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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고교등급제 적용 안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손병두 회장은 25일 고려대의 고교등급제 적용 논란과 관련, “대교협 윤리위에서 고려대의 학생선발 관련 소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고교등급제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교등급제는 대입전형에서 학생 개인의 능력차가 아닌 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하는 것인데 고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가점이나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목고 우대라는 주장도 고대의 소명 자료에 의하면 반론이 될 수 있다.”면서 “고대는 일반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되고 특목고 5·6등급이 합격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특목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 구체적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교협 무용론’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지난해 10월 고려대 수시전형 논란이 불거졌으나 즉시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올 입시가 마무리된 이후에 조사한다고 했으며 기초 조사에 이어 보강조사도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세차례 한 게 고작이다. 게다가 윤리위의 대다수 총장위원들은 학교 일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거나 참석하더라도 실무진 보고에 의존하는 등 제대로 된 진상파악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대교협, 고려대에 면죄부 주면 안 된다

    고려대가 200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는지를 조사해온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 이사회를 열어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이에 앞서 대교협 윤리위원회가 고려대의 입시 전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일부 언론이 어제 보도했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대교협은 고려대에 면죄부를 주는 것에 불과하며, 이는 대교협이 대학 자율화를 주도할 능력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우리는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려대가 수시모집 1단계에 고교등급제를 적용, 내신 성적이 1∼2등급인 일반고 학생을 상당수 탈락시킨 반면 외국어고 학생은 7∼8등급까지 합격시켰다는 게 이번 의혹의 핵심이다. 처음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제기한 이같은 의혹은 권 의원측의 추가 폭로와 언론의 취재 등에 힘입어 더욱 확산됐다. 예컨대 같은 학교 출신으로 고려대의 같은 단과대에 지원한 학생끼리 성적표를 비교해 봐도 교과 영역(내신) 90%에 비교과 영역 10%를 반영했다는 고려대측 주장을 합리적으로 적용할 방법은 찾을 길이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고려대도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얼버무린 게 그간의 사정이다. 그런데도 대교협 이사회가 미리 보도된 것처럼 ‘고려대 무죄’ 판정을 내린다면 누구라서 더이상 대교협의 능력·권위를 인정하겠으며, 어느 대학이 대교협의 눈치를 보는 시늉이나마 하겠는가.우리는 대교협이 오늘 ‘고려대 의혹’에 판정을 내리면서, 고려대가 무엇이라고 해명을 했는지 또 그에 대해 대교협은 어떤 기준으로 판정을 내렸는지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리라고 믿는다. 만에 하나 이같은 기대가 무너진다면 대교협은 ‘존재의 이유’를 상실할 터이고 모처럼 얻은 대학 자율화는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이용원 칼럼] 학부모 하기 참 힘든 나라

    [이용원 칼럼] 학부모 하기 참 힘든 나라

    바야흐로 ‘교육대란’의 시대이다. 아이가 태어나 재롱 떠는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을 느끼는 건 잠깐이고,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이면 고민이 시작된다. 영어교육은 갈수록 강화할 모양인데, 또 남들은 조기유학이다 뭐다 해서 부산을 떤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영어유치원에라도 보낼 양으로 알아보니 수업료가 장난이 아니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감당하기에 녹록지 않은 수준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나아지는 건 없다. 영어는 기본이고, 수학에 논술 대비 독서학원까지 욕심은 나지만 수업료를 따져보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는 저 좋아하는 태권도나 발레학원에 가겠다고 떼쓰고. 그러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고민은 한 차원 더 ‘진화’한다. 어차피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고교에 보내려면 중학교부터 잘 가야 한다. 그러니 미리 괜찮은 동네로 이사할 필요가 있다. 그럼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최강’으로 확인된 서울 강남으로 가야 하나, 특목고 진학률이 가장 높다는 목동·상계동으로 옮겨야 하나. 아니면 아예 국제중을 목표로 올인해 볼까. 중학교에 진학하자마자 특목고 대비 전문학원에 찾아가니 학원선생은 이제야 아이를 데려왔느냐며 타박한다. 어쨌거나 빚을 내 학원비를 대고 아이를 닦달해 가면서 일로매진한다. 그러다 아이가 중3이 되면-올해부터 서울의 경우-정말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전에는 외국어고·과학고만 염두에 두면 되었지만 내년에는 자율형사립고·기숙형공립고가 문을 열고 외국인학교 진학도 쉬워진다. 어느 학교를 가야 명문대 진학에 더 유리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게다가 일반고를 택하더라도 일단 희망학교를 적어내는 ‘선(先)지원 후(後)추첨’이다. 자칫 학교를 잘못 골랐다간 아이가 불량학생이 득시글대는 이상한 학교로 빠질지도 모른다. 고교생이 되었다. 더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기둥뿌리를 뽑아서라도 사교육으로 승부해야만 한다. 내신·수능·논술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옆집 아이는 같은 국어 과목이라도 내신대비반·수능대비반을 별도로 다닌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찌해야 할까. 게다가 헷갈리는 건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대학별 전형 요강이다. 수시모집에서 교과(내신) 성적을 90% 반영한다고 발표한 ‘민족의 대학’은 내신 성적이 월등 하게 높은 수험생을 떨어뜨리고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뻗댄다. 또 다른 ‘사학의 쌍벽’은 2012학년도부터 단과대별 본고사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들이 배짱 부리는 걸 대할 때면 어떻게 아이를 공부시켜야 그 기준에 맞출지 막막하기만 하다. 아이가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시시때때로 애 교육문제로 고민하다 보면 가끔 성질이 뻗치기 마련이고, 그 대상은 어차피 정부이다. 아니 섣부르게 영어교육 강화는 왜 발표하고, 국제중·자율형사립고 등 특별학교는 왜 그리 쏟아내? 대학 자율화도 그렇지, 명문대랍시고 제멋대로 가는 걸 방치하는 건 또 뭐야? 그리고 대통령께서 “대학이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는 건 바뀌어야 한다.”고 한 발언은 무슨 뜻이야. 그동안 추진한 이 정부의 교육정책 모토가 ‘실력대로’ ‘경쟁하라’ 가 아니었던 거야?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비를 줄여주겠다더니 돈은 더 들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란 말이야!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학부모 노릇 하기 정말 힘든 나라이다. 이용원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 고·연대 외고 합격률 서울대의 4배

