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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광고사 급성장 국내시장 40% 점유

    올해 광고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계 광고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광고사들은 올해 40%를 웃도는 시장점유율로 2조 500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0년 국내 광고시장에서 처음 점유율 30%대를 차지한데 이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 기간에 SK텔레콤의 광고를 대행했던 TBWA코리아(미국계)는 올 3·4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68% 증가한 1140억원의 물량을 수주했다. 금강기획(영국계)의 누적취급고도 3700억원에 달해 제일기획,LG애드 등 국내 광고사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집계한 8월 광고사별 방송광고 현황을 보더라도 외국계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휘닉스커뮤니케이션(일본계)가 67.7%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웰콤(프랑스계) 59.3%,WPPMC코리아(영국계)가 51.3%를 기록했다. 최여경기자 kid@
  • 28일부터 시행 대부업법 내용·안내/ 사채이자 연66% 넘으면 불법

    사채이자의 상한선을 제한하는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이 28일부터 시행된다.다급해서 사채를 쓰더라도 연 66%이상의 고금리를 물지 않게 됐다.만약 그 이상을 요구하는 사채업자가 있으면 관할당국에 신고하면 된다.새로 사채를 빌려 기존의 살인적 고금리 사채빚을 갚는 것도 ‘재테크’ 요령이다.대부업법 시행에 따른 사채 이용자의 대응요령을 소개한다. ◆ 사채이자는 연 66%까지-대부업법상 사채이자의 상한선은 연 66%(월 5.5%)로 제한돼 있다.그 이상을 받으면 불법이다.다만 원금 기준으로 3000만원까지만 이자 상한선이 적용된다. 적용대상은 개인과 소기업이며,중견업체나 대기업은 해당되지 않는다. ◆ 3000만원씩 쪼개 대출받아라-대출금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이자율 제한을 받지 않는다.사채업자들은 이 점을 악용해 3000만원까지는 합법적인 금리를 적용하되,초과분에 대해서는 살인적 고금리를 매길 것으로 예상된다.예컨대 5000만원을 빌리러 온 사람에게 3000만원에 대해서는 연 66%,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서는 연 300%를 매겨 평균 183%의 이자를 챙기는 식이다.따라서 한사람의 사채업자에게 거액을 빌리기 보다는 분산대출받는 게 낫다. ◆ 새로 사채대출을 받아 기존 고금리 사채를 갚아라-통상적인 사채이자의 수준은 연 120∼240%이다. 새로 도입된 법적 이자보다 훨씬 비싸다.심지어 연 100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28일 이전에 빌린 사채는 아무리 이자가 높더라도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따라서 새로 사채대출을 받아 기존 고금리 사채빚을 갚는 것도 방법이다. ◆ 만기연장도 이자상한 적용, 일본계 ‘리볼빙 대출’은 구제 안될 듯-이미 빌린 사채가 28일 이후에 만기가 돌아와 연장할 경우에는 새 대부업법상의 이자상한 적용을 받는다.그러나 일본계 사채업자들이 즐겨쓰는 ‘리볼빙 대출’(일정액을 갚으면 만기가 자동 연장되는 대출)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한 기존 이자를 물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 폭행·협박 일삼는 사채업자 처벌 가능-종전에는 사채업자가 가족이나 친인척 등 채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제3자에게 협박전화나 채무상환을 채근해도 법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 그러나 대부업법 시행으로 법적인 처벌이 가능해졌다. 제3자에게 채무사실을 알리거나 신체에 위협을 주는 행위도 모두 처벌대상이다.이 때 증인이나 전화녹취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둬야 한다. ◆ 차용증 반드시 챙겨라-사채 이용자들은 ‘약자’이다보니 차용증서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새 대부업법은 차용증서 발급을 의무화했다.빌린 금액과 이자 등을 정확히 기재해 뒷날 분쟁 발생시 근거자료로 제시해야 한다. ◆ 합법적인 사채업자인지 확인하라-사채업자들은 내년 1월26일까지 관할 시·도에 반드시 사업등록을 해야한다. 사채를 빌리기 전에 광고전단이나 차용증에 적힌 사업등록번호,상호,전화번호 등이 맞는지 관할기관에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월 평균 대출잔액이 5000만원이 안되거나 ▲거래고객이 21명 미만이거나 ▲광고를 하지 않는 사채업자는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 제도권 금융을 먼저 알아보라-금감원에 따르면 사채이용자 5명중 1명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알아보지도 않고 사채시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이자율 제한으로 사채나 상호저축은행이나 별 금리차이가 없는 만큼 반드시 제도권 금융기관을 먼저 타진하는게 현명하다.관련기관의 ‘대출정보 웹도우미’를 활용하면 쉽게 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저축은행 상품은 ‘www.sanghobank.co.kr’이나 02-397-8632∼9로,카드사 상품은 ‘www.knfa.or.kr’이나 02-3788-0700로 문의하면 된다. ◆ 불법 사채업자는 바로 신고하라-금융당국은 대부업법 시행으로 음성적인 사채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조성목(趙誠穆) 팀장은 “등록사채업자라 하더라도 실제 대출이자와 장부상의 이자를 다르게 요구하는 등 당분간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감독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사채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의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불법 사채업자들은 3∼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특집/ 외국보험사 성장세 무섭네

