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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할머니 향한 광명동굴의 울림

    위안부 할머니 향한 광명동굴의 울림

    일제 수탈의 현장에서 인기 테마파크로 부상한 광명동굴의 관광수익금 일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지원된다. 경기 광명시와 광명시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 광주의 ‘나눔의 집’과 8일 가학동 광명동굴 입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동굴 수익금 1%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박옥선·강일출 할머니와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장 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인 김원웅 전 국회의원, 윤봉길의사 친조카인 윤주 전 윤봉길기념관장,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윤용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부터 광명동굴 입장료 수익금의 1%를 광주 나눔의 집에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입장료 수익만 80억원이 예상돼 1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국정부가 일본정부로부터 10억엔을 받아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을 세우려는 시점에서 이런 협약식을 하게 돼 자존심이 상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韓·日 오늘 서울서 국장급협의… 위안부 재단 10억엔 용처 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의 후속 이행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9일 개최한다. 외교부는 8일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서울에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일본이 지난해 위안부 합의에 따라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할 예산 10억엔(약 107억원)의 사용처와 거출 시기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해·치유 재단’ 일본 측 출연금으로 수행할 사업 내용에 대해 양국이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여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고] ‘화해·치유 재단’의 출범을 맞아/이재교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기고] ‘화해·치유 재단’의 출범을 맞아/이재교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함.” 일본 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정부와 합의하면서 밝힌 공식 견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더 명백하게 사죄했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함.” “통석의 염”이라는 낯설고 모호한 말이 아니라 “사죄와 반성”이라고 명시했다. 일본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 예산으로 위안부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를 강구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10억엔을 출연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12.28 한일 간 합의에 기반한 ‘화해·치유재단’ 설립에 여전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도 않았고, 재단출연금 10억엔은 ‘손해배상금’이 아니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국내 정서를 떠나, 법학자 입장에서 이 부분은 명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느낀다. 유감스럽지만, 법률가로서 아무리 검토해 봐도 일본의 법적 책임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종결되었다고 봐야 한다. 청구권협정은 해방 후 한국과 일본이 서로 상대방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다양한 청구권(채권)을 상계처리한 다음, 그래도 남은 한국의 청구권을 무상3억불, 유상2억불로 평가하여 일본이 한국정부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국정부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청구권이 협정의 대상이었다. 협상 당시 ‘위안부’피해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론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재산적 청구권 존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일 수는 없다. 국가권력이 여성을, 존엄한 인간을 비인간적인 전쟁도구로 사용한 반(反)인도적인 범죄라는 것이 그 본질이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가 성 노예로 지칭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일본 정부가 청구권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할 수 없고, 결국 반성의 뜻을 밝히며 국가 예산으로 재단출연금을 내놓는 이유다. ‘화해·치유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측이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도, 재협상을 하라는 것도 법리상으로나 외교상으로나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상당수의 피해자 분들이나 그 가족들이 합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더욱이 이제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달한다. 작년 말 합의 후 그새 여섯 분의 피해자가 작고해 이제 생존 피해자는 마흔 분에 불과하다. 일부 정치권이 “합의는 무효”라고 정치공세를 계속하는 것은 합의를 수용하려는 피해자들을 오히려 곤혹스럽게 만드는 일일 수 있다. 또 피해자 분들에게 계속 ‘투사’가 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제 한일 합의대로라면 일본 정부는 ‘화해·치유 재단’에 조만간 10억엔의 기금을 출연하게 된다. 한화로 100억원 조금 넘는 액수인데, 우리 정부가 이 정도 돈이 없어서 일본으로부터 받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근원적인 책임이 있는 일본 정부로부터 말로만의 사죄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을 테다. 이제 재단설립을 계기로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피해자분들의 생전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하여 진정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다.
  • [부고]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 별세

