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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음반 제작발표회

    [서울포토]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음반 제작발표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열린 음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올해 광복절 경축식 위안부 피해자 최초 참석한다

    오는 15일 열리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정식 초청을 받아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 일본군 위안부 및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후손, 여성 독립운동가 등을 초청하여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살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모두 12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1933년 일본 도쿄의 반제 항일운동 조직에서 활동하다 체포되어 고문 후유증으로 병보석된 직후 순국한 고(故) 윤구용 애국지사 등 5명의 후손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수여한다. 1907년 경기도 여주에서 의병 탄압에 앞장선 일본 순사 처단활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7년형을 받은 고(故) 지용봉 지사도 애족장을 받는데 60대의 손자들이 훈장을 받는다. 행안부는 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도 벌인다. 아파트 구내방송이나 자치단체 소식지 등을 통해 태극기 달기를 알리는 대신 늦은 시간 방송으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은 공무원들이 태극기를 구입해 세대별로 나눠줘서 게양률을 높이는 등 지자체 간에 과열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국기 선양사업 우수 지자체에 포상하긴 하지만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만으로 상을 주진 않으며, 지자체별 게양률도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차 대전 중 추락한 비행기 온전한 상태로 발견

    2차 대전 중 추락한 비행기 온전한 상태로 발견

    2차 세계대전 중 추락한 정찰 비행기가 최근 온전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태평양 팔라우 제도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아이치 E13A 정찰기가 물에 잠긴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이치 E13A 정찰기는 코로르 주인 코로어 섬 니코 베이(Nikko Bay)의 얕은 물에 수장된 채 발견됐으며 녹이 슬었을 뿐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한 상태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이용자 토니 셰르바스(Tony Cherbas)가 게재한 사진에는 물속 아이치 E13A 정찰기 주변서 물속 비행기를 구경하며 카약을 타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항공 역사학자이자 수상비행기 조종사 폴 비버(Paul Beaver)는 메일온라인 트래벌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속에서 발견돼 비행기는 일본의 아이치 E13A 수상 정찰기로 뒤집혀 있는 상태로 추락했기 때문에 부유물들을 잃어버린 상태였다”며 “이는 매우 희귀한 유물”이라고 전했다. 아이치 E13A 정찰기는 아이치 항공기가 개발해 쇼와 15년(1940년)에 정식으로 배치된 일본군 해군의 수상기로 정식명칭은 영식수상정찰기다. 수면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수상기이며 태평양 전쟁에 투입되어 진주만 공습과 미드웨이 해전에서 수상 정찰기로 활약했다. 전쟁의 상황에 따라 폭격을 위한 용도로 사용됐으며 카미카제 특공대의 특공기로 사용되기도 했다.(참고: 나무위키) 한편 팔라우는 1914년 일본군이 제도를 차지한 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 해군의 주요기지로 사용됐다. 1944년 미군에 의해 점령되다 1947년 미국의 통치를 받는 국제연합(UN)의 태평양제도 신탁통치지역이 된 바 있다.(참고: 다음 백과) 사진= Tony Cherbas Reddit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日서 ‘한반도 징병자 명부’ 첫 출판

