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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의 없는 한국”…日네티즌, 욱일기 경례 논란에 발끈[여기는 일본]

    “예의 없는 한국”…日네티즌, 욱일기 경례 논란에 발끈[여기는 일본]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 자위대가 주관한 국제관함식에서 욱일기를 본따 만든 해상자위대기가 꽂힌 일본 함정에 거수경례해 논란이 인 가운데, 현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6일(이하 현지시간)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역대 두 번째 국제관함식을 개최했다. 관함식은 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행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대형 호위함인 이즈모에 올라 의장대를 사열했고, 이 행사에는 한국, 미국,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 소속 18척의 함정이 참가했다. 한국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이며, 이날 한국 해군은 다른 국가 해군들과 함께 해상자위대기가 꽂힌 이즈모함에 거수경례를 했다. 문제는 해상자위대기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일본 현지 네티즌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교도통신 기사에 한 네티즌(iso*****)은 “상대 국가의 군함기에 경의를 포하는 것은 해군 간의 예의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일본이 ‘욱일기’를 자위함기로 쓰는 이상, 한국 해군도 의례를 다 하는 게 원칙이다. 국제 의례에 과거사 문제를 꺼내며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과 일본은 영원히 미래지향적 외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적었다.또 다른 네티즌(yta*****)은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치 기반을 반일(反日)에 두고,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기존의) 역사관을 고집하지 않고, 냉정하게 한국 정부의 대응을 검증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욱일기’가 싫었다면 한국군은 참석하지 않았어야 했다”(ts_*****), “‘욱일기 경례’가 싫었다면 오지 않았으면 될 일, 이미 참석한 후에 주최국을 비판하는 것은 외교상 지극히 매너가 없는 일이다. 한국과 거리를 둬야한다”(pcr******), “예의도 모르는 나라. (한국은) 피로연에 참가해도 부모님께 인사나 경의를 표하지 않겠네”(tuv*****)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모양 비슷해도 욱일기는 아니다”vs “황당한 궤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군 관계자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각국의 함정이 주최국 국가 수반이 승선한 함정에 대해 경례를 하는 것은 함상 예절로 국제관례”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양은 비슷하지만 가운데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6일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에도 기어코 우리 해군이 일본 욱일기에 거수경례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해상자위대기는 욱일기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는 황당한 궤변을 펼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 외무성도 자위함기를 범욱일기로 인정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만 욱일기를 욱일기라고 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욱일기에 거수경례한 해군…서경덕 “치욕적인 일 벌어졌다”

    욱일기에 거수경례한 해군…서경덕 “치욕적인 일 벌어졌다”

    우리 해군이 일본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향해 거수경례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로 치욕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7일 인스타그램에 “6일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 관함식에서 일본의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게양된 함정을 향해 우리 해군이 거수경례를 했다”면서 “이번엔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을 보냈기에, 이를 두고 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대함 경례 도중 우리 승조원들이 경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취지라는 분석도 있어서 내심 그러길 꼭 바랐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우려했던 일이 발생해 실망스럽다”면서도 “이 상황에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젠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빌미로 일본이 국제행사에 떳떳하게 욱일기를 들고 나올 것을 우려했다. 가장 큰 걱정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이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됐다. 하지만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되기 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SNS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된 것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욱일기 문양을 네티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삭제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를 상기시키면서 “우리 국민들이 욱일기의 역사를 먼저 알고,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다함께 펼친다면 지구상에서 욱일기를 반드시 없앨수 있을꺼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 해군은 지난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된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참가했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이다.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였던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문제는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라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8년 제주도에서 실시한 국제관함식에는 욱일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일본이 불참했다. 이번에도 ‘욱일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는 “일본의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른 형태이며, 자위함기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함정 18척이 참가했다. 2002년, 2015년 각각 구축함을 파견했던 우리 해군은 이번에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1만 1000t급)을 파견했다. 이날 해상자위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국제관함식에서 소양함은 12개국 중 아홉 번째로 사가미만을 항해했다. 소양함에 탑승한 우리 해군은 오전 11시 40분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열한 일본 호위함인 ‘이즈모’를 향해 다른 나라 해군과 마찬가지로 거수경례했다. 이즈모 함정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같은 깃발이 꽂혀 있었다.
  • 韓해군, 국제관함식서 욱일기에 거수경례

    韓해군, 국제관함식서 욱일기에 거수경례

    한국 해군이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된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참가했다. 우리 해군이 한일 간 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7년 만에 참가한 일본 관함식에서 일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동일한 해상자위대기를 향한 거수경례가 논란이 됐다. 이날 국제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함정 18척이 참가했다. 2002년, 2015년 각각 구축함을 파견했던 우리 해군은 이번에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1만 1000t급)을 파견했다. 이날 해상자위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국제관함식에서 소양함은 12개국 중 아홉 번째로 사가미만을 항해했다. 소양함에 탑승한 우리 해군은 오전 11시 40분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열한 일본 호위함인 ‘이즈모’를 향해 다른 나라 해군과 마찬가지로 거수경례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국 해군을 향해 경례했다. 관함식에 참가하면 외국 함정은 주최국 군 통수권자가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하지만 이즈모 함정에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같은 깃발이 꽂혀 있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에도 기어코 우리 해군이 일본 욱일기에 거수경례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해군 관계자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각국의 함정이 주최국 국가 수반이 승선한 함정에 대해 경례를 하는 것은 함상 예절로 국제관례”라고 설명했다. 우리 해군이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일 간 안보협력 태세를 보여 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함정도 이번에 참가하면서 한일 국방 당국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韓해군, 국제관함식서 욱일기에 거수경례

