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반고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할머니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 회동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메트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학술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4
  • 경기, 올 중3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교 진학

    경기도내 중학교 3학년들은 내년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내년도 고입 전형부터 1979년 도입된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대신 중학교 내신성적을 2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고교 신입생을 선발한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학력인정학교 졸업자, 특성화중학교 졸업예정자 등은 비교평가를 치른다.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한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는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는다. 이들 학교는 자기개발계획서와 교사추천서, 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교과 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외국어 면접·토론 등은 금지된다. 고교 입학전형은 올해와 똑같이 전기와 후기로 나눠 이뤄진다. 전기 학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등이며 후기 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등이다. 마이스터고는 오는 10월 15일부터, 특성화고는 11월 19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12월 5일 이전에 전형을 끝낸다. 전기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전형 일정과 시·도 구분 없이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한 경우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다. 후기고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경우 12월 17~21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하고, 배정 예정자는 내년 1월 3일 이내, 배정 학교는 내년 2월 8일 이내에 출신 중학교를 통해 발표한다. 평준화 지역 입학전형에는 지금까지 비평준화였던 광명과 안산·의정부 지역도 포함된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평준화 지역과 동일하며 합격자는 12월 27일 이내에 발표한다.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학생수 감소로 선발고사가 유명무실해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의 경우 평준화 지역인 수원에서만 130명이 최종 탈락한 반면 성남과 안양권(의왕·군포 포함), 부천, 고양에서는 1명도 없었다. 비평준화 지역 대부분 학교에서도 10여명 안팎이 탈락했을 뿐이다. 도내 고교의 평균 입시 경쟁률 역시 0.99대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선발고사를 치르는 데 예산 10억여원과 인력 1만 1000여명을 투입했다.”면서 “학생수 감소 등으로 사실상 무의미해진 선발시험을 위해 매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여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남 고교, 내신만으로 학생 선발

    경남도교육청은 2일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3학년도 고교입학전형 계획에 따르면 마이스터고·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체육고 등 특목고와 특성화고,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는 신입생을 전기에 선발한다. 평준화 및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는 후기에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도내 모든 고교가 학교생활기록부 2·3학년 내신성적(200점)으로 선발한다. 내신성적(200점)은 교과성적 160점(80%), 출석성적 12점(6%), 봉사활동 성적 12점(6%), 행동특성 성적 및 특별활동 성적 각 8점(4%)을 반영한다. 비평준화지역 자율형 공립고 4개교가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추가로 실시, 이 전형 학교는 김해외고·경남외고·경남과학고·창원과학고·거창고·고성중앙고·함양고·웅천고·진양고·거제제일고·양산고 등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자기주도학습전형 학교는 교과성적 반영은 최소화하고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자기개발계획서, 추천서(교원)를 바탕으로 입학담당관·입학전형위원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가 면접을 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고교들은 구체적인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마련해 오는 7월 12일까지 도교육청 승인을 받아 확정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고교선택제 개편 유보… 혼란만 키우다 ‘원점’

    고교선택제 개편 유보… 혼란만 키우다 ‘원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이었던 ‘고교선택제 개편’이 유보됐다. 1년여에 걸친 연구용역과 공청회 끝에 마련된 최종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곽 교육감은 고교 체제개편을 위한 사회적 토론을 제안하면서 내년에 다시 손질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공약 실천에만 얽매여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 일선 학교와 학부모·학생들의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2013학년도부터 폐지 혹은 개선을 목표로 추진해 온 현행 고교선택제를 최소한 1년간 더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금껏 고교선택제 이전으로 회귀하는 A안(폐지안)과 현 제도를 보완하는 B안(축소안)을 만들어 이달 초 모의배정까지 실시했다. 하지만 A안은 중부 학교군 내 학급당 평균인원이 42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문제’가, B안은 선호학교 인근 지역 학생들이 정원 초과로 타학교군으로 전출해야 하는 제도적 결함이 발견됐다. 게다가 채택이 유력했던 B안의 경우 중학교 성적 상위 10% 학생들이 상위권 고교에 많이 배정되면서 학교별 성적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개편 목적인 학교서열화를 더 부추긴 것이다. 2010학년도부터 도입된 현행 고교선택제는 학생들이 서울 전 지역의 2개 학교와 거주지 학군에서 2개교를 각각 선택하도록 한 뒤 단계별로 정원의 20%와 40%를 추첨으로 결정하고, 이어 거주지 등을 고려해 나머지 40%를 강제 배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입학 예정자의 87%가 지원 학교를 찾아갔다. 곽 교육감은 이와 관련, “고교선택제가 학교 간 서열화를 심화시킨다.”며 취임 이후 ‘선 축소·후 폐지’를 추진했다. 시교육청 측은 “오는 31일까지는 내년도 배정계획을 확정해야 하는 만큼 1년 뒤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교선택제뿐만 아니라 고교 체제의 개선 입장을 내놓았다. 곽 교육감은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등을 그대로 둔 채 일반고의 고교 선택권을 일부 조정하거나 폐지하는 것으로는 고교 양극화로 인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5월부터 고교체제의 개편을 위한 사회적 토론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일선 학교와 시민단체들은 시교육청이 고교선택제 개편을 장담했다 유보하자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결과”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안모씨는 “지난해부터 폐지하겠다고 해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서 “당장 내년에 고교에 진학하는 애들이 혼란을 겪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상임대표는 “‘유보’ 조치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개편 또는 폐기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초중고생 700만명 선 붕괴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수가 698만 7000명을 기록, 700만명 아래로 처음 내려갔다. 초중고교 교원 수는 지난해 42만 2000명으로 많아졌다. 초등학교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7.3명으로 1991년 34.4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1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간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는 가파르게 줄고 있다. 초중고생 수는 1991년 920만 2000명에서 2001년 783만 2000명, 2006년 777만 6000명, 2010년 723만 6000명으로 떨어졌다. 20년 동안 초등학생 감소폭이 34.2%로 가장 컸다. 고등학생은 12.1%, 중학생은 14.4%씩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1학년에서 매년 한 개 반씩 줄어들고, 서울에서 입학생이 10~20명에 그쳐 1~2개 반만 편성하는 초등학교가 6곳이다. 지난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학교 25.5명, 중학교 33.0명, 일반고 34.7명, 특성화고 28.5명, 자율고 33.5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특목고 등 73% 학생부 마구 고쳤다

