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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北 조명록 매듭 지을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차수)의 방미를 기점으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가 어떻게 매듭될지 주목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7일 조부위원장이 전권을 가진 회담상대임을 감안,“가능성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지원국 명단에서의 북한 제외 문제는 북·미 관계개선 및 수교의 전제조건이자 북한에 대한 국제금융기관의 실질적인 자금지원과직결돼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1970년 3월에 발생한 일본항공기 요도호 납치사건 범인 적군파 3명(4명중 1명은 사망)을 일본으로 송환하라는 미국의전제조건에서 의견이 대치,발목이 잡혀 있다. 미국측은 테러범에 도피처를 제공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데다 이를 테러지원국 해제요건으로 명문화해 놓고 있으며,일본측도 일본내 납치의혹사건과 함께 이에 대한 명확한 태도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지난 6일 북한과 미국 양측이 전격 발표한 ‘국제테러에대한 북·미공동성명’은 상당한 내용을 시사한다.“국제테러에 반대한다”는 양측의 성명내용은 차치하고 “테러범에 대한 은신처 제공에 반대한다는 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다”는 점을 천명한 것은 어떤 형태든 납치범 신병에 대한 절충이 이뤄졌음을 추론케 한다. 워싱턴에서 거론되는 절충점은 직접 일본으로의 송환은 아니더라도제3국으로 ‘신병이동’이다.제3국 신병이동은 양측 모두의 입장을살리면서 테러국 해제요건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hay@
  • 北·美 주중 趙明祿 워싱턴일정 논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총정치국장(차수)의 미국 방문 절차,준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미국을 방문한 북한 인사 중 최고위층이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북한은 미국의 미수교국이기 때문에 의전,안전 등에 미묘하고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조 부위원장의 공식적인 방문 일정과 의제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중 북한 실무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실무팀을 이끌어 백악관 방문일정등세부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2일부터 속개될 김계관-찰스 카트먼 간 북·미뉴욕회담에서 자연스럽게 조 부위원장의 방미일정이 논의될 것이란 게 회담장 주변의 시각이다. 의제 중 핵심사안은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문제와 연락대표부 교환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테러국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이 테러국 해제의 전제조건으로 현재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1970년 일본항공 ‘요도호’납치범 4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물론 이들의 송환에 강력 반대한다.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미 기업들의 투자와 방문,여행이 경제제재 완화조치로 가능해진 만큼 명분도 있어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AP등 일부 외신이 조 부위원장이 방미때 북한 고려민항기를 이용할 것이란 설을 보도했지만 제반 여건상 이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북한 민항기의 미국 노선은 초행인데다 비용이 많이 들어 북한이 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hay@
  • 北에 요도호 납치범 추방 요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8일 일본항공(JAL) 요도호를 납치한 적군파 요원들의 추방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선결조건의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1970년 JAL기를 납치한 적군파 요원들에게 아직도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이 문제의 해결은 북한의 테러 지원에 대한 우려를 시정하는 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마이클 시헌 국무부 테러 담당 대사가 7일 워싱턴을 떠나평양으로 향했다고 밝히고 시헌 대사 일행은 9∼10일 이틀간 북한 대표단과회담을 갖고 테러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시헌 대사가 북한측에 테러 지원국 명단 제외에 필요한 선행조치들을 다시 한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hay@
  • 北·美 평양회담 전망

    9,10일의 평양 북·미회담은 북한의 테러 지원국 명단 해제에 양측이 강력한 해결 의지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지난달 김계관(金桂寬)·찰스 카트먼회담(베를린)과 백남순(白南淳)·매들린 올브라이트 외무장관 회담(방콕)에서 테러회담 재개에 합의한 뒤 열리는 회담이어서 더욱 그렇다. ■미국 고위 관리의 평양행/ 미국의 대북 제재 중 가장 위력적인 테러 지원국해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고위 관리가 평양을 방문한다는 사실 자체가큰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이번 평양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기 어렵다는 게 우리 정부시각이다.한 당국자는 “북·미 양측이 향후 테러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계기를 만드는 데 일차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마이클 쉬언 국무부 테러대책조정관이 수석대표를 맡게 될 평양회담에서는 북한의 테러 지원국 해제에 필요한 네 가지 조건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네 가지 조건/ 미국은 테러 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해 북한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테러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선언 ▲최근 6개월간 테러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확인 ▲국제 테러방지협약 가입 ▲과거 행위에 대한 필요한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행위에 대한 필요한 조치’가 핵심이다.70년 일본항공(JAL) 여객기‘요도호’를 납치,북한으로 망명한 적군파 대원들의 처리가 테러지원국 해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미 국무부의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면 여러 경제제재에서도풀려 갖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북한 테러 지원국 지정에 따라 미국은 북한에 대해 ▲주요 물자교역 금지 ▲일반특혜관세(GSP) 부여 금지 ▲대외 원조와 수출입은행의 보증 금지 등 경제제재를 취해 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 시간속으로 명상여행