    외국계 보험사들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특히 생명보험사들의 기세가 무섭다. 독일 알리안츠생명 등 10개 외국 생보사의 4∼7월 시장점유율은 10.14%로 지난해 말보다 2.1%포인트나 늘었다(표참조).지난 6월말 외국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처음 10%대에 진입한 이래 신장세가 이어지는 추세다.보험료 수입도 1조 561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매출증가율로는 1분기(4∼6월)에 미국 AIG생명이 158%(336억원→868억원)나 늘어 1위를 차지했다.수도권에 치중하는 외국계 금융사의 특성과 달리 진주·통영·순천 등 지방에 잇따라 지점을 열며 차별화 전략을 편 덕분이다. 그 뒤는 2295억원을 기록한 네덜란드계 ING생명(79.9%)이 이었다.ING측은 자국 출신 월드컵 대표팀 감독 히딩크의 긍정적 이미지를 앞세워 보험설계사를 늘리는 등 여세몰이를 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로는 독보적 1위인 알리안츠생명도 최근 이미지 광고를 강화하는 등 ‘수성’에 나섰다.이에 질세라 AIG와 ING는 물론 영풍생명을 인수한 영국계 PCA생명과 현대투신 인수를 추진 중인미국 푸르덴셜생명도 대대적인 광고전에 가세했다. 국내 보험사들이 모집인과 점포 수를 줄이며 ‘축소경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생보협회 홍보팀 정량 차장은 “내년 8월 방카슈랑스(은행상품과 보험의 교차판매) 도입을 앞두고 시장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일본계 미쓰이 스미토모 화재보험이 국내 상륙 신청을 마치고 영업 개시를 준비 중이다. 안미현기자
  • “”인사동 문화지구엔 전통음식만 판매해요”” 외국커피점 스타벅스 ‘퇴출명령’

    종로구가 인사동 입점 당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킨 외국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인사동 지점에 대해 사실상 ‘퇴출 명령’을 내려 주목된다. 18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인사동길에서 성업중인 ‘스타벅스’에 대해 영업정지 15일에 해당하는 과징금 750만원을 부과했다. 구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인사동이 문화지구로 지정되기 전인 지난해 8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그 당시에도 이미 구청장 방침으로 허가가 나지 않자 타인 명의로 허가를 받은 뒤 커피를 팔아 왔다.”면서 “또 커피전문점은 ‘휴게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스타벅스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을 해왔다.”고 과징금 부과 이유를 밝혔다. 스타벅스와 함께 일본계 커피전문점에도 1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종로구는 앞으로 이들 업체가 알아서 철수할때까지 강력한 행정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반면 스타벅스 관계자는 “인사동점이 오픈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이미 영업중이던 커피숍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받아 이를 승계했을 뿐”이라며 “전세계 지점 최초로한글간판을 다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인사동에서 지점을 철수하긴 어렵고 조만간 ‘휴게음식점’으로 신규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인사동이 문화지구로 지정된 뒤 비문화업종은 신규 영업허가가 나지 않기때문에 스타벅스가 인사동에서 영업을 계속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구는 또 공평·관훈·낙원·경운·견지·인사동 일대 17만 5740㎡에 걸쳐 지정돼있는 문화지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환경위생과,문화진흥과,청소행정과,건설관리과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을 총동원해 노점상,불법주정차,쓰레기 배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100여개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전통차,한정식 등 전통음식만 팔도록 행정 지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신규허가 업소에 대해서는 문화상품만 파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가해 주고 있다. 덕분에 문화지구지정뒤 지금까지 단 한건의 영업허가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문인협회, 양담배 공장 건립반대 성명

    문인들이 국내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 반대운동에 나섰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살인산업 양담배 공장 건립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문협은 성명서에서 “제 나라에서도 발붙일 곳을 잃어가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코리아’와 ‘필립 모리스(PM)코리아’가 각각 경남 사천과 양산에 거대한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을 해치고 나라 환경을 파괴하는 원흉이 될 양담배 제조공장 건립을 6500여 문인들의 이름으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담배는 올들어 20.74%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갈수록 국내 담배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으며,BAT와 PM 외에 일본계 담배 제조사도 국내에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음성인식 초소형 로봇 수입 “”주인님 우리함께 놀아요””

    말을 알아듣는 3.5㎝짜리 애완동물 로봇이 국내에 상륙했다. 캐릭터 완구업체인 지나월드(대표 노영대)는 2일 일본계 장난감 회사인 토니사가 제작한 최첨단 음성인식 애완동물 ‘마이크로펫(사진)’을 수입,국내에 선보였다. 마이크로펫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장난감.눈을 깜빡이거나 귀를 움직이고,앞으로 나가면서 독특한 음성으로 노래도 부른다.또 우울모드(mode)로 바꾸면 이상한 소리로 투덜거리고 놀아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일본·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어린이 뿐 아니라 20대 여성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강아지,고양이,곰,몬스터 등 10가지 종류가 출시됐다.지나월드 직영매장과 백화점,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가격은 1만 3000원.(02)3449-0368. 최여경기자
  • 일본계 사채업자 돈줄 조인다

