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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담세율 90년 38%서 94년 42%로

    ◎「통계로 본 통독비용」 주요내용/통일후 건설업 호경기… 물가 큰폭 올라/쟁의 늘고 구서독 기업 재무구조 악화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통계로 본 독일의 통일비용」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이어 90년 10월3일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우는 분단국인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인구◁ 서독의 혼인건수는 50년 53만5천7백8건에서 93년 39만3천3백53건으로 26.6% 감소했다.51년부터 90년까지 통일전 40년간 평균 증감율은 ­0.6%였으나 통일후 93년까지 3년간 평균증감율은 ­1.7%다.통일후 혼인건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동독의 통일전 40년간 평균증감율은 ­1.9%였으나 통일후 3년간은 ­21.5%로 대폭 감소,인구·사회적인 통일비용을 치르고 있다. 89년부터 93년말까지 동독지역에서 서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1백25만6천2백62명으로 93년 동독총인구대비 8%에 해당된다.90년 9월부터 93년말까지 서독지역에서 동독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은 32만9천1백36명으로 93년 서독총인구대비 0.5%에 불과하다. ▷고용·임금◁ 서독의 실업률은 90년 6.3%에서 93년 7.2%로 높아졌다.동독의 실업률은 92년 17%,93년 18.3%로 급등했다.동독의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91년에는 농림어업이 6%,광공업이 31.1%,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62.9%로 나타난데 이어 94년에는 각각 3.%,19.2%,77.4%로 광공업 비중이 크게 낮아져 동독인들이 광공업의 노동강도를 견디지 못해 실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쟁의실태는 서독이 94년까지 통일후 5년간 평균 쟁의발생사업장수 9백33개소,참여자는 29만6천여명,노동손실일수는 47만2천여일에 달해 지난 89년에 비해 사업장수 3배,참여자수 6.7배,손실일수 4.7배가 각각 늘었다. ▷국민총생산◁ 서독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52∼80년 기간중 연평균 5.3%,81∼91년중 2.5%,92∼94년중 0.8%의 저성장을 기록,통일전 10년간에 비해 3분의1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동독의 성장률은 92∼94년중 연평균 7.6%를 기록,같은 기간중 서독에 비해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조세 및 준조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서독의 경우 50년 21.4%,80년 40.4%,90년 38%이고 94년 독일전체로는 42.2%로 높아졌다.서독의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1천6백62억마르크였으나 통일후 94년까지 4년간 재정수지 적자액은 4천6백41억마르크로 통일전에 비해 2.8배 규모로 늘었다. ▷기업활동◁ 통일후 동독지역의 말소사업건수는 91년 9만9천여건에서 94년 11만9천여건으로 19.6% 증가했고 서독은 90년까지 통일전 4년간 연평균 소멸사업체수가 1만8천여개에서 통일후 92년까지 2년간 연평균 2만9백여개로 15.3% 늘었다.통일전 5년간(86∼90년) 연평균 서독 대기업체의 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2백77.3%였으나 91년에는 3백6.9%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1%에서 6.7%로 나빠졌다.서독의 부도건수는 90년 1만3천여건에서 94년 2만여건으로 51.4% 증가했고 동독은 91년 4백1건에서 94년 4천8백36건으로 12.1배 늘었다. ▷농림어업◁ 동독의 자영경작면적은 91년 62만여㏊(11.9%)에서 93년 43만여㏊(8.3%)로 3.6%포인트 감소,임차농이 많아졌다.㏊당 곡물생산량은 서독의 경우 94년 5천9백㎏으로 5년전에 비해 3.5% 증가했으나 동독은 5천6백㎏으로 37.4% 신장됐다. ▷광공업·건설업◁ 제조업 순생산지수는 동·서독 모두 통일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건설업 순생산지수는 85년을 기준으로 93년에 서독은 133.2인데 비해 동독은 157.3으로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건설업 판매액은 94년에 서독이 2천2백59억여마르크로 87년 대비 75% 상승에 그쳤으나 동독은 7백70억여마르크로 91년 대비 2.8배 증가,통일후 건설업의 호경기를 나타냈다. ▷도소매·관광업◁ 서독의 상품공급은 90년 2백13억마르크에서 94년 6백86억마르크로 급증했으나 수요증가는 훨씬 못미쳐 상품재고가 1백30억마르크에서 5백90억마르크로 늘었다. ▷금융업◁ 화폐발행고 연평균증가율은 통일전 9년간(81∼89년) 서독이 6.6%였으나 독일전체의 통일후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8.7%로 증가했다.서독의 주식가격 총지수는 88년 248.4에서 통일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89년에는 330.4를 기록,전년대비 33% 증가했으나 90년에는 274.5를 기록,통일후에 대한불안심리로 인해 전년대비 16.9% 감소했다. 통일후 93년에는 370.8로 전년대비 39.9% 상승,총지수나 상승률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9년 498.9로 전년대비 1백16.9%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93년에는 613.6으로 통일전·후 및 업종을 막론하고 최고치를 기록했다.