    韓해군, 국제관함식서 욱일기에 거수경례

    한국 해군이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된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참가했다. 이날 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 함정 18척이 참가했다. 2002년, 2015년 한일간 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구축함을 파견했던 우리 해군은 전투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1만 1000t급)을 파견했다. 해상자위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관함식에서 소양함은 12개국 중 아홉 번째로 항해했다. 소양함 승조원들은 오전 11시 40분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열한 일본 호위함인 ‘이즈모’를 향해 다른 나라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거수경례했다. 기시다 총리도 답례했다. 관함식에 참가하면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군 통수권자가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하지만, 이번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동일한 자위대기가 내걸려 논란을 달굴 수 있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대함 경례에 우리 전투 승조원들이 해상자위대기에 경례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전투함이 아닌 군수지원함을 파견한 배경을 전했다. 우리 해군이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한일 간 안보 협력 태세를 보여 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함정도 이번에 참가하면서 한일 국방당국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상자위대는 이번 관함식의 목적이 해상자위대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동맹국 해군 간의 신뢰 조성과 우호 친선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꾀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이 전날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계속하면서 관함식이 더 주목받았다.
  • 민주 “尹정부, 해군이 日욱일기에 거수경례하게 만들어”

    민주 “尹정부, 해군이 日욱일기에 거수경례하게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에도 기어코 우리 해군이 일본 욱일기에 거수경례하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개최한 국제관함식에서 이날 우리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기가 달린 호위함 ‘이즈모’에 거수경례를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해상자위대기는 욱일기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는 황당한 궤변을 펼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 외무성도 자위함기를 범욱일기로 인정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만 욱일기를 욱일기라고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비단 욱일기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미 유사시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안보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며 “국제적 충돌의 가능성이 점증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한미동맹을 두고 부득불 한일 안보협력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일본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유엔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권고안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대북 억지력에 필요한 한미 군사동맹 이상의, 일본의 한반도 재진출 야욕을 부채질하는 한일 안보협력은 가당치 않다”고 덧붙였다.이날 한국 해군은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된 해상자위대의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국제관함식에 참가했다. 한일간 안보협력 강화 차원에서 7년 만에 참가한 일본 관함식에서 일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동일한 해상자위대기를 향한 거수경례가 논란이 됐다. 이날 국제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함정 18척이 참가했다. 소양함에 탑승한 우리 해군은 오전 11시 40분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열한 일본 호위함인 이즈모를 향해 다른 나라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거수경례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국 해군을 향해 경례했다. 관함식에 참가하면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군통수권자가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하지만 이 함정에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같은 깃발이 꽂혀 있어 비판이 제기됐다.
  • 욱일기 꽂은 日 국제관함식 韓 해군 경례 논란

    욱일기 꽂은 日 국제관함식 韓 해군 경례 논란

    한국 해군이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된 해상자위대의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국제관함식에 참가했다. 우리 해군이 한일간 안보협력 강화 차원에서 7년 만에 참가한 일본 관함식에서 일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동일한 해상자위대기를 향한 거수경례가 논란이 됐다. 이날 국제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함정 18척이 참가했다. 2002년, 2015년 각각 구축함을 파견했던 우리 해군은 이번에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1만 1000t급)을 파견했다. 이날 해상자위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국제관함식에서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로 사가미만을 항해했다. 소양함에 탑승한 우리 해군은 오전 11시 40분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열한 일본 호위함인 ‘이즈모’를 향해 다른 나라 해군들과 마찬가지로 거수경례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국 해군을 향해 경례했다. 관함식에 참가하면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군통수권자가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하지만 이 함정에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같은 깃발이 꽂혀 있어 비판이 제기된다. 욱일기 경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대함 경례에 우리 전투 승조원들이 해상자위대기에 경례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전투함이 아닌 군수지원함을 파견한 배경을 전했다. 우리 해군이 관함식에 참석한 데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한일 간 안보협력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함정도 이번에 참가하면서 한일 국방 당국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상자위대는 이번 관함식의 목적으로 해상자위대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는 동시에 동맹국 해군 간의 신뢰 조성과 우호 친선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이 전날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계속하면서 관함식이 더욱 주목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훈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단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정진석, 윤미향 겨냥해 “한국, 4개의 북한에 포위”

    정진석, 윤미향 겨냥해 “한국, 4개의 북한에 포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대한민국이 4개의 북한에 포위됐다”며 북한·중국·러시아와 함께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우리 내부의 북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싸고 고조된 여야 대치가 안보를 둘러싼 논란으로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이 애처롭다”며 우리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4개의 북한을 나열했다. 우선 북한이 그 첫 번째로 “1993년 3월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라는 핵도박을 한 김일성, 핵개발에 몰빵한 김정일, ‘한국군은 지금이나 미래에나 우리의 적수가 될 수 없다. 핵보유국을 상대로 객기 부리지 말라’는 김정은의 북한”을 들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또 다른 북한이 됐다”며 “시진핑, 푸틴, 김정은 모두 전쟁불사를 외치는 ‘스트롱맨’들로 냉전시대의 북중러 3각 동맹이 완전 복원된 셈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북한‘은 대한민국 안에 있다”며 “민주당에 있다가 지금은 무소속인 한 여성 국회의원이다”고 윤미향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윤 의원이) SNS에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가 삭제한 (그 SNS에)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며 “이는 미국, 일본을 이 땅에서 쫓아내자”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정 위원장은 “4개의 북한에 포위된 대한민국,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며 지금은 여야가 국정조사 등을 놓고 샅바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핵실험이 임박한 북한을 향해 우리 전열을 정비할 때라고 강조했다.정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윤 의원이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비질런트 스톰)을 당장 멈추라”고 적었던 것을 가리킨다. 당시 윤 의원은 “슬픔이 가득한 우리 하늘에 240여 대의 전투기가 군사훈련을 하며 평화를 위협하고, 그에 맞서 북에서 미사일이 날으며 과거 훈련으로만 하던 공습경보 발령이 실제가 됐다”면서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땅의 평화를 뺏기지 않기 위해 우리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은 최근 진행됐던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여전히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해군(해상자위대)과 독도 앞바다에서 훈련을 한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닌 조선노동당 의원이냐”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윤 의원은 이 글을 내렸다.
  • ‘친일 논란 못 참아’…731부대 연상 삽화 中교과서 수거 재배포