    고·연대 외고 합격률 서울대의 4배

    2009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에 합격한 외국어고등학교 출신 학생 비율이 서울대에 합격한 외고 졸업생 비율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고교등급제’ 논란이 되고 있는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과 비슷한 연세대 수시전형에서는 외고 출신의 합격률이 현격히 떨어져 고려대가 외고 출신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에 지원한 외고 출신은 각각 1187명, 1113명이었고, 이 중 406명과 371명이 합격해 34.2%와 33.3%의 합격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대에 지원한 외고 출신 1823명 가운데는 167명(9.16%)만이 합격했다. 서울대의 경우 외고 출신 지원자 100명 가운데 9명 꼴로 합격한 반면 고대와 연대에는 34명과 33명이 합격한 셈이다. 이는 고대와 연대가 정시 전형에서 내신보다 수능에 중점을 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는 수능을 1단계 선발 기준으로만 삼은 후 2단계에서 학생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요소로 평가하는데 비해 고대와 연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수능으로만 뽑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 학생부, 논술로 뽑는 등 전반적으로 수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권영길 의원실은 “연·고대가 외고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내신을 무시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고대는 연대보다 더 외고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란이 된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과 똑같이 학생부 교과영역 90%, 비교과영역 10%로 학생을 선발한 연세대 수시 2-1 교과성적우수자전형에서 외고 출신의 합격률은 7%였다. 이는 고대 전형의 1단계에서 외고 출신의 합격률 58.4%에 비해 8배 이상 낮은 수치다. 한 입시전문가는 “고려대가 내신산출공식을 불투명하게 해 일반고 내신 1·2등급 학생보다 외고의 낮은 등급 학생을 선발한 반면, 연세대는 내신산출공식을 공개해 비교적 공정하게 선발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시와 수시 등을 포함한 2009학년도 전체 합격자수에서도 고려대와 연세대에 합격한 외고 출신은 각각 702명, 655명으로 262명이 합격한 서울대보다 2.5~2.7배 많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등급제 논란 고대 입시안 ‘옐로카드’

    등급제 논란 고대 입시안 ‘옐로카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고교 등급제 논란을 빚은 고려대의 2009학년도 수시 2-2 입시안과 관련해 윤리위원회를 열고 고려대측에 추가 소명을 요구했다. 추가소명에서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자체적인 진상조사까지 하기로 했다. 이효계(숭실대 총장) 대교협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끝낸 뒤 “올해 고려대 수시 2-2학기 일반전형 학생선발과 관련해 고려대 입학처장의 해명을 들었으나 제기된 의문점을 해소하기 힘들어 즉각 추가소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윤리위는 이번 고려대 입학전형 문제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대학자율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대학간 협의체인 대교협에서 회원 대학에 입시문제를 이유로 공식적인 유감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윤리위가 추가소명을 요구한 사항들은 ▲일반고의 내신 1~2등급 응시자가 불합격되고, 특목고의 5~6등급 응시자가 합격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한 같은 고교의 학생 중 비교과 영역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성적이 높은 학생이 오히려 불합격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집요강에 표시된 교과 90%, 비교과 10%가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됐고 교과영역 성적을 위한 통계적 산출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적용됐는지에 대한 소명 등이다. 대학윤리위원회는 고려대측의 추가 소명에서도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진상조사에 따른 최종적인 징계유무는 이달말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징계가 결정되면 ▲자격정지 및 경고 ▲이같은 징계사실을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교과부장관에게 이를 통보하게 돼 고려대측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제재가 가능해진다. 대교협 박종렬 사무총장은 본고사 논란을 빚은 연세대의 2012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연세대가 발표한 입시안은 연구·검토안”이라며 “2012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은 대학들의 합의를 거쳐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데, 기본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연세대의 입시안도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됐다. 사실상 본고사 실시는 안 된다는 것이어서 학교측의 수정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연세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부터 사실상 본고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전교조는 교과부측의 대입자율화 논란에 대한 입장표명과 관련, “현재 논란이 되는 연세대의 본고사 실시 시도와 고려대의 입시부정에 대한 정확한 조사 및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현갑 박성국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49.3%가 ‘강남3구 +양천구’

