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인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LG이노텍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내각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왜곡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89
  • [신종플루 국내 2명 사망] 日 첫 사망자…타이완은 두번째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지구촌 전역에서 신종플루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미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사망자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세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서 첫 신종플루 사망자, 타이완에서는 두번째 사망자가 15일 발생했다. 16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망자수(지난 6일 기준)는 1462명이다. 일본인 사망자는 오키나와현에 사는 57세 남성(무직)이다. 최근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 감염자로부터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장병 수술을 한 적이 있는 데다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목 부위 통증과 기침 증세가 심해져 12일부터 입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타이완 위생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신종플루 증세로 치료를 받던 6살 여자 어린이가 병세 악화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간암 경력의 39세 남자가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타이완에는 아직도 7명의 중증 환자가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은 첫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치료 중인 17세 소년이 위독한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소년이 아직 혼수상태에 빠져 있지만 병세는 약간 호전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3일 경제중심지 뭄바이 인근 도시 푸네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는 열흘만에 사망자수가 26명으로 폭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15일 3명의 사망자가 추가 확인돼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어났다. 남미의 사망자는 더 많다. 아르헨티나는 14일(현지시간)까지 보고된 사망자가 404명, 브라질은 339명이다. lark3@seoul.co.kr
  • “한·일 모두 야스쿠니 극복해야 근대성 확보”

    “한·일 모두 야스쿠니 극복해야 근대성 확보”

    광복절을 즈음해 민중미술 1세대 작가인 홍성담(54)씨가 야스쿠니 신사와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연작을 서울 견지동의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 평화공간에서 선보인다. 2004년 학고재 전시 이후 5년 만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작은 공간이 3개로 나뉘어진 전시장에 들어서면 각각의 그림보다도 가장 먼저 화려한 보라색과 분홍색의 향연이 눈에 들어온다. ●“야스쿠니 한꺼풀 벗기면 일왕 나와” 홍씨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보라색과 분홍색 점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그린 것”이라며 “벚꽃이 일본에서 다산성과 생명력을 뜻하던 명치유신 이전의 이미지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등 일본 문학에서 벚꽃은 주로 ‘죽음의 미학’으로 표현되지만, 이것은 1800년대 후반 일왕제의 강화와 군군주의의 탄생에 낭만주의 문학이 결합돼 나타난 집단 히스테리적 현상이라고 홍씨는 지적한다. 그는 왜 야스쿠니를 비판하는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을까. 홍씨는 “일본 친구들을 만나면 뭔가 억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져보니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 한국에서 국가보안법이라면, 일본에서는 일왕이었다. 그런데 야스쿠니를 한꺼풀 벗기면 나오는 것이 일왕이기 때문에, 일왕제도를 비판할 수 없는 일본인들은 야스쿠니를 비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왕제도에 대한 비판이 막혀 있다면, 과거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도 없다는 게 홍씨의 생각이다. 그렇게 야스쿠니 신사 연작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야스쿠니 신사에 군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전사자들의 얼굴 위로 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던 꽃다운 한국인 소녀들의 모습들을 겹친 그림, 야스쿠니 신사가 지닌 역사적 문제의 핵심에는 일왕제가 있음을 지적하기 위해 ‘천황과 히로시마 원폭’이라는 그림도 그렸다. 핵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배경 속에 히로히토가 이른바 일본의 ‘3종의 신기’인 청동거울과 칠지도, 굽은 옥을 들고 있는 그림이다. 물론 3종의 신기는 장난감 거울과 문방구 칼, 도자기 파편으로 바꿔놓았다. 홍씨는 “8월15일 패망하자 일왕은 일본 국민들에게 ‘3종의 신기를 지켜야 국체가 보장된다.’고 했다는데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도 아니고, 국민의 희생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풍자하기 위해 그렸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그림이 2007년 일본 도쿄에서 전시됐을 때 그의 친구들(좌익 또는 시민운동가) 대부분은 좋아했다고 한다. 자신을 ‘우익’이라고 칭했던 노부부도 홍씨의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태평양 전쟁때 울어야 할 것을 지금 와서 울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인 내면에도 야스쿠니 신사 존재” 홍씨는 “우리는 일본 총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지만, 알게 모르게 한국인 내면에도 야스쿠니 신사가 존재한다.”면서 “일본 국민은 물론 우리 국민도 이것을 극복해야만 진정한 근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의 미망(迷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순회전은 도쿄를 거쳐 지난해 제주에서 열렸으며, 오는 31일까지 서울 전시 후 오키나와와 타이베이, 독일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글ㆍ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新일본/김종면 논설위원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이 30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을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일본 열도뿐 아니라 우리 또한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민주당이 내세우는 노선이 사뭇 진일보한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조치 가운데 하나가 야스쿠니 신사를 대신할 별도의 국립 추도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1869년(메이지 2년) 천황을 위해 내란에서 죽어간 일본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초혼사(招魂社)로 출발, 10년 뒤 야스쿠니 신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는 240여만명의 전몰자 위패가 ‘신’으로 모셔져 있다. 1978년 태평양전쟁 당시 총리인 도조 히데키 등 A급전범 14명을 합사해 전쟁범죄자도 일본인들이 추앙하는 신으로 격상됐다. 일본 내전으로 사망한 1만 5000여명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침략전쟁 중 죽은 군인이다. 한마디로 군국의 침략사상이 종교화된 현장이 바로 야스쿠니 신사인 것이다. 그러니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공식 참배에 한국 등 피침략 국가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정신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계승하겠다며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과연 아무도 가지 않은 그야말로 파천황(破天荒)의 길을 갈 수 있을까. 민주당은 자민당에서 탈당한 우파그룹부터 사회당 계열의 좌파까지 다양한 세력이 정권쟁취를 위해 한 지붕 아래 모인 무지개 정당이다. 국민적 컨센서스를 떠나 내부 합의 자체가 쉽지 않다. 내년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도 변수다. 독도 문제에 대해 자민당과 마찬가지로 일본 땅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다분히 ‘일본적’인 역사인식을 지니고 있는 점도 꺼림칙하다. 언제 어디서 일본인의 핏속에 면면히 흐르는 강고한 내셔널리즘의 DNA가 힘을 발휘할지 모른다. 하토야마의 ‘신(新)일본’ 선언. 우리는 전통처럼 이어져온 일본 지도층 망언의 계보학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들의 고질적인 역사 건망증을 증오한다. 하지만 광복 64돌, 오늘만큼은 그냥 일본을 믿어 보고 싶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MLB] 찬호 3이닝 퍼펙트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3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이틀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13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12-3으로 앞선 6회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은 완벽투. 평균자책점은 4.85에서 4.66으로 좋아졌다. 전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시속 150㎞에 이르는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섞어 컵스 타선을 요리했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6회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를 143㎞짜리 낮은 싱커로 유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제프 베이커를 좌익수 뜬공, 코이 힐을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7회 애런 마일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라이언 테리엇에게는 공 6개를 모두 포심 패스트볼만 던져 유격수 땅볼 아웃시켰다. 이어 밀턴 브래들리도 빠른 볼로 땅볼 처리했다. 박찬호는 8회에도 마이크 폰테넛을 중견수 뜬공, 강타자 제이크 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일본인 타자 후쿠도메 고스케마저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 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2-5로 이겼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도쿄 스기나미구 ‘새역모’ 교과서 채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는 12일 내년 4월 새학기부터 공립 중학교 23개교에서 사용할 역사교과서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주도해 후소샤(扶桑社)가 발행한 책을 채택했다. 스기나미구는 4년 전에도 새역모의 역사교과서를 택한 바 있다.야마다 구청장은 ‘일본인의 긍지와 자신, 꿈을 회복하겠다.’면서 정치단체 설립을 준비하는 극우계 인사다. 또 지난 5일 새역모가 후소샤와 결별하고 지유샤(自由社)에서 낸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가나가와현 나카다 히로시 요코하마시장과 함께 ‘마쓰시타 정경숙(政經塾)’ 출신이다.hkpark@seoul.co.kr
  • 만주독립군 군자금 모금 베일 벗다

