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본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시아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고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65
  • ‘청일·러일 전쟁과 위기에’展 11월 10일까지 전쟁기념관

    ‘청일·러일 전쟁과 위기에’展 11월 10일까지 전쟁기념관

    전쟁기념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청일·러일 전쟁과 위기에 선 대한제국’이 오는 11월 10일까지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기획전은 120년 전 역사적 상황을 통해 최근의 동북아 각국의 긴장관계를 되돌아보도록 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발굴된 1931년식 일본군 속사야포 등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유물 12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화약통, 화포, 소총 등 당시 전쟁에 쓰였던 무기부터 고종황제가 사용하던 인장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무료. (02)709-3107.
  • 아베 유엔답변서도 위안부 기술 ‘퇴보’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이 올해 유엔에 제출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입장이 과거 정부보다 후퇴했다는 주장이 일본 시민단체에 의해 10일 제기됐다. 일본의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인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은 오는 2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의 111차 회기를 위해 최근 유엔에 제출한 대체 보고서에서 아베 정부와 2012년 노다 요시히코 민주당 내각이 낸 위안부 관련 기술을 비교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이 자국에 대한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의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이행상황 점검에 앞서 지난 3월 제출한 답변서에는 “이전 위안부들을 포함한 개인의 (배상) 청구 문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양자 조약, 협정 등을 통해 법적으로 해결됐다”고 밝혀 노다 내각의 보고서에는 없던 ‘위안부들을 포함한 개인’이라는 표현이 명시적으로 추가됐다. 이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사할린 동포 등에 대한 배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는 우리 입장과 배치된다. 또 노다 내각의 보고서가 “일본은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이 많은 국가의 국민에게 심대한 피해와 고통을 야기한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지만, 일본의 이번 보고서에는 ‘식민 지배와 침략’이란 표현을 빼고 ‘과거 특정 기간에’라고만 기술됐다고 WAM은 주장했다. 위원회는 앞서 2008년 일본의 5차 국가보고서에 대한 최종 견해를 밝히며 일본의 법적 책임 수용과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친일파가 아니면 매춘부라 말 못해” “매춘 단어는 위안부에 돈 지출 의미”

    “친일파가 아니면 매춘부라 말 못해” “매춘 단어는 위안부에 돈 지출 의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책 ‘제국의 위안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했다며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를 상대로 낸 도서출판 등 금지 및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 심리가 9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심리에는 신청인 이옥선, 강일출, 박옥선 할머니 등이 참석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신청인 진술에서 “부모도 모르게 끌려가 우리가 왜 위안부가 돼야 했는지 너무 억울하다. 60년 만에 중국에서 돌아와 보니 부모, 형제 다 돌아가시고 국적도 없어졌더라”면서 “일본놈들은 아직도 ‘할머니들이 제 발로 돈 벌러 갔다’고 주장하는데 강제로 끌려간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를 지켜보던 이용수 할머니는 출판사 대표를 향해 “이 같은 책을 내는 것은 친일이나 다름없다”면서 “책을 팔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책을 쓴 박 교수는 심리에 나오지 않고 서면 답변서를 통해 “책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둘러싼 문제론을 쓴 것”이라면서 “이번 가처분 신청은 표현의 자유에 대해 심각한 억압을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매춘’이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서는 “위안부와 관련해 돈이 지출됐다는 의미에서 가치 중립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했으며 ‘협력’이라는 단어는 “위안부들에게 강요됐던 봉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심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역사의 산증인이 여기 있는데 (박 교수는) 친일파가 아니라면 감히 매춘부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없다”면서 “일본의 망언을 막지는 못할망정 일본과 같은 논리의 책을 내고 돈을 벌어먹는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라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다음 심리는 9월 1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경덕 교수, ‘동해’ 동영상 배포, 다음은 ‘고노담화’

