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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출마’ 이석연 “나경원 지지여부 고민중”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28일 저녁 서울 일원동 자택에서 칩거하며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 여부와 앞으로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고심했다. 이 전 처장은 밤늦게 자택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할 얘기를 다 하지 않았는가. 이런 상태에서는 만날 수가 없다.”며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목소리에서 최종적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듯한 고심의 흔적이 묻어났다. 그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겠다.”면서 인터폰을 통해 5분여가량 일문일답에 응했다. ●오늘 기자회견서 최종입장 표명 →8인회의 입장만 들었는데 직접 한 말씀 해달라. -오늘은 말할 상황이 아니다. 저녁에 열린 8인회의에서 뭐라고 했는가. 저도 연락을 받았다. 제 뜻을 존중하겠다고 했으니까 오늘 밤 고민해서 내일 입장을 발표하려고 한다. →어떤 형식으로 입장 발표하나. -대단히 미안한데 오늘은 지금 들어와 녹초가 됐다. 옷도 벗고 이런 상태니 양해해달라. 오늘 고민하고 내일 중으로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하겠다. 지금으로서는 아직 고민 중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한나라당과 홍준표 대표에게 서운한 감정이 많을 텐데. -글쎄. 그런 얘기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내일 그런 입장을 말하려고 하니 양해해달라. ●“8인 회의서 내게 결정권 줘” →오늘 8인회의에서 현 상황으로선 나경원 최고위원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내일 기자회견할 때 말씀드리겠다. 8인회의에서 어떻게 하는지는 저와는 별도이고 이제 관계가 없다. 8인 회의에서 제 의견을 반영하기로 하고 저에게 결정권을 줬다. 이를 존중해서 (8인회의 결정을) 토대로 고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한나라당과의 관계 또는 나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입장을 어떻게 취할 것인지는 확답을 줄 수가 없다. →앞으로의 거취는. -거취라고까지 할 것이 있겠나. 내일 입장 표명할 때 밝히겠다. →그럼 행보를 정한건가. -아니다. 지금 고민하고 있다. 오늘은 일체 발언을 안 하고 있고 8인회의에도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 양해해달라. →기자회견은 언제 할 예정인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다면 오전에 하겠다. 아무튼 충분히 여유를 두고 일찍 알려드리겠다. →지금 심경은. -글쎄, 지금 심경은 일단 나름대로 서운하다는 것보다, 경험이랄까 체험한 것에 대해 나름대로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이해를 해달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포커스 人]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 “내년 복지예산은 맞춤형”

    [포커스 人]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 “내년 복지예산은 맞춤형”

    “예산은 국정운영 방향하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는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입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의 예산에 대한 정의다. 이 점에서 27일 발표된 내년 예산안에서 볼 수 있는 정책의 1순위는 일자리, 2순위는 복지다. 김 실장은 27일 국무회의의 예산안 의결 직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예산은 ‘찾아가는 예산실’을 가동해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편성한 결과”라며 “지원 대상에 포함된 국민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선 공무원들이 정책을 익히고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산실 최초로 ‘찾아가는 예산실’까지 가동돼 올해 예산 작업량이 예년보다 많았다. -연초부터 구제역 발발에 취득세 인하 보전, 무상복지 등 주요 이슈가 터졌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예산 요구도 많았다.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일은 최대한 억제하되 현장방문과 간담회는 수시로 열었다. 낮은 자세로 부처와 지자체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다. →예산 심의 중에도 현장을 방문했는데. -지난 8월 한 대학의 청년 창업·창직 현장을 찾아갔다. 창업하려는 젊은이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현재 시스템은 어떤 문제가 있어서 작동을 안 하는지 직접 듣고 싶었다. 그 결과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창업 관련 서비스를 예비 창업자들이 고를 수 있도록 바꿨다. 예산은 끊임없이 현장과 의사소통하면서 결정된다. →복지 요구가 거셌는데. -어느 정도 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복지 지출이 늘어나야 하는 것이 필연적이지만 스킴(계획)이 중요하다. 복지 제도는 한번 시작되면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에 얼마로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설계가 중요하다. 보편적 복지와 맞춤형 복지의 이분법적 사고 방식은 옳지 않다. 내년 복지 예산의 색깔은 맞춤형 복지다. 보편적 복지는 수혜대상이 제한돼 있고 정책에 분명한 목표가 있는 경우에만 적합하다. 다문화가족이나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이 그 예다. →예산 편성 이후 느끼는 소감은. -올해처럼 어려운 해에 예산을 편성한 것이 공직자로서는 큰 행운이다. 예산실을 ‘갑 중의 갑’이라고 하는데 ‘을 중의 을’이다. 예산 요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할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담당자는 고뇌하고 갈등하는 등 부담감이 있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재원을 배분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이 점에서 예산실 직원들도 열심히 했다. 김동연 예산실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한 뒤 야간대학을 다니며 행시와 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땄다. 정통 기획예산처 공무원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2년 반 동안 경제금융비서관·국정과제비서관 등을 지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장 “보석조건부 영장 검토…인신구속제 대안될 것”

    양승태 대법원장 “보석조건부 영장 검토…인신구속제 대안될 것”

