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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에 日만행 새긴다

    올해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인 스퀘어 파크에 들어설 위안부 기림비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역사적 문구가 새겨진다.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한·일 양국 외교적 마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1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 예술위원회 산하 시각예술소위원회에서 기림비와 함께 설치될 동판 설명문을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동판 설명문에는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여성, 수십만명이 이른바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과 “전략적 차원에서 자행된 전쟁 중 성폭력은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일본 정부의 반성과 사과를 완곡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자행된 고통의 역사가 잊힐 것이라는 사실이 가장 두렵다”는 위안부 할머니의 유언도 담았다. 문구 선정 과정에서 일본 정부를 뒤에 업은 역사수정주의자들은 ‘커뮤니티 분열을 야기한다’거나 ‘화해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며 전방위 로비와 방해 공작을 펼쳤다고 김 사무국장은 전했다. 이번 문구는 다음달 시 예술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일 갈등 심화에 주한 일대사 귀임 지연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의 귀임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최근 독도에 소녀상을 설치하자는 주장을 놓고 양국 갈등이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서 독도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사태 수습이 더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나가미네 대사 등이 일본으로 귀국한 지는 19일로 열흘이 됐다. 앞서 2005년과 2012년에 일본대사가 일시 귀국했을 때는 12일 만에 귀임했다. 외교가에서는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주말 전쯤에 나가미네 대사 등이 귀임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NHK 등 일본 매체들은 이날 “아베 신조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한국 측의 대응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하며 귀임이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는 미국 측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소녀상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여기에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독도 망언’으로 맞서면서 양국 갈등은 더 꼬여 가는 모양새다. 소녀상 철거를 둘러싼 국내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외교부에서는 소녀상과 독도를 연결시키는 건 우리에게 유리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독도는 전적으로 우리 주권이 미치는 영토인 만큼 굳이 논란의 대상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독도는 우리 영토주권과 관련된 사안이라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외교부 “소녀상과 독도 연계 바람직하지 않아”

    외교부 “소녀상과 독도 연계 바람직하지 않아”

    외교부는 19일 경기도의회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과 관련해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은 보편적인 인권문제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독도는 우리 영토주권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두 사안은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日사과 못 받고… 中 거주 박차순 할머니 별세

    [부고] 日사과 못 받고… 中 거주 박차순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18일 중국 후베이성 샤오간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94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2015년부터 척추협착증·결장염·뇌경색을 앓다가 최근 증세가 악화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운명했다. 1923년 전북에서 태어난 박 할머니는 1942년 중국 내 일본군 점령지역에 끌려가 해방 전까지 난징, 한커우, 우창 등지의 일본군 위안소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 이후 위안소에서 도망쳤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양녀를 키우며 생활했다. 여가부는 현지에 있는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장례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할머니가 별세함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이후 피해자가 별세한 것은 박 할머니가 여덟 번째다.
  • 두 노학자, 식민사관에 ‘폭탄’ 던지다

