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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노력 다하고 있는가(사설)

    아직까지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은 미국과 일본이며 이런 상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되리라 본다.그런 점에서 경제기획원이 최근 작성한 수출입구조의 추이분석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무역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역구조를 어떻게 끌고가야 하는가를 암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분석은 미·일로부터의 수입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출은 몇년째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미·일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으며 수출이 중소기업에 의해 주도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석자체가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그러나 경제현안의 하나인 무역적자를 해결키 위해서는 경제기획원의 분석을 토대로 몇가지 강조와 함께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첫째로 우리의 무역구조가 수출주도에서 수입위주로 옮아가고 이것이 심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대미수출은 89년부터,대일수출은 90년부터 절대액자체가 감소되고 있으며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미무역은 미국시장에서 일반소비재의 경우 싼임금을 바탕으로 한 동남아나 중남미 국가 상품에 밀려나고 있고 개방과 함께 통상압력에 따른 대미수입은 늘어나는 상황에 있다.또 대일무역은 자동화설비 등으로 인한 수입의 증가와 제3국에 의한 일본시장의 잠식이 있다. 그러나 3년동안 증가율의 둔화가 아닌 수출금액자체가 축소되는 상황은 이것으로 충분한 설명이 될수가 없다.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면 이러한 결과가 올수 있었겠는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대미·대일시장의 축소와 함께 동남아시장진출비중이 상대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보인다.수출시장이 한두나라에 편중되어 있는 것은 경기변동이나 통상마찰등 여러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그러나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의 증대는 주력시장의 축소에 의한 반작용에서가 아니라 모든 시장이 균형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 동남아나 제3국 시장에 대한 지난해 수출비중증대는 일과성성격이 강할 뿐 아니라 이들 시장에서 한국상품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미·일시장의 축소는 자칫 무역역조만 증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대기업위주 아닌 중견 또는 소규모 무역업체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이른바 종합상사들이 대부분인 10대 무역업체의 지난해 수출증가율은 6.8%에 불과,전체수출증가율 10.6%를 크게 하회했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수출증가가 중소기업에 의해 주도될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대만이나 새로이 국제무역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나라들을 보더라도 중소기업주도형의 수출은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지난해 총수입의 68%가 내수용이었다는 것은 국내소비가 능력이상으로 지나쳤음을 반증하는 것이다.결국은 수출노력 못지않게 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무역적자를 줄이는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국민 각자가 깨달아야 한다.
  • 한­일 역조 시정회의/새달 서울서 개최

    【도쿄 연합】 한·일양국 정부는 지난 1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총리 방한때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양국간 무역 불균형 시정에 필요한 행동계획(액션플랜) 작성을 위해 오는 4월 상순 「한일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발족된 미국과의 행동 계획은 일본측 민간의 협력을 받아 미국제 자동차 및 부품의 구입 확대계획 등을 담고 있는데 한국과의 행동 계획도 일본측 민간 협력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3·1절에 극일을 다시 생각한다(서울칼럼)

