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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위안부 기림의 날’ 맞이 여성 인권 포럼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11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분쟁과 여성 인권: 이행기 정의와 책임의 정치’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국제사회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분쟁과 여성 인권이라는 폭넓은 시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캐서린 맥그리거 호주 멜버른대 교수가 인도네시아 위안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한국·일본의 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 뒤 한일 위안부 생존자들을 다룬 영화 ‘침묵’을 연출한 박수남 감독, ‘페미니즘의 도전’을 쓴 정희진 작가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포럼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10일 정부 개각과 집권당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 정책을 총괄할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하기우다 고이치(59) 경제산업상을 임명할 것이라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정조회장은 여당의 정책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자리로, 입헌내각제인 일본의 당정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재에 당선된 뒤 역시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62) 중의원 의원을 정조회장에 임명했다. 두 사람은 총재 선거에 함께 출마해 경쟁했던 사이여서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는 최대 파벌인 ‘아베파’ 중심의 정치역학 구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카이치를 정조회장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실제로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방위비 대폭 증액 등 강경 일변도의 주장을 펴 기시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갈등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를 내보낼 수 있는 정치적 여유를 갖게 됐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의 자리에 하기우다를 앉혀 아베파를 배려하는 한편 당정협의를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기 정조회장에 내정된 하기우다 경산상도 아베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렸던 강경파다. 정치 평론가 아리마 하루미는 “하기우다는 아베 총리가 ‘하얗다’라고 말하면 검은 것도 하얗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두텁다”고 평한 바 있다.자민당 내에서도 골수 우익 보수파로 분류되는 그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도 참배해 왔다. 경산상에 앞서 문부과학상으로 재직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서 개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 독립기념관, 중국 항일전쟁 국제교류전 개최

    독립기념관, 중국 항일전쟁 국제교류전 개최

    항일전쟁 시기 중국 작가들이 당시 항전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을 관람할 기회가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마련된다. 독립기념관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공동으로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오는 10월10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항일투쟁’ 주제로 양 기관이 각자 기획한 전시를 상대 기관에 교차 전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2007년 교류협력(MOU)를 체결한 양 기관은 15년 간 학술연구·전시·인적교류 등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2년 열린 상호 교류전시 개최에 이어 10년 만이다.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전시 내용을 기획·주관한 이번에 교류전에서는 중국의 항일전쟁 시기 작가들이 그림을 통해 당시 항전상황이 생생하게 묘사해,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함께 저항할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독립기념관을 설명했다. 교류전에서는 중국 화가들이 남긴 판화, 만화 등 미술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도 일제 침략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을 소개함으로써 제국주의 투쟁을 위한 노력은 한국뿐 아니라 인류 보편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리고자 한다”며 “중국인의 항일투쟁과 한국 독립운동을 비교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의병장 한상렬 기린다…14일 횡성서 문화제

    의병장 한상렬 기린다…14일 횡성서 문화제

    강원 횡성 출신 한상렬 의병장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개최된다. 1876년 4월 2일 횡성 우천면 문암리에 태어난 한상렬 의병장은 1907년 횡성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던 충주성을 공격했고, 이후 연해주와 만주에서 20여년간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1926년 순국했다. 9일 횡성군에 따르면 한상렬의병장기념사업회는 제1회 한상렬 의병장 문화제를 오는 14일 오후 6시 우천면체육센터에서 연다. 문화제는 횡성소년소녀 합창단, 피아체볼레 H, 아인스 팝페라 공연과 대형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주먹밥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횡성의 애국혼, 독립투사 한상렬’을 발간한 안재성 작가가 독자들을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광진 기념사업회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한상렬 의병장의 애국정신을 이어가고, 또 애국의 고장 횡성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양발 붙잡혀 끌려간 94세 이용수 할머니측 “국회 과잉진압 해명 거짓”(종합)

    양발 붙잡혀 끌려간 94세 이용수 할머니측 “국회 과잉진압 해명 거짓”(종합)

