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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극우 블로거, 위안부 소녀상 조롱 파문…페이스북 주소 공개

    美극우 블로거, 위안부 소녀상 조롱 파문…페이스북 주소 공개

    극우 성향의 미국인 블로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올려놓고 조롱하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교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반면 일본 네티즌들은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블로거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토니 마라노. 그는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글렌데일 시립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방문기라면서 사진과 글을 올렸다. ☞ ‘위안부 소녀상 조롱’ 토니 마라노 페이스북 바로가기 사진 속 마라노는 소녀상 머리에 우스꽝스런 그림을 그린 종이봉투를 씌워놓는가 하면 소녀상 양손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들려놓는 등 노골적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했다. 그와 동행한 순 퍼거슨이라는 일본계로 추정되는 남성은 소녀상 머리에 손을 얹은 채 찍은 사진도 올렸다. 마라노는 또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위안부들은 다 못 생겼다고 하더라”는 질 낮은 발언을 하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마라노의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오자 일본 네티즌들은 동영상에 일본어 자막까지 입혀 인터넷 곳곳에 퍼뜨리고 있다. 또 그를 지지하고 찬사를 보내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라노는 유튜브와 블로그, SNS 등을 통해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글과 사진,동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다. 평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고자 한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쳐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특히 일본 극우 민족주의와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고 한국을 혐오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마라노는 일본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환대를 받으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도 있다. 마라노와 함께 글렌데일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을 찍은 퍼거슨도 ‘독도는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는 모임’을 이끌고 있는 극우 인사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쓴 쪽지를 든 채 소녀상 옆에서 찍은 사진도 올려놨다. 소녀상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가주한미포럼은 또 당초 소녀상 건립 때 함께 설치하려다 시 당국의 만류로 포기했던 감시 카메라를 세운다는 방침을 정하고 시 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녀상 주변 청소와 관리를 맡은 자원 봉사자들은 주 3차례가량이던 소녀상 방문 횟수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총리 부인 ‘한·일 아동작품 교류전’ 참석

    아베 총리 부인 ‘한·일 아동작품 교류전’ 참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3일 한·일 민간 교류 행사에 참석해 양국 관계 회복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 코리아센터에서 열린 ‘제34회 한·일 아동작품교류전’ 시상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이들이 이렇게 그림을 통해 교류하는 것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양국 초등학생의 그림과 글을 서울과 도쿄에서 번갈아 전시하는 행사로, 아키에 여사는 일·한 여성친선협회로부터 참석 제의를 받았다. 행사 20분 전부터 전시장을 찾아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한 아키에 여사는 “매우 강한 표현으로 나도 힘이 나게 하는 그림이 많았다”면서 이런 교류를 통해 “양국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배상, 역사 인식 등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일본과 한국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이런 어린이의 교류가 있는 한 이웃으로 통할 것이어서 정말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류 팬으로 알려진 아키에 여사는 지난 9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지난달 구마모토현에서 열린 올레길 걷기 등 한·일 공동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남편인 아베 총리를 대신해 양국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신호를 한국에 보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과거사 반성 않는 아베를 아십니까

    과거사 반성 않는 아베를 아십니까

    지난 8월 월스트리트저널 웹사이트(WSJ.com)에 독일과 일본의 비교 광고를 올려 화제를 모았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판하는 배너광고를 같은 매체에 올렸다.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DO YOU KNOW?)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지난 5월 아베 총리가 ‘731’이라는 숫자가 적힌 전투기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을 담고 있다. 사진 아래에는 ‘731부대는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일본군 부대로서 화학·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위해 1932년에 설립됐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희생당한 한국·중국·몽골인 등 1만여명의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보상하길 바란다’고 글을 실었다. 이 광고는 WSJ.com의 중앙 광고란과 배너에 일주일 동안 실린다. 서 교수는 “지난번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비교 광고가 나가면서 세계인에게 일본 정부의 실상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아베 총리를 보여 줌으로써 세계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슈&논쟁] 日 ‘집단적 자위권’ 추진

