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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여성과 민주주의 옹호자” 힐러리 애도에 반발 나온 이유

    “아베, 여성과 민주주의 옹호자” 힐러리 애도에 반발 나온 이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여성과 민주주의의 옹호자’로 일컬으며 애도한 데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베 총리는 민주주의의 옹호자였으며 여성이 뒤처지면 경제, 사회 그리고 국가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암살당한 것에 충격을 받았고 비탄에 빠졌다”며 “일본과 우리 세계에 손실이다”고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추모했다.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2만 6000여건의 ‘좋아요’를 받고 5000여번 공유된 클린턴 전 장관의 트윗은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재임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의 평가가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클린턴 전 장관의 글에 “당신은 그의 전쟁 범죄 부인 중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냐”는 트윗을 남겼다. 이 트윗은 3000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했다는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는 과거 기사 일부를 올리면서 “아베는 진정으로 여성들에게 위안이 됐다”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너무 가슴 아프다. 구글에 ‘위안부’를 검색해보라”, “나는 그가 떠난 것이 기쁘다. 당신이 이 일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유감이다” 등 클린턴 전 장관을 향한 트윗이 이어졌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에서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7∼8m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졌다. 참의원 선거 다음날인 오는 11일 아베 총리의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운 뒤 12일 장례식을 치른다.
  • 日참의원 후보 52% “개헌 찬성… 자위대 명시해야”

    日참의원 후보 52% “개헌 찬성… 자위대 명시해야”

    오는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절반가량은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기 위한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마이니치신문이 참의원 선거 전체 후보자 545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답한 526명의 답변을 정리한 결과 52%가 헌법 9조 개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헌법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뒤 1947년 만들어졌다. 특히 9조는 일본이 전범국가라는 점을 배경으로 전쟁·무력행사, 전력 보유를 포기하는 것을 명시해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일본은 군대를 갖지 못하는데 9조를 개정해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것은 사실상 군대를 보유하겠다는 의미로 일본 보수세력이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일이다. 참의원 후보자의 39%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했다. 개헌 반대 의견은 직전 참의원 선거가 있었던 2019년의 53%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당시 개헌 찬성 의견은 25%였는데 이번에는 두 배가량 늘었다. 또 참의원 후보자의 63%는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답변이 57%였다. 반면 참의원 후보자의 52%는 ‘핵 보유나 핵 공유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여당인 자민당의 51%가 반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참의원 후보자의 상당수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이 더 양보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정부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응답은 52%로 집계됐다. ‘서로 양보해야 한다’는 답은 27%였고 ‘일본 정부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답은 12%에 불과했다.
  • 日 참의원 후보 52% “개헌 찬성”…전쟁 가능한 국가 속도 낼까

    日 참의원 후보 52% “개헌 찬성”…전쟁 가능한 국가 속도 낼까

    오는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절반가량은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마이니치신문이 참의원 선거 전체 후보자 545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답한 526명의 답변을 정리한 결과 52%가 헌법 9조 개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헌법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뒤 1947년 만들어졌다. 특히 9조는 일본이 전범국가라는 점을 배경으로 전쟁·무력행사, 전력 보유를 포기하는 것을 명시해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일본은 군대를 갖지 못하는데 9조를 개정해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것은 사실상 군대를 보유하겠다는 의미로 일본 보수세력이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일이다. 참의원 후보자의 39%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했다. 개헌 반대 의견은 직전 참의원 선거가 있었던 2019년의 53%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당시 개헌 찬성 의견은 25%였는데 이번에는 두 배가량 늘었다. 또 참의원 후보자의 63%는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답변이 57%였다. 참의원 후보자의 절반 이상은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참의원 후보자의 52%는 ‘핵 보유나 핵 공유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자민당의 51%가 반대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핵 공유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는데 공감대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참의원의 상당수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이 더 양보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정부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응답은 52%로 집계됐다. ‘서로 양보해야 한다’는 27%였고 ‘일본 정부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12%에 불과했다. 여당인 자민당의 참의원 후보자 대부분은 한국이 양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연립 여당인 공명당 후보는 이 질문에 대해 46%가 답변하지 않았다. 원내 소수파인 일본 공산당과 사민당 후보자는 일본이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 오래됐으니 전통? ‘마룬5 무지’ 부른 일본 전후 욱일기 사용 [클로저]

    오래됐으니 전통? ‘마룬5 무지’ 부른 일본 전후 욱일기 사용 [클로저]

