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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코 국제수로기구 총회서 일본해 단독표기 부당성 홍보

    정부는 지난 13일 모나코에서 개막된 국제수로기구(IHO)총회에 외교·해양부 및 민간단체로 구성된 합동대표단을파견,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 홍보에 나섰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IHO 사무국이 발간하는 ‘해양의경계' 제4차 개정판 발간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앞서 IHO측은 지난해 현재의 표기대로 일본해(Sea of Japan)로만 적은 개정판 초안을 보내왔고,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최소한 ‘동해·일본해’가 병기돼야 한다는 입장을전달했다. 세계 각 바다의 명칭 결정에 주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있는 ‘해양의 경계’는 1929년 초판 발행 때부터 일본해로 표기했으며,53년 제3차 개정판 발간 이후 50여년만인올해 제4차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동해포럼, 일본해 표기 수정 촉구

    동해 연구 민간단체인 ‘동해포럼’은 2일 “국제수로기구에서 발간하는 ‘해양과 바다의 한계’ 책자에 표기된일본해(Japan Sea)를 동해(East Sea)와 함께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국제수로기구(IHO)에 국내교수 177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제수로기구에서 1919년 처음 발간,그동안 세차례 개정된 ‘해양과 바다의 한계’는 바다의 명칭과 경계를 표시한 책자로 각종 세계지도 제작의 지침서로 활용된다. 동해포럼은 의견서에서 “현재 세계지도상에 여러 국가로 둘러싸인 바다의 명칭이 특정국으로 표기된 곳은 일본해밖에 없다.”면서 “올해 개정판에서는 동해와 일본해가병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해포럼(www.eastsea.org)은 대학교수 100여명으로 구성된 동해연구 민간단체다. 이영표기자 tomcat@
  • [기고] 괴선박 격침과 북일관계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의 일본 수역 침범 사건으로 북·일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북·일 관계는 일본 경찰의 조총련계 금융기관 수사와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사업을 중단키로 하는등 급격히 냉각된 상태에서,북한 공작선 격침사건이 발생하여 더욱 악화되고 있다. 선체 인양이 이뤄져야 사건의 정확한 실체를 규명하게 되겠지만,지금까지 정황으로 미뤄볼 때 괴선박은 마약운반 등을 위한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실종 일본인의 북한 납치의혹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리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본은 쌀 50만t을 북한에 지원하면서 북한내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사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1월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소식조사사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일본 내에서의 일본인 납치의혹에 대한 대북 비난여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대북 강경정책과 재무장화의 의지를 읽어야 할 것이다.괴선박 격침은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추격명령에 따른 것이고,격침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페리 프로세스'에 따라 대북 포용정책을펼쳐왔던 일본은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공조자세를 보이면서 주변사태법과 테러대책법에 따라 자위대의 활동반경을 확대하면서 급속한 전력강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은 방위력의 질적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란 점에서 중국,북한 등 주변국가들과의 갈등이깊어질 가능성이 높다.북한은 일본이 ‘납치의혹 소동'을 벌이는 목적이 북한을 고립·압살시키기 위한 것으로 인식하면서 연일 대일 비난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11월24일에도 일본의 조총련계 은행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자위대 해외파병 등 무력강화 움직임에 대해 비난했다. 이와 같이 북한과일본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국교수립을 위한 제11차 회의 이후 공식적인 회담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납치의혹' 문제,조총련 산하조긴(朝銀) 신용조합 부정대출사건,괴선박 격침사건 등으로 관계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괴선박 일본해역 침범사건이 북한공작선으로 판명될경우 북한은 ‘불량국가(rogue state)'의 이미지를 더욱 굳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은 북한을 ‘정상국가' 차원에서 수교교섭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불량국가' 차원에서 반테러 응징과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차원에서 강력하게 다루려 할 것이다.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경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이 무기수출과 마약밀매 등 ‘비정상적인 교역'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수 없다.미국의 테러사건으로 ‘불량국가'에 대한 국제적인감시와 보복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이제 북한당국은 ‘정상국가'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교수·북한학
  • ‘동해’이름 되찾는다

    일제의 강점으로 잃어버린 ‘동해(East Sea)’를 되찾는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세계지도의 지역 명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지도책 ‘해양의 경계’ 4차 개정판이 내년 3월 발간될 예정”이라면서 “동해로완전히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기존 일본해(Japan Sea)와 동해가 병기되도록 외교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의 경계’는 1929년 초판 발행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세계 주요 지도에 일본해가 통용되는 근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IHO는 지난 6월초 일본해로 표기된 개정판 초안을 발표했다가 동해 연안국인 남북한과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자이를 철회했다.이어 갈등의 주요 당사자인 한국과 일본에대해 내년 1월15일까지 최종 의견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일 해운기업 축구정기전 연다

    세계 해운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일본 해운기업들이 ‘축구 한·일전'을 연다. 업종간 한·일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오는 15일 일본 도쿄의 NYK 구장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일 해운기업간 축구대회에는 한국대표로 현대상선,한진해운,SK해운 등 총 8개 해운사에서 선발된 25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일본해운선사 축구리그의 NYK,MOL,K-Line 등 6개 선사에서 선발된 30명으로 구성됐으며 강팀으로 알려져 경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은 이 대회를 매년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으며,내년에는 월드컵 개막 이전에 서울에서 2차 대회를 연다.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가는 한국선주협회 이창(李彰) 부장은 “이번 경기는 세계 해운시장에서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한·일 양국 해운인들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친목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양국 해운업계의 공동발전과 양국간 이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오늘의 눈] 우리외교의 자화상