    日서 ‘한반도 징병자 명부’ 첫 출판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강제로 징병당했다가 일본군으로 희생된 군인과 군속의 명부를 한 일본인이 20여년 동안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학원강사 출신인 기쿠치 데아키(75·도쿄도 다치가와시)는 제국주의 일본에 의해 군인 또는 군속으로 징병당했다가 전쟁에서 숨진 한반도 출신자 명부를 정리한 책 ‘구(舊) 일본군한반도출신 군인·군속사망자명부’를 9일 일본 도쿄의 신칸샤에서 펴냈다. 도쿄신문은 이날 책에 적힌 사람들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전달한 한반도 출신 전사자 명단 속 2만 2000명이라고 전했다. 한국 시민단체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의 일본 소송을 돕다가 해당 명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쿠치는 명부를 개인적으로 입수한 뒤 1993년부터 일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개별 인물들의 자세한 관련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과거 군부대 기록 등 다양한 과거 자료를 찾아 생년월일, 소속부대, 사망 이유, 본적지 등 14개 항목으로 책에 적어 넣었다. 이름은 당시 창씨개명으로 바뀌어 있던 일본명으로 돼 있다. 사망지는 오키나와에서부터 동남아 지역까지 광범위하다. 한반도 출신 징병자의 명부가 책으로 출판된 것은 처음으로, 한반도 출신자들이 전쟁에 동원됐다는 사실을 전할 귀중한 자료가 된 셈이다. 기쿠치는 일본군에 의해 전선으로 투입되기 직전, 도쿄의 해군숙사에 대기 중이던 한국 경상북도 출신 120여명의 청년이 1945년 3월 10일 도쿄 공습으로 하룻밤 사이에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책을 출판한 신칸샤의 고이삼 대표는 2차 세계대전 중에 조선인들도 많이 희생됐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역사학자인 우쓰미 아이코 게이센가쿠인대 명예교수는 “기쿠치의 집념으로 한반도 출신자들이 어떻게 끌려왔고,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책을 보면 일본의 전후 처리가 얼마나 불충분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지옥 열차 출발했던 용산역에 日 강제징용 노동자상 세운다

    어깨에 새 한 마리… 화해 메시지 일제강점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의 죽음을 기리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오는 12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처음 세워진다. 노동자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운성(52)·김서경(53·여) 부부가 제작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해 조선인 강제 노동 현장인 일본 교토시 단바 망간 광산에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했다. 용산역광장에 설치되는 노동자상의 한쪽 어깨에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새가 한 마리 앉아 있다. 두 사람은 “비극이 치유될 때 비로소 새로운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화해의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자상도 소녀상처럼 일본이 없애려 하면 할수록 그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진정제는 반성”이라고 강조했다. 용산역광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로 징용하거나 모집해 일본으로 데려간 전초기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100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이 용산역광장에 집결해 나가사키 군함도 등 일본과 사할린, 쿠릴 열도, 남양군도 등으로 동원됐다고 한다. 용산역이 지옥행 열차의 출발역이었던 셈이다. 이들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질병과 지진, 원자폭탄 투하 등으로 사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첫 외교무대 선 고노 “아버지 은혜에 감사”

    첫 외교무대 선 고노 “아버지 은혜에 감사”

    고노 다로 신임 일본 외무상이 외교 무대에 데뷔하면서 부친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은혜’를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지지통신 “한·중 관계개선 의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취임 3일 만에 참석한 그는 기자들을 만나 브루나이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부친인 고노 전 관방장관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소개하며 “부친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부친을 외교) 자산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관방장관 때 일본군의 위안부 관여를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 담화의 주역이다. 지지통신은 “고노 담화 덕분에 고노 의원이 외무상에 발탁된 데 대해 한·중 양국이 호의적”이라며 “이런 발언은 부친의 족적을 살려 한·중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욕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노 외무상은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투구 연습은 끝났다는 느낌”이라며 “아직 나의 색깔을 내는 상황은 아니고, 우선 내 발로 설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스스로 첫 외교 무대 데뷔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직후엔 “부친과 나는 별개” 그러나 그가 아버지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의 입장을 따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그는 취임 직후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의 장남으로 일본 외교 수장에 기용돼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 아버지와 자신이 별개임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 “고노 요헤이의 아들이 외무상이 된 것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이) 기뻐해 주고 있다면 아버지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고노 다로 외무상으로서 각국에 평가받도록 제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개각 전 측근에게 ”그(고노 외무상)는 아버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고 전했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대북 제재 결의 이후] 韓·美·日외교 “새 대북 제재 충실 이행”

