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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일본에 ‘비자 보복’ 해제…“오늘부터 발급 심사”

    중국, 일본에 ‘비자 보복’ 해제…“오늘부터 발급 심사”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단행한 일본 국민의 중국행 비자 발급 중단 조치가 19일 만에 해제됐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29일 오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부터 주일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일반 비자는 외교, 공무, 예우 비자를 제외한 비자다. 중국이 지난달 26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두자 일본 정부는 곧바로 다음날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달 8일에는 음성증명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중국인의 일본 입국을 막는 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이에 중국은 지난 10일 일본의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국민에 대해 일반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했고, 다음날 도착비자(긴급한 상황에서 도착 후 발급받는 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중국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비과학적인 보복일 뿐만 아니라 ‘비례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중국의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에 항의하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비자 보복은 중단했으나, 한국에 대한 비자 보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중국인에 대한 일본 입국 비자 발급을 중단하지 않았지만, 한국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 달까지로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중국의 방역 여건이 나아지고 있지만, 춘제(중국의 설)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발급 중단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이 비자 발급 제한을 ‘상응하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먼저 한국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해제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국이 과학적 태도와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중국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를 최대한 빨리 철폐하고, 인원 왕래와 교류협력 회복을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출발 전 음성증명서 제출과 함께 도착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시설 격리를 하고 있다. 또 지난 2일부터 중국인에게 단기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 내 공항 경유자에 대해 3일 또는 6일간의 무비자 체류 프로그램 적용을 배제하고,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한국의 비자 발급 제한 연장 발표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중국도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라거나 “한국에 가는 중국인도 비난받아야 한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한국 상품 불매 운동도 제안하고 있다.
  • 30대 한국인, 일본서 등산 중 연락두절…경찰 “폭설로 수색 불가”

    30대 한국인, 일본서 등산 중 연락두절…경찰 “폭설로 수색 불가”

    30대 한국인 남성이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에 있는 미야노우라다케로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가고시마현 경찰은 지난 23일 한국인 김 모 씨가 규슈 남부지역 야쿠시마의 미야노우라다케에 홀로 등산에 나섰으며 당일 오전 11시에 입산해 산장에서 묵은 뒤 이튿날인 24일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먼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사람은 도쿄에 거주 중인 김 씨의 지인으로, 지난 26일 관할 경찰서에 김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관할 경찰서와 긴급 구조대는 지난 24일 이후 등산로 주변으로 폭설이 내려 사실상 수색을 중단한 채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혹한의 강추위와 폭설이 겹친 탓에 등산로 입구와 주변 도로가 전면 폐쇄됐기 때문이다.  실종된 김 씨가 등반에 나섰던 미야노우라다케는 야쿠시마는 물론이고 규슈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매년 이 시기마다 등산객들의 조난 가능성이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대 등산로 최고봉의 높이는 약 1936m에 달하는데, 수령 수천 년의 삼나무와 이끼가 빼곡한 탓에 일반 등산객들이 정상까지 이동하기 위해 7~8시간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등 어려운 코스로 알려졌다. 실종 당시 김 씨가 일본인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은 데다 악천후로 휴대전화 연락까지 어려운 사정이 겹치면서 그의 등산 경로에 대한 추가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와 연락이 끊어진 지난 23일 이후 이 일대에 폭설이 내렸다는 이유로 사실상 관할 경찰이 수색에 전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등산객들이 조난이 유력할 시 일본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지만, 기상 이변에 속할 정도로 심각한 폭설이 계속되면서 이마저도 시도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들은 야구시마 경찰서 측이 사실상 구조와 관련한 어떠한 추가 작업을 시도하지 못한 탓에 김 씨의 생사 여부에 대한 추정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이색 알바 천국 일본, 이번엔 일당 1000만원 ‘강도 알바’ 등장

    이색 알바 천국 일본, 이번엔 일당 1000만원 ‘강도 알바’ 등장

    이색 알바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일당 1000만원을 주는 ‘떼강도’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문제가 됐다.  필리핀 등 해외에 거주하는 주모자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일본 전역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는 고액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신종 범죄 방식이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부터 도쿄, 이바라키, 사이타마, 지바, 도치기, 가나가와, 히로시마, 야마구치 등 8개 광역지자체와 오사카, 군마, 교토, 후쿠오카 등 6개 지자체에서 발생한 총 20건 이상의 강도와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두고 모두 동일 범죄 집단이 벌인 ‘떼강도’ 지시 행각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떼강도 아르바이트 사건의 공통점은 SNS로 고액의 보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일본에 거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고, 모집된 이들에게 주택이나 점포에 침입해 주인을 결박한 뒤 금품을 빼앗는 방법을 전달했다.  지시책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아르바이트생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이들의 지시에 따라 강도 행각에 성공했을 시, 최대 일당 10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꼬임을 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다수의 지역에서 수십 건의 유사 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유사한 수법으로 미뤄볼 때 동일 범죄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관할 경찰은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수사국과 연계해 합동 수사를 진행, 범죄 총지시책으로 알려진 인물을 수사하고, 문제의 지시책이 필리핀의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은 문제의 용의자를 일본으로 송환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필리핀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또, 범죄에 동원된 10~30대 실행역 30여 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관할 경찰국은 밝혔다. 또, 이들 중에는 지난 18일 도쿄에서 발생했던 강도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도 포함돼 있어 살인 사건과 관련한 추가 범행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경찰이 필리핀 마닐라에 외곽의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구속된 일본인 용의자 4명의 송환을 필리핀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사건과 관련해 쓰유키 야스히로 일본 경찰청 장관은 “범죄 지시책과 범죄 집단 일방타진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 중국 전 축구선수, 일본 축구 비난하자...네티즌들 “너나 잘해”

