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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당국자 “북한, 일부 분야 문제 있어 테러지원국 4년째”

    美당국자 “북한, 일부 분야 문제 있어 테러지원국 4년째”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과거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고 이를 해결할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테러지원국 지정을 4년째 유지했다. 국무부는 이날 내놓은 ‘2020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의 테러 활동에 관한 평가를 담았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미 국무부가 지정하는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됐다가 2008년 해제됐다. 하지만 2017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국무부는 당시 “국무장관은 북한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에 연루된 것에서 보듯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이 재지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북한은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해온 역사(historical support)를 해결하려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이 북한에 계속 피신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북한 국가 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다수의 일본인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5명의 일본인 납북자만이 일본으로 송환됐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북한 편 서술은 지난해 나온 ‘2019년도 보고서’ 내용과 동일하다. 북미 관계가 나빠졌던 2017년도 보고서에는 ‘위협’, ‘위험하고 악의적인 행동’ 등의 비판적 표현이나 테러 활동에 대한 상세한 지적이 있었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개시된 후인 2018년도 보고서부터는 이 내용이 빠졌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무부가 테러 퇴치를 위한 포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 활동에 관한 정보 제공자에게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존 고드프리 국무부 대테러 조정관 대행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2017년 이후 국제 테러 공격에 연루되지 않았는데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비핵화 측면의 진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일부 분야에서 북한의 행동은 문제가 있고 우려스러우며, 이것이 (테러지원국) 리스트에 남은 이유의 일부다. 이 말 외에 공개된 형식에서 말할 부분이 많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현재 국무부의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 쿠바 등 네 나라다.고드프리 대행은 쿠바의 지정 해제 문제와 관련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쿠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지난해 1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됐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보고서에 백인우월주의를 포함해 인종적 동기에 의한 폭력 극단주의자에 관한 섹션이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유엔, 北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 北 “인권 문제 없어” 반발

    유엔, 北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 北 “인권 문제 없어” 반발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에서 17년 연속으로 채택됐다. 유엔총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로써 북한인권결의안은 2005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유엔에서 채택되는 기록을 이어갔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모두 6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2012~2013년과 2016~2019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8번째다. 한국은 3년째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컨센서스에는 참여했다. 한국은 2008~2018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바 있다. 올해 결의안은 대체로 기존 결의안 문구를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결의안은 “오랫동안 진행 중인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고문·자의적 구금·성폭력 ▲정치범 수용소 ▲강제 실종 ▲이동의 자유 제한 ▲송환된 탈북자 처우 ▲종교·표현·집회의 자유 제약 ▲코로나19로 더 악화된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등을 사례로 열거했다.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와 “인권침해에 가장 책임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구는 2014년부터 8년 연속 포함됐다. 결의안에는 남북 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명시됐고,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일본인 등 납북 피해자 즉각 송환을 촉구하는 문구도 담겼다. 또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등 관련 기구와 협력할 것도 요구했다. 결의안에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북한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정략적 도발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조했다. 또 “EU와 미국 등 적대 세력이 추진한 이중 잣대와 적대 정책”이라며 “결의안에 담긴 인권 문제들은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명소마다… 범 꼬리문다

