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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국장급 직위 공모 시작

    정부내 국장급 직위 공모 방침에 따라 행정자치부 등 9개 부처가 9일 일제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위공모를 하면서 얼마나 응모할지 주목된다.자격은 일반직 국장급으로 개방해 놨지만,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아 부처별 ‘내부 잔치’에 그칠 곳도 적지 않을 것 같다. 공모는 14∼15일까지 이고,선발심사위원회를 거쳐 직위별로 2∼3명을 장관에게 추천하면 소속 장관이 낙점하게 된다.이사관이나 부이사관이 대상이며,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원래 소속 기관에서 자체 임용되면 3급은 20만원,2급은 30만원의 ‘교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부처간 이동을 하게 되면 3급 70만원,2급 80만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중앙정부의 인사·조직을 맡을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과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심의관은 행정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국장급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각 부처에서 인사나 조직관리업무를 한 경험이 있으면 응모할 수 있다. 행정관리국장은 정부조직 및 정원관리,행정제도 등의 분야에서 근무경험이나 지식이 있으면 된다.전문가적 능력,전략적 리더십,문제해결 능력,조직관리 능력,의사전달 및 협상능력,영어실력,컴퓨터 활용능력 등이 요건이다. 인사정책심의관은 행정학,정책학,경영학,법학 등 전공자 및 인사·조직관리 또는 직무수행과 관련된 분야의 식견과 경력이 있어야 한다.하지만 다른 분야는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은 해당분야 경력 뿐만 아니라 고등교육정책 석·박사학위 소지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에는 행정·보건직렬로,보건복지 분야에서 근무경력이나 식견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내부에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조덕현기자 hyoun@
  •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인터뷰/4급 공무원 직렬구분도 연내 폐지

    대담 = 한종태 공공정책부장 새해 벽두부터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중앙부처 주요국장 자리 22개를 맞교환하겠다는 중앙인사위원회의 발표에 고위공무원들은 적지않게 긴장하는 분위기다.국장 맞교환은 올해 공직사회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예고하는 서곡일까.본지 한종태 공공정책부장이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중앙인사위에서 조창현 위원장을 만나 올해 주요 공무원 인사정책을 들어봤다. 공무원 사회가 변혁기에 접어든 느낌이다.개혁대상으로 삼는 것이냐. -우리 사회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느냐.공무원이다.개혁대상으로 삼거나 시달리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우리의 다이내믹함을 살릴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 참여정부의 인사정책이다. 국장급 맞교환은 22개 직위 외에 더이상 없나. -현재는 22개 직위다.부처로는 14개다.이번에 대상에서 빠진 법무부는 업무가 워낙 고유해 맞교환이 어렵다.나머지 부처는 규모가 작다.국장급 맞교환은 일단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업무협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정부 수립 이래 이처럼 맞교환은 처음이다.그만큼 오랜 연구와 논의에서 비롯됐다. 직위만 바꿀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능력있는 간부를 보내야 하지 않느냐. -좋은 지적이다.각 부처와 협의과정에서 에이스를 보내달라고 누차 부탁했다.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장관들의 소관 사항이다.부처 이기주의에 빠질 경우 실패한다.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그것을 시행하는 사람이다. 중앙인사위가 조정권한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국무회의에)보고할 때도 이 제도가 장관의 성과관리 항목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무현 대통령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장관에게 위임하되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맞교환 대상에서 빠진 부처는 소외감도 가질 수 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유관 업무가 있는가 하면 고유의 업무도 있다.식약청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그런 곳은 직위공모를 하면 된다.핵심은 능력있는 사람을 끌어다 쓰겠다는 정신이다.그것만 살리면 공직사회에 큰 바람이 불 것이다. 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교육인적자원부 등 덩치 큰 부처에서 맞교환이 많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교육부에는 국장급만 70여개 자리가 있다.제도를 2년간 운영해 보고 성과가 좋으면 확대할 것이다.정부가 궁극적으로 하려는 것은 ‘고위공무원단’이다.‘무슨 부처 국장’이 아니라 인재풀인 ‘대한민국 소속 고위공무원’을 만드는 것이다. 제너럴리스트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텐데. -각 부처에서 3∼4급 정도의 간부들은 해당 분야에 전문적이다.그들 가운데 훌륭한 업적을 가진 사람을 고위공무원단으로 뽑는다.처음부터 선을 그어 뽑는 고시제도와는 다르다.어느 부처가 아니라 이슈에 대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것이다.핵심 국가과제는 정보기술(IT),인적관리,재정경제,과학기술 등이다.고위공무원단은 정책결정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전체 정부를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하는 게 필수다.물론 전문화된 곳도 있을 수 있지만 너무 전문적이어서만도 안된다. 외국의 경우는 어떤가. -미국은 8580여명,영국은 3520여명인데 우리는 현재 중앙부처 실국장급 이상이 1368명이다.특정직 일부를 빼고 재교육 인원을 감안하면 1400여명 수준이 될것으로 본다.예컨대 심장전문 의사는 3년 지나면 새 기술을 배워야 한다.우리 공무원들은 우수한 인재들임에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관리받지 못했다.중구난방으로 지내온 것이다.그걸 체계화하겠다는 뜻이다.중앙공무원교육원을 대폭 개편해 평가센터를 설립,일일이 평가한 뒤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과장급부터 교육에 들어가는데 평가점수에 따라 고위공무원단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물론 해외연수도 포함된다. 모든 국장급이 해당되나. -그렇다.정책결정·관리능력이 있는 공무원은 모두 넣어서 관리할 것이다.계급간 이동을 뚫고 직군·직렬을 모두 통합하겠다는 것이다.다만 직무 등급을 만들어야 한다.일의 어려움이나 책임정도,성과여부 등을 분명히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미국의 경우 6등급으로 나눠 보수와 연결시킨다.결국 고위공무원단은 성과주의 도입의 전초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럴 경우 4급 승진자는 늘어나게 되는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피라미드식 인적구조를 가진 정부는 필요없다는 점이다.전자정부 도입 등으로 하위공무원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인적구조가 항아리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승진할수록 공부를 더 하고,머리 더 쓰고,현장을 뛰어야 한다.부처와 직군·직렬에 따라 과장급에서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위공무원단을 만들면 이런 폐단이 없어진다. 구체적 일정은. -직군·직렬 통합은 1∼3급의 경우 올해 말까지다.3급 이상에서는 행정직과 기술직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4급에서는 행정·기술·공안 등 직군 구분만 두고 나머지 직렬 구분은 모두 없앤다.이를 바탕으로 2∼3년 뒤에는 고위공무원단제도로 나아갈 것이다. 평가 관리가 중요한데. -일본이나 미국의 인사관련 직원 수는 많고,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캐나다도 1700여명이다.그러나 우리는 100명 남짓이다.직무분석이 있어야 자격요건이 생기고 일의 어려움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지난해 부 단위 국장급에 대한 직무분석을 실시했고,올해는 처·청·위원회까지 확대할 것이다.파출소 순경과 경찰청 순경은 하는 일도 다르고 부담도 다른데 계급이 순경이라는 이유 하나로모든 것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항아리형을 언급했는데 정원이 조정되는가. -그래서 직무분석이 중요하다.그걸 하면 어디에 몇 명이 필요한지 다 나온다.외국의 경우 직위분류만 하면 정원이 자동적으로 확정되는 시스템이다.그러나 우리는 직위나 정원을 정하는 것이 다 분리돼 있다.중앙집권적 풍토에서 직무분석 없이 나누니까 폐단이 자꾸 생긴다.궁극적으로 계급제가 없어지고 일 중심으로 가야 한다. 중앙·지방간 교류 활성화 방안은. -중앙부처 이사관이 지방에 가면 갈 자리가 없다.지방자치가 확대되면서 지방에는 더 많은 권한을 주려고 하는데 그보다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먼저 보내줘야 한다.그 일을 책임지고 감당할 만한 사람을 보내야 한다.중앙에 있는 우수한 사람을 지방으로 보내고 지방 인력을 중앙으로 보내 훈련시켜야 한다. 맞교환을 과장급까지도 확대한다는데,구체적 방안은. -현재로선 구체적 계획은 없다.국장급 맞교환의 성과를 보고 해야 한다.궁극적으로는 국장급 못지 않게 과장급도 중요하다.특히 전문성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필요해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정치권에서는 중앙인사위로의 인사권 일원화가 대통령의 인사권 전횡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다. -중앙인사위로 인사기능이 일원화되면 대통령의 인사권이 오히려 제한된다.고위직 심사나 인사정책이 한번 더 걸러지기 때문에 공직 인사의 공정성이 오히려 담보된다.인사위원회 자체가 상임위원 2명에 민간위원 3명으로 구성되는 독립적인 기구다.더구나 위원들의 임기는 3년으로 보장돼 있다. 청와대 정찬용 인사수석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어차피 그쪽이나 우리나 대통령 인사권을 보좌하는 역할인데 권한의 하부위임을 받은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리 조덕현 조태성기자 hyoun@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 ■공무원 직군·직렬 통합되면 정부가 올해 말부터 1∼3급 고위공무원의 직군과 직렬을 통합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기술직 우대조치로 받아들여진다.폭넓은 인재풀을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뜻이다. 조창현(사진) 중앙인사위원장은 직군·직렬통합과 고위공무원단 구성에 대해 “용장과 지장은 어느 부대에 가서도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금까지 일부 직위와 관련,행정직과 기술직이 임명될 수 있는 복수직이 있었으나 이번 경우처럼 구분을 없애는 것은 획기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현행 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은 공안·행정·기술직 등 3개 직군으로 나눠진다.물론 기술직은 엄밀히 따질 경우 광공업·농림수산·물리·보건의무·환경·교통·시설·정보통신 등 8개 직군으로 구분되지만,통상적으로 기술직으로 통칭된다.또 직군의 하위개념인 직렬은 70개에 이른다. 고위직일수록 업무 영역이 넓지만,하위직으로 내려 갈수록 직군과 직렬이 세분화돼 전보 등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세분화돼 있는 것을 1∼3급 고위공무원들의 경우 직군·직렬 통합에 따라 행정직과 기술직의 구분을 없애고,4급은 직렬을 통합해 직군으로만 구분하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기술직인 농림 또는 공업 이사관(부이사관)은 지금까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기획관리실장이나 주요 보직국장 등행정직이 독점해온 자리까지 충분히 탐낼 만하다.특히 기술직의 경우 분야별로 이사관(2급)이 최고 직위였지만,앞으로는 벽이 허물어지면서 관리관(1급)까지 승진하게 된다.반대로 행정직도 자기 적성에 맞춰 기술직으로 옮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무엇보다 기술직의 ‘희소’ 직렬 공무원들은 그간 승진 자리가 태부족해 사실상 ‘진급의 꿈’을 접어야 했던 현실을 고려하면 무척 고무적인 조치다.하지만 행정업무 전반에서 우위를 점했던 행정직들에게는 상대적 박탈로 연결될 수 있어 반발 가능성도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 1~3급 공무원 행정·기술직 구분없앤다