    요즘 일본이 달라지고 있다.그 변화의 커다란 하나는 대외발언을 서슴없이 하고있다는 사실이다. 웬만해서는 자신의 속생각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그들로서는 분명히 이례적인 것이다.최근의 잇단 한국에 대한 감정적인 표현이나 정도를 넘는 발언,문제점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의 월간지에 실린 「한국이여,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릴 것인가」「일본이 싫다면서 기술은 왜 달래나」하는 것이나 지한파인사들의 거리낌없는 듯한 대한발언들이 좋은 예이다.그런가하면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를 두고 「정치도락비로 기술투자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대일무역역조문제와 연계시키는 부정적인 시각도 또다른 측면에서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런 동향은 일본현지의 한국기업관계자들이 보다 자세히 전한다.그것은 지난 1월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이후 일본기업의 기술이전에 대한 거부감이 증폭되었고 그런 감정의 응어리를 새삼 느끼고 있다는데서 나타나고 있다.지난 일을 들추어 내 비난하면서 수입확대나 기술요구는 무이라는 일본측의 감정대응이 그렇고,그런노골적인 고자세를 이들은 걱정하고 있다.무역상담중에 불쑥 튀어나오는 감정의 벽으로 당황하게 된다고 토로한다. 이러니 상담이 잘 될리가 없음은 뻔하다. 얼마전 서울을 다녀간 한 한국경제전문가의 얘기도 이를 잘 대변해준다.한국으로서는 대일무역적자의 증가추세가 문제가 되는것이나 달리 방법이 없지않느냐는 고답적인 지적에서도 같은 생각을 엿볼수 있다. 이렇게 우리에 대한 일본인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얼마전에는 그렇지가 않았었다고 하는데에 주목하고 싶다.80년대 중반 우리는 대일무역역조개선이나 기술이전은 그런대로 가능한 것으로 여겨 의욕에 차있었다.그때 우리기업들은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성취도에 자신을 가질수 있었고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었다.여기에는 일본정부나 기업의 협조가 적지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무엇을 이루어내는 듯했고 일본측의 공감대도 있어보였다.각종 보이지않는 무역장벽도 노력에 따라서는 뚫을수 있고 품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수출을 늘릴 수있다는 기대와 흥분이 우리에게 있었다. 그런 상황이 바뀐 것이다.최근의 대일수출실적결과가 이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대일수출은 지난87년 55.8%,88년 42.3%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호조를 보였으나 90년들어 마이너스 6.1%로 돌아섰다.기술개발을 소홀히하고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하는 우리 경제의 문제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임은 물론이다. 이로인해 무역수지적자는 90년 59억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88억달러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1백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한국시장 이탈현상이 이래서 거듭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일본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가.바로 경제력이다. 무역수지는 매년 엄청나게 늘고있고 거기에다 두려운 상대가 되어온 구소련의 붕괴가 자신감을 북돋웠다.미야자와총리의 방한결과가 그래서 더욱 섭섭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살펴보면 우리뿐만이 아니다.저들은 미국에 대해서도 이제는 할 말을 놓치지 않는다. 총리나 중의원의장의 미국노동자는 「게으르다」 「일하지 않는다」는 시장개방압력에 대한 정면대응발언이 모두 이것에 연유하고 있다.새로운 대일인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가.우리사정은 일본전문가들의 진단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이익이 되는 내수에만 몰두하고 설비투자는 소홀히 하고있다」 「생산성제고와 품질향상이 시급하다」는 것에서 뚜렷해진다.일본에서 정회장의 정당창당을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은 우리가 더 일하고 땀을 흘리는 길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기술은 달라고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무역역조가 말로써 개선되는 것이 더욱 아님은 그동안 보아온 그대로이다. 일본시장의 폐쇄성을 탓하고 지난날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그시장의 공략에 노력하고 스스로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우리는 모두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고 방법을 모르지 않는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선거과열조짐을 걱정하고 있다.생산현장에 동요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여긴다.선거운동원으로 노동력이 흡수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남보다 적게 일할 때 무역수지개선은 어렵고나아가 극일은 불가능하다.또다시 3·1절을 맞아 일본의 변화에 새롭게 대응해야 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너무 먹고 너무 사치했다(사설)

