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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 7년만에 27일 발사

    일본이 오는 27일 7년 만에 고체연료를 쓰는 자국산 신형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7일 가고시마현 소재 우주공간관측소에서 일본산 신형로켓 ‘엡실론’을 발사한다. 엡실론은 전체 길이 24.4m, 지름 2.6m, 무게 91t의 3단 고체연료 로켓으로 1.2t짜리 소형 위성을 지구를 도는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JAXA와 일본 기업 IHI 에어로스페이스가 205억엔(2358억원)을 들여 공동 개발했다. 이 로켓은 발사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인 ‘절약형’이라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JAXA의 이전 고체연료 로켓 모델인 M5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했으나, 발사 비용이 75억엔(863억원)으로 너무 높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첫 발사로부터 9년 만인 2006년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JAXA는 차기 모델인 엡실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저히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추구했다. 이 로켓에 쓰인 고체연료 기술은 기본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그것과 동일하다. 발사 비용을 낮추고 대량생산에 적합한 형태로 만든 만큼 발사에 성공할 경우 군사전략적 의미도 작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日 방사능 바다 유출 두고만 볼 일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하루 300t씩 인근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가 마침내 시인했다.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참사가 발생한 것이 2011년 3월이니 무려 2년 5개월이나 방사성물질에 오염돼 바다가 병들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은 이 같은 끔찍한 사실을 지금까지 숨겨오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오염수의 바다 유출을 인정했다. 그리고 뒤늦게 오염수 차단 처리비용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나섰다. 원전사고 이후 ‘거짓’과 ‘은폐’로 일관해 온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은 이미 임계점에 달했다. 인류 공동의 운명이 걸린 환경문제에조차 ‘자폐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양심불량 국가’로 불려도 할 말이 궁할 듯하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동토(凍土) 차수벽’을 만들어 원전 오염수를 막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오염수의 해양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리적으로 최인접국인 우리로서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일본 측에 오염수 유출 실태와 피해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요구해야 한다. 필요하면 정부 조사단도 파견해 방사능 오염의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방사능 관련 루머를 단지 ‘괴담’으로 치부하며 처벌만을 강조하기에는 국민의 불안이 너무 크다. 그런 안이한 발상으로는 괴담이 또 다른 괴담을 낳는 괴담의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다. 근본대책이 있어야 한다. 일본산은 물론 다른 외국산, 심지어 국내산 수산물까지 믿을 수 없어 하는 형편이다. 모든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검역 당국은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수산물에 대해 ‘적합’, ‘부적합’ 식으로만 표시하지 말고 세세한 정보를 제공해 먹거리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원산지가 다른 동종 수산물이 섞여 있을 수도 있는 샘플조사 대신 전수조사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도 적잖은 일본산 수산물이 들어오는 데 시중에선 일본산 팻말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원산지 표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일본산이 별 어려움 없이 러시아산이나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데 대한 대책은 뭔가.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수입을 전면 금지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대응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세슘 분유의 진실/노주석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세슘 분유의 진실/노주석 선임기자

    얼마 전 한 분유업체가 거대 환경단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이 전국 각 신문에 실렸다. 법원은 원고 일동후디스의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가 저하되고 명예가 훼손됐으므로, 피고 환경운동연합은 위자료 80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기업이 환경단체에 승소하면서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아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공익을 목적으로 소비자 편익의 정보를 발표한 환경단체가 패소한 것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환경운동연합이 시판 중인 분유 5종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 1단계에서 방사성 세슘(Cs) 137이 검출(0.391Bq/kg)됐으며 이를 유아가 먹으면 암 발생 등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해 8월 배포했다. 언론의 대대적인 극성 보도가 이어졌고 해당 제품의 매출이 동강 났다. 일동후디스 측은 국제 및 국내 기준치의 1000분의1에 불과한 극미량인데도 검출 사실만 강조해 기업 이미지와 회사경영에 치명적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소를 제기했다. 1년 전 일이지만 TV뉴스에서 본 장면이 생생하다. ‘아기에게 세슘 분유를 먹이고 싶지 않다’ ‘엄마, 세슘 137 먹기 싫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운동원들이 해당 분유를 바닥에 쏟아버리는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소비자는 감성적인 존재이다. 아기의 먹거리에 세슘이 들어 있다는 사실 자체에 불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환경단체가 제 할 일을 했다고 여겼다. 특히 당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 ‘세슘 공포’가 기승을 부릴 때였다. 사고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쌀, 소고기, 메밀, 버섯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슘이 검출됐었다. 지금도 생태 등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괴담’이 떠도는 게 현실이다. 세슘 분유의 진실은 무엇인가? 비록 1심이지만 제조업체의 승소 기사를 보고 나서 머리가 복잡해진다. 대법원 판례는 언론·출판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더라도, 그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일 때는 진실이라는 증명이 있으면 위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설령 증명이 없다고 하더라도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위법성이 없다고 본다. 판결문을 찬찬히 읽어 보면 법원은 환경운동연합 폭로의 공익성은 인정하되, 진실성은 인정하지 않았다. 과학적 사실이 진실임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기자는 지난해 10월 ‘기준치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란 칼럼을 통해 식품과 관련된 모든 유해물질의 완벽한 기준치를 제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러한 기준치에 관한 불편한 진실에 편승해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이른바 ‘기준치 포퓰리즘’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도 같은 취지라고 본다. 그러나 소비자의 알 권리가 침해받았으며, 세슘 분유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환경운동연합은 항소할 모양이다. 지루한 법정 공방이 또 이어질 것 같다. 법이 정한 기준치의 안전성을 애써 외면하는 외침이 왠지 공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joo@seoul.co.kr
  • 한국산 철강재 반덤핑 제소 잇따라