    일제에 강제 징집된 상황에서도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이 지난 5일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평안남도 평원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3년 평양 대동 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1월 일본군 ‘조선인 학도 육군특별지원병제도’의 이름 아래 평양사단 내 42부대로 강제 징병됐다. 평양사단은 그해 7월, 훈련병 과정을 마치고 42부대를 중심으로 집단항쟁을 계획했다. 선생은 김완룡, 최정수, 김윤영, 박성화 등과 모의해 8월부터 동지 포섭 등의 항쟁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평양사단 내 각 부대 학병들은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했고, 선생은 학병 항쟁 조직의 작전참모로 활약했다. 평양사단 병영폭파 등을 계획했지만, 폭약과 탄약 입수가 어렵게 되자 부대를 탈출해 만주 접경지대 등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때를 기다려 평양사단을 폭파하기로 했다. 그는 1944년 11월로 날을 택해 거사를 준비하던 중 발각돼 일본군 헌병대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감시하던 일본 헌병을 때려눕히고 탈옥했지만 2개월 만에 체포됐다. 1945년 6월 징역 8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2남 3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빈소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특실. (02)2258-5940.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드니에도 울려퍼진 ‘소녀의 기도’

    시드니에도 울려퍼진 ‘소녀의 기도’

    북미 바깥 호주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으로 들어섰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인회관에서 교민과 호주인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것과 크기나 모양이 같은 소녀상은 행사가 끝난 뒤 한인 밀집지 인근의 애시필드 연합교회 앞마당으로 옮겨져 자리를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89) 할머니가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지난달 총선에서 원주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린다 버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딸 캐롤 등이 나왔다. 길 할머니는 인사말에서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소녀상을 세워준 데 감사드린다”며 “소녀상을 통해 이곳 사람들도 역사적 진실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라고 말했다. 버니 의원은 호주 정부가 원주민의 정체성을 말살하고자 1910~70년대 원주민 자녀를 백인 가정이나 선교시설 등에 강제로 수용한 일을 2008년에야 사과한 일을 상기시키며 “정부가 부인하고,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더라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93살의 오헤른 할머니가 육성 메시지를 통해 위안부가 된 것이 전혀 자발적인 것이 아니며 이런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헤른 할머니는 “행사에 참석 못 하게 된 게 너무 아쉽다.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그 고통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소녀상은 여성을 상대로 자행한 잔혹함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소녀상은 해외에서는 호주에 앞서 미국(2곳)과 캐나다(1곳)에 들어서 있다. 시드니 연합뉴스
  • 김구의 일본군 암살사건 진실

    김구의 일본군 암살사건 진실

    백범 김구의 일본군 장교 암살 사건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2인극으로 다룬 극발전소301의 연극 ‘영웅의 역사’가 오는 18일 서울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영웅의 역사’는 백범 김구의 ‘백범일지’에서 찾아낸 오류를 토대로 소송을 제기하려 하는 일본인 변호사와 이를 저지하려는 중앙정보부 요원의 대립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극은 1979년 10월 일본인 변호사 하야토가 서울의 한 변호사 사무실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하야토는 ‘백범일지’ 중 ‘김구가 1896년 3월 황해도 치하포에서 명성황후 살해범인 일본군 중위 쓰치다 조스케를 살해하고 사형을 선고받았다’는 대목에서 쓰치다는 일본 군인이 아니라 상인이라는 점을 밝히고 잘못된 내용을 정정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하야토는 ‘백범일지’ 서술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쓰치다의 딸에게서 사건을 의뢰받았다. 정부는 민족 영웅인 백범과 관련된 사항이라 해결사로 중앙정보부 15년차 요원 조남택을 투입한다. 변호사로 위장한 조남택과 하야토가 대면하면서 극은 긴박하게 전개된다. ‘운현궁 오라버니’, ‘봄이 사라진 계절’ 등 구한말 조선황실의 비극을 묵직하게 다뤄온 신은수 극작가의 작품이다. 신 작가는 “영웅이란 성역은 역사적 진실이란 창으론 뚫기 힘든 방패”라며 “소수의 영웅이 아닌 개인 각자 모두가 영웅인 오늘의 관점에서 지나온 역사의 아이러니를 정면에서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정범철 극발전소301 대표는 “한 인물의 업적과 평가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며 “역사는 여러 시각에서 다뤄져야 하고 그런 다양한 시각들을 모아 입체적이고 객관적인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리우진이 한국인 중앙정보부 요원 조남택 역을, 박정권이 일본인 변호사 하야토 역을 연기한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서울. 전석 2만원. (070)8958-174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읽을수록 아프다… 위안부 할머니 단 한 명만 남는다면

