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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베 회원, 맥도날드 할머니 ‘묵은지 냄새’ 조롱…파문 확산

    일베 회원, 맥도날드 할머니 ‘묵은지 냄새’조롱…파문 확산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린 권하자 할머니의 쓸쓸한 죽음 이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생전 맥도날드 할머니를 조롱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탈XXX’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베 이용자는 ‘신촌 버거킹에서 묵은지 내가 난다 했더니’라는 제목으로 맥도날드 할머니를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자고 있는 듯한 맥도날드 할머니 앞에서 ‘탈XXX 일베만세’라고 쓴 영수증을 들고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는 한편 할머니 머리 위에 영수증을 올려놓는 모습 등을 찍어올렸다. 그는 “어디서 퀘퀘한 노린내 비슷한 묵은김치냄새가 난다 했더니 티비에서 본 할매가 여기있노? 나만큼 대담하게 인증할 수 있냐? 일베 구걸해본다. 목숨걸고 한 거거든 나 말고 내 친구가. 이 된장할매 성경잠꼬대 한다. 해코지는 안했으니까 욕하지 말고 귀엽게 봐줘라” 라는 글을 올렸다. ‘묵은김치냄새’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 중 하나다. 일베는 허영심이 많은 일부 한국 여성들을 ‘김치녀’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할머니, 생전에 조롱까지 당하시고 너무 마음이 괴롭다”, “맥도날드 할머니가 무슨 피해를 줬다고 저렇게 조롱하나”, “아무래도 이건 너무 심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SBS ‘스포츠 뉴스’에 또 일베 마크…내부자 소행?

    [단독]SBS ‘스포츠 뉴스’에 또 일베 마크…내부자 소행?

    메인 뉴스에서 우익 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내보냈다가 물의를 일으킨 SBS가 또 한 번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에는 스포츠 뉴스에서 나온 방송사고다. 문제의 보도는 지난 27일 ‘SBS 스포츠 뉴스’ 중 연세대와 고려대의 농구 정기전 결과에 대한 것이다. 내용은 고려대가 연세대에 압승을 거뒀다는 평이한 것이었지만 앵커의 멘트와 함께 등장한 배경 사진에서 연세대 마크가 잘못 사용된 것이다. 정상적인 연세대 마크는 이름의 앞글자를 따 ‘ㅇㅅ’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사용된 마크는 일베를 뜻하는 ‘ㅇㅂ’이 달려 있었다. SBS는 지난 8월 20일 ‘SBS 8시 뉴스’ 방송 도중 일베에서 사용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하하는 이미지가 합성된 도표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SBS는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 마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사과했다. 또 일베 게시판에 SBS CNBC 부조정실을 찍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자 “부조정실은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견학인과 방문객들이 오고 가는 곳”이라면서 “SBS 직원이 찍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앞서 지난 6월 한 일베 회원이 자신을 SBS 직원이라고 밝히면서 “일베는 방송국도 점령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사고가 의도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일베와 연관된 이미지가 등장하면서 이번 사고 역시 의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이어지는 ‘일베와의 악연’

    SBS 이어지는 ‘일베와의 악연’

    SBSvs일베 이어지는 악연 SBS 스포츠 뉴스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농구 정기전 뉴스 보도물에서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내보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일베와의 악연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는 지난 8월 20일 ‘SBS 8시 뉴스’ 방송 도중 일베에서 사용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하하는 이미지가 합성된 도표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SBS는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 마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사과했다. SBS 8뉴스는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 같은 달 일베 회원을 중심으로 한 보수성향 네티즌들이 이석기 의원 수사에 대한 SBS 김성준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문제 삼으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8월 28일 김성준 앵커는 ‘SBS 8시 뉴스’를 끝내며 “미묘한 때에 초대형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국민이 놀랐습니다. 시점과 내용으로 볼 때 국가정보원이 조직의 명운을 건 외길 걷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진실 말고는 길잡이가 없습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를 남겼다. 이에 일베 회원들은 ‘딱 한놈만 잡자…그러면 다 잡을 수 있다”라는 과격한 글을 잇따라 올리며 SBS 김성준 앵커 퇴출 운동을 하자고 주장하는 등 일대 논쟁이 벌어졌다. 일베 회원들의 공격에 대해 SBS 김성준 앵커는 “’제 클로징이 사견이냐 SBS의 논조냐, 또는 방송에서 건방지게 사견을 떠벌이지 마라’ 이런 질문이나 요구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뉴스 클로징은 SBS 뉴스의 편집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 걸 전제로 작성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가 경질 되겠죠”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일베 마크’ 사과… “무지에서 발생된 일”