    중국 전 축구선수, 일본 축구 비난하자...네티즌들 “너나 잘해”

    중국의 전 축구 국가대표 쉬량이 일본 축구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례적으로 중국·일본 양국의 네티즌들이 똘똘 뭉쳐 “너나 잘하라”며 반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쉬량은 지난 2002~2006년 중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동했던 선수로 2015년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국가대표로 총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데 그쳤고 현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쉬량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의 틱톡인 ‘도우인’에 모습을 드러내 중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서 "우리(중국)는 일본에게서 배울 필요가 없다“면서 ”지금처럼 우리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각자의 특색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것을 완전히 배운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특색이 있고 우리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이 있자 애국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 네티즌들조차 반감을 표출하는 등 동조하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 축구의 저조한 성적 대비 최근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에 견줘 중국의 특색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얼토당토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현지의 한 네티즌은 27일 관련 중국 기사의 댓글에 "쉬량은 카타르 월드컵 E조 예선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스페인이 1골을 넣자 일본이 스페인을 이길 기회가 전혀 없다고 단정을 지은 자다. 후반전에 일본이 2골을 넣자 바로 망신을 당하고 얼굴이 붉어졌다"면서 "문제는 그런데도 중국 축구 스스로가 무엇이 부족한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진실을 말하자면 당신들은 일본으로부터 배울 수도 없고 일본이 당신들에게 가르쳐주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 축구가 떠오르는 원인을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도 쉬량의 주장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일본 현지의 한 네티즌은 27일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인 독일과 스페인조차 제쳤기 때문에 중국이 우리에게 배울 만한 것은 배우고 싶다는 겸허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 중국 축구의 수준을 고려하면 중국은 모든 국가들의 축구 기술을 배우려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주 오래 전 일본은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수세기에 걸쳐서 발전했다. 그만큼 일본인들은 다른 국가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는데 큰 저항이 없다"면서 "쉬량은 반일감정이 있어서 이러한 발언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태도를 고수한다면 중국 축구는 결코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 것이다. 어느 국가가 됐든 좋은 점은 적극 흡수하려는 자세가 중국 축구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2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나 3전 전패에 무득점에 그치는 오명을 얻었다. 반면, 일본은 지난 1998~2022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고 통산 4차례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 “잔혹한 포경” 비판에도…日 고래고기 자판기 설치

    “잔혹한 포경” 비판에도…日 고래고기 자판기 설치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일본이 상업적 고래잡이(포경)를 강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 도심에서는 고래고기가 자판기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회사 교도센바쿠는 지난달 냉동 고래고기를 판매하는 자판기를 도쿄와 다른 지역에 총 4대 설치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주로 일본에서 잡힌 고래 회, 고래 스테이크, 고래 베이컨 등 냉동 고래고기를 비롯해 캔 통조림, 조리된 고기 등이며 가격은 1000~3000엔(한화로 9500원~2만 9000원)이다. 히데키 도코로 교도센바쿠 사장은 “포경에 반대하는 단체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어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팔지 않지만, 고래고기를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100대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2018년 IWC에서 고래 포획을 필수적 경제활동에서 제외하고 상업 포경을 전면 금지하는 ‘플로리아노폴리스 선언’을 채택했다. 일본은 이듬해 IWC를 탈퇴하고 상업적 포경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에는 포경 산업에 약 611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으며, 학교 급식 반찬으로 고래고기를 제공하거나, 관련 레시피나 음식점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고래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현지 언론은 해당 자판기 설치에 대해 “전통적인 포경산업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고유의 식문화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선 국내 소비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쇠퇴해 가는 포경업계의 발악적인 판매 술책”이라며 우려 섞인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상업 포경 앞장서는 일본 인디펜던트는 “지난 50년간 일본에서 고래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업계가 포경산업 유지를 위한 사업 모델을 정부에 보여주고자 노력해 온 것”이라며 “일본 내 관련 업계가 소비를 활성화해 수입량을 늘리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고래 보호단체 WDC(Whale and Dolphin Conservation) 활동가 카트린 매티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고래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며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고래 고기 섭취를) 어떻게 전국적인 문화라고 부를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202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고래류 전문가그룹에 따르면 고래는 92종 중 5종이 절멸 직전인 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종으로 분류됐다. 뒤를 이어 위기(EN, Endangered)종은 12종, 취약(VU, Vulnerable)종은 7종, 준위협(NT, Near Threatened)종은 10종이다. 고래류는 소형 어류와 비교해 1세대가 매우 길고 번식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 1마리의 생존이 종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 한국, 일본은 싫어도 ‘슬램덩크’는 좋아한다?…일본 언론도 분석