    서경덕 교수, ‘동해’ 동영상 배포, 다음은 ‘고노담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교수가 ‘동해’에 관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 했다고 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라는 타이틀 하에 ‘일본군 위안부’, ‘독도’, ‘일본 전범기’,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을 차례로 제작해 왔다. 이번에 제작한 ‘동해’ 편이 다섯 번째다. 공개된 6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동해 명칭의 역사적인 유래를 비롯해 일본 정부의 잘못된 주장과 민간단체들의 동해 표기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주요 지도 및 대표 언론사 기사들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 대부분이 ‘일본해’로 잘못 표기가 되어 있어 이를 ‘동해’로 바로잡고자 동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했다”고 영상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한국어로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동해’에 대해 잘 파악하고, 또한 영어 동영상을 통해서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해’ 영상을 공개하기에 앞서 서 교수는 5개월여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중국 청년보’에 동해광고를 실었다. 중국 청년보에 동해광고가 게재된 후 BBC, 신화통신, 인민일보, 아사히신문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에서 관련 기사를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국 내 주요 언론 100여 곳에서 집중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처럼 각 나라 대표 언론사의 움직임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AP, CNN, NYT, WP 등 전 세계 주요 200여 개국 대표 언론사 650여개 매체의 트위터와 웨이보 계정을 통해서도 해당 동영상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한국인과 세계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동해 편’에 이어 여섯 번째 이야기로 ‘고노담화’에 관한 영상을 준비 중이다. 사진·영상=서경덕 교수, 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시·구의원 출마자 후원 못하게 할 것…선주협회 지원 동남아 순방은 제 불찰”

    “시·구의원 출마자 후원 못하게 할 것…선주협회 지원 동남아 순방은 제 불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몇 가지 의혹에 관한 논란과 함께 다양한 정책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 후보자 지역구의 시·구의원 출마자들이 7620만원을 후원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라고 추궁하자 김 후보자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 후원하지 못하도록 챙기겠다”고 답했다.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이 “사이버대 졸업자에 대해 의무기록사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가 김 후보자 부친이 총장을 지낸 대학에 대한 특혜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일하며 배우는 분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해 소신에 따라 발의했고 심의 과정에서 찬반 의견을 거쳐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속한 국회 연구 모임의 동남아 순방이 한국선주협회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선주협회가 비용을 부담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반납했다. 제 불찰이고 앞으로는 꼼꼼히 되짚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정책 질의에 대해 김 후보자는 “양질의 아이 돌보미가 유입되도록 보수를 현실화하고, 여성가족위원회 안에서 부처 명칭에 ‘청소년’을 넣는 게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백서 발행 시기를 앞당기고, 국방부가 한부모 가정 자녀를 관심병사로 분류한 것처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가부가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와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는 등 발품·눈품·귀품을 강화하는 소통 행정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9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시체더미 사진 옆 “中·韓, 힘 합쳐 일제 타도하자” 글귀 눈길