    시끄럽고 악다구니뿐인 세상,유키 구라모토와 떠나는 명상여행은 차라리 서글픈 찬란함으로 다가온다. ‘동양의 조지 윈스턴’으로 불리는 유키 구라모토가 “격렬한 감정의 흐름이나 낭만성이 짙은 선율보다는 명상적이며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선율”을 초기 작품들 중에서 골라뽑아 다섯번째 앨범 ‘세일링 인 사일런스’를냈다. 알려진대로 그는 도쿄공업대 출신의 응용물리학 석사.어린 시절 취미로 즐기던 피아노가 학창시절 내내 그를 사로잡았고 아마추어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활동하다 아예 이 길로 나섰다. 그를 일컬어 평론가들이 “빛나는 아마추어리즘의 개가”라고 칭송한 이유도 20대 시절 동요부터 재즈 샹송,그리고 엔카에 이르기까지 갈고닦은 경력이자신만의 명징한 선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대중의 정서를 꿰뚫는 이런 치열함은 올곧이 피아노 건반 위에 살아 있다. 밤의 별빛을 찬미하는 ‘리틀 스타라이트’를 시작으로 밤의 고요함 ‘스틸니스’로 마무리하는 항해일정을 주제로 엮었다. 유키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하루의 고요한 시간 속을 항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복잡한 선율과 꾸밈음을 사양하고 한없이 간결하고 투명한 멜로디와 화성을배치하는 유키의 음악적 배려는 깊은 구석이 있다.오죽했으면 비행기 이륙의공포감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하여 일본항공 등이 ‘인플라이트 뮤직’으로 그의 음악을 골랐을까. 한편 유키는 한국팬과의 조심스런 데이트를 신청했다.5월 중 200명을 초대해 ‘시크릿 콘서트’를 여는 것.장소와 일정은 미정,4∼5월중 개별통지한다.
  • 조종사 자살비행 前例

    [뉴욕 연합] 조종사의 자살에 의한 비행기 추락은 이전에도 몇 차례 발생한 바있으며 그때마다 여객기 조종사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철저한 조사의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17일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예는 지난 97년 12월 19일 자카르타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중 늪지에 추락한 실크에어 항공 소속보잉 737기 추락사고.이 사고로 탑승자 10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기장 추 웨이 밍(당시 51세)은 도박빚에 몰려 있었으며 이전에 발생한 착륙실수로 강등되는등 징계조치를 받고 있었다.추 기장은 음성기록장치(CVR)등블랙박스를 모두 꺼놓은 상태에서 비행기를 추락시켜 자살비행을 은폐하려했으나 사고기 잔해에서 발견된 수평 방향타가 사고 직전 수동 조작에 의해급강하로 맞춰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고의 추락임이 들통났다.그는 자살비행직전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4년 8월21일에는 아가디르에서 카사블랑카로 향하던 모로코의 로열에어 마록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기장의 자살비행으로 추락해 44명이숨졌다.CVR을 통해 기장이 자동비행장치를 끄고 기체를 급강하시키고 여성 부기장은 반대로 기체를 들어올리기 위해 조종간에 힘을 주다 조종간이 부러진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2년에는 일본항공(JAL) 소속 DC-8기의 기장이 하네다(羽田)공항 착륙을 시도하면서 고의적으로 기수를 일찍 낮춰 이를 저지하려는 부기장과 다투다 기체를 도쿄(東京)만에 떨어뜨린 바 있다.이 사고로 24명이 숨지고 141명이 부상했으며 기장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 아시아항공사들 ‘Y2K’ 공포 연말연시 운항 중단

