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인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6월 항쟁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인회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거액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46
  • “트럼프, 북미회담 직후 韓·日 연쇄방문 가능성”

    “트럼프, 북미회담 직후 韓·日 연쇄방문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회담 내용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를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고,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 직후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비쳤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를 통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및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또 이를 토대로 북·일 정상회담을 본격 모색하는 등 대북 정책을 재검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중국이 북한과 미국 주도로 북핵 문제가 결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미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미·일 동맹의 과시라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해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므로, 일본 측은 회담 결과에 불만이 있어도 트럼프 앞에서 반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언론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국·일본 방문 가능성”

    日언론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국·일본 방문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직후 한국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신문은 다음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G7 계기 양자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중순 방일이 이뤄지면 두 달 새 미일 정상이 세번이나 회동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성사되게 된다. 그만큼 아베 총리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거나 하기로 하는 등의 대화국면에서 일본이 배제됨에 따른 ‘재팬 패싱’에 따른 초조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베 총리와의 통화 등의 기회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직후 방일 의향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중순으로 전망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및 회담을 통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및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아베 총리는 이를 토대로 북일정상회담을 본격 모색하는 등 대북 정책을 재검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맞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싱가포르 방문설도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이 북미 주도로 북핵 문제가 결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해석했다. 닛케이는 “북미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미일동맹 과시라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해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므로, 일본측은 회담 결과에 불만이 있어도 트럼프 면전에서 반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한·일 양국은 6년 만에 복원된 ‘셔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소통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9일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오찬도 아베 총리와 함께했다. 지난 2월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독도를 방문한 뒤 끊겼던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됐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속 ‘평화협정 체결’을 언급하며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지역 안전 보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동북아 안전보장 논의에 일본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것”이라면서도 “더 넓은 의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협력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은 정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대답은 평화협정이 아니더라도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소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날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 직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대해 “양 정상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논의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메구미 등 일본인 억류 피해자를 거론하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어진 오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양국이 거론했던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두 사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추진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월 회담 때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만찬서 ‘구두 디저트’ 대접… 굴욕당한 아베?

    만찬서 ‘구두 디저트’ 대접… 굴욕당한 아베?

    지난 2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한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 부부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부부가 관저에서 열린 만찬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리 없이 진행됐던 이날 만찬에서 이스라엘 스타 셰프인 세게브 모셰(가운데)가 준비한 메뉴 중 하나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인 톰 딕스의 구두 작품을 이용해 초콜릿 디저트가 식탁 위에 올라 외교 결례 문제가 불거졌다. 이스라엘의 고위 외교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인들은 신발을 집에 신고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하찮게 여긴다”면서 신발 디자인을 사용한 데 대해 “우매한 결정”이라고 꼬집고, 한 일본 외교관도 “식탁에 구두를 올리는 문화는 없다”고 비난했다. 모셰는 ‘세게브 세계의 초콜릿 컬렉션’이라는 설명과 함께 구두 디저트 사진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연합뉴스
  • 文대통령, 오늘 리커창 면담… 한반도 정세 논의할 듯

    한중일 회의 앞두고 日과 인터뷰 “북·일 대화 재개로 정상화 필요” “日,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과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북·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미 대화와 관련)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지만 반대로 과거 협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오늘도 실패하리라는 비관론에 빠진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두고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현직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2011년 6월)으로는 6년여 만에 ‘당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판문점 선언’에 대한 3국 지지를 공식화하는 특별 성명을 끌어낼 방침이다. 아베 총리와는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리 총리와 세 번째 양자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4일)에 이어 한·중 간 최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이어 간다. 특히 리 총리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롄 방문과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 결과 등 북·미 담판을 앞두고 북·중 협의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물론 향후 종전선언 및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가 과거문제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회담 내내 김 위원장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뛰어난 협상가이자 리더”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돼야 한다”면서도 “역사 문제와 분리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아베에 ‘신발 디저트’ 대접…일본 외교관 “재미없고 불쾌하다”

    아베에 ‘신발 디저트’ 대접…일본 외교관 “재미없고 불쾌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총리실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에게 ‘신발 디저트’를 대접했다. 이를 두고 신발을 식탁에 올리는 것을 ‘경멸’하는 일본 문화를 고려할 때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날 양국 간 만찬에서는 디저트로 검은 구두에 담긴 초콜릿이 나왔다. 이날 만찬은 이스라엘의 스타 셰프 세게브 모셰가 담당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급 외교관은 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에 “(신발 디저트는) 멍청하고 센스 없는 결정이었다. 일본 문화에서 신발보다 더 경멸적인 물건은 없다. 일본인들은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일본 외교관은 역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식탁에 신발을 올리는 문화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 (디저트가) 유머를 뜻했다면 우리는 절대 이걸 재미로 여기지 않는다.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엔은 예루살렘을 양국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도시로 규정한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이 아닌 행정 수도 텔아비브에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로 피해자 치유 안돼…진정한 반성과 사죄 필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 강조납북 일본인 문제 북에 제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며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납북된 일본인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둔 8일 요미우리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저는 북미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주요 관련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일본이 간과되고 있다는 이른바 ‘재팬 패싱’을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저는 북일 간 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일 관계에 대해 김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문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일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중시하는 아베 총리의 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도적 차원의 문제여서 북 측에 제기했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에도 다시 한 번 직접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납치 피해자 문제는 북일 간 오랜 난제지만 신중을 기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해나가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년간 정체 상태인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는 “양국이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고 더 가까워지려면 불행한 역사로 고통받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의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개개인의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에 전달되고 수용되어야 한다”면서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하고 그 역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과거와 같이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때 비로소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고 진정한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맺은 ‘위안부 합의’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부 합의는 한국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해결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비난과 비판을 자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당시 한일 정부는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위안부 피해 당사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합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첫 통화에서 “위안부 합의는 우리 국민이 정서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지난해 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상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 일본과 대화할 용의 있더라”… 요미우리 인터뷰

