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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기반시설 확충ㆍ농어촌 지원에 비중

    ◎“27조원”새해 나라살림 어떻게 쓰이나/교육재원 대폭 확대… 5조7천억원 배정/경의선 복구비 10억책정등 남북교류비 5배 증액/민생치안예산 35%ㆍ영세민지원금 늘려 ▷농어촌◁ 농수산 산업구조 조정과 수입개방보완대책을 위한 농어촌발전기금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의 1천7백52억원에서 3천3백8억원으로 늘린다. 농기계구입자금으로 3천4백70억원을 지원,기계화 영농단 6천9백개소를 새로 만들고 영농규모확대를 위해 농지구입자금 2천6백억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논에만 해오던 경지정리사업을 밭에도 시범적으로 실시,1㏊당 5백만원씩 지원한다. 농경지 정리율을 82%에서 84.5%로 높인다. ▷국민복지◁ 의료부조자의 실업계고교생 자녀는 학비전액을 지원해준다. 영세민 지원업무전담 사회복지 전문요원을 3백24명에서 2천명으로 늘린다. 영세민 8천가구에 대해 가구당 4백만원 한도내에서 연리 6%,5년거치 5년상환조건의 생업자금을 빌려준다. 의료보호환자의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자활보호자는 30%(입원),의료부조자는 입원 30%,외래 57%로 10%포인트씩 낮춘다. 영구임대주택 7만가구,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1천가구,근로자주택 8만가구,장기임대주택 3만가구,소형분양주택 6만가구를 지어 주택보급률을 73.1%에서 74.2%로 끌어올린다. ▷민생치안◁ 민생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예산(2천8백51억원)을 올해보다 35.8%나 늘렸다. 경찰 4천4백22명,검찰 1백57명을 증원하고 지ㆍ파출소근무 2부제를 확대한다. 순찰강화를 위해 차량 9백5대를 늘리고 7개 경찰서 2백10개 지ㆍ파출소를 신ㆍ개축한다. 또 경찰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ㆍ파출소의 대민활동비를 월 5만원에서 7만∼10만원으로,초과근무수당을 기본급의 30%에서 50%로 늘린다. 지ㆍ파출소 운영비를 30%인상하고 경비동원수당(월 7만원)을 지급한다. ▷지방재정◁ 방위세의 본세편입으로 법정교부금이 늘어나는 데다 지방양여세 도입으로 지방 및 교육재정이 크게 확충된다. 지방재정의 경우 법정교부금이 2조9천8백43억원으로 8천5백4억원이 증가한다. 또 전화세ㆍ주세의 15%,토지초과이득세의 50%가 지방양여세로 편입돼 5천5백84억원이 지방자치단체로넘어간다. 지방교육재정의 경우 교육재정교부금이 4조3천1백5억원으로 올해보다 3천4백26억원이 늘어나고 지방세분 방위세ㆍ교육세 등으로 구성되는 지방교육양여세 1조4천3백82억원이 새로 도입된다. ▷환경◁ 1천6백77억원을 투입,수도권ㆍ금호강ㆍ섬진강ㆍ주암댐계통등 광역상수도와 26개 도시의 상수도 건설투융자로 상수도 보급률을 78%에서 80%로,1인당 하루급수량을 3백40ℓ에서 3백50ℓ로 끌어 올린다. 상수도 급수도시도 6백14개에서 6백50개로 늘린다. 나주ㆍ보은 등 40개도시(신규 14개ㆍ계속 20개ㆍ완공 6개)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평창ㆍ청원등 17개 상수원 인근 도시의 분뇨처리장을 신ㆍ증설한다. ▷도로ㆍ항만◁ 서해안 및 대구∼춘천등 고속도로건설에 1천8백2억원,일반국도건설에 5천1백2억원,지방ㆍ군도건설에 3천5백46억원,도시가로망 정비에 8백억원등 1조6천5억원을 도로부문에 사용한다. 전체 도로포장률을 76%에서 86%(국도는 94%)로 높인다. 지하철특별회계를 신설,서울ㆍ부산ㆍ대구의 지하철건설에 1천6백억원(8백억원은 융자)을지원한다. 경부고속전철실시설계,수원∼천안간 복복선전철건설,전라선개량,호남선복선화,경인복복선건설,서울∼구로간 3복선등 철도건설에 4천8백45억원을 추가한다. ▷교육◁ 지방교육양여세를 신설,초ㆍ중등 교육재정지원금을 올해의 4조3천3백79억원에서 내년에는 5조7천4백87억원으로 대폭 확충한다. 일반교사의 처우개선외 교장ㆍ교감의 정보비가 8만∼13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되고 장학사ㆍ연구사의 업무추진비(월 5만원),교장직책수당(기본급 6%)이 신설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전지역의 1학년생에 대한 2부제수업 해소를 위해 1백43개교를 신ㆍ증축하는 한편 초ㆍ중등교의 학급당 인원을 52명에서 50명으로 줄인다. ▷과학기술◁ 96년에 과학기술투자(민간부문포함)의 대GNP비율을 3∼4%로 끌어 올리기 위해 내년에 재정에서 9천9백81억원을 지원한다. 민간부문 포함,대GNP투자비율을 2.4%에서 2.7%로 끌어올린다. 중소기업구조조정을 위해 1천5백억원을 출연,구조조정기금규모를 7천3백10억원에서 8천7백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 관련기금에 2천2백20억원을 배정했다. ▷남북교류ㆍ북방외교◁ 남북협력기금(2백50억원)을 신설하고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에 통일전망대를 세운다. 경의선등 남북철도복구비 10억원을 책정하고 모스크바에 무역관을 건설한다. 공산권과의 통상협력강화를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2백억원을 출연한다. 한편 이 부문예산이 올해의 1백15억원에서 7백18억원으로 5백24.3%가 증가,각 부문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무원처우◁ 공무원봉급은 기본급 9%인상과 함께 직무수당지급률이 기본급의 20%에서 30%로 상향조정(10월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내년 8월부터 교직수당이 월 4만원,일반직의 가계보조비가 월 2만5천∼4만5천원씩 인상된다.
  • 세종대 2학기에도 정상화 불투명/어제 2천명 등교