    [이슈&논쟁] 日 ‘집단적 자위권’ 추진

    동맹국이 제3국으로부터 침공받았을 때 이를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대응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적 자위권을 일본이 행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일본의 ‘재무장’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세계적 기류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지지하고 나섰다. 우리 정부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운 채 일본의 구체적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여론은 북핵 위협과 한·미 동맹 등 지역 안보를 고려해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반대론으로 나뉘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강민 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에게서 한국의 ‘선택’ 방향을 들어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이강민 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 “美, 한반도 유사시에 日지원 원해… 우리 반대로 저지될 문제가 아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미국의 세계 전략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대한다고 저지될 문제가 아니다. 일본의 평화헌법에 위배되는 명백한 위헌인데도 아베 신조 정권이 개헌도 하지 않고 집단적 자위권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의 강력한 희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사실상 일본의 등을 떠밀고 있는 것이다. 북한 문제에 있어 일본과 같이 가겠다는 것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이다. 만약 북한의 도발에 의해 한반도에 급변 사태가 발생한다면 한국 단독으로 이를 막을 수 없다. 결국은 미국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미국은 중국군이 북한으로 들어오는 등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의 힘을 빌리기를 원하고 있다. 집단적 자위권이 우려스럽다고 한·미 동맹에 금이 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국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 고리가 너무 강하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국은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전방위 외교, 등거리 외교라는 것이 필요하다. 벌써부터 어느 한쪽의 편을 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 집단적 자위권은 유사시 일본이 한반도에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련의 흐름은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던 것이다. 1969년 닉슨·사토 공동성명(한국과 타이완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전 유지가 일본의 안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 합의)이 발표됐을 때도 중국은 일본군국주의의 부활이라고 비난했었다. 이런 맥락에서 아베 정권은 미국의 집단적 자위권만을 인정한 1997년 미·일방위협력을 위한 지침을 개정해 지금부터 이를 쌍무적 관계로 가져가려 하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대일 외교가 실종됐다는 점이다. 미·일 관계는 앞서 나가고 있는데 한국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변국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는 전략적인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외교의 기본이다. 싫어도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상대국에 접근해야 하는 것이 외교다. 한국 경제는 재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삼성이 미국과 일본의 타깃이 돼 버리면 위험해진다. 중국을 무시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일본을 등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집단적 자위권을 어느 선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놓고 우선 일본 정부와의 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시 일본 국민의 관심은 대단했다. 초기에는 박 대통령이 화면에 등장하면 시청률이 오를 정도로 관심을 가졌었다. 여성 국가 지도자란 것이 어떤 의미에서 일본보다 앞서 가는 부분이 있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들의 향수도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열기가 크게 식어 버렸다. 한·일 간 역사 문제는 하루아침에 결말을 지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도 우리 스스로 이 문제로 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역사를 현실 외교에 결부시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 문제는 긴 호흡으로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베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그다음 정권이 더 나으리란 보장은 없다. 최근 타이완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일본, 중국, 타이완 학자들로부터 동아시아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 그 중심은 타이완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서도 타이완은 중국, 일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익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이 어쩌다 타이완으로 넘어가게 됐는지 우리는 냉정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反]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日 진정성 있는 반성이 우선돼야… 한반도 관련 땐 韓 사전 승인 필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장기 불황에 시달려 온 일본 국민들이 강력한 리더십을 염원하는 것에 편승해 아베 정권은 국수주의적 극우정책을 펼치면서 정상국가화와 동맹국 지원을 명분 삼아 재무장과 자위대 역할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재정 위기로 국방비를 줄여야 하는 미국은 국제 정치의 패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중국을 사전에 전략적으로 포위, 압박하기 위해 우군을 찾던 차에 일본이 자천하고 나서자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일본에 중국 견제의 역할을 분담시키면서 가능하면 한국도 이에 참여시켜 미국 우위의 질서를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다. 일본의 침략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유럽연합(EU)은 물론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거나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는 아세안과 호주도 중국 견제를 위해 이를 지지하고 있다. 급기야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인 러시아마저 집단적 자위권은 유엔헌장이 인정한 모든 나라의 고유 권한이라는 차원에서 이를 인정했다. 따라서 현재 일본 제국에 침략당하고 잔혹 행위에 최대로 시달렸던 한국과 중국만 이를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 우리가 압도적으로 열세이므로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자 사실상의 군사 강국인 일본에 각국의 고유 권한인 집단적 자위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데 한국의 국력과 외교력을 소모하는 것은 현명하다고 보기 어렵다. 그 대신 우리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환영할 수 없는 이유를 일본에 당당하게 밝히고 미국 등 우방국들에도 분명하게 설명하면서 일본이 이로 인해 한국의 국익을 훼손하지는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우호적인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협력도 유지해야 한다. 먼저 우리는 과거의 비행과 잔혹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지역 평화를 위해 적극 기여해 온 독일과 달리 민족말살정책,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강제 징용, 식민지인 생체 실험, 대량 학살에 이르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반성하지 않는 데다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토욕까지 드러내고 있는 일본이 ‘정상국가’가 될 자격이 없음을 명백히 선언해야 한다. 독일처럼 진정성 있는 반성이 이뤄져야 우리도 이를 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공표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미국과 EU, 아세안이 우리가 일본의 군사력과 자위대 역할 강화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잘 납득하지 못하는 점에 주목해 대응책을 취해야 한다. 그동안 일본 지도부는 중국을 필연적으로 지역 패권을 다툴 수밖에 없는 경쟁국으로 간주해 왔고 일본보다 국력이 약한 한국은 대미 의존성이 큰 데다 분단돼 북한과 경쟁하고 있으므로 경시해도 좋은 국가로 생각하면서 사대주의적 기회주의 대외전략을 펼쳐 왔다. 한국을 무시하고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미국에는 사대주의 저자세 외교를 펼치고 EU나 아세안 국가들에는 원폭 피해국이고 평화국가이자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모범국이며 예절 바른 국가로 처신해 왔다. 유대인들이 나치의 만행을 고발해 독일이 사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듯이 국제사회가 일본의 이중인격, 파렴치성과 위험성을 깨닫게 하려면 민관이 협력해 국제인권대회 개최나 영화 제작 등을 통해 일본 제국의 반인륜적 잔혹 행위와 범죄를 고발하는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야 할 것이다. 특히 대미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 일본과 남한을 점령 통치했던 미국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시 일본의 반환 영토에서 독도를 제외해 줌으로써 한·일 간 영토 분쟁의 씨앗을 뿌렸다는 책임을 각성해야 한다. 우리는 미 행정부가 일본에 과거 비행을 진정으로 사죄하고 독도에 대한 야욕을 포기하도록 압박해 줄 것을 설득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최소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주한 미군 지원과 대북 공격 등 한반도와 관련될 경우는 한·미 동맹의 ‘부속적인 지원’에 한정돼야 하고 반드시 한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독도에 대해서는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미·일 양국으로부터 확약받아야 할 것이다.
  • ‘위안부 기록’ 3060점 영구 보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3060점이 제8호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영구 보존된다. 국가기록원은 25일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 예고했으며, 다음 달 중순 열리는 국가기록관리위원회에서 국가지정기록물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3060점은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소장된 것으로 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실 때 지녔던 유품, 직접 그린 그림, 피해 증언 영상, 수요집회 사진 등이다. 국가지정기록물이란 개인 또는 단체가 생산·취득한 민간기록물 중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지정해 보존·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유진오 선생의 제헌 헌법 초고, 이승만 대통령 기록물, 조선말큰사전 편찬원고,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 등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했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보존과 정리, 전산화 등을 위해 예산이 지원되며 올해 7건의 기록물에 부여된 예산은 4500만원이었다. 우리 외교부는 “위안부 문제는 한·일 기본조약 협상 과정에서 결코 다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기록원 측은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국가지정기록물 지정에 대한 일본 측의 의견 제출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로명 “韓 전략상 日 집단자위권 반대이유 없어”