    만주독립군 군자금 모금 베일 벗다

    #1 “동지를 모아 총을 발사해 협박하고…, 금 1000원을 올해 12월20일까지 조달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케 하고…, 협박장을 보내고 우리 경찰(일제)의 엄중한 경계를 돌파하다 체포됐고….”(일제 간도총영사관의 대한민국 의민단의 군자금 모금 기록 중에서) #2 “독립사상을 선전하며 군자금 모집이라 칭하고… 영수증을 교부하고 기부금이 적은 촌락에 대해 위협적 언사를 일삼으며….”(임시군정부 소속 장남섭 선생의 일제 재류금지 처분 기록 중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단체들의 군자금 모금활동 실상을 알려주는 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독립운동단체들은 ‘독립의무금’으로 단체 기부를 독려했다. 협박장을 발송하고 영수증을 교부하기도 했다. 아편거래의 이익금을 군자금으로 송금한 사례도 있었다. 국가보훈처가 13일 발간한 ‘만주지역 본방인(本邦人) 재류금지(在留禁止) 관계잡건(關係雜件)’에는 만주지역에서 군자금 모금을 담당한 인물들의 사진과 활동 내역이 상세히 드러나 있다. 자칫 역사의 뒤편에 가려진 만주지역의 군자금 모금 활동을 재조명할 사료로 평가받는다. 이 자료는 일제가 1915~26년 만주 지역에서 활동한 ‘불령선인’(독립운동가 지칭)의 거주를 제한하고 추방 이유를 담은 보고서이다. 체포된 독립운동가 175명의 사진과 그들의 행적에 대한 보고 내용이 담겨 있다. ‘본방인’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을 지칭한다. ‘재류’(체류) 금지는 본적지로 추방하는 행정처분이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조선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는 제도로 악용됐다. 일본 교토대 이승엽 교수가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굴, 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에 전달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임시군정부, 독립의군, 북로군정서, 대한의군단, 대한통의부, 참의부, 정의부 등 만주지역의 군자금 모금 주체와 전달 경로 등이 상세히 기술됐다. 북간도 용정의 3·13 만세운동이 국내와 연관된 사실도 규명됐다. 국민회 소속인 조영(당시 29세), 유인학(33) 선생은 간도 일대에서 국제연맹에 독립 승인을 요청할 대표단 파견 비용을 모금하다 체포됐다. 이들은 1920년 2월 3년동안 재류금지 처분을 받고 함흥지방법원 청진지청에 이송돼 사법처리됐다. 오지화(27) 선생은 1920년 5월 방우룡을 중심으로 하는 독립의군에 가입, 무기구입 자금을 모금하다가 같은해 10월 간도총영사관 경찰에 체포돼 재류금지 3년 처분을 받았다. 장남섭(미상) 선생은 군자금 모금을 하다 임시군정부에 가입했고 1919년 11월 체포됐다. 장홍국(39), 장의묵(31), 현성도(32), 황현범(30), 석태화(22) 선생은 북로군정서의 군자금 조달을 전담했다. 박환 수원대 교수는 “이번 자료를 통해 만주지역 독립운동가들의 공백기와 새로운 활동 내용을 발굴하게 돼 만주 독립운동 영역의 역사적 확대를 가져온 귀중한 사료”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가대표’ 하정우 “세계 정복 꿈 이뤄야죠” (인터뷰)