    서울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49.3%가 ‘강남3구 +양천구’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 시내 일반고 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강남·서초·송파·양천구 등 이른바 ‘교육특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전체 합격자(3276명)의 36.7%가 서울 출신인 가운데 서울 안에서도 지역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그동안 서울대는 “해마다 다양한 지역과 환경의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혀 왔지만 지역 쏠림 현상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10일 서울신문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이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9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 시내 일반고 학생 778명 가운데 384명이 강남·서초·송파·양천구 출신이었다. 비율로는 49.3%다. 강남구 출신 학생이 172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는 92명(11.8%), 학원들이 밀집한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61명(7.8%), 송파구는 59명(7.6%)이었다. 그러나 이 4개구의 일반고 수는 62개로 서울 전체 342개의 18.1%에 불과하다. 서울 시내 일반고의 3학년생은 10만여명이고, 이 4개구의 3학년생은 2만여명이다. 학생수만으로 단순 비교하면 이 4개구의 서울대 입학자수는 10명을 기준으로 볼 때 2명 가량이 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5명 입학했다는 얘기다. 이같은 현상은 해마다 심해지고 있다. 현재 입시체제가 갖춰진 2000년 이 4개구 소재 일반고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는 서울 시내 전체 1178명 가운데 524명(44.4%)이었다. 매년 조금씩 증가하던 비율은 2007년 45.3%(374명), 2008년 46.7%(405명)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6%포인트나 증가했다. 문제는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안에서조차 지역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서울 출신 학생이 36.7%로 가장 많았고 기타 시지역 출신 34.3%, 광역시 출신은 24.9%였다. 군지역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서울 출신 합격자 비율은 지역균형 선발제도를 처음 도입한 2005학년도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첫해 37.2%였고 2007년 36.5%, 2008년 37.6%를 기록했다. 특목고를 포함한 서울 시내 전체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쏠림 현상은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올해 외국어고 등 서울 시내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441명이었다. 서울 시내 전체 합격자 1221명 가운데 36.1%다. 특목고 출신에 강남·서초·송파·양천구 합격자를 더한 비율은 67.6%였다. 서울 출신 합격자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4개구 출신이거나 특목고 학생이었다. 김용득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서울대 입시는 논술·면접 등 심층평가로 좌우되는데 여기에 유리한 집단이 강남과 특목고 학생들”이라며 “지역균형선발제도 심층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합격자 배출 학교 수가 늘어나는 효과는 있어도 강북이나 소외계층에 유리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창규 허백윤기자 nada@seoul.co.kr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정동일 중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정동일 중구청장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더 화려해진다.’ 서울시가 공동 개최자로 나선다. 국제영화제답게 예산도 전년보다 2배 이상 투입된다. 그동안 예산만 보조했던 서울시가 충무로영화제를 서울의 대표 문화축제로 키우기 위해 집중 지원을 결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화제의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4일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서울시와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예산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는 두 배인 80억원으로 늘려 더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서울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눈과 발을 붙잡겠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9월3~11일 9일간 충무로와 남산, 청계천 등에서 진행된다. ●일반고교 5곳 예산지원 정 구청장은 영화제 상금도 대폭 올릴 계획이다. 그는 검토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대상 상금을 30만달러(4억여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3000만원) 대비 최고 13배 이상 올리는 것이다. 그는 “(상금 증액에) 찬반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좋은 작품과 훌륭한 감독, 배우를 초청하기 위해서는 상금 증액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과 관련해 여성과 장애인 복지, 교육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우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명문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일반고교 5곳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3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명문대 합격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학업 우수학생에게 해외 명문대 견학을 보내주거나 유명 학원강사를 영입하도록 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방과후 수업에 따른 인건비도 구가 맡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계 고교 가운데 1~2곳을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거나 기숙형 공립고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장애인 출산지원금 대폭 늘려 학교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 교실을 운영하고, 각 중학교에 독서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고의 학교도서관 운영비로 학교마다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정 구청장은 “장애인의 자활시스템과 교육시설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올해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언어치료나 미술교육 시설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여성 장애인의 출산지원금도 확대한다. 정 구청장은 “1급 여성 장애인에게 출산지원금으로 150만원을, 2~3급 100만원, 4~5급에게는 70만원 정도를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큰 돈은 아니지만 구청이 그만큼 여성 장애인들에게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복지시설도 속속 들어선다. 오는 5월 중림동에 사회복지관을 착공하고, 10월엔 보훈회관이 완공된다. 또 장애인복지관을 확장 건립하고, 신당동 노인주간보호센터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려대, 특목고 우대 더 강화할듯

    올해 수시전형을 통해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고려대가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특목고생 우대 가능성이 높은 전형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고교 교육과정을 무력화시키는 우려를 낳고 있지만 대학교육협의회나 교육과학기술부는 뚜렷한 입장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2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고대 수시2-2 전형 1단계에서 전국 26개 외고생 지원자 4295명 가운데 58.4%인 2508명이 합격했다. 대원외고의 경우, 212명이 지원해 89.6%인 190명이 합격했다. 경기 안양외고와 한국외대 부속외고도 각각 지원자의 85% 이상인 251명과 148명이 합격했다. 지원자 37명 중 48.6%인 18명이 1단계에 합격한 인천외고는 내신 5~6등급 3명, 6~7등급 1명을 비롯해 7~8등도 합격했다. 내신등급이 낮은데도 합격한 것은 사실상 고교등급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고대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해명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특목고생 우대정책이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고대가 밝힌 2010학년도 수시전형요강에 따르면 같은 수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에서 지원자의 25~30배수를 학생부(교과)로 선발하게 된다. 올해의 경우, 선발인원이 15~17배수였다. 경쟁률은 30대1이었다. 올해보다 내년 입시에서는 1단계 선발인원이 더 많아진 만큼 내신에 불리한 특목고생들이 일반고생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대성학원의 이영덕 이사와 유웨이 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 등은 “30배수로 늘리면 특목고생들이 더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대측에 우수학생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서인지 서울대도 2010학년도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 대신 수능을 20% 전형요소로 반영하기로 해 대학간 우수학생 선점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교과부나 대교협은 각 대학의 입시전형안에 대해 자율화를 명분으로 뽀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고려대 수시전형 수험생 속인 것 아닌가