서독의 당좌대출 이자율은 86년 12월 7%에서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90년 12월 10.3%로 높아졌으나 94년 12월 9.3%로 다시 하강세다. ▷국제수지◁ 서독의 경상수지는 85년 4백83억달러의 흑자를 보인데 이어 89년에도 1천81억마르크 흑자로 증가추세에 있었으나 통일후 독일전체는 90년 7백57억달러 흑자로 89년 서독에 비해 30% 감소했다. ▷물가◁ 서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85년을 100으로 할 때 90년 104.4로 4.4% 증가했으나 94년에는 113.4로 90년 대비 8.6% 증가했다.독일전체로는 95년 114.8로 91년 대비 14.8% 상승했다.동독의 집값은 90년에 비해 93년 36.9%나 올랐다. ▷교육·과학◁ 서독의 대학이하 일반학교수는 91/92학기에 3만2천여개교로 2년전에 비해 0.3% 증가에 그쳤으나 동독은 9천8백58개교로 66.3% 증가했다. ▷공안·보건·사회보장·환경◁ 서독의 범죄발생건수는 90년 4백45만여건으로 85년 대비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독일전체는 93년 6백75만건으로 91년 대비 연평균 12.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서독의 사회보장급부총액은 통일후 4년간 연평균 5.9% 증가했으나 동독은 연평균 27.4% 증가했다.주민 1인당 수거 쓰레기량은 90년 서독이 3백22㎏이나 동독은 3백76㎏으로 서독보다 16.7% 많다.〈김주혁 기자〉
  • 특수학교 21개교·학급 2천여개 신·증설/교육부 2천1년까지

    ◎장애아 1백% 취학시대 연다 오는 2001년까지 중증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 21개교와 경증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 2천1백80개가 신·증설돼 현재 50% 안팎인 장애아의 취학이 1백%까지 높아진다. 교육부가 9일 확정한 특수교육 개선방안 및 추진계획에 따르면 95년말 1백8개교인 특수학교를 96∼98년까지 매년 4개교씩,99∼2001년에 매년 3개교씩 총 21개교를 신설해 중증장애아의 취학률을 현 51.3%에서 1백%로 높이기로 했다. 일반학교에 있는 특수학급도 올해 3백30개를 시작으로 97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3백70개 학급씩 모두 2천1백80개를 새로 만든다.현재 43.7%에 불과한 경증장애아의 취학률 역시 1백%로 높아진다. 일반유치원,초·중·고교 1만9천2백61개 가운데 2천6백40개에만 있는 특수교육교사도 올해 1백28명,97∼2000년에 매년 1천6백62명씩,2001년 이후 9천9백73명을 추가배치한다.〈한종태 기자〉
  • 98년부터 중학 내신으로 고교생 선발

    ◎「서울 교육 발전방안」 주요내용 지난 5월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서울교육 중·장기발전방안」은 한마디로 2000년대를 향한 서울교육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백99쪽 책자로 편찬된 이 발전방안은 학교단계별·교육영역별·중점과제별로 모두 5백60개의 구체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유치원◁ 현행 30∼40명선인 학급규모를 99년까지 3세아동반 20명,4세반 30명,5세반 35명선으로 낮춘다.또 사립유치원의 법인화를 권장하고 2000년까지 6학급 이상의 법인유치원에는 교원인건비를 1백% 지원한다. ▷국민학교◁ 학업성적 우등상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품행모범아동에 대한 표창을 확대하고 반장·부반장의 윤번제를 도입한다. 영어 조기교육강화를 위해 영어교사 2천11명을 확보한다. 이밖에 학교장 중심의 학교단위 책임경영제를 확립해 인사·재정·교육과정운영등 학교장의 재량권및 책임을 확대하는 대신 학교운영내용을 공개하도록 했다. ▷중학교◁ 고입선발제도를 개선,98년부터 중학생 내신성적에 따라 고교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96학년도부터 도시빈민자녀에 대해 실시할 중학교 무상의무교육방안으로 ▲납입금 점차적 감면 ▲납입금 점차적 면제 ▲납입금과 교과서값 분리감면 등을 검토한다. ▷고등학교◁ 부진아 책임지도를 위해 「학습부진지도학급」을 운영한다. 실업계고교 수용능력을 확충,특히 공업계 고교를 2005년까지 21%선으로 끌어올린다. ▷특수교육◁ 99년까지 7개 공립특수학교를 신설해 교육대상자를 1백% 수용하고 비교적 장애정도가 가벼운 학생의 40%를 특수학급에 수용하며 나머지 60%의 학생은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한다.이를 위해 특수학급 전담교사를 오는 2000년까지 1백20명 확보할 방침이다. ▷사회교육◁ 일반학교내의 평생교육기관을 현행 1백47개교에서 2000년이후 5백개교로 늘려 지역사회 주민교육을 담당하도록 했다. ▷영재교육◁ 영재교육활성화를 위해 전국규모 경시대회 입상자는 특수목적고에 무시험입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또 만3세에서 고교생까지 수용,1년을 4학기제로 운영하는 영재교육센터의 설립을 검토한다.
  • 노보시비르스크 발레학교(시베리아 대탐방:14)

