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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日 ‘브라질 세하도 프로젝트’의 교훈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日 ‘브라질 세하도 프로젝트’의 교훈

    최근 식량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식량주권’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는 유전자 변형(GM) 작물 재배 및 수입 관련 규제 완화와 해외 식량생산기지 구축 방안 등이 떠오르고 있다. 해외 생산기지는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이 30여년 만에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GM작물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옥수수·콩 등이 수입되기 시작해 앞으로 더 많은 작물이 들어올 전망이다. 그러나 이 두 방안 모두 식량증산이란 청사진 이면에 각각 ‘생태계 파괴 가능성’과 ‘증산 실효성 논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두 이슈가 각각 한국의 식량주권 확보 과정에서 어떠한 ‘빛’과 ‘그림자’를 보여줄 것인지 세계의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바헤이라스·브라질리아·파라카투(브라질) 오상도특파원|“1974년 브라질 북부 파라 주를 방문한 일본 다나카 총리가 비행기를 타고 상파울루 주로 내려오면서 2억㏊가 넘는 세하도 초원지대를 접했다. 총리는 ‘이곳에 (일본의)해외 식량기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털어놨다.” 브라질리아 외곽 ‘그루포캄포’(일·브라질농업개발주식회사)의 미추토시 아키모토(59) 부회장은 ‘세하도 프로젝트’가 시작된 동기를 설명했다. 해외 순방길에 나선 최고 지도자가 식량기지 구상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우리와 닮은 꼴이다. 식량기지가 절실했던 상황도 비슷하다. 일본은 매년 대두(콩)의 대부분(96%)을 미국에서 수입해 왔지만 73년 미국 정부가 수출을 전면 금지하자 큰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이 곡물수출에 제동을 걸고 신흥 개발도상국의 곡물소비 급등으로 타격을 입은 요즘 우리 현실과 닮았다. 결국 일본은 1979년 9월부터 2001년 3월까지 21년간 693억엔(약 7100억원)을 쏟아부어 세하도 농업개발에 나선다.2억㏊의 세하도에서 직접 개간한 곡창지대만 해도 도쿄도(약 22만㏊)보다 넓은 34만 5000㏊에 이르렀다. 인근 개발지까지 더하면 세하도에서만 모두 1000만㏊의 새로운 농지가 만들어졌다. 일본은 과연 해외식량기지 확보에 성공했을까. ●20여년간 7100억원 투입… 日 수입콩의 13% 차지 전문가들은 식량기지라는 용어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연구위원은 “일본이 해외에서 농지개발(식량기지)로 많은 수입을 올린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물량확보(유통)에 치중했다.”면서 “일본 자본과 기술이 투입됐지만 식량안보 차원인지, 원조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원조의 목적이 시장창출이란 점에는 동의했다. 서울대 김한호 교수는 “세하도에 대해선 추측과 소문만 무성하다. 일본국제협력단(JAICA)을 앞세워 들어간 뒤 인프라를 갖추고 이후 민간기업이 진출한다는 점에선 전형적인 해외진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세하도 프로젝트는 일본이 49%, 브라질이 51% 지분을 투자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양국은 합의문에 ▲브라질 지역개발 ▲세계 식량공급 증대 ▲일본의 식량안전 보장 등 3가지 항목을 집어 넣었다. 이에 대해 “브라질이 일본측 농업기지를 인정한다기보다 지분투자 대가로 식량위기 때 일본에 수출 제한조치를 내리지 않겠다는 ‘양해각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아키모토 부회장도 “세하도 프로젝트는 남미가 북미를 제치고 세계 최대 대두 생산지로 떠오른 동력이었다.”며 “일본도 안정적으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초 목적은 이뤘다.”고 말했다. 일본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콩 418만t 중 13% 가량은 세하도에서 수입된다. 브라질리아에서 남서쪽으로 200여㎞ 떨어진 파라카투시. 이곳에 구체적 답이 숨어 있었다. 일본인 이민 2세 겐타로 니무라(73)는 “6년 전 일본국제협력단의 마지막 기술지원단이 이 곳을 떠났다.”면서 “이 곳 대두가 일본으로 직수입되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다 실바 그루포캄포 기술담당도 “일본측 투자지분은 대부분 브라질로 넘겨졌다.”면서 “재배는 농민이, 기술지원은 그루포캄포가, 유통과 운송은 다른 민간기업이 맡는다.”고 전했다. 생산과 유통, 운송을 맡은 주체가 각기 달라 실제로 일본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日지분 대부분 브라질로 넘기고 투자 중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대 초원지대인 세하도는 일본의 대표적 식량공급지로 불린다. 이곳에는 우리가 본받거나 버려야 할 교훈이 숨어 있다. 일본은 올해 브라질 이민 100주년을 맞는다. 지리적으로 결코 가깝지 않지만 특수관계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일본 입장에선 위기상황에서도 안정적 식량확보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일본은 1974년 브라질에 농지를 개발하기로 가이젤 브라질대통령과 담판을 지은 뒤에도 무려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일본 면적(약 3778만㏊)의 5.5배에 달하는 세하도 개발은 일본의 주도 아래 점진적으로 진행됐다.1979년부터 82년까지 진행된 1단계 프로젝트는 북부 마라뇽 주와 중부 토카친스 주로 국한됐지만 4만㏊를 개발하는데 2억 8000만달러가 소요됐다. 땅 구입과 도로·거주시설 건설까지 일본계 브라질인에게 특혜가 주어졌다.85년부터 93년까지 진행된 2단계 프로젝트에선 미나스제라이스, 고이아스, 마토그로스도슬 등 3개 주가 추가됐고,95년부터 2001년까지의 3단계에선 7개 주 21개 개별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여기서 교훈 하나. 일본 정부는 사업자금의 20%를 일본 민간은행이,80%를 일본국제협력단이 출자토록 하는 지분투자 방식을 택했다. 2002년 고이즈미 총리가 단행한 조직개편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키모토 부회장은 “일본국제협력단이 맡았던 농업이민 지원, 기술협력, 금융, 국제협력 등 4가지 역할 가운데 3가지가 다른 기관으로 이전되면서 투자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현지 브라질 대두수출 회사를 인수해 국내 대두 소비량의 10%를 세하도에서 들여오고 있다. 미쓰이도 ‘멀티그레인’이란 회사를 통해 곡물 메이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세하도의 대두를 수입한다. 주브라질 대사관 김건화 서기관은 “일본 다나카 총리는 애초 식량기지 건설과 식량 직수입을 꾀했지만, 추후 시행과정에서 지분투자나 유통회사 인수 등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doh@seoul.co.kr
  • “친형처럼 놀아 줄게 가족처럼 도와 줄게”