    고려대가 2009학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단계에서 내신 1∼2등급을 받은 일반고 학생은 상당수 탈락시킨 반면 외고 학생은 내신 7∼8등급까지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수시에는 전국 26곳의 외고 학생 4295명이 지원해 1단계에서 절반이 넘는 2508명이 합격했다. 특히 대원·안양·한국외대부속외고의 합격률은 80%를 넘어섰고 인천외고에서는 5∼6등급은 물론 7∼8등급까지 합격했다.고려대는 수시 전형요강을 발표하면서 교과영역(내신) 90%와 비교과영역 10%를 반영해 1단계 합격자를 선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합격자 발표 후 고교등급제를 적용, 특목고 학생을 우대했다는 의혹이 일자 학교간 편차를 줄이려고 내신 보정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등급간 점수차가 크게 줄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을 받아들이더라도, 이번에 공개된 것처럼 일반고 출신 1∼2등급은 떨어지고 외고 출신 7∼8등급이 붙는다면 ‘내신 90% 반영’ 원칙은 그저 속임수에 불과하다. 어떠한 변명을 하더라도 그것은 고려대식 계산법일 뿐 우리 사회의 상식으로 용납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짓이다.이 정부 들어 대학 입시에도 자율이 강조된다. 따라서 내신 성적을 외면하고 고교등급제를 전면 도입하더라도 이는 고려대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문제는 사실상 등급제로 합격생을 가리면서 겉으로는 ‘내신 우대’라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속였다는 점이다. 고려대가 과연 전통 명문을 자처할 만한 대학인지 후속 조치를 지켜본다.
  • 서울대 정시 특목·자사고 출신 26.6%

    서울대 정시 특목·자사고 출신 26.6%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 자립형 사립고 학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격생 3명 가운데 한명은 서울 학생이었다. 서울대는 30일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09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86명,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5명 등 총 1500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시모집 합격자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시 합격자를 합친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해 보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합격 비율은 26.6%였다. 지난해 24%보다 2.6%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반고 학생은 지난해 74.5%에서 2.7%포인트 줄었다. 특히 과학고 학생 비율이 전년도 8.9%에서 10.3%로 늘었다. 외고와 자사고는 각각 0.6%, 0.4%포인트 늘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특기자 전형이 확대됐고 수능성적 비중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이 36.7%로 가장 많았다. 기타 시지역 출신은 34.3%, 광역시 출신 학생은 24.9%로 나타났다. 군지역 출신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지난해 서울시 37.6%, 광역시 25.5%, 시지역 32.2%, 군지역 4.6%와 비슷한 수치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963곳으로 지난해보다 35곳이 더 늘었다. 서울대 설립 이후 가장 많다. 입학관리본부 측은 “다양한 지역과 환경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역균형선발제 등의 영향으로 합격자가 한두 명이라도 나오는 고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학생들의 선전은 올해도 계속됐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40.8%로 지난해 40.3%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7년 이후 3년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합격자의 논술·면접 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서울 지역 출신이, 자연계열은 시·군 단위 지역 출신이 약간 더 높았다. 재학생은 63.9%, 재수생은 25.8%, 삼수 이상도 8.5%를 차지했다. 합격자의 논술·면접 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자연계열에서 군 지역 학생들의 평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서는 시각장애 1명, 청각장애 2명, 지체장애 1명, 뇌병변장애 1명 등 5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다음달 2일에서 4일 사이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5일, 10일, 13~15일 세 차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우리 아이에 맞는 고교는 어디?

