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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1이닝 1실점 ‘커브-체인지업 자유자재’ 최고 구속 보니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1이닝 1실점 ‘커브-체인지업 자유자재’ 최고 구속 보니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가 투수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치로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3회 우익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이어 8회말 마이애미의 4번째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이치로는 마이애미가 2-7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두벨 에레라에게 2구째 81마일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우측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카메론 러프를 3구째 86마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대타 다넬 스위니에게 초구 87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우측 2루타로 연결돼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프레디 갈비스를 4구째 80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애런 알테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78마일 커브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투수로 깜짝 변신한 이치로의 투구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 총 투구수는 18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7개. 최고 구속 88마일로 약 142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투수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우투좌타 이치로는 고교 시절까지 투수로 던진 경험이 있었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7-2로 승리했고, 마이애미는 71승91패가 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타석에서 이치로는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AFPBBNews=News1(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1이닝 1실점..최고 구속 얼마인가 보니 ‘깜짝’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1이닝 1실점..최고 구속 얼마인가 보니 ‘깜짝’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1이닝 1실점 역투..최고 구속 얼마인가 보니 ‘깜짝’ ‘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가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이치로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3회 우익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이어 8회말 마이애미의 4번째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이치로가 투수로 깜짝 변신한 것은 팬 서비스 차원으로 마이애미의 시즌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것. 이치로는 마이애미가 2-7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타격은 좌타자이지만 투구는 오른손이었다. 첫 타자 오두벨 에레라에게 2구째 81마일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우측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카메론 러프를 3구째 86마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대타 다넬 스위니에게 초구 87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우측 2루타로 연결돼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프레디 갈비스를 4구째 80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애런 알테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78마일 커브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투수로 깜짝 변신한 이치로의 투구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 총 투구수는 18개로 스트라이크 11개, 볼 7개. 최고 구속 88마일로 약 142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투수로서의 재능을 뽐냈다. 우투좌타 이치로는 고교 시절까지 투수로 던진 경험이 있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인 1996년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나온 바 있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에서 투수 등판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7-2로 승리했고, 마이애미는 71승91패가 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타석에서 이치로는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53경기 타율 2할2푼9리 91안타 1홈런 21타점 45득점 11도루.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통산 안타는 2935개로 대망의 3000안타까지 65개를 남겨놓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투수로 깜짝 변신 이치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제 징용 탄광에서 韓·日 그리고 재일 한국인을 생각하다

    강제 징용 탄광에서 韓·日 그리고 재일 한국인을 생각하다

    재일의 연인/다카미네 다다스 지음/최재혁 옮김/한권의 책/264쪽/1만 6500원 일본의 현대미술가 다카미네 다다스의 연인 K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다. 6년이나 사귄 그녀가 어느 날 다카미네에게 따지듯 묻는다. “재일 코리안을 향한 당신의 혐오감은 도대체 뭐야?” ‘재일의 연인’은 다카미네가 K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된 작업의 기록이다. 재일 코리안의 정체성과 2세들이 지닌 국가에 대한 가치관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저자의 고민은 자연스럽게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예술가인 자신의 정체성으로 옮아간다. 다카미네는 강제 징용의 역사가 담긴 교토 인근의 단바 망간탄광에 머물면서 답을 찾아 나간다. 사회 속에 내재된 지배와 차별, 억압의 시스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유쾌하고도 진솔한 글로 전개된다. 설치미술을 주로 하는 다카미네의 영상 작업을 토대로 엮은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 장 ‘베이비 인사동’은 재일 코리안 여자 친구와의 결혼식 모습을 찍은 연속 사진과 영상을 글과 함께 구성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2004년 부산비엔날레에서 공개됐던 작품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두 번째 장 ‘재일의 연인’은 2003년 교토비엔날레에 출품한 동굴 현장 설치미술 및 기록 작품이다. 강제 징용의 현장이었던 단바망간기념관장인 이용식씨를 설득하는 일부터 숙소를 마련하고 설치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일기와 영상으로 기록했다. 피해의식과 경계심으로 가득한 이 관장,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열정적인 예술가 다카미네, 그리고 재일교포 연인 K의 이야기는 결국 한국과 일본, 재일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포괄한다. 임신과 결혼, 출산의 과정을 담은 마지막 장까지 책은 ‘자신’의 문제로부터 ‘전체’를 바라보는 확장된 시선을 담담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뉴스 플러스] “中 구속한 일본인 중 1명 탈북자”