    시체더미 사진 옆 “中·韓, 힘 합쳐 일제 타도하자” 글귀 눈길

    “일제의 중국 침략 만행을 결코 잊지 말자.” 7일은 중·일 전쟁이 본격화한 ‘루거우차오(蘆溝橋) 사변일’과 일제 침략에 맞서 항일전쟁을 선포한 ‘7·7중국인민전면항전기념일’ 77주년이다. 중국에선 ‘항일 정신을 기르자’는 민족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 찾은 베이징 루거우차오 인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도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학교와 기관의 단체 관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전시면적만 6000㎡에 달하는 기념관은 일제가 1931년 9·18 사변을 계기로 중국을 침략해 1945년 투항하기까지 중국 전역에서 일삼은 만행과 이에 맞선 중국인들의 항일투쟁사를 보여 주는 곳이다. 루거우차오 사건 50주년을 기념해 1987년 건립된 뒤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지도부도 7일 이곳으로 총출동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이 행사를 동시 생방송할 예정이다. 영토·역사 분쟁 중인 일본을 겨냥한 것이다. 지도부는 일제 침략 역사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 등으로 볼 때 일본이 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역사와 현실 정치를 연결시켜 전면적인 대일 공세를 펴고 있다. 기념관에는 일제 만행을 기록한 사진 650여장과 사료 800여점이 진열되어 있다. 벌거벗은 어린아이들의 시체더미, 내장이 밖으로 튀어나온 채 죽은 여성의 시신 등 참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은 반일 감정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민간인을 세균 실험에 이용하고 어린이들을 총알받이로 세우거나 부녀자들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한 내용도 고발하고 있다. 베이징제일중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온 한 여학생(13)은 “일제의 중국 침략 만행은 극도로 악독한 것이었다”며 “이렇게 확실한 증거를 두고도 침략 만행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에 분노를 느낀다”고 목청을 높였다. 1937년 이후 8년간 중국인 3500만명이 죽거나 다쳤다. 재산피해도 5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과 중국이 일본에 맞서 함께 싸운 역사를 도드라지게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정율성 선생의 이름과 그가 지은 중국군의 공식 군가인 ‘팔로군 행진곡’의 악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한 병사가 ‘중국과 한국 양 민족이 힘을 합쳐 일본 강점을 타도하자. 조선의용군’이라고 글을 적는 사진이 ‘국제 우호’라는 제목과 함께 전시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방한 때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년은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의 광복 70주년”이라며 공동 기념행사를 제안했으며 박 대통령도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한 바 있다. 기념관은 인터넷에서도 항일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기념관 측은 “6월 말까지 국민들이 총 5000장의 항일 사진과 3500편의 관련 스토리를 보내왔다”며 7일 기념일을 기해 중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에 관련 내용을 공개해 항일운동 역사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7중국인민전면항전기념일’ 이후에도 일본군이 투항한 ‘8·15항전승리기념일’, 중국군이 승전을 선포한 ‘9·3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기념일’, 일본의 침략을 고발하는 ‘12·13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 등 기념일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중국의 반일 분위기는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항일전쟁기념관은 베이징 펑타이(豐臺)구에 위치한 항일 유적지인 루거우차오 인근에 있다. 일제의 중국 침략은 1931년 9·18 사변을 계기로 만주 등 동북지역을 점령하면서 시작됐지만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으로 응전하지 못하다가 본격적인 항일운동은 1937년 7월 7일 발생한 루거우차오 사건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루거우차오 부근에서 훈련 중이던 일본군 사병 실종사건을 빌미로 일본이 루거우차오를 점령하면서 중·일 전쟁이 본격화됐다. 한편 중국 중앙당안관(기록보관소)은 이날 “일본군이 중국 침략전쟁 때 부녀자 수십 명을 성폭행하고 일반인을 간첩 혐의로 붙잡아 고문한 뒤 살해했다”는 내용의 ‘전범 자백서’ 4탄을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일본 전범 자백서를 매일 한 편씩 공개하고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중 정상 “日 집단자위권 확대 우려”