    ◎“「러」 3대 명문” 매년 수천명 오디션… 20명 엄선/학생전원 무료교육… 8년과정 특수교/세계적 무용콩쿠르서 상위입상자 배출/문화수준 과시하듯 오페라 하우스엔 연일 초만원 노보시비르스크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 오페라하우스」는 평일에도 관객이 만원사례를 이루는 유명한 극장이다. 공연시간 2시간전인 목요일 하오 5시.취재팀은 이 극장 예매창구를 찾아 입장표 3장을 달라고 했다.대답은 「니옛」.3일전에 이미 매진됐다는 창구직원의 설명이었다. 취재팀은 다시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설명하고 『돈을 더 주고라도 표를 살 수 없느냐』며 사정했다.40대로 보이는 창구의 아주머니는 취재팀을 좁은 창구로 훑어본 뒤 잠시 기다리라는 사인을 보냈다.그녀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표값을 달라』고 했다.한 사람당 입장료는 5천루블(8백원정도).입장료를 건네주자 「로열박스」에 해당하는 자리가 주어졌다.그녀는 『오페라 극장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온 기자들이기 때문에 일종의 「배려」를 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서울손님」 특별배려 공연 30분전.취재팀은 극장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다 경비원들의 「제지」를 받았다.외투를 벗어 카운터에 맡기라는 것이다.러시아는 학교·공공건물·식당·극장등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외투를 벗어 맡기는 것이 관습처럼 돼 있었다. 극장안으로 들어서자 평일인데도 빈 좌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관객들은 공연에 대한 팸플릿을 사들고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3천여명의 관객들이 들어찼는데도 별다른 소음이 없을 정도로 질서정연했다.이날 공연은 실력이 높은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감히 무대에 올리지 못한다는 발레 「지젤」이었다. 이 극장의 공연 레퍼토리는 하루는 콘서트,다음날은 발레,그 다음은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식으로 일주일 내내 매일 다른 종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었다.다음날은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한다고 예고돼 있었다.지젤공연은 모스크바나 페테르부르크 극장에서의 공연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공연장에서 만난 나탈리아양(22·은행원)은 『생활수준은 만족스럽지 않아도 문화생활만큼은 다른 큰 도시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자신들의 문화 「수준」을 과시했다. 이곳 시민들의 문화수준은 하루아침에 높아진 것은 결코 아니었다.문화를 중요시하는 국가정책,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시베리안의 감정,훌륭한 문화·교육시설등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이뤄놓은 것이다. ○「명예」 칭호 교수6명 노보시비르스크 카멘스카야 36번가에 자리잡은 노보시비르스크발레학교만 봐도 그렇다.미국이나 영국처럼 학교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도 지도교수의 수준,엄선된 학생,훌륭한 시설과 교과과정,배출인물들 모두가 그 「수준」을 짐작하케 한다.이 학교가 생긴 것은 지난 57년.이곳 오페라하우스에 소속된 발레단원들이 뜻을 모아 발레학교를 조직했고 곧 이어 모스크바·레닌그라드발레 학교와 함께 러시아 3대발레학교로 발돋움했다.러시아의 발레학교는 모두 9곳.이 가운데 이들 3대발레 학교는 부족한 정부예산에도 불구,매년 연방정부가 보조금을 줄 정도로 러시아의 「보배」로 여겨지고 있다.때문에 학생들은 전원이 무료로 교육혜택을 받고 있었고 지방의 학생들은 실비의 기숙사비용만 지불하면 훌륭한 선생님들의 지도아래 공부를 할 수 있다. ○교수 1명에 학생 3명 학생은 남자가 60명이고 여자가 1백명.선생님수는 54명으로 학생 3명당 한명의 교수가 맡고 있는 꼴이다.선생님들 가운데 6명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명예」칭호를 받은 쟁쟁한 실력자들이다.이 학교는 국민학교 3년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엄격한 오디션을 받아 입학하는 8년과정의 특수학교다.일반 발레단원은 이 학교의 졸업만으로 충분하다.그러나 발레 선생님이 되려면 이 과정을 마친뒤 반드시 모스크바나 레닌그라드종합대학을 다시 거쳐야한다.이 학교의 나데그나 스니트키나 교장(여·53)은 『매년 전국에서 수천명의 지원학생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찾아와 입학시험을 치르지만 이들 가운데 20명만이 합격할 정도』라며 학교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녀는 『다른나라의 발레학교와는 달리 이 학교는 교양도 중요시 한다』면서 『학년수준에 맞춰 영어·수학·과학등 일반학교 교과과정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소개했다.교장의 자랑을 뒷받침하듯 매년 스위스 로사나콩쿠르등 세계적인 무용콩쿠르 입상자 가운데는 꼭 이 학교 학생 몇명이 포함돼 있다.올해에도 이 학교의 아나 츠칸코바양이 당당히 2위에 입상,영국의 로열발레학교측의 장학금을 받으며 유학을 하고 있다.외국에서 유학온 학생들도 전체 학생의 50%인 80여명이나 된다.주로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등 옛 소련국가에서 온 학생들이지만 일본과 중국에서 온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에 대한 학비는 학생이 소속된 나라의 경제사정에 맞물리고 있다.그러나 돈만 많이 낼 수 있다고 입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스니트키나교장은 『일단 학생들의 몸매와 가능성,무용수로서의 자질테스트에서 떨어지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학교규율 매우 엄격 학교시설도 일류다.7개의 발레실외에 운동실이 따로 있다.도서관에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발레·발레사와 관련된 각종 서적들로 채워져 있다.최근에는 연방정부의 도움으로 영화촬영세트가 구비된 자체극장도 한창 공사중에 있다. 18세까지의 장성한 남녀가 「득실거려」학교규율도 무척 엄격하다.특히 남학생은 남자선생님들이,여학생은 여자선생님들만이 가르치는 것도 재미있다.남녀간에 어떤 「일」이 벌어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학교측으로서는 「당연한」 규율인지도 모른다.