    ‘친일 논란 못 참아’…731부대 연상 삽화 中교과서 수거 재배포

    중국 출판사가 자사 중학교 일본어 교과서에 실린 삽화 속 숫자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실험을 자행한 731부대를 연상시킨다고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숫자를 바꿔 다시 배포했다. 지난 9월 인민교육사가 펴낸 해당 교과서 삽화 중 하나에 각기 7, 3, 1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농구복을 입은 학생 3명이 나란히 서 있는 그림이 실렸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 사이에서 생체실험 부대 731부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 관동군 소속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중국인과 한국인, 러시아인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해부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한 세균전 부대다. 당시 삽화가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왜 하필 일본어 교과서에 731이냐?”, “많은 다른 숫자 조합을 놔두고 731인 것은 출판사의 잘못이 분명하다.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 말고 즉각적인 사죄문을 내놓아라” 등의 반응과 비판이 쏟아졌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문화 침략의 일환이다. 일본군 만행을 미화할 수 있는 의도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출판사는 즉각 사과문을 내고 당시 논란이 됐던 7, 3, 1 숫자 중 3자를 8로 수정해 재출간,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 전국에 배포했던 교과서는 전수 조사를 걸쳐 수거, 삽화를 수정한 개정 교과서를 재배포한 것. 이처럼 중국에서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국내외에 알리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일제의 잔학성을 상징하는 731부대를 외부에 알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쏠렸을 정도다.  지난 2014년 양회에서는 정협 위원자격으로 참석했던 중국의 유명 연예인 궁한린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남아 있는 일제 731부대 유적을 세계문화유산 명단에 올려 국내외에 그들의 만행을 생생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양회 조별 토론에 참석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규정을 보면 인류 역사에 위해를 준 중요 사건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수 있다”면서 “731부대는 중국의 3개 지방에서 세균전을 벌여 20만 명을 살해한 반인류적 범행을 저질렀다. 이런 뼈아픈 역사의 교훈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 인류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중국 양회에서는 731부대의 만행을 중국 역사 교과서에 상세하게 서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헤이룽장성 출신의 장밍 정협위원은 “현재 일본 우익세력이 창궐해 역사 교과서를 함부로 고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가 하면 난징대학살과 군(軍) 위안부, 강제노역을 부인해 중국인과 아시아인의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주고 있다. 731부대의 행각을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 반드시 기술해 청소년들이 국치를 잊지 말고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추도록 교육하자”고 촉구했다.
  •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 “부모도 자기 자식 이태원 가는 것 막지 못해놓고...”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 “부모도 자기 자식 이태원 가는 것 막지 못해놓고...”

    과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칼럼이 논란이 되며 사퇴했던 김성회 전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3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왜, 부모도 자기 자식이 이태원 가는 것을 막지 못해놓고, 이태원 ‘골목길에 토끼몰이 하듯이 몰아넣었다’는 표현이 나오는 것인지”라고 글을 올렸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가도 무한책임이지만, 개인도 무한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매번 무책임한 개인들의 모습, 그것을 당연한 생각인 것처럼 부추기는 언론, 남탓과 무책임한 모습이 반복되는 한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서관은 “국가의 무한책임, 자유의지에 대한 개인의 무한책임, 두 가지 모두가 강조되지 않고, 한쪽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절름발이 의식과 언론의 논조가 대형 참사를 반복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참사와 관련해서만 페이스북에 4~5개의 글을 올렸다. 김 전 비서관은 또 다른 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문을 한 기사를 첨부하고 “사망자와 유족에는 진정어린 애도를! 참사를 정치공세로 이용하는 집단에겐 단호함을! 국민과 국정운영에는 굳셈을!”이라고 했다. 관련 글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김 전 비서관은 “글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제대로 반박을 하기 바란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자유일보 논설위원인 김 전 비서관은 지난 5월 시민사회수석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임명됐다. 그 뒤 페이스북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현하거나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을 실은 것이 논란이 됐고, 같은 달 자진 사퇴했다.
  • 한국 해군, 새달 6일 7년 만에 日 관함식 참가

    한국 해군, 새달 6일 7년 만에 日 관함식 참가

    한국 해군이 다음달 6일 일본 가나기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참가한다.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7년 만이다. 친일 국방 논란 속에서도 정부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와 해군은 27일 “다음달 6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 함정이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관함식 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군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t급)은 29일 진해항을 출항해 다음달 1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해 6일까지 본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참가국 함정과 7일까지 다국 간 인도주의적 연합훈련을 한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관함식과 이를 계기로 열리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앞서 일본은 지난 1월 한국에 관함식에 참가해 달라는 초청을 보냈고 윤석열 정부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참가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일본 해상자위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욱일기)와 거의 같은 깃발을 사용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제기된다. 관함식에 참가하면 한국을 포함한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하는데, 해상자위대 깃발을 향해 경례를 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부는 해상자위대기가 1953년부터 사용됐고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이를 정식으로 수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또 해군이 일본에서 열린 관함식에 지난 2000년과 2015년 참가하고 일본도 1998년과 2008년 한국 관함식에 참가한 사례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친일국방 논란에도 정부가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필요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앞서 한미일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포함해 지난달 30일 동해상 대잠수함훈련, 지난 6일 동해상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 바 있다. 전투함이 아닌 군수지원함을 보내는 것은 이런 논란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여러 측면을 고려했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 해군, 새달 6일 7년만에 일본 관함식 참가