    지난 1년동안 국내에서 먹고 쓰기 위해 수입된 소비재의 금액이 80억달러를 넘어섰다.지난 1년동안 불어닥친 과소비열풍에 비한다면 적은 금액이라고 일말의 위안도 될수 있는 숫자이나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같은 소비재수입증가의 템포는 당분간 수그러들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 소비재수입의 실상 하나만으로도 우리경제가 왜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가를 설명하는 반성자료로서 충분하다.91년 한햇동안 수출부진과 수입증가로 무역적자는 70억달러에 이르렀다.사상 최대의 적자폭으로 기록되고 있다.이같은 무역적자의 뒤에 80억달러라는 소비재수입의 폭증이 없었다면 하는 가정을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물론 소비재수입이 80억달러에까지 이르는 과정은 여러 이유로 설명될수 있다.소득수준의 향상과 개방화의 상승작용도 있고 일부는 국내물가안정을 위해 수입해야할 필요성도 없지 않다.그러나 수입품내용을 보면 과소비이외는 달리 설명할 길을 찾을 수 없다. 소비재수입품중 양곡을 제외한 바나나등 먹는 것이 38%나 증가했고 그림이다,칫솔이다,보석류다 해서 들여온것이 많게는 23배까지 늘어났다.한때는 우리가 안먹고 아껴서 한푼이라도 벌어쓰기 위해 일본에 수출했던 고급생선류마저 지금은 무역적자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대일무역적자축소를 위해 성의표시해달라는 우리 관계공무원이나 무역상사직원들을 그들이 조롱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현상을 겪으면서 뼈아픈 반성의 도마위에 서지도 않고 경제의 어려움을 푼다거나 발전의 미래상을 그려볼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닐수 없다.지금 처해있는 경제난을 풀고 미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국민경제의 적자,무역적자를 해소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무역적자는 한 나라경제의 과소비를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다.국내경제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책적 마찰도 적지않다.그러나 소비재수입의 폭증이나 그 내용은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책임이 크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소비재수입 80억달러중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한 쇠고기 참깨등 농축수산물은 6억7천만달러에 불과하다.이 자체도 논란이 있을수 있으나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불가피했다고 인정하더라도 나머지 73억달러 이상은 불요불급한 사치성이거나 과소비용인 것이다. 사치나 과소비는 정책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고 국민 하나 하나가 국가 경제를 생각하고 막지 않으면 안된다. 흔히 우리와 같은 상황의 소득증가시기에는 소비욕구의 폭발을 가져올수 있다.그것은 경제가 탄탄한 기초위에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이며 더욱이 과소비가 경제에 큰 주름살을 주지않을 한도내에서다.다행히 과소비의 큰 바람은 지나가고 있다.그러나 경제요소요소에 과소비의 불씨는 남아있고 지난해의 수입행태를 보면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제의 모양을 얼마나 좋게 만드느냐의 여부는 정책보다는 국민각자의 건전한 경제행위에 달려있다는 것을 새삼 명심해야 할것이다.
  • 재일교포 모국상품 구매운동/신한은 주주 2백여명

    ◎가전품등 50여종 구입/오사카에 전시장 추진 신한은행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재일동포 기업인들이 국산품 구매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이희건신한은행회장·정해용재일거류민단중앙본부단장·장두회재일한국인상공연합회장등 재일동포 2백여명은 26일 열린 신한은행 주총에 참석한 뒤 별도의 모임을 갖고 대일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모국상품 구매운동을 펴기로 하고 앞으로 이 운동을 재일거류민단·한국인신용조합협회·한국인상공회의소등과 연계,70만 전재일동포들에게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재일동포 실업인들은 이날 하오 신한은행에 마련된 가전제품·식료품등 50여종의 국산품 전시장을 찾아 활발한 구매운동을 펼쳤다. 신한은행측은 이 운동을 위해 일본 오사카에 6백평의 부지를 마련,상반기안에 모국상품 상설전시장을 꾸며 모국상품 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포들은 모국상품구입을 위해 우선 교포실업가들이 모국상품을 직수입하고 교포들에게도 소비재·가정용품등을 한국제를 사용토록 권장키로 했다. 또 무공과 일본무역진흥공사(JETRO)등과 후원회를 만들어 일본의 신제품과 판매관리에 대한 정보를 국내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재일교포들은 지난88년 서울올림픽에 5백20억원의 기금을 마련,전달했으며 「사천왕사왔소」등의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선데 이어 이번에 민간차원의 국산품구매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 박태준 포철회장,무역인대상 수상연설