    공로명 “韓 전략상 日 집단자위권 반대이유 없어”

    국내 지일파(知日派) 원로인 공로명(81) 전 외무부 장관은 “우리의 안보·전략적 측면에서 볼 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 전 장관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범위에 한반도 주변 해역이 포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여론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주장인 셈이다. 공 전 장관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은 남북 대치 속에서 강력한 전쟁 억지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이 행사되지 않으면 미 군함이 공격받아도 일본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이를 도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이 같은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이 주권이 없는 국가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국민이 ‘노’라고 하면 일본군은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고 일축했다. 공 전 장관은 “지금은 미국의 아시아 전략을 고찰하며 한·미동맹을 튼튼히 견지하고,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힘이 세질수록 약한 나라를 받쳐 줄 이웃이 필요하며 그 이웃이 바로 미국과 일본”이라면서 “중국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게 반미·반일을 뜻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 전 장관은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천박하고 자기중심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고 지칭한 데 대해 “외교 관료로 오랫동안 한·일관계를 다뤄왔지만 범죄자라는 표현은 처음 들었다”며 “안 의사는 대한독립군 참모중장으로 일본과 전쟁 행위를 했던 분으로 독립을 위한 무력 항쟁을 범죄로 규정하는 건 국제적으로 몰상식하고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공 전 장관은 1965년 수교 이후 격동의 한·일관계를 막전막후에서 지켜본 당사자다. 주일대사 시절에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 담화’가 발표됐고, 외무장관 때는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가 나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남남갈등 없애야 北 제2 연평도발 막는다