    한국, 일본은 싫어도 ‘슬램덩크’는 좋아한다?…일본 언론도 분석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영화화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최근 한국에서 개봉되며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전국 극장가에 처음 선보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6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6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5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동시에 '슬램덩크' 만화 원작과 농구용품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언론 매체들과 현지 전문가들에게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히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다.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 내에서 고조된 '노재팬 운동'(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경에 대해 이들은 주목했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일본 기업에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고, 일본은 이듬해인 지난 2019년 보복 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했는데 이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촉발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한국인들의 발길에 주목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한국인들이 성장해 30~40대가 됐고 이들에게 이 작품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만화 원작과 동일한 명대사가 한국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매체들은 자녀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부모나 서점을 찾아 관련 단행본을 찾는 한국 팬들도 많다는 점에 주목해 한국에서 "'슬램덩크' 돌풍이 불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일본인 한류전문가 코다마 아이코는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을 통해 "한국에서 이 작품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주로 30~40대로 과거 청소년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원작을 접한 적이 없는 청소년층 역시 부모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덕분에 입소문을 통한 관객들의 호응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새로 유입되는 관객들이 많아지는 배경에 대해 "스포츠 감각 하나만 가지고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작가 타나카 미란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기 전에 이미 일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작품이 한·일 문화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2월 3일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관객 수 1위 기록한 후 현재 8주 연속 1위 자리를 사수 중이다.  작가는 온라인 매체 겐다이 비즈니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의 경우 스포츠는 사교육으로 배운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중·고등학생들도 학교 동아리에서 체육 활동을 하기보다 위탁받은 외부 코치들이 운영하는 동호회에서 체육 활동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도 "동아리 활동이라는 일본 특유의 스포츠 교육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슬램덩크'가 단순히 스포츠 정신이 아닌 그 이상의 깊은 메시지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작가는 "인터넷도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았고 한·일 문화교류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제한적이었던 90년대 한국과 일본의 10대 청소년들은 '슬램덩크'에 빠져들었다"면서 "또 이렇게 시간이 흘러 함께 청춘시절의 추억에 젖어든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며 양국의 동세대를 잇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현지 네티즌들도 한국의 '슬램덩크' 열풍에 동조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한국인이 일본 만화에 열광해 애니메이션까지 보는 것은 일본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평소 한국 드라마가 좋아 열심히 시청 중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국가가 만든 훌륭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국에서는 일본 작품인 '슬램덩크'를 보고 반대로 일본에서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멋진 문화적 교류"라고 했다.  한편, '슬램덩크'는 전국 재패를 꿈꾸는 북산고등학교 농구부 5인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담은 일본 만화로 90년대 초 일본 대중문화가 완전히 개방되기 전 번역본이 한국에서 출판돼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 벤투가 다리 놨다… 수비수 박지수, 포르투갈 무대로

    벤투가 다리 놨다… 수비수 박지수, 포르투갈 무대로

    카타르월드컵 그라운드를 아쉽게 놓친 선수들이 잇따라 유럽으로 진출해 흥미롭다. 오현규(22·셀틱)에 이어 박지수(29)가 유럽 무대를 밟는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 등 5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계약 기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 보도로 미뤄 내년 여름까지 1년 6개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포르티모넨스는 이승우가 2021년 잠시 몸담아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팀이다. 한국 센터백의 유럽 주요 리그 진출은 흔치 않은 일이라 주목된다. 앞서 김민재(27)가 2021년 여름 터키리그를 통해 유럽에 첫발을 내디딘 뒤 현재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박지수의 유럽 진출에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리’를 놓아 눈길을 끈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라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들은 건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했다더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에 꾸준히 승선하는 등 월드컵 출전 전망이 밝았으나 최종 명단 발표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카타르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박지수를 눈여겨봤던 벤투 전 감독이 유럽 진출에 지원사격을 해 주며 ‘전화위복’이 됐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박지수는 경남FC를 거쳐 2019년 중국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 유니폼을 입으며 첫 해외 진출을 했다. 이어 군 복무를 하기 위해 K리그로 돌아와 임대 신분으로 수원FC와 김천 상무에서 뛰다가 최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포르티모넨스는 리그 18개 팀 중 12위에 자리해 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0실점하는 등 불안한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이번에 박지수를 포함, 센터백 2명을 영입했다. 현재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는 공격수 김용학, 일본인 골키퍼 나카무라 고스케 등 아시아 선수들이 이 팀에 있어 박지수가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일 우호 1인자 되겠다던 아들 뜻 잇겠다”

    “한일 우호 1인자 되겠다던 아들 뜻 잇겠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다정한 이웃이 되는 것… 그게 우리 아들이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일본이 22년 동안 기억하는 이름이 있다. 의인 ‘이수현’. 2001년 1월 26일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26세의 나이로 숨진 그를 기리는 추모식이 22주기인 26일 신오쿠보역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어머니인 신윤찬(74)씨도 3년 만에 아들의 기일에 도쿄를 찾았다. 신씨는 매년 기일이 되면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를 찾지 못하고 영상 추모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들이 마지막 숨을 거뒀던 지하철 플랫폼을 찾은 신씨의 눈가는 젖어 있었다. 신씨는 “항상 여기 설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곤 한다”며 “그래도 여기를 찾을 때마다 수현이가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코리안타운인 신오쿠보는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일본인이 많이 찾는 장소다. 신씨는 신오쿠보역을 오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도 저렇게 바쁘게 뛰어다녔겠구나 싶다”며 울먹거렸다. 신씨는 ‘양국 우호의 일인자’가 되고 싶었던 아들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현이는 ‘일본은 이웃 나라이며 멀리하면 손해’라고 말했는데 저에겐 그게 유언처럼 들린다”며 “한일은 어떻게든 사이가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남긴 이 말을 힘닿는 대로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신주쿠상인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려대 학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고인은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에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열차가 진입하는 상황에서도 뛰어들었다. 당시 사진작가인 세키네 시로(당시 47세)도 취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3명 모두 열차에 치여 숨졌다.
  • 22년 동안 일본이 기억하는 그 이름, 의인 ‘이수현’