    연말까지 정부부처를 포함한 중앙행정기관 1∼3급 일반직 고위공무원들의 직군과 직렬이 통합돼 행정직과 기술직의 구분이 없어진다.오는 2006년 출범할 예정인 ‘고위공무원단’은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1∼3급 고위공무원 1400여명으로 짜여질 전망이다.행정·기술직 구분 철폐는 정부의 기술직 우대정책과도 맥이 닿는다. 또 4급 간부공무원들은 직렬 구분없이 행정직·기술직·공안직 등 직군으로만 구분한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22개 국장급 직위의 교류인사 결과는 소속부처 장관의 평가에서 주요 항목으로 반영된다. ▶인터뷰 내용 6면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고위공무원단 출범의 전단계로 올해 말까지 1∼3급의 직군과 직렬을 통합해 행정직과 기술직의 구분없이 인사발령을 내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직군은 행정직·기술직·공안직으로 나눠지며 직렬은 이를 세분화해 70여개에 이른다.각 부처는 직군·직렬 통합에 발맞춰 직제령을 개정하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공안직(교정·출입국관리등)은 업무의 특수성과 적은 숫자를 감안해 행정·기술직과의 직군 통합에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결국 통합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공업·농림·축산·수의·수산·물리·보건·의무·약무·간호·환경·교통·선박·항공·수로·시설·정보관리·정보통신 등의 기술직 이사관(2급) 또는 부이사관(3급)은 행정직이 맡아왔던 직위에 언제든지 갈 수 있으며,관리관(1급)까지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조 위원장은 그러나 “부처별 직무등급을 차등화해 성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공무원단은 중앙부처 1∼3급 공무원 1400여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라면서 “여기에 포함되려면 IT와 인적관리,재정경제,과학기술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내년부터 고시나 공채 등 정식 시험을 거치지 않고 지방대 총장의 추천을 받아 2년 정도 근무시킨 뒤 능력에 따라 5,6급 공무원으로 발령내는 인턴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덕현 조태성기자 hyoun@
  • 틈새 노리면 ‘공직의 문’ 열린다