    [방콕 DPA 연합] 아시아 항공사들이 국내외 공항의 컴퓨터에서 발생할 수있는 Y2K문제(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를 우려해 새 천년 자정을 전후한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항공은 15일 새 천년을 맞는 시기에 운항을 중단해 달라는 정부 권고를수용, 이 시간대 국적기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타이항공은 앞서 12월31일 자정을 전후한 비행을 예정대로 실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타이정부 Y2K해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트라이롱 수완키리 부총리는태국항공과 방콕 국제공항 양측이 모두 Y2K와 관련하여 문제가 없지만 인근국가의 상황에 관해서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KAL)도 새 천년 전야의 운항을 중단키로 앞서 결정했다.이에 영향을 받는 노선은 서울과 로스앤젤레스,파리,런던 및 로마를 잇는 노선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Y2K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900만달러를 들여 11월초에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항공(SIA)은 오는 12월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Y2K 문제를 우려하여 이 기간에 있는 운항 60편을 취소하고 40편을 재조정했다. 타이완의 에바(EVA)항공도 승객의 안전을 위해 오는 12월31일부터 1월1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거나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일본항공(JAL)은 오는 12월31일 모든 유럽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일본항공은 승객의 안전 이외에도 새 천년을 맞는 시간의 예약객이 불과5명에 불과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일본항공 관계자는 동남아 및 하와이 노선은 한밤중의 도착과 출발을 피하기 위해 출발 및 도착시간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항공 관계자도 Y2K 문제에 대처하는데 이상이 없지만 새 천년전야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새 천년을 맞는 시기에 항공기 운항을 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를 본 바 있다고 덧붙였다.
  • 새해 1월1일0시 비행기 안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00년 1월1일 0시에는 모든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일본항공(JAL)과 전일본항공(ANA) 등 일본의 양대 항공사가 새해 첫날 유럽노선 26편을 휴항키로 하는 등 일부 외국항공사들이 Y2K에 대비해 운항편을 감축키로 한 사례는 있으나 전면적인 운항계획 변경 선언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Y2K 전략선언’을 발표,12월31일과 새해 첫날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등 Y2K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지역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의 날짜를 변경키로 했다. Y2K 문제가 해결된 지역이라도 출발지와 통과지역,도착지 등 모든 운항지역의 시간을 기준으로 연도변경 시점인 2000년 1월1일 0시가 포함돼 있는 모든 항공편은 출발·도착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추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따른 구체적인 항공기 운항계획 조정내용을 다음달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권희로씨 마침내 고국품에

    한국인에 대한 차별대우에 항의,일본 야쿠자 2명을 살해하고 31년 6개월간감옥생활을 해오던 권희로(權禧老·71)씨가 7일 고국 땅을 밟았다. 권씨는 이날 오후 1시 38분쯤 부산 자비사 주지 박삼중(朴三中)스님 등과함께 일본항공(JAL) 957기 편으로 98년 11월에 일본에서 작고한 어머니 박득숙(朴得淑)씨의 유해를 안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야쿠자의 테러를 우려해 경찰 특공대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환영객을 맞은 권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그동안 일본 사람같이 살아왔으나 오늘부터는 한국사람으로 살겠다”며 “그토록 고국에 돌아가고 싶어하다 돌아가신어머니의 마음을 받들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감격어린 목소리로 귀국 소감을 밝혔다. 고령에다 오랜 수감생활 탓인지 다소 수척해 보였고 일본에서 출국할 당시입었던 양복차림이었다.당초에는 비행기 안에서 어머니가 생전에 준비해둔한복으로 갈아 입을 예정이었다. 권씨는 공항 의전 주차장에서 자비사 신도회장과 이건개(李健介)의원 등에게서 환영 꽃다발을 선물받고 ‘만세’를 부른 뒤자비사로 향했다.자비사에 도착해 어머니의 유해를 봉안한 뒤,전날 입국해 기다리고 있던 여동생 풍자(豊子·67)씨 등 친척들과 함께 부모의 추모의식을 가졌다. 이어 첫날밤 숙소인 해운대구 우동 조선비치호텔로 옮겨 기자회견을 갖고앞으로의 활동방향 등을 밝혔다. 부산 이기철 조현석기자 chuli@
  • 權禧老씨 귀국 이모저모