    두 노학자, 식민사관에 ‘폭탄’ 던지다

    식민사관의 잔재들과 자민족 비하 등을 극복하는 데 노력해 온 두 노학자가 일본 제국주의의 기만적이고 폭력적인 주권 침탈 상황을 실증적으로 복원해 우리 근대사를 재해석한 학술서를 잇따라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의 ‘일본의 한국병합 강제 연구:조약 강제와 저항의 역사’(지식산업사)와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갑오왜란과 아관망명’(청계)이다. 이 명예교수의 신간은 1992년부터 1차 사료에 기반해 연구해 온 일본의 한국 침략 과정의 역사적·국제법적 불법성을 집대성한 노작이다. ‘한일의정서’(1904년 2월), ‘1차 한일협약’(1904년 8월),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탈취한 ‘2차 한일협약’(을사늑약·1905년 11월), ‘한일신협약’(1907년 7월), ‘병합조약’(1910년 8월) 등 침탈 단계마다의 불법성을 파헤쳤다. 대부분의 협약은 국가 원수인 황제의 비준서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병합조약은 황제가 칙유 발부를 거부했다. 일본은 구미 열강에 공개한 ‘영문본’의 경우 원본에도 없는 ‘협약’(Agreement)이라는 단어를 써 정식 조약처럼 보이도록 꾸몄다. 이 같은 기만과 엉터리가 협약 원본 곳곳에서 확인된다. 이 명예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을사늑약의 경우 문서 제목조차 없고, 병합조약은 한국과 일본 측 문서의 필체가 모두 같은데 통감부 관리인 마에마 교사쿠가 썼기 때문”이라며 “고종과 순종은 두 조약을 승인하지 않았고, 문서 어디에도 한국 측 의사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가 확증한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일본 군부가 을사늑약 당시 군을 동원해 한성(서울)을 점령했던 사실이다. 그가 지난해 5월 입수한 1911년 일본 육군성의 극비 보고서 ‘육군정사’(陸軍政史·전 10권)는 국내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주차군(주둔군)사령관인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늑약 당시 일본군이 한성을 점령 중이었다고 보고한 내용이 발견됐다. 이 명예교수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1995년 출간한 ‘일본의 대한제국 강점’에 쓴 점철된 강제, 기만, 범법이라는 표현을 2017년 현재에도 전혀 수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연구 작업은 힘들었지만 외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730여 쪽에 달하는 황 교수의 저서는 대한제국의 적극적 대일 저항성을 ‘재해석’하고 교정하는 데 무게를 둔다. 기존 국사학계가 1896년 고종의 러시아공관 이어(移御)를 피란에 방점을 둔 ‘파천’으로 지칭하는 데 반대한다. 전쟁 중인 상황에서의 ‘아관망명’으로, 국제법상의 정치적 행위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는 “파천(국왕이 도성을 떠나 피란)은 일본 측 해석이며, 당시 서양 자료를 보면 망명으로 기술하고 있다”며 “항일독립투쟁을 위한 고종의 국내 망명정부 수립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황 교수는 1894년 군국기무처가 주도한 개혁인 ‘갑오경장’도 친일 세력이 왕권을 무력화시키고, 일제의 경제침탈 기반을 조성했던 만큼 ‘갑오왜란’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제 침략전쟁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동학농민의 전쟁과 대한제국의 투쟁이 역사 속에서 실종됐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황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국사를 자신들의 독점물로 여기는 국사학자와 뉴라이트 국사학자들은 친일파 미화, 자민족 비하, 독재 정당화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학계에 불시의 충격을 줄 ‘도시락폭탄’을 던진다”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다음달 후속작으로 ‘끝나지 않은 역사’(가제)를, 황 교수는 7월 중 후속 연작인 ‘백성의 나라 대한제국’, ‘대한제국과 갑진왜란’을 출간할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베 “韓, 전략적 이익 나누는 중요한 이웃나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개원하는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로 언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18일 “두 나라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둘러싸고 냉각되고 있지만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아베 총리가 이같이 언급하면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심화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월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도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한 뒤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와 압력’의 방침에 따라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권의 출범에 맞춰 미·일 동맹을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의 기축’으로 삼고 조기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와 ‘동맹의 연(緣)’을 강화할 계획을 재차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가 탈퇴 의사를 밝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포함한 자유무역체제에 대해 ‘공정한 규칙에 따른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며 TPP는 ‘향후 경제협력의 초석’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현행 헌법이 시행된 지 70년을 맞아 구체적 개헌 논의의 심화와 향후 7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국가 만들기에의 도전’도 거론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潘 “가짜 뉴스로 헐뜯는 건 국민 할 일 아냐”

    潘 “가짜 뉴스로 헐뜯는 건 국민 할 일 아냐”