    지난 5월 스파이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2명 가운데 1명이 탈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랴오닝성에서 붙잡힌 일본 가나가와현 거주 50대 남성은 재일조선인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60년대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1990년대 후반 탈북해 2000년대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일본인 2명이 간첩 활동을 해 온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 정부, 한반도 유사시 한국 내 일본인 철수 논의 거부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철수 및 퇴거 방안을 협의하자는 일본 제안에 한국 정부가 거부해 진전을 못 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실무 차원에서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 대피 방안과 관련한 협의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사안의 민감성,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거부의 배경이라고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달 19일 안보법안 통과로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일본은 전쟁 발발 등 한반도 유사시 탈출하는 일본인을 실은 미국 함선을 자위대가 보호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일 간 협의가 되지 않으면서 한국 내 일본인을 미국 함선까지 실제로 이동시키기가 어려운 상태여서 한국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약 3만 7000명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앞서 국회에서 일본인을 수송 중인 미국 함정이 제3국 영해에 들어가 있을 때도 방호의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1994년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발생한 1차 한반도 핵 위기 때부터 한반도 내 일본인의 퇴거, 철수 문제를 검토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스케이트보딩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에 도전하는 종목들이 1차 관문을 통과한다. 올림픽 개최지는 ‘어젠다 2020’에 따라 처음으로 자국에서 인기가 높아 텔리비전 중계권과 후원사 협상에 유리한 종목을 하나 이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추천할 권리를 갖는데 도쿄 대회 조직위가 28일 오후 6시 15분쯤 추천 종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IOC는 내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총회에서 최종 정식 종목을 확정하게 된다 현재 도쿄 조직위원회의 선택을 기다리는 종목은 야구·소프트볼, 볼링, 가라테, 롤러 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스쿼시, 서핑과 우슈 등 모두 여덟 종목. 지난 6월 도쿄 대회에 정식 종목 채택을 희망하는 종목 수는 26개였다. 올림픽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는 이번에 추천되는 종목이 5개이며 이 가운데 스케이트보딩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물론 야구와 가라테는 거의 포함될 것이 확실한 종목으로 첫손 꼽힌다. BBC는 정식 종목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8개 종목 단체들의 주장을 요약해 실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퇴출된 야구·소프트볼이 1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진입할 것이 점쳐진다. 야구와 소프트볼 모두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 관중 동원에 유리한 점이 손꼽힌다. 여기에 140개국 이상에서 6500만여 선수가 뛰고 있는데 대다수가 어린이와 청소년인 것으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은 주장하고 있다. 또 세계 수준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어 신설할 필요가 없고 야구와 소프트볼 기구를 합쳐 위험을 줄이고 보상은 많게 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볼링 기구는 일본인 백만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제출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란 점을 내세운다. 새로운 관중 창출이 쉽고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담금질해 같은 수준에 이를 수 있는 접근성이 높다는 점을 앞세운다. 가라테는 한 차례도 올림픽 종목이 된 적이 없다. 일본에서 국기로 통하는 유도는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처음 도입돼 1972년 재도입돼 죽 정식종목이었다. 기구 관계자들은 즐기는 인구의 35%는 여성이고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도전했다가 낙방했으므로 한 번 기회를 줄만하다고 주장한다. 특별히 경기장을 신설할 필요가 없으며 단 사흘 동안만 경기하면 된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롤러 스포츠는 롤러 하키, 스케이트보딩, 스피드 스케이팅 및 artistic skating 등으로 나뉜다. ‘Rolling to Tokyo’ 표어 아래 신축성있는 개최 계획을 제출했으며 젊은 층 사이에서 사랑받는 종목이란 점을 내세운다. 5개년 계획에 따라 세미나와 인터내셔널컵, 전국 및 세계선수권, 투어 등을 일본 전역에서 차분하게 진행해온 점을 내세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지난해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의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140개국 이상에서 3500만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평균 연령은 23세이며 40%가 20세 미만이란 점을 내세운다. 잊지 못할 스펙터클을 안기며 도시적이며 행동적인 트렌드에 걸맞으며 신선하고 젊은 스포츠란 점도 강조한다. 스쿼시는 일본에서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와타나베 사토미와 Tsukue Ryunosukeis 같은 현 세계 주니어 챔피언들을 보유하고 있음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남녀 챔피언 모두 출신 대륙들이 골고루 퍼져 있다는 점을 자랑한다. 185개국에서 즐기며 모든 스쿼시 선수들은 그들 커리어의 정점에서 올림픽에 참여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기장을 따로 건설하지 않고 사진의 광장처럼 툭 트인 공간에 코트를 세우면 그만이란 점도 강조한다. 국제서핑연맹(ISA)은 여덟 종목에 든 것만으로도 ‘이정표’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버튼 하나만 눌러도 웨일스의 스노도니아의 산호초와 비슷하게 2m 높이의 인공파도를 일으키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점을 내세운다. 서핑이 태생적으로 젊은이들의 취향에 잘 맞고 기량과 스타일, 디지털 친숙함까지 겸비했다는 점을 앞세운다. 우슈는 중국에서 기원하고 발전해온 무술 훈련의 집합체로서 브루스 리와 이연걸 등에 의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온 쿵후로 간주해도 좋다. 건강과 우의, 그리고 상호 존중의 예를 전파하는 급속도로 팽창하는 무예란 점을 내세운다. 기구는 헌신적이고 젊은 기술에 민감한 관중들로 인해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 젊은이들을 하나로 묶는 에너지를 창출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난해 한국 찾은 외국인 쇼핑 1순위는 향수·화장품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한 사람당 평균 191만 6000원을 쓰고 향수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관광공사의 ‘2014 방한 관광시장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한국에서 1인당 평균 1605.6달러(약 191만 6967원)를 써, 2013년보다 42.7달러 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지출액을 비교하면 중동이 3056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중국 2094.5달러, 싱가포르 1819.5 달러, 러시아 1510.3 달러 순이었다. 돈을 가장 적게 쓴 국가는 일본으로 999.1 달러를 한국에서 썼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는 상품은 향수와 화장품으로 전체의 59.6%를 차지했다. 다음은 의류가 44.6%, 식료품이 37.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향수와 화장품 구입 비중이 9.5%포인트 늘고 의류, 식료품, 피혁제품 구매 비중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들의 향수와 화장품 구매 비율이 높았다. 중국인은 84.4%가 한국에서 향수와 화장품을 샀으며, 태국(67.8%), 대만(64.6%), 홍콩(59.7%)도 상위를 차지했다. 식료품은 일본인의 66.5%가 구매를 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대만인의 44.8%가 국내에서 식료품을 샀다. 인삼과 한약재 구매 비중은 대만(19.0%)과 태국(18.7%)에서 높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방한 외국인은 모두 1420만명으로 2013년보다 16.6%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숫자 1위는 중국으로, 총 612만 6000명이 방문해 전체 방한객의 43.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228만명이 다녀간 일본으로, 전체 방한객 중 16.1%였다. 이어 미국인 77만명, 대만인 64만명, 필리핀인 43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2005년 일본은 방한 외래객의 40%를 차지했으나 9년 만에 비중이 23.9%포인트 낮아졌고, 같은 기간 중국인 방한객은 11.8%에서 43.1%로 31.3%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방한 외국인의 76.9%는 관광 목적으로 왔으며 이 밖에 승무원 11.1%, 기타 목적이 8.5%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론] 차이가 유커를 다시 부른다/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시론] 차이가 유커를 다시 부른다/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최근 한국 관광산업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펴낸 ‘관광동향분석’에 따르면 메르스가 발생한 5월 이후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6월에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41%, 7월에는 마이너스 53%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더 영향을 받아 6월은 마이너스 45%, 7월은 마이너스 63%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8월에 들어서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수준보다 6.6% 증가한 21만 6705명을 기록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 관광업계가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도 긴밀히 협력했다. 대규모 우호사절단을 중국 주요 도시에 파견하고, 케이팝 콘서트를 열고,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조기 실시해 한국 방문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해외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이 연간 1억명이 넘는다. 2020년에는 2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방한 유커는 최근 몇 년간 약 20%씩 줄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체하는 우리의 주 고객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해외여행을 할 잠재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으니 한국에 오는 신규 관광객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다. 이미 한국을 방문했던 유커도 다른 목적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2014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방문율이 약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50.4%는 여행 목적지로 일본과 한국을 저울질하다가 온 사람들이다. 어떻게 하면 중국인 관광객을 계속 유치할 수 있을까.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는 ‘차이’를 강조한다. 반복적인 행동도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했다. 들뢰즈가 예로 든 것은 모네가 그린 ‘수련’ 작품이다. 아침·낮·저녁으로 시간에 따른 빛의 차이는 같은 대상도 다른 느낌을 만들기 때문에 여러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차이는 관광에서도 중요한 매력이다. 관광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새롭게 하고 한국적 차이를 통해 유커의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 첫째, 차이를 생성해야 한다. 주요 관광지와 거리가 중국식으로 바뀌는 것은 고민해 봐야 한다. 이것은 친숙하게는 만들지만 새로움을 주지는 못한다. 차이나타운 거리처럼 어느 한 곳에 국제 문화구역을 개발하는 것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중국식으로 변해 버리는 것은 한국적인 매력을 잃어 가는 것이다. 새로운 관광지와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야 한다. 서울을 예로 들면 광화문과 명동 중심의 전통적 관광지에서 벗어나 강남이나 한강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인프라, 프로그램, 이야깃거리를 확충해야 한다. 전국적인 범위에서도 수도권과 제주도 중심에서 다른 지방을 연계해 새로운 지방관광 콘텐츠와 매력을 연결시켜야 한다. 둘째, 있던 것을 변화시켜 차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기존 관광을 새롭게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지금까지 관광이 ‘성과’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관계’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우리 국민이 혼잡과 소음으로 고통받는 관광은 오래가지 못한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관광이어야 하고, 진심으로 국민이 환대할 수 있어야 관광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 유커로 하여금 유명 관광지 뒤편, 골목의 재미를 체험하게 하는 것도 차이를 다양화하는 방법이다. 최근 주목받는 재래시장, 골목여행, 거리여행은 우리의 일상문화를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특화시키는 전략이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작은 축제는 화려하진 않지만 쉽게 다가가서 체험할 수 있는 생활문화다. 유커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차이를 관광 분야에서만 창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민간을 포함한 지자체와 범정부적 협조 등 다양한 사회 전반의 협력을 통해야 비로소 새로운 차이와 우리만의 매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차이의 매력을 통해 유커를 포함한 외래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한국이 되길 기대한다.
  • 제주 ~ 방콕 첫 하늘길 ‘활짝’