    22년 동안 일본이 기억하는 그 이름, 의인 ‘이수현’

    “한국과 일본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다정한 이웃이 되는 것…그게 우리 아들이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일본이 22년 동안 기억하는 이름이 있다. 의인 ‘이수현’. 2001년 1월 26일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26세의 나이로 숨진 그를 기리는 추모식이 22주기인 26일 신오쿠보역에서 거행됐다. 고인의 어머니인 신윤찬(74)씨도 3년 만에 아들의 기일에 도쿄를 찾았다. 신씨는 매년 기일이 되면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를 찾지 못하고 영상 추모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들이 마지막 숨을 거뒀던 지하철 플랫폼을 찾은 어머니의 눈가는 젖어 있었다. 신씨는 “항상 여기 설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곤 한다”며 “그래도 여기를 찾을 때마다 수현이가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떨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코리안타운인 신오쿠보에는 K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신씨는 신오쿠보역을 오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도 저렇게 바쁘게 뛰어다녔겠구나 싶다”며 울먹거렸다. 신씨는 ‘양국 우호의 1인자’가 되고 싶었다던 아들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현이는 ‘일본은 정말 이웃 나라이며 멀리해서는 안 되며 손해’라고 말했는데 저에겐 그게 유언처럼 들린다”며 “한일은 어떻게든 사이가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들이 남긴 이 말을 힘닿는 대로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신주쿠상인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려대 학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고인은 2001년 1월 26일 저녁 기숙사로 돌아가던 길에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열차가 진입하는 상황에서도 뛰어들었다. 당시 사진작가인 세키네 시로(당시 47세)도 취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3명 모두 열차에 치여 숨졌다.
  • 박지수, 벤투 징검다리 삼아 포르투갈 입성

    박지수, 벤투 징검다리 삼아 포르투갈 입성

    카타르 월드컵 그라운드를 아쉽게 놓친 선수들이 잇따라 유럽으로 진출해 흥미롭다. 오현규(22·셀틱)에 이어 박지수(29)가 유럽 무대를 밟는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 등 5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계약 기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 보도로 미뤄 내년 여름까지 1년 6개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포르티모넨스는 이승우가 2021년 잠시 몸담아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팀이다.한국 센터백의 유럽 주요 리그 진출은 흔치 않은 일이라 주목된다. 앞서 김민재(27)가 2021년 여름 터키리그를 통해 유럽에 첫 발을 내딛은 뒤 현재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고 있다. 박지수의 유럽 진출에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리’를 놓아 눈길을 끈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라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들은 건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했더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에 꾸준히 승선하며 월드컵 출전 전망이 밝았으나 최종명단 발표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카타르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박지수를 눈여겨 봤던 벤투 전 감독이 유럽 진출에 지원 사격을 해주며 ‘전화위복’이 됐다.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 데뷔한 박지수는 경남FC를 거쳐 2019년 중국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 유니폼을 입으며 첫 해외 진출을 했다. 이어 군 복무를 하기 위해 K리그로 돌아와 임대 신분으로 수원FC와 김천 상무에서 뛰다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포르티모넨스는 리그 18개 팀 중 12위에 자리해 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0실점 하는 등 불안한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이번에 박지수를 포함해 센터백 2명을 영입했다. 빅지수로서는 현재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는 공격수 김용학, 일본인 골키퍼 나카무라 고스케 등 아시아 선수들이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기자란 무엇인가/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기자란 무엇인가/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기자 세 명을 데리고 다니기보다는 빈대 서 말을 데리고 다니는 게 더 쉽다”는 말이 있다. 기자란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고 대하기 어려운 까탈스러운 사람이라는 의미다. 한겨레신문 기자의 9억원 수수 등 주요 일간지 간부들의 일탈과 관련해 기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자들의 크고 작은 일탈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촌지 수준에 비해 억대를 주고받은 이번 사안은 충격과 분노를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한겨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알려진 대로 한겨레는 험악했던 군부독재 시절 온 국민의 여망을 안고 탄생했다. 창간 당시 나는 익명으로 적잖은 금액을 보탰다. 익명으로 보낸 것은 유학 가기 전 당시 나는 주요 일간지 기자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다. 2005년 한겨레가 경영 위기에 봉착했을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100만원을 보냈다. 그때 교수 월급으로 100만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한국에도 진보지 성격의 일간지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소신이 작용했다. 경영진은 거금(?)을 보탠 내게 고마움을 표해 왔다. 그 뒤 한겨레가 보여 준 모습은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을 떠나게 했다. 진보 정권이 들어서자 권력의 요직을 주저 없이 꿰찼다. 조국 사태 당시 편파 보도는 사내 기자들이 들고일어날 만큼 심각했다. 정치적 편향성은 극에 달했다. 진보적 대중지라는 정체성은 사라지고 프티부르주아 신문으로 전락했다. 한겨레가 주는 실망감은 다른 언론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창간 정신이 퇴색됐다”며 1인 시위에 나선 홍세화가 상징적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기자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하게 된다. 이번 대장동 일당과의 금품 수수는 도대체 기자란 무엇이고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기자를 보는 한국인의 시각은 명암이 교차된다. 오랜 독재 체제의 영향으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다. “권력의 시녀”라는 가혹한 표현이 등장한 것도 이쯤이다. 물론 독재에 항거하며 스스로를 희생한 용기 있는 기자들도 적지 않았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증거하듯 숨 막히는 압제 속에서도 몸부림치며 항거한 그들 덕분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쟁취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언론자유가 완벽하게 확보된 오늘날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두드러져 보인다. 군부독재 시절 기자들은 종종 민주투사였다. 그러나 오늘날 기자들은 ‘기레기’라는 말로 조롱받고 있다. 기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의 기자들도 “무뚝뚝하고 공격적이며 무례하다”고 표현된다. 한국과 별 차이가 없다.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다. 십여 년간 기자로 일한 나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기자는 현장으로 뛰어야 하고 취재의 급박함 때문에 예의를 차릴 경황이 없기 때문이다. “get off your asses and knock on doors.”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붙어 있는 슬로건이다. 현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다. 한국과 미국에 비해 일본인들이 기자를 보는 눈은 상당히 따뜻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악착같고 당당하며 정의감이 투철하고 신뢰가 가는 사람”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공통점은 있다. 어떤 경우든 도덕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온갖 유혹에 노출돼 있다. 권력과 물질적인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것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은 단 하나, 기자 개인의 도덕적 결단뿐이다. 그래서 기자를 두고 공직 없는 공인(unofficial public figure)이라고 말한다. ‘민주주의 최후의 파수꾼’이라는 직업적인 명예, 즉 프레스티지에 만족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한민국 기자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그들은 여전히 용감하고 정의롭기 때문이다.
  • CNN, 日저출산 대책 보도하며 “한국은 0.79명”

