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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외무 어제 귀국

    이상옥외무장관은 우리나라가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상환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이 오는 11월18일로 예정된 옐친대통령의 방한이전에 우리나라에 차관상환을 보증하는 법률문서를 제출하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이자를 지불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30일 밝혔다. 이장관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소련지원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이날 하오 귀국,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 가진 알렉산데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와 쿠나제 외무차관 등과의 면담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오는 11월8일 일본 경도에서 열릴 예정인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관택희일)일본총리와의 양국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일본의 우리나라 고속전철사업 참여확정설,남북정상회담개최설 등은 터무니 없는 엉뚱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 “노 대통령 8일 방일” 공식발표/교토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1월8일 일본 교토(경도)를 방문,미야자와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30일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미야자와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및 동북아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두나라사이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김대변인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8일상오 전용기편으로 출발,오찬을 겸해 정상회담을 가진뒤 이날 하오 귀국한다. 노대통령의 방일에는 이상옥외무장관·오재희주일대사·최석립경호실장·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김학준공보수석·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장선섭외무부의전장·김석우외무부아주국장등이 수행한다.
  • 한일역조 시급히 시정돼야(사설)

    대일무역역조문제 이상으로 우리경제를 오랫동안 짓눌러온 것도 없다.그만큼 어려운 문제임에는 틀림없고 우리경제에 있어 꼭 해결돼야만 하는 과제가 대일무역역조시정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지금까지의 실적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주기 보다는 어두운 면을 더욱 강조시켜주고 있다.올해 전체무역수지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난해 보다 개선의 징후가 뚜렷하다.반면에 대일무역적자현상은 전체무역수지의 개선과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는 데서 보다 더 심각해진다. 올들어 9월까지 전체무역적자는 54억달러인데 비해 대일적자는 이미 61억달러를 초과했다.지난해의 경우 전체 무역적자가 97억달러 였을때 대일적자는 88억달러로 전체 적자의 90%가 대일적자였다.그러나 숫자는 개선됐다 해도 올해들어 지금까지의 추세는 대일적자가 전체무역적자를 훨씬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나 경제연구소들은 연말까지 올해 무역적자를 50억달러 수준으로 보고있는 것 같다.지난해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숫자다.그러나 대일적자는 연말까지최소한 70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그렇게 될 경우 전체적자액의 1백40% 이상이 일본이라는 한 나라에 편중되게 된다. 우리가 대일적자문제에 실망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올해 대일적자문제해결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차원 높고 깊이있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금년초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정상이 이례적으로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키로 합의했고 이에따라 6월말까지는 그 계획이 확정됐다.그러한 계획이 장기적인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내는 일면도 없지않으나 우선은 계획의 내용이 약한 데다 일본측의 무성의에 의한 효과불발도 크다. 특히 올해는 제2차 대일역조개선5개년계획의 첫해다.관계당국은 대일수입비중이 큰 1백대품목을 특별관리하면서 1사1품국산대체를 추진해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일무역역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우리의 대일수출은 지난3년동안 매년 감소해왔다.그 결과로 우리상품의 대일시장점유율도 89년 6.2%에서 올해는 4.9%대로 떨어지고 있다.반면에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의 대일시장점유율은 크게 높아졌다. 한국상품이 밀려난 자리에 후발개도국들이 들어앉고 있는 것이다. 대일무역역조문제의 근본은 산업구조적인 문제와 일본시장의 대한상품폐쇄성 문제에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경쟁력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일본에 대해 역조시정노력을 촉구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우리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안과 함께 정책의 하나라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되고있다.대일수출촉진을 위해 5년간 5백억원을 조성키로한 시장개척기금이 지금껏 30억원 밖에 조성되지 않고 있는 데서도 정책추진의 집중도를 읽을 수 있다.일본시장의 구조나 세계경제의 흐름에서 볼때 대일역조문제의 장래는 밝은면 보다는 어두운 구석이 더 많다.그만큼 우리가 기울여야할 노력이 크다는 뜻이다. 역조시정은 한일간에 해결해야할 가장 크고 시급한 과제이다.역조시정없이 참다운 우호협력의 증진은 어려울 것이다.
  • 노 대통령,일 총리에 극비 메시지/이 의전수석 통해