    문 대통령 “김정은, 일본과 대화할 용의 있더라”… 요미우리 인터뷰

    “金, 솔직하고 실용적…국제사회 요구 명확히 이해”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북일관계가 정상화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일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북일관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언제든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앞으로의 여정에서 일본의 지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한 번 직접 얘기했다”며 “일본 정부와 함께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진솔한 얘기를 많이 나눴고, 완전한 비핵화와 핵없는 한반도 실현 의지를 직접 확인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긍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뛰어난 협상가이자 리더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의 진전을 높이 평가하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지만, 반대로 과거 협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오늘도 실패하리라는 비관론에 빠진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핵실험장 폐쇄 공개 방침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역사적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내내 김 위원장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 김 위원장은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해 판문점선언이라는 귀중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저는 북미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뤄지도록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 이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관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간 합의나 조약만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저는 역사문제와 분리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투트랙’ 접근은 2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정신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함으로써 한일 간 셔틀외교도 완전히 복원하게 된다.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 이상화 선수의 아름다운 우정처럼 한일관계가 발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취임 후 1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가야 할 길이 더 멀기 때문에 묵묵히 남은 길을 갈 것”이라며 “특히 임기 초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싶었는데 취임 1년이 되는 지금 그 단초가 마련돼 다행이다. 하나하나 두드려 가며 어느 때보다 튼튼한 남북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를 하며 좌우명처럼 생각하는 것이 ‘정자정야(政者正也), 정치는 바른 것’이라는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라며 “국가가 정의롭고 공정할 때 국민은 국가를 믿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2000년간 아무도 못 본 ‘평양 신사비’…하루 만에 찾은 조선총독부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2000년간 아무도 못 본 ‘평양 신사비’…하루 만에 찾은 조선총독부