    명소마다… 범 꼬리문다

    한국은 호랑이의 나라다. 나라의 생김새부터 그렇다. 뒷다리와 꼬리로 몸을 지탱하고 앞발을 휘두르는 호랑이 모습 그대로다.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그랬다. 육당 최남선은 “호랑이 이야기를 모아 ‘아라비안나이트’를 만들 곳은 우리뿐”이라며 우리나라를 ‘호담국’(虎談國)이라 불렀다. ‘조선잡사’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호랑이 이야기가 많으니 당연히 그와 연관된 여행지도 많을 터. 그 가운데 ‘범 내려온’ 경승지 몇 곳을 추렸다. ●호랑이 꼬리 닮은 해돋이 1번지 ‘호미곶’ 경북 포항의 호미곶(虎尾串)은 호랑이(虎) 형상의 한반도에서 꼬리(尾)에 해당되는 곳이다. 먹잇감의 뼈를 박살내는 억센 이빨,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인 앞발 등 호랑이의 전투력을 상징하는 것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꼬리가 없었다면 호랑이 형태도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호미곶은 이웃한 울산 간절곶과 더불어 나라 안에서 수위를 다투는 해돋이 여행지다. 주변에 상생의 손, 새천년 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고 호미곶 둘레길 등 즐길거리도 많다. 특히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무대였던 구룡포 일본인 거리는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 제철 먹거리도 풍성하다. 구룡포항 일대는 울진 등과 더불어 대게잡이의 전진기지이자 과메기의 고향이다. 둘 다 겨울바람에 맛이 드는 해산물인 만큼 지금 한창 제철이다. 새해가 호랑이해인 걸 감안하면 올 연말연시에 유난히 많은 인파가 호미곶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돋이 행사가 취소되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해질 경우 해맞이광장 자체가 폐쇄될 수도 있다.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게 좋겠다. ●호랑이 벽화 품은 야경 맛집 부산 ‘호천마을’ 호랑이와는 별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항도 부산에도 호랑이 마을이 있다. 부산의 옛 풍경들이 많이 남은 부산진구 호천마을이 그곳이다. 호천마을은 호계천 주변의 산자락에 형성된 마을이다. 옛 문헌 등에 따르면 호천마을이 있는 범천동 일대는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울창해 예부터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고 한다. 울창한 숲을 흐르는 개울은 범내, 개울 인근의 골짜기는 범내골이라고 불렸다. 범내를 한문으로 바꾸면 호천(虎川), 범내골은 호계(虎溪)다. 이 마을의 이름은 그러니까 ‘범 내려온’ 시냇가를 이르는 이름인 셈이다. 고증되지 않은 야사이긴 하나, 이야기의 얼개가 제법 그럴싸하다. 호천마을은 꽤 유명한 관광지다. 특히 야경 맛집으로 입소문 나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초가 된 건 2017년 드라마 ‘쌈, 마이웨이’다.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 등 주인공들이 ‘남일빌라’ 옥상에 만든 ‘남일바’에서 ‘떡맥’(떡볶이에 맥주)을 하는 장면이 자주 방송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 등장한 ‘남일바’는 개인 주택이어서 접근이 어렵고, 호천문화플랫폼에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마을 안에 ‘호랑이 벽화거리’, ‘180계단’ 등 볼거리도 많다. 다만 산복도로인 만큼 걸어서 오르기는 쉽지 않다. 마을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해야 한다. 호천문화플랫폼 옆에 예약공유주차장이 있다. 휴대전화로 예약해야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앱 설치에 회원 가입까지, 호랑이 마을에 주차 한번 하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호랑이를 기다리는 미술마을 안성 ‘복거마을’ 경기 안성의 복거마을은 호랑이 벽화로 알려진 마을이다. 복거마을의 옛 이름은 ‘복호(伏虎)리’다. 호랑이와 관련된 특별한 고사가 있는 건 아니고, 호랑이가 엎드린 형세라는 마을 뒷산에서 이름을 땄다. 호랑이를 기다리는 미술마을로 변신한 것도 이 이름 때문이다. 마을 안 담벽과 지붕, 골목마다 호랑이 그림과 조형물이 가득하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건 ‘담배 피우는 호랑이’다. 허름한 흙바람벽에 곰방대 물고 있는 호랑이를 해학적으로 그렸다. 쇠붙이로 만든 호랑이 조형물 등 다양한 그림과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마을 인근의 금광저수지는 안성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겨울철 빙어 낚시터로 유명하다. 호수 주변으로 카페와 미술관 등 쉴 공간이 있다.●호랑이가 사는 절집 영동 ‘반야사’ 충북 영동의 반야사는 ‘호랑이가 사는 절집’으로 유명하다. 호랑이가 ‘사는’ 곳은 반야사 뒤 백화산 자락이다. 산에서 흘러내린 너덜들이 쌓인 모습이 영락없는 호랑이다. 꼬리를 바짝 치켜세워 용맹을 드러내고 있다. 방문객들은 호랑이라고 확신하는 반면 스님들은 대체로 사자로 여긴다고 한다. 반야사는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이다. 문수신앙에선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출현한다고 한다. 초원이 아닌 백화산 숲에 사는 사자의 이미지가 어색하긴 하지만, 신앙의 눈으로는 사자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야사가 들어선 곳은 석천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절집까지 이어진 길이 무척 인상적이다. 천길단애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문수전, 늦여름에 꽃을 틔우는 500년 묵은 경내 배롱나무도 빼놓지 말아야 할 감상 포인트다. 절집 인근에 ‘달이 머무는 봉우리’ 월류봉 등 명소들이 있다.
  • 0.5% 한계 넘은 고려인… 정관계·예술계 활약

    0.5% 한계 넘은 고려인… 정관계·예술계 활약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을 잇는 끈은 18만여명의 고려인에서 비롯됐다. 전체 인구(3393만명)의 약 0.5%에 불과한 한계를 딛고 신 아그리피나 유아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장 발레리 민족우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박 빅토르·엠마 아슬로노바 하원의원, 펜 비탈리 주한대사, 리 드미트리 국가프로젝트관리청장 등이 정관계 요직을 맡고 있다. ‘동양의 피카소’로 불렸던 신 니콜라이(1928~2008) 화백 등 문화예술계 활약도 도드라진다. 고려인이 정착한 때는 1937년 겨울. 구소련의 스탈린 체제가 극동에 살던 이들의 강제이주를 결정하면서다. 그해 9~12월 50량가량 화물열차에 짐짝처럼 실린 고려인들은 30~40일에 걸친 고통의 시간 끝에 황량한 중앙아시아에 도착했다. 강제이주를 결정한 것은 1931년 만주를 장악하며 턱밑까지 들어온 일본인과 고려인의 외모가 비슷해 간첩을 색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고려인 사회 규모가 커 향후 자치 요구가 불가피한 데다 중앙아시아의 농업생산력 극대화를 위해서도 농사 기술을 가진 고려인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중 7만 6000여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자리잡았다. 대기근 직후였지만 현지인의 도움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이주 당시 품고 온 볍씨로 벼농사에 성공했다. 다수의 한인 콜호스(집단농장)를 성공시킨 김병화, 황만금 등은 ‘노동 영웅’ 반열에 올랐다. 우리 정부도 고려인 사회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0월 현지 고려인 1세대들의 요양시설인 ‘아리랑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의료팀을 급파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는 교포 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 日경제석학 “G7에서 일본 빼고 한국 넣자고 해도 할 말 없어” [김태균의 J로그]

    日경제석학 “G7에서 일본 빼고 한국 넣자고 해도 할 말 없어” [김태균의 J로그]