    [대북 제재 결의 이후] 韓·美·日외교 “새 대북 제재 충실 이행”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1호 채택 이후 처음으로 만난 한·미·일 외교장관이 안보리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에 계속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한·미·일 외교장관은 7일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호텔에서 만나 안보리 결의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관들은 안보리 제재 이행에 대한 중·러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낼 방안도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결의는 중·러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같이 협조해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라면서 “누가 누구를 압박하는 게 아니고 모두가 이행해야 하는 의무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다음달 열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계기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도발 대응에 3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자고 합의했다. 3국은 또 북한과의 대화 조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의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거나 공동성명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회의는 오찬을 겸해 50분가량 진행됐다. 회의를 주재한 강 장관은 회의장에서 고노 다로 신임 일본 외무상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을 차례로 맞이했다. 세 장관은 밝게 웃으면서 인사를 했고 강 장관의 제안에 따라 함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강 장관은 이날 늦게 고노 외무상 취임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했다. 회담에서 강 장관은 먼저 장관 직속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 출범 배경을 일본 측에 설명했고 이에 일본은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는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노 외무상은 모두 발언에서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한·일, 한·미·일 북핵 공조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총회 등에서 참가국 외교장관들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의장성명 채택을 위한 문안을 조율했다. 마닐라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첫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12일 인천 부평공원에서 제막

    첫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12일 인천 부평공원에서 제막

    일본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지하 막장에서 일하다 죽어간 사실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 동상이 국내에 잇따라 건립된다. 국내 첫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은 오는 12일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보급 공장인 육군 조병창 터를 마주하는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제막된다.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 상 인천 건립추진위원회가 시민 성금 1억원으로 만든 이 동상은 공원 안에 이미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 나란히 세워질 예정이다. 추진위는 공모를 통해 이원석 조각가의 ‘해방의 예감’을 최종 작품으로 선정했다. 이 동상은 가로 4m, 세로 3m 크기로 일제강점기 부녀 노동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부평 조병창에서 일했던 지영례 할머니 등 실존 인물을 모델로 삼았다. 징용노동자 상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해 8월 일본 단바망간기념관에 처음 건립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세워진 적이 없다. 창원과 제주에서도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 상을 제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정 계획은 확정됐으며 구체적인 일정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내일 ARF 개막… 어깨 무거운 康외교

    내일 ARF 개막… 어깨 무거운 康외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처음으로 남북 및 미·중·일·러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이 모두 모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한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 대화 재개 의지를 담은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고 주변국과 대북 공조 체제도 가다듬어야 한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출범 등으로 예상되는 중국, 일본의 불만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ARF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북한의 ICBM급 도발을 둘러싼 주변국 간 균열 양상이 봉합되고 정부가 ‘한반도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다. 지난 한·미, 한·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정부는 남북 군사 당국회담 및 적십자회담을 추진했지만 북한은 ICBM급 도발로 답했고 이후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며 갈등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미·중 빅딜설’이 제기되면서 한국이 제외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이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미국은 이번에 북한의 ARF 회원국 자격 박탈까지 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는 이번 ARF 의장성명에 베를린 구상의 정신을 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격적인 회담이 아니더라도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의미 있는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ARF를 계기로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기는 쉽지 않지만 남북 장관은 회의장이나 만찬장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크다. 제재에 ‘올인’하던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양측이 어색한 인사만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화 의지가 강한 정부에서 군사회담·적십자회담을 제안한 이후라 리 외무상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주변국 외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강 장관을 만나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만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노 다로 신임 일본 외무상이 어떤 강도로 위안부 합의 문제를 꺼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대(對)아세안 메시지의 질적 변화도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기존 4강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이루겠다고 공약하면서 아세안은 ‘5강 외교’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강 장관은 5일 마닐라 도착과 동시에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내년 의장국인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 장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한다.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은 4일 “미국이 본격 제재의 일환으로 ARF와 같은 국제 다자구도에서 북한의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본격화할지 여부와 그것이 성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대북 제재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크게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광복절 시구’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광복절 시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 할머니가 광복절을 앞두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 kt는 오는 10일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에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3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kt는 세계 위안부의 날(8월 14일)과 광복절(15일)에 맞춰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시구를 기획했다. 할머니는 kt의 제의에 “공을 던질 힘이 없다”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주변의 권유에 힘입어 결심하게 됐다. kt는 할머니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마운드에서 홈까지 거리인 18.4m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던지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일 무더운 날씨 탓에 시구 당일 할머니의 컨디션을 점검해 좋지 않을 경우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할머니는 시구 전 마운드에서 kt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영상을 준비해 구장 스크린을 통해 상영할 계획이다. 이 할머니뿐 아니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 관계자 20여명도 구단 버스를 타고 구장에 방문해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한다. 부산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4세 때 일본군에 의해 중국 옌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 머물다 58년 만인 2000년 6월 귀국해 이듬해 어렵게 국적을 회복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康외교, 주한 日대사 30분 독대… 한·일 외교현안 첫 논의

