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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곤 문화부장관에 듣는다

    김명곤 문화부장관에 듣는다

    “언론이 화두를 제시했지만 정부가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취임 8개월째를 맞은 김명곤(54) 문화관광부 장관이 서울신문이 벌이고 있는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것을 천명했다. 김 장관은 12일 장관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모든 운동의 근간이 되는 기초종목 육성과 투자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면서 “한때 ‘말잔치’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장기 로드맵과 육성 시스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명곤 장관과의 일문일답. ▶기초종목 육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면서도 그 실천은 미흡했습니다. 해당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은 있었습니까. -정부는 이미 지난 1993년부터 모든 운동의 기본인 육상, 수영, 체조 등 3종목에서 잠재력 있는 신인선수 200여명을 조기에 발굴해 향후 국가대표로 육성시켜 왔습니다. 우수한 경기력이란 선수의 신체적인 조건과 그 기능에 달려 있습니다. 신체적 조건을 선천적이라고 하고 기능을 후천적이라고 할 때, 그중 후천적인 기능은 훈련에 의해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선천적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유년기 때부터 선천적인 요인이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들 기초종목과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런 의미에서 현재 서울신문이 벌이고 있는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캠페인을 대단히 시기적절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언론이 먼저 화두를 제시했지만 정부가 앞장서서 기초종목 살리기에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부족한 예산이 관건입니다. 또 형평성 문제로 기초종목만을 우대하기는 힘듭니다. 기초종목 육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은 무엇입니까. -문화관광부는 2004년 119억,05년 174억, 그리고 올해에는 220억원 등 국가대표 훈련비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을 중점지원 종목으로 선정해 타 종목에 견줘 많은 지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또 기초종목 육성에 대한 특별 지원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이유는 없습니다. ▶투자와 성적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특히 기초종목의 경우 닭(투자)이 먼저냐 달걀(성적)이 먼저냐의 논란도 있습니다. 장관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사실 기초종목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그것에 견줘 즉각 성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튼튼한 기초종목의 토대 위에서 스포츠 강국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먼저입니다. 스포츠 경쟁력이 기초종목의 토대 위에서 비롯된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기초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해선 생활 속에 이들 종목의 습관이 스며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늘어난 여가시간을 건강하게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휴일에 늦잠 자고 하루 종일 TV만 시청하는 등 단순휴식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습니다. 생활체육 쪽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관건은 ‘저비용 고효율’인데 기초종목만큼 그 목적과 맞아 떨어지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달리고 물장구를 치고 뜀틀 위에서 구르는, 보다 건전한 생활체육이 확산돼야 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스포츠 7330’ 운동의 취지가 한국체육의 뿌리를 다지는 기본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 이후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008베이징올림픽 준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종합 10위권 재진입이라는 소기의 성적을 달성했습니다만 기본 종목에서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또 실감했습니다. 우리는 이후 ‘119 프로젝트’와 일본의 ‘골드플랜’에 견줄 만한 선수들에 대한 훈련비 지원 확대는 물론 훈련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진천에 국가대표선수 종합훈련원을 건립중에 있습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11개 메달 가능 종목과 육상·수영 등 기초종목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초종목의 내실 있는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 계획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맞습니다.88올림픽 이후 우리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스포츠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은 미진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7월 차세대 스포츠인재 육성사업인 NEST(NExt generation Sport Talent)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세부 계획을 구상 중입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NEST 프로젝트’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으며 운동선수와 경기지도자, 스포츠 외교인력 등 대상별 지원 프로그램과 스포츠영재 선발 프로그램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프로그램의 경우 자질과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 최소 2년 최대 8∼10년간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선발프로그램 개발의 경우에는 스포츠 영재 발굴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 및 이를 프로그램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체육은 단순히 신체적 기능의 의미를 넘어 문화·경제 등과 접목돼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한국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체육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의 필수 요건인 건강한 생활을 영위케 하는 필수 활동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체육은 세계 각국이 저마다 정책적 관심을 크게 기울여가고 있는 분야입니다. 우리 역시 중장기적인 체육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기본종목의 양성이 전제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빼놓는다면 한국체육은 ‘사상누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체육재정 현실과 해법은 정부의 체육분야 지원에서 가장 큰 자금줄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익금이다. 그러나 최근 ‘바다이야기 사건’ 등 각종 악재 속에 기금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현실. 경륜 경정 등 공단 주 수입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견줘 약 40%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게 공단 측의 하소연이다.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부족한 국고예산을 충당해 온 체육진흥기금 조성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경륜, 경정 등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면 장외매장 영업 축소 등 체육진흥기금 조성 계획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전체 수익금인)파이 전체가 더 작아질 게 분명한 만큼 지금까지 체육계 쪽에 불균형하게 이뤄진 수익금 배분 문제를 재검토해 이를 체육 분야에 더 쓰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박 이사장은 강조했다. 공단 산하 경륜운영본부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금은 총 477억 5000만원. 이 가운데 체육진흥 분야에 쓰인 돈은 전체 40%에 불과한 191억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중소기업발전기금과 지방재정지원금 등을 포함, 비체육 분야에 쓰였다. 경정의 한 해 매출 규모가 경륜의 약 3분의1인 것을 감안하면 경정·경륜에서 세금과 환급금 등을 제외한 순수익금 600여억원 가운데 370여억원이 체육과는 전혀 무관한 곳에 쓰인 셈이다. 특히 주요국제대회 유치와 개최 사업비로 활용돼 온 고속도로 옥외광고 수익금은 대구하계유니버시아대회지원법 효력이 금년말로 만료되면서 ‘제로’가 될 위기에 처했다. 체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선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공단의 옥외광고사업 재추진 의원입법안이 정기국회 회기내에 원만히 처리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 실정. 공단이 벌어들인 돈은 일정 부분 공단 스스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현재 정부의 기금관리기본법은 공단의 수익금 집행을 전적으로 예산처에 맡기고 있어 체육기금의 자율 집행에 걸림돌이 된다는 체육계의 목소리도 높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민주당 승리보다 게이츠 국방 임명이 한국에 더 긍정적”

    “민주당 승리보다 게이츠 국방 임명이 한국에 더 긍정적”