    제주와 태국 방콕을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제주관광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방콕 정규 노선이 개설돼 운항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를 기점으로 아세안지역 직항 정기 노선이 개설된 것은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이 B737-800(183석) 항공기를 투입, 주 7회 운항한다. 제주발은 매일 오후 9시 10분에 출발, 다음날 오전 8시 50분 방콕에 도착하며 방콕발 항공편은 같은 날 새벽 1시 50분에 출발, 오후 8시 50분에 제주에 도착한다. 좌석은 여행사 하드블록(여행사가 항공권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으로 160석, 항공사 온라인 판매로 20석이 마련된다. 이번 노선 개설로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취항식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3층 출발장에서, 첫 입도 관광객 환영행사는 2일 오전 8시 국제선 1층 도착장에서 열린다. 지난 1일부터 제주~홍콩 노선에는 저비용 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가 취항, 주 3회 운항 중이다.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로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공 노선은 잇따라 운휴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5일부터 주 4회 운항 중인 제주~도쿄 노선과 주 7회 운항 중인 제주~오사카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걱정 많나요?…불안감 들게 하는 ‘뇌 부위’ 찾았다

    걱정 많나요?…불안감 들게 하는 ‘뇌 부위’ 찾았다

    평소 걱정이 많다면 자신의 두뇌 중 ‘안와전두피질’(OFC)이라는 부위를 탓해야 할 듯하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버너-섐페인 캠퍼스(UIUC) 연구진이 안와전두피질(OFC)이라는 뇌 부위가 큰 사람일수록 걱정이 덜하며 낙관적인 성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바꿔 말하면 이런 부위가 작을수록 걱정을 더 많이 하게 된다는 것. 이번 연구는 안와전두피질(OFC)라는 뇌 부위의 크기가 불안감과 낙관적 성향의 관계를 중재하는 최초의 증거를 제공한다. 불안감이 지나치면 장애가 되고 이는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유발할 수 있다.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불안장애 환자는 52만 2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6배가 넘는 미국에서는 불안장애 환자가 4400만 명에 달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불안장애는 삶을 방해해 미국에서만 매년 420억~470억 달러(약 50조~55조원)의 비용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이런 불안장애에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 우리 뇌 중에서도 바로 안와전두피질(OFC)이라고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안와전두피질(OFC)은 전두엽의 한 부분으로 눈 바로 위에 있는데, 보상과 처벌 등과 연관성이 있는 영역이다. 이 영역은 또 지적 정보와 정서적 정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하며 행동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부위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이런 안와전두피질(OFC)의 크기가 걱정 즉 불안감이 들기 쉬운 것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전후 젊은 일본인들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촬영하고 분석한 한 유명 연구에서 연구진은 사건 4개월 만에 일부 참가자의 안와전두피질(OFC)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안와전두피질(OFC)이 더 줄어든 사람일수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진단될 가능성이 컸다고 당시 연구진은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덜 걱정하게 되고 그런 낙관적인 성향이 안와전두피질(OFC)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안와전두피질(OFC)이 클수록 낙관적인 성향을 증폭시킴으로써 부분적으로 걱정 즉 불안감을 완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산다 돌코스 박사는 “불안감에 관한 대부분 연구는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사람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와 반대 방향으로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와전두피질(OFC)이 줄어들고 그런 수축이 불안장애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다면 일반인 중 안와전두피질(OFC)이 상대적으로 큰 경우는 어떠할지, 안와전두피질(OFC)이 큰 것이 불안감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또 안와전두피질(OFC)이 큰 것과 덜 불안해 하는 것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에 개인의 긍정적 성향이 포함되는지 밝혀내길 원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젊은 성인 61명의 MRI 영상을 수집해 안와전두피질(OFC)을 포함한 여러 뇌 부위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들은 뇌 전체 체적에 대비해 각 영역의 회백질량을 계산했다. 이때 연구 실험의 참가자들은 자신이 낙관적인지 불안감을 느끼는지 우울 증상이 있는지와 같은 심리 상태는 물론 열정적이고 무언가에 관심이 많은 긍정적인 성향이 강한지 아니면 짜증을 내거나 울화가 치미는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지 등을 설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모델링해 뇌 왼쪽 안와전두피질(OFC)이 두꺼울수록 더 낙관적이고 덜 불안해 한다는 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결과는 낙관적인 성향이 안와전두피질(OFC)을 더 크게 하고 불안감을 감소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추가 분석에서는 다른 긍정적인 성격 특성은 불안감 감소에 있어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며, 또한 낙관적인 성향을 증폭해 불안감을 감소하는 작용에서도 안와전두피질(OFC)을 제외한 다른 두뇌 구조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산다 돌코스 박사는 “당신은 ‘좋아, 안와전두피질(OFC)과 불안감 사이의 관계가 있다. 그런데 내가 걱정을 줄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OFC와 불안감 사이 관계를 보인) 우리 모델을 통해 낙관적 자세가 불안감 감소에 부분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그러므로 낙관론을 해결책으로 고려해볼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판 후 연구원은 “낙관론은 수년간 사회심리학에서 연구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서야 낙관론과 두뇌 사이의 구조적·기능적 관련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삶에 대해 지속해서 낙관적인 자세를 유지한다면 이런 자세가 과연 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에 답을 찾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총괄한 플로린 돌코스 심리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연구는 사람들이 훈련을 통해 안와전두피질(OFC)의 부피를 늘리거나 직접 낙관적인 성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서 걱정을 덜 하고 낙관적인 성향을 높일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이론에 근거해 말하자면,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낙천적으로 반응하도록 장기간에 걸쳐 훈련받는다면 결국 이런 능력이 안와전두피질(OFC)을 늘려 불안감이 덜 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적 인지 및 감정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줄리 맥마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셀카’가 ‘상어’보다 더 위험…한해 사망자 더 많다