    ◎대부분 수업거부… 개강 연기/“등록 50% 안되면 휴교검토”/문교부/유급대상자 2천9백65명 최종확정 문교부는 17일 지난학기 극심한 수업결손을 보인 세종대의 유급학생수가 재학생 총원의 63.6%인 2천9백65명으로 최종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세종대는 91학년도 신입생모집에서 대학별ㆍ학과별로 극소수의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뿐 신입생정원 모두는 모집할 수 없게 됐다. 유급대상자를 학년별로 보면 ▲1학년 1천2백56명의 80.3%인 1천9명 ▲2학년 1천1백13명의 75.1%인 8백36명 ▲3학년 1천1백14명의 67.8%인 7백55명 ▲4학년 1천1백75명의 31.3%인 3백65명 등이다. 이는 세종대가 유급대상으로 발표했던 2천7백89명보다 1백76명이 늘어난 것이다. 문교부는 『최근 이중화 세종대총장으로부터 지난1학기 학점취득가능자를 1천6백93명으로 보고 받았으나 출석상황과 학업성적 등 학점승인요건을 재심한 결과 추가로 1백76명의 학점취득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대는 17일부터 2학기 수업을 거부해개강은 당분간 미루기로 하고 수강신청만 받았다. 이날 재학생 4천6백여명 가운데 2천여명만이 등교,강의실과 서클실 등에서 앞으로의 추이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었다. 세종대측은 지난15일 마감한 1차등록결과,30.4%인 1천4백여명만이 등록해 17∼19일 수강신청 정정기간에도 추가 등록을 받기로 하는 등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15일까지 일반직 및 우수장학생으로 선정된 5백26명의 학생들도 아직 등록을 하지 않아 등록기간을 연장했으며 이에따라 등록률이 50%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만약 이 기간동안에도 이유없이 등록 및 수강신청을 하지 않는 학생은 학칙에 따라 전원 제적시킬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2학기등록과 수강률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휴교 등의 법적조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측은 이날 1교시 11개,2교시 39개 등 모두 50개 강좌를 시작했으나 학생들이 출석치 않아 강의가 이루어 지지 않았으며 학생 1백여명은 군자관과 정문앞에서 등록 및 수강신청을 거부하며 농성을계속했다.
  • “통일길 엽시다”… 남과 북 한목소리/총리회담 첫날 이모저모