    국회측 “휠체어 이동 중 할머니가 내려와”할머니측 “요원이 휠체어 급작스레 밀어”경찰, 폭행 조사 착수…“신중히 수사”이용수 할머니(94)와 함께 활동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국회 사무처의 할머니 과잉 제지 논란 관련해 할머니가 스스로 휠체어 이동 중 내려왔다는 해명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추진위는 국회 사무처 경호요원이 협조 요청도 없이 휠체어를 급작스럽게 민 뒤 할머니가 떨어지자 양발목을 붙들고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에서 발생한 할머니에 대한 과잉진압 및 가혹행위에 대해 언론보도가 나가자 국회 사무처가 해명자료를 냈다”면서 “이 자료에 몇 가지 중대한 사실 왜곡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이용수 할머니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려 국회 사랑재에서 대기하다가 국회 경호원들의 제지로 휠체어에서 넘어져 다쳤다. 추진위에 따르면 당시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국회의사당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한국 측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던 이날 정오쯤, 이 할머니와 이 할머니를 지원하는 위원회도 국회를 찾았는데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기 직전 갑자기 경호원 여러 명이 이 할머니 쪽으로 다가왔다. 경호원들은 휠체어에 앉아있던 이 할머니에게 “펠로시 의장이 지나갈 동선에서 조금 떨어져 서 달라”고 요청한 뒤 휠체어를 끌어서 뒤로 옮겼다. 이후 다른 경호원들이 합류해 이 할머니의 휠체어를 끌고 움직이다가 이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떨어져 넘어졌다. 이 할머니는 이 과정에서 “가지 않겠다”고 저항했고, 경호원들은 이 할머니의 양발을 잡고 끌고 갔다. 추진위 관계자는 “펠로시 의장이 사랑재에 도착하기 전 십여 명의 경호원이 할머니가 앉아계신 휠체어를 무작정 끌어당겨서 외곽으로 옮겨버리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땅바닥에 넘어져 양 손바닥을 긁히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사무처는 할머니에게 이동 협조를 구했음에도 할머니가 고성을 지르는 등 요청에 응하지 않아 직접 휠체어를 이동시키던 중 할머니가 몸을 좌우로 흔들며 땅으로 내려왔다고 해명했다.“경호기획관실, 이동 협조 구하지 않고갑자기 할머니 둘러싸 휠체어 밀어” 하지만 추진위는 “경호기획관실에서 할머니께 이동 협조를 구하지 않았다”면서 “할머니와 함께 있던 서옥자 교수에게 경호요원이 한 발 떨어져 달라고 요청한 데 아무 의심 없이 응하자 갑자기 할머니를 둘러싸고 (펠로시) 이동 동선에서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경호요원들이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휠체어를 급작스럽게 미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떨어졌으며, 할머니가 고성을 지르기 시작한 것은 그 이후”라고 반박했다. 추진위는 또 이광재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이 할머니를 찾아와 추후 면담 약속을 했다는 해명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폭행 발생 보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으로 신속히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경덕, 日 극우 네티즌에 “공격 퍼붓는다고 욱일기 정당화 안 돼”

    서경덕, 日 극우 네티즌에 “공격 퍼붓는다고 욱일기 정당화 안 돼”

    “욱일기 퇴치 활동 멈추지 않아”욱일기 퇴치 운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향한 일본 극우 네티즌의 공격이 가족에까지 이르자 서 교수는 5일 “이런다고 욱일기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극우 세력은 여름 휴가도 안 가나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마룬5 홈페이지에 올라온 욱일기를 없애고,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친선경기 때 일본 측 서포터즈가 욱일기 응원을 해 유럽 5대 축구 리그 전 구단에 고발하는 등 욱일기 퇴치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다 보니, SNS로 일본 극우 네티즌이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딸 사진을 가지고 너무나 어이없는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극우 네티즌들이 욱일기 배경에 서 교수 딸 얼굴을 합성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딸 얼굴을 합성했고, 옷 벗기는 사진에 딸 얼굴을 넣어 공격했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일”이라며 “이런 공격을 퍼붓는다고 욱일기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욱일기 퇴치 활동을 멈추겠는가. 그저 전투력만 더 상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전세계 곳곳에 사는 우리 팔로워님들의 제보로 인해 지금까지 많은 욱일기를 없앨 수 있었다”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 남아 있는 욱일기 문양을 전부 다 없애기 위해 더 힘을 모아보자”고 당부했다. 서 교수는 지난달 마룬파이브의 욱일기 사용 논란 당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근본 대책 질문을 받고 “오는 여름을 목표로 욱일기 사례집을 만들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생겼을 때 특정 아티스트 등 주체에게 이전에 개선됐던 사례를 전달해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박용진 “이용수 할머니 내동댕이, 참담하다”

    박용진 “이용수 할머니 내동댕이, 참담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4) 할머니가 경호원의 저지로 넘어진 것에 대해 “참담하다, 아연실색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안과 경호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가 국회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사진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국회 경호처가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하지만 휠체어에 앉은 90대 노인이란 점을 감안하면, 펠로시 의장이 미 의회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장본인이었다는 점에서 아쉽고 참담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일본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 방문해 다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도 오히려 결례가 되는 일”이라며 “할머님이 크게 다치지 않으셨길 바란다”고 우려했다.‘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국회 사랑재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려 기다렸다.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1시간 가량 회동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펠로시 의장이 사랑재에 도착하자 국회 사무처 경호원들은 동선 확보를 위해 급하게 할머니의 휠체어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타고 있던 휠체어에서 떨어졌다.  추진위 측은 “2007년 위안부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할 때 본회의에 상정을 시켜준 사람이 펠로시 의장이었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찾았는데 경호원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할머니를 질질 끌고 발을 잡아당겼다”고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넘어진 채 “놓으라. 붙잡지 말라”며 저항하자 경호원들은 “할머니 일어나세요, 이러다 다치신다”라고 일으키려 애썼다. 손 등에 상처를 입고,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이 할머니는 이날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사무처는 이 소식에 “외교행사에서 사전 약속 없는 면담 시도는 외교적 의전 결례로, 행사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인원은 원칙상 통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장 동선을 무단 점거한 이 할머니를 의전 및 경호상의 이유로 행사장 밖으로 안내하려고 노력했다”며 “추후 이광재 국회사무총장과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 경호담당자가 할머니를 직접 뵙고 위로와 안전을 살피는 등의 예의를 갖췄다”고 밝혔다.
  • 김진표 의장과 대만 언급 없이 70분 회담… JSA 방문 후 일본으로