    특목고 등 73% 학생부 마구 고쳤다

    지난주 서울의 한 고교 3학년 담임 A(31·여) 교사는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학부모는 “올 대학 수시에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하려는데, 1학년 ‘방송작가, 2학년 ‘국제회의 전문가’로 돼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을 ‘사회복지사’로 수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적힌 행동특성도 ‘차분하고 진지한 성격’으로 고쳐달라.”고 했다. 교사는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며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이후 몇 차례 더 전화를 받았다. A교사는 “원칙도 원칙이지만 ‘나 때문에 진학을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고민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부 기재사항을 고쳐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 입시의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지면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재사항에 민감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난 탓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특목고 13개교·자율형 사립고 12개교·자율형 공립고 2개교·일반고 및 특성화고 3개교 등 모두 30곳의 고3 학생부 정정실태를 감사한 결과, 73%인 22개교가 진로지도 상황 등 비교과영역 부분을 임의로 수정·보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7%인 11개교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긍정적인 내용으로 고쳤다. 한 학교에서는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으나 쉽게 잘못을 수긍하는 편’이라는 내용을 ‘목표의식이 뚜렷해 항상 노력함’으로, ‘조용히 잘 지냄’을 ‘활발하고 외향적인 학생으로 항상 주변에 친구들이 모임’으로 바꿨다. 23%인 7개교는 학생부를 정정하고도 정정대장 출력물과 증빙서류조차 남기지 않았다. ‘학생부 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규칙’은 학생부를 수정할 때 학교장 결재를 받는 등 엄격한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감사에서 적발된 교사 178명과 교장 24명, 교감 25명을 경징계와 경고·주의 처분했다. 강남의 B고 교사 17명과 교장·교감 등 19명이 징계를 받았다. 교사들은 “학부모 성화에다 진학률에 민감한 학교 측의 은근한 압박에 어쩔 수 없이 학생부에 손을 댈 때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경기도의 한 고교 최모(44) 교사는 “아예 20종의 예시문을 작성, 골라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예방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부의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 정성평가 항목을 임의로 고치는 행위를 성적 조작행위로 간주, 정직이나 해임·파면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강남 수능상위권 감소 뚜렷

    서울지역 일반고의 상위권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서울 전체 25개구 가운데 강남구의 상위권 학생 감소 현상이 가장 뚜렷하다. 때문에 ‘교육특구’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고 등으로 몰린 데다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커짐에 따라 다른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강남으로 들어오는 비율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은 13일 2010학년도 서울지역의 일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8만 4745명과 2011학년도 응시생 8만 4023명의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의 평균 3등급 이내 학생 비율을 비교한 결과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1~2등급 학생이 2010학년도 7.2%에서 2011학년도 6.1%로 1.1% 포인트 감소했다. 상위권 학생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강남구의 경우 2010학년도 1~2등급 학생이 18.3%에서 2011학년도에는 15.3%로 1년 사이 3.0%(179명) 포인트 줄었다. 다른 교육특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송파구는 2.3% 포인트(105명), 양천구 1.7% 포인트(82명), 서초구(42명)·노원구(80명) 1.1% 포인트씩 줄었다. 반면 용산구와 성북구는 0.3% 포인트씩, 금천구는 0.1% 포인트 등 3곳만 상위권 학생의 비율이 약간 증가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감소와 동시에 중위권의 비율은 증가했다. 경기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대인 3등급을 받은 학생은 서울시내 전체에서 0.2% 포인트 늘었다. 서초구는 2010학년도 630명에서 2011학년도 715명으로 1.8% 포인트(85명)가 늘었다. 이어 송파구는 0.6% 포인트, 강남구·양천구·노원구는 각각 0.3% 포인트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상위권 학생 감소는 경기권과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학군을 찾아 이동하는 현상이 줄어든 탓이다. 최근 2개년의 지역별 순유입자(전입한 학생-전출한 학생) 수는 강남구가 2009년 2404명에서 2010년 1749명으로 27.2%(655명), 서초구가 2009년 1893명에서 2010년 1090명으로 42.4%(803명) 감소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대입 수시나 특목고 입시 등에서 학교 내신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 경쟁률이 높은 교육특구로 이동하는 경향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 “수능이 쉬워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특목고·자사고·자율고 서울대 입시 강세 여전