    ◎강총리,“자주 만나면 끊겼던 통로 복구”/만찬 대기실 요담 15분… 독대는 불발/연총리,“회담 많이 했지만 이번엔 유망” 북에서 온 「손님」들은 4일 서울 하늘아래서 체류 첫날을 보내며 남과 북은 하나라는 명제를 새삼 확인했다. 연형묵총리등 북한대표단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 등 일행 90명은 이날 상오 판문점을 통과,승용차 10대와 버스 3대에 나눠타고 임진각을 떠나 통일로∼구파발∼불광동∼서대문로터리∼마포대교∼강변북로∼반포대교∼올림픽대로∼영동대로를 거쳐 회담장 겸 숙소인 인터콘티넬탈호텔에 도착,여장을 풂으로써 온겨레와 세계의 이목은 서울로 쏠리고 있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강영훈국무총리가 힐튼호텔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리측 각계 초청인사들과 만나 한핏줄의 뜨거운 정을 느꼈다. 북한대표들단들은 만찬이 끝난후 숙소 근처 무역전시관에서 문화영화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관람하며 문화적 동질감에 젖기도 했다. ▷환영만찬◁ ○…이날 저녁 서울 힐튼호텔에서 강총리가 연총리 등 북측 일행을 위해 베푼 환영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예정시간을 30여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 강총리는 이날 만찬사에서 『잡초를 갈라 길을 내듯,길없는 길을 오시느라 애쓰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제,『만나고 또 만나노라면 잡초 우거지고 비바람에 끊겼던 통로라도 반드시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지속을 강조. 이어 연총리는 답사에서 『우리 대표단 일행중에는 이전에 서울에 와본 사람들도 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초행길』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우리 일행에게는 서울로 오는 길이 결코 생소한 감을 주지 않았으며 만나는 동포형제들마다 낯선 감도 없었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동포의 정때문이라고 언급. 강총리와 연총리는 각각 만찬사와 답사를 끝낸 뒤 포도주(마주앙)로 상대편의 건승과 행운을 비는 건배를 교환. 연총리등 북측 일행은 이날 저녁 7시5분쯤 힐튼호텔에 도착,미리 와 기다리던 강총리의 영접을 받았으며 두 총리는 칵테일장소가 정리되기 전 만찬장소인 그랜드볼룸 옆의 대기실(오크룸)에서 15분여간 요담. 우리측은 이날 만찬전 요담이 두총리의 단독요담으로 이루어져 심도있는 얘기가 오가길 원했으나 림춘길ㆍ최봉춘씨 등 북측 수행원들이 『우리도 들어가야겠다』고 문을 밀고 들어가는 바람에 총리간 단독회동은 무산. 북한 대표단들은 만찬이 끝난 뒤 홍성철통일원장관,정호근합참의장,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 등 우리측 대표와 함께 밤 9시50분부터 한국종합전시장(K0EX) 4층 국제회의실에서 1시간가량 문화영화를 관람. 「우리의 보배」라는 이 영화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말기까지의 우리 역사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북측 기자단대표 김천일은 관람이 끝난 뒤 『이북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고 촌평하며 다소 불쾌한 표정. ▷숙소환담◁ ○…연총리 일행을 인터콘티넨탈호텔 현관에서 영접한 강총리는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북측 대표단을 연총리 숙소인 3229호실로 안내한 뒤 연총리 숙소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10분동안 환담. 남북총리는 『악수좀 나눠주시지요』라는 사진기자들의 요구가 있자 『또』라는 말을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연발하며자리에서 일어나 접견실안은 한때 웃음. 남북 보도진들에 대한 포즈를 취한 뒤 홍성철통일원장관이 『우리측 대표들은 판문점에서 모두 소개해 드렸으니 북측 대표단을 강총리께 소개해 달라』고 하자 연총리는 이름없이 직책만 호칭하며 북측 대표단을 일일이 소개. 인사가 끝나자 연총리는 『TV에서 여러번 뵌 것 같다』고 강총리에게 말을 건넸고 이에대해 강총리는 『연총리와는 전생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 비슷한 시기(88년말)에 총리가 됐고 총리가 된 직후 북측에서 부총리회담을 요구해 왔을 때 우리측에서 총리회담으로 하자고 수정 제의하자 이를 수락하지 않았느냐』고 응답. ○“우린 2년간 편지교환” 강총리의 전생 연분론에 연총리는 『동감이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그러다 강총리와는 2년여동안 편지를 주고받지 않았느냐』고 해 양측 대표단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강총리는 『쓸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썼다』고 응수. 연총리는 이어 『이런 큰 회담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지요』라고 회담준비를 맡은 우리측의노고를 위로했고 강총리는 『피차 마찬가지지요. 승강기내에서 얘기드렸지만 지금까지 비가 내리다 연총리께서 도착하니 날씨가 쾌청해지는 걸로 보아 연총리가 복이 많은 모양』이라며 『날씨도 쾌청하니 회담도 잘 될 것』이라고 화제를 회담쪽으로 유도. 회담얘기가 나오자 연총리는 『내가 복을 갖고 서울에 왔다니 기쁘다』면서 『남북회담이 여러차례 있었지만 그렇게 잘 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번 회담 전망은 유망할 것』이라며 역시 관망적 견해를 피력. ▷호텔도착◁ ○…북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낮 12시2분 숙소 겸 회담장인 인터콘티넬탈호텔에 도착,로비에서 영접차 기다리고 있던 강영훈국무총리와 반갑게 인사. 두 총리는 이번 회담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서인지 모두 상기된 표정이었으며 강총리가 악수를 건네며 『안녕하십니까』하고 말하자 연총리가 『반갑습니다』라며 화답. ○…이날 북측 대표단과 수행원들은 인터콘티넬탈호텔에 도착한 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숙소에 머물러 있었으나 북측 보도진들은 호텔 2층에 마련된 북한 기자실을 둘러본 뒤 우리측 기자실로 몰려와 안병수 북한대표단대변인의 서울 도착성명이 있으니 취재를 하겠다고 준비. ○북기자,회담장 답사 북한 보도진들은 그러나 우리측 기자들이 『소감이 어떠냐』 『취재계획은』 등 갖가지 질문을 쏟아붓자 몇번은 대답하다가 일부 북한보도진들이 『기자가 기자를 취재하느냐』 『나가자』며 모두 밖으로 나가 한때 어색한 분위기. 그러나 이들은 20여분후 다시 우리측 기자실로 들어왔고 장내정리가 어느 정도 된 뒤 안 북한대표단대변인이 도착성명 낭독을 시작. 안대변인은 도착성명에서 『뜻이 같으면 길도 열린다는 것처럼 통일에 뜻을 둔 우리는 평양과 서울의 길을 열었다』며 상당히 우호적 내용의 입장을 밝혔으나 성명말미에 문익환ㆍ임수경씨 등 방북건으로 구속당한 사람들의 가족과 친척을 방문하고 싶다는 엉뚱한 뜻을 피력해 북측의 저의를 드러내기도. ○프레스센터 ○우리측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2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회담 우리측대변인으로 첫 브리핑을 실시. 홍장관은 먼저 연정무원총리등 북한대표단의 판문점 영접과 관련,『본인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 6명(강영훈국무총리를 제외한 전원)이 판문점에 나가 북한측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북한측 대표단과 함께 승용차에 동승,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울에 도착했다』고 아침 상황을 보고. 홍장관은 이어 『북한측 대표단이 회담장 겸 숙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오는 도로상에서 약간의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운을 뗀 뒤 『마포에서 강변대교입구 사이의 지점에서 비행사차량이 대표단차량에 끼여드는 바람에 접촉사고가 일어났다』고 사고경위를 소개하고 『북한측 대표단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피력 홍장관은 특히 이 사고와 관련,『강총리가 우리측을 대표해서 연총리를 직접 방문,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연총리가 『잘하려고 하다가 그런 사고가 난 만큼 굳이 올라오실 필요가 있느냐』고 사양해 강총리의 직접방문은 취소됐다』면서 『오늘 만찬에서 반드시 이같은 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개. ○문의ㆍ격려전화 빗발 ○…북한대표단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는 4일 오후부터 이산가족의 안부를 묻는 문의전화와 회담에 대한 격려전화가 쇄도. 일반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밤늦게까지도 시민들은 『회담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격려와 문의전화를 계속 걸어 왔는데 이날 야간당직지배인 김광철씨는 『주로 실향민들이 고향의 이산가족을 찾기 위해 북측 대표들을 통해 안부를 전할 방법이 없느냐고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소개.
  • 제대장병에 취업 알선해준다/보훈처 구체「방안」마련