    ◎일­러 관계개선 한국역할 전달/새달 양국정상회담 사전 조율 오는 11월 8일 노태우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의 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이 지난 23일 노대통령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갖고 일본을 극비리에 방문,이번 노대통령의 방일목적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목적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수석은 이번 방일기간동안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들과 두루 접촉,양국 정상회담의 준비문제와 회담내용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미야자와총리를 면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수석은 노대통령의 핵심참모로 노대통령의 외국방문에 앞선 그의 상대국 사전방문은 매우 이례적이다.우리 정부는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목적과 관련,양국간 현안 논의보다는 최근들어 소원해진 양국관계의 원상회복게 그 목적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5일 『구체적인 방문목적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타나게 될것』이라며 별도의 중요한 목적이 있음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다음달 8일 상오 일본 교토(경도)에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한 뒤 이날 하오 현지교민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수석은 일본 외무성관리들과의 접촉과정에서 오는 11월5일부터 6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일·북한 8차 수교교섭에 대한 일본측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11월18일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과 관련,일본측으로부터 일·러시아 관계개선을 위한 한국의 조정역할을 요청받고 이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을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외무성의 고위관리는 25일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성사경위에 대해 『지난 1월 미야자와총리가 방한했을때 노대통령이 「제주도에서 골프라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국제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제안한 것의 실현여부를 한국측이 타진해와 결정됐다』고 밝혔다.
  • 한·일 정상회담/새달 8일 교토서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간의 양국 정상회담이 오는 11월8일 교토(경도)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노대통령은 11월8일 상오 서울을 출발,교토에 도착한뒤 곧바로 미야자와총리와 정상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겸한 오찬을 가진뒤 하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11월3일 실시되는 미대통령선거결과가 동북아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11월5일과 6일 북경에서 열리는 일·북한수교교섭결과에 관해 일본측의 설명을 듣고 공동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번 일본방문때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비롯한 20명 안팎의 각료및 실무자만을 대동하며 대한항공 특별기가 아닌 대통령전용기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급변 동북아정세 공동대응 모색/노 대통령 방일결정의 배경

    ◎옐친 방한·미 대선 등 대책 강구/외교역풍속의 일서 적극 추진/소원해진 한·일외교 복원에도 의미 다음달 18일 하루 일정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은 급변하는 동북아정세를 논의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구체적인 배경으로는 한중수교,오는 11월3일의 미국대통령선거,11월18일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 등이 꼽히고 있다.보통의 외교채널이 아닌 양국 정상의 직접 대좌가 필요할 만큼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흐름이 숨가쁘고 일본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정상간의 대화를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미국의 대통령선거결과 등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양국의 이해가 일치돼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구체적인 양국간 현안타결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중국,러시아 등과의 북방외교에 치중하면서 최근 다소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복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말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지난1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한국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을 어느 쪽에서 먼저 제의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양국 정부가 회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동북아정세 등에 있어 우리가 순풍을 타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역풍에 시달리는 듯한 입장임을 미루어 일본측이 현상타개차원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은 우선 악화일로에 있는 일·러시아관계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일본은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방일계획을 취소하고 한국만 방문키로 하는등 「한국카드」를 이용,일본을 견제하려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일본은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측에 한일간 우호협력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우리측에 일·러시아관계개선을 위한 조정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노대통령의방일일자가 옐친대통령의 방한 3일전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미국대통령선거는 일본 뿐만이 아닌 우리로서도 이해를 같이하는 대사이다.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의 국방비삭감및 통상정책으로 미루어 주한미군의 대폭 철수와 통상압력의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국정상은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일·북한과계개선 등에 대해서도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현안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이지만 우리로서는 시급한 현안인 무역역조,정신대문제등에 대한 일본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할 것은 분명하며 어느 정도의 진전도 기대되고 있다.
  • 노 대통령 새달 8일께 방일/방문장소 나고야 등 협의

    ◎미야자와총리와 회담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1월8일경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비공식방문,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정세등을 집중 논의한다.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22일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양국간 현안의 타결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한중수교등 한반도주변정세의 진전에 비해 최근 다소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복원하려는데 의미가 있으며 따라서 양국정상회담에서는 두나라간 현안보다 미국의 대통령선거결과등과 관련한 국제정세의 변화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석은 『현재 양국정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노대통령의 방일날짜와 정상회담 장소등에 대해 협의중에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공식방문이 아닌 실무적 성격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전절차를 최소화하고 회담장소도 도쿄가 아닌 나고야(명고옥)등 제3의 장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11월3일 실시되는 미국대통령선거결과에 따른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변화가능성에 대한 공동의 대응방안 마련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일·러시아관계가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일계획 취소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일본측은 오는 11월18일 옐친대통령의 방한과정에서 우리측이 일·러시아관계개선을 위한 조정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정상은 이와함께 북한의 핵개발저지,일·북한수교문제에 있어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자금 추문관련 미야자와,공식 사과