    SBS, ‘일베 마크’ 사과… “무지에서 발생된 일”

    SBS 보도국이 지난달 27일 ‘SBS 스포츠 뉴스’ 보도 도중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상징하는 마크를 내보낸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보도국은 1일 “연세대 마크 사용과 관련해 스포츠 취재부에서 마크 사용을 위해 구글로 검색하던 중 잘못 사용하게 됐다”면서 “무지에서 발생된 일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보도는 지난 27일 ‘SBS 스포츠 뉴스’ 중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 결과에 대한 것이다. 내용은 고려대가 연세대에 압승을 거뒀다는 평이한 것이었지만 앵커의 멘트와 함께 등장한 배경 사진에서 연세대 마크가 잘못 사용된 것이다. 정상적인 연세대 마크는 이름의 앞글자를 따 ‘ㅇㅅ’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 사용된 마크는 일베를 뜻하는 ‘ㅇㅂ’이 달려 있었다. SBS는 지난 8월 20일 ‘SBS 8시 뉴스’ 방송 도중 일베에서 사용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하하는 이미지가 합성된 도표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었다. SBS는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 마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사과했다. SBS 8뉴스는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과학고 “‘전라도 비하’ 교지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 사과

    대구과학고 “‘전라도 비하’ 교지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 사과

    ‘전라도 비하’ 등의 원색적인 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교지로 논란의 중심에 선 대구과학영재고등학교가 결국 해당 교지를 회수해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대구 과학고는 16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사과의 글’을 올려 “학교의 부주의로 인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논란이 된 교지는 전부 회수하여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구 과학고에서 펴낸 교지 내용 중 전라도를 비하한 내용이 최근 인터넷 상에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교지에 담긴 이 글에는 한 단락을 할애해 ‘전라연방국’, ‘홍어’ 등 전라도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글은 전라도 지역을 소개하면서 “전라민국 또는 전라연방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다”, “전라민국은 현재 한반도 내 연방제 국가” 등 지역 비하적 표현을 썼다. 또 “김대중 해상방위대 전남지부 부대장이 경상도 중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홍어의, 홍어에 의한, 홍어에 의한(‘홍어를 위한’의 잘못으로 보임) 공화국은 절대 멸망하지 않는당께!를 외치며 만세 7창을 외쳤다”면서 전라도 지역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 이러한 표현들은 예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흔히 쓰이는 것들이다. 이에 대해 대구과학고 측이 “재학생 중 전라도 소재 중학교에서 우리 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조금이나마 자신의 출신 고장에 대해 반어적 어투로 유머러스하게 소개하기 위해 100% 인터넷에 떠도는 글(백괴사전, http://ko.uncyclopedia.info)을 조합해서 올린 글”이라면서 “당시 교지 편집 회의에서도 해당 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글쓴이의 취지를 고려하여 교지에 게재하되 글의 말미에 허구임을 원고의 말미에 분명히 밝히도록 하였다”고 변명조의 사과글을 올리면서 더 큰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학교 내부의 사정을 근거로 들어 해명을 하려 한 것이 반성 없는 자세로 보인 것 또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학교 측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글’의 출처로 지목한 ‘백괴사전’(http://uncycleopedia.kr) 측은 15일 공지를 통해 “백괴사전 측에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면서 “지역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개콘 풍자도 내부 보고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KBS ‘개그콘서트’(개콘) 장면을 인용한 인터넷 게시글까지도 내부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18일 선거를 앞두고 개콘을 주제로 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글이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개콘에 출연한 개그맨 정태호가 ‘다음 대통령은 누구냐’고 묻자 방청객이 ‘ㅁ’자를 들어올렸다는 내용의 일베 글을 국정원 심리전단이 ‘인터넷·카페·커뮤니티 동향보고’에 올렸다”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심리전단은 또 오늘의유머(오유)에 맥쿼리 특혜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맥코리아’ 관련 글이 사이트 대표 글로 게재돼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복 전 국정원 심리전단 기획관을 신문하면서 “북한 관련 안보 이슈에 적법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하는데 개콘이 안보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추궁했다. 검찰이 제시한 보고서를 본 이 전 기획관은 “이런 형식의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 참고용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의 대선 관련 발언은 안보 이슈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시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라도 비하’ 교지 만든 대구과학고 어처구니없는 변명 “유머러스한 고향 소개”