    위당 정인보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 1월부터 동아일보에 ‘오천년간 조선의 얼’을 연재했다. 광복 직후인 1946년 서울신문사에서 이를 ‘조선사연구’라는 단행본으로 묶어 출간했는데, 그 서문 격인 ‘부언’(附言)에서 위당은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고적도보’와 ‘점제현 신사비’를 보고 “일본학자들의 조선사에 대한 고증이라는 것이 저들의 총독 정책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비판했다.●조선총독부의 낙랑군 유적·유물 조작 정인보가 말한 ‘점제현 신사비’는 1914년 조선총독부의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평남 용강군 해운면 운평동 평야지대에서 발견했다는 비석이다. 낙랑군 산하 점제현의 현령이 만든 비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산속도 아닌 평야지대에 2000년 동안 서 있던 신사비를 아무도 못 보았는데 이마니시가 하루 만에 발견했다는 것이다. 후지타 료사쿠(藤田亮策·1892~1960)는 ‘조선고고학연구’(1948년)에서 이마니시는 면장으로부터 ‘고비(古碑)가 하나 있는데 이를 해독(解讀)할 수 있으면 비 아래에 있는 황금을 얻을 수 있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증언을 해 준 면장의 이름도 못 대고 사진도 10살 전후의 동네 아이와 찍었다. 북한은 해방 후 이 화강암의 재질과 조성 연대를 분석한 결과 평안도가 아니라, ‘요하지방의 화강석’과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기초에는 시멘트를 썼다”(‘물성 분석을 통하여 본 점제비와 봉니의 진면모’·1995)고 발표했다. 2000년 전에 시멘트를 사용해 세운 희한한 비석이다. 그러나 남한 학계는 이런 숱한 의문은 모른 체하고 무조건 진품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한사군 유적, 유물을 발견했던 ‘신의 손’ 세키노 다다시는 1911년에 황해도 봉산군에서 대방태수 장무이의 묘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세키노는 이왕가(李王家)박물관 소장품 중 봉산군에서 채집됐다는 문자가 새겨진 벽돌 ‘전’(塼)을 ‘우연히’ 발견하고 달려갔다가 기차 안에서 또 ‘우연히’ 철로 연변의 큰 고분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①‘태세무 어양 장무이전’(太歲戊 漁陽 張撫夷塼), ②‘대세신(大歲申) 어양 장무이전’ 등의 전돌들을 발견했는데, ①전돌의 무(戊)자는 60갑자에서 무(戊)년을 뜻하고, ②전돌의 신(申)자는 신(申)년을 뜻한다면서 무신년에 만든 무덤이라고 주장했다. 서진(西晉) 무제(武帝)의 연호인 태강(太康) 9년 무신년(288년)에 만든 대방태수 장무이의 무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문성재 박사가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2018)에서 중국의 황제나 태수는 대부분 외자 이름을 썼고, 특히 ‘오랑캐를 달랜다’는 뜻의 무이(撫夷)라는 두 글자 이름을 쓴 경우는 전무후무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60갑자 중 ‘갑·을·병·정…‘(甲乙丙丁…) 순서인 천간(天干) 10자 중에서 무(戊)자를 취하고, ‘자·축·인·묘…’(子丑寅卯…) 하는 지지(地支) 12자 중 신(申)자를 조합하는 경우도 전무하다는 것이다. 한 문서에 1자가 있고, 다른 문서에 8자가 있는데 이를 조합하니 18이라면서 2018년에 만든 것이라고 해석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일본학계에서도 이 무덤을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벌어졌지만 정작 남한 학계는 일체의 논쟁 없이 ‘대방군=황해도설’이 ‘정설’이다. 그런데 중국의 ‘후한서’(後漢書)는 주석에 “군국지(郡國志)에는 서안평현과 대방현은 모두 요동군에 속한다”(西安平, 帶方縣, 屬遼東郡)라고 써서 대방군도 고대 요동에 있었다고 말했지 황해도에 있었다고 말하지 않았다.●답사 전에 낙랑군으로 결정된 토성 1913년 세키노 다다시 등은 평남 대동군 대동면 토성리가 낙랑군을 다스리던 낙랑군 치지(治址)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1913년 9월 이마니시 류 등은 대동강을 건너는 배 위에서 마을 사람으로부터 토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낙랑군 유적임을 직감하고 성공을 예감했다고 말하고 있다. 가 보기도 전에 ‘낙랑군 유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니 가는 곳마다 우연히 낙랑군 유적·유물을 발견한 ‘신의 손’을 넘어서는 ‘신통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서 ‘낙랑태수장’(樂浪太守長)이 새겨진 봉니 등을 발견했다면서 낙랑군 치지라고 우겼지만 후지타 료사쿠가 ‘조선고고학연구’에서 “이 땅을 낙랑군 치지라고 보는 데는 많은 역사학자가 의문을 가졌다”고 말한 것처럼 일본인 학자들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곳은 도시락 싸 들고 놀러 갈 장소지 도저히 한나라 5만 7000 대군과 1년 이상 맞서 싸운 자리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키노 다다시도 ‘조선고적도보’의 ‘낙랑군 치지(治址)’에 물음표(?)를 달아 놓았는지도 모른다.●中 요령성서 ‘임둔태수장 봉니’ 발견 일제가 ‘낙랑군=평양설’의 근거로 주장한 것 중에 봉니(封泥)도 있다. 봉니란 공문을 쓴 죽간·목간 등을 끈으로 묶은 후 점토로 봉하고 인장을 찍은 것이다. 일제강점기 갑자기 봉니가 쏟아져 위조설이 팽배했지만 조선총독부 박물관은 150원 등의 거금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북한학자 박진욱은 “해방 전에 봉니가 가장 많이 나왔다는 곳을 300㎡나 발굴하여 보았는데 단 1개의 봉니도 발견되지 않았다”(‘낙랑유적에서 드러난 글자 있는 유물에 대하여’·1995)고 말한 것을 비롯해여러 토성을 다 발굴했지만 단 한 개의 봉니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1997년 중국 요령성(遼寧省) 금서시(錦西市) 연산구(連山區) 여아가(女兒街) 옛 성터에서 ‘임둔태수장’(臨屯太守章) 봉니가 수습되었다. 조작설이 일지 않은 유일한 봉니다. 그간 남한 학계는 임둔군을 함남·강원도 등지라고 주장했는데, 요령성 서쪽에서 임둔태수장 봉니가 발견되자 일제히 침묵으로 외면하고 있다. ●남한 사학계, 北 연구결과 거꾸로 전달 조선총독부의 고고학이라는 것이 대부분 이런 식이었다. 그런데 그간 북한과 관계가 단절된 것을 이용해 남한 사학계와 일부 언론이 북한의 연구결과를 180도 거꾸로 뒤집어 발표한 사례가 적지 않다. 조선일보로부터 ‘무서운 아이들’이란 칭찬을 받은 소장 사학자 중 한 명인 안정준은 “일제 시기에 발굴한 낙랑 지역 고분의 수는 70여기에 불과한 반면, 해방 이후 북한에서 발굴한 낙랑 고분의 수는 1900년대 중반까지 무려 3000기에 달한다. 현재 우리가 아는 낙랑군 관련 유적의 대다수는 일제 시기가 아닌 해방 이후에 발굴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역사비평사·2017)라고 말했다. 북한도 마치 ‘낙랑군=평양설’을 주장한다는 식이었다. ‘한겨레 21’의 전 편집장 길윤형은 ‘국뽕 3각연대’라는 칼럼에서 “지금까지 북한 지역에서 진행된 고고학 발굴 결과 평안도와 황해도 일대에 2600여기의 낙랑고분이 확인됩니다. 옛 사서의 기록과 이 성과를 근거로 한국의 고대 사학자들은 대부분 낙랑군의 위치를 평양 인근으로 비정합니다”라면서 북한에서 2600여기의 낙랑군 고분을 발굴한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북한 학자 리순진은 ‘지난 시기 일제 어용사가들과 봉건 사대주의 사가들의 역사 위조 행위로 만들어진 것이 ‘한나라 낙랑군 재평양설’이라면서 “해방 후 우리 고고학자들은 평양 일대에서 일제가 파본 것의 30배인 근 3000기에 달하는 낙랑 무덤을 발굴 정리했다”고 말했다. 리진순은 “이것들은 한식(漢式) 유적 유물이 아니라 고조선 문화의 전통을 계승한 낙랑국의 유적 유물임을 실증해 준다”(‘평양 일대 낙랑무덤에 대한 연구’)는 것이다. 북한은 한나라 행정관청인 낙랑‘군’(郡)이 아니라 ‘삼국사기’ 고구려 대무신왕 조에 나오는 낙랑‘국’(國)의 유적·유물이라고 발표했는데, ‘나라 국(國)’ 자를 ‘고을 군(郡)’ 자로 바꿔 속인 것이다. 지난 정권 시절 간첩 조작 사건이 연상되는 역사조작 사례들인데, 왜 사료 조작까지 해 가면서 조선총독부가 날조한 ‘낙랑군=평양설’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평양서 발견된 ‘中낙랑목간’…메이지 일본식 한자로 기록? 1993년 평양시 정백동에서 이른바 ‘낙랑목간’을 발견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남한 학계는 ‘낙랑=평양설’는 증거라고 환호했다. 그러나 정작 북한 학자들은 이를 낙랑군이 요동에 있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는데, 목간을 구경도 못한 남한 학자들은 평양에서 나왔다는 사실에만 주목해서 ‘낙랑=평양설’의 물증이라고 거꾸로 해석했다. 낙랑목간의 이름은 ‘낙랑군 초원(初元) 4년 현별(縣別) 호구부’로서 낙랑군 산하 각 현의 인구를 적은 것이다. 문성재 박사는 ‘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에서 중국은 산하 현을 표시할 때 속현(屬縣) 등의 용어를 쓰지 ‘현별’(縣別)이라고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별(別)자’는 메이지 시대 일본인들이 쓰던 일본식 한자라는 것이다. 일제가 파묻어 놓고 언젠가 써먹으려고 하다가 그전에 쫓겨 간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 북핵 CVID 명문화…日 “꼭 해야” 中 “불필요” 韓 “北 자극 안 돼”