    한·러 및 한·일 수산·외교 당국간 어업협상이 집중적으로 열린 지난달 말 러시아 극동의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한·러·일 사이에 예기치 않은 외교 사단이벌어졌다.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지역신문이 “한·일 대표단이 각각 블라디보스토크 일대에 배포한 책상용 수첩에남쿠릴 열도가 일본영토로 표시돼 있다”고 보도한 것.사할린 주(州)의회는 곧바로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지도표기가 한국정부의 입장이냐”는 공식 질문서를 보내왔다. 우리 대사관측은 바짝 긴장해 본부에 전문을 보내는 등사태파악에 나섰다.제작사는 Y상사,배포된 수첩은 96년도판으로 확인됐다.Y상사는 그 해 부도가 나 이미 없어진 상태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진출한 한 민간기업이 묵은 다이어리를 싼값에 구입해 선물로 뿌린 것으로 판명이 났다. 우리 정부는 이 사건이 한·러간 꽁치조업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최대 외교현안중하나로 부각된 이 협상 배경에 남쿠릴 수역을 둘러싼 러·일의 땅싸움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다행히사건은“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고,민간 회사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우리측의 해명을 러시아측이 받아들임으로써 조기 진화됐다. 일본측이 배포한 수첩은 미츠이상사 제품으로 남쿠릴 열도전체를 일본해로 색칠해 놓았다.사할린 주의회가 일본대사관에 항의했으나 일본측은 답변에 뜸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문구업체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이번 해프닝은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와 외교현실을 곱씹어 보게 한다.2차대전 종전과 함께 러시아에 점령당한 남쿠릴열도 반환을 최대 외교현안으로 삼고있는 일본과 실효(實效)지배라는 유리한 입장에 선 러시아라는 양대 강국의 영토싸움 와중에자칫 ‘등 터지는’험한 꼴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의 어업협상에서 결국 남쿠릴어장을 포기했으며,일본으로부터 산리쿠수역 조업약속을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영토분쟁이 얽혀있는남쿠릴 지역에 러시아정부 쿼터로 조업에 나섬으로써 애초에 사태를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되고있다.기초적 지역정세 판단조차 못하는,전략부재 외교가이번으로 마지막이길 기대해 본다. 김수정 정치팀 기자 crystal@
  • 한마디/ 軍 개인컴퓨터 반입 허용 속 터져

    ■내무반에 개인 PC 반입을 허용하면 검열 때 가짜 서류 만드느라 각 중대 정보계원들은 밤새야 할 겁니다.음란물 반입은 뻔한 일이고 이거 검열한다고 또 난리치고….그뿐 아닙니다.컴퓨터없는 고참들은 후임병들한테 휴가 나가면 컴퓨터 들고 오라고 하고 결국 고참들끼리만 쓸거 뻔합니다. 컴퓨터 들고 온 후임병은 사랑받고 나머지는 찬밥신세….국방부에 건의합니다.차라리 그 돈으로 부대마다 사병전용 도서관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말년 병장들 인터넷도 하고,복학준비도 하고,취직준비도 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요?(제대한 지 일년된 시민이 ‘속터져’라는 ID로 기획예산처공개토론방에 올린 글). ■얼마전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에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리려고 일일 선생님을 하러 갔습니다.지도를 펼쳐서 우리나라가 어디쯤에 위치해 있다는걸 설명하려는데 어처구니 없는 걸 봤습니다.‘SEA of JAPAN(일본해)’이라는 문구였습니다.물론 저는 이게 잘못된 정보이며 ‘EAST SEA(동해)’가 정확한 지역명이라고 제 나름대로 설명을 했습니다.그런데 그게 논쟁이 되더군요.그 학급의 선생님이 자기네는 학생때부터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배웠다고 하더군요.할 말이 없었습니다.우리나라가 정말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요?(캐나다에서 공부하는 서영준씨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대리운전으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꽤 규모가 큰 대리운전업체들도 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근로기준법인 4대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리운전보험에 관한 법령을 검토,보험회사에서 대리운전보험을 만들게 해주십시오. (정정수씨가 노동부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의 정책제안코너에 올린 글)
  • “올바른 역사 우표에 담아 전파”

    “그릇된 인식속에 통용되고 있는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옮기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게 현실입니다.” 지난 9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수원 화성(華城)과,대한해협을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한고지도가 우표로 제작되도록 주도한 이종학(李鍾學·74·전독도박물관장)사운연구소장.비록 우표를 통한 역사 교정운동이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고 4일 밝혔다. 이 소장은 독도 관련 고지도 등을 수집해온 서지학자이자,수원성을 원래이름인 화성으로 되찾게 한 주인공.지난달22일 본인이 발간한 ‘일한병합시말(日韓倂合始末)’의 영역본을 전세계 주요인사 500여명에게 발송할 때 사용하기위해 우표 제작에 나섰다고 한다.‘일한병합시말’ 영역본은 1910년 일제가 한국을 강제로 병탄했음을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로,해외보급을 위해 이 소장이 사비를 들여 특별히 출간한 것이다. 우표는 일본서 발행되는 재일교포사회의 시사지인 ‘월간 아리랑’의 편집자인 박은경씨가 도안한 것으로,영문·한글 각각 두 종류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조선해 명칭찾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합니다.조선해 고지도를 우표로 제작한 것은 바로 이같은 상황에서 촉매 역할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이 바다를 동해로,일본은 일본해로 부르고있으며,한국은 일본해에 대항해 ‘동해’로 국제적 명칭을정하고자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해는 방위개념일 뿐더러 일본측에서 볼때 동쪽바다도 아니어서 설득력이 없다”는 이 소장은 “동서양의 고지도를 통해보면 ‘조선해’로 불려왔으니 원래의 명칭인 조선해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日법원, 징용韓人 귀환선 침몰 손배 판결