    독일은 지운 하겐크로이츠일본은 욱일기 계속 사용전 세계 ‘욱일기(旭日旗·욱일승천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마룬5(Maroon5·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 2일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추가 공연 일정을 공개했는데, 홈페이지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넣은 것이 문제되고 있죠. ● “욱일기, 하겐크로이츠 같은 전범기”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룬5의 욱일기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죠.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또한 2019년 마룬5의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일본의 제국주의와 욱일기를 옹호하면서 한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가수 션 레넌(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아들)을 지지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션 레논의 친 오노요코가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풍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애정어린 시각도 존재했습니다만 말입니다. 억지로 이해하려는 눈물겨운 ‘팬심’의 일환이었습니다. 또한 션 레논을 이해한다 해도 그를 옹호한 마룬5는 이해할 수 없었죠. 이 때문에 마룬5는 국내서 일본을 사랑하는 그룹으로 팬들 사이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일본은 왜 욱일기를 계속 사용할까 일본은 독일과 달리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전후에도 욱일기를 응원기 형태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메이지유신 직후 근대국가로 나선 일본이 자신들의 ‘천황 군대’를 위한 상징으로 ‘육군어국기’를 법령으로 제정했습니다. 이것이 일본군 국기로서 욱일기의 시작입니다. 욱일기, 하겐크로이츠는 모두 국민을 교육, 세뇌할 때 쓰인 도구들입니다. 전시 반인륜적 범죄를 행할 때 상징이 되곤 했습니다. 이 때문에 패전 후 독일은 하겐크로이츠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본은 다르죠. 욱일기는 기존 붉은 원에 태양 주위에 16갈래로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문양입니다. 일장기를 써도 될 것을 굳이 일본은 전후에도 욱일기를 사용해 주변국과 갈등을 만든 적이 있죠. ● 응원기로도 적극 활용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응원기로 욱일기를 허용한다고 해 반발을 산 적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정치적인 의도가 없으며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 깃발일 뿐”이라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죠. 2013년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일전, 2012년 8월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체조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욱일기 변형 디자인이 나왔죠. 그러나 자신들이 오래 써온 전통이기 때문에 욱일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일본 측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하겐크로이츠 역시 나치가 사용하기 전 스와스티카라는 이름으로 엽서, 훈장 등에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어떻게 하겐크로이츠를 지웠나 꺾인 십자가 모양의 하겐크로이츠(Hakenkreuz)는 독일 나치의 상징입니다. 독일어로 ‘갈고리(Hooks)’를 뜻하는 ‘하켄(Haken)’과 ‘십자가(Cross)’를 뜻하는 ‘크로이츠(Kreuz)’가 합쳐진 말로 ‘갈고리 십자가’라는 뜻이에요. 트로이 유적에서 발견한 이 문양을 독일 민족주의 운동에 사용한 것이죠. 아돌프 히틀러는 ‘나의 투쟁’을 통해 “수없는 시도 끝에 문양을 완성했다”며 “빨간색 배경에 하얀색 원, 중앙에 검정색 스와스티카가 있는 것이다. 오랜 시도 끝에 깃발의 크기와 흰색 원의 크기 사이 비율뿐 아니라 스와스티카의 모양과 두께도 최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전범 국가인 독일은 현재 나치 상징물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형법 제86조a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등을 반포하거나, 해당 표식이 그려져 있는 물건을 제조, 보관, 반입할 경우 3년 이하의 금고나 징역, 또는 벌금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허용될 때는 나치 반대 교육, 과거사에 대한 보도, 예술 및 학문 등 공익 목적이 있을 때입니다. 물론 이를 쓰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렸던 지난 6월, 독일-덴마크전이 벌어지자 일부 독일 관중이 네오나치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걸고 나치 구호를 외쳤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를 두고 독일축구협회에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벌금을 부과했죠. 응원기로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한 일본과는 아주 다른 처사입니다.
  • “일본의 사죄가 전제돼야” 원칙 꺼낸 징용 피해자측

    “일본의 사죄가 전제돼야” 원칙 꺼낸 징용 피해자측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방안으로 한일 공동기금 조성안, 대위 변제 등이 언급되는 데 대해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일본 측 사죄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대리인을 맡은 A 변호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측이 기금 출연이나 사죄, 역사적 사실 인정을 제대로 하는 등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올바른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역사적, 정치적으로 올바른 해법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를 봉합하는 수준이 될 뿐”이라고 했다. 정부는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매각) 시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기금을 조성해 배상하거나 배상금을 정부나 기업이 대신 갚는 대위 변제 방안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사가 ‘일본의 상응 조치’를 강조한 것은 새로운 방안이 일본 기업의 책임만 덜어 주는 결과라면 지지할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그동안 일본 측의 사죄가 필수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앞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관련, 한국과 일본 변호사와 지원단체들은 2020년 1월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공동협의체를 제안하면서 일본 정부와 관련 일본 기업이 강제동원의 인권 침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소임이라고 밝혔다. 당시 중국인 강제연행·강제노동 문제 해결 과정이 “해결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참고가 되는 사례”로 언급됐다. 2000년 이후 일본과 중국 정부의 관여 없이 일본 기업이 가해 사실과 책임을 인정해 만든 하나오카기금·니시마쓰기금과 미쓰비시 머티리얼 기금이다. 또 피해자 측은 2019년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입법안(일명 문희상안)에 대해서도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희상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피해자 측은 “전혀 연관 없는 쪽을 끌어들여 일본의 책임이 모호해진다”고 했다. 그러나 강제동원 관련 기업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법적 책임이 끝났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측은 2018년 대법원의 배상 인정 판결 이후 일본을 방문, 관련 기업인 일본의 신일철주금과 후지코시 본사를 찾아 협의를 요청했지만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관련 민관합동기구에서도 일본 측의 상응 조치가 중요한 쟁점 중 한 가지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민관합동기구 참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한일공동기금이나 대위 변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측이 사과 의사 표명 등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이 민관합동기구에서 제3의 대안을 검토하는 것은 한국 측이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강제동원 피해자 측, 배상 문제에 “일본 사죄 전제돼야”

