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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때 대기업·로펌 못간다

    2012년부터 공무원의 민간근무 휴직 대상에서 대기업과 로펌 등은 제외되며 보수 수준도 제한된다. 또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시 근무 실적과 경력 등도 평가 요소에 반영된다. 행정안전부는 7일 공무원이 휴직하고 민간 기업에 일정기간 근무하는 민간근무 휴직 제도를 활성화하되,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민간근무를 위한 휴직시 민관 유착을 근절하고 기업 현장의 고충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상에서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과 법무·회계·세무법인은 금지하고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허용한다. 또 민간에서 받을 수 있는 보수는 공무원 보수의 일정비율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며, 이 비율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3급 이상 공무원은 민간근무 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휴직기간은 최장 3년에서 2년으로 줄고 휴직자는 소속 부처에 부정한 청탁이나 알선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하면 복직 후 징계를 받을 뿐만 아니라 소속 기관도 5년간 민간근무 휴직이 금지된다. 한편, 사무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 시에는 시험 성적 외에 근무 실적과 경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고 정보통신현업 기능직 중 사실상 사무 기능직과 같은 업무를 하는 사무직도 일반직 전환대상에 포함된다. 교정직 공무원은 ‘교정·교회·분류’로 세분화돼 있는 것을 교정 단일 직류로 통합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李대통령 힘실린 경찰… 새국면 맞은 수사권조정

    李대통령 힘실린 경찰… 새국면 맞은 수사권조정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제6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의 한 주체가 됐다.”고 밝히자 경찰은 한껏 고무됐다. 형사소송법 시행령(대통령령) 초안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이른바 ‘수사권 조정 2라운드’가 진행되는 와중인 탓에 시사점이 적지 않다. 경찰은 검찰의 경찰에 대한 인식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명문화된 수사개시권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경찰을 독자적 수사 주체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론적인 언급일 뿐’이라는 청와대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일종의 ‘선제적인 가이드라인’인 동시에 경찰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는 게 경찰 측의 해석이다. 경찰은 애써 웃음을 감추는 형국이다. 때문에 검경의 수사권 조정이 새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945년 해방 이후 한동안 검찰은 기소를 담당하고 경찰은 수사를 맡으며 역할이 분류돼 있었다.”면서 “이제 바로잡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조선 형사령’이라는 일본의 법률 체계를 기본으로 1954년 형소법이 제정되면서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게 된 것인데 당시 속기록을 보면 장차 경찰이 다시 수사 주체가 되고 검찰은 기소를 담당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총리실 중재에 대비하고 있다. ●인권침해 개선·과학수사 등 본지와 방향 일치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수사 때 인위적이고 자의적 판단을 하면 안 된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것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율이 있는 만큼 책임을 지라는 것은 수사권 조정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을 말한 것이라기보다는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업무 지침과 원칙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낙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경찰의 최대 과제는 수사 주체로서 얼마나 국민의 신뢰를 얻느냐다. 검찰과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는 마찰을 지양하면서 건설적인 수사 주체로 설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경찰 내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거 경찰 내부에서 비리가 발생하거나 인권 보호를 소홀히 해 불신을 초래한 사실을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인 것이다. 최근 서울신문의 기획시리즈 ‘뉴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의 설문 결과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수사과정상 인권침해 및 고압적 태도, 욕설 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피해자 중심의 수사 관행에 대한 요구다. 이 대통령은 ▲국민공감 치안 ▲민생침해 범죄 강력 대응 ▲과학경찰 확립 ▲사회적 약자를 돕는 치안 ▲인권·반부패 치안 등 경찰의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경찰의 과제는 이뿐이 아니다. 직급조정 문제도 장기적 숙원이다. 현재 10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에서 차관급은 조현오 경찰청장 1명뿐이다. 그러나 1만여명인 검찰 조직의 경우 일반 공무원과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차관급 이상으로 분류되는 검사장만 53명에 이른다. 더욱이 검사는 임용과 동시에 고위 공무원 이전의 직급에 견주면 3급 부이사관급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급에 해당하는 경찰 경무관급 이상은 69명인데 비해 3급 이상인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국가직은 1614명, 지방직은 392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선 서장(총경)이 4급인데, 갓 임용되는 검사는 통상 3급이고 지자체 부구청장도 3급”이라면서 “치안 업무 책임자 직급이 이 정도면 문제가 있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 청장도 이와 관련, “경찰청장이 장관급으로 된다면 경찰의 직급 조정 등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며 장관 격상론을 최근 피력했다. ●“처우 개선” 언급 불구 관할부처선 부정적 수당 현실화도 일선 경찰의 절실한 요구 사항이다. 경찰은 정부 부처나 지자체와 달리 24시간 대기·근무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위험도와 난이도, 부담 등을 감안해 수당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직급 체계·수당 조정까지는 쉽지 않다. 이 대통령의 경찰관 처우 개선 발언에도 불구하고 관할 부처에서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군인·교원 등 다른 공무원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수당 문제를 급하게 결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경위·경감의 보수를 현재 6급 상당 대우에서 5급 상당으로 올리는 것도 이미 불가한 것으로 얘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과중한 업무 부담도 개선해야 할 숙제다. 곽대경 교수는 “경찰 1인당 국민 500명을 담당하고 있다. 선진국이 200~300명을 담당하는 것에 비하면 두 배”라면서 “도심에서 연예인들의 공연이나 지자체 행사 질서 유지도 경찰이 하는데 이런 업무들을 줄여 경찰이 본연의 치안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김양진·김소라기자 white@seoul.co.kr
  • 지자체 ‘울며 복지공무원 늘리기’