    “선진 주요 7개국(G7)의 아시아 대표 국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한국의 우위를 보여주는 지표를 들이밀 때 일본은 과연 뭐라고 답할 것인가.”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 석학이 한국과 일본은 1990년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났고, 이것이 현재의 일본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쇠락한 상태’로 내몰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느덧 일본은 G7 퇴출을 우려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고 탄식했다.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의 원로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81) 국립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는 지난 12일 일본 최대 출판사인 고단샤 발간 경제지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일본은 20년 후 경제규모에서 한국에 추월당한다: 유감스러운 그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다양한 지표에서 한국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단언하며 글을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 경제위기에 빠졌다는 점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동일했지만, 그것에 대한 대응에서 일본은 한국에 크게 뒤졌다. 한국은 대학의 내실을 기하고 영어 실력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일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노구치 교수는 다양한 통계와 국제 순위를 제시하며 “한국은 일본보다 풍요로운 나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기준 2020년 평균임금은 일본 3만 8515달러, 한국 4만 1960달러로 한국이 앞선 상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최근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23위, 일본은 31위로 차이가 난다. 2020년 기준 전자정부 순위(유엔)도 한국은 2위, 일본은 14위다. 주식 시가총액 세계 100대 기업 중 한국은 최상위가 삼성전자로 14위에 올라있지만, 일본에서 가장 높은 도요타자동차는 고작 36위에 그친다. 시가총액 규모 자체도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4799억 달러와 2444억 달러로 2배 차이다. 노구치 교수는 “한국은 이미 2019년부터 5G(5세대) 이동통신를 상용화했지만, 나는 지난해 가을 5G 폰을 샀는데도 언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1인당 국내총생산(GDP)’ 변화 추이를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고 한탄했다. 2020년 기준 1인당 GDP는 일본 4만 146달러, 한국 3만 1496달러로 아직 일본이 높다. 그러나 일본은 2000년 이후 20여년간 겨우 1.02배로 늘어나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2.56배로 증가했다. 그 결과 2000년 일본의 31%에 불과했던 한국의 1인당 GDP는 현재 78%로 격차가 좁혀든 상태다. 세계 상위 100대 대학(영국 평가기관 QS 발표 기준)도 한국이 6개로 일본(5개)보다 많다. 노구치 교수는 일본 인구가 한국의 2배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차이는 2배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TOEFL(iBT) 점수 평균치도 한국은 아시아 29개국 중 11위로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본은 27위로 최하위권이다.노구치 교수는 “이 때문에 일본이 한국에 추월당하는 것은 기정사실일뿐 아니라 양국간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추이가 동일하게 반복된다면 20년 후 일본의 1인당 GDP는 4만 1143달러, 한국은 8만 894달러로 거의 갑절 차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80년대 말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권은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미국 기업들보다도 위에 있었다. 일본은 세계 제일이었고 한국 기업은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는 버불(거품)에 따른 것이었고, 버블이 붕괴한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노구치 교수는 일본의 뼈아픈 패착은 버블 붕괴 이후 경제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정보기술(IT) 혁명을 통해 새로운 경제를 이룩했고, 중국도 경이로운 발전을 실현했으며 한국도 경쟁력을 키웠지만, 일본은 정체를 거듭했다.” 그는 일본이 현재와 같은 G7 회원국으로 계속 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1986년에 만들어진 G7은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선진국 클럽’의 성격이지만, 지금 같은 상태에서 일본이 G7 멤버로서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어나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노구치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일본인은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바꾸려고 어떻게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어딘가에서 ‘구원의 신(神)’이 나타날 리 없다. 현재 상황을 바꾸려면 오직 일본인이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일본인은 이제 각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 “집에서 신발 벗는 문화 때문?”…日 확진자 급감·사망률↓ 가설 봇물

    “집에서 신발 벗는 문화 때문?”…日 확진자 급감·사망률↓ 가설 봇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감의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가설이 나오고 있다. 13일 일본 매체 YTV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중 코로나19 사망률과 사망자 수가 모두 가장 적다면서 그 배경으로 △집안에서 신발을 벗는 문화 △높은 BCG(결핵 예방 접종) 접종률 △마스크 보급 △낮은 비만도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신발을 벗는 문화가 실내 바이러스 반입 위험을 낮췄고, 대부분이 어릴 때 BCG 접종을 했기에 중증화율이 낮으며,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한 데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비만 체질이 적다는 등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10일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일본인 60%가 가지고 있는 백혈구 항원(HLA) 타입인 ‘HLA-A24’가 코로나19 백신의 중증화와 사망을 낮췄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진은 A24 타입의 사람들이 감기의 원인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에 대한 면역 세포가 생기면 T세포 활동이 증식되고, 이 T세포가 코로나19 감염 세포를 공격한다는 결론을 냈다. T세포란 항원을 식별해 외부 침입자를 파괴하는 일종의 킬러 세포를 말한다. 감염력이 없는 ‘착한 변이’가 주종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 이노우에 이투로 일본 국립유전체연구소 교수는 일본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바이러스에 특정 변이가 추가돼 감염력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노우에 교수는 델타 변이 중 하나인 AY.29형 바이러스가 현재 일본 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변이가 감염력을 낮추는 또다른 변이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가설일 뿐이라며 자신도 100%의 확신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케이는 일본이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서방 대비 피해가 적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수수께끼의 요인인 ‘팩터X’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팩터X란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키 신야 교토대 교수가 지난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적은 데는 특별히 유전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만들어낸 신조어다. 이후 일본 매체들은 일본인이 코로나19에 특별히 강한 유전적·문화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0명에 불과했다. 신규 사망자는 0명이다.
  • “일본인 자매 넷, 모두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어요”[이슈픽]