    “한·일 위안부 합의 끝났다고 생각 안 해” “기자, 위안부 문제만 물어 나쁜 놈” 구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페이크 뉴스(가짜 뉴스)로 남을 헐뜯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자신에 대한 일부 비판적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대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청년들과의 ‘삼겹살 토크’에서 “잘못도 아니고, 약간의 실수, 실수도 아닌데, 대단한 논란이 되는 것처럼…(기사화한다) 제가 신도 아니고 완벽한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라. 좀 공정하게 하라. 그래야 우리가 화해롭게 정부를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리·원칙을 다 연구하고 질문하자. 정치권에 있는 분들 다 검토하고 비판하라. 얼마든지 정책적인 대결을 할 수 있다”면서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면 서글픈 일이다. 정치를 바꾸고 정치를 개혁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또 귀국 시 공항철도 승차권발매기에 2만원을 겹쳐 넣었던 것에 대해 “여러분이 프랑스 파리에 가서 전철 티켓을 끊으면 금방 할 수 있겠나”면서 “해외에 10년 동안 있다가 왔으면 약간의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일부 기자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반 전 총장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일부 기자가 위안부 문제를 거듭 묻자 반 전 총장은 불편한 기색으로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 이어 식당 밖으로 나왔을 때 반 전 총장은 곁에 있던 한 참모에게 “아니 이 사람(기자)들이 와서 그것(위안부 합의)만 물어보니깐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에요”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 말을 바로 뒤에 있었던 일부 기자가 들으면서 또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반 전 총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꼬투리 잡기, 흠집 내기식 보도 및 정치공세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면서 “오늘 간담회 도중 일부 인터넷 언론 기자들이 행사의 진행을 방해하며 질문 공세를 퍼붓자 이에 대해 답변하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악의적 왜곡 및 편 가르기 등 관행화된 부조리에 대해 격정 토로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귀국 후 첫 ‘정치인’과의 만남인 만큼 반 전 총장이 정치권과 접촉면을 넓히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광주·여수·대구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일본정부 합의금, 위안부 피해자에 무리한 설득과 회유로 지급” 주장 나와

    “일본정부 합의금, 위안부 피해자에 무리한 설득과 회유로 지급” 주장 나와

    화해·치유재단이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을 무리하게 회유·설득해 일본 정부의 출연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화해·치유재단은 위안부 피해자 한일 정부의 합의(2015년 12월)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명예회복과 상처치유 사업을 하고자 지난해 7월 설립됐다. 18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100) 할머니에게 일본 정부 출연금 1억원을 지급했다. 재단은 김 할머니 측의 신청으로 명의 계좌로 지난해 10월 4000만원, 11월 6000만원 등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영거제시민모임은 화해·치유재단이 피해 위로금을 김 할머니 조카(47)를 설득해서 무리하게 합의를 해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할머니는 돈을 받을 뜻이 없었는데 재단측이 김 할머니 조카를 만나 위로금 지급신청서를 쓰게 한 뒤 위로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 할머니는 평소 “돈은 필요없고 사죄가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일관되게 강조해 위로금 지급을 알았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통영거제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어제 할머니를 만나 ‘위로금을 받은 사실을 아시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으며 ‘받은 돈을 돌려주라’ 했다”면서 녹취록도 공개했다. 김 할머니 조카는 “지난 7월 고모가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화해·치유재단이사장 등을 만나 고모에게 ‘위로금을 받을까요’ 물었더니 ‘어, 어’라고 대답 해 현금지급 신청서를 썼다”면서 “(지금이라도) 고모가 돌려주라고 하면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화해·치유재단 허광무 사무처장은 “김 할머니가 ‘일본이 사죄한 것을 뒤집지 않도록 하라’면서 ‘받으시겠다’고 해서 가족인 조카가 대리해 현금지급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위로금 지급과정을 설명했다. 재단측은 위로금은 피해자와 가족 허락을 받아 지급했으며 종용하거나 회유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전 세계서 56번째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전 세계서 56번째

    충남 서천군 서천읍에 국내·외 56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17일 세워졌다.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회원과 학생 등 군민 3000여명의 성금으로 제작된 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던 이 평화의 소녀상은 2개월여 만에 군사리 봄의 마을 광장에 자리 잡았다. 앞서 서천군은 “민간단체는 공유재산에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며 공유재산인 봄의 마을 광장 설치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평화의 소녀상은 광장 한쪽에 임시로 안치됐지만, 최근 군이 시민단체의 강력한 설치 요청을 받아들이며 이날 제막할 수 있게 됐다. 소녀상 뒤에 건립된 대리석에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거짓과 회유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20만 소녀와 여성들의 피맺힌 고통과 아픔을 위로 합니다. 이 슬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막 동기가 적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서천사랑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사회 단체 회원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금봉 서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서천 평화의 소녀상은 건립 발대식 후 1년 만에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동참해 세워질 수 있었다”면서 “소녀상 건립은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마음을 함께하는 의미가 있다. 역사적으로 왜곡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후원