    ◎올안 「전역장병직업알선센터」 운영/통신등 주특기 1년교육뒤 사회에/“현장근무에 효과적”산업체도 환영 정부는 제대장병들에게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고 모자라는 전문ㆍ기능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올해안에 전역장병직업알선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2일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전역장병직업보도계획에 따르면 일정기간이상 장기복무한 장병들이 전역을 희망할 경우 군에서 익힌 주특기를 살려 1년동안 집중적인 직업훈련을 시킨뒤 직업알선센터가 노동부 등 관련부처와 협조,인력이 필요한 업체에 취업시켜준다는 것이다. 현재 육ㆍ해ㆍ공군에서는 매년 하사관 3만여명과 장교 1만여명 등 4만여명의 장기복무장병들이 전역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군에서 각병과별로 실무와 기능을 쌓았기 때문에 단기간의 직업훈련만으로도 기업체에서의 현장근무가 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통신ㆍ전자ㆍ자동차ㆍ기계ㆍ건설분야 등은 상당수준의 기술ㆍ기능을 갖고있어 해당기업체들이 장기복무 전역자들을 환영하고 있으며 이밖에 기획ㆍ인력관리ㆍ경리ㆍ경비용역부문등에서도 군에서의 경험이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군의 항공기조종사와 정비사는 지난88년 아시아나항공사가 설립되면서 대한항공과 서로 빼앗아가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편이며 해군전역자의 경우도 해운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일반직장에 비해 낮은 보수와 나쁜 근무조건 등으로 전역을 희망하는 장기복무장병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의 경우 매년 충원되는 수보다 전역을 희망하는 장기복무하사관의 수가 훨씬 많아 심각한 하사관 부족현상을 빚고 있으며 공군의 영관급 조종사들도 지난87년 33명이었던 전역자가 88년 63명,89년에는 1백24명으로 매년 2배정도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해군의 경우도 해군함정에 근무하는 중사들의 전역률이 88년 3.7%에서 올해는 12%로 3배이상 늘어났고 내년 전역신청자가 전체 중사의 12%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 “씁쓸한 뒷맛” 공휴 논란/이건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군의 날ㆍ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될뻔하다 되살아났다. 대통령의 재심지시 한마디로 노동계의 파문은 진정됐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켜보면 정부의 권위,일관성,혼란,무소신 같은 단어들이 중첩돼 생각이 난다. 남북총리회담을 앞두고 예기치않게 시끌벅적했던 공휴일 논란시비가 일단락됐다는 데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뭔가 뒷맛이 떨떠름한감을 지울 수가 없다. 관련부처의 1년이 넘는 작업끝에 국무회의에서 의결까지 된 사항이 대통령의 재가과정에서 일견 「여론」 수렴의 모양으로 바뀐 것을 놓고 모두들 할 말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쯤에서는 졸속행정ㆍ탁상행정이니 하는 말을 더이상 거론하고픈 생각은 가시고 대신 정부가 이런 식으로 갈팡질팡해서야 어떻게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느냐 하는 불쾌감이 앞섬을 부인할 수가 없다. 저간의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잘된 일이라고 환영할 수도 있겠으나 그게 그런 것만은 아니란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하겠다. 공휴일 축소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을 수 있다. 노동계가 지금까지 보여온 행동도 수긍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의 결정사안이 한순간에 이런식으로 후퇴할 경우 앞으로 또 무슨일이 재발될까 두렵다. 물론 잘못된 일일 경우 그것을 인정하고 수습하는 절차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렇지만 이번의 경우는 꼭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만도 없는 측면이 상당하다. 정부의 번복이유는 실시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초 그같은 결정을 내렸을 때는 그런 문제점을 예상하지 못했단 말인가.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직후 이 작업을 추진했던 총무처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장관은 그런대로 애써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지만 그 밑의 간부들과 일반직원들의 얼굴에는 『그럴리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정부권위의 실종에서 오는 허탈감이 엄습해오는 모습들이었다. 공휴일 축소에 대한 해석을 총무처와 달리해 정부 스스로 논란의 불씨를 제공하는데 한 몫을 했던 노동부직원들도 승자가 됐으면서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 같다. 이번 공휴일 번복소동에서 제일 큰 피해자는 누가 뭐래도 일반 국민들이다. 환불소동까지 벌였던 그들이 다시 예매행렬에 끼어들면서 느끼는 바가 「초라함」이라면 과언일까.
  • 검사2명등 8명 면직/검찰,자체감사/땅투기ㆍ품위손상등 혐의

    ◎주사등 일반직 3명은 구속 대검감찰부(부장 김형표검사장)는 28일 정부기관사정 활동에 따른 자체감찰조사를 벌여 품위손상 및 금품수수 등 비위사실이 드러난 부산지검 동부지청 공창희특수부장(40)과 광주지검 김학곤검사(45) 등 검사2명과 부산지검 서무과장 유해열씨(52) 등 일반직 9명 등 모두 11명을 적발, 이 가운데 대구지검 주사 허창순씨(45) 등 일반직검찰 공무원 3명을 구속하고 공부장 등 나머지 8명을 의원면직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비위사실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가 검찰관 1명을 포함,5명으로 가장 많고 부동산투기 4명,품위손상 2명 등이다. 공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 개인간의 재산분쟁에 개입,편파적인 중재를 해 말썽을 일으켰다는 내용의 투서가 대검에 접수돼 내사해본 결과 검찰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김검사는 일본에 체류중인 사람으로부터 사건처리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무기명투서가 접수돼 조사를 받아오다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 세종대 2백71명 학점미달 졸업/문교부 감사

    ◎50억 변태지출… 수익 줄여 탈세/전총장등 77명 징계키로 문교부는 13일 국세청과 합동으로 세종대학교와 학교법인 대양학원재단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학사행정 및 재정관리ㆍ법인운영에 따른 각종 비리와 불법ㆍ부정행위를 밝혀냈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이중화총장과 임직원 28명을 경고 및 주의조치하고 전 박홍구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및 일반직원 등 77명에 대해서도 무더기 징계조치하기로 했다. 이번 감사결과 세종대학측은 학사분야에서 90학년도 졸업생 9백58명가운데 학점미달학생 2백71명을 졸업시켰으며 정상수업을 받지 않아 수업일수가 모자라는 학생 33명의 학점을 멋대로 인정했고 출석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문교부가 요구한 자료를 전임교수 15명 등 교원 60여명이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생회 등에서 교내 커피자동판매기 등을 임의로 설치,일반인에게 임대한뒤 임대료 3천1백만원을 받았으나 이를 묵인해왔고 총장이름으로 발행되는 교지의 광고를 학보사 주간교수가 맡아 광고료 2백50만원을 학교회계에 세입조치하지 않은사실이 드러났다. 재정관리 부문에서는 학생들의 등록금납입거부행위에 대한 조치를 게을리하여 미등록학생 4백91명을 제적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재단측은 예산집행을 해오면서 세입금이 없는데도 예산을 여러차례나 미리 집행하고 부채를 이월시키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해왔고 세종고교를 이전하기 위해 5년동안 39억원어치의 토지를 매입하면서 학교기성회비 예산집행기준보다 11억원을 초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재단측은 수익용기본재산을 임대해오면서 수익금가운데 5천7백만원을 줄여서 신고,세금을 포탈한 사실도 드러났다.
  • 농외취업 희망 농어민/9월부터 직업훈련

    농외취업을 희망하는 농어민에게 오는 9월부터 직업훈련이 실시된다. 1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백15억원을 지원,일반직업훈련 1만명,농공단지 입주업체의 사내훈련 7천명등 모두 1만7천명에 대해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 공무원 전직시험 응시 재일교포/일,원서접수 거부 말썽/동경도에서