    ㅣ워싱턴 이도운특파원ㅣ중간선거 참패가 확연해진 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는 첫 조치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부시 대통령은 참패의 원인을 “이라크에서의 진척이 미진했던 데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라고 인정하고 이란과 북한 통(通)인 로버트 게이츠(63)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방장관에 지명했다.이에 따라 이라크와 이란 핵,나아가 한반도 등 대외정책에 상당한 노선 수정이 예고된다.서울신문과 9일 단독 인터뷰한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게이츠 지명자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정보를 갖고 북한을 판단할 것”이라며 “북한을 잘 아는 그의 등장이 한국에겐 긍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했다.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까? -미국 의회도 대외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역시 한반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부다.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북한 정권 모두 중요하다.예를 들어 김대중 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도 동참하기를 원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렇게 했고 한미관계는 좋았다.그러나 김영삼 정부가 북한을 포용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클린턴 정부와 사이가 벌어졌다.노무현 정부는 북한을 포용하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내켜하지 않는다.그런 차이들이 있다. →그래도 의회 역할이 있는 것 아닌가? -의회 분위기와 관련해 매우 우려되는 점이 있다.현재 한미관계는 사실 정부보다 의회 분위기가 더 걱정되는 측면이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북한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매우 신경질적인 정치적 인식이 있다.그것은 북한을 도무지 다룰 수 없는,경멸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따라서 지금같은 상황에서 1994년 제네바 합의같은 것을 정부가 들고 온다면 의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왜 그같은 인식이 퍼져 있을까? -그건 미국인 일반의 정치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정치인이란,특히 2년마다 선거를 치르는 하원의원들은 지역주민과 정치적 인식을 공유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쪽은 중간선거 과정에 미-북 양자협상을 주문했는데? -그같은 목소리들이 계속 힘을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 →미 의회가 부시 대통령에게 임명하도록 요구한 대북정책조정관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알려진 대로 부시 행정부는 대북 정책에 관한 한 (강경과 온건) 두 세력으로 나뉘어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만일 두 목소리를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선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의회 활동을 지원받기 위해 로비회사도 고용하고 있다.그런 노력들이 도움이 될까?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실제로 행동하는 것,그리고 말하는 것이다.홍보 차원이 아니라고 본다. →하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때 한미 정상회담이 있는데. -북한 핵실험 이후 처음 갖는 정상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그러나 APEC에서의 정상회담은 길지 않을 것이다.부시 대통령이 그 전에 북한 정책에 대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한 핵문제 접근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회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레드라인(금지선)’이 북한의 핵보유를 막기 위한 게 아니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하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의 핵 보유가 사실상 인정된 상황이지만 미국이나 한국,중국,러시아 모두 어떤 물리적 조치를 취하는 움직임이 없었다.용납할 수 없다고 하지만 북한의 핵과 공존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제3국으로 이전하면 위중한(grave)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것은 군사적 조치를 말하는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에 놀랐나?럼즈펠드 장관의 대북 인식은 어떤 것이었나? -럼즈펠드 장관과 오찬을 하면서 북한 정책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그 때 럼즈펠드 장관이 북한에 대해 확립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로버트 게이츠 내정자는 어떤 인물인가? 오래 전부터 그를 알아왔다.그는 미국의 고위인사 가운데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아는 인물이다.북한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중국에 대해서도 깊은 지식을 갖고 있다. 정보계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에게 북한은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그래서 북한을 미국 정보의 ‘블랙홀’이라고 한다.게이츠는 한국이나 한국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한 경험은 없다.그는 작전보다는 정보 분석에 몰두해온 사람이다. →게이츠 지명자가 북한을 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무엇인가? -게이츠는 북한에 대해 특별한 이데올로기적 신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정보맨’은 다른 나라가 무엇을 하는지,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연구하는 이들이다.따라서 어떤 주의나 주장을 옹호하지 않는다.그는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알아내기 위해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할 것이다.북한을 모르던 럼즈펠드가 가고 북한을 잘 아는 게이츠가 오는 것은 한국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본다. →럼즈펠드 장관의 해임으로 전시작전권 이양 등에 변화가 있을까? -그것은 정부간 합의였기 때문에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럼즈펠드 장관 개인의 아이디어가 아니다. →럼즈펠드 장관이 물러나면 리처드 롤리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 등도 함께 나간다는 소문도 있다. -롤리스 부차관이 물러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럼즈펠드 장관이 롤리스 부차관을 신임한 것은 그가 동북아 업무에 정통하기 때문이다.사적인 관계가 아니다.부시 대통령이나 게이츠 지명자가 국방부를 많이 바꾸려할지 모른다.그러나 게이츠 지명자는 부시 대통령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주려 하지 않을 것 같다. →전시작전권이 이양되면 미군이 철수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국방부에서 듣는 얘기들에 비춰볼 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현재 합의된 2만 5000명에서 숫자가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대폭 감축하거나 완전 철군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과 미국 관리들이 상대방을 대놓고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따금 그런 상황이 양국 지도자에 의해 초래된 경우가 있었다.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에서 좋은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그 전(경주) 정상회담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지 않느냐. 한국이나 미국이나 민주국가이기에 생각을 얘기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보도될 수 있다.문제는 이런 일들이 상대에 매우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두 정부가 조금 더 금도(禁度)를 발휘하길 바란다.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된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에 대해 워싱턴에서 일부 불만을 갖고 있는 것 같다.한국의 개각이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송 실장의 (전쟁 관련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그러나 송 실장과 미국 관리들의 관계는 괜찮다고 본다.그는 워싱턴에서 이방인이 아니다.반기문 장관처럼 미국을 잘 안다.좋은 출발을 하길 바란다. dawn@seoul.co.kr
  • 세계 최초 美 브루클린 어린이박물관 캐럴 엔세키 관장

    세계 최초 美 브루클린 어린이박물관 캐럴 엔세키 관장

    “어린이박물관은 아이 못지 않게 부모가 더 배울 수 있는 곳이 돼야 합니다.”“개별 어린이에 맞는 체험식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어린이박물관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서울신문 9월21자 26면 보도) 어린이박물관의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삼성어린이박물관이 8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내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한 특별세미나 ‘혁신과 헌신:어린이를 위한 체험식 박물관’에는 국내외 어린이박물관 전문가들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계 최초의 어린이박물관인 미국 뉴욕 브루클린어린이박물관 캐럴 엔세키 관장이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사명과 역할 등에 대한 경험담을 나눴다. 엔세키 관장은 세미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세계 최초 어린이 박물관인 브루클린어린이박물관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삼성어린이박물관이 만난 자리라서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면서 “전세계 어린이박물관이 협력해 아이들이 세계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엔세키 관장과의 일문일답. ▶브루클린박물관의 성공 요인은. -1899년 개관한 뒤 유물 중심 전시에서 관람객이 중심이 된 체험식 전시로 전환,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살아있는 동식물, 다양한 전통문화로부터 온 악기, 인형 등 2700여점의 영구 소장품이 있어 역사·문화교육이 한꺼번에 이뤄지고 있다. 뉴욕시와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입장료를 낮추고, 연 관람객 25만여명 중 40%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무료로 입장하고 있다. ▶체험식 프로그램의 효과는. -최근 개최한 ‘사물의 신비’특별전은 전시물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보여줘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직접 탐구하도록 했다. 지역 순회전시 중인 ‘세계의 신발전’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효과가 있다. 어떤 아이는 만지는 데 강하고 어떤 아이는 관찰력이 뛰어나는 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두드리고 만지게 하거나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사물의 여러 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소장품을 학교에 빌려줘 아이들이 심도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어린이박물관의 발전방향은. -정부와 민간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공교육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취학 전 아동은 물론, 주말·방학 때도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들과 긴밀한 제휴를 맺어야 한다. 또 박물관에 대한 열정과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 운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부모가 박물관을 교육의 도구로 사용하고 스스로 박물관 스태프가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계 미국인인 엔세키 관장은 “유치원 교사인 남편과 유아 때부터 박물관을 접해온 14살 아들이 최고의 조언자”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세계인과 의사소통하고 세계 곳곳에서 일할 것인 만큼 전세계 어린이박물관이 연계, 열린 사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GM대우, 수출전략車 개발 맡을것”