    한국산 철강재 반덤핑 제소 잇따라

    한국산 철강재가 세계 각국에서 줄줄이 반덤핑(AD) 제소를 당하고 있다. 중국산 철강재의 과잉생산에서 비롯된 각국의 무역보호 공세가 철강재의 순수출국인 한국으로 불통이 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US스틸을 비롯한 미국 철강 제조업체 9개사는 최근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국내 피소업체는 세아제강,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등 10개사다. 한국은 지난해 총 78만t의 유정용 강관을 생산,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산의 수입비중이 23%로 가장 많은 규모다. 미 상무부는 오는 9월과 12월 각각 상계관세와 반덤핑관세 예비판정에 이어 내년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또 호주 반덤핑위원회는 수입산 후판에 대한 AD 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19일 동국제강에 18.4%의 잠정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산(26%)과 일본산(14.3%), 인도네시아산(8.6~19%)에도 고율의 관세를 물렸다. 다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대해서는 ‘덤핑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다. 호주 정부는 9월 16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브라질 정부도 한국산 전기강판에 반덤핑 인정관세를 부과했다. 포스코와 고려제강, 삼성물산에 각각 t당 132.5달러가 부과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다행스럽게 반덤핑에 걸린 강관이나 전기강판 등이 국내 업체에는 수출비중이 각 3~8%로 크지 않아 피해는 제한적이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이런 분위기의 원인이 된 철강재의 공급과잉이 최소 5년 이상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철강재 생산량은 2008년 13억 4121t에서 지난해 15억 4740t으로 13.4% 늘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산은 5억 1233t에서 7억 1654만t으로 28.5%나 증가했다. 중국산의 지난해 비중은 46.3%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무역분쟁은 1991년부터 2008년까지 18년 동안 18건이었으나,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 동안은 36건으로 급증했다. 한국은 2011년부터 철강재의 수입 없이 수출만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과거 철강재 무역분쟁은 미국·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만 발생했는데, 지금은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으로도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씨줄날줄] 일본산 생선과 식탁/서동철 논설위원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산물이란 명태와 횟감 정도라고 생각했다. 동태가 아닌 생태는 일본산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원산지 표시가 일본으로 된 돌돔, 참돔, 벵에돔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달 수입 수산물 목록을 보니 아니었다. 명태는 물론 고등어와 갈치, 낙지, 장어, 홍어, 꼴뚜기, 마른새우, 왕게, 가리비까지 다양했다. 횟감으로도 다랑어, 눈다랑어, 남방참다랑어, 황새치, 돛새치 같은 다양한 참치 종류가 더해졌다. 영남 지역에서는 제사상에도 오르는 상어까지 수입하고 있으니 일본 수산물은 어느새 식탁을 휩쓸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른바 방사능 괴담(怪談)이 수그러들줄 모르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 걱정했을 정도이니 악영향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괴담은 ‘일본 국토의 절반이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됐다’거나 ‘한국이 수입하는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라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생각해 보면 일본은 지리적으로 어느 나라보다 가까운 이웃이다. 게다가 먹거리의 상당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일본의 환경문제에 초연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괴담이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은 도쿄전력이 2011년 방사성물질 유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지속적으로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고백한 이후의 일이다. 일본 정부의 사고 수습이 신뢰를 주지 못하니 괴담이 떠도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세력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근절해야 한다. 하지만 안전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국민의 원초적 욕구가 괴담의 형태로 나타났다면 그 원인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일대 8개현에서 잡힌 수산물은 수입을 금지하는 한편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도 정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정부의 방사성물질 허용 기준치는 일본을 따르고 있다. 나아가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은 아예 기준치조차 갖고 있지 않다는 의구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원전 관련 먹거리 대책은 이제라도 수용자인 국민 중심으로 바뀌어야 마땅하다. 일본에서도 다국적 자원봉사자들이 각 지역의 방사선량을 측정해 공개하는 세이프캐스트(Safecast) 같은 시민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한다. 이들의 활동을 어느 정도 신뢰한다면, 우리가 일본 방사능 오염에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정부는 국민이 더 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보다 정교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여름 사과 1위 타이틀 내놔”