    “일본인 자매 넷, 모두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어요”[이슈픽]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네 자매의 사연 일본인 자매 넷이 모두 한국 남자와 결혼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매가 전부 한국 남자와 결혼한 일본인 네 자매’라는 제목으로 이들의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일본인 유튜버 ‘네 자매’다. 현재 이들 네 자매는 결혼 후 한국에 거주 중이다.네 자매는 유튜브 Q&A 영상에서 모두 한국 남자와 결혼하게 된 배경으로 맏언니가 가장 먼저 한국인과 결혼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첫째는 캐나다 여행 중 남편과 만났고, 둘째는 맏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셋째 역시 한국에 놀러 왔다가 만난 한국인 남성과 웨딩마치를 올렸고, 넷째는 언니들의 결혼생활에 감명을 받아 한국인과 결혼하겠다고 마음먹고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결국 셋째 형부가 소개한 남성과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넷째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넷째는 “첫째 언니가 결혼했을 때 내가 중3이었다. 당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엄청난 인기였다. 겨울연가를 3번이나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때 (첫째 언니)형부를 딱 만났는데 욘사마였다”며 “언니한테 하는 태도, 엄마한테 하는 태도, 나에게 하는 태도가 모두 욘사마였다”고 털어놨다. ‘욘사마’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연 배우 배용준의 애칭이다. 배용준의 용을 ‘욘’으로 발음하고, 존칭 ‘사마’를 붙여 ‘욘사마’라고 한다.한국 남자와 결혼한 이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네 자매는 한국 남성들이 사랑 표현을 잘하고, 자신감 있는 점 등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런 부분들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이유를 말했다. 첫째는 “남편의 장점은 ‘자신감’이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 엄마가 한국으로 놀러 왔을 때 집에서 남편에게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며 “난 당황에서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남편은 ‘네. 알겠습니다’하고 노래를 부르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당한 모습에 ‘아. 이 사람이면 따라 갈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다른 자매들은 “한국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 나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즐기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고 첫째 언니 말에 공감했다. 자매 네 명 모두 한국사람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자매들은 “셋째까지는 그냥 갔는데 사실 막내 때는 엄마가 계속 일본이 좋다고 말하셨다”며 “막내는 좀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4명 다 멀리 보낸다는 게 외로우셨던 거 같다”고 답했다.한편 일본 최대 온라인 결혼 정보 서비스 업체 IBJ 대표 이시자카 시게루는 “일본에서 국제결혼 수는 연간 약 2만 건이다. 아내가 일본인,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 한국인의 비중이 25%다”고 밝혔다. 이시자카 대표는 일본 여성·한국 남성 커플이 많은 이유에 대해 “한국의 젊은 사람은 일본의 만화와 문화에 관심이 있고, 일본 여성은 K-POP이나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화적으로도 가깝고 국가도 가까워서 앞으로 한국인 남자와 일본인 여성 커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日코로나 급감 미스터리…일본인 60%가 보유한 ‘이것’ 때문?[이슈픽]

    日코로나 급감 미스터리…일본인 60%가 보유한 ‘이것’ 때문?[이슈픽]

    日, 새로운 가설 제시백혈구 형태 HLA-A24 타입감기 면역세포 보유땐 중증화 예방美·유럽 인구 1~20% 불과 지난 8월 도쿄올림픽의 기점으로 감염 확산세가 심각했던 일본이 최근 신규확진자 100명대, 사망자 1.1%라는 기록을 내고 있다. 한국이 사흘 연속 70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다. 일본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재확산 없이 안정되는 추세다. “일본인의 ‘특이체질’이 코로나 급감 원인?” 일본 내 코로나19 중증환자수, 사망 사례가 서방 대비 적은 배경으로 일본인 특유의 체질적 요인이 지목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일본인의 약 60%이 보유한 백혈구 형태인 HLA-A24가 코로나19의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소는 연구 결과를 영국 과학잡지 ‘커뮤니케이션스 마이올로지’에 공개했다. 연구진들은 “감기 면역세포를 지닌 A24 타입의 사람들은 세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QYI’라는 펩타이드가 나타나 ‘킬러 T세포’를 증식시키고, 이 킬러 T세포는 감염 세포를 파괴해 중증화를 방지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A24 백혈구 타입인 일본인의 비율은 60% 정도이나, 미국과 유럽 등은 1~20% 정도다.연구진은 “과거 계절성 감기에 걸렸던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체내에서 자고 있던 킬러 T세포가 신속하게 증가해 감염 세포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후지 신이치로 박사는 “A24 타입인 사람들이 감기의 원인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세포를 보유한 경우, 이 세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또 “A24가 팩터X의 후보로 여겨져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 ‘백신 효과’ 사실 일본의 코로나 환자 급감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일본 언론에서도 ‘미스터리’, ‘예외적’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철저한 방역 대책, 지난 여름 대유행 후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집단 면역이 이뤄졌다는 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점 등 여러 가설만 있다. 그나마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은 ‘백신 효과’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기준 1차 접종이 78.6%, 2차 접종 완료는 76.2%다. 또 일본 내 접종자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는데, 이 두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효과를 발휘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나카타 다이스케 도쿄대 준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 이상으로 작았을 수 있다”며 “언론에서 의료 시설 부족 등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감염을 막기 위해 행동을 조심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日 정부의 발빠른 대처 일본 정부가 발 빠르게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나미비아에서 온 입국자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긴급 피난적 예방조치”라며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오미크론 대책에 대해 일본 국민의 대다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5일 후지TV가 시청자 3만 1178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타당하다’는 의견은 51%, ‘좀 더 엄격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평가는 9%에 불과했다.
  • 佛마크롱 경악하게 만든 일본의 경직성...“다시는 방일 안할 것“