    康외교, 주한 日대사 30분 독대… 한·일 외교현안 첫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와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정부가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직후라 이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섰다. 두 명의 수행원만 대동한 나가미네 대사는 ‘오늘 무슨 얘기를 나누나’, ‘위안부 합의 검증 TF 문제를 논의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강 장관과 나가미네 대사는 30분가량 한·일간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취임 후 첫 인사차 방문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비공개 방문인 만큼 면담 내용 등을 공개하긴 곤란하다”고 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면담이 끝난 뒤에도 면담 내용에 대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취임 이후 지난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과의 단체 상견례 자리에서 나가미네 대사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일대일 면담 형식으로 만나 한·일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3일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담당상이 신임 외무상에 기용된 것과 관련,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협력 증진을 기대했다. 조 대변인은 또 오는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회의에 고노 외무상이 참석할 경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위안부 합의 이행을” 취임하자마자 ‘찬물’

    한국측 입장에 ‘반대’ 밝힌 셈 부친은 日 위안부 강제성 인정 일각선 “아베 위기 타개 인선” 일본 정부의 새 외교 수장에 고노 다로(54) 전 행정개혁담당상 겸 공안위원장이 3일 임명됐다.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 사실을 일본 정부가 최초로 인정한 ‘고노 담화’를 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장남이다. 이런 배경을 지닌 그의 외무상 임명에 한·일 관계 개선의 기대도 있었지만,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해 그의 역할의 한계를 보여줬다. 더욱이 그는 “(위안부 문제는)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와 (전임인)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 시대에 확인한 한·일 합의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한국 측 입장에 기존 아베 정권의 기조에 맞춰 반대 의견을 명확히 내세운 것이다. 그는 “이웃 나라 한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안전보장과 경제면에서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고노 외무상은 또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도 깊게 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인 고노 전 장관과 달리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개인적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아 왔다. 2015년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아베 내각에 입각한 직후, 그는 고노 담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개인적 견해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2013년에는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퍼트린 녀석”이라고 공격하는 트위터 글에 “내가 뭔가를 했나”라며 자신의 뜻은 아버지와 다르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그를 외무상으로 발탁한 것은 한·일 관계를 전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와는 별개라고 보고 있다. 이른바 학원 스캔들로 최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위험 수위인 20%대로 추락했다. 이런 상황이라 고노 외무상의 개혁적 이미지를 활용해 지지율 반등과 정권 안정을 꾀하려는 인선이라는 분석이다. 위안부 강제 연행 부정에 주력해온 아베 정권에서 새 외상으로 몸담은 이상 운신의 폭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이견을 보인 그의 역사 인식,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했던 아버지의 정치적 유산 등은 향후 한·일 과거사 해법 도출 등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는 남아 있다. 한국 정치인들과 잘 통했던 친한파 정치인인 아버지처럼 그 역시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한·일 우호 교류에 힘써 왔고 일·한 의원연맹에서도 활동했다. 선 굵고 거침없는 직언파로 ‘자민당의 이단아’로 불려온 그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원전 제로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아 아베 총리의 원전 정책을 비판해 왔다. 7선 중의원 의원으로 명문 게이오대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했다.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은 고노 신임 일본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일간 미래 지향적이고 성숙한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길 희망하며, 이러한 메시지를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포토] 위안부합의 폐기 촉구…학생들의 ‘삼보일배’

    [서울포토] 위안부합의 폐기 촉구…학생들의 ‘삼보일배’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평화나비 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및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단독] 강경화 장관, 취임 후 첫 나가미네 日대사 독대