    한국 해군, 새달 6일 7년만에 일본 관함식 참가

    한국 해군이 다음 달 6일 일본 가나기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참가한다.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7년 만이다. 친일 국방 논란 속에서도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국방부와 해군은 27일 “11월 6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 함정이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관함식 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군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t급)은 오는 29일 진해항을 출항해 다음 달 1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해 6일까지 본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참가국 함정과 7일까지 다국간 인도주의적 연합훈련을 한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관함식과 이를 계기로 열리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앞서 일본은 지난 1월 한국에 관함식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을 보냈고 윤석열 정부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참가 여부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욱일기)와 거의 같은 깃발을 사용하는 것을 들어 반대 목소리가 제기됐다. 일본 관함식에 참석하면 한국 함정의 승조원들이 일본 좌승함에 걸린 해상자위대 깃발을 향해 경례를 하는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정부는 해상자위대기가 1953년부터 사용됐고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이를 정식으로 수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또 해군이 일본에서 열린 관함식에 200년과 2015년 참가하고 일본도 1998년과 2008년 한국 관함식에 참가한 사례도 검토했다. 친일국방 논란에도 정부가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필요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앞서 한미일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해 지난달 30일 동해상 대잠수함훈련, 지난 6일 동해 상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 바 있다. 전투함이 아닌 군수지원함을 보내는 것은 이 같은 논란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여러 측면을 고려했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청산리대첩 102주년 기념식… 공로자에 감사패

    청산리대첩 102주년 기념식… 공로자에 감사패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는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청산리 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을 열고 정광재 MBN 디지털뉴스부장, 심영복 현대인프라코어 회장, 김건 전 우석대 겸임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기념사업회와 국가보훈처가 함께 개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전지명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박민식 보훈처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청산리 대첩은 1920년 독립군 부대가 간도에서 일본군 3000여명을 살상하는 큰 승리를 거둔 전투다. 박 처장은 축사에서 “청산리 대첩은 포기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의지와 불굴의 독립정신을 보여 준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 ‘77년 전 박힌 총알’ 뒤늦게 발견한 96세 참전 용사 [여기는 중국]

    ‘77년 전 박힌 총알’ 뒤늦게 발견한 96세 참전 용사 [여기는 중국]

    항일 전쟁에 참전했던 96세 할아버지의 목에서 77년 전 박힌 총알이 발견돼 뒤늦은 제거 수술 논의가 시작된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산둥성 린이에 거주하는 올해 96세의 자오하오 할아버지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자오 할아버지는 1927년 출생자로 지난 1940년대 항일 독립전쟁과 이후 벌어진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국공내전, 한국 전쟁 등에 잇따라 참전했던 노병 출신이다.  그런 그가 최근 집 인근에서 낙상 사고를 입고 병원을 찾았다가, 신체 일부에서 수십년 전 몸에 박힌 것으로 추정되는 총알 파편을 발견했다.  당시 할아버지와 병원에 동행했던 사위 왕 씨에 따르면, 할아버지의 목 오른쪽 중앙 뼈 사이에서 오래된 총알 파편이 거대한 형태 그대로를 유지한 채 발견됐다.  할아버지의 사위는 “낙상 사고 상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들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추천했고, 1회당 1000위안 남짓의 고액 검진 비용을 감수하고 촬영에 응했다”면서 “그러던 중 할아버지 몸속에 반 세기 이상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크기의 총알을 발견됐다. 의료진들이 모두 아연실색했으나 할아버지는 오히려 의연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오 할아버지는 자신의 목에 박혀 있던 총알과 관련해 항일 전쟁 중 일본군에 둘러싸여 후퇴할 당시 맞은 총알일 것으로 짐작했다.  그는 “당시 우리 소대원은 모두 54명이었는데, 일본군과 전쟁을 여러 차례 치르는 동안 부대원들은 모두 죽고 6명만 겨우 살아남은 상황이었다”면서 “그 중엔 부상자가 여럿이었는데 총알이 사방에서 날아다니는 그 날에는 등에 부상 당한 소대원을 업고 후퇴 중이었다. 정면에서 날아온 총알을 맞았지만 워낙 많은 총알들이 몸속에 파편으로 남아있는 상태였기에 크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자오 할아버지의 몸 속에서 총알을 발견한 의료진은 “일상 생활을 하기에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웠을 것인데 지금껏 노인이 살아있다는 것이 경의롭다”면서 “총알 제거 수술을 하기에 자오 할아버지의 연세가 너무 많다. 수술을 막무가내로 할 수는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시일을 지켜보는 것이 현재로는 최선이다”고 했다. 
  • ‘청산리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 24일 열린다

    ‘청산리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 24일 열린다

    ‘청산리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이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청산리대첩의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식 보훈처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청산리대첩은 3·1독립운동 이후 일제 탄압이 극심했던 1920년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대한독립군 등을 주력으로 한 독립군부대가 간도에서 연합작전을 펼쳐 일본군 3000여명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린 전투다. 1921년 2월 25일자 독립신문 95호 3면에 실린 ‘대한군정서보고’에는 “적(일본군)의 사상자. 죽은 자 연대장 1인, 대대장 2인, 기타 장교 이하 1254인, 부상자 장교 이하 200인”이라고 기록돼 있다. 정부는 1962년 김좌진·홍범도 장군에게 각각 건국훈장 대한민국장과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박 처장은 “청산리대첩은 포기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독립정신을 보여 준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밝혔다.
  • 창원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관부재판’ 지원 활동가 초청 세니마