    【도쿄 AFP AP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3일 가네마루 신(김환신)자민당 전부총재등이 연루돼 현정부에 큰 타격을 입힌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좌천급편)의 정치헌금 수수스캔들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자민당의 한 모임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이번 추문은 정말 유감스럽다』면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결의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미야자와 일 총리 아세안방문 검토/내년1월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는 내년 1월 캄보디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취임후 한국과 미국은 방문했지만 ASEAN방문은 처음이 된다.
  • 옐친 방한 하루전에 일 총리 만날 가능성/러 통신보도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11월 12,13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하기 하루전인 11월11일 오키나와에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하일 폴토라닌 부총리실 관리들의 말을 인용,양국 정상의 회동날짜로 11월11일이 옐친 대통령에게 제안됐다고 전하고 이 회동에서 두 정상은 옐친대통령의 공식적인 방일 날짜와 회담의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언내언

    한때 전후일본이 낳은 가장 입지전적이 인물의 하나란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정치의 화신이요 신동이란 감탄의 소리도 들었다.국민학교졸업의 학력에 적수공권으로 일본정치 정상의 총리대신자리까지 올랐다.통이 크고 돈을 모으고 쓰는데 귀신같은 재주를 지녔다.다나카(전중)전일본총리(74)를 두고 하는 평이다.◆그러나 그도 결국 그 돈 때문에 몰락했다.록히드항공기도입 관련 5억엔의 뇌물을 받은 것이 드러나 총리역임자로선 처음으로 수갑을 차는 수모도 겪었다.그때 충격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었으나 최근 많이 회복되어 총리시절 이룩한 일중수교의 20주년 축하사절로 곧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도 들린다.◆당시는 물론 지금도 그는 받은 돈의 한푼도 개인주머니엔 넣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27일 사가와규빈운송회사로부터의 역시 5억엔 수뢰를 인정하고 자민당부총재직 사의를 표명한 가네마루신(김환신·78)도 따지고보면 비슷한 스타일의 정치로 재미본 일본정치 거물의 하나다.변명도 닮았다.◆오늘의 일본정치를 움직이는 것은 최대파벌인 다케시타(죽하·68)파다.그 전신이 다나카파이며 지금의 다케시타파를 움직이고 있는 것은 가네마루로 알려져 있다.다나카는 록히드,다케시타는 리크루트,그리고 가네마루는 사가와규빈으로 물러난다.최대파벌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것 같다.◆가네마루퇴진에 특별한 관심이 가는 것은 킹메이커로 통하는 그의 일본정치에 대한 영향력 때문만은 아니다.궁지에 몰린 북한 김일성의 대이역까지 맡고나서는 듯 했기 때문이기도.북한과 김일성은 운이 다한 것 아닌가.도우려던 가네마루가 지난 3월 권총저격을 받고 『왜 내게 이런 일이…』하더니 이번엔 스캔들사임이다.그대신 김일성 80회생일 축하사절단장을 맡았던 의원은 급사를 했다.사람이나 나라나 운세란 것이 있는 법이란 말을 흔히 한다.
  • 미야자와총리 신사참배의 뒤안/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 수첩)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참배한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적당한 시기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영령을 추도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 85년 8월15일(종전기념일)나카소네 당시 총리의 참배이후 총리로서는 처음이다.미야자와총리는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와는 달리 「개인자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을 대표하는 총리가 개인적이든 공식적이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에 대한 동경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20명의 각료중 13명도 참배를 밝혔다.일본은 더욱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곧 캄보디아에 파견하는 등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 일본의 총리및 각료의 야스쿠니신사참배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2차대전 전몰자들의 영령이 봉안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2차대전 A급전범 7명의 영령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전쟁희생자를 추도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야스쿠니신사에는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전범의 위패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일본총리나 각료의 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해석할수 있다. 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이유때문에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민감한 반발을 보여왔다.지난 85년 나카소네 전총리가 공식참배했을 때는 중국·한국 등 아시아국가들 뿐만아니라 구소련까지도 강력히 반발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해외의 강력한 반발로 그 다음해 부터 참배를 중단하고 다케시타·가이후 등 다음 총리들도 참배를 보류해 왔다.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공용차 이용,국비지출)는 더욱이 국내에서도 헌법위반이라는 판결이 났다.오사카(대판)고등법원은 최근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는 헌법에 규정된 정경분리원칙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이에 앞서 센다이(선대)고등법원도 지난해「위헌」판결을 내렸다. 미야자와총리는 공식참배의 위헌판결로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일왕의 중국방문을 앞둔 가운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미야자와총리의 참배발표는 일왕의 중국방문에 반대하는 자민당내 일부 의원과 2차대전 전몰유족회등을 배려한 행위라고 일본언론들은 분석한다.미야자와총리가 최근 공식참배를 하지않겠다고 밝히자 자민당 일부 의원과 유족회들이 강력히 반발했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또 가장 민감한 반발을 보여온 중국이 일왕의 방중실현을 위해 자신의 참배에 강력히 반대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미야자와총리는 그러나 『각료시절에도 여러번 사적으로 참배했고 그같은 기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나가사키(장기)원폭희생자위령평화기념식에 참가한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나가사키 하늘에는 이날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평화의 종소리가 채 멎기도 전에 일본총리는 군국주의를 회상케하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일본의 두개의 얼굴을 다시 본다.일본의 진정한 모습은 어느 것일까.
  • “「정신대」 보상조치 필요”/일 미야자와 총리