    한·중 정상 “日 집단자위권 확대 우려”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날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특별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적 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돼 우려스럽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여러 나라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지지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정치를 지양하고 평화헌법에 더욱 부응하는 방향으로 방위안보 정책을 투명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검증 문제와 관련, 일본이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 행동으로는 이를 훼손, 폄훼하려는 시도를 보인 데 대해서도 유감을 공유했다고 주 수석은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이 공동성명 부속서를 통해 위안부 공동 연구와 사료 접근에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사료 접근이나 공유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일본의 대북 대화와 관련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은 이해할 수 있지만, 북핵을 이유로 부과된 제재 해제가 잘못 다뤄지면 북핵 해결의 국제 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2015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내년은 광복·전승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서 아시아나 다른 지역에서도 특별한 해인 만큼 이를 잘 기념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두 정상은 북한 및 통일 문제와 관련, 북한을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 우선 비정치 분야에서 변화 촉진을 도모하는 게 좋으며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서울대에서 강연을 갖고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야만침탈 때 서로 도왔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의 운명에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마침내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1일 총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헌법 해석 변경을 의결했다. 공격은 하지 않고 방어만 하는 안보원칙을 폐기하고, 총리의 뜻에 따라 무력행사를 하겠다는 군국주의의 명백한 부활이다. 1945년 패전 이후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였다. 지난 69년간 일본 지배계급은 절대주의 천황제국가를 염원하며 전쟁금지를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을 노려왔다. 사실상 일본은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추구하는 천황제국가다. 팔굉일우는 팔방의 넓은 세계를 일본이라는 하나의 집 아래 천황이 지배하겠다고 하는 침략이데올로기다. 밀접한 타국이 공격을 받아 일본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총리가 판단하면 전쟁을 하겠다는데 그 1순위는 당연히 남북한이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굳이 들출 필요도 없다. 만약 남북한에서 유사사태(전시상황)가 발생하면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미국의 요구로 일본군은 한반도에 출격할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오바마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일본이 동북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일본극우파들은 오랜 경기침체와 중산층 붕괴, 지진과 원전사고 등으로 야기된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쇼비니즘으로 결집해 왔다. 이런 극우적 사고가 일본 시민사회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위력적인 사건 전에는 반드시 전조가 있다. “당신네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불쌍하다고 하지만 강간범, 범죄자로 몰린 우리 할아버지들이 불쌍하다.”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한 시민단체 대표가 한 말이다. 더 무서운 전조는 우리 내부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인정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없다. 오히려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만 한다. 19세기 말 한·중·일의 역사가 지금 우리 앞에 다시 서 있는 셈이다. 역사의 복수를 피하려면 누구를 위한 한국인가를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 연구의 권위자인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역작 ‘역경의 행운’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개인으로서의 일본인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고 공중도덕을 잘 지킨다. 가정교육의 모토는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인이 국가를 의식할 때는 이와 판이한 행동을 한다. 기습공격을 잘하는 것이 그 일례일 것이다.” 최재석 교수는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노일전쟁, 1910년 한국 강제 점령, 1937년 중국 침략, 1941년 태평양전쟁, 일본군의 소위 ‘위안부’, 731부대 등을 그 예로 들었다. 2012년 9월 일본의 양심세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영토 갈등은 근대 일본이 아시아를 침략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기억하자는 호소다. 역사는 한 공동체가 경험한 집단기억이다. 기억에서 지워진 역사는 수레바퀴의 축처럼 다시 돌아온다.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원칙을 넘어서서 지극한 충성의 대상인 천황을 정점으로 한 신분적 상하관계를 절대시하는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일본을 얽어매는 치명적인 족쇄다. 히로시마 원폭투하를 겪은 일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아직도 무거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역사의 질곡은 민초들이 온전히 떠안게 마련이다. 한·중·일 모두 백척간두에 서 있다. 누구를 위한 일본인가, 누구를 위한 중국인가를 물어야 할 때다. 한국의 운명은 중국과 일본의 운명과 따로 있지 않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자는 그 바퀴 아래에서 신음하는 자, 결국 세계 각국 민초들의 몫이다. 특히 한국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한국인 그 누구도 한국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세상 만물이 변하듯이 운명도 변한다. 주어진 명이 움직이기에 운명이다. 역사에 감춰진 운명의 비밀이 있다.
  • [시진핑 방한] 아베의 도넘은 우경화에 불쾌… ‘교감된 응징’으로 허 찔렀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정상 간 오찬에서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과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검증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일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된다. 두 정상이 아베 정부의 헌법해석 변경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전격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브리핑이 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춘추관을 찾아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전날 발표된 공동성명과 공동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에서는 일본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시 주석이 이날 한국 국민과 직접 접촉에 나선 서울대 강연에서 대일 비판을 쏟아냈고, 청와대도 정상 간의 비공식 오찬 대화를 언론에 설명하는 각개격파 방식으로 대일 포문을 열었다. 전날 비공개 단독 회담에서 일본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교감했던 한·중 정상이 공식 문건에는 싣지 않으면서도 매우 강력한 수준으로 비판하는 전략으로 일본의 ‘허를 찌른 셈’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한·중 양국이 일본의 도 넘은 도발에 대해 ‘교감된 응징’을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베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3~4일에 맞춰 대북 제재 해제를 발표하는 등 노골적인 도발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다. 두 정상이 일본의 대북 제재 해제가 국제적인 북핵 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고 제기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 자체가 도발에는 응징으로 대응해 추가 도발을 막는다는 외교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가 중국과 전면적인 대일 공조에 나서거나 한·미·일 3국 공조의 기존 틀을 변형하는 데까지 나간 건 아니라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날 확대회담에서 꺼낸 양국이 광복 70주년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열자는 제안에 대해 명확한 동의나 거부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역사 도발과 군사적 재무장 등에 대해 한·중 양국이 ‘인식은 공유하되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각자 방식으로 대응하는’ 기존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박 대통령의 수위 높은 대일 비판 공개는 아베 총리 개인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성에 따른 판단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과의 대일 공조를 최대한 끌어내 일본을 견제하는 게 큰 목표였던 만큼 박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중국의 요구에 화답한 ‘외교적 선물’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동성명은 ‘영원히 남는’ 기록이고, 기자회견문 역시 공식적인 문헌이 된다는 점에서 ‘비공식적인’ 식사 자리의 대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일본군 총검술 교육 中포로로 살인 훈련”