    읽을수록 아프다… 위안부 할머니 단 한 명만 남는다면

    어떤 기억은 끝까지 붙잡아두어야 한다. 왜곡되지도, 잊혀지지도 않도록 단단히 그러매어야 한다. 소설가 김숨(42)의 ‘한 명’(현대문학)이 쓰인 이유도 그래서다. ‘단 한 명의 위안부 할머니만 남게 된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생존해 있는 단 한 명의 위안부 할머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아는 이는 그녀뿐이다. 그녀는 나이 열셋에 고향 강가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낯선 남자들에게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목을 매달아 죽고 싶어도, 목을 매달 나무 한 그루 없는 지옥’ 만주 위안소. 일본군의 진악한 고문과 성적 학대를 견디다 못한 소녀들은 자기 피와 아편을 먹고 죽어간다. 살아남은 이들도 있지만 몸과 마음에 새겨진 참혹한 내상은 그대로다. 산 자이지만 이미 죽은 자이기도 한 것이다. ‘한 명’을 읽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성실한 쓰기로 이름난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 300여개을 하나의 조각보로 촘촘하게 이었다. 단 한 명이 된 ‘그녀’가 ‘또 다른 그녀’들을 기억 속에서 호출해 내면서 이 증언들은 구체적인 ‘개인’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역사’를 이룬다. 폭력과 훼손, 고통으로 뭉친 사실에 빚졌기 때문에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일은 내내 마음에 면도날이 지나가는 것처럼 아프다. 하지만 스스로를 세상에서 은폐했던 ‘그녀’가 마침내 제 이름을 찾게 됐을 때 자연스레 ‘존엄’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 분, 또 한 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작가가 냈을 조바심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피해자 중 한 분인 훈 할머니 말씀처럼 ‘개나 고양이만도 못한’ 시절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 기품과 위엄, 용기를 잃지 않은 피해자들을 볼 때마다 나는 감탄하고는 한다. 내 할머니이기도 한 피해자들이 행복하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부족한 소설을 세상에 내보낸다.”(작가의 말에서) 책의 저자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나비기금’으로 기부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日문부상·방위상 꿰찬 극우 ‘아베 아바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문부과학상과 방위상에 ‘역사 수정주의’ 성향의 강경 우익 인사를 발탁하는 등 모두 8명의 각료를 새로 임명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아베 총리는 장기 집권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춰 측근을 전진 배치했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때부터 정권을 떠받쳐 온 두 축인 아소 다로(75)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67) 관방장관 등 핵심 각료를 유임시키며 내각의 골격은 유지했다. ●美에 위안부 책임 부인 광고 낸 적도 문부과학상에 입각한 마쓰노 히로카즈(53) 전 문부과학성 부(副)대신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해 왔다. 교과서 검정은 문부상 소관이어서 검정제도를 통해 군 위안부 기술을 줄이고 강제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 및 군의 책임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에 이나다 도모미(57) 신임 방위상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관련 광고는 2012년 미국 뉴저지주 ‘스타레저’에 실렸다. 변호사 출신인 이나다 방위상은 태평양전쟁의 일본인 전범을 단죄한 극동군사재판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검증을 주장해 왔다. 또 1차 아베 내각에서 각료(행정개혁담당상) 신분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011년 8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해 온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 등과 함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염두에 둔 울릉도 방문을 시도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자 9시간가량 버티다가 일본으로 돌아간 일도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 주장에도 앞장서 왔다. 원전 등 에너지를 담당하는 경제산업상에는 세코 히로시게(53) 관방 부(副)장관, 올림픽·패럴림픽담당상에는 마루카와 다마요(45·여) 환경상이 선임됐다. 세코는 아베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최측근이며 마루카와도 아베의 총애를 받아 온 여성 정치인이다. 아베의 라이벌 이시바 시게루(59) 지방창생담당상은 차기 총리직을 염두에 둔 독자 행보를 위해 각료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반면 아베 이후 유력한 총리감으로 꼽히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향후 아베의 선양’을 기대하며 그대로 눌러앉았다. 함께 이뤄진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는 아베의 당 총재 3연임을 지지해 온 니카이 도시히로(77) 총무회장이 사무총장인 간사장을 맡았다. ●아베 “임기 중 개헌… 연임 생각 안해” 아베 총리는 이날 개각 관련 기자회견에서 “개헌은 자민당의 기본 방침이며 당 총재로서 임기 중에 완수하고 싶다”며 개헌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총재 연임에 대해서는 “임기가 2년이나 남았고 과제는 산적해 있다”면서 “임기 연장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위안부 합의’ 퇴색시킨 日 ‘소녀상 철거’ 주장