    ‘국가대표’ 하정우 “세계 정복 꿈 이뤄야죠” (인터뷰)

    말복(末伏)을 하루 앞둔 12일. 푹푹 찌는 더위 속에 비가 내린다.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면 좋겠지만 여의치가 않다. 그런 날 오후, ‘국가대표 배우’ 하정우가 아닌 ‘사람’ 하정우를 만나고 싶었다.세계 정복이 꿈인 ‘순수 열혈남’“어렸을 때부터 세계 정복이 꿈이었습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는 꼭 세계 최고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었죠. 그 하나가 지금은 영화일 뿐입니다.”우주 정복이 아닌 게 다행이다. 하정우는 2005년 ‘용서 받지 못한 자’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김기덕 감독의 ‘시간’과 ‘숨’에 출연하며 칸 영화제 등 해외 무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추격자’ 이후에는 ‘비스티보이즈’, ‘멋진 하루’,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보트’에 이어 ‘국가대표’로 쉴 새 없이 달려 왔다. 지금은 차기작 ‘티파니에서의 아침을’과 ‘황해’를 촬영 중이다. 만약 그의 꿈이 우주 정복이었다면 아마 지금쯤 슈퍼맨이 되었을 만 하다.“전 사실 다작(多作)이란 표현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서른 둘인데 한참 열심히 할 때죠. 배우로서 아직 매를 맞을 일도 많습니다. 지금은 그 맷집을 키우는 중입니다.”이미 탄탄한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인정을 받고 있는 그이지만 그가 더 없이 겸손해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정우의 목표가 바로 세계 정복 아닌가.할리우드 진출 멀지 않은 ‘월드 스타’“세계적인 배우가 되려면 중장기적인 비전을 세워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만은 아니죠. ‘보트’도 그 계획 중의 일환입니다. (웃음)”국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영화 ‘보트’가 오는 22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보트’와 하정우에게 쏟아진 일본 언론의 관심은 대단하다.“인터뷰 제의만 200개 들어왔는데 그 중 60여 개 밖에 못했습니다. ‘보트’의 원작자(와타나베 아야)가 일본인이라 어느 정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추격자’에서의 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더군요.”그는 ‘보트’를 통해 일본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 ‘보트’ 하나가 아닌 ‘보트’를 통해 자신의 다른 작품들이 보다 많이 알려지길 바라고 있다.‘분노의 주먹’,’에비에이터’ 등으로 잘 알려진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의 인연도 이런 그의 기대를 뒷받침 한다.“평소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와 O.S.T 음악을 아주 좋아합니다. 여배우 베라 파미의 소개로 김진아 감독님과 함께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저를 아시더라고요.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봐 잘 알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준비중인 작품에 아시아배우를 캐스팅 할 예정이라고 귀띔 해주시더군요.”막걸리 슬래시 즐겨 먹는 ‘의리파 사나이’실제 마틴 스콜세지 감독 외에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몇 군데서 제의가 있었다는 하정우는 신의를 져버리면서까지 작품에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 있긴 했지만, 도저히 일정상 힘들었어요. 이미 다른 감독님과 작품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신의를 져버릴 수 없잖아요.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깔끔하게 포기했죠.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만약 이기적이고 영악한 사람이라면 분명 쉽지 않을 결정일 터. 문득 그의 평소 생활이 궁금했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처음 그에게 갖고 있던 ‘배우 하정우’의 강인하면서도 냉정한 이미지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막걸리 얼려 드셔보셨어요? 냉동실에 살짝 반쯤 얼려 슬래시처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혼자 살다 보니 집에서 김치전에 막걸리 한잔 하는 게 그렇게 좋더라고요.(하하)”‘사람’ 하정우의 눈빛은 추격자에서의 섬뜩한 눈빛도, 엄마를 찾기 위해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된 입양아 ‘차헌태’의 눈빛도 아니었다. 솔직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고민을 할 줄 아는 ‘진짜 사나이’ 하정우였다.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1운동 민족대표 길선주선생 ‘독립장’ 서훈