    김진표 의장과 대만 언급 없이 70분 회담… JSA 방문 후 일본으로

    판문점 찾아 ‘철의 여인’ 면모 과시종이 원고 없이 공동언론 발표 이용수 할머니 과잉 제지 논란지난 3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주한미군 장병 격려 등 약 23시간 동안의 강행군 일정을 이어 간 뒤 이날 저녁 일본으로 떠났다.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JSA를 찾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9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안보견학관에서 JSA 대대의 브리핑을 받은 뒤 JSA를 둘러봤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군의 위협 속에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이어 북한군과 대치 중인 판문점을 찾음으로써 ‘철(鐵)의 여인’의 면모를 연달아 보여 줬다. 이날 오전 펠로시 의장은 국회에서 김 의장과 회담을 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 앞서 직접 국회 본청 앞에 나가 태극기와 성조기가 겹쳐진 배지를 재킷에 착용한 펠로시 의장을 맞았다. 두 사람은 방역 상황을 고려해 악수 대신 팔꿈치 인사로 화기애애한 첫인사를 나눈 뒤 의장대를 사열하며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펠로시 의장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김 의장의 취임일이 7월 4일인 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우리 관계가 깊은 인연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대표적 지한파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 대표단 구성원을 소개했다. 국회 접견실 옆 오픈홀에서 열린 회담은 오전 11시 55분부터 1시간 10여분간 진행됐다. 회담에는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및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믹스 위원장과 김 의원 이외에 마크 타카노 하원 재향군인위원장, 수전 델베네·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하원의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종이 원고를 읽은 김 의장과는 달리 원고 없이 자연스럽게 한미 관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JSA 일정을 감안해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았다.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펠로시 의장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오찬하게 됐다”며 사랑재에서 열릴 오찬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찬 행사에는 미국 하원 대표단과 회담에 참석한 인사들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냉채와 옥돔구이, 새우전, 감자, 한우갈비 양념구이, 비빔밥과 궁중 신선로 등 한식이 준비됐다. 가야금, 해금, 첼로, 키보드 등의 국악 앙상블 ‘화수목’팀의 공연도 이어졌다. 펠로시 의장은 2015년 방한 때도 사랑재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좋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펠로시 의장이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대만을 방문한 것과 관련한 언급은 회담에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엔 주한 미국대사관 관저에서 미국 해병대원과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는 비공개 행사를 열었고 그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JSA 방문 일정을 마친 펠로시 의장은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해 오후 8시 15분쯤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출발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펠로시 의장 면담을 위해 국회에서 대기하다가 경호원들의 과잉 제지로 휠체어에서 넘어져 다쳤다.
  • 펠로시, JSA 방문… 尹 “한미 北억지력 징표”

    펠로시, JSA 방문… 尹 “한미 北억지력 징표”

    尹, 펠로시와 40여분간 전화통화 중국·대만해협 관련 언급은 빠져 김진표 의장 만나 “北비핵화 지원 안보·경제 등 한국에 존경심 가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전날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및 의회 대표단과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포괄적 전략 동맹 발전을 위해 미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펠로시 의장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일정에 대해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도덕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 나가자”고 제안했다. 펠로시 의장과 대표단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전화회담에서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우크라이나 사태 협력, 글로벌 경제위기 속 공급망 대응 등 경제안보 현안이 논의됐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 중인 관계로 양측 간 양해를 거쳐 이날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이날 아침 면담에 준한 통화를 전격 타진했고, 펠로시 의장이 흔쾌히 수용해 통화가 성사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통화는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스피커폰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이날 오전 이뤄진 한미 양국 국회의장 회담에서는 임박한 북한 제7차 핵실험과 한반도 위기 고조에 대응해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같이 밝힌 뒤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내년은 6·25 종전 70주년을 맞는 해다. 펠로시 의장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안보”라며 “안보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한국에 주둔하는 우리 미군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방법으로) 동맹국인 한국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 있다. 어떻게 하면 한미동맹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한미) 의회 간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하는 것”이라며 “지난주 워싱턴DC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이 준공됐다.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고 했다. 양국 의장은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안보와 함께 경제 협력, 거버넌스 협력이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라면서 “안보, 경제, 거버넌스 세 가지 분야 모두에서 한미는 굳건한 관계를 갖고 있고, 세 분야 모두 한국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계 미국인인 마이클 혼다 의원의 발의로 (미 의회에서)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2015년 혼다 의원 주도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당시 미 민주당 원내대표 신분이었다. 이날 대통령 통화 및 국회의장 회담에서 중국 및 대만해협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펠로시 의장의 직전 대만 방문이 중국의 극렬한 반발을 초래한 상황에서 한중 관계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94세 이용수 할머니, 양발 잡혀 끌려갔다