    ‘전라도 비하’ 교지 만든 대구과학고 어처구니없는 변명 “유머러스한 고향 소개”

    ‘전라도 비하’ 등의 원색적인 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교지로 논란의 중심에 선 대구과학영재고등학교가 변명으로 일관한 해명을 내놓으면서 더 큰 비판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 ‘전라도’라는 글의 도입부를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대구 수성구 대구과학고가 지난해 12월 만든 교지의 일부분으로 한 단락 분량의 글에 처음부터 끝까지 ‘전라연방국’, ‘홍어’ 등 전라도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글은 전라도 지역을 소개하면서 “전라민국 또는 전라연방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다”, “전라민국은 현재 한반도 내 연방제 국가” 등 지역 비하적 표현을 썼다. 또 “김대중 해상방위대 전남지부 부대장이 경상도 중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홍어의, 홍어에 의한, 홍어에 의한(‘홍어를 위한’의 잘못으로 보임) 공화국은 절대 멸망하지 않는당께!를 외치며 만세 7창을 외쳤다”면서 전라도 지역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 이러한 표현들은 예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흔히 쓰이는 것들이다. 이에 대해 대구과학고 측은 16일 학교 홈페이지에 ‘교지에 실린 글에 대한 학교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학교 측은 “재학생 중 전라도 소재 중학교에서 우리 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조금이나마 자신의 출신 고장에 대해 반어적 어투로 유머러스하게 소개하기 위해 100% 인터넷에 떠도는 글(백괴사전, http://ko.uncyclopedia.info)을 조합해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교지 편집 회의에서도 해당 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글쓴이의 취지를 고려하여 교지에 게재하되 글의 말미에 허구임을 원고의 말미에 분명히 밝히도록 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글은 네티즌들의 더 큰 공분을 불러왔다. 네티즌들은 “과학고에 다닌다는 학생이 자기 고향을 조롱하는 글인지 ‘반어적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글인지 구별도 못하는 건가”, “이걸 유머러스하다고 받아들인 대구 과학고 교사들이 더 문제”, “누구든 다른 지역을 비하하고서 ‘허구’라고 밝히면 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학교 측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글’의 출처로 지목한 ‘백괴사전’(http://uncycleopedia.kr) 측은 15일 공지를 통해 “백괴사전 측에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면서 “지역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힐링이 필요해/이애경 작가

    [문화마당] 힐링이 필요해/이애경 작가

    더위가 너무 길었던 탓일까. 사람들의 감정이 모두 날 선 느낌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실내온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이 폭발했다. 가요계에는 전쟁이 났다. ‘힙합계의 디스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싸움에서 모두들 싸움구경을 하느라 안테나를 세우고 흥미진진해하고 있다. 싸움구경만큼 흥미로운 게 없다는 대한민국의, 그것도 가십의 중심인 연예계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싸움이 아닌가. 종군기자들 또한 시시각각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 어느 쪽이 전세가 유리한지 기사를 전송해야 하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싸움이 나기 전에는 크레용팝을 둘러싼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이 일어 인터넷에 대폭발이 일어났다. 무명 걸그룹이 가요계를 급습하며 대히트한 원인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이었다. 대한민국의 현재 이슈를 보여준다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은 누군가의 ‘노출’, ‘열애’, ‘자살’, ‘사망’ 혹은 ‘연예인 구설수’ 등 자극적인 단어들이 휘몰아칠 때면 폭풍을 만난 듯 널뛴다. 연예계에 시시각각 터져 나오는 사건들을 마주하고 있자면 웬만한 막장드라마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자극적이다. 연예인 부부의 결별이 진흙탕 싸움이 되고, 시집 가는 딸과 남은 가족 간의 싸움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일도 생긴다. 옛날만큼 TV 드라마 시청률이 높게 나오지 않는 이유가 있다. 현실이 더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하루에 한 번 신문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나면 이후에는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인터넷을 들여다보며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벅찰 정도로 빨라졌고 그만큼 자극이 유입되는 사이클도 짧아졌다. 여행을 다니면서 그 나라의 뉴스를 자주 시청하는데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만큼 다이내믹한 나라도 없는 것 같다는 걸 여실히 느낀다. 캐나다에서 큰 사건 사고가 전혀 없는 뉴스를 5일간 내리 시청한 적이 있다. 이유를 물으니 원래 그렇게 나라가 조용하단다.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혀가 얼얼하고 불이 날 정도로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습성 때문일까? 매운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증을 느끼는 통각이라는데, 우리는 다사다난한 사회를 보면서 강하고 매운맛을 느낀다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 나와 이웃, 그리고 사회에 대해 갖는 열정은 좋은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나라를 이끌어온 원동력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열정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날 선 감정들과 자극에 익숙해져 웬만한 자극에도 끄떡없는 강심장이 되어버렸을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힐링 열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맛있게 맵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나와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통증이었음을 깨닫는다면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디톡스나 간헐적 단식을 시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을 통해 내게 들어오는 자극적인 것들을 잠시 차단하고 간이 심심하면 심심한 대로 견뎌 보는 것이다. 몸에 좋은 것을 주듯 마음에도 좋은 것을 주기.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힐링일지도 모른다.
  • [서울광장] 언제부턴가 우린 다시 돌을 들었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언제부턴가 우린 다시 돌을 들었다/진경호 논설위원