    광명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후원

    경기 광명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오는 24일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지원금 53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53억원의 1%다. 이는 지난해 8월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주 나눔의 집이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 지원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전달할 지원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을 설치하는 데 쓰인다. 역사체험장은 영화 ‘귀향’의 세트장 2000평을 활용해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5월 착공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준공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담은 곳으로 꾸며진다. 시는 2015년 8월 15일 전액 광명시민의 성금으로 일제강점기 수탈과 징용의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어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광명동굴에 초청했다. 지난해 2월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해 영화 ‘귀향’ 시사회도 열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격받아도 표심 얻으리… 말바꾸는 文·潘

    공격받아도 표심 얻으리… 말바꾸는 文·潘

    문재인 “사드 방침 안 정해” 신중 위안부 합의 환영했던 반기문 “구체적 내용 몰랐다” 선 긋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 민감한 외교 현안을 놓고 유력 대선 주자들의 손익계산이 한창이다. 특히 두 사안에 대한 여론이 진보와 보수로 갈리면서 표심과 국민 정서를 의식한 입장 변화와 말바꾸기 등도 엿보인다. 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 유엔 홈페이지에 “한국과 일본이 맺은 위안부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부산의 유엔평화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때 말씀드렸던 건 수십년 현안이었던 문제를 박근혜 정부 때 처음으로 합의한 것이라 평가할 만하다, 환영할 만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합의됐는지는 유엔 사무총장이 관여할 일이 아니었다”며 현 정부와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은 다만 부산 소녀상 논란에 대해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소녀상 철거와 관계돼 있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조건부로 합의 내용을 지적했다. 일본에 민감한 국민 정서를 의식해 당시 자신의 환영 발언을 철회하되, 보수층 표심을 고려해 합의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유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 배치에 대해 신중한 행보를 보여 왔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간 합의를 취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해 입장을 선회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은 합의”라고 비판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던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다음 정부로 사드 배치 진행을 미루는 것이 옳다”고 신중론을 폈는데 이번엔 현실론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치적 표를 계산하며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이날 팟캐스트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다음 정부가 공론화와 국회 비준, 외교적인 협의와 설득 과정을 거쳐서 사드 결정을 그대로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게 좋다”며 공론화의 중요성을 역설해 온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진폭은 있지만 문 전 대표는 (신중론에서)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며 “찬반 입장을 밝힐 거였다면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부에선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 군사·안보 문제, 대일 관계가 고차방정식처럼 얽혀 조심스럽게 풀어야 할 외교 현안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오히려 우리의 외교적 입지를 좁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소녀상과 사드 사이/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소녀상과 사드 사이/이석우 도쿄 특파원

