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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조심”…전국 日 뇌염 경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보건원은 6일 전국 주요 점검 지역의 일본뇌염 모기밀도가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이 날짜로 전국에 일본뇌염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전국 9개 도별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 빨간집 모기’ 밀도를 조사한 결과,지난 4일 채집된 모기 개체수가 평균 649개(평균 밀도 40.4%)로 경보발령 기준치(500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지역은 매개모기 밀도 62.2%, 개체수 5,285개로전국에서 가장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건원은 강조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생후 12∼24개월 영아의 기본 접종과 6세,12세 아동들의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린 뒤 7∼20일 이후 두통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혼수 마비 등으로 심해질 수있다. 치사율은 5∼10%이나 환자의 20∼30%에 언어장애,판단 및 사지운동 능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때이른 더위 위생관리 ‘비상’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위생관리 문제로 서울시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이상고온으로 집단 식중독 및 세균성 이질 등 음식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모기를 매개로 한 말라리아와 일본뇌염및 콜레라 발생의 증가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4개월동안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음식점들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점검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 보건소별로 ‘모기 장구벌레 구제 시민신고센터’를 운영하고 7·8월중 항공방제를 400회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집단 급식소와 예식장 주변 음식점 등 대형업소 3,750여개소를 우선 점검하기로 했다. 유통기간 경과여부,보관상태,세균감염 여부와 조리장 등 종사자들의 위생 상태가 중점 점검대상이다. 백화점내 식당가는 이달부터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라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병원과 호텔,공장 등의 냉각탑과 저수탱크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방송3사 모니터 결과 여름철 전염병 피해만 강조

    여름철을 앞두고 각종 전염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송이 지나치게 피해상황만을 강조해 시청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언론모니터 전문단체인 매체비평우리스스로(매비우스·대표 김미애)는 최근방송3사의 전염병 관련보도 모니터 결과를 통해 “방송이 질병 대처 정보제공보다는 시청자들의시선을 끌기위해 자극적인 표현 등을 사용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비우스는 지난 5월14일 보건당국의 ‘뇌염모기 발견’발표를 보도하면서 KBS는 “일본뇌염은 치사율이 20∼30%가되는데다 낫더라도 정신장애 등 후유증”,MBC는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바이러스 전염병” 등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치사율·후유증을 지나치게 강조한 방송은 경각심을 주기보다 공포심만 불러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O-157’감염보도와 관련,단지 증상이 흡사할 뿐 아직 감염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방송3사는 ‘O-157추정’(KBS),‘O-157의심환자 관찰중’(MBC),‘전형적인 O-157 감염증세’(SBS)등호들갑을 떨며 보도해시청자들의 불안을 야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숙 매비우스 기획부장은 “자극적인 표현과 섣부른 예측으로 시청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보다 예방책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전달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사설] 이른 더위, 방역에 만전을

    지난 8일 춘천지방 수은주가 올들어 전국 최초로 30도를 넘어서는 등 때이른 더위가 찾아들더니 각종 전염병이 일찍부터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15일에는 경남 울주에서 발병한 사촌자매가 O-157로 추정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사실이 서울에서 확인됐다.앞서 14일에는 부산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채집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는데,발견 시기가 지난해보다 3주나 빠르다고 한다.게다가 오랜 가뭄으로 중부지방 일부에서는 수돗물이 끊기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니 그 어느때보다 전염병 발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O-157은 장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대장균 중에서도 독성이가장 높아 유아나 노약자의 치사율이 10%에 가까운 무서운전염병이다.입원한 사촌자매 말고도 가족 3명이 설사 등 비슷한 증세를 보여 입원해 있다니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해 O-157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조기에 적극차단해야 한다.아울러 국민 개개인도 물을 끓여 마시고 고기와 야채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일본뇌염 모기의 조기 발견도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올들어 전국적으로 가뭄이 두달째 계속됐고,특히 경기 북부 지역의 강수량은 예년의 20% 수준에 불과해 동두천시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수돗물이 끊겨 식수가 부족해지고,화장실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전염병에 더욱 취약해지기 마련이다.행정당국은 비상급수를 차질 없이 시행해 주민불편 해소는 물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이밖에 지난해 창궐한 홍역도 최근 급속도로 번져 학부모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홍역환자는 지난해 3만2,000여명이 발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올들어 이미 1만8,000여 환자가 생겼다는 것이 당국의 집계다.이 추세대로라면 환자 수가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수십명이 목숨을 잃을 위험성까지 있다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홍역이 지난해 그처럼 창궐한 까닭은 백신이 모자라 예방접종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올해는 그같은 일이 결코 재발해서는 안된다.그리고 오는 21일부터 내달 말까지,초등학교 2학년에서 고교 1학년에 이르는 청소년·어린이 590여만명에 대한 예방접종 계획도 차질 없이 신속하게 마쳐야 할 것이다.방역당국은 하루빨리 방역체제를 점검·보완해 올해는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없이 국민이 여름을 나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한다.
