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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행 가서 이런 행동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여행 가서 이런 행동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도쿄 최대 유흥가 가부키초 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년을 일컫는 ‘토요코 키즈’는 2020년 들어 일본 최대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조건만남 같은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은데 유흥업은 야쿠자 같은 범죄 단체와 연관된 경우가 많아 이들을 도와주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실제로 토요코 키즈를 위해 활동하던 남성이 야쿠자에게 피살돼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러분들 제발 일본 오셔서 이러지 말아주세요’라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해 영상을 만들었다는 일본 거주 한국인 유튜버는 일본인 남성 쇼타의 입을 빌려 “신주쿠 클럽 바로 옆은 최근 카부키초 타워가 생겨 한국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오는 곳인데, 토요코 키즈가 모이는 곳과 굉장히 가깝다”라며 “나와보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이 토요코 키즈한테 말을 걸더라”고 말했다. 쇼타는 “바로 중재에 나서 ‘도대체 왜 말을 거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길을 물었다’고 대답하더라. 토요코 키즈인 거 확인하고 무슨 말 했냐고 물어보니까 ‘성관계하자’고 자기들한테 말했었고, 게다가 ‘얼마냐’고까지 물었다더라. 내가 그 한국인 3명한테 정색하면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풍속점이 있으니 차라리 거기를 가시라. 얘네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일본은 미성년자 관련은 엄청 엄하다. (한국인들에게) 내가 이런 정보를 어떻게 얻었냐고 하니까 인터넷에 적혀있다고 대답하더라”며 “그래서 찾아봤더니 누가 여행 플랜을 짜놨는데 어차피 일본 오면 호텔 비용은 들지 않느냐, 그런데 ‘미성년자와 10만원에 잘 수 있음’ 그렇게 쓰여있는 글을 내가 봤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국인 출연자 상짱 역시 “과거 가부키초에서 일했었는데 조언해 드리자면 진짜 죽을 수도 있다. 뉴스에도 나왔던 건데 토요코 키즈는 지하 아이돌, 호스트, 야쿠자에 관련된 아이들이 꽤 많다. 사기도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여러분들이 호텔에 들어갔다 치자. 방에 들어오는 야쿠자들도 있다. ‘너 이거 신고한다?’ ‘신고하기 전에 빨리 돈 내놔’ 하면 그 관광객은 돈도 뜯기고 국격도 낮아지는데 실제로 토요코 키즈한테 손댄 남자들 중 죽은 사람이 꽤 많다. 이건 뉴스 조금만 찾아도 금방 나오는데, 뉴스에 보도되는 것이 일부고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상짱은 “만약 토요코 키즈랑 뭔 짓을 한다면 야쿠자랑 엮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건 100%”라며 “미성년자가 믿는 것 하나 없이 밤새 길거리에 있을 리가 없지 않냐. 걔네는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는 거다. 한국인 상대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도 경고했다.심각한 사회문제 됐지만 적극적 해결의지 안보여 NHK 역시 지난해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집중 조명했는데 이 곳에 모인 미성년자 약 100명 정도는 근처 호텔에 몰래 들어가서 잠을 자고, 돈이 없을 때는 노숙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토요코 키즈들이 모인 극장 앞에는 10대 소녀들에게는 말을 거는 남성들이 자주 목격됐다. 한 50대 남성은 혼자 휴대전화를 보며 서 있는 여자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며 한화로 10만원 정도면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출 5개월이 된 15살 소녀는 원조교제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SNS로 가격을 흥정하고 한번 만남에 2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최근 카부키초 타워가 여자화장실을 없애고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했는데, 토요코 키즈들이 화장실을 호텔 대용으로 사용해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교수이자 사회활동가 유아사 마코토는 NHK에 “위험천만한 곳을 아이들이 유일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버림받은 아이들이 머물 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원조교제인 ‘파파가츠’도 성행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성이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하면서 스폰서 역할을 하는데 이 때 남성들을 ‘아빠’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11살 초등학생 2명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파파가츠를 해서 숙박비를 (마련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가나가와현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만남사이트에 원조교제를 희망하는 게시물을 올린 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타인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정해진 일만 하려고 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상 ‘집으로 돌아갑시다’라고 적힌 전광판 트럭을 신주쿠 주변을 순회하게 하는 수준이다.
  • 심형탁 “장인어른과 10살 차이” 고백