    “친형처럼 놀아 줄게 가족처럼 도와 줄게”

    #1.7년째 만성신부전증과 간암으로 병상에 누운 아버지와 사는 11살 경수(가명)군과 동생은 누나가 생겼다. 성적, 성격 모두 좋은 송현아(16·창덕여고 1)양에게 영어도 배우고 영화를 보거나 맛난 식사를 함께한다. 이제 아이들은 1년 전 생활고로 가출한 엄마 얘기도 스스럼없이 할 만큼 친해졌다. #2. 일본인 엄마를 둔 대호(9)군과 새로운 형인 대학원생 김복진(27·경희대)씨는 ‘6월의 멘토’로 선정될 정도로 열심이다. 이제는 대호뿐만 아니라 동생 헌호(8)까지 공부에 빠졌다. 어머니 아사히 히로코(38)씨는 “얼마전 넷째를 낳아 자녀 양육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구청 덕에 만난 멘토가 아이들을 잘 돌봐줘 너무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4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44명과 저소득 가정의 초·중학생 40명을 연결해주며 시작한 ‘송파구멘토링봉사단’이 멘토-멘티 프로그램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 송파구멘토링봉사단에는 조언자 ‘멘토’와 도움을 받는 ‘멘티’, 전문가 그룹으로 동반자 역할을 하는 ‘멘토팰로’까지 모두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멘토는 대학생·대학원생·지역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멘티는 한부모·다문화·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중심이다. 멘토와 멘티로 엮인 이들은 단순히 사제(師弟)의 연을 넘어서 가족의 정을 나눈다. 멘토인 임성수(16·가락고1)군과 어머니 강미정(43·송파동)씨, 멘티인 동현(14)군은 이미 한 가족이다. 낮시간에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동현군은 임군의 집에서 공부도 하고, 놀이도 배운다. 중학교 영어교사 출신인 강씨는 “동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뒷바라지를 할 계획”이라면서 체계적인 학습계획·관리는 물론 작가를 희망하는 동현이를 위한 독서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다. 최근 멘토링봉사단은 경기 안성시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25명의 멘토,42명의 멘티 등 80여명이 첫 캠프를 떠나며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아이들도 물놀이, 금속공방, 천연비누만들기 등을 하면서 가족 이상의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기도 했다. ●멘토-멘티 500명 결연 목표 2000년대 초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멘토링 프로그램은 기업, 대학, 학원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지금은 21세기 신개념 교육서비스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단순한 역할 놀이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멘토링봉사단에서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학습지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멘토와 함께 롯데월드나 잠실야구장, 연극 관람 등 다양한 외부활동도 하고 있다. 다른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20여만원에 이르는 활동지원금을 주기도 하지만 멘토링봉사단은 지역 내 기업의 후원으로 활동을 보조받고 있다. 최근 정치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멘토링봉사단의 순수한 의도가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멘토링봉사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정책과 박혜리 서비스연계팀장은 “앞으로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평생 책에 탐닉한 애서가의 고백

    손자는 밤마다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를 재촉했다.“이바구 떼바구 강떼바구,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할머니의 옛 이야기는 언제나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머니의 한글 제문(祭文)읽는 소리도 어린 아들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 한국학의 석학으로 존경받는 한 원로학자의 70여년 독서 이력은 그렇게 시골집 베갯머리에서 시작됐다. 김열규(77)서강대 명예교수가 펴낸 ‘독서’(비아북 펴냄)는 평생 책에 탐닉한 한 애서가의 절절한 고백서이자 경험에서 길어올린 책읽기의 방법을 일러주는 독서 지침서이다. 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고전의 즐거움을 맛본 소년은 글을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독서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해방 직후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더미속에서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났고, 한국전쟁때는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다. 부산 광복동 거리의 길바닥 책방에서 휴지값밖에 안될 푼돈을 주고 집어온 ‘현대 문학 비평 입문’은 훗날 그가 현대시를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게 된 동기가 됐다. 독서의 달인이 들려주는 책읽기의 다양한 방법도 눈길을 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나가듯이 책읽기도 땀을 많이 흘릴수록 수확이 크다며 ‘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숙독만을 내세우지는 않는다. 정보화시대에는 ‘초음속 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속독과 숙독의 적절한 균형을 강조한다. 오래 묵을수록 깊어지는 청국장 맛처럼 책도 읽고 또 읽을수록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때로는 지루한 부분들을 요령껏 넘기고, 급할 때는 삼단경기와 장애물경주처럼 뛰어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저자에게 책은 삶의 정신적 스승에 다름아니다. 그는 젊은 시절 읽었던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계기로 16년 전 고향인 경남 고성에 내려가 자연적인 삶을 살고 있다. 책에서 터득한 앎과 자신의 삶을 일치시키려는 저자의 노력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저자는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천착해왔다.1만4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길섶에서] 오해와 진실/ 오승호 논설위원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중국 칭다오에 가면 낯설지가 않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칭다오 공항까지 비행 시간은 정확히 1시간으로 제주도와 엇비슷하다. 칭다오 시내 식당에 가면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 여종업원의 앞치마엔 ‘한국말을 배우는 실습생들’이라고 적혀 있다. 중국에서도 유명하다는 ‘짝퉁 시장’.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 상인들과 물건 값을 흥정하는 모습은 다정다감해 보인다.‘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라는 간판이 걸린 곳엔 중국인들이 북적거린다. 한국어 간판이 내걸린 커피숍도 마찬가지다. 중국인에게 물어본다.“왜 중국 사람들은 한국을 싫어하나.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인들은 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응원했느냐.”고. 돌아오는 대답에 마음이 놓인다. 중국인들은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중국인들은 일본인을 싫어한다고 말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혐한증’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실체적 진실과 동떨어지게 과민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짚어볼 일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 마쓰자카, 일본인 최초 사이영상 가능할까?

    마쓰자카, 일본인 최초 사이영상 가능할까?