    특목고·자사고·자율고 서울대 입시 강세 여전

    올해 서울대에 20명 이상 합격한 21개 고교 가운데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자율고가 주류를 이뤘다. 순수 일반고는 대구대륜고와 숙명여고 두 곳뿐이었다. 12일 대입전문입시기관인 이투스청솔이 2012학년도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재수생 포함)를 학교 홈페이지 및 설명회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 합격자를 낸 고교는 외국어고가 7개교, 과학고(과학영재고 포함) 4곳, 자립형 사립고 4곳, 자율고 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합격생 수만 다를 뿐 학교 유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서울과학고 93명 합격 ‘최다’ 과학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는 지난해보다 56명이 늘어난 93명의 합격생을 내 전체 1위에 올랐다. 2009학년도에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조기졸업이 없어짐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37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확대와 맞물려 크게 늘었다. 대원외고는 75명, 용인외고 57명, 한성과학고 50명으로 2~4위를 특목고가 차지했다. 자사고의 경우 상산고·민족사관고·포항제철고·현대청운고 등 4곳 모두 15위권에 들었다. 일반고이지만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는 자율학교인 공주한일고는 39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 비평준화지역인 안산 동산고를 비롯해 휘문고·중동고 등 자율고도 강세를 보였다. 20명 이상 합격한 순수 일반고는 대구대륜고 22명, 숙명여고 20명에 그쳤다. 다만 10~19명이 합격한 순수 일반고에는 경기여고 19명, 서라벌고 18명, 공주대부설고 15명 등 11곳이 포함됐다. ●대륜고·숙명여고 ‘일반고 1·2위’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시 일반전형 인원이 대폭 늘면서 비교과 활동, 서류, 심층면접 등에서 일반고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특목고, 자사고 출신이 유리했다.”면서 “올해 수시선발 인원이 늘어나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곽노현 비서 등 3명 교사 특채 논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자신의 비서와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해직교사 등 3명을 공립고 교사로 특별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다음 달 1일 자 서울 지역 중등학교 인사 발령에는 곽 교육감의 비서 출신 이모씨와 해직 교사인 조모·박모씨 등이 포함됐다. 이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일반고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반대하다가 2010년 초 학교를 그만두고 곽 교육감 당선자 태스크포스(TF)에서 일하다 최근 혁신학교 업무를 맡아 왔다. 조씨는 사학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2006년 해임됐으며 곽 교육감 선거캠프에서 일했다. 박씨는 2002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특채는 ▲임용예정직에 상응하는 연구실적 또는 근무실적이 3년 이상인 사람 또는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원이어야 가능하다. 곽 교육감 주변 인사들이 공개 경쟁이 아닌 내부 면접만으로 뽑힌 것도 특혜 논란의 또 다른 이유다. 2009년 특채 때는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과목별 선발인원, 자격요건을 미리 공고하고 교직교양 시험과 면접을 치렀다. 시교육청 측은 “박씨는 2006년 사면복권 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교육감이 판단해 특별채용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던 사람”이라면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해직됐다가 사면복권된 교사를 특채한 사례는 이전에도 여러 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특채는 교육청 인사위원회와 면접심사위원회 심의 등 정해진 절차를 모두 거쳤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 타학군 고교 지원 3년 연속 급감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 배정 결과 타 학군 학교에 지원한 학생이 8.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 학군 지원 비율이 3년 연속 급감하면서 고교선택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하는 고교선택제 폐지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이 2일 발표한 2012학년도 서울 지역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19개교 포함 197개교) 입학 예정자 8만 937명의 배정 결과에 따르면 일반 배정 대상자 7만 9747명 중 87.1%인 6만 9460명이 1·2단계에서 두곳씩 적어낸 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12.9%인 1만 287명은 본인이 희망하지 않은 학교에 배정됐다. 올해 고교선택제는 1단계에서 학군 구분 없이 2곳,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군 중에서 2곳을 적어낸 후 순차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 가운데 타 학군에 지원한 학생은 고교선택제가 처음 도입된 2010학년도에 일반 배정 대상자의 14.4%였지만 지난해에는 8486명이 지원해 10.3%로 줄었고, 올해는 6863명(8.6%)으로 급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지역의 선호학교 상당수가 자율고로 전환되면서 다른 지역 학교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학교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 특구’로 불리는 지역들은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전체적인 타 학군 지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강남 학군으로 지원한 타 학군 학생은 2697명으로 지난해 1637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강남 학군에서 타 학군을 지원한 학생은 115명에 그쳤다.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양천구와 노원구가 속한 강서 학군과 북부 학군 역시 1단계에서 타 학군을 선택한 학생이 각각 116명과 284명에 불과했다. 반면 타 학군 지원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부 학군(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으로 1801명이나 됐다. 지원자 경쟁률은 중부 학군이 6.2대1로 전체 평균 5.3대1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강동·서부 학군은 각각 4.6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또 이번 모집에서 최고 지원율을 기록한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영어특성화학교로 유명한 광진구 건국대부속고(19.4대1)였다. 후기고 배정 통지서는 3일 오전 서울시내 중학교와 지역교육청에서 배부된다. 학생들은 6~8일 중에 배정받은 학교에서 입학신고 및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타 학군 지원자 급감 등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를 분석해 3월 말까지 지원 지역을 거주지와 인근 학군으로 제한하는 고교선택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대 정시합격 외고↓일반고↑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중이 소폭 오른 반면 외고 출신 비중은 줄었다. 전문계고 출신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으며 군(郡) 지역 출신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 갔다. 외고·국제고 등 명문고 학생들 틈에서 일반고와 전문계고의 증가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결과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2일 발표했다. 일반전형 1405명과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 9명, 특수교육대상자 6명 등 총 1414명이다. 지난해 선발한 수시모집과 이번 정시모집을 포함한 전체 합격생의 고교 유형별 분포에서는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71.9%로 지난해에 비해 0.8% 증가했다. 반면 외국어고 출신자는 10.4%로 1.1%가 줄었다. 지난해 외국어고와 국제고 출신자가 선전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에 대해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소폭의 변화이기 때문에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외고 지원 자격이 전국에서 지역단위로 줄어들었고, 외고 입시가 내신 위주로 변화한 데 따른 변화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계고 출신자도 2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실시한 동일계열특별전형에 따라 농업고등학교 출신자들이 대거 응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전문계 ‘서서울생활과학고’의 기적