    ‘셀카’가 ‘상어’보다 더 위험…한해 사망자 더 많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상어에 물려죽을 확률과 '셀카'를 찍다 사망할 확률 중 어느 것이 더 높을까?최근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 등 해외언론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단순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이 보도는 지금은 생활의 일부가 된 셀카 촬영이 공포의 대명사인 상어보다 사실은 더 무서운 '존재'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준다. 올해 초 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셀카를 상어와 비교한 보도가 나온 것은 얼마 전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의 세계적인 관광명소 타지마할에서 일본인 남성 관광객(66)이 기념으로 셀카를 찍다 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물론 셀카 사망 사고는 이외에도 많다. 지난 1일에는 미국 텍사스주의 19세 청년이 머리에 총을 대고 셀카를 찍으려다 오발 사고로 사망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호주 출신 여대생(24)이 노르웨이의 유명 관광지 트롤퉁가 바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추락해 사망했으며, 지난 5월에도 루마니아 18세 여성이 기차역 고압전선 틈에서 셀카를 찍다 감전돼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지난 7월 러시아 당국은 캠페인까지 벌이고 나섰다.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으로 기존에 일어난 셀카 사고를 참고해 제작됐다. 러시아 내무부 측은 “멋진 셀카를 찍으려다가 당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면서 “관련 사고가 급증해 이같은 계몽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외교 이슈 Q&A] ‘전쟁 가능한 일본’ 안보법제 통과 논란 점검

    [외교 이슈 Q&A] ‘전쟁 가능한 일본’ 안보법제 통과 논란 점검

    집단자위권 행사를 포함한 안보법제가 일본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이 언제라도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1일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요청해도 이를 거절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Q. 안보법제 변화는 한반도 진출을 겨냥한 것인가 아니면 중국을 겨냥한 것인가. A. 특정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반도보다는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가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외딴섬에 무장 세력이 점거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한 것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을 고려한 것이지만 독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Q. 유사시 자위대가 한반도 지역에 투입될 수 있나. A. 그렇다. 다만 우리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한 장관은 이날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입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전시작전권은 한·미 양국 대통령의 통수지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이 허락하지 않으면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은 안 된다”고 답했다. 일본 역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자위대 파견이나 일본인 구출을 위해 타국 영역에 진입할 때 해당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Q. 한국의 동의가 있어야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A. 그렇긴 한데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한반도 인근 공해 등 한국의 영역 외부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에 대해 정부의 의사가 어느 정도까지 반영될지에 대해서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특히 북한 지역에 대한 자위대의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자위대가 북한 지역에 우리 동의 없이 작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 장관은 “일본은 명시적으로 반대하거나 동의한다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헌법에 기초해 동의를 받으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며 일본과 한국 정부 요청 및 동의 절차에 관한 몇 가지 표준사항을 갖고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일은 다음달 3국 안보토의(DTT)를 열어 집단자위권의 범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Q. 자위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빌미로 진출하려 한다면 막을 수 있나. A.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북한 문제의 경우 한국 영토 범위를 놓고 이견이 있다. 정부는 헌법에 따라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한국 영토로 주장하지만 일본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정부의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제법적으로도 북한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인정받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추석특집 소비자의 선택] 86년 전 조선박람회서 상 받은 배라니까요

    나주배는 예부터 진상품으로 기록(1454년 세종실록지리지)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남 나주는 1910년 일본인이 금천면 일대에 만삼길 100그루를 심으면서 배 집단 재배지로 떠올랐다. 1929년 열린 조선박람회에 나주배가 출품돼 ‘동상’을 수상했고 1960년대 대만으로 처음 수출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영산강 유역의 사양토 등 유기질을 많이 함유한 토양과 연평균 섭씨 14도 내외의 기온이 생육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숙기(8~9월)의 많은 일조량, 오랜 재배 경험과 기술 등이 보태졌다. 이는 석세포가 적어 육질이 부드럽고 과즙과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만들어 냈다. 전국에서 수확이 가장 빠른 이점 때문에 추석 차례용품으로 각광받았고, 이때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출하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품종은 1964년까지는 만삼길, 장십랑, 금촌추 등이 80%를 차지했으나 1970년대부터 신고가 급증했다. 1970~1990년 원예시험장과 나주배연구소, 나주배박물관 등이 들어섰다.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암 예방과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 양미희 교수가 과실과 즙이 암 유발 대사산물(1-OHP)과 알코올 체내 분해 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출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동의보감에는 담, 가래, 기침 해소와 이뇨를 돕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단백질을 연화시키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불고기, 갈비찜 등의 필수 재료로 이용된다. 맛 좋은 배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차가운 냉장실이나 옹기를 이용해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하면 된다. 배는 표면이 매끄럽고 황금빛으로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면 된다. 나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보법’ 처리한 아베, 슬그머니 ‘징병제’ 도입?

    ‘안보법’ 처리한 아베, 슬그머니 ‘징병제’ 도입?