    마쓰자카(보스턴 레드삭스)가 작년보다 한층 더 향상된 실력으로 보스턴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1등 공신인 조시 베켓이 최근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전문가들은 보스턴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할지 의견이 다분하다. 따라서 현재 16승을 거두며 일본인 메이저리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마쓰자카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쓰자카는 16승 2패 방어율 2.88로 클리프 리(클리블랜드), 로이 할라데이(토론토)가 경쟁을 펼칠 걸로 점쳐지던 사이영상 후보에도 가세한 상태다. 프랑코나 감독은 마쓰자카가 “우타자를 상대할 때 스트라이크를 잡는 패스트볼이 매우 공격적이며 슬라이더 또한 효과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작년에 이어 좌타자를 상대할 시 많은 볼넷을 허용하며 시즌 전 “좌타자를 너무 조심해서 상대하려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좌타자 상대시 54개의 볼넷을 허용했으며 이는 리그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같은 팀 동료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위험한 상황에서 상당히 강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주자가 있는 경우에 위기 극복 능력이 탁월해 실점으로 연결을 시키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현재 마쓰자카는 84개의 볼넷으로 리그에서 볼넷을 가장 많이 허용했다.1.33의 이닝당 평균 출루(WHIP)를 기록하면서 방어율에 비해 출루 허용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이어 피칭백워드(타자의 예상과 정반대로 던지는 경우. 변화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패스트볼로 타자를 처리하는 볼배합) 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수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위기 극복 능력이나 피칭백워드는 지난 시즌 역시 장점을 보여줬던 것으로 2008시즌 자신의 약점을 감추는 것보다는 장점 자체를 두각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물론 마쓰자카가 다른 사이영상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득점 지원이 많아 승의 가치가 다소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가 등판할 때 팀은 21승 4패를 기록할 정도로 팀의 승리와 직결된 경기가 많다는 것은 개인적인 기록을 떠나 팀 공헌도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마쓰자카가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과 사이영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사이영 경쟁자들(현지 시각 9월 3일 기준) 1.클리프 리(클리블랜드)-20승 2패,194.1이닝,방어율 2.32 2,로이 할라데이(토론토)-17승 9패,211.0이닝,방어율 2.69 3.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LA 에인절스)-2승 2패 54세이브,방어율 2.43 4.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16승 2패,146.2이닝,방어율 2.88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嫌韓 노골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올림픽은 중국에서 ‘혐한류’의 존재를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재중국 한국인회의 한 간부가 “이 정도인 줄은 미처 몰랐다. 십수년을 중국에 살아온 나도 새삼 놀랐다.”고 토로할 정도였다.●올림픽계기 인터넷넘어 사회전반으로경기장을 다녀온 이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했다.“혐한류에 대한 얘기가 거론될 때마다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주변 사람들을 타이르곤 했는데, 이번에 현장을 다녀보니 그게 아니었더라.”는 인사도 있었다. 교민들은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당시에도 베이징대 인터넷에 ‘대한견국(大韓犬國)’ 등의 표현이 등장하고, 언론 매체들이 온갖 부정적인 표현들을 마구 쏟아내 주중 한국 대사관이 해당사에 항의를 했을 정도로 혐한류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한국팀에 대한 반감에는 시기심이 많이 내포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한 교민은 “당시는 언론과 인터넷뿐이었고, 중국인 지인들이 전해온 혐한류의 강도도 지금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피부로 실감하게 됐다는 점에서 느낀 점들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혐한류의 확산 과정에 보다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 혐한류의 확산 통로인 ‘중국 인터넷’의 기능과 방향성에 주목하는 시각이다. 올림픽 성화 봉송 때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중국인을 구타한 사건이 있었다. 일본은 사건 보도를 통제했고, 중국도 여론의 확산을 시작부터 막았다.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중국인에게 구타를 당했는데도, 중국 네티즌은 ‘왜 한국에서만 직접 충돌이 일어났느냐.’고 분개했다는 것이다.●한국 안일한 대응했다간 낭패 볼 수도얼마든지 인터넷 통제가 가능한 중국 정부가 왜 한국 네티즌의 공격에는 손을 놓고 있느냐는 지적인 셈이다. 중국은 과거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미국 방문 때 갖가지 불상사가 빚어져 외신에 보도됐을 때도 자국 언론은 철저히 통제했다. 이에 대해 “점증하고 있는 ‘중화주의’의 표출구로 한국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혐한류는 마늘·김치 파동과 역사·문화 갈등, 티베트 사태 및 지진참사 비하, 성화봉송 충돌 등 한·중 수교 이후 누적된 오래된 마찰에 정치·외교적 요소가 결합돼 드러난 복잡한 문제”라면서 “민간은 민간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jj@seoul.co.kr
  •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 등산로 ‘한마음’ 정비 진해 석동마을 토착민-아파트주민들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이질감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싹틔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동네 이웃이라고 하더라도 누가 먼저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았느냐에 따라 상대를 바라보는 눈길은 다르다. 서로 섞이기도 쉽지 않다.‘굴러온 돌, 박힌 돌’논란을 잠재우려면 계기가 필요하다. 경남 진해시 석동 석동마을 주민들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텃세’ 토착민,‘대세’ 아파트주민 석동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배윤 장군의 후손들이 터를 잡은 분성 배씨 집성촌이었다.1945년 광복 직후에는 ‘일본인 추방운동’을 처음으로 주도할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서 결속력과 유대감이 강했다. 특히 196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받은 정부지원금 50만원을 허투로 쓰지 않고 땅에 ‘재테크’했다. 이 돈은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은 마을 소유의 토지·기금만 5억원을 넘는다.3.3㎡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동사무소(부지 2000㎡)도 주민들이 기부채납한 땅에 지었을 정도다. 주민 수가 200여명이 고작이던 마을에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대 중반.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주민 소유의 논밭에 진해시청을 비롯한 행정기관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어 2000년대 이후에는 창원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지금은 4000여가구,1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아파트 입주자이다. 기존 토착민과 신규 아파트주민들은 마을 일을 결정하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 ‘세 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이 커졌다. ●공동체 의식을 일깨운 등산로 복원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 차원에서 마을 뒷산인 장복산 등산로 1.5㎞ 구간을 정비하면서 토착민과 아파트주민간 소통의 물꼬를 텄다. 옛 웅천현감이 한양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던 길을 복원했다던 역사성도 뒷받침돼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등산로는 주민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선 등산로 입구, 산불 감시원이 있던 허름한 비닐 움막 터에는 등산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고 마을을 상징하는 장승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장승제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등산로 자투리 공간에 돌탑이나 석축을 쌓고 체육소공원·야생화체험장·약수터 등도 꾸몄다. 진해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는 돌탑 전망대도 세웠다. 주민 배종권씨는 “등산로 정비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주민들이 만나고 얘기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생겨 갈등이 화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터에 ‘화합’ 꽃동산 거제 옥포아파트 임대거주 주민들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폐쇄적인 탓에 ‘단지는 있어도 문화는 없다.’는 표현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하물며 소속감이 떨어지는 임대아파트는 더욱 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선강국 코리아’를 이끌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이방인들로 가득찬 경남 거제시 옥포1동 옥포아파트는 이같은 선입견을 허물고 있다. 옥포아파트 단지 곳곳에 조성된 야생화·동물농장·시골풍경 체험학습장 등을 둘러보는 주민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소통보다 무관심에 익숙했던 임대아파트 벽안의 외국인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주고받는 눈인사를 통해 서로 이웃임을 짐작케한다. 옥포아파트가 애초부터 이런 모습을 지녔던 것은 아니다. 옥포아파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사원들을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이다.1981년 550여가구가 들어서 거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아파트단지 중 한 곳이다. 단지 안에 호텔과 골프장 등이 위치할 정도로 여건은 뒤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대 5년까지 살 수 있는 만큼 분양아파트에 비해 주민들의 주인의식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또 전체 가구의 4분의1인 150여가구는 외국인들로 채워져 반상회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거제군청 관계자는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비를 아파트단지에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아파트가 도시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공간의 변화 이에 따라 주민들은 단지내 공터를 꽃동산과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외국인 이웃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단지내 현황판이나 표지판 등을 모두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제작했다. 바자회도 열어 2000여만원의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했다. 이헌 거제대 교수는 “주민들이 정례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 아이템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서민아파트의 방치 공간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야겠다는 인식이 번지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 지원을 약속했던 행정기관도 주민들의 열의를 반영해 올해도 지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원금이라고 해야 2000만원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입주자’들을 ‘이웃’으로 묶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도시안에서 살기좋은 마을에 대한 고민도 이뤄져야 할 때”라면서 “초기에는 물리적 환경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계기로 주민들의 정서적 측면 등 소프트웨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거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태풍이 휩쓴 마을 ‘손에 손잡고’ 복구 우리 마을은 해발 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94가구,289명의 주민들이 척박한 땅에서 축산업과 밭농사로 생활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이다. 심지어 제주를 대표하는 작물인 감귤의 경우 표선면 일대가 주산지임에도, 우리 마을만 표선면에서 유일하게 감귤 재배가 안 되는 곳이다. 갈수록 공동체 의식은 약해지고, 마을일에는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9월 제주를 강타한 태풍 ‘나리’에 의해 농경지가 유실됐다. 수확을 앞둔 더덕·콩 등 농작물이 쓸려가고 도로·교량 등이 훼손됐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자매가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 복구할 힘조차 없었다. 하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이 눈 앞에 닥쳐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온 주민이 합심해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 활동을 펼쳤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복구작업이 불과 한달여만에 마무리됐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진 주민들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을가꾸기 사업에 곧장 뛰어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새벽 5시부터 우리 마을 주민들은 깨어났다. 마을 진입로 주변 공터에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자연석·잔디·해송 등 향토 수종을 심은 마을공원을 조성했다. 태풍으로 만신창이가 되다시피 한 하천변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또 집집마다 제주도 특유의 정주목·정낭도 다시 만들었다. 정낭에 정주목이 1개만 걸쳐있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했다는,2개가 걸쳐있으면 좀 긴 시간 외출했다는,3개 모두가 걸쳐있으면 종일 출타했다는,1개도 걸쳐있지 않으면 집에 있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이렇듯 제주에서 정낭·정주목은 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수단이었다. 정낭·정주목 복원은 신뢰와 인심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고 태풍으로 인해 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복구 사업과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그간의 힘들었던 일들을 삭힐 수 있었다. 우리 마을 이웃들은 이제 과거를 얘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을지, 마을공동기금을 어떻게 쌓고 활용할지, 필요한 공동생산시설은 무엇인지 등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 우리 마을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변화와 발전의 시작인 셈이다. 윤순동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주민
  • [길섶에서] 낭설/ 노주석 논설위원