    [사설] ‘위안부 합의’ 퇴색시킨 日 ‘소녀상 철거’ 주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엊그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를 주장했다고 한다. 이나다는 “소녀상은 ‘일본군이 20만명의 젊은 여성을 강제 연행해 성노예로 삼았다’는 잘못된 인식의 상징”이라면서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비인간적 만행을 부인하면서 흔적을 지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 끌려가기보다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이뤄 낸 일본군 위안부 관련 합의마저 자의적으로 해석해 또 다른 파국의 빌미를 만들려는 일부 일본 정치인의 의식은 이해의 한도를 넘어선다. 이나다는 “양국이 합의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면서 “한국이 확실히 진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치 한국이 소녀상 철거를 약속했고, 그럼에도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투다. 당시 합의는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가능한 대응 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의 우익 언론은 당시에도 “일본이 10억엔을 위안부 관련 재단에 출연하는 것은 소녀상 철거의 대가”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이런 논리의 합의서였다면 도장을 찍어 줄 얼빠진 한국인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일본 우익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나다는 아베 총리가 ‘첫 여성 총리감’으로 꼽는 인물이다. 금명간 단행될 개각에서도 중요한 자리에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럴수록 일본 정계 핵심 인사의 과거사 인식이 국군주의 시대를 연상시키는 수준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에게 위안부 문제는 도저히 묻을 수 없는 과거사의 아픔이다. 위안부 합의는 그래도 묻고 가겠다고 백번, 천번을 양보한 결과다. 일본 우익은 한국의 인내를 더이상은 시험하지 말라.
  • 국내 30번째 ‘소녀상’ 군포에 건립

    국내 30번째 ‘소녀상’ 군포에 건립

    일본군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우리나라에서 서른 번째로 경기 군포시에 세워진다. 군포시는 오는 9일 당정근린공원에서 ‘군포 평화의 소녀상’ 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소녀상은 이날 현재 국내 29곳, 해외 3곳에 건립돼 있다. 군포 소녀상은 처음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제작하고 있으며 군포 여성단체협의회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주관했다. 김순복 군포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평화, 여성인권 향상을 상징하는 소녀상 건립을 회원들과 준비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군포 평화의 소녀상이 역사 바로 세우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베 측근 이나다 “소녀상은 잘못된 인식의 상징…철거해야”