    “실망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조차 떠나게 될 거다….” 일본인 친구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최근 한국 내 움직임을 넌지시 건드렸다. 한국을 누구보다 좋아해 이번 갈등에서 한국을 두둔하겠거니 했던 내 예상은 싹 빗나갔다. 한 일본인 한반도 전문가는 한국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재협상 목소리에 “책임 있는 나라의 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사정을 이유로 국가 간 합의를 무효로 하면 ‘한국은 언제든 합의를 뒤집을 믿을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인들의 당혹스런 반응 속에서 “한국에선 ‘반일(反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된다’며 ‘한국 때리기’에 열중해 온 일부 세력의 주장이 일리 있다”는 반응도 늘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하다 테러 위협까지 받은 한 일본인 교수는 ‘한국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수적 활동을 견제해 온 중도층의 입지 위축도 우려했다. 이번 갈등은 가까스로 회복되던 한·일 관계를 돌려놓고 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의 사과 요구 등으로 추락하던 한·일 관계는 재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계기로 빙하기를 지나 회복세에 겨우 접어들고 있었다. 일본 TV에서 ‘퇴출’됐던 한국 연속극들이 다시 등장했고, 썰렁했던 도쿄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의 발걸음도 늘며, 한국 방문 대열도 회복되던 흐름에 소녀상 갈등은 찬물을 끼얹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됐던 지난 3년 남짓한 기간 방한 일본인과 일본 내 한국 제품들은 급감했지만, 일본을 찾은 한국 여행객과 한국 내 사케 소비량은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인은 양국 관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각각 행동하지만, 일본인들은 불편해진 관계 변화와 커진 반한 물결에 동조하며 몸을 사렸다. 이런 상황에서 예전 같은 일본의 기술협력 등은 사라졌고, 정부·기업 모두 인적 네트워크를 잃은 채 각종 전략 대화는 껍데기만 남았다. 대조적으로 격변 속의 국제 환경은 한·일 공조의 효용과 가치를 높였다. 중국의 패권을 향한 아·태 질서 재편 시도, 자국 우선주의, 애국주의 열풍 등 초(超)변동기의 국제 판세는 이런 경향을 더 재촉했다.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완력 과시는 중화질서의 부활 시도를 연상시켰다. 미·일 동맹의 강화 속에 미국의 환심을 따내며 ‘역사 수정’을 시도하는 아베는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한 전임 총리들과는 딴판이지만, 일본의 가해 사실을 역사의 장으로 남기며 영원한 도덕적 우위를 준비하고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중·일 양국의 행보들은 우리의 딜레마를 키우고 있지만, 작은 나라가 쓸 수단은 명분과 원칙에 바탕을 둔 주장과 주변국 간 균형관계 강화이지 화풀이와 애국주의적 구호는 아니다.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이 “사과는 충분했다”며 버티는 아베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을까. 미국이 막후 중재한 한·일 합의에 7할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치유금’을 받아 든 마당에 우리도 새 접근법이 있어야 한다. 물밑 활동 등 치열한 주변국 외교도 아쉽다. 한·일 관계를 국가 생존과 번영의 자산이자 카드로 쓸지, 역사의 짐으로, 부(負)의 유산으로 아이들에게 떠넘길 것인지…. 세력 균형의 교차점에 서 있는 우리는 균형감을 잃을 때 자존과 독립도 잃었다는 지난 역사를 잊을 수 없다. 국내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세력 균형의 국제적 격전장을 주시하면서 균형의 교훈을 되찾을 때다. 균형이란 지렛대와 관계를 잃은 소국에 관용을 베풀 힘센 대국은 어디에도 없다. jun88@seoul.co.kr
  • 日대사 이르면 내일 돌아올 듯… 한·일 갈등 분수령

    한·일 두 나라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격한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일본 정부가 소환된 주한 일본대사를 이번 주 한국으로 귀환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지난 1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화답하면서 출구 전략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14일 히로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묻는 기자 질문에 “한국 정부도 한·일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발언하고 있으며 외교 장관도 그런 생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공개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격한 대치와 갈등에서는 한발 물러서겠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아 볼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외교공관이나 영사공관 앞에 어떤 시설물이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갈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결 방향과 기본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선 주한 대사의 일시귀국 장기화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견해가 많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대사의 귀임은 17일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호주와 동남아 3개국 방문을 마치고 오는 17일 귀국하는 아베 신조 총리가 기시다 외무상 등과 논의해 귀환 시기를 판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국 비판에 앞장섰던 집권여당 자민당 간사장인 니카이 도시히로도 “우호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간 해결이 첫째 목표”라며 입장을 선회했다. 기시다 외무상이 지난 13일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소녀상 문제와 관련지을 계획은 없다”며 추진 의사를 밝힌 것도 갈등 조기 해소를 향한 일본 정부의 입장으로 해석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빨갱이 단체가 박정희 친일 조작사진으로 선동” 말했다가 500만원 배상