    강제동원 피해자 측, 배상 문제에 “일본 사죄 전제돼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방안으로 한일 공동기금 조성안, 대위 변제 등이 언급되는 데 대해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일본 측 사죄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대리인을 맡은 A 변호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측이 기금 출연이나 사죄, 역사적 사실 인정을 제대로 하는 등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올바른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역사적, 정치적으로 올바른 해법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를 봉합하는 수준이 될 뿐”이라고 했다. 정부는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매각) 시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기금을 조성해 배상하거나 배상금을 정부나 기업이 대신 갚는 대위 변제 방안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사가 ‘일본의 상응 조치’를 강조한 것은 새로운 방안이 일본 기업의 책임만 덜어 주는 결과라면 지지할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그동안 일본 측의 사죄가 필수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앞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관련, 한국과 일본 변호사와 지원단체들은 2020년 1월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공동협의체를 제안하면서 일본 정부와 관련 일본 기업이 강제동원의 인권 침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소임이라고 밝혔다. 당시 중국인 강제연행·강제노동 문제 해결 과정이 “해결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참고가 되는 사례”로 언급됐다. 2000년 이후 일본과 중국 정부의 관여 없이 일본 기업이 가해 사실과 책임을 인정해 만든 하나오카기금·니시마쓰기금과 미쓰비시 머티리얼 기금이다. 또 피해자 측은 2019년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입법안(일명 문희상안)에 대해서도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희상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피해자 측은 “전혀 연관 없는 쪽을 끌어들여 일본의 책임이 모호해진다”고 했다. 그러나 강제동원 관련 기업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법적 책임이 끝났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측은 2018년 대법원의 배상 인정 판결 이후 일본을 방문, 관련 기업인 일본의 신일철주금과 후지코시 본사를 찾아 협의를 요청했지만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관련 민관합동기구에서도 일본 측의 상응 조치가 중요한 쟁점 중 한 가지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민관합동기구 참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한일공동기금이나 대위 변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 측이 사과 의사 표명 등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이 민관합동기구에서 제3의 대안을 검토하는 것은 한국 측이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독일인도 분노…주옥순, 소녀상 앞 “위안부는 사기”[포착]

    독일인도 분노…주옥순, 소녀상 앞 “위안부는 사기”[포착]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극우성향 보수단체 관계자들과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폄하하는 발언의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시민단체는 독일어와 한국어로 “집에 가”, “더 배워”라는 구호를 외치며 맞시위로 항의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20년 9월 25일 미테구 비르켄가에 설치돼 2년째 대표적인 집회, 시위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미테구의회는 2020년 12월 2일 영구설치 결의안을, 지난해 3월 18일 영구설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때까지 지금 자리에 설치허가를 계속 연장하라고 미테구청에 청원하는 결의안을, 지난 21일에는 영구존치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 씨 등 4명은 26일(현지시간)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는 전시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소녀상의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를 결성했고, 이는 일본 산케이신문에 실렸다. 신문은 이들을 소녀상 철거를 추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나타난 “뜻밖의 원군”이라고 표현했다. 주옥순씨는 SNS에 시위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Stop Comfort Women Fraud!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글귀를 들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베를린 시의회 등에 성명서와 의견서를 제출하고, 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대표들과의 면담과 현지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독일 시민단체 “집에 가” 맞시위 한국 보수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모습에 독일 주민은 연합뉴스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코를 둘라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긴 침묵을 깨고 어렵게 공개증언을 했는데 모든 것을 거짓이라고 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기억을 지우려고 하다니 그 자체로 스캔들”이라고 분노했다. 코를 둘라 씨가 소속된 독일 여성단체 쿠라지 여성연합을 비롯해 시민단체 극우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독일 금속노조 국제위원회,독일 집권 사회민주당(SPD) 미테구 청년위원회, 베를린 일본 여성연합, 베를린에 소녀상을 건립한 코리아협의회 소속 100여명은 이날 소녀상 맞은편에서 보수단체의 시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베를린 일본인 여성연합 소속 노리씨는 이들의 시위에 대해 “너무 끔찍하고 치욕적”이라며 “위안부 피해에 대해서는 수천개의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 주변 꽃집 주인은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로 계속 이야기를 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 의미가 없는 시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日 산케이신문 “기시다의 원군” 일본 정부는 베를린 소녀상의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월 28일 일본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소녀상이 계속 설치돼 있는 것은 유감이다. 일본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며 철거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옥순씨는 2019년 주한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일본에 머리 숙이고 사과해야 한다”는 등 친일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 일본군과 전투 중 침몰한 美 군함, 78년 만에 6895m 심해서 발견