    북핵 CVID 명문화…日 “꼭 해야” 中 “불필요” 韓 “北 자극 안 돼”

    日, 특별성명에 직접 언급 원해 압박 근거 마련… 존재감 과시 中, 명문화 꺼리고 쌍중단 강조 한·미·일 주도 프레임 우려 커 韓 “판문점 선언 지지만 담자” 대북 자금줄 日무시 어려워 난처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선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3국 간 불꽃 튀는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대리하는 일본과 북한을 대리하는 중국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중재자’ 역할 또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일단 3국 모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큰 틀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한·중·일 특별성명 등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넣어 명문화하는 문제에 대해선 중국과 일본의 셈법이 크게 엇갈린다.일본 정부는 특별성명에 CVID가 포함되길 원한다. 또 CVID가 실현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 지난 5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국장과 회담한 후 “양측은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물 및 화학무기 등 대량파괴 무기와 관련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비핵화 국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던 일본으로선 CVID를 특별성명에 명문화해야 ‘한·미·일 3각 동맹’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다. 아울러 항시적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대내외적으로 일본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대북 압박을 통해 현재의 비핵화 국면에 이르렀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반면 자신들이 주도해 비핵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중국은 비핵화 국면이 한·미·일 구도로 흘러가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 같은 이유로 ‘대북 제재와 압박이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냈다’는 식의 프레임이 확산되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 7일 인민일보 해외판은 1면 논평을 통해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열쇠는 중국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한 이상 한·중·일 특별성명에 CVID를 넣는 것을 반대할 명분은 없다”면서도 “CVID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CVID 명문화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쌍중단, 쌍궤병행이 부각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핵과 미사일 폐기로 판세가 흘러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고, 한국과 일본에는 경제 지원을 받는 등 중국을 배제하고 비핵화 판이 흘러갈 수 있다는 데서 중국 정부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도 대북 제재·압박 유지에 적극적인 일본을 견제하는 목소리를 연달아 내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메아리’는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최근 대북 제재 유지 발언 등을 거론하며 “오직 대조선(대북) 적대시 책동에서 저들의 살길을 찾아보려는 일본 반동들의 시대착오적인 망동에 조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전날인 6일 일본을 향해 “운명의 갈림길에서 지금처럼 제재니 압박이니 하는 진부한 곡조를 외우며 밉살스럽게 놀아대다가는 언제 가도 개밥의 도토리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를 겨냥해 본격적으로 일본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과의 공조를 다지며 중국과 일본의 간극도 좁혀야 하는 ‘중재자’ 한국은 난처한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특별성명에는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만 담는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판문점 선언에도 ‘완전한 비핵화’란 표현을 남북이 합의해 넣은 만큼 굳이 한·일·중 정상회의 특별성명에 CVID를 넣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비핵화 로드맵 세부 실천 단계에 들어가면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대북 경제지원이 필요한데, 이때 자금줄 역할을 할 일본의 요구를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일부에선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특별성명에 언급하는 식으로 한국 정부가 일본을 달래려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은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인 북한 중거리 미사일 문제 의제화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핫라인(직통전화)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 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죽기에 완벽하고 절박하게 살고 싶은 곳