    “일본군 총검술 교육 中포로로 살인 훈련”

    중국 중앙당안관(기록보관소)는 4일 “일본군이 중국인 포로를 총검술 연마 재료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일본 전범의 자백서를 공개했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맞춰 “일본군이 조선과 중국의 부녀자를 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는 자백서 1탄을 시작으로 일본 전범 자백서 45편을 매일 한 편씩 공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중앙당안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일제 전범 후지타 시게루(藤田茂)의 자백서에서 그가 중국에서 1938년 8월 육군기병 제28연대 연대장(사령관)으로 복무하면서 부하들에게 많은 살인행위를 지휘했다고 폭로했다. 1939년 일제는 군인들에게 “살인은 군인이 전쟁에 익숙해지고 용기를 키울 수 있는 빠른 방법”이라고 교육한 뒤 포로 17명을 총검술 교육 재료로 쓰라며 살해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시 주석의 방한에 맞춰 일제 침략전쟁의 만행을 작심하고 공개하는 것은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상대로 한·중이 공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토분쟁, 역사인식 등의 문제로 일본과 충돌 중인 중국은 역사 문제를 고리로 주변 국가들과 연합해 일본에 대항하려는 외교 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이 지난 3일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2015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공동 기념하자”고 말한 시 주석의 제안을 핵심 메시지로 조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중이 공동으로 일본에 대항하는 모습을 통해 일본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오는 7일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루거우차오(蘆溝橋)사변 기념일을 기해 일본 침략 역사 비난전을 지속적으로 이어 간다는 복안이다. 당국은 이날 올해 초부터 군 위안부 자료 등을 잇따라 공개해 온 지린(吉林)성 당안관을 통해 일제의 각종 만행을 기록한 ‘우정검열월보’(郵政檢閱月報)를 전집 형태로 발간했다. 이미 제1, 2권이 발간됐다. 월보에는 당시 각 지역 헌병대가 검열 결과 등을 정기적으로 관동군 헌병대에 보고한 내용이 담겨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윤봉길함 위력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사거리 1000km 순항미사일 탑재