    ◎“경제극일 과감한 개발투자가 좌우”/“제조업육성에 국가적 역량 집결할 때/근로자도 부품하나에 장인정신 심어야” 경제에 미치는 정치의 부정적 영향으로 국민불안이 높아가고 있는 지금 정치에 깊숙히 몸담고 있는 저에게 이처럼 영예로운 상을 주신 것은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좀 나서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대일무역에서 한번도 흑자를 기록해본 일이 없습니다.1965년 이후 대일 누적적자가 6백57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같은 기간중 전체무역적자 3백52억달러의 약2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지금 우리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국제무역환경을 극복하고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 슬기를 모아야할 순간에 서 있습니다. 대일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첫째,우리의 취약한 기술기반을 시급히 보완하고 독자적인 기술개발능력을 배양함으로써 현재의 조립가공형 무역구조에서 하루속히 탈피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제조업의 육성및 그 기반확충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제조업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입니다. 지난 30여년간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주도해왔던 제조업은 최근들어 크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땀흘려야할 우리의 젊은이들 사이에는 소위 3­D현상이라하여 힘들고 위험도가 높은 제조업을 기피하는 현상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인들도 제조업분야의 이윤이 계속 저하되고 인력난과 고임금에 시달려 제조업투자를 기피하고 있습니다.오늘 우리나라의 제조업 약화는 정부·기업·근로자 가릴것 없이 모든 경제주체공동의 책임입니다.그러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들 경제주체들의 단합된 노력이 절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기업가정신이란 위험을 무릎쓰고 난관을 헤쳐가는 도전의 의욕이요,불리한 조건을 기회로 바꾸어 가는 혁신의 의지이며 변화와 모험속에서 풍요를 이끌어 내는 창조의 능력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기업인들은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신념과 함께 부단한 혁신에의 도전을 통해 불확실한 오늘을 확실한 미래로,오늘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변화시키는 창조의 의지를 발휘해야만 하겠습니다. 또 근로자들은 내몫찾기를 앞세워온 타성을 버리고 건전한 노동정신을 회복하여 생산성을 배가시키는 한편 조그마한 부품 하나에서부터 최종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혼과 땀을 쏟아넣어 정교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세번째 우리의 기술과 우리의 제품으로 기필코 일본 시장을 석권하고야 말겠다는 정신적인 재무장이 절실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리 상품이 일본상품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일본시장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세계시장은 저절로 극복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앞서나가고 있는 일본을 향해 『너희들은 지은 죄가 있으니 성의를 보여 달라,시장을 열어달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일본시장의 문은 결코 열리지 않습니다. 포항제철이 일본시장을 처음 개척할때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3배의 응집력으로우리 제품을 성심성의껏 잘 만들어서 일본으로 하여금 우리의 고객이 되도록 꾸준히 설득한 결과,현재는 총수출물량의 약50%를 일본으로 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힘은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대한 냉철한 연구와 폭넓은 지식에서 나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현실과 미래에 눈감고 과거를 반추하며 「반성과 성의표시」를 요구하는 그 순간에도 일본은 저만큼 달아나고 있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국력의 격차는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껴야만 합니다. 보다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오늘의 난국에 도전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선진복지국가로 도약시키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저는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또 지도적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제가 가진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 “중기 정부지원 확대”/노 대통령,기업인 간담서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17일 김성훈한국강관사장 등 중견기업인 6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한두가지 품목의 전문화로 기반을 닦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품질관리,원가절감,공장자동화 등 빠른 시일내에 성과과 나올 수 있는 부문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에대한 