    3·1운동 민족대표 길선주선생 ‘독립장’ 서훈

    국가보훈처는 12일 제64주년 광복절(15일)을 맞아 3·1운동 민족대표 33명 중 한 사람인 고(故) 길선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92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포상 대상인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19명(독립장 2명, 애국장 57명, 애족장 60명), 건국포장 21명, 대통령 표창 52명이다. 건국훈장 독립장이 서훈된 길선주(1869~1935년) 선생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명 중 유일하게 무죄를 받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포상이 보류됐다. 올해 재심사를 통해 독립선언서 서명과 1년 7개월 동안 옥고를 치른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민족대표 33인 중 친일행적 혹은 월북으로 포상에서 제외된 이는 김창준, 최린, 박희도, 정춘수 등 4명이다. 평양 출신인 길 선생은 1919년 3월 초 체포돼 1920년 10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기까지 옥고를 치렀다. 1928년에는 민족 저항의식을 고취하는 연설을 했다가 29일 동안 구류됐다. 올해 포상자 192명 중 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이 발굴한 대상은 169명이다. 3·1운동 만세시위에서 두 아들을 잃은 윤석원(1861~사망 미상) 선생 등이 새롭게 발굴됐다.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된 윤 선생은 1919년 3월 평남 대동에서 만세시위에 참가해 일본인 헌병 1명과 조선인 헌병보조원 1명을 살해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미리 가 본 33㎞ 군산~부안 새만금 방조제

    미리 가 본 33㎞ 군산~부안 새만금 방조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했던가. 새만금 방조제는 거대했다. 2년 전 물막이를 끝내고 한창 막바지 도로 공사중인 새만금 방조제는 무려 33㎞에 이른다. 지난달 정부에서는 새만금을 ‘명품복합도시’로 만들겠다며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했고, 전북도지사가 청와대 앞으로 보낸 ‘신 엠비어천가 편지’는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갑론을박을 아는지 모르는지 갈매기는 무심히 하늘과 바다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우럭, 놀래미, 꽃게 등 뭇 바다 생명들이 노닐던 서해 앞바다가 이제 옛 지도 속에만 남게 됐다 생각하니 두려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밀려든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인 군산을 들러, 생명의 여탈을 관장하게 된 인간의 지위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곳, 새만금 방조제를 미리 가 봤다. 군산과 부안을 잇는 이 새만금 방조제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국토 4억㎡(1억 2000만평)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바다가 육지가 되고, 섬이 뭍이 되며, 대한민국 해안선 지도를 새로 그리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어쨌든 산업용지와 농업용지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장밋빛 청사진이 속속 제시되면서 전라북도 사람들의 가슴을 한껏 들뜨게 만들고 있으며 전북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음 역시 물론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아직 일반인의 통행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주 일요일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신시도 전망대까지 무료로 달려 볼 수 있다. 최근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사람들이 밀려들어 평소 버스 1대로 운영하던 것을 2대로 늘렸다. 군산시청 홈페이지(www.gunsan.go.kr) 또는 관광진흥과(063-450-4554)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일요일 오전 10시40분 시외버스터미널, 군산역(11시10분)에서 출발한다. 이밖에 야미도, 신시도 현지의 낚싯집, 민박집, 식당집에 사전에 연락하면 새만금 방조제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주 일요일 군산시 시티투어 운영 새만금 방조제 둘러보기는 군산 비응도쪽에서 시작했다. 일반인에게 상시 공개되는 부분은 부안군 쪽의 새만금전시관 앞 1㎞ 남짓뿐이긴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의 위용과 서해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기에 좋다는 전북 사람들의 추천으로 비응도 방향을 선택했다. 군산 쪽은 방조제가 도로보다 높게 만들어진 부안 쪽과 달리 방조제가 도로보다 낮아 좌우의 물길을 함께 볼 수 있어 확 트인 느낌이 좋다. 시인 이재무는 바다를 ‘생명의 자궁’이라고 불렀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간오지가 자연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듯 바다 또한 사람의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시인의 이런 평가도 가능했으리라. 실제 수천 종에 이른다는 바다 생명들은 물론이고, 사람들도 바다에 의지해 끈질긴 삶을 이어오고 있다. 군산 비응도 어귀에는 고깃배 몇 척이 출렁이고 있었고, 저수지 낚시터 좌대처럼 바다에 집 모양의 배를 띄워 밧줄로 묶어 놓고 뭍과 바다를 오가는 어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 역시 조만간 다른 생명의 자궁을 찾아 불안한 새 삶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황금빛 낙조 꼭 보고 오세요” 사람들이 서해를 찾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황금빛 낙조다. 낙조를 보고 있노라면 쇠락하는 마지막 순간에 아름다워야 진정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곤 한다. 특히 이 낙조가 더욱 아름다운 까닭은 때로는 비켜서고, 때로는 반사되면서 바다 사이에 점점이 떠있는 사람 사는 섬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서다. 포장도로와 비포장이 반복되는 방조제를 10분 남짓 달리자 야미도(夜美島)가 나타났다. 밤에 더욱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의 섬이다. 하지만 이미 방조제와 조우해 섬의 상당 부분이 파헤쳐진 채로 시뻘건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섬인 신시도(新侍島) 역시 마찬가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야미도와 신시도를 여전히 ‘~도’라고 부르며 섬 대접을 해야 할까. 다른 이름을 주는 것이 옳을지, 아니면 이름에서라도 옛 추억을 간직하라며 그대로 놔두는 것이 나을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았다. 군산 앞바다가 자랑하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역시 신시도와 다리로 연결되며 섬 아닌 섬으로 변신하게 됐다. 신시도 전망대에 올라서면 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조만간 바다와 육지로 운명이 갈릴 좌우 물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시도와 가력도 두 곳에서 썰물 때면 갑문을 열어 새만금의 물을 빼고, 밀물이 되면 갑문을 닫는다.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대역사(大役事)를 차츰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의 주변 군산에는 터벅터벅 걸으며 둘러볼 곳이 지천이고, 서해에 의지한 먹을거리가 많다. 일제 수탈의 전초기지라는 악역을 맡았던 아픈 기억이 묻어 있는가 하면 벌써 수 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는 시인 고은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옛 군산세관은 1908년 지어졌다. 대한제국 시절 국내에서 유일한 세관 건물이었으며 일제 강점기 때 남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일제가 국내 물자를 수탈해 가기 위해 만든 곳이다. 군산세관은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듯 이제는 기념관으로 남아 100년 전의 풍경, 일제의 수탈, 만행 등의 기억을 온 몸으로 품고 있다. 또한 신흥동에 있는 히로쓰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인 무인가옥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장군의 아들’과 같은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었던 곳이기도 하다. 국가등록문화재(183호)로 지정됐다. ◆군산 출신 시인 고은 발자취따라… 히로쓰 가옥을 나와 왼쪽으로 20m 남짓 걷다 우회전 하면 불쑥 솟아오른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곳이 군산중학교 중퇴자에 불과한 고은 시인이 특채돼 영어, 국어를 가르친 군산북중이 있던 곳이다. 뿐인가. 장항과 군산 사이를 오가는 철선을 타곤 했던 소년 고은이 1978년 혼을 토해내듯 써내려간 기다란 시 ‘갯비나리’는 그가 바다를 바라보고 살았던 군산 소년이 아니었다면 나오기 힘들었으리라. 조만간 이곳에 고은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만인보문학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여행수첩 ▲가는 길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군산 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옛 기억과 낭만을 찾아 떠난다면 장항선을 타 보자. 종점인 장항역에서 내려 5분쯤 걸으면 장항과 군산을 잇는 철선 도선장이 나온다. 20분 남짓 올라탄 배가 군산에 도착한다. 금강하구둑이 만들어지며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에 무용론도 나오고 있어 조만간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두르자. ▲먹을 거리 전국 팔도 간장게장 없는 곳이 없지만, 군산의 간장게장은 특히 유명하다. 대표적인 곳은 군산횟집(063-442-1114)으로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내놓는 간장게장이 짜지도 않고 맛있어 맨입으로도 계속 먹게 만든다. 간장게장 백반이 1인분에 2만 5000원이다. 1㎏(큰 꽃게 3~4마리 정도)을 포장해 가면 6만원이다. 글 사진 군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외국인 마약사범 1년새 3배↑