    94세 이용수 할머니, 양발 잡혀 끌려갔다

    펠로시 만나려던 이용수 할머니경호팀 과잉 경호로 부상“정신적 충격 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4)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려 국회 사랑재에서 대기하던 중 경호원들의 과잉 제지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이 국회의사당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한국 측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던 이날 정오쯤, 이 할머니와 이 할머니를 지원하는 위원회도 국회를 찾았다. 펠로시 의장은 오전 11시 55분부터 오후 1시쯤까지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사랑재에서 오찬을 했다. 사고는 펠로시 의장이 사랑재에 도착하기 전 벌어졌다.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기 직전 갑자기 경호원 여러 명이 이 할머니 쪽으로 다가왔다. 경호원들은 휠체어에 앉아있던 이 할머니에게 “펠로시 의장이 지나갈 동선에서 조금 떨어져 서 달라”고 요청한 뒤 휠체어를 끌어서 뒤로 옮겼다. 이후 다른 경호원들이 합류해 이 할머니의 휠체어를 끌고 움직이다가 이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떨어져 넘어졌다. 이 할머니는 이 과정에서 “가지 않겠다”고 저항했고, 경호원들은 이 할머니의 양발을 잡고 끌고 갔다.추진위 관계자는 “펠로시 의장이 사랑재에 도착하기 전 십여 명의 경호원이 할머니가 앉아계신 휠체어를 무작정 끌어당겨서 외곽으로 옮겨버리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땅바닥에 넘어져 양 손바닥을 긁히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2007년 7월 미 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을 때도 하원의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앞서 추진위는 공개서한에서 “일본 정부는 미 하원 결의안 121호의 정신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일본 정부는 일본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등 미국에서도 역사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전시(戰時) 군사 성노예’를 은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위는 “(위안부 피해자 중) 한국에 남은 생존자는 이 할머니를 포함해 11명뿐”이라며 “이 할머니는 90대이기 때문에 (이번 펠로시 의장 방한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전하며, 이 할머니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할머니의 펠로시 의장 면담은 불발됐다.“사전 약속 없는 면담 원칙상 통제…사무총장 등 할머니 찾아가” 이 할머니는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으며,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는 이 할머니를 찾아가 위로를 건넸다. 국회 사무처는 이 할머니의 부상 소식에 “할머니의 건강과 안정을 기원한다”면서도 “국제적 외교행사에서 사전 약속 없는 면담 시도는 외교적 의전 결례로, 행사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인원은 원칙상 통제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행사장 동선을 무단 점거한 이 할머니를 의전 및 경호상의 이유로 행사장 밖으로 안내하려고 노력했다”며 “추후 이광재 국회사무총장과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 경호담당자가 할머니를 직접 뵙고 위로와 안전을 살피는 등의 예의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 일본식 사찰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 대중 앞에 모습 드러내나

    일본식 사찰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 대중 앞에 모습 드러내나

    110여 년 전인 일본 승려들이 건립한 절, 전북 군산시 동국사(東國寺)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최근 일본식 사찰에 놓인 평화의 소녀상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녀상의 숭고한 의미 확장을 위해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옛 시청광장이나 근대문화역사 거리 등 공공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다. 한복 차림의 단발머리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 12일 군산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고광국 조각가가 만든 것으로 전북지역에서는 처음 세워졌다. 소녀상 건립 당시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고 결국 찾은 곳이 동국사다. 그러나 동국사 내에 자리한 탓에 그 숭고한 의미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서동완 군산시의원은 “소녀상을 일본식 사찰에 가둬놓는 것은 이런 역사성에 반하는 것”이라며 “사유지인 동국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외진 곳에서 공공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 역시 소녀상 이전에 적극적이다. 군산시도 지난해 ‘군산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안’을 만들며 이전 준비를 마쳤다. 다만 5년 넘게 소녀상을 관리해 온 동국사 측이 동국사의 이미지가 되다시피한 평화의 소녀상을 옮기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와 기념사업회는 이전을 둘러싸고 동국사와 갈등을 빚는 것은 원치 않아 일단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소녀상 건립에 참여했던 송미숙 군산시의원은 “일제 강점기 만행을 참회하는 비석을 옆이 나름 의미와 상징성이 있다고 보고 적당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 임시로 소녀상을 세워두고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소녀상이 공공 조형물로 지정돼 체계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동국사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사유지에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의 모금으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군산시가 관여할 수 었었던 만큼 공공조형물로 지정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며 “기념사업회와 동국사 측이 협의해 소녀상을 시에 기부채납하면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공공장소로 이전하고 직접 관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창원 고분군 2곳과 일본에서 반환된 망주석 등 향토문화유산 지정

    창원 고분군 2곳과 일본에서 반환된 망주석 등 향토문화유산 지정

    경남 창원시는 도계동 고분군과 구암동 고분군, 진해 망주석 등 3건의 문화재를 창원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창원시는 지난 28일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를 열고 이들 비지정 문화재 3건에 대한 향토문화유산 지정 안건을 심의했다. 심의결과 역사적·학술적 중요성과 보존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도계동 고분군(의창구 중동 800번지)은 창원 분지 일대에 조성된 삼국시대 정치체의 성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현재 유적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구암동 고분군(마산회원구 합성동 산 14-1번지 일원)은 창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국시대 봉토분(3기)으로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진해 망주석(제황산동 28-6번지)은 1910년대 초 일본군이 진해군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굴해 일본으로 가져갔던 높이 2m 정도의 8각형 돌기둥이다. 망주석 표면에 한자로 ‘조선석 명치 43년 8월 29일’이라고 표기돼 있어 일본이 1910년 8월 29일 한국 국권을 강탈한 날을 기념하는 데 이 망주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가고시마현 ‘난슈 신사’에 보관돼 있다가 2009년 문화재청과 진해시청, 주일한국문화원 등의 노력과 협조로 환수돼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100여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환수 문화재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는 일본에서 환수된 망주석과 한 쌍으로 추정되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별관 앞에 있는 1기에 대해서도 함께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창원시는 앞으로 30일간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창원시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구진호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창원시가 보존·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비 일부를 보조할 수 있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日전범 위패 모셔온 30대 중국女...생방송으로 공개 심문 당해