    “여름 사과 1위 타이틀 내놔”

    ‘일본산 여름 사과 물러서라, 국산이 납신다.’ 국내 여름 사과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산 품종 ‘쓰가루’(일명 아오리)보다 맛과 당도가 뛰어난 국산 사과 신품종인 ‘썸머킹’이 개발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수십년간 국내 여름 사과시장을 일본 품종에 내준 우리의 구겨진 자존심 회복도 기대된다. 경북 군위의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은 5일 현지에서 사과 재배농가와 종묘업자,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 사과 신품종 썸머킹 보급 확대를 위한 평가회를 가졌다. 사과시험장이 1994년 한국산 여름 사과 신품종 개발에 나선 이후 20년 만이다. 평가회에서 썸머킹은 1980년대 초 국내에 도입된 이후 여름 사과 시장의 90% 정도를 잠식하고 있는 쓰가루를 맛 등에서 압도했다. 당도가 쓰가루보다 2.4브릭스 높은 반면 산도(신맛)는 0.05% 낮아 감칠맛과 시원 깔끔한 맛이 훨씬 뛰어났다. 또 8월 초순 정상 수확돼 시장에 출하되는 썸머킹은 7월 하순쯤 덜 익은 상태로 주로 유통되는 쓰가루보다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하고 원추형의 균일한 과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10a당 수확량도 2950㎏으로 쓰가루 2500㎏보다 450㎏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붉은색을 띠는 썸머킹은 푸른빛의 쓰가루보다 높은 판매가격이 기대된다. 시험장은 오는 9월까지 국립종자원에 썸머킹을 품종 등록한 뒤 내년부터 농가에 묘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후지’와 ‘골든데리셔스’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썸머킹이 쓰가루에 비해 다방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썸머킹이 시중에 출하되면 여름 사과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총리 “방사능 괴담 추적해 처벌해야”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떠도는 ‘일본 방사능 괴담’과 관련, “악의적으로 괴담을 조작, 유포하는 행위를 추적해 처벌해 괴담을 근절하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괴담이라도 인터넷과 SNS 등에 오르면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민 생활에 불편·불안이 발생해 결국 국민행복을 저해하는 사회적 위협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과 SNS 등에는 ‘일본 국토의 절반이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됐다’, ‘수입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다’, ‘정부가 어류 가격 인하를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일본 방사능 피폭 물고기를 구입했다’는 등의 괴담이 떠돌았다. 정 총리는 “모든 부처는 앞으로 국민 생활과 관련된 괴담이 발생할 경우 즉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실관계를 상세히 알려서 국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앞서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관계부처에서는 일본산 식품 검사 결과와 국내외 관리현황 등을 신속하게 밝힌 바 있다. 한편 ‘창의인재 육성방안’과 관련해 정 총리는 “미래인재·융합인재의 양성과 함께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아이디어와 능력을 존중하고 끊임없이 도전을 촉진하는 문화의 조성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창업친화형 교육생태계 마련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인재양성·창업시스템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한 과학기술교육-군복무-창업연계 등에 대한 부처 간 협업 방안도 논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시는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사전검사’ 조례 추진

    경기도에 이어 서울시에서도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해 방사능 오염도를 사전 측정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산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2일 “농식품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처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잔류검사를 하는 등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에서 방사능 오염 식재료를 차단하도록 사전 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의 ‘학교급식 방사능 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방사능 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교육청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식재료의 방사능 오염실태를 검사해 해당 학교에 알리도록 했다. 하지만 ‘방사능 공포’가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해 안전한 수산물만 통관시키고 있고, 후쿠시마현 등 8개현 49개 품목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現重,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