    외국인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국인과 미국인이 많았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11일 펴낸 ‘2008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외국인 마약류사범은 29개국 928명으로 2007년 28개국 298명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인과 중국인의 히로뽕 밀매·사용이 늘었고, 태국인 공장근로자들의 신종 마약 밀매·사용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마사범은 미국, 캐나다 등 원어민 강사와 해외유학생 사이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국적별 마약사범은 태국인이 7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인 63명, 중국인 43명, 러시아인 19명, 캐나다인 13명, 일본인 12명 순이었다. 마약류사범 중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은 2007년 165명에서 지난해 727명으로 4.5배나 늘었다. 그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히로뽕은 2007년까지는 95% 이상이 중국을 거쳐 밀반입됐지만 지난해에는 절반(12.3㎏) 정도만 중국산이었고 터키(3.6㎏)와 남아프리카공화국(3.1㎏), 말레이시아(2.9㎏) 등지로 밀수입 경로가 다변화됐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산 외국인관광객 200만 시대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부산시는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2만 54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 1591명보다 23.3%(19만 3906명)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가 관광통계를 작성한 이래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고환율의 영향이 컸으며, 특히 엔고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폭증한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3만 133명으로 지난해 동기 24만 8525명보다 32.5%(8만 160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19.0%) ▲미국(19.1%) ▲독일(33.8%) ▲러시아(40.6%) 등 외국인 관광객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산시가 지난 3년 동안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47%, 하반기 53%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다소 높았다. 따라서 이 같은 비율을 적용하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깔깔깔]

    ●이가, 오가, 최가 철수가 버스를 탔다. 종로에 오자 운전 기사가 이렇게 크게 외쳤다. 운전사: “이가입니다. 이가 내리세요!” 그러자 몇 사람이 우르르 내렸다. 잠시 후 운전사가 또 소리쳤다. 운전사: “오가입니다. 오가 내리세요!” 또 몇 명이 내렸다. 안절부절 못하던 철수가 운전사에게 달려갔다. 철수: “왜 이가하고 오가만 내리게 하는 거요? 최가는 언제 내리는 거요?” ●외국인이 한국에서 오래 살았다고 느낄때 -버스에서 자는 척하면서 아줌마에게 자리양보 안 할 때. -가격을 소리높여 외치는 채소트럭 소리에 잠이 깨서, “어, 정말 싸네.”하면서 나가 사 올 때. -인스턴트 국이 속을 잘 풀어줄 때. -식당에서 김치를 주지 않으면 김치 달라고 소리칠 때. -일본인이 싫어질 때.
  • 러시아 “북방4개섬 日지원 안 받겠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 사이에 북방 4개섬을 둘러싼 영유권 갈등이 한층 첨예화될 것 같다. 러시아 외무성은 7일 일본 정부가 지난 1992년부터 북방 4개섬에 제공해온 의약품과 식료품 등의 인도적 지원과 관련, “앞으로 받지 않는다.”며 모스크바주재 일본대사관에 공식 통보했다. 러시아측은 또 “앞으로 인도적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일본 측에 설명했다.”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일본은 소련이 붕괴된 이후인 1992년부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북방 4개섬 주민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해 왔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졌을 때 북방 4개섬의 영유권을 서로 주장,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더욱이 러시아 상원은 지난달 일본 국회가 북방 4개섬을 ‘일본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특별법’을 제정하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북방 4개섬의 일본인들의 ‘노비자 교류’를 정지토록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러시아 측은 지난 1월 북방 4개섬에 의약품 등을 보내려던 일본 방문단에 규정에 없던 ‘출입국 카드’의 제출을 요구, 방문단이 물자를 전달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hkpark@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7) 삼청각