  • 서울대/인문계 36점 하락/자연계 7점 상승/합격자 평균점

    ◎본고사가 당락 좌우/과학·외국어고 강세 여전/여학생 23%로 늘고 재수생 28%로 줄어 서울대 입시에서도 9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의 내신 및 수능성적은 비슷한 수준임에도 최고득점자와 최저득점자의 점수차가 1천점 만점에 인문계 1백65점,자연계 2백60점까지 벌어져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격자 평균점수는 수학I·외국어선택이 어렵게 출제된 인문계가 지난해보다 36점 떨어진 8백9점인 반면 자연계는 7백97점으로 7점 올랐다. 27일 발표된 서울대 95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5천45명의 사정 결과 학과별 합격선은 ▲법학 8백10점 ▲경제·국제경제학군 8백5 ▲정치·영문 7백95 ▲의예 8백17 ▲치의예·전기공학군 8백10 ▲물리·컴퓨터공학 8백5점 등으로 비공식 분석됐다. 인문계의 경우 평균점수는 떨어졌어도 합격자 최저점수는 지난해와 같은 7백40점대로 밝혀져 본고사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점수분포 폭은 인문계는 35점,자연계는 70점이 줄어 변별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합격점보다 낮은 7백35∼7백85점대에 불합격자가 대거 몰려있어 중하위권 학과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해에 이어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수고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올해부터 동일계열에 지원할 경우 비교내신제를 적용,내신성적상 불이익이 사라진 때문이다. 51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3개 외국어고를 포함,모두 8개교이며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명덕외국어고도 50명의 합격자를 냈다.그러나 강남 8학군 고교는 한 학교도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서울대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지난해 5백49개교에서 5백63개교로 늘어나 일부학교 집중현상이 다소 둔화됐으며 이는 대학별고사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합격생 가운데 재수생의 비율은 27.97%로 지난해(31.58%)에 이어 6년째 떨어졌고 여학생은 1천1백45명(22.70%)으로 다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2.8%,광주 7.0%,부산 6.4%,대구·전북 6.1%등의 순으로 합격생의 서울집중현상은 여전했다. 한편 수능시험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정성택(19·부산과학고)군이 총점 9백15.95점으로 전기·전자·제어공학군에 합격했으며 인문계에서는 사회대 경제·국제경제학과군을 지원한 류상윤(18·광주과학고)군이 8백96.95점을 받아 수석합격했다. ◎뇌성마비 딛고 서울대 합격/산림자원학과 최은형군 “홀로서기 만세”/장애인 취급 싫어 정상인과 경쟁/결석 한번도 안해… 산림학자가 꿈 『몸이나 말이 부자유스럽다고 해서 희망을 버리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올해 서울대 산림자원학과에 합격한 최은형(18·부천고)군은 약간 더듬거리는 말투로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는 합격소감을 밝히면서 장애때문에 고생하는 후배수험생들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군은 출생때 난산으로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뇌성마비에 걸렸으며 젖을 제대로 빨지못해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었다. 두돌이 지나서야 걸음마를 시작했고 네살때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더듬는등 발육도 늦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때면 늘 눈을 감아 가족과함께 찍은 사진도 별로 없을 정도로 시력도 좋지않다. 최군은 장애인으로 취급받기 싫어 국민학교때부터 특수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정상적인 학생들과 다녔다. 결석은 한번도 하지 않았으며 성적도 중학교때까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교에서는 전교 10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군은 운동과 노래를 제대로 하지못해 체육·음악시간은 무척 괴로웠다. 특히 국민학교 1학년 첫 운동회때 몸이 불편해 우두커니 응원석에 앉아있다가 점심만 먹고 돌아와야 했을 때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공부는 상오 6시30분쯤 등교,하오11시까지 학교에서 했으며 특히 논술에 대비,신문사설을 매일 1시간씩 읽고 논리력과 표현력을 길렀다. 내신 4등급·수능성적 1백53점으로 정상인들과 겨뤄 떳떳이 합격한 최군은 『전공과목을 열심히 연구해 휼륭한 산림관계 학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입시준비하느라 읽지 못했던 소설책과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다』는 최군은 주류도매상을 하는 최연섭(48)씨와장현기(46)씨의 2남중 장남이다.
  • 태국사원,빈민소년들 교육 “큰몫”

    ◎학비·숙식 무료… 수도승 수행뒤 학교 수업/현총리 배출… 지망생 쇄도/고교과정 마치면 절 “썰렁” 전국에 불교사원이 2만7천여개,국민의 90% 이상이 불교신자인 태국.빈민층이 많은 태국에서는 이들 사원들이 학비가 없는 아이들의 유일한 교육기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태국의 무상교육기간은 6년.우리 국민학교 과정까지인 셈이다.이 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농사를 짓는 빈민층들은 수업료,교복비,책값 등을 한꺼번에 댈 수 없어 자녀들의 진학을 포기한다.그러나 배우고 싶은 열정과 더 나은 생활에 대한 욕망을 가진 학생들은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절로 들어간다.태국의 절에서는 수도승들에게 종교적 교리 뿐아니라 일반학교와 같은 과정의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들은 종교적 목적보다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수도승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여자는 제외된다.수도승의 과정에 여자는 입문할 수 없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무료로 먹고 자고 옷도 제공받으며 공부까지 할 수 있다.그러나 어린 수도승들은 상당한 대가를 치르며 이를 수행하고 있다.10가지 엄격한 수도계율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먹고 자는데까지 엄격한 규제가 가해진다.승복에 머리카락과 눈썹을 모두 깎고 매일 열리는 선,의식,불가 부르기에 꼬박 참가해야 한다.음악감상이나 TV시청은 일체 금지다. 그러나 배우고 싶은 열정이 큰 수도승들은 온 방안에 영어단어나 화학공식을 쓴 종이로 도배를 해놓고 이같은 규율을 잘 견뎌낸다. 이들이 사회로 진출했을 때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태국에 승려대학이 두군데가 있지만 이곳을 졸업해도 공무원이 되려거나 할때 학사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수도승들은 교육과 성직자로서 살기 위한 수행과정을 요구받지만 일단 이들이 고등학교 과정만 마치면 대부분 사원을 떠나는게 현실이다. 이들은 승려출신으로 성공한 명백한 사례로 추안 리크파이 현총리를 꼽는다.남부 시골 트랑의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방콕의 한 절에서 6년을 보낸 추안은 법학도가 되어 총리직에까지 오른 것이다.태국의 많은 빈민자녀들은 오늘도 추안총리와 같은 성공사례를 제것으로 만들기위해 절로 몰려들고 있다.