    이국 땅에서 온갖 고초를 겪고 31년만에 귀국한 권희로씨를 부산시민들은뜨겁게 포옹했다.공항 주변에는 권씨를 환영나온 500여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연제구 자비사 입구에는 한동안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부산시내음식점·다방 뿐아니라 2∼3명이 모이는 곳에는 하루종일 ‘권희로’ 얘기로 화제의 꽃을 피웠다. ■ 김해공항?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권씨는 곧바로 국제선 귀빈실 주차장에서 함께 온 후견인 박삼중 스님 등 일행과 함께 10여분동안 환영행사를 가졌다.권씨는자비사 신도회장 천재숙(千在淑·54·부산시 사상구 주례2동)씨의 환영 꽃다발을 받아들고 “대한민국 만세”로 화답했다. 권씨는 이어 서투른 한국말로 “동포 여러분의 덕분에 어머니가 태어난 고향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서툴지만 한국말을 배운 뒤 한국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권씨는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부산29가 2497호 검은색 체어맨 승용차에 올라 어머니의 유해 봉안식을 위해자비사로 향했다. ?공항에는 아침 일찍부터 내·외신기자200여명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오츠 이와오(大津岩男) 일본NTV 서울지국장은 “한국인들과 인터뷰를 해보니 권씨를 따뜻한 동포애로 맞이하려는 느낌을 받았지만 권씨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 자비사?권씨는 첫 방문지인 자비사에 오후 2시10분쯤 도착했으나 몹시 피곤해 보였으며 곧장 2층 화장실로 향했다.10여분간 2층 방안에서 머물며 어머니가지어준 모시적삼에 파란색 마고자로 갈아입은 뒤 태극기가 덮인 어머니의 유골함을 안고 3층 법당으로 올라갔다.권씨는 새벽 4시부터 바쁜 일정에 쫓긴탓에 다소 수척해 보였으나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분좋습니다”라고 또렷하게 말했다. ■ 호텔?권씨가 한국에서 첫밤을 보낸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은 현관 입구에 ‘애국동포 김(권)희로선생 영구귀환 환영’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호텔로비에도 무궁화로 꾸며진 대형화환을 비치해 놓았다. 권씨가 묵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3개 객실로 이뤄졌으며 31호는 권씨가,33호는 삼중스님이 묵었으며 중간의 32호는 권씨의 친척들이 호텔을 찾을 경우 투숙하게 된다.이 방은 철제문과 나무문을 통과해야 3개의 객실로 연결되는 출입문이 나오는 등 3중구조로 돼 있어 호텔측은 경호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씨는 고국에서 맞는 첫 아침을 바다를 보면서 시작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씨가 투숙한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관계자는 “당초 권씨는 일본측과 친분이 있는 부산시내 L호텔로부터 투숙 제의를 받았으나 권씨 자신이 고국의 첫 아침에 바다가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숙소를 조선비치호텔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나리타공항?권희로씨는 7일 새벽 치바(千葉)형무소를 나선 뒤 오전 4시40분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구내 법무성 시설에서 5시간 가량 대기하며 휴식을 취했다.권씨는 오전 10시25분 자신을 태우고 갈 일본항공(JAL) 957편이기다리고 있던 공항 활주로 옆 임시 탑승장에 호송차편으로 도착,출국 수속을 마쳤다.권씨는 오전 10시50분 어머니 박득숙(朴得淑)씨의 유골함을 목에걸고 묵묵히 탑승대를 올랐다. ?권씨는 이날 공항 구내에서 그간 한 사찰에 보관해오던 어머니의 유골을전해받고는 가슴에 안고 “어머니,불효자를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외치며 눈물을 펑펑 쏟아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권씨의 가석방은 도쿄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이란 명목하에 거주지역도 일본으로 제한됐으나 관찰소장의 “한국에서의 생활이 갱생을 위해 적당하다”는판단에 따라 출국이 허용됐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부산 김정한 이기철 조현석기자 marry01@
  • 재일동포 권희로씨 오늘 고국품으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재일동포 무기수 권희로(權禧老·71)씨가 7일 가석방돼 부산으로 입국한다. 권씨는 이날 새벽 신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바(千葉)형무소에서 가석방 절차를 마친 뒤 나리타(成田)공항으로 옮겨져 오전 9시쯤 후견인인 박삼중(朴三中) 스님에게 인도된다. 권씨의 가석방은 68년 2월24일 인질극을 벌이던 시즈오카현에서 체포된 이후 31년6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권씨는 이날 오전 11시25분 일본항공(JAL) 957편으로 나리타를 떠나 오후 1시20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으로 어머니 박득숙(朴得淑·98년 작고)씨의 유골을 안고 귀국한다. 그는 이어 작고한 아버지 권명술(權明述),어머니 박득숙씨의 영령봉안식을부산의 자비사에서 지낸 뒤 귀국 기자회견을 갖는다. 후견인 삼중스님은 6일 도쿄 시내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권씨가 입을 방탄조끼를 공항에 갖고 오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일본 형무소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면서 권씨가 몹시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marry01@
  • 권희로씨 출국 앞둔 日 표정