    일본군과 전투 중 침몰한 美 군함, 78년 만에 6895m 심해서 발견

    무려 78년 가까이 깊은 바다 속에서 잠자고 있던 미 군함이 특수 잠수정 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 1944년 10월 25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 싸우다 침몰한 USS 호위구축함 사무엘 B. 로버츠(DE-413·이하 새미 B.)가 필리핀 해(海) 심해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무려 6895m 심해에서 찾아내 역대 가장 깊은 곳에서 발견된 새미 B.는 전쟁 당시 필리핀 사마르섬 앞바다에서 세계 최대 전함이었던 일본 야마토를 비롯한 3척의 전함과 맞서 싸우다 침몰했다. 당시 선박에는 총 224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으며 이중 89명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침몰한 새미 B.는 심해 경사면에 반으로 쪼개진 채 잠들었으며 3연장 어뢰 발사기도 확인됐다.이번에 특수 잠수정을 조종해 선박을 찾아낸 캘러던 오시애닉사의 창립자 겸 대표인 빅터 베스코보는 "8일 동안 6번의 잠수를 통해 배를 찾아냈다"면서 "당시 선원들의 영웅적인 행동은  전설적이었으며 마지막 안식처를 찾게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견은 실종자 가족에게 있어 이 함선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베스코보는 지난해 4월에도 같은 해전에서 침몰한 미 해군의 구축함 USS 존스턴(USS Johnston)을 수심 6500m 바닷속에서 발견한 바 있다.USS 존스턴 역시 일본군 거함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우다 침몰했으며 당시 함선에 타고있던 327명 중 함장을 포함 총 181명이 목숨을 잃었다.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쟁 영웅’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은 오대양의 심해 중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만 골라 탐사하는 베스코보 덕이다. 그는 미국 사모펀드 인사이트 에퀴티 홀딩스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로 이미 에베레스트 산을 포함 세계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한 베테랑 탐험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도 탐험을 시작해 이번과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 성북 소녀상 지킴이, 첫 해외 소녀상 지킴이 만났다

    성북 소녀상 지킴이, 첫 해외 소녀상 지킴이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께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에 큰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동참해 주신 글렌데일 시민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21일 ‘한중 평화의소녀상’이 설치된 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분수마루 광장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성북구 계성고 ‘소녀상 지키미’ 동아리 소속 학생 7명은 2013년 해외 최초로 평화의소녀상을 세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알데시스 카사키안 시장을 만나 감사장을 전했다. 학생 대표로 감사장을 낭독한 고서연(17)양은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과 아동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모두가 누리는 평화와 인권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를 비롯한 한국 내 우호 도시들을 방문하고자 방한한 카사키안 시장은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이 알려 준 덕분에 한국 사회에 대한 관심이 깊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돈독한 관계를 쌓으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계성고 학생들은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사회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묘사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망언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평화의소녀상이 지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성북구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 원한은 있어도 반성은 없었다…이념 속에 갇힌 위안부소녀상[그 책속 이미지]

    원한은 있어도 반성은 없었다…이념 속에 갇힌 위안부소녀상[그 책속 이미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전선에서 미국과 중국 연합군의 포로가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표정은 고통스럽고 넋이 나간 모습이다. 이 그림은 기나긴 세월에도 풀리지 않는 반인권 폭력 범죄와 피해자들의 한을 대변하는 듯하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고, 한일 양국에선 혐한·반일 정서만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오랫동안 출판업계에 종사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 인식을 들여다보고 우리 안에 내재된 희생자 민족주의와 저열한 진영 논리를 되짚어 본다. 정치인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이용하고, 여성운동단체들은 인권운동을 앞세워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이념화하는 데 몰두했다고 지적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는 조선 후기 부패하고 무능한 지배계급이 민족의 비극을 초래했다고 분석한 저자는 분열주의 역사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확립하자고 제언한다.
  •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방침 명확”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방침 명확”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직 개편 전략추진단을 운용하고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청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새롭게 수행할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17일부터 조직 개편을 위한 부처 내 전략추진단을 가동한다. 조민경 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이 단장을 맡고 서기관급 팀장과 사무관 등으로 구성된 실무진을 둔다. 역점 과제로 밝힌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해 김 장관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달 중 2030 청년들을 모아 타운홀 미팅도 연다. 영국·뉴질랜드 대사 등과도 만나 해외 젠더 갈등 해소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간의 소회를 묻자 “다루는 이슈가 다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데 비해 인력이나 예산이 적고, 타 부처와의 협업 시스템이 많아서 권한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부모·다문화 가족과 학교밖·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 피해자 시설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전임 여가부 장차관이 ‘대선 공약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말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 김현숙 “여가부 폐지는 명확… 조직 개편 TF, 17일부터 가동”