    佛마크롱 경악하게 만든 일본의 경직성...“다시는 방일 안할 것“

    일본 특유의 외국인 혐오와 고립주의 성향이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 중견 언론인이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오늘날 일본의 현실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쳤다. 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의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지스 아르노 기자는 10일 일본 경제 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에 ‘세계 112개국 중 영어능력 78위인 일본에서 확산되는 외국인 혐오’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아르노는 “일본의 외국인 혐오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가 전체의 고립주의 성향이 급격히 강해지고 있다”며 “외국인에게 일본은 이전보다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상황을 한층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단언했다. “일본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감히 실행하려 들지 못할 수준의 무례하고 독단적인 방법으로 외국인 입국을 봉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정치인들은 자기 미래를 일본에서 찾으려 했던 외국인 학생, 노동자, 투자자들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아르노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은 경악할만 한 조치였다고 비난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 우려가 있는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일본인이 들어오는 것은 인정하면서 일본 거주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는 것은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자국민과 외국인 거주자를 ‘구분’하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한 유럽계 항공사 간부는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일본의 자기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은 극도로 불쾌한 이야기’라며 분노를 드러냈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러한 봉쇄 정책을 용기 있는 조치라고 포장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위기관리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언은 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봉쇄 조치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할수 있을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생각은 솔직히 달성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권의 글자를 읽어 국적이나 거주지를 구별해 활동한다는 것인가”라고 조롱했다.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들조차 일본에서 외국인을 떼어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라고 기시다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일본 국민의 90%가량이 외국인 봉쇄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난다. 아르노는 “이런 정책을 취함으로써 일본이 더 강해질 것으로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고립주의는 금융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이 저마다 ‘금융 허브’ 도약을 표방하고 있지만, 영어에 능통한 인재가 부족한 데다 불투명한 규제가 많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아르노는 “일본인들은 발상의 전환에도 소극적이어서 자본소득에 대한 중과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없다”면서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도쿄를 떠나 싱가포르나 한국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 인수에 관심을 갖는 외국 기업들도 있지만, 틀에 박힌 사고가 이를 가로막는다. 한 프랑스 일본법인 지사장은 “일본 기업은 외국업체에 인수되느니 차라리 망하는 것을 택하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 많은 외국 기업들이 공장, 사무실 설립 후보지에서 일본을 배제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동아시아 지역본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전했다. 비용은 높게 드는 반면 노동력은 감소하고 있어 사업 거점으로서 의미가 퇴색했다는 이유에서다.이러한 ‘탈(脫) 일본’ 현상은 외교 분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외무성은 전통적으로 최고 수준의 외교관들을 일본에 보냈다. 아르노는 “1995년 이후 9명의 프랑스 외무성 사무국장(관료 중 최고위직) 중 4명이 주일 대사 출신이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프랑스에 있어 일본은 2류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가원수의 ‘국빈’ 자격 방일은 8년 전인 2013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지난 여름 도쿄 올림픽에 맞춰 방일했지만, 크게 실망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스가 요시히데 정권의 경직성과 어떠한 의제에서도 타협할 생각이 없는 점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너무도 실망한 나머지) 다시는 방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르노는 예상했다. 그는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계속해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오산”이라며 “오히려 올림픽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정부가 자세가 세계 판도를 잘못 읽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은 2025년 오사카에서 열리는 엑스포를 엄청나게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전담하는 장관까지 두고 있다. 그러나 세계 엑스포는 이제 개최국 외에는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지역 행사가 됐다. 같은 이유에서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것을 아는 일본인이 얼마나 될까?”
  • ‘인취’ 판치던 日, 위안부 비극을 낳다

    ‘인취’ 판치던 日, 위안부 비극을 낳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왜 배상과 사과를 하지 않을까. 역사의 응어리는 왜 풀리지 않고 현재의 비극으로 남아 있을까. ‘일본의 노예’는 위안부 및 강제징용의 역사가 단지 현대사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역사를 통해 되짚는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저자는 이를 역사 문제이자 인권 문제로 바라보고 피해의 기원을 따라간다. 궁극적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다. 그 출발점으로 중세 일본으로 돌아간다. 당시 전쟁의 승자가 전리품의 일부로 남녀를 납치하는 ‘인취’가 빈번했고, 납치된 사람들을 노예로 매매하는 관행이 있었다. 16세기에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이 수많은 조선인을 납치한 뒤 노예로 만들거나 포르투갈 상인들에게 팔아넘겼다. 임진왜란을 ‘노예전쟁’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일본 여성들도 세계로 팔려나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뒤, 가라유키상이라는 윤락 여성들을 네덜란드 등 유럽 상인과 군인들에게 ‘제공’했다. 이들은 비자발적 성노예였다. 근대화에 성공하고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이후에는 조선 등 점령지의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역사가 뒤를 잇는다. 에도 시대 말기와 메이지 시대 해외로 내보내 일본과 유럽 상인을 상대한 가라유키상이 강제성과 기망성을 더해 진화한 것이다. 역사는 우연이 아닌, 이전 경험으로 이뤄진 관행적 행위이므로 미래에도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법조인인 저자는 왜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를 탐구했을까. 일본이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미 해군기지를 공격할 당시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서부에 거주하는 일본인 12만명을 3년간 수용소에 격리했다. 이후 일본인 피해자와 자녀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았다.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상황과 대조적이다. 논리적으로는 배상과 사과가 자연스러운데 왜 받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동료 법조인들과의 연구로 이어졌다.
  • ‘갓’ 기원 논란에 끼어든 일본… “보기 흉해, 한국이나 잘하라” 훈수

    ‘갓’ 기원 논란에 끼어든 일본… “보기 흉해, 한국이나 잘하라” 훈수

    중국 유명 배우가 불을 지핀 ‘갓’ 기원 논란에 일본도 가세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갓의 기원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두고 “한국의 이중성이 드러난 사례”라며 중국 편을 들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향해선 “보기 흉하다”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3일,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배우 우시쩌(25)가 “갓의 기원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들고나왔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우시쩌는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갓은 중국에서 기원해 다른 나라로 퍼졌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봐줄 수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주장은 드라마 ‘일편빙심재옥호’에서 우시쩌가 쓴 것을 보고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전통 모자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유명 배우 발언은 파급력이 상당했다. “한국의 갓은 중국 전통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많은 누리꾼이 우시쩌의 말을 여과 없이 받아들였다. 보다 못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무식한 발언”이라며 우시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이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또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갓이 유명해지니 우시쩌가 부러웠나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우시쩌의 왜곡 발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무식한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 신분, 계급, 격식, 예의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복에 이어 이제는 갓까지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한다. 김치, 삼계탕, 아리랑까지 다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왜곡한다. BBC 등 세계적 외신이 비판기사를 게재했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둘러싼 논란은 옆 나라 일본까지 전해졌다. 8일 일본 한류매체 와우코리아는 “한국의 반일 교수가 ‘갓의 기원에 대한 중국 배우의 발언을 비판했다”며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그러자 일본 누리꾼들도 한 마디씩 거들며 논쟁에 가세했다. 대다수는 “한국은 여전히 이중적이다. 일본처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는 민족이 아니”라는 의견에 동조했다. 일부는 “중국이 옳다. 한국부터 다른 나라 문화를 침해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놓고 중국 편을 들었다. 몇몇 누리꾼은 “일본은 문화 대부분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고대 중국 문화를 존중한다. 우리가 중국 기원을 인정하는 것은 현대 일본 문화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국을 깎아내렸다. “중국의 속국으로서 그렇게 까불다 혼난다. 조심하라. 중국은 일본처럼 부드럽지 않다”, “그러다 비틀스도 예수도 한국인이라고 하겠다”는 조롱도 난무했다.서 교수에 대한 원색적 비난도 이어졌다. 한 일본 누리꾼은 “고작 배우 한 사람의 발언을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정면으로 반박하다니 보기 흉하다”라고 말했다. 갓의 역사는 멀리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초는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입형백화피모와 고구려 고분 감신총 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헌상으로는 ’삼국유사‘에 신라 원성왕이 “복두를 벗고 소립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갓이 삼국시대에도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흥행 이후 해외에선 한국의 갓 열풍이 불었다. 신을 뜻하는 영문 'GOD'과 발음이 같은 점도 세계 시장에서 친숙함을 얻는데 한 몫 했다. 갓은 현재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 이른바 '킹덤 모자'라는 이름으로 수만원 대에 팔리고 있다.
  • ‘전액 환불’ vs ‘1111원’…강원과 대전 누가 더 먹힐까