    일본 교토(京都)지방법원은 23일 해방 직후 징용·징병자를 태우고 한국으로 귀국하던 구일본해군 수송선 ‘우키시마마루(浮島丸)’ 침몰사건의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정부는 생존자 15명에게 300만엔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일본법원이 우키시마사건에 대해 배상판결을 내린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교토 지법은 그러나 유족측이 손해배상과 함께 제기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 청구는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에서 “강제연행한 한국인들을 본국에 안전하게 보내 줄 의무를 일본 정부가 게을리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유족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은 판결후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점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지난 45년 8월 24일 한국인 징병·징용자 등을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던 우키시마마루는 교토(京都) 마이쓰루(舞鶴)만에서 폭발,침몰했다. 폭발 원인에 대해 일본 정부는 미군이 설치해 놓은 기뢰(機雷)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동승한 일본인이 고의로 폭파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사고 수송선의 희생자 숫자에서도 일본 정부는 조선인 3,735명과 일본인 255명이 승선,조선인 524명,일본인 25명이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한국측 유족들은 승선자 7,500여명에 사망자는 5,000여명에 이른다고 반박했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판결 직후 “향후 조치에 대해 관계 성청과 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항소할 뜻을 시사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한국해·동해표기 고지도 73점 발굴

    영국 도서관 소장 고지도 가운데 한국해 및 동해로 표시된 지도 73점이새로 발굴됐다.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13일 “동해 표기 오류 시정사업의 일환으로 영국국립도서관 소장 고지도 조사 사업을 실시,한국해 또는 동해로 표기된 고지도 73점을 발굴했다”고밝혔다. 국정홍보처가 올 4월부터 7월까지 영국주재 홍보관을 통해 16∼19세기 고지도 중 한국 또는 일본으로 분류된 지도 207점과 18세기에 출판된 세계지도 170점 등 377점을 조사한 결과,동해와 관련된 고지도는 90점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해 또는 동해로 표기된 고지도는 73점이다.이들 고지도 90점을 명칭별로 분류해보면 한국해가 64점으로 가장 많고동해 9점,일본해 8점,중국해 4점,표기없음이 5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18세기까지는 대부분 한국해 또는동해로 표기되던 지도들이 19세기 들어 일본해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예를 들어 영국인 로버트 윌킨슨이 제작한 지도의 경우 1800년에는 동해로 표기됐으나 1801년 발간된 지도에는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다. 19세기 지도 7점 가운데 일본해 3점,표기없음이 4점이며 동해나 한국해로 분류된 자료는 없다. 최광숙기자 bori@
  • 인터넷 한국정보 오류 많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내의 비판여론이 높은가운데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처럼 한국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잘못 기술했거나 악의적으로 왜곡 전달하는 내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관광산업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4월간 관광분야 특감을 벌인 결과 사이버 공간 상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홍보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많은 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하거나 한국을 ‘전염병이 많은 나라’,사기가 판을 치는 나라’,‘아직도 일본의 식민지’ 등으로 묘사,결과적으로 관광객들의발길을 돌려 관광산업 육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지적이다. 아시아 국가의 지도 중에 한국 지도를 아예 빠뜨리거나백두산을 중국지역으로 분류한 것은 ‘양호한’ 편에 속한다.한 사이트(travel.yahoo.com/t/Asia/Korea_South/essent.html)는 한국에 대해 “간염,장티푸스,소아마비,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CIA(미 중앙정보국) 요원은 각종 입장료가 할인된다”고 기술했다. 또 “사기가 판을 치고 생활수준이 형편없으며 되도록 치과를 이용하지 말라”(geocities.com/esl_korea/FAQlong.html),“한국정부에 대해 비방하는 글을 쓰면 감옥에 간다”(gibell.com/elliemk/afterthoughts.html)고 소개하기도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발언대] 엉터리 관광사이트 안타까워

    몇달전 한국 월드컵 사이트에 잘못된 한국 정보가 올라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이런 문제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몇년전 문화관광부가 잘못된 한국관련 정보사냥대회를 열었는데 엉터리 정보들이 인터넷에 올라있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 현 정부 출범후에 그런 대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다시 그런정보찾기대회라도 열어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다.인터넷상의 잘못된 한국정보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없다.특히 관광사이트에 올려진 잘못된 정보는 치명적이다. 몇달전 우연히 미국 대학생이 개설한 관광사이트에 들른적이 있다.거기에 올라 있는 한국 관광정보를 보고 정말 화가 났다. 지금은 없어진 호텔이 버젓이 소개돼 있는가 하면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것은 거의 모든 관광 사이트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항의성 글을 올려 며칠후에 그 글이 삭제되긴 했지만 그런잘못된 정보가 올려진 인터넷 사이트가 한두군데가 아니기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그런 그릇된 정보를 믿고 한국을찾는 관광객이 또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겠는가. 김대중 대통령까지 나서 관광 홍보광고를 찍는 마당에 이런 식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나빠짐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네티즌들이 그런 사이트를 발견하면 운영자에게 항의하고 정정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정부차원에서 할 수 없는 민간외교에 적극 나서야 할 것 같다. 운영자들도 잘못된 정보는 바로 고쳐지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한것이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네티즌의 눈이 이 땅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재선 [서울 은평구 갈현동]
  • 한미군사동맹 전망