    【도쿄연합】 도쿄(동경)도 스기나미(삼병)구에서 급식조리원으로 일하는 재일동포가 일반직으로의 직종전환 시험에 응시하려다 「국적조항」을 이유로 원서접수를 거부당해 일본사회의 뿌리깊은 국적차별이 또다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도쿄도 스기나미구는 23일 「일본인에 한하도록 돼 있는 지방공무원 채용규정」을 이유로 이 구내의 한 국민학교에서 급식조리원으로 일하는 재일동포 김태화씨(32)가 낸 일반 사무직으로의 전직시험응시원서접수를 거부했다. 도쿄도내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후 4년전부터 현재의 일을 해오고 있는 김씨는 한 직종에 3년이상 근무한 사람이 다른 직종으로의 전직을 희망할 경우 응시할수 있도록 매년 한차례씩 실시되는 전직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지난해에도 원서를 제출했다 접수를 거부당했었다. 김씨는 이날 지원자 40여명과 함께 구청을 방문,원서를 접수시키려 했으나 담당자로부터 『일본국적을 취득했느냐,하지 않았다면 시험요강에 의해 접수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접수를 거부당했다.
  • 공무원 직급대우제 새달부터 실시

    정부는 8일 그동안 실시시기를 둘러싸고 경제기획원과 총무처가 논란을 벌였던 2급이하(기능직 2등급이하)공무원 직급별 대우제를 오는 7월1일부터 실시키로하고 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대상자는 일반직 5급(사무관)이상은 해당직급에서 7년이상,6급(주사)이하와 기능직은 5년이상 현직급에서 재직한 사람중에서 선발되며 승진제한 사유가 있는 공무원은 제외된다.
  • 공무원 「직급대우제」 연내 실시

    ◎5급이상 7년 6급이하 5년근무 대상/기능직 포함 10만명 혜택/총무처 “7월 실시”ㆍ기획원은 “10월” 주장/수당신설… 급여차액 50∼70% 지급 정부는 29일 공무원의 인사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실시키로 한 직급별 대우제와 관련,5급이상(1급제외) 공무원은 현 직급에서 7년,6급이하 공무원은 현 직급에서 5년이상 근무한 사람들에게 대우직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직급별 대우제의 실시시기는 총무처가 7월1일부터 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기획원측에서 예산절감 등의 이유로 10월1일부터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고 있다. 직급별 대우제가 실시될 경우 일반직 7만8천여명,기능직 2만여명 등 모두 10만명 가까운 공무원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총무처는 이들에게 현 직급에서 한 단계 높은 직급의 「대우」호칭과 함께 그에 따른 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수당은 상급자 급여액과 현계급 급여액의 차액 50∼70%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처 관계자는 이와관련,『직급별 대우제가 조기에 실시될 경우 인사정체로 인한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도 많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사기진작 방안의 하나로 조기실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조기실시가 어렵다면 수당지급은 10월부터 하되 발령은 7월부터 내는 방안을 놓고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직업공무원제 확립ㆍ사기진작 포석/처우개선ㆍ복지증진 어떻게 하나

    ◎기강쇄신과 병행,건전풍토 조성/10월부터 전공무원 직무수당 갑절 인상/93년까지 5만2천명에 「내집마련」 지원 정부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한 특별사정활동과 함께 일반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총체적 난국극복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공직사회가 경직되고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건전한 공직자들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처우 및 후생복지대책과 함께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직업공무원제의 조속한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공무원들을 위해 펼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기진작책을 정리해 본다. ▷처우개선및 후생복지◁ 정부는 올 10월부터 전체 공무원들에게 직무수당을 현재 기본급의 10%에서 20%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금및 퇴직금도 6%선이 인상된다. 또 5급이하 전 공무원에 대해서는 시간외 근무수당과 연가보상수당(연월차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간외 근무수당은 월 20시간 범위내에서,연가보상수당은 연8일 범위내에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간외 근무수당의 경우 5급공무원이 월3만7천원,7급공무원은 월2만8천원의 혜택을 보게 되며 연가보상수당은 5급이 연16만원,7급이 연12만원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에도 시간외 근무수당은 민간기업의 3분의1 수준이며 연가보상수당은 6분의1 수준에 머무는 정도이다. 따라서 정부는 후생복지면에서도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무원주택 지원사업을 보면 93년까지 무주택공무원 5만2천5백가구에 대해 각종 주택마련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총무처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공무원 주택단지건립 2만1천가구 ▲국민주택 분양알선 5천2백가구 ▲주택조합융자지원 7천1백가구 ▲주택신축구입 자금융자 1만가구 ▲은행주택자금 융자알선 9천2백가구 등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1만2천가구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 각각 2천가구와 5천가구분인 주택조합 융자지원과 주택신축 구입자금은 1천만원씩을 연리 10%,10년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준다. 정부는 또 공무원주택단지 건립을 위한 부지를 분당에 6만평,일산에 2만5천평,산본에 2만평,대전둔산에 5만평 등 모두 15만5천평을 확보할 에정이다. 최근 전ㆍ월세값의 폭등과 관련,무주택공무원의 주거생활 안정차원에서 3만3천가구에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부조건은 가구당 5백만원범위내에서 연리 6%,3∼5년 분할상환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무원 생활안정을 위한 대부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기로 하고 올해 13만5천2백명에게 3천80억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자녀학자금으로 12만1천명의 자녀에게 7백48억원을,경조사 지원으로 1백92억원(공무원 연금기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정부는 전ㆍ현직 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심신휴양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오는 2000년까지 전국 시ㆍ도청 소재지에 12개씩의 종합복지회관과 체육시설이 건립되며 10개 권역별로 종합체련 휴양시설이 세워진다. 올 10월에는 종합복지회관인 서울 상록회관이 완공된다. ▷직업공무원제 확립◁ 정부는 공무원의 인사관리측면에서 신분보장 및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일반직 공무원과 정치적 임명직간에 명확한 구분을 두어 어떤 정부형태 아래서도 공무원사회가 동요없이 국정을 수행하는 초석이 되는 방안을 마련,올 상반기까지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총무처가 현재 대책을 마련중인 분야는 ▲공개채용제도 ▲신분보장 ▲정치성중립성확보 ▲공정한 인사관리 ▲능력개발 ▲중앙인사주무기관의 기능보강 ▲생활보장 등 7개 분야이다. 또 업무성격상 일반직 공무원과 비슷한 별정직 공무원은 단계적으로 일반직으로 전환시켜 신분보장을 해 주기로 했다. 정부가 공무원 신분보장 방안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별정직 공무원의 임용자격을 엄격히 하고 근무상한 연령제를 설정,정치성임용을 제한하고 특히 1급공무원에 대한 신분보장내용이 주류이다. 이와함께 임용권자의 재량권 남용을 막고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1급이상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보직에 있어서는 「집중관리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인사관리체제면에서는 ▲유사분야별 순환보직제운영으로 각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인사기록카드 부록에 개인별 업적을 기록,승진ㆍ보직심사에 반영하며 ▲업적ㆍ능력 인품 등 심사소요와 방법을 객관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한 신분이 불안정한 별정직 공무원들에게도 일반직 공무원들처럼 승진ㆍ전보제를 도입하고 소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정부는 올해 모두 3백96명의 공무원을 자질향상을 위해 해외에 연수시킬 계획이다. 1∼2년의 장기훈련과정은 1백56명이며 6개월내의 단기과정은 2백40명이다. 이들중 헝가리ㆍ유고ㆍ체코ㆍ폴란드등 동구권의 연수자만도 모두 81명에 달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는 고급공무원의 대외교섭및 협상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정적으로 국장급 50명을 선발,1년 단위로 무역선진국에 연수시키기로 했다.
  • 직제단일화때 기능ㆍ고용직만 호봉인상/서울지하철 단체협약 “위법”