    금융당국이 우리나라에서 ‘문어발’식 돈장사를 하고 있는 일본계 사채업자의 ‘돈줄’을 옥죄고 나섰다.사채업에도 동일인 여신한도를 적용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대출을 억제하는 등 관련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에 진출한 11개 일본계 대금업체의 자금조달 현황을 조사한 결과,전체 영업자금(8800억원)의 87%인 7700억원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회사설립에 필요한 출자금 385억원을 제외하면 이들이 일본에서 직접 들여온 돈은 723억원에 불과했다. 한국내 자금조달 창구로는 ▲국내 사채업자(4400억원) ▲상호저축은행(2456억원) ▲서울은행 등 은행권(463억원)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업체(332억원) ▲종금사(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국내 사채시장이 일본계 사채업자들의 전주(錢主)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계 사채업자들은 국내에서 연 15∼20%의 싼 이자로 자금을 조달해 연 90∼100%의 고금리 사채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A&O인터내셔널·프로그래스·해피레이디 등 일본계 대금업체 상위 6개사가 사실상 동일 계열사인 것으로 파악하고,상호저축은행법 개정을 통해 사채업에도 동일차주 여신한도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여신 편중에 따른 동반 부실을 막기 위해서다. 대부업법 시행으로 사채업자들의 영업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국내 제도금융권에도 일본 사채업자에 대한 대출 자제를 촉구했다. 안미현기자
  • 사금융시장 금리인하 바람

    사(私)금융시장에 금리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사채이자를 연 70% 이내로 제한하는 대부업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대부업법) 시행을 앞두고 상호저축은행들이 고금리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일부 고금리 상품이 사채이자보다도되레 높아 따가운 눈총을 받자 금리를 연 60∼70%대로 낮추고 있다.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현재 연 60∼80%대인 소액신용대출상품 ‘체인지론’의 금리를 빠른 시일 안에 60%대로 내리기로 했다. 골드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상품 ‘패스론’의 금리를 연 60∼80%에서 70%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다.한솔저축은행도 연 80%대인 ‘에이스론’의 금리를 70% 이내로 낮출 계획이다.좋은저축은행은 최고 연 84%인 연체 대납상품 ‘스팟론’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상품의 금리를 낮추거나 고금리 상품 비율을 축소하고,사채시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연 30∼40%대 상품의 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 100% 안팎의 고금리를 적용해온 일본계 대금업체들의공략도 거세다.A&O인터내셔널과 프로그레스 등 선두 업체들은 최근 일반대출 상품 금리를 연 80%대로 낮췄다.오는 10월 이전까지 70% 이내로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특히 학자금·결혼·주택자금대출 등 전략상품은 연 40∼50%를 적용,소액 급전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관계자는 “금리가 70% 내로 제한되면 리스크가 큰 고객에 대한 대출도 깐깐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할부금융사를 통한 은행권의 대금업 진출 허용을 앞두고 은행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신한금융그룹과 프랑스 세텔렘이 합작한 ‘신한-세텔렘’은서울 세종로에 사무실을 열고 세텔렘이 개발한 연 20∼40%대의 대출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국민·한미은행도 같은 금리대의 대출상품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오늘의 눈] 사금융시장 양성화 지금이 기회

    사채이자가 연 7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대부업법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사채시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법이 발효되는 10월을 앞두고 사채업자들이 대출금을 회수하고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는 등 발빠른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사채를 써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사채업자들의 ‘저항’은 집요하다고 한다.정상적으로 등록해서 70% 이자로 영업하느니 차라리 ‘지하’로 숨어들어 불법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하고 있다.어차피 신용불량자 등 신용이 낮은 사람들은 돈이 급하게 필요하면 금리와 상관없이 사채업자를 찾기 마련이니 이들을 겨냥한 영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연 100∼300%대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받아온 사채업자들은 사채 이자상한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분명 상황인식은 달라져야 한다.100% 안팎의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앞다퉈 국내에 들어와 영업을 확장하고 있고 은행까지 금리30∼40%로 대금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이제 100조원 규모의 사금융시장은 사채업체만의 ‘지하시장’이 아니라 모든금융업체들이 눈독들이는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채이자 제한은 사채업자에게 맡겨져 있던 사금융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실제 사채이용자의 상당수는 상호저축은행 등 다른 사금융업체에서도 충분히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정보가 부족해서 사채시장을 찾는다고 한다.또 은행·카드 등 제도권 금융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금융시장에 진출하는 은행이나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금리를 낮춰 사채이용자를 흡수한다면 사채업자들은 조만간 설 곳을 잃게 될 것이다.최근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금리를 80%대로 발빠르게 내렸으며 은행·카드·캐피털 등은 ‘개인워크아웃제’을 도입,소비자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채업자들이 점차 양지로 나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은행업의 사금융 진출에 우물쭈물할 것이 아니라 허용 쪽으로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리대에 울고 있을 서민을 생각해야 한다. 김미경 경제팀 기자 chaplin7@
  • [사설] 사채이자 상한 70% 적정하다