    전국 지자체들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확충으로 인한 재정압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가 3년간 한시적으로 신규 채용되는 복지담당 공무원 7000명의 인건비 50~70%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이후엔 전액 지방재정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의 평균 복지전담 공무원 수는 현재 1.6명으로 턱없이 부족해 2014년까지 3년간 7000명(신규 5200명·행정직 전환 1800명)을 충원, 평균 3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은 기존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에도 빠듯한 살림살이에 새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거 채용하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 정부가 신규 공무원의 인건비 50~70%(서울 50%)를 부담한다고 해도 이는 향후 3년간뿐이다. 증원된 공무원의 인건비 30~50%를 3년간 부담하는 것도 힘겹지만, 전액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2015년부터는 인건비로 허리가 휠 수 밖에 없다는 게 지자체들의 입장이다. 여기에다 기존 행정직 공무원 1800명을 사회복지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쉽지 않다. ●울산, 일반직 채용 못 할 형편 울산시는 올해부터 3년간 중구 26명, 남구 26명, 동구 16명, 북구 19명, 울주군 22명 등 총 109명(신규 61명·행정직 전환 48명)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지역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9월 말 현재 157명에서 2014년까지 266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중구(23.1%)는 26명의 사회복지 전담 인력을 늘리는 데 재정압박이 심하다. 여기에다 사회복지직 15명을 신규로 채용하면 이 기간 일반직 채용이 사실상 어려워져 인력운영에 차질까지 예상된다. ●부산 북구, 복지예산 비중 60% 재정자립도가 15.6%(전국 평균 51.9%)에 불과한 부산 북구는 전체예산 대비 복지예산 비율이 지난해 이미 60%를 넘어섰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많기 때문이다. 복지비 분담금을 충당하고 나면 나머지 예산으로 직원들 인건비 주기도 빠듯하다. 부산의 16개 기초단체 가운데 13곳은 이처럼 재정자립도 30%를 밑돌 만큼 빠듯한 살림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 연내 사회복지직 71명을 뽑는 등 2014년까지 132명의 사회복지 직렬공무원을 선발해 시·군, 읍·면·동 주민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선 시·군에서는 정부가 3년간 한시적으로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해당 시·군에서 부담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재정이 열악한 기초단체들은 정부가 인건비 100%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만큼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전환배치… 전문성 떨어져 정부가 부족한 사회복지 인력을 메우기 위해 기존의 행정직 공무원 1800명을 전환배치하겠다는 방침에도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이는 행정직 공무원들이 인사적체와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는 복지직으로의 전환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행정직 전환배치 예정인 48명에 대해 직렬 변경 없이 업무만 맡길 예정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는 터라 그 실효성에도 의문이 가는 형편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론’ 조현오 “시간문제” 낙관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론’ 조현오 “시간문제” 낙관

    조현오 경찰청장이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론을 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경찰청장의 직급을 장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현실화된다면 경찰의 직급 조정 등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당장은 안 되겠지만 시간문제”라며 낙관했다. 조 청장은 또 “미국이나 일본은 경찰이 법적으로 일반직 공무원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데 우리나라 경찰의 직급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낮고 1인당 평균 연금도 월 181만원으로 일반공무원(202만원)보다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경찰청장의 보수가 차관급인데 (일반직 공무원 같은 직급에 비해) 휴가도 못 가고 주말에도 제대로 못 쉰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만이 많다.”면서 “경찰청장이 이런데 현장 경찰관은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주인인 국민들도 보수도 줘가면서 (경찰을) 부려 먹어야지 처우도 제대로 안 하면서 부려 먹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올해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르면 차관급 연봉은 9915만 3000원이다. 조 청장은 “강력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찰의 인력 증원은 1%대에 그치고 있다.”면서 “보수와 직급 문제는 10만 경찰의 사기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인력과 보수 등의 측면에서 경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조현오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론

    조현오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론

     조현오 경찰청장이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론을 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경찰청장의 직급을 장관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현실화된다면 경찰의 직급 조정 등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당장은 어렵겠지만 결국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낙관했다.  조 청장은 또 “미국이나 일본은 경찰이 법적으로 일반직 공무원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데 우리나라 경찰의 직급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낮고 1인당 평균 연금도 월 181만원으로 일반공무원(202만원)보다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경찰청장의 보수가 차관급인데 (일반직 공무원 같은 직급에 비해) 휴가도 못 가고 주말에도 제대로 못 쉰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만이 많다.”면서 “현장 경찰관도 마찬가지인 만큼 주인인 국민이 보수도 줘가면서 (경찰을) 부려 먹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웃으면서 반문했다.  조 청장은 “강력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찰의 인력 증원은 1%대에 그치고 있다.”면서 “보수와 직급 문제는 10만 경찰의 사기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만큼 인력과 보수 등의 측면에서 경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직자 재산 허위신고 ‘솜방망이’ 처벌

    공직자 재산 허위신고 ‘솜방망이’ 처벌

    지난해 재산 허위 신고로 법적 조치를 받은 공직자가 전년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으나 징계 수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 제출받은 ‘2009~2010년도 공직자 재산심사 처분·처리결과’ 자료에 따르면 재산누락자는 2009년 5012명에서 지난해 7142명으로 42.5% 늘었다. 이 가운데 단순 오기나 누락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완조치’ 처분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재산누락 과다’ 등으로 경고 이상의 법적 조치를 받은 공직자는 모두 408명이었다. 2009년 75명에서 이듬해 333명으로 4.4배 증가했다. 2010년 기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심사 처분기준에 따르면 재산 누락금액이 5000만원 미만이면 ‘보완조치’에 처해지고 5000만원 이상 3억원 미만은 ‘경고 및 시정조치’, 3억원 이상은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청·과태료 부과’ 등에 처해진다. 2009년 기준은 누락금액 5억원 이상 ‘해임 또는 징계의결’ 등으로 지난해 기준보다는 다소 느슨했다. 이 가운데 누락 재산 규모가 커, 해임 또는 징계요청 대상에 해당하는 공직자는 조사기간인 지난 2년간 모두 45명이었으나 이들의 86.6%인 39명은 ‘견책’ 이하의 가벼운 징계에 그쳤다. 공무원 징계령에 따르면 징계 종류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 견책 등 경징계로 구분된다. 견책 처분을 받은 공무원 가운데 훈·포장 등 공적이 있으면 징계 내용을 묻지 않는 ‘불문경고’로 감경받을 수 있으며 이는 징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연도별 징계의결 및 처리결과를 보면 2009년에는 모두 11명의 공무원이 징계의결 대상이었지만 감봉 4명, 견책 5명, 불문경고 2명에 그쳤다. 2010년에는 징계 대상자 34명 중 국세청 소속 공무원 1명이 해임됐을 뿐 감봉 1명, 견책 11명, 불문경고 19명 그리고 2명이 주의·경고 등을 받는 등 징계 수위가 낮았다. 법적 조치 대상자 408명의 누락 재산을 금액별로 보면 ‘5억원 초과’ 46명,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54명,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 160명 등이었고 소속 기관별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42명으로 뒤를 이었고 국방부 24명, 경기도 23명 등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정확한 재산 등록은 공직자 윤리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면서 “징계나 과태료 부과를 강력하게 실시하고,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의 공표 기준을 제정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는 대통령,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무직 공무원과 4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 등이며 정무직과 1급 이상 국가공무원 등은 매년 재산이 공개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20)성과평가제