    돌밖에 없었다. 그것 말고는 내던져 저항할 수단이 없었다. 모두가 나와 돌을 던졌다. 그렇게 1987년 민주화 체제를 만들었다. 돌로 불의(不義)를 깼고, 그 돌을 모아 민주의 초석을 놓았다. 20여년이 흐르고 6명의 최고권력을 내 손으로 뽑아 더는 돌 들 까닭이 없을 듯한 지금, 우리는 돌을 들고 있다. ‘공공의 적’이 사라진 자리에 ‘그들’, 네 편을 세워놓고 연신 돌을 던진다. 엄혹했던 시절의 단일대오는 깨졌고, 오로지 내 편과 네 편이 남았다. 민주주의는 정치 체제가 아니라 사회의 상태를 뜻한다는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여전히 민주화의 과정을 밟고 있을 뿐이다. 사회는 날로 다원화되고 있으나 모 아니면 도만 있을 뿐 개, 걸, 윷은 없는 우리에게 민주는 아직 기다릴 대상일 뿐 누릴 대상이 아니다. 오랜 무명에서 벗어나 ‘직렬 5기통’ 막춤을 신나게 추어대기 시작한 크레용팝 다섯 아이들에게 ‘일베충’ 어쩌고 하며 돌을 던지고, 몇 마디 트위트로 ‘개념 연예인’에 오르면 그 뒤론 하품만 해도 수천, 수만의 ‘닥치고 지지’를 받거나 ‘묻지마 저주’를 받는, 누구나 마녀이고 마녀사냥꾼인 이 땅엔 아직 민주의 날이 오지 않았다. 나와 다름을 포용하는 민주주의를 우린 아직 갖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정치? 그래 맞다. 정치가 문제다. 대권을 차지한 쪽과 잃은 쪽만 있을 뿐, 너도 옳고 너도 옳다고 말할 황희 정승을 갖지 못한 정치가 문제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며 청문대에 세운 증인에게 “광주 경찰이냐”고 따지고, 맞은편 증인에겐 “당신은 진골TK”라고 일갈하는, 천박하고 악한 편 가르기 정치가 문제다. 그렇게 갈라놓고 그 틈새에 제 둥지를 틀려 드는 싸구려 정치가 정말 문제다. 한데, 한데 정녕 정치만 문제일까. 이런 정치를 부추기는 언론은 어떤가. 새해가 열리면 큼지막한 사설로 사회 통합을 목청 높여 부르짖고는 이튿날부터 툭툭 손 털고 남은 364일을 아무런 가책 없이 편 가르고 쪼개는 데 몰두하는 언론은 정녕 문제가 아닌가. 200여년 전 서구 정당의 당보에서 출발한 태생의 한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제부턴가 우리 신문은 정파지의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사회 갈등의 첨병이 된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랑스러워하는 존재가 됐다. 비판이라는 소명을 앞세워 ‘적진’을 매도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내 편의 적의(敵意)를 일깨운다. 진영의 논리만 앞세울 뿐 사회를 하나로 묶으려 아등바등하지 않는다. 5년 전 소고기 촛불시위 때에도, 그 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논란 때에도, 그리고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으로 정국이 후끈 달아온 지금도 언론은 편을 가르느라 동분서주한다. 갈등 속에서 정치와 언론이 먹고살고, 먹고살기 위해 다시 사회를 갈라 놓는다. 언론학자 터크만은 “뉴스란 세상을 향한 창이며, 사람들은 그 창으로 세상을 보고 알게 된다”고 했다. 언론이 어떤 잣대로 세상을 보고 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보는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언론이 세상을 그리고 만든다는 말이다. 아전인수에 침소봉대로 무장한 언론이 박수를 받는 한 우리는 늘 뒤틀리고 갈라진 세상에서 허덕이게 된다. “권위가 사라진 세상에서 평등화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는 자기 의사를 저버리고 오로지 다수의 의견을 추종하게 만들 것”이라고 토크빌은 우려했다. 그래서 결국 다수의 횡포가 민주주의를 전제적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어른이 없는 사회다. 심판이 돼야 할 언론마저 공을 차고 있다. 민주주의의 변질, 즉 ‘머릿수가 곧 권력’인 속성으로 인해 저마다 ‘다수’가 되려 두 손에 돌을 쥐고 마주 서는, 왜곡되고 병든 민주주의로 우리가 가고 있다. 대체 지금 누가 이 만인을 향한 만인의 투석전을 말릴 것인가. 언론에 기생하는 정치를 탓하기 전에 언론을 탓하고, 그런 언론이 먹고살 수 있도록 만든 우리를 탓해야 한다. jade@seoul.co.kr
  • 이외수, 전효성 응원…“평생 비난받아야 하나?”