    ‘전액 환불’ vs ‘1111원’…강원과 대전 누가 더 먹힐까

    ‘전액 환불’ vs ‘1111원’. K리그1 강원FC와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잔류와 승격을 놓고 ‘끝장 승부’를 펼친다.K리그1 12개팀 중 11위로 시즌을 마친 강원과 K리그2 정규라운드 3위의 대전은 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승강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7차례의 승강 PO에서 잔류에 성공한 건 2017년 상주 상무와 2018년 FC서울 등 두 팀 뿐이다. 마케팅 전략에도 수성과 탈환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원은 12일 홈경기에서 잔류가 확정되면 홈팬들의 티켓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잔류를 위해선 입장 수입까지 포기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겼다. 대전은 경기장 입장권을 단 1111원에 판매해 더 많은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K리그1 승격을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1부’리그를 상징하는 숫자가 무려 4개다. 강원은 1부리그 11위(승점 43)에 그치면서 승강 PO로 밀려나 6년 만에 다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수비 불안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신임 최용수 감독이 이끈 최근 두 경기에선 1실점으로 틀어막아 무패(1승1무)로 시즌을 마무리한 게 고무적이다. 최 감독은 “1부리그 잔류라는 숙제를 잘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2015년 강등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한 대전에겐 두 차례 강원전이 승격의 마지막 관문이다. 정규리그를 3위(승점 59)에 마친 대전은 4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준PO(0-0), 2위 FC안양을 상대로 한 PO(3-1승)를 거쳐 첫 승강 PO에 올랐다. 이민성 감독은 “7년 만에 승격의 문 앞에 섰다. 대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02한·일월드컵 대표팀과 FC서울 등에서 함께 뛰었던 두 감독의 지략대결과 함께 원소속은 강원이지만 대전으로 임대된 일본인 출신 미드필더 마사(이시다 마사토시)가 ‘친정’을 향해 비수를 내밀지도 주목된다. 강원에선 9경기 빈 손이었지만 대전 임대 후 9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최근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라는 한국어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빼앗긴 청춘 빼앗긴 인생’ 일본서 출간 화제...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삶 담겨

    ‘빼앗긴 청춘 빼앗긴 인생’ 일본서 출간 화제...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삶 담겨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제 전범기업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양금덕·김성주·김정주 할머니의 인생이 담긴 자사전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의 자서전 ‘빼앗긴 청춘 빼앗긴 인생’이 일본어로 출판됐다고 7일 밝혔다. 일본어 자서전은 지난 1월 출간된 ‘죽기 전에 듣고 싶은 한마디’(양금덕), ‘마르지 않는 눈물’(김성주·김정주)이 한권으로 통합됐으며 책 제목과 사진 등 일부 내용이 수정 보완됐다. 이 자서전은 일제 말기인 1944년~1945년 10대 어린 나이에 일본인 교장·담임교사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 일본 군수업체로 동원된 과정이 담겨 있다.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1944년 5월 말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됐으며, 김정주 할머니는 1945년 2월 도야마에 위치한 후지코시 회사로 끌려갔다. 김성주·정주 할머니는 자매로 서로의 안부도 묻지 못하고 강제노역을 당했다. 또 해방 후 이들은 고향에 돌아왔지만 ‘일본에 다녀온 여자 아이들’이라는 낙인이 찍혀 사회적 편견으로 가정불화를 겪는 등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 2012년, 2013년 한국 법원에 각각 가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김정주 할머니 사건은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자서전에는 어린 나이에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은 물론, 거듭된 좌절을 딛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고된 인생 역정이 담담히 풀어져 있다. 근로정신대시민모임 관계자는 “강제노역 피해자들의 삶이 상세하게 기록된 책이 일본에서 출간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일본 내에서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과거를 반성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명희진 기자