    現重,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

    원양항해 중인 선박은 뜻밖에 높은 파도를 만나거나, 야간이라면 전방이 거의 보이지 않아 운항에 애를 먹는다. 이때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앞길을 정밀하게 안내해 주는 레이더 시스템은 암초 등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이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이런 기능을 하는 ‘디지털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10㎞ 밖에 있는 70㎝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기존 유럽산이나 일본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연간 1조원에 이르는 선박 디지털 레이더 시장의 장악도 노려볼 만하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의 기대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동구 호텔현대에서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사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는 ETRI와 함께 울산경제진흥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기업 등 총 10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전파를 증폭시키는 방식은 기존 진공관에서 반도체 소자로 진일보했다. 해상도는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뛰어나고, 전력 증폭기의 수명도 3000시간에서 5만 시간으로 16배가량 늘었다. 따라서 군사용이나 항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DNV 등 주요 선급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고, 2015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10일마다 2개층씩 조용하게 깨끗하게…도심빌딩, 사라지다

    10일마다 2개층씩 조용하게 깨끗하게…도심빌딩, 사라지다

    프랑스 파리처럼 오래된 낮은 건물을 자랑으로 여기는 도시도 있지만, 대부분 대도시의 상징은 ‘마천루’로 불리는 도심의 높은 빌딩들이다. 기업이나 개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빌딩을 지어 회사나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사람이 이뤄낸 모든 것들에는 ‘수명’이 있다. 콘크리트나 철골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라도 100년을 보장하기 힘들다. 1900년대 초중반에 지어진 미국과 유럽, 일본의 랜드마크들 역시 이 같은 숙명을 피해갈 수 없다. 물론 한국의 빌딩들 역시 곧 마주하게 될 일들이다. 빌딩을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도심의 빌딩들은 대부분 다닥다닥 붙어있다. 오래된 빌딩 하나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이웃 빌딩 거주자들이 불편을 감수할 리는 없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조용히, 먼지나 파편 없이 빌딩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빌딩 해체 전문가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한때 건물 내부에 폭탄을 촘촘하게 설치해 단숨에 무너지게 하거나, 거대한 골리앗 크레인에 묶은 2t가량의 쇠뭉치로 건물을 부수는 방식이 인기를 끌었지만 실패위험성이 높고 주변에 주는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낡고 오래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도쿄는 리모델링 등 빌딩 재활용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의 일본 경제 호황기 때 도쿄에는 둔해 보이고 별 특성이 없는 틀에 박힌 건물들이 난립하기 시작했다. 이 빌딩들 중 상당수는 비싼 땅값에 어울리지 않게 낮은데다, 정보통신(IT) 관련 장치들이 내부에 추가로 설치되면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졌다. 결국 이런 도쿄의 상황은 빌딩 해체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일본산 해체 기술’은 이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번잡한 도심 속에서 ‘깨끗하고 조용하게 사라지게 하는’ 빌딩 해체기술을 흔히 ‘스텔스 철거 공법’이라고 부른다. 이 공법을 이용하면 어떤 빌딩은 작업 모습을 가린 채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층씩 조용히 내려오고, 어떤 빌딩들은 건물 전체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조금씩 주저앉으며 사라져간다. 현재 스텔스 공법을 사용해서 철거되고 있는 대표적인 빌딩이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이다. 독특한 톱니모양으로 정면을 장식한 이 40층 빌딩은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아카사카 호텔의 ‘프린스’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순종의 동생인 영친왕을 뜻한다. 아카사카 호텔의 구관은 1930년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를 위해 지은 지상 2층, 지하 1층짜리 저택을 1955년 개조한 것이었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세손이었던 이구씨도 여기에서 태어났다. 1983년엔 세계적인 건축가 단게 겐조가 설계한 40층짜리 신관이 옆에 세워졌다. 이구씨는 2005년 7월 이 호텔 신관의 한 객실에서 숨을 거뒀다. 1980년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식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2000년대 들어 초특급 호텔들이 생겨나면서 손님이 줄었고, 결국 2011년 문을 닫았다. 호텔을 운영하던 세이부 그룹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구관은 보존하고, 신관 자리에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가을 철거 작업이 시작됐지만, 호텔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였다. 40층 139m 높이의 건물을 해체하기 위해 건설사 ‘다이세이’는 빌딩 내부에서 빌딩 높이를 줄여나가는 ‘테코랩’이라는 공법을 도입했다. 우선 지붕을 그대로 둔 채로, 위로부터 3층 규모의 밀폐공간을 설치했다. 이어 내부에서는 15개의 이동식 기둥을 내부에 설치해 빌딩 위쪽을 떠받치도록 한 뒤 빌딩의 원래 기둥을 조금씩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2개층씩 줄여나가 빌딩이 자연스럽게 천천히 작아지도록 했다. 