    ◎서울고법,일반직에 1억지급 판결 서울고법 민사8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9일 이규성씨 등 서울지하철공사직원 4백71명이 공사측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에서 『공사측이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직제개편을 하면서 고용직과 기능직에게만 3호봉의 임금(3만3천원)을 가산,지급토록 한 것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된다』면서 원심을 깨고 『공사측은 일반직 직원이었던 원고들에게 1인당 26만4천원씩 모두 1억2천4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지하철공사 일반직 직원이었던 이씨등은 지난 88년6월 공사측이 노조측과 ▲일반직ㆍ기능직ㆍ고용직으로 나눠져 있는 직제를 단일화하고 ▲기능직과 고용직에 대해서만 3호봉씩의 임금을 가산 지급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해 호봉가산대상에서 제외시키자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2월 1심에서 패소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직제단일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시의 단체협약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직원의 근무연한ㆍ직급과는 관계없이 기능직과 고용직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가산지급하도록 한 것은 실질적인 임금인상』이라고 지적하고 『직제가 단일화되어 모든 직원들이 같은 직무에 종사하게 됐음에도 일반직 직원만을 호봉가산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제5조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 KBS노­사,팽팽한 “힘겨루기”

    ◎현재의 상황/본관철야농성…“제작거부”움직임 확산/직제ㆍ위상재편우려…일반직원동조늘어 서기원사장 취임문제로 시작된 KBS사태는 12일 하오부터 TV의 「9시뉴스」를 비롯,TV와 라디오의 일부 생방송프로그램이 중단 또는 대체방송되고 13일에는 많은 노조원들이 제작거부에 참여함으로써 사실상 「전면파업」국면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더욱이 노조원들 이외의 각 부서 실무책임자인 부장단 3백50여명이 이날 성명을 내고 사태를 악화시킨 공권력 개입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서사장의 퇴임을 요구하고 나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이번 사태가 극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될 경우 우리나라 최대의 공영방송인 KBS가 전면 마비되는 방송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을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KBS사태가 급작스럽게 악화된 것은 직접적으로는 서사장 출근저지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이 경찰에 의해 해산,연행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더 깊은 배경은 『정부가 KBS의 직제와 역할 및 위상을 재편하려고 한다』는 노조측의 인식과 이같은 인식에많은 직원들이 동조하는데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 2월에 있은 프로듀서 비리수사에 이어 법정수당 변태지급문제로 지난달 8일 서영훈전사장이 사퇴,해임되자 노조측은 『서사장을 퇴진시킨 것은 KBS를 음해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방송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사들이 새 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열자 노조측은 서사장 등 특정인사 몇명을 구체적으로 거론,이들이 사장에 선출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결국 이중의 한사람인 서사장이 임명되자 취임저지 농성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이같은 주장과 행동에 대해 『서사장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라 방송위원회가 추천한 이사들이 사장을 뽑고 대통령에게 제청,사장으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며 통치권자의 법집행에 반발하여 불법행위를 한 노조원들이 공권력에 의해 제지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노조측이 사장 임명 문제를 시비하는 것은 노사문제에서 벗어난 불법 노조활동이며 이를 빌미로 국민에 대한 봉사임무를 띤 공영방송종사자들이 파업ㆍ제작거부행위를 벌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원 5백여명은 12일의 경찰력 투입이후 본관 2층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각 국ㆍ실별로 연좌침묵 농성에 들어가 제작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전국 25개 지역방송국 직원들도 점차 가세하는 추세여서 최악의 경우 방송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파업을 유보한채 정상근무를 하고있는 KBS기술본부의 TV기술국과 라디오기술국의 송출기술부직원 3백50여명과 기술본부 방송관리실 산하 전국 송신소ㆍ중계소 직원 1천 1백여명 등이 「파업」에 가담하게 될 경우 KBS는 방송망전체가 마비될 위험까지 안고 있다. 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재 주간편성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 TV방송은 미리 준비된 프로그램이 1주일분 정도여서 방영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회사측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비노조원과 간부사원들을 동원,프로그램 제작과 외화 필름 재방영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3개 TV채널과 5개 라디오 채널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그러나 노조측의 주장이나 회사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과적으로 시청자들만 피해를 입게된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지적이며 어떤 명분으로도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노조ㆍ회사ㆍ정부가 함께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될 것임에 틀림없다. ◎사측의 입장/“통치권자의 정당한 법집행에 대한 도전/시청자만 피해…방송은 반드시 계속돼야” 정부는 「실질적 파업」으로 치달은 KBS사태를 통치권자의 정당한 법집행에 대한 도전행위로 보고 있으며 그같은 행위는 정부의 권위를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합법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KBS사장 임명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른 것으로 방송위원회에 의해 추천된 이사들이 사장을 뽑고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법적절차에 해당하는 것이며 노조의 서기원사장 퇴진요구는 당연한 정부의 인사권 권한행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KBS에 공권력을 투입시킨 것은 정부의 권한행사가 차질을 빚게됨에 따라 취해진 불가피한 수습이었으며 노조가 주장하는 방송장악음모의 일환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KBS의 경우 과거 MBC의 김모사장이 노조측에 의해 취임하지 못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파악하고 있다. 즉 MBC는 주식회사로 정관에 따라 사장이 임명되므로 이번과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노사문제로 간주돼 공권력개입 등 정부의 직접적 영향력 행사는 자제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같은 점에서 KBS 서사장에 대한 임명은 법적 하자가 없는 것이며 따라서 노조의 퇴진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박고 있다. 나아가 서사장의 취임과 정상집무를 방해하는 노조의 행동은 공무 및 업무집행방해로 이해하고 있다. 정부는 KBS사태가 장기화돼 정상방송이 계속 차질을 빚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이미지가 흐려지면 여론의 부담을 감내하고서라도 공권력 재투입에 이은 정상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의지는 『근무질서를 확립하고 공정한 인사와 경영합리화를 이루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서사장의 취임사를 통해 간접 반영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정부투자기관인 KBS에서 인사권이 노조의 집단행동으로 「침해」 당할 때에는 다른 공기업에도 그 역효과가 일파만파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춘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권위 회복을 확실하게 담보해 두지 않을 경우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이번 기회에 노조의 행동반경을 명백히 설정해 두는 한편 노조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대응,사회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언론기관에 초유의 공권력을 투입시킨 것 자체가 이같은 정부의 뜻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수당변태지출로 야기된 KBS사태는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진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황이 반전,제작거부사태로까지 연결되자 적지않게 당황하고 있다. 사태가 어디까지 연결될 것인지는 현재로선 속단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방송정상화까지는 상당시일이 소요될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여기에도 서사장의 진퇴여부가 문제의 핵심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어 정부의 고민은 증폭된 상황이라 하겠다. 정부의 법집행절차와 노조의 방송민주화요구가 맞붙어 극한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KBS의 사태는 분명 이시대의 독특한 시대상황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부인키 어렵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분은 결국은 시청자들인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을 고려해 조속히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 청와대 비서진 16일께 개편/문 수석 출마따라