    양승태 신임 대법원장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보석과 같이 보증금, 주거제한 등 조건을 부과해 석방하는 ‘보석조건부 영장제도’가 현행 인신구속 제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용훈 전임 대법원장 때 검찰과 갈등을 빚었던 구속영장제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양 대법원장은 27일 오전 대법원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양 대법원장은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기 대법관 인선 방안과 상고심 제도 개선, 법조일원화 등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피력하며 사법부의 향후 6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취임식에서는 “근본적으로 국민이 분쟁 해소를 위한 법원의 사법 기능을 잘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투명하게 드러나는 재판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공정성을 확인할 때에 비로소 전폭적인 신뢰 확보가 가능하리라 믿는다.”며 국민참여재판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다음은 양 대법원장과의 일문일답. →조만간 대법관 2명을 제청한다. 기존 대법관 구성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법관 구성에서 어떤 원칙을 갖고 있는가. -대법원이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견해를 수용해야 한다. 다양함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특정 학교가 같다고, 지역이 다르다고 다양성의 유무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법원에만 접수되는 사건이 1년에 3만 6000여건에 이른다. 하급심의 잘잘못을 따지는 데 시간을 많이 쓴다. 고도의 법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놔두고 다양성만 추구하면 효과를 볼 수 없다. 다양성도 추구하고 대법원의 본래 기능도 회복하는 방안을 찾겠다. →상고심 기능 강화를 위한 대법관 증원이나 고등법원 단위의 상고심사부 설치 등의 주장이 나온다. -제 고집만이라면 ‘상고허가제’(항소심 판결에 대해 원심 법원이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허가하는 제도)가 맞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세계적으로도 대부분 국가에 있는 제도다. 하지만 대법원에 상고해서 최종 판단을 받아 보자는 욕구가 국민들 사이에 일반화돼 있는데 상고허가제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대법관 증원은 지금 왜곡돼 있는 대법원의 현실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대법관 증원은 문제 해결에서 더 멀어지는 방식이다. 적어도 우리나라 사법체제 속에서 대법원이 기능을 수행하려면 대법관 수가 12명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합의하는 것도 쉽지 않다. →형사소송법에서 바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영·미에선 수사기관에서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미리 보석처분을 정해버린다. 영장은 형벌의 사전집행이나 처벌이 아니라 신병확보의 수단이다. 구속을 시키면서 보석조건을 까다롭게 정하면 구속 효과도 있고 피의자의 자유권을 제약하지 않을 수 있다. 구속영장 제도의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인사권을 분산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대법원장의 인사권 분산은 과거부터 생각해 왔다. 첫 번째 방법은 법 개정 없이 고등법원장의 건의를 받아 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인사권을 분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법을 개정해서 법원장들이 인사권을 행사하도록 할 수도 있다.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면 당장 1월부터 시행할 수도 있다. 인사권 분산은 움직일 수 없는 결심이다. →내년부터 법조 인력이 많이 양산된다. -법조 일원화로 가는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 졸업하고 바로 법관으로 채용될 길은 이미 법적으로 막혔다. 로클러크 제도를 통해 법관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많은 부분으로 진출한다. 로스쿨 출신들도 법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스스로 활동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 →영화 ‘도가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 자체는 오래된 사건이 모델이지만, 형량이 원래 사건과 다르다. 그 당시 법과 양형기준으로는 이상한 관행이 아니다. 이후에 양형기준으로 많이 올라가고, 법 자체도 바뀌면서 많이 달라졌다. 영화는 실제 모델 사건에서 형도 낮고, 현재 진행되는 것같이 묘사되면서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모델이 된 사건은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라도 밝혀야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60여명 연구진 대부분 실험결과 인정했다”

    “160여명 연구진 대부분 실험결과 인정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지난 23일 ‘빛보다 빠른 중성미자(뉴트리노)를 관측했다.’는 오페라(OPERA)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세계 물리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유럽에서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 뒤에는 한국 과학자들의 땀이 배어 있다. 11개국 국제공동연구인 오페라 실험에 2006년부터 참가 중인 한국측 연구 책임자 윤천실(55·물리학) 경상대 박사는 “160여명 연구진 대부분이 실험 결과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교수와의 일문일답. →오페라 프로젝트에서 한국팀의 역할은. -오페라 실험은 뮤온 중성미자가 타우 중성미자로 진동변환(한 종류의 중성미자가 다른 종류로 바뀌는 현상)하는 것을 직접 관측하는 게 주목적이다. 한국팀은 실험 중 발생하는 타우 입자를 탐색하는 일에 참여한다. 우리가 제작한 입자의 궤적 연결 장치가 이탈리아 그란 사소 지하 실험실에 설치돼 있다. 이 실험 과정에서 속도 측정을 담당한 프랑스팀이 예상 밖으로 중성미자가 빛보다 60나노초(1억분의6초) 빨리 도착했다는 것을 측정한 것이다. →내부적으로 이번 연구 결과가 언제 알려졌고 그때 분위기는 어땠나. -프랑스 연구진이 올 초 리옹대의 박사 논문을 통해 ‘뉴트리노가 빛보다 빨랐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알았다. 너무 충격적인 결과라 외부 유출을 차단하면서 세미나 등을 열어 격론을 벌였고 데이터를 재차 검토했다. 실험 오차 등을 감안했을 때 해석을 떠나 데이터 자체는 의미 있는 것으로 생각해 발표를 결정했다. CERN에서는 지난 23일 해당 논문을 발표하기 전 연구 참여자들에게 “(의심스러워서) 사인 못하겠다는 사람은 (논문에) 서명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160여명 중) 사인을 거부한 사람은 5명도 안 된다. →일본과 미국에서 진행된 같은 실험에서도 중성미자가 광속보다 빠르다는 결론이 난 적이 있나. -4년 전 미국에서 중성미자를 730㎞가량 쏘는 실험을 했을 때 중성미자 속도가 광속을 넘어섰다는 결론이 나왔고 논문도 펴낸 바 있다. 문제는 오차 범위가 100나노초 정도로 커서 신뢰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CERN의 실험에서는 오차 범위가 10나노초 정도로 줄었다. 60나노초보다 오차범위가 적기 때문에 우리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다. →중성미자의 속도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되는 건가. -우리와 비슷한 시설을 갖춘 미국 시카고 페르미국립연구소에서 같은 실험을 해 동일한 결론이 나오고 우리도 같은 실험을 반복해 똑같은 결과를 얻는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박원순과 감동적 경선 통해 반드시 與 이길 것”

    “오늘부터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무상급식 때문에 이렇게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서울시민들이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25일 민주당 후보로 최종 선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지지율이 뒤지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상임이사보다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10·26 보궐선거가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 무상급식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무상급식 현장에서 누가 그 현장을 가장 애달프게 지켜내려고 노력했는지 한번 정도는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오늘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남대문, 동대문 야시장을 가보려고 한다. 지금 서민경제가 너무 어렵다. 어렵게 생활하는 중소상인들의 얘기를 들어보겠다. 또 앞으로 소통의 정치를 위해 시민위원회를 가동하겠다. 오세훈 전 시장이 벌여 놓은 여러 가지 토건사업, 전시행정들을 마무리 짓거나 보완하기 위해서 시민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 →(박 전 상임이사에 대한) 재벌 후원금 문제제기의 기조는 유지하나. -정경유착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비판·견제 세력이 있어야 하고 ‘불가근 불가원’이라는 기본원칙을 얘기한 것이다. →박 전 상임이사는 정치적 검증 기회가 없었는데. -언론인 여러분이 잘해주리라 믿는다. 박 전 상임이사는 아름다운 분이라 생각한다. 박 전 상임이사와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을 반드시 누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경원 후보와의 대결은 어떻게. -망가지는 서울시정을 바로잡을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다. 한나라당 후보에게 서울시장을 넘기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을 갖다 주는 격이고 시정을 바로잡을 수 없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물리학 바이블 뒤집는 엄청난 충격”