    심형탁 “장인어른과 10살 차이” 고백

    배우 심형탁이 장인어른과 나이 차이가 10살에 불과하다고 밝힌다. 또 일본인 아내 몰래 신혼집에 장난감 방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29일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배우 심형탁이 20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시댁과 합가를 시작하는 의뢰인 가족의 보금자리 찾기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는 20년 만에 합가를 결심한 3대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에서 살고 있는 의뢰인 부부는 18개월 된 딸을 두고 있으며, 둘째 출산을 앞두고 20년 만에 귀국을 결정했다고 한다. 한국에 정착하기로 결심한 의뢰인 부부는 부모님과의 첫 합가를 위해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고 밝힌다. 덕팀에서는 배우 심형탁이 나선다. 오는 7월 일본인 아내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심형탁은 신혼집 인테리어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그는 아내와 취향이 정반대라고 고백하며, 자신은 엘레강스 감성으로 봉황 장식이 있는 자개장을 좋아하는 반면, 아내는 시티 감성으로 심플, 모던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내의 취향에 따라 집을 꾸미기로 결정 했으며, 취미 공간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꾸몄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사실 코로나로 떨어져 있을 때 방을 하나 몰래 터서 제 장난감으로 채워 넣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심형탁은 BTS 정국을 닮은 아내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는 “아내는 BTS 중에서 정국을 가장 좋아한다. 정국이 아내를 언급한 라이브 방송도 봤다”라며 “당시 정국이 안경을 착용하고 나왔는데, 이후 아내가 갑자기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심형탁은 의뢰인의 사연처럼 ‘처갓집과의 합가도 가능한가?’라는 코디들의 질문에 “너무 좋다. 장인어른과 10살 차이로 친구 같은 사이다”라며 “비록, 언어 소통에 문제는 있지만 너무 좋다”라고 대답한다. 한편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아프지마” 응원 쇄도한 사유리 아들 젠 근황

    “아프지마” 응원 쇄도한 사유리 아들 젠 근황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3)가 생후 32개월 된 아들 젠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젠이 몸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해서 바람 쐬러 잠깐 공원에 왔다 갔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놀이터를 찾은 사유리와 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고 있는 젠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게시물에는 “젠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커라”, “젠아, 빨리 몸 회복하자. 사랑해”, “아프지 말고 씩씩한 젠 보고 싶어” 등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자발적 비혼모를 택한 사유리는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2020년 11월 아들 젠을 얻었다. 이후 2021년 5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며 젠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 국내 서핑장서 ‘욱일기’ 서프보드 탄 日 아이

    국내 서핑장서 ‘욱일기’ 서프보드 탄 日 아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국내 한 인공 서핑장에서 일본인 아이가 욱일기 문양이 있는 서프보드를 탔다가 서퍼들의 항의로 제지받은 데 대해 “즉각적인 항의와 대응은 아주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시흥의 ‘웨이브파크’로 서핑 여행을 온 일본인 중에 11살짜리 아이가 욱일기 서프보드를 탔다”며 “많은 서퍼들이 항의해 이 서프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몰랐다고 한다”며 “보드를 타기 위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웨이브파크 측은 더는 허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국내외에서 욱일기 이슈가 등장하면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서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취지의 항의 메일을 보내고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기업 로고, 횟집 인테리어, 온라인 마켓 상품 등 아직도 국내에 남아 있는 욱일기 문양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서 교수는 밝힌 바 있다.
  • ‘서울의 매력’ 일본 MZ세대에게 알렸다

    ‘서울의 매력’ 일본 MZ세대에게 알렸다

    “학창 시절부터 들었던 케이팝을 현장에서 딸과 함께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오오니시 에미·45) 지난 24일 오후 일본 도쿄 포트시티 다케시바. 건물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인파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서울관광 프로모션 ‘2023 SEOUL EDITION in TOKYO’(2023 서울 에디션 인 도쿄) 행사장에 빨리 입장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기다린 이들이었다. 행사는 K아이돌 패션쇼로 시작됐다. 보아, 신화 등 1세대 케이팝 아티스트부터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BTS, 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케이팝 그룹의 복장을 한 출연진들의 커버댄스 무대가 펼쳐지자 700명의 관객은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 출연진들은 서울신문이 지금까지 주최한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가자들 중에서 선발됐다. 2023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다음달 22일 오사카에서 열린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중순 서울로 초청돼 월드 파이널(결선)을 치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인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아이돌 패션쇼가 끝난 뒤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3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했던 서울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요리사 복장을 한 오 시장은 ‘서울관광 토크쇼’에서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삼겹살, 떡볶이, 치맥(치킨+맥주), 빈대떡 등을 일본인들에게 추천하고 경품 추첨도 진행했다. 오 시장은 “2027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관광 총력전’을 선언했다. 오 시장의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가 필요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30만명으로 전년 대비 1844.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27만명)에 비해 약 11분의1 수준이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이 가속하는 가운데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 붐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야마다 쿄카(25·여)씨는 “이제 한류는 노래, 드라마 등만의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 서울시, 일본 MZ세대에게 매력 알렸다…K-아이돌 패션쇼도 개최