    일본 후지산 근처에는 약 900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이 있다. “나무의 바다”로도 불리는 ‘아오키가하라’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이유로도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이 유독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0년에는 무려 247명이 아오키가하라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한다. 아서(매슈 매코너헤이)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서는 두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하나는 ‘왜 죽음을 택하려는 것인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왜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의 숲을 생의 마지막 행선지로 골랐느냐?’ 하는 점이다. 그 답은 조안(나오미 와츠)과 관련이 있다.아서와 조안은 부부다. 한데 그들의 관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서와 조안은 늘 다툰다. 그는 그녀가 자기를 못마땅하게만 여긴다고 화를 내고, 그녀는 그가 계속 자기 등골만 빼먹는다고 소리친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소원하게 지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갈등의 원인은 아서에게 있었다. 그의 외도가 들통나면서 조안의 믿음에 금이 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와 헤어지지 않았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며 생계까지 책임졌다. 반면 아서는 어땠나. 이후 그도 나름대로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아내에게 진정 관심을 기울인 적은 많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후회할 말과 행동을 아서 스스로가 줄곧 한 셈이다.이제 조안은 세상에 없다. 비로소 아서도 자신을 되돌아본다.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 대한 죄책감, 자신에 대한 자책감뿐이다. 그래서 그는 아오키가하라에 왔다. (또한 이것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당신 최후의 날은 차갑고 휑한 병원이 아닌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맞으라는 조안의 부탁을 아서가 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아서는 회한에 잠긴다. “꼭 그런 순간이 와야 알 수 있나 봐요. 삶이 흔들리는 순간이 와야만, 그제야 정말 소중한 걸 깨닫게 되잖아요. 문제는 그런 순간은 금세 사라지거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는 거죠.” 그런데 그는 누구에게 이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걸까. 아서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아오키가하라에서 만난 일본인 다쿠미(와타나베 켄)다. 두 사람은 죽고자 여기에 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동행하면서 미로 같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쓴다.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살 기회’를 다시 한번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이때는 역설적으로 죽음이 삶을 돕는다. 예컨대 추위에 떨던 그들이 죽은 이의 외투를 입고, 시체가 있던 텐트에서 몸을 녹이는 장면이 그렇다. 앞서 2010년 아오키가하라에서 247명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썼다. 그중 실제 자살한 사람은 몇 명일까? 54명이다. 다시 말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 193명이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아오키가하라의 별칭은 생동하는 “나무의 바다”가 맞는 것 같다.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지금, 이 영화] ‘씨 오브 트리스’

    [지금, 이 영화] ‘씨 오브 트리스’

    일본 후지산 근처에는 약 900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이 있다. “나무의 바다”로도 불리는 ‘아오키가하라’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이유로도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이 유독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0년에는 무려 247명이 아오키가하라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한다. 아서(매슈 매코너헤이)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서는 두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하나는 ‘왜 죽음을 택하려는 것인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왜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의 숲을 생의 마지막 행선지로 골랐느냐?’ 하는 점이다. 그 답은 조안(나오미 와츠)과 관련이 있다.아서와 조안은 부부다. 한데 그들의 관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서와 조안은 늘 다툰다. 그는 그녀가 자기를 못마땅하게만 여긴다고 화를 내고, 그녀는 그가 계속 자기 등골만 빼먹는다고 소리친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소원하게 지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갈등의 원인은 아서에게 있었다. 그의 외도가 들통나면서 조안의 믿음에 금이 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와 헤어지지 않았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며 생계까지 책임졌다. 반면 아서는 어땠나. 이후 그도 나름대로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아내에게 진정 관심을 기울인 적은 많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후회할 말과 행동을 아서 스스로가 줄곧 한 셈이다. 이제 조안은 세상에 없다. 비로소 아서도 자신을 되돌아본다.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 대한 죄책감, 자신에 대한 자책감뿐이다. 그래서 그는 아오키가하라에 왔다. (또한 이것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당신 최후의 날은 차갑고 휑한 병원이 아닌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맞으라는 조안의 부탁을 아서가 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아서는 회한에 잠긴다. “꼭 그런 순간이 와야 알 수 있나 봐요. 삶이 흔들리는 순간이 와야만, 그제야 정말 소중한 걸 깨닫게 되잖아요. 문제는 그런 순간은 금세 사라지거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는 거죠.” 그런데 그는 누구에게 이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걸까.아서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아오키가하라에서 만난 일본인 다쿠미(와타나베 켄)다. 두 사람은 죽고자 여기에 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동행하면서 미로 같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쓴다.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살 기회’를 다시 한번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이때는 역설적으로 죽음이 삶을 돕는다. 예컨대 추위에 떨던 그들이 죽은 이의 외투를 입고, 시체가 있던 텐트에서 몸을 녹이는 장면이 그렇다. 앞서 2010년 아오키가하라에서 247명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썼다. 그중 실제 자살한 사람은 몇 명일까? 54명이다. 다시 말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 193명이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아오키가하라의 별칭은 생동하는 “나무의 바다”가 맞는 것 같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아베-시진핑 통화, “남북 공동선언 높이 평가”