    “물리학 바이블 뒤집는 엄청난 충격”

    “상대성이론은 과학계의 ‘바이블’(성경)이다. 만약 깨진다면 그 여파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김수봉(51)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빛보다 빠른 중성미자(뉴트리노)를 관찰했다’고 발표한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라면서 “실험적 오류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뉴트리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물리학계에서는 뉴트리노가 빛보다 빨리 운동할 수 있을 가능성이 예견돼 왔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제 출장에서 돌아와 보니 ‘빛보다 빠른 입자를 발견했다.’는 이메일이 와 있더라.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스팸메일인 줄 알고 읽지도 않았다. 아직 해당 연구 내용에 대해 자세히 검토하지는 못했다. 중요한 것은 뉴트리노라는 특정 물질의 속도가 아니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이 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만약 CERN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그 여파는. -아인슈타인의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는 주장은 물리학계에서 일종의 바이블이었다. 1905년 이 이론이 등장한 뒤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검증이 됐고 모든 물리학이 특수 상대성 안에서 이상한 점 없이 잘 맞아떨어졌다. 여러 연구의 시작이었던 만큼 (만약 이 이론이 깨진다면) 충격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물리학계에서는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뀌는 것 정도의 충격일 것이다. →CERN의 발표에 오류 가능성은 없나. -검토하기 전이라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본과 미국에서 CERN과 같은 실험이 진행됐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실험은 하나의 뉴트리노가 다른 종의 뉴트리노로 변환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뉴트리노는 세 종류가 있는데 만약 서로 간 변환이 가능하다면 이 소립자가 질량을 갖는다는 뜻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新 개인정보 보호시대] (3·끝)법제정 지휘 장광수 실장

    [新 개인정보 보호시대] (3·끝)법제정 지휘 장광수 실장

    “100% 안전한 규제 장치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안전장치 위에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이 뒤따를 때 안전성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오는 30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전면 시행된다. 2004년 처음 입법 논의가 시작된 지 7년 만의 일이다. 법안 제정 단계부터 최종 공포까지 이를 진두지휘한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산고 끝에 낳은 아이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만난 그는 전날 진행된 행안부 국정감사의 여파로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만 생각하면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며 법률에 대한 설명을 끝없이 이어갔다. 앞서 장 실장은 국정감사에서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이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지켜보는 앞에서 해킹을 통해 민원서류 부정 발급 및 공인인증서 복사 등을 시연하면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다음은 장 실장과의 일문일답.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정감사에서 정부 민원사이트가 해킹당했다. -감사 끝나고 고생한 직원들을 위로하면서 폭탄(술) 좀 돌렸다(웃음). 언론에서는 마치 정부 사이트나 전산망이 해킹당한 것처럼 보도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김 의원이 준비해 온 노트북이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였기 때문에 해커가 마음껏 모든 정보를 빼 간 것이다. 의원실에서 따로 가져 온 노트북이었기 때문에 어떤 보안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지 확인조차 못했다. 정부 청사 내 컴퓨터나 전산망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게 아니다. 물론 악성코드를 퇴치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한 보안 프로그램을 정부 사이트에 구축해야 하겠지만, 현재 기술력으로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 민감한 개인 정보는 수집할 수 없어 해킹으로 유출되더라도 금융 사고 등 2차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새 법률이 시행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우선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운전면허번호 등 개인의 고유식별번호는 법에서 정한 사안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취급할 수 없게 된다. 업무상 꼭 필요하다면 정보 주체의 별도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법정에서 업무상 꼭 필요한 정보인지를 입증해야 한다. 또 모든 공공기관과 하루 평균 홈페이지 이용자 수가 1만명이 넘는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국민 개인 정보는 회원 가입, 이벤트 응모 등을 통해 많이 유출되는데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사업자들은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때 수집한 정보의 이용 목적과 수집하려는 항목 등을 알려야 하고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도 함께 알려야 한다. 이를 어기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개인정보 열람권이 생겼다는 것이다. 공공기관·개인 사업자가 취급하고 있는 자신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정보의 정정·삭제·처리정지 등을 요구할 수 있다. 누가 나의 어떠한 정보를 보관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찾아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올 저축銀 구조조정 일단락… 불법 은닉재산 환수”

    금융당국은 18일 저축은행 7곳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뒤 “올해 일련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당초 13개 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은 금융 당국은 “이번에 영업정지 처분 위험에서 벗어난 6곳은 자구계획에 따라 자체 정상화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 등과의 일문일답. →최종 영업정지 대상은 언제 결정됐는가. -오전 10시 금융위원회를 개최해 7개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조치안을 의결했다. 해당 금융회사들은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에 미달되고, 경영개선 계획이 미흡해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 명령 조치를 받게 됐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인출은 몇 시부터 차단했는가. -영업정지에 관한 브리핑 시간이 확정된 것이 정오였다. 정오부터 30분 동안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의 전산을 장악해 인터넷뱅킹을 중지시켰다. 주말이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을 차단하면, 저축은행의 모든 영업이 안 된다. 19일 오전 9시부터는 영업시간에 맞춰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파견된다.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로 유동성 부족이 명백하게 예상돼 영업정지 대상이 된 제일2저축은행에는 감독관을 특히 많이 보낼 계획이다.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자 계열사에서 인출 사태가 일어났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토마토2저축은행은 정상 저축은행이지만 예보 직원이 가서 충분히 설명할 것이다. 예보에서는 총 120명이 영업점에 나가 있다. 가지급금 지급을 위해 예보 직원 20명도 투입했다.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의 대주주에게 부실책임을 어떻게 묻나.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집중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신분제재와 검찰고발 등 법적 제재조치를 엄격히 부과할 것이다. 불법 은닉재산을 찾으면 적극 환수하겠다. 아울러 부실 책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도록 요구하고, 검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영업정지를 받지 않은 6곳은 어떻게 되는가. -해당사들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경영평가위원회에서 판단한 결과 자구계획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스스로 영업 정상화를 할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독거노인 실질적 지원방안 확대”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독거노인 실질적 지원방안 확대”