    윤봉길함 위력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사거리 1000km 순항미사일 탑재

    윤봉길함 위력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사거리 1000km 순항미사일 탑재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인 ‘윤봉길함’이 3일 진수됐다. 해군은 이날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봉길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1800t급인 윤봉길함은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진수식에는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군 및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씨 등이 참석했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수중 유도탄 기지로 불린다. 해군은 이들 잠수함에는 사거리 500~10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Ⅲ’을, 수상함에는 사거리 1000∼15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Ⅱ’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이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윤봉길함의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왕복 항해할 수 있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높이고자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을 맞아 일본군이 상하이 점령 전승경축식을 상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거행하자 의거를 감행, 일본의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상하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신문을 받은 끝에 사형을 선고받았고 그해 12월19일 순국했다. 윤봉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돼 9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6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日 우경화’ 경고 메시지 없었다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과거사 도발 등 우경화를 겨냥한 한·중 정상의 경고 메시지는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일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대일 메시지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관영매체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베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을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두 정상의 대일 입장 표명이 제기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인 셈이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6월 첫 정상회담의 경우 ‘일본’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인한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는 상황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단독·확대 회담에서 일본 우경화 등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를 밀도 있게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져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CCTV가 시 주석이 이날 박 대통령에게 “2015년 반(反)파시스트 전쟁 및 중국 인민의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와 한국의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거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은 한국과의 대일 공조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날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서 이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이 한국과의 전면적인 대일 공조를 부각시키고자 했지만 대미 관계 및 한·미·일 3자 안보 협력 등을 의식한 한국과 ‘온도 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국인 일본을 정면 비판할 경우 심각한 대일 외교 마찰을 우려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중 정상은 공동성명 부속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공동 연구를 명시하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방식을 택했다. 양국 모두 위안부 피해국이고, 국제사회가 폭넓게 인정하는 여성 인권 문제라는 점에서 부속서에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경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안보 논의의 폭을 확대하고 전략적 협력의 내실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북아 전후 체제의 구조적 균형이 깨지는 쪽으로 격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의 전략적 협력 확대는 북핵 등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정세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미국의 힘이 역내에서 후퇴하는 가운데 일본이 무력을 투사할 수 있는 보통국가가 되면서 중·일 간 대립이 심화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안보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일제 위안부 고발 만화 앙코르전 5일까지 대전시청·엑스포광장

    지난 2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돼 국제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만화 기획전이 대전에서도 열린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26회 대전여성대회를 기념해 5일까지 시청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한국만화 앙코르전 ‘지지 않는 꽃’ 특별전을 연다. 시청에서는 이현세, 박재동 등 국내 대표 만화가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김금숙과 박건웅, 신지수 등 만화작가 15명의 카툰과 스토리 작품 등 48점이 전시된다. 시민광장에서는 국내 만화작가 16명이 위안부 피해를 담아 그린 모두 120쪽의 만화가 선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윤봉길함 진수, 국산 순항미사일 최초 장착 “가공할 위력은?”

    윤봉길함 진수, 국산 순항미사일 최초 장착 “가공할 위력은?”

    윤봉길함 진수, 국산 순항미사일 최초 장착 “가공할 위력은?”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인 ‘윤봉길함’이 3일 진수됐다. 해군은 이날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봉길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1800t급인 윤봉길함은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진수식에는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군 및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씨 등이 참석했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수중 유도탄 기지로 불린다. 해군은 이들 잠수함에는 사거리 500∼1천㎞ 순항미사일인 ‘해성Ⅲ’을, 수상함에는 사거리 1천∼1천5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Ⅱ’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이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윤봉길함의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왕복 항해할 수 있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높이고자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을 맞아 일본군이 상하이 점령 전승경축식을 상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거행하자 의거를 감행, 일본의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상하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신문을 받은 끝에 사형을 선고받았고 그해 12월19일 순국했다. 윤봉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돼 9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6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봉길함 진수 “사거리 1000km 순항미사일 탑재” 북한 전역 공격 가능