  • 전국 일본뇌염주의보

    국립보건원은 부산 지방에서 올 들어 처음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돼 14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은 이달 들어 전국 10개 지역에서 모기를채집·분류한 결과 지난 7일 부산시 기장군 신천리 가축사육장에서 채집한 모기 87마리 가운데 17.2%인 15마리가일본뇌염 모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의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현재 각 보건소는 홍역예방 때문에 혼잡하므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일반병원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과장은 특히 일본뇌염 예방접종 스케줄이 지난해부터바뀌어 ▲기본접종은 12∼24개월에 2회,1년후 1회 ▲추가접종은 6,12세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올 여름 모기 줄었다”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올 여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동안 일본뇌염 매개모기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영광,완도 등 2개 지역에서 조사한 모기 밀도는 영광 1만1,072마리,완도 1,588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5,711마리,1만9,572마리에 비해 각각 2.3배와 12.3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달 둘째 주까지 채집된 모기 수도 영광 7,195마리,완도 2,149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82마리와 4,275마리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측은 올여름 모기 개체수가 크게 준 것은 모기 산란기인 지난 5∼6월 극심한 봄가뭄으로 서식환경이 열악해진데다 모기와 유충을 잡아먹는 천적인 잠자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풀이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 전국 일본 뇌염경보

    국립보건원은 18일 경남지역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가 50%를 넘어섬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렸다. 보건원은 “지난 15일 경남지역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류한 결과,일본뇌염모기 밀도가 5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전국 보건소에 방역소독을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가축사육장,고인 물,미나리밭 등 모기서식처에 대한 집중 살충소독 등 방역소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또 노약자나 어린이들은야간 외출을 삼가고 가정에서는 모기장을 설치하거나 잠잘 때 모기약을 뿌리도록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7∼20일의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유상덕기자 youni@
  • 홍역·말라리아·일본뇌염주의보…

    의료계의 집단 폐업속에 대구·경북지역에서 각종 법정전염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2군사령부 의무실에 따르면 21일 낮 12시쯤 김모양(13·중1년)이 발진을 호소,진료 결과 법정 2종 전염병인 홍역으로 밝혀졌다. 의무실측은 “증상이 심해 당분간 쉬도록 학교측에 제출할 진료확인서를 발급해줬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보건소 등 대구시내의 일부 보건소에도 이같은 홍역환자가 의료계폐업 이후 하루 5∼6명이 찾아와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군 대구병원은 21일 오전 10시쯤 두통 등을 호소하며 찾아온 정모씨(23·대구시 남구 대명동)를 진료끝에 법정 2종 전염병인 말라리아에 감염된사실을 확인하고 격리 치료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일본뇌염 예측조사를 실시,올들어 처음으로 19·21일 대구 인근 칠곡군 동명면에 설치한 모기채집 유문등에서 일본뇌염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올들어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원은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지난 29∼30일 이틀간 도내에서 채집한 모기 68마리 가운데 8마리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원은 이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발령했다. 제주도 당국도 시·군에 방역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하고,도민들에게 모기에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또 도내 가축사육사 1개소에 유문등을 설치,매주 1회 일본뇌염 모기 밀도를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5월13일 전남 완도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됐고,제주도에서는 5월17일에 처음으로 발견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집중취재/ 남부지역 전염병 기승