    “단순히 매출만 높은 기업, 돈만 많이 버는 기업은 결코 장수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편에서 희망을 심어주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기업이 해야 할 진정한 나눔활동입니다. LIG손해보험은 ‘희망을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구자준(61) LIG손해보험 회장은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독거노인이 사회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기업이 앞장서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구 회장과의 일문일답.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은 소외된 이웃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 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업으로 “진정한 의미의 희망파트너가 되겠다.”는 LIG손해보험 사회공헌 철학과 일치해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독거노인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전국에 있는 봉사팀과 함께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험협회도 최근 ‘사회적 책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정도로 사회적 나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과거 우리는 경쟁우위나 매출과는 관계없이 사라져 버린, 혹은 사회적 비난을 면치 못했던 많은 기업을 보았다. 그들이 장수하는 기업,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지 못한 이유는 ‘이윤창출’이라는 눈앞의 결과만을 좇았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은 단순히 매출이 높고 돈만 많이 번다고 해서 훌륭한 기업이라고 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며 사회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외에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희망을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전국 118개 봉사팀이 매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꿈을 키우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희망의 집짓기 사업’을 하고 있고, 난치병인 척추측만증 아동의 수술비 및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교통사고 사망자의 유자녀도 돕고 있다. 지금까지 17채의 ‘희망의 집’을 지었으며, 100여명의 척추측만증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LIG희망바자회’는 매년 5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물품의 판매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으며, LIG문화재단은 우수한 신예 무용가를 발굴하고 있다. 또 배구단과 골프단 운영을 통해 국내 비주류 스포츠 분야를 후원함으로써 유망 신인을 육성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을 지금보다 확대해 보다 많은 독거노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매년 5월과 12월 열리는 ‘LIG희망봉사한마당’을 통해 독거노인을 위한 나눔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책임 실현이라는 철학에 따라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친환경 녹색보험의 신규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책임 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 주주와 임직원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기업, 경영성과와 더불어 사회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예비전력 허위보고… 정전 당시 24만㎾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9·15 정전대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31일 끝난 하절기 비상대책기간을 이달 23일까지 연장한다는 공문을 한전과 발전자회사에 보냈는데도, 한전이 발전소 정비를 일정대로 했다.”며 이번 정전 책임을 한전과 발전자회사로 떠넘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사태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지경부 장관으로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전혀 없었다. 15일 오전 10시 양수발전기가 가동되는 시점 또는 자율 절전 전압 조정이 시행됐던 낮 12시에만 통보됐어도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형기관 냉방기를 끄고 국민 여러분께 협조를 요청할 수 있었을 텐데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정전 때 예비전력이 24만㎾라고 했는데 조사에서 나온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공급 능력에서 허수 계상이 있었다. 허위 보고라고 할 수 있는데, 발전기가 처음 예열 상태를 거쳐서 발전 상태로 가려면 5시간 동안 예열해야 하는데 예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공급 능력에 포함시켰다. 이것이 202만㎾였다. (15일) 오후 2시 30분까지만 해도 이미 기온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에서 지경부에 보고된 예비전력은 350만㎾ 내외였다. 여기에 허수가 있었기 때문에 140만㎾ 정도로 내려왔던 것이고 그 상황이 오후 3시 다 돼서 통보됐다. 이 140만㎾에도 사용 곤란한 용량이 포함돼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 하절기 비상대책기간이 지난 9일 끝났다고 나왔지만 하절기 비상대책이 종료된 8월 31일 자로 9월 23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는 공문을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에 보냈다.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대처를 어떻게 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비 조사에 의하면 원래 일정대로 발전소 정비가 이뤄졌다. →향후 거취는. -거취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이번 사태의 주무장관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국내 은행 여성인력관리는 동남아보다 뒤떨어져”

    “국내 은행 여성인력관리는 동남아보다 뒤떨어져”

    김상경(62)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지난 1일 70여명의 회원과 함께 청와대를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점심에 초대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4대 은행의 부행장 자리를 곧 여성들이 다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분야보다 보수적 조직인 국내 금융회사는 여성 임원 등용에 인색하다.”면서 “여성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시아 은행들이 금융 기법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뒤떨어질지 모르지만 인력 관리만큼은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계 대모’라는 별명이 있는 김 회장은 변동 환율이 처음 도입된 1980년 1월부터 국내 최초의 외환 딜러로 일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외국계 은행을 두루 거쳐 1995년부터 후배 양성을 위해 민간의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재단법인 형식으로 개설해 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1994년 자서전격의 ‘나는 나를 베팅한다’를 펴내 유명해지기도 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국내 은행에는 여성 행장은커녕 여성 부행장도 거의 없다. 다른 업권에 비해 여성 임원이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보수적인 조직이다. 지난 7월 베트남 국영은행인 투자개발은행(BIDV)의 요청으로 8일간 직원 교육을 담당했다. 놀랍게도 강의에 참석한 은행 본점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우리나라 금융기법을 배우겠다는 베트남 은행이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를 앞서고 있다. 중국이나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은행은 여성을 은행 경영 수업에 적극 참여시켜 고위직 진출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 이런 면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가장 후진국이다. →금융권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 씨티은행처럼 임원급 인사가 있을 때 인력 관리부에서 추천하는 5명의 후보자 가운데 2명은 항상 여성으로 배정하는 인사정책이 필요하다. 우리 금융기관은 여성들에게 대부분 개인 영업을 맡긴다. 영업만 담당하면 전체 금융권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인재가 나오기 어렵다. 경영 전략, 기획,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 여성 인력을 골고루 배치해야 한다. →금융권 고졸 채용 열풍에 대한 생각은. -금융이 발달한 영국이나 싱가포르도 금융권 직원 대부분이 고졸 출신이다. 미국계 은행에서 일하던 1970년대에 싱가포르로 외환딜러 수업을 받으러 갔는데 대부분이 고졸 출신이어서 놀란 적이 있다. 상업고등학교가 은행에 적합한 교과과정을 개발해 ‘준비된 인재’를 배출한다면 대졸 출신 직원보다 더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외이사, 될성부른 은행회장 후보와 자리놓고 뒷거래”

    “사외이사, 될성부른 은행회장 후보와 자리놓고 뒷거래”