    [테마로 본 공직사회] (20)성과평가제

    승진과 보수는 공무원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공무원봉급 인상률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이나 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사무실마다 업무실적 자료를 정리하느라 분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성과평가 결과가 보수로 반영되는 2~3월이면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과천정부청사 등 관가에는 묘한 찬 바람이 분다. 평온한 듯하면서도 같은 부서에서도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뒤숭숭한 기류가 흐른다. 정부중앙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서기관급 공무원은 “동료에게 술 한 잔하자는 말도 섣불리 꺼내기 어려울 때가 있고 때로는 신경이 날카로워져 작은 다툼도 일어나곤 한다.”고 곤혹스러운 분위기를 넌지시 전했다. 1999년 도입돼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 공무원 성과평가제의 공과를 짚어본다. ●공직사회 생산성 향상 위해 도입 성과상여금제도는 뿌리 깊은 연공서열 보수 체계의 관행을 깨고 공직사회에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가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도입했다. 초기엔 3급 이하 공무원이 대상이었다. 근무성적평가 결과에 근거해 네 등급으로 나눈 뒤 상위 50%에게만 기본급의 50~200%에 해당하는 성과상여금을 차등 지급했다. 공무원 절반은 상여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셈이다. 1995년부터 특별상여수당제도를 만들어 상위 10%에게 지급하긴 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전면 시행됐기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거렸음은 물론이다. 이후 점점 적용대상이 확대돼 장·차관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무원이 대상이 된 상태다. 지급률 격차도 초기엔 150%→110%→100% 등으로 보수적으로 운영하다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격차를 다시 늘려 현재 230%에 이르고 있다. 성과상여금제는 현재 42개 중앙기관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국가일반직 공무원 31만 1091명을 대상으로 한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1조 30억원이 편성됐다. 46만 4952명의 공·사립 교원 성과상여금 1조 2042억원을 포함하면 성과상여금 예산총액은 2조 2072억원이다. 성과상여금 지급 비율, 범위 등은 모두 정부 표준안일 뿐 부처별로 자율적으로 정한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국토해양부 등 24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에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했고, 행정안전부 등 18개 기관은 지급하지 않았다. 표준안에 따르면 5급의 경우 상위 20%인 S등급은 593만 7000원을 받고, 그 다음 30%까지인 A등급은 413만원, 그 다음 40%에 이르는 B등급은 232만 3000원, 하위 10%인 C등급의 성과상여금은 ‘0원’이다. 9급 공무원의 경우도 최대 296만 7000원(S등급)에서 116만 1000원(B등급)까지 차이가 난다. 박봉의 공무원 월급 수준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액수다. ●고공단 대상 연봉제 ‘이란성 쌍둥이’ 연봉제는 성과상여금제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와도 같다. 1999년 정무직과 1~3급 국장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가 2005년 3~4급 과장급에까지 확대돼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봉제 운영도 유형을 나눠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대통령,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은 고정급 연봉제다. 고위공무원단(이하 고공단)은 성과계약을 맺은 뒤 성과목표 달성도 등 개인실적 평가와 부서실적 평가, 직무수행능력 평가 등을 통해 1~4개 등급으로 나누는 직무성과급적 연봉제가 적용된다. 성과급은 5급 이하든 이상이든 일시불로 지급된다. 고공단의 경우, 전년도 성과급 규모에 따라 다음해 연봉산정에 유불리가 생길 수 있어 부담이 더하다고 볼 수 있다. 고공단 ‘가’급인 실장급의 경우 최상위 20%에 해당하는 S등급은 지급기준액의 15%, A등급은 10%, B등급은 6%를 받는다. 돈으로 환산해보면 1207만원부터 483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역시 하위 10%인 C등급은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다. 여기에 2년 이상 C등급을 받을 경우 적격심사 대상이 돼 자칫 고공단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핵심성과 파악 위한 신뢰성 갖춰야 고공단 성과평가는 도입 당시 절대평가 방식이었다. 상급자와 맺은 성과계약에 따라 업무 목표를 연말에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봤다. 하지만 아랫사람을 돌보려는 온정주의와 적격심사에 대한 부담감 등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관대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생겼다. 2006년과 2007년 80% 가까운 평가대상자들이 A등급 이상을 받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8년부터 S등급을 20% 이내로 제한하고 C등급 이하는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상대평가 방식으로 성과평가 규정을 바꿨다. 신영숙 행정안전부 성과급여기획과장은 “성과평가 규정을 바꾼 뒤 관대화 경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큰 오류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OECD 조사 결과, 성과평가와 성과급의 활용은 각각 8위, 10위 수준으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성과평가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아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구성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과평가의 경우, 관세청 등 3개 부처에서 33건의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자신이 받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이 중 26건이 받아들여져 상향 조정됐다. 행안부 소속의 한 사무관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가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비교 평가되는 게 불쾌하고, 결과에 수긍하지 않더라도 내가 더 나은 실적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에 가만히 있는다고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피평가자와 소통을 통한 제도 개선이 더욱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수재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평가지표 등 형식적으로는 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핵심성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향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상여금 외에도 승진, 연수 확대 등 평가 활용의 방식을 다양하게 보완해 피평가자들에게 실질적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 발전 회원국의 롤모델…빈곤·지역분쟁 활동 강화해야”