    창원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관부재판’ 지원 활동가 초청 세니마

    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는 일본 내 ‘전후 책임을 묻는다·관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활동가이며 책 ‘관부재판’ 저자인 하나후사 도시오, 하나후사 에미코 부부를 초청해 오는 24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관부재판’은 ‘부산 종군 위안부·여자근로정신대 공식 사죄 등 청구 소송’ 재판으로 1992년 12월 25일 야마구치 지방재판소 시모노세키 지부에 제소해 1998년까지 6년간 진행됐다. 일본 재판부가 일본군 ‘위안부’ 원고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일부나마 인정한 유일한 재판이라는 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사에서 의미있는 재판으로 꼽힌다. 1심 판결 이후 2001년 3월에 열린 2심과 2003년 3월 최고재판소가 원고들의 상고를 기각해 최종 판결은 패소로 끝났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8년 동안 일본에서 이 재판을 지원한 시민단체의 주요 활동가인 하나후사 부부를 통해 당시 재판 과정과 이후 한국의 피해자들과 함께한 시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 지속가능발전센터와 시각의 정치 연구단이 주최하고 교육부, 창원대 국립대학육성사업,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관부재판에 대한 내용 소개와 일본어 통역은 마치다 타카시 창원대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다. 문경희 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 소장(국제관계학과 교수)은 “이번 세미나가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전후 여자근로정신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하고 있는 한·일 양국과 특히 지역의 시민운동에 대해 함께 배우고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 지속가능발전센터는 올해 ‘경상도 일본군 위안부 민간기록물 수집 사업’(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지원)을 하고 있다. 신동규 사업단 단장(사학과 교수)은 “하나후사 부부 초청 세미나가 이번 사업의 주요 의제인 관부재판을 지원한 경상도와 특히 부산 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국제연대 활동을 되돌아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애국 열풍 타고 승승장구한 中 브랜드, 日 군복 연상 제품 논란

    [여기는 중국] 애국 열풍 타고 승승장구한 中 브랜드, 日 군복 연상 제품 논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입으며 중국에서 고속 성장을 한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李宁 Li-Ning)이 일본군 복장과 유사한 신제품을 출시해 논란에 휩싸였다. 리닝은 최근 올겨울 방한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복을 연상케 하는 제품을 다수 선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리닝의 신제품 ‘주멍싱’(逐夢行) 시리즈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리닝은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체조 스타 리닝이 1989년 설립한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중국의 애국주의 세대인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해 의류 전면에 ‘중국 리닝’이라는 한자를 크게 써넣은 제품을 출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중국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풍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궈차오’가 리닝의 이러한 행보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다. 거세진 중국 내부의 민족주의와 애국주의가 더해지면서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승승장구했던 다수의 외국 브랜드 콧대를 꺾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런데 돌연 리닝의 올겨울 신제품 중 상당수가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 군복과 유사하게 제작됐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의류는 물론이고 신제품에 포함돼 출시를 앞둔 모자의 색상과 형태가 일본군의 군모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지적이다.더욱이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 17일 기준 리닝의 주가는 14%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리닝 측은 지난 19일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하며 고개를 숙였다. 리닝 측은 ‘모든 혼란과 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도 ‘비행을 테마로 한 제품 디자인은 비행사의 장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제품 디자인은 보온과 기타 기능적인 측면에 주력해 디자인된 것’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귀중한 소비자들의 의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목소리와 피드백을 경청해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만시민참여협회 허종쉰 이사는 “리닝의 즉각적인 사과가 발표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독재국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내부 논란 발생 시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그 기업의 존재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중국과 같은 독재 국가에서 기업체가 고개 숙여 논란을 직접 감당하는 것은 결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했다. 
  •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손닿을 듯 아스라한 금강산… 묵직하게 저려오는 평화[권다현의 童行]