꼭대기 3개 층이 멀쩡하게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밖에서는 해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10일마다 약 2개층이 사라져 이번달 말이면 빌딩 전체가 사라지게 된다. 밀폐공간 덕분에 해체현장에서 나오는 먼지와 오염물질은 기존 공법에 비해 90% 이상 줄었고, 발생하는 소음은 20데시벨(db)이나 작다. 특히 마구잡이로 부수는 것이 아니라 내부를 순서대로 잘라내기 때문에 콘크리트, 금속, 플라스틱, 유리 등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어 재활용도 용이하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다이세이의 히데키 이시하라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큰 장점은 시각적으로 정상적인 상황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철거 작업이 실제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다이세이 방식이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잘라낸다면, 다른 일본 기업인 ‘카지마’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해체하는 방식이다. 건물 1층의 강철 기둥을 잘라낸 다음 구조물 전체를 잭으로 들어올린 후 조금씩 내리면서 한 층씩 줄어나가는 식이다. 이 방식은 철거 작업이 모두 지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오래된 빌딩의 위쪽에 중장비를 설치하거나 작업자들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지마는 지난 1월 24층짜리 사무실 빌딩인 ‘레조나 마루하’ 빌딩을 성공적으로 해체하면서 이 공법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건축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철거가 최우선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레조나 마루하 빌딩은 1978년, 아카사카 호텔은 1983년에 준공됐다. 30~40년 된 빌딩은 적절하게 관리되면 그 이상의 시간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현재 수명이 82년이지만, 대규모 개·보수 작업을 여러 차례 거쳐 아직도 건재하다. 특히 4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은 해체와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가능한 한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이 우선시된다. 실제로 도쿄의 초고층 빌딩 중에서 현재까지 철거된 것은 아카사카 호텔을 비롯해 1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철거 공법이 발달할수록 오래된 빌딩이 설 자리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는 “50년 이상된 빌딩 대부분은 층고가 낮고, 기둥 간격이 좁아 평면 배치가 제한적이며 냉난방 시스템도 비효율적이다”면서 “단열 효과가 좋지 않은 유리로 빌딩 전면을 배치하는 등 개·보수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만큼 결국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새로운 빌딩을 짓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앞… 일본산 가로수길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앞… 일본산 가로수길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일본산 나무들이 대량 심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충원의 애국지사 묘역, 대통령 묘역으로 가는 길에 왜향나무, 이른바 가이즈카 향나무라고 불리는 수종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일본이 원산지인 노무라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다”면서 일본산 나무를 우리 전통나무로 교체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날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립현충원이 김민기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충원에는 가이즈카 향나무 846그루, 노무라 단풍(홍단풍) 243그루, 화백나무 431그루, 일본 목련 7그루 등 총 1527그루의 일본 특산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충혼탑, 애국지사 묘역, 대통령 묘역 가는 길에는 가이즈카 향나무가 아예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혜문 스님은 “이 같은 일은 전통 수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 독립운동을 위해 순국한 의사들을 모신 현충원에 일본 특산 나무를 대량 식재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즉각 제거하고 전통적인 우리 나무들로 교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앞… 일본산 가로수길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앞… 일본산 가로수길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일본산 나무들이 대량 심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충원의 애국지사 묘역, 대통령 묘역으로 가는 길에 왜향나무, 이른바 가이즈카 향나무라고 불리는 수종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일본이 원산지인 노무라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다”면서 일본산 나무를 우리 전통나무로 교체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날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립현충원이 김민기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충원에는 가이즈카 향나무 846그루, 노무라 단풍(홍단풍) 243그루, 화백나무 431그루, 일본 목련 7그루 등 총 1527그루의 일본 특산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충혼탑, 애국지사 묘역, 대통령 묘역 가는 길에는 가이즈카 향나무가 아예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혜문 스님은 “이 같은 일은 전통 수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 독립운동을 위해 순국한 의사들을 모신 현충원에 일본 특산 나무를 대량 식재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즉각 제거하고 전통적인 우리 나무들로 교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섬유소재 ‘우단’ 생산 구미 ㈜영도벨벳