    서울시, 일본 MZ세대에게 매력 알렸다…K-아이돌 패션쇼도 개최

    “학창 시절부터 들었던 케이팝을 현장에서 딸과 함께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 클라씨 공연을 보러 가야죠.”(오오니시 에미·45) 지난 24일 오후 일본 도쿄 포트시티 다케시바. 건물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인파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서울관광 프로모션 ‘2023 SEOUL EDITION in TOKYO’(2023 서울 에디션 인 도쿄) 행사장에 빨리 입장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기다린 이들이었다. 행사는 K아이돌 패션쇼로 시작됐다. 보아, 신화 등의 1세대 케이팝 아티스트부터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BTS, 블랙핑크 ▲4세대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 세대별 유명 케이팝 그룹의 복장을 한 출연진들의 커버댄스 무대가 펼쳐지자 700명의 관객이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출연진들은 서울신문이 지금까지 주최한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가자들 중 선발됐다. 2023 일본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다음달 22일 오사카에서 열린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중순 서울로 초청돼 월드 파이널(결선)을 치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인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아이돌 패션쇼가 끝난 뒤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3일부터 일본을 방문중인 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했던 서울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요리사 복장을 한 오 시장은 ‘서울관광 토크쇼’에서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삼겹살, 떡볶이, 치맥(치킨+맥주), 빈대떡 등 다양한 서울의 맛을 일본 현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경품 추첨도 진행했다. 오 시장은 “2027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관광 총력전’을 선언했다.오 시장의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가 필요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30만명으로 전년대비 1844.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27만명)의 약 11분의 1 수준이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가속하는 가운데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 붐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케이팝과 함께 일본 내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관심을 받으며 꾸준히 한류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야마다 쿄카(25·여)씨는 “이제 한류는 노래, 드라마 등만의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야마다 씨는 한국 문화가 좋아 한국어를 스스로 배우고 한국기업의 일본 마케팅을 대행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실제로 이번 행사는 케이팝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서울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부터 서울의 대표적 ‘힙플레이스’인 성수(화장품), 홍대(코인노래방), 을지로(음식), 강남(스티커 사진)을 재현한 콘셉트별 부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10~20대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의 큰 관심에 직접 립글로즈를 만들 수 있는 성수 부스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며 “홍대 부스에서는 BTB 노래를 부르는 등 한국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서울 방문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외국인들이) 음식 등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좀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역축제=바가지’ 인식 바뀔까… 문체부 ‘착한 가격 캠페인’ 추진

    ‘지역축제=바가지’ 인식 바뀔까… 문체부 ‘착한 가격 캠페인’ 추진

    ‘지역축제 먹거리 바가지 요금’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착한 가격 캠페인’을 꺼내 들었다. 전국 86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이 ‘지역축제=바가지’ 인식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체부는 22일 이 같은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바가지요금 대책을 마련하는 축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오는 30일 지역 문화·관광재단, 축제조직위원회 등 축제 주관기관들이 모여 착한 가격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다음달부터는 축제 주최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 통합페이지에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할 방침이다. 7∼9월 개최 예정인 축제 중 바가지요금 대책을 미리 마련하는 축제에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합리적인 가격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하반기에 열리는 문화관광축제부터 음식을 비롯한 판매 품목 가격 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점검한다.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자체와 지역재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진행하고, 축제 전문가 자문회의도 5차례 개최할 방침이다. 앞서 여러 지역축제서 먹거리 바가지 요금을 경험했다는 방문객들의 주장이 온라인상에 연이어 퍼지면서 이슈화됐다. 지난 3월엔 국내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에서 통돼지바비큐를 5만원, 해물파전을 2만원에 사먹었다는 후기가 전해졌다.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과 가격표를 올린 네티즌은 “아무리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고 적었다. 이어 지난달엔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어묵 한 그릇을 1만원에 팔고, 5000원어치는 판매하지도 않는다는 소식이 일본인 유튜버를 통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진해군항제 측과 함평군이 각각 사과했지만, 이후 다른 지역축제에서도 바가지 논란을 계속됐다. 지난달 남원 춘향제에서는 4만원짜리 통돼지바비큐와 1만 8000만원짜리 해물파전을 먹은 후기가 논란이 됐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에도 연예인들이 전통시장에서 바가지를 쓰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던 경북 영양군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한 KBS2 ‘1박 2일’ 출연자들이 옛날과자 한 봉지를 7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구매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수원 환경사랑축제에서 통돼지바베큐 한 접시를 4만원에 팔았다는 글과 춘천 닭갈비막국수축제에서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이었다는 주장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 호사카 유지, 위안부 관련 명예훼손 소송 일부 승소