    *지역별 발병 실태·현황.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부산에서는 세균성 이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장티푸스까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남제주군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도내 전역으로번지고 있다.게다가 성인들까지 감염돼 2차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일부 학교에선 단체급식 중단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한때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는 전염병 발생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우려됐으나 아직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세균성 이질 제주도에서는 27일 현재 226명의 세균성 이질 감염자(환자 49명,보균자 177명)가 확인됐다.도는 국립보건원이 파견한 7명의 역학조사반원과 함께 세균성 이질 발생요인 추적조사에 나섰다. 초기에는 초·중학생들만 세균성 이질에 걸렸으나 성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가검물 검사대상을 세균성이질 감염자가 발생한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뒤 설사증세를 보인 초등학생과 학부모,수학여행 다녀온 여대생 등 6,6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8일 현재 136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 거창에서는 28일 현재 22명이 세균성 이질로 확인됐고 5명은 아직도입원중이다.특히 이중 7명은 2차 감염환자로 확인돼 이들이 살고 있는 고제·위천·가조면 지역에 대한 세균성 이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장티푸스 부산시는 동구 초량동 부산컴퓨터과학고 학생 2명이 법정 전염병인 장티푸스로 확인됐고 10여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시는 학교측에 급식 중단과 단축수업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경북울주군 모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 장티푸스가 퍼져 확진환자 10명과 의증환자 24명이 치료를 받았다. □홍역·풍진 등 지난 3월말 울산시 동구에서 31명이 집단 발병한 홍역은 북구와 중·남구 등 울산시 전역으로 퍼져 지난 4월에는 84명으로 늘었고 이달에도 35명이 발병,현재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지역 여고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풍진이 2개교에서 새로 발견되는 등풍진 증상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도 교육청은 28일 “진해여상 학생 3명과마산 무학여고생 2명 등 5명을 비롯해 모두 18명의 학생이 풍진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와 함께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풍진증상자는 163명이다. 경남 의령군 부림초등학교 등 2개 초등학교에선 접촉성 전염병인 수두환자 18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徐廷渙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인터뷰. “세균성 이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2차,3차 감염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부산시 서정환(徐廷渙·58) 보건 위생과장은 “세균성 이질과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개인 위생을 철처히 지키는 것이 최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첫 발병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26일까지 132명이고 설사환자는 425명으로 늘어났다.이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69명에 이른다. 이에따라 부산 서구 대신동 대신및 화랑초등학교등13곳에 대해 집단급식이중단됐다. 세균성 이질은 이질균(shigella)이 병원체이며 15세 이하와 60세이상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발병한다.제1종 법정 전염병으로 5세 미만의 유아들에게는 탈진과 순환기 장애 등으로 상당히 치명적이다는 것이 서과장의 설명이다. 서과장은 “이질이 환자및 보균자의 분변 또는 분변에 오염된 손,식품,물,개인물건,파리등이 감염원으로 ‘손에서 입으로(Hand to Mouth)’컨트롤이중요하다”고 강조, “다른 전염병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과장은 지난 17일 대구 노곡동 기도원 집회에 참석한 초등학생으로 부터세균성 이질이 처음 발병한 것으로 보고받자 마자 전 보건소에 비상 방역근무 강화를 지시했다.이질은 지난 98년 905명,지난해 1,781명이 발병해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이질 양성자및 설사환자중 설사가 심한 학생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하고양성자중 음식관련 종사자에 대해 업무종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시는 이날까지 역학조사 대상자를 6.660명으로 늘려잡고 대부분의 대상자에대해 검사를 마쳤다. 보균자 1명이라도 놓치면 지금까지 실시한 방역이 허사가 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이다. 서과장은 “직원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바쁘다”면서 “역학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과장은 “설사나 혈변이 있는 사람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부산시 보건위생과(888-2857)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국립보건원 대책과 문제점, 못미더운 당국 신속대응체제. 국립보건원은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강화하는 등 전염병 취약환경을 집중관리한다. 또한 장마철 수해가 우려되는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고 각 시도교육청 등 관련기관들과 공조해 학교 등 단체급식을 하고 있는 곳에서의집단발병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질,콜레라 등 1군전염병은 집단 발병시 즉각 보고하도록 각 시도의보건소에 지시,신속히 대응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보건원은 지난 23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보건위생과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대구와 부산에서 집단 발병한 이질 등과 같이 동일한 감염원에 의해 2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보건원과 광역자치단체간 협조체제를 신속히 가동,대처키로 했다. 