    윤봉길함 진수 “사거리 1000km 순항미사일 탑재” 북한 전역 공격 가능

    윤봉길함 진수 “사거리 1000km 순항미사일 탑재” 북한 전역 공격 가능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인 ‘윤봉길함’이 3일 진수됐다. 해군은 이날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봉길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1800t급인 윤봉길함은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진수식에는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군 및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씨 등이 참석했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수중 유도탄 기지로 불린다. 해군은 이들 잠수함에는 사거리 500~10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Ⅲ’을, 수상함에는 사거리 1000∼15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Ⅱ’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이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윤봉길함의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왕복 항해할 수 있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높이고자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을 맞아 일본군이 상하이 점령 전승경축식을 상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거행하자 의거를 감행, 일본의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상하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신문을 받은 끝에 사형을 선고받았고 그해 12월19일 순국했다. 윤봉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돼 9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6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집단자위권 용인 ‘들러리’ 비판도

    日 집단자위권 용인 ‘들러리’ 비판도

    한국과 미국, 일본의 합참의장이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림팩)을 계기로 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만났다. 군 당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하지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용인과 맞물려 미국 주도하에 3국 공조를 다진 계기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리 군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는 군사 이벤트에 들러리를 섰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최윤희 합참의장과 이와사키 시게루 일본 통합막료장,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지역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해 논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3국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군 당국은 매년 3국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했지만 작전을 주관하는 합참의장끼리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3국이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는 무엇보다 국방예산을 삭감하면서도 동맹국에 일부 역할을 전가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전략이 반영됐다. 여기에 집단적 자위권 허용 등 군사력 확대를 노리는 일본의 노림수가 맞아떨어졌다. 미국 측은 이 회의의 정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우리 군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용인에 들러리를 선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해 이날 “최 의장은 회의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한반도 작전구역 내에서는 우리 정부 허가 없이 행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회의를 정례화하려면 역사 인식에 대한 일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종건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전쟁을 할 수 있는 ‘정상적 군대’로 격상된 일본군의 수뇌부가 이제 한·미 합참의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효과”라면서 “정부가 한·미 동맹의 중요성 때문에 미국이 의도한 한·미·일 삼각 군사 협력 체제로 끌려가는 모양새”라고 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한국과 일본이 결국 준동맹 관계까지 격상되는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봉길함 가공할 위력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사거리 1000km 국산 순항미사일 탑재

    윤봉길함 가공할 위력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사거리 1000km 국산 순항미사일 탑재

    윤봉길함 가공할 위력 “연료 재충전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 사거리 1000km 국산 순항미사일 탑재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인 ‘윤봉길함’이 3일 진수됐다. 해군은 이날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봉길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1800t급인 윤봉길함은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진수식에는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군 및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씨 등이 참석했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수중 유도탄 기지로 불린다. 해군은 이들 잠수함에는 사거리 500~10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Ⅲ’을, 수상함에는 사거리 1000∼1500㎞ 순항미사일인 ‘해성Ⅱ’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이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윤봉길함의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왕복 항해할 수 있다. 특히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높이고자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을 맞아 일본군이 상하이 점령 전승경축식을 상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거행하자 의거를 감행, 일본의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상하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신문을 받은 끝에 사형을 선고받았고 그해 12월19일 순국했다. 윤봉길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돼 9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6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日 집단자위권’ 강력 경고한다

    한·중 ‘日 집단자위권’ 강력 경고한다

    박근혜(왼쪽 얼굴) 대통령이 3일 한국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대일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일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에 대한 협의 강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구현 방안을 비롯해 한·중·일 3국 협력 발전 추진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구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 간 만남은 북핵 위협과 일본의 과거사 도발 및 우경화 가속화 등과 맞물린 동북아 각국 간의 긴장 고조와 관계 변화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회동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우선 공동성명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훼손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 등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 기류 속에서 미국이 희망하는 고(高)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중 양국 국민의 영사보호 강화를 위한 영사협정을 체결하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촉진에 합의하는 등 10여개의 협력 문건에 서명한다.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동행해 1박 2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두 정상 간 공식 회동으로는 5번째가 된다. 이번 방한은 북한 및 일본 방문보다 먼저 이뤄지는 것이며 부총리급 인사 3명과 장관급 인사 4명 등 80여명이 수행하고 경제계 인사 200여명이 동행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日 고노담화 검증, 국가 간 신뢰 저버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일본의 ‘고노 담화’ 검증에 대해 “국가 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방송된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이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말하면서도 작성 경위를 검증함으로써 고노 담화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의 수레바퀴는 결코 되돌릴 수 없다”면서 “이제라도 일본 지도자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주변국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협력을 해 나가야 할 중요한 나라인데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잘못된 역사관과 퇴행적인 언행으로 한·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지적하는 인류 보편의 인권 문제”라면서 “과거의 일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는 오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6월 8일에도 한 명의 피해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제 54명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말 시간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시 주석 방한 때 두 정상이 만나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내실 있는 결실을 거둬 두 나라의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FTA를 맺게 되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깊어져 한·중 관계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방한 릴레이 인터뷰] (하) 문흥호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장