    “한국 발전 회원국의 롤모델…빈곤·지역분쟁 활동 강화해야”

    “대한민국은 유엔에서 성공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김숙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20주년을 맞아 최근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다른 나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제23대 주유엔 대사로 지난 7월 15일 현지에 부임한 김 대사는 1991년 9월 17일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것이 결과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주년을 맞아 주유엔 대사로서 느끼는 소회는. -대한민국이 안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밖에서의 평가가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절감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년간 유엔에서 5년마다 뭔가를 해냈다. 1991년 가입한 이후 1996년에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고, 10년차인 2001년에는 유엔총회 의장직을 맡았다. 15년차인 2006년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고, 올해 20년차에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했다. 남들이 보면 숨가쁘다고 할 정도로 5년마다 하나씩 이뤄나가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전 세계가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분단국의 약점이 있을 수 있는데도 안보·경제·환경·빈곤퇴치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지도적 역할에 거는 유엔 193개회원국의 기대를 일선에서 느끼고 있다. →20년 전 동시가입 얘기가 나왔을 때 북한뿐 아니라 한국 내 일각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당시 북한은 분단 영속화를 이유로 반대하다가 중국이 대한민국의 논리, 즉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이 차지하는 국제적 역할이 더 이상 유엔에서 공백으로 남아 있을 수 없다는 우리의 논리에 동조하자 북한도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같이 들어오게 됐다. 그전에도 동서독과 남북예멘 등 동시 가입한 분단 국가들이 많았다. 분단은 유엔과는 무관하게 자체적 이유로 된 것이어서 유엔 회원국 지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만약 그때 우리만 가입했다면 북한은 더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다. →동시가입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고 보나. -우리가 가입하기 전 1950년에 신생독립국으로서 북한의 남침을 받았을 때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파병해 준 데가 유엔이었고 그후로도 유엔의 지원이 대한민국의 존립과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유엔 가입 이후로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안보리가 개입해서 논의하고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등을 통해 우려와 방법을 제시해 왔다. →지난 20년간 유엔에서 남북한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졌나. -그동안 한국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총회의장 선출, 유엔사무총장 선출 등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크게 신장됐다. 수치상으로 비교한다면, 우리는 평화유지활동(PKO) 640여명 파병, PKO 분담금은 전체의 2.26%로 10위다. 반면 북한은 분담금 0.0014%로 우리의 2000분의1 수준이다. 우리가 공적개발원조(ODA)로 연간 12억 달러를 개도국에 지원하는 반면, 북한은 지원은커녕 지원을 받아야 할 처지다. 국제기구 분담금도 우리가 전 세계의 11위인 반면 북한은 최빈국으로서 최저 한도를 분담하고 있다. 질적·양적으로 위상에 큰 차이가 있다. →현재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은. -유엔본부에만 116명, 일선 현장까지 합하면 모두 141명이 일하고 있다. 본부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차장보급 이상 고위직에 5명, 국장급 6명, 일반전문직 84명, 일반직 21명 등이다. 반 총장이 2007년 취임할 당시의 79명에 비해 거의 두배로 불어났다. 우리의 국력과 기여도로 볼 때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유엔에서 몇 명이 근무하나. -유엔본부에는 없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전문기구에 극소수가 근무하고 있다. →남북한 간 이런 차이는 분담금 때문인가. -그렇기도 하고, 자질을 갖춘 인물들을 얼마나 양성했는가도 중요하다. →한국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개선해야 할 점은. -한반도 문제 말고 전 세계적 의제와 지역분쟁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 환경, 여성 문제 등으로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빈곤 타파, 지역분쟁 등의 문제에 있어 아직도 미흡하다. 우리의 위상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질적으로 다자외교의 내실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 글로벌 이슈를 발굴하고 핵심적 기구에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PKO, ODA 확대가 아주 중요하다. PKO는 유엔 본예산보다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가입이 유엔에 미친 긍정적 영향은. -1948년에 나라를 세우고 1960년대만 해도 세계에서 최빈국 수준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발전한 것은 기적이다. 1960년대 우리와 같은 수준이었던 아프리카의 대사들이 나를 보면 손을 잡고 어떻게 이런 발전을 이룰 수 있느냐, 경이롭다고 한다. 한국이 유엔에서 성공 롤모델이 되고 있다.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숙 대사는 ▲1952년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주토론토총영사 ▲외교부 북미국장 ▲외교부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제1차장 ▲주유엔대사
  • [고시 Q&A] 2기 기능인재 견습 53명 12월 선발 내년9월 임용