    |상하이 신동원특파원|“GM내에서 GM대우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GM대우는 앞으로 전세계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제품을 개발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006 GM테크 투어’행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왜고너 회장은 “GM대우가 매우 다양한 시장의 특성과 수요를 충족할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GM대우의 제품개발 역량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차량인 ‘시보레 시퀄’을 공개하고 시승행사도 가졌다. 시퀄은 재생가능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 없이 수증기만을 배출한다. 화석연료를 내연기관에서 연소해 동력을 얻는 기존 엔진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왜고너 회장과의 일문일답. ▶시보레 브랜드 확대 계획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여러 국가에서 시보레 확대 전략을 진행 중이다. 북미와 남미, 중동 지역 등에서 시보레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GM대우의 핵심 역량을 통해 얼마나 성공했나. -GM대우의 역량은 우리에게 핵심적이다. 한국은 적정한 시장규모와 원가, 생산 기반을 갖고 있어 매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봤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핵심 장점인 제품개발 능력과 역량이 매우 뛰어났다. 외관이나 제품 개발에 있어서 GM이 여러 지역에서 성장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GM대우의 활용 계획은. -제품개발 역량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생산 시설보다는 엔지니어링 역량에 의존하고 있다.GM대우는 매우 다양한 시장의 특성을 충족할 능력이 있다.GM대우는 특정 제품에 대한 개발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GM대우가 개발하는 제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될 것이다. 트랜스미션과 디젤, 가솔린 개발 등에서 GM대우와 계속 공조할 것이다.GM내 GM대우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GM대우가 소형차 개발본부로 지정되면 대형 차량의 개발은 안 하나. -GM대우가 소형차와 경차의 플랫폼 개발본부로 지정됐어도 대형 차량 개발은 지속한다.GM대우는 다만 다른 지역으로부터 대형차의 플랫폼을 공급받게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차량 개발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대형차의 플랫폼 개발은 안 하지만 차량 개발 활동은 지속한다.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GM이 미국정부에 제안한 것은 있나. -두 나라의 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기본 원칙은 광범위하게 열린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는 선의의 바람직한 압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 등과 연료전지 등의 첨단기술을 공동 개발할 의향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 차원의 공조는 분명히 필요하다. 더구나 새로운 연료 기술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단일 업체 혼자서는 어렵다. 도요타와도 많은 교류가 있고 공조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것은 없다. woen@seoul.co.kr
  • “이제는 메이저대회 우승”

    “이제 내년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을 제패한 최경주는 “같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게 너무나 기분 좋은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우승 소감은.-PGA 투어에서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데 같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니까 아주 기분 좋다.▶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나.-아시아 선수로는 PGA 투어 4승이 처음이다. 자부심을 느낀다.▶스윙 교정은 완성됐나.-100%는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스윙이 몸에 익었고 편하다.▶독특한 드라이버로 바꿨는데.-나이키골프 장비 담당 직원이 가져다 준 신제품이다. 헤드가 사각형인 스모 드라이버인데 멀리 똑바로 날아가기에 계속 썼다. 어니 엘스는 ‘참치캔에 샤프트를 달아놓은 것 같다.’고 계속 놀렸지만 나한테 딱 맞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소니도 싱가포르 박람회 참석 삼성등 한국 대표기업도 호응을”

    |칸(프랑스)백문일특파원|지난 23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칸 면세품 박람회’를 총괄하는 샤비오 최고경영자(CEO) 겸 조직위원장을 만났다. 샤비오 위원장은 “한국기업들이 글로벌한 고급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로서는 이번에 참가한 KT&G 외에 삼성 등 한국 대표기업들의 박람회 참가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면세품 박람회에 대해 소개해달라. -면세품 박람회는 면세품 공급업자와 도·소매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400개 이상의 기업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조직위원장 밑에 회원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와 매니지먼트 커뮤니티가 있다. 위원회는 이번 박람회와 같은 이벤트를 조직하고 회원사들을 위해 콘퍼런스나 바자회 같은 것도 주최하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면세품 관련 공급업체와 도·소매상을 이어주는 것이다. ▶어떤 업체들이 참가하나. -한국기업인 KT&G와 한국인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MCM을 포함해 500개 업체의 3000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있다. 향수와 화장품, 전자제품, 보석, 시계, 담배, 주류 등에서 세계적인 업체가 모두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1000개 이상의 신제품들이 행사장에서 공개된다. ▶기업들의 면세품 박람회 참가 목적은 무엇인가. -기업들은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한다. 또 기업 브랜드 및 혁신적인 모습을 알리는 데도 박람회가 좋은 통로가 되고 있다. ▶박람회 참가 조건은 무엇인가. -일단 면세업과 관련된 기업에 한정된다. 박람회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업체여야 한다.KT&G는 담배시장에서 아주 큰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 ▶KT&G 외 유치하고 싶은 한국기업이 있나. -일본기업인 소니가 싱가포르 면세품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처럼 삼성 등 한국 대표기업들이 칸 박람회에 참가하면 좋겠다.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한 조언을 해달라. -기본적인 제품의 질 외에 마케팅에 신경써야 한다. 무엇보다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글로벌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mip@seoul.co.kr
  • “소규모 접촉통해 조율 계속” “늦어도 내년초 타결 목표”