    사채이자 상한선을 연 70%로 정한 ‘대부업법’이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시민단체와 사채업자 사이에 실효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대부업법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고 대부업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고,연 70% 이내에서만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사채업자들은 제도권 금융기관에 비해 떼이는 돈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사채시장에서 연 70%의 이자로는 수지타산이 맞지않는다며 무등록 불법영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반면 시민단체들은 고리대금업이 합법화되면 서민들의 고리채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고리대금업 허용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양측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70%로 정한 사채이자 상한선이 적정하다고 본다.일본의 경우 지난 1983년 사채업을 양성화했을 당시 연 109%였다가 20년이 지난 지금 연 29%로 떨어졌다.또 처음에는 10% 남짓한 사채업자들만 등록할 정도로 이자율 규제에 반발했으나 지금은 사채업이제도 금융권을 보완하는 형태로 뿌리를 내렸다.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대부업법 시행에 맞춰 연 90%에 이르던 이자율을 70%로 낮추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본다. 국내 사채업자들이 과거 연 평균 120%이던 고리채의 환상에 젖어 변화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연간 150조원대에 이르는 사채시장은 외국계 대금업체들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따라서 사채업계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영세성을 탈피하는 한편,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해 연 70% 이자율 시대에 생존할 수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정부도 외국계 금융기관에 비해 역차별받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에 대해 자회사를 통한 대금업 진출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 제2금융권 금리인하 바람

    ‘이자율을 재조정하라.’ 사채이자율을 연 70%(연체율 기준)로 제한하는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의 본격 시행(10월 중순)을 앞두고 제2금융권의 이자율 인하 바람이 거세다.평균 연체이자율이 70% 이상인 상호저축은행과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앞다퉈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협회는 조만간 마련될 대부업법 시행령이 정해지면 이에 따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좋은상호저축은행’,‘한솔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등 일부 은행에서 도입하고 있는 CSS(개인신용평가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시스템)를 116개 전 은행에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푸른저축은행은 대출후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3개월마다 대출금리를 10%포인트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은 특별법인 대부업법의 이자상한선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며 “개인의 신용도에 맞게 연체금리를 20∼70%로 재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대금업체들의 대출금리 할인 움직임도구체화하고 있다.일본계 대금업체인 A&Q크레디트는 1일부터 대출금리를 월 8.1%에서 7.2%로 인하했다.연율로는 98.55%에서 87.6%로 10%포인트 낮춘 셈이다.프로그레스,해피레이디 등 관련업체들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의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관계자는 “사채 이자율이 연 70%로 제한되면서 여신업계 전반에 심리적인 금리 인하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제2금융권의 소액대출상품의 경우 금리를 마구잡이로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비자금융시장은 일본계-국내대금업계-저축은행의3파전이었으나 최근 씨티파이낸셜 명동점 개설 등 미국·유럽계가 진출하고,은행의 참여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시장이 갈수록 포화상가 되면서 이자율을 낮추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손정숙 김미경기자 bcjoo@
  • 대한매일 창간98/마음 열고 하나로… 광장으로 나가자