    호사카 유지, 위안부 관련 명예훼손 소송 일부 승소

    호사카 유지(67)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관련 명예훼손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박창우 판사는 호사카 교수가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 적시와 모욕성 발언들로 인해 학자로서 원고가 갖는 인격권이 침해됐다”며 “정신적 고통에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 등은 2020년 11월∼2021년 8월 집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사카 교수의 저서 ‘신 친일파’와 관련해 그를 비난했다. 이들은 호사카 교수가 근거 없이 위안부가 강제 동원됐다고 주장하며 한일관계를 이간질했다거나,일본군이 위안부 대상에서 일본인 여성을 제외했다고 썼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호사카 교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거나 모욕했다며 총 8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호사카 교수가 근거 없이 강제 동원을 주장하지 않았고, 일본인 위안부의 존재도 저서에서 언급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피고들이 일부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봤다. 앞서 호사카 교수는 올해 2월 같은 사안과 관련해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와 김 대표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 尹·기시다 7월 NATO 정상회의서 또 만난다

    尹·기시다 7월 NATO 정상회의서 또 만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벨기에서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을 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도 순방한다”고 말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 이후 열리는 첫 정상회의로 서방국의 반 러시아 결속을 다지고,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등을 주요 의제로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 지도자 전원이 올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한일 정상은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도 나토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빈도와 내용 모두 현격히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조기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하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과단성 있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방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나 자신을 포함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15분만에 여성 3명 성추행…일본서 한국인 남성 체포

    15분만에 여성 3명 성추행…일본서 한국인 남성 체포

    일본인 여성을 성추행하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성이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 경찰은 이날 강제추행 등 혐의로 한국 국적 김모(32)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오사카의 한 길가에서 20대 여성에게 서툰 일본어로 “역 있나요”라고 말하며 접근했다. 여성이 답하는 사이 김씨는 여성의 가슴을 만지고 달아났다. 김씨는 이후 15분간 범행 근처 장소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과 10대 여중생의 가슴도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 달 27일에 오사카 시내에서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중 강제추행 혐의도 발각된 것이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강도 피해 등이 4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씨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요미우리TV에 따르면 김씨는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면서 “직업이 없어 돈이 필요했고,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3월 21일 일본에 도착했다. 다만 여성 3명을 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강기정 시장 “일본 오염수 방류 즉각 철회를”

    강기정 시장 “일본 오염수 방류 즉각 철회를”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는 7월로 예정된 일본 오염수 해양방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19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해양방류는 위험과 비용을 공공재인 바다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7월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일단 오염수가 방류되고 나면 국민은 선택권이 박탈된다”며 “한 나라에 합리적인 선택이 인류 전체에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염의 책임이 있는 기관은 위험과 비용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방류를 막을 힘이 없는 일반 시민이 ‘위험, 비용,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강 시장은 “국민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오염수 방류야 말로 비합리적·비과학적 결정이기 때문”이라며 “법적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서 죽지 않는다고 해서 (오염수를)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최근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7월로 통보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84%가 반대하고 있다. 이런 국민의 의견을 비과학적 ‘괴담’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26~28일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 일본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 84%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반면 일본 국민들은 60%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도 좋다고 대답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30%였다. 강 시장은 “우리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정치’로 규정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7월 방류에 대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고,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 ‘과연 사죄할까’ 일왕 부부, 일제 강점기 희생자 묻힌 인니 묘지 방문

    ‘과연 사죄할까’ 일왕 부부, 일제 강점기 희생자 묻힌 인니 묘지 방문

    나루히토 일왕과 부인 마사코 왕비가 즉위 이후 첫 국제 행사로 일본이 점령해 지배했던 인도네시아를 찾아 화제다.  18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일왕 부부가 전날이었던 17일 정부 전용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토 하타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부부가 해외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2019년 즉위 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영국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일왕 부부는 오는 23일까지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찾아 헌화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칼리바타 영웅묘지에는 1940년대에 총 3년 5개월간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강제 점령할 당시 사망한 희생자들이 대거 묻혀 있는 곳이다. 또,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15일 일왕은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관계에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면서도 “전후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열었다.  나루히토 일왕은 또 “(인도네시아 점령 당시)돌아가신 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년간의 양국 교류 역사를 고려할 때 이번 방문이 양국 간의 우정과 친선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왕 부부는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했으나 국빈으로의 공식 일정은 19일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국빈 방문 환영 행사에 참석,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가진 뒤 20일 칼리바타 영웅묘지에 헌화, 21일에는 전용기를 타고 자바섬 중부의 욕야카르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욕야카르타는 일본의 경제 협력 도시로 일왕 부부는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정비된 고속철도 차량 기지와 배수 시설 등을 잇달아 시찰할 방침이다. 또, 일본어를 교육하는 이 지역 현지 대학을 방문, 이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일본인 교민들과의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은 1942년 3월 자바 해전에서 승리한 직후 인도네시아를 강제 점령한 바 있다. 
  • 日서 환수한 묘법연화경… 고려 ‘금은빛 불심’ 가득