    -기업 신입사원 '자위대 인턴' 포장 -방위성 '2년 복무 '검토 내부 문건 전후(戰後) 70여 년간 유지되어 왔던 평화헌법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결국 일본 참의원에서 가결되었다. 일본 집권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17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집단 자위권 법안들을 강행처리한데 이어 1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 법안을 위한 11개 법률의 제정 및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끌어내고야 말았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이 헌법 9조에 의거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왔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개념이다. 전수방위 원칙 하의 일본은 외국으로부터 일본 영토와 영해, 영공이 직접적으로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관련 법률 통과에 따라 일본은 자국이 직접적으로 공격받지 않더라도 외국에 대해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행사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자위대가 일본 영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집단 자위권 쫓는 아베의 속내 일본이 국내외 반발을 무릅쓰고 집단 자위권 보유를 추진하게 된 것은 국내 정치적 원인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국이 필요했던 미국의 요구가 가장 컸다. 아베 총리의 가문은 지금의 야마구치현(山口県)을 근거지로 성장한 조슈번(長州藩) 출신이다. 조슈번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키고, 정한론(征韓論)을 내세우며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제국육군을 이끌었던 세력이며, 패전 이후에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사토 에이사쿠(佐藤 栄作), 아베 신타로(安倍 晋太郎) 등의 총리를 배출했던 유력 정치 세력이다. 일본의 정치체제는 선거를 통해 정치인들을 뽑는 민주공화정이지만, 세습 정치의 풍토가 상당히 남아 있다. 각 지역에는 정치 명문 가문(家門)이 있으며, 아직도 상당수의 일본 국민들은 해당 지역의 정치 명문가 인물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정치인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아베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소속 의원의 40% 가량이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부친이나 친족들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아베 총리 역시 소위 정치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도쿄대나 와세다대 같은 명문대 대신 세이케이대에 진학,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나 중퇴하고 제강 회사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얼마 되지 않아 이곳도 그만뒀다. 당시 유력 정치인이었던 아버지 아베 신타로 의원의 비서로 취업했다가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하자 그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제1선거구를 물려받아 손쉽게 당선됐다.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모리 요시로(森 喜朗),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郎)와 같은 극우 정치인들의 밑에서 착실하게 정치 수업을 받았던 아베는 극우 세력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아 자민당 총재까지 올랐고,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아베를 총리로 만들어준 정치 세력은 과거 제국육군의 잔재인 조슈번과 제국해군의 후손들인 사쓰마번(薩摩藩)이다. 이들 두 극우 세력은 과거 일본제국시대를 그리워하며 평화헌법의 폐기와 군비증강,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강한 일본’을 주장해 왔다. 극우 세력의 이러한 주장은 이른바 장기 경제 침체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패배주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집권하고 정권을 유지해 온 아베 총리는 정권 안정성과 집권세력 결속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과 군비증강, 주변국과의 마찰을 일으켜 왔던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이후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책적으로는 중국의 위협 증대를 구실로 미국-호주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준비해 왔다. 공격무기 보유가 금지된 자위대에 필요할 경우 항공모함으로 전용이 가능한 헬기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하며 이 군함들에게 제국해군 시절 침략의 선봉에 섰던 군함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붙였다. 공격용 부대인 해병대 보유를 위해 육상자위대에 수륙기동단을 창설하고, 장거리 강습작전을 위한 MV-22B 오스프리 수송기와 상륙돌격장갑차를 배치하는가 하면, 장거리 공습을 위한 전투기용 정밀 유도 장치를 몰래 구매하고 공중급유기 전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재래식 군사력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고성능 로켓을 오래 전에 확보했고, 히로시마 원폭 8,000개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루토늄도 보유하고 있다. 대외 군사동맹 강화, 공격무기 확보와 함께 일본 군국주의 부활 수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은 것이 바로 징병제 도입 문제다. 지난 8월 26일, 참의원 안보 법제 특별위원회에서 일본 공산당 소속 타츠미 코타로(辰巳孝太郎) 의원은 아베 내각이 ‘인턴제도’라는 교묘한 말장난을 통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방위성 내부 문건을 폭로했다. 지난 2013년 작성된 이 문건에는 ‘자위관 인턴십’이라는 이름의 정책 제안이 들어 있는데, 이 내용을 뜯어보면 아베 내각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집단 자위권, 군비증강.. 슬그머니 징병제까지? 방위성이 검토한 ‘자위관 인턴십’의 내용은 이렇다. 방위성은 정부업무명령을 통해 기업에게 신입사원을 2년간 자위대에 인턴으로 파견할 것을 지시하고, 그 대가로 정부는 해당 기업에 정부 보조금과 정부 계약 입찰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따르면 육ㆍ해ㆍ공자위대는 기업에서 파견된 신입사원을 임기제 사관으로 채용하고, 이 임기제 사관은 자위관 신분으로 정부에서 급여를 받으며 2년간 근무하며, 2년 근무가 끝나면 기업으로 돌아가 정규 직원으로 일한다. 방위성은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대해 “자위대는 어려운 모병 여건 속에서 젊고 유능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취업 적령기가 된 유능한 인력을 두고 기업과 자위대가 소모적인 확보 쟁탈전을 벌일 필요가 없어 좋고, 기업은 자위관 근무를 통해 팀워크와 행동 능력, 리더십이 다져진 우수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이 상생하는 Win-Win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이 있는 정부가 기업에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 정부 납품 편의를 제공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이를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위성이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정책은 사실상 징병제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방위성이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해서다. 일본 자위대의 병력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병력 부족 문제가 가장 심한 육상자위대의 경우 정원 대비 90% 이상의 충원율을 가진 부대를 찾아보기 어렵고, 일부 특과 부대의 경우 80% 미만의 병력으로 운용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가령 육상자위대 보병사단 정원이 1만 명이라면, 실제 병력이 7000~8000여 명에 불과한 부대가 많다는 것이다. 유사시 동원되는 예비자위관의 경우 정원은 4만8,000명이지만, 실제 편성된 인원은 3만2,000명에 불과하다. 정원에 맞춰 완전 편성되지 못한 부대는 작전 수행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예비 전력이 없다면 전투에서 벌어지는 손실에 대단히 민감해지기 때문에 작전을 수립할 때나 수행할 때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특히 현역 자위관들은 물론 예비자위관들 사이에서도 집단 자위권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기 때문에 집단 자위권 법안이 통과되고 향후 미국과 연합하여 해외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예비자위관 동원령이 떨어지더라도 이에 불응할 예비자위관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 방위성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병력 수급을 위해 꼼수를 쓴 것이 자위관 인턴십 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보 법안 개정을 통해 이제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공격용 첨단무기 도입과 부대 창설, 더 나아가 징병제까지 준비하고 있다. 국민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일본! 일부 극우 세력이 주도하는 군국주의 부활의 광기(狂氣)를 일본 국민들은 잠재울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日자위대 해외서 무기 사용 현실화

