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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日 유통 농수산물 안전 확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의 단장인 후안 카를로스 렌티호 IAEA 핵연료주기·폐기물 기술부장은 4일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안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렌티호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타당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일본이 바닷물과 모든 수산물 유통망에 대해 매우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은 농수산물의 방사성물질 허용 기준치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IAEA 조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일본을 방문,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에서 오염수 처리 실태를 점검한 뒤 작성한 예비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렌티호 단장은 후쿠시마 원전 앞 항만에 오염수의 영향이 완전히 통제돼 있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에 관해 “일부 누수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오염은 원전 건물과 부지, 원전 앞 항만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IAEA의 이런 평가를 근거로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한국 정부의 수입 금지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는 일본 수산물의 안전성 문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오염수가 계속 유출되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 측정할 자료가 부족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해 향후 수입금지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핵연료 추출 등 본격적인 폐로 작업에 대해 IAEA 조사단은 “도쿄전력이 성공적으로 폐로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원격 조종 카메라 로봇으로 오염수 누출 지역을 탐색하는 등 혁신적인 방법은 오염수 저장탱크를 수리하는 데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국내 최대규모 수산업인 단체 출범

    국내 최대규모 수산업인 단체 출범

    단순히 ‘어업’ 차원에 머물던 수산업을 ‘수산산업’으로의 질적 변화를 선도할 구심체가 닻을 올렸다.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1차산업에 머물고 있는 국내 수산업을 성장·발전시켜 ‘6차산업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차산업은 1차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컨버전스)한 ‘창조산업’을 뜻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은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및 61개 산별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다. 수산 분야를 미래산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듯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도 한수총 출범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한수총은 수협중앙회를 중심으로 어업 및 수산제조업, 요식업, 관광업뿐만 아니라 관련 학계와 공기업까지 망라돼 결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어업인·생산자단체(22개), 수산단체(11개), 교육·연구단체(17개), 수산물유통·무역·가공단체(7개), 전·후방 산업단체(4개) 등 61개 단체·기관이 합류했다. 한수총은 수산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각종 연구 및 교육활동, 여론수렴 등을 통해 수산산업에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제안할 방침이다. 또 업계 내 다양한 의견에 대한 통합·조정 기능도 맡게 된다. 한수총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수산산업계는 전체를 아우를 구심점이 없어 각종 현안 발생 시 결집된 힘을 내지 못했고, 개별 산업 내부에만 한정된 발전 전략으로 인해 연관산업 간의 시너지효과 창출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연합회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수총 출범을 계기로 6차 수산산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총은 이날 한국 수산물 신뢰 및 소비 동참을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했다. 한수총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로 인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은 물론 국내산 수산물 소비마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우리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정부와 수산산업 단체를 믿고 우리 수산물을 더욱 사랑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제철, 차량용 특수강 공장 짓는다

    현대제철, 차량용 특수강 공장 짓는다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에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그룹의 같은 계열사인 하이스코 합병을 통해 차체용 강판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 뒤 핵심부품 소재인 특수강마저 품에 안음으로써, 자동차에 필요한 독자적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특수강 공장 건설은 현재 각 설비의 입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00t 규모의 가열로를 시작으로 연주 설비, 봉강압연 설비, 선재압연 설비 등에 대한 입찰이 연말까지 진행되고 있다. 가열로 설비 입찰에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기술평가 및 가격요소 등으로 낙찰자를 정하고 있다. 특수강 공장은 내년 1월 착공, 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당진제철소 내 23만 6000㎡ 부지에 연산 100만t 규모로 건설된다. 또 특수강 공장과 별도로 3만 3000㎡ 부지에 연산 2만 5000t 규모의 부품용 철분말 공장도 함께 짓는다. 두 공장에 투입되는 자금만 1조 1200억원에 이른다. 특수강은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등 60여종의 제품을 만드는 원자재로, 마찰력을 잘 견디는 내구성과 고청정의 순도가 생명이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제철소 3개의 고로에서 생산되는 열연강판과 2차 가공품인 냉연강판, 부품소재인 특수강까지 일괄 생산하게 된다. 특수강은 국내 수요의 30%를 일본산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특수강의 수입대체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포함해 2만 6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조 6700억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좀 심했나요?’ 비단잉어와 ‘진한’ 키스하는 셰퍼드 포착

    ‘좀 심했나요?’ 비단잉어와 ‘진한’ 키스하는 셰퍼드 포착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개와 연못에 사는 비단 잉어가 종을 넘어선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동물 간의 사랑인지 우정인지 모를 다소 황당한 모습의 이 사진은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일본산 비단잉어와 더취 셰퍼드종인 위버다. 놀라운 것은 위버가 연못에 사는 잉어와 함께 놀거나 심지어 ‘키스’를 할 만큼 친하다는 것. 견주인 도리 에이저먼스(45)는 “위버가 새끼였을 때는 잉어에 다가가지도 못할만큼 무서워했다” 면서 “어느순간 부터 연못에서 물을 떠 먹기 시작하더니 급속히 친해졌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비단잉어에게 먹이를 주면 위버는 잠시 키스하는 것을 멈춘다” 면서 “자세히 보면 잉어들도 위버의 스킨십을 즐기는 것 같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지된 사랑?…키스하는 개와 비단잉어