    군인 아빠의 영향인지 두 아들은 어릴 때부터 전쟁이나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 또래 남자아이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우리 집 녀석들은 독일군과 일본군 등 꽤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 전투를 벌였다. 생일 선물로 총을 사 달라고 할 때도 몇 년도에 어느 나라 군대가 사용했던 무기인지 콕 집어서 요구했다. 이쯤 되니 전쟁의 참혹함과 무기의 잔인함을 단순한 흥미의 대상으로 여기는 건 아닐까, 엄마는 걱정이 된다. 오랜만에 떠난 강원 고성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금강산이 아스라한 이곳에서 아이들이 전쟁보다는 평화를, 무기보다는 이해와 공존의 힘을 직접 느껴 보길 바랐다.고성 통일전망대는 찾아가는 길부터 분단국가의 현실이 피부로 느껴진다. 예약은 필요 없으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출입신고소에 먼저 들러야 한다. 표지판을 무시하고 달렸다간 검문소에서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는다. 가족이 함께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대표자의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고 차종과 차량 번호, 탑승 인원까지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안보 교육도 이어진다. 8분짜리 영상물을 시청하는 게 전부지만 아이들에겐 낯선 풍경일 수밖에 없다. 교육관을 나서도 개별 출발은 금지다. 정해진 시간에 먼저 온 순서대로 차량이 출발하고, 검문소에 도착하면 출입신고서를 제출한 뒤 출입증을 받아 차량 전면에 비치한다. 군인들이 직접 눈을 맞추며 인원을 확인하자 긴장한 듯 아이들 표정이 잔뜩 굳었다. 검문소에서도 5분여를 더 달린 후에야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고성통일전망타워가 눈에 들어왔다.●“정말 금강산 맞아요?” 아이가 물었다 2018년 12월에 새롭게 문을 연 고성통일전망타워는 기존 통일관을 압도하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를 상징하는 ‘D’자 형태의 외관이 독특하다. 1층 테라스와 2층 전망교육실,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3층 관람실에서 모두 북녘땅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정면으로 보이는 구선봉은 우람한 바위산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홉 신선이 바둑을 두고 놀았다는 구선봉은 금강산 가장 동쪽에 자리해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로 여겨진다. 오른쪽으로는 만물상과 부처바위 등 해금강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다는 외금강의 수려한 산자락이 육안에 들어온다. 첫째 아이는 이름으로만 들었던 금강산이 실제로 눈앞에 있으니 몇 번이나 “저기가 정말 금강산 맞아요?” 믿기지 않는 얼굴로 묻는다.●北 레이더기지 위치한 국지봉 선명 조선 최고의 비경으로 꼽혔던 금강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구선봉 뒤로 북한군 레이더기지가 위치한 국지봉이 선명하고, 외금강 바로 앞에 자리한 초소 풍경도 서늘하다. 일행 중 한 명이 과거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북쪽으로 쭉 뻗은 도로를 바라보니 감회가 깊은 모양이다. 삼촌에게 금강산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몇 마디 설명하는가 싶더니 “그땐 언제든 다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금강산을 찾았던 다른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내가 금강산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해 왔다.타워에 전망시설만 있는 건 아니다. 2층 전망교육실 옆에 통일홍보관이 자리하는데 규모는 작지만 전시 내용이 꽤 알차다. 먼저 ‘남과 북, 두 개의 고성’이라는 주제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분단도(道)이자 분단군(郡)인 고성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휴전 당시 고성 주민 대부분은 이북 출신 피난민이었고, 1980년대까지도 인구의 77%가 실향민이었다. 여기서 북한 고성군까지 3.8㎞ 거리라고 하니 우리가 지나온 출입신고소보다 가까운 셈이다. 첫째는 북한에도 강원도 고성군이 있다는 게 놀라운 모양이다. 하긴 교과서에 실린 몇 줄 글로 한 명 한 명이 감당해야 할 분단의 상처가 어찌 다 설명될 수 있을까.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 잠시나마 통일된 미래를 꿈꿔 볼 수 있는 공간도 이어진다. 북한 지역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남한의 다양한 기술, 북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유라시아철도의 시작점이 될 고성 제진역 이야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통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던 첫째도 전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통일의 염원을 적는 코너에 “기차 타고 유럽 가즈아!”라고 썼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6·25전쟁체험전시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선 한국전쟁의 참상과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겁이 많은 둘째는 일부 전시관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걸음을 망설였다. 하지만 뼈만 앙상하게 남은 전사자 유해 앞에선 저 어린아이도 마음이 아픈지 한참 들여다보고 섰다. 그렇게 전쟁이 남긴 묵직한 비극을 아이들은 제법 진지하게 마주했다.통일전망대와 함께 민통선 내에 자리한 DMZ박물관도 놓쳐선 안 된다. 한반도 DMZ의 탄생 과정부터 치열했던 냉전의 흔적, DMZ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우리와 비슷한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의 통일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공간도 마련돼 더 넓은 시야에서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는 베를린장벽을 뚫고 자유를 찾아왔던 동독의 국민차 트라반트를 실제로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마침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특별전 ‘금강산을 그리다’도 열리고 있어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들도 흥미롭게 관람했다. 야외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1960년대 동부전선 DMZ 남방한계선에 실제 설치됐던 철책을 비롯해 대북 심리전에 활용된 확성기, 2011년 북한 주민 21명이 목숨을 걸고 서해를 넘어올 때 탔던 목선 등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또 베를린장벽 붕괴를 기념한 카니 알라비와 카스라 알라비 형제의 벽화, 독일 뫼들라로이트 국경박물관에서 기증받은 분단 시기 철책 등 하나하나 뜻깊은 전시 작품들이 가득하다. DMZ를 주제로 한 에코가방과 티셔츠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다른 박물관에선 보기 어려운 인식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아빠의 군번줄을 내내 부러워했던 둘째는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인식표를 완성해 지금껏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통일전망대에서 나오는 길에 화진포에 들렀다. 예부터 수려한 풍광을 자랑했던 이곳에 우리나라 현대사를 뒤흔들었던 김일성과 이승만, 이기붕의 별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민통선 지역도 아니고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김일성 별장이 있다니 아이들은 신기한 모양이다. 앞서 박물관에 들렀던 효과인지 “여기가 예전에는 북한 땅이었던 거야”라며 첫째가 동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꽤 의젓하다. 실제 화진포가 북한에 속했던 1948년, 김일성은 가족들과 함께 공산당 간부 휴양소였던 이곳에서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 어린 김정일이 소련군 자녀들과 함께 별장 입구에서 찍힌 사진이 그 증거다. 무엇이 사진 속 이 천진한 표정의 아이를 독재자로 만들었을까 새삼 씁쓸해진다.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이 건물의 실제 주인은 선교사였던 셔우드 홀이다. 부인과 함께 해주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던 그는 결핵치료 자금을 모으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 홀은 평양에서 청일전쟁 희생자들을 돌보다 과로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로제타 셔우드 홀은 조선 최초의 어린이병원과 여성병원, 맹인학교를 건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 에스더를 탄생시킨 후원자 역시 그녀다. 대를 이어 이 땅에서 가장 약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가족은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함께 안장됐다.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의 별장도 멀지 않다. 담박하지만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 별장은 1954년에 지어졌던 것을 1997년에 재건축해 1999년부터 전시관으로 활용 중이다. 독립운동가에서 정치가로 변신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의 생애를 한자리에 정리해 뒀다. 이승만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기붕의 별장은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을 활용해 건축양식이 김일성 별장에 가깝다. 규모는 작지만 아늑한 마당과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별장다운 정취가 오롯이 묻어난다. 이들 별장을 품은 화진포도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다. 동해안 최대 규모의 석호답게 다채로운 풍광과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둘레길도 잘 다듬어져 있고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해수욕장의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들은 잘 여문 가을볕에 늦은 물놀이를 만끽했다. 바다와 호수 사이에 자리한 덕분인지 파도도 얌전하고 모래는 부드러웠다.고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은 예술공간도 있다. 조각가 김명숙이 운영하는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이다. 채소를 키우던 땅과 울산바위를 넘어온 높새바람, 드넓은 동해를 주제로 삼은 미술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느껴진다. 특히 가까이에 설악산이, 멀리 금강산이 바라보이는 고성에서 돌은 가장 중요한 오브제였다. 대관령 터널 공사장에서 걷어 온 쇄석과 원암리의 돌덩이가 어울려 ‘돌의 정원’이 완성됐고, ‘물의 정원’과 ‘잔디 정원’에는 거푸집에 돌을 깨어 넣고 콘크리트를 부어 낡은 듯 허름한 담을 둘렀다. 미술관 이름이 바우지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볼거리도 알차다. 먼저 근현대조각관에서는 조각계의 대가 김영중을 비롯해 근대조소 1세대로 꼽히는 김경승,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은 문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각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명숙조형관에서는 여체의 아름다움을 생동감 넘치는 석조와 청동으로 작업한 결과물들이 이어진다. 분기별로 새로운 작가의 기획전시가 열리는 아트스페이스는 다양한 개성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여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만의 컵 만들기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미리 예약하면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색채심리상담도 가능하다.고성에 왔다면 막국수도 맛봐야 한다. 강원도 특유의 구수한 풍미를 자랑하는 메밀 면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넣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 지역에선 수육을 주문하면 명태식해를 함께 내는데,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함이 매력이다. 푸짐하게 속을 채운 메밀만두나 갓 부쳐 낸 전병을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가 된다. 고성 특산물인 문어를 활용한 숙회나 국밥도 아이들과 먹기 좋은 별미다. 여행작가
  • [열린세상] 마음 붙일 곳 없는 요즘 정치/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마음 붙일 곳 없는 요즘 정치/유창선 정치평론가