    日전범 위패 모셔온 30대 중국女...생방송으로 공개 심문 당해

    일전쟁 당시 난징대학상의 주범인 일본군 전범들의 위패를 봉안해온 난징 사찰이 공개돼 논란이 된 지 사흘만에 위패 봉안자로 지목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올해 32세의 중국인 여성 우야핑은 25일 오전 경찰에 붙잡혀 형사구류된 상태에서 공개 심문을 받았다. 우 씨에 대한 심문 과정은 이날 오전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푸젠성 출신의 우 씨는 지난 2000년 난징으로 이주한 이후 2009년 베이징의 한 의학대학에 입학, 2013년부터 난징의 모 종합병원에서 약 6년간 간호사로 근무했다. 하지만 2019년 9월 돌연 병원에서 퇴직한 그는 인근 우타이산의 한 사찰로 거처를 옮겨 사찰 생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난징의 쉬안짱(현장·玄奘)사에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등 일본 전범 4명의 위패를 봉안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지난 2017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우 씨는 2013년 대학 졸업 후 난징으로 돌아온 직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 전범들의 만행을 알게 됐고 그로 인해 심한 정신적 충격과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세 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진정제를 복용한 후에야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당시 건강 상태에 대해 우 씨는 “난징으로 돌아온 후 집 안에 앉아 있을 때면 줄곧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면서 “공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해탈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후 그는 2017년 12월 18일 사찰 쉬안짱사를 찾아 일본군 A급 전범인 마쓰이 이와네 등 일본 전범 4명의 위패를 봉안했다. 사찰이 요구한 위패 봉안료는 매년 100위안(약 1만 9300원)이었으나, 우 씨는 2018~2022년까지 총 5년간 위패 봉안료로 총 3000위안(약 58만 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그의 행각은 지난 2월 한 여성 신도가 쉬안짱사를 찾았다가 일본군 전범 위패가 있는 것을 발견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했던 관할 경찰서는 우 씨가 제3자에게 사주를 받거나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그의 개인적 소행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그의 행위로 인해 민족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사회적 악영향이 심각했다는 점 등을 들어 형사 구류한 상태로 추가 심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난징시 종교사무관리부처는 종교사무조례에 따라 위패가 발견된 이후에도 사실을 줄곧 은폐해왔던 쉬안짱사 주요 책임자의 직무를 해임,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 돈만 주면 다 하는 中 사찰? 종교기능 잃은지 오래…부동산 업체 전락

    돈만 주면 다 하는 中 사찰? 종교기능 잃은지 오래…부동산 업체 전락

    중일전쟁 당시 30만명(중국 정부 추정)이 희생당한 난징대학살의 현장인 중국 난징의 한 사찰에 올해 초까지 대학살의 주범을 포함해 일본군 전범들을 기리는 위패가 봉안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이 발칵 뒤집힌 지 이틀째인 24일. 중국 당국과 언론이 중국 내 불교 사찰들을 정조준해 거액의 부당 이익을 도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특히 위패 봉안료만 지불하면, 그 대상이 누군지 확인하지 않은 채 사찰 내 봉안을 허가하는 등 이익을 받아 챙긴 사찰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담당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 상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중국 불교 사찰들은 일반적으로 사찰 입장료와 공양, 기부금, 기념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면서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일부 사찰의 경우 타오바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해 기념품을 대대적으로 판매, 유통시키는 등 상업 행위를 가속화 하고 있다’고 24일 이 같이 지적했다.중국 불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기준, 중국에는 총 3만 2600곳의 사찰이 운영 중이며, 그 가운데 20% 이상이 베이징, 상하이, 저장, 허난, 쓰촨 등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사찰들은 약 50위안 상당의 사찰 입장권을 판매하거나 기부금을 받아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징안 사찰은 입장권 50위안 외에도 사원 증축 목적의 기부금과 석가모니 불상을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을 얻어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고가로 책정돼 판매된 금불상의 가격은 석가모니 형상의 동상 1개당 최고 10만 위안(약 1천 930만 원)을 호가하는 것도 상당했다는 것이 이 매체 주장이다. 또, 위패를 봉안하는 경우 1개의 위패 봉안료 명목으로 연간 3~5만 위안(약 581~970만 원)을 거둬 들여왔다. 더욱이 최근 위패 봉안이 온라인 전자 시스템으로 그 형식이 변하면서, 봉안 의뢰자는 사찰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사자의 성명을 적어 제출하고, 봉안료를 송금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위패 봉안이 가능해졌다.  때문에 사찰 측은 봉안료 징수만 확인하면 위패의 주인이 누구인지, 위패 봉안의 사연이 어떤 것인지 등을 상세하게 조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 됐다고 이 매체는 짐작했다. 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각 지역의 사찰들이 위패 봉안과 각종 사업체 운영으로 종교적 색채가 희미해졌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 매체는 중국의 대표 사찰로 불렸던 소림사를 꼽았다. 소림사는 해외 분점을 설립하고 타오바오 온라인 상점을 개설해 각종 기념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해 막대한 수입을 얻고 있다는게 매체들의 분석이다.지난 4월에는 소림사가 소유한 기업체인 허난철수디지털기술유한공사가 무려 4억 5천 200만 위안(약 877억 원) 상당의 상업용지 경매에 참여해 최저가로 입찰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때 현지 매체들은 소림사가 부동산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라는 내용의 추측성 기사를 쏟아낼 정도였다.  한편, 지난 22일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난징대학살의 일본군 전범 위패가 모셔졌던 사찰은 23일 오후 영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봉안돼 있던 위패는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다니 히사오, 노다타케시, 다나카 군키치의 것이었다. 장쑤성 난징시 민족종교사무국은 “해당 사찰의 불법 이익 취득 여부와 관련해 특별조사팀을 꾸려 현장에 파견했으며, 관련 담당 공무원을 징계했다”면서 “이번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민족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를 끝까지 조사할 것이고, 관련 상황을 즉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 ‘반성없는 일본’…日 전범 위령 시설 중국, 미얀마 등 건립 추진돼