    [테마 스토리 서울] (7) 삼청각

    #장면① 1973년 서울 성북동 삼청각 천추당 안. “두웅~당~다당~둥” 팽팽하게 조인 12현 위로 하얗고 고운 손이 춤추듯 오르내린다. 깔끔한 쪽머리, 단아한 한복차림의 젊은 기생이 제법 노련한 음색을 뽑아낸다. 당대 실력자인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정일권 국회의원이 예산안 관련 문제로 밀담을 나누고 있다. 동석한 기생이 오늘의 주 요리인 ‘송이 신선로’를 권한다. 소고기, 전복, 대추, 인삼 등 30여가지가 가득찬 신선로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입보다 눈이 먼저 호강하는데….” 이 정보부장이 기분좋은 농담을 건넨다. 고급 요정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이들은 가야금 음률과 북악산 자락의 풍광을 즐기며 정치, 사회, 경제 현안을 논했다. 언제부턴가 세간에선 이를 두고 ‘요정 정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장면② 2009년 삼청각 일화당 1층. “고쓰 몬나사이마스카(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환율대란으로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요즘, 일본어는 이곳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됐다. 3233m² 규모의 일화당 안엔 일본 대학생 동아리 50여명이 메뉴판을 보며 심사숙고 중이다. 이곳은 동창회, 가족 모임 등 한옥 한 채를 빌리는 모임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하루 이용객은 평일 기준 300~400여명. ●비빔밥·불고기 유명한 관광코스 윤한훈(50) 삼청각 사업운영팀장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비빔밥과 불고기”라며 “특히 매운 양념을 곁들인 불고기와 고추장 소스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는 일본인 다케치 미사토는 “된장, 젓갈 등 한국 특유의 맛에 친구들 모두가 반했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70·80년대 밀실 정치의 무대였던 삼청각. 20여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은 한식당 등을 갖춘 전통문화시설로 변모했다. 소나무 숲은 더 풍성해졌고 월~금요일엔 국악, 민요 등 상설 전통공연도 열린다. 이곳은 1980년대 요정문화 쇠퇴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가 서울시의 문화시설 지정에 따라 2001년 전통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6개 전통한옥 건물은 ▲일화당(공연장·한식당·전통찻집) ▲청천당·천추당(행사장) ▲동백헌·취한당(전통문화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숲속의 문화시설’로 재단장됐다. ●적자해결 위한 민자유치는 난항 지난달부터 파라다이스에 이어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회관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서울시는 삼청각의 만성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투자 업체를 모집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민자업체 공모에 관한 구체적 운영계획조차 세우지 못해 논란을 빚고 있다.<서울신문 5월25일자 10면>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日 마임듀오 가말쵸바가 왔다

    “세계를 돌아다니면 아시아인 가운데 한국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납니다. 한국 관객이 요구하는 퀄리티가 매우 높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좋은 공연으로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한국 관객들에게서 큰 성원을 얻고 싶어요.” ●1999년 결성… 25개국 150개 도시서 공연 오는 9월 장기 내한공연을 앞둔 일본 마임듀오 ‘가말쵸바’가 4일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쇼케이스 겸 기자회견을 열었다. 각자 마이미스트로 활동하던 케치와 히로-폰이 뭉쳐 지난 1999년 결성한 이 팀은 말 없이 몸짓으로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춘천국제마임페스티벌 등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으나 본격 공연은 이번이 처음.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가말쵸바는 이날 간간이 한국말을 사용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팀 이름은 ‘안녕하세요.’라는 뜻을 가진 그루지야 말. 독일에서 만난 그루지야 어린이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이 말 한마디로 대개 의사 소통이 이뤄졌고, 작명의 계기가 됐다. 케치와 히로-폰은 각각 빨간색, 노란색의 모히칸 족 머리 모양이 트레이드 마크. 히로-폰이 펑크 음악 및 패션을 좋아해 골랐는데, 관객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일런트 코미디(Silent Comedy)’로 이름 붙여진 이들의 퍼포먼스는 쉽게 말해 팬터마임과 웃음을 결합시킨 것. 몸짓 표현만으로 나이와 성별, 인종과 문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다. 케치는 “우리는 말도 안 하고 도구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관객들의 상상력이 필요하다.”면서 “상상력이 풍부한 관객일수록 더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팬터마임은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것이라 어느 나라에서 공연하든지 특별하게 바꾸는 것은 없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공연이 길어지는 등 분위기를 타게 된다.”고 덧붙였다. ●찰리 채플린 ‘시티 라이프’ 재구성 예정 데뷔 뒤 25개국 150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쳐온 이들은 2004~200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상을 받으며 진가를 알렸다. 2007년 10월에는 뉴스위크 일본판에서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올해 2~4월 일본 26개 도시 공연을 통해 2만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5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섰다. 한국 공연 뒤 다시 에든버러로 날아간다. 가말쵸바의 내한공연은 9월9일부터 27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펼쳐진다. 국내 개그듀오 컬투의 적극 추천으로 이뤄졌다. 히로-폰은 “한국의 인기 개그맨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마음에 들어해 고맙다.”고 말했다. 1부는 자신들의 특성을 보여주는 짤막한 퍼포먼스들로, 2부는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에 담긴 남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재구성해 꾸려진다. 3만 3000~7만 7000원. 1588-4446.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밥 한끼에 1000불”…伊 관광객 바가지 심각