    한국과 미국은 23일 시작된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4차 협상에서 상품 관세 철폐 이행시기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이 끝에 협상을 중단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이날 각각 오후 5시와 9시30분에 브리핑을 갖고 자국 입장을 설명했다. 먼저 브리핑을 한 웬디 커틀러 미 수석대표는 협상을 중단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측에 수정 양허안 제출을 요구했다. 현재로서는 공산품과 상품에서 유리한 우리측이 미국측의 상품 관세 양허안 내용에 따라 우리측의 농산물 수정 양허안을 제시하겠다는 공세를 펴고 있다. 다음은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의 일문일답. ■ 김종훈 FTA 한국측대표 상품분과 협상이 중단된 이유는. -미국측이 이날 자동차 부품 등 기타로 분류된 94개 품목의 관세 철폐기간을 10년으로 당기는 내용의 수정 양허안을 제시했지만 우리의 기대에는 훨씬 못미쳐 추가 수정을 요구했다. 미국측은 민감품목의 관세 철폐 이행시기를 앞당기는 등 성의를 보인 만큼 한국에서도 이에 상의하는 움직임을 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협상 중단 후 커틀러 미 수석대표와의 단독 회의와 분과장들이 참석한 소규모 접촉으로 의견 조율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24일 상품분과협상이 속개되나. -현재로서는 속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협상 첫날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고 양측 모두 이번 협상에서는 관세 양허안 협상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당분간 소규모 접촉을 통해 공식 협상 재개를 시도할 것이다. 농산물과 섬유분과에서는 진전이 있나. -우리측이 요구한 농산물 특별 세이프가드를 도입하는 데 미국이 합의했다. 해당 품목과 관세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상품 관세안이 어느 정도 확정되어야 협의가 가능하다. 저율할당관세(TRQ) 운영 방식에도 합의했다. 미국측이 요구한 섬유에 대한 세이프가드도 도입하기로 했으며, 우회수출 방지를 위한 세관당국간 협력 방안도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협상의 주안점은. -관세 양허안에 집중하고 서비스 투자 유보안을 보다 명확히 하며, 비민감품목의 우선 절충을 통해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다. ■ 커틀러 FTA 美수석대표 미국이 오늘 수정 관세 개방안(양허안)을 제시했나. -상품, 농업, 섬유 등 3개 분야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공산품은 자동차 부품 등 10억달러 규모 품목의 관세철폐 이행시기를 앞당겼다. 섬유도 13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관세 철폐의 이행시기를 단축했으며, 농업은 1억 3000만달러 규모다. 연내 협상 타결이 가능한가. -연말 또는 연초에 협상 타결이 목표이다. 무역촉진권한(TPA)이 내년 7월 끝난다고 해서 서둘러서 타결하려는 입장은 아니다. 북한의 핵실험이 개성공단 문제에 영향을 미치나. -최근 한반도 정세는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북한의 핵실험은 개성공단에 대한 그동안의 미국 입장을 더욱 확고하게 했다.FTA는 한·미 양국에만 해당된다. 쌀 협상은 공식 시작됐나. -통상협상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덜 민감한 부분부터 우선 협상하는 게 일반적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쌀에 대한 협상은 하지 않았다. 진전을 기대하는 부분은. -미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관세분야에서 진전을 기대한다. 한국은 섬유분야의 진전을 기대하는 것 같다. 관세 이외에 비관세 장벽으로서 자동차, 의약품, 지적재산권 등이 다뤄진다. 김태환 제주지사를 만나 감귤을 협상대상에서 빼달라는 건의를 받았는데. -협상과정에서 민감성은 고려할 것이다. 서귀포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중·일 북핵 조율] 반·라이스장관 문답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이행방안 등에 대한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 다음은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반기문 장관 설명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환영하고 지지하며 북한이 이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제재를 통해 북한을 핵 폐기의 길로 끌어내는 균형되고 전략적으로 조율된 조치를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라이스 장관 설명 미국은 대한 방위공약을 지지할 것을 이 자리에서 재확인한다.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제3자나 제3국에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화물검색에 대한 이야기들이 과장되게 언론에 보도된 바 있는데, 우리가 하려는 것은 해상봉쇄가 아니라 결의 내용에 따라 회원국으로서 각 나라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상검색에는 국제법 외에 국내법도 적용되는 것으로 안다. 한국내에 이미 남북해운합의서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것으로 볼 때 확산방지구상(PSI)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을 미국이 중단을 요청했는가.PSI에 한국이 어떤 형태로 참여하길 원하나. -반 장관 개성공단사업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데 있어 긍정적 면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금강산관광 사업의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로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조화되고 부합될 수 있는 필요한 조정을 검토할 것이다. -라이스 장관 한국에 오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게 그 나라의 정부에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고자 온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선박검색에 있어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아는데,PSI 같은 경우는 오해가 많은 듯하다. 이는 2년여 동안 각 나라에서 보유한 권한으로 위험한 무기나 무기관련 물질들을 검색하는데, 국제법과 정보에 의거한 검색이 이뤄진다. 지난 몇 년간 효과적으로 검색이 잘 이뤄졌고, 이것이 무력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이전하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그런 행위들을 지원하는 금융, 돈줄을 우리가 막아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중국이 추가협상을 통해 북한이 다시 6자에 복귀토록 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 당근을 많이 활용했는데. -라이스 장관 중국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방문을 통해 북한에는 하나의 선택이 있을 뿐임을 전달했길 바란다. 중국이 갖고 있는 메시지, 국제사회의 메시지, 그리고 유엔 결의를 통한 강력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고,15대0으로 채택된 결의안을 볼 때 헌장 7장을 담은 결의안으로 실질적인 의무가 있는 내용인데, 북한이 선택을 해야 한다.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하고 6자회담을 통해 공동성명 내용대로 집행을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엔에 한국의 운명을 못 맡긴다고 했는데. -반 장관 송 실장의 뜻을 대변은 못하겠지만 유엔 회원국으로서 우리는 안보리 및 유엔의 결정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독수리 “사자! 기다려”

    ‘딱’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균의 방방이가 힘차게 허공을 갈랐다. 공은 쭉쭉 뻗어 좌측펜스를 훌쩍 넘었다. 관중들은 3점포를 터뜨린 ‘김태균’을 연호했고, 한밭벌은 함성으로 터질 듯이 메아리쳤다. 한화가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의 대포를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물리쳤다.2차전 2점홈런에 이어 이날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은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1차전 패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2위팀 현대마저 따돌린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한화는 마흔살의 백전노장 송진우를, 현대는 1차전 승리투수 캘러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캘러웨이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캘러웨이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반면 송진우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진우(40세8개월1일)는 김용수(40세5개월8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3차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동환과 마무리 구대성도 6회부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3차전까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것을 알고 있던 양 팀은 선취점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작전은 감독이 내리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들. 한화는 타자들이 톱니바퀴처럼 김인식 감독의 작전대로 움직여줬고,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회초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시켰다.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공수교대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박 감독과는 반대로 강공을 택했다. 클리어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중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균의 좌월 3점포가 폭발했다.2회에는 김민재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1회에 이어 2회 만루찬스도 무산시킨 현대는 사기가 꺾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추격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승장 김인식 감독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믿음의 야구’로 한화 이글스를 7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59) 감독은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두산을 이끌고 삼성을 제압,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소감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편안한 경기였다. 만족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공격에선 김태균이 지난해 거의 치지 못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고동진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날짜상으로는 정민철이 나갈 수 있고 류현진도 가능하다. 류현진과는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KS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획대로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뽑히지 못한 곳에도 인센티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뽑히지 못한 곳에도 인센티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대상지역에서 탈락하더라도 주민들과 계획을 자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옥석을 가려 인센티브를 줄 것입니다.” 장인태 행정자치부 제2차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3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30곳을 뽑는 만큼 선정지역보다 탈락지역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대상지역 선정은 해당 지역에서 얼마나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선정되는 30곳은 전국적인 확대를 이끌어낼 시범지역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 주민들이 주변자원을 활용해 화려한 마을이 아니라, 조화로운 마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하는 최초의 종합지원계획인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공모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도시는 급격한 산업화로 환경·주택·교통난을 겪고 있고,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존립기반 자체가 위태로운 실정이다. 반면 전세계적으로는 지역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따라서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지역여건이 좋은 지역을 선정·지원해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상지역 선정의 기본원칙은. -무엇보다 지역 주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기존에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지역지원사업과 달리 이번 계획은 각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지역과 주민이 협력해야 한다. 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지역전문가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범정부적 지원이다. 소수의 지역을 범정부적으로 집중 지원한다는 뜻이다. ▶범정부적 지원방식이란 무엇인가. -그동안 정부는 정책을 추진할 때 관계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부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갖춰놓고 있다. ▶모델 유형을 개발한 이유는. -지금까지 확정된 9개 모델 유형을 활용해 각 지자체는 지역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2개 이상의 모델 유형을 혼합한 계획을 세워도 된다. 내년에도 모델 유형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전문성과 관심이 있는 시민단체 등도 개발과정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대상지역의 공간적 범위는. -특정 마을,2∼3개 인접마을을 묶은 지역, 읍·면·동 수준에 해당하는 지역 등 지자체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다만 대상지역의 범위를 결정할 때 투자재원 확보 가능성, 지자체 재정력, 주민 수요 등을 감안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대상지역 선정기준과 특징은. -선정기준은 지역의 여건과 의지, 계획의 우수성, 기대 효과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대상지역의 특화브랜드, 지역발전에 필요한 부존자원, 지역공동체 의식, 지자체 자체재원, 민간자본 유치 가능성 등을 평가할 것이다. 또 제출된 계획의 충실성과 예술성, 실현가능성, 주민참여 등도 중요한 선정기준이다. 마지막으로 삶의 질 개선과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 가능성 등 기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성공하려면. -기존 중앙집권적 지역개발방식과 달리, 철저하게 지역과 주민이 주도해야 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가 지속력을 갖고 자생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주민과 행정이 힘을 합하는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중앙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동양적 매력으로 세계 적실 것”