    올해 국가 공무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지만,지방 공무원 채용 규모는 상대적으로 많다.수험생들은 이같은 ‘틈새시장’을 적절히 활용해 취업기회를 넓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틈새시장’을 노려라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올해 공무원 채용 규모는 4만 4276명.이 가운데 응시자격이 제한되는 교원(2만 3126명)을 제외하면 2만 1150명이다. 지방 공무원이 일반직 8822명,특정·기능직 4141명 등 1만 2963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한다.이는 교원·경찰을 제외한 국가 공무원 선발인원 5076명(일반직 3739명,기능·별정·계약직 1337명)의 2.5배가 넘는다. 국가 일반직 공무원 채용 인력 가운데서 공채 2910명,특채 829명 등으로 수시로 채용하는 ‘특채 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행정고시는 자치행정분야(현행 지방고시) 10명과 기술분야(옛 기술고시) 63명,행정·공안분야 202명 등 265명으로 지난해보다 33명이 줄어들었다.올해 외무고시는 20명을 뽑는다. 7급 시험은 지난해보다 146명이 감소한 468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취업 문은 좁아졌다. 따라서 지방 공무원 채용이나 각 부처별 특채 등 ‘틈새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험전문가들은 4일 “지방 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 지역제한 규정이 있어 비교적 용이하고,연고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면서 “부처별 특채는 지원 대상을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나 경험자에 한정하기 때문에 자격요건 등을 미리 챙기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채용공고에 주의 기울여야 국가 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 행자부가 매년 1월 1일자로 직급·직렬별 선발인원과 시험일정 등을 공고한다. 하지만 전국 16개 광역시·도별 또는 시·군·구별로 선발하는 지방공무원이나 각 부처별 특채 시험의 경우 시험을 실시하기 한달 전후에 공고를 하기 때문에 각종 시험공고를 눈여겨 봐야 한다.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시험계획을 공고했다. 채용예정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역시의 경우 2∼3월쯤에 채용공고를 낸다는 점도 미리 감안해야 한다. 올해 9급 시험에서는 그동안 정보통신행정직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됐던 ‘지역별 구분모집제’가 일반행정직까지 확대된다. 수험전문가들은 “국가직보다 지방직 또는 특채가 각종 제한 규정 때문에 취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 내년 4만 4276명 채용

    내년도 공무원 채용 규모는 올해 충원 인력 3만 4072명보다 29.9% 증가한 4만 427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 공무원 충원계획’을 발표했다.충원계획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의 경우 일반직 3739명(공채 2910명,특채 829명)과 기능·별정·계약직 1337명,교원 2만 3126명,경찰 1888명 등 3만 1313명을 선발한다.지방공무원은 일반직 8822명,특정·기능직 4141명 등 1만 2963명을 채용한다. 이같은 채용 규모는 올해 공무원 충원 인력 3만 4072명보다 29.9%(1만 104명) 늘어난 것이다. 이는 올해에 비해 각각 45.2%(7179명),51.4%(4403명) 증가한 교원과 지방공무원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등고시와 7·9급 등 행자부가 실시하는 공채시험의 선발인원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행정고시는 자치행정분야(현행 지방고시) 10명과 기술분야(현행 기술고시) 63명,행정·공안분야 202명 등 265명을,외무고시는 20명을 각각 뽑는다. 7급 공채시험 채용인원은 일반행정 254명,세무 50명,교육행정 13명,검찰사무 10명,전산 11명,전기 11명,농업 11명,기계 10명 등 27개 직렬에서 468명이다. 9급 공채시험에서는 일반행정 355명,정보통신행정 622명,세무 265명,검찰사무 224명,농업 100명,전산 90명,임업 70명 등 27개 직렬에서 2121명을 선발한다. 시험별 선발인원과 시험 일정은 2004년 1월1일 공고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참여정부 1단계 조직개편 의미·내용/부처 조직·정원 확대 ‘몸집’ 키워

    참여정부의 1단계 정부조직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그동안 정부조직 개편을 ‘각 부처 기능개편(1단계)→부처간 기능조정(2단계)’ 등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다.따라서 이번 19개 부처의 직제 개정으로 1단계 개편작업은 사실상 매듭지어진 셈이다. ●미완의 개편 이번 직제 개정으로 대부분의 부처가 조직과 정원을 확대하는 등 몸집을 키웠다.이에 따라 각 부처의 직제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초에는 부처마다 예년보다 큰 폭의 승진·전보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이처럼 부처별 조직과 정원이 확대된 데는 철도청이 효자노릇을 했다.철도청의 철도시설 건설·관리기능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이관됨에 따라 일반직 417명,기능직 475명 등 정원이 892명 축소됐다.정부는 공무원 총정원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어서,다른 부처의 경우 최대한 이 숫자만큼의 정원 확대 여력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단계 개편작업은 ‘미완의 개편’이라는 평가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부결됨에 따라 ▲행정자치부 인사 기능의 중앙인사위원회 이관 ▲기획예산처 행정개혁 업무의 행자부 이관 ▲행자부 소관 업무에 전자정부 관련 업무 추가 ▲보건복지부 영·유아 보육 관련 기능의 여성부 이관 ▲법제처·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기구 격상 등 주요 과제가 현재 ‘실행 불능’ 상태에 빠진 탓이다.정부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로 하여금 수정안을 제출,이번 회기 내 처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나 각종 현안이 난마처럼 얽힌 국회와 정치권 사정을 감안한다면 그 가능성은 무척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번 16대 국회에서 통과가 어려울 경우 이들 과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산업·통상·금융 등 부문의 정책 및 집행기능을 재편하는 2단계 정부조직개편 작업과 맞물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김병준 위원장은 최근 사석에서 “(2단계 개편은) 1단계에 비해 ‘핵폭풍’급 위력을 가질 것”이라면서,부처간 대대적 기능조정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었다. ●부처별 직제개정 내용 재정재경부는 소속기관 조직을 축소해 전체적으론 본부에 과 1개,심의관(3급) 2개를 더 늘린다.국세심판원의 심판관 자리가 1개 줄어들고,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의 회수관리과가 없어진다.금융정책국에 신설되는 금융심의관이 공자위 사무국장을 겸임토록 해 상호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경제정책국은 폐지되는 국민생활국의 주요 기능을 거의 흡수했다.물가정책·소비자정책·복지생활과가 예전 기능을 그대로 안고 경제정책국으로 자리를 옮겼다.물가정책과는 현 생활물가과의 기능을 흡수,확대됐다.경제정책국의 정책조정·조정1·조정2과는 폐지되고 정책기획·인력개발과가 신설된다.또 정책조정국 신설은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정책조정총괄·지역경제정책과 등 신설 2개 과와 경제정책국에서 넘어온 산업경제·기술정보과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경제정책과는 현 조정2과와 복지생활과의 일부 업무를 넘겨받는다.국고국의 재정자금과와 재정정보과는 재정정보관리과로 통합된다.이밖에 ▲금융정책국 금융산업과는 기업·금융 구조조정 관련 정책 총괄조정 ▲경제협력국 지역협력과는남북경제교류협력 분야 등 국제경제과 업무를 이관받아 각각 신설된다.별정직(1급 상당)인 국세심판원장은 관리관도 임명할 수 있도록 복수직 자리로 바꿨다. 1실·3개 과(담당관) 신설로 국장급 자리가 4개 늘어나는 국방부의 경우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는 합의됐으나 기획예산처 협의가 끝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이다.획득실이 폐지되나 정책실 및 방위사업실 등 2개 실이 새로 생긴다.현 획득실 군수관리관은 군수국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통영·충주구치소,창원소년원 신설 및 20개 과·135명 정원 확대(법무부) ▲산업정책국으로 기업활동 규제완화 업무 이관(산업자원부) ▲세무서 5곳 및 서울지방청 국제거래관리국 신설 및 정원 87명 확대(국세청) ▲본청 정원 8명 증가,소속기관 정원 11명 감축(조달청) ▲892명 정원 축소(철도청) ▲가맹사업업무 담당 1개과 신설 및 정원 5명 확대(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변경된다. 박은호 장세훈기자 unopark@
  • 내년 공무원시험 전문가 조언