    전문계 ‘서서울생활과학고’의 기적

    서울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전문계고 서서울생활과학고가 5년째 7~9명의 학생을 미국 주립대에 입학시키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2008년 7명, 2009년 8명, 2010년 9명, 지난해 8명 등 이미 32명의 미국 유학생을 배출했다. 올해에도 미국의 중상위권 주립대에 8명을 합격시켰다. 이강준(유타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유대곤(서던뉴햄프셔대)·권오현(미네소타주립대)·정승민(아이다호주립대)·김원영(캔자스주립대)군과 서영주(뉴욕주립대)·조효진(센트럴미주리대)·손예린(아이다호주립대)양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일 미국으로 떠났다. 주립대에 입학하려면 일정 수준의 토플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주립대 입학은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최소한 일반고 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1972년 설립된 이 학교는 국제정보학과·국제관광과·시각디자인과·만화영상과 등으로 특성화한 전문계 고교다. 전문계 고교에서 해마다 미국 대학 합격생을 배출한 비결은 독특한 ‘유학반’ 제도에 있다. “전문계고 학생이 미국 유학을 꿈이라고 꿀 수나 있나.”라는 주변의 편견을 깨고 싶었던 황정숙 교장은 2006년 9월 유학반을 처음 만들었다. 그는 “영어만 익숙해지면 실용학과 학생들이 유학 가는 데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겠다고 결심한 학생 40여명을 모았다. 집중적인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 아예 원어민 강사를 채용했다. 학생 개인별로 노트북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책도 내놨다. 오후 5시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밤 10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스파르타식 강의가 시작됐다. 교사들은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토플시험이나 회화 시험을 쳤다. 학생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강의가 끝나면 1시간은 꼭 자율학습을 하면서 상담을 받도록 했다. 2008년 9월에는 영어 전용 학습관 등을 갖춘 ‘국제교육관’을 세웠다. 유학반 교사 김경희씨는 “만약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조건 통과할 때까지 상담과 교육을 병행했다.”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고 힘들어질 수 있지만 그때마다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려고 했고, 학생들과 가족처럼 3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과 탄탄한 전공과목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잇따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자방자치단체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로구는 진학 취업 프로그램, 자율학습실 설치 등에 2008년부터 최근까지 5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미국으로 먼저 떠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의 멘토가 됐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 생활은 물론 입학 정보, 체류비 등 각종 상식과 정보를 아낌없이 전달하고 공유했다. 손예린양은 “처음 유학반에 발을 들였을 때 ‘중학교 때 기본적인 영어 문법도 몰랐던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상담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공부를 하는 데 재미를 느끼게 해준 선생님과 학교가 합격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혁신도시 ‘나홀로 도시’ 되나