    이외수, 전효성 응원…“평생 비난받아야 하나?”

    소설가 이외수가 이른바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이외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크릿의 전효성을 격려하고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외수는 “이외수씨 저런 개념없는 일베 아이돌 전효성을 응원한다니 실망입니다”라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을 리트윗한 뒤 “어릴 때 바지에 똥 한번 싼 사람은 평생 비난받으면서 살아야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을 비난할 때 보면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분들이 많은데 어찌하여 부정부패는 그토록 만연해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전효성은 1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효성이 말한 ‘민주화’란 단어는 극우 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 등에서 “생각이 다른 소수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행위”라는 뜻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다. ‘자유·평등 등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뤄내는 과정’이라는 원래의 뜻 대신 부정적인 의미로 통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SBS 뉴스서 노무현 前대통령 비하 사진

    SBS 뉴스서 노무현 前대통령 비하 사진

    SBS의 메인 뉴스인 ‘SBS 8 뉴스’가 2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를 그대로 내보내는 방송 사고를 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위험을 다룬 ‘특파원 현장’으로,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을 설명한 도표 중앙 하단에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가 흐릿하게 찍혀있다. 이 이미지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방송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다”며 “해당 그래프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쓰는 과정에서 문제의 이미지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 같다. 현재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크레용팝 “일베·표절·사재기 루머 사실은…” 공식입장 발표