    그제는 북한이 3년 전 서해 연평도를 포격한 날이다. 무려 170여 발의 포탄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공격한 만행을 국민은 잊지 못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순국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지를 다지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을 비롯한 4000명 남짓 참석자들은 그러나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연평도 포격 같은 국지적 기습 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육·해·공 합동 훈련에 전날 북한 서남전선사령부가 ‘3년 전에는 연평도에 국한됐지만 이번엔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소식은 전북 군산에서 들려왔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어느 신부가 ‘일본이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쏴버려야 하는 것처럼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군사연습을 계속하면 북한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북한에서 쏴야 하지 않느냐.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가정이지만 그의 주장처럼 독도 해역에서 일본군함이 불법행위를 할지라도 일본군함에 대한 직접 공격에 앞서 경고대응을 하는 게 순리이지 다짜고짜 일본 본토를 포격하지는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서해 5도 일대는 남북한이 전력을 경쟁력으로 강화하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 군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면서 병력 1200명을 추가 배치했다. 포격전 당시 유일한 대응수단이던 K9 자주포를 늘리는 한편 다연장 로켓, 신형 대포병레이더, 코브라 공격헬기, K10 탄약운반차량도 늘리거나 새로 배치했다. 지난 5월 전력화가 마무리된 스파이크 미사일은 갱도에 숨어 있는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갖췄다.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전술비행선 도입 사업도 추진한다. 북한 역시 방사포와 지대함 미사일을 늘리고 헬기, 공기부양정, 잠수정 전력도 강화했다. 사소한 충돌이 자칫 대규모 충돌로 번져갈 위험성 또한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에 불러내 긴장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북한은 그럴수록 호전적 태도를 오히려 강화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의 선택은 북한이 스스로 도발을 포기할 때까지 대응 태세를 굳건히 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온 국민의 합심 협력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목숨을 걸고 지켜온 NLL을 부인하면서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발언이 돌출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당장 보수성향 시민단체와 종교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시민의 의구심도 커져가고 있다. 이런 문제조차 이견이 난무하며 남남갈등이 깊어진다면 연평도는 물론이거니와 어딘들 제대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
  • 위안부 강제연행 새 자료 6점, 日 공문서관서 발견

    외국 민간 여성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연행했다는 기술이 있는 일본 법무성 자료 6점이 국립 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교도통신은 일본 패전 후 당시 중국 국민정부와 네덜란드 정부가 실시한 B, C급 전범의 법정 기소장과 판결문 등 재판자료 6점이 도쿄의 국립 공문서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들은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학원대 교수가 처음 발견했다. 특히 일본군의 위안부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담화의 토대가 된 당시 일본정부 조사자료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다. 해당 자료는 1999년 이후 법무성에서 국립공문서관으로 이관됐다. 이들 자료 가운데 일본군 육군 중장이 강간과 부녀 유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난징(南京) 12호 사건’ 기소장은 “딸을 폭력으로 찾아내 육체적 위안 도구로 삼았다”는 기술이 나와 있다. 또 해군 대위 등 13명이 강제매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폰차낙 13호 사건’의 판결문에는 “부녀자 다수가 난폭한 수단으로 협박받고 강제 당했다”고 기술돼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상하이 136호 사건’에서는 피고를 착각해 무죄 판결이 내려져 기소장 내용이 사실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야시 교수는 “해당 내용은 앞으로 정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고노담화 발표 이후에도 여러 자료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자료를 포함해 새로운 정부 견해를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교육장관 “동북아 공동교과서 환영”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공동 역사 교과서 발간 제안에 대해 일본 교육부 장관이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중국, 한국의 관계 장관이 대화하도록 박 대통령이 한국 내에서 지시해 주면 (일본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제안을 대환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의 입장이 하루 만에 바뀐 셈이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당일인 14일만 해도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과거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입장과 노력을 한국 측에 충분히 설명해 왔다”면서 “일본 측의 (이러한)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한국 측이)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루 만에 주무 장관의 입을 통해 ‘수용’ 쪽으로 방향을 정리한 것이다. 중국의 입장이 변수지만 박 대통령의 제안을 일본이 수용할 뜻을 밝힌 데 대해 한국 외교 당국은 일단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한·일, 중·일이 대화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서 문제가 3국이 함께 머리를 맞댈 소재로 부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건은 일본의 ‘속내’다. 아베 신조 정권이 공동 역사 교과서 제안을 수용한 데는 복선이 깔려 있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의 이날 발언은 “사회 교과서의 역사, 영토 서술에 관한 검정 기준을 개정해 정부의 통일된 견해나 확정 판결이 있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교과서를 기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종결된 사안’이라는 일본 정부의 견해를 교과서에 싣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3개국 간 교과서 공동 집필이 이뤄지더라도 일본이 ‘위안부 문제는 종결됐다’, ‘위안부 강제 동원의 증거는 없다’는 등의 자국 입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무대로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14일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축사에서 공동 교과서 발간을 제안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테소로 창간 한·일 대담]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 각각 분리해 해법 찾아야”