    CNN, 日저출산 대책 보도하며 “한국은 0.79명”

    기시다 “출산율 하락에 전례 없는 대책 시행”작년 日출생아 80만명 붕괴 “사회 유지 위기”합계출산율 日 1.3명 美 1.6명…韓보단 양호 “사회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비를 맞은 상황에 처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표한 이같은 우려를 CNN이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상단에 게재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 본회의 시정방침 연설에서 지난해 일본의 출생 건수가 80만명 밑으로 떨어진 사실을 지적하면서 “경제사회의 지속성과 포섭성을 감안하면 아동정책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는 지금이 아니면 절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며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출산율 하락에 대한 전례 없는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출산율 회복을 위해 아동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지출을 2배 늘리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담당할 정부 기관을 오는 4월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가 8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에 더해 일본은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 중 하나로 2020년 기준 일본인 1500명 중 1명이 10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일본의 ‘인구학적 위기’를 보도하면서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 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의 지난해 11월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평균 0.79명의 자녀를 낳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본의 합계출산율 1.3명, 미국의 1,6명보다 낮으며 한 국가가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다고 짚었다.
  • “일본은 과거에 갇혀있다”…10년 특파원 마친 BBC 기자 ‘한마디’

    “일본은 과거에 갇혀있다”…10년 특파원 마친 BBC 기자 ‘한마디’

    루퍼트 윙필드-헤이즈 BBC 기자가 10년간의 일본 도쿄 특파원 생활을 마치며 기고한 고별 기사에서 “일본은 미래였지만, 과거에 갇혀있다”고 평가했다. 영어로 첫 게재된 이 기사의 일본어 번역본이 BBC 일본 트위터 계정에 24일 소개됐다. 해당 글을 쓴 루퍼트 윙필드-헤이즈 기자는 10년 전부터 BBC의 도쿄특파원으로 일했다. 그가 처음으로 일본에 왔던 것은 30년 전인 1993년이며, 이후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다. 그는 한때 미국이나 유럽이 일본의 경제 성장을 두려워했지만, 일본은 세계의 기대와 달리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으며 성장의 길이 막혔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28%다. 인구학자들은 현재 약 1억2500만명인 일본 인구가 이번 세기말까지 530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는 아직 ‘세계 3위’ 경제대국이고 기대수명이 가장 길며, 범죄도 적고 정치적 갈등도 거의 없는 나라가 늪에 빠진 이유로 관료주의의 비효율성과 지배층이 바뀌지 않는 점, 외국인에 대한 편견 등을 들었다. 기자는 먼저 불필요한 곳에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비효율적 관료주의, 지배층 변화 없어” 또 지배 세력이나 가문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것도 나라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는 전범으로 체포됐으나 나중에 총리가 됐으며, 그가 창당에 기여한 자민당은 지금까지도 일본을 지배해 왔다. 그는 “메이지 유신과 2차대전 패전 후에도 살아남은 이 압도적인 남성 지배층은 민족주의와 ‘일본은 특별하다’는 확신으로 무장했으며, 일본이 전쟁에서 침략자가 아니라 희생자였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잃어버린 30년’ 동안 국민 생활을 향상시키지 못했는데도 자민당이 계속 집권하는 것은 ‘콘크리트 지지층’인 지방 거주 노년층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외국인 유입’에 거부감 강해” 특히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강하고 이민에 극도로 소극적인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 기자는 “일본은 강제로 문호를 개방한 지 15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외부 세계를 두려워한다”며 일본 지바현의 한 마을에서 직접 겪은 체험을 소개했다. 겨우 60명이 사는 이 마을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한 노인은 “우리가 떠나면 누가 우리의 묘를 돌볼 것이냐”고 한탄했다. 그러나 외국인인 기자가 “내가 가족과 함께 오면 어떻겠느냐.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살고 싶다”고 말하자 노인은 당황하며 “글쎄. 당신이 우리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가지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음식과 아늑한 환경, 친절한 사람들에 익숙해지고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며 “떠나면 일본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또 “이성적으로는 일본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때문에 일본만의 특별한 장점이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다”며 일본을 표현했다.
  • ‘동맹국인데’ 미국의 초법적 칼날, 일본 겨냥 논란 [여기는 일본]