    금지된 사랑?…키스하는 개와 비단잉어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개와 연못에 사는 비단 잉어가 종을 넘어선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동물 간의 사랑인지 우정인지 모를 다소 황당한 모습의 이 사진은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일본산 비단잉어와 더취 셰퍼드종인 위버다. 놀라운 것은 위버가 연못에 사는 잉어와 함께 놀거나 심지어 ‘키스’를 할 만큼 친하다는 것. 견주인 도리 에이저먼스(45)는 “위버가 새끼였을 때는 잉어에 다가가지도 못할만큼 무서워했다” 면서 “어느순간 부터 연못에서 물을 떠 먹기 시작하더니 급속히 친해졌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비단잉어에게 먹이를 주면 위버는 잠시 키스하는 것을 멈춘다” 면서 “자세히 보면 잉어들도 위버의 스킨십을 즐기는 것 같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글로벌 경제] 美 “엔저 업고 달리는 일본산 자동차 멈추시오”

    [글로벌 경제] 美 “엔저 업고 달리는 일본산 자동차 멈추시오”

    일본산 자동차가 미국과 일본 간 자유무역협상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안 그래도 엔저로 값이 많이 떨어진 일본차에 관세 혜택까지 주게 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동안 잠잠하던 두 나라 간 ‘자동차 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미국에 수입되는 일본차 가격이 기록적으로 하락해 두 나라가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 노동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미국의 일본 수입 물가가 3.2% 낮아져 지난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차 수입 가격도 1.4% 하락해 수입차 가격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고 덧붙였다. 미 자동차업계는 올 초부터 일본 측에 환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경고해 왔다. 미 자동차 ‘빅 3’(제네럴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가 오랜 침체를 거치고 이제야 약간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는 2.5%의 승용차 관세와 25%의 트럭 관세까지 없애면 미 자동차 산업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미자동차정책위원회(AAPC)의 맷 블런트 회장은 “우리가 우려해 온 것이 명백하게 입증됐다”면서 “엔저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 대한 공짜 보조금”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에 밀려 제조업 경쟁력을 급속히 잃어 가는 일본에 자동차는 반도체, 철강 등과 함께 일본 경제 부활을 이끌 몇 안 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일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3~9월) 순이익이 1조엔(약 10조 6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5%나 증가했다. 두말할 것 없이 엔저 덕분이다. 일본으로서는 자신들의 명운이 걸린 자동차 산업을 결코 양보할 수 없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측은 일본이 미국 여러 곳에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어 엔저로 인한 수출 증대가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내 여론을 최대한 우호적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미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TPP에 환율 조항을 포함해 줄 것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에 요청하고 있어 일본에 우호적인 결론이 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日해류 연결된 미국산 수산물은 먹으면서… 국내산은 의심”

    “日해류 연결된 미국산 수산물은 먹으면서… 국내산은 의심”