    [테소로 창간 한·일 대담]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 각각 분리해 해법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뒤 1년이 다되어가도록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한·일관계는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종합일간지 최초로 서울신문이 일본 현지에서 창간한 일본어판 타블로이드 신문 ‘테소로’(Tesoro)가 창간 특집으로 한·일관계를 다뤘다. 이들 기사중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과 현실 진단, 향후 비전을 제시한 박철희(50)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기미야 다다시(53)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장의 지상대담을 싣는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1998년 10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5년이 지났다. 그 때를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관계의 황금기로, 지금을 최악의 시기로 꼽는 사람이 많다. -기미야 다다시(이하 기미야) 지금이 최악은 아니다.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이나 1974년 문세광 사건을 둘러싸고 일·한 단교 직전까지 가는 등 더 나빴던 시기도 있었다. 다만 박근혜 정부와 아베 정권이 새로 들어섰음에도 양국 관계가 좋아지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민간 차원에서조차 “저 나라는 믿을 수 없다”거나 “협력할 수 없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걱정스럽다. -박철희(이하 박) 한국은 2011년 12월 교토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의 시각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 이후, 일본은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일왕에 대한 사과 요구 발언을 한 이후부터 감정이 악화됐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봤을 때 한·일관계를 최악이라고 볼 수는 없다. 특히 1998년 공동선언 이후 상호 문호개방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다. 각각 한국과 일본의 입장에서 본 관계악화의 이유는. -기미야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다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 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등 한국의 반일감정이 필요 이상으로 부각되면서 보통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감정도 나빠졌다. 일본 정부로서는 보수 성향의 박근혜 정부와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박근혜 정부가 아베 정권의 모든 정책을 우경화라고 비판하기 때문에 협력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박 관계 악화의 출발점은 위안부 문제다. 일본은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아시아여성기금 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들의 노력을 강조하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의 입장에서는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이 만족할 만한 사과를 받지 못한 데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1994년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을 1000번이 넘도록 집회를 하는 데도 일본이 듣는 척 마는 척하고 있으니 과연 일본이 여성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비록 일부이지만 한국의 반일감정과 일본의 반한감정 때문에 양국 지도자들이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듯 보인다. -박 그 반대다. 국민감정은 고정된 물체가 아니다.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10여년간 일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놀랄 정도로 좋아졌다. 우리나라 국민 역시 반일감정이 앙금처럼 남아 있지만 일본에 대해 늘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 감정을 어느 방향으로 주도하는 것은 지도자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자꾸 ‘국민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못한다’는 식으로 국민들에게 짐을 넘기려고 한다. -기미야 한국에서는 한국의 반일감정은 당연한 것이고, 일본의 반한감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한·일관계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대등해짐에 따라 예전에는 관대한 눈으로 봤던 한국의 반일감정을 매우 민감하게 보게 됐다. 이처럼 한·일 간 힘의 관계의 변용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서 양국이 서로의 적대적 감정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다. →양국 관계는 정상이 만나서 풀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오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많다. 연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박 연내 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국가연합(ASEAN)+3 등 다자회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지나쳤다. 양자 회담을 열기 위해서는 어떤 모멘텀(계기)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회담을 여는 것은 리스크(위험도)가 크다. 해를 넘기면 양자회담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몇 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양국 정상이 서먹서먹해진 데다 2014년에 다자회담의 장이 열리는 것은 후반기에 집중돼 있다. -기미야 나 역시 연내 개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 아베 총리는 역사문제에 대해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답습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역사문제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여주면 역사문제와 다른 문제를 연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한·일 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쓰시마 불상 문제 같은 크고 작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어디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하나. -기미야 문제를 구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은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같은 역사인식 문제로 보는데, 이것을 따로 봐야 한다.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수교에 따라 해결되지 못했지만 강제 징용 피해자 보상은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는 일본정부에 함께 해결안을 생각해보자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는 한·일 간에 법적으로는 이미 해결된 문제로 봐야 한다. 이것을 건드리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무효화시키게 된다. -박 현안들의 성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 분리해서 해결해야 한다. 위안부 문제는 한국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부정하면 할수록 짐이 될 뿐이다. 문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풀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2011년에 8월에 69명이었던 위안부 할머니는 현재 56명이다. 2년간 13명이 숨진 걸 감안하면 시간이 없다. 쓰시마 불상 문제는 일본이 먼저 훔쳐갔으니까 우리가 훔쳐와도 괜찮다는 식의 논리는 선진국이 할 행동이 아니다. 국격이 있는 나라로서 성숙된 모습을 보이려면 국제적 상식과 보편적 원칙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중국이나 북한 핵문제라는 변수를 갖고 있는 동북아 안에서 바람직한 양국관계의 미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를 위해 양국에 제언을 한다면. -박 일본은 한국이 일본 대신 중국에 너무 가깝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중국으로 세계적인 권력이동이 발생하면서 경계심도 증가하고 있는데 막연히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도발하는 북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레버리지(지렛대)가 없어서는 안 되고 북한의 비핵화 역시 중국의 협력 없이 달성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국은 한국에 중요한 국가다. 한·중·일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서로 득을 보면서 번영을 하는 체제를 만드는 게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과제다. -기미야 중·일 간의 영토분쟁이나 북핵 문제는 사실 한·일 간의 협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중국을 동북아에서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데 공통적 이익을 갖고 있는 것도 양국이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위협을 느끼는 것이 양국이다. 이런 문제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이 서로를 신뢰해 협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역사문제나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서로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러 정상회담] 푸틴, 이례적 당일치기 방문에 ‘지각 일정’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우리나라에 머문 시간이 18시간 안팎의 ‘당일치기 방문’에 주요 행사에 늦게 도착하는 ‘지각 일정’ 등으로 ‘외교적 결례’ 논란을 자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3시 30분쯤 한국에 도착했다. 해외 순방에 나선 정상이 방문국을 새벽 시간에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방한해 하루를 묵은 뒤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임박해서 일정을 돌연 변경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오후 1시에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30여분 지각했다. 이로 인해 정상회담에 이은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등의 일정도 줄줄이 지연됐다. 공식 오찬은 오후 4시 47분에 진행되면서 오찬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였다. 오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늦은 것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시내 한 호텔을 나서던 도중 대한삼보연맹 관계자 30여명과 삼보 도복을 입은 초등학생 2명을 보자 차에서 내려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격려하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는 러시아의 국기(國技) 무술이며 푸틴 대통령은 국제삼보연맹 명예회장이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 습관은 이미 국제 무대에서 악명이 높다.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때도 박 대통령을 1시간 정도 기다리게 했고 각각 2000년과 2008년에 있었던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40여분씩 늦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는 무려 4시간 늦게 등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제물포해전 러시아 추모비를 방문했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산화한 러시아 장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인천시의 대(對)러시아 문화교류 사업 현황을 듣고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색된 한·일관계 돌파구 주목