    “월드스타라는 호칭에 책임감을 넘어 죄책감이 듭니다. 이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비의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Rain’s Coming) 기자회견이 11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13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프리미어 무대를 갖는 비는 “감히 아시아 등 해외 팬들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국내외 팬들을 위해 ‘레이니 데이’ 투어 때와는 차별화된 공연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비는 12월부터 6개월간 12개국을 돌며 35회 공연을 펼친다. 다음은 비와의 일문일답 내용.▶월드투어의 의미라면.-‘레이니 데이’ 투어를 끝내며 이제 내가 어떤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월드투어를 비롯해 4집에도 이런 메시지를 담았다.▶마돈나 공연의 연출자 제이미 킹 등 할리우드 스태프와 작업하는데.-이전까진 아시아에서 소화하기 힘든, 무대와 음향기기 등 테크닉적인 부분들이 있었다. 월드투어에는 대규모 물량이 투입돼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드디어 할 수 있게 됐다.▶미국 등 해외공연에서 선보일 동양적인 요소라면.-미국은 무술 등 동양문화를 높이 평가한다. 무대연출, 퍼포먼스를 통해 해외언론과 아시안계 미국인에게 동양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겠다.▶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는데 미국 진출 계획은.-뉴욕 공연과 ‘타임 100’ 선정 이후 두가지 갈림길에 섰다. 미국 내 레이블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미국에 진출하느냐,100만명의 아시아 팬들과 다시 만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후 진출하느냐였다. 후자를 택했고 실력을 더 쌓고 언어적인 문제를 해결한 후 내년에 미국에 진출할 것이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미국에서 내 강점은 쌍커풀이 없는 눈이더라.(웃음)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장미란 세계선수권 첫 2연패 ‘번쩍’

    8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이스트파크 역도 경기장.‘피오나 공주’ 장미란(23·원주시청)이 조심스럽게 플랫폼에 올랐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30㎏을 신청한 장미란은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손에 묻힌 뒤, 단단히 바를 움켜 쥐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바벨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하지만 마무리 동작에서 심판의 다운(down) 신호가 나오기 전에 떨어뜨리고 말았다.2,3차 시기에서 130㎏,135㎏에 성공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인상 세계기록(138㎏)을 넘어서지는 못했다.1차 실패의 부담이 컸다. 이에 견줘 맞수 무 슈앙슈앙(22·중국)은 1차 130㎏에 성공한 뒤 2차 135㎏에선 실패했지만 3차 136㎏을 들어 장미란을 압도했다. 인상 금메달은 1㎏차로 무 슈앙슈앙의 몫이 된 것. 이어진 용상. 마음을 가다듬은 장미란은 1,2차에서 170㎏과 175㎏을 연속해서 성공했다. 무 슈앙슈앙은 165㎏과 172㎏을 들었다.3차 시기를 남긴 상황에서 장미란이 용상에서 3㎏, 합계에서 2㎏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무 슈앙슈앙은 3차에서 178㎏을 드는 모험을 감행, 성공했다. 장미란이 오히려 용상 3㎏, 합계 4㎏ 뒤진 것.3차에서 장미란이 신청한 무게는 179㎏.‘클리어’하면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지만 실패하면 은메달 3개에 그치게 되는 숨막히는 순간. 장미란은 잔뜩 뜸을 들였고, 경기장은 숨을 죽였다. 장미란이 바벨을 번쩍 치켜들자 응원나온 200여 교민들은 감격의 환호를 질렀고 장미란은 무릎을 꿇은 채 두 손 모아 감사했다. 국제역도연맹(IWF)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산토도밍고에서 치러진 두 여성의 전투는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라고 전했다. 장미란이 8일 막을 내린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무제한급(75㎏ 이상)에서 용상·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인상은 은메달.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역도 사상 남·녀 첫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장미란은 합계 314㎏을 들어 무 슈앙슈앙과 동률을 이뤘으나 몸무게(113.52㎏)가 무 슈앙슈앙(130.91㎏)보다 적어 극적으로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한국이 배출한 ‘여자 헤라클레스’. 긴 허리와 튼튼한 다리를 타고 났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일찌감치 대성할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바벨을 처음 잡았고, 이듬해부터는 국내에서 적수가 없었다.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애매한 판정으로 10대에 금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 용상·합계를 석권, 세계를 평정했다. 이날 가장 아쉬운 대목은 지난 5월 인상 세계 기록(138㎏)을 세웠음에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 것.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을 지켜내며 12월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특히 탕공홍, 딩 메이유안의 뒤를 이은 무 슈앙슈앙을 제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 역사임을 입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8일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미란은 곧바로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을 굳게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컨디션 조절에 문제는 없었나. -더운 나라여서 많이 힘들었다. 중이염도 앓았고 몸무게도 많이 줄었다. 감독 코치 동료, 그리고 교민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 ▶무 슈앙슈앙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선수만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 나도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 점은. -인상에서 실수한 게 무척 아쉬웠다.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인상도 거뜬하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용상과 합계에서 이겼기 때문에 기쁨이 훨씬 크다.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 다가오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겠다. ▶앞서 전국체전이 있는데. -전국체전이나 아시안게임이나 마찬가지다.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경기일 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설기현 “가나전 필승할 것”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이 오는 8일 가나 평가전과 11일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에 뛰기 위해 3일 입국했다. 설기현은 “가나와의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반드시 이겨 시리아전까지 분위기를 잇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설기현은 지난달 말 프리미어 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이날 집계된 순위에서도 8계단이 뛴 공동11위를 기록, 한국인 최고 순위를 또 경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 2호골 소감은. -너무 좋다. 내 골로 웨스트햄을 이길 수 있어 더욱 기뻤다. 가나전은 평가전이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 가나전을 이겨야만 실전인 시리아전까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이 많다.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레딩이란 팀이 잘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때마침 추석이다. -추석을 한국에서 보내는 건 유럽 진출 7년 만에 처음이다. 가나전이 마침 연휴 때 열린다. 팬들의 관심이 높은 경기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지성 이영표가 부상중이다. -나 말고도 대표팀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나라도 열심히 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하는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울버햄프턴 시절을 합해 2년 이상 영국축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적응기를 가질 필요도 없었다. 평소 하던 대로 하는 것뿐이다. ▶통계상 이미 박지성을 제쳤다는 평가다. 경쟁의식은 있나. -그런 건 전혀 없다. 지성이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고, 난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힘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6군데 성형수술 한다면 얼마나 예뻐질까?