정부 지원의 확대를 약속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기업인들이 노사관계를 정립,근로자와 동고동락하는 자세로 올해 노사 및 임금안정을 이루어 줄 것』을 강조하고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해서는 한가지 상품·기술이라도 세계 제일류로 만들겠다는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한만큼 정부는 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기계류·부품 등에 대한 국산화 노력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지속적 추진과 자금공급을 확대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 “기술 집중개발/대일 역조 시정”/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0일 『우리의 대일무역 역조의 근본원인은 우리 산업의 기술부족에 따른 국제경쟁력 약화에 있다』고 지적,『앞으로 한일정부간에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작성하는데 있어 기술개발과 기술이전에 중점을 두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난달 한일정상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양국간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실천계획을 작성해 양국 정상에게 보고하기 위해 구성된 우리측의 「한일실천계획 대책반」허승수석대표(외무부 제2차관보)등 15명을 접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일간의 무역불균형과 기술협력 문제는 원칙의 합의나 대책의 협의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져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정해진 시일내에 실질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편강열의사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의성단 조직,만주벌 항일무장투쟁/장춘 일 영사관 습격,7명이 일경 60명 사살/하얼빈역 광장서 포위된채 치열한 총격전/중과부적으로 피체… 옥중고문 후유증으로 37세에 순국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애사 편강열의사가 선정됐다.황해도 연백에서 출생,2일로 탄신 1백주년을 맞은 편강열열사는 만주에서 항일무장독립운동단체 의성단을 조직,장춘의 일본 영사관을 습격하는등 항일투쟁을 벌이다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다 일제의 고문으로 얻은 척수염으로 29년 37세의 나이로 순국했다.편의사의 생애와 사상·업적을 되새겨 본다. 일제하인 1924년8월 만주 하얼빈역 광장에서 완전무장한 일본경찰들이 무장항일독립운동가 편강렬의사를 체포하기 위해 겹겹이 포위하고 있었다. 만주일대에서 3백여명의 조선청년들을 이끌고 독립운동을 하던 편의사는 군자금과 무기를 조달한뒤 길림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하얼빈역으로 왔다가 밀정 김성곤의 밀고로 일본경찰의 포위망에 들게 되었다. 편의사는 길가 상점에 뛰어들어 장시간 총격전을 벌이다가 중과부적으로 왜경에 체포됐다. ○만철병원도 습격 편의사는 1924년 대원 5명을 데리고 봉천의 만철병원을 습격한뒤 같은해 대원 6명과 함께 장춘의 일본영사관을 습격,7시간에 걸친 격전끝에 적 60여명을 사살해 일본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일경에 체포된 편의사는 25년 평양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신의주 감옥에서 복역중 고문으로 인해 생긴 지병으로 29년1월16일 안동현 적십자병원에서 37세의 나이로 숨졌다. 편의사는 병상에서 『내가 죽거든 유골을 내가 활동하던 만주땅에 묻고 나라를 되찾기 전에는 고국으로 이장하지 말라』는 비장한 유언을 남겼다. 편의사는 1892년 2월2일 황해도 연백군 봉서면 현죽리 목동에서 편상훈씨의 4남중 3남으로 태어났다. 편의사는 어려서부터 애국심과 충의심이 깊어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14세의 어린 나이에도 의분에 떨어 1주일간 항의 금식했다. 1907년 전국 각지에서 일본에 복수를 주장하며 의병이 봉기하자 경상·충청일대에서 활약하던 의병대장 이강년대장을 방문,이대장 휘하에 들어가 소집장 및 선봉장으로 활동했다. 이듬해 의병을 인솔하고 경기도 양주에서 3일간 격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편의사는 1909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편의사는 평양의 숭실학교에 입학,항일운동에 정진하다 1911년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사내정의)암살미수사건으로 체포되어 징역5년 선고를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한뒤에는 의병동지들과 무장결사대 광복회를 조직,친일파·민족반역자·일본경찰을 처단하는 격렬한 투쟁을 전개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황해도일대의 만세시위운동을 주도하고 동생 덕렬씨를 상해임시정부에 파견,국내조직과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했다. 그해 임시정부에서 파견한 최명식이 군자금을 모집하고 무기를 조달한뒤 항일무장투쟁을 할 거점을 마련키위해 군사준비단을 조직하자 편의사는 황해도 대표로 활동했다. ○밀고자 즉결처분 1919년 9월 다시 일본경찰에 체포된 편의사는 징역1년을 선고받고 21년에 출옥했다. 23년1월 편의사는 동지 김경배·김태규·조종호등과 함께 중국의 독립운동상황을 살피기위해 북경으로 가 상해·만주등지를 전전했다. 