    “밥 한끼에 1000불”…伊 관광객 바가지 심각

    더 이상은 바가지를 쓸 수 없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일까. 일본인 관광객들이 작심한 듯 이탈리아에 발걸음을 끊는 분위기다. 대신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로 관광을 떠나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터무니없이 가격을 부풀리는 택시운전사·웨이터·식당주인들이 관광객을 쫓아내고 있는 주범이다. 부푼 마음으로 이탈리아에 갔다가 엄청난 바가지를 뒤집어쓴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탈리아라면 치가 떨린다.”며 ‘안티-이탈리아’가 된 것. 지난달 19일 발생한 ‘바가지 점심 값’ 사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표적인 사례다. 이탈리아를 관광하던 일본인 부부가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선 꽤나 이름이 알려진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탈리아어를 할 줄 모르는 이들 부부에게 “내가 모든 걸 알아서 해 줄테니 믿고 식사를 즐기라.”며 영어를 하는 웨이터가 친절히 다가왔다. 그래서 이들 일본인 부부가 메뉴도 보지 않은 채 먹게 된 건 생선요리. 해산물과 생선으로 만든 전채와 2코스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를 먹었다. 일본인 부부는 영수증을 받고서야 문제가 생긴 걸 알았다. 식대 982달러, 웨이터 팁 115.50유로 등 총 1000달러가 훌쩍 넘는 금액이 청구된 것. 부부는 강력히 항의했지만 식당 측은 끝까지 돈을 내라고 했다. 바가지를 쓴 일본인 부부는 돈을 치른 후 영수증을 들고 바로 경찰서를 찾아가 레스토랑을 고발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문제의 식당에 영업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튿날부터는 민간복장을 한 단속반원을 대대적으로 풀어 외국인관광객에 바가지를 씌우는 업소의 단속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인관광객들이 마음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이탈리아 관광 당국에 따르면 1997년 200만 명을 웃돌았던 일본인 관광객이 2007년에는 150만 명 밑으로 줄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줄고 있는 건 세계 경제위기의 탓도 있지만 아시아계 관광객에 대한 바가지 요금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이탈리아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100만 명 정도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달 동안 팬티도 안 갈아입었어요.그래도”

    지난달 31일 오전(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 무사히 돌아온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는 일본인 우주인 와카타 코이치(45,若田光一)가 타고 있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러왔다.일본인으로는 처음 ISS에 체류한 우주인이었다.와카타는 아래 동영상에 담긴 인터뷰에서 한달 동안 팬티를 갈아입지 않은 사실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기기 이상과 악천후 등으로 엔데버호가 우주를 향해 발사됐던 것은 지난달 15일이었다.엔데버호의 발사가 늦춰지면서 ISS와의 도킹도 늦어졌고 그의 지구 귀환도 한달 정도 늦어지게 된 것.하지만 이런 사정이 그가 한달 동안 팬티를 갈아입지 않은 이유는 아니었다. 동영상 보러가기 와카타는 사실 팬티를 전혀 갈아입지 않아도 되는 실험에 참여했던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한달 이상 지나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팬티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 와카타는 일부러 엔데버호로 함께 돌아올 우주비행사들에게 자신이 특수제작된 팬티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ISS보다 훨씬 좁은 공간인 엔데버호에서 동료들이 냄새 등의 불편사항을 느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한달 동안 그 팬티만 입고 있었는데 (냄새 난다고) 불평하는 이가 없었다.이 실험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발언대]일본 법률시장 개방이 주는 교훈/안준성 미국 변호사

    [발언대]일본 법률시장 개방이 주는 교훈/안준성 미국 변호사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의장국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종결을 선언했다. 사실상의 한·EU FTA 타결선언으로 법률서비스시장도 한·미 FTA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시장 개방의 대응책으로 국내로펌은 대형화·전문화를 지향한다. 국내로펌간의 경쟁도 녹록지 않는 현 상황에서 외국 대형로펌의 시장진입은 큰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외국 대형로펌은 국제소송, 국제거래, 글로벌 인수·합병(M&A) 분야 등의 크로스보더(cross-border) 거래에서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법률시장이 전면개방된 일본의 경우 중대형 로펌 상당수가 영·미계 로펌에 흡수됐다. 대부분의 일본로펌은 일본인 클라이언트를 위한 업무를 전문화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외국로펌의 경우 초기엔 외국인이 일본에 투자하는 인바운드 업무로 시작해 점차 일본기업이 해외에 투자하는 아웃바운드 업무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업무의 중심에는 일본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외국변호사가 있다. 일본 법무성은 법률시장의 개방과 더불어 외국법사무변호사법을 시행했다. 오는 9월 국내에서 시행될 외국법자문사법의 효시가 된 법으로 외국로펌의 일본사무소 설립·운영 및 외국변호사의 활동범위, 업무수행방식 등을 규제한다. 이는 외국변호사의 일본로펌 취업을 제한하는 진입규제 역할을 했고 외국변호사의 일본로펌 엑소더스를 가속화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일본 5대 토종로펌에 근무하는 총 1465명의 변호사 중 외국변호사는 59명(4%), 외국법사무변호사는 단 8명(0.5%)에 불과하다. 외국변호사 수의 감소는 토종로펌의 크로스보더 거래 분야의 경쟁력 약화를 의미한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법률시장 개방을 국내로펌의 글로벌화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크로스보더 거래 분야의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외국법자문사법의 유용성을 재고해 볼 때이다. 안준성 미국 변호사
  • 영국 귀족청년의 제주도 표류기