    “빨갱이 단체가 박정희 친일 조작사진으로 선동” 말했다가 500만원 배상

    보수성향 학부모단체 대표 방모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작 사진을 놓고 ‘박원순이 만든 빨갱이 민족문제연구소가 조작한 박정희 대통령 사진으로 선동질하고 있다’고 비방하다가 연구소에 5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북부지법은 12일 “방씨가 연구소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며 방씨에게 500만원을 연구소에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방씨는 2013년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일본군 군복을 입고 일본도를 쥐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자 2014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족문제연구소가 선동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이 사진은 한 일본의 유명 아이돌이 SNS에 욱일승천기가 연상되는 사진을 게재해 예정됐던 내한공연이 취소되자, 일본 누리꾼이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조작한 사진이었다. 오히려 민족문제연구소는 해당 사진이 유포될 때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고 확인해 준 단체로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연구소 측은 “박정희와 관련해 사진을 조작하거나 사실관계를 왜곡 또는 조작하지 않았는데도 피고가 원고를 비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원고의 명예를 침해했다”며 방씨에게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방씨의 소송대리인은 현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중 한 명인 서석구 변호사가 맡았다. 연구소는 “연구소가 최근 온갖 유형의 비난과 모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인터넷상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연구소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가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병세 “공관 앞 소녀상, 바람직하지 않다”

    윤병세 “공관 앞 소녀상, 바람직하지 않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는 외교 공관이나 영사 공관 앞에 어떤 시설물이나 조형물 설치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일본과의 갈등에 대해 “양국 간 취약한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위안부 문제를) 합의했는데 일본으로서는 자국 공관 앞에 또 하나의 소녀상이 설치됨으로 인해 상당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에 제출한 보고자료에서도 “외교 공관 보호와 관련된 국제 예양 및 관행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가능한 노력을 하겠다”며 일본 측에 한 발짝 다가선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정부가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장소 문제에 대해서는 지혜를 모아볼 필요가 있다”며 소녀상 이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장관은 2015년 12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의 후속 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에 비해 일본의 반응이 미치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사죄와 반성이 이뤄지는 게 상대적으로 미흡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완벽한 합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과거에 받아내지 못한 것을 역사적 기록으로 분명히 한 것은 성과가 맞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 움직임에 대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솔하게 대응 조치를 취하는 건 아직 이르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성폭행 영화로 분류한 KT “현재 삭제”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성폭행 영화로 분류한 KT “현재 삭제”

    KT의 인터넷(IP)TV 서비스 ‘올레TV’가 ‘성폭행 영화’ 등을 검색어로 제공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을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13일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SNS를 통해 이를 캡처해 알려지게 됐다. 실제로 올레TV 주문형비디오(VOD) 검색창에서 ‘ㅅㅍ’을 검색하면 ‘성폭행 영화’라는 키워드가 자동으로 뜬다. 이를 클릭하면 580여개 이상의 성폭행과 관련된 영화가 나온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한 ‘청소년 권장영화’ 등과 함께 귀향도 포함됐다. 귀향은 지난 2016년 2월 개봉한 조정래 감독의 영화로,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나 위안부 피해자가 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KT는 현재 성폭행 영화 키워드에서 ‘귀향’을 삭제한 상태로 “올레TV에서 자동완성기능을 지원, 특정 단어만 입력해도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에게 적절한 검색어를 보여준다”면서 해당 키워드가 고객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검색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귀향’에는 ‘성폭행’이라는 키워드는 없지만 ‘영화’라는 키워드가 있기 때문에 ‘성폭행 영화’라는 검색 결과에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KT는 “검색어에 초성검색 노출이 안 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공지사항을 통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필요”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필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4)은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기존의 합의는 무효”라며 “제대로 된 협상이 다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 1월 10일 tbs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 프로그램의 인터뷰를 통해 출연하여 부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한 아베 일본총리의 최근 언동은 천박한 역사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일본내의 보수우익의 지지를 결집하여 정권유지를 제츠처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기존의 위안부 합의는 졸속외교의 표본으로 무엇보다도 피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예의나 인간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무시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 박근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우리 정부는 10억엔 속에 사죄와 배상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일본은 이를 전적으로 부정하고, 돈을 받았으니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어 “평균연령이 90살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합의금을 거절하는 것은 일본이 법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최근 일본측이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문제를 놓고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주한일본대사 소환 등의 강경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아무소리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면합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2010년 8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공식사과 및 배상 촉구 결의안’과 2016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특별선언’을 주도하는 등 ‘합의 무효, 재협상’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를 행동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내가 최악의 사무총장? 억울하고 야속하다”