    민간부문의 ‘취업 한파’가 내년 초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이같은 한파가 공무원시험 지원자 수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내년도 공무원 채용규모가 동결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커,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고시 등 각급 학원의 수험전문가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지원하고자 하는 시험의 종목을 정한 뒤 치밀한 수험준비태세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민간·공무원 채용시장 ‘꽁꽁’ 정부는 지난 9월 청년실업 해소대책의 하나로 내년도 공무원 채용규모를 올해의 3만명보다 4000명가량 늘린 3만 4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년 등 공무원 퇴직률을 3%로 가정해 2만 7000여명의 결원이 발생하고,정원 증가 6269명(교원 5463명,일반직 806명)을 합친 수치다. 그러나 이같은 채용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우선 내년도 증원 규모가 올해(1만 4194명)의 절반도 안 된다.퇴직률도 99년 10.4%,2000년 7.1%,2001년 3.2%,지난해 2.5% 등으로 갈수록 감소해 내년에도 퇴직률 3%선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공무원 채용규모가 동결 또는 올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대 청년실업률은 8.0%,청년실업자 수는 39만 4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6.2%였던 청년실업률이 올 2월 8.7%까지 높아졌던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 1∼2월에는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면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대 대기업과 공기업,금융기관 등 3개 부문 취업자 가운데 경력자 비율은 81.8%로 지난 97년 말(40.7%)보다 배 이상 늘었다.바꿔 말하면 신규 채용인력 비중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요 대기업의 내년도 채용 규모가 올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일종의 ‘틈새시장’격인 공무원시험 등에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수험전문가들은 내년도 공무원시험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울 노량진의 한 7·9급시험전문학원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안정적 일자리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비교적 수험준비가 용이한 7·9급 시험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시험에 신규 수험인구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험생들이 이같은 양적 증가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합격 가능권에 위치한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합격점수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다른 수험전문가는 “지원자 중에는 수험준비가 부족한 ‘허수’ 수험생이 상당수 포함되기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평균 수험준비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수험생들이 하향 지원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합격 가능권에 있는 수험생들의 실력은 상승할 것이며,실력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채용계획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원 희망 시험 및 직렬을 선택한 뒤 가급적 빨리 시험 준비에 나서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외무고시는 내년부터,행정·기술·지방고시는 2005년부터 공직적성평가(PSAT)가 도입되기 때문에 내년도 시험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 신림동 고시학원 관계자는 “현행 시험체제에 맞춰 공부해온 수험생간 실력 편차가 제도 변경 이후에도 유효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7·9급시험에 비해 신규 수험인구 유입폭은 크지 않겠지만,제도변경이라는 변수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편집자에게/ “임기응변식 정부대응책 안된다”

    -‘국가직 6·7급 공무원 승진 태풍’ 기사(대한매일 12월 26일자 1·3·7면)를 읽고 일반직 국가 공무원 가운데 5·6급 정원이 1600여명 확대되고,6·7급 정원은 그만큼 줄인다고 한다.이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적체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하고 실무기획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기사내용은 일반 기업체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공무원들은 승진과 함께 월급도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공무원이든 일반 직장인이든 조직의 한 일원으로서 느끼는 감정과 희망은 대동소이하다. 공무원들의 직급별 정원 상향조정에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는다.다만 IMF 외환위기 이후 고통 분담 차원에서 민간기업뿐만 아니라,공직사회에서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같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보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파생된 인사적체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기응변 식으로 하위직을 줄이고 상위직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대응책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조직 체계의 불합리성을 뜯어 고치기 위한 근본적 노력없이 공무원의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 결정을 쉽게 해버린다면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노재승 서울 송파구 풍납동
  • 국가공무원 정원 5급 669명·6급 261명 확대/7급 1600명 ‘승진 태풍’