    [단독] 강경화 장관, 취임 후 첫 나가미네 日대사 독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와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 정부가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킨 직후라 이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섰다. 두명의 수행원만 대동한 나가미네 대사는 ‘오늘 무슨 얘기를 나누나’, ‘위안부 합의 검증 TF 문제를 논의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강 장관과 나가미네 대사는 30분가량 한·일간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취임 후 첫 인사차 방문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비공개 방문인만큼 면담 내용 등을 공개하긴 곤란하다”고 전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면담이 끝난 뒤에도 면담 내용에 대해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취임 이후 지난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과의 단체 상견례 자리에서 나가미네 대사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일대일 면담 형식으로 만나 한·일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글·사진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강경화 외교 6일 ARF서 ‘데뷔전’… 美·中·日 등 15개국과 ‘북핵 외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다자회의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각종 현안도 풀어야 하지만 어느 하나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강 장관은 5일 출국해 8일까지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ARF 등 다자회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또 미·중·일 등 총 15개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따로 열릴 가능성도 있다. 올해 ARF는 북한의 2차 ICBM급 도발 직후에 열리는 만큼 북핵 위협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강 장관은 미·일의 강력한 대북 제재 드라이브와 정부의 ‘베를린 구상’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ARF 의장성명에 포함될 정부 입장과 관련해 “미사일 발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은 물론 대통령이 베를린 연설에서 밝힌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리용호 외무상을 보내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 치열한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회의장이나 만찬장에서 남북 외교장관이 조우할 여지는 있다. 외교소식통은 “대화를 추진하는 중에 북한이 ICBM급 도발을 감행했기 때문에 강 장관이 리 외무상과 마주치면 웃을 수도 그렇다고 굳은 표정으로 인사하기도 애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증 작업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북핵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코리아패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은 전략적 중요성이 커 그렇게 쉽게 제외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엄지척 논란’ 손혜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엄지척 논란’ 손혜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 논란을 만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 번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손 의원은 2일 KBS2 ‘냄비받침’에 출연해 “뭐라고 말씀드릴 거 없이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제가) 긴장의 끈을 놓친 것”이라며 “고 김군자 할머님 빈소에 사람이 없어서 쓸쓸하다는 말을 듣고 페이스북에서 사람을 모아서 20명만 같이 갔으면 해서 갔는데 100명이 넘게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모르는 분들이 오셨는데 3시간 동안 제가 상주처럼 모르는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그랬다”라며 “그러다 (조문객들이) 사진을 찍자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10시가 넘어서 깃발까지 다 정리하고 나서 마지막 순간에 사진 하나 안 찍고 있다가 저한테 와준 사람들한테 고맙고 그래서”라며 사진을 찍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손 의원은 “(보좌관에게도) 변명하고 그런 건 절대 하지마라. 설명하려고 하지 마라.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자. 어쨌든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상황이다.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제 손 의원님도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생각하게 됐을 거다. 저는 지금 오래 정치를 했지 않냐. 그런 일이 참 많다. 공인이라는 위치에서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합의 착실히 이행해야” 강조하며 관망

    日언론 韓 비판여론 반영될지 촉각 니혼게이자이 “日, 추이 지켜볼 것 합의 파기·재협상 여부 최대 쟁점” 지난달 31일 발족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에 대해 일본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강조하며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TF 출범과 관련, “재작년 말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임을 한·일 양국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합의가 착실히 시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한국 정부에 끈질기게 합의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가 TF의 작업에 자국 의견과 자료가 반영되도록 움직일 것이냐는 질문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합의라는 것에 대해 서로 합의한 것으로, 정부로선 이를 시행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거듭 밝혔다. 일본 언론들도 TF의 발족 소식을 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내 비판 여론이 TF의 조사 결과에 반영될지 주목하는 모양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은 “결정권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취에 응할지 보증이 없고 한쪽 당사자인 일본 정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검증이 어디까지 객관성을 갖출 수 있는지가 불투명하다”고 부정적으로 전했다. 산케이는 또 “TF는 ‘결론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오태규 TF 위원장은 과거 한겨레 논설위원 시절 칼럼에서 한·일 합의에 대해 ‘굴욕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한국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 오 위원장이 “도쿄 특파원을 경험하고 일·한 관계에 정통한 인물”이지만 “합의에 비판적인 여론을 반영한 인선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정부가 합의 파기와 재협상에 들어갈 것인지가 최대 쟁점”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현재 대북 공조가 필요한 상황임을 감안해 사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한다”며 “결과에 따라서는 양국 관계 악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與·2野 “의혹 규명”…한국당 “외교 해결”