    이병기 주일대사가 13일 부임 인사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이 대사가 지난 6월 부임한 뒤 처음 갖는 자리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사는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25분간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통역을 대동한 채 아베 총리와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히 한·일관계가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여는 지도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이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면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 지지통신은 이 대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고, 아베 총리는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응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사가 위안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사의 예방은 최근 한·일 간 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7일에는 서울에서 1년 8개월 만에 ‘한·중·일 고위급 회의’가 열렸고, 이날도 서울에서 열린 2013 서울안보대화에서 한·일 국방차관의 양자대담이 있었다. 이외에도 양국 정치인과 기업인의 모임인 ‘한·일협력위원회’가 15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고, 오는 29일에는 양국 의원들의 모임인 ‘한·일 의원연맹’도 도쿄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연내 양국 간 정상회담이 열릴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과 관련해)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교과서 ‘위안부 문제 법적 종결’ 기술될 듯

    日교과서 ‘위안부 문제 법적 종결’ 기술될 듯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종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일본 교과서에 의무적으로 실릴 전망이다. 1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르면 내년 중 개정할 교과서 검정 기준에 역사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통일된 견해나 확정 판결이 있을 경우 그에 기반한 기술을 채택하라는 내용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심의회 자문을 거쳐 이르면 내년에 이런 내용으로 교과서 검정기준을 고칠 예정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위안부 문제와 난징대학살을 새 기준의 영향을 받을 대표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검정 신청 단계의 교과서에 ‘전후 보상은 정부 간에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견해가 포함돼 있지 않으면 검정에 걸리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 정부는 1990년대 들어 일반에 알려진 위안부 문제의 경우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일본 아베 정권은 위안부 문제가 청구권 협정에 의해 종결됐다는 입장 아래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 연행이 이뤄진 증거가 없다’는 아베 내각의 입장이 ‘통일된 정부 견해’라는 명목으로 교과서의 의무 기술 사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07년 제1차 아베 내각이 각의(국무회의) 결정으로 정하고, 현재의 제2차 아베 내각이 계승하고 있는 이런 입장은 거짓으로 판명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이 네덜란드 여성 35명을 강제 연행, 위안부로 삼은 내용을 담은 법정기록이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기 때문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교과서 ‘위안부 문제 법적 종결’ 기술될 듯

    日교과서 ‘위안부 문제 법적 종결’ 기술될 듯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종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일본 교과서에 의무적으로 실릴 전망이다. 1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르면 내년 중 개정할 교과서 검정 기준에 역사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통일된 견해나 확정 판결이 있을 경우 그에 기반한 기술을 채택하라는 내용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심의회 자문을 거쳐 이르면 내년에 이런 내용으로 교과서 검정기준을 고칠 예정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위안부 문제와 난징대학살을 새 기준의 영향을 받을 대표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검정 신청 단계의 교과서에 ‘전후 보상은 정부 간에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견해가 포함돼 있지 않으면 검정에 걸리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 정부는 1990년대 들어 일반에 알려진 위안부 문제의 경우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일본 아베 정권은 위안부 문제가 청구권 협정에 의해 종결됐다는 입장 아래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 연행이 이뤄진 증거가 없다’는 아베 내각의 입장이 ‘통일된 정부 견해’라는 명목으로 교과서의 의무 기술 사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07년 제1차 아베 내각이 각의(국무회의) 결정으로 정하고, 현재의 제2차 아베 내각이 계승하고 있는 이런 입장은 거짓으로 판명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이 네덜란드 여성 35명을 강제 연행, 위안부로 삼은 내용을 담은 법정기록이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기 때문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역사문제의 가장 큰 적은 무관심”