무장투쟁으로 일관한 편의사의 눈에는 창조파와 개조파로 나뉘어 논쟁만 일삼던 임시정부의 무력함이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았다. 23년 10월 만주로 돌아와 강진지·양기탁·남정동지들과 무장항일투쟁비밀결사인 의성단을 조직,단장에 피선됐다. 의성단의 활동무대는 길림성과 장춘일대의 넓은 평야지역이었다. 편의사는 이 지역에 이주한 동포들에게 『조선인단체를 조직해 이민족에게 억압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독립의식을 고취시키며 민족적 공감대를 넓혀갔다. 재만동포들의 물적 인적지원을 받은 편의사는 2백50명의 의성단원을 무장시켜 장춘·봉천일대의 일본인 병원·영사관·우체국·경찰서·철도·군수기지를 습격,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본은 경찰력과 헌병·밀정등을 총동원해 편의사를 체포하려고 했으나 신출귀몰하는 그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편의사는 의성단활동을 하는 한편 만주지방의 각 독립운동단체들을 통합하기 위해 전만통일의회를 조직했다. 편의사는 만주지역의 비밀항일무장단체들을 통합해서 강력한 군사조직으로 만드는 공작을 하던중 24년8월 하얼빈역에서 밀정 김성곤의 밀고로 일본경찰에 포위됐다. 당시 이범석장군은 비분함을 참을 수 없어 밀고자 김을 즉결처분했다. 편의사가 체포되자 의성단활동은 위축되고 2∼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단원들도 뿔뿔이 헤어져 소멸됐다. 옥고를 치르는동안 편의사는 일제의 악랄한 고문으로 척수염을 얻어 불구의 몸이 됐다. ○왜놈치료는 싫다 혼자 일어설 수도,앉을 수도 없는 지경이된 편의사는 병보석을 얻어 28년 선천의 미동병원에 입원했으나 별효과가 없었다. 친지와 가족들이 의료시설이 구비된 일본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고했으나 『죽어도 왜놈에게는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완강히 거절했다. 28년9월 동생이 있는 만주의 안동으로 옮겼으나 4개월만인 1929년1월16일 순국했다. 편의사의 묘소는 중국 요령성 단동시 원보구 인충가 진강산 장군봉 뒤편에 있었으나매장후 61년이 지나는 동안 이 지역이 시가지로 개발되어 비석은 커녕 묘소의 흔적조차 남지않게 됐다. 지난해 가을 국가보훈처와 편강렬의사 탄신1백주년 기념사업회가 「편의사유해봉환반」을 구성,현지답사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편의사는 후사가 없어 동생 덕렬씨의 2남인 충무씨를 양자로 입양했으나 충무씨도 지난 80년대초 미국으로 이주했다. 정부에서는 62년 편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역사적 평가/“마지막 의병장” 불굴의 절개 빛나/17세때 13도창의군의 서울탈환대작전 참가 편강렬의사에게는 지난 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수여됐다. 그러나 편의사의 이름을 아는 이가 드물고 역사적 평가도 높지 못한 실정이다. 구한말의 의병전쟁에서 20연대 중반의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큰 운동에 참가해 청춘을 불살라버린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책에서는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가 없다.이때문에 편의사는 이름없는 독립운동가로 오늘에 이르고 있고 무덤마저 정확한 자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편의사는 중국단동 공동묘지 어디인가에서 압록강과 강건너 신의주를 바라보며 조국통일을 애타게 염원하고 있을 것이다. 편의사가 13도 창의군의 서울대탈환 작전에 참가한 것은 17세때이다.여기서 그는 부상을 입었으니 이 사실만으로도 독립운동가로 치부될 수 있다.그러나 이 부상은 37세로 순국할때까지 20여년간의 항일투쟁의 시작일 뿐이었다.1910년 압록강철교 준공식에 참석하던 사내총독암살음모사건으로 연루되어 최초의 옥고를 치르게 된 것은 나머지 그의 투쟁사와 기묘한 일치를 보여준다. 「양양한 압록강물은 흘러서 어드메로 가는가」라는 그의 옥중시에서 보듯 편의사의 일생은 압록강과 숙명의 관계를 맺고있다. 3·1운동후 두번째 옥고를 치르고 압록강을 건넜을 뿐아니라 세번째 마지막 옥고를 치를때도 압록강을 건느며 망국의 한을 달랬다. 한국인의 성품 가운데 끈기를 제일로 드는 이가 많다. 편의사야말로 독립운동 하나를 위해 일생을 바친 끈기의 대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를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평가하는 것은 불요불굴의 절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 재판정에서 7년 징역형이 내려졌을때 파안대소했는데 이는 그가 의병정신을 잃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의병정신이란 나라와 겨레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하고야 마는 정신이다. 이런 의미에서 편의사는 한국의 마지막 의병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편의사의 탄신 1백주년이기도한 2월을 맞아 새삼 조국통일로서 망국한을 달래드려야 되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 설/4년전 부활… 민속놀이 보급(오늘의 북한)