그러나 보건원의 대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 일본뇌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을 때 각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예방백신 접종 신청자가 몰려 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등 보건행정의 허점이드러나기도 했다. 보건원은 일본뇌염 모기가 발생되는 5,6월에 예방접종이 집중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홍역과 볼거리가 경남지역의 학교에서 처음 발생한 날은 지난 3월15일이었다.그러나 학교측은 홍역을 앓는 학생수가 200명 가까이 늘어난 지난 19일에야 보건당국과 도교육청에 보고했다.두 달이 넘는 늑장 보고였다. 학교측은 상당수의 학생들이 전염병에 걸려 치료받아온 사실을 알고도 쉬쉬해오다 피해를 가중시킨 것이다. 보건관계자들은 학교 등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발생한 전염병은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염병의 종류를 불문하고 즉각 보건당국에 알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현재 증상이 가벼운 전염병에 대해서는 대체로 초기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유상덕기자. *전염병 발생원인과 대응책. 최근 영호남과 제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질,홍역 등의 전염병은 ‘남부 지역산(産)’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건위생 관계자들은 겨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남부지역은 세균의 생육기간이 길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이질 최근들어 미국 등 선진국형 이질로 바뀌었다.지난 98년부터 독성이강한 균주가 사라진 대신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설사,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증상을 일으키는 균으로 교체됐다.주로 노인,어린이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 무증상 보균자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고 악수해도 옮겨질 만큼전염력이 강하다.함께 모여 먹고 자고 하는 단체생활중 보균자가 있으면 집단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생수나 끓인 식수를 마시면 예방할 수 있다. □홍역·볼거리·풍진 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이다. 어린이와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감수성이 있는 사람은 100% 걸린다. 아기가 태어난 뒤 접종한 후 4∼6세때 재접종하면 전염되지 않는다. □말라리아·일본뇌염 말라리아는 지난 93년 휴전선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행한 뒤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감염되면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높은 열로 고생한다. 특히 여름철 휴전선 인근지역 거주자나 임진강 수계 등으로 물놀이 등을 가는 사람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게 긴 옷을 입고 잠자기 전 모기향,모기장 등을 사용해 모기를 차단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려 걸릴 경우 고열과 의식장애,심지어 생명도 앗아갈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레지오넬라 여름철 병원,호텔,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이 주범이다.국내에서는 84년의료기관 중환자실에서 집단발생한 적이 있으며 최근 호주의 시드니 수족관을 관람한 관광객 58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사용하기에 앞서 염소등으로 소독하면 된다. □장티푸스 오염된 음식물로 감염된다.해마다 200∼400명이 발생하는 토착성 질환이다. 과거에는 여름철에 집단 발병했으나 요즘에는 개인 위생의식이 높아져 집단발병은 줄어들고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간이상수도나 지하수를 마실 때는 잔류 염소농도가 반드시 0.2∼0.4PPM을 유지하도록 하고 의심스러우면 끓여서 마셔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가축전염병·광견병 주의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돼지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가축전염병과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26일자로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역원은 이들 가축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모기서식처인 물웅덩이를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 뇌염모기가 나타나기 전에 돼지는 반드시 2∼4주 간격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집중취재] 백신 맞을까 안맞을까

    *실태와 대책. 최근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백신 공포’에 떨고 있다. ◆보건당국의 입장. 당국은 연이은 백신관련 사고에 대해 한마디로 “약품 자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안심하고 예방접종을 계속해달라고 주문한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5건의 백신사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증으로 단정할 만한 결과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4일 MMR-1(홍역 볼거리 풍진)백신 예방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져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됐던 16개월된 여아의 경우도 정밀검사 결과 뇌척수액에서 백신바이러스가 아닌 ‘에코(ECHO)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부작용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다른 3건은 영아 돌연사,나머지 1건은 질식에 의한 저산소증으로 추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정청 관계자는 “통상 같은 제품번호에 2만∼30만명분의 백신이 만들어져 유통된다”면서 “만약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같은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도 “백신접종 대상 나이인 1세 미만 영아에게 1만명당 3명꼴로 연간 200여건 발생하는 돌연사가 예방접종 사고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부작용 사례. 