    총독부는 일(日)자, 서울시청은 본(本)자 모양으로 지어졌으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일본(日本)’이라는 형상이 드러난다고 했다. 또 북악산은 큰 대(大)자 모양을 하고 있어 북악 아래 총독부와 서울시청을 지은 것은 ‘대일본(大日本)’자를 새기려고 머리를 짜냈다는 말이 떠돌았다. 그 말은 허무맹랑한 낭설로 확인됐다. 본래 서울시청 자리는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사가 있던 터였다. 전철이 지나가는 번화가의 정해진 땅 모양대로 지어졌다. 동경제대 출신의 일본인 설계가에 의해 ‘궁(弓)자 모양으로 설계했다.’는 문서가 남아 있다.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허문 것이 13년 전 일이다. 서울시청만 뜯어내면 된다는 사람이 많았다.2년 전 당시 서울시 주택국장이 신청사 건립계획을 발표하면서 “본(本)자 형상을 지워버리겠다.”고 발표했다가 망신을 당한 적 있다. 서울시가 시청사 일부를 기습 철거해 시끄럽다. 역사는 역사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되풀이된다. 혹시 또 없는 ‘본’자를 뜯어내려던 의도였나?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日자위대 아프간파견 포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자위대를 파견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도쿄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프간에서 농업 지원활동을 하던 일본인이 납치된 뒤 숨진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파견을 전제로 지난 6월 아프간에 조사단을 보내 대형 헬기와 C130 수송기를 이용한 수송활동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일본에서는 비정부기구(NGO) ‘페샤와르회’에서 활동하던 이토 가즈야(31)의 시신이 지난 26일 잘랄라바드 산악지대에서 발견된 뒤 현지의 국제협력기구(JICA)와 NGO 활동을 축소할 움직임이 일고 있다. hkpark@seoul.co.kr
  • 온라인게임 업계 일본 진출 가속