    [시진핑 방한 릴레이 인터뷰] (하) 문흥호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장

    “중국 일각에서 현 정부 통일정책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다시 설득해야 합니다.” 문흥호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정상 간에 한반도 통일에 대한 논의는 반드시 나올 것”이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한 동안 정부 통일정책에 대한 중국의 더 큰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것이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문 소장은 밝혔다. 다음은 문 소장과의 일문일답. →중국이 한국을 먼저 찾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에 먼저 온다는 것은 큰 변화다. 북한부터 먼저 가는 옛 방식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평양보다 서울에 먼저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던지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전적으로 북한에 대한 경시나 ‘북한 버리기’는 아니라고 본다. →북한에 대한 일종의 메시지인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중 관계는 어떻게 된다고 보나. -시 주석은 ‘민생’ ‘인민 행복’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북한 체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안 되는 나라이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지도 않기 때문에 시 주석으로서는 김정은 체제에 실망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방한에는 남북한과 중국 간 3각 구도의 기존 틀을 깨 보자는 의도도 있다고 본다. 물론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일종의 보상을 위한 제스처는 있을 것이다. 예컨대 올해 내로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중국은 북한에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최근 중국 학자들은 북·중 관계를 과거의 ‘혈맹’이 아닌 ‘정상 관계’라고 표현한다. 일반적인 국가 관계와 혈맹의 중간 정도에 있는 관계가 정상 관계다. 과거와 같은 혈맹 관계는 불가능할 것이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에 미국이 반대하고 있다. 미·중 관계에서 중국은 한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길 바랄까. -미국은 한국이 중국과 경제 관계를 확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중국과 가까워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중국 최고의 미국 전문가인 시 주석은 이러한 한·미 간 정치안보적 관계와 한국의 입장을 잘 이해한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것에서 나아가 압박을 하기도 한다. 예컨대 센카쿠 열도 문제에서 미국은 중국이 아닌 일본의 편을 들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이러한 미국의 전략에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과거보다 강한 메시지가 이번 회담에서 나올 수 있을까. -원론적인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다만 ‘4차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한다’는 정도의 메시지는 나올 수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라는 뜻이기 때문에 의미는 있다. →일본의 우경화는 한·중의 공통된 고민이다. -안보나 경제 문제에서 한국의 대일 관계는 중국과 입장이 다르다. 이 때문에 양국이 같은 톤으로 말할 수는 없다. 미국이 지지하는 일본의 군사대국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기존 한·미 관계 때문에 중국과 같은 입장이 되기 어렵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역사 문제는 한·중 정상이 함께 강하게 얘기할 수 있다. 일본이라는 국가가 아닌 ‘아베 신조 정권’을 한·중 정상이 강한 톤으로 비판할 것이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의 통일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나 드레스덴 제안에서 말한 북한 인프라 지원에는 시 주석이 공감을 나타낼 것이다. 하지만 현재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1년 반 동안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잘 설명해야 한다. →2박 3일이 아닌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다. -이번 회담은 중요한 이슈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1박 2일이라는 일정이 정상회담치고는 짧은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만큼 한·중 관계가 가깝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중은 이번 회담에서 서로가 아침에 왔다가 저녁에라도 갈 수 있는, 지리적·심리적으로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할 것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