    김현숙 “여가부 폐지는 명확… 조직 개편 TF, 17일부터 가동”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6일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처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전략추진단을 운영하고,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청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의 한계를 고려할 때 폐지는 명확하다”며 “단,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새롭게 수행할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 현재 구체적 안이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은 행안부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마련, 국회의 행정안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여가부에서도 해외 사례 등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안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가부는 17일부터 조직 개편을 위한 부처 내 전략추진단을 가동한다. 조민경 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이 단장을 맡고, 서기관급 팀장과 사무관 등을 둘 예정이다. 김 장관은 “회의 때마다 주제를 정해 외부 전문가 등 초빙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며 “예를 들면 해외에서 저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부처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관련 전문가들 모셔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조금씩 의견을 모아가는 형태(가 될 것)”라고 말했다. 취임 초부터 역점 과제로 밝힌 ‘젠더갈등 해소’를 위해 김 장관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신문 기사 등에서는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젠더 갈등을 보고 있다”며 “면밀히 분석해서 과학적 에비던스(증거)를 가지고 문제를 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2030’ 청년들을 모아 타운홀 미팅도 열 계획이며, 영국·뉴질랜드 대사 등과 만나 해외 젠더갈등 해소 사례를 공유한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여가부 폐지안을 발의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가 발의한 여가부 폐지안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단계에서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취임 한 달 간의 소회를 묻자 “여가부가 다루는 이슈들이 다양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에 비해 인력이나 예산이 적고, 타 부처와의 협업이 많아서 권한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 장관은 한부모·다문화 가족과 학교밖·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에 관한 피해자 시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전임 정영애 장관과 김경선 차관이 ‘대선 공약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제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윤미향은 ‘돈미향’” 전여옥에 윤, 9950만원 손배액 내렸다 [이슈픽]

    손배액 2억 5000만원→9950만원으로 윤 “공소장에 없는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전 “룸 술집 182만원 외상값 보도 믿었을뿐”“부정하게 돈 쓴 데 대한 정치적 의견 쓴 것”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돈미향’이라고 지칭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이 본격화됐다. 윤 의원은 이번 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당초 2억 5000만원에서 99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미향·딸, 전여옥 상대 손배소 제기전 “국민 대표 자격 없다는 걸 지적”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재판부는 15일 윤 의원과 딸 김모씨가 전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블로그에 “윤미향은 ‘돈미향’”, “할머니들 등친 돈으로 빨대를 꽂아 별의별 짓을 다 했다” “딸 통장에 직접 쏜 182만원은 룸 술집 외상값을 갚은 것이란다. 천벌 받을 짓만 한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냈다. 이에 대해 윤 의원과 딸 김씨는 전 전 의원이 공소장에도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억 5000만원을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조정 신청서를 냈다. 다만 윤 의원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배상액을 9950만원으로 하향했다.이날 재판에서 윤 의원 측은 전 전 의원이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게시해 윤 의원과 딸 김씨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공적 업무로 복리후생비를 써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 측은 “돈이 부정하게 사용됐다는 평가이자 정치적 의견을 쓴 것”이라면서 “당시 여러 언론과 유튜브에서 182만원을 룸 술집 외상값으로 썼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를 믿었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 측은 또 “윤 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정치 평론가로서 지적한 것”이라면서 “공익성에 의해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은 다음달 2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 윤 의원에게 사기·업무상 횡령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전주혜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여 인정 받아비례대표 추천됐는데 후원금 횡령 부적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당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머니 모독”“尹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아닌 구치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윤 의원의 딸 계좌로 법인 돈을 이체한 사례도 여러 건 발견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한 2억 5000만원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조정 신청서에서 “(돈을 송금했다는) A씨도 딸의 입학축하금으로 자신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사인간 거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라면서 “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정의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SNS를 통해 “시민단체의 공금이 대표자의 종합소득세 납부에 쓰여야 할 합당한 이유가 존재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의 공판에서 옛 정대협 회계 업무 담당자는 “선지출 후 지출결의서를 작성하면 보전해 줬다”며 윤 의원이 영수증 없이 돈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위안부 10억엔 합의’ 몰랐다던 윤미향발표 전날 미리 들었던 문건 공개 돼 한편 정의기억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논란이 일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달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 편에서 열린 제15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정부가 피해자 지원단체에게 어이없는 프레임을 씌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한일 합의의 과오를 적반하장으로 덮어씌우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굴곡진 역사, 얼룩진 땅… 미군 숙소·벙커 너머 대통령실 앞뜰도 공개