    ‘동맹국인데’ 미국의 초법적 칼날, 일본 겨냥 논란 [여기는 일본]

    미국의 초법적 칼날이 동맹국인 일본을 겨냥해 논란이다. 미국은 자국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자국 영토 밖에서 외국인이 일으킨 범죄에 대해서도 사법권을 행사하는데 이에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겐토샤 골드온라인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아키야마 타케오의 발언을 인용해 "상품매매나 금융거래가 국제적으로 일어나면서 한 국가에서 발생한 행위가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당연하다"면서도 "미국이 미국 영토 밖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에 미국 법을 적용하는 일이 현재 일어나고 있고 일본도 예외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한 국가가 자국 영토 밖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에 자국법을 적용하는 '역외적용'은 지금껏 사법적 상식으로 여겨졌던 '속지주의'와는 분명 다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당사자도 인식하지 못한 사이 일본 법원을 통해서 미국 법을 위반했다고 통보받은 후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출두 명령을 받아 재판까지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0년대에 약 30개 일본기업들과 해당 기업의 간부 약 60명이 카르텔을 형성했다는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출두 명령을 받고 재판받아 벌금이 부과된 사건이 있었다. 특히 이들 중 30여 명의 일본인 피의자들은 미국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미 법무부가 기소했던 기업들은 일본 국내의 자동차 제조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일본기업들이었다. 사실상 미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것. 하지만 미 법무부의 생각은 달랐다. 미국 현지 법상 위법인 카르텔 형성을 통해 고의로 조작된 가격의 부품을 일본 자동차 제조회사에 납품했고, 이를 활용해 제작된 일본 자동차가 최종적으로 미국에 수출돼 미국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12년 일본의 한 종합상사가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관료들에게 뇌물을 공여했던 것을 두고 미 법원은 해외부패행위방지법 위반으로 8800만 달러(한화 약 1087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일본기업이 제삼국인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관료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건이지만 당시 거래를 중개했던 인물이 미국 국적이었다는 점과 뇌물 공여에 대한 협의가 미국 내에서 일어났다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판결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미국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향후 틀림없이 심화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심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일본 현지의 네티즌들은 일제히 반발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미국은 무서운 나라"라면서 "미국에 해가 되는 존재는 어떻게 해서든 처단하겠다는 것이 오늘날 미국이 가진 생각이다. 자국 이기주의적 사고가 몹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인들은 미국의 국회의원들을 선출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법으로 일본인을 심판하려 하는 것은 결코 미국이 그간 주장해왔던 민주주의가 아니다. 법률적 문제를 넘어 타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일갈했다.
  • 설에 “오이시쿠나레”가 웬 말…홍보 급급 지자체 ‘왜색’ 무리수 [이슈픽]