    아베-시진핑 통화, “남북 공동선언 높이 평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상 처음으로 4일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남북 공동선언에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이행해가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협력해 가자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이 밝혔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오후 6시를 전후해 30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가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회담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북한 문제 같은 국제적인 과제에서 중국과 일본이 함께 긴밀히 연대해 가는 자세를 국제사회에 보이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는 점에 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 분야에서 국민끼리의 교류를 비약적으로 확대해 양국 관계를 다음 단계로 열어가자는 데에서도 같은 의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연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양국 간의 입장을 조정, 핵 문제에서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협력을 얻어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상예술대상’ 최희서, 감동의 수상 소감 “꿈을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백상예술대상’ 최희서, 감동의 수상 소감 “꿈을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최희서의 수상소감이 감동을 주고 있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최희서(32)가 영화 ‘박열’로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희서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시울을 붉히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박열’이라는 작품은 정말 축복 같은 작품이었다”라며 “저는 사실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 9년 동안 보이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연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 준비 하러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대본을 읽고 연습했다. 맞은편에 앉아 계신 영화 ‘동주’ 각본가이자 제작자였던 신연식 감독님이 저를 보고 ‘특이하다’고 생각해 명함을 주신 것이 인연이 돼 영화 ‘동주’에 출연하게 됐다. 그것이 인연이 돼 ‘박열’이라는 작품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최희서는 “저는 가끔 제가 그날 대본을 안 보고 그냥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면, 아마도 ‘동주’도 못하고, ‘박열’에도 캐스팅 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정말 아찔하다”면서 “그래서 저는 이 신인상을, 지금 아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을 위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최희서의 수상 소감을 들은 동료 배우들은 그의 말에 집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최희서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박열’에서 일본인 ‘후미코’ 역을 연기했다. 당시 몰입도 높은 연기뿐만 아니라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박열’을 통해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26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여우주연상, 제1회 서울어워즈 신인여우상,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디렉터스컷시상식 신인여우상, 올해의영화상 신인여우상에 이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연기상까지 10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JT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영미~’ 신드롬 강릉컬링센터… 사계절 관광 명소로

    ‘영미~’ 신드롬 강릉컬링센터… 사계절 관광 명소로

    시민 개방… 일본인 체험 상품도 동계올림픽때 ‘영미 신드롬’으로 관심을 끌었던 강릉컬링센터가 4계절 빙상스포츠와 관광 명소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3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림릭 이후 컬링센터에는 1학교 1 빙상스포츠 특기적성사업, 시민컬링대회, 빙상스포츠 페스티벌 등 4계절 빙상스포츠과 관광이벤트를 접목한 스포노믹스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되고 있다. 컬링센터는 134억원을 들여 기존 강릉빙상장을 리모델링해 올림픽을 치른 경기장으로 올림픽 이후 애물단지로 남지 않을까 우려를 낳았다. 이에 관리 주체인 강릉시는 최근 컬링센터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해 컬링,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피겨 등 빙상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국내외 각종 빙상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간을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을 통해 인기종목으로 부상한 컬링 경기와 컬링경기장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화도 추진하고 나섰다. 국내 최대 여행사와 버스 및 강릉선 KTX와 연계한 국내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컬링 경기 체험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순쯤 일본 여행사가 강릉컬링경기장과 관광지를 방문한다. 코레일과 국내외 여행사가 머리를 맞대고 KTX 강릉선을 따라 오가는 ‘영미컬링 체험열차’ 등 여행상품도 출시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경기장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누구를 위해 색깔론을 울리나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누구를 위해 색깔론을 울리나