    ◎6공들어 처음… 대폭 가능성 노태우 대통령은 문희갑 경제수석비서관의 대구서갑구 보궐선거 출마로 비서팀의 개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오는 16일 또는 17일로 예상되는 개각과 맞춰 청와대 비서진을 개편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6공화국들어 청와대 비서팀은 정무와 경제ㆍ사정수석을 제외하고는 한차례도 바뀌지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대폭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문수석의 경우 법률상 일반직이 아닌 정무직이기 때문에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반드시 사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사표를 제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적인 관행으로는 사표를 제출해야 하나 민자당이 이번 선거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감안,문수석이 현직을 갖고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전문직 공무원 신설 추진/외국어ㆍ인사 등 대상

    정부는 직업공무원제 보완책의 하나로 전문화하는 행정요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반직과 계급및 보수체계를 달리하는 계열별 전문직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총무처에 따르면 현재 공무원의 순환보직제로 일반 행정공무원은 양산되고 있으나 특수분야 전문직 공무원이 육성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외국어교육ㆍ인사ㆍ조직 등 한정된 분야에 전문직을 신설,보직및 교육훈련을 시켜 전문직 공무원을 양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총무처는 이를 위해 공무원 임용령등 관련법령을 고쳐 금년중 시행원칙을 세우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무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 경우 해당 전문직으로 분류된 공무원은 비슷한 경력의 일반직보다 보수면에서 우대받고 해외연수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 우수인력이 전문직을 택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계열별 전문직의 구성 비율은 분야별 업무성격을 고려,결정하되 우선 소수희망자에 대해 이를 적용,실시해본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공무원 정치활동 엄격규제/허용직종 대폭 축소/총무처

    ◎「금지행위」 명시… 정치적 중립 확립/봉급현실화 위해 시간외 수당 등 지급 정부는 직업공무원제 확립방안과 관련,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 국가공무원법상 정치활동이 금지되거나 허용되는 공무원의 범위를 재조정하고 금지되는 정치적 행위를 명시하기로 했다. 17일 총무처가 마련한 직업공무원제 보완방향에 따르면 현재 정치활동이 금지되고 있는 일반직 및 별정직 공무원과 정치활동의 예외가 인정되는 정무직ㆍ비서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재분류를 전면실시,정치활동이 가능한 공무원의 범위를 축소,확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업무 성격상 일반직 공무원과 비슷한 별정직 공무원은 단계적으로 일반직으로 전환되며 정무직 일부 별정직ㆍ비서직 공무원에 대해서만 정치활동이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정당 등 정치단체의 결성 및 가입행위와 특정정당ㆍ특정인의 지지ㆍ투표유도 등 선거운동을 공무원의 금지대상 정치적 행위로 설정한 국가공무원법 제65조의 조항도 세분화시켜 금지행위의 범위를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조직관리면에서 직업공무원과 정무직 등 정치적 임명직 공무원간의 정원ㆍ기능ㆍ책임한계에 대한 조정을 병행키로 했다. 정부는 직업공무원제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중앙인사관장기관의 기능강화도 필수적이라고 보고 인사독립기구인 중앙인사위원회가 설치되기 전의 단계로서 총무처의 인사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와관련,특히 임용권자의 재량권 남용을 막고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1급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는 임명권을 행사하는 한편 채용ㆍ승진ㆍ보직에 있어 「집중관리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또 공무원의 생활보장책으로 민간기업에서처럼 시간외 근무수당ㆍ연차수당 지급 등 근로기준법상의 각종 실비보상책을 대폭 확대해 지속적으로 임금수준을 현실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 「공무원 중앙 인사위」 설치 검토/정부,독립기구로