    전북혁신도시가 유령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혁신도시추진단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전할 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월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기관 임직원 3518명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3.5%가 가족 동반 이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족과 함께 동반 이주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74%가 “기관 이전 후에도 가족이 합류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관별로는 지방행정연수원 임직원의 87%, 국민연금관리공단 66.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63.9%, 전기안전공사 63.2%가 “나홀로 이주하겠다”고 응답했다. 가족 동반 이전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배우자 직장 문제’와 ‘자녀 학업 지장 우려’라는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전북혁신도시가 이전 기관 임직원의 이주로 신도시를 형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당초 취지에서 빗나가 실제 거주 인구가 별로 없는 텅 빈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혁신도시에 대한 인지도 역시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51.5%가 전북혁신도시에 대해 “보통이다”라고 답변했고, 20%는 “모르고 있다”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혁신도시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주택 공급’이 53.4%로 가장 높았고, ‘우수한 교육환경’ 20.5%, ‘편리한 광역교통시설’ 11%, ‘우수한 의료기관 및 서비스 공급’ 5.7% 순이었다. 고등학교 선호도는 일반고 39.8%, 혁신학교 22.1%, 특수목적고 17.3%, 자율형 사립고 16.6% 등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先취업 後학업’으로 우수인력 이직 막아

    충남 천안에 있는 중소기업 M사에 재직 중인 L씨는 지난 9월 공주대 천안캠퍼스에 개설된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기계공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그는 학업을 계속하고픈 열정이 있었지만 시간 여유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우연히 중소기업형(중기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고, 회사도 지원의사를 밝혀 용기를 내 응시했다. 등록금의 70%는 정부가 지원하고 회사와 L씨가 나머지를 50%씩(56만원) 부담하고 있다. 그는 “기회가 되면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싶다.”면서 “새로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수업이 현장 업무와 연계돼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도입한 중기형 계약학과는 L씨처럼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선취업 후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단계적 성장경로를 구축해 중소기업으로의 우수 인력 유입 및 양성을 도모하고 잦은 이직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학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산업체와 계약을 맺어 학과(별도 정원)를 설치 운영한다. 첫 해에는 석사과정(11개 대학)만 개설됐지만 올해 전문학사(5개)와 학사과정(5개)이 추가됐다. 현재 전국 21개 대학의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에는 455개 기업에서 565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중소기업 인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속연수 5년 미만 근로자는 68%에 달했으나 5~9년은 22.2%, 10년 이상 재직자는 9.8%에 불과했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인력 공급원 역할을 했던 특성화고는 2000년대 들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특성화고의 진학률이 1990년대는 8.2%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41.9%, 2005년 67.6%에서 2009년에는 73.5%까지 상승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대학 진학에 몰두하고 있다. 중학교에서조차 “대졸과 고졸은 월급이 2배 차이가 난다.”는 말을 한다. 직업교육은 ‘2류 교육’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학부모나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기피하고 있다. 중기청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학생 유치 및 학업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3년 이상 재직에서 1년 이상, 5년 이상 장기 재직자를 우선 선발하는 등 요건을 완화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외에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위 취득자에 대해 승진과 임금 인상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요청하고 있다. 기업들도 재직자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 및 복지 제공이라는 인식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학위 취득 후 이직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투자에 소극적이다. 이로 인해 학위 취득 후 일정기간 의무복무토록 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거론되지만 법제화보다 기업과 직원 간 협약으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약학과 진학 직원에 대한 학습시간 보장 등도 요구된다. 정시 퇴근, 토요 휴무제가 정착되지 않음에 따라 진학은 했지만 부담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산업단지 내 캠퍼스 설치 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 대학을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전인식 공주대 산학렵력단장은 “계약학과는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며 “기업이 자기 직원을 교육하면서 임금인상 요구나 조건이 좋은 기업으로의 이직 등을 걱정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 학생이 많으면 대학도 캠퍼스를 설치하고 교수진과 장비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 박재원 사무관은 “기업 및 근로자들의 전문학사와 학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교선택제 사실상 폐지… 졸속추진 논란