    日서 환수한 묘법연화경… 고려 ‘금은빛 불심’ 가득

    “만일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거나 해설하고 옮겨 쓰면 이 공덕으로 눈, 귀, 코, 혀, 몸, 뜻이 다 청정하리라.”(‘묘법연화경 권제6’ 제19품 법사공덕품 중) 고려인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처의 가르침을 한 글자씩 종이 위에 적어 내려갔다. 국가의 안녕을 빌기도, 돌아가신 부모님의 극락왕생을 빌기도 했다. 불교 경전을 열심히 다 옮겨 적고 나면 현생에서 지극한 경지에 이를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다. 700여년 전 누군가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간 불교 경전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 3월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사경 ‘묘법연화경 권제6’을 공개했다. 사경은 불교 경전을 옮겨 적은 경전으로 고려 시대에는 사경을 제작하는 관아인 사경원이 있을 정도로 성행했다. 초기엔 불교 교리 전파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점차 개인의 공덕을 쌓는 방편으로 널리 제작됐다. 흔히 ‘법화경’으로 불리는 ‘묘법연화경’은 ‘화엄경’과 함께 동아시아 불교 사상 확립에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묘법연화경 권제6’은 전체 7권 중 6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인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혀 절차를 밟아 환수됐다. 고려인들의 독창적인 미적 가치를 자랑하는 고려 사경의 전형을 보여 주는 데다 보존상태도 양호해 향후 다양한 연구와 전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었을 때는 가로 길이가 9.5㎝지만 전체를 펼치면 총길이가 10.7m에 달한다. 안에 들어간 내용을 모두 금·은니(금 또는 은 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로 적었다. 글씨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인간적이고 흥미로운데 정성스러운 마음가짐과 달리 쓰는 이의 그날 컨디션과 날씨 상태에 따라 글씨가 달라진 영향이라고 한다. 김종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건조한 날은 아교가 빨리 굳어서 덥고 습한 날에 사경을 하는데 글자 하나하나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글자마다 굵기, 획 등이 조금씩 다른데 최소 15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전의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 주는 그림인 변상도는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한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함께 담겼고 불 속에 자기 몸을 태워 공양했다는 약왕보살의 이야기도 어우러져 있다. 배영일 마곡사 성보박물관장은 “변상도 내용을 보면 상당히 치밀하다”면서 “발원문이 없어 확인하긴 어렵지만 당대 최고 사경승이 그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일본에서 환수한 10.7m 고려사경, 금빛은빛 불심 가득