    부시 미 행정부가 잔략의 중심축을 아시아로 이동하고 해외 전방배치 전력을 감축키로 하는 등 새로운 국방정책을수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한반도 안보전략 및한·미 군사동맹관계 등이 어떠한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0일 우방국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직접 설명한 미국의 ‘신 국방정책재검토’(defense review)에 따르면 미국은 ▲국방정책의전략 중심축을 아시아로 옮기고 ▲해외기지를 포함한 전방배치 전력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신속배치 능력을 강화하며 ▲정보시스템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전력의 기동성을 높이고 경량화한다는 등 4개 원칙을 신 국방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다. 이 중 한반도와 중동 등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면전을수행할 수 있는 내용의 ‘윈윈’(win-win)전략을 수정·폐기한 것은 한반도 유사시 전면전상황에 대비,76년 처음 작성된 뒤 98년 1차 수정된 한·미연합 ‘작전계획 5027’의 전면적인 수정을 의미하는 것으로군사전문가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이 해외기지 등 전방배치 전력의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은 한국과 일본 등 해외기지에 배치된 고정병력을 감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3만7,000명에 이르는 주한미군 병력의 점차적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방부는 그러나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에 이은 평화협정 체결,재래식무기의 감축 등 실질적인 군사적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주한미군 병력을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감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기획국장은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과 아미티지 부장관의 면담내용을 설명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및 이지스함 배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오히려 남북 및 북·미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한·미간 군사적 동맹관계가 필수적이라는 우리측 설명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설사 주한미군 병력이 다소 감축되더라도 이 공백을 기동성과 화력이 한층 강화된 첨단무기로 무장한 미래 정보화군으로 메운다는 것이 미국 새 국방정책의 기본 틀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2003년까지 동해상에 이지스함 2척을 배치키로 했다는 한 외신보도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노주석기자 joo@. *日 “MD구상 이해는 하지만…”.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은 지난 8일 리처드 아미티지미 국무부 부장관의 잇단 정부 당국자 면담 때 “미국의국가미사일방위(NMD) 구상을 이해한다”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지지나 반대라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미국의 NMD 구상이 미 본토 방위개념에서 불특정 국가로부터의 세계를 아우르는 본토 및 우방 방위개념으로 확대되면서 일본은 그저 미측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일본의 지지를 바라는 미측의 속셈은 일본과의 공동개발이며 개발비의 분담이라고 할 수 있다.1,000억달러로 추산되는 엄청난 개발비를 부담할 수 있는 우방은 일본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으로서는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들어있기는 하지만 위협을 피부로 느끼는 상황은 아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도 이미전역미사일방위(TMD) 공동 기술연구사업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NMD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개발비 분담도 그러려니와 러시아,중국 등을 불필요하게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 98년 9월 양국 안보협의회에서 TMD공동연구를 결정한 이후 일본은 99년부터 지금까지 66억엔을 들여 미사일 기술을 연구중이다.이 구상의 요체는 북한의 노동·대포동 미사일 등이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 일본해상 자위대의 이지스함에서 요격시키는 해양전역방위(NTWD)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구체적인 시험제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미·일은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본격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이런 사정이지만 미국이 집요하게 MD공동개발을 요구할경우 일본은 언제까지 모른 체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MD를 추진하면서 사실상 태평양 전력의 핵심 파트너인 일본의 협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미·일 방위조약상의 의무도 일본으로서는 부담이다.따라서 적절한 개발비 분담 등의 협상을 거쳐 NMD공동개발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이곳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arry01@
  • 28명탄 화물선 日서 실종

    한국인 6명과 미얀마인 22명 등 28명의 선원이 탄 한국 화물선이 일본해상에서 항해도중 실종돼 일본해상보안청 등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 자시신 1구와 실종된 선박의 이름이 적힌 구명보트,유출기 름이 잇따라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바닷모래 3만 2,000t을 싣고 인천항을 출항한 부산선적 화물선 홍해 산요호(2만2,725t)가 10일 오전 5시쯤 ‘정상운항중’이라 는 전문을 보내온 뒤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는 것 이다. 홍해산요호는 당초 인천항을 출항해 동중국해와 일본 규 슈·시코쿠를 거쳐 10일 오후 6시 효고현 이에시마에 도착 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8시가 넘도록 선박이 도착하지 않아 일본측 선박대리점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에 수색을 의 뢰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1일 오전 6시 30분쯤 시코쿠 고치(高 知)현 아즈리미사키 20마일 앞바다에서 기름띠와 화물선 이름이 표시된 무인 구명보트 1척을 발견한데 이어 이날 오후 구명복을 입은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자시신 1구,고 무보트 3대,구명튜브 1점등 유류품을 추가로 발견했다. 그 러나 정확한 사고 경위와 선체 및 나머지 실종 선원들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성수·부산 이기철기자 sskim@
  • 한국사 왜곡 백태/ (하)유럽·美洲