  • 교사·칠판위주 탈피… 학생·현장중심으로(교육 개혁해야한다:15)

    ◎확산되는 「열린 교육」/공부·문제해결방법 스스로 알게/「해변교실」 열어 조약돌로 덧뺄셈 「열린 교육」을 일선 학교에서 처음 실시해 유명해진 서울 영훈국교 박성방교장은 한때 보수성향이 짙은 기성교육계로부터 「돈키호테교장」으로 불렸다. 당시의 교육풍토에서는 도무지 엉뚱한 일을 하도 많이 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학교에 10년을 재임하면서 박교장은 교육계의 선각자로 떠올랐고 영훈국교는 열린 교육의 견학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박교장의 교육방식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면서도 독특하다. 종전에는 거의 습관적으로 열리던 직원조회를 부임직후 과감히 없앴다. 귀중한 아침시간에 학생들은 교실에서 마구 떠들며 시간을 낭비하는데 교사들은 「단지 교장에게 인사하기 위해」 교무실에서 역시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즉시 아침 교무회의를 없애고 교사들이 각 교실에서 학생들과 수업시작전의 호흡을 같이 하도록 했다. 직원회의는 1주일에 두 번정도 방과후에만 열고 평소에는 교무실 칠판에 메모를 하여 필요한 사항을교사들에게 알림으로써 교사들이 학생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도록 배려했다. 이어 수업방식도 크게 바꿨다. 1과목 1시간씩이던 수업시간을 2시간씩으로 늘려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따른 교육을 실시했다. 일정한 학습진도가 끝나면 교과서 연습문제·교과서외 학습문제 등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뒤 교실뒷벽에 붙여놓은 정답지를 보고 스스로 채점하도록 하면서 교사는 단지 질문에 응하고 쑥스러워 질문하지 못하는 학생을 찾아 개별지도만 하도록 했다. 또 석차를 매기거나 1백점 만점에 몇점 받았다는 식의 기존 평가방법도 없애고 개인별 평가방법을 도입했다. 시간마다 수업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소리도 없애 학생들이 손목시계를 차고 있건 없건간에 쉬는 시간을 스스로 알아서 교실로 돌아오도록 했다. 학생에게 회초리를 대거나 벌을 세우는 일도 일체 금지시켰다. 박교장은 최근 「시험과 체벌이 없는 학교」라는 책을 펴내 열린 교육의 철학과 이론 및 실제를 널리 알렸다. 이같은 교육방법은 초반에 교사들과 해당 교육행정기관으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고 숱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지금은 모범사례로 다른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교장의 지론은 교사들의 「열린 마음」이 결국 「열린 교육」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이를 시행한지 10년이 지나고 보니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갈뿐더러 학교밖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이 높아지고 책임감이 강해졌으며 더욱 활기차졌다고 한다. 이 학교의 가장 큰 교육과제는 「지도의 개별화와 학습의 개성화를 통한 개성과 능력 길러주기」라고 한다. 「닫힌 교육」에서 「열린 교육」으로.교사중심에서 학생위주로.칠판수업에서 현장수업으로. 해방이래 반세기 가까이 굳어져온 주입식암기교육·입시위주교육·경쟁일변도교육의 병폐를 청산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진정한 산교육의 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열린 교육의 개념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립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일선 교육현장에서부터 시작되어 이제는 교육연구분야에서도 상당한 이론적 기초를 다져 가고 있으며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에서조차 전문연구부서를두어 열린 교육의 일정한 모습을 그려 가고 있다. 열린 교육은 뚜렷한 교과교과정이 설정되거나 교육프로그램의 정형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통일된 틀이 없이 이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 따라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영훈국교 이외에도 열린 교육을 실현해 가는 학교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서울 운현국교(교장 길형석)는 아침 수업시작전의 「양탄자 모임」(러그미팅)으로 학생과 교사 사이의 벽을 허물어 학생들의 표현능력을 길러주면서 자율적인 행동양식을 깨닫게 한다. 교실 한쪽에 펼쳐진 양탄자에 쭉 둘러앉아 서로 어제의 일과 오늘의 계획을 주고받고 주변얘기를 마음껏 털어놓으면서 열린 마음으로 하루 수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경남 두메산골의 함양국교는 가끔 향토문화 현장수업을 하고 있으며 전남 여천 섬마을의 화태국교는 산수시간에 「해변교실」을 열어 조약돌로 더하기·곱셈등을 익히는 등 나름대로 독특하게 열린 교육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지난 91년까지만 해도 열린 교육을 실시한 학교는 전국에서 영훈·운현·경기 안중국교등 3개교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수십개교에 이르고 있다. 『열린 교육은 잘 하는 아이도 못하는 아이도 없다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 박교장의 지론이다. ◎선진국의 국교교육/미국/“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느낀다”/영국/어린이 중심의 통합교육 실시/일본/사회·자연과 합쳐 생활과 신설/일본 맨처음 영국에서 시작돼 점차 미국·일본·이스라엘 등으로 전파된 「열린 교육」은 이제는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교육방식이 영국에서 비롯된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영국도 1930년대까지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교실에 나란히 앉아 교사 중심으로 일제식·주입식 수업을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폭격이 심한 도시를 떠나 교실이 아닌 넓은 공간에서 학습수준에 차이가 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아야 할 상황에 직면,초보적인 열린 교육의 형태가 도입됐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들은 각 교과를 일정하게 선정한 주제에 따라 통합하고 교실안팎의 환경을 모두 이용하면서 능력과 수준이각기 다른 학생에게 각기 다른 학습자료를 주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법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와 함께 점차 교육철학이 변화하고 수천개의 새 학교가 건립돼 학교당 학급수와 학생수가 감소한데다 교수 및 학습자료가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60년대 중반에는 영국 국민학교의 3분의1 이상이 아동중심의 통합적 교육,즉 열린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때부터 영국의 열린 교육은 세계의 찬사를 받게 되었고 70년대 중반에는 미국에서,80년대 중반에는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게 됐다. 당시 미국의 학교교육은 지나치게 비인간화되어 있다고 비판받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열린 교육」은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비결로 여겨져 일대 붐을 이루었다. 미국의 열린 교육 운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교육학자 빈센트 로저스는 66년에 영국의 열린 교육 현장을 견학한 충격을 『가서 보고 느끼고 그리고 정복당했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영국과 다른 역사·문화·사회구조적 차이때문에 지금은 다분히 「미국적인」 모습으로 변형되어 있으며 일본도 역시 나름대로의 풍토에 맞게 변화되어 있다. 