    외국어고, 국제고, 자립형 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고등학교 유형이 대학교 모집단위만큼 다양해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혼란스럽기만 하다. 어떤 학교가 자녀의 적성과 소질에 맞고 대학진학에도 유리한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자녀의 고교 진학에 대비하려는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해진 고교 현황을 소개한다.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와 함께 대표적인 특수목적고(특목고)의 하나다. 설립취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한 학교다. 국내·외 대학진학을 위한 명문 입시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고에 입학하면 주요대 자연계열 진학은 불리해질 수 있다. 또 2010학년도부터는 거주 지역내 외고로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거주하는 광역 시·도에 외고가 없다면 인근 시·도로 지원할 수 있다. 지역제한으로 지원 기회가 줄면서 경쟁률도 줄 가능성이 높다. 특별전형은 성적(학교 내신), 외국어(전공어 평가) 우수자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학교내신, 영어듣기, 언어, 영어독해, 통합사회로 선발한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영어듣기, 구술면접이 중학교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된다. ●과학고·과학영재고 말 그대로 과학교육에 집중하는 학교다. 이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조기 졸업해 이공계열에 진학하고 있다. 또 입학생들은 대부분 올림피아드 1개 부문 이상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학하려면 내신 관리도 중요하지만 외부 대회 준비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내신은 대부분 2~3% 정도에는 들어야만 한다. 의대나 한의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과고 진학이 불리할 수도 있다. ●국제고 서울, 청심, 인천, 부산 4개 국제고가 있다. 주요대 인문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해외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에도 국제고를 선택하는 게 좋다. 2010학년도 부터 지역제한제가 실시된다. 경쟁률은 떨어질 전망이다. 역시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 국제고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평균 80% 정도다.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다. 청심국제고의 경우 입시에서 영어듣기, 독해, 에세이 쓰기를 따로 실시할 정도다. ●기숙형 공립고 갈수록 도시지역과 교육격차가 심해지는 농산어촌 지역의 중등교육 기반을 강화하려는 학교다. 현재 82곳이 선정됐다. 2010년부터 모두 150개교가 지정돼 개교할 예정이다. 기숙사 수용 규모를 늘려 사교육비를 줄이고 다양한 방과후 학교, 주말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농어촌 지역의 고교 서열화 가속, 24시간 입시학원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농산어촌 지역의 중학생 학부모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마이스터고 손재주가 있고 기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마이스터고도 고려해볼 만하다. 2010년 3월 처음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는 산학협력 등을 통해 졸업 후 관련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미 특성화에 성공한 일부 전문계고가 웬만한 일반대학보다 훨씬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 이점이 있다. 해외 대학 진학에도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필기시험은 보지 않고 내신과 특기적성을 고려해 뽑을 예정이다. 학교 학생들은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취업하면 입영이 연기된다. 병역도 특기병으로 마칠 수 있다. 수도전기공고, 부산자동차고, 경북기계공고, 원주정보공고, 충북반도체고, 합덕제철고, 군산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 거제공고 등 9개 학교가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일반고 평준화 지역인 서울지역의 경우 2010년부터 일반고에도 3단계 선택제가 도입된다. 오는 11~12월 초순 특목고 입시가 끝나면 중학생들은 자신이 갈 고교를 선택할 수 있다. 1단계로 서울 전역에서 희망학교 2곳을 써내면 추첨으로 각 학교 정원의 20%씩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단계 거주지 학군에서 1곳을 선택해 추첨으로 정원의 40%를 뽑는다. 마지막 3단계는 인근 거주지 강제 배정이다. 인기학교는 당첨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원율,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희망학교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목고 문은 좁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특목고에만 올인해서는 안 된다. 1318클래스 류혜선 강사는 “특목고에 지나치게 집착해 수준에 안맞는 책을 붙잡고 있거나 CNN 청취 등에만 몰입하는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고에 진학해 대입을 치를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중3은 기초부터 탄탄히 각 과목을 익힐 마지막 기회로 봐야 한다.”면서 “당장 고교 입시도 중요하지만 멀리 대입을 계산해 가며 단계별로 과정을 밟아 나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하나高’ 하나금융 직원 자녀 전형 유지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모집 비율이 20%로 상향 조정됐다.그러나 기여입학 논란을 빚었던 하나금융지주 임직원 자녀 전형은 그대로 유지했다.하나고는 2010년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서울 최초 자사고로 하나금융지주가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비율을 애초 계획했던 10%에서 20%로 높이는 것을 전제로 하나고 설립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사회적 배려 전형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소년소녀가장,환경미화원 가정,군인,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이다. 시교육청은 “국제중 및 자율형 사립고의 예를 적용해 하나고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모집비율을 20%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일반전형 비율은 원래 계획했던 65%에서 60%로 낮췄다. 특별전형은 사회적 배려 전형과 하나금융 임직원자녀 전형(20%) 두 가지로만 이뤄지게 됐다.모집지역은 서울로 제한되지만 특별전형 가운데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군인 자녀,다문화 가정 자녀는 전국에서 선발할 수 있다.성적우수자 전형은 없다. 하나고는 개교 첫해 1학년 8개 학급으로 시작한다.학급당 학생은 25명이다.2012년에는 총 24개 학급에 600명의 학생이 공부하게 된다.수업료는 일반고의 3배 정도에서 책정된다.수업은 국제경제 및 금융 분야를 특성화해 이중언어로 진행될 예정이다.하나고는 2003년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설립을 추진했다.올해 4월 하나금융지주가 학교 설립자로 선정됐고 새해 1월 초 착공에 들어간다.11월쯤에는 신입생 모집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자사고·기숙형高 뺀 일반고는 어찌되나

    내년 중학3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고교에 진학할 때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이에 관한 정책이 지난 며칠새 잇따라 발표됐기 때문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율형 사립고’를 내년에 30곳 지정한다고 밝혔다.또 공립학교에만 허용키로 한 ‘기숙형 고교’를 사립학교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교과부는 이같은 운영계획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29일 입법예고했다.이뿐만이 아니다.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자치구당 하나씩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고,기숙형 공립고 3곳도 운영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밝혔다.지금 중3학생까지는,외고·과학고 등 특목고,민사고를 비롯한 자립형 사립고 등 몇몇 ‘특수고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고교에 진학해 나름대로 명문대 진학의 꿈을 키울 수 있다.그러나 중2학생부터는 완전히 달라진다.이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전국적으로 자율형 사립고 100곳과 기숙형 공·사립고 150곳이 추가되면,이들을 포함한 특수고교는 전체 인문계 고교 1493곳 중 350여곳으로 늘어나는 것이다.그렇다면 특수고교에 포함되지 못한 일반 평준화 고교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자율형 사립고도 좋고 기숙형 공·사립고도 좋지만 그 설립에 앞서 정부는 일반고교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밝혀야 한다.특수고교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로 구성되기 십상인 일반고교를 평준화의 이름으로 방치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 서울대 수시 합격자 특목고 늘고 일반고 줄어