    크레용팝 “일베·표절·사재기 루머 사실은…” 공식입장 발표

    최근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크롬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과 일본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 콘셉트 표절, 음원 사재기 등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는 “계속되는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적으로 불편함을 드리고, 오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로 해명을 시작했다. 소속사는 ‘일베 논란’과 관련, “크레용팝 멤버의 ‘일베’ 활동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됐던 한 멤버의 ‘노무노무’ 발언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귀여운 말투로 사용했을 뿐”이라면서 “멤버들의 과거 팬 사이트와 트위터 활동을 살펴보면 ‘너뮹 너뮹’, ‘넘흐 넘흐’로 애교스런 표현을 써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해당 멤버가 ‘노무노무’라는 표현을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해 사용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일베 활동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적절치 못한 해명 글과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라는 트위터 글은 이유 불문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황현창 대표의 일베 활동에 대해서는 “(일베를) 팬 분들이 홍보 글을 올려주신 사이트 중 하나로만 인지하고 있었을 뿐 지금의 논란처럼 특정 정치성향, 반사회적, 반인륜적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임을 인지하고 접속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설된 크레용팝의 개인 팬 사이트에 ‘홍보인증’ 게시판이 존재했고 팬들은 자발적 홍보 게시물에 대한 링크를 첨부해 글을 올렸다. 황 대표가 관련 글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링크를 클릭해 사이트를 접속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일베라는 주장이다. 또 “트위터로 ‘오늘도 디씨와 일베에 크레용팝을 전도하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멋지노..’라는 글을 올린 것 역시 단순히 팬 분들의 홍보 활동에 대한 감사의 멘션이었다”면서 “‘멋지노’라는 표현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미처 몰랐던 상태에서 일베 내에서만 파생된, 재미를 위한 특정 표현일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어투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해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리얼리티 TV에서 한 멤버가 ‘쩔뚝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문제가 된 크레용팝 TV 촬영 시점은 일베 논란과 무관한 ‘댄싱퀸’ 활동 시점이었으며, 한 멤버가 다리를 쩔뚝거리는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쩔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발언을 통해 해당 멤버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매우 당황스러웠으나 한편으로 이 발언이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을 미처 판단치 못한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원 사재기 루머에 대해서는 “단연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현재 크레용팝의 ‘빠빠빠’까지의 모든 음원은 CJ E&M이 유통을 담당했으며, 항간에 도는 M유통사 사장 딸이 크레용팝 멤버라는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의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트레이닝복 콘셉트는 ‘댄싱퀸’ 활동 당시에 선보였던 것으로 크레용팝의 롤 모델인 DJ DOC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발차기 등 활동적인 안무를 위해 적합하다 생각했으며 그동안 걸 그룹이 무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라는 것 자체가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후 트레이닝복에 교복을 덧입어 이른바 ‘교리닝’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이 콘셉트는 지금의 ‘빠빠빠’ 의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슴의 이름표는 국내 모든 음악방송 드라이 리허설에 사용되는 신인가수 식별을 위한 이름표이며 당일 이것이 아이디어가 돼 생방송에도 부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헬멧을 쓰고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 “‘점핑’이라는 안무에 있어 머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멤버가 제안한 아이디어 소품이며 빠빠빠의 만화주제곡과 같은 느낌과도 매칭이 돼 결정된 콘셉트”라면서 “헬멧 콘셉트는 이미 45rpm, 다프트펑크와 같은 뮤지션들도 이미 선보였던 소품”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뉴스 방송사고, 사고? 고의? ‘일베 예고설’ 논란

    SBS 뉴스 방송사고, 사고? 고의? ‘일베 예고설’ 논란

    SBS 8시 뉴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이번 일이 단순 실수가 아닌 고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의 한 코너 ‘특파원 현장’은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위험에 대해 보도하던 중 도표 자료 하단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노출시켰다. 해당 이미지는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해 만든 이른바 ‘노알라’ 이미지다.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 컷이 사용됐다”고 사과했다. SBS는 “뉴스 그래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구글 일본어 사이트에서 ‘일본 산수청’, ‘가자미류’, ‘방사선’이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을 했고 한 블로그에서 이미지 컷을 찾아내 컴퓨터그래픽 배경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SBS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SBS 뉴스 방송사고는 의도적으로 계획됐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고 두달여 전인 지난 6월 8일 일베의 한 게시판에는 ‘촬영저장소 sbs내부인증간다 XX들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스페이스마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일베 이용자는 방송국 제어실처럼 보이는 곳을 내부에서 찍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과 함께 “저격해봐라. 그리고 일베는 방송국도 점령했음을 잊지마라, 로류(오늘의 유머 사이트 이용자들을 비하하는 은어)놈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다가 또 다른 일베 이용자가 이 게시물에 “방송사고인 척 노알라 생방송으로 한번 쏴줘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방송사고가 일베 이용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돼지같은 대중”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트윗 진실은?

    “돼지같은 대중”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트윗 진실은?