    “사외이사가 제 역할을 다하고 정부의 입김이 줄어들어야 우리나라 금융의 미래가 있습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집무실에서 만난 김병주(71) 서강대 명예교수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3주년’ 인터뷰에서 아직 세계경제가 금융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또 이런 여건에서 우리나라 금융이 나아갈 방향은 현행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우선 그는 사외이사들이 자신이 편한 ‘벙어리’가 되지 말고 보수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만큼 무엇이든 따지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외이사들이 될성부른 금융기업의 회장 후보에게 줄을 서고, (연임 등) 편의를 얻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우리나라 은행의 경우, 주인이 아닌 경영진이 주인행세를 하지 못하도록 주주들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을 선출할 때, 또는 너무 세밀한 부분까지 정부의 입김이 개입돼 금융 발전이 저해된다고 밝혔다. 그는 학계에서 서강대 경제정책대학원장·한국경제학회 회장·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을, 금융업계에서 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금융 전반을 다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제계 원로로 평가된다. 현재는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지난 2월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면접장에서 고사한 바 있다. 최근 신한은행 내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지진이 일어나면 여진이 있다. 지도부(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등)의 큰 지진이 있었으니 여진이 없겠나. 단, 과거 신한이 일본에서 배운 대로 친절하고 성실한 영업으로 성공했다면 이제는 다른 은행들의 벤치마킹으로 그 메리트가 사라진 것을 알아야 한다. 새로운 영업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최근 신한은행 등 5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경영회의’를 출범시키고 이 중에 회장을 선발하기로 했는데 이는 정부의 외압을 막는 좋은 대책이라고 본다. →시중은행 전반적으로 정부의 입김이 세다고 보는지. -그렇다.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의 경제대국이지만 금융의 질은 낙후돼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입김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국책은행뿐 아니라 민영은행의 경영진 선임에도 알게 모르게 정부가 미치는 입김이 상당하다. 정부 관료도 뛰어난 인재지만 금융의 일선 업무를 관료가 더 잘 알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질적으로 모범적인 일류은행이 생겨나지 않고 있다. 일류은행을 키우려면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는 것은 곤란하다. 주주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힘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은 은행 경영진들이 주인도 아닌데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이들의 경영이 진짜 주인인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우도 있다. 머슴이 주인 노릇을 하는 셈이다. 그나마 주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잘됐던 곳이 신한은행이었는데, 이마저도 창립 30년도 안 돼 내부 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 →신한지주 회장 후보시절 사외이사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으로 유명한데. -사외이사는 어려운 자리다. 회사의 주인 및 경영진과 별개로 사외이사는 군소 주주를 대변해야 한다. 보수에 비해 책임이 너무 큰 자리다. 최근에 사외이사 보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일을 제대로 못하니까 나오는 얘기다. 사외이사는 우선 경영진과 친해야 한다. 친해야 정보가 나온다. 하지만 회의석상에서는 안면 몰수를 해야 한다. 사실 벙어리 사외이사의 인기가 제일 좋지만 이는 제 일을 안 하는 것이다. 일례로 금융위기 때 신한의 리스크관리위원장이었는데 9월 보고에 몇달 전 자료를 인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최근 자료를 요구하자 즉각적으로 계열사 자료를 모두 모을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예 원스톱 리스크 자료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적했다. 경우에 따라 회장 선출에 참여하면서 뒷거래를 하는 사외이사도 일부 있는데 근절돼야 한다. 결국 노후에 용돈이 필요한 사람이나 퇴직 관료는 사외이사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투자자보호재단 이사장으로 볼 때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이 부족한 점이 있는지. -저축은행 사건이 대표적이다. 부실하고 건실한 저축은행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서 저축자들이 거래선을 올바르게 선택하도록 지도하지 못했다. 사실 여러 금융상품에 대해 금융회사가 당국보다 더 많이 안다. 금융당국도 정책을 위한 정보를 금융회사에서 얻는 것이 편한 이유다. 하지만 금융회사에서 주는 정보는 엄밀히 말하면 객관적이기보다 금융회사의 이익에 반하지 않게 가공된 정보다. 소비자 이익과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금융당국은 직원이 한자리에 오래 있지 않아서 전문성이 부족하니 업계의 정보를 뛰어넘기 힘들다. 직원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정책 기반이 되는 정보들은 되도록 직접 모으거나 다른 루트를 통해야 한다.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데 대한 의견은. -이미 금융위기다. 아직 세계 경제가 리먼 사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경제 회복 형태가 L자에 가깝다.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국의 정치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열 때만 해도 해법이 보였지만 지금은 국제 공조도 힘든 상황이다. 대기업에 유보금이 많아 각국의 금리 정책은 중소기업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마디로 세계 경제가 ‘햇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있다.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고 중국 지도층이 새롭게 들어서는 내년 연말이 지나야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글 사진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강북구의회

    [구 의정 탐방] 강북구의회

    “구의회가 뭘하는지 잘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 공개 상임위원회를 열기로 했어요. 동주민센터를 순회하기로 한 것이죠. 지역 주민을 방청시키고 현안 안건을 처리한 다음 정회한 뒤 민원을 받고 속개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에요.” 유군성 강북구의회 의장과 김용욱 부의장, 최선·이영심·박성열·김도연·이종순·구본승·박문수·김동식·이성희·이순영·이백균·강남연 의원 등 14명이 올해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의회상이다. 아직 공개 상임위를 공식적으로 열지는 못했지만 업무 보고 형식으로 각 동을 순례하고 있다. 구정 질문 과정에서 24시간 전 시나리오를 만들어 집행부와 의회 간 질의응답을 하던 관행도 과감히 없앴다. 앵무새 같은 질의·응답 수준에서 탈피하고 일문일답을 병행해 긴장감을 유지했다. 의회 경험이 없던 초선 의원들이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반복적인 추가 질문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되고 노련한 의정 활동의 모범을 보여줬다. 집행부 역시 긴장된 모습으로 성의 있게 답변을 준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의원들 간에 불협화음이 일어나 양분되지 않도록 본회의 표결 전에 정회한 뒤 사전 협의를 거친다는 점이다. 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사전에 조율하기 때문에 예민한 이슈도 토론을 거쳐 원만히 해결했다. 특히 유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강북2구역 계획 일부 완화 변경 승인 요청과 성신여대 주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들을 만나 빠른 답변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 의장은 미아균촉지구 강북2구역의 경우 과도한 기부채납 및 제반 요건 등으로 세 차례 입찰에서 모두 유찰되는 등 표류하는 데 대해 얘기하고 일부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43층 사업 승인 허가를 내주는 조건으로 4~7층을 문화시설로 만들어 기부채납하라는 지나친 조건 때문에 입찰업체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어 사업 속도가 더디다. 성신여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의 경우 약 950m에 대해 보도 환경 개선, 녹지 공간 설치, 가로 시설물 개선 등을 하기로 돼 있으나 12억원의 예산 중 현재 3억원만 확보해 9억원이나 더 확보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하다는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그들이다. “그래도 절망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의원들 연구실은 본회의가 없는 평일에도 늘 열려 있다. 북한산 고도 제한, 경전철 신설 등 지역 현안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어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日 대지진 6개월] “지원물자 받는데도 30㎞ 나가야…내년 이후나 경제활동 부활할 듯”