    내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일반직 국가 공무원의 ‘직급 상향조정’이 단행돼 1600여명의 6∼7급 공무원들이 대거 승진하는 등 정부 부처별로 연쇄 승진인사가 이뤄진다. ▶관련기사 6면 그동안 부처별 필요에 따라 한두명씩 직급별 정원이 조정된 적은 있으나 이처럼 전 부처에 걸쳐 전면적으로 공무원 정원이 변경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9만여명인 일반직 국가 공무원 총정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부처별 기획·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직급 조정안’을 확정했으며,기획예산처와 예산협의를 마치는 대로 내년부터 200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가 확정한 ‘직급 조정안’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8580명인 48개 부처의 5급 정원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669명이 늘어난 9249명으로 바뀐다. 현재 2만 3776명인 6급 정원은 261명이 증가한 2만 4037명으로,7급 정원은 1만 9925명에서 930명이 줄어든 1만 8995명으로 각각 바뀐다. 이에 따라 6급→5급 669명,7급→6급 930명 등 1599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2005년초까지 이뤄지게 된다. 이같은 연쇄 승진인사에 따른 연간 예산 부담은 2005년부터 매년 116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6급(20호봉)→5급(19호봉) 승진시 1인당 월 49만 7000여원씩 연간 40여억원 ▲7급(23호봉)→6급(20호봉) 승진시 1인당 월 68만 2000원씩 연간 76여억원 등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때 시행한 공무원 구조조정에 따라 주로 하위직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났으나 승진적체 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이같이 직급정원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기획예산처의 경우 6급 정원이 5급의 절반 정도인 반면 법무부는 2∼3배에 이르는 등 부처마다 5∼6급 정원비율이 서로 다르다.”면서 “이번 직급 조정을 통해 부처별로 들쭉날쭉한 직급별 비율 편차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9월부터 각 부처의 직급별 인력구성 비율과 수행기능,승진소요 연수 등 기초조사를 벌여 왔다. 각 부처는 내년 1월초 행자부의 정원조정 결과를 통보받은 뒤 곧바로 부처별 직제개정(대통령령) 작업에 나서게 된다. 박은호 장세훈기자 unopark@
  • 일반직 5·6급 정원 상향조정 안팎/하위직 인사적체 해소 ‘고육책’

    정부가 적극 검토 중인 일반직 국가 공무원의 직급별 정원 상향조정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인사적체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려는 데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이미 직급을 상향조정키로 한 경찰 공무원에 이어 일반직 국가 공무원에 대한 직급조정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 및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대책 마련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소방 공무원도 직급의 상향조정이 검토되고 있다.이럴 경우 공무원 총정원은 늘지 않더라도 소요 예산은 늘 수밖에 없으며,이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내년 4월 17대 총선을 겨냥한 ‘공무원 표다지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하위직 승진… 인사운용 숨통 일반직 국가 공무원이 승진하는 데 필요한 최소기간은 9→8급 2년,8→7급 3년,7→6급 3년,6→5급 4년 등이다.하지만 실제 승진소요기간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9→8급 4.9년,8→7급 5.5년,7→6급 6.2년,6→5급 9.9년 등이다. 즉 9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 산술적으로는 12년이 걸리지만,실제 승진하는 데에는27.5년으로 두배 이상 소요되고 있다. 또 공무원 퇴직률은 99년 10.4%,2000년 7.1%,2001년 3.2%,지난해 2.5% 등으로 감소하고 있어 하위직 승진적체는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공무원 승진이 정원 범위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빚어진다.빈 자리가 있어야 승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공무원 임용령’은 공채(고시)자가 교육을 수료하면 정원 외 임용이 가능하도록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까닭에 6→5급 승진자보다 고시 출신이 우선 임용되고 있어 하위직 승진적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한 사회부처의 경우 5급 승진 대기자는 37명이지만 매년 새롭게 충원되는 고시 출신에 밀려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여기에는 지난 2001년 승진이 결정된 7명도 포함돼 있다. 하위직 승진 등 인사운용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직급별 정원을 늘려야만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공무원 총정원을 늘리면 국민의 정부 당시 실시한 공직사회 구조조정의 의미가 퇴색할 뿐만 아니라,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도 우려되기 때문에 직급별 정원 조정이라는 ‘고육책’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근속승진제 확대에도 영향줄 듯 국가 공무원에 대한 직급 상향조정안이 확정되면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 공무원에 대한 근속승진제 확대 등 사기진작책 마련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직의 경우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최대 44년이 걸리는 등 국가직보다 승진적체 문제가 심각한 까닭이다. 지방 공무원도 직급별 정원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 평균 승진소요기간 등 여건이 다르고,지자체간 인사교류가 미흡한 현실 등을 감안하면 근속승진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보다 현실적이다. 그동안 하위직 지방 공무원들은 일정기간 동안 한 직급에서 근무하면 상위 직급으로 자동승진할 수 있는 근속승진제를 현재 10∼7급에서 6급까지 확대적용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지금까지 근속승진제 확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뤄왔다. 때문에 앞으로는 국가 공무원의 직급 상향조정 확정시기와 맞물려 지방 공무원의 근속승진제 확대 문제가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소요예산 증가는 불가피 경찰의 경우 오는 2005년까지 경사급 파출소장 306명을 경위급으로,경위급 순찰지구대장 887명을 경감급으로,지방경찰청 경정급 과장 17명을 총경급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직급별 인력구조 개선방안을 지난 8월 확정한 바 있다. 이럴 경우 경장 7000명이 경사로 승진하는 등 전체 경찰의 10%인 1만여명이 승진할 수 있게 된다. 소방 공무원도 소방교 이하 하위직 비율은 줄이는 대신,소방장 이상 중간관리직 비율은 늘려 내년부터 3년 동안 2000∼5000명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직급별 정원 조정안을 마련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물론 이같은 방안이 확정되더라도 공무원 총정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문제는 예산 부담이다.하위직 비율이 작아지고 상위직 비율이 커지면 공무원 보수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이같은 부담 증가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박은호 장세훈기자 shjang@
  • [폴리시 메이커]곽노상 철도청 민자개발과장

    정부가 적극 검토 중인 일반직 국가 공무원의 직급별 정원 상향조정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인사적체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려는 데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이미 직급을 상향조정키로 한 경찰 공무원에 이어 일반직 국가 공무원에 대한 직급조정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 및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대책 마련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소방 공무원도 직급의 상향조정이 검토되고 있다.이럴 경우 공무원 총정원은 늘지 않더라도 소요 예산은 늘 수밖에 없으며,이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내년 4월 17대 총선을 겨냥한 ‘공무원 표다지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20년후에는 부대사업 수입이 전체 매출의 40%를 상회하는 효자부문이 될 것입니다.” 2005년 1월부터 한국철도공사로 전환되는 철도청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곽노상(郭魯相·44) 철도청 민자개발과장의 자신만만한 전망이다. 철도의 주 수입원은 열차 운행요금.지난해 기준 철도청 총수입 1조 6000억원중 부대사업 수입은 1030억원으로 6%에머물렀다. 반면 일본의 ‘JR구주’는 부대사업 수입이 매출액의 60%를 차지했다.공사의 자립을 위해서는 별도 수입원 개발이 불가피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곽 과장은 “철도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관광,휴양·레저 등이 연계된 종합상품”이라면서 “렌터카부터 장기적으로는 스키장 등 관광 휴양지를 직접 조성해 열차를 직행시키는 등 개척 가능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미 용산역 주변 서울차량정비창 부지를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서울시와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철도 부대사업의 큰 축은 개발과 민자,영업사업임을 강조했다. 개발사업은 용산과 대전역세권 개발같이 대규모 자금이 드는 중장기 사업과 매점,주차장 등 역 주변의 철도 운영자산을 활용한 단기 프로젝트로 114곳에 달하는 폐선 등 유휴부지가 대상이다. 민자사업은 부족한 철도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며 여기에는 신공항철도 건설 등이 포함된다.특히 민간 제안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영업측면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쇼핑몰과 광고사업 등을 다양하게 펼친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그만큼 실패 가능성도 높다. 이때문에 민간기업의 경영법을 벤치마킹하고 민간 전문가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주요 사업은 자회사 성격의 사업시행 전담회사를 세워 실패의 여지를 가능한 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곽 과장은 “철도청의 만성적자가 구조개혁의 빌미가 됐고 이제는 자립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국민 편의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말많던 소방방재청 끝내 무산