    “역사문제의 가장 큰 적은 무관심”

    “주변국과의 역사 문제에서 가장 큰 적은 일본 정부나 중국 정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무관심입니다. 역사 왜곡을 비난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한국사를 바로 알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사와 관련한 핵심 현안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쉽게 풀어쓴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메가북스)을 펴냈다. 서 교수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4년 전 한 대학생이 안중근 의사를 ‘도시락 폭탄을 던진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걸 듣고 한국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를 담은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외국인이 ‘왜 독도가 한국 땅이냐’고 물었을 때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책은 독도, 일본군 위안부, 동북공정, 야스쿠니 신사, 약탈 문화재 반환, 독립운동 인물, 독립운동 역사, 한글, 한식, 아리랑 등 10가지 이슈에 대해 전문가 10명이 각각 재미있게 풀어 썼고, 서 교수는 각 장마다 해당 이슈의 국내외 홍보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덧붙였다. 책은 영문으로도 번역될 예정이며, 인세는 전액 한국사 광고 제작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베를린 필하모닉/서동철 논설위원

    얼마 전까지 FM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오페라의 테너 아리아는 과장을 조금 보태면 8할이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목소리였다. 그는 2007년 눈을 감았지만 라디오 음악방송의 파바로티 편중현상은 아직도 완전히 극복되지 않고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방송국의 전파를 타던 시절도 있었다. 한때는 동네 이발소에서도 카라얀의 사진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카라얀이 없는 베를린 필하모닉이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1989년 세상을 떠난 뒤에도 베를린필은 여전히 건재하다. 음악애호가 사이에선 종신 음악감독 카라얀의 뒤를 이어 수석지휘자에 오른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베를린필에 더 큰 애정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다. 카라얀 이후 베를린필에는 다양성이 더해졌다. 클라리넷 연주자 자비네 마이어가 처음 금녀의 벽을 뚫고 입단한 것이 1983년이다. 지금은 20명 남짓한 여성 단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수석악장 카시모토 다이신과 제1 바이올린 미치다 고토와, 제2 바이올린 미를렌 이토, 비올라 수석 시미즈 나오코는 일본인이다. 베를린필은 나치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상임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뱅글러가 전범재판에 회부되는 곡절도 겪었다. 베를린필은 1933년 유대인 단원을 모두 해고했는데, 인도네시아로 추방된 단원은 일본군에 붙잡혀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일본은 독일의 동맹국이었다. 이래저래 일본과는 인연이 적지 않다. 이렇듯 독일·오스트리아 순혈주의도 무너졌다. 제1 바이올린만 해도 단원의 국적은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세르비아, 알바니아를 비롯한 유럽은 물론 남미의 브라질과 칠레까지 다양하다. 콘트라베이스 에딕손 루이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의 수혜자로 최연소 입단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역시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젊은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도 종종 베를린필 지휘대에 선다. 한국인 단원은 아직 없다. 오보에 함경과 바순 장현성이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반가운 소식을 기다려 봐도 좋겠다. 11~12일 열린 내한 연주회의 지휘는 비틀스의 고향인 영국 리버풀 태생의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이 맡았다. 베를린필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번에도 브루크너와 슈만 같은 독일 낭만파에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피에르 불레즈의 작품을 넣어 청중을 열광시켰다. 베를린필에 전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지휘자는 왔다가 간다. 하지만 베를린필은 남는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아픔 모든 세대와 함께 공유해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아픔 모든 세대와 함께 공유해요”

    여성가족부는 서울 동작구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약 80일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일본군 강제 동원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번 전시회는 정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만을 주제로 주최하는 최초의 전시회”라면서 “위안부 문제를 바로 알리고 전쟁의 피해자로 희생된 할머니들의 아픔을 모든 세대가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서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머무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심리 치료를 위해 그린 그림,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입증하는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각종 수요집회 활동 자료, 위안소 분포 지도 등이 선보인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공모전 수상작이 시연되고,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했던 고 정서운 할머니의 육성을 이용해 2011년 김준기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도 상영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주말 영화]