    유럽과 미주 등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다뤘다 해도 분량은 극히 미미하다.문제는 적은 기술임에도 불구,일본 교과서의 영향으로 ‘식민사관’이나 과거의통계자료를 인용, 잘못 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단일민족을 다인종 국가로 분류하고 최근 별세한 정주영 전현대 명예회장을 94년에 사망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유럽 6개국과 캐나다 등 7개국의 교과서에나오는 우리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다. ■오스트리아 통계의 오기와 함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다. 지리교과서에 나오는 4,000개 이상의 섬은 3,600여개의섬,‘여름에는 남풍과 북동풍이 불고’는 남서계절풍 또는남동계절풍으로,겨울에는 ‘냉풍이 반도에 분다’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으로 고쳐야 한다. 한국의 공업발전은 높은 노동생산성과 긴 노동시간,낮은임금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1주일에서 6일동안 50∼60시간을 노동하고,중소기업이나 가족 기업에서는 약 70시간 노동한다.대기업에서 노동자의 임금은 시간당 2.6달러이다.여성의 임금은 이것의 절반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일본의 식민사관을 토대로 기술하고 있다.‘동남아시아(95년판)’의 269∼282쪽에서는 ‘수백년 동안 중국의 속국’이라고 왜곡했다.또 ‘일본은 한국 땅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철도·도로·항구를 건설했으며 산업을 발달시켰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시키려 노력했다’고 서술,한국이 식민지화를 통해 근대화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펴고 있다. 96년판 10학년용 교과서의경우,‘남한은 유엔 평화유지군에 의해 독립을 되찾았다.유엔협상으로 종전되었으나…(397쪽)’로 기록했다.한국전쟁 동안 주권을 잃은 적이 없을뿐더러 ‘종전’은 휴전이나 정전으로 바꿔야 한다. ■영국 근현대사 중심의 토막 정보수준이다.한국은 경제성장국보다 냉전시대 전쟁 당사국으로 더 많이 다루고 있다.‘노동·고용·발전(94년판)’에는 동해를 일본해로(147쪽),‘정주영씨는 현재 사망했다.동생 정세영씨가 현대의새로운 회장이다.(원문 152쪽)’고 잘못 기록했다. ■프랑스 역사 영역에서는 일본의 한국침략,분단,한국전쟁 정도만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93년판 고 2학년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은 1931년부터 한국,대만,만주를…합병하였다(56쪽)’라는 내용은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직후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할양받았고,1910년에는 한국을 강제로점령했고,만주는 1931년 무력으로 점령했다’는 내용의 잘못된 기록이다. 89년판 지리교재에서는 북한 주민의 잦은 귀순과 관련,‘한국과 홍콩은 최근에 수백만 정치망명자들의 혜택을 입었다(43쪽)’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독일 한국 관련은 세계사와 연계해 약간 다루고 있다.특히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이뤄진 비민주적 군사독재의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과거로의 여행(94년판)’에서는 ‘1905년부터 이 나라(한국)는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다’(207쪽)고 기술했다.1905년은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해이므로 1910년으로 수정해야 한다. ‘시간과 인간(95년판)’의 175쪽의 ‘국회는 이승만을국가원수로 선출했고 대한민국임을 공포했다.3개월후 북한은 자국을 조선인민공화국으로 명명했다’는 내용 중 3개월 후는 ‘한달도 안돼’,즉 1948년 9월9일로 바꿔야 한다. ■스페인 한국 관련 내용은 책 1권당 평균 1쪽도 안된다. 하지만 종속적 성격을 부각시킨 경향이 짙다. 에스파냐 4권에는 ‘한국의 인종은 중국-몽골,문자는 중국문자,종교는 불교(116쪽)’로 왜곡했다.인종·문자·종교 등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또 ‘기나긴 역사를 통해 중국 러시아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는 내용은 ‘여러번 외침을’이라고 수정해야 옳다.일본으로부터 한국의독립연도도 1948년으로 잘못 표기했다. ■네덜란드 한국전쟁만을 주로 다뤘다.다른 국가와 같이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표기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오류.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및 객관적 사실관계도 곳곳에서 오류가 나타난다.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은 군부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8·15 해방 이후 남한은 군부지도자를 최고통치자로 하는 체제를 채택했는데….(태국,고교 3학년1학기 사회,147쪽)’라고 기술돼 있다.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일본에서 훈련받은 군사교육의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당시 남한의 지배계급이 정치·경제적인 정보를 얻은 수단은 일본 신문과 잡지들이었다.일본 식민권력에 협력했던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청산작업이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러시아 교과서) 또 박 대통령 때 코리아게이트 스캔들과 관련,대통령의형제인 박동선과 한국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20여명의 미국상원의원과 몇몇 하원의원에게 100만달러를 뇌물로 주었다는 점이 적발됐다.(필리핀,아시아의 역사와 문명,98년판)그러나 박동선씨와 박 대통령은 혈연적으로 아무 관계가없다.따라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박동선으로 바꿔야 마땅하다. 또 이 교과서에는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에 대해 ‘미국과 미얀마를 늘상 여행한 남한의 대통령이었다’고 기술했는데,이는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전 대통령과 관련,‘1983년 북한은 그가 양곤을 여행하고 있을 때 암살하려 했다’고 기록했다. 필리핀의 교과서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98년판)’에서는 ‘군부독재 하의 남한’이라는소제목 아래 ‘1961년부터 1993년까지 남한은 다음과 같은 군부 독재자가 통치했다.박정희장군→최규하→전두환→노태우’로 기술했다.최규하 전 대통령을 장군으로 분류한 것이다.게다가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장군은 자신의 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되었다.그의 군사적 리더십은 온건파였던 또다른 세명의장군이 계승했다’라고도 서술했다. 박홍기기자
  • 각국, 한국사 왜곡·誤記 여전