    재일동포 무기수 권희로(權禧老·71)씨 출소와 출국(7일)을 이틀 앞둔 5일일본 당국의 극비 호송작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권씨를 한국에 데리고갈 박삼중(朴三中) 스님 일행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권희로씨는 5일 도쿄 후추(府中)형무소에서 다른 형무소로 이감된 것으로알려졌다. 주일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법무 당국자와 권씨의 안전이송에 관한 협의를 과정에서 권씨의 이감 사실을 시사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교정당국에 정통한 소식통은 권씨의 이감 형무소와 관련,“권씨가이감됐다면 나리타(成田) 공항과 가까운 치바(千葉) 형무소가 됐을 가능성이가장 높다”고 말했다. 나리타 공항과 가까운 형무소로는 도쿄 인근의 이바라키현 미토(水戶)형무소와 치바 형무소 2곳이 있다. 특히 치바형무소는 나리타 공항과 20㎞ 떨어져 있어 권씨를 호송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신병인도 당일인 7일에는 일본 당국이 복수의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나리타에 도착한 뒤에는 특별수속을 거쳐 곧바로 오전 11시25분발 일본항공(JAL)편에 태운다는 계획이다. 삼중스님측은 야쿠자들부터 “우리의 신경을 거스르는 행동은 자제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당국은 권씨가 비행기에타기 직전 그의 얼굴을 언론에 공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권씨는 출소를 앞두고 극도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고 삼중 스님측이 5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지난 3일의 최종면회내용에 따르면 권씨는 “흥분한 탓인지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그는 심경에 대해 “착잡하며기내에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고국땅에 내려서겠다”고 스님측에 전달했다. 권씨는 갈색구두에 양복차림으로 출소한다.한복을 입을 경우 협박세력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기내에 들어가면 어머니 박득숙(朴得淑·98년 작고)씨가 지어놓은 20벌의 한복중 모시 옷에쪽빛 마고자를 입고 고무신으로 갈아신게 된다.삼중 스님이 가져간 방탄복은한복안에 껴입는다. 김씨는 귀국 직후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왔습니다”라는 첫마디를 한국말로 할 예정이다.3년전부터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발음도 상당히 정확한 편이라고 삼중 스님은 전했다. 김씨는 또 한국에서 사용하게 될 명함을 요청하는 등 귀국후 생활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일본에서 제작된 이 명함은 한국정부가 발행할 주민등록증상의 ‘권희로’(權禧老)와 일본에서 썼던 ‘김희로’(金嬉老)가 나란히적혀 있다. 삼중 스님 일행은 5일 도쿄 시내에서 권씨의 귀국준비상황을 최종점검했다.권씨는 공항에서 태극기에 싸인 어머니의 유해상자를 가슴에 안고 귀국길에오르게 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ok@
  • 김희로씨 풀려난다