    어민들에게 11월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다. 고기떼가 몰려드는 성어기라서 몸은 고달프지만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별로 흥이 나지 않는다. 고기는 예년처럼 잡히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괴담이 퍼지면서 수산물 소비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민들의 단체인 수협을 이끌고 있는 이종구 회장은 18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국내 수산물은 절대 안전하다”며 마음 놓고 수산물을 소비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어민들의 화가 치밀어 오른 것은 단순히 수산물 판매가 급감하고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려움이 겹칠 때마다 어민들은 다른 업종보다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광우병이나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적극 나섰던 것과 비교해봐라. 일본 원전 방사능 괴담 이후 초기에 정부가 적극 나서줬어야 했다. 미국이나 세네갈 수산물은 아무런 말없이 먹으면서 국내 수산물은 믿지 못하는 풍토에 비애를 느낀다. 정부나 정치권이 진작 나서서 적극 홍보하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어야 했다. →일본 원전 방사능 괴담 이후 수산물 소비량이 얼마나 줄었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밝혀진 8월 이후 소비가 감소했다. 9월에는 수도권 4개 도매시장 기준으로 판매량이 20~30% 줄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고등어 등 대중적인 생선의 값도 30~40% 떨어졌다. 고기가 잡히는 양은 줄지 않았는데 소비가 줄어들다 보니 값이 떨어진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산물을 식단에서 뺀 경우도 있다. 식품 위생·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오염을 걱정하는 소비자의 막연한 걱정, 이로 인한 수산물 소비 감소는 잘못된 정보를 제때 차단하지 못한 탓이 크다. →잘못된 정보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은. -바닷물은 경계가 없으니 모두 통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는 다르다. 바닷물의 흐름은 일정한 경로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에 오염된 해수가 한반도 연안으로 직접 들어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되레 미국 서해안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미국산 수산물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먹으면서 한반도 연안에서 잡은 물고기는 의심을 한다. 설령 우리 연안에 오염수가 유입된다고 해도 해류를 따라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10년이나 걸린다. 이 정도 지나면 거의 자연상태 이하의 방사성물질을 담고 있는 바닷물이 된다. 어류의 회유경로, 산란장 등도 후쿠시마 앞바다와 전혀 다르다. 우리 측 해역에서 잡는 물고기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적극 알렸어야 했다. →국내산은 안전하다고 치더라도 수입 수산물에 대한 우려는 크다. -러시아산을 수입할 때는 한·러 수산물 위생안전 양해각서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발급하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일본산이 러시아산으로 둔갑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일본산을 다른 나라에서 잡은 것으로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해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수협, 생산자단체, 상인연합회, 시장 번영회 등과 원산지 표시 이행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이 떨어질 때는 어획량을 조절하면 되지 않나. -경계가 없는 바다에서 잡는 수산물은 일정한 공간에서 수확하는 농산물 수급 조절과 다르다. 바다 고기는 우리가 잡지 않으면 중국이나 일본 어민들이 잡아간다. 가만히 앉아서 바다 자원을 뺏기는 것이다. 또 결국은 수산물을 수입해야 한다. 외화 낭비로 이어진다. 그래서 값이 떨어져도 그동안 이어졌던 소비패턴과 소비량에 맞춰 고깃배는 계속 띄워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갑자기 소비량이 줄어들면 어민들 수입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화제를 바꿔보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한·중 협력을 통해 겉으로는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중국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단속인력·장비만으로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막을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중국 정부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바다를 황폐화시킨다는 지적도 많다. 얼마나 심각한가. -한마디로 노략질이나 다름없다. 어차피 불법이다 보니 대부분 코가 작은 그물로 바다 밑바닥부터 훑는(저인망) 쌍끌이 어선이 나선다. 이들이 지나간 바다는 치어도 남지 않는다. 또 서해안에서만 불법조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데 동해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우리 어선들이 쳐놓은 그물 자체를 낚아채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우리 어선들은 고기를 뺏기는 것보다 생명의 위험을 느낀 나머지 눈 뜨고 당하는 것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 -피해 정도가 아니다. 국내 수산업 뿌리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무역량이 많지 않았던 미국과 FTA를 맺은 뒤 미국산 수산물 수입은 15% 증가했지만 우리 수산물 수출은 1.6% 줄어들었다. 1차산업인 농수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거대 중국 시장을 겨냥, 우리에게 득이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도 있다. -현실을 외면한 이론에 불과하다. 바다에서 같은 물고기를 놓고 중국과 경쟁하는데 중국의 힘이 훨씬 강하다. 중국은 어선 107만 척에 연간 5700만t을 어획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7만 6000척에 330만t을 잡는다. 중국의 수산물 양식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양식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에서부터 압도당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격이나 물량에서 따라갈 수 없다. →한·중 FTA로 인한 피해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나. -구조적으로 살펴보자. 부족한 수산물을 수입해 중국 진출에 대응한다고 치자. 먼 나라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은 냉동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산물은 활어다. 값싼 중국 수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다고 보면 된다. 또 우리가 중국의 수산기술을 따라가기도 벅차다. 중국은 영세 수산업자도 많지만 거대 자본을 투자해 종묘·양식·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대기업형 수산 양식업자도 많다. →중국 자본이 국내에 진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진출했다. 전남 진도에 중국 장자도 그룹이 들어와 해삼 양식을 하고 있다. 수산업 개방은 육지에서 단순히 공장 터를 파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자연생태계에서 우리 어민들이 잡을 수 있는 것까지 내주는 꼴이다. 역수입도 우려된다. 이미 우리 수산물을 수입해 가공한 뒤 국내로 들어오는 수산물도 있다. →한·중 FTA는 대세이다. 완화조치라도 필요한 것 아닌가. -한·중 FTA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감한 대중성 품목은 관세 철폐에서 제외돼야 한다. 직불제 같은 손득 보전 장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농업이나 축산업은 1조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해 다양한 직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반면 수산업은 겨우 150억원으로 농축산업 대비 1.08% 수준에 불과하다. 수협도 나름대로 어민들의 소득보전에 힘쓰겠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영어자금이나 수산발전기금 등을 키우고 낙후된 유통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최근 중국 수산시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아는데. 느낀 점은. -다롄·칭다오 등 중국 최대 수산물 가공지역과 소비시장을 둘러봤다. 중국 어선들이 점점 현대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서·남해안에서 우리 어선과 경쟁력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격적인 것은 중국 대형 선사 가운데 우리 해역을 잘 아는 우리나라 선원을 고용한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수협의 도덕적 해이가 비판에 올랐다. -국민들과 조합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시스템이 미비했던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정부·정치권에 입이 마르도록 시스템 개선에 투자해줄 것을 건의했었다. 수협이 공적자금을 갚지 않고 적자를 이어간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단기 흑자를 내고 있으며, 공적자금은 계획에 맞춰 상환할 것이다.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급한 과제는. -어촌·어민에 대한 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다. 예컨대 군산 비양도에는 450명이 거주한다. 그런데 육지와 닿는 교량은 물론 정기 여객선도 운항하지 않는다. 어민들은 어선을 타고 육지로 나오는 실정이다. 어촌에 대한 투자를 주저할수록 어민은 줄어들고 무인도만 증가한다.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만 양식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어민 복지차원에서라도 어촌 투자를 늘려야 한다. 고기를 잡다 죽는 어민이 한 해 150여명에 이른다. 고체식 구명조끼는 무겁고 신축성이 없어 조업에 방해가 된다. 팽창식 구명조끼라도 지원해주는 정책이 아쉽다. 수산업계가 사면초가에 싸여 있다. 수산업 종사자들도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어민과 수산업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사랑해주고, 정부와 정치권이 수산업과 어민을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한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만t급 자동차 전용부두 평택당진항에 추가 건설