    일본 자위대가 해외에서 무기를 사용하며 다른 나라 부대를 경호하는 집단자위권 행사가 현실화하게 됐다. 일본 방위성은 수년째 내전을 겪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되는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임무에 ‘출동 경호’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영방송 NHK가 20일 보도했다. 출동 경호는 자위대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으로 출동해 무기를 사용하며 제3국 부대를 경호하는 임무다. 방위성은 오는 12월 교체 투입될 남수단 PKO 부대에 대해 출동 경호 관련 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방위성은 이를 위해 자위대가 활동할 지리적 범위와 휴대 가능한 무기 종류, 사용 방법 등을 임무별로 정한 ‘부대 행동 기준’을 수정하고 있다. 안보 법제가 국회에서 강행 처리되자마자 자위대가 새 법에 따른 해외 임무 확대에 나선 것이다. 자위대의 PKO 활동을 규정한 종전 ‘PKO 협력법’은 제3국 군이나 민간단체를 경호하기 위해 자위대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번에 안보 관련 법령 제·개정으로 현장 출동과 무력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자위대는 오는 12월 사이타마현의 항공기지에서 자위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 억류된 일본인 구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육·해·공 자위대 수백명이 함께하는 통합 훈련으로, 육상 자위대의 대(對)테러 부대인 특수작전군 등으로 편성하는 ‘중앙 실시간 타격부대’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자위대 운용과 관련해 “새 안보 법제에 입각한 검토에 들어갔다”며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비, 훈련 등을 포함해 확실한 형태로 자위대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전쟁 가능한 일본, 이번엔 슬그머니 ‘징병제’ 추진

    전쟁 가능한 일본, 이번엔 슬그머니 ‘징병제’ 추진

    -기업 신입사원 '자위대 인턴' 포장...2년 복무 '꼼수' 전후(戰後) 70여 년간 유지되어 왔던 평화헌법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결국 일본 참의원에서 가결되었다. 일본 집권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17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집단 자위권 법안들을 강행처리한데 이어 1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 법안을 위한 11개 법률의 제정 및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끌어내고야 말았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이 헌법 9조에 의거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왔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개념이다. 전수방위 원칙 하의 일본은 외국으로부터 일본 영토와 영해, 영공이 직접적으로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관련 법률 통과에 따라 일본은 자국이 직접적으로 공격받지 않더라도 외국에 대해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행사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자위대가 일본 영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집단 자위권 쫓는 아베의 속내 일본이 국내외 반발을 무릅쓰고 집단 자위권 보유를 추진하게 된 것은 국내 정치적 원인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국이 필요했던 미국의 요구가 가장 컸다. 아베 총리의 가문은 지금의 야마구치현(山口県)을 근거지로 성장한 조슈번(長州藩) 출신이다. 조슈번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키고, 정한론(征韓論)을 내세우며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제국육군을 이끌었던 세력이며, 패전 이후에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사토 에이사쿠(佐藤 栄作), 아베 신타로(安倍 晋太郎) 등의 총리를 배출했던 유력 정치 세력이다. 일본의 정치체제는 선거를 통해 정치인들을 뽑는 민주공화정이지만, 세습 정치의 풍토가 상당히 남아 있다. 각 지역에는 정치 명문 가문(家門)이 있으며, 아직도 상당수의 일본 국민들은 해당 지역의 정치 명문가 인물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정치인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아베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소속 의원의 40% 가량이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부친이나 친족들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아베 총리 역시 소위 정치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도쿄대나 와세다대 같은 명문대 대신 세이케이대에 진학,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나 중퇴하고 제강 회사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얼마 되지 않아 이곳도 그만뒀다. 당시 유력 정치인이었던 아버지 아베 신타로 의원의 비서로 취업했다가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하자 그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제1선거구를 물려받아 손쉽게 당선됐다.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모리 요시로(森 喜朗),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郎)와 같은 극우 정치인들의 밑에서 착실하게 정치 수업을 받았던 아베는 극우 세력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아 자민당 총재까지 올랐고,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아베를 총리로 만들어준 정치 세력은 과거 제국육군의 잔재인 조슈번과 제국해군의 후손들인 사쓰마번(薩摩藩)이다. 이들 두 극우 세력은 과거 일본제국시대를 그리워하며 평화헌법의 폐기와 군비증강,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강한 일본’을 주장해 왔다. 극우 세력의 이러한 주장은 이른바 장기 경제 침체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패배주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집권하고 정권을 유지해 온 아베 총리는 정권 안정성과 집권세력 결속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과 군비증강, 주변국과의 마찰을 일으켜 왔던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이후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책적으로는 중국의 위협 증대를 구실로 미국-호주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준비해 왔다. 공격무기 보유가 금지된 자위대에 필요할 경우 항공모함으로 전용이 가능한 헬기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하며 이 군함들에게 제국해군 시절 침략의 선봉에 섰던 군함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붙였다. 공격용 부대인 해병대 보유를 위해 육상자위대에 수륙기동단을 창설하고, 장거리 강습작전을 위한 MV-22B 오스프리 수송기와 상륙돌격장갑차를 배치하는가 하면, 장거리 공습을 위한 전투기용 정밀 유도 장치를 몰래 구매하고 공중급유기 전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재래식 군사력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고성능 로켓을 오래 전에 확보했고, 히로시마 원폭 8,000개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루토늄도 보유하고 있다. 대외 군사동맹 강화, 공격무기 확보와 함께 일본 군국주의 부활 수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은 것이 바로 징병제 도입 문제다. 지난 8월 26일, 참의원 안보 법제 특별위원회에서 일본 공산당 소속 타츠미 코타로(辰巳孝太郎) 의원은 아베 내각이 ‘인턴제도’라는 교묘한 말장난을 통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방위성 내부 문건을 폭로했다. 지난 2013년 작성된 이 문건에는 ‘자위관 인턴십’이라는 이름의 정책 제안이 들어 있는데, 이 내용을 뜯어보면 아베 내각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집단 자위권, 군비증강.. 이제는 징병제까지 방위성이 검토한 ‘자위관 인턴십’의 내용은 이렇다. 방위성은 정부업무명령을 통해 기업에게 신입사원을 2년간 자위대에 인턴으로 파견할 것을 지시하고, 그 대가로 정부는 해당 기업에 정부 보조금과 정부 계약 입찰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따르면 육ㆍ해ㆍ공자위대는 기업에서 파견된 신입사원을 임기제 사관으로 채용하고, 이 임기제 사관은 자위관 신분으로 정부에서 급여를 받으며 2년간 근무하며, 2년 근무가 끝나면 기업으로 돌아가 정규 직원으로 일한다. 방위성은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대해 “자위대는 어려운 모병 여건 속에서 젊고 유능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취업 적령기가 된 유능한 인력을 두고 기업과 자위대가 소모적인 확보 쟁탈전을 벌일 필요가 없어 좋고, 기업은 자위관 근무를 통해 팀워크와 행동 능력, 리더십이 다져진 우수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이 상생하는 Win-Win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이 있는 정부가 기업에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 정부 납품 편의를 제공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이를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위성이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정책은 사실상 징병제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방위성이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해서다. 일본 자위대의 병력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병력 부족 문제가 가장 심한 육상자위대의 경우 정원 대비 90% 이상의 충원율을 가진 부대를 찾아보기 어렵고, 일부 특과 부대의 경우 80% 미만의 병력으로 운용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가령 육상자위대 보병사단 정원이 1만 명이라면, 실제 병력이 7000~8000여 명에 불과한 부대가 많다는 것이다. 유사시 동원되는 예비자위관의 경우 정원은 4만8,000명이지만, 실제 편성된 인원은 3만2,000명에 불과하다. 정원에 맞춰 완전 편성되지 못한 부대는 작전 수행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예비 전력이 없다면 전투에서 벌어지는 손실에 대단히 민감해지기 때문에 작전을 수립할 때나 수행할 때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특히 현역 자위관들은 물론 예비자위관들 사이에서도 집단 자위권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기 때문에 집단 자위권 법안이 통과되고 향후 미국과 연합하여 해외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예비자위관 동원령이 떨어지더라도 이에 불응할 예비자위관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 방위성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병력 수급을 위해 꼼수를 쓴 것이 자위관 인턴십 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보 법안 개정을 통해 이제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공격용 첨단무기 도입과 부대 창설, 더 나아가 징병제까지 준비하고 있다. 국민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일본! 일부 극우 세력이 주도하는 군국주의 부활의 광기(狂氣)를 일본 국민들은 잠재울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까지 악플 테러 “진짜 아닙니다”