그러나 100% 안전한 백신은 없다.보건당국은 “백신의 생산·제조,유동·보관,접종과정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더라도 생체에 이물질을 주입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과민성 반응에 의한 쇼크사(死),혼수,장애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접종시 주의사항을 준수하면치명적인 부작용은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보건당국에 보고된 백신 관련 사고는 95년 4건,96년1건,98년 4건,99년 1건 등 모두 22건.이 중 백신접종과 사고와의 인과관계가 밝혀져 보상금을 받은 경우는 10건에 불과하다.일본뇌염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또는 뇌염발생이 4건,일본뇌염과 유행성출혈열백신 접종 후 사망 1건,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백신 혼합접종으로 인한 사망 또는 질병·장애발생 4건 등이다. 세계건강기구(WHO)는 모든 안전수칙을 지켜도 결핵(BCG)은 1,000∼2만회,소아마비는 300만회,MMR은 100만회,DTaP 75만회당 1건씩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유아에게 연간 1,000만건의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0∼150건(사망 0∼16)건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문제점 및 대책. 생후 2∼6개월에 가장 많이 행해지는 백신 접종은 고도의정밀성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백신과 부작용간의 인과관계와 백신 개발과정에서 파악하지못한 부작용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후 부작용 전문감시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수집과 과학적 분석,제약회사별·도매상별·제품번호별 부작용 발생 빈도와 경향 분석 등의 자료가 있어야만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제품 사용중단,유통구조 개선 등의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완벽한 백신부작용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경우 사소한 부작용까지 모두 FDA(식품의약국)와 CDC(질병통제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예방접종감시체계로 보고돼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특히 제약회사들이 부작용 사례를 직접 수집,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백신 생산에서부터 접종 직전 단계까지에 대한 현장 감독체계를 구축,허가 및 생산단계에서 올바른 기준이 적용됐는지,포장시 제품에 대해 정확한 설명이 표기됐는지,저장과 운송단계에서 냉장조건이 적정한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여성복지과,국립보건원 방역과,식약청 등으로 다원화되어 있는비효율적 관리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임시 예방접종사업 및 부작용 조사,표준예방접종지침 관리,예방접종심의위원회 운영 등 보건원의 백신 관련 업무가 전담인력 없이 업무지원 사무관 1명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것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김인철기자 ickim@. *백신이란.백신은 미생물을 죽이거나 특정부분을 변형시켜 우리 몸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든 특별제품이다.피부 주사 또는 코나 입 등을 통해 접종한다. 1796년 영국인 의사 제너가 ‘어려서 우두에 걸린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않는다’는 속설에 착안해 천연두를 예방하는 백신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백신 개발을 통해 콜레라 결핵 장티푸스 등을 차례로 정복해 왔다. 백신은 크게 살아 있는 균을 사용한 생균백신과 죽은 미생물을 사용한 사균백신으로 나뉜다.결핵 예방백신인 BCG를 비롯,장티푸스,소아마비,홍역.천연두 예방약 등이 대표적인 생균백신이다.사균백신으로는 A형 간염,인푸루엔자,일본뇌염 등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7개 제약회사에서 모두 58개 품목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행성출혈열 등 일부 균주 이외에는 백신제조에 쓰이는 모든 균주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예방 접종을 하지 않음으로써 위중한 질병이 발생할위험도는 접종 부작용과는 비교할 수 없다.예컨대 홍역의 경우 백신접종의이상 반응 가능성은 100만명당 1.19명이지만 접종없이 자연 상태에서 홍역을 앓을 확률은 1,000명당 1명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도 빈번한 예방접종 부작용 사고로 접종을 중단한 일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질병이 크게 만연했었다”면서 “예방접종을 기피할 게 아니라 접종을 받으면서 접종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조언한다. 김인철기자. *과연 안전한가. 백신은 상용화될 때까지 수많은 실험과 검사 단계를 거친다.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백신은 무려 14단계의 검정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제약회사 등 백신 개발기관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때 식약청에 실험의 적절성을 입증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기준 및 시험방법 검사’를 제출한다.