    온라인게임 업계 일본 진출 가속

    “탐색은 끝났다.” 국내에서 기반을 닦은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일본 진출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개척에 나섰다. 가정용 게임기(콘솔)에 익숙한 일본이지만 점차 일본인들의 게임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일본에 출시하는 게임의 종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콘솔게임 익숙한 日 입맛바꾸기 마케팅 지난 24일 회원 5000명을 상대로 도쿄 료코쿠 국기관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한게임 2008 여름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던 NHN은 온라인 게임 포털에서의 성공을 모바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이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일본인들이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는 게 오히려 기회”라면서 “그들의 생활 반경 안으로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2000년 9월에 일본법인인 한게임 재팬을 설립하고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NHN은 지난해 기준으로 2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고스톱과 카드게임 등을 선보였던 한게임은 일본에서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마작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회원을 끌어모았다. 7월 현재 일본에서 400만 회원을 확보한 넥슨재팬도 국내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을 들고 잇따라 일본 상륙에 성공했다. 넥슨재팬은 지금까지 단순한 웹보드게임 15종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5종을 비롯해 총 29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2003년 과감하게 게임 접속료와 이용료를 없앤 정책이 회원수를 늘린 첫번째 이유로 꼽힌다.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미끼’였던 셈이다. 일본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보다 낮은 사양의 개인용 컴퓨터(PC)를 쓰는 일본인들 가운데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적지만, 그래도 공짜라면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넥슨은 아바타와 블로그,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의 사업모델로 수익 창구를 찾았다. 국내에서 성공한 모델을 들고 일본 시장의 틈새를 개척한 셈이다. ●CJ인터넷 등 후발주자들도 가세 후발주자들도 무서운 기세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CJ인터넷은 2004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해 넷마블재팬 사이트를 출범시켰다. 현재 회원은 300만명, 월 평균 방문자수는 120만명에 이른다. 진삼국무쌍 온라인과 야채부락리, 원더킹,SOW 등 10여개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CJ인터넷재팬측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대작급 MMORPG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년 게임포털 게임츄와 함께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일본 메이저 게임 운영사(퍼블리셔)인 게임온을 자회사로 인수한 뒤 올해 6월 게임츄와 게임온, 두 회사를 합병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말부터 국내에서 서비스했던 피파온라인2와 아바(AVA), 워로드,NBA스트리트온라인 등을 일본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日 ‘아줌마 유도’ 다니 “런던 올림픽도 도전”

    日 ‘아줌마 유도’ 다니 “런던 올림픽도 도전”

    유도 여왕 다니 료코(33·일본)에 대한 일본인의 애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9일 베이징올림픽 유도 여자 48㎏급에서 다니는 알렉산드라 두미트루(루마니아)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터라 실망이 컸을 법도 하지만, 원정 응원에 나선 일본인들은 “다니∼다니∼”를 연호하며 어떤 금메달리스트보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국민들의 끝없는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것일까.AFP통신은 27일 “다니가 일본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가능성이 있는 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 런던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도 인터넷판에서 “다니가 향후 계획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이를 돌보면서 런던도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니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7회, 올림픽 금메달 2개 등 1990년대부터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48㎏급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쳐 현역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다니는 “지금보다 더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꼭 현역으로 뛰겠다.”고 굳은 결심을 내비쳤다.2012년 런던올림픽에 다니가 출전하게 되면 개인 통산 6번째가 된다.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출전한 다니는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91년 바르셀로나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대회까지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2003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다니 요시토모와 결혼한 뒤 출산 때문에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거른 것을 제외하면 늘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게임 日공략 ‘이색 마케팅’

    한게임 日공략 ‘이색 마케팅’

    |도쿄 홍희경기자|일본에서 온라인 게임 사이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재팬이 지난주 말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여는 등 ‘이색 마케팅’을 통한 바람몰이에 나섰다. 2000년 설립된 NHN재판은 지난 7월 말 현재 2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모바일 게임사업에 진출했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25일 “어떤 비즈니스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접근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NHN재팬이 PC든, 휴대전화든 게임을 즐길 매체(플랫폼)를 늘려가는 데 적극적인 이유이다. 일본인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려는 노력은 NHN재팬이 벌인 이색 마케팅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게임의 ‘한’ 발음이 일본어로 절반을 뜻하는 ‘한’과 같다는 데에서 착안해 ‘인생의 반은 게임이다.’라는 모토를 정하고 도쿄 거리 곳곳에서 게릴라 마케팅을 펴고 있다. 얼굴부터 발끝까지 정확히 절반만 있는 인형을 벽에 설치하고, 반씩 다른 색깔로 칠한 사람이 거리를 걸어다니는 식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하라주쿠 거리에는 NHN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마련했다. 매장에서 커피도 마시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24일에는 한게임 이용자 5000명을 도쿄 료고쿠 스모경기장에 초청, 직접 게임을 통해 대결을 벌일 수 있는 ‘한게임 2008 여름 페스티벌’을 열었다. saloo@seoul.co.kr
  • 공주서 어린 시절 보낸 70대 일본인 아메미야 마제석검 등 한국 유물 328점 기증