    2017년까지 평택당진항에 5만t급 자동차 전용 부두가 추가로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의 자동차 물류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전용 부두 1선석(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장소)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평택당진항은 현재 4개 선석의 자동차 전용 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전용 부두가 추가로 건설되면 연간 자동차 처리 능력이 141만대(1408만t)에서 169만대(1694만t)로 늘어난다. 평택당진항은 현대자동차(아산공장), 기아자동차(화성공장), 쌍용자동차(평택공장)의 수출 물량과 중국 및 인도로 가는 자동차 환적 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부두 증설이 요구됐었다. 또 항만 배후 단지에 차량을 점검하고 보관하는 검사소가 생겨 독일 및 일본산 수입 자동차도 집중되고 있다. 해수부는 추가 자동차 전용 부두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하기로 하고 사업 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평택당진항에 자동차 전용 부두가 신설되면 연간 약 29만대의 처리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자동차 업계의 물류비가 줄어들고 항만 운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빼빼로데이 맞아 ‘빼빼로 방사능 오염’ 우려 확산 “코코아 원료가…”

    빼빼로데이 맞아 ‘빼빼로 방사능 오염’ 우려 확산 “코코아 원료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대량 유통되고 있는 빼빼로에 방사능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초코과자와 초콜릿 제품 7개 중 5개에 쓰이는 원료인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등의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수입산으로만 표기했다. 해태제과가 생산하는 한 초코과자에는 코코아매스 원산지를 일본산으로 표기했다. 환경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일본 원전사고 이후 가공·원료식품 업체별 수입 현황’에 근거해 롯데와 해태 측이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생산한 초코과자에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온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와 해태는 원전사고 이후 3년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가공, 원료 식품을 다량으로 수입했다”면서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료가 일본산이거나 일본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롯데와 해태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에 앞서 일본 8개 현에서 수입한 원료를 어느 제품에 첨가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관련 제품을 즉각 회수·폐기하고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의 원료 및 제품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11일 롯데제과 측은 빼빼로와 가나초콜릿의 원료로 후쿠시마산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지난 ‘일본 원전사고 이후 가공·원료식품 업체별 수입 현황’ 발표 이후 “식품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 수치가 0.5베크렐 미만의 경우 ‘적합’으로 판정해 국내 유통을 허용하고 있어 미량의 방사능 가공식품이 유통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제과 “빼빼로에 방사능 오염 원료 안 썼다”…日후쿠시마산 원료 사용 의혹 부인

    롯데제과 “빼빼로에 방사능 오염 원료 안 썼다”…日후쿠시마산 원료 사용 의혹 부인

    빼빼로데이를 맞아 불거져 나온 ‘방사능 빼빼로’ 의혹에 롯데제과가 빼빼로에 방사능 오염 원료가 포함됐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롯데제과는 지난 10일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이 성명서를 통해 제기한 빼빼로, 가나초콜릿 등 일부 제품의 일본 후쿠시마산 원료 사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1일 밝혔다. 롯데제과 측은 “2012년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수입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이 지역의 원료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빼빼로 등 일부 초코과자에 일본 후쿠시마산 원료가 사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수입한 일본산 원료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불황 속 블루오션… 주목받는 ‘키덜트(kid+adult) 문화’