    서울대 수시 합격자 특목고 늘고 일반고 줄어

    200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 합격자 비율은 전년에 비해 증가하고 일반고 학생은 감소했다. 서울대는 12일 “수시모집 선발 결과 일반고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보다 2.4%포인트 감소한 반면 과학고와 외국어고는 각각 1.2%포인트,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시 전형 합격자 1867명 중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330명이었다.전체의 17.7%에 해당한다.전년에는 16.5%를 기록했다.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수는 96명으로 5.1%를 차지했다.전년에는 4.4%였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는 1336명으로 전체의 71.6%를 기록했다.전년 74.0%보다 다소 줄었다. 지역별 수시합격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서울 지역 합격자 수는 30.8%(575명)로 지난해 30.9%와 큰 변화가 없었다.광역시는 지난해 31.1%에서 올해 29.2%로 줄었다.시·군 지역은 35.1%로 작년 33.1%보다 2%포인트 늘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 748개교에서 807개교로 59개교가 늘어났다.특히 특기자전형에서 48개교가 증가했다.또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충남 홍성군과 전북 완주군,경북 봉화군 등 3개 군에서 모두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남학생은 1085명(58.1%),여학생은 782명(41.9%)으로 여학생 비율이 0.4%포인트 증가했다. 특기자전형 합격자 1072명 중 재학생은 671명,재수생 이상은 123명이었다.조기졸업생이 270명,외국고를 졸업한 합격생은 7명이었다. 이번 수시전형은 전체 정원의 59.5%인 1852명을 선발하는데 올해 처음 도입된 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전형 30명을 포함해 1867명이 최종 합격했다.전체 지원자 수는 1만3647명.경쟁률은 7.25대 1이었다. 서울대 수시모집의 합격자 등록기간은 오는 15~16일 이틀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나금융 자녀 특별전형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10년 3월 은평뉴타운내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설립 동의안을 제출했다.하지만 설립 주체인 하나금융지주가 학생 선발시 하나금융그룹의 임직원 자녀를 면접만 보는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11일 “은평뉴타운에 설립할 하나고 설립 동의안을 전날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면서 “교육위원회 동의 및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를 거쳐 설립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자립형 사립고는 2003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우수학교 설립을 위해 추진해 오던 것으로,올해 4월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통해 하나금융지주가 학교설립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고는 2010년 3월 학년당 8학급씩 총 24개 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학급당 인원은 25명씩으로 예상된다.수업료는 일반고의 3배 이내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가 임직원 자녀를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계속 요청해 변형된 형태의 기여입학제가 실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또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공정택 교육감에게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제공해 대가성 의혹이 제기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高1→苦1’ 우린 대입 실험대상일 뿐이고

    “우린 예고 없이 ‘입시 마루타’로 전락했습니다.”J고 1학년 최모(16)군은 고개를 숙였다.억울하고 불안하고 무섭다고 했다.“내신 1.1등급 선배가 떨어져 우는 걸 제 눈으로 봤습니다.”목소리가 낮았다.“아무도 왜 떨어졌는지 설명해 주지 못 했어요.선생님들도 부모님도…”최군은 말끝을 흐렸다.현재 일반고 최상위권에 있는 최군이지만 2011학년도 입시를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2011학년도는 대학 입시가 처음으로 자율화된다.“지금도 이런데 그때는 어떻게 변할까요.” 본고사 금지,고교등급제 금지,기여입학제 금지 등 이른바 ‘3불(不) 정책’의 빗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2011학년도 대입을 치를 고1 학생들이 혼란에 빠졌다.“3불 정책 폐지는 절대 없다.”는 말만 듣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학생들이다.그러나 불과 1년 사이 상황이 급변했다. 최근 고려대 수시모집 이후 고교등급제 적용 의혹은 커질 대로 커졌다. 일부 사립대들은 노골적으로 본고사형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올 초까지도 “대입 자율화가 이뤄져도 고교등급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다.또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해도 본고사형 문제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현실은 달랐고 급기야 대교협도 “3불 정책을 폐지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2011학년도부터는 대학들이 모두 고교등급제를 적용하거나 본고사형 문제를 내도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기여입학제 문제도 이때쯤되면 본격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고 1 학생들은 “왜 하필이면 우리가 대학 갈 때 이런 변화가 시작되느냐.”고 아우성이다.한 입시 전문가는 “자칫 ‘이해찬 세대’ 논란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J여고 김모양은 “대입이 특목고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내신 올려봐야 뭐하겠느냐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내신 관리한다고 일반고를 선택했던 게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K고 한모군도 “고교등급제,본고사형 논술을 안 한다고 해놓고는 이제 와서 이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2011년이면 대학들이 대놓고 3불을 무시할 텐데 우리만 곤란하게 됐다.”고도 했다. J고교 1학년 부장 전모 교사는 “학교정보 알리미 제도까지 시작되면서 등급제는 더 가속화될 텐데 대입자율화가 시작되면 고교등급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율화는 개성과 특색에 맞게 학생을 뽑으라는 말이지 3불을 흔들라는 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서울대 최연소 합격생 ‘골든벨’ 울렸다