    노란 팬지와 하얀 인포첸스,분홍 프리뮬러,진홍 할미꽃,보라빛 앵초….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오늘도 온갖 꽃들이 저마다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뽐낸다.그 뜨거웠던 6월에도 꽃들은 피었지만 오늘은 더욱 생명력이 넘치는 듯하다.그 한달 사이 이곳이 ‘열린 광장’으로 탈바꿈한 것을 꽃들도 알고 있기나 한 것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있다.한국에서 만든 것이기에 싼값을 받을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한국이란 나라가 싸구려일 동안 한국민의 자존심도 ‘디스카운트’될 수밖에 없었다. 광장이 닫혀 있는 동안 한국민의 마음도 닫혀 있었고,자존심도 꼬깃꼬깃 접혀 있었다.그러나 월드컵이 열리고 광장이 열린 한달 동안 우리는 달라졌다. 광장이 열려 있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족할 것이다.닫혀 있는 광장이 광장이 아니듯 닫힌 마음으로는 자존심을 되찾을 수 없다. 그것은 그러나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잘 안다.한 여론조사가 월드컵이 ‘한국인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한 결과도 그랬다.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으로 한국민의 영웅이 됐다.그러나국민이 가장 감동적이고,가장 자랑스러웠다고 꼽은 것은 히딩크 감독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과거에는 몰랐던 ‘나 자신’‘우리 자신’의 참모습에 감동하고 자랑스러워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이 남긴 것도 있다.사실 학연·지연을 배제하고 실력을 중시하는 리더십이란 한국인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덕목이다.히딩크 감독은 그렇게 실천한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비로소 확인시켜 주었다. 월드컵이 만들어낸 광장은 또 국민 사이의 친밀감과 신뢰감을 높이는 데 큰몫을 해냈다.데면데면하던 이웃과의 일체감도 한결 커졌다. 프란시스 후쿠야마라는 일본계 미국학자는 국민 사이의 친밀감과 신뢰감을‘사회적 자본’이라고 불렀다.그가 “한국은 바로 이런 사회적 자본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을 때 분하면서도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이런 상황이 이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나 후쿠야마의 입을 완전히 닫아 놓으려면 이런 친밀감과 신뢰감을 이웃돕기나 자원봉사 같은 사회적 차원으로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광장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거리 응원 역시 누가 시킨 것이 아니었다.거리에서 체험한 공동체 의식은 서로가 국민의 잠재력에 신뢰를 갖게 했고,나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꽃피웠다.“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지금처럼 자랑스러운 때가 없었다.”거나 “이제는 이민가겠다는말을 하지 않겠다.”는 고백도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이처럼 월드컵은 우리 국민이 그동안 잊고 지낸 광장의 의미를 다시 생각케했다.광장은 갈등과 투쟁의 사회적 분위기를 화해와 화합으로 보듬는다.학연과 지연 지상주의의 원인(遠因)인 콤플렉스도 자긍심으로 되살린다. 폐쇄성과 경직성,집단주의 같은 부정적인 문화도 개방성과 투명성·유연성처럼 긍정적인 문화로 바꾸어간다. 겉으로 엄숙과 금욕을 강요할수록 속으로는 썩어 들어가는 생활윤리도 행복·놀이·축제로 탈바꿈한다.양지로 나오면 모든 사물은 밝은 색을 띠기 마련이다. 태극기에 무조건적인경의를 바쳐야 했던 국수주의·쇼비니즘도 거리 응원을 거치면서 성숙한 애국주의·세계시민주의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민은 월드컵 축제를 거치면서 광장이 갖는 매력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경험했다.역사를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은 이런 때도 성립한다.광장의 매력을한번 경험한 사람은 절대로 폐쇄된 공간에 머무를 수 없다. 시청 광장의 팬지와 인포첸스,프리뮬러,할미꽃,앵초가 더욱 선명한 빛깔로 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광장을 바라보는 우리들 마음의 눈이 더욱 환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다국적 제약사 로비행태/해외관광등 수십억 접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로비 행태 및 횡포가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의 폭로이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는 모두 30개이며 이중 일본계 제약사4곳을 제외한 26곳이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이다.이들의 로비자금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초 예상 매출액의 10%를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치권 모 인사는 국내 200여개 제약회사의 총 로비자금이 1000억원이며 1개 제약회사당 1년에 60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씀씀이가 큰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자금 총액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로비 백태- 다국적 제약사들은 자사 약의 채택,처방량 증대,경쟁사 제품 처방 억제 등을 위해 의료계를 상대로 공격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조사 결과 한 다국적 제약사가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종합병원 의사 등을 상대로 547차례에 걸쳐 식사와 술,골프 등을 접대하는 데 사용한 금액은 모두 2억4000만원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 금액은 실제 사용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후일담이 흘러나오기도 했다.지난 3월에는 한 국립병원 외과과장이 모 병원 원장 재임시 모 다국적 제약사 본부장으로부터 약품처방의 대가로 6000만원을 받았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사 상대 접대중 골프,술,식사 대접은 기본이고 ‘약발’있는 대접은 해외여행이 꼽힌다.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자사 약 처방권을 쥔 의사들에게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 경비일체를 제공하는 일도 다반사”라고 말했다.이들은 의약분업 시행 이전부터 ’학술마케팅’이라는 이름아래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를 비롯 동남아,미국,유럽 등지를 순회하며 자사 약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규모 학술심포지엄을 수시로 열었다.한번 다녀온 의사들에 대한 영향력은 ‘백발백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로비는 의사 개인에 국한되지 않았다.지난 4월 의사협회는 비만극복캠페인행사를 하면서 비만치료제 제니칼을 생산하는 회사로부터 4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얼마나 벌었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은 2년전 의약분업 시행이후 고가약 처방을 앞세워 떼돈을 벌어들였다.분업시행 이후 처방전이 공개되면서 병·의원들이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최초 개발품)처방을 늘린데 따른 반사이익이다.실제 복지부가 지난해 하반기 병·의원에서 청구한 1만5000여건의 의약품 가운데 청구금액이 많은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가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8개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포함됐다. 연간 2조억 규모인 국내 제약시장중 다국적 제약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에는 7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점쳐지는 형편이다. ◆안방에 앉아서 당하는 횡포- 신약개발,특허권,의약품 광고,접대문제를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들의 횡포는 오래된 일이다. LGCI,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에 나서기로 했지만 별 이유없이 브레이크가 걸렸다.제휴를 통해 기술내용을 속속들이 알아낸 뒤 개발을 포기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란 지적이다. 특허분쟁도 단골 횡포메뉴에 속한다.보령제약은 공정과 수율을 개선한 기술이 선행특허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실시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파이저를 상대로 물질특허권에 대한 통상실시권 허여심판을 청구했다.종근당도노바티스와의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승소했다.이밖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무차별 불법광고와 해외 세미나 앞에 국내업체들은 시장잠식을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고리대금업 정책결정 ‘소걸음’ 금융권 ‘속앓이’