    최근 콘셉트 표절과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저장소’(일베) 활동으로 논란이 됐던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속사가 경찰에 대표를 사칭한 네티즌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인 크롬엔테터인먼트는 21일 “황현창 대표가 이미 탈퇴해 사용하지 않는 트위터 계정과 똑같은 계정으로 특정 네티즌이 재가입해 오해를 사는 글을 올리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전날 크레용팝을 광고모델로 한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 때문에 광고를 일시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또 대학교 축제 섭외를 문제 삼는 네티즌들도 늘어나는 등 크레용팝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기도 했다. 크레용팝에 대한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20일 황 대표가 예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에 “돼지 같은 대중의 옹알이는 무시하기로”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비난 여론에 불이 붙었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이 “일베 아니랄까봐, 대중을 돼지로 호칭하며 대중음악을 하겠다고 나서는 건 아니지”라는 댓글을 달자 이 계정에는 “대중을 돼지로 호칭한 게 아니라 돼지 같은 대중을 일컬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이 계정은 황 대표가 이미 탈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누군가 황 대표가 탈퇴한 아이디로 재가입을 해 일부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의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뉴스 방송사고 ‘일베 고의’ 의혹 확산…추가 게시물 올라와

    SBS 뉴스 방송사고 ‘일베 고의’ 의혹 확산…추가 게시물 올라와

    SBS 8시 뉴스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 방송사고가 고의가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된 일간베스트게시물을 올린 이용자가 이를 뒷받침하는 게시물을 또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의 한 코너 ‘특파원 현장’은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위험에 대해 보도하던 중 도표 자료 하단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노출시켰다. 해당 이미지는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해 만든 이른바 ‘노알라’ 이미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방송사고가 실수가 아닌 고의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방송사고 두달여 전인 지난 6월 8일 일베의 한 게시판에는 ‘촬영저장소 sbs내부인증간다 XX들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스페이스마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일베 이용자는 방송국 제어실처럼 보이는 곳을 내부에서 찍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과 함께 “저격해봐라. 그리고 일베는 방송국도 점령했음을 잊지마라, 로류(오늘의 유머 사이트 이용자들을 비하하는 은어)놈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게다가 또 다른 일베 이용자가 이 게시물에 “방송사고인 척 노알라 생방송으로 한번 쏴줘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방송사고가 일베 이용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날 문제가 불거지자 두달 전 문제의 게시물을 올린 일베 이용자가 이번 방송사고의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듯한 글을 후속으로 올려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베 이용자 ‘스페이스마린’은 21일 ‘SBS 내부인증했던 이용자다. 자료화면 제공은 몇몇 일베 이용자 선배들의 짓이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또 다시 방송국 제어실 내부를 촬영한 듯한 사진을 올린 이 게시물에서 해당 일베 이용자는 “아무래도 단체로 중징계를 당할 듯 싶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로 다른 일베 이용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나는 (SBS)뉴스텍 근무 중”이라고 밝힌 이 일베 이용자는 “(이번 사고로)피바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난 무관하다”면서 “나같은 말단이 뭘하겠나. 선배들이 전라도 출신들에게 당해 불구경 중이다. 여긴 북한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 컷이 사용됐다”고 사과했다. SBS는 “뉴스 그래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구글 일본어 사이트에서 ‘일본 산수청’, ‘가자미류’, ‘방사선’이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을 했고 한 블로그에서 이미지 컷을 찾아내 컴퓨터그래픽 배경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SBS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SBS 뉴스 방송사고는 의도적으로 계획됐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걸그룹 크레용팝을 둘러싼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레용팝 일부 멤버가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던 논란은 크레용팝의 MR제거 가창력 논란과 옥션 광고 중단, 일본 걸그룹 표절 의혹 등까지 빠른 속도로 불거졌다. 급기야 크레용팝이 다음달 10여곳의 대학 축제에 섭외됐다는 스케줄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소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알려진 크레용팝의 스케줄에 따르면 크레용팝은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전국 10여곳에 이르는 대학의 행사나 축제에 섭외돼 있다. 현재 예정돼 있는 대학 일정으로는 다음 달 10일 성균관대(수원)을 시작으로 11일 충남대, 12일 춘천한림성심대와 안산선문대, 24일 목원대·군산대, 25일 호서대, 26일 서울대, 27일 강동대 등이다. ‘빠빠빠’가 뜨기 전인 지난 6월에는 한달동안 스케줄이 단 2개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인 일정들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대학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크레용팝을 축제에 섭외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다. 편협한 극우성향의 역사의식과 지역감정, 여성 비하 등이 난무하는 일베에 드나들면서 그들의 용어를 사용하는 크레용팝을 대학 축제에 섭외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 특히 몇몇 네티즌들은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왠말이냐”면서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대의 경우 크레용팝이 섭외된 축제는 공과대학의 자체 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수의 활동일 뿐인데 너무 심하게 마녀사냥하는 건 아닌가”, “특정 학교의 축제에는 가선 안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가”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성재기 추모’ 하석진 “일베 안한다” 해명에 맹비난 “꺼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배우 하석진을 맹비난했다. 하석진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의견들 중 꽤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로 인해 하석진이 일베 회원이냐는 비난들이 쏟아졌고 하석진은 31일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시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석진은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 남자가 한 번 조의 표했으면 된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말 바꾸는 추태 부리는군요. 이름 기억해둡시다”라면서 “어제 간신히 음해성 보도 막아왔는데 하석진이란 자가 조의 표했다 말바꾸는 통에 또 악의적인 보도가 쏟아집니다. 그냥 트윗 접고 조용히 꺼지길 경고합니다”라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1시간 뒤 변희재 대표는 “하석진이란 자, 자기가 일베가 아니면 아닌 거지. 친노종북들이 협박하니 조의까지 표해놓곤 성재기 대표를 갑자기 돈키호테로까지 음해합니다. 연예계의 안철수 같은 놈으로 보이는데 저런 권모술수로 얼마나 출세할지 한 번 지켜보죠”라는 글로 안철수 이름까지 거론했다. 이어 “하석진 논란, “일베 안 한다. 돈키호테같이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이 작자 성재기 대표가 누군지나 알고 떠드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석진, 뜬금없는 ‘일베충’ 논란에 “나 거기 싫어”