    아베 측근 이나다 “소녀상은 잘못된 인식의 상징…철거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로 만들어진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이 출범부터 시민단체의 반대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1일 산케이신문에 의하면, 이나다 정조회장은 전날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계속 요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소녀상은 ’(구 일본군이) 20만 명의 젊은 여성을 강제연행해 성노예로 삼았다‘는 잘못된 인식의 상징”이라며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일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나다는 이어 “양국이 합의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 소녀상 철거는 그 중 중요한 요소”라고 밝힌 뒤 “한국이 (소녀상 이전을) 확실히 진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녀상과 관련한 한·일 합의 내용은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 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대표적인 강경 우익 인사인 이나다는 아베 총리가 ’첫 여성 총리감‘으로 꼽는 인물로, 오는 3일 단행될 개각에서 중요 각료로 중용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재단 10억엔, 피해자 명예회복·상처 치유”

    “위안부재단 10억엔, 피해자 명예회복·상처 치유”

    “日정부, 법적 책임·사과해야” 일부 재단 무효화·재협상 요구 한국과 일본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화해·치유재단’이 28일 서울 중구 순화동 사무실에서 첫 이사회를 열고 재단 운영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어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사장은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이사진은 김 이사장을 포함해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이원덕 국민대 교수,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소장 등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각계 인사 10명으로 꾸려졌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당연직 이사다. 고문으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위촉됐다. 재단은 정관상 이사를 최대 15명까지 둘 수 있어 추가 선임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날 “치유의 등불을 만들 것”이라며 “재단의 목적은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존엄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신 동안 한을 풀어 드리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아 드릴 수 있도록 필요한 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 출연금은 ‘피해자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라는 합의 취지를 반영하고, 당사자 우선 원칙을 고려해 순수 사업에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피해자와 피해자 지원단체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며 ‘12.28 합의’ 무효화와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판식 후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재단 출범의 의미 등을 설명한 뒤 퇴장하다가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캡사이신(고추에서 추출된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 세례를 받았다. 김 이사장은 곧바로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양국 정부 간 합의 이후 재단 출연금으로 10억엔을 내는 조건으로 일본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일본 내부에서 이러한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정부는 자금 운용 세부 계획을 요구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사업의 방향성, 자금 운용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견이 없으면 10억엔을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출연 시점은 8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 ‘평화의 소녀상’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추진

    서울시의회 더민주 ‘평화의 소녀상’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추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종욱, 구로3)은 오는 8월 제270회 임시회에서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기준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서울시민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이전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종로구의회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신경민 위원장(국회의원, 영등포구을), 한정애 의원(국회의원, 강서구병),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대표의원과 오승록 수석부대표(노원3), 김혜련 민생부대표(동작2), 문형주 공보부대표(서대문3) 그리고 정대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조례개정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이번 8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한다는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이전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이날 결의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문형주 공보부대표가 대표로 낭독했다. 문형주 대변인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이른바 ‘한일 위안부 협상’이라는 굴욕적인 약속을 하였고,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분명하고 확고한 수호의지를 제시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아울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서울시민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이전을 반대를 분명히 하고, 정부는 국민여론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는 길을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종욱 대표의원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관련 조례의 개정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을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종로구 수송동 85-5 위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1천 번째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10대 소녀의 모습으로 끌려갈 당시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일본대사관 앞에 세웠다. 한편 한⋅일 양국은 2015년 12월 28일 반인권적 전쟁 범죄인 위안부 문제에 관하여 이른바 ‘한일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였고, 이를 계기로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가 등록⋅관리하고 있는 동상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의 의견은 도외시한 채 한일간 정략적 외교문제로 철거⋅이전될 위기에 처해 있다. 현행 「서울특별시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 및 관리기준 등에 관한 조례」는 동상·기념비·조형물의 적정한 건립, 이전, 교체 및 관리 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추진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동상⋅기념비⋅조형물 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하였으나, 이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가 아닌 구속력이 없는 임의적인 절차였다. 또한 심의대상을 조례상에 명확하게 하지 않음에 따라 ‘평화의 소녀상’ 등 공공용지에 설치된 동상 등의 관리에 한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이번 8월 임시회에 발의될 개정안에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동상⋅기념비⋅조형물 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을 ‘동상⋅기념비⋅조형물 관리대장’에 기록된 동상 등으로 명확히 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한 동상 등의 건립 및 이전, 교체 및 해체, 보수에 있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앞으로 동일한 사건이 세계사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여성인권과 존중의식을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고취시키기 위해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이전을 반대하며, 금번 조례 개정안 발의와 함께 ‘평화의 소녀상’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근거가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해·치유재단’ 출범 진통...캡사이신 맞은 김태현 재단 이사장