    ‘비천무’, ‘궁’, ‘꽃보다 남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이 가운데에서도 ‘궁’과 ‘꽃보다 남자’는 대박을 터뜨린 드라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이 작품들을 제작한 곳이 그룹 에이트(옛 에이트픽스)라는 것. 그룹 에이트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또 하나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새달 8일 시작하는 MBC 주말 드라마 ‘탐나는 도다’(극본 이재윤·신재원·이지향·최이랑, 연출 윤상호·홍종찬)가 그것. 정혜나 작가의 같은 제목의 만화를 드라마로 옮겼다. ‘탐나는 도다’는 정 작가의 첫 장편으로 2007년부터 연재되고 있다. 동방 문화에 관심 많던 영국 귀족 청년의 제주도 표류기라는 소재를 들고 나와 연재 시작부터 박소희 작가의 ‘궁’의 인기 바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단행본은 현재 7권까지 출간됐다. 드라마는 17세기 조선 탐라도를 배경으로 엉뚱발랄한 해녀 장버진과 뼛속까지 양반으로 제주도에 귀양온 선비 박규, 폭풍을 만나 제주 바닷가에 떠밀려온 영국 꽃미남 윌리엄, 동인도 회사의 수수께끼 일본인 상인 얀 등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트렌디 사극으로 꾸려진다. 장버진 역에 서우, 박규 역에 임주환, 윌리엄 역에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 얀 역에 이선호 등 신인급 연기자들을 과감하게 주연으로 캐스팅한 점이 눈에 띈다. 제주 방언 특유의 멋을 살리기 위해 대본 전체를 제주도 문화재연구원 윤봉택 시인에게 감수받기도 했다. 20부작으로 예정된 이 드라마는 지난해 8월 ‘꽃보다 남자’보다 먼저 촬영에 들어갔었다고 한다. 사전제작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 80%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원더풀 코리아 푸드” 우리 농식품 세계 식탁에

    “원더풀 코리아 푸드” 우리 농식품 세계 식탁에

    “현지에서 반응은 좋은데…, 사과 외관이 운송 과정에서 상처가 나던데요.” “다른 고객들도 비슷한 지적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티로폼 포장 안에 종이를 덧대면서 문제를 해결했죠.” “이틀 뒤 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때 세부 조건을 논의하죠.” 28일 오전 ‘2009 바이 코리아 푸드’ 행사가 열린 서울 양재동 aT(농수산물유통공사) 센터 대회의실. 한 지방 농협 조합 직원이 판매 부스에서 통역사를 앞에 두고 일본인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화는 오감(五感)이 모두 동원된다. 일본인 바이어의 눈은 농협 직원이 포장 기법을 직접 그리고 있는 흰 종이 위를 쫓고 있다. 하지만 연신 여러 종류의 사과 향을 맡으면서 “스바라시”(훌륭하다)라는 감탄사를 되풀이했다. 우리 농산물과 음식을 향한 세계인의 이목이 쏠려 있는 현장이다 바이 코리아 푸드 행사는 해외 대형 유통업체·식품수입업체와 국내 음식·농산물 수출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일종의 박람회다. 농식품 분야에서 해외 바이어와 수출업체가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해외 108곳, 국내 162곳이다. 연매출 46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식재료 유통 업체인 미국 시스코를 비롯해 미국 청과물 수입업체 멜리사, 말레이시아 GCH 리테일 그룹 등 쟁쟁한 해외 바이어들이 총출동했다. 김진영 aT 해외마케팅처장은 “중국산 농식품들이 저렴한 대신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강해지면서 대신 우리 농식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뚫고 우리 농림수산식품 분야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과 비슷한 21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출 상담 품목도 다양하다. 딸기, 파프리카 등 농산물은 물론 김치, 인삼, 전통주 등 가공식품, 최근 수출 루트를 넓히고 있는 활넙치, 김, 미역 등 수산물도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 기회를 가졌다. aT는 박람회를 통해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잭 다운즈 시스코 글로벌 수입팀 부팀장은 “미국에서 타이완과 일본 등에 이어 한국 음식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붐을 일으킬 조짐”이라면서 “한국식 김치와 유자차, 불고기 양념 등 한국 본토에서만 찾을 수 있는 음식을 수입,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식재료 수입업체인 이쓰 재팬 료이치 사카모토 대표는 “일본에서 한국 농식품과 음식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지만 홍보 활동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업체 공동으로 TV 광고 등을 진행하면 수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