일본은 특유의 모방정신으로 인해 한때 영국이나 미국에 뒤지지 않는 열린 교육을 성행시켰는데 지난 89년에는 문부성의 학습지도요령(교육과정)개정작업에도 영향을 주어 소학교(국민학교)1∼2학년 교과서에서 사회과와 이과(자연과)를 통합,생활과를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견주어 열린 교육의 발상지 영국과 바로 이웃한 프랑스에서는 사뭇 다른 패턴의 교육이 전통적 방식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어 열린 교육의 도입단계에 있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프랑스는 그 뿌리깊은 반영감정으로 인해서 영국을 본받기 싫어해 열린 교육이론을 나름대로 다시 개발시켜 독특한 스타일로 만들었다. 입시에 발목이 잡혀 비정상적인 교육이 횡행하고 있는 우리의 학교교육은 다시 깨어나야 한다. ◎「집단」보다 개인지도 비중 높여야/교과서에 얽매이지 말고 능력별 학습을/창의적이고 통합적인 과제제공 바람직/이용숙 한국교육개발원 연구부장(전문가 의견) 우리나라의 학교에서 본격적인 열린 교육이 실시된 것도 이미 9년째에 접어들고 있다.1986년에 2개 사립국민학교(운현·영훈)에서 열린 교육을 시작한 것에 비해서,지금은 전국적으로 수십개의 공·사립 국민학교와 1개 중학교(서울 영훈중학교)에서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한 많은 학교들이 열린 교육실시를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이러한 열린교육의 급격한 확산은 우리나라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열린 교육의 확산의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던 만큼,충분한 준비없이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하게된다.이런 점에서 열린 교육을 우리나라보다 일찍이 도입한 영국·미국·일본등의 열린 교육과 우리나라의 열린 교육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차이가 두드러진다. 첫째,우리나라의 열린 교육 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에 비해서는 개별지도와 소집단 지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외국의 열린 교육 학교에 비해서는 개별지도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이는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데다 학생들의 기본학습 내용(교과서 내용)이 모두 같으므로 그만큼 개별지도의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 둘째,영국·미국학교 특히 영국학교에서 학생마다 각기 다른 능력대로 가능한 한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에 비해서 교과서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열린 교육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최소한의 수준에 도달하되(즉 교과서 내용의 학습),시간이 남는 학생은 선택과제나 심화과제 등을 하면서 그 시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우리나라의 열린 교육 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에 비해서는 학생활동 중심의 학습시간이 많지만,이 시간의 기본과제는 교과서의 내용 중심으로 수학문제풀이,단어찾기,괄호 채워넣기 등의 정답이 있는 것들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다.이에 비해서 학생들 스스로의 발견이나 창의적이며 통합적인 아이디어의 추구,독창적이나 서술적인 표현등을 강조하는 활동과제는 외국에 비해서 적게 주어진다. 넷째,영국학교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적인 학습이 한 학기에 한개씩 정해진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경향이 있다.또한 미국 학교에서도 가능한 범위내에서의 교과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이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열린 교육 실시학교에서는 수업시간표에 구애받지 않고 동시에 여러가지 과목의 활동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학생들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한 시기에는 한 과목의 학습만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즉,병합적인 학습을 할 뿐 통합적인 학습은 아직 극소수의 학급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열린 교육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만 하면 실제 학습시간의 확대,학생들의 학습량의 확대,학습의 개별화 등을 통한 수업의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예를 들어서,영훈국민학교에서 성공적인 열린 교육을 실시하는 한 교사의 학급에서의 개별학생들의 「집중시간」은 우리나라의 일반학교에 비하면 2∼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열린 교육에서 추구하는 개별화·자율화 수업을 실시할 뿐 아니라,①학생들에게 항상 충분한 과제를 미리 내주어 할일 없는 시간을 줄이며,②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을 최소화하고,③기본과제가끝나야만 할 수 있는 선택과제중 인기있는 과제의 인원수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학생들이 선택과제를 일종의 보상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고,④기본과제를 못끝내면 방과후에라도 반드시 그날중으로 끝내게 하여 학습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하고,⑤수업분위기가 흐트러지면 초기에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나라의 열린 교육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미 우리나라의 열린 교육 실시 학급에서 사용하고 있는 좋은 교육방법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또한 「창의적·통합적 과제제공」과 「개별적인 능력의 최대한의 개발」등 외국 열린 교육의 장점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상황에 맞게 변형시켜서 적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우리의 힘으로 새로운 열린 교육 방법을 다양하게 개발하려는 노력도 해야할 것이다.
  • “「열린교육」으로 학생 창의력 키우자”

    ◎서울 영훈국교 박성방교장 경험담은 「시험과…」펴내/10여곳서 시범 실시… 관계자 인식전환 있어야/학교내선 모두 “활짝”… 수업방식 필요따라 변경/주입식 탈피,자율학습능력 키워주는게 중요 우리의 학교교육 환경도 조금씩이나마 기존의 획일적인 틀에서 탈피하는 추세이다.학생들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개발시켜 주는 이른바 열린교육의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특히 국민학교의 경우엔 학교마다 시험을 없앴거나 줄였고 교사들의 수업방식도 어린이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86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민학교에 열린 교육제도를 도입,화제를 불러모았던 서울 영훈국민학교 박성방교장(60)이 그동안의 열린교육 경험을 토대로 최근 「시험과 체벌이 없는 학교」란 제목의 책자를 펴내고 열린교육의 본격적인 확산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열린교육은 어린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해주고 어린이 개개인의 능력과 흥미에 맞추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것 입니다.아이들의 느낌이나 생각과는 상관없이 교사가 독점해온 교실을 어린이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지요』 박교장은 우리의 교육이 현재 교사중심의 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암기를 잘하는 어린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평가되는것이 문제라고 지적한후 이를 시정하기위해 교육관계 행정부처부터 교사와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열린교육을 실시하는 시범학교는 전국적으로 약 10여곳.