    한국인 차별에 격분해 일본인 야쿠자를 살해하고 일본 사법사상 최장기수로수감중인 재일교포 김희로씨(金嬉老·71)가 다음달 7일 복역 31년 만에 석방된다. 25일 김씨의 후견인 박삼중(三中)스님이 주지인 부산 자비사측에 따르면 김씨의 가석방 절차가 이미 끝났으며 삼중 스님이 지난 23일 김씨의 석방 소식을 일본 법무성으로부터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출감 직후 일본항공(JAL)편으로 도쿄 나리타 공항을 출발해 같은날정오쯤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국에 도착한다.김씨는 지난해 11월 타계한어머니 박득숙(朴得淑)씨의 유해를 안고 올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초김씨의 석방방침을 세운 뒤 지난 5월29일 박삼중 스님에게 이를 비공식 통보했으며 이에 앞서 김씨로부터 ‘석방과 동시에 일본을 떠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아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터뷰] 獨 루프트한자항공 그래슬레 서울지사장

    2001년 인천 신국제공항의 개항을 계기로 국제적인 항공사 제휴망(網)간의고객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외국의 대형 항공사들은 인천 신국제공항에서 제휴 항공사끼리 공동 발권사무소를 열고 공동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베르너 그래슬레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서울지사장(55)이 밝혔다. 그래슬레 지사장은 “인천 공항이 개항되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칸디나비아 항공,에어 캐나다,타이항공 등 스타 얼라이언스 제휴 항공사들이 공동입주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공동 발권과 공항 라운지 공동사용은 물론 탑승수속도 제휴 항공사의 창구를 통해 가능하며 마일리지 상호인정 등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5월 루프트한자를 주축으로 다섯개 항공사들이 결성한 스타 얼라이언스는 브라질 바그리 항공,에어 뉴질랜드,안셋 호주항공,일본항공(ANA)이 합세하면서 9개 항공사로 늘어났고 제휴 항공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래슬레 지사장은 “향후 5∼10년내에 세계 항공산업은 스타얼라이언스처럼 4∼5개의 항공사 제휴조직이 지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개별 항공사들간이 아니라 국제적인 항공사 제휴망간의 경쟁이 본격화돼 이들 항공사들과 제휴를 하지 않은 항공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국의 항공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래슬레 지사장은 “인천 신공항은 북아시아의 중심 공항으로 중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나리타 공항보다 일본의 여러 도시들을 경제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일본의 국내 항공수요까지 흡수하는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YS 공항서 봉변…얼굴에 페인트 달걀 맞아

    퇴임후 첫 외국방문길에 나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70대 남자가 던진 페인트를 얼굴에 뒤집어 쓰는 봉변을당했다. 김전대통령은 상오 10시45분쯤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기 위해 공항 국제선 2청사 1층 귀빈주차장에 도착,환송객 70여명과 인사를 나누던 중 박의정(朴義鼎·71·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주)씨가 던진 붉은 페인트가 담긴 달걀에 왼쪽 눈언저리를 맞았다.의전실 입구쪽에 있던 박씨는 환송객과 악수를 나누던김전대통령에게 2m 가까이 다가가 ‘민족의 반역자’라고 외친뒤 달걀 1개를 김전대통령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 사건 당시 경호원들이 있었지만 김전대통령이 대열에서 벗어나 환송객들과악수하던 중이어서 봉변을 막지 못했다. 머리와 양복에 페인트를 뒤집어쓴 김전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에 다시 들렀다 공항으로 나오느라 당초 예약했던 오전 11시 3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떠나지 못하고 오후 4시45분 일본항공(JAL)편으로 떠났다.박씨는 경찰에 연행되기 직전 뿌린 유인물에서 “나라를 망친 김씨는오늘 당하는 봉변을 국민이내리는 응징으로 알고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서울 강서경찰서는 범행동기,배후세력 여부 등을조사하고 있다.박씨는 고대 정외과 출신으로 장면 국무총리 민정비서,민자당 평화통일 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실향민 협의회 미주지역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도동측은 이날 사건을 ‘정치테러행위’로 규정하고 현정권에 배후의혹을 제기했다.김전대통령은 하오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김대중씨가 자기 무덤을 깊게 판 것이다.테러를 당한 뒤 3∼4시간 눈도 뜨지 못했고 두 눈을 잃을 뻔 했다”고 주장했다.김전대통령은 이어 “박정희 정권때 당했던초산테러가 생각이 난다”며 “배후는 나름대로 짐작이 간다.이런 세상을 사는 국민들이 불쌍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철저히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이번 사건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물론 치안부재를 정면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광숙 김성수기자 bori@
  • 日관광객 방한 러시…황금연휴에 7만명 올듯