    [향토기업 특선] 섬유소재 ‘우단’ 생산 구미 ㈜영도벨벳

    ㈜영도벨벳은 국내외 벨벳(Velvet) 업계가 인정하는 ‘강소기업’이다. 경북 구미시 원미동에 있지만 세계 최고·최대의 벨벳 생산 및 수출 1위를 자랑한다. 이탈리아의 벨루티 가문이 발명한 벨벳은 짧고 부드러운 솜털이 있는 천 실크로 이탈리아에선 벨루토, 일본에선 비로드로 불리고 우리에겐 우단(羽緞)이란 이름으로 친숙한 섬유 소재다. 영도벨벳의 전신은 1960년 대구 평리동에서 창업한 영도섬유다. 창업과 함께 독일과 일본에서 밀수되던 벨벳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에 촉망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후 50여년간 벨벳만 전문으로 제조해 왔다. 국내외에서 벨벳 수요가 늘면서 회사는 초창기부터 성장의 물살을 탔다. 현재는 전체 매출 중 9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보다 세계에서 더 잘 알려졌다. 영도 벨벳은 위용도 당당한 세 마리의 독수리가 그려진 ‘쓰리 이글’(Three Eagle) 브랜드를 달고 120개국으로 수출된다. 세계 원단 사상 ‘제1호 브랜드 마케팅’으로 기록됐다. 예나 지금이나 주된 수출국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중남미 지역이다. 특히 아랍인에게 영도 벨벳 제품은 최고의 혼수예단이라 중동지역은 최대의 수출 전략지다. 이탈리아의 ‘조르조아르마니’, 미국의 ‘앤클라인’ ‘탈보트’, 스페인의 ‘자라’, 일본의 ‘이토추패션’등 세계 일류 패션 브랜드는 수십년째 영도 벨벳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벨벳 분야 20여개의 특허를 획득한 영도만의 우수한 제품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다. 영도 벨벳은 일본산보다 품질은 우수한 반면 단가는 낮아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다. 유연성과 탄력성이 풍부한데다 물세탁도 가능한 장점도 지녔다. 검은색 일변도에서 빨강, 노랑, 파랑 등 다양한 색깔을 입힐 수 있는 첨단 벨벳이다. 물론 회사는 혹독한 시련도 겪었다. 1995년 최신형 직기 150대를 도입한 지 불과 2년 뒤인 1997년에 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부도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유순 이사는 “영도벨벳의 최대 무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벨벳 생산시설과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 20여명으로 운영되는 자체 연구소”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벨벳 소재를 활용한 액정표시장치(LCD)용 러빙(rubbing)포 개발로 재도약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있다. 2008년 세계 최초의 아세테이트 재질 러빙포를 개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기존 세계시장을 휘어잡은 일본 제품보다 공정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반면 LCD의 시야각과 명도, 색상구현, 터치감은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CD 패널 제조에서 핵심소재부품인 러빙포는 스마트폰과 TV, 모니터 등에 들어가는 LCD 화질을 선명하게 하고 제품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영도벨벳의 LCD용 러빙포는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향후 5~10년 내에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도벨벳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50억원 늘어난 400억원으로 기대한다. 특히 러빙포 매출은 지난해보다 5배 늘어난 50억원을 예상한다. 영도벨벳은 가족친화형 기업으로 유명하다. 집이 없는 직원들에게 집을 제공해 주고 자녀 출산·양육비 및 장학금 지원 등 각종 복지시책을 편다.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활발하다. 2011년부터 매년 대구·경북지역 학생 108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나눔 프로젝트인 ‘어메이징 벨벳’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에는 구미시장학재단과 계명대에 각각 1억원씩의 장학기금을 내놓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도벨벳은 ‘쓰리이글’이라는 명품벨벳 브랜드로 세계시장에서 자리를 굳혔지만 임직원들은 창업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FT “포드, EU에 한국車 수입제한 요청”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유럽연합(EU)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제한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티븐 오델 포드 유럽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정부가 EU와의 교역에서 (비공식적) 무역 장벽을 두는 한 EU도 자유무역협정(FTA)에 규정된 원칙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EU로 수입되는 한국산 자동차가 100만대에 달하지만 한국에서 판매되는 유럽산 자동차는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한국 정부가 여러 가지 방식의 보이지 않는 차별을 두고 있다는 게 포드의 주장이다. 오델 CEO는 또 일본 정부 역시 각종 비관세 장벽을 없애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EU로 수입되는 일본산 차에도 마찬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1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독 유럽법인은 기록적인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포드 유럽법인의 지난해 세전 적자 규모는 18억 달러(약 2조원)에 달했다. 그는 “때로는 공평한 경쟁의 장이 마치 산 옆에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의 규제로 인해 차 한 대당 평균 6000파운드(약 1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포스코 영업익 5810억 23%↑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포스코 영업익 5810억 23%↑