서울 미아3거리에 자리한 영훈국민학교도 그중의 하나인데 이 학교에 들어서면 교육제도는 물론 교실형태에서 교사와 아이들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것이 열려있음을 느낄 수 있다. 교실은 일반학교처럼 학년이나 반을 구분하는 문이 없는것이 특징.복도도 따로 구분 돼 있지 않고 교실의 연장으로 널찍하게 활용된다.이때문에 자칫하면 산만하고 시끄러울것 같지만 아이들은 처음부터 옆반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것을 배우고 깨닫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뛰지도 않고 큰 목소리로 떠들지도않는다.따라서 교사도 필요이상으로 목청을 높여 가르치느라 힘을 뺄 필요가 없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아이들을 자신의 주변으로 교실바닥에 둥그렇게 불러앉혀 외국영화에서 보듯 도란도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가며 수업을 한다. 한편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다른아이보다 일찍 교과과정을 이해했을 경우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교사가 몇번이고 반복하는 자리에 계속 지루하게 앉아 있기보다는 조용히 자리에서 빠져 나와 서고앞에서 책을 읽거나 다음 과목의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이밖에도 이학교에는 반장제도가 없이 돌아가며 하는 당번제도만 있을뿐이며 학부모와 교사는 1년에 몇차례 상담시간을 정하고 누구나 지켜볼 수 있는 개방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눈다. 미국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그곳에서 실제 국민학교 교사로서의 경력도 갖고있는 박교장은 하루속히 보다 많은 학교가 열린교육에 참여하길 기대하는 생각에서 이번에 열린교육의 환경과 특징·실천방법등을 담은 책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 장애인들에 주는 정상의 자리(사설)

    내년부터 장애인도 일반학교에 들어가 정상인과 나란히 앉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 운동능력이나 이동능력이 뒤떨어진 장애인에 대해서도 가정방문교육등 교사의 순회교육을 통한 섬세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마치 그들이 소외계층인 듯이 취급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같은 배려는 모처럼 접하는 밝은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지금까지의 특수교육진흥법은 「차별의 금지」가 또렷이 명시되어 장애를 이유로 입학지원을 거부하거나 시험합격자의 거부를 할수 없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었다.그러나 「감독청의 승인을 얻을 경우는 예외」라는 단서조항 때문에 이를 악용한 일부대학이 장애인의 응시기회 자체를 근본적으로 박탈한 예는 얼마든지 있어 왔다. 교육부의 이번 개정안은 이런 모순된 단서조항을 처음부터 아예 삭제하여 장애인도 일반인과 동등하게 일반학교의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장애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그들이 별다르게 취급되어질 하등의 이유란 없다.공부를 잘하면 어떤 대학에라도 갈 수 있고 수학능력이 떨어지면 학교에 갈 수 없다.또 나와 함께 나란히 앉아있는 장애학생은 나보다 몸이 불편할 뿐 나와 다를바 없다. 불상사와 불운으로 인해 신체가 불편한 것도 불행할진대 어떤 불이익을 받거나 소외되거나 차별되어진다면 그처럼 부당한 노릇은 없을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중증장애인 4만3천여명,경증장애인 18만6천여명,이중에서 교육을 받지못한 사람도 2만여명으로 나타났다. 가정이나 장애자보호시설에 격리되어 교육의 혜택을 전혀 받지못한 이들에게도 이번기회에 교과교육 치료교육 직업교육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해야한다.따라서 법적인 근거없이 운영중인 현재 1백여개이상의 조기특수교육기관중 설치기준에 맞는 곳은 양성화하고 취학편의를 위해 특수교육기관에 기숙사를 설치하거나 통학버스를 운영,이것이 여의치 못할 경우 최소한의 통학에 필요한 실비를 지급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교육부가 이런 개정안을 내기에 앞서 학교 스스로가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을 베푸는 일에 솔선했었으면 하는 점이다. 호킹박사나 헬런 켈러가 아니더라도 각계 각층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장애인 숫자는 적지 않다. 모처럼 주어진 장애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이 자리잡을 수 있을때까지 가족과 주변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어야겠다.
  • 장애인도 일반학급서 공부한다/교육부 입법예고

    ◎내년부터 입학제한등 차별 금지/각급교 편의시설 설치 의무화/중증학생엔 특수교사가 순회교육 내년부터 각급학교 입학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법적·제도적으로 금지된다.또 장애학생들도 일반학교의 일반 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이동능력이나 운동기능이 크게 부족한 장애인들에게는 특수교원이 가정이나 학교및 치료·수용시설에서 순회교육을 제도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특수교육진흥법 제10조(차별의 금지등)단서조항을 내세워 입학지원 자체마저 원천적으로 봉쇄하던 사례가 없어지게 됐으며 전국에서 2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장애인들도 필요에 따라 일반인과 똑같은 평등권·행복추구권을 주장할 수 있는 법적인 계기가 마련된다. 현행 특수교육진흥법 제10조 1항은 「장애를 이유로 입학지원거부나 시험합격자의 입학거부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감독청의 승인을 얻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어 이의 악용으로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자마저 입학을 원천봉쇄당하는 일이 많았었다. 교육부는 이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개정안에서 이 단서조항을 삭제,일반인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키로했다. 다만 실업계고교나 의과대학등처럼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입학전형 당시 전문가들의 판별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추후에 보완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장애인들의 입학및 수학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이제까지는 입학고사에서의 편의제공만을 규정했던 조항을 고쳐 수학과정에서도 「각급학교장이 모든 편의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 개정안은 또 통합교육및 순회교육과 관련된 조항을 신설,장애인들의 교과교육·치료교육·직업교육을 정부가 법적으로 적극 뒷받침하도록 했다. 현재 전국에는 중도 장애인 4만3천여명,경도 장애인 18만6천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도장애인 가운데는 절반이상이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장애 학생용 교과서 34종 개발/교육부

    ◎내년부터 전국 특수학교에 보급 교육부는 30일 올해말까지 장애학생들의 장애종류및 초·중등 교육과정별로 모두 34종의 특수교과서(국정)를 개발,내년 신학기부터 전국 1백4개 특수학교에 일괄 보급키로 했다. 교육부가 국내 최초로 특수교과서를 개발,보급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국의 각급 공·사립 특수학교에 다니는 정신·지체부자유 학생및 눈이 멀거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는 2만2백여명의 학생들이 그동안 일반학교의 교과서로 공부를 하면서 겪었던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 교육부가 내년도 배포를 위해 편찬중인 특수학교용 교과서는 국어·산수 위주로 ▲시각장애용 13권(초등 4,중등 3,고등 6) ▲청각장애용 10권(초등 3,중등4, 고등 3) ▲정신박약용 5권(과정별 구분없음) ▲지체부자유용 6권(초등 1,중등 3,고등 2)등 모두 34종이다.