    Q: ‘2기 기능인재 추천채용시험’에 합격하면 견습직원이 된다고 하는데, 견습직원이란 무엇이며, 대우는 어떻고, 또 정식채용은 언제 되나요? A:현행 공무원선발시험에서 견습직원제도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시험’(기능인재)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두 시험의 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능인재는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합격자는 6개월의 견습근무 기간을 거쳐 근무성적 평가결과 등에 따라 특별 채용됩니다. 지난해 선발된 1기 기능인재는 14일 기능직 10급으로 채용되고서, 내년 5월 기능직 10급이 폐지됨에 따라 기능직 9급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올 12월 선발할 2기 기능인재는 내년 3월부터 견습생활을 시작, 같은 해 9월 기능직 9급으로 채용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반면, 지역인재는 2005년부터 선발하기 시작해, 1년간의 견습근무 기간을 거쳐 7급 일반직으로 채용됩니다. 올 5월 선발된 7기 지역인재는 내년 2월부터 견습생활을 시작, 2013년 2월 정식채용될 예정입니다. 기능인재와 지역인재 모두 견습기간이 호봉에 반영됩니다. 견습직원의 소속은 행정안전부이지만 복무·근평·임용은 견습 근무기관이 관장합니다. 기능인재는 견습기간 동안 기능직 9급 1호봉에 상당하는 월 150만원 정도의 보수가, 지역인재 견습직원은 7급 1호봉에 해당하는 월 170만원 정도의 보수가 지급됩니다. 한편, 2기 기능인재는 지난해에 비해 4개 직렬, 23명이 증원돼 기계, 전기, 건축, 토목, 통신, 농림, 보건, 선박항해, 선박기관, 정보통신현업 등 10개 직렬 53명이 선발됩니다. 다음 달 22일 치러지는 필기시험의 시험과목은 국어와 한국사 두 과목인데 과목당 20문항으로 제한시간은 20분입니다. 난이도는 일반직 9급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면접시험은 12월 16일 시행되는데 평정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력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등입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국·공립대 기성회비 ‘흥청망청’

    등록금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공립대 기성회비로 교직원 인건비를 편법 지급 하는 등 대학들이 기성회비로 돈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기성회비 회계 내역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기성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와 54개 국공립대에 6일 권고했다. 권익위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국공립대 등록금 사용 실태점검 결과,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정식급여 이외의 인건비와 각종 수당 등을 기성회비로 집행한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 방만한 기성회비 운용이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일부 국공립대는 공무원 보수규정 등에 따라 정식 급여를 받는 일반직과 기능직 공무원들에게 편법으로 별도의 인건비를 추가 지급했다. A대학의 경우는 교과부 본부에서 전보된 공무원의 업무가 연구활동과 전혀 무관한데도 연구보조비, 교재연구비 등의 명목으로 국장급과 과장급에게 연간 각각 2000만원과 1900만원의 인건비를 기성회비로 지급했다. 고유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별도의 수당을 받는 등 대부분의 대학들에 기성회비는 ‘눈먼 돈’이었다. 지난해 B대 총장은 학내 신임교수들을 대상으로 50분간 두차례 강의하고 100만원의 강의료를 챙겼다. 또 C대 사무국장은 근무시간 중 대학직원들에게 12시간 교육을 해준 뒤 기성회계에서 강의료 240만원을 받았다. 편법으로 교직원 복지 비용을 마련하는 데도 기성회비가 ‘봉’이었다. D대학은 지난해 장기근속자 표창을 하면서 35년 근속자에게 금 15돈 등을 제공하는 데 들어간 2억여원을 기성회비로 충당했다. 공무원 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데도 E대는 지난해 교직원 376명에게 건강검진비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씩 부당 지급했다. 이에 권익위는 앞으로 국공립대들이 기성회계 세부내역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하는 한편, 법령을 위반한 예산집행을 즉시 중단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급여보조성 경비 등의 편법 인건비 지급을 전면 폐지하고 연구실적 없는 교원에게도 정액 지급하는 연구보조비도 없애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본업은 철도경찰… 산악구조·한자강사·작가 ‘1인다역’

    본업은 철도경찰… 산악구조·한자강사·작가 ‘1인다역’