    ◎신분 보장하게 법령 정비/전산등 별정직은 일반직 전환 정부는 공무원사회가 정치권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직업공무원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독립적인 중앙인사 관장기구인 중앙인사위원회를 장기과제로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가 공무원의 신분보장의 요체라는 점에서 앞으로 모든 인사 관련법령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관계자는 10일 『앞으로 예상되는 권력구조의 변경과 관련해 공직사회가 동요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내각이 바뀌더라도 행정의 일관성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는 대전제 아래 현재 공무원의 신분보장 강화방안을 강구중이며 중앙인사위원회의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현행 1급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2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과는 달리 본인의 의사에 반해 면직시킬 수 있게 돼 있는 국가공무원 관련 규정을 올안에 개정,신분보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치권으로부터의 별정직 공무원의유입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올 상반기중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을 고쳐 별정직 공무원의 범위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모든 직책에 있어 가급적 신분보장이 되는 일반직 공무원을 보직시키기로 하고 일반직의 성격이 강한 전산ㆍ통계 등 별정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시키는 방법 등으로 특수분야를 제외하고는 별정직 공무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 차관보에 업무 전결권 장차관 권한 대폭 위임

    ◎직업 공무원제 조기 확립/총무처 업무보고 정부는 정계개편에 따른 공무원사회의 동요를 막고 권력구조변경에 영향을 안받는 직업공무원제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일반직 1급 공무원에 대한 신분보장을 강화해주고 일부 분야의 별정직 공무원은 일반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무원관련법을 개정,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는 직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공직 재분류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용래총무처장관은 9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올해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참모조직인 차관보를 계선조직으로 변경,일반직화하고 소관업무 전결권을 부여하는 한편 장ㆍ차관 권한을 대폭 위임하며 국ㆍ과장 중심으로 책임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사무차관제 도입의 전단계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김장관은 또 공무원의 신분상 불이익처분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직권면직시 징계위원회의 사전동의제를 확대하고 직위해제 요건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지자제실시로 광역행정수요가급증할 것으로 보고 도로ㆍ교통ㆍ하천관리ㆍ하수처리ㆍ광역상수도ㆍ쓰레기ㆍ환경오염 등의 행정에 대한 강력한 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광역행정 조정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광역행정체제를 빠른 시일안에 구축하기 위해 광역행정 관련법령의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계획 지역개발 등에 대해서는 전문기술지원단의 파견을 검토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도지사ㆍ시장ㆍ군수 등 국가공무원으로만 보직할 수 있는 자리에도 지방공무원이 보직될 수 있도록 해 상호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공휴일제도 개선과 관련,김장관은 익일휴무제의 폐지와 일부 기념일의 조정으로 연휴의 편중화 현상을 해소해 올 하반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무처는 중앙부처의 업무중 올 상반기에 2백31건,이후 6백10건을 단계적으로 지방에 이양키로 했으며 인허가등 규제업무 7백64종을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 교원64% “연공중심 포상개선을”/전국9천명 「고충」설문조사/교총

    ◎“경력 평정기간 30년으로 늘려야” 55%/“상훈평점 높아 부작용 많다”도 19%나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사들은 현행 승진제도ㆍ보수 및 수당제도ㆍ후생복지제도ㆍ휴가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형섭)가 최근 전국 1만7백3개 초중고교 교사 9천2백82명을 대상으로 주관식 서술형 설문으로 된 「교원고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행 제도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일선 학교교육은 더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승진제도=총 조사대상자 가운데 7천4백37명이 승진문제에 대한 설문에 답변,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55.1%인 4천96명이 교감ㆍ교장승진의 경력평가기준이 되는 「총경력 평정기간」을 현재의 25년에서 30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대답했고,21%인 1천5백63명은 승진명부작성일 3년이내의 기간만을 심사대상으로 하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응답했다. 이밖에 11.1%인 8백25명은 군경력의 인정을,11%인 8백21명은 일반연수성적(10점)의 2.5배로 정해진 자격연수성적을 낮출 것을 바랐다. ▲상훈 및 징계=조사대상자 가운데 5천5백78명이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제도개선을 원한 응답자의 64.6%인 3천6백5명은 뚜렷한 공적이 없어도 경력이 높고 가시적인 실적이 많은 사람에게 포상이 돌아가는 현행제도의 모순을 지적,포상심사의 공정성을 요구했고,19.2%인 1천72명은 현행 상훈에 매겨진 고가평점이 너무높아 이에 집착하는 교원들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점수를 낮춰주기를 원했다. 2천5백33명이 응답한 징계제도에 관해서는 42.3%인 1천71명이 현행 징계조치가 행정편의 위주로 신중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했고,30.8%인 7백79명은 징계위원회에도 평교사가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근무조건 및 복지후생=모두 2천4백78명이 휴가제도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이 가운데 52%인 1천2백88명은 본인이 원하는 때에는 언제나 휴가를 가야한다고 답변했고,38%인 9백40명은 휴가를 못가면 수당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여자교사의 60일 출산휴가규정도 지켜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교내 복지시설 부분에 대해선 모두 2천9백55명이 불만을 표시,56.2%인 1천6백60명이 교직원 전용 휴게실과 여교원용 탈의실의 설치를 원했고 27.7%인 8백20명은 교내 냉ㆍ난방시설 미비 등 낙후된 교육환경시설의 개선을 바랐다. 후생문제에 대해서도 2천3백9명이 응답,38.6%인 8백92명이 무주택교원 및 도서벽지 교원의 주택마련대책을,22.1%인 5백10명은 교원자녀의 대학학비보조를 바랐다. ▲보수문제=호봉제도의 합리화를 원하는 교원은 총 응답자의 82.1%인 7천6백25명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51.2%인 3천9백4명은 교원의 호봉간 승급액이 초ㆍ중등 1만4백원,전문대 1만2천5백원,대학 1만4천원 등으로 일반직 공무원의 1만8천6백원보다 낮게 책정된 것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이밖에 제수당제도 개선책으로 교과지도비를 부활해 줄 것과 주임교사수당 및 출장여비를 현실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앞으로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당국과의 정책협의 및 행정조치 등에 이를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당면한 문제는사안에 따라 관계법령의 개정과 입법을 추진,고충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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