    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까지 악플 테러 “진짜 아닙니다”

    ‘강정호 부상,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크리스 코글란 태클로 강정호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코글란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까지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두 계정 다 코글란이 운영하는 SNS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18일 공식 트위터에 “강정호가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과 측면 정강이뼈 골절, 반월판 파열로 인해 오늘 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정호의 부상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했다. 승승장구하던 강정호는 이렇게 2015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앞서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정호는 수비 실책 이후 더블플레이를 막으려 자신을 향해 뛰어든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로 인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강정호 부상 동영상을 보면 1회 초 자신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을 포스아웃시키려던 과정이었지만 크리스 코글란의 다리와 강정호의 다리가 겹쳤다. 강정호는 충돌과 함께 1루로 송구해 병살플레이를 성공했지만 그대로 고통을 호소하며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강정호의 활약에 기뻐하던 한국 누리꾼들은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강정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데다 코글란이 과거 일본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상대로 비슷한 플레이를 펼쳐 심각한 부상을 입힌 바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코글란의 페이스북에는 분노에 가득찬 팬들의 비난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보면 영어, 한국어를 불문하고 댓글을 통해 욕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크리스 코글란 페이스북에는 강정호 기사가 연이어 링크돼 있었고 “나는 그(강정호)가 다치는 것이 정말 싫다. 그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가 괜찮길 바란다”며 “강정호는 코글란의 슬라이드는 게임의 규칙 안에서 행해진 것을 안다”는 등 자기 변호 발언이 담긴 기사가 누리꾼들의 불을 지폈다. 하지만 공개된 크리스 코글란 페이스북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아니다. 크리스 코글란 페이스북 정보를 보면 해당 페이스북은 크리스 코글란과는 관련이 없고 그저 크리스 코글란의 MLB 활동을 지원하는 계정일 뿐이다. 이에 이어 크리스 코글란의 트위터로 알려진 계정 역시 테러를 당했다. 자신을 크리스 코글란이라 소개했던 해당 트위터 계정은 설명을 통해 “패러디 계정입니다. 저는 학생입니다”고 해명했고 영어로도 “한국 사람들이 나를 트윗하고 있다. 내가 강정호를 다치게 한 진짜 크리스 코글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크리스 코글란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주소 역시 ‘notchriscoghlan’으로 not을 붙여 바꿔 놨다.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시즌 아웃, 코글란 페이스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사진 = 서울신문DB (강정호 시즌 아웃, 강정호 부상, 코글란 페이스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동차 이야기(김우성 지음, 미래의창 펴냄) 자동차의 어제, 오늘, 미래를 50개의 키워드로 차근차근 풀어냈다. 350년에 걸친 유구한 자동차의 역사를 재미있게 엮어 미래 조망까지 가능케 한다. 자동차의 시작부터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벤츠를 거쳐 친환경 정책과 함께 자동차의 대전환 시대를 맞은 현재, 그리고 곧 출시될 구글의 무인자동차까지 다루고 있다. 자동차의 역사·디자인·문화·기술적인 측면을 모두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고급 브랜드에 가려진 자동차의 이면과 유명 브랜드 자동차에 얽힌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는 10대를 자동차에 빠져 보낸 신문기자 출신.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약한 뒤 지금은 폭스바겐코리아 홍보부장으로 있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동차의 역사와 미래를 아는 것은 단순히 기계에 대한 지식을 넘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 지식이 없는 초보자가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게 흠이라면 흠이다. 384쪽. 1만 6000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잠시 일본으로 눈을 돌렸던 저자가 강원 영월에서 경기 양평 두물머리까지 잇는 그윽한 물길을 다룬 ‘남한강편’은 그간 소개하지 않았던 충청북도와 경기도 지역이 포함된 남한강 일원을 담았다. 남한강은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한강의 본류로 수많은 이야기와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남한강 상류이자 동강, 서강이 만나는 영월에서 시작해 요선정과 법흥사를 거쳐 단종의 비애가 깃든 청령포와 장릉으로 향한다. 남한강 답사의 중심이자 단양팔경이 있는 단양, 제천 등지로 옮긴 뒤 충북 충주, 강원 원주, 경기 여주에 흩어진 절터를 둘러보며 마무리한다. 이번 책에선 누워서 노닌다는 ‘와유’(臥遊)의 답사법을 쓴 것이 특징이다. 정색하고 강의하듯 설명하는 비평이 아니라 유머를 섞어 편안히 말하는 방식의 답사기다. 유물 해설은 물론 역사, 문학, 민속과 자연유산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옛 그림과 사진을 풍부하게 실어 답사의 깊이를 더한다. 448쪽. 1만 8000원. 빈곤을 착취하다(휴 싱클레어 지음, 이수경·이지연 옮김, 민음사 펴냄) 소액금융은 지난 20년간 세계 빈곤 해결의 특효약으로 인식돼 왔다.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자금을 끌어와 빈곤층이 소규모 사업을 할 때 낮은 금리의 소액 대출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책은 그 소액금융의 맹점과 실체를 파헤친다. 저자는 전 세계의 소액금융업계에 10년 이상 몸담았던 인물. 소액금융계에 부주의와 부패, 착취에 가까운 수단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조목조목 까발린다. “소액금융 기관에서 일하며 내부에서 소액금융을 변화시켜 보려 애썼으나 무위로 돌아갔다”고 털어놓는다. 대형 은행들의 개입과 함께 점차 이윤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소액금융이 자체 임무를 망각한 채 빈곤층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상업적 목표만 추구하는 ‘미션 이탈 리스크’가 만연해 있다고 꼬집는다. 그래서 소액금융에 투입된 엄청난 자본이 제대로 쓰인다면 빈곤 퇴치에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440쪽. 1만 9000원. 음식 좌파 음식 우파(하야미즈 겐로 지음, 이수형 옮김, 오월의봄 펴냄) 매일 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의 생각이 강하게 반영된 행위다. “라멘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음식을 통해 국민 통합을 도모하는 일본인의 전통적 관념이 잘 드러난 말이다. 하지만 일본 프리랜서 작가인 저자는 일본에서는 빈부 격차 등의 이유로 음식 소비도 양극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를테면 고소득의 승자 그룹이 야채 중심의 저칼로리 식품을 선호하는 데 반해 소득이 낮은 패자 그룹은 저가의 고칼로리 음식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소 별로 민주주의 의식이 없다가도 먹는 문제가 터지면 금세 잠재돼 있던 민주주의 의식을 드러낸다고 한다. 음식을 통해 현대 일본인의 정치 성향을 도식화해 보여준 저자는 “어느 쪽의 음식을 소비할지는 어쩌면 투표보다 더 정치적인 행위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옮긴이는 책과 관련해 “우파든 좌파든 각 진영의 장점을 서로 가져다 활용하자”는 실용적인 제안을 담고 있다고 썼다. 228쪽. 1만 3000원.
  • 날아갔다, 킹캉의 PS