    ◎민족고유명절 북녘에선 어떻게 보내나/혁명정신·집체역량 강화에 활용/널뛰기·활쏘기·씨름·윷놀이 권장/아이들은 단천지방서 유래한 단심줄놀이 즐겨 「봉건적 잔재」란 이유로 민족명절에서 제외됐던 음력설이 북한에서 부활된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지난 88년 추석을 민족명절로 복원한 북한은 89년에는 설날(음력설)·한식·단오등 우리 고유명절을 모두 되살린데 이어 「민속놀이」의 보급을 크게 장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 제13차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때는 대성산유원지에 건국 이후 최초로 「국제민속놀이장」을 건설,씨름·그네뛰기등의 행사를 펼치기도 했으며 이후 매 명절때마다 선전매체를 통해 북한주민들이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도해왔다. 북한에서의 민속놀이는 「건전한 취미」의 기능과 함께 「문화성」「인민성」「집체성」의 내용이 강조되면서 상당부분 변형되거나 없어진 것이 사실.그러나 「민속」만큼 민족공동체의 동질성회복을 부축해 줄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는게 민속학자들의 견해다. 우리민족 최대의명절인 음력설을 계기로 살펴본 북한의 민속놀이는 다음과 같다. 북한에서 민속놀이는 지난 61년 9월 로동당 4차대회에서 김일성주석이 『선조들이 남겨놓은 아름답고 진보적인 것을 찾아내어 그것이 우리시대에 활짝 꽃피도록 하여야겠습니다』라고 교시한 이후 인민의 「생산력과 전투력향상」에 복무하고 혁명사업과 관련,「집체성」을 강조하는데 중점이 주어져 발굴·장려돼오고 있다. 북한의 민속놀이는 가무놀이 경기놀이 겨루기 아동놀이로 구분돼 있으며 세시풍속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권수립일(9·9절),국제노동자의 날(5·1절)등 각종 「사회주의 명절」행사나 군사훈련·체육경기종목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농악◁ 전통명절뿐 아니라 기념행사·생산현장 등에서 흥겹고 일체적인 분위기 고조를 위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다.특히 협동농장에서는 추수가 끝난 다음 볏짚을 쌓아두고 농민들이 농악대와 함께 한판 춤판을 벌이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농악을 「인민의 낙천적·전투적 기질」을 반영하는 민족의 자랑스런 유산을 해석,당·정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돈돌라리◁ 푸른 바다와 소나무,깨끗한 해변으로 유명한 함경남도 북청·신창군 등지의 모래밭에서 전래적으로 행해져온 군중가무놀이인데 88년초 북한체제에 맞도록 새롭게 개작,전체 주민들이 즐기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식 단오등 명절때 모래판에 군중들이 둘러앉는다.그중 여러사람이 춤판의 한복판에 뛰어들어가 춤을 추고 주위사람들은 피리 퉁소로 반주를 맞추면서 노래 손뼉으로 흥을 돋운다.본격적으로 흥이 돋워지면 모두 춤판에 뛰어들어 둥그렇게 원을 짓는 흥겨운 놀이.이 춤의 특징은 우리나라 민족무용동작인 날씬하고 우아한 춤사위와는 대조적으로 움직임이 잦고 경쾌한 것.팔을 옆으로 들고 고개를 숙인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며 다리를 뒤로 살짝살짝 들어주는 재미난 춤. ▷그네뛰기◁ 전통명절이나 8·15해방기념일,5·1절등 북한이 기념하는 중요명절때마다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흥겹게 행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의 하나. ▷널뛰기◁ 북한은 널뛰기놀이를 봉건적 속박을 반대한 여성들의 염원및 봉건사회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이하게 풀이하고 있다.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된 이 놀이에 대해서 북한은 민속절에 여성뿐아니라 남성들도 즐길수 있도록 당국이 앞장서 문화·체육정책적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널뛰기는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곡예단의 곡예의 한 종목으로도 인기가 높다. ▷윷놀이◁ 음력설과 대보름날 가정이나 동네공터에서 주로 판이 벌어지는 윷놀이는 「손가락꼽기」「산가지따기」(자강도 희천지방),「콩따기」(함경북도 무산)등 고장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게 특색. ▷단심줄놀이◁ 주로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로 함경남도 단천지방에서 유래.대보름날 소나무에 여러가닥의 줄을 드리운 다음 아이들이 한끝씩 쥐고 돌아가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원무형태의 가무다.북한에서는 항일무장혁명투쟁시기 유격대원들과 그 근거지 아이들이 혁명정신을 고양하면서 함께 즐긴 놀이로 풀이, 지금도 주요 행사때 집단체조형식의 아동유희로 행사장 무대위에서 자주 공연하고 있다. ▷씨름◁ 북한에서는 씨름을「수박·태껸·날파람등과 함께 옛날 인민들이 평소에 신체를 단련하고 부지런히 무예를 닦아 유사시에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창안한 경기」라 하여 지금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89년 평양축전때 그네뛰기·널뛰기와 함께 시범경기를 해보여 참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활쏘기◁ 활쏘기도 장려되고 있으나 미국을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이밖에 수박따기,진놀이등 전체 성원이 긴장한 가운데 행동통일 훈련과 집체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민속놀이등이 아이들에게 장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발굴·보급하고 있는 민속놀이가 상당부분 그들의 체제논리에 꿰어맞춰져 해석되고 있긴 하지만 더러는 원형대로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고 말한다.