    [유통기자의 이건 못 참지] 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명희진 기자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드러누워 세상 태평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작은 갈색 여우. 대한민국 MZ세대(2030세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일명 ‘건방진 여우’(칠랙스 폭스) 심벌 스웨트셔츠는 지난해 3월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완판 기록을 썼다. 넉넉한 물량이었음에도 60일 만에 제품이 동난 것을 두고 브랜드를 독점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MZ세대가 올해도 익살스러운 표정의 여우 자수 심벌을 앞세운 메종키츠네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메종키츠네는 현재 대한민국의 2030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신명품’의 대표주자다. 4일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올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기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20대와 30대 모두 메종키츠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종키츠네는 10대(3위)와 40대(5위)의 인기 브랜드 순위에도 올랐다. 전체 성장세도 거침없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메종키츠네의 누적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70% 급증했다.기본 티셔츠가 20만원대, 스웨트셔츠가 20만원대 후반~30만원대 사이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MZ세대의 메종키츠네 선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매종키츠네의 매력에 대해 대학원생 최모(28)씨는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키츠네는 기본 디자인에 독특한 로고가 있어 심심하지 않고 로고별로 제품을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다른 명품 옷보다 훨씬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업계는 메종키츠네의 인기 비결을 2030세대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메종키츠네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호감을 갖게 해 이른바 ‘브랜드 팬덤’을 형성케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에 한번 호감을 품은 MZ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충성도가 높다. 사실 메종키츠네는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음악 레이블(기획사)에서 출발했다. 2002년 프랑스인 길다스 로에크와 일본인 구로키 마사야의 ‘키츠네 레이블’에서 2005년 옷을 만들어 판 것이 메종키츠네의 시작이다. 메종키츠네는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 메종과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의 합성어다. 2013년에는 카페 키츠네를 연다. 한국에는 가로수길과 판교 현대백화점에 들어섰다. 시그니처 심벌인 여우 모양 과자는 물론 파리지앵, 카페 키츠네 등의 로고 컵, 에코 백 등 다양한 굿즈도 판다. 배경음악으로는 레이블 키츠네의 음악이 흐른다. 카페 키츠네를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나의 ‘체험’을 선사하는 셈이다. 난해한 패션 대신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기본 디자인에 캐주얼하고 친숙한 소재를 사용한 것도 기본 디자인을 선호하는 시대와 맞아떨어졌다.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대신 다양한 변주의 로고 플레이로 남과 구분되길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실제 메종키츠네는 여우 얼굴 외에도 요가하는 여우, 누워 있는 여우, 삼색 여우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싶다!” 구로키 마사야는 2년 전 빌보드재팬과의 인터뷰에서 메종키츠네의 콘셉트를 ‘라이프스타일’로 규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길다스 로에크와) 우리는 옷도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해. 그럼 그 ‘좋아해’를 형상화하자”고 시작한 것이 메종키츠네라고 설명한다. 어쩌면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이들의 순수한 의도가 MZ세대에게 통한 건 아닐까. 길다스 로에크는 올해 48세, 구로키 마사야는 46세로 굳이 따지자면 X세대(1970년대생)다.
  • [이건 못 참지] 20만원짜리 티셔츠도 불티...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

    [이건 못 참지] 20만원짜리 티셔츠도 불티...도대체 이 ‘여우’가 뭐라고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드러누워 세상 태평한 표정을 짓는 작은 갈색 여우. 대한민국 MZ세대(20~30세대)의 사랑을 한데 독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일명 ‘건방진 여우’(칠랙스 폭스) 심볼 스웨트셔츠는 지난해 3월 출시 2달 만에 국내 완판 기록을 썼다. 넉넉한 물량이었음에도 60일 만에 제품이 동난 것을 두고 브랜드를 독점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MZ세대가 올해도 익살스런 표정의 여우 자수 심볼을 앞세운 메종키츠네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메종키츠네는 현재 대한민국의 2030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신명품’의 대표주자다. 4일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올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기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20대와 30대 모두 메종키츠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종키츠네는 10대(3위)와 40대(5위)의 인기 브랜드 순위에도 올랐다. 전체 성장세도 거침없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메종키츠네의 누적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70% 급증했다. 기본 티셔츠가 20만원대, 스웨트셔츠가 20만원 후반~30만원대 사이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MZ세대의 메종키츠네 선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그깟 여우 심볼이 뭐기에,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메종키츠네의 매력에 대해 회사원 이모(35)씨는 “귀엽잖아요”라는 단순하고 간단한 답변을 내놨다. 새로운 심볼이 등장할 때마다 스웨트셔츠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대학원생 최모(28)씨는 “깔끔한 기본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키츠네는 기본 디자인에 독특한 로고가 있어 심심하지 않고 로고별로 제품을 모으는 재미도 있다”고 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다른 명품 브랜드보다 훨씬 합리적이다”고 했다.업계는 메종키츠네의 인기 비결을 2030세대에게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메종키츠네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호감을 갖게 해 이른바 ‘브랜드 팬덤’을 형성케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에 한번 호감을 품은 MZ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충성도가 높다. 팬덤은 꾸준히 지갑을 열게 한다. 사실 메종키츠네는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음악 레이블(기획사)에서 출발했다. 2002년 프랑스인 길다스 로엑과 일본인 쿠로키 마사야의 ‘키츠네 레이블‘에서 2005년 옷을 만들어 판 것이 메종키츠네의 시작이다. 메종키츠네는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 메종과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의 합성어다. 2013년부터는 카페 키츠네를 운영하며 식음료 분야로까지 업장을 넓힌다. 한국에는 가로수길과 판교 현대백화점에 카페 키츠네가 들어섰다. 시그니처 심볼인 여우모양 과자는 물론 파리지앵, 카페 키츠네 등의 로고가 새겨진 컵, 에코 백 등 다양한 굿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경음악으로는 레이블 키츠네의 음악이 흐른다. 키츠네만의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나의 ‘체험’을 선사하는 셈이다.난해한 패션 대신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기본 디자인에 캐주얼하고 친숙한 소재를 사용하 것도 기본 디자인을 선호하는 시대와 맞아떨어졌다.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대신 다양한 변주의 로고 플레이로 남들과 구분되길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실제 메종키츠네는 여우 얼굴 외에도 요가 하는 여우, 누워있는 여우, 삼색 여우 등 다양한 로고 라인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싶다!” 공동창립자 쿠로키 마사야는 2년 전 빌보드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메종키츠네의 콘셉트를 ‘라이프스타일’로 규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길다스 로엑과) 우리는 옷도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해. 그럼 그 ‘좋아해’를 형상화 하자”고 시작한 것이 메종키츠네라고 설명했다. 어쩌면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이들의 순수한 의도가 MZ세대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길다스 로엑은 올해 48세, 쿠로키 마사야는 46세로 굳이 따지자면 X세대(1970년대생)다.
  • 자국민 입국·항공권 예약 막더니 철회… 日 오락가락 방역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자국민의 귀국까지 막는 항공권 예약 중지 조치라는 초고강도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가 비판에 막혀 하루 만에 철회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성에 일본인의 귀국 수요를 충분히 배려하라고 지시했다”며 일본행 항공권 예약 중지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자국민의 국제선 신규 예약 중지 조치가 일부 혼란을 초래했다”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동시에 하루 입국자 수도 5000명에서 3500명으로 줄였다. 나아가 전날엔 자국민을 상대로 항공권 예약까지 중단시켰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혼란이 벌어졌다. 연말을 국내에서 보내고 싶은 일본인의 귀국 수요가 많은 데다 해외 업무가 끝나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기약 없이 대기해야 하느냐는 항의가 쏟아진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 대책으로 외국인 입국 제한 외에도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원래 8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클러스터 발생(집단감염) 등의 조건으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의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를 6개월로 앞당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국은 5개월, 미국은 6개월로 영국은 3개월까지 단축했다.
  •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던 日정부, 비판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던 日정부, 비판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