    ‘화해·치유재단’ 출범 진통...캡사이신 맞은 김태현 재단 이사장

    김 이사장 “피해자 할머니 대부분 동의”…괴한이 뿌린 캡사이신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재단 출범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 회원이 김태현 재단 이사장에게 호신용 캡사이신을 뿌리는 등 출범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졌다. 정부는 피해자 대부분이 재단 설립에 찬성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피해자 할머니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시민단체가 재단 출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해·치유 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순화동 사무실에서 이사회 첫 회의를 열고 재단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전 11시 현판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사장은 재단 설립준비위원장으로 일한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사진은 김 이사장을 포함해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이원덕 국민대 교수,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소장 등 준비위에 참여한 각계 인사 10명으로 꾸려졌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당연직 이사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재단은 정관상 이사를 최대 15명까지 둘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 선임도 검토할 방침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어떻게 지원할 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재단은 피해자 직접 수혜 사업과 추도를 위한 상징적 사업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되 직접 수혜 사업의 비중을 최대한 늘리고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일본 정부가 부담하기로 한 10억엔(약 107억원)으로 충당하지만 출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재단은 10억엔을 모두 피해자 지원에만 쓰기로 하고 임대료·인건비 등 부대비용은 별도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한 질문에 “합의 내용을 봐도 소녀상과 10억엔은 전혀 별개다. 소녀상과 연계해 10억엔이 오느냐 아니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방향에 대해 “재단 설립 목적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외의 목적이 아닌 곳에는 돈을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재단 명칭에 포함된 ‘화해’는 “할머니들과 역사의 화해도 되고 (재단에) 반대하는 분들과도 화해하는 것”이라며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치유가 될 수 없다. 저희가 성의를 다해 다가섰을 때 그분들이 가해자를 용서하고 용서가 화해까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설립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정부간 합의의 결과다. 두 나라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자금을 일괄 거출하기로 합의했다. 위안부 피해자와 정대협 등 시민단체들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합의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화해·치유 재단에 맞선 ‘정의기억재단’을 지난달 발족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재단은 피해자 대다수가 재단의 취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피해자 할머니 37명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들었다며 “반대하는 분이 많지는 않았다. 그분들도 언젠가는 저희와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신원 미상의 남성이 이동하던 김 이사장의 얼굴에 호신용 캡사이신을 뿌리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이사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현장에 함께 있다가 얼굴에 캡사이신을 맞은 여성가족부 직원 3명은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 남성을 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정대협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재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합의 무효화를 주장했다. 또 김 이사장이 재단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대학생 20여 명이 간담회장을 점거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등 재단 출범을 둘러싸고 시종 어수선한 상황이 전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병세·케리 “사드, 한·미 방위력에 기여… 中과 소통 늘릴 것”