    현재 서울지역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에는 거주지와 인근 학군에 있는 일반고에만 지원이 가능할 것 같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일부 남아 있지만 거주지에 따라 강남이나 목동 등 인기학군에 지원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됨에 따라 사실상 ‘고교 선택제’ 폐지나 다름없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학교 서열화를 이유로 현행 고교 선택제의 수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연구용역을 거쳐 만들어진 개편안에 오류가 뒤늦게 드러나는 등 시교육청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한동안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망학교와 성적,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2013학년도 서울시 후기고(일반고) 학생배정 방법 잠정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개편안은 후기 일반고 배정에 ‘통합학군’ 개념을 도입, 여기에 속한 고교 2~5곳을 학생들이 골라 지원토록 하는 방식이다. 통합학군은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 단위 학군과 인접학군 2~7개를 묶어 모두 19개 학교군으로 나눴다. 학생들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 30분 이내에 통학할 수 있는 학교들이 포함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군 내에서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학생 배정 단계에서 학교별 성적분포를 고려해 학교 서열화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전반적으로 학교 간 성격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무엇보다 강남·중부·강동·동작·성동 등 5개 학군 거주자 외에는 인기학군인 강남학군 지원 기회를 막음에 따라 고교 선택제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는 지적이다. 현행 고교선택제는 서울 전 지역을 단일학교군으로 정해 서로 다른 학교 2곳을 우선 지원한 뒤 11개 지역교육청 단위 학군에서 2곳을 지원토록 하고 있어 어디에 살든 인기학교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었다. 시교육청은 개편안을 잠정 확정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락가락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개편안을 지난주 발표하려고 했지만, 내부에서 ‘학교 배정 시 성적을 고려할 경우 통합학군을 벗어난 원거리 통학자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발표 일정을 급히 연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권한대행이 모든 요소를 고려해 철저하게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 1~2월 모의배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제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확정안을 내년 3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개편안에 문제가 나타나면 뚜렷한 대책이 없다. 2013학년도 고입전형계획은 내년 3월 31일까지 발표해야 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특성화고 취업률 60%로 상향… 산업 경력자 1000명 교단 배치

    특성화고 취업률 60%로 상향… 산업 경력자 1000명 교단 배치

    내년에 고졸 취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특성화고를 재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을 현행 40% 수준에서 60%까지 올리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취업·진로 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12년 새해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당초 2013년 50%였던 특성화고 취업률 목표치를 내년 6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특성화고 취업률은 지난해 4월 19.2%에서 올 4월 25.9%로 크게 올랐고 이달 1일 현재 40.2%까지 올랐다. 특히 2013년 2월 졸업하는 마이스터고 1회 졸업생들은 희망자 모두가 고급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마이스터고·특성화고에 산업체 경력자·취업전문가 등 1000명을 배치하는 한편 기업 현장 직무연수를 통해 특성화고 교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취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체제개편 권고제’를 도입해 취업 기능이 미약하거나 일정 규모 이하인 특성화고·종합고는 학교 자체를 일반고로 바꿀 계획이다. 교과부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길도 터놓았다. 체제 개편 대상은 692개 직업교육 고교(특성화고 483개, 마이스터고 21개, 종합고 188개) 중 95개교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50개교에 창업교육센터를 설립해 창업동아리 지원, 대학적립금을 활용한 학내 벤처기업 투자, 대학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전용펀드 조성 등 청년 창업도 적극 돕기로 했다. 대학별 취업률에 ‘1인 창업’을 포함하고, 입학전형에 창업경력자 전형도 권장해 대학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대학 구조조정의 강도는 한층 높아진다. 국립대 중 교육과정이 70% 이상 중복되는 학과는 통폐합해 정원을 조정하기로 했다. 대신 대학이 스스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특성화하면 재정지원 사업 선정에서 혜택을 준다. 내년 3월부터는 5세 유아의 교육·보육 과정을 ‘누리과정’으로 통합하고 국가 지원 범위가 소득 하위 70%에서 5세 자녀를 둔 전 계층으로 확대된다. 월 20만원이 지원되며, 2016년에는 월 3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 대통령은 “유아교육 지원은 복지 차원이 아니라 교육투자”라면서 “5세 누리과정에 이어 만 4세, 만 3세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스케줄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대학원생 고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BK21 사업이 내년 종료됨에 따라 후속 사업으로 ‘한국형 그랜트 방식’이 도입된다. 결과 평가를 없애 기초 연구자들이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했다. 또 대학에서 연구를 전담하는 ‘리서치 펠로(대학연구원) 제도’를 신설, 현재 월 100만원 수준인 인건비를 300만원 이상으로 올리도록 했다. 해외 우수과학자를 영입하는 ‘브레인 리턴 500’ 사업도 추진된다. 논문 피인용도 상위 1% 논문 발표자와 주요 과학상 수상자 등을 2017년까지 기초과학연구원에 500명가량 유치한다는 목표다. 연구실 이전에 따른 장비·시설 구축까지 정부가 책임질 방침이다. 또 과학자들의 신분을 ‘영년직 연구원’으로 보장하고, 연계기관을 활용해 전임 교수직이나 전임 연구원도 맡긴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갈팡질팡 국정-교육정책] 특목·자사고 내신 유리… 고교평준화 사실상 해체