    ‘일본인 관광객이 몰려온다’ 29일부터 5월 5일까지 1주일간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 연휴 동안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일본의 황금연휴는 29일 녹색의 날(식목일)부터 시작돼 30일은 샌드위치데이로 대부분 쉬고 5월 1·2일은 주말 휴일,3일은 헌법기념일,4일은 국민의축일,5일은 어린이날로 이어진다. 일본 관광 특수를 맞아 호텔,여행사,항공사 등 관광업계는 모처럼 즐거운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평소 1주일에 4만여명이 입국했던 일본인 관광객은황금연휴 1주일 동안 6만8,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김영호(金榮湖) 일본부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은 지난해 3박4일 기준으로 한사람당 평균 250만원을 여행 경비로 썼다”면서 “올해는 다양한 전통상품과 문화상품을 마련해 놓고 있어 300만원 가량 쓰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과 도심의 특·1·2급 호텔에서도 빈방을 찾기가 어렵다.르네상스서울 호텔은 다음달 5일까지의 예약이 모두 끝났다.이 호텔 박찬희(朴^^熙·42·여) 홍보실장은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사업차 한국을 찾는 외국인 투숙객이 늘어난데다 일본의 황금연휴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일본 주요 도시에서 서울과 부산,제주로 들어오는 항공편도 1∼2개월 전에예약이 완료됐다.대한항공은 황금연휴 기간에 24편을,아시아나항공은 9편,일본항공은 5편의 특별기를 각각 운항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KAL 30년 족벌경영 날개 접나

    대한항공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혀온 족벌경영체제가 마침내 수술대에 올랐다.그것도 최고통수권자가 직접 거론하는 이례적인 형식을 띠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잘못된 오너경영의 표본으로 대한항공을 공개적으로 지목하고 나섬으로써 조중훈(趙重勳)회장 중심의 족벌체제는 30년 만에막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의 족벌경영체제는 그동안 KAL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건설교통부 고위 관계자들이 “KAL 사고의 모든 원인은 최고경영진에 있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다.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조직풍토를 그대로 둘경우 안전사고 방지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한항공 내에는 두 계파가 존재해 종사원들간에 일체감이 좀처럼형성되지 않는다.이른바 ‘조회장 라인’과 ‘조양호(趙亮鎬)사장 라인’이사사건건 맞서는 바람에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어렵다.‘조회장 사람’들은조사장의 말을 듣지 않는다.내부사정이 이러다 보니 부서·계층간의 대화가단절되고 사고가 날 때마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느라 힘겨루기 양상을 벌이기 일쑤다. 팔순을 넘긴 조회장의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최고경영자가 (우리를)먹여살리는 존재로 여긴 나머지 군림하려 드는 것이 가장 섭섭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8월 회사측은 김포활주로 이탈사고 뒤 조회장과 조종사간 간담회를추진했다.그러나 조회장은 “그런 것 하면 (조종사들의)기(氣)만 살려주게된다”며 지금까지 미뤄오고 있다. 항공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항사 최고 경영자가 사임한 사례가 없지 않다.지난 85년 단일 항공기 사고로는 가장 많은 520명을 희생시킨 일본항공(JAL)의 보잉 747기 추락사고가 난 뒤 JAL사장이 물러났다.또 지난해 대만 교통장관도 두달 사이 3건의 민항기 사고가 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 건교부·중국당국·대한항공 엇갈린 분석