    “과도한 대응” 비난 들끓어…결국 백지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으려고 자국민 입국까지 막는 ‘초강수’를 내놓았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일 “일부 사람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며 “일본 국민의 귀국 수요를 충분히 배려하도록 국토교통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 이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해당 조치대로라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미리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외를 일시적으로 방문한 일본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날 국토교통성은 기시다 총리의 지시를 받아 항공권 판매 중단 요청을 취소한다고 각 항공사에 통지했다. 일본 언론은 정부가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 강화 대책이라고 내놓았던 항공권 판매 중단 조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 속에 백지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간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미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기시다 “부스터샷 간격 단축 가능성 검토” 현재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고,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사례는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었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일본에서는 전날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시작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부스터샷 접종 간격 단축과 관련해 “원래부터 8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집단 감염 발생 등을 조건으로 앞당길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앞당길 가능성에 대해 계속 검토해간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n차 감염’ 우려…“40대 부부·지인 접촉자 최소 67명”

    오미크론 ‘n차 감염’ 우려…“40대 부부·지인 접촉자 최소 67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역사회로의 연쇄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40대 부부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과 부부의 자녀로 옮겨졌다. 여기에 현재 30대 남성의 아내와 장모, 지인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 중 일부, 또는 전원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될 경우, 감염 의심자도 접촉자를 타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이들 부부 및 지인과 관련한 접촉자가 최소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더욱이 이들과 별도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2명과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건너간 또다른 감염자를 고리로 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종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현재까지 총 5명이다. 5명 중 3명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30대 지인이며, 나머지 2명은 나이지리아 여행 후 입국한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다. 이 중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대 부부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입국 후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하루 동안 외부 활동이나 이동에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그로부터 4일 뒤인 지난달 29일에는 40대 부부의 입국 당시 부부와 함께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했던 30대 지인 남성 1명이, 이어 30일에는 부부의 동거가족인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30대 지인은 백신 미접종자로 방역 지침상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5일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부부의 확진일로부터 30대 지인의 확진 시점까지 4일간의 공백이 존재해 이 기간에 얼마나 많은 이들을 만났는지가 관건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40대 부부와 같은 항공기 내 근처 좌석에 탑승했거나, 자택·거주시설에서 접촉한 이들은 17명, 지인의 접촉자는 가족·지인·업무 관계자 등 50명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 부부 지인의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 등 3명의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감염자뿐만 아니라 감염 의심자의 가족·직장 동료·지인 등에 대해서도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40대 부부의 아들은 자가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에서 추가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40대 부부의 또다른 자녀인 딸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격리 중이나,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후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다. 손영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전날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50대 여성 2명을 중심으로 한 감염 고리도 불안한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한 후 하루 뒤인 24일 자가격리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으며,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확진자의 경우 입국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에 들어가면서 입국 당시 이동을 도와준 가족 1명 외에 추가 밀접접촉자는 없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와 그 지인 양쪽에서 다 2차 감염이 일어났고, 그런 분들(2차 감염자)의 접촉자 부분에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에 도착한 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사례도 있다. 다만 경유자를 위한 공간이 분리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통한 추가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손 반장은 “경유자는 내국인 입국 경로로는 공항에 들어올 수 없고, 해당 공간에서 접촉하는 이들도 모두 외국으로 향하는 여행객”이라며 “(일본인 감염자로 인한) 추가 확산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울산에서는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이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더해 이날 추가로 확진된 캄보디아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체를 질병청에 보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도 이날과 하루 뒤인 3일 자체적인 방역 강화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일본,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 오미크론 확산에 초강수(종합)

    “일본,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 오미크론 확산에 초강수(종합)

    이달 말까지 일본행 항공권 판매 중단예약 안 했으면 일본 국적자도 입국 불가오늘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돼 일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2번째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일본인도 이달 말까지는 일본 입국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고 밝혔다. 1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해당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간 예정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미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일본행 국제선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토록 한 것은 입국 인원을 최대한으로 줄여 오미크론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고,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됐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원칙적으로 2회 접종이 끝나고 8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일본 거주자다. 다음달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접종이 시작된다. 전날 기준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율은 76.9%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여당과 지방자치단체에서 3차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 “예약 안했으면 일본인도 입국 안돼” 日, 오미크론 차단 초강수

    “예약 안했으면 일본인도 입국 안돼” 日, 오미크론 차단 초강수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때문에 현재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일본인도 이달 말까지는 귀국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차단됐다. 1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 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항공사들에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항공사들에 이런 내용을 통보하고 협조를 구한 것이 이틀 지나서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 동안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일본행 국제선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토록 한 것은 입국 인원을 최대한 줄여 오미크론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국제공항을 통한 하루 입국객을 35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렸다가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자 이날부터 다시 3500명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일본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해외에서의 입국자에 대해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는 정보가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있었다”면서 “해당 인물은 페루 체재 이력이 있는 20대 남성이며 의료기관에서 격리 중이라고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7일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밝혀졌다. 에티오피아 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환승 구역에 한 시간 머무르다 같은 비행기를 다시 타고 나리타공항에 입국한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 외교관이 환승 구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근처 면세점을 들러 쇼핑을 했다면 접촉자가 늘어날 수 있어 우리 공항당국은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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