    충남 공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70대 일본인이 광복 직후 가져갔던 한국 유물 300여점을 고향에 돌려줬다. 일본 요코하마시에 살고 있는 아메미야 히로스케(雨宮宏輔·76)는 25일 충남도청을 방문, 이완구 지사에게 68종 328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아메미야는 일제강점기에 공주에서 살았거나 학연이 있는 일본인들의 모임인 ‘공주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가 기증한 유물은 청동기시대 마제석검과 조선 분청사기 접시, 백자사발, 벼루, 옻칠바가지 등 94점과 엽서 234점 등 총 328점이다. 유물에 음각으로 새와 꽃문양을 새긴 비색의 청자 대접, 안팎에 점열무늬를 정교하게 새긴 인화문의 분청사기 등이 있다. 엽서에는 1910년 가설된 금강 섭다리와 일제강점기 경복궁 등의 사진이 담겼다. 아메미야는 공주에서 태어나 심상소학교(봉황초등학교)를 졸업했고 공주중학교 1학년 때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하자 아버지를 따라 귀국했다. 유물은 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때 공주에서 사업을 하면서 취미로 골동품을 수집했던 것들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관광 만족도 기대이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인들은 한국 관광이 기대했던 만큼 만족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이 만족한 해외 관광지는 인도네시아의 발리섬·독일·하와이·호주 등의 순이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지난 3년동안 해외를 여행한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일본인이 많이 찾는 15곳의 국가 또는 지역을 놓고 여행하기 전 기대도와 여행을 마친 뒤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한국의 기대도는 72.8점으로 5위를 차지했으나 만족도는 66.4점으로 13위로 밀려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한국을 찾지만 비싼 물가 탓에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77.7점으로 기대도가 1위였던 프랑스는 만족도에선 69.6점으로 6위로 떨어졌다. 중국은 호텔 서비스의 불만 탓에 만족도가 6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은 기대도가 74.4점으로 2위, 만족도는 72.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hkpark@seoul.co.kr
  • 중국 노래한 비,일본해 지도 ‘올림픽 반중감정’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올라 중국어로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 베이징’을 노래한 가수 겸 배우 비(26)를 두고 네티즌간에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우선 비가 타이완 가수 왕리훙(王力宏),홍콩 가수 겸 배우 천후이린(陳慧琳),중국 가수 겸 배우 한쉬에(韓雪) 등 중화권 가수들 틈에 끼어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 한국 가수란 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보기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티즌 ‘블루캔디’는 “비의 등장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면서 “아시아 스타로 한국어로 노래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중국 가수들 사이에 하나 끼어서 중국어로 함께 불러주고 대체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국적이 어디인지….”라며 비의 올림픽 폐막식 출연을 마땅찮아 했다. 네티즌 ‘후아유’는 “비는 중국시장을 무시하지 못해서 출연을 수락했겠지만 보는 내내 씁쓸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아이디 ‘칠리페퍼스’는 “프랑스,영국 방송에서는 비를 중국 연방국의 가수들이라고 소개 했다고 한다.중국이 보내준 자료로 방송을 했을텐데 이 두나라가 그렇게 소개했다면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그렇게 소개했을 가능성이 있다.한순간에 한국을 중국 연방국으로 만들어 버렸다.17일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문대성 위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훈훈하게 폐막식을 보고 있었는데 비가 몇 초만에 그걸 다 망쳐놨다.자기 말고 다 중국계 가수들이었다면 중국의 의도를 한번쯤 의심해봐도 됐을텐데 비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정말 실망이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아이디 ‘냥이찹쌀떡’이란 네티즌은 “(비가 부른 노래 작곡자가 키쿠지 케스케란 일본인으로) 일본은 가수 대신 작곡가가 올림픽에 참여를 했다네요.그러니 비 입장에선 한국,일본 아티스트가 다 참여한거니까 출연 결정할 때 이런 생각 전혀 안했을 듯 한데 무대에 보이는건 비 뿐이라 문제가 됐네요.중국이 실제로 윗분들 말씀대로 어떤 의도를 갖고 그랬는지 아니면 우리의 지나친 기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한테 무슨 생각으로 참여했냐,실망이다 그러는 건 화살이 빗나간 느낌이에요.중국이 지들 나라 홍보장으로 만들긴 했지만 어쨌든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고 중화권 가수 뿐 아니라 일본 음악인도 참여하는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초대가 됐는데 그걸 무조건 거절했어야 한다는건 무리 아닌가요? 중국이 자막처리 제대로 안해서 일본을 제외한 몇몇 나라에서 중국가수로 소개될 걸 비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었을테고요.단지 앞으로 비가 중국에서 활동할때는 이런 문제도 좀 잘 생각해보고 활동하는게 비 자신한테도 좋겠네요.”라며 비에게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아이디 ‘다시피는꽃’은 “비가 무대 매너도 좋고 제일 눈에 띄어서 뿌듯했다.”고 소신을 밝혔다.아이디 ‘구름빵’도 “중국잔치에 한국 가수가 초청된 것이 오히려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폐회식에서는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세계지도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의 ‘반중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올림픽에서 소수민족 의상으로 등장한 한복 역시 한국을 중국의 연방국이나 속국으로 세계에 알리려는 중국의 야심이 반영된 것이란 주장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이 독도를 넘보지 않게 하려면/박홍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이 독도를 넘보지 않게 하려면/박홍기 도쿄 특파원

    일본에는 애초 독도가 없었다.‘다케시마(竹島)’만 있을 뿐이다. 지난 7월14일 중학교 사회교과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그 ‘다케시마’의 영유권을 명기해 발표했다. 그것으로 끝이다. 한국의 거센 항의에 대꾸조차 없다. 일본의 억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까이는 2006년 12월 교육기본법의 개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새로운 일본’을 주창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작품이다. 목표는 ‘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른다.’는 데 맞춰졌다. 향토란 곧 영토다. 신학습지도요령의 해설서는 개정법에 기초해 보란 듯이 ‘다케시마’를 포함시켰다. 교육기본법과 별개로 지난해 3월 “한국과는 ‘다케시마’를 둘러싼 문제가 있으며…”라고 쓴 고교 2·3학년 정치·경제교과서가 통과됐다. 독도 영유권을 적시한 4종의 중학교 사회교과서도 이미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초·중·고교의 지도책은 오래 전부터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에 따른 수순이다. 해설서의 독도 표기는 일본의 ‘음흉한’ 시나리오의 종반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교과서의 기술은 일본에서는 논란이 없을 만큼 학술적으로 검증이 마무리된 최종 단계인 까닭에서다. 사전 준비가 끝났다는 얘기다. 실제 일본은 정치적 전략이든, 학술적 판단이든 해설서에 독도를 넣기 위해 바닥을 훑는 연구를 해왔다. 엄밀히 따지면 1945년 패전 이후 계속된 의도된 작업의 결과다. 일방적인 논리지만 쉽게 넘길 수 없는 이유다. 한국은 지금 어떤가. 정부는 지난 21일 우리땅 독도를 지키기 위한 장기적·전략적인 방안의 구체화에 나섰다. 일본의 ‘독도 도발’을 처음 대하는 것처럼 대책을 쏟아냈다. 재탕, 삼탕도 없지 않다지만 그나마 다행스럽다. 무엇보다 한국의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 영토의 문제는 교과서 왜곡이나 위안부 문제와는 또 다른 차원이다. 분쟁의 소지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조용한 외교’를 고수하기엔 일본이 너무 멀리 치고 나갔다. 믿기 싫지만 최근 일본인들의 73% 정도가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여긴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다. 한국의 뜨거워졌다 식고 다시 달아오르는 즉흥적인 자세도 ‘스노 볼’ 효과를 낳았다. 부인할 수 없다. 일본이 ‘양심’에 따라 독도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망상이다. 야스쿠니신사의 A급 전범에 대한 분사도 지금껏 처리하지 못한 일본이다. 지한파 정치인을 통해 관료에게 압력을 넣어달라는 식의 ‘호소 외교’도 철지난 접근법에 불과하다. 정부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학술적 논거를 갖춰야 한다. 세계를 향해 독도 바로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우리 땅인데 굳이 왜”라는 식의 미온적인 처신은 국제 사회의 힘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 독도 안팎의 생태계까지도 빠짐없이 조사·연구해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문가를 찾고 양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정권의 노선에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실천을 주문하고 싶다. 중국이 넘보는 이어도에 대한 대처도 같을 차원일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 독도문제는 진행형이다. 일본은 머지않아 고교 사회교과서 해설서, 방위백서 등에서도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통수권자로서 독도 방문도 고려해 봄 직하다.“독도문제는 문제대로 해 나가고, 일본과의 관계는 관계대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 의미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을 의식하기보다 주도적으로 정리해 나가야 한다. 찜찜한 한·일 관계보다 깔끔한 신시대의 구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이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日네티즌 “쿠바보다 한국야구팀이 편하다”