    우리 역사의 왜곡은 일본에서만 있는 현상이 아니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국가의 교과서에서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정부는 일본뿐 아니라 다른 국가 역사교과서왜곡 및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예산·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세계를 대상으로한 정부의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적극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대부분 역사 및 지리 교과서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적혀 있다.식민사관에 입각한 일본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경우도 상당하다. 이같은 사실은 1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관시정연구실이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아시아 및 유럽 등 14개국의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관련 내용에 대한 분석·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연구된 국가는 중국·러시아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도·영국·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네덜란드·스페인·캐나다 등이다.이들14개국은 모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교과서를발행했다. 필리핀의 역사교과서에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과 식민사관을 근거로 ‘일본 야마토정권의 한국 통치는 668년 한반도가 권력조직을 확립하기까지 지속되었다’고 적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경우,19세기말 운요호사건을 다루면서 조선을 중국의 속국으로 묘사했다.캐나다역시 동남아시아편 교재에서 ‘수백년동안 중국의 속국’이라고 노골적으로 왜곡했다.심지어 식민지 근대화론의 영향으로 캐나다의 교과서에서는 ‘일본은 한국 땅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고 기술했다. 교육개발원 정영순(鄭永順) 연구위원은 “일본 교과서가전세계의 교과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왜곡되거나 잘못 이해된 내용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에 적극적으로나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 이순녀 전영우기자 hkpark@
  • 한국사 왜곡 백태/ (상)아시아 7개국 경우