    은행과 금융지주회사들이 신용도가 낮아 대출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소비자금융업(고리대금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으나 당국의 정책결정이 늦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반면 일본·미국계 대금업체는 속속 국내에 진출,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어 국내 시장이 외국업체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계 진출 가속화= 미국계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해외투자회사가 설립한 씨티파이낸셜코리아는 최근 할부금융업에 등록,월소득 100만원 안팎인 직장인·자영업자를 주 고객층으로 본격적으로 대출업무를 시작했다.신용대출로 1500만원까지 빌려 주며,금리는 연 24∼36%로 카드·캐피털사와 상호저축은행의 중간 수준이다. 씨티파이낸셜 김홍식 사장은 “월소득 100만원인 소비자는 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기 어렵다.”면서 “사채를 빌리지 않고 제도권에서 사채보다 싼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4년전부터 국내 대금업시장에 진출한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연 60%가 넘는 고리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A&O인터내셔널·프로그레스 등 10여 업체가 성업중이다.매년 100%씩 성장,올해 400억원 이상 순익이 예상된다.이들은 상법에 따른 일반업체로 등록하기 때문에 금융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다. ◇국내 금융권 ‘전전긍긍’= 신한금융지주는 프랑스 소비자금융회사인 세텔렘과 함께 이달중 자회사를 설립,영업할 계획이다.또 국민·한미은행 등 소비자금융업 진출을 선언한 은행들도 시장조사를 끝냈다.그러나 당국의 눈치를 보는 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당국은 은행과 사채의 중간격인 소비자금융업에 대한 규정이나 제재수단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9일 금감위 관계자는 “금감위 내부에서도 은행이 소비자금융업에 진출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조만간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은행이 20% 이상 지분을 갖는 자회사를만들려면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장 건전성 유도해야= 금감위 관계자는 “외국계 대금업체들은 상법이나 여신전문업법에 따라 등록만 하면 언제든지 대금업을 할 수 있지만 국내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엄격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쟁이 불가피한 것을 고려해 대금업 허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이건범(李建範)연구위원은 “은행이 진출하면 소비자금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겠지만 자산건전성과 충당금 적립수준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이용자보호법’등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빨리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002 한일 월드컵 세계축구 재조명] (5.끝)외국인 감독·선수 기용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은 포연도,포성도 없는 전쟁이다.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국은 한때 교조적으로 신봉한 ‘순혈주의’를 앞다퉈 벗어던지고 있다.2002한·일월드컵에서도 어떤 나라는 외국의 지혜로운 장수를 데려와 전투를 지휘토록 했고,어떤 나라는 총칼을 잘쓰는 용맹한 용병을 전장으로 내보냈다.축구를 위해 ‘순혈주의’를 내던지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결승전이 열린 요코하마 문턱까지 쉼없이 내달렸던 한국(네덜란드 거스 히딩크 감독)과 8강까지 오른 세네갈(프랑스 브뤼노 메추 감독)은 외국인 장수를 영입해 돌풍을 일으켜 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혔다. 미로슬라프 클로제-올리버 노이빌레-게랄트 아사모아 등 전투력 높은 용병을 기용한 독일 역시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일본도 프랑스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장수로,브라질 출신 알레산드로 산토스 등을 용병으로 기용해 월드컵 본선 출전 두번째만에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외국의 맹장들을 불러 ‘월드컵 전쟁’에서 승리를 거둬 주기를 바랐으나 아쉬운 패배만 곱씹으며 4년 뒤를 기약해야 했다.폴란드 역시 나이지리아 출신의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를 대통령까지 나서 귀화시킨 뒤 ‘킬러’로 전투에 내보냈으나 1승2패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16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용병 자체가 승리의 확실한 보증수표만은 아님을 보여준 사례다. 이처럼 많은 나라들은 성공 여부를 떠나 ‘월드컵 전쟁’이라는 제단위에‘순수 혈통주의’를 제물로 바치며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용병 기용 추세는 이번 월드컵만이 아니었다.지난 90년,94년 두 대회에서 거푸 지역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한 프랑스는 98년 안방대회에 앞서 ‘인종을 따지지 않는 선수 기용’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실천에 옮겨 마침내 우승컵에 입을 맞추었다.이번 월드컵에서도 알제리 출신의 지네딘 지단,모로코계 티에리 앙리,가나 출신 마르셀 드자이,세네갈 출신 파트리크 비에라 등 화려한 용병들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용병의 힘’을 느끼려 했으나 단 1승,단 1골의 맛도 보지 못한 채 대회 시작 열흘만에 쓸쓸히 ‘집으로’ 향했다. 일본도 지난 2월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산토스를 귀화시켜 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이미 70년대에 일본계 브라질 출신 넬슨 요시무라를 대표팀에 기용한 바 있는 일본은 80년대 후반에는 라모스를,또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팀을 괴롭힌 로페스 등을 귀화시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우리나라도 올해초까지 ‘킬러 부재’가 이어지자 네티즌 및 언론 등으로부터 “용병을 귀화시키라.”는 강력한 압력을 받았다.물론 히딩크 감독은 단호하게 ‘노’를 외쳤고 월드컵이 끝난 뒤 그가 옳았음이 확실히 증명됐다. ‘월드컵 전쟁’은 계속된다.어느 나라도 4년 뒤 또 다시 벌어질 전쟁을 피할 수는 없다.그때는 어떤 나라에서,어떤 용병을 내세워 ‘그라운드에 순혈주의는 없다.’고 웅변할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박록삼 기자 youngtan@
  • 자리/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른 사채업