    “마지막까지 나를 두렵게 한 건 딱 하나였어. 흉측한 꼴로 죽어 누워 있는 것. 그건 여자이기에 갖는 공포였지. … 제발 포탄에 맞아 갈가리 찢기는 일만 없기를 바랐어. … 그게 어떤 건지 나는 알거든. … 내가 그 시신들을 수습했으니까….”지난 2월 설 연휴 때 읽은 벨라루스 출신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소비에트 여성 200여명을 인터뷰해 전쟁의 참상을 여성의 목소리로 고발했다. 할리우드 전쟁 영화에서 전투로 팔, 다리가 잘려 나가는 장면을 봐도 연출이라는 생각에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영상이 아닌 글이었음에도 그 피해담이 너무 생생해 그 참담함이 피부 세포 하나하나에 박히는 기분이었다. 평소에 전쟁에 대한 위기의식은 거의 없었다. 태어났을 때는 이미 휴전된 지 오래였고 가족과 친척 중에 실향민 출신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나뿐만이 아니라 내 또래의 많은 한국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면 일본인을 필두로 외국인들은 한국에 전쟁이라도 나는 게 아니냐고 당황했지만, 한국 사람들은 ‘또 쐈냐’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하던 일을 계속한다. 휴전 상태가 워낙 오래되다 보니 진짜 휴전 중임을 무심코 잊어서였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진짜 전쟁 날지도 모르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쏘아붙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꼬마 로켓맨’이라고 맞받아쳤을 때다. 지금 북ㆍ미 두 정상은 이제서야 서로를 알아본 솔메이트로 보이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발언 수위가 높았고 두 정상이 비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여서 전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 보였다. 남북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았을 때 여태껏 보지 못한 수많은 외신 기자들을 보며 남과 북 두 정상이 만나서 비핵화를 이야기한다는 걸 그제야 실감했다. 일본 아사히TV 기자와 이야기를 하던 중 그 기자는 “아침 일찍부터 특별방송으로 준비한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을 겨냥한 게 아닌가. 걱정이 더 많다”며 회담에 우려를 드러냈다. ‘기대와 걱정 중 어떤 쪽이냐’는 질문에 그 의도가 이해됐음에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지난 10년간 이렇게 대화를 하겠다는 분위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미세먼지가 걷힌 파란 하늘처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1야당에서는 ‘남북 위장 평화쇼에 불과했다’, ‘어처구니가 없다’, ‘냉면 파티’라고 비난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건 비판보다 힘들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을 조언이다. 물론 회담 결과에 지나치게 취해 있을 것도 아니다. 북한에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회담에서 부족했던 점을 분석해 진짜 평화를 이뤄 낼 수 있도록 하는 지적이 필요한 시간이다. 품격 있는 비판은 멀리 있는 게 아닐 텐데 아직도 비판을 위한 비판에만 골몰하니 점점 국민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jin@seoul.co.kr
  • ‘사드 보복’ 지난해에도 중국인 제주 땅 사들여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도 중국인의 제주도 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적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땅은 944만㎡로 1년 전보다 102만㎡(12.1%) 늘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땅의 총면적은 2164만㎡(제주 면적의 1.17%)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3.6%가 중국인 소유였다. 중국인의 제주도 땅 보유 면적은 2013년 262만㎡에서 2014년 752만㎡로 급증했다. 이후 2015년 914만㎡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842만㎡로 줄어들었다. 국토부 김복환 토지정책과장은 “지난해 중국 국적의 JS그룹이 골프장 인근의 제주 용강동 임야 86만㎡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인과 일본인이 각각 393만㎡(18.2%), 237만㎡(11.0%)의 제주도 땅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1년 전보다 2.3%(534만㎡) 늘어난 239㎢로 조사됐다. 전 국토 면적의 0.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1년 전보다 534만㎡(2.3%) 증가한 2억 3890만㎡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30조 1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억 24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2.2%에 달했고, 일본인이 7.8%로 뒤를 이었다. 중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증가율은 2015년 23.0%였다가 2016년 13.1%, 2017년 11.8%로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판문점 선언 돋보기] “한반도 평화협정 로드맵, 양자→소다자→6자 협업 필요”

    [판문점 선언 돋보기] “한반도 평화협정 로드맵, 양자→소다자→6자 협업 필요”