    ‘반성없는 일본’…日 전범 위령 시설 중국, 미얀마 등 건립 추진돼

    중일전쟁 당시 30만 명이 희생당한 난징대학살의 현장인 중국 난징에 일본군 A급 전범들을 기리는 위패가 봉안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시도가 중국 윈난성에서도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 중국 매체 왕이망은 윈난성의 한 사찰에 일본군 1288명의 위패를 봉안하려 했던 시도가 추가로 있었던 것이 최근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군 참전용사단은 지난 1980년대 초 윈난성 룽링의 푸룽사(伏龙寺)를 찾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난성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군 전범 1288명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제안했으나 현지 관계 당국에 의해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본군 참전용사단은 해당 사찰에 위패 봉안료로 거액의 기부금을 제안하고 관할 지역 정부에게도 교육 기관 설립과 장학금 지원, 유해발굴, 기념시설 건립 등을 제안하며 회유했으나 불허가 통보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하지만 이후 일본 참전용사단은 현지 당국의 위패 봉안 불가 통보 이후 푸룽사 땅에 전쟁 당시 사망한 일본군 사자 명부 한 부를 몰래 묻어 놓은 것이 주민들에게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민들에게 발각된 ‘사자 명부’에는 쑹산 전투에서 전사한 일본군 1288명 장병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 매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군 참전용사단과 전범 유가족 등을 주축으로 한 일본의 민간 단체들이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 각국을 찾아다니며 위령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이 추진한 활동에는 전쟁 중 사망한 일본군의 사망 지역에 위령 시설을 건립, 전사자 명단을 봉안하는 것이 주요했다. 대표적인 사찰이 바로 지난 22일 공개돼 중국을 발칵 뒤집었던 난징의 지우화산공원 내 쉬안짱(현장·玄奘)사다. 이 사찰에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일본군 A급 전범인 마쓰이 이와네를 비롯한 다니 히사오, 노다타케시, 다나카 군키치의 위패가 봉안돼 있었다. 마쓰이 이와네 일본군 사령관은 난징대학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로, 1937년 12월~1938년 1월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해 중국인 포로와 일반 시민을 무차별 학살하고 성폭행, 약탈, 방화 등을 자행한 인물이다. 난징대학살로 중국은 당시 총 30만 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했다고 추정하고 있다.마쓰이 이와네는 이후 국제전범재판소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1948년 일본 도쿄에서 교수형에 처해졌으나, 다니 히사오와 노다타케시, 다나카 군키치 등의 일본군 전범들은 난징 현장에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군 전범들의 위패를 봉안해 논란이 된 사찰 사례는 비단 중국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미얀마 양곤의 일본인 묘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얀마에서 사망한 일본군 전범 100여 명의 위령비와 사자의 이름을 새긴 비석이 마련돼 있다. 지난 2013년 5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미얀마를 방문했을 당시 이 묘역을 찾은 바 있다. 
  • 中 난징대학살 주범을…日 ‘A급 전범’ 기리는 위패 봉안한 中 사찰 폐쇄