    26군데 성형수술 한다면 얼마나 예뻐질까?

    맑고 초롱초롱한 두 눈,오똑한 콧날,부드럽고 하얀 피부에 정교하게 자리잡은 오관(五官),적당하게 들어가고 나온 요철(凹凸)이 뚜렷한 몸매,쭈∼욱 뻗어내린 두 다리….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탕청(唐城)의원 앞에는 미녀 한 사람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녀가 나타나자마자,예제없이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탄성이 쏟아져 나왔고,보다 좋은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사진 기자들이 우루루 몰려드는 바람에 현장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취재 기자들 앞에서 두 손을 흔들며 아주 여유있는 모습으로 나타난 미모의 주인공은 중국 제1의 성형미인으로 불리고 있는 20대 여성이라고 화상보(華商報)가 25일 소개했다. 그 여성은 바로 지난 5개월동안 50만 위안(약 6000만원)을 들여 신체의 26개 부분에 칼을 대 새롭게 태어난 양민(楊敏·22)씨.전방위 성형미인인 양씨는 시안 당청의원이 자사 성형수술 기술을 널리 홍보를 위해 뽑은 무료 성형수술 모델이다. 당청의원은 앞서 5년간 자사 홍보대사직을 맡아야 하고,시안을 떠날 수 없으며,10년동안 성형미인 관련 활동에 참가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고 무료 성형수술 모델을 선발했다. 궈융화(郭永華) 시안 당청의원 부원장은 “양씨는 크게 2기로 나눠 성형수술이 이뤄졌으며,제1기 수술은 지난 4월 19일,2기 수술은 최근에 끝나 대외적으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씨의 제1기 수술은 주로 안면 성형수술로 이뤄졌는데,▲쌍꺼풀 수술 ▲광대뼈 깎기 수술 ▲아래턱 깎기 수술 ▲코 높이기 수술 ▲위아래입술 성형수술 ▲유방 성형수술 등.제2기 수술은 대부분 하체 부분의 살을 빼는 성형수술로 진행됐는데,▲하복부 지방흡입 수술 ▲허리 지방흡입 수술 ▲엉덩이 지방흡입 수술 등이다. 다음은 제1 성형미인 양민씨와의 일문일답 요지. -미인으로 변모한 뒤 당신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다.나는 내 삶이 변화하기를 바란 적도 없다.앞으로도 나의 본업인 간호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관련 공부를 계속해 나갈 작정이다. -성형수술 전 당신이 가장 관심을 둔 부분은. ▲수술 전에 나는 나의 입술과 코에 가장 불만이 많았다.학교 다닐때나 친구들과 성형수술에 대해 말할 때면 언제나 이 부분을 고치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 돈이 없었다.그런데 무료 성형수술 모델로 뽑혀 수술을 받게 된 것을 정말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술하면 아플텐데,얼마나 아팠나.먹을 때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수술할 때 많은 아팠다.그러나 참을 수 있었다.많이 아플 때는 후회하기도 했으나,지금은 한점도 후회를 하지 않는다. -남자와 약속이 많겠죠. ▲(매우 부끄러운 듯이) 사실대로 말하면 최근 남자와의 약속이 많이 늘어났다.그러나 나는 단순히 미모만으로 남자친구를 사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위의 사람들은 당신이 성형수술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이번 수술로 예뻐진 것 외에도 당신이 변화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어머니와 동생은 나를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다.이번 수술은 나를 많이 성숙시켰다.성형수술에 대한 나의 주관도 뚜렷해졌다.무엇보다 내운명은 나 자신이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와타나베 사장은 1964년 게이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요타차에 입사한 이후 41년 만인 지난해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대주주인 도요타 쇼이치로 사장(현 명예회장) 시절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를 거친 참모출신. 도요타 헌법이라 불리는 도요타 기본이념과 경영계획의 토대인 ‘2005년 비전’을 입안한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동차 생산 세계 1위를 향해 질주중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와타나베 가쓰아키(64) 사장은 20일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좋지만, 더 싼 차를 개발해야 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이날 도요타자동차 도쿄본사에서 일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현대차는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에서 노사분규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노사가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이 장기불황을 극복한 원동력에 대해 “제조업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금융업만으로 국가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안 된다.”라고 제조업 제1주의를 강조했다. 미국 GM, 포드 등이 생산성 저하 등 여러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차만이 상승행진을 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사람중시다. 사람을 뽑는 것보다 인재를 육성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훌륭한 발전을 하고 있는 회사다. 해외 사업 전개도 빠르다. 어느 의미에서는 라이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싸게 세계에 파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다. ▶대량리콜이 발생했는데. -반성할 점이 많다. 설계, 생산 모든 면에서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문제를 빨리 발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비정규직이 1만명(전체사원 6만여명중)은 문제가 아닌가. -그들은 비교적 쉬운 현장에서 일한다. 아웃소싱이나 비정규직 문제가 품질과 연결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 판매 1위는 2010년 전에 가능한가. -GM, 포드 등은 상태가 별로 안 좋다. 그러나 힘있는 회사들이다. 힘을 회복하면 우리를 훨씬 앞서갈 수 있다. 품질보증이 양보다 중요하다. ▶취임 1년 3개월간의 변화는. -품질을 향상시켜 성장하려 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부품회사나 판매 등 우리를 지탱하는 관계자들과의 팀워크, 파트너십의 심화가 중요하다. 자회사 등을 합하면 20여만명인 사내의 팀워크도 좋아야 조직은 기능한다. 많은 과제가 보이느냐, 볼 수 없느냐가 특히 중요하다. ▶샐러리맨에서 세계 최고기업의 경영자가 됐다. 젊은이들에 대한 충고는. -노력과 행동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 주변사람과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톱 자리에 있으면 주위 도움이 없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현대차의 노사문제 해결책은. -문제 공유의 자세가 중요하다. 쌍방간 대화를 통해 서로 못 받아들일 것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taein@seoul.co.kr
  • 동방신기 “태국어 앨범도 낼 수 있었으면…”