    하석진, 뜬금없는 ‘일베충’ 논란에 “나 거기 싫어”

    배우 하석진이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불거진 ‘일베충(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를 비하하는 뜻)’ 논란에 휩싸였다. 하석진은 트위터에 “고인(성재기 대표)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진영과 관계없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RIP”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하석진이 일베 회원이냐는 비난들이 쏟아졌고 하석진은 31일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사실이 아니에요. 왠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 퍼포먼스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시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석진은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에 일베, 일제히 여성부 비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에 일베, 일제히 여성부 비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29일 서강대교 인근서 발견되면서 일베 네티즌들이 일제히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를 비난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성재기 대표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일베 게시판에는 여성부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됐다. 이들은 “여성부가 성재기를 죽였다”, “여성부 언제 없어지나”, “여성부를 해킹하겠다” 등 극단적인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지난 26일 “여성부가 여성단체만 지원하고 유일한 남성단체인 남성연대는 지원하지 않는다”면서 “1억원을 빌려달라”는 글을 남기고 다음날 한강에서 투신했다. 그러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의 책임을 여성부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반론도 크다. 현재 여성부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호두과자… “중력의 맛”이라니 도 넘은 비하

    ‘일베’ 호두과자… “중력의 맛”이라니 도 넘은 비하

    충남 천안의 한 호두과자 업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호두과자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인터넷 커뮤티니 ‘오늘의 유머(오유)’에는 천안의 한 호두과자 업체가 택배 배송용 상품의 포장에 노 전 대통령을 코알라로 합성해 비하하는 ‘노알라’ 캐릭터 도장을 찍고, 이 도장을 사은품으로 증정한 정황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사은품 상자에는 ‘고노무 호두과자’라는 이름과 ‘중력의 맛’, ‘추락주의’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러한 단어들은 ‘일간 베스트(일베)’를 비롯한 극우 성향 네티즌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데 사용되는 말들이다. ‘고노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고, ‘중력’과 ‘추락’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상자에는 또 ‘일베’ 로고가 새겨져 ‘일베 제과점’이라는 표시도 돼 있다. 업체 관계자가 최근 문제의 사은품을 일베 회원들에게 증정하면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까지 일베 회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주문이 폭주했다. ‘노알라’ 도장을 직접 문의하면서 상품을 구입한 네티즌도 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업체 관계자는 ‘스탬프 관련하여 오해 정리’라는 해명글을 통해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스탬프를 제작하거나 의뢰한 것이 아닌 한 일베 회원이 맛있게 먹은 보답 차원에서 재미 반 농담 반 식의 이벤트성으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큰 의미를 갖지 말고 ‘그들 만의 놀이문화’라고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은 네티즌들의 반발만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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