    [갈팡질팡 국정-교육정책] 특목·자사고 내신 유리… 고교평준화 사실상 해체

    교육과학기술부의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은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완결판’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될 때부터 내신의 절대평가는 사실상 정해져 있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를 ‘기본-일반-심화’로 구분하는 수준별 수업과 교과교실제 등이 핵심이다. 당연히 심화보다는 기본이나 일반 과목에 더 많은 학생들이 몰려 있어 상대평가에서는 이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교과부도 고교 9등급제에서는 13명 미만이 수강하는 선택교과의 경우 1등급이 나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심화과정이나 선택과목 등에서 학생 수가 적어 내신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해주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수준별 수업이나 교과교실제가 학생 수가 적어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가 유리해진다는 점은 문제다. 절대평가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는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와 자사고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상대평가에서는 우수한 학생들까지 등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내신등급이 결정되지만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면 학생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점수를 잘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절대평가로 바뀌더라도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이 유리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등이 확대되고 있어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라고 일률적으로 이로워진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원점수와 과목평균(표준편차)이 함께 제공돼 대학이 이를 활용할 수는 있지만 인력부족이나 시간부족으로 고교 내신을 변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현재도 연세대와 고려대 등 일부 주요대학은 고교 내신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표준점수를 활용, 변환해 사용하고 있다. 고교 내신에 대한 불신과 엄연히 존재하는 고교 간의 격차를 고려해서다. 외국어고의 2등급과 일반고의 2등급은 다르다는 의미이다. 해당 대학들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또 전국 모든 고교의 성적분포도 공개된다. 이전에는 학교별 시험성적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국가가 제시한 학업성취도에 따른 학생들의 성적 분포다. 여기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더해지면 사실상 전국 학교의 수준이 드러난다. 때문에 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 등급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정책’ 가운데 암묵적으로 고교 등급제가 실시됨으로써 고교 평준화도 해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교육 바람도 거세질 전망이다. 내신 불리로 기피 현상을 낳았던 특목고와 자사고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 사교육 시장을 키울 가능성도 크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갈팡질팡 국정-교육정책] 특목고 신중…일반고 불만

    특목고는 내신성적의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 일반적인 주장과는 달리 크게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의 한 외국어고 관계자는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 등이 확대되면서 대학입시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내신 평가방식이 바뀐다고 해서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고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 강서구의 한 고교 관계자는 “절대평가로 바뀌면 학교마다 내신 부풀리기가 심화돼 A, B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면서 “특목고나 자사고의 경우 A, B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많아도 대학 측에서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지만, 일반고의 경우 대학 측에서 이상하게 여겨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환일고 관계자는 “현재의 9등급제는 한 교과를 수강하는 인원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기 어려운데, 6등급제로 바뀌면 다양한 과목을 수준별로 개설해 수업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교육 및 학부모단체는 취지는 옳지만 성적 부풀리기와 학교서열화 등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는 “부작용이 많았던 상대평가체제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향은 옳지만 내신의 객관성 확보가 제도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성적 부풀리기가 없도록 엄정한 내신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대학에서는 고교별 교과가 다양하므로 표준편차를 반영하기 쉽지 않아 결국 A-B-C-D-E만 사용할 텐데 그렇게 되면 특목고, 자사고 등 입시명문 고교가 유리해지고 상당한 특혜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와 학생은 환영 반, 우려 반이다. 헷갈리는 상황이다. 학부모 장모(43·여)씨는 “상대평가로 경쟁이 심한 아이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지만 평가방식이 뒤죽박죽이라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김소라·김진아기자 sora@seoul.co.kr
  •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자립형사립고가 포함된 일반고 출신 학생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 출신 합격자 감소는 2009년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된 것이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수시 합격자 2041명(검정고시 1명 포함)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입시 전형별로 보면 정원 내 선발인 지역균형선발에서 667명, 특기자전형으로 1177명, 정원 외인 기회균형선발로 197명이 선발됐다. 이번 서울대 수시에선 지난해와 달리 외고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고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학생 1472명(72.1%)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외고 출신 합격자는 143명(7.0%)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가 줄었다. 과학고는 339명(16.6%) 합격해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이런 현상은 특기자 전형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특기자전형 합격생 1177명 중 일반고 출신은 627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2%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 포인트 늘었다. 반면 외고 출신은 135명(11.5%)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6명(15.2%)보다 비율이 3.7%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기자 전형에서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337명(28.6%)으로 지난해(29.7%)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 특기자전형 합격자는 559명(48.2%)에 그쳐 서울대 수시에서 특목고가 강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일반고 출신을 더 뽑으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시에서 외고가 줄고 일반고가 강세를 보인 것은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 폐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이 없어지면서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일반고로 분류되는 자립형사립고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사고는 현재도 광역 단위 모집이 가능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외고의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기존의 자립형사립고로 진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입학사정관제가 본격화되면서 학교 성적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도 “자사고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가서인지 일반고에서 서울대를 지원하는 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학생이 693명으로 전체 수시 합격자 중 34.4%를 차지했다. 광역시와 시 출신은 각각 25.7%와 31.7%였고, 군 지역 출신 학생은 8.2%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이 늘어나면서 군 단위 출신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시에선 경북 울릉도 소재 고교에서 최초의 서울대 합격자로 울릉고교 3학년 정현우군이 기록됐다. 그는 기회균등전형으로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강북 중학생은 강남 고교 못간다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서울지역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일반고 지원시 거주지와 인근 학군에 있는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학군제’를 도입할 전망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고교선택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쏠림현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거주지에 따라 강남이나 목동 등 인기 학군에 지원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점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013학년도 서울시 후기(일반)고 학생배정 방법 개편 방안’을 마련,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후기고 입시 방법 개정을 추진해 5가지 방안을 마련했고, 최종 2개안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의 후기고 학생배정은 전 지역을 ‘단일학교군’으로 묶은 뒤 2곳을 지원하고, 인근 학군(일반학군)에서 따로 2곳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개편안은 크게 두 가지로, A안은 서울시 중심부의 중부학교군에서 2~3개를 지원하고, 나머지 학생들을 거주지 인근에 배정하는 내용으로, 현행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채택 가능성이 낮다. B안은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거리 30분 이내’의 ‘통합학군’을 도입하는 개념이다. 서울시내 11개 일반학군과 인접 학군 2~7개를 묶어 19개 학교군으로 나눈 뒤 학생들이 학교군 내에서 2~5개 학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남부학군인 구로구에 사는 학생은 남부학군을 비롯해 인근의 서부·중부·강서·동작학군에서 최대 5개교를 무순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통합학군에 포함되지 않은 강남이나 성동학군에는 지원할 수 없다. 자율형 공립고 및 중점학교는 배정에서 제외된다. 지원이 완료되면 1단계에서 개별 학생이 희망한 지원 학교를 무작위 추첨해 1~5순위를 매긴 뒤 1순위 추첨 대상자를 학교별로 모집 정원의 20~30%까지 배정한다. 이어 학교별 1순위 지원자가 미달하면 2~5순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배정한다. 이어 마지막으로 통학거리, 학교별 성적분포를 고려해 나머지 인원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개편안에 따른 모의배정 프로그램을 개발, 내년 1월까지 모의배정 결과 분석 및 조정을 거쳐 내년 2월 말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해 온 ‘고교선택제 폐지’ 기조를 보완해 마련됐다. 학교선택권을 보장하는 고교선택제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배정시 성적과 학교 선택을 고려해 학교 간 성적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강남·중부·강동·동작·성동 등 5개 학군 거주자 외에는 인기학군인 강남학군 지원 자체가 차단되는 만큼 적잖은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상위 20개고 모두 자사고·특목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상위 20개고 모두 자사고·특목고