    하나의 다자틀로 묶어서는 안 돼 유럽·유엔 추인하면 완전한 형태 북핵 폐기 과정 등 정보 공유 통해 공동 목표 다른 국가와 유지 필요 진창수 세종연구소 소장은 1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펼쳐질 다자구도 협업 방식에 대해 “하나의 다자 틀로 묶어서는 안 된다”며 “양자, 소다자에 이어 동북아 6자회담 틀에 더해 유럽국가까지 포함한 유엔 국가가 평화협정을 추인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 전문가인 진 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동의 목표를 다른 국가와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2018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일 관계 정상화도 언급했는데. -일본 신문은 이번 회담에 대해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는 이유로 유보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일본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아베 신조 총리를 한국의 대북정책의 지지자로 만드는 길이다. 2005년 9·19 공동선언 뒤 일본이 약속했던 에너지 지원을 하지 않아 결국 방해자가 된 전철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은 일본을 협력자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만난 일본 국회의원은 “조금 아쉽지만 한국의 대북정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발표한 ‘북·일 평양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핵·미사일·납치 문제는 함께 진전시켜야 한다’는 골자다. 핵문제 해결의 진전이 없는데 납치자 문제만 먼저 제기해서는 안 되고 핵 문제가 해결되면 납치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뜻이다.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핵 문제가 진전됐을 경우 납치자 문제를 걸림돌로 삼아 일본이 경제협력이나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우려다. 그렇게 되면 지난번 6자회담 실패를 되풀이하는 셈이다. 정부가 일본과 정보 공유를 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주변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소외당하기 싫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미국의 룰대로 동북아 국제질서가 짜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전 국제정치의 기본 가설은 ‘미국은 동북아 긴장이 고조될수록 미국의 역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였다. 그런데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 동북아 질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됐다. 과거 미·일 동맹 중심으로만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본은 이제는 새로운 질서에서 따돌림당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 미국 중심 질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중국은 북한을 끌어들여 다른 형태의 동북아 질서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발 빠른 열강 사이에서 한국 정부가 주의할 점은. -평화협정으로 가는 핵폐기 과정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양립시키면서 각 국가의 정보 공유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다자구도 협업 방법은. -다자 틀을 하나의 다자 틀로 묶어서는 안 된다. 양자, 소다자가 복합적으로 진행돼 가야 한다. 북·일, 한·중, 미·북 등 양자 회담에서 비핵화 과정에서의 각국의 이익을 조율하고 거기에 남·북·미, 남·북·중·미 등에서 긴장완화 프로세스를 갖고 평화체제를 논의해야 한다. 두 가지가 잘되고 동북아 6자회담 틀에 더해 유럽까지 포함한 유엔 국가가 평화협정을 추인하는 형태로 가면 완전하다. 일단 (북한과) 양자 간에 일본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은 개혁개방에 대해 국제 제재가 풀리면 나서고, 미국은 군사적 위협을 해소하면서 북핵 문제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과정이다. 거기에 한국이 평화협정을 위한 종전선언을 준비하면서 각 국가가 참여하는 6자회담 플러스 알파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한반도 냉전 체제는 해체의 과정에 있을 수 있다. 두 가지다. 하나는 핵폐기이고 하나는 남북한 냉전 체제 해체라는 두 가지 틀이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와 국민 모두 상황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한다고 해도 핵 신고·폐기 과정에서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 해서 꼭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전락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진창수 소장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표적 민간 공익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 소장으로 2015년 6월 1일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문가 자문단을 맡았다. 1994년 일본 도쿄대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연구원을 거쳐 1996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됐다. 세종연구소 일본센터장, 부소장, 도쿄대 객원 연구원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현대일본학회 회장과 한·일기본조약 문서공개 민간위원 등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는 ‘일본의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 전개, 쟁점 그리고 한국의 대응’, ‘일본의 정치경제’ 외 다수가 있다. 1961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 韓대통령 6년 만에 당일치기 방일…文, 9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韓대통령 6년 만에 당일치기 방일…文, 9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당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방일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6년 4개월여 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12월 방일한 이후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역사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던 탓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3국 간 실질 협력의 발전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중 양측에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는 양자회담 및 오찬을 갖는다.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는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계기로 회동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당시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이후 한·미 연합훈련 재개를 주장하자 문 대통령은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감정의 앙금을 남겼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디딤돌을 놓은 데다 북·미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일본의 ‘재팬 패싱(소외)’ 우려가 극대화된 상황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29일 한·일 정상 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일 사이에 다리를 놓는 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총리가 요청했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고,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결정적 유물이라는 ‘혀문묘동종’도 조작·위조설

    결정적 유물이라는 ‘혀문묘동종’도 조작·위조설

    1923년 10월 세키노 다다시는 평양중학교에서 ‘효문묘 동종’을 ‘우연히’ 발견했다. 평양중 학생 하시모토가 평양 외곽의 철도 공사를 감독하는 아버지에게 입수해 평양중 역사교실에 가져다 놓았다는 것이다. 효문이란 한 고조 유방의 넷째 아들인 한문제(漢文帝) 류긍(劉恆·서기전 203~157)을 뜻하고 효문묘란 그를 모시는 사당을 이른다. 평양에 한 문제를 모시던 사당이 있었다는 뜻이므로 ‘낙랑군=평양설’의 결정적 증거라고 일본인들은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동종에는 영광(永光) 3년(서기전 41년) 6월에 제작했다는 명문이 있었다. 그런데 한 문제 류긍의 시호(諡號)는 ‘효문황제’지만 종묘나 사당에 모실 때 신위에 쓰는 묘호(廟號)는 태종(太宗)이다. 진품이라면 ‘효문묘동종’이 아니라 ‘태종묘동종’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SBS는 2011년 3·1절 특집으로 ‘역사전쟁-금지된 장난, 일제 낙랑군 유물조작’(서유정 PD)이란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이 방송은 효문묘동종의 형태가 다르고 쓰인 글자도 서로 다르다는 근거로 한 개가 아니라 2~3개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결론 내렸다. 일제가 발견했다는 낙랑군 유물 중에서 조작·위조설에 휘말리지 않은 것을 찾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근거로 ‘낙랑=평양설’이 100년 전에 확립된 정설이라고 주장하는 남한 학계의 행태는 세계 사학사상의 미스터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