    ‘지하금융업자’로 알려진 사채업자들이 최근 잇따라 단체를 결성하고 있다.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한대련)와 한국금융소비자연합회(한금련)이 그것이다.일본계 사채업체들이 대거 한국에 상륙하자 국내 사채업자들이 똘똘 뭉친 것이다. 돈놀이로 ‘쉽게’이자를 따먹는 것으로 알려진 사채업은 특별한 기술이 없는 퇴직자들의 만만한 창업아이템으로 떠올랐다.관련 단체들의 ‘사채업자 전문양성과정’은 인기 폭발이다. 사채업자는 자신의 여윳돈이나 큰손인 전주(錢主)의 돈을 기업과 급전이 필요한 신용불량자들에게 꿔준다.사채 이율은 평균 연 170∼180%로 살인적이다. 고리대금업자는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한 것을 비롯해 언제나 악질인간으로 묘사되어왔다.물론 사채업자들은 원금까지 떼이는 확률이 무려 40%나 되는 점에서 이자율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작년말 현재 국세청에 사업자등록을 한 사채업체는 전국에 4000여개.음성업체까지 합하면 1만개에 이른다.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개설한 신세대 사채업자도 늘어나는 추세.매출액이 100억원대 이상인 기업형 사채업체도 15개나 된다. 그러나 일본계 사채업자도 뛰어들 만큼 시장경쟁이 치열해져 사채업 실패율이 80%나 된다.이제 사채업자도 앉아서 쉽게 돈 벌수만은 없게 됐다. 안미현기자
  • 사채 고금리 각종 수수료서 기인

    연 수백%에 달하는 사채시장의 고금리가 조달금리나 대손율보다는 인건비·광고비 등 부대비용과 정체불명의 각종 수수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대형 일본계 사채업체는 60% 이하의 이자율로도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높은 조달금리 때문에 고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13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일본계 대금업체와 국내 사채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사채업자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174%였으나 평균 조달금리는 연 45%,평균 대손율로 인해 발생하는 금리는 28%선에 불과했다.사채금리중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광고비로 무려 68%에 달했다.성격이 불분명한 각종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58%나 돼 평균금리의 절반 이상이었다. 한편 대규모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전체 대출자금의 30%선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음에도 평균 조달금리는 연 15∼20%선으로,주로 개인전주에 의존하는 국내 사채업자들에 비해 최저 3분의 1수준이었으며 인건비·광고비 비중도 30%선으로 절반 이하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리 90% 넘는 고리채 금지

    늦어도 8월 중순부터는 연리 90%를 넘는 사채업자의 고리대출이 전면 금지된다.사채업자들은 채무상환 만기일을 멋대로 앞당기거나 채무자에게 백지어음을 담보로 요구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사채업자들의 계약서 조항 14개가 불공정 약관으로 무효라는 판단에 따라 60일 안에 시정하라고 11일 명령했다.시정명령을 받은 업체는 A&O인터내셔널,프로그레스,해피레이디,센추리서울 등 일본계 4개사를 비롯해 대호크레디트,삼환트러스트,솔로몬상사,은진상사 등 31곳이다. 사채업체들은 돈을 빌리러 온 사람들에게 선이자를 포함해 최고 720%의 살인적 금리를 적용하면서 백지어음을 담보로 요구,빌린 돈보다 많은 금액을 기재하거나 어음만기를 멋대로 정하는 등 횡포를 부려왔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 승리 피보다 진하다