    여야는 1일 정부가 외교부 장관 직속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전반에 걸친 사실관계와 문제점을 피해자 중심에 입각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원내대외협력부대표인 권미혁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12·28 합의는 공식 합의문도 공개되지 않아 합의의 성격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TF가 실질적으로 모든 의혹을 밝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당사자의 합의 없이 ‘최종적’, ‘불가역적’이라는 문구가 어떻게 삽입됐는지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면서 “피해자 할머니의 의사가 합의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이면 합의 여부도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TF 활동과 관련해 우선 2015년 위안부 합의 문서 공개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한·일 간 협의 경과 및 합의 내용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평가하겠다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지난 1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관련 문서 공개를 둘러싼 소송에서 패소한 만큼 항소를 취하하고 합의문서 공개부터 현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유정 바른정당 부대변인 역시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위한 TF에 큰 기대와 희망을 걸어 본다”며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의 경위를 밝혀 2015년 한·일 위안부 피해 합의 문제의 실타래를 다시 푸는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은 TF 출범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였다. 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 시점에서 한·일 관계에 민감한 현안을, 대북 공조에 발을 맞춰야 하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들춰낼 필요가 있는지 심히 걱정된다”며 “조용히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것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변인은 “상대방이 있는 현안을 공개 거론해서 양국 관계를 해칠 가능성도 있으니 조용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한 점 의문 안 남게 ‘위안부 합의’ 진실 파헤치길

    정부가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다. 한·일 두 나라가 합의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외교부는 어제 장관 직속으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열어 연내 최종 결과 도출 등의 운영계획과 목표를 발표했다. TF는 앞으로 5개월 동안 한?일 정부 간 협의 경과 및 합의 내용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평가하게 된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과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이전 문구가 들어가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오래 끌어 오던 과제를 해결한 것처럼 발표했지만, 일본은 적반하장식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태도를 보여 국민을 당혹하게 했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 시민사회와 언론이 가장 크게 제기하는 의혹은 이면 합의이니만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야 할 것이다. TF의 검토 결과는 향후 재협상 여부 등 정부의 입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은 “국민 대다수와 피해자들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이를 직시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일본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혀 왔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이제 37명뿐이다.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응답이 70% 이상에 이른다. 이 같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검증 작업은 신중하고 철저해야 한다. TF는 전문가적 식견과 정책 실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TF는 행여라도 ‘재협상’이라는 결론을 내놓고 검증 작업을 진행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도 이번 검증 작업을 일본과의 다른 협력 분야와는 분리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 핵과 미국의 통상압력 등 한?일 양국이 공동 대응해야 할 국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과거사 문제에 매몰되는 전 정부의 오류를 반복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
  • 8월 독립운동가·호국 인물에 김수민 의병장·박상진 선생

    8월 독립운동가·호국 인물에 김수민 의병장·박상진 선생

    국가보훈처와 전쟁기념관은 ‘8월의 독립운동가’에 김수민 농민 의병장, ‘8월의 호국인물’에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 선생을 각각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김수민(1867~1909) 의병장은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해 일본을 상대로 싸웠으며 1908년 휘하 의병부대를 이끌고 경기 동북부 지역 연합의병을 규합해 일본군의 헌병분파소를 파괴하는 등 전과를 올렸다. 1909년 일본 경성필동헌병대에 체포돼 11월 교수형을 받고 2년여에 걸친 구국 의병전쟁을 마감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상진(1884~1921) 선생은 1910년 판사 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일제의 침탈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길 운명에 처하자 사임하고 만주로 건너가 독립투쟁의 방향을 모색했다. 1912년 귀국한 선생은 대구에 상덕태상회를 설립해 독립군 자금 확보와 독립운동 거점으로 활용했다. 1915년에는 독립군 지원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을 결성했다. 같은 해 풍기광복단과 제휴해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에 추대됐다. 1918년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은 선생은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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