    정부와 국회가 ‘청장 직위’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빚었던 소방방재청 설립안이 끝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정무직 청장’이냐,‘소방직 청장’이냐를 놓고 국회와 정부간,소방직 대 비(非) 소방직 공무원간 심각한 힘겨루기가 이어져 이것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등 올해 잇따른 대형 사건·사고의 교훈으로 대두된 재난관련 총괄 관리기구의 설립은 그 절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시 백지상태에서 출발하게 됐다.결국 내년 총선이 끝난 뒤 국회가 새로 구성된 이후에나 다시 논의될 전망이어서 후유증과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소방방재청 설립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정부 원안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등 180명의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해 두 안 모두 부결시켰다.소방방재청의 청장 직위를 ‘소방직’으로 제한하자는 전 의원 수정안에 대해서는 189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가,찬성 86·반대 67·기권36명으로 출석의원 과반수(95명) 찬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이어 표결된 정부 원안도 찬성 83·반대 52·기권 54명으로 역시 부결처리됐다. ●정부·국회 배수진 최근 한달 동안 정부와 국회는 청장 직위를 놓고 심각한 갈등과 함께 힘겨루기를 벌여 왔다.정부는 소방방재청이 민방위·재난·소방직렬 등 일반직과 특정직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만큼 “청장 자리를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크다.”고 주장해 왔다.‘소방직 청장’안이 통과될 경우 위헌심판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법제처에 유권해석도 의뢰했었다.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장관직 사퇴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수정안을 발의한 전 의원측의 기류도 마찬가지였다.주변에선 “정부 원안이 통과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등 배수진을 쳤다는 전언이다.한나라당도 비록 소속의원 136명이 수정안 발의에 동의,서명했지만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결국 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가 “재해·재난을 관리하는 수장을 일반직이 맡는 것은 곤란하지만 소방직으로 제한하는 것도 문제”라고 정리,의원 자유투표로 결정했다. ●공직사회 내홍도 한몫 청장 직위문제를 놓고 정부조직법 개정 자체가 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는 무엇보다 공직사회 내부 갈등이 컸다.소방직과 비(非) 소방직으로 나눠 상호 비방과 성명전 등이 난무했다.특히 2만 5000여명의 소방직 공무원과 8만여명의 의용소방대원 등 10만여명에 이르는 소방관련 종사자들의 대 국회의원 로비가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이도저도 아닌 선택’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지적이다.이에 맞서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직장협의회 모임인 ‘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대’ 등 각종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내 의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통계청 별정직 조사원 “정년 형평 맞춰 달라”55세로 일반·기능직보다 낮아