    [포토 다큐 줌인] 불황 속 블루오션… 주목받는 ‘키덜트(kid+adult) 문화’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뜻하는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어르신들이 보면 다 큰 성인이 무슨 장난감이냐며 혀를 끌끌 차겠지만 건담이나 피규어 등 성인용 장난감을 전혀 거리낌없이 구입하는 어른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20~40대 키덜트들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키덜트 장난감을 사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들의 구매력에 힘입어 키덜트 산업은 매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키덜트 관련 제품 시장 규모는 현재 5000억원에 이른다. 불황 속 블루오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성을 눈여겨본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강남의 압구정 명품관에 키덜트 장난감 매장 두 곳을 입점시켰다. 오리지널 키덜트 장난감인 건담과 피규어 마니아에 최근 인기인 무선조종용품 마니아를 더하면 키덜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이한 취향을 가진 소수의 비주류 문화로 취급받던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당당하게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키덜트 문화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8년차 건담 마니아인 김창완(32)씨. 귀금속 세공사라는 직업을 살려 순은으로 건담을 직접 만들었다. 5년 전 일본 완구업체인 반다이사에서 2억 5000만원짜리 백금 건담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순도 92.5%의 순은으로 퍼스트 건담인 RX-78 모델을 제작했다. 프라모델을 이용해 본을 뜬 뒤 은을 부어 표면을 연마해 완성하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다. 재료비로만 100만원이 들어갔다. 이후 반년마다 하나씩, 세 점의 은 건담을 더 만들었다. 김씨는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재료비로만 수백만원이 들어갔지만 다른 이들에게 없는 나만의 건담을 갖고 있어 뿌듯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수백점을 소장한 이들이 수두룩한 건담 마니아들 사이에서 100점이 채 되지 않는 김씨의 건담 컬렉션이 특별한 이유다. 피규어에 대한 애정을 노래에 담은 이도 있다. 스토리텔링음악을 하는 인디 가수 팻두(FATDOO·이두환·31)는 음악만큼이나 피규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마니아이다. 곰인형 모양의 일본산 아트토이 베어브릭(BearBrick)이 그의 주요 수집품이다. “피규어 수집 취미가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 음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힌 팻두는 실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베어브릭에 관한 음반을 발표한 바 있다. 2011년 베어브릭을 소재로 7곡의 노래가 담긴 ‘베어브릭 인 러브’라는 음반을 만들었다. 베어브릭을 좋아하는 이들과 사연을 나누고 싶어 자비를 들여 음반 3000장을 찍은 뒤 이 가운데 2500장을 한 아트토이 판매점을 통해 베어브릭 애호가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외국제품이 대다수인 피규어 분야에서 자신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피규어로 국내외 마니아들의 눈길을 잡아끈 이도 있다. 피규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된 아트토이 작가 쿨레인(COOLRAIN·이찬우·42)이다. 그가 만든 다이나믹 듀오 10주년 기념 피규어와 NBA 컬렉터 시리즈는 피규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도 처음에는 피규어를 사모으던 피규어 마니아 중 한 명이었다. 2004년 초 외국 자료를 보며 독학으로 피규어 제작법을 배워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아트토이를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유명 영화 속 등장인물을 본뜬 피규어 제작가인 원형사는 적지 않지만, 쿨레인처럼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피규어를 만드는 아트토이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도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필리핀과 홍콩 등 해외에서 수차례 초청전시를 연 그는 내년 미국에서 전시를 계획 중이다. 쿨레인은 “용인 송담대에 토이캐릭터창작과가 생길 만큼 피규어 시장이 산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피규어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무능한’ 급식 방사능 조례