    日네티즌 “쿠바보다 한국야구팀이 편하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의 올림픽야구 준결승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2일 한국과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쿠바보다야 한국이 편하다.”며 반기면서도 미국에 패한 호시노감독과 4실점한 이와세 투수에 대해서는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20일 일본이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붙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야후 재팬 관련기사에만 800여개가 넘는 댓글을 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 붙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 “전력상 쿠바보다 한국이 편하다. WBC의 재현이란 측면에서도 편하다.”, “지는 건 싫지만 미국에 이겨서 쿠바와 붙는 건 더 싫다.”, “내가 감독이라도 한국과 붙고 싶었을 것” 등의 댓글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미국전에서 또 다시 난타당한 이와세 투수와 호시노 감독에 대해서는 “이와세를 2이닝이나 던지게 한 호시노가 바보”, “한국전도 그렇고 호시노는 이와세와 함께 죽을 생각인가?”라며 비난했다. 또 한 네티즌은 “미국에 일부러 지려는 모습이 전혀 일본인답지 않았고 이런 꼼수를 썼다가는 한국에 또 질게 뻔하다. 한국을 싫어하지만 7전 전승한 한국대표팀의 경기하는 모습은 무척 보기 좋았다. 이번 경기로 인해 호시노가 싫어졌다.”며 미국에 패한 호시노 감독을 비판했다. 한편 경기 후 갖은 기자회견에서 호시노 감독은 “준결승전 상대가 한국으로 결정된 이상 충분히 준비해 예선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국전에서 무기력한 타선에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호시노 감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무협 중국 역수출 1호 작가 초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국무협 중국 역수출 1호 작가 초우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무협’의 본고장임을 세계에 과시했다. 최종 성화주자로 나선 리닝(李寧), 한때 무림의 최고수였다. 비록 세월이 지났지만 간단치 않은 내공의 깊이로 가볍게 공중부양을 한다. 이어 축지법(縮地法)을 보여주듯 허공에서 ‘사부작사부작’ 걷는 듯 달렸다. 성화봉송의 대장정에 참여했던 강호의 고수들도 그 뒤를 따랐다. 잠시 후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흡사 한편의 ‘무협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엄청난 무협시장 부가가치도 막대 중국에서는 지금도 TV 채널의 40%가 ‘무협’을 다룬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캐릭터 산업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해내고 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보듯 중국은 최근들어 ‘무협’이 자신의 전통문화임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 이런 ‘무협 원산지’에 토종 한국작가가 쓴 무협소설이 처음 수출된다. 한국에 중국 무협소설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61년,‘정협지’(소설가 김훈의 아버지 김광주 작)를 효시로 여긴다. 따라서 중국에 역수출되는 것은 47년만의 일이다. 그동안 국내 무협지팬들이 중국에 익숙해 있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한국작가가 쓴 무협소설이 중국으로 수출된다는 것 자체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누구의 어떤 작품일까. 나이 40대, 덥수룩한 수염, 막 자다가 일어난 듯 항상 꾀죄죄한 모습이다. 하지만 날카로운 눈매는 무사의 그것처럼 번득이며 언제나 최고의 이야기꾼을 향해 거침없이 ‘진검’을 휘두른다. 호위무사-권왕무적-표기무사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한국 스타일의 무사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는 작가 초우(본명 양우석)가 바로 주인공. 그의 작품 중 ‘권왕무적’은 오는 10월,‘호위무사’는 올해 말에 중국 난징(南京)의 강소문예출판사와 베이징의 해방군출판사에서 각각 중국어로 번역 출간된다. 전 18권의 ‘권왕무적’과 전 10권의 ‘호위무사’는 이미 국내에서 20만부와 18만부 이상씩 팔린 베스트셀러. ●중국판 ‘권왕무적´·‘호위무사´ 연내 출간 특히 ‘호위무사’는 역대 한국무협 ‘베스트10’에 뽑힌 작품으로 무협에 연인의 사랑을 녹여내 로맨스 무협의 새 전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글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용설아와 그녀를 지키기 위한 사공운의 처절한 싸움이 한편의 대하소설처럼 전개된다. 이런 흥미진진한 내용이 중국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중국 장강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 중국인이 서울에 유학을 왔을 때 번역가 김택규(숭실대 대학원 강사)씨의 소개로 ‘호위무사’를 감명깊게 읽었다. 그 중국인은 해방군출판사에 출간제의를 했고 출판사 관계자들도 선뜻 받아들였다. 때마침 지난해 11월 중국의 월간지 ‘미인지(美人誌)’에 ‘호위무사’가 연재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탄력을 받은 출판사측이 단행본 발간을 서두르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중국에서 5만부 이상 발행하는 한류잡지 1호 ‘풍(風)’에 초우의 ‘표기무사’와 조돈형의 ‘궁귀검신(弓鬼劍神)’이 게재되면서 한국 무협작가들이 중국에서 인기가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 우리나라의 경우,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무협 창작의 시대를 열었다는 게 통설이다. 을재상인의 ‘팔만사천검법’(1979)을 시작으로 금강의 ‘금검경혼’(1981), 사마달의 ‘절대무존’(1981) 등이 대본소 무협소설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한국 창작무협 작가의 3세대격인 초우는 원래는 단순한 무협소설의 애독자였다. 대학에서 전자공학과를 나와 컴퓨터와 컨설팅 분야에서 사업을 하던 중 실패하자 머리를 식히려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 글이 인터넷에 인기를 얻어 동인지 등을 발간했다. 내친김에 판타지소설 ‘아리우스전기’를 쓴 것이 운 좋게 2002년 황금가지 주최 ‘황금드래곤문학상’을 받으면서 ‘무협’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은 인세 수입도 짭짤할 만큼 아주 잘나가는 작가로 소문나 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순수한 사랑 주제 일본판 호위무사도 준비 그는 요즘 어느 때보다도 바쁘다고 했다. 내년 초 크랭크인할 드라마 ‘호위무사’의 근간이 되는 한국판 ‘호위무사’와 신작 시리즈 ‘표기무사’를 집필 중이다. 아울러 일본출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일본판 호위무사’를 준비 중이다. 스포츠서울에 ‘검왕본기(劍王本紀)’를 매일 연재하면서 차기작 ‘개마무사’에도 시간을 틈틈이 쪼개고 있다. ▶‘호위무사’ 중국어판 번역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요. “현재 중국인과 한국인 2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10월 중 완료하고 연말쯤이면 출간될 예정입니다.” ▶‘호위무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존의 무협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을 부수적인 것으로 터부시합니다. 하지만 그 틀을 깨고 사랑을 주제로 다뤘지요. 남녀의 사랑은 인류 보편적인 소재이거든요. 기존 무협에서는 남자 주인공 한 명에 여자 주인공 여러 명이 나오는 게 보통입니다. 호위무사는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 한 명을 위해 목숨을 걸 정도의 사랑을 바칩니다. 이밖에 스피디한 내용전개 등이 차별화되면서 인기를 얻는 것 같아요.” ▶중국어판 ‘권왕무적’은 어느정도 진척됐습니까. “원래는 ‘호위무사’를 먼저 계약했는데 ‘권왕무적’이 일찍 중국어판으로 발간하게 됐습니다. 번역도 거의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나라 때 명문가의 후예인 아운이 가출해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한 끝에 주먹 하나로 천하를 제패한다는 내용이지요.” ▶‘호위무사’는 일본에서도 번역된다고 하던데요. “극내 모 출판사에서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판 호위무사는 사무라이 무협으로 바꿔 집필할 예정입니다. 일본인들은 중국 무협을 허무맹랑하게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사무라이 무협소설을 보면 하늘을 나는 식의 무술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 일본인들이 ‘겨울연가’에 매료된 것처럼 호위무사의 순수한 사랑도 얼마든지 일본에서 통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호위무사’가 드라마로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강운 감독의 24부작 드라마로 내년 초부터 촬영이 시작됩니다. 배경이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으로 바뀌게 되며 연말쯤 시나리오 작업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작가 많은 한국, 中 ‘무림´ 평정할 것 ▶중국에서 한국산 무협이 통하는 이유는 뭘까요. “한국에 우수한 작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1979년 창작무협이 나온 이후 꾸준히 역량을 키워왔지요. 탄탄한 스토리, 스피디한 전개와 필력을 갖춘 작가들이 많습니다. 중국은 한때 무협을 반동이라고 여겼습니다. 요즘들어서야 중국문화의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단시일 내에 뛰어난 작가가 나오기가 쉽지 않지요.“ ▶앞으로 무협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무협은 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연결돼 막대한 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 무협을 전통문화로 간주하고 무협 팬이 급속히 늘어나는 마당에 그 시장규모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들어 서양에서도 동양의 무협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 쿵푸팬더, 트로이 등도 무협에서 빌려왔지요.” 그는 무협이 어느새 미국의 할리우드를 정복했다면서 작가군이 중국보다 훨씬 풍부한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수나라 공격 때 큰 공을 세운 고구려 개마무사를 주인공으로 한 ‘개마무사’를 집필 중이며 퓨전 판타지 ‘기갑신마(氣甲神魔)’를 인터넷에 연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협소설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나이들의 로망과 꿈’이라며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초우 그는 누구인가?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난 작가 초우(草雨·본명 양우석)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이것저것 보고 읽기, 아무렇게나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뮤지컬이나 콘서트도 즐겨본다.30대 초반에 ‘사랑으로 핀 꽃은 이별로 핀 꽃보다 일찍 시든다’는 동인시집과 ‘지금 우리는 아직 사랑에 서툴지만’이라는 등의 수필집을 펴내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선언했다. 특유의 성격대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시, 수필 외에 영화 소설 ‘친구’‘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을 썼다. 또 판타지 동화 ‘엘프의 눈물’‘무한의 기사’‘기억수집가’ 등도 있다. 일반 소설로는 ‘다세포소녀’ 등이 있다. 무협소설로는 ‘추혼수라’(00년)를 비롯 ‘질풍금룡대’(01년),‘아리우스전기’(02년·제1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인기상),‘호위무사’(03년),‘권왕무적’(04년),‘녹림투왕’(05년),‘표기무사’(08년) 등을 펴냈다.‘스포츠서울’에 ‘검왕본기’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 일본인들 독도영유권 ‘노골화’