    한국교육개발원이 세계 14개국의 교과서를 정밀 분석한결과 한국 역사에 대한 왜곡 및 잘못 게재 정도가 심각한것으로 드러났다.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나라들도 비슷할것으로 생각된다.교육개발원이 조사한 국가들을 아시아와유럽으로 나눠 우리 역사 왜곡사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중국 초·중 ‘중국역사’‘세계역사’교과서 모두 한국최초의 고대국가인 고조선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마치최초의 국가가 고구려인 양 서술하고 있다. 상해판 등의‘역사’교과서는 공통적으로 ‘발해는 독립된 국가가 아닌 당왕조 내 하나의 지방정권’으로 규정했다.고급 중학교 ‘세계 근대현대사’,상해판 ‘역사’교과서는 3·1운동의 발발 요인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아닌 ‘고종의독살설’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처럼 왜곡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평가도 4개 출판사 ‘중국역사’교과서가 대체로 ‘항미원조전쟁은 승리를 거두었다’라고 주관적으로 적었다.‘중국역사’ 제4권 초급중학과본의 경우,한국전쟁이 북침에 의해 발생한 것처럼 서술했다. ‘세계역사’제1권 초급중학과본(98년판)에서는 ‘조선인민은 옛날부터 조선반도에 살고 있었다.기원전후 시기에걸쳐 조선반도 북부지역을 통치했던 것은 고구려 노예제국가이다(56쪽)’고 서술,중국 동북지방의 광대한 영토를차지했던 고구려를 언급하면서 조선반도 안의 작은 나라인것처럼 왜곡했다. 고구려를 조선반도 북부지역의 국가로 축소시킨 점은 상해판 초·중 ‘역사’,사천판 초·중 ‘세계역사’ 교과서도 마찬가지다.‘세계역사’에서는 또 ‘많은 학자들은 조선어를 연구하여 중국어와 결합시키면서 28개의 자모를 제정했다. (59쪽)’고 기술,세종대왕의 과학적·독창적인 한글 창제를 왜곡했다. ■태국 고교 3학년1학기 사회 교과서(98년판)에는 ‘일본은 불교·서예·젓가락 사용법·한자 등 중국의 문화를 한국을 경유해 받아들였다.(131쪽)’고 기술했다.한국은 단지 중국의 문화를 일본에 전파하는 교량 역할만 했다는 일본 식민사관의 영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또 군부와는 관계없는 이승만 대통령을 ‘8·15 해방 이후 남한은 군부지도자를 최고 통치자로하는 체제를 채택했다(147쪽)’고기록했다. 교육부 학술과가 펴낸 중 2학년용 사회과 교재에서는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한반도가 남한과 북한의 두나라로분리된 사건은 1953년 7월27일 일어났다’고 한 내용 중 38도선은 45년 8월15일 직후이며 53년 7월27일은 남북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을 잘못 서술한 것이다. ■필리핀 아시아의 역사(98년판)에서는 일본의 식민사관인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인용, ‘신라의 금관에서 볼 수 있는 곡선 모양의 보석들은 일본 제국 상징의 흔적이었다(60쪽)’‘야마토 정권의 천왕은 정복자로서 한국에 왔었으며일본의 통치는 668년 한반도가 권력조직을 확립하기까지지속되었다(65쪽)’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는 의도를 고스란히담기도 했다.‘일본은 자유로운 새 질서를 수립함으로써위에 언급한 나라들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주려 했다.(276쪽)’‘진보와 아시아 대륙 및 전세계에 대한 강력한 지도력의 또다른 단계를 위한 최초의 발걸음일 뿐이다(281쪽)’ 등이 예이다.심지어 ‘이홍장은 1885년 이토 히로부미와의 협정 이후 한국을 근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302쪽)’는 등의 내용을 통해 조선이 중국의 식민지였던 듯이설명했다. 단일 민족인 우리나라에 대해 ‘북한의 주민들은 몽골혈통이기 때문에 키가 크고 건강하며 혈색이 창백하다.반면에 남한 주민들은 혼혈이며 키가 작고 혈색이 나쁘지 않다’는 엉뚱한 내용도 있다.북한은 몽골인종,남한은 남방계통으로 분류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학교 역사 교과서(95년판)에서는 ‘1894년일본은 중국을 침공했다. 중국은 일본에 쉽게 항복했는데그 결과 중국은 대만과 코리아를 일본측에 넘겨줘야 했다’며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기록했다.고교 역사 1학년의경우, ‘당나라 (618∼907년)는 또한 한국·일본을 지배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러시아 동해는 한결같이 일본해로 기록하고 있다.우리나라를 극동의 신흥공업국이라고 할 정도로 단편적인 기술에머물렀다. 현대사 부분에는 ‘값싼 노동력은 국내·국제무대에서 남한 기업경영의 성공의 중요한 전제조건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 집회 결사 및 단체협약 그리고 파업에 대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은 정부의 가혹한 반노동정책 등이 그 이유였다’는 등 부정적으로 썼다. ■말레이시아 중 3학년 지리 84쪽에서는 서울을 동해쪽으로 치우쳐 표기하고 있다.또 ‘일본·중국·한국·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에서는지열자원이 생산되고 있다’며 화산지역으로 분류했다. ■인도 한국 중심으로 쓰여진 내용이 적다.‘세계 역사의조망’(옥스퍼드대학 출판·95년판)은 1875년 운요호사건과 관련,‘한국은 오랫동안 중국의 속국이었다.한국은 중국에 원조를 요청했다’고 기록했다.민비시해사건과 관련,‘왕비를 제거하고 하옥했다.’라고 왜곡했다. 박홍기 이순녀 전영우기자 hkpark@. * 세계사속의 동해.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세계 지도책에는 ‘동해’ 명칭이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많은 국가의 지도책·교과서에 아직도 ‘동해’를 ‘일본해’로적고 있는 것을 시정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는 비난받아마땅하다. 일본은 1870년 이후 출간된 지도에서 예외없이 ‘일본해’로 적고 있다.일본 정부가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동해를일본해로 표기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간여했다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본도 18세기 전후 발간된 권위있는 지도 중 많은 지도에서는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했다.1810년 ‘신정(新訂)만국전도’,1838년 만국전도,1850년 지학정종도(地學正宗圖),1855년 지구만국전도,1870년 명치개정만국여지분도 등의 지도에서도 동해를 조선해로 썼다. 우리나라는 기원 전 59년 이래 문헌상에서 일본과 사이의바다를 동해로 불러왔다.광개토왕비(411년)를 비롯, 삼국사기(1145년)와 삼국유사(1284년)에서도 수없이 동해의 기록를 찾을 수 있다.현존하는 고지도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의팔도총도에도 동해라고 명백히 적혀있다. 중국의 경우, 요·송·금·원·명·청 등 916∼1912년의여러 시기에도 동해로 표기됐다.러시아의 지도에는 1678년(동양해),1725년(동해),1734년(동해)에 나온 지도에는 동양해 또는 동해로 적고 있다. 17∼18세기 유럽의 고지도에서도 마찬가지다.1615년 포르투갈에서 만든 지도,1674·1744·1752년의 영국 지도,1750년 파리에서 출간한 지도,1771년 대영백과사전 초판에도한국해(Sea of Corea)로 쓰였다. 박홍기기자
  • “日 혼슈서 출토된 뾰족밑 토기 해류타고 한반도서 전래”