    中 난징대학살 주범을…日 ‘A급 전범’ 기리는 위패 봉안한 中 사찰 폐쇄

    중일전쟁 당시 30만 명의 중국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일본군 전범들의 위패를 봉안해 온 사찰이 논란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사찰 현판이 내려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23일 관할 난징시 정부가 최근 일본군 위패 문제로 논란이 된 난징의 쉬안짱(현장사)사의 주지 스님과 책임자, 담당 공무원 전원을 면직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전날 한 누리꾼의 폭로로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등 일본군 전범 4명의 위패가 사찰에 봉안돼 있던 사실이 공개된 지 단 하루만에 나온 발 빠른 조치다. 그는 1937년 12월 1일 난징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12일 오후 5시경 국민당 난징 수비 부대가 도시를 버리고 탈출한 직후 난징에 남겨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량학살을 명령한 인물이다. 곧 일본군의 무자비한 대학살로 최대 35만 명이 희생된 난징대학살의 주범을 현지 사찰이 위패로 모신 셈이다. 이와 함께, 사찰에 돈을 내고 일본 전범 위패 봉안을 의뢰한 인물로 ‘우야핑’이라는 실명의 한 남성이 지목됐다. 관할 경찰 측은 우야핑이라는 남성이 지난 2018년 수백만 원의 봉안비를 지불해 위패 봉안을 의뢰했다는 점에 주목해 그를 추적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난징시 역시 해당 인물을 색출해 철저한 추가 진상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관할 정부와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태의 주요 책임자로 지목된 사찰 주지 촨전스님의 각종 부당 이득 혐의도 연이어 공개했다. 현지 매체는 ‘사찰 주지인 촨전스님은 과거 난징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출신이라는 점을 악용해 고위 관료 출신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친분을 과시해왔다’면서 ‘하지만 그가 금전 문제로 여러 차례 송사에 휘말렸으며, 서화를 고가에 판매한 혐의로 관광객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등 구설수가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촨전스님은 난징의 또 다른 사찰의 주지로 이름을 올린 인물로, 여행사와 엔터테인먼트회사, 식품공장 등 총 4곳의 민간 업체를 직접 운영하며 일부 업체에는 고위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편, 논란이 된 사찰 쉬안짱(현장사)사는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당나라 고승 현장법사의 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난징시와 장쑤성은 쉬안짱사를 제1청소년 애국주의 교육기지로 지정해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 발생 단 하루 만에 관할 정부는 쉬안짱사의 ‘제1청소년 애국주의 교육기지’로의 기능을 폐쇄한 상태다. 
  • 中 난징대학살 사찰에…日 ‘A급 전범’ 기리는 위패 발견 논란

    中 난징대학살 사찰에…日 ‘A급 전범’ 기리는 위패 발견 논란

    일본군의 무자비한 대학살로 최대 35만 명이 희생된 중국 난징에 일본 전범을 기리는 사원이 몰래 운영되고 있던 사실이 발각됐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강간, 방화 등을 자행한 학살 사건이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 동북부의 쉬안우구 미족종교사무국은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사찰인 쉬안장사에 봉안된 위패 중 일본 전범의 것 5개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공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미 일본 전범을 기리는 위패가 있다는 신고는 지난 2월 이미 한 차례 관할 경찰서에 신고된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에 의해 해당 사찰 측은 시정 조치를 받았지만, 이번에 또 한 번 전범 위패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사찰은 난징 지우화산 공원 안 쉬안장사로 총 4명의 일본군 전범의 위패가 보기 좋게 봉안된 상태다. 4명의 일본 전범 중 한 명은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A급 전범 마쓰이 이시네로 알려졌다. 마쓰이 이시네는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 육군 대장으로 1937~1938년 일본군을 이끌고 난징을 침략해 난징대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범이다.그는 1937년 12월 1일 난징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12일 오후 5시경 국민당 난징 수비 부대가 도시를 버리고 탈출한 직후 난징에 남겨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량학살을 명령한 인물이다. 당시 잔혹했던 상항과 관련해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일본군의 칼에 무참히 학살당했던 난징 주민들의 시신을 쌓으니 작은 산을 이루었다. 난징에서 살인 경진대회가 열렸다’는 내용의 1938년 1월 25일 외신 기록을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난징대학살 명령이 내려진 지 불과 72시간 만에 무고한 난징 주민 3만 구의 시신이 도심 일대에서 발견됐으며, 셀 수도 없이 많은 여성들이 일본군에게 강간 당한 뒤 살해됐다’면서 ‘당시 일본군은 난징에서 총 28건의 대학살을 벌여 19만 명의 중국인을 학살했고, 산발적인 규모로 학살을 자행한 것만 858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위패들의 주인은 2급 전범 야타니 히사오, 노다 다케시 가즈미, 다나카 군요시 등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에 대해 쉬안우구 민족종교사무국은 사찰을 정비하고, 민족 감정에 위배되는 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조치할 것이라고 강력한 고발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난징대학살의 현장인 난징시의 한 사찰에 일본군 전범 위패가 모셔진 사실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대체 누가 그들의 위패를 절에 모시는 것을 허락했으며, 얼마 동안 위패가 있었는지, 또 이 사찰을 최종 관리 감독하는 기관과 담당자는 누군이지 반드시 찾아내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며 격분했다. 
  • 외교부 업무보고..“한일 정상급 셔틀 외교 복원 추진”

    외교부 업무보고..“한일 정상급 셔틀 외교 복원 추진”

    외교부가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일 정상급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밝혔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사이 소통 정례화 등 한중 관계 강화 계획도 보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국·일본·중국과의 관계 발전 추진 전략과 북한 비핵화, 경제안보, 원전·방산외교, 부산세계박람회 등 7대 핵심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한미 관계에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2023년을 앞두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도약을 위한 전략을 강조했다.또 박 장관은 지난 18~20일 일본 방문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한일 정상급 셔틀외교 복원 필요성을 심도 있게 언급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광복절이 있는 8월에는 해결 방안 모색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 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한미동맹 강화로 민감해진 한중 관계에선 국가안보실장과 정치국원 간의 회담 정례화나 차관급 전략대화 신설 추진 등 고위급 소통 강화 계획을 제시했다. 외교부는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24일 즈음 중국에서 한중 외교장관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대북 정책에선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확고한 원칙을 강조했다. 다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담대한 계획’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다. 이날 예정됐던 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는 22일 오전으로 순연됐다. 지난 20일 취소됐던 여성가족부 업무보고 일정은 미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박 장관이 일본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존중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합의는 무효”라며 “기만적인 합의를 왜 강요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은 합의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이미 분명하게 이야기했다”며 “계속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공식 방한, 정상회담을 한다.
  • 이용수 할머니, 박진 장관 방일에 “위안부 합의는 무효” 반발