    【도쿄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7일 한국인 종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기금 창설등 모종의 보상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낮 참의원 선거유세차 방문한 후쿠오카(복강)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인 종군위안부 피해자 보상문제에 대해 『정부간에는 종결됐다는 이야기지만 그 같이 딱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확인된 이상 우리들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보상에 대신하는 모종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 “회담반대” 시위대 1백50명 경찰서 체포/G7정상회담 이모저모

    ◎미·독등 부유국,중심 호화호텔 모두 독점 ○…6일 상오 회담장으로 통하는 도로 곳곳에는 수백명의 좌익 시위대들이 경찰바리케이드 앞에서 회담반대시위를 벌이고 일부는 바리케이드를 뚫고 회담장 가까이 진출했으며 1백5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세계 18개국에서 모인 좌익 및 환경보호주의자들은 6일 회담장 부근에서 역시 3일간의 「별도 정상회담」을 시작하고 G7이 경제발전만을 앞세워 빈국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난. ○님펜브크서 만찬 ○…6일 저녁 8시부터 헬무트 콜 독일총리 초청으로 만찬이 벌어진 뉨펜부르크성은 바로크 양식의 거대한 궁전으로 1664년 바이에른 왕국의 루드비히왕이 여름 궁전으로 쓰기위해 건립했다. 궁전내는 호수가 2개 있으며 건물 길이만도 6백m나 되는 조각가 바델리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화려한 실내장식과 성주위를 둘러싼 넓은 공원으로 유명하다. 공원내에는 주성이외에도 파고덴부르크·바덴부르크 등 조그마한 성들이 산재해 있다. ○정상들 속속도착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1시간여에 걸쳐 막스 요셉 광장에서 진행된 환영사열식은 유럽공동체(EC)드로르위원장,미야자와 일본총리,메이저 영국총리,아마토 이탈리아총리,멀로니 캐나다총리,부시 미국대통령,미테랑 프랑스대통령 순으로 진행. 각국 원수들은 콜 독일총리와 함께 각각 15분여동안 사열을 마친뒤 바로 콜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장으로 향했다. ○돈의 위력을 입증 ○…이번 회담으로 뮌헨시내 중심가의 호화 호텔들이 대부분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 의해 「매점」돼 「돈의 위력」을 새삼 여실히 증명. 쉐라톤호텔의 경우 부시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무려 2백50만마르크(한화13억원)를 들여 내부를 수리했는데 특히 부시대통령이 이틀간 머무는 40평 크기의 스위트에는 대리석 욕조와 임시도서관을 설치하는데만도 50만 마르크(2억5천만원)가 소요됐다고.반면에 7일밤 도착하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위해서는 마리오트호텔에 13평짜리 숙소가 마련됐는데 이는 하루 6백마르크(30만원)로 콜총리의 2천마르크(1백만원)짜리에 비하면 3분의 1도 되지 못하는 것이어서 빈부차를 여실히 증명.
  • 「러」회원국 영입 “찬·반 팽팽”/G­7회담서 새 쟁점 부상