또 안전성·유효성 심사,제조시설 검사 등을 받는다.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임상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뒤 자가시험성적서를 식약청에 제출한다. 식약청은 백신 개발 후에도 적정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시판전에 백신을 무작위로뽑아 최종 국가 검정을 한다. 복잡한 과정을 완벽하게 검증하려면 많은 전문요원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열악하다.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1,000명 이상의 백신평가요원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38명이 모든 백신을 검사한다. 백신은 내장·냉동 상태에서 이동과 보관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다.유아의 체질과 몸 상태를 정밀 검사하고 접종을 해야하나의사나 부모 모두 이를 간과하고 있다. 식약청 생물학평가부 이석호(李石浩) 부장은 “세계보건기구는 유통과정의안전성 확보를 위해 백신의 변질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VVM(Vaccine Vial Monitor)라벨을 부착할 것을 권유하지만 제약업체는 비용상승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 영동세브란스 손영모박사 “웬만하면 오전에 접종하세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우해 무턱대도 안전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과학적인 근거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백신 예방접종 심의위원회에서 백신관련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손영모(孫英模·49)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검정을 통해 백신의 시판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교수는 “아무런 근거없이 이해 관계에 따라 안전하다거나 불안전하다고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이 백신 접종후에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른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치부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백일해 백신을 98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생산한다”면서 “새로운 백신의 안전성을 투명하게 검사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이 백신에 대한 허가 기준을 다시 설정했는지와 최근의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식약청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교수는 “국민은 백신의 품질에 대해서 불안해 하지만 현재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은 제약회사와 식약청 밖에 없다”면서 “식약청은 제약회사의 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지와 앞으로 백신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교수는 “부작용은 보통 몇시간 안에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오전에 접종을 받아 사후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접종 전에 특이 체질 여부를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하며,접종 후에도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 기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영아 또 백신접종 사고 DPT 맞고 눈-귀 멀어

    7개월된 영아가 소아마비 및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차 예방백신을 맞은 후 눈과 귀가 머는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보건 당국은 또 문제의 백신과 로트번호(제약회사 제조번호)가 같은 제품을봉인·봉함하고 품질검사에 착수했다. 10일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지난해 11월30일 N사의 소아마비백신과 B사의 DPT 백신을 맞은 김모씨(34)의 7개월짜리 아들이 이틀 뒤인 12월2일 이유식을 먹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S병원으로 옮겨졌다. 김군은 당시 진단 결과 뇌일혈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다가 12월17일 퇴원했으나 청각·시각 기능이 회복되지 않자 지난 5일 보건소에 사고발생을통보했다. 보건소로부터 사고소식을 접수한 국립보건원은 백신을 회수해 품질검사에착수하는 한편 역학조사반을 구성,예방접종 부작용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국립보건원 방역과 관계자는 “무산소증에 의한 뇌손상이 시각·청각 마비증세의 직접 원인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재 역학조사반이 뇌손상과 예방접종 사이의 인과관계를 정밀 조사중이며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1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사고가 보고된 날 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에 대해 봉함·봉인조치하고 품질하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뇌손상에 따른 뇌일혈 증세와 예방백신 투여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DPT 등 백신접종 부작용 추정 사고는 95년 이후 22건이 보고돼 이중 10건이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확인돼 국가보상을 받았다. 영아들은 성장기별로 2·4·6개월에는 소아마비와 DPT백신을,15개월에는 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8개월에는 DPT 추가접종을,세살때부터는 일본뇌염을,여섯살때부터는 소아마비와 홍역·볼거리·풍진 등을 다시 접종한다. 김인철기자 ickim@