    TV드라마 ‘태조 왕건’을 즐겨보는 이라면 책사 태평이제갈공명을 흉내내어 신기(神技)를 펼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겨울바람은 북서풍이 대세지만,기상의 미묘한 변화를 읽어낸 결과 남동풍이 부는 순간을 포착하여 후백제군을무찔렀다는 대목이다.공군 기상대의 관측 결과 이런 현상은 실제로도 일어난다고 한다. 고고학자인 임효재 서울대교수가 이 일화를 연상케하는가설을 세워 화제다.임교수는 1월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토기의 조형’특별전에서 ‘한국 신석기 토기와 일본 죠몬토기의 관계’를 강연했다.이 자리에서 조류 변화를 이용한 한국 토기문화의 일본전파를 주장하여 일본학계의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한국토기가 일본 남부인 규슈(九州)에 미친 영향은 어느정도 규명됐다.문제는 한반도와 일본 본토인 혼슈(本州)북부 지역과의 관계였다.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에선 1979년부터 84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전통적인죠몬토기와는 다른 토기들이 다량 출토됐다. 임교수가 두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유물을 정밀분석한 결과 서기전 4,000년이전 지층에서 나온 토기들은 전체적인특성에서 한국의 빗살무늬(즐문)토기와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한국 신석기 문화가 규슈지역보다 적어도 1,000년 앞서 혼슈와 교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라는 것.러시아 연해주나 한반도 동북지역과의 교류도 일부 일본학자들은 주장하지만,이 지역 즐문토기는 한결같이 밑이 납작해연관시킬 수 없었다.뾰족밑 즐문토기가 출토되는 곳은 한반도의 청천강 이남지역.이 토기가 일본 본토의 최북단으로 어떻게 건너갔을까. 임교수는 일본해양학회의 해류연구보고서를 내세웠다.동북아시아를 감싸고 도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쓰시마난류를 타면 가능하다는 것이다.해류의 흐름을 추적하는 해류병을 부산 앞바다에 던져보니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혼슈 중부지역이 병이 닿는 북방한계선이었다.그러나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실험 해류병은 본토 최북단에 닿기 시작했다. 봄이 되자 강원도 양양 앞바다까지 진출했다가 다시 유(U)자로 크게 용틀임하여 일본 홋카이도 북서해안까지 올라갔다.봄철 부산앞바다에 배를 띄워놓으면 아오모리 앞바다까지 흘러간다는 뜻이다.결국 이런 해류의 흐름이 한국 동해안의 뾰족밑 즐문토기 문화를 일본 본토 최북단까지 전파한 매개체가 될 수 있었으리라고 임교수는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3.1절 TV ‘특집다큐’ 다채

    ‘3.1절을 다큐멘터리와 함께’공중파 방송사들이 공들여 만든 특집 다큐멘터리가 3월1일안방에 ‘뜻깊은’ 휴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KBS는 물량공세를 편다.1TV를 통해 오전11시 ‘무주촌사람들’,오후10시 ‘망명객 서재필,세번의 귀향’을 준비한다.27일부터 이어져온 ‘백만인의 한’도 밤 12시10분 마무리격인 4·5부를 내보낸다. ‘망명객…’은 중용을 터득한 진정한 독립투사에서 친미외교론자까지 평가가 엇갈리는 서재필에 대한 집중해부.갑신정변 실패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젊은날,‘독립신문’ 활약상,조선독립 지원과 그로 인한 파산,해방정국 이승만과의 세겨루기,말년의 쓸쓸한 미국행까지 일생을 파노라마로 펼친다. 한·미·일 3국을 뒤져낸 방대한 자료가 완성도를 높인다. ‘무주촌…’은 중국 지림(吉林)성의 또다른 조선족자치주무주촌 취재기.전라북도 무주에서 일제에 등떼밀려 강제이주해온 주민들은 갖은 고초를 뚫고 60년 이상을 우리말과 전통,맛을 지켜오고 있다.북도촌 남도촌 등과 함께 중국속의 전라도 인심을 일궈오고 있는 이들에 KBS전주방송총국이 카메라를 들이댔다.한편 ‘…한’은 마에다 켄지라는 일본감독이 한국인 강제연행,종군위안부 실상을 기록했다 해서 화제가된 5부작 필름.28일 밤12시 ‘종군위안부들’에 이어 3월1일 밤12시10분 ‘천황과 마쓰시로’‘원폭피해자들’ 편을 만날 수 있다. MBC가 오후5시50분 마련한 ‘하이난섬의 대학살-땅속에 묻은 진실’은 일제에 학살된 조상들의 원혼을 위무하는 기획.태평양전쟁 당시 강제연행돼 중국 해남도에서 일본군에 학살된 1,000여명 조선보국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목격자인 주민들 입을 통해 이곳이 ‘조선촌 천인갱’으로까지 불리게된 끔찍한 목격담을 듣고 당시 일본해군 16경비대 사령관을인터뷰,일본군의 잔학상을 파헤친다. 이에 비해 SBS는 한결 소프트한 특집을 내건다.98년 최초의육사 여생도로 입학한 강유미씨를 취재한 ‘새끼사자 길들이기’(오전11시).‘역할모델’도 없는 최초의 여생도로 고된훈련과 선배들의 기합에 눈물짓던 강씨는 어느덧 3학년이 돼 초창기 자신의 처지였던 예비생도들을 이끌고 있다.강씨의일상을 들여다보며 젊은이들에 이어내리고 있는 3.1절 기상을 되새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독자의 소리/ 세계지도에 일본해·동해 병기 제정 협의 했으면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지도정책위원회가 일본해와 동해의 병기를 포함하는 세계지도 수정안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고 한다.일본해로만 기재된 동해의 명칭이 한국정부의 이의 제기에 따라 일본해·동해를 병기하게 된 것이다.정부 노력이 결과를 얻은 듯해 흐뭇하다. 그런데 일본해와 동해의 병기가 과연 우리 국익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의심스럽다. 동해나 일본해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의 인지도와 관계 있기 때문이다.동해는 병기가 아닌 독자적으로 불려야 할 명칭이다.병기될 이름이라면 동해 대신에 한국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차라리 일본해나 동해가 아닌 제3의 명칭을 제정하는것을 협의하는 것이 훨씬 실속 있을 듯하다.지난 91년 걸프전 당시페르시아만이 걸프만으로 바뀐 전례를 생각해보자. 신재일[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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