    ‘무능한’ 급식 방사능 조례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각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 급식재료 방사능 조사 관련 조례’를 시행하고 있거나 추진 중이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엉뚱한 내용으로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박민수 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교급식 방사능 조사 관련 조례’를 실시 중인 교육청은 경기와 서울 2곳이고, 부산과 전남 2곳은 각각 10월 말, 11월 초 공포를 앞두고 있다. 경남과 전북은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마쳤고, 검토·발의 예정인 곳은 경북, 충남, 인천 3곳으로 절반이 넘는 9개 교육청이 조례를 시행 중이거나 예정인 상태다. 하지만 전문기관 의뢰 조사는 이미 학교급식법에서 실시하고 있어 별도 조례 제정이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유통 단계를 무시한 급식 단계에서의 방사능 검사는 위험물질이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한 뒤에 검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사전에 위험을 막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설과 장비 구입이 어려워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통한 간이 검사로 대체하기도 하지만, 음식물의 방사능 측정에는 효과가 없어 예산·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00만원 내외의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6대를 예산에 편성 중이고, 서울시교육청도 550만원 상당의 측정기 12대를 편성할 계획이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는 공간에 존재하는 방사능을 측정할 뿐 음식물 속의 방사능을 측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론] 후쿠시마 사태, ‘비전문적 발언’으로 혼란 가중/김은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시론] 후쿠시마 사태, ‘비전문적 발언’으로 혼란 가중/김은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일본 후쿠시마에서 2011년 3월 원전 사고가 막 발생했을 당시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동료 교수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딸이 도쿄대 입학 허가를 받았고 4월에 개강인데 도쿄는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겠느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사고지역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분이 던진 다음 질문은 “김 교수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였다. 내 대답은 “사태를 파악하기 어려우니 한 학기 공부가 늦어지더라도 당장 도쿄에 보내지는 않겠습니다”였다. 교수님은 “아, 알겠습니다”하며 더 묻지 않고 전화를 끊으셨다. 내 대답을 그 교수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핵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안 보낸다 하니 위험한가 보다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정작 내 대답에 전문가적 의견은 없었다. 사태 파악이 어려운 사고 인근 지역에 아이를 보내지 않겠다는 것은 가정(假定) 상황에 대한 지극히 단순하고 상식적인 답이었다. 진짜 내 아이가 도쿄대에 입학 허가를 받고 개강을 앞두고 있다면 어떠했을까. 불안하니 보내지 말자는 생각과 공연한 과민 반응으로 아이 학업을 지체시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하였을 것이다. 현재 일본산 생선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에 대해 찬반으로 의견이 갈려 있다. 수입 생선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불신하며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선을 즐겨 먹는 대다수 한국인에게 일본산 수입 생선이 인체에 안전한지 여부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일본 수산물의 수입, 판매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안전성에 대한 판정이 생계에 결정타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매스컴에서는 극미량의 방사성 핵종 오염이 확인된 생선들에 대해 어떤 ‘전문가’는 “먹어도 안전하다”고 하고 또 다른 ‘전문가’는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 ‘안전하다’는 대답과 함께 나오는 설명은 “현재까지 확보한 과학적 정보에 따르면, 우리 몸이 일상 생활에서 감당하는 다른 위해 요소들과 비교하여 충분히 낮은 수준의 위해 가능 정도이므로 수용할 만하다”는 것이다. 한편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에는 “방사선 피폭이 있는 한 위해(危害)가 되고, 아무리 작은 위해라도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따른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근거로 ‘수용할 만한 수준의 위해 가능성을 동반하는 것이니 안전한 것’으로 판정하기까지는 ‘전문가적’ 사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내용에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한편 방사선 피폭이 인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상식 수준의 정보이고, 아주 낮은 위해 수준의 방사선 피폭이라도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바람으로서, 이를 주장하는데 ‘전문가적’ 판단이 필요하지는 않다. 일반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유다. 지난 9월 6일 우리 정부는, 세슘137의 식품 오염 관리 기준을 종전의 370㏃/㎏(1㎏당 370㏃, ㏃=베크렐=방사능의 단위)에서 10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기준치 370㏃/㎏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권고를 기반으로 국내 방사선 방호 분야 전문가들의 ‘기술적 판단’에 따라 설정한 것이었다. 새로운 기준치 100㏃/㎏은 세슘137의 식품 오염 관리 기준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소견보다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에 대한 소식으로 증폭된 우리 국민의 불안감을 고려해 취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정부가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배려하는 것은 흐뭇한 일이지만, 그전까지 370㏃/㎏을 관리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 마치 국민안전을 소홀히 한 것인 양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한 대응인지 우려스럽다. 그나저나 정부 조치 이전부터 이미 370㏃/㎏의 관리 기준을 3.7㏃/㎏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온 ‘전문가’에게 0㏃/㎏이 아닌 3.7㏃/㎏을 수용(受容)하는 그의 ‘전문가적 판단’의 근거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 서울 유명 일식당 일본 식재료 기피

    방사능 오염수 논란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호텔 등 서울시내 유명 일식당이 일본 식재료를 기피하는 현상이 퍼지고 있다. 식당들은 수산물을 꺼리는 고객을 위한 대체 메뉴도 내놓고 있다. 63빌딩 58층의 일식당 ‘슈치쿠’는 모든 메뉴에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중단했다. 회와 초밥에 국내산 생선과 원양산 참치, 노르웨이산 연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생선을 기피하는 고객을 위한 특급 한우 스테이크와 제주 흑돼지를 이용한 일본식 간장조림 수육 등도 개발했다. 아워홈의 일식당 ‘키사라’도 최근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을 고려해 기존 코스 구성에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채소를 이용한 꼬치구이 요리를 새로 넣었다.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는 지난 8월부터 일본산 횟감과 어패류를 국내산으로 바꿨다. 간장, 된장류는 방사능 피해가 미치지 않는 일본 관서지방에서 수입하고 자체적인 방사능 검사도 하고 있다. 신라호텔의 일식당 ‘아리아께’는 2011년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일본산 식재료를 쓰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본산 재료를 대체하기 위해 식재료 구매팀을 꾸렸고, 강원 양양 연어알과 포항산 성게알을 발굴했다. 일본산 장어는 갯벌장어로 대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세네갈 갈치가 요즘 웃는다는데…

