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워커힐·조선호텔서 독일음식 페스티벌
매년 9월말에서 10월에 걸쳐 독일에서는 ‘옥토버 페스트’(10월 축제)가열린다.세계 각지에서 700만명의 맥주 주당들이 흥겨운 잔치를 즐기기 위해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 기간을 전후하여 국내에서도 서울 힐튼·쉐라톤 워커힐,조선호텔에서 각각 ‘독일 음식축제’가 열려 맥주나 감자,소시지 뿐아니라 여러가지 독일음식을 맛볼수 있다.
독일음식은 지역특성에 따라 발달했다.북해 및 발트해와 인접해있는 북부지역은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반면,남부지역은 육류 요리가 주종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요리처럼 화려하지는 않다.소스도 종류는 다양하지만 색다른 맛에 중점을 뒀다.훈제요리와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으며 빵과 과자,케익 종류가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훈제법은 생선을 보존하기 위해 북부 해안지방에서 시작됐으며 청어과인 스프랫 훈제요리는 특히 유명하다.돼지고기는 지방질이 많은 것을 선호하며 돼지구이는 일요일 또는 특별한 식사 메뉴가 될 정도로 즐긴다.
‘빵’은 유럽 여러나라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의 상당한수준으로종류는 400여가지가 넘는다. 호밀 등 곡류를 이용한 갈색류의 건강빵과 짭짤한 빵 등 주식으로 먹는 것과 맥주를 마실때 곁들이는 빵도 있다.
맥주 종류도 도시·마을마다 고유 상표가 있을 정도로 많고 맛도 각각 달라주당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9일까지 힐튼호텔 프랑스 식당 시즌즈(02-317-3060)에서 열리는 독일음식축제를 위해 방한한 독일 요리사 스벤 올라프 프루사스씨는 독일음식은일반적으로 든든한 느낌을 주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추위를 이겨내야하기 때문에 음식이 기름지고 푸짐하다는 설명이다.
시즌즈의 안용현 부지배인은 독일에서 살아 본 사람들은 독일식 소간요리를먹기위해 1년에 3∼4차례 이곳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바이올리니스트 이연미씨(추계예대 강사)는 “독일 음식은 우리 음식에 비해 소금을 많이 사용,비교적 짠편”이라며 “독일 빵과치즈는 가끔 생각나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있는 전문점에서 구입해 먹는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중 시즌즈에서는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와인을 메뉴당 한잔씩 무료로 맛볼수 있다.그리고 제과점 ‘실란트로 델리’에서는 독일소시지와 빵,케익과 치즈를 판매한다.
워커힐 프랑스 식당 ‘세라돈’(02-450-4825)에서는 9일까지,조선호텔(02-771-0500) 프랑스 식당 ‘나인 게이트’와 팝레스토랑 ‘오킴스’에서 10∼16일 독일음식축제가 열린다.
두 호텔에서는 독일 요리사 프릿츠 제너씨가 바덴지방의 음식들을 선보인다.
바덴지방은 덤플링을 곁들인 바바리안 돼지구이가 유명하다.
22∼23일 힐튼호텔에서는 오후 6시에서 새벽 2시 ‘독일맥주축제’가 열린다.올해가 11회째로 1,500명이 입장할수 있다.독일민속공연단이 출연하며 맥주와 독일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다.입장료는 일반석 8만 5,000원원,귀빈석12만원 이다.
한편 독일요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은 서울 한남동 한남슈퍼나 이태원에 있는 젤(02-797-6846)에서 구입할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독일요리 2가지 만드는 법 ■ 독일식 절인 청어요리?재료 (1인분)플레인 요쿠르트 2큰술,샤워크림 2큰술,오이피클·앙파·사과각 10g,쥬니퍼(향신료) 1g,레몬즙 1작은술,소금 약간,청어절인것 2조각. 허브샐러드 20g?만들기 ①오이피클과 사과·양파를 곱게 채썬다.②요쿠르트와 샤워크림을섞은 후 쥬니퍼 다진 것과 레몬즙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③①에 ②를 넣어 샐러드를 만든다.④접시에 샐러드와 허브샐러드,절인청어를 보기좋게 놓는다.레몬조각을 곁들여도 좋다.
■ 독일식 소간구이와 감자요리?재료 ( 1인분)소간 180g,양파·사과 각 30g,감자 으깬것 60g,우유 50㎖,소금·후추 약간,버터 20g,밀가루 조금,송아지 육수 50㎖,계피·설탕·레몬 조금.
?만들기 ①소간에 소금,후추,밀가루를 뿌려서 팬에 버터를 두르고 굽는다.
②양파는 채썰어 기름에 튀긴다.③사과는 2㎜정도로 얇게 썰어 씨를 빼고 설탕을 발라 팬에 굽는다.④감자를 으깨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를 모양을 내 담고 소간 구운 것을 옆에 올려놓는다.⑤사과 구운 것과 양파 튀긴 것을 소간위에 차례로 놓은 후 육수에 계피·설탕·레몬즙을 넣고 만든 소스를 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