    설에 “오이시쿠나레”가 웬 말…홍보 급급 지자체 ‘왜색’ 무리수 [이슈픽]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충청남도 천안시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이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천안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30초짜리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동영상에 등장한 천안 명물 ‘호두과자’ 인형은 “모에모에큥”, “오이시쿠나레” 같은 일본어를 연발했다. ‘오이시쿠나레’는 ‘맛있어져라’라는 뜻이며, ‘모에모에큥’은 일종의 감탄사다. 최근 일본 유흥계 종사자 패러디로 인기를 얻은 한 코미디언이 자주 사용하며 유행어가 됐다. 그를 모방한 각종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도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문제는 공익을 추구해야 할 지자체가 민족 명절에 왜색 짙은 유행어를 그대로 차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천안시는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열사의 도시라 파장이 컸다. 일부 시민들은 “일본의 문화를 우리나라 설 명절에 활용하다니 생각이 없다”, “유관순 생가와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시에 일본어가 웬 말이냐”, “시민으로서 부끄럽다”, “천안시 공무원은 일본인으로 뽑냐”는 등 거센 질타를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천안시는 부랴부랴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22일 천안시는 홍보담당관 명의의 공식 사과문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신중하지 못한 영상으로 시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라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며 시민 분들께 더 신뢰받을 수 있는 천안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보 급급해 자꾸 무리수 ‘선정성’ 논란도 지자체가 홍보에 급급해 무리수를 둔 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충남 홍성군이 제작비 1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홍산마늘(현 홍성마늘) 홍보 동영상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홍성군은 홍보 동영상 제작 후 유튜브 등 온라인에 먼저 배포했다. 지난해에는 마늘 출하시기에 맞춰 7월부터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동부네거리(2개월 1500만원)와 서울 강남터미널(1개월 1100만원)의 전광판을 통해 광고를 송출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일부를 패러디한 동영상에서 꽃무늬 가운을 걸친 여성은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마늘 탈을 쓴 이의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리곤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는 멘트와 함께 마늘 두 쪽이 등장하며 끝이 났다.영상이 나간 후 농민단체는 “농산물을 성적 대상화해 사람들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조성했다”고 집단 반발하며 즉각 사과와 함께 책임자 징계, 군 전체 공무원 성인지교육 등도 요구했다. 동영상이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시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를 패러디한 점은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홍성군은 같은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노이즈마케팅이다, 여성제작자가 만든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당시 군청직원의 해명은 지자체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공공기관 ‘왜색’ 홍보물 꾸준한 논란 ‘왜색’ 홍보물 논란은 공공기관도 비껴가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11월 7일 입동 맞이 홍보물을 공식 SNS에 올렸다가 하루도 안 돼 삭제했다.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는 속담을 소개하면서 일본식 난방기구인 ‘코타츠’를 배경으로 삼았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인 것이다. 농림부는 ‘일본의 농림부냐’는 비판에 직면하자 해당 홍보물을 삭제하고 “앞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과거 경기도와 국립국어원도 ‘코타츠’를 배경으로 한 해당 홍보물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덩달아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무지출 챌린지’ 홍보물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내수와 소비를 촉진해 경기를 살려야 할 경제부처가 오히려 소비를 억제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점도 논란거리였지만, 젓가락을 들고 국물을 마시는 일본 식문화를 배경으로 한 홍보물은 왜색 논란으로 이어졌다. 기재부도 결국 해당 홍보물을 삭제했다.“임시 혹은 경력 인재 관리 부족” 이런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잇단 홍보물 논란은 부실한 인력 관리 탓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 공공홍보 종사자는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도 뉴미디어 홍보 담당 공무원을 임시 혹은 경력 민간 인재로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 공공 홍보에 서툴다 보니 간혹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뉴미디어 홍보 인재를 발굴 및 채용한 역사가 길지 않다 보니 재발 방지보다는 급한 불 끄기 식으로 부실하게 인력 관리를 하는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일러스트 홍보물의 경우 동영상 또는 이미지 제작 요원이 참고하는 데이터베이스(DB)가 비슷하다 보니, 문제의 소지가 있음에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뉴미디어 홍보 담당관의 역량 교육 및 공공홍보에 익숙한 기존 레거시 미디어(신문 등 전통 미디어) 담당관과의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도광산 항의에 日 네티즌 “한국 오지랖 못 참아” 비난 폭주 [여기는 일본]

    사도광산 항의에 日 네티즌 “한국 오지랖 못 참아” 비난 폭주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재신청에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항의하자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의 오지랖’이라고 비난하며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0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정식 신청서를 전날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 일본 대사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를 초치, 항의했다. 일본 언론은 이틀에 거쳐 이 소식을 전하며 논란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일본 현지의 한 네티즌은 21일 “피해자가 증언했다는 사실만으로 증거로서 효력이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히려 이번 기회에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노역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실제로 강제노역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조선인들 역시 일본인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받았다”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이 사실을 제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일본 우익들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했다. 이와 함께, 한일 간 갈등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문제가 최근 한국 정부의 새로운 제안으로 전환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한국 측의 항의는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2018년 한국 대법원의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후속 처리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지난 12일 일본 기업이 아닌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의 재원으로 배상금을 대신 변제받는다는 새로운 해결안을 내놓았다. 현재 한일 양측은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 네티즌은 “한국이 진정으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원했다면 항의하지 않고 참았어야 했다”면서 “결국 한국에서 보수를 자처하는 정권도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한국은 반일(反日) 성향을 고치지 않은 한 향후 일본과 우호적 관계를 맺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하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일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역사 평론가 카하라 토시는 21일 일본 경제잡지 프레지던트 온라인판을 통해 “백번 양보해 강제노역이 있었다고 해도 에도시대(1603~1868년) 사도광산의 독자성, 세계적으로 희귀한 손 파기 기술이나 갱도 등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메이지시대(1868~1912년)부터 채굴이 중지된 1989년까지의 역사를 통해 광산기술의 변천을 한 곳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은 세계적으로 드물고 그 가치는 강제노역과 다른 차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을 사례로 들며 “웅장한 규모의 역사적 유산은 대부분 강제노역이거나 그에 가까운 가혹한 노동에 의해 구축되어 왔다”고 사도광산의 강제노역을 정당화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일본이 제출한 신청서에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해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 측은 지난 9월 재신청을 위해 유네스코가 지적한 미비점을 수정한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고 이번에 정식 신청서를 낸 것이다. 이번 신청에서 일본 측은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셀틱행 조규성 아닌 오현규? 스카이스포츠 “셀틱, 영입 자신”

    셀틱행 조규성 아닌 오현규? 스카이스포츠 “셀틱, 영입 자신”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신성’ 오현규(21)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 이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1일 오현규의 이적과 관련해 수원과 셀틱이 합의에 이전보다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오현규가 이적을 원하는 가운데 셀틱 측이 메디컬테스트 계획도 마련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며칠 내 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관계자는 “셀틱 측이 조건을 높여 또 제안해왔다.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도 “대체자 여부 등 따져볼 사안이 많아 설 연휴 기간 정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오현규는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고, 2020, 2021시즌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며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전역 후 수원으로 돌아온 오현규는 2022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넣었다. 특히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수원을 2부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오현규는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예비 멤버로 발탁되어 카타르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당초 오현규는 수원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으나 셀틱 측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옴에 따라 수원 측도 이적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셀틱 측은 250만 유로(34억원)가 넘는 이적료에 10배가량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셀틱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유럽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조규성(25·전북)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던 팀이다. 셀틱이 오현규를 영입한다면 조규성 영입은 접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지난 16일 전북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국,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 셀틱은 과거 차두리와 기성용이 몸 담았던 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20승1무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셀틱에는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20경기에 출전 17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 적으로 만나는 팀 동료… WBC ‘작은 한일전’