    ◎미,“개혁지원 위해 받아들여야”/일,즉각 반대… 영·불측은 유보적 구소련 와해이후 6일 독일 뮌헨에서 처음 열리는 18차 선진공업7개국(G7)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를 이 그룹의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문제가 제기되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G7이 내년부터 G8으로 불리게 될지는 미지수이나 이번 회담에 참가하기 앞서 각국 수뇌들이 이 문제에 관한 찬성과 반대의견을 밝혀 한 목소리로 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회원영입에 관해 부시미국대통령은 뮌헨으로 떠나기 앞서 『내년에는 러시아도 회원으로 받아들여 지금까지의 7국회담이 8국회담으로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함으로써 이 문제가 부각됐다. 부시대통령은 덧붙여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중요하고도 힘든 개혁정책을 수행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투자는 인류평화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러시아의 회원 영입의 희망을 피력했다. 미야자와일본총리는 부시대통령 제안에 즉각 반대했으며 메이저 영국총리는 『이 문제에 관해 아직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확실한 태도 표명을 피했다.묄레만독일상공장관은 이와관련,『현재로서는 러시아의 영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그밖의 회원국들은 아직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으나 옐친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초청돼 접촉하는 과정에서 찬반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대국이지만 현재 경제수준은 개발도상국 수준이라는 점이 선진공업국회원이 되는데 걸림돌이 되고있다. 이번 회담 주최국인 독일정부는 『뮌헨회담은 선진공업7개국과 러시아 및 구소련 후계국들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루어 지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G7회원국과 구소련국가들간에 교역 확대를 위한 관세제도의 개선과 과학·기술협력의 심화·부채상환연기등 뮌헨정상회담은 독립국가연합(CIS)문제 토의장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때문에 이미 부시미대통령에의해 제시된 러시아 회원영입문제는 옐친대통령이 8일 회담에 참석하고 각국 지도자들과 일련의 개별 접촉을 벌이게 되면 뜻밖의 급진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 G7회담 오늘 개막/러시아 회원가입여부 관심

    【뮌헨=이기백특파원】 18차 선진공업7개국(G7)정상회담이 6일 상오 독일 뮌헨 님펜부르크궁에서 개막된다.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부시 미국대통령,존 메이저 영국총리,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총리,궐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총리,미야자와 기이치일본총리와 헬무트 콜독일총리등이 참석,독립국가연합(CIS)과 동구경제원조를 비롯,동구권 핵안전,세계경제부양책 우루과이협상 타결,제3세계부채 및 환경 등 현안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밖에 러시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내년부터 G7을 G8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독일 등이 지지하고 있으며 영국이 중립적인 태도이고 일본이 반대하고 있어 그 결과가 관심을 끌고있다.
  • 일본의 아태안보기구 제의(사설)

    안보하면 무임승차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안보를 위한 다자기구 구성을 제창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지난2일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정치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미·중·러시아등이 참여하는 다국간안전보장기구가 창설되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미야자와 총리는 이러한 견해를 처음 밝힌 지난달 22일 도쿄회견에서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안보기구를 구상하는 것이 일본외교의 중요과제』라고 강조하며 총리 자문기관인 「21세기 아시아·태평양과 일본을 생각하는 간담회」를 통해 이를 계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에 역내 안전보장 및 경제·인권 협력등을 위한 유럽안보협의회의(CSCE)가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아시아에도 이같은 다국간 안보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의에서도 당시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낭)를 통해 아시아 안보구상문제를 제안한바 있다.그러나 그땐 중국과 소련의 참여를 배제했었다. 미야자와의 아시아 집단안보 구상에 대해 러시아는 『유럽에서 축적한 경험을 이용해 아태지역 안보체제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며 즉각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러시아는 전신인 구소연방시절부터 아시아에서의 미국견제를 위해 역내 집단안보체제의 창설을 주장해왔다.과거 호주·캐나다·몽골등도 역내의 다양한 다자안보협력구상을 내놓은바 있어 이번의 일본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를 아직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중국으로선 한번쯤 얘기해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일 것이다. 미국은 아시아의 유럽형 집단안보문제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아시아는 유럽과 같은 동질성보다는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차이와 안보적 불안요인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자간 정치 군사 경제기구의 구성이 어렵다는 것이 미국의 논리다. 한미상호방위조약,미일안보조약등 양자조약을 통해 아시아 안보에서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종전의 양자관계에서 보다 워싱턴의 영향력이 떨어질 새로운 다자기구의 탄생에 박수를 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한국은 일본의 아시아 집단안보구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최근 일본은 해외파병과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놓은 PKO(유엔평화활동)법안 통과에 이어 미야자와총리의 방미를 통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외교적노력,바꿔말해 경제대국의 위력을 바탕으로 정치·군사대국화를 향한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느낌이다.아시아 집단안보의 제창이야말로 더욱 그렇다.그래서 우리는 일본에 대해 아시아의 맹주를 노리려는 저의가 담긴 집단안보구상을 버려라,우선 과거사부터 깨끗하게 처리해서 주변국가의 신뢰를 두텁게 하라고 소리칠 수 있을 것이다. 소련의 붕괴에 따른 세계질서의 재편은 일본의 위상변화를 어쩔수 없는 현실로 만들고 있다.유럽의 골칫거리였던 독일은 지난 40여년동안 나토와 EC라는 두 다자기구속에서 유럽화의 길을 걸었다.그렇다면 일본을 다자기구에 엮어두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해볼수 있다. 일본이 정치·군사대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데 대해 우리의 대응논리와 장단기 전략을 마련할 때다.
  • “12월전에 자위대 파병”/미야자와총리,파견시기 첫 제시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2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일본은 빠르면 12월전에 자위대를 캄보디아에 파견하고 싶다』고 말해 자위대의 연내 파견을 명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미야자와 총리가 자위대의 캄보디아 파견시기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북한 핵의혹 해소돼야”/상호사찰받게 압력 필요/부시­미야자와