    [日 대지진 6개월] “지원물자 받는데도 30㎞ 나가야…내년 이후나 경제활동 부활할 듯”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사쿠라이 가쓰노부(55) 시장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지난 3월 24일 유튜브를 통해 고립된 미나미소마시의 사정을 알려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일본 정부의 더딘 구호 정책이 도마에 오르는 계기도 됐다. 이후 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사쿠라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유튜브를 통해 사정을 알린 뒤 반응은. -당시는 물자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연락도 좀처럼 되지 않는 등 힘든 시기였다. 또한 원전 사고 직후이기도 해 시민을 피난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어려움을 유튜브로 전한 결과 언론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당시의 심각한 상황과 비교하면 좋아졌지만 대지진 이전에 비해서는 아직 멀었다. →외부와의 통신 단절로 고립됐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연락을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방사능 공포 때문에 외부 사람들이 들어오지를 않아 물자가 전달되지 않았다. 지원물자를 받으려면 30㎞ 떨어진 후쿠시마현 외부로 나가야 했다. 슈퍼마켓과 은행이 문을 닫고 병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점도 매우 고통스러웠다. →시민들은 몇 명이나 돌아왔나. -3월 11일 기준으로 7만 1000명이었던 시민 가운데 한때 6만명 정도가 피난했다. 지금은 3만 9000명 정도가 돌아왔다. →복구는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나. -20㎞ 권내인 경계구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활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고 잘해야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리라 본다. 하지만 20㎞권 바깥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차츰 활발해질 것이다. 조만간 학교와 병원 등이 문을 다시 열 것이다. 미나미소마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냉전시대의 북한 알아야 제대로 된 대북정책 가능”

    “냉전시대의 북한 알아야 제대로 된 대북정책 가능”

    “냉전시대의 북한사를 이해해야 현재의 대북정책도 옳게 세울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1963년 남한과의 수교 가능성을 논의했던 정황히 담긴 외교문건을 발굴한 제임스 퍼슨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사 연구는 죽은 역사 연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퍼슨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북한 기밀문서 발굴·연구사업’(NKIDP)은 어떻게 시작됐나.  -우리 연구소는 20년 전부터 ‘냉전 국제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와 체코, 폴란드, 동독, 루마니아 등 옛 공산권 국가의 문서보관소의 외교 문건들을 통해 냉전 시대에 대해 ‘반대편’으로부터 배우자는 취지다. 특히, 북한과 소련 등의 관계를 연구하면 북한의 내·외무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한국의 경남대와 함께 북한의 외교관계, 경제 발전, 핵프로그램의 기원 등에 대한 광범위한 문건을 수집 중이다. NKIDP 연구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나.  -북한과 소련 등의 관계 연구를 통해 북한의 냉전사를 알아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연구를 통해 당시 북한 정책을 이해하고 현재의 대북정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김일성 북한 주석은 에리히 호네커 전 동독 공산당 서기장과의 대화에서 “중국이 북한의 국내 문제에 자꾸 간섭하고 끼어들어 걱정된다.”고 솔직히 표현한 적이 있다. 이 정보는 현재 정책을 세울 때 매우 유용하다. 미국 정계 등의 많은 전문가가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으니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야한다.’고 기대한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이 이미 이같은 시도를 한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문건이 수집됐나.  -가장 최근에 집계했을 때 6만 페이지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1945년부터 1993년까지의 문건이 수집 대상이다. 그러나 (영어로) 번역을 끝낸 것은 2~3%에 불과하다. 연구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연구 비용 문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많은 1990년대 초부터 많은 지원을 해줘 관련 연구 기반이 조성됐으나 해석해야할 문서가 워낙 많다. 그동안 NKIDP 사업을 통해 밝혀진 대표적 역사적 사실은.  -매우 많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10월 유신체제로 넘어가기 전 미국에 앞서 박성철 북한 제2부수상에게 이 계획을 알렸던 사실을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성철은 1972년 5월 서울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비공식 면담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용 후 3~4개월 뒤 발병… 소아 포함 안돼 조사 한계”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가습기 살균제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원인불명의 폐 손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의 입원환경 중에서 호흡을 통해 장시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가습기 살균제가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구체적인 제품명은 왜 공개하지 않나. -가습기 살균제는 제도권(약사법) 내에서 관리하지 않고 성분도 다양하기 때문에 현재 파악한 것이 전부라고 자신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모든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물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성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다. →가습기 외에 다른 제품에도 해당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가. -다른 제품에도 동일 성분이 포함됐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노출경로가 가습기와 달랐다. 가습기는 장시간 호흡을 통해 노출됐지만 다른 제품에서는 이 같은 노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역학조사에 한계도 없지 않을 텐데. -이번 역학조사는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소아가 포함되지 않은 점, 대상지를 1개 의료기관에 한정한 점 등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대상 연령층과 기관의 범위는 향후 실험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대상 18명 중에는 올해 상반기 확인된 8명의 환자도 포함됐다. →위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살균제 노출 시간은. -가습기를 사용하고 3~4개월 정도 지난 뒤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겨울이나 이른 봄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여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로는 흡입을 통해 노출되기 때문에 (독성실험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 독성을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에 오랜시간, 많이 노출될수록 원인미상 폐손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도 유사 사례가 있는가. -가습기 살균제는 국내에 1997년 처음 공급됐고, 다른 나라에서 유사 제품이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국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사용되거나 공급되고 있다는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는 특정 제품인가. 모든 제품인가. -국민들에게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제품은 모든 제품이다. →흡입이 아닌 다른 경로로 이 성분에 노출될 경우에도 위험한가. -전문가 소견에 따르면 폐의 손상은 피부 접촉이나 섭취가 아닌 호흡기 흡입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봐야한다. 현재로서는 다른 인체 장기에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폐로 흡입되는 것은 정맥 주사와 흡수율이 비슷하다. 호흡기 흡입을 통해 이 성분에 노출된 사례는 가습기 살균제가 처음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디어렙 입법 어떻게] “종편 직접 광고영업, 공생발전 맞지 않아”