    기체결함으로 인한 추락사고인가,아니면 공중폭발 사고인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놓고 대한항공,건교부,중국 항공당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합동 현장조사 결과가 이루어진 16일까지는 기체결함에 따른 추락의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사고기의 잔해가 모두 직경 100m 이내에 들어 있었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의 핵심 근거다. 추락은 고도 1,000m 상공으로 확인됐는데,이 지점에서 공중폭발했다면 파편이 훨씬 넓게 퍼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건교부 현장 조사팀도 공중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기체결함으로 인한 엔진폭발,화물 속 위험물 탑재,연료통을 지나는 전선 스파크로인한 화재,단순 테러의 가능성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고기인 MD-11에 탑재된 엔진이 장기간 사용하면 이륙중 출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체결함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실제로 이 엔진을 탑재한 여객기를 보유한 일본항공과 일본시스템은 지난달 말부터 엔진점검을 실시중이다. 중국민항 화둥(華東) 관리국측은 진흙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고기가 이륙2분 뒤,고도 1,000m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점만 확인해줄 뿐이다. 사고를 낸 대한항공측은 ‘공중폭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추락지점은 아파트단지와 공장 등이 들어선 밀집지역이었다.현장에 있던 사망자는 6명으로 비교적 적었다.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고 추락했다면 인명피해는 훨씬 컸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고기 잔해중 가장 큰 것이 4인용 테이블 1개 크기인 가로 3m 세로 5m일정도로 기체가 산산조각이 났다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다.추락지점이 진흙바닥이기 때문에 폭발 없이 추락했다면 생겼어야 할 웅덩이가 없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추락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사고기가 6층 아파트 건물 모서리를 친 후 고압선에 부딪혀 추락했다거나,아파트와 충돌한 뒤 2∼3차례 주위를 선회한 후 지상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건교부 현지 사고조사단도 4∼5개의 건물중 1개가 심하게 부서진 것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한 뒤 분석이 끝나야 밝혀질 전망이다. 블랙박스 가운데 CVR(음성기록장치)가 수거되면 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내용을 통해 기내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기체결함이 문제였다면 FDR(비행경로기록장치) 분석으로 밝힐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적 항공사 경쟁력 ‘비상’

    잇따라 사고를 낸 대한항공이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항공사들에게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적항공사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도 언어문제나 서비스가 뛰어나 외항사와의 경쟁에서 앞서 왔다. 그러나 지난 15일과 18일 연달아 사고가 난 뒤 상당수 승객이 대한항공의예약을 취소하고 외국항공사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31개 외항사의 미주,일본,유럽 노선 승객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익을 위해서도 국적항공사의 승객감소는 바람직스럽지 않다. 하지만 대한항공측이 안전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거듭나지않는 한 이런 현상은 여름성수기 때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항공(JAL)에 따르면 18일 오전에만 서울∼도쿄노선 대한항공편을 예약했었던 한국인 승객 4명이 예약을 취소하고 일본항공편으로 다시 좌석을 예약했다. 대한항공과 경쟁관계에 있는 캐세이퍼시픽(CX)의 홍콩노선도 최근탑승률이 80%대에 육박하는 등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탑승객의 30% 이상은 한국인이었다.외항사의 강세는 미주나 유럽쪽의 상용노선에서 두드러진다. 유럽 전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경쟁하는 네덜란드항공(KLM)은 최근 들어 탑승률이 80∼90%대를 넘고 있다. (주)한가람 여행사 朴成一영업부장(49)은 “최근 잇따른 사고의 원인을 물으며 대한항공보다는 다른 외국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외항사에 비해 안전하며 서비스가 좋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사고가 난 15일 대한항공 국내선 탑승률은 77%였으나 다음날인 16일에는 71%로 6%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5일 61.4%,16일 62.9%,17일 64.2%,18일 74.2%로 급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사고를 줄여야 하는 처지여서 ‘노선감축’ 등 제재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안전성을높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 辛格浩회장 어제 귀국…유해도난 부친 장례식 참석

    롯데그룹 辛格浩회장이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귀국했다. 辛회장은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씨(重光初子)와 함께 이날 오후 1시25분 일본 도쿄발 일본항공 957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辛회장은 이번 유해 도난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일체 대꾸없이마중나온 그룹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승용차편을 이용,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보람병원으로 향했다.辛회장은 영안실에 마련된 빈소에서 가족들을 만나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유족들은 11일 오전중으로 자세한 장례일정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李基喆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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