    ■셜록 홈스와 나(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셜록 홈스와 그의 파트너 왓슨은 영국의 범죄를 해결하는 최고의 명콤비다. 홈스는 천재적인 탐정이며 왓슨은 그의 듬직한 조수로 세상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거짓에 불과하다. 진짜 수사를 진행하고 추리를 하는 것은 왓슨이며, 사람들 앞에 나서서 천재인 척하는 홈스는 왓슨이 고용한 주정뱅이 배우이다. 하지만 주목받기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는 홈스는 사고를 몰고 다니고, 왓슨은 인기가 많은 홈스를 질투한다. 결국 참다 못한 왓슨은 홈스를 해고하지만 밀려드는 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홈스를 고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폐국 직원과 지폐 원판이 사라지는 사건을 수사하다 왓슨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홈스는 사건을 빨리 해결하라는 경시청의 압박을 받으면서 진짜 탐정인 왓슨이 어떤 존재였는지 절감하게 된다. ■다빈치 코드(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파리에 체류 중이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은 깊은 밤 급한 호출을 받는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가 박물관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시체 주변에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 그중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는 암호 때문에 살인누명까지 쓴 랭던은 자크의 손녀이자 기호학자인 소피 느뷔와 함께 자크가 남긴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랭던과 소피는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등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 속에 숨겨진 비밀을 추적한다. 하지만 코드 속에 감춰진 실마리를 좇아 진실에 접근할수록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가 지켜온 비밀을 지워버리려는 오푸스 데이의 추격은 더욱 격렬해지는데…. ■바람의 소리(씨네프 일요일 밤 8시) 1942년,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중국. 일본의 허수아비로 내세운 중국 지도자들이 연이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를 주도한 인물이 반일조직의 리더인 권총이라고 밝혀지지만, 일본에선 그의 종적을 파악할 수 없다. 일본군부의 유능한 중장 가케오는 겁쟁이 가문이라는 모욕을 벗고자 권총을 잡겠다고 다짐하며 유령이라 불리는 정보부 내부의 첩자를 잡아내려고 가짜 암호를 내보낸다. 그는 가짜 정보에 걸려든 5명의 내부요원인 암호 해독부장 리닝위, 암호 전달원 샤오멍, 반공산당 대대장 우쯔궈, 군기처 처장 진썽훠, 사령대 총관 바이샤오녠을 외딴 별장에 감금시키고, 유령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들을 차례로 회유하고 고문한다.
  • “日 변화없이 한·일 정상회담 안하느니만 못해”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일본이 거기에 대해 하나도 변경할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한·일)정상회담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밝혔다.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출국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가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역사 인식에 대해 일부 (일본) 지도자들이 잘못됐다는 인식도 없고, 사과할 생각도 없고, 고통받는 분들을 계속 모욕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하나도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우리의 중요한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협력할 일도 많고, 관계도 개선돼 가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와 관련, “대화를 하되 원칙을 갖고 한다는 것이고, 또 대화의 문은 열어놓았지만 만약에 도발을 하거나 지난번 연평도 같은 일이 있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가차없이 도발에 대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의 북한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이산가족 상봉 무산 사례를 지적한 뒤 “신뢰할 수 없다. 말을 한 것이 어떻게 될지 예측을 할 수 없으니…”라면서도 “신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설득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중 관계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가 건설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에 대해서는 “두 나라 관계가 다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발전시켜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진보당 “유신망령이 민주주의 파괴” 강력 반발…장외투쟁 등 저항 나서

    진보당 “유신망령이 민주주의 파괴” 강력 반발…장외투쟁 등 저항 나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통합진보당은 ‘총력 저항’을 선언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청구안이 가결될 경우 정당이 해산될 수 있는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한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 파괴’, ‘유신망령’, ‘헌법위반’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진보당은 이날 법무부가 상정한 청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시점과 거의 때를 같이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와 긴급투쟁본부 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시종일관 무겁고 비장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헌정 사상 유례없는 정당해산이라는 사문화된 법조문을 들고 나와 진보당을 제거하려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유신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회의를 마치고 밖을 나온 이정희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홍성규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권이 유신독재를 공식 선포하며 ‘긴급조치 10호’를 발동했다”면서 “본질은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덮으려는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강도높게 성토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 이유에 대해 작년 대선을 앞둔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정희 대표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라고 공격한 일 등을 언급하며 “여당의 친일적 뿌리를 제기해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헌법재판소는 상식적이고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판결을 할 것”이라면서 “진보당은 다른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겠다. 진보당은 적극적인 장외투쟁으로 정당 해산을 막아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당 중앙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와 정당연설회를 진행한다. 당내에서는 향후 진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 당원은 진보당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현재 법률에 따르면 정권이 마음대로 정당해산을 청구할 수 있다”며 “헌법소원으로 맞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당원은 이어 “해산청구서 접수 후 헌법재판소에 반대의견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당해산 결정이 날 경우 진보당이 유사한 정당을 다시 만들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헌재 결정 전 자발적 해산 후 재창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정당의 관계자는 “진보당은 소수지만 뚜렷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재창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현행 법령에서는 해산 결정이 내려진 정당과 강령과 기본정책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대체정당의 창당을 전면 금지해, 재창당이 쉽지만은 않다는 예측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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