    굴곡진 역사, 얼룩진 땅… 미군 숙소·벙커 너머 대통령실 앞뜰도 공개

    일제·미군 주둔 아픈 역사 품어50년대 美소도시 옮긴 듯한 풍경헬기·특수차량 등 경호장비 관람 일부 지역 발암물질 논란은 계속당국 “오염된 곳 동선 제외” 해명중국 청군의 주둔지, 일본군의 병영, 미군의 기지. 서울 한복판에 있음에도 120년 넘게 한국인의 발길이 허락되지 않았던 땅, 서울 용산공원이 10~19일 시범 개방을 통해 공개된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에 미리 선보인 용산공원은 1950년대 미국 소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풍경 속에 일본과 우리 선조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시범 개방 부지의 출발점은 옛 미군 기지의 14번 게이트로, 대통령실과 가장 가까운 출입문이라고 한다. 14번 게이트에 들어서면 사우스포스트벙커가 눈에 들어온다. 1940년대 일본군, 해방 후 미군에 이어 한국군,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잠시 사용하다 정전 후 미군이 다시 접수한 이 벙커는 용산공원 방문객을 위한 안내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벙커를 옆에 끼고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좌우로 옛 7군단의 장군 숙소가 놓여 있다. 낮은 단층에 붉은색 지붕, 그 위에 여러 개의 굴뚝이 솟아 있는 숙소는 195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양식이라고 한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에 놓인 영어 표지판, 미국 소방관 모자를 본뜬 소화전, 나무로 된 전신주도 미국 소도시의 분위기를 더한다. 하지만 곳곳에 미군이 정원을 장식하고자 갖다 둔 조선의 석상, 끊긴 채 남아 있는 일본식 석축을 발견하면 다시 다사다난했던 용산공원의 역사를 상기하게 된다.장군 숙소 부지를 빠져나와 용산공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10군단로로 접어들면 탁 트인 바람정원과 전망대가 등장한다. 대통령실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산공원의 하이라이트다.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방문객이 대통령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방문객은 바람정원에서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대통령실 앞뜰에 입장해 헬기·특수차량 등 대통령 경호 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부지 내 오염물질에 대한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환경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시범 개방 부지 일부에서 독성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 발암물질인 벤젠, 페놀류 등이 기준치 이상 발견됐다. 이에 대해 김복환 국토부 용산공원추진기획단장은 “토양이 직접적으로 인체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사 피복 조치를 했고, 그럼에도 오염이 된 곳은 (관람) 동선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환경공단이 조사한 오염 수치는 평균치가 아닌 최고치”라며 “오염된 토양이 밖으로 나와 직접적으로 접촉되지 않게끔 토사 위에 잔디를 깔거나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치는 등 저감조치를 하는데도 위해하다는 일부 주장은 많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 여가부 장관 만난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유네스코 등재해야”

    여가부 장관 만난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유네스코 등재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8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만나 “‘위안부’ 문제가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안부’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기억해야 할 유산”이라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엔) 고문방지협약(CAT)에 회부해 국제적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재차 강조했다. CAT 기구는 유엔 고문방지협약 이행을 감독하는 기구다.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다루려면 한국과 일본 모두 동의해야 하지만, CAT에 회부하는 것은 일본의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김 장관은 “이 할머니께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인권운동가”라며 “할머니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이 할머니가 2020년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 활동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성과 큰 비판이 필요하다”며 “재판 결과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은 사과하라” 캐나다서 붉은천 들어 올린 中유학생…왜?

    “일본은 사과하라” 캐나다서 붉은천 들어 올린 中유학생…왜?

    캐나다 달하우지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한 중국인 유학생이 난징 대학살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관영매체 관차저왕은 지난 31일 캐나다 달하우지대 인문사회과학과 졸업식 도중 학위를 수령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중국인 유학생이 ‘난징대학살로 희생된 30만 명의 피해자들은 아직도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적은 붉은색 천을 두 손으로 들어 공개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4일 보도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시에서 3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을 무차별 살해한 사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졸업식 현장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는데, 화제가 된 중국인 졸업생 준이 허 군은 정치학과 경제학 복수학위를 받기 위해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공개된 영상 속 허 군은 붉은색 천을 손에 든 채 연단에 올랐다. 이어 학위를 받은 그는 연단 중앙에 선 채 미리 준비해온 천을 높이 들어 올렸고, 이를 목격한 현장에 있었던 졸업생들과 관련자들은 큰 박수를 보내 그의 행동을 응원했다.  단 5초 사이에 벌어진 허 군의 행동이 현지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등 화제가 이어지자, 그가 지금껏 자신의 SNS를 통해 난징대학살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이어온 사실이 재조명되는 등 화제성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허 군은 지난 2017년 무렵부터 난징대학살이 벌어졌던 1937년 12월 31일을 기리기 위해 희생자들의 피해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등 희생자 추모를 기록해왔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에도 이런 뜻있는 젊은이가 있다”면서 “중화 민족이 대만과 분열돼 아직 완전한 통일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렇게 뜻있는 젊은 청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큰 걱정이 없다”, “중화 민족은 반드시 부흥할 것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중앙위원회는 허 군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중국 청년들은 각 개인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중국의 목소리를 세계에 들려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중국에서는 1937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생존자 5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 당국에 공식 등록된 난징 일본군 희생자 구호협회가 추산한 생존자는 56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 ‘외설적 삽화 논란’ 中 교과서 이번에는 일본군 미화 사진 발칵