    정치권에서 느닷없는 역사 논쟁이 벌어졌다. 한미일 연합훈련이 있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친일국방’이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극단적 친일 행위로 극단적 친일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러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선은 일본군의 침략이 아니라 무능하고 무지해 백성의 고혈을 짜내다 망했다”고 반박했다. ‘독도 인근’이라는 사실과 다른 표현을 써 가며 자위대를 끌어들인다며 ‘친일’ 프레임을 들이대는 야당 대표의 선동정치에 수긍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연합훈련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 될 일을 마치 당할 일을 당했다는 식으로 일제침략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편 여당 대표의 모습도 이해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여전히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여긴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런 김 위원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진영과 무관하게 많은 노동운동가와 네트워크가 있고 노동 현장을 잘 안다고 판단해 인선했다”고 감쌌다. 하지만 진영와 무관하게 김 위원장의 말에 귀 기울일 노동운동가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필이면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야 할 자리에 태극기 들고 단상에 올라 ‘박근혜 탄핵 반대’를 외치던 극우 성향의 정치인을 기용했으니 정부가 말하는 ‘노동개혁’의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와중에 ‘사퇴요정’이라는 웃음거리가 됐던 이은재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 새 이사장 후보에 낙점된 일은 차라리 한 편의 코미디와도 같다. 국회의원 시절 자질 논란에 휩싸였고 관련 전문성도 전혀 없는 최악의 낙하산 인사가 “공공기관 낙하산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공언했던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공공기관이 아닌 협회나 단체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그런 인사가 민간의 자율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믿을 사람은 없다. ‘아직 5개월밖에 안 지났으니’ 하면서 지켜보다가도 이런 광경들을 계속 보노라면 이런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는 회의가 든다. 그런데 그럴 즈음이면 이번에는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민심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차단선을 긋는다. 김용민 의원은 “임계치가 넘어 버리면 사퇴를 바라거나 헌법상 정해진 탄핵 절차로 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예고한다. 그런 목소리가 나와도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 민주당의 현실이 함께 눈에 들어온다. 이런 극한 정치를 통제해야 할 이재명 대표는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의 와중에서도 2억 3000여만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니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방산주가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러고도 태연히 국회 국방위원이 된 사실은 놀랍다. 요즘 우리 정치의 특징은 별것 아닌 일을 갖고 목숨 걸듯이 싸운다는 점이다. 상대방의 사소한 허물에 대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면서 정작 자기 쪽의 큰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할 줄 모른다. 그러니 어디 한 군데 마음 붙일 곳이 없다. 주식에 물려 버린 개미들의 고통은 깊어 가고, 치솟는 식탁 물가에 집집마다 한숨을 내뱉으며, 남북 간의 대치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여야는 오로지 사활을 건 극한 대결의 정치에 매달려 있다. 누구를 위한 무한 대결인지 알 길이 없다.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 정진석 “文 김일성주의자 의심 김문수뿐이겠나”

    정진석 “文 김일성주의자 의심 김문수뿐이겠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과 관련, “김정은의 생존전략이 분명해졌다. 동북아의 ‘미친개’가 돼서 미국, 한국, 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겠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 망가진 경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떼우겠다는 배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온갖 핵무기와 미사일을 펼쳐 놓았다. 지난 5년 시간을 벌어서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다. 그 핵탄두를 실을 북한의 순항 미사일이 지그재그로 날아다닌다”며 “대한민국의 공항과 항구가 타격 목표”라고 했다. 이어 “김정일은 핵개발을 위해 200만명 이상의 북한 인민을 굶겨 죽였다”며 “그 아들은 핵무기가 북한의 국체(國體)라고 법으로 못 박았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래도 대한민국의 위기가 아닌가. 아직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한반도의 정통세력인가. 대한민국은 친일세력이 세운,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라인가. 북한의 핵 개발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탈에 맞서기 위한 자위적 조치인가. 김정은은 절대로 한 민족인 우리를 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직도 믿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려는 한미일 동해 훈련이 ‘친일 국방’이고, 이 훈련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을 불러온다는 게 무슨 궤변인가. 그런 생각이 기우(杞憂)라고 했더니, ‘식민사관’이라고 역공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정 위원장은 최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일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이겠나”라며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삶은 소대가리 앙천대소할 일’이라는 욕설을 먹으면서,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눈치만 살핀 이유는 무엇인가. 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마디 못 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처벌받지 않아야 표현의 자유가 완성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김문수의 발언에 이렇게 재갈을 물려서야 되겠는가”라며 “여당 대표의 정당한 지적을 ‘망언’이라며 징계안을 발의하는 야당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정 위원장은 최근 한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들어졌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민주당은 정 위원장이 국회의원 품위를 손상했다며 국회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 “조선은 썩어 망했다”? “옹호하다 지나친 궤변”…정치의 역사 편집, 문제 [클로저]

    “조선은 썩어 망했다”? “옹호하다 지나친 궤변”…정치의 역사 편집, 문제 [클로저]