    [오승호의 시시콜콜] 세네갈 갈치가 요즘 웃는다는데…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8월 이후 체중이 3~4㎏ 빠졌다. 특별한 운동을 한 결과가 아니다. 수산물 위주의 식단을 꾸리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생선을 더 많이 먹기 시작했다. 외부인들과의 약속도 메뉴를 생선 위주로 했다. 정 처장은 “정부 대책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을 안심시키는 소통의 방법으로 생선을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것은 과학적인 안전을 넘어선 안심의 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열심히 소통을 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에 있는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 사무실에는 제주 어민들의 어려움을 도와달라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한다. 갈치 등의 생선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어획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30~50% 떨어져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서다. 도민회는 제주 출신 탤런트 고두심씨를 내세워 수산물 소비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양원찬 회장은 “오죽하면 도민회까지 나서겠느냐”면서 “곤경에 처해 있는 어업종사자들을 살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제주 갈치가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수입한 것보다 값이 떨어져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달 초 한 대형 마트의 이벤트행사에서 제주냉동갈치는 서귀포수협의 경매가와 비슷한 마리당 34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정상가격의 반값 수준이다. 반면 세네갈산은 5900원 선으로 제주갈치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다. 세네갈 갈치는 8월 94.2%, 9월 289%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수입량은 1만 3000여t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량 9091t을 웃도는 규모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9월까지 우리나라는 세네갈에서 466만 3000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수입했다. 세네갈은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입국 30위권에 없었으나, 올해 24위로 뛰어올랐다. 생소한 나라인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도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에 갈치 8만 300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1만 달러의 8배 이상이다. 세네갈에 이어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입국 25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와 아메리칸사모아로부터의 수산물 수입도 올 들어 폭증해 각각 9위, 10위를 차지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8% 줄었다.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 방사능 오염 파동으로 애먼 국내 어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일본산을 다른 나라 제품으로 둔갑시키지 못하도록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가공식품의 원산지 표시 방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주요 원료 두 개만 표시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진주시의회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단’ 결의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의회가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진주시의회는 21일 열린 제165회 임시회에서 ‘방사능 오염 일본산 수산물 등 식재료의 진주시 공공급식 사용 금지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 의회는 이 결의안에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식품으로부터 국민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확고하고 효과적인 대응과 분명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일본산 수산물 등 식재료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에 대해서도 지역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학교 등 공공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의 국제적 기준에 따른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본산 수산물 등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한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시 의회는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의 불안을 ‘방사능 괴담’으로 치부하지 말고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한 모든 수입 식품의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신속,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등 주변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현황 등 국제적 동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통관 절차를 기준에 맞게 진행할 것도 촉구했다. 진주시의회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응 조치로는 계속적인 방사능 유출을 감당할 수 없어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가 하루에 300t씩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우려를 표명할 정도로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와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특히 최인접 국가인 우리나라는 대기중의 방사능 오염 확산뿐 아니라 바다를 통해 유입되는 방사성물질로 수산물 오염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타이완 등 다른 인접 국가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농수축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의 기준치 이하 안전’ 등만 언급하며 수입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주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정부와 국회,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등에 보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3 국정감사] SKⅡ·시슬리 ‘폭리 화장품’

    [2013 국정감사] SKⅡ·시슬리 ‘폭리 화장품’

    ‘명품 화장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수입 화장품·향수들이 통관가격 대비 시중가를 최고 6.5배까지 높게 책정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2년 수입화장품 표준 통관실적’, ‘2012년 수입화장품·향수 수입현황’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해외 브랜드 업체와 수입 에이전시들이 적게는 3.1배에서 최고 6.5배까지 소비자 가격을 뻥튀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일본산 화장품인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는 통관가격이 4만 7000원이었지만 시중에선 4배 높은 19만 9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키엘 울트라 페이셜 크림’(125㎖)은 8700원짜리 제품이 서울 시내에서 3만 9000원에 판매돼 4.2배 격차가 났다. 수입 원가가 5만 3000원인 ‘시슬리 에멀전 에꼴로지끄’(125㎖)는 시중에선 22만원의 가격표가 책정돼 3.9배 차이를 보였다. ‘에그팩 비누’으로 알려진 ‘빅토리아 스웨덴 에그화이트 페이셜 솝’은 3400원에 수입된 뒤 5.8배나 높은 2만 1400원에 팔렸다. 수입 향수의 경우 가격 차이가 더욱 컸다. 지난해 기준 수입액 1위(143만 달러)를 기록한 향수 ‘랑방 메리미’(30㎖)는 수입 원가가 1만 3900원에 불과했지만 일반 매장에선 6만 5000원으로 4.4배 차이가 났다. 이탈리아 향수인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오드트왈렛’(40㎖)은 통관가격 1만 4000원짜리 제품이 백화점에서 9만원에 유통되고 있었다. 5.7배 폭리를 취한 셈이다. ‘헤라 지일 오드퍼퓸’(40㎖)은 5700원에서 4만원으로 가격이 6.5배 뛰었다. 샤넬 코코 마드므와젤 오프퍼퓸’(100㎖)은 3만 8000원에서 19만 3000원으로 4.7배 비쌌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인칸토 참스 오드트왈렛’(30㎖)은 5배,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30㎖) 향수는 4.8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입 실적은 2008년 7831억원에서 지난해 1조 1116억원으로 35.9% 늘어나는 등 계속 급증 추세다. 김 의원은 “수입 화장품 선호도가 갈수록 커지면서 인기 모델을 동원한 수입 화장품의 마케팅·광고 비용이 고스란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며 업체들의 폭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일본산 농수산물 방사능 측정 규정대로 안해” 식약처 “전문가 의견 들어 측정… 안전 문제없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농수산물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은 방사성 물질 검출 등 안전성 관리에 허점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와 여당 의원들은 방사능 검사 등 현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남윤 의원은 식약처가 방사능 측정에 ‘감마 핵종분석기’를 사용하면서 표본을 장치에 넣고 1만초 이상 돌려서 분석해야 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1800초만 측정한 뒤 거기서 문제가 생긴 표본만 별도로 1만초 동안 측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식약처 관계자와 유재중·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등은 정부 수입 체계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1만초 검사방식으로는 현실적으로 수입물량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1800초 시험법을 적용한다”면서 “1800초 시험법을 하더라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증인으로 출석한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은 “시민단체인 시민방사능감시센터도 식약처 기준에 따라 1만초 검사를 하는데 정작 그 기준을 만든 식약처가 기준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식약처에선 검출률이 1% 수준이지만 센터에선 20%나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는 “정부가 정한 방사능 기준은 의학적 관점이 아니라 관리를 위한 기준치에 불과하다”면서 “그나마 국제기준으로 봐도 너무 관대하기 때문에 방사능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식약처가 최근 3년간 실사를 목적으로 한 해외 출장이 1609차례나 됐지만 그 가운데 일본 출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현재 식약처가 중국과 미국에 식의약 안전관리를 위해 식약관 3명을 파견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일본에도 식약관을 파견하고 현지 실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입화장품 가격 최소 3~4배 뻥튀기