    포스코가 지난 1분기에 우려와 달리 많은 영업이익을 남기는 성과를 냈다. 세계경기의 불황으로 제품 판매와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했고, 원가절감 등 기업구조 개편 노력 덕분이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제품 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843만여t, 7조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18.8%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4710억원에서 올해 5810억원으로 23.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53.3%나 늘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 직전 분기보다 2.9% 포인트 개선됐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철강사들과 비교해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와 가전 관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와 6.3% 늘었다. ‘월드베스트’(세계 최고), ‘월드퍼스트’(세계 최초)의 제품 판매도 늘면서 판매 점유비가 역대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포스코는 1분기에 원료비 427억원, 재료비 293억원 등 원가를 절감했다. 제품 및 원료재고도 직전 분기보다 2051억원 감축시키며 수익성을 높였다. 포스코는 2분기부터 글로벌 철강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부양책 효과 및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 대비 연간 3.5%의 완만한 증가세를,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국은 양적 완화에 따른 투자 확대로 6%의 착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단독 기준으로 32조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엔화가치 하락으로 판매량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악재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 동남아 일부에서는 열연코일 가격이 일본산보다 한국산이 더 비싼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일본산 식품이 안전?” 시민이 직접 방사능 감시

    “일본산 식품이 안전?” 시민이 직접 방사능 감시

    시민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방사능 감시기구가 출범했다. ‘한국은 방사능 안전지대’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하는 정부만 믿고 있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두레생협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등 7개 단체가 설립한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생활속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깊어졌지만 정부는 늘 불안을 잠재우기에만 급급했다”면서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의 입장에서 방사능 위험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금 1억 5000만원으로 마련한 방사성 핵종 분석센터를 통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본산 수입 농수산식품과 원전 주변 토양 등에 포함된 세슘137, 요오드131 등 방사능 오염 물질을 조사하고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시민들이 조사를 의뢰한 식품과 생활용품의 방사능 수치를 분석하고 방사능 위험과 관련한 교육과 정책 제안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단체의 출범에 대해 일부에서는 “민간 활동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아스팔트 방사능 검출 등 민간 차원의 방사능 모니터링도 꾸준한 성과를 내왔다”면서도 “정부 측의 발표라는 이유로 무조건 불신하기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서로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아웃도어] 변화무쌍 비바람도 거침없이… 안 입은 듯 가벼워

    [아웃도어] 변화무쌍 비바람도 거침없이… 안 입은 듯 가벼워

    라푸마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 기능과 패션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소비자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불황의 기운을 떨치려는 듯 화사하고 강렬한 색상이 주를 이뤘고, 트렌치코트형 고어텍스 재킷이나 사파리형 재킷 등 캐주얼 아이템을 접목한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띈다. 아웃도어 의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은 모든 제품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의 체온을 식혀주는 하이테크 패브릭이나 땀 냄새를 줄여주는 박테리아 증식 감소 소재, 커피콩으로 만들어 냄새를 줄여주는 소재 등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신개념 소재들을 적용한 제품들도 상당하다.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방수 재킷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쉽게 접히면서 휴대가 용이해 항상 소지할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형태의 제품을 대폭 늘렸다. 아웃도어가 더 이상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위한 등산복’이 아닌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의류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라푸마의 다양한 시도도 여기서 비롯됐다. 라푸마 사업부의 서준원 상무는 “최근 시장의 변화에 따라 10대 고객 유치가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문양이나 그래픽을 적용한 제품들이 늘었고, 여가활동과 장소에 맞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라인도 확대했다. 활동성을 높여주는 카고 팬츠나 롤업팬츠, 떼었다 붙였다 상황에 따라 연출 가능한 디태처블 재킷 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의 주력 상품은 트레킹용 초경량 방풍 재킷(29만원). 3중 구조인 일본산 수입 방수 소재를 사용해 얇고 가벼우면서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색상은 물론 디자인도 멋스럽고 특히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트레킹을 비롯한 캠핑 등 다양한 여가 활동 때도 두루 입을 수 있다. 학생용 및 여행용으로 선보인 백팩(13만 5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 하단에 천연 소가죽 소재를 덧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내부에 노트북 수납공간과 여러 개의 주머니를 달아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우측에 손잡이가 따로 달려 있고 좌측에는 조임이 가능한 고무 스트링이 달려 있어 소지품을 고정하기에도 좋아 여행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석유가격 인하 기여” “일본산 수입만 조장”