  • 산업체 부설학교 지망생 감소/올 정원의 40∼50%만 입학

    ◎정규학교 전환·폐교등 잇따라/전문대로 바꾸는등 대책 필요 산업체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체부설학교를 지망하는 근로청소년들 또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아예 문을 닫거나 일반학교로 전환하는 부설학교들까지 나오고 있다. 또 부설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을 노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중의 인력난에 시달리며 공장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4년 한일합섬이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 마산에 한일여자실업고를 처음으로 설립한뒤 80년대 중반에만 해도 부설학교를 운영하는 업체가 70개업체에 학생수만도 5만명을 넘었었다. 그러나 80년대말부터 지원하는 청소년이 줄어들어 학교를 운영하는 업체수가 지난 89년에 61개,90년 58개,91년 47개로 크게 줄었고 올해 학생수는 지난해의 3만3천여명보다 24%나 준 2만5천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자 경남 김해의 한일여고는 올해부터 일반정규학교로 전환했고 부산 태화여상은 아예 신입생모집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전북 군산의 경암여상과 경남 시온중,대전 혜천여중등 3개교는 지원자가 없어 폐교했고 올해에는 대전 혜천여고와 전북 청구여상등이 문을 닫았다. 이처럼 산업체가 설치한 학교에 지망하는 청소년이 줄고 있는것은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중등교육과정을 마친데다 위험하고 힘들고 궂은일을 싫어하는 이른바 「3D기피현상」이 널리퍼져 걸핏하면 서비스업종으로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의 경우 홍은·청운·연화·예덕여고등 4개교가 지난해엔 1천4백99명이 입학했으나 올해에는 절반정도 줄어든 7백83명만 입학했다. 대구의 성일·이연·한일·자산여고등 4개교도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4백87명이 지원하는등 부설학교의 대부분이 올해 입학정원의 40∼60%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에따라 업체와 학교들은 신입생모집전담반을 구성,중학교등을 직접방문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직을 막기위해 호봉을 올려주거나 일반대학위탁교육,상급학교진학등의 혜택등을 주고 있다. 교육부는 산업체학교들의 잇따른 폐교를 막고업체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기능인력들이 부설고교를 졸업한뒤 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체부설전문대학을 신설하는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대증요법” 교육정책/송태섭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장고끝에 악수인가. 잊을만 하면 터지고 또 잊을만 하면 불쑥 튀어나오는 대학입시부정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노심초사」해 그때그때 발표하는 「대책」을 보면 단견도 어지간한 단견이 아니라는 생각이 앞선다. 교육부는 대학에서의 입시부정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그 대책으로 부정입학생의 숫자만큼 입학정원을 줄이고 예체능계대 입시에서 실기고사의 성적반영비율을 종전비율보다 10∼40%나 낮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같은 일련의 「입시부정근절책」은 문제의 본질에 대한 처방이 아니라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대증요법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생각이다. 대학입시부정의 가장 큰 원인은 열악한 사학재정 형편에 있고 교육부도 이를 수긍해 기여입학제의 도입을 앞장서 거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사학재정의 원천인 해당대학의 정원수를 감축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대학재정의 숨통을 막아 비리의 소지를 더 키워주는 「자충수」를 두는 꼴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감축된 인원만큼 선의의 학생들이 대학진학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결과마저 낳는 비교육적 발상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예체능계대 실기고사성적의 반영비율을 낮추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실기능력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데가 예술과 체육계이며 이 때문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조기발굴,기능을 중점적으로 연마시키기 위해 일반학교와 별도로 예술고와 체육고등을 설치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처지에 느닷없이 「예술인」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실기능력에 대한 평가를 상대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은 예체능 교육의 본질을 도외시하는 편의주의적 사고방식에 지나지 않는다고밖에 볼 수 없다. 결국 이번에도 교육부는 입시부정사건을 그 순간만 넘기면 유야무야되는 일과성 「홍역」쯤으로 여기는 「정책부재의 구태」를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나무와 숲을 모두 볼 수 있는 긴 안목이 아쉽기만 하다.
  • 「운동장 없는 중ㆍ고교」생긴다/6대 도시ㆍ분당등 신도시 대상

    ◎공원등 체육시설 활용조건/문교부,「시설기준령 개정안」입법예고 문교부는 26일 교지확보가 어려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개도시와 경기도지역에서는 국민학교뿐만 아니라 중ㆍ고교도 운동장없이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시설 설비기준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문교부는 이 개정안에서 시도교육위에서 운동장이 없는 학교라도 설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전학년을 수용하는 「독립학교형」과 일부 학년만 수용하는 「분교형」 2가지 가운데 하나를 택해 설립을 허가할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두가지 모두 이웃에 공원 등 운동장으로 활용할수 있는 공공시설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독립학교형은 본격적인 운동장은 없더라도 일반 기존 학교처럼 교실뿐만 아니라 과학실험실ㆍ실습실 등 특별교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간단한 운동을 할수있는 최소한의 면적을 확보해야만 한다. 분교형은 일반학교의 분교로 교실만 갖추고 실험ㆍ실습실은 모학교와 공동사용하도록 하며 규모가 클 경우 학교사정에 따라 실험실습실을 지을수 있도록 했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독립학교형은 부지확보가 어려운 일산ㆍ분당ㆍ평촌 등 대규모 아파트 지역형이며 분교형은 재개발지역에 대부분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방안은 대도시지역내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땅값앙등으로 야기된 교지확보난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재정의 절감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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