    “불과 몇 량의 열차가 운행할 때도 객차와 대합실에선 오만 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최두열(49)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주무관은 여러 방면에 능통한 재주꾼으로 불린다. 22년차 베테랑 철도경찰(옛 철도공안)인 그는 산악구조대장으로 활약한 등산전문가이자 철도경찰을 알리는 홍보전문가, 한자교육진흥회 전담강사,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최 주무관은 1989년부터 서울역·영등포역·청량리역 등 주요 현장에서 잔뼈를 키웠다. 철도경찰은 일반인에겐 생소한 직업이지만 철도시설과 열차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리 업무를 맡는다. 국토해양부 소속 국가공무원이다. 서대전센터에서 일하는 최 주무관은 호남선 강경~신탄진 구간에서 동료와 함께 3교대로 현장에 투입된다. 최근에는 한 역사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던 성추행범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인파 속에서 불안한 듯 주위를 살피는 남성을 발견하고 주시하다가 ‘몰카’를 찍던 범인을 체포했다. 그는 “청량리역에 근무할 때 등이 굽고 손이 갈라진 할머니가 강원도 산골에서 가져온 고사리 보따리를 훔친 범인을 강원도 원주까지 쫓아가 잡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기찻길에 얽힌 사연’과 ‘대합실에 남은 사연’이란 2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또 7년간 한국철도산악연맹 구조대장으로 활약했고, 1200번 이상의 산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겨울 일본 다테야마에서 대학 산악부 후배를 잃은 아픈 기억이 산악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 4년 전부터는 산을 소개하는 다양한 잡지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한자실력도 수준급으로, 제1회 한자 대통령 선발 경진대회 1등(성인부)을 차지했다. 한자교육진흥회 전담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 주무관은 “일반직 공무원인 철도경찰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BS 우리말 겨루기’, ‘MBC 경제매거진’, ‘EBS 한자퀴즈왕’ 등의 프로그램에 일부러 철도경찰 제복을 입고 출연한 이유다. 그는 이 같은 1인 다역의 노력을 인정받아 5일 국토부가 선정한 제2회 숨은 인재 찾기의 주인공이 됐다. 최 주무관은 “성실함과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라며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인생이야말로 정말 멋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국무총리 외교보좌관 노광일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문화예술국 예술정책관실 디자인공간문화과장 정향미△해외문화홍보원 문화교류과장 한민호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이양호△농업정책국장 오경태△식량정책관 김현수△수산〃 손재학△대변인 임정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나승렬△농수산식품연수원장 조규담<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식물검역부장 허태웅△수산물안전〃 라인철△인천공항검역검사소장 김덕호△영남〃 김대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정호원△복지정책〃 임인택 ■환경부 ◇계약직 고위공무원 △국립생물자원관장 안연순◇과장급△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김영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기획조정관 조소연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국무총리실 지식재산전략기획단 장춘재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미디어솔루션본부장 홍영표△영업〃 오의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소장 △바이오의약 최용경△바이오소재 이우송◇본부장△의과학융합연구 권병목△바이오시스템연구 오희목△생명자원인프라사업 김창진◇부장△바이오의약인프라사업 김형진 ■KBS △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 디지털인프라국 디지털품질관리부장 김현박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정책위원장 이해완△정책위원 김기중 배영 정경오△사무처장 조인혜 ■충북대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겸임) 장건익△농업생명환경〃 한충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PI실장 전신수△입원부장 김세웅<과장>△내과 강무일△외과 박조현△신경외과 전신수△흉부외과 성숙환△소아청소년과 성인경△이비인후과 선동일△피부과 김태윤△병리과 최영진△재활의학과 박주현<분과장>△소화기내과 윤승규△호흡기내과 이숙영△종양내과 강진형△혈관/중재혈관 김지일<암병원>△진료부장 송병주△연구〃 김동욱<센터장>△BMT 이종욱△류마티스 박성환<실장>△중환자(신경계 중환자실장 겸임) 이관성△소아 이재영△BMT 김희제 ■하나은행 ◇지점장 승진 △등촌파크 강미령△울산남 김근생△동광주 김정수△신마산 송형두△칠곡 이재태△가오동 주영신△가경동 천영희◇지점장 전보△고잔동 금영수△옥수역 김기우△종암동 김대식△반포 김민태△보라매 김병호△교하 김상윤△강남역 김억만△공주 김용갑△아시아선수촌 김자원△도곡동 나영일△망우동 류승기△오목교 민형규△잠원동 박민환△북가좌 서승옥△수성동 신현보△청계4가 안병로△평촌꿈마을 안석호△증산동 오미라△강남기업센터 유형종△진주 이금돈△신촌 이성은△익산 이용원△서현역 이현숙△부산대 임광민△흑석동 전정철△여의도기업센터 정상기△천안 정상식△구로상가 조용철△효자동 최규봉△수유역 허종태△화정 홍헌기△연희동 황명환△서천 금인철△부천중앙 김성기△삼선교 김종덕△염창동 문승선△만촌동 박헌△동교동 박경호△문래동 백대기△연신내 서보식△사직동 석현복△침산동 신명호△전농동 신운주△죽전 오재형△용두동 윤언중△고척동 이성재△번동 이성환△대전법조센터 이인혁△중산 이정렬△독산동 이희선△서대신동 임문식△일산대화 임인목△방학동 장병모△상암DMC 장태수△이매역 조선옥△창동역 주문학◇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 전보△테헤란로 고경래△군산 김남△양재동 김진모△조치원 김창환△전주 박원철△여수 박태성△시흥남 서동건△목포 이관송△숭의동 이승전△수원 전제창△당진 조원경△순천 조홍◇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당산동 김찬식△창원기업센터 윤상말◇기업금융전담역(RM) 전보△강남중앙영업본부 윤선종△천안기업센터 김진우△동수원 박재호△용산영업본부 송성태△역삼역기업센터 이재익◇골드클럽 센터장 승진△아시아선수촌 김창수△경복궁역 황지섭 ■신한생명 ◇승진 △그린WINNERRS지점장 박격영△노블WINNERS〃 이영화△부천복합〃 윤종수△변화추진부 스마트금융팀장 김영환 ■대신증권 ◇상무 △자산운용본부 부본부장(시스템트레이딩 담당 겸임) 이경환
  • [Weekend inside] ‘열린 고용사회’ 추진방안 뭘 담았나

    [Weekend inside] ‘열린 고용사회’ 추진방안 뭘 담았나

    2일 수원시내 ㈜윌테크놀러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공정사회추진회의의 메시지는 단연 고졸 채용이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잘못된 게 뭐냐. 금융기관, 은행이 사람을 뽑을 때 꼭 법과, 상과, 경영대학 이렇게 뽑는다.”면서 “미국의 경우 전공과 관계없이 뽑는다. 철학과를 다니든 기계과를 다니든 상관없다. 우리나라가 잘못된 거다. 공무원도 그렇게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곳을 보면 법과 대학(출신)이 80%다. 이것은 잘못됐다. 지금부터 의무적으로 고등학교 출신 비율을 높여야 하고 많이 뽑아야 한다. 그래야 고교생이 나와서 전문인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졸 출신이 세상을 사는 데 불편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고 출신이라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면서 “지난달 31일 다행히 30대 그룹 총수들로부터 고졸 출신들을 뽑아 인재로 키우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좋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그 분야에서 얼마나 노력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기술자도 일찍 기술을 배워 명장이 돼 열심히 하는 게 낫지 서울대 공과대 나왔다고 명장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 상관이 초등학교 출신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분을) 존경하고 열심히 배웠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면서 “10년 지나면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공정사회회의가 열린 윌테크놀러지는 직원 230명 중 고졸 출신이 절반에 육박하는 97명(42%)이며, 최근에도 고졸 출신 11명을 채용한 바 있다. ●인력 부족 업종 취업 지원금 2배로 확대 정부는 회의에서 요즘 화두로 떠오른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했다. 우선 내년부터 중소기업 청년 인턴 중 고졸 인턴 규모를 1만 2000명에서 2만명으로 늘린다. 제조업·생산직 등 인력 부족 업종에 취업할 때 지급하는 취업 지원금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창출 투자 세액 공제를 1인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주요 대기업, 우량 중소기업과 고교 간의 채용 협약을 확대해 마이스터고를 ‘100% 취업학교’로 육성한다. 고졸에 대한 차별적 인사 관행도 개선한다. 공공기관의 인사·보수 규정을 정비해 고졸 입사 후 4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대졸 입사자와 동등한 직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에 관련 인사 보수 규정을 오는 10월까지 정비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공공기관에 입사해 4년 근무한 뒤에는 인사나 보수에서 학력과 관련한 차별은 모두 고치겠다는 취지”라면서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경영평가 또는 경영공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스펙·시험 중심의 채용 관행을 경력·인턴 등 직무 능력 중심으로 점차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기능·기술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인턴 방식을 도입하고 이를 점차 일반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에서는 고졸 인턴 경험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기업에는 학력을 대신하는 ‘필수직무능력 평가기법’을 보급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청년 인턴의 86%가 정규직으로 취업했으며 그중 72%가 1년 뒤에도 계속 일하고 있었다.”면서 “막연한 숫자 늘리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졸 인턴의 정규직 채용 확대 대기업 사내 대학에 관련 중소기업 직원의 입학을 허용하고, 지역 거점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한 고졸자 특별전형도 내년에는 3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교에서는 월 1회 ‘진로 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기업·공공기관의 시설 제공 등 교육 기부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할 때는 해당 기업이 지출한 현장 실습비에 대해 세액 공제(대기업 3~6%, 중소기업 25%)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서 학력 차별을 철폐하고 이런 분위기가 민간기업에도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라면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열린 고용사회’가 되도록 공생발전의 틀을 착실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황비웅기자 sskim@seoul.co.kr
  • 기능직 1162명 일반직 된다