    반기문 “내가 최악의 사무총장? 억울하고 야속하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최악의 사무총장’이라는 비판에 대해 “억울하고 야속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 총장으로서 업적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사람의 진심을 폄훼할 수 있나”라면서 “복합적인 국제 정치 상황에서 나오는 좌절을 내게 쏟아낸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일보가 반 전 총장과의 인터뷰를 13일자로 보도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직원들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뿌리 뽑기 위한 개혁 등을 열심히 했다고 강조하면서 “그렇게 했더니 직원들이 자신들을 못살게 군다고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퍼뜨렸다”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10년 하면서 (대통령) 자질은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전문가들 도움을 받으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지도자들이 덕담을 해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 지도자 중에 저처럼 진보적인 사고를 하는 이도 별로 없다”면서 자신을 진보적인 보수주의자라고 했다. 그 예로 자신이 유엔에서 성소수자(LGBT)와 장애인·여성의 권리를 적극 옹호했고, 각국에 사형을 유예하도록 권장하는 결정도 자신의 임기에 이뤄졌음을 들었다. ‘국민대통합’을 내세운 반 전 총장은 “지금 당장은 어떤 정당에 바로 소속한다는 생각을 않고 있다”면서 김종인·손학규·안철수 등을 만날 용의가 있고, 만나서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차원에서 사드 배치를 지지한다”면서 “한·미 간에 합의된 것을 문제가 있다고 다시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명히 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한·일 정부 간 합의에 대해서는 “양국이 오랫동안 현안이었던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뤄낸 것 자체를 평가하고 환영한 것”이라면서 “상당한 비판을 받은 것이 억울한 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일본 정부의 10억 엔이 소녀상 철거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건 잘못된 거다. 그러면 차라리 단호하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日 위안부 갈등 중재자로 나선 美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 이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재점화되자 미국 측이 ‘중재자’로 나섰다. 대사·총영사까지 일시 귀국시키며 ‘과잉 반응’을 보였던 일본이 미국의 중재를 어느 선에서 수용할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12일 윤병세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전날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그간 위안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최근 양국 간에 조성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제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 및 한·미·일 협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장관은 “합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황이 악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통화가 두 장관 사이의 ‘고별 통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여분의 통화 중 상당 부분이 북핵 대응, 한·미 관계 외에 위안부 합의 이행 문제에 할애된 것으로 보인다. 통화도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미국은 2015년 12·28 위안부 합의 당시에도 물밑에서 한·일 합의를 적극 독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협력을 근간으로 한 아시아재균형 전략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한·일 간 역사 문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녀상 문제로 다시 한·일 갈등이 불거지자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윤 장관에 이어 조만간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도 통화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측에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확전 자제’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일본이 호응해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는 선에서 대사·총영사를 귀임시키면 갈등 해결의 모멘텀은 마련될 수 있다. 그러나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난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대선 주자가 위안부 합의 재협상·파기를 주장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미국의 중재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통합’ 들고 온 반기문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국민통합’ 들고 온 반기문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한 몸 불살라 일류 국가 만들 것 23만 달러 수수설 사실 아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서 다시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들 수 있다면 저는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쟁으로 나라와 사회가 분열되는 것은 민족적 재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아온 국제적 경험과 식견을 어떻게 나라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뇌해 왔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정치권은 아직도 광장의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이해관계만을 따지고 있다. 정말로 개탄할 일”이라며 현 정치권을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또 “민생이 흔들리는 발전이 무슨 소용이냐.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면서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패권과 기득권은 더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정조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역사는 광장의 민심이 만들어 낸 기적,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됐던 좋은 국민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광장에서 표출된 국민의 여망을 결코 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양국 간 협상을 통한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환영한 것”이라면서 “다만 완벽한 합의는 그것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은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유엔 조항에 대해서는 “저의 정치적 행보, 특히 선출직과 관련된 행보를 막는 그런 조항은 아니다”라면서 “공식적인 답변은 유엔 당국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분명히 자격이 된다는 유권해석을 몇 번 받았다”고 답했다. 박연차 전 태광그룹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 왜 제 이름이 등장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차기 대선은 역대급 혼전이 예상된다. 다만 10명이 넘는 대선 주자 중 상당수는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독자 세력화보다는 연대 전략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 반 전 총장을 연대 대상으로 보느냐, 대결 상대로 보느냐가 일차적인 관심사다. 정치 기반이 없는 반 전 총장으로서도 ‘가려운 부분’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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