    ‘외설적 삽화 논란’ 中 교과서 이번에는 일본군 미화 사진 발칵

    외설적인 내용의 교과서 삽화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중국이 이번에는 일부 초등 국어 교과서에 일본군을 미화한 사진을 실은 것이 확인돼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침략 당시 일본 군복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노파를 업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교과서에 실렸는데, 사진 하단에 ‘사회주의 모범 전사, 레이펑(雷鋒)의 고생’이라는 설명 문구가 달려 중국인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 레이펑은 사회주의 이념에 충실한 청년으로 1962년 약 22세의 나이로 사망한 뒤, 당시 사회주의 이념을 위해 희생된 대표적인 청년으로 중국인들에게 추앙받아온 인물이다. 그런데 중국 산시성의 인민교육출판사가 펴낸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재에 레이펑으로 소개된 인물이 한 노파를 등에 업고 이동하고는 있지만, 그가 일본 군복을 착용한 상태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유발한 것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사진은 85년 전 일제가 장쑤성 난징을 침공했던 1937년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의 작은 실수가 중국을 침략해 대량 학살을 벌였던 일본 침략군을 오히려 중국 청년 영웅의 대표격이자 성인으로 추대받는 레이펑으로 둔갑시켰던 것. 레이펑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단원으로 22세에 사고로 숨진 후 줄곧 멸사봉공의 영웅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레이펑이라는 청년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아왔다. 이 같은 심각한 오류를 담은 이 교과서가 지난 2016년 처음 발간된 이후 무려 6년간 이 지역 다수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로 배포됐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분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년 동안 약 1만 8070권이 이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배포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진과 논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일 공유되자, 해당 출판사는 “정확한 실수 원인을 찾고 있다”면서 부랴부랴 문제의 교과서를 전면 회수 조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서방 세력이 침투해 중국인을 비하하고 일본군의 만행을 칭송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교과서라고 확대 해석하는 등 연일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 교과서는 베테랑 교사들이 모여 만든 교재로 초등학교 부교재로 널리 사용됐다”면서 “우리 사회 내부에 얼마나 많은 서방 추종 세력이 침투해 있으며, 그들로 인해 역사 왜곡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는지에 대해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고 밝혔다.앞서 중국 인민교육출판사의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 삽화가 인종차별적 요소나 성희롱적 요소를 담고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교과서의 삽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눈과 눈 사이가 유독 멀고 혓바닥을 늘어뜨리며 V를 하거나 토끼 머리띠를 한 ‘토끼 소녀’, 큰 헤드셋과 야구모자를 옆으로 눌러쓴 ‘힙합 소년’까지 그동안의 중국 교과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캐릭터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어 누리꾼들은 “주인공들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굳이 이렇게 캐릭터를 그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항의했다. 심지어 병아리에게 모이를 주는 소년의 경우 신체 중요 부위를 유독 도드라지게 그려 논란을 더했다.  
  •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는 행사를 여는 등 조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국 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101세 팡 모 할머니(1921년 4월 생), 95세 어우 모 할머니, 91세 선 모 할머니 등 3명의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이 일제가 후난성을 침략했을 당시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전했다.  세 명의 피해자들은 당시 일본군의 만행으로 10대의 나이부터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된 뒤, 이후 평생 홀로 거주해왔다. 이들 중 가장 고령인 팡 할머니는 후난성 핑장현 출신으로 1939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될 당시 그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직후였다.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팡 할머니는 일본군이 퇴각한 후 구사일생 끝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아이는 이미 아사한 상태였다.  위안부로 동원되기 전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 부부와 평범한 생활을 했던 팡 할머니는 강제 동원 당일 점심식사를 하던 중 총과 칼을 찬 채 집안에 들어선 일본군에 의해 끌려나갔다.  당시 팡 할머니의 남편과 시아버지, 시동생이 할머니를 끌고 가려는 일본군을 막아섰으나, 그들은 세 사람을 칼로 무참히 살해한 뒤 할머니를 데려갔다.  이후 할머니가 고향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강제 동원된 지 8일이 지난 후였다. 이 사건으로 할머니의 가족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뿔뿔이 흩어졌고, 팡 할머니는 일본군의 폭행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어우 할머니(1927년 8월 출생)는 어린 시절 중이염을 앓은 뒤 청력이 크게 약해졌는데, 이 때문에 일본군이 침략했던 1941년 10월 당시 제때 도주하지 못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졌다. 당시 어우 할머니의 나이는 14세에 불과했다. 어우 할머니는 그의 친오빠 가족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해왔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운 할머니를 대신해 그의 친오빠는 “여동생이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또다시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상처 입게 될 것이 두렵다”면서도 “하지만 일본군의 만행은 분명한 사실이며,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심지어 청각 장애를 가진 여성까지 동원해 어떠한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선 할머니(1931년 7월 출생)가 12살이었던 무렵 그는 후난성 산 속에서 소를 몰던 중 만난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뒤, 줄곧 홀로 살아왔다.  한편, 중국 본토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들 중 생존한 할머니들의 수는 20면 미만에 불과하다.
  • 시진핑 “우리랑 친하게” 노골화 “태평양 섬나라와 운명공동체”