    국가 사무기능직 공무원 1162명이 올 하반기에 일반직으로 신분이 바뀐다. 지방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방침은 이번 주중 나올 예정이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하반기 국가 사무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 시험은 10월 22일 시행된다. 중앙행정기관과 헌법재판소 등 36개 기관의 사무기능직 중 1162명을 일반직으로 임용할 방침이다. 사무기능직은 1963년 문서 작성 업무만을 전담하는 ‘타자 직렬’ 신설을 시작으로 그간 공직 내에서 제한적인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행안부는 정보화 역량 향상으로 이들의 업무 영역이 줄어들고 인력관리 및 운영이 어렵게 되자 2009년 7월부터 사무기능직을 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가 사무기능직은 2009년 7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앙부처 사무기능직 1만 1766명(2008년 기준)의 25.9%인 3051명이 일반직으로 전환됐다. 지방 사무기능직에 대해서는 전환 비율, 전환 직급 등 세부 지침을 마련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 사무기능직은 모두 1만 876명으로, 국가 사무기능직과 마찬가지로 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되며 행안부는 이 제도를 3년간 시행한 뒤 향후 시행 지침을 정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일부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기능 10급 폐지 등을 통해 일반직, 기능직, 별정직 등 7개로 분류된 공무원 직종을 통합·단순화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현행 공무원 직종은 분류체계가 복잡해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걸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직종개편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6년 발간된 용역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전체 직종은 정년까지 근무 여부에 따라 ‘경력직’과 ‘비경력직’으로 단순화될 전망이며, 현행 특수 경력직으로 분류되는 별정직은 경력직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 한편, 별정직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승진이나 인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무 능력이나 성과를 인정받지만 승진 같은 신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조직 통폐합으로 초과인원이 발생하거나 공무원 감원 시에는 구조조정 대상 0순위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별정직(6급) 공무원 A씨는 23년을 재직하고 있다. 1988년 고용직 7급으로 들어와 16년 뒤인 2004년 별정 6급이 됐다. 같은 해 공직을 시작한 고시출신은 고위공무원이 됐고, 비 고시 출신 일반직 중에서는 과장 승진자도 나왔다. A씨는 “인사철이 되면 마음이 휑하다. 태생적 한계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나 주변인으로 전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1995년 대학을 졸업하고 별정직 공무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외국어 특채(별정 6급)에 응시해 국제분야 전문가로 있는 B씨는 “업무는 일반직과 똑같은데 처우나 대우는 확실히 다르다.”면서 “어린 나이에 공직에 들어와 열심히 일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한탄했다. 박승기·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7·9급 출신 고위공무원 8.7%뿐