    동방신기 “태국어 앨범도 낼 수 있었으면…”

    |방콕 김미경특파원|“태국에서의 첫 번째 콘서트라서 떨리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추억도 만들겠습니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15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태국에서의 첫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2월 서울 공연,7월 말레이시아 첫 공연에 이어 ‘라이징 선 아시아 투어 2006’의 마지막 투어 콘서트다. 콘서트에 앞서 14일 방콕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태국 팬들과 만나는 첫 콘서트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조만간 3집 앨범이 나오면 태국을 다시 찾고 싶다.”며 한류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90여 태국 매체가 참석,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태국 콘서트 준비는. -3집 앨범 작업과 함께 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지만 팀워크로 무장,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믹키유천) 5명이 한 곡 한 곡 같이 부르기 때문에 각자 파트는 물론 하모니와 코러스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멋진 퍼포먼스도 선보일 것이다.(시아준수) ▶태국 팬들에게 한마디. -태국 팬들을 위해 많이 준비한 만큼 말이 필요없다. 콘서트를 직접 보고 동방신기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져주길 바란다.(유노윤호) 태국어를 공부하고 발음도 교정해서 태국어 앨범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시아준수) ▶3집 앨범 프로모션 계획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3집이 나온다.10월 초 지상파 방송을 통해 3집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최강창민) 3집에는 여러 장르의 곡이 담겼다. 좀더 성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태국에서도 3집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유노윤호) ▶존경하는 뮤지션은 누구인가. -우리는 아카펠라 댄스그룹이기 때문에 미국 보이즈투멘이나 더리얼그룹 등으로부터 배우고 있다.(유노윤호) ▶연기활동도 늘릴 예정인가. -극장용 드라마 ‘Vacation’을 선보였고, 조만간 2탄이 나올 예정이다. 연기는 동방신기의 다른 색깔이고, 음악적으로 먼저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OST도 불렀다.(유노윤호)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열리는 동방신기의 첫 태국 콘서트에는 현지 팬은 물론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일본·싱가포르·중국·베트남·필리핀·한국 등 10개국 팬 1만 2000여명이 공연장을 메울 예정이다. 동방신기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인기그룹 슈퍼주니어가 우정출연한다. chaplin7@seoul.co.kr
  • 톡톡 튀는 ‘입들’ 잘나가네

    톡톡 튀는 ‘입들’ 잘나가네

    방송계 MC들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프로그램의 시청률 또는 청취율을 좌우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MC들의 ‘입담’이다. 가을을 맞아 최고의 입담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말솜씨로 프로그램의 인기가 절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방송계 안팎의 평이다. 속사포처럼 터지는 입담의 소유자인 방송인 김구라는 케이블 증권경제TV 토마토TV의 ‘김구라의 증시유친’(월∼금 오전 8시)을 맡아 증권방송 진행자로 변신했다. 그가 일반 투자자들의 눈으로 증시를 바라보며 촌철살인 비평을 하는 ‘구라 마이크’코너가 눈길을 끈다. 김승택 PD는 “개미투자자들의 희로애락을 김구라의 입담을 통해 해소하고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사랑의 카운슬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은 한국영화 카운슬러를 자청하고 나섰다. 케이블채널 tbsTV서울의 ‘충무로 박스오피스’(목요일 오후 2시)의 MC를 맡아 재치있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그가 직접 내레이션하는 ‘뜨거운 영화’는 개그맨의 코믹한 이미지를 잘 살려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유세윤의 소속사인 YK패밀리 관계자는 “유세윤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한국영화 위주로 영화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각종 프로그램에서 톡톡 튀는 입담을 선보여온 하리수는 케이블 게임채널인 퀴니의 신설 프로그램 ‘생방송 아크로 X’(매주 화요일 오후 4시)의 진행을 맡아 게임 MC로 데뷔했다. 평소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엽기, 발랄한 컨셉트로 박진감 넘치는 진행 솜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딴지일보 총수인 김어준은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앤 조이’의 MC를 맡아 시사토크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일문일답하면서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해준다. 케이블·위성채널 KM의 연예계 순위 프로그램인 ‘재용이의 순결한 19’은 DJ.DOC의 정재용이 MC를 맡아 개성 있는 입담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막과 동시에 흘러가는 그의 해설이 수위를 넘나들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평. 방송계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신설되거나 MC를 바꿀 경우 MC들의 입담이 최고의 선발기준이 된다.”면서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입담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개념 낸드기술 반도체 새역사 썼다”

    “35년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의 새 역사를 썼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상의 전환으로 신개념 ‘CTF’(Charge Trap Flash) 낸드 기술의 개발이 가능했다.”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황 사장은 “현재 4위권인 노어플래시 부문도 이르면 2007년 1위에 등극, 명실상부한 플래시 메모리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D램시장의 강세로 올 3·4분기 반도체 매출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다른 회사가 CTF 기술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면 특허 사용료를 받나.-우리는 이미 12건의 CTF 기본특허를 등록했다.CTF가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특허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본다.▶낸드플래시 및 D램 가격 전망은.-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반기부터 안정되고 있다. 내년 1분기 말 일시적인 공급 과잉을 거치겠지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시 안정될 것이다.D램은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도 주요 메이커 수요의 70% 수준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2009년까지 가격이 좋을 것으로 본다.▶삼성전자 반도체총괄과 경쟁사의 차이점은 뭔가.-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에 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TF 기술만 보더라도 5년 전 개발에 착수해 3년 전에 개발팀을 꾸렸다. 이런 개발팀이 30∼40개가 있다. 앞으로 5∼10년 내에 어떤 개발을 해낼지 상상해보라. 그게 삼성전자와 다른 회사의 차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번 협상은 ‘힘쓰기’… ‘배지기’는 다음에”

    |시애틀 연합뉴스|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4일 낮(현지시간) “한·미 FTA 3차 본협상은 씨름으로 치면 ‘힘쓰기’”라며 힘겨운 협상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김 수석대표는 관세 개방안의 쟁점과 관련,“우리측은 제조업이 경쟁력이 있어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미국은 농업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 ▶3차 협상의 주요 현안은. -3개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교환한 관세 개방안(양허안)을 양국의 이익이 서로 균형되게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둘째, 서비스·투자 개방 유보안은 상대방의 진의 타진 등 확인할 부분이 많다.2차때 의약품 분야 협상이 열리지 못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서비스 분야 협상을 열심히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1·2차 협상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통합협정문의 일부 쟁점을 합의해야 하는데 큰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관세 개방안과 서비스·투자유보안 협상에 주력할 것이다. ▶미국이 공기업 분야에 대해 집요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양국이 서로 독점적 권리를 가진 공기업을 지정할 권리를 인정하고 공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의견이 같다. 하지만 공기업의 상업적 지위와 독점적 지위 남용 방지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입장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2차 협상을 씨름에서 ‘샅바싸움’으로 비유했는데 3차 협상은. -지금은 ‘힘쓰기’ 단계다.‘배지기’는 다음 협상이 될 것이다.
  • [대권주자 고건 前총리 인터뷰] “국민들 이념대립 신물… 실용개혁이 희망”