    ◎아주안보기구 창설 제창/일 총리 【도쿄 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2일 워싱턴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인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에 중국·러시아등이 참여하는 다국간 안전보장 기구가 창설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거듭 밝혀 주목되고 있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한국시간 3일 상오)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냉전후 새로운 국제협력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이 긴요하다고 역설하고 『이 지역에서도 미·일 협조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정치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전역적인 정치대화의 테두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같은 테두리에 「건설적인 동반자」로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아시아 정치주도권 노린다/일 총리 「아태안보기구」제의 안팎

    ◎PKO 이은 역할증대가 목표/문화·경제 격차로 실현 여부는 미지수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가 밝힌 새로운 아시아안보구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일본의 정치적 영향력 증대는 물론이고 장차 일본이 「아시아 경찰」역을 담당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2일(현지시간)워싱턴 프레스센터 강연에서 「2원체제」의 아시아안보구상을 밝혔다.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캄보디아분쟁해결등에 직접 참여함과 동시에 아시아안보를 위해 미국,러시아,중국등과 긴밀한 다국간 협의를 한다는 것이다. 미야자와총리의 구상은 일본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같은 아시아의 새로운 집단안보체제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지난달 22일에도 『미국,러시아,중국등이 참가하는 냉전이후의 새로운 아시아안보체제 구축이 일본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그는 아시아에도 CSCE와 같은 다국간 안전보장체제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집단안보체제구상은 일본이 처음 제의한 것은 아니다.지난 91년 4월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이미 일본,미국,소련,중국,인도등이 참여하는 5개국 협의를 제창했었다. 일본은 그러나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유럽에서와 같이 급격히 낮아지지 않았다고 판단,소련주도의 아시아 안보체제구축에 소극적이었다. 일본은 소련의 소멸등 상황이 바뀌자 새로운 아시아안보체제 구축의 주도적 역할을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미야자와총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해 우선은 한·미·일 등이 참가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확대외무장관회의등 기존의 외교무대를 활용하고 장차는 러시아·중국 등이 건설적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안보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유럽과 같은 집단안보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유럽은 경제적 「평등」과 함께 유럽인들이 공유하는 유럽문명이라는 강력한 구심력이 있다.그러나 아시아는 빈부의 격차및 문화적 다양성 뿐만아니라 분쟁지역등 안보적 불안정요인이 많다. 아시아에서는 이같이 집단안보체제의 장애요인이 적지않지만 많은 국제정치학자들은 냉전이후 새로운 아시아질서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안보체제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미야자와총리의 안보구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국의 정치·군사적 역할인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전제는 3가지 의미에서 일본의 국익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첫째는 현실적으로 아시아지역에서 중대한 사건이나 변화가 나타날 경우 미국외에는 적절히 대응할 국가가 없으며 미군의 아시아주둔은 아시아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두번째는 미국이 고립주의로 돌아가 보호무역을 강화할 경우 일본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세번째는 미군의 아시아 주둔은 일본의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주변국가들의 경계감을 희석시킬 수 있다. 일본은 아시아안보를 미국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미일양국이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일본의 이러한 변화는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위한 PKO법안 제정과정에서 나타났듯이 본격적으로 안보문제에 참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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