    “석유가격 인하 기여” “일본산 수입만 조장”

    정부가 국내 석유판매 시장의 독점적 구도를 깨겠다며 석유 전자상거래 제도를 도입(지난해 3월 30일)한 지 1년이 지났다. 정부는 이 제도가 석유제품의 가격 인하에 한몫했다고 자평하지만, 관련 업계는 인센티브까지 줘 가며 수입만 부추기고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휘발유와 경유(2월 말 기준)는 하루 평균 918만ℓ로, 152억원에 이른다. 개장 직후인 지난해 4월만 해도 거래량이 21만 6000ℓ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규모가 42배가량 커졌다. 참여업체도 ▲정유사 4개 ▲수입업체 15개 ▲대리점 158개 ▲주유소1321개 ▲일반 판매소 5개 등 1503개로 지난해 6월(452개)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자상거래로 거래된 경유는 정유사의 공급 가격보다 ℓ당 55원 정도 저렴했다. 이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얻는 인센티브(ℓ당 약 44원)보다도 10원 이상 싼 것이다. 전자상거래가 공급 업체들 간 경쟁을 이끌어내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가져왔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 가격 인하 효과도 크지 않은 데다, 수입 제품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대일(對日) 무역적자만 키웠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가 시작된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 수입량은 총 485만 7000 배럴로 2011년 같은 기간(95만 배럴)보다 5배가량 늘었다. 올들어 수입은 더 늘어 지난 1~2월 수입량(228만 6000배럴)은 전년 동기(7만 8000 배럴)보다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2월까지 경유 수입액만 해도 9421억원에 달한다. 석유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가격 할인 효과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제 기준인 싱가포르 거래 시장의 경유 가격이 최근 1년 사이에 ℓ당 122원 떨어졌지만, 국내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75원 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리적 이점과 엔저(円低)를 등에 업은 일본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입선이 확대되긴 했지만, 일본산이 여전히 전체 수입 물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로 사는 경유에 바이오디젤 2% 혼합 의무까지 면제해줘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는 성토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업체들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정부의 특혜 명분이지만, 실제로 바이오디젤 혼합이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닌 만큼 어떻게든 수입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려는 고육책”이라고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석유 전자상거래 정유업체와 수출입업자, 석유제품 대리점, 주유소 등이 전자시스템을 통해 석유제품을 거래하는 제도. 정부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할당관세(14~27원)와 수입부과금(16원), 바이오디젤 2% 혼합(10원·경유만 해당) 등을 면제해줘 ℓ당 40~50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 美청년들, 日 자동차 선호 줄었다

    미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산에서 미국과 한국산으로 점차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에드먼즈’에 따르면 2008년 자동차를 구입한 24~34세 연령층의 소비자들 가운데 50.6%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를 선택했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42.9%로 낮아졌다. 반면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5.4%에서 36.8%로 소폭 상승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2008년 5%에 불과하던 청년층 점유율을 4년 만에 두배인 10%로 끌어올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TPP 교섭 참여 선언 이후] 美·日, 자동차·농산품 신경전 가열

    일본 정부가 1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교섭 참가를 선언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 양국 간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양국 의회는 TPP 체결 시 불리한 산업을 보호하라며 각각 행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 의회는 일본의 강세 품목인 자동차 수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 의회는 미국의 강세 품목인 농산물 수입에 강하게 반발할 태세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과 협상에 나서더라도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 2.5%(트럭 35%)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거의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본산 수입 자동차에 붙는 관세가 폐지되면 일본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미국 내 업계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민주당 간사이자 자동차 산업 본거지인 미시간주 출신의 샌더 레빈 의원은 “일본의 TPP 교섭 참여에 따른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면서 “이번 협상을 통해 백악관이 오랫동안 미국 자동차의 진입을 막아온 일본의 시장 장벽을 허물어뜨릴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TPP 대책위원회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에게 ‘쌀, 보리, 소·돼지고기, 유제품, 사탕수수’ 등 5가지 품목과 국민개별보험 제도를 성역(관세 유지 항목)으로 지목, ‘성역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교섭 탈퇴를 불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제출했다. 일본 농협의 정치단체도 자민당 정권이 총선 공약을 지키지 않고 TPP 교섭에 참가할 경우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를 당분간 그대로 두는 쪽으로 양보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는 쌀 등 농산품의 관세 유지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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