    날아갔다, 킹캉의 PS

    “동료 강정호를 위해 기도한다. 부디 쾌차해라. Chingu(친구).”(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간판타자 앤드류 맥커친 트위터) 한국인 야수 최초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킹캉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정호(28·피츠버그)가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운동 선수에게 치명적인 무릎 인대와 뼈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 출전할 수 없는 건 물론 내년 시즌까지 차질을 빚게 생겼다. ●강 “코글란이 날 해치려는 의도 없어… 이해해” 강정호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수비 도중 거친 슬라이딩을 한 상대팀 크리스 코글란과 강하게 충돌했다. 0-0으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피츠버그 2루수 닐 워커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잡아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강정호에게 던졌는데, 슬라이딩을 한 1루 주자 코글란의 오른쪽 정강이와 강정호의 왼쪽 무릎이 강하게 부딪쳤다. 넘어지면서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해 더블아웃을 완성한 강정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 진단을 받았고 바로 수술을 했다. 내측 측부 인대는 슬관절(무릎관절) 옆에서 다리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며, 반월판은 슬관절 내부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을 감싸는 판으로 체중 부하를 버틴다. 피츠버그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의 회복 기간이 6~8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초반까지도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선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강정호는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를 통해 “운이 나빠 부상을 당했다. 코글란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나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걱정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만간 규정타석 미달로 각종 기록 순위서 탈락 불의의 부상으로 강정호는 올 시즌 쌓았던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게 됐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데뷔 첫해 가을 야구 무대에 설 꿈에 부풀었으나 물거품이 됐다. 467타석째에서 멈춰 조만간 규정타석에 미달될 예정이며, 타율(.287)과 출루율(.355), 장타율(.461) 등의 순위에서도 이름을 내리게 됐다. 신인왕 경쟁도 크게 불리해졌고, 일본인 조지마 겐지가 갖고 있는 아시아 타자 데뷔 최다 홈런(18개) 경신도 불가능해졌다. 시즌 내내 강정호의 활약에 즐거워했던 국내 팬들도 크게 낙담했다. 특히 코글란이 2009년에도 일본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를 같은 방법으로 다치게 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가 폭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날아갔다, 킹캉의 PS

    [MLB] 날아갔다, 킹캉의 PS

    “동료 강정호를 위해 기도한다. 부디 쾌차해라. Chingu(친구).”(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간판타자 앤드루 매커천 트위터) 한국인 야수 최초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킹캉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정호(28·피츠버그)가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운동 선수에게 치명적인 무릎 인대와 뼈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 출전할 수 없는 건 물론 내년 시즌까지 차질을 빚게 생겼다. ●강 “코글란이 날 해치려는 의도 없어… 이해해” 강정호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수비 도중 거친 슬라이딩을 한 상대팀 크리스 코글란과 강하게 충돌했다. 0-0으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피츠버그 2루수 닐 워커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잡아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강정호에게 던졌는데, 슬라이딩을 한 1루 주자 코글란의 오른쪽 정강이와 강정호의 왼쪽 무릎이 강하게 부딪쳤다. 넘어지면서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해 더블아웃을 완성한 강정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 진단을 받았고 바로 수술을 했다. 내측 측부 인대는 슬관절(무릎관절) 옆에서 다리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며, 반월판은 슬관절 내부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을 감싸는 판으로 체중 부하를 버틴다. 피츠버그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의 회복 기간이 6~8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초반까지도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선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강정호는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를 통해 “운이 나빠 부상을 당했다. 코글란은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나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것이다. 걱정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만간 규정타석 미달로 각종 기록 순위서 탈락 불의의 부상으로 강정호는 올 시즌 쌓았던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게 됐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데뷔 첫해 가을 야구 무대에 설 꿈에 부풀었으나 물거품이 됐다. 467타석째에서 멈춰 조만간 규정타석에 미달될 예정이며, 타율(.287)과 출루율(.355), 장타율(.461) 등의 순위에서도 이름을 내리게 됐다. 신인왕 경쟁도 크게 불리해졌고, 일본인 조지마 겐지가 갖고 있는 아시아 타자 데뷔 최다 홈런(18개) 경신도 불가능해졌다. 시즌 내내 강정호의 활약에 즐거워했던 국내 팬들도 크게 낙담했다. 특히 코글란이 2009년에도 일본인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를 같은 방법으로 다치게 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가 폭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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