    서울대 역대 최연소 합격생으로 화제가 됐던 이수홍(15·서울 중앙고2)군이 이번에는 ‘골든벨’을 울렸다.3일 서울대와 KBS에 따르면 이군은 서울 중앙고에서 지난 2일 열린 KBS 1TV ‘도전! 골든벨’ 녹화에서 제72대 골든벨의 주인공이 됐다. 이군은 서울대 2009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서 만15세3개월이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로 자연대 수리과학부에 합격한데다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정규 과정을 밟아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녹화는 이군이 다니는 중앙고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이군은 43번부터 최후의 1인으로 남아 마지막 50번 문제의 답인 ‘암흑물질’까지 맞혔다.이군은 15번 한자 문제에서 이성계의 꿈을 들은 무학대사의 해몽 중 서까래 3개를 등에 짊어진 모습을 나타내는 한자를 정답인 임금왕(王) 대신 기운기(氣) 자를 써 아쉽게 중간 탈락했었다.그러나 20번 패자부활전에서 추첨을 통해 다시 살아났고,45번 문제에서 또다시 고비를 맞았지만 ‘찬스’를 사용,친구들의 도움으로 고(故) 장준하 선생의 저서 제목인 ‘돌베개’를 맞히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군은 “운 좋게 골든벨을 울린 것 같아서 아직 얼떨떨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면서 “이과 문제가 의외로 많이 나와서 쉽게 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평소 신문을 자주 읽고 TV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 본 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문학사 문제들이 어려웠는데 내가 그 동안 너무 과학 분야에만 치중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앞으로 다른 분야도 폭넓게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녹화분은 내년 1월11일 오후 7시1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혼돈의 고3 교실… 지원전략도 못짜

    혼돈의 고3 교실… 지원전략도 못짜

     대입 ‘3불(不) 정책’ 중 본고사 금지와 고교등급제 금지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일선 학교가 혼돈에 빠졌다.교사와 학생들은 본고사 논란을 불러온 최근 각 대학의 수시 논술 문제를 접한 뒤부터는 정시 지원 전략도 못 짜고 있다.고려대와 연세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 등은 수시 논술에서 영어 지문을 이해해야만 풀이가 가능한 문제를 내는가 하면 풀이과정과 정답을 구하는 수학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담임·학생·학부모 모두 패닉  일선 고등학교들은 그동안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성적으로 학생들에게 ‘합격선’을 제시해 왔는데 이제 그 기준이 붕괴됐다고 호소한다.서울 S고등학교 교사 엄모(28)씨는 “일부 대학의 본고사형 논술은 점수의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논술이 너무 어려워 고3 담임,학생,학부모 모두 패닉상태다.”고 말했다.영어교사 윤모(32)씨는 “지난해 대학자율화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예견했지만 당장 올해부터 고교등급제나 본고사 부활 이슈가 터질지는 몰랐다.”면서 “무조건 어렵게 문제를 내고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본고사형 논술을 본 일반고교 교사들은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돼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외고 교사와 학원측은 “충분히 다뤄 본 문제로 쉬웠다.”고 답했다.학부모 송모(45)씨는 “학교보다 학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 S여고 박모 교사는“새로운 논술 유형 때문에 일반고는 학습 내용을 특목고 수준으로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면서 “대입이 특목고에 유리하게 흐르다 보니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뛰쳐나가는 상황인데 잡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림고교 정모(18)군은 “대학들이 연초에는 공교육으로 논술을 잘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 문제는 본고사처럼 어렵게 내 당황했다.”면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특목고에 유리하게 문제를 낸다고 아예 공지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스터디 노환기 원장은 “27일 치러지는 서울대 2학기 인문계 수시 논술이 본고사 부활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이 시험에서 본고사형 문제가 나온다면 자율화 기조가 힘을 받으면서 3불정책 중 본고사 금지와 고교등급제 금지는 완전히 깨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목고 못 간게 죄  자율화 확대를 틈타 대학들이 노골적으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해 일반고 학생들의 자괴감도 커져 간다.반면 특목고는 고교등급제 도입을 적극 찬성하고 있다.한 외고 교감은 “특목고 학생이라고 특별히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종합격도 아닌 1단계 합격은 누구나 붙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하지만 일반고교의 한 교사는 “수시에서 외고 학생이 원서를 넣으면 전부 합격이고,일반고는 대부분 떨어진다.”면서 “고교등급제는 특목고 열풍을 심화시키고 고교양극화 현상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 따르면 2008학년도 대학입학생 중 외고 출신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7.65%인데 비해,연세대는 23.63%,고려대는 22.68%나 됐다. 이에 대해 고려대 서태열 입학처장은 “서울대는 모든 학교의 최상위 학생들이 모이고,연세대와 고려대는 외고의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빚어진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대 사상 최연소 합격 이수홍군 15세3개월 책벌레 수학천재