    수입화장품 가격 최소 3~4배 뻥튀기

    명품 화장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수입 화장품·향수들이 통관가격 대비 시중가를 최고 6.5배까지 높게 책정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2년 수입화장품 표준 통관실적’ ‘2012년 수입화장품·향수 수입현황’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해외 브랜드 업체와 수입 에이전시들이 적게는 3.1배에서 최고 6.5배까지 소비자 가격을 뻥튀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일본산 화장품인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는 통관가격이 4만 7000원이었지만 시중에선 4배 높은 19만 9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키엘 울트라 페이셜 크림(125㎖)’은 8700원짜리 제품이 서울 시내에서 3만 9000원에 판매돼 4.2배 격차가 났다. 수입 원가가 5만 3000원인 ‘시슬리 에멀전 에꼴로지끄(125㎖)’는 시중에선 22만원의 가격표가 책정돼 3.9배 차이를 보였다. ‘에그팩 비누’으로 알려진 ‘빅토리아 스웨덴 에그화이트 페이셜 솝’은 3400원에 수입된 뒤 5.8배나 높은 2만 1400원에 팔렸다.  수입향수의 경우 가격 격차가 더욱 컸다. 지난해 기준 수입액 1위(143만달러)를 기록한 향수 ‘랑방 메리미(30㎖)’는 수입 원가가 1만 3900원에 불과했지만 일반 매장에선 6만 5000원으로 4.4배 차이가 났다.  이탈리아 향수인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오드트왈렛(40㎖)’은 통관 가격 1만 4000원짜리 제품이 백화점에서 9만원에 유통되고 있었다. 5.7배 폭리를 취한 셈이다. ‘헤라 지일 오드퍼퓸(40㎖)‘은 5700원에서 4만원으로 가격이 6.5배 뛰었다. 샤넬 코코 마드므와젤 오프퍼퓸(100㎖)’은 3만 8000원에서 19만 3000원으로 4.7배 비쌌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인칸토 참스 오드트왈렛(30㎖)’은 5배, ‘베라왕 플라워 프린세스(30㎖)’ 향수는 4.8배의 가격 격차를 보였다.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입실적은 2008년 7831억원에서 지난해 1조 1116억원으로 35.9% 늘어나는 등 계속 급증 추세다. 김 의원은 “수입화장품 선호도가 갈수록 커지면서 인기모델을 동원한 수입 화장품의 마케팅·광고 비용이 고스란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며 업체들의 폭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이번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들 가운데는 유독 기업인들이 많다. 재계는 너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국회의원들은 올해 우리 사회의 경제 화두가 경제민주화와 ‘갑을 관계’였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벌써부터 지난해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19대 국회 첫 국감에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32명의 증인을 채택했지만 재벌그룹 회장 등 6명이 불출석했고, 출석한 26명의 증인 가운데 질의를 받은 사람은 1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2명은 하루 종일 국감장만 지키다 돌아가야 했다. 이번 국감에서 기업인 등 일반 증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상임위는 정무위, 산업위, 환경노동위 등이다. 정무위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서는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증언대에 선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은 불공정거래 문제로 지목됐다. 논의 중인 일반 증인 63명 가운데 재계 인사가 59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위도 ‘갑을 관계’ 개선, 전력난 문제 등과 관련해 유통기업 및 에너지 대기업 대표이사들을 대거 불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 대신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가 오는 14일 국감 증인석에 앉는다. 명품 브랜드의 백화점 내 입점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력난과 관련해서는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등이 25일 증인대에 선다. 환노위에서도 40명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올해 유해 화학물질 사고가 일어났던 삼성전자는 전동수 사장이 환노위와 산업위 모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비정규직 불법 파견과 위장 도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윤갑한 현대차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최봉철 현대제철 부사장,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서는 샤시 추커라파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등이 증인으로 나온다. 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산업계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토위원회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건설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른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도 이석채 KT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한 증인들이 보건복지위에 출석한다. 김성숙 국민연금 연구원장, 김상균 국민행복연금위원장을 비롯해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해서는 윤성혜 경상남도청 복지보건국장이,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서는 김익중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 등이 지목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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