    통계청 및 지방통계사무소 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회가 별정직 공무원 인사 규정의 차별 조항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비상계획과,대학직장예비군,전산,통계직 등 4개 직렬의 경우 근무상한 연령을 55세로 명시한 대통령령 6조 1항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최근 별정직에 대해서도 일반직 및 타 직렬과 정년을 동일화해줄 것을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 건의했다. 지난 82년 개정된 별정직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르면 6급 이하 통계직은 근무상한 연령이 55세로 일반직(57세) 및 기능직(59세)보다 낮다.통계청의 별정직 조사원은 12개 지방사무소와 35개 출장소에 670여명이 근무 중이다. 통계청 공직협 관계자는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거나 연장하는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통계직을 포함한 일부 직렬의 정년이 55세로 규정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임금피크제 고령화사회 대안 될까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 결과 인건비를 절감,60명을 더 늘려 160명을 새로 채용했다.임금피크제가 고용창출을 낳은 것이다. 이 회사는 1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시킬 경우 정상퇴직금,특별퇴직금,퇴직금 적립에 따른 금융비용,재취업보수 등 1억 2100만원의 비용을 쓴다.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3년간 1억 7400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가 53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해당자가 3년간 회사를 위해 2억 8000만원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운용하면 1인당 2억 2700만원의 이득을 얻는 셈이 된다.근로자로서는 ‘불명예’스럽게 명퇴당하지 않고 회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데다 명퇴할 때보다 5300만원의 수입이 더 생긴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노동력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용 유연성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 노동현장에서 임금피크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금피크제란 일본 및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아래서 고령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해주는 대신 정년 전에 일정 연령부터 생산성이 떨어진 만큼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노동력의 고령화 및 부작용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종업원 1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노동부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령은 36.7세이다.1980년의 28.8세에 비해 무려 7.9세나 높아졌다.근로자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73년 창사 이래 이렇다 할 인원감축을 한번도 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정규직 평균 연령은 44.5세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연공급제를 계속해서 운영하면 기업은 인건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난다.퇴직금 부담도 만만찮다.결국 기업은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들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대안으로 임금피크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임금피크제,어떤 것들이 있나? 한국노동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통해 임금피크제의 유형으로 ▲정년고용보장형 ▲고용연장형 등 두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정년고용보장형은 각 기업이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을 통해 정년연령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 전 일정연령부터 임금을 조정하게 된다.김 연구위원은 “정년고용보장형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모델”이라면서 “신용보증기금이 도입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용연장형은 정년까지 일한 뒤 고용을 연장해 임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일본이 택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1998년 고령자고용안정법에 의해 정년 60세가 의무화돼 있다.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정년이 법으로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정년고용보장형이 알맞다. 문제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의 임금 삭감률이다.노사가 합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정년을 보장하고 나서 임금을 지나치게 삭감할 경우 노조나 근로자들이 수용하지 않을 게 뻔하다.노동계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다. 예상되는 문제점도 많다.퇴직금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퇴직금 산정기준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이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후 퇴직할 경우 줄어든 임금만큼 퇴직금이 줄어들 수 있다.따라서 퇴직금 중간정산제가 필요하다. 노동부 임무송 임금정책과장은 “임금피크제는 노동력 고령화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외국의 선진 사례를 연구,좋은 방안을 제시할 뿐이며 어디까지나 개별 사업장이 노사 합의를 거쳐서 채택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7월부터 시행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이되 1970년대부터 임금피크제를 운영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임금피크제를 논의,지난 7월 신용보증기금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후 대한전선이 1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9월 노사합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또 대우조선,부산항만공사,산업은행,국민은행 등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노사간에 논의중이다. 신용보증기금 인사부 김흥문 부부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가 1년 동안 논의해왔다.”면서 “고용불안 해소에 따른 사기진작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이익이 많다.”고 말했다.김용수 기자 dragon@ ■임금피크제 성공사례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에 대해 근로자들은 대부분 흐뭇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년은 만 58세.회사측은 외환관리체제 이후 경영난 타개를 위해 명예퇴직제를 도입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삼아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조직과 구성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사·급여제도를 갖게 됐다. 노사합의를 통해 만 55세가 되면 일반직에서 별정직으로 보직을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채권추심,소송수행업무,컨설팅,신용조사감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임금은 1차연도에는 75%,2차연도에는 55%,3차연도에는 35%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10명이 임금피크제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17명이 대기하고 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퇴직금을 중간정산받았으며 복리후생 및 신분이나 호칭 등 처우도 임금피크제 시행 전과 똑같다. 남상종(41) 노조위원장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퇴출하는 것보다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하면 사회와 기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찬 - 명퇴는 인건비 절감되지만 장기적 고용불안 증대시켜 김정한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회의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정년 연령은 56.6세로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0세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30대도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조기퇴직이 평생직업의 시대에 무작정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지만,노후생활보장제도와 고용인프라의 미흡성 등을 고려할 때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고령화의 진전에 대해 기업에서는 주로 인원정리와 연봉제 도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인원정리는 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종업원의 고용불안 증대와 사기저하로 기업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성과주의로의 전환 또한 인사고과 등의 문제로 모든 산업과 직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니다.이에 따라 일부 금융권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가 주목받고 있다. 임금피크제가 산업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퇴직금 지급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노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 정부는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는 한 연령에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고령화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다.고령화사회는 청년사회에 비해 고용방식,임금제도,노사정의 태도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고령화사회로 인한 각종 폐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다. ■반 - 합법적 임금삭감 악용 우려 사회 보장등 근본책 세워야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임금피크제는 당초 재계가 주장해왔던 것을 2002년 한나라당이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여 관심을 모았다.임금피크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고령자의 고용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령자의 고용보장보다는 임금삭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이가 들수록 자녀 학비와 혼수비,의료비,노후준비 등 돈 들어갈 데는 많은데 사회보장 수준은 볼품없어 한숨만 늘어나는 게 50대 이후 연령의 한국 노동자가 처한 현주소다.그런데 오히려 임금을 깎겠다니 불만이 높아지는 것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임금은 40대 후반에 ‘피크’를 이루다 50대에 들어서면 급격히 낮아진다.임금을 깎는 새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이미 50대부터는 그 이전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반강제로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을 강요하고 비정규직의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한 차례 더 임금삭감의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사업장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노사 합의를 통해 정리해고 회피 수단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그 사업장의 특수한 조건에 따른 것이며,이 과정에서 노사합의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제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중장년층에 대한 일자리 정책은 임금피크제가 아니라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임금 및 고용보장,사회보장의 확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 9급 → 5급 25~44년/지방공무원 직급별 승진기간 평균 29년 걸려야 “과장님”

    지방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9급에 임용된 후 사무관(5급)으로 승진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자치단체마다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25년6개월에서 길게는 40년 이상 걸려야 ‘과장님’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강릉시는 최근에 이뤄진 직급별 승진인사 소요기간을 파악한 결과,일반직의 경우 9급에서 사무관 승진까지 29년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인사때 32년7개월보다는 3년5개월이 빨라졌다. 일반직의 경우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 기간은 2년9개월로 가장 짧은 반면 7급에서 계장급인 6급으로 승진하는데는 무려 10년3개월이나 걸렸다. 기능직의 경우 승진적체가 심해 10등급에서 9등급으로,9등급에서 8등급으로 승진하는데 각각 5년1개월과 6년5개월이 소요됐으며,전년보다는 1년과 1년3개월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9급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걸린 기간은 25년6개월이다. 강릉시와 달리 지난해 24년8개월보다 인사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충남 공주시는 지난 91년 시·군 통합으로 인사적체가 심해져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데는 평균 7년,8급에서 7급은 8년,7급에서 6급은 14년,6급에서 5급 사무관은 15년이 걸려 9급에서 사무관까지 총 44년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시에서 5급인 사무관 승진을 하려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인 셈이다.전남 나주시와 광양시가 9급에서 사무관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40년이 걸린 것도 통합시이기 때문.9급에서 8급은 5∼6년,8급에서 7급은 8년,7급에서 6급은 13년,6급에서 5급도 13년이다. 강원도 강릉시 인사담당자는 “시·군 통합으로 인사적체가 심했다가 구조조정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인사적체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리 조한종기자·전국 bell21@
  • 선출직 단체장은 빛좋은 개살구?/재임 8년에 퇴직금없이 50만원뿐 공무원신분 아니라 연금도 못받아

    담배를 피우지 않던 김충환(金忠環·49) 서울 강동구청장이 최근 담배에 손이 가고 있다. 3선 단체장인 그는 왜 담배를 피우게 됐을까. 국회 진출을 위해 다음달 퇴임할 예정인 그는 인사담당 직원에게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그냥 몸만 가면 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8년6개월 재임한 뒤 받아 나가는 돈이 50만원 남짓이라는 것이다.그나마 구청장을 포함한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5000원씩 떼어내 적립했다가 퇴직 때 전별금 조로 주는 것이다.102개월 동안 근무하고 51만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소태를 씹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공무원 연금법 3조에 따르면 선출직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공무원 연금 지급대상도 아니다.이에 준해 국회의원도 역시 연금이 없다.반면 대통령은 공무원으로 규정돼 있어 선출직 중 유일하게 연금을 받고 있다. 월 급여라고 해봐야 구청장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으로 따지면 2급 상당으로 대우받아 수당 등을 합쳐봐야 340여만원이다.연봉 4000여만원 수준이다.반면 중앙부처 2급 공무원들은 근속연한이 길어 각종 수당을 합치면 연봉이 5000만원대에 이른다.단체장 업무추진비(판공비)도 의외로 적다.시책업무추진비는 각종 공식행사 때 단체장 명의로 쓰이는 돈이어서 의미가 없다.나머지는 비서실에서 지출 가능한 기관운영비인데 연간 7100만원으로 한달 600만원도 안되며,단체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비서들을 위한 식사비 등을 빼면 월 300만원 안팎에 그친다.또 이 가운데 쓸 수 있는 현금은 30%뿐이고 70%는 신용카드로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최근 원희룡(39·한나라당·서울 양천갑)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한 세비지급 명세서에 따르면 수령액은 45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예산처 인기 ‘짱’/행시 1,2등 여성수습사무관 “일은 많지만 보람있어 선택”