    일본에서 환수한 10.7m 고려사경, 금빛은빛 불심 가득

    “만일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거나 해설하고 옮겨 쓰면 이 공덕으로 눈, 귀, 코, 혀, 몸, 뜻이 다 청정하리라.”(‘묘법연화경 권제6’ 제19품 법사공덕품 중) 고려인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처의 가르침을 한 글자씩 종이 위에 적어 내려갔다. 국가의 안녕을 빌기도, 돌아가신 부모님의 극락왕생을 빌기도 했다. 불교 경전을 열심히 다 옮겨 적고 나면 현생에서 지극한 경지에 이를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고려인들에겐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인 셈이다. 700여년 전 누군가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간 불교 경전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 3월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사경 ‘묘법연화경 권제6’을 공개했다. 사경은 불교 경전을 옮겨 적은 경전으로 고려 시대에는 사경을 제작하는 관아인 사경원이 있을 정도로 성행했다. 초기엔 불교 교리 전파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점차 개인의 공덕을 쌓는 방편으로 널리 제작됐다.흔히 ‘법화경’으로 불리는 ‘묘법연화경’은 ‘화엄경’과 함께 동아시아 불교 사상 확립에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법화경’은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기본사상으로 하는 천태종의 근본경전이다. ‘묘법연화경 권제6’은 전체 7권 중 6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인 소장자가 2012년 일본 고미술상에서 구매한 것을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절차를 밟아 환수됐다. 이번에 환수한 ‘묘법연화경’은 고려인들의 독창적인 미적 가치를 자랑하는 고려 사경의 전형을 보여 주는 데다 보존상태도 양호해 향후 다양한 연구와 전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자가 최상의 품질을 위해 공들여 제작한 덕에 오랜 세월에도 원형이 잘 유지될 수 있었다.접었을 때는 가로 길이가 9.5㎝지만 전체를 펼치면 총길이가 10.7m에 달한다. 안에 들어간 내용을 모두 금·은니(금 또는 은 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로 적었다. 한 개인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며 왕실 사경에 많이 썼던 구양순체, 14세기 후반부터 대세가 된 조맹부체 등이 섞여 있다. 글씨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인간적이고 흥미로운데 정성스러운 마음가짐과 달리 쓰는 이의 그날 컨디션과 날씨 상태에 따라 글씨가 달라진 영향이라고 한다. 김종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건조한 날은 아교가 빨리 굳어서 덥고 습한 날에 사경을 하는데 글자 하나하나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글자마다 굵기, 획 등이 조금씩 다른데 최소 15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경원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글씨를 잘 쓰는 개인이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경전의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 주는 그림인 변상도는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한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4개의 화면으로 구성됐고, 화면 우측에는 묘법연화경을 설법하는 석가모니와 아난존자, 가섭존자 등이 그려져 있다. 좌측에는 불 속에 자기 몸을 태워 공양했다는 약왕보살의 이야기도 어우러져 있다. 배영일 마곡사 성보박물관장은 “변상도 내용을 보면 상당히 치밀하다”면서 “발원문이 없어 확인하긴 어렵지만 당대 최고 사경승이 그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 관장은 “14세기 중반에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양식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발원문을 보통 마지막에 적는 문화를 들어 이번에 환수한 경전의 권제7에 정확한 정보가 적혀 있을 것으로 본다. 전체 개수는 확인할 수 없지만 사경들이 현재까지는 국내외에 합쳐 150여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외에는 60여점이 나가 있는 상태다. ‘상지은니 묘법연화경’, ‘백지묵서 묘법연화경’,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등이 국보로 지정돼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국인 84% ‘반대’ 일본인 60% ‘찬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국인 84% ‘반대’ 일본인 60% ‘찬성’

    한국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지만, 일본 국민은 10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는 지난달 26∼28일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과 일본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예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은 8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2%에 그쳤다. 반면 일본 국민은 찬성이 60%로 반대(30%)의 2배에 달했다.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 개선이 추진되면서 양국 관계가 현재 양호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크게 늘었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한국에서 43%, 일본에서는 45%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 ‘좋다’가 17%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26%포인트, 일본은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국 조사에서는 1995년 조사 때와 같은 최고 수준이었으며 일본에서도 40%를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양국 국민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한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47%)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49%)는 의견이 비슷하게 갈렸다. 같은 질문에 대해 일본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84%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13%)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 정부가 3월 발표한 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57%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가 59%로 부정적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 태국 마사지숍에서 유사 강간 당한 일본인 논란 [여기는 동남아]

    태국 마사지숍에서 유사 강간 당한 일본인 논란 [여기는 동남아]

    한 일본 여성이 태국 마사지숍에서 유사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일본 여성은 지난 2월 중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카오산 근처의 한 마사지 가게에서 서비스를 받던 중 불미스러운 경험을 했다. 커플은 별도의 룸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았는데, 그녀에게는 한 남성 마사지사가 배정되었다. 마사지 도중 갑자기 마사지사가 그녀의 중요부위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화들짝 놀란 여성은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두 시간이 지나도 경찰관은 오지 않았고, 결국 현장에서 500m 떨어진 경찰서로 마사지사를 데리고 갔다. 하지만 마사지사는 오히려 “그녀에게 잘못이 있다”고 소리쳤고, 마사지 가게 주인은 “손가락을 넣는 것은 마사지 과정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가게 주인은 직원의 서비스 과정을 재현하며 “정상적인 서비스”라고 경찰을 설득했다. 경찰은 사건 해결에 대한 아무런 후속 조치도 하지 않았고, 결국 일본 여성은 태국의 일본 대사관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일본 여성은 “태국 경찰에 범죄를 신고해 타당한 조치를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이곳에 오면 강간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사기 가게에 있던 다른 직원들은 그녀의 주장을 의심하지 않았고, 마치 흔한 일인 것처럼 충격을 받지도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태국 여성이 일본 여성의 사건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한 누리꾼은“친구가 마사지숍에서 강간을 당했다”는 댓글을 올렸다. 과거에도 태국 마사지숍에서 성매매나 성추행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브로커를 통해 손님이 성행위를 요구하면 수위에 맞게 마사지사들이 배정되고, 금액이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마사가 여성 손님을 성폭행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하는 경우도 종종 벌어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 서울 찾는 일본인 늘고 일본 찾는 한국인 늘었다