    7·9급 출신 고위공무원 8.7%뿐

    특권과 차별없는 공정사회가 국정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고위직 공무원 가운데 비고시 출신은 여전히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8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7·9급 출신의 고위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부처만 무려 16곳에 달했다. ●법무부는 7급 출신이 5급보다 많아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체 48개 중앙행정기관 1485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5급 공채 출신이 1022명으로 전체의 6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급과 9급 공채는 각각 88명(5.9%)과 42명(2.8%)으로 합쳐서 8.7% 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333명(22.4%)은 별정직·계약직·특채·기타 공채(육사·경찰·소방·교사) 출신이었다. 이는 중앙행정기관별 고위공무원단(과거 일반직 3급 이상)의 최초 임용 당시 직급별 현황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전체 48개 기관 가운데 대통령실, 특임장관실, 기재부, 통일부, 복지부, 경찰청, 특허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문화재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경찰청,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16곳은 7·9급 출신의 고위공무원이 단 1명도 없었다. 대통령실, 국무총리실과, 특임장관실 등 3실과 주요 15개 부처 기준으로 볼 때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에 7·9급 출신 고위공무원은 단 1명에 그쳤다. 이 밖에 문화관광부(5명), 고용노동부(3명), 여성가족부 및 농림수산식품부(각 2명)는 비고시 출신이 5명 이하에 불과했다. 5명 이상의 7·9급 출신 고위공무원을 보유한 부처의 경우, 원래 5급 이하 실무 인원이 많은 부처 전통과 관계가 있다. 7·9급 출신의 고위공무원 24명을 둔 법무부는 올해 선발예정 내역만 보더라도 5급 4명, 7·9급 698명이다. 법무부는 6월 현재 전체 34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5급 출신이 7명, 나머지 24명 중 7급 18명, 9급 6명이다. ●“공직부터 차별없는 공정사회” 7·9급 고위직 6명을 둔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 4개 부처의 경우도 비슷하다. 특히 총리실의 경우 사무관 출신 이상이 많은 정책업무 부처이지만 주로 장·차관이 외부에서 오는 데다 파견, 중간전입 등 직원들의 출신 성분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체 고시 출신만 우대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어 비고시 출신 고위공직자가 나오는 것이란 설명이다. 외교통상부에는 7명의 7급 출신 고위직이 있으나 9급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총리실 관계자는 “비고시 출신들의 고위공무원단 진출 문제도 능력 위주의 공정 사회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그러나 인사는 부처 고유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총리실이 독려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현진·김양진기자 jhj@seoul.co.kr
  • 전남교육청, 특성화고생 특채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특성화고(옛 전문계고) 졸업생 가운데 7명을 일반직 9급(기술직)으로 특별 채용한다. 대상은 도내 63개 특성화고 가운데 관련학과 졸업생(졸업예정자 포함) 등으로 필기와 면접 등을 거쳐야 한다. 건축 3명, 전기 2명, 기계, 보건 각 1명 등이다. 2007~2008년 선박 관련 기능직(10급) 공무원을 뽑은 적은 있으나 일반직은 처음이다. 응시자격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성적 상위 11% 이내 학생으로 주소지가 전남 도내여야 한다. 도교육청 이종범 사무관은 “특성화고 졸업생을 단순 기능인력이 아닌 기술 전문가로 채용함으로써 우수 기술인력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법제처 ◇일반직고위직 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신상환 ■조달청 ◇과장 승진 △국유재산관리과장 김종환 ■특허청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김성관◇기술서기관 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환경에너지심사과 이충재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 △행정인사과 홍성기△기획재정담당관실 남동우◇서기관 전보△위원장실 이동훈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김인후△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서홍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감사실장 김기국 ■연합뉴스TV △워싱턴특파원 추승호△브뤼셀특파원 이정진 (8월 25일자) ■제너시스템즈 ◇이사 승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장 송원찬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단 전보 <실장급>△규제개혁실장 강은봉△조세심판원장 김낙회<국장급>△규제총괄정책관 김성환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행복e음 전담사업단장 노홍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공공건축추진단장 하도환 ■KAIST △입학처장 김동수 ■서강대 ◇학과장 △프랑스문화 전종호△수학 이재성△전자공학 범진욱△화공생명공학 이광순△컴퓨터공학 박성용◇원장△경영교육 민재형◇소장△언어정보연구 이정훈△학생생활상담연구 안명희△서강공학교육연구센터 김주호 ■이투데이 ◇전무 △IT 대기자(온라인총괄본부장 겸임) 조민호 ■외환은행 ◇본부장 △신탁연금·증권수탁부문 김승권△BMC 김상견△준법감시(준법감시인 겸임) 곽두헌 ■삼성증권 ◇지점장 승진 △마포 이영재△마산 정대희◇지점장 전보△SNI갤러리아 신상근△대치 이은성△신사 안천환△부산법인영업 제양겸 ■LIG투자증권 ◇임원 신규선임 △IB자문위원 전무 류병희 ■MBC씨앤아이 <부장>△경영기획 윤홍일△기획사업1 김동철△기획사업2 김기동<제작국 부장>△제작1 석정우△제작2 이형선△제작3 김윤대△영상제작 이삼중<콘텐츠사업국>△콘텐츠사업부장 이준환<방송기술국 부장>△방송중계 강정석△방송영상 이경섭△종합편집 이종봉△SI사업부장 이상헌<시설운영센터>△센터장(방송센터관리소장 겸임) 조병옥△문화동산관리소장 이원표
  • 지자체 공무원 학력 인플레 9급 대졸 84%… 고졸 3%

    지방자치단체 9급 공무원의 학력을 들여다본 결과, 고졸 비율은 3.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기준 고졸 577명·중졸 3명 14일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공무원 인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 일반직 9급 공무원 1만 6827명의 최종학력은 중졸 3명, 고졸 577명이었고, 4년제 대학교 졸업은 1만 3679명, 대학원 재학 이상은 362명이었다. 지방 9급 공무원 중 고졸 이하 비율은 2004년 4.5%였다가 2009년 3.4%로 낮아지는 등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대졸 이상은 82.2%에서 84.0%로 늘었다. 지방 일반직 공무원 19만 2270명 전체로 놓고 보면 고졸 이하가 16.7%를 차지한다. 고졸 이하의 학력으로 공무원이 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졸 출신 1급 1.7%… 승급 ‘장벽’ 직급별로 보면 고졸 이하 비율이 가장 두껍게 형성된 것은 6급 공무원이다. 30.8%로 5급 공무원의 30.6%와 함께 가장 높다. 9급 3.4%, 8급 2.9%, 7급 14.5% 순으로 조금씩 비율이 높아지다가 6급, 5급을 지나고 나면 다시 4급 19.4%, 3급 8.2%, 2급 1.7%, 1급 1.7% 등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지방 공무원의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지만 승진, 승급의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다. 행안부가 2008년 전국 국가·지방 공무원 94만 5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 조사에서는 최종 학력이 대졸 45.4%, 대학원 이상 21.2%, 고졸 16.4%, 전문대졸 14.0%, 중졸 이하 3.0%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한강홍수통제소장 전병국 ■방위사업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임용 △재정정보화기획관 김병철△유도무기사업부장 김영산△표준관리〃 강용규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이상연 ■전력거래소 ◇상임이사 △기획본부장 황의덕 ■춘천MBC <팀장>△보도 권병화△영상제작 정병렬△홍보심의 조찬식 ■KB금융지주 ◇상무 선임 △CRO 한경섭 ■은평새길㈜ △대표이사 사장 이찬호 ■한국전파진흥협회 ◇부설 △전파방송통신인재개발교육원장 장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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