  • 상록수부대 파병 일정

    국방부는 28일 동티모르 파병 규모를 장교 67명을 포함,419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군은 29일 오후 3시 특전사 흑룡부대 연병장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동티모르 파병부대인 ‘상록수부대’ 창설식을 갖는다.특전사 3공수여단 참모장 박인철(朴仁哲·육사 34기) 대령을 단장으로 하는 상록수부대는 흑룡부대원 201명과 의무·공병·통신 등 지원요원 172명,지휘 및 본부요원 46명 등으로 구성됐다. 상록수부대원들은 30일까지 개인 전술훈련을 끝낸 뒤 10월1일과 2일 기본소양교육을 받으면 준비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된다.이들은 열대성 풍토에 적응할 수 있게 장티푸스·파상풍·A형 간염 접종을 마쳤으며,추가로 말라리아·일본뇌염·홍역 예방접종 등을 받을 예정이다. 상록수부대는 오는 30일 선발대 50∼60명이 공군 수송기 C-130편으로 호주타운스빌로 출국하는데 이어 본대는 1,2진으로 나뉘어 10월 4일과 9일 출국한다.이들은 호주 도착 즉시 1주일간 현지 적응훈련을 받은 뒤 10월17일쯤동티모르로 이동한다. 상록수부대는 개인 화기 외에 장갑차 17대,81㎜ 박격포 2문 등으로 무장돼있다.장갑차와 지프,식량 등 장비는 10월6일쯤 부산항에서 대형 수송함 LSD에 탑재돼 동티모르의 딜리항으로 수송된다. 상록수부대원에게는 하루에 사병 31달러50센트,대령 63달러20센트의 위험·전투수당이 지급된다.현지에서 교전 등으로 사망하게 되면 36개월분의 월급이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전국 日뇌염 경보

    수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돼 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5월13일 일본뇌염모기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를 계속한 결과,지난달 다섯째주 제주도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61. 9%로 나타나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은이에 따라 모기서식처에 대한 집중 살충소독과 수해로 생긴 물웅덩이를 매립하는 한편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각 시·도에 지시했다. 한종태기자 jt
  • [사설] 여름 방역대책 서둘러야

    때 이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식중독사고와 함께 각종 전염병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났다고 한다.환자가 발생할 때마다 숫자 나열이나 주의를 환기시키는 데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청결 캠페인과 방역대책으로 질병 확산을 막아야 할 때다. 최근 경북 봉화군에 이질환자가 50여명으로 늘어나는가 하면 부산에 있는한 고교에서는 세균성 이질로 추정되는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다른 학생들에게 번질 것을 우려,전교생의 등교를 정지시킨 상태다.그외에도 이미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볼거리 환자가 18년 만에 3,500명을 헤아리는 발병률을 보이고 전염병을 옮기는 파리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세균성질환은 대부분 게릴라식으로 갑자기 발생하는데다가 계절과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짧은 시간에 무섭게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그러나 지난해 발생했을 때 근원적으로 박멸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의 확산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물론 기상이변과 생태계 변화로 인한 질병은 아무리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방역체제가 과학화했다해도 뾰족한 대책이 있을 수 없다.그렇다고 속수무책으로 뒷짐만 지고 앉아서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걱정만 하는 방역체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월 태안에서 첫 이질환자가 발생한 충남도의 경우 올 방역사업비가지난해 54억6,000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26% 이상 줄어든 40억1,000만원,경북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55억원 수준이나 이질환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환자격리치료비만 책정액보다 이미 900만원을 초과한 상태다.전주의 경우는 취약지구가 103곳이나 되지만 방역소독 인력이 없어 한 지역에 한번의 소독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20여억원에 불과한 방역예산이 몇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긴축도 좋지만 국민건강과 직결된 긴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여름의 문턱이다.일본뇌염주의보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르게 발령되었고 비브리오패혈증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져있다.‘손에서 입으로’전파되는 여름철 질병은 우선 날음식을 피하고 물을 끓여먹는 등 각자청결이 우선이다.보건당국은 장마와 긴 무더위에 앞서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주력해야 한다.그리고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후진국 질병들이 우리 생활에침투할 수 없도록 철저하고도 근원적인 대책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주기 바란다.
  • 일본뇌염 조심/4년만에 환자 첫 발생

    보건복지부는 8일 지난 94년 이후 4년만에 전남 완도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21일부터 고열,의식 혼란,마비 등의 증세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던 전남 완도의 전모씨(29)가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국립보건원의 혈청항체 조사결과 확인됐다.