    [미디어렙 입법 어떻게] “종편 직접 광고영업, 공생발전 맞지 않아”

    김민기(59)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디어렙 법안은 방송의 공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특히 종합편성 채널의 직접 광고 영업이 현실화하기 전에 입법이 완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나라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사회, 공생발전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미디어렙 입법 논의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이제 9월에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하는데 10월 재·보선과 국정감사에 신경 쓰다 보면 법안 처리가 계속 미뤄질 수 있다. 여당으로서는 늦추면 늦출수록 종편 편들기를 하는 꼴이 된다. 야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방송광고를 위탁 판매하게 하는 미디어렙 제도는 왜 중요한가. -방송의 공영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장치다. 광고 영업과 보도·편성 기능을 분리시켜 광고주 입김이 방송에, 방송사의 필요가 기업에 미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종편 채널이 보도 기능을 적극 활용해 직접 광고 영업에 나서는 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종편 채널의 직접 영업이 시청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나. -보도와 비즈니스가 연계돼 뉴스 왜곡이 많아지고 시청률 지상주의가 극에 달해 좋은 프로그램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종편의 선정주의가 기승을 부리면 지상파도 영향을 받을 게 분명하다. 종편 때문에 콘텐츠가 풍부해진다고 하는데 4곳 모두 보수 매체라 여론의 다양성을 반영하지도 못할 것이다. →미디어렙 수도 쟁점이었는데. -지상파 쪽은 1공영·1민영으로 시작하는 게 맞다고 본다. 현재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은 KBS와 EBS가 30%, MBC가 45%, SBS가 25% 정도를 차지한다. MBC와 SBS가 각자 미디어렙을 꾸리면 방송광고시장이 상업 판도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지상파 광고 매출은 10~30% 정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신문, 잡지 등 다른 매체 광고가 잠식당할 것이다. 종편 채널의 경우 직접 영업은 곤란하다. 공동 또는 개별 미디어렙으로 완충 장치를 둬야 한다. →취약 매체 지원 논의는 뒤로 밀린 느낌인데. -공영성이 유지될 때 취약 매체 광고 연계 판매나 할당이 가능하다. 종편은 그런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미디어렙 법안을 만들면서 취약 매체 지원을 관장할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같은 기구를 세워야 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벤 존슨 도핑 확인 경험 살리겠다”

    “벤 존슨 도핑 확인 경험 살리겠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막이 열리기 전부터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 1900여명이나 되는 선수들의 혈액 시료를 짧은 시간 내에 분석해야 하는 센터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밤낮없이 돌아가는 연구실은 25명의 연구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도핑테스트 공인 기관인 이곳은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축구월드컵, 이번 대구육상대회까지 국내에서 열린 크고 작은 대회에서 도핑테스트를 담당해 왔다. 88 올림픽에서는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였던 벤 존슨의 약물 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권오승(51) 도핑컨트롤센터장은 “20여년 전 존슨의 도핑을 걸러낸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철저한 검사를 통해 단 한명의 선수도 도핑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 센터장을 지난 24일 오후 KIST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 대회 준비는 어떻게 돼 가나. -센터에서는 이미 선수들의 시료 분석이 한창이다. 보통 약물 복용을 숨기려는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약을 먹는 경우가 많아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시료를 채취해 도핑 테스트를 한다. 선수가 선수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반(反)도핑을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되는 것이다. 시료는 48시간 안에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클린대회를 선언한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마련한 도핑방지 계획은. -대회에서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하는 국제대회 중 처음으로 모든 참가선수들의 생체여권을 만든다. 보통은 순위권의 선수들을 지목하거나 참가 선수 중 무작위로 선정해 도핑테스트를 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실시해 꼴찌를 한 선수라도 약물의 힘을 빌렸는지 미리 걸러낼 수 있다. 대구 현지에서도 경기장 옆에 설치된 부스에서 실시간으로 도핑 테스트를 한다. 자동혈액분석기를 이용해 1시간에 60~70여개의 시료를 빠르게 분석해 낼 수 있다. →테스트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간단히 말해 선수의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규정한 250여가지 이상의 금지약물 표준품과 비교하는 과정이다. 1차 스크리닝 과정에서 의심소견이 나오면 2차로 확인작업을 거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성시료로 확인된 경우에는 의심선수 본인이나 대리인이 직접 입회한 자리에서 새로운 시료를 개봉해 검사하는 과정을 다시 한번 거친다. 세 차례에 걸쳐 철저한 검증을 하므로 결과가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선수들이 빠져나갈 구멍은 없나. -도핑 방법이 진화하는 만큼 검사 방식도 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체여권을 도입했기 때문에 블러드 도핑(자가수혈·적혈구 농도를 높여 산소운반능력을 끌어올리는 도핑 방식)이나 유전자 도핑까지 모두 걸러진다. WADA에서도 선수들이 복용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약물과 도핑 방법이 밝혀지는 대로 포괄적인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선수들이 도핑을 피할 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최초로 도입되는 생체여권이 도움이 되나. -물론이다. 생체여권처럼 한 선수에 대한 고유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선수생활 기간 받았던 모든 도핑테스트 결과를 기록하면 추적이 쉬워진다. 기록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다가 어느 순간 결과가 변하면 도핑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도핑센터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88올림픽 당시 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벤 존슨의 시료를 분석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존슨이 스테로이드 스타나조롤을 투여한 사실을 밝혔는데 금메달리스트의 도핑 결과가 잘못 나오면 큰일 난다는 부담감에 떨리기도 했다. →대회 개막을 앞둔 각오는. -국내에 도핑센터가 처음 설립될 당시에는 기술력이 부족해 독일의 분석 기술을 도입해야 했다. 그러나 20여년 만에 우리만의 독자적인 방식을 갖춘 센터로 성장했다. 그동안 발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데 일조하겠다. 글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정일, 경제발전에 대한 생각 바꿔 北·中관계 새 발전단계 들어섰다”

    “김정일, 경제발전에 대한 생각 바꿔 北·中관계 새 발전단계 들어섰다”