    [대권주자 고건 前총리 인터뷰] “국민들 이념대립 신물… 실용개혁이 희망”

    유력한 대선주자인 고건 전 국무총리는 27일 ‘바다이야기’ 의혹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용산공원 문제 등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고 전 총리는 이날 서울신문 구본영 정치부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28일 출범하는 자신의 외곽 지원단체인 ‘희망한국 국민연대’를 ‘한국의 정치품질 개선 운동’이라고 강조하는 등 대권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8일 희망한국 국민연대가 출범한다. 대선을 위한 전위조직인가. -신당 창당의 모태나 정치적 결사체는 아니다. 지금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 못 주고 있다. 오히려 실망과 갈등을 준다. 이제 국민에게 희망주는 정치가 필요하다. 새로운 정치의 대안을 찾는 국민운동 성격의 단체다. 일종의 생활 정치운동을 통해 한국의 ‘정치 품질 개선운동’을 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그리는 새 정치의 대안은 현실 정치의 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희망연대는 현실 정치의 장은 아니다. 여기서 밑그림을 그려 주면 내가 현실 정치에 들어가 실현하면 된다. ▶대선주자로서 공식선언하는 시점은. -(웃으면서)언제까지 해야 하나요.‘늦지 않은 적절한 시기’에 할 생각이다. ▶대통령이 직접 ‘외부 선장론’을 운운할 정도로 여권은 (유력 주자 부재로) 심각한 상황이다. 기존 정당에 안 들어간다고 했는데 정계개편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외부 선장론에 대해서는 어느 당인지를 떠나서 ‘대한민국호’라는 큰 배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대한민국호가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은 대한민국호라는 큰 배의 안전운항이다. 국민들이 좌우 양극단 이념대립에 신물을 내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 이제 실사구시에 입각해 중도개혁 노선에서 민생경제를 돌보고 나라를 발전시켜 달라는 주문이 분명해지고 있다. 따라서 중도개혁실용 세력의 연대·통합에서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중도실용 노선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예를 들면 친미냐 반미냐라는 논란은 불필요한 이분법적 논란이다. 친미냐 친중이냐도 마찬가지다. 이분법적 획일론으로 논란할 게 아니고 국익을 위해 실용적으로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취하면 된다. 또 개혁한다고 해서 이념에 입각한 개혁이 아니라 규제를 개혁해 일자리를 창출했어야 한다. 어느 당에서는 개혁과 실용을 택일적 개념으로 말하는데 웃기는 이야기다. 실용적 개혁을 해야 한다. 이게 중도실용 노선이다. ▶지지도가 고공 비행중이다. 하지만 비판적인 사람들은 ‘거품’이라는 지적도 하는데. -나에 대한 지지는 이벤트성 인기가 아니고 오랫동안 국정을 운영해온 경륜에 대해 국민이 신뢰를 보내준 것이다.1년 이상 가는 거품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거야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문민정부는 군정종식과 문민화, 국민의 정부는 수평적 정권교체, 노무현 정부는 권위주의 청산 등이 시대정신과 맞물려 집권에 성공했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 속에 빠져 있기 때문에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민 사회의 통합이다. 또 시대적 과제는 10년 내 선진국 진입이다. 말하자면 시대적 과제는 선진강국, 시대정신은 통합이다. 통합의 리더십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이나 범여권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 단 한번도 못 이기는 참패가 잇따르고 있다. 왜 이렇게 됐나. 총체적 원인을 진단해 달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국민들과 진지하게 의사 소통하면서 국가정책을 집행했어야 했는데 너무 독선으로 흘렀다. 참여정부 독선에 대한 국민 심판으로 봐야 한다. ▶용산공원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가 삐걱거린다. 접점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민족공원을 만든다는 대원칙은 차이가 없지만 신뢰 부족이 문제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서울시의 의견을 충분히 협의·조정해야 한다.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가 조정력 발휘하고 서울시도 부담할 것은 해야 한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사안이다. 차기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가. -작통권 단독행사는 안보 문제이다. 여야 정치권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국민생존 문제다. 국민 공감대 형성 하에서 논의·추진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국민 불안 해결이다. 국민 불안 요인에 대해 정부가 분명히 설명하고 안심시켜야 한다. ▶FTA도 큰 현안이다. 대통령의 추진 발표 당시만 해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지금은 ‘반대’로 역전됐다. 어떤 해법이 필요한가. -우리는 해외 의존형 경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체결은 우리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다. 다만 FTA 체결에 대해 우리가 손익계산을 충분히 세워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으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고 전 총리는 서울시장으로 뚜렷한 업적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데. -내가 한 일은 땅밑이고 청계천은 땅위다.1989년 중앙정부를 설득,2기 지하철 5·6·7·8호선을 동시 착공했다. 내부순환도로 건설, 낙산·선유도 공원도 내가 한 것이다. 서울시 내에 오픈 시스템이라고 하는 제도를 둬 부정부패를 추방했다. ▶정치적 멘토랄까, 스승을 꼽는다면. -공인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영향을 준 사람이 아버지다. 아버지는 ‘공직 3계’를 당부했다.‘줄서지 말라, 남의 돈 받지 말라, 술 잘 먹는다고 소문내지 말라.’였다. 앞의 두 가지는 지켰다. 술 잘 먹는다고 소문내지 말랬는데 소문이 났다.(웃음) ▶요즘은 바다이야기가 화두다. 몇년 전부터 여러 군데서 경보음 울렸어야 했는데 뒤늦게 곪은 상태에서 터졌다. 뭐가 잘못됐나. -부처 차원의 정책실패 넘어서 정부의 실패라고 본다. 시장과 정부의 실패가 있는데 이건 국정시스템이 고장난 거다. 총체적인 국정 시스템의 고장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고장난 국정 시스템 고쳐야 한다. ▶국민의 정부 이후 국론분열의 큰 테마 중 하나가 북한 문제다. 중도 실용노선으로 통합할 수 있는가. -대북정책은 감상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정부가 무원칙하게 대응하는 것은 고쳐야 한다. ▶안정감과 신뢰감 주는 대선주자이지만 ‘젊은 피’들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대학로에 살고 있어 문 열고 나오면 젊은이 사회에 휩쓸린다. 그들과 자주 대화를 한다. 싸이월드에 들어가서 글도 가끔 올린다. 정리 오일만 구혜영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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