    적으로 만나는 팀 동료… WBC ‘작은 한일전’

    오는 3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함께 뛰고 있는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난다. 주인공은 한국의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8)과 일본의 외야수 라스 눗바(26)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혼혈 빅리거를 처음으로 WBC 대표팀에 발탁했다. WBC는 자신의 국적뿐만 아니라 부모의 국적과 출생지에 따라 선수 본인이 참가국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선 네 번의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국 국적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했으나 이번에는 순혈주의를 깨고 혼혈 선수들을 30인 엔트리에 넣었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인, 눗바의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과 16일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및 미국과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WBC 참가 소감을 밝혔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한국인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1라운드에 어머니, 할머니, 누나, 아내와 장인, 장모 모두 온다. 온 가족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에드먼의 아내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러나 이미 한일전의 특수성을 알고 있다는 에드먼은 “한국과 일본 간 라이벌 관계의 한 부분을 맡게 된 것이 흥분된다”면서 “아내는 일본계여서 나와 아내 사이에 약간의 라이벌 구도가 생겼다”고 유쾌하게 말했다.눗바도 “매우 영광스럽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언어를 한 달 만에 배우긴 어렵지만 공부하고 있다. 일본에 가서 일본 문화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에선 에드먼이 눗바보다 더 낫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에드먼은 스위치히터로 4년 통산 459경기 타율 0.269, 471안타, 40홈런, 175타점, 7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2를 기록했다. 좌타자인 눗바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108경기 타율 0.228, 66안타, 14홈런, 40타점, OPS 0.788을 기록했다.
  • 세인트루이스의 작은 한일전

    세인트루이스의 작은 한일전

    오는 3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함께 뛰고 있는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난다. 주인공은 한국의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8)과 일본의 외야수 라스 눗바(26)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혼혈 빅리거를 처음으로 WBC 대표팀에 발탁했다. WBC는 국적뿐만 아니라 부모의 국적과 출생지 중에 선택해 선수 본인이 참가국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선 4번의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국 국적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했으나 이번에는 순혈주의를 깨고 혼혈 선수들을 30인 엔트리에 넣었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인, 눗바의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과 16일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및 미국과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WBC 참가 소감을 밝혔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한국인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1라운드에 어머니, 할머니, 누나, 아내와 장인, 장모 모두 온다. 온 가족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에드먼의 아내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러나 이미 한일전의 특수성을 알고 있다는 에드먼은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의 한 부분을 맡게 된 것이 흥분된다”면서 “아내는 일본계여서 나와 아내 사이에 약간의 라이벌 구도가 생겼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눗바도 “매우 영광스럽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언어를 한 달 만에 배우긴 어렵지만 공부하고 있다. 일본에 가서 일본 문화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나쁜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수비는 포지션이 달라 비교가 어렵지만 타격에선 에드먼이 눗바보다 더 낫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에드먼은 스위치히터로 4년 통산 459경기 타율 0.269, 471안타, 40홈런, 175타점, 7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2를 기록했다. 좌타자인 눗바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108경기 타율 0.228, 66안타, 14홈런, 40타점, OPS 0.788을 기록했다.
  • 구상나무야, 네가 어떻게 자라는지 난 다 알고 있단다

    구상나무야, 네가 어떻게 자라는지 난 다 알고 있단다

    고도별 식생분포를 어떤 조사구를 설정해 각각의 나무를 하나하나 다 조사하는 방식을 정량적 조사방식이라 일컫는다. 도는 이 방식으로 측량한 뒤 위치정보 데이터를 받아 국내 처음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등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내 최초로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제주 기후변화 및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도 자연자원 GIS 자료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한라산 북서부(어리목코스), 동부(성판악코스), 북부(관음사코스)에 대해 고도 100m 단위로 식생조사구를 선정하고, 개별 수목의 위치를 측량해 그 위치와 수종, 굵기 등의 데이터를 지리정보시스템에 등록해왔다. 세계유산본부 김대신 생물자원연구과장은 “GPS 나무들의 좌표값을 받아서 정보를 등록하기 때문에 향후 2~3차 조사때 과거 변동사항을 알아내기 쉬운 장점이 있다”면서 “과거와 오늘의 식생분포를 비교하기가 좀더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3차년에 걸쳐 한라산의 3방위에서 총 19개 조사구를 마련하고, 총 5807그루의 수목 정보를 구축했다. 올해 한라산 돈내코 코스(남부) 및 영실코스에서 6개의 조사구를 추가 구축함으로써 고도별 식생조사구 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확한 수목의 위치를 토대로 구축된 자료를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수목 현황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식생조사한 결과 해발고도 1000m 내외에서는 서어나무가 많이 식생하고 있었으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신갈나무, 구상나무 순으로 나타났다. 한라산연구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 특성을 정량적으로 조사․기록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해 가는 한라산 식생변화를 밝혀나갈 계획이다. 한라산 식물의 수직분포 특징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보고한 이후, 1960~70년대를 거치며 국내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돼 왔으나 조사방법 및 접근성의 한계로 정성적 연구에 그쳤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의 생태학적 가치 유지 및 보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변화 예측 연구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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