  • 일본뇌염 경보/복지부,어제 전국에 발령

    보건복지부는 8월 들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전남 60.2%,경남 54.1%,제주 52.9%로 밝혀짐에 따라 1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방역소독을 주 1회에서 2회 이상 하도록 전국 시·도에 지시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장마철 건강복병/질병·전염병 “要주의”

    ◎장티푸스·이질·콜레라 등/수해지역 집단발병 우려/물 꼭 끓여먹고 소독 철저히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호남 등 남부지방도 호우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나 렙토스피라 등이 만연할 우려가 높다. 특히 상수원이 오염된 지역에서는 집단 발병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안암병원과 서울대병원, 상계백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는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수해지역이 아니라도 습도가 연중최고치 60∼70%까지 올라가고 기온이 섭씨30도를 웃도는 요즘 기후엔 세균번식이 쉬워 이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부엌이나 화장실의 청결도 중요하다. ▷장티푸스◁ 환자의 70%이상이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된다. 10∼14일 잠복기를 거쳐 열이 섭씨40∼41도까지 올라가면서 오한과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장티푸스환자라고 무조건 설사를 하는건 아니다. 절발은 변비증상을 보인다.나아가 많을수록 만성보균 가능성이 높다. 침수지역 주민들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행주, 도마 등 부엌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 ▷렙토스피라증◁ 들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 침수지역 논에서 벼세우기를 하는 농민들에게 생길 수 있고 치사율은 20%.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되면 평균 10일간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등 감가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간과 신장에 장애 등이 따르기도 한다. 발병 가능성이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예방접종을 받고 복구작업시 손발의 상처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이질◁ 용변 등으로 오염된 물과 변질된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전염성이 강함. 증상은 심한 복통과 고열, 구토, 식욕부진, 용변시 통증 등. 때에 따라서는 점액성이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 탈수로 인해 신부전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심하면 사망한다. 어린이환자의 40% 정도는 경련과 두통 환각상태 등 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치료법은 없다. 충분한 수분공급과 항생제 투여 정도가 고작이므로 예방이 최선책. 식사전후와 화장실을 다녀왔을때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식중독◁ 수해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중단 등 위생상태가 불량해 배탈 설사 등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 수해지역이 아니라도 고온다습한 기후로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이런 음식을 먹을때 생긴다. 이때 항생제나 지사제 복용보다는 충분한 수분공급 등 대중요법을 쓰는게 더 좋다. 약물복용이 오히려 증상을 오래 끌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게 낫다. 그러나 구토나 혈변, 탈진, 탈수 현상이 동반될 경우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본뇌염◁ 홍수가 끝난뒤 무더위가 계속될때 발생 우려가 높은 일본뇌염은 고열 두통 구토 등의 증세에,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져 치사율이 30%나 된다. 따라서 어린이나 노약자는 모기에 물리지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박승철 교수,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
  • 영아 임상실험/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몇년전까지만 해도 매서운 삭풍(朔風)이 몰아치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 대도시 주택가에서 포대기에 싸여 버려진 아이에 관한 기사를 신문지상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다.숨이 넘어갈듯이 우는 아기 소리에 가까이 가보면 우유꼭지를 빨던 흔적이 남아있고 그 옆엔 아기를 버리게 된 기구한 사연이 깨알처럼 적혀있는 메모지를 발견하기 일쑤다.핏덩이나 다름없는 어린 것을 버리는 ‘그 누군가’의 심정이 오죽했으면 대부분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 이런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비록 어린 자식을 버리지만 경제적으로나마 풍족한 가정에서 잘 자라주길 바라는 심정이리라. 그러나 이렇게 버려지는 아이들은 간혹 그 부잣집 주인이 안고 들어가 유복하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지나던 행인이나 순찰하던 경찰관이 발견해 사무적인 행정절차를 거쳐 버려진 아이들의 임시 보호소로 갔다가 국내외 가정에 입양(入養)돼 생부모의 얼굴조차 모른채 일생을 살아가야 한다.이렇게 버려진 아이들은 지난 96년에만 1천200여명.지난 90년의 1천800여명에 비해서는 줄어든 숫자다.그러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채 미혼모가 낳아 버리는 아이는 이보다 더 많다.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96년의 경우 1천300여명으로 역시 90년의 2천300여명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다.이들 가운데 아직도 2천여명이 공식절차를 밟아 해외로 입양돼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부모로 부터 버려진 아이들이 입양전 임시로 머무르는 서울과 경기도의 영아원 세 곳에서 실시한 수입 일본뇌염백신의 임상시험에 대한 불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이 문제를 제기한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은 아직 안전성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정식허가되지 않은 수입 백신을 1∼3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수입 제약회사측은 임상시험을 조건으로 수입된 백신을 적법 절차에 따라 시험했다고 맞서고 있다.시험대상 어린이 가운데 일부는 친권자가 생존해 있는데도 직접 동의를 구하지 않고 영아원장의 허락만으로 시험한 행위 또한 불법적이라는 문제도 제기됐다.그러나 이 문제는 적법성보다 윤리성이 더 강조돼야 할 것 같다.그 어린 것들이 두 번 버려져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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