    강남 불패 신화는 여전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강남권(강남+서초)이 가장 낮은 남부권(영등포+구로+금천)보다 ‘보통 이상 학생 비율’이 10% 포인트 이상 많았다. 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고교 향상도가 좋지 않았던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는 보통 이상 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20위 학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강남권과 이외의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목고의 향상도는 -1.0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특목고에 사실상 좋은 학생들이 모였지만 특목고 자체의 이른바 학교 효과는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런 발표는 그러나 서울신문이 서울 전체 고등학교를 비교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보통 이상 학생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이 서대문구였다. 보통 이상 학생 비율은 83.01%였다. 고등학교가 6개에 불과하고, 성적이 높은 한성과학고와 중앙여고, 이대부고 등이 몰려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학교 수가 21개인 강남구는 외고와 과학고 등 이른바 특목고 없이도 79.07%로 2위를, 서초구가 78.52%로 3위를 차지했다. 목동으로 대표되는 양천구가 78.05%로 4위를 차지했다. 강남·양천구와 함께 서울 지역 교육 특구로 불리는 노원구의 우수 학생 비율은 68.84%(17위)로 낮은 편이었다. 노원구는 학교 수도 많은 데다 특성화고 성적이 낮은 것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반면 마포구는 65.30%, 강서구는 65.29%, 중구는 64.00%로 우수 학생 비율이 하위권이었다. 금천구는 61.08%로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사교육 수준에 따른 교육 격차를 다시 확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교육학자는 “기존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 역량에 의한 학업성취도 차이는 20.0~32.1% 불과하다.”면서 “서울 지역 교육 격차는 결국 사교육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것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20개교의 경우 자사고와 특목고가 대부분이었다. 자사고인 한가람고가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 99.87%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고는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엔 진명여고가 포함됐었지만 올해는 21위에 경희여고가 있을 뿐이다.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와 해성국제컨벤션고가 특성화고로 20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학교는 특성화고지만 대학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국·영·수 비중이 높은 학교들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자사고와 특목고의 강세도 결국은 국·영·수 중심의 입시 위주 교육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