    논쟁거리 된 정진석 위원장 글정 위원장, 해명 이어가고 있지만여야 비판 지속…“역사의 감정화, 좋지 않아”과거부터 지속된 역사 기반 정쟁화“내부 문제 많은 것과 식민지 된 것, 다른 문제”“정치권에서 역사를 독점해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유쾌하지 않습니다. 어떤 해석은 맞고 어떤 해석은 틀렸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역사학자 심용환, 12일 서울신문 인터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글 하나가 여야간의 ‘식민사관’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적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식민사관이 아니라 사실이다. 공부 좀 하라”고 하거나, 거듭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올리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고 썼다. 전쟁 한번 못하고, 힘도 못써보고 나라를 빼앗겼다는 얘기다”, “어느 국가가 자멸하지 아니하고 타국의 침략을 받았는가(만해 한용운, 반성)” 등의 글을 잇따라 다시 올리며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진의 드러내고자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전날 올렸던 그의 글은 이미 논란을 재생산하며 여야의 정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여권에서도 “사퇴하라”(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김웅 국힘 의원)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야권은 “굴종적 친일노선에 대한 우려를 끊을 수 없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믿기지 않는 발언”(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는 등 잇따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일본,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 없나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 논란을 일으킨 글의 일부입니다. 정 위원장은 해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정적으로 일본과 조선왕조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부분은, 인용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을미사변이 일어난지 127년인 지난 8일 이후 3일 만에 이 같은 글을 올린 점은 더 모호합니다. 그러나 그의 글 전부가 틀렸다고 하기에는, 실제 당시의 조선이 주변국으로부터 잦은 침탈을 받을 만큼 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 “정치권의 역사 논쟁, 태도 자체가 문제” 이와 관련,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권이 역사 이슈를 독점해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유쾌하지 않다”며 “‘어떤 해석이 맞고, 어떤 것은 틀렸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것은 식민사관’이라고 정의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심 소장은 “정치권이 역사라는 장르를 독점해 해석하는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소장은 논란이 된 글에 대해 “정 위원장 글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일견 타당한 얘기도 했다”며 “세도정치 시기,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이 심했던 사실 등은 맞다. 자중지란의 요소 가운데서 조선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국력이 약해 식민지로 전락한 사실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침탈이 없었던 건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이 멸망하고 식민화가 된다는 것은 어쨌든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이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나라도 원래는 사대국가였지만 식민화를 시도했다. 러시아도 그랬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랑 식민화하려 전쟁을 두 번이나 일으킨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조선을 식민화시킨 게 결정적인 사건이다.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가 식민화가 됐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보면, 한미일 군사훈련을 옹호하는 점에서 정 위원장이 지나친 궤변을 만든 것이다”라고 강조합니다. ● 춘원 이광수 논리와 유사현대판 변용일뿐 춘원 이광수는 대표적인 ‘변절 친일파’로 꼽힙니다. 독립운동을 하고자 했으나, 다른 길을 걷기로 한 그는 민족개조론을 발표합니다. 독립투쟁보다 민족이 독립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먼저라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 심 소장은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하는 지점에서 보면, 정 위원장의 글은 이광수의 논리랑 비슷한 것이다”라며 “이광수가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다가 독립운동의 의지를 포기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그 때 민족개조론을 발표한다. 독립투쟁의 의미를 폄하하고 민족이 개조될 때까지 독립을 미루자는 논리다. 그의 글이 오늘날 변용된 것이다. 이광수는 이로써 단순히 자치를 주장한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인 친일파가 된 것이다”라고 지적합니다. 심 소장은 “이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정 위원장의 주장이 일견 타당하더라도 그 같은 주장이 국가와 민족을 발전시키는데 오염·타락·남용된 사례로 활용된 것은 이광수의 사례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공인이자 국가를 대표하는 분이 그 같은 말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일본군이 조선 의병 진압했는데日, 누구랑 싸운 건가? 일본이 조선을 침탈하자,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호남 일대의 의병들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그러자 일본은 이 지역 항일의병대를 소탕하기 위해 한국에 일본군을 파병합니다. 의병운동으로 가장 유명한 동학농민운동도 일본군이 진압했습니다. 자, 일본군은 누구랑 싸운 걸까요. 심 소장은 “조선왕조와 싸운 적이 없다는 말은 굉장히 위험한 말이다”라며 “동학농민운동은 조선 관군도 진압에 나섰으나, 일본군이 주역이었다. 이 외 의병도 일본군이 진압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호남 지역 의병을 들며 “강력할 역할을 했는데, 이들을 일본군이 잔혹하게 죽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일본군은 당시 탄압 과정에서 의병들을 잔혹하게 죽인 사진을 배포하고, 공포를 유발했습니다. 이 같은 탄압 탓에 조선 의병들은 연해주 등지로 이전해 국내진공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심 소장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이 있는데, 한국과 조선이 싸운 적이 없다는 말은 우리 민족사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동이라 문제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역사를 잊은 민족, 미래는 없지만이제 역사를 새롭게 바라봐야 할 때 심 소장은 “역사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민주화 운동의 수단으로 역사가 활용된 적이 있다. 바뀐 시대에서는 역사를 미래로 나아가는 창조적 도구로 써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과거 한국의 역사를 톺아보면, 역사의 일부 사실을 활용해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심 소장은 “박근혜 정권 당시 친일 미화와 반일 논쟁이 있었던 것과 현재가 뭐가 다른가”라며 “이 외에도 반중 갈등도 있다. 이 같은 역사의 감정화, 진영화는 무리가 있다. 민주당의 비판은 공감하나 정쟁의 수단으로 역사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논쟁은 빨리 끝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논쟁이 일어났던 원인으로 돌아가봅시다. 정 위원장의 글은 한미일 군사훈련 관련한 야권의 비판에 대응하며 나온 글입니다. 심 소장은 “비판받을 부분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결정적인 문제는 남북관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의 경제력, 국력을 보면 미국과의 관계는 중요하지만 일본을 끌어들이는 것이 실효성이 있는지, 정치쇼인지 봐야 한다. 역사를 감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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