    여성 수습사무관 두 명이 기획예산처에 배치됐다.행정고시 시험성적 1,2위를 기록한 ‘인재’들이다.제46회 행정고시 수습사무관 11명 중 재경직 남성 9명과 함께 일반직 1위 김정애(사진 위·26)씨,2위 박정민(25)씨 등 2명의 여성 사무관이 예산처 배치를 희망했다. 여성 수습사무관이 예산처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사무관은 건대부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박 사무관은 명덕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김 사무관은 “일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국정 전반을 폭넓게 보는 시야를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박 사무관도 “원래는 산업자원부를 원했는데 마음을 바꿨다.”면서 “기금쪽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두 여성 사무관의 합류로 예산처에는 다른 부처에서 일하다 옮겨온 장문선(31·행시39회),오은실(29·행시41회),장윤정(29·행시43회) 사무관 등 3명을 포함해 여성 사무관이 모두 5명으로 늘었다.여성 사무관들은 그동안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국무조정실을 선호부처로 꼽았다.예산처는야근이 많고 업무가 힘든 것으로 알려져 ‘기피부서’에 속했다.그러나 최근들어 예산처는 재정경제부나 산업자원부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직 장·차관 중 상당수가 예산처의 모태인 옛 경제기획원 출신일 정도로 예산처 출신들이 능력을 인정받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현상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 [관가 돋보기] ‘60세 정년단일화’ 핫이슈로

    한나라당이 밝힌 사실상의 공무원 정년 ‘연장안’에 대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등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내심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눈치다.결국 공무원 정년 단일화 문제는 국민여론의 흐름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사실상 정년 연장 공무원 정년 단일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은 3년,기능직 공무원은 1∼10년까지 정년이 연장된다. 이에 대해 한 하위직 공무원은 “상·하위직 공무원간 정년을 차등적용할 근거는 없다.”면서 “정년 단일화는 상·하위직 공무원간 위화감을 해소시키고,각종 인사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또다른 공무원은 “우리나라도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공무원 정년 연장은 이같은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공무원 정년연장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한 공무원은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등을 고려할 때 공무원 정년 연장은 비난의 소지가 적지 않다.”면서 “정년 단일화는 추진하되 연령에 대해서는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유철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개정안에 대한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으며,늦어도 다음주까지 개정안을 국회 행자위에 제출한 뒤 연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손 안 대고 코풀기’? 정부는 아직 정년 단일화 방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장기적으로는 공무원 정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측면을 인정하고 있다.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공무원 정년문제를 ‘공무원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어젠다에 포함시켜 검토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당장 정년 연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청년 실업률이 7%를 웃돌고 ‘오륙도’와 ‘사오정’에 이어 ‘38선’(38세 정년)이라는 신조어마저 생길 만큼 명예퇴직의 찬바람이 불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국민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집중될 수 있어서다. 따라서 공무원 정년 연장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정부가 아닌 정치권이 나서서 처리해 줄 경우 이같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정부는 정년문제를 공무원 퇴직관리제 등과 연계해 검토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다뤄왔다.”면서 “국회에서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 제출 등 협의를 요청해도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관건은 여론의 향방 결과적으로 공무원 정년문제는 정치권의 의지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한나라당이 개정안 처리를 밀어붙일 경우 연내 통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국민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를 경우 연내 입법은 난망한 일이다. 또 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정년퇴직자 감소는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에 직결되기 때문에 전면 시행보다는 단계적 정년 연장안이 유력하다. 행자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정년퇴임자 수는 지방직 2000여명,국가직 1300여명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
  • 공무원 정년 60세로 단일화/한나라, 연내 법개정키로

    한나라당이 현재 직무와 직급별로 서로 다른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23일 “국가 및 지방 공무원의 상·하위 직급 간 정년불평등을 해소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연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5급 이상(연구관,지도관 포함)은 60세,6급 이하(연구사,지도사 포함)는 57세,기능직 공무원의 경우 방호원,등대원 등 방호직렬 59세,기타 직렬 57세를 정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원유철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오는 2019년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4%로 예상될 만큼 고령화가 진전될 것”이라며 “연금비용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므로 정년을 연장해 연금수급 대상자를 연금 납세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계약직 공무원 “잘나가네”/일반직보다 연봉 최고 2배 ‘우수인력 유치’ 제도화 결실

    민간 출신의 계약직 공무원들이 줄곧 공직생활을 해온 비슷한 직급의 일반직 공무원보다 최고 2배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최근 재계약한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일반계약직 2호)의 연봉은 기준연봉(일반직 공무원이 해당 직위에 임용되면 받을 수 있는 평균연봉)의 216%에 해당하는 7943만원이다. 즉 일반직 공무원이 극장장에 임명될 경우 받을 수 있는 연봉의 2배가 넘는 연봉이 책정된 셈이다. 이는 일반직 공무원(2급)의 연봉 최고액인 6702만원보다 많고,소속 부처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의 연봉 7908만원보다도 높다. 또 지난 6월 채용된 홍봉기 기획예산처 정보화담당관(계약직 4호)은 기준연봉의 200%인 5600만원,지난 7월 채용된 박재규 정보통신부 우편사업단장(계약직 2호)은 기준연봉의 187%인 7315만원이 연봉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민간출신 계약직 공무원이 일반직 공무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우수인력을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 때문.현행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르면 각 부처 장관은 계약직 공무원 임용시 경력과 실적 등을 고려해 기준연봉의 130%까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인사위와 협의를 통해 130% 이상의 연봉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사위가 올해 초 실시한 ‘국장급 이상 연봉제 공무원의 연봉 실태조사’에서도 민간에서 채용된 계약직 공무원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평균 18%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21명은 정무직인 차관급 공무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각 부처에서 인사위에 계약직 공무원의 연봉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승인 요청이 올해는 이미 20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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