    이용수 할머니, 박진 장관 방일에 “위안부 합의는 무효” 반발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면서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2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요즘 자꾸 2015년 합의를 공식화한다는 뉴스가 나와 잠을 못자고 있다”며 “(2015년) 합의를 전제로한 어떤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이 준) 10억엔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공식 합의로 존중하며, 합의 정신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화해·치유재단의 재설립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측이 낸 10억엔으로 설립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해산됐다. 당시 생존했던 위안부 피해자 47명 중 36명에게 1억원씩 지급됐고 출연금 약 60억원이 남겨져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2015년 합의 정신을 인정하는 것부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본정부는 미국으로, 독일로 다니면서, 2015년 합의로 위안부 문제는 다 끝났으니,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망동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우리 역사를 지우는데 악용을 하고 있는데 이게 무슨 해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올해 광복절이 되기 전에,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에 대해 만나서 얘기하자”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정의기억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등도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합의는 온 국민이 반대했던 일방적 졸속적 합의였다”며 “대일 굴욕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이 할머니의 항의에 대해 “박 장관은 합의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이미 분명하게 이야기했다”고 강조면서도 피해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황성기 칼럼] 소통 넓히는 ‘과학경호’, 일본의 반면교사/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소통 넓히는 ‘과학경호’, 일본의 반면교사/논설실장

    2015년 6월 22일 오후 5시 필자는 일본 도쿄 시내의 셰러턴미야코호텔에 있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정부 주최의 리셉션을 취재하러 간 것이다. 비슷한 시각 서울에서는 일본 정부 주최의 같은 행사가 열렸다. 양국 관계는 좋지 않았지만 도쿄 행사장에는 아베 신조 총리와 지금의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 외상,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인정한 담화의 주인공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등 일본의 유력 정치인들이 줄줄이 얼굴을 드러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가방을 체크하고 검색대를 통과하며 전자봉으로 몸을 훑는 것은 여느 공항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1000명이 참석한 행사장은 검색대를 나선 뒤론 상당히 자유로웠다. 국회 일정 중에 짬을 낸 아베 총리가 입장하고 연설을 시작했다. 필자는 아베 총리를 가까이서 보려고 연단으로 나아갔다. 그와 2m까지 근접했는데도 그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총리 경호원이 눈으로는 내 움직임을 좇곤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일본의 경호가 참으로 느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전에 참석자를 파악한 상태에서 검색 하나로 행사장 내 행동의 자유를 보장한 경호가 부럽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호 관계자를 4월에 만난 적이 있다. 7년 전 일본 총리의 경호에 대해 얘기를 했더니, 의외의 의견을 들려준다. 요지는 이렇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 소통하는 경호를 강조했다. 과잉 경호는 국민과의 소통을 막는 한 요인이라는 걸 당선인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경호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7년 전 도쿄 행사장의 경호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행사장에 들어갈 때부터 소지품 등을 자동으로 체크하는 장비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도 그런 방식으로 가야 한다. 인공지능(AI)이 체크해 주면서 대통령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 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눈에 안 띄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참석자 동공의 흔들림, 맥박을 감지해 위험을 사전에 알아내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암살을) 저지를 사람은 흥분해서 동공이 흔들리고 맥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 소통 의지에 발맞춘 경호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뽑는다”면서 “용산시대 1기 대통령 경호관이자 AI 과학경호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을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AI 과학경호·경비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단’도 출범했다. 과학경호란 새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알 길은 없지만 경호 관계자가 석 달 전 들려준 얘기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 보도를 접하면서 일본의 느슨한 요인 경호가 새삼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총리의 중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취재하러 도쿄 시내의 현장에 갔던 서울신문의 도쿄특파원은 “기시다 총리를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마음만 먹으면 근처까지 갈 정도로 접근 통제가 안 됐었다”고 당시 상황을 들려준다. 아무리 전직이라고 하지만 일본의 허술한 경호가 낳을 수밖에 없었던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이었던 게 아닐까. 국민에게 다가가는 ‘소통’과 그를 위한 과학경호는 이상적이다. 하지만 세계 제1의 안전국가를 자랑했던 일본의 비극적 사건이 시사하는 교훈은 적지 않다. 일본이 정말로 7년 전에 AI 과학경호를 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아베 피격’은 아마추어 눈에도 과학적이지 않았다. 다소 불편하고 비친화적이며, 국민들의 불평이 있더라도 국가수반을 비롯한 요인 경호는 완벽하고 또 완벽해야 한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일본이 보인 혼돈과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이 땅에서 요인의 피격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일본엔 없는 ‘북한’ 변수까지 있는 우리다. 대통령 경호처는 유념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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