    서울 찾는 일본인 늘고 일본 찾는 한국인 늘었다

    서울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늘며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여행지에 대한 한국인 검색량은 2000% 이상 늘었고, 일본인 여행객 검색량 10위 중 유일한 해외 여행지는 서울이었다.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은 전 세계 여행자들의 여름 휴가철(7~8월 투숙기준) 여행지 검색 데이터(4월 3~16일)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여름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인기 급상승 여행지 4위, 서울 서울은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4위에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검색량이 169% 증가했다. 한국 여행지 중 가장 높은 검색량 증가율이다. 서울을 포함한 한국 여행지를 검색한 여행객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홍콩, 독일,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순으로 높았다. 대만과 홍콩 여행객들은 지난해보다 한국 여행지를 각각 1만 3350%, 1999% 더 많이 검색했다. 서울을 앞선 1~3위는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였다. 한국의 일본 여행 선호 여전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로는 도쿄, 파리, 오사카, 다낭, 싱가포르, 방콕 등이었다. 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여행지 4곳에 대한 한국인의 검색량은 2000% 이상 늘었다. 일본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위권 중 유일한 해외 여행지는 7위 서울이었다. 대부분은 일본 도시였다. 일본인 여행객의 서울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187% 늘었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그간 문화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안전도도 높은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가 엔데믹 이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여러 지표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엔저 현상 이어지며 일본 찾는 韓관광객 늘어 원/엔 환율이 최근 100엔당 92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8.63원까지 하락했다. 2015년 11월 9일 923.33원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식품·공공요금·교통요금 등 국내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하며 여행객들이 체감상 일본 물가가 덜 오른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 8만 9847명이 국내 항공사의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이용했다. 1~10일 기준 지난 4월(8만 2352명)보다 9.1%, 1월(6만 6741명)에 비하면 34.6% 증가했다. 서울 생활비 9위로 도쿄 앞질러 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서울의 생활비가 최근 도쿄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지난 3월 207개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거비용과 의복과 식료품 가격, 유흥비, 술과 담뱃값 등 생활비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서울은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위, 도쿄는 다섯 계단 떨어진 10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 공급을 억제하는 세제 개편의 영향으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도쿄는 지속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10위에 랭크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이었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홍콩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 ‘18세 연하♥’ 심형탁 혼인신고 두 번째였다

    ‘18세 연하♥’ 심형탁 혼인신고 두 번째였다

    심형탁이 18세 연하 일본인 예비 신부 ‘사야’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18세의 나이 차와 언어 장벽을 뛰어넘고,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심형탁이 출연한다. 사랑으로 힘든 시간을 모두 극복했다는 심형탁은 훈훈했던 인사가 무색하게 ‘고백합니다! 저 사실 혼인신고 두 번째입니다’라는 충격적인 썸네일을 공개했다. 심형탁은 “하루하루 감옥에 있는 기분이었다” 답장 없는 메시지로 마음을 졸였던 당시에 대해 얘기하며, 사야를 너무 사랑했지만 ‘하나의 이유’ 때문에 이별을 고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장모님이 저보다 5살 많으시다”라며 장인어른이 결혼 비용을 전액 지원해 주신 이유에 대해서도 고백했다는 후문이다.
  • 내 개인정보에 남의 계좌번호가… 日 디지털 전환 쉽지 않네 [특파원 생생리포트]