    시진핑 “우리랑 친하게” 노골화 “태평양 섬나라와 운명공동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욱 긴밀한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30일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에 따른 중국 포위망 강화에 맞대응해 태평양 제해권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평양 섬나라에 군사 거점을 확보해 남태평양 바닷길을 확보하면서 중국 견제를 위해 뭉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를 돌파하는 카드로 쓰겠다는 심산이다.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피지에서 열린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에 보낸 서면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각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것은 지역민의 공통된 염원”이라며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의 우의는 역사가 유구하고 장소를 초월한다”며 양측의 관계가 남남협력(개도국끼리의 협력)과 호혜·공영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시종 태평양 도서국들과 뜻을 같이하는 좋은 친구이자 난관을 함께 넘어가는 형제이자,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나아가는 좋은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작년 10월 출범해 2회째를 맞는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체제에 대해 “중국이 태평양 도서국과의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중요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니우에, 쿡제도, 미크로네시아 등 남태평양 10개국 외무장관들이 안보·경제 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에 실패했다고 AFP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합의가 불발된 이유에 대해 일부 도서국이 중국의 영향권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남태평양 도서 8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지난 27일 키리바시를 방문했다. 이 나라 정부는 지난해 5월, 캔턴섬 활주로 개보수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인정한 바 있다. 다만 활주로는 전적으로 민수용이라고 밝혔다. 키리바시 정부는 활주로와 관련해 중국과의 군사·안보 협력에 선을 그었지만 그럼에도 눈길을 붙드는 것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에서 3000㎞ 밖에 떨어지지 않은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다. 일년 전 대만 군사학자 창정밍(章榮明)은 대만 국방안보연구원(INDSR) 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키리바시의 폐비행장을 개조해 미국의 태평양 함대를 감시하는 전략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2차 세계대전 기간 미국이 키리바시 캔턴섬에 건설한 약 2000㎞길이의 활주로를 개조하는 것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활주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중국이 미국 태평양 함대를 감시하는 데 최적의 포인트를 얻게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의 왕 부장 키리바시 방문 관련 보도자료에는 활주로 관련 내용은 적시되지 않았다. 키리바시는 2019년 9월 대만에 단교를 통보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앞서 왕 부장 등 20명의 대표단은 지난 26일 남태평양 전략적 요충지인 솔로몬제도를 방문, 무관세 혜택 제공, 무역·투자 편리화, 체육시설 및 병원 건설 지원, 방역 지원, 법 집행 협력, 경찰력 구축 지원, 민간 항공 수송 협력, 기후변화 지원 등에 합의했고, 안보협력 협정에도 서명했다. 솔로몬 제도는 호주 북동쪽에서 약 2000㎞ 떨어진 2만 8400㎦ 크기의 섬나라로 미국의 태평양 군사력 거점인 괌의 남쪽에 있다. 미군은 괌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DF26 미사일의 사정권이기 때문에 호주 북동부 다윈기지를 중국을 견제할 군사 거점으로 삼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런데 호주와 괌의 중간 지점에 있는 솔로몬제도가 중국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면 괌과 호주 다윈 기지의 전략적 가치가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 솔로몬제도에서 가장 큰 과달카날 섬은 태평양 전쟁 때인 1943년 2월 미군과 일본군이 첫 지상 전투를 벌인 곳이다. 과달카날섬의 핸더슨 비행장을 두고 6개월간 벌어진 이 전투에서 패한 일본은 패망의 길로 갔다. 양국 모두 부인했지만, 중국이 바누아투에 우주 관측 기지를 지어 군사 목적으로 전용할 것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중국이 남태평양 진출 야욕을 드러낸 것은 오래 됐다. 시 주석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을 찾아 ‘신형 대국 관계’를 갖자면서 “태평양은 미·중 양국을 모두 포용할 만큼 충분히 넓은 공간”이라고 밝혔고, 그 뒤 중국은 남태평양 섬나라들에 끊임없이 애정 공세를 펴왔다. 지난 25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남태평양 국가의 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해 “중국이 역내 합의 없이 모호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찰 인력 파견이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씨줄날줄] 동네북 된 김포공항/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동네북 된 김포공항/전경하 논설위원

    김포국제공항은 서울시 강서구에 있다. 1963년 경기 김포군 양서면이 서울시에 편입돼서다. 서울시는 2010년대 들어 이름을 ‘서울국제공항’으로 바꾸려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정보간행물(AIP)에 인천국제공항은 ‘서울인천국제공항’으로 돼 있고, 군 공항인 성남공항이 ‘서울공항’으로 등재돼 있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됐다. 김포공항은 군 공항으로 시작됐다. 일본군이 1939년 만든 활주로가 시초다. 정식 개항은 1958년이나 제대로 모습을 갖춘 시기는 1971년 국내선 신청사가 준공되면서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를 계기로 국제선 제1·2터미널까지 갖췄지만 곧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가 됐다. 확장이 절실했지만 공항 주변까지 주거지가 있고, 소음 피해 문제로 야간 운항이 제한돼 쉽지 않았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이 옮겨 갔다. 김포공항은 인천 계양을과 맞닿아 있다.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7일 ‘수도권 서부 대개발’이라며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서 검토됐지만 공약에선 빠졌던 사안이다. 이번에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정책 협약으로 발표됐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면 고도제한과 소음 문제가 해결돼 730만㎡의 김포공항 터에 20만~30만호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 이전 김포공항에서는 일본 하네다·오사카, 중국 상하이·베이징, 대만 등 5개 국제선이 운행됐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다음달 재개된다. 김포공항은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 거리고, 지하철·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다. 국내 여행객은 물론 사업가들이 김포공항을 애용하는 이유다. 인천공항에서 제주를 가게 되면 비행시간보다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교통비도 더 든다. 송 후보 공약처럼 서울과 제주를 KTX로 연결하려면 73㎞의 해저터널을 뚫어야 한다. 건설비용이 요금에 반영되면 저가 항공사와 경쟁이 될까. 김포공항 이전으로 불거질 인천공항 신청사 건설과 GTX-D Y 노선 착공 등 국가적 사업을 지방선거 득표용으로 툭 던진 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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