    북·중 회담, 韓에 이례적 공개 한·일 ‘북핵 불용’ 공조 맞불 위안부 10억엔 출연 교환한 듯 윤병세·리용호 “반갑습니다” 남·북 외교 휴게실서 조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하루 앞둔 25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는 한·일, 한·미, 북·중 외교장관 회담이 잇달아 개최됐다. 전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부각된 직후 각각 우호 관계에 있는 한·미·일과 북·중이 따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양 진영의 대립 구도가 선명해지는 모양새가 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회담에서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양 장관은 사드 배치에 대한 동맹 차원의 결정을 평가하고 이것이 한·미 연합 방위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에 대한 협의와 관련해 중요한 소통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고 전했다. 미측은 이날 자리에서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사드 배치에 보인 격한 반응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또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회담에서 윤 장관은 오는 28일 출범할 화해·치유재단(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의 설립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양측은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약 107억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출연 시점 등은 추후 국장급 협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녀상 문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또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지지의 뜻도 재확인했다. 한·미·일이 사드 배치와 북핵 문제를 두고 공조 체제를 더욱 분명히 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북·중은 2년 만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례적으로 한국 언론에 공개된 회담 모두 발언에서 왕이 부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중·조 관계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도 “적극 협력하는 외교 관계를 맺고 싶다”고 화답했다. 왕이 부장은 회담 후 성과를 묻는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좋았다”고만 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관련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5월 말 방중 당시 북한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중국 당국자들 앞에서도 ‘핵·경제 병진 노선’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측은 이날도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사드 배치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 상황이라 이날 북한을 포용하는 듯한 유연한 입장을 취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남북 외교장관은 이날 휴게실에서 조우했지만 의미 있는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휴게실을 나가는 리 외무상 일행과 마주치자 윤 장관이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리 외무상도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포토] ‘위안부 화해와 치유 재단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

    [서울포토] ‘위안부 화해와 치유 재단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일방적으로 ‘화해와 치유 재단’ 설립을 강행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일 양국정부가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 형태로 설립된 화해와치유재단은 28일 공식 발족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점심 대접 등을 빌미로 발족식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위안부 화해와 치유 재단’ 설립 규탄대회

    [서울포토] ‘위안부 화해와 치유 재단’ 설립 규탄대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일방적으로 ‘화해와 치유 재단’ 설립을 강행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일 양국정부가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 형태로 설립된 화해와치유재단은 28일 공식 발족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점심 대접 등을 빌미로 발족식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수요집회

    [서울포토]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수요집회

    20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NGO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새영화> ‘일본패망 하루 전’ 메인 예고편

    <새영화> ‘일본패망 하루 전’ 메인 예고편

    일본이 숨기고 싶었던 패배와 몰락의 역사를 다룬 영화 ‘일본패망 하루 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연합군으로부터 포츠담선언인 무조건 항복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항복반대를 주장하는 군부의 압력에 일본내각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다. 8월 14일 정오 일왕의 항복 선언이 받아들여지자, 일본군 내부에서는 종전을 서두르는 무리와 항복 선언 발표를 막으려는 무리 간 충돌이 발생한다. 영화는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왕의 항복 선언 라디오 방송이 있기 전 24시간을 그린다. 공개된 예고편은 연합군에 항복하려는 자와 저항하려는 자의 구도를 볼 수 있다. “우린 아직 싸울 수 있어요! 사직해서 뒤엎어 주세요!”라고 외치는 젊은 반란군들과 “우리가 할 일은 전쟁 종결입니다”라며 전쟁 종결을 추진하는 장군과 주변인들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본토 결전이 시작되면 벚꽃은 다시 피지 않겠지…”라며 전쟁을 끝내려는 스즈키 수상과 “이 전쟁을 신속히 끝내기를 명한다”라고 말하는 일왕의 모습 등은 그간 접하지 못한 일본 패망 이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일본 항복 하루 전, 그들이 해석한 역사의 한 부분을 볼 수 있는 ‘일본패망 하루 전’은 8월 11일 국내 개봉된다. 12 관람가. 136분. 사진 영상=시네마 엔터, 모멘텀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시드니 시민 발길 붙잡은 ‘위안부 문제 고발 만화전’

    시드니 시민 발길 붙잡은 ‘위안부 문제 고발 만화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고발하는 만화전 ‘지지 않는 꽃’이 16일 호주 시드니의 퀸빅토리아빌딩 앞 광장에서 열렸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는 2014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 출품됐던 작품 11점과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 2점이 전시됐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는 주말을 맞아 시드니의 번화가로 나온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한인 밀집 거주지인 스트라스필드에서 시작한 이번 만화전은 오는 23일에는 채스우드에서, 30일에는 이스트우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드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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