    독도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유권 주장도 점차 과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독도·해양영토 연구센터가 발간한 ‘웹(Web) 다케시마문제연구소(이하 웹다케시마 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본 일본인의 독도에 대한 인식과 주장’에 따르면 일본인의 독도 인지도는 2005년 이후 70%까지 올라갔다. 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독도 역사 왜곡을 노골화하기 시작한 시점이 분기점이다. KMI 관계자는 “그 이전까지 상당수 일본인들은 독도에 대해 알지 못했으나 시마네현의 독도 이슈화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웹 다케시마 연구소는 2005년 4월 시마네현이 설립한 다케시마문제연구회가 2년의 활동 시한이 끝나자 만들어진 기관으로 온라인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집중 선전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독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주제에 따라 소장과 부소장, 연구원 등이 답변을 하고 있으며, 월 평균 8건 정도의 의견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KMI 보고서는 밝혔다. 웹 다케시마 연구소는 ‘다케시마로 호적을 옮기고 싶다.’는 질문에 “일본 영토이므로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다케시마를 여행하고 싶다.’는 질문에는 “한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피해야 한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왜 자위대를 통해 무력 행동을 하지 않는가.’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영토 수호는 국가의 책임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했으므로 일본 정부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반면 “‘다케시마의 날’을 폐지하자.”거나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점을 인정하자.”라는 주장에는 연구소 측이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KMI 측은 “일본인들이 독도에 대해 갈수록 과격한 주장을 내놓는 만큼 인터넷 등을 통한 체계적인 홍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日, UN근무직원 늘리기 안간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외무성이 국제연합(UN)에서 일하는 일본인 직원 늘리기에 나섰다. 국제 무대 진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마이니치신문은 15일 외무성 공무원들이 연구원이나 시민단체(NGO) 직원들을 만나 유엔 진출을 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직 공무원들도 출신 대학이나 고교를 방문, 유엔 근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물론 유엔 근무는 3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국제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지난해 6월 현재 유엔 본부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 산하 주요기관에 근무하는 일본인 직원은 여성 65명을 포함,108명으로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로 많다. 하지만 직원 가운데 간부급 직원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일본의 유엔 경비부담금은 미국 다음으로 많다. 외무성 측은 “경비부담과 인구를 기준으로 유엔측이 계산한 일본인의 적정 인원은 241∼326명이나 실제 근무자는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라면서 “유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관심도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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