    내 개인정보에 남의 계좌번호가… 日 디지털 전환 쉽지 않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를 놓고 일본 국민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내년 가을부터 마이넘버카드가 건강보험증을 대신할 예정인 가운데 지자체들에서 등록 오류가 발생하면서 디지털 국가로 전환하려는 일본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열두 자리 숫자로 된 마이넘버카드는 2016년부터 발급이 시작됐다. 구약소(구청) 등을 찾아 오랜 시간 기다려 행정 서류를 신청할 필요 없이 편의점에서 각종 행정 서류를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등 행정의 간편화를 꾀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예민한 일본인들이 마이넘버카드 발급을 꺼려 발급률이 저조했다. 일본 정부가 2021년부터 마이넘버카드 발급 시 최대 2만엔(약 19만원)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유인책을 제공하고 나서야 일본 국민의 3분의2가 신청했을 정도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발급률을 높이는 데만 골몰했을 뿐 마이넘버카드 운용을 위한 준비에는 소홀했다는 점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이넘버카드 등록 정보에 본인이 아닌 타인의 계좌가 등록된 경우는 748건, 건강보험 정보가 잘못 입력된 사례는 7312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오류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마이넘버카드 정보를 잘못 입력해 벌어진 일이었다. 마이넘버카드에 기재된 이름은 한자(외국인은 영어로도 됨)인데 일본 계좌명은 가타카나로 돼 있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일본 한자는 음독과 훈독에 따라 읽는 방법이 여러 가지다. 마이넘버카드 발급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건강보험증을 마이넘버카드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지난 2일 건강보험증을 내년 가을에 폐지하고 마이넘버카드로 대체하는 내용의 관련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마이넘버카드 취득을 강제하는 듯한 모습이 과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인간에게 친화적인 디지털화’인가”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2일 중의원(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마이넘버카드 담당 장관이자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을 경질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 日 야쿠자·中 삼합회 뭉쳤다…2300만명 투약량 ‘필로폰 700㎏’ 적발 [여기는 일본]

    日 야쿠자·中 삼합회 뭉쳤다…2300만명 투약량 ‘필로폰 700㎏’ 적발 [여기는 일본]

    일본 야쿠자와 중국 삼합회가 손을 잡고 필로폰(메스암페타민) 700㎏을 밀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본 당국은 중국 국적의 남녀 7명을 밀수 용의자로 체포했다. 당시 일본 경시청이 용의자들로부터 압수한 각성제는 700㎏, 시중 유통 가격으로 434억엔(한화 약 4057억 원)에 달하는 물량이었다. 이는 일본 내 단일 밀수 사건 압수량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각성제는 중추 신경을 자극하는 약물을 일컫는다. 필로폰 등을 불법 각성제로 분류해 규제하는데, 이번에 적발된 각성제는 필로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3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700㎏의 각성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출발해 중국 닝보를 경유한 뒤 지난 3월 일본에 입항한 선박 컨테이너에 숨겨져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각성제는 교묘하게 나무판자 안에 숨겨진 상태였다.  일본 경시청은 해당 각성제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일본 야쿠자와 중국 삼합회 등 일본 안팎의 범죄조직이 대량의 각성제 물류 이동에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CMP에 따르면, 일본 현지의 전문가들은 야쿠자 조직이 국내(일본)에서 세력이 점차 약화하자 대체 수익원을 찾던 중 중국 삼합회와 협력을 강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은 각성제의 주요 생산국인 미얀마 등지로부터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데다, 불법 마약 제조‧유통의 허브로 자리잡은 중국과는 해상으로 분리돼 있어 상대적으로 마약 접근성이 떨어진다.  세력이 약화하면서 수익구조에 문제가 생긴 일본 야쿠자 그룹은 마약과 각성제 등의 유통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려 했고, 이를 위해 중국 삼합회와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일본 마약 유통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CMP는 “이번에 압수된 각성제(필로폰)의 규모가 국내외 범죄조직 사이의 복잡한 커넥션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은 해외에서 삼합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세력 감소로 인해 대체 수익원을 찾고 있는 야쿠자와의 협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조폭 낀 필로폰 밀수 조직 적발 꾸준히 이어져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범죄조직이 깊숙이 개입돼 있는 마약 유통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에도 필연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외 범죄조직이 국내로 필로폰을 반입 유통한 혐의로 체포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내로 필로폰을 반입·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20대 대만인과 한국인, 일본인 등 8명을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대만인 A씨는 대만 폭력조직 ‘죽련방’ 간부의 지시를 받고 2018년 3월 한국에 입국한 뒤 태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부산항에서 받으려 시도했다. 경찰은 죽련방이 일본 폭력조직인 ‘이나가와회’와 연계해 한국에 마약을 유통하려 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대만인 A씨는 부산항을 통해 들여온 필로폰 22㎏을 3차례에 걸쳐 한국에 머물던 이나가와회 소속 일본인 B씨에게 전달했다.  이후 일본인 B씨는 해당 필로폰을 11억원을 받고 한국 마약 조직에 팔았다.  대만과 일본, 한국의 범죄조직이 협력해 한국으로 들여온 필로폰은 총 90㎏으로, 3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당시 시가로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홍완희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 부장검사는 국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현재 대마 등 일부를 제외한 국내 (마약) 제조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다. 마약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에서 마약 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대형 중화권 범죄조직이다. 삼합회의 역사는 청나라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쿠자는 일본에서 조직을 현성해 폭력을 휘두르며 범죄 활동에 종사하고 수입을 얻는 범죄조직이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찰의 단속과 폭대법으로 인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야쿠자의 숫자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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