    ■'축구전쟁'…무너진 순혈통주의 월드컵은 민족주의의 각축장이다.4년마다 되풀이되는 세계대전이다.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국가끼리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다.월드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그토록 굳건히 지키던 순수혈통주의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간단히 차버리곤 한다.90년,94년 월드컵에서 잇따라 예선탈락한 프랑스는 98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프랑스 외인부대가 국적과 전력을 문제삼지 않듯 인종을 따지지 않는 선수 기용이 그것이다. 지네딘 지단은 잘 알려진 대로 알제리 이민자의 2세이다.티에리 앙리는 모로코계이고,마르셀 드자이는 가나,파트리크 비에라는 세네갈 출신이다.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멋진발리슛을 터뜨린 다비드 트레제게는 아르헨티나가 고향이다.사실상 유럽·아프리카·남미 혼성팀이고,전력의 핵심은 오히려 아프리카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그 결과 프랑스는 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2001 컨페더레이션컵에우승하는 등 삼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월드컵 2연패를 넘보는 등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프랑스 팀의 ‘다인종화’가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념적 바탕이 굳건하기 때문이다.역사학자 에르네스트 르낭은 이미 19세기 후반에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은 인종과 언어,종교,이익공동체 및 지리를 초월한다.’고 정의했다.프랑스 국민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프랑스 국민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차군단’ 독일이 최근 흑인 포워드 게랄트 아사모아를 귀화시켜 월드컵에 출전시킨 것은 매우 놀랄 만한 일이다.독일은 게르만족이라는 혈통과 독일어라는 언어를 국가 구성의 핵심요건으로 삼아 20세기에 두차례나 전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몰아넣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민족에 관한 한 독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그럼에도 일찌감치 70년대에 일본계 브라질인 넬슨 요시무라를 귀화시켰다.월드컵을 앞둔 지난 2월역시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산드로 산토스를귀화시켜 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폴란드도 나이지리아 출신의 올리사데베를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까지 나서서 귀화시켰다.폴란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페르난도 클리모비치(볼프스부르크)의 귀화도 추진했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올초만 해도 ‘킬러 부재’에 시달렸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K리그에서 뛰고 있던 스타를 귀화시켜 기용하라는 강력한 압력에 시달렸다.비록 한바탕논란으로 끝났지만 ‘단일민족’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한국조차 ‘월드컵 16강’ 앞에서는 배타성을 접어둘 수밖에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국적바꾼 스타플레이어 국적을 바꾼 축구스타 가운데 관심을 끄는 선수는 한국과 월드컵 D조에서 만날 폴란드의 올리사데베와 아프리카 출신으로 순혈주의 게르만의 ‘전차군단’에 합류한 아사모아,그리고 공동개최국 일본의 산토스 알레산드로다. ‘검은 폴란드인’ 에마누엘 올리사데베(27·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는 특유의 탄력과 총알 같은 스피드에 동물적인 골 감각을 겸비하여 한국 팀을 크게 위협할 스트라이커.나이지리아의 니제르강가 와리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의 눈에 띄어 폴로냐 바르샤바 팀에 발탁됐다.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5년 동안 폴란드 국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국적 취득 요건도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리사데베는 폴란드보다는 나이지리아 대표선수가 되고 싶었다.골 세리머니가 흥분이나 환희와는 거리가멀어 붙여진 그의 별명은 ‘슬픈 스트라이커’. 가나 야산티부족 출신의 독일 미드필더 게랄트 아사모아(23·샬케04)는 12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건너간 뒤 인종차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축구화를 신었다고 한다.그는독일대표로 A매치에 데뷔한 지난해 5월 슬로바키아전에서선취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98년 하노버 팀 시절 2부 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심장질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불굴의 투지로 극복했다. 일본대표팀의 산토스 알레산드로(25·시미즈 S 펄스)는브라질 출신이다.지난해 11월 일본 법무성에서 귀화승인을 받아 일본인 ‘산토스(三都主)’가 됐다.산토스는 지난 4월17일 코스타리카 전에서 왼쪽 사이드를 완전 점령하는활약으로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박록삼기자 ■애증의 식민지 역사 피할수 없는 한판승부 “축구로 과거사를 극복한다.” 월드컵을 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가 공동으로 유치할 수있었던 것은 ‘과거사’에 힘입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축구에 열광하는 나라 가운데 지배와 피지배 역사에 무관한 처지에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가 가진 명분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었던 것도 이때문이다.식민지 역사를 알고 본다면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 프랑스-세네갈,스페인-파라과이,잉글랜드-나이지리아 전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프랑스-세네갈= 북아프리카 서해안의 작은 나라 세네갈에서는 매년 ‘마갈’이라는 이슬람 축제가 열린다.1800년대 후반 반 프랑스 운동을 주도하다 가봉과 모리타니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밤바’의 귀국을 기념하는 행사다.독립 42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가 지켜볼 월드컵 개막전에서 ‘과거의 지배자’를 격파한다면 감격은 두배로 커질 것이다.“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 편안하다.”는 세네갈이 “개막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프랑스를상대로 기적을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다. ◆스페인-파라과이= 영화 ‘미션’으로 잘 알려진 과라니족의 나라 파라과이는 1524년 스페인 탐험대가 침입해 오면서 불행이 시작됐다.수세기 동안 스페인의 폭정에 항거하는 ‘코무네로스의 혁명’과 수많은 농민 폭동으로 독립을 끊임없이 갈구했다.나폴레옹군이 스페인을 침공하면서 식민통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 틈을 타 1811년 독립을 공포했지만 오늘날에는 원주민은 거의 사라지고 스페인계 혼혈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한다.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거미손’과 남미 예선에서 29골을 작렬한 공격력도 만만치 않아 450년 전 스페인 군대의 총검에 맥없이 무너져버린 조상들과는 다른 면모를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잉글랜드-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나이지리아는 지난 60년 10월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15세기부터포르투갈인들의 노예매매로 고통을 당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이보족,요루바족 등이 독립운동을 벌였지만 영국군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독립이후에도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영연방 회원으로 남아 있지만 잉글랜드를 꺾고 ‘죽음의 조’를 탈출한다면 모처럼 250여 부족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스트라이커 누앙쿼 카누(아스날),수비수 셀레스틴 바바야로(첼시) 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호리에 前제일은행장 ‘일 안풀리네’

    윌프레드 호리에 전 제일은행장이 최근 국내에 개인신용평가사(크레디트뷰로·CB)를 설립하려다 우여곡절끝에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호리에 전 행장은 자신이 주주로 있는 일본계 신용정보회사 ‘엑세스’를 통해 국내 CB시장에 진출,은행·카드사 등 신용정보를 제공할 금융기관들을회원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올들어 4∼5개 금융기관들이 CB 설립을 앞다퉈 추진하면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결국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의 일본계 신용정보회사는 신용조회·평점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로,컨소시엄구성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회원사들이 평가시스템을 이용할 때마다 사용료를받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최근 은행·카드·보험 등17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CB컨소시엄을 출범시켰으며,국민은행·은행연합회도 회원사를 모집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결국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이 국내 금융시장 정보를 잘 알기 때문에 재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방법으로 국내 금융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 CB시장에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경쟁 논리에 따라 메이저사 1∼2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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