    “중국과 북한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 경제 협력이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새 동력이 됐다. 이제 두 나라가 발전 목표와 방향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진저(金哲) 중국 랴오닝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 개혁개방 이후 지난 30년 동안 경제발전 방식을 놓고 갈등을 겪어 왔던 두 나라가 공동 이익을 찾았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고 비유했다. 코리아정책연구원(원장 유호열 고대교수) 주최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방한한 진 소장은 25일 “북·중 관계가 가장 좋은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중 경협이 가속화되고 있다. 어떤 단계인가. -상징적인 대형프로젝트들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황금평 개발 사업도 그 한 예다. 정부 주도 아래서 대북경협이 활성화되고 있다. 전력,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과 자원개발 등 대형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될 것이다. 북·중 경협은 가능성은 크지만 큰 폭으로 진전되는 단계는 아니다. 중국은 시장경제, 북한은 계획경제라는 체제 차의 탓도 있다. 경협 방식도 한정돼 있고, 투자 보장도 이뤄져야 한다. 어떻게 이윤을 창출해 낼 것인지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북·중 경협이 힘을 얻게 된 원인은. -북한이 경제 발전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시장이 북한을 연명시키고 있다. 장마당 등 시장을 폐지하려던 김정일 위원장도 태도를 바꾸고 시장을 허용한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 북·중 경협은 정부 주도로 격상됐다. 지난해 5월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기업이 활동 주체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경협을 강조했다. 두 나라 정부가 나서서 법·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해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을 계기로 경협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두 나라가 서명한 황금평 개발사업은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들어가려면 법적 정비 등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총체적인 합의만 있지 구체적인 각론은 나오지 않았다. 국경 통행 문제 등 세부 합의도 필요하다. 북한에서 ‘황금평 특구법’을 곧 발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황금평 사업은 중국이 동해 출루권을 얻기 위해 북한을 다독거리기 위한 프로젝트란 해석도 있다. -동북지역 연해경제벨트 개발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이다. 연해 개발사업은 동북3성의 대외개방 전략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고, 내륙 배후지역과의 연계성을 통한 동반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북·중 관계는 밀월인가. -북·중 관계가 가장 좋은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양국 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한·중 수교 이후 손상된 중·북 간 정치적 신뢰를 돈독히 해야 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중·북 관계에는 이중성이 있다. 동맹의 속성을 갖고 있지만 동맹은 아니다. 북한은 중국을 동맹국가로서 기대하는데 중국은 일반적인 관계로 처리하려고 한다. 이 같은 기대와 요구 차이로 불만족도 존재한다. →중국은 북한에 대해 제한적인 원조를 하고 있다. -북한 측은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데 중국이 중장기적인 프로젝트 위주로 나오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 당장 먹을 것을 주는 ‘주입식 원조’보다는 자생할 수 있는 ‘개발 원조’를 하겠다는 것이 중국 입장이다. →근년 들어 북한 문제가 한·중 간의 쟁점이 됐다. -전략적 측면에서 한·중이 북한 문제에 대해 공동 인식을 갖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북한 문제가 한·중관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북한을 통일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무게를 둔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는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북한의 경제적 회생과 이를 통해 남북한이 화해협력을 이루고, 점진적인 통일로 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經協 매개로 북한 이끌어내 동북아 평화보장 지렛대로”

    “經協 매개로 북한 이끌어내 동북아 평화보장 지렛대로”

    사할린 가스관 연결, 시베리아 횡단 철도 등을 골자로 한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 방안은 지난 참여정부 동북아시대위원회에서 마련했던 동북아경제공동체방안의 일부다. 당시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할린에 진출한 석유 메이저들이 가스관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직간접적으로 의사타진도 이뤄졌었다.”면서 경협사업의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을 동북아 지역사회로 이끌어 내고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보를 보장받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협의를 잘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동북아경제공동체안 2006년 첫 보고 →동북아시대위원회의 구상은 무엇이었나. -큰 화두는 가스, 원유, 전력, 철도 분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을 동북아 사회로 이끌어 낸다는 것이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실무적으로 깊이 검토해 보라는 지시가 있었다. 아이디어를 상당히 세밀하게 다듬은 수준까지 갔으나, 북한 핵문제가 악화되고 남·북·러 간의 협력이 어려워 실제 진척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경제협력은 어느 정도까지 추진됐었나. -철도연결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코레일이 자주 회동을 가졌었다. 천연가스 사업은 가스공사가 사할린에서 연간 150만t을 들여오기로 하는 성과도 있었다. 당시 사할린에 진출한 다국적 석유 메이저들이 관심이 많았다. 특정 회사와는 직간접적으로 의사타진도 했다. 복합 물류사업은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철도와 해상물류를 연결하는 복합물류 사업은 부산항~나진항을 러시아·유럽 철도망과 잇는다는 구상이었다. 대규모 물류, 해운회사가 참여하는 1차 컨소시엄까지도 구성됐었다. ●北은 中의존 벗고 러는 존재감 회복 →남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 사업이 잘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나. -만성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한 북한은 에너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우리는 안보 레버리지가 생기는 것이다. 협력사업에는 항상 대화와 실무 접촉이 일어나야 하고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기능적으로 신뢰가 쌓이면 북한이 도발을 일으키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협력사업을 많이 하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도 보장이 되고, 남북한에도 여러 측면에서 이득이 된다. ●북·러는 합의… 남북 대화만 남아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이라고 보나. -북한이 경제적으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려면 러시아를 잡는 게 방법이다. 러시아도 북한을 잡음으로써 동북아 지역에서 소련 붕괴 후 잃었던 존재감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 러시아는 나진항에도 깊은 전략적 필요성을 갖고 있다. 러시아 접경지역인 하산과 북한 나진 사이에는 철도가 연결돼 있다. 중국이 나진에 도로와 철도를 놓는다는 것은 러시아가 수수방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러시아는 201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회의에 초청할 수도 있다. 중국을 적절히 견제하는 효과가 있다. →남·북·러 경제협력사업이 잘되려면? -수행원 명단에 강석주, 김계관이 있다는 것은 6자회담과 핵문제의 앞날에 대해 더불어 얘기하자는 뜻이다. 가스관 사업이 잘되려면 이런 것들(핵문제 등)이 패키지로 묶여서 풀려야 한다. 지난 한·러 외교장관회담에서 원론 수준의 합의가 있었다고 본다. 북한과 러시아도 합의를 했으니 이제 남은 건 남북이 대화를 잘 해서 이 문제를 실무차원에서 협의하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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