    만 15세 3개월 소년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수리과학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이수홍(중앙고 2)군이 주인공이다. 서울대는 지난 13일 이군에게 ‘우선 합격’을 통보했다. 서울대 입시 사상 최연소 합격 사례다.이전 최연소 합격자는 1996년 경영학과에 합격한 강남석씨였다.당시 만 15세 9개월이었다. 이군은 최연소 기록을 6개월 앞당겼다. 이군은 특목고 출신이 아니다. 일반고에서 정규과정을 모두 마쳤다. 다만 월반으로 졸업이 빠르다. 중학교는 1년, 고교는 2년만 다녔다. 초등학교는 남들처럼 6년을 꼬박 다녔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암호의 해석’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었다. 이후 호기심이 발동했다. 인터넷 서핑으로 암호 생성을 독학했고 소수론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 교수가 쓴 원서까지 구해 독파했다. 이군의 부모는 이런 이군을 오히려 걱정했다.“너무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영, 태권도, 줄넘기 등 운동을 권유했다. 이군은 음악에도 재능을 보였다. 여섯살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곧 바이엘과 체르니를 익히고 스스로 변주해서 연주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지금 음대에 보내도 합격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이군은 음악 대신 수학을 선택했다. 초등학교 4,5학년 때 영재올림피아드를 2연패했다.6학년 때는 중등 수학 대회에서, 중학교 1학년 때는 고교 수학 대회에서 각각 금상을 탔다.13세 때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대표에 뽑혀 지난해 은메달을, 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두 최연소 기록이다. 서울대 지원에 앞서 해외 유학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군의 부모는 “남들과 같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어머니 허종숙(46)씨는 “단계가 있다면 하나하나 밟아나가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열린세상]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최근 고려대가 수시모집에서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라고 할 수 있는 보정점수 계산방식을 도입하였다가, 또다시 사회적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른바 3불 정책으로 일컫는 고교등급제, 본고사제, 기여입학제는 참여정부 이래 수년간 교육 이데올로기의 대립 양상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몇 년만 보더라도, 주요 사립대에서 비밀리에 고교에 등급을 매겨 학생을 선발하다가 적발되었고, 사립대 총장단에서도 몇 차례 3불정책의 재고를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 있으며, 서울대에서는 본고사 시행을 강행하려다, 비판여론에 밀려 결국 취소하기도 하였다. 올해에도 3불제 비판과 옹호 논쟁은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3불정책이 참여정부 이후에도 쉽사리 폐지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비판론자가 상대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일 것이다.3불정책 폐지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대학은 사실 우리나라 400개의 대학 중 불과 5%도 되지 않는다. 기여 입학제는 논외로 하고, 특목고,8학군 출신 선발에 안달하고, 일반고 내신 1등급은 못미더워하는 우리나라 대학은 사실상 열손가락으로 다 꼽지 못한다. 이들 극소수 대학은 모두가 열망하는 이른바 일류대학들로 외부의 압력만 없으면 원하는 학생을 얼마든지 골라서 선발할 위치에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일류대학은 대다수 평민여론에 밀려 당연한 특권인 학생선발의 자유를 억압받는 억울한 귀족의 모습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대학은 대한민국을 이끌 1%의 엘리트를 존중해주지 않는 하향평등주의자들의 이기심에 개탄을 하기도 하고, 분명히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를 고려치 않은 내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계 200위권 대학에 진입하려면 진정으로 탁월한 학생들을 선발해야 하는데 수능시험은 옥석을 가리는 데 역부족이라고 본다. 어찌 보면 이들 대학이 고교등급제와 본고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고교등급제와 본고사를 주장하는 이면에는 특권층 대학의 배부른 편의주의와 20세기 교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즉 실력과 배경이 이미 다 갖춰진 학생을 뽑아 손쉽게 가르치고, 출세한 동문을 더 안전하게 확보하려는 것이다. 일류대의 본질은 탁월한 교육의 질이어야 함에도 최고의 교육서비스로 학생들에게 가려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노력보다는, 우리의 수준 높은 지식을 전수받으려면 제대로 배워서 오라는 낡고 오만한 생각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도 고교등급제와 본고사의 주장은 다른 문제를 지닌다. 우선 일반고, 혹은 지방고교의 내신 1등급은 특정 학교, 특정지역의 1등급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다. 당장 수능점수, 토플점수 등의 차이를 보면 이러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측정방식이 말해주는 것은 단편 지식의 양에 불과하며, 대학 수학능력이나, 사회 성공역량을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없다. 어떠한 것도 그 하나로써 확실한 잣대가 될 수 없으나, 내신이 훨씬 더 신뢰할 만하다. 미국에서도 최근 SAT와 대학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입학사정에서 SAT의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대학의 동일한 통계조사결과도 수능보다는 내신이 더 정확한 대학수학능력의 지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류대학이 원하는 본고사도 대학의 이기심을 포함한 또 하나의 신뢰할 수 없는 평가일 뿐이다. 최근 출제된 문제풀이식 논술을 보면 대학이 요구하는 지식과 사고의 깊이는 가히 그 대학의 교수의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1%의 엘리트의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평가로서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없다. 무엇보다도 고교등급제 본고사 주장은 교육철학에 근거하지 않았다. 일류대는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비교육적인 선발방식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3년간 평균 일등을 해온 학생도 훌륭히 키워낼 각오와 자신감이 없어서는 아닌가.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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