  • “대일 역조시정 구체안 강구”/노 대통령 지시

    ◎수출 경쟁력있는 상품 발굴,지원/“「정신대」 6월까지 신고 접수”/정 총리 보고 노태우대통령은 31일 한일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점검하고 일본에 대한 요구사항이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내용이 되도록 업계와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대일무역역조 시정에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과거에는 한일정상간의 합의사항이 실무선에서 잘 추진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이번만큼은 반드시 소기의 결실을 맺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제2차 기계류·부품·소재국산화 계획의 추진상황을 수시로 평가하고 대일 수출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발굴·지원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최근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공직자의 차량 10부제 운행,고급 유흥업소 출입금지 등의 운동이 기관장·고위공직자로부터 산하공무원과 단체에까지 파급,확산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연초부터 각부 장관들이 앞장서 일선행정의시책추진력을 점검·독려하고 아울러 민생현장과 산업현장을 돌보고 격려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총리는 보고에서 『질서있는 대북교류 추진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통일원에서 경제협력과 일반교류사업을 사전 검토한 후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심의·조정하여 신중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정신대 문제와 관련,『현재 외무부·교육부 등 17개 부처로 실무대책반을 편성하여 조사활동중이며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 중심으로 2월부터 6월까지 신고를 접수받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 외언내언

    부시대통령이 얼마전 18명의 미국최고경영인들을 거느리고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미·일의 신문들은 4백20억달러에 달하는 미 대일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 미국경영자들의 경영실패에 있다고 비판했다.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경영인들이 주된 표적이었다.◆91년 미자동차산업의 경영실적은 사상 최악.크라이슬러 GM 포드 등 3대 자동차메이커의 91년 적자는 50억달러이상.새해벽두부터 GM이 95년까지 7만4천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등 실업선풍인데도 책임경영자들은 엄청난 보수를 받고 있다는 것.회사는 망하고 종업원들은 실업자로 내보내면서 경영자만 재미를 보느냐는 비아냥이었다.◆유명한 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회장의 연봉이 4백65만달러(약35억원).GM의 스텐벨은 2백18만달러(약16억원).일본 경우의 약 6배라는 것.미 뉴욕의 세계적 컨설턴트회사인 타워스 페링사가 22일 밝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가히 경영자천국이라는 인상.◆91년 매상 2억5천만달러(약 1천9백억원)이상 세계 21대기업경영자와 노동자수입에 대한이 조사에 따르면 경영자는 미국이 평균 연 75만달러(약6억원)로 단연1위.2위는 45만달러(약3억5천만원)의 프랑스이고 그다음이 스위스 이탈리아 캐나다 영국 벨기에 스페인 브라질의 순이고 10위가 37만달러(약2억8천만원)의 일본.노동자의 경우는 스위스가 평균 3만9천달러(약3천만원)로 1위.미국은 3만달러(약2천3백만원)로 8위,일본은 3만3천달러(약2천5백만원)로 5위,독일 스웨덴 캐나다가 2,3,4위의 순서.◆경영자와 노동자의 연수격차가 가장 심한 것은 68배의 베네수엘라.다음이 66배의 브라질.선진국중에선 역시 미국이 25배로 1위.영·불이 16배,이가 14배이고 일본은 11배로 최하.미·일 경제성패의 비밀을 알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대일 1억2천만불 전동차 공급계약/LA시당국,일방파기 선언

    ◎미­일 무역마찰 가속화될 듯 【로스앤젤레스·도쿄 외신 종합】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교통위원회는 22일 일본 스미토모(주우)사와의 1억2천2백만달러짜리 전동차공급계약을 표결끝에 만장일치로 파기시켰다. 그린라인 지하철 운송계획에 대한 이번 계약파기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에 대한 불만과 국내고용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것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약파기안을 제안한 마이크 안토노비치 로스앤젤레스시 교통위원회위원장은 『로스앤젤레스내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며 그럼으로써 건강한 경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미토모사의 현지법인인 스미토모 아메리카사는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표결직전에 제너럴 일렉트릭사를 「실질적인 참여자」로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번 공사에 미국회사의 참여지분을 늘리려고 시도하던 참이었다. 이에 대해 미야하라 겐지 스미토모 아메리카사사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2년동안 이해당사자들은 공사수주원칙과 입찰자들의 국적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계약이 비사업적인 이유로 취소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과거침략사의 부담 현장서 확인”/미야자와 방한… 일 각계 반향

    ◎한국측 예상밖 강경에 일 수세/「행동계획」 합의 긍정평가… 실효엔 의문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방한은 한국에서 아직 일본의 과거 어두운 역사가 청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야자와총리는 가이후(해부)전총리가 구축해논 양국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었으나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로 상징된 과거및 현재의 문제가 부각되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새로운 시대는 과거청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등 「과거와 현재」문제가 예상밖으로 주요이슈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이 매우 강경하게 이들 문제를 제기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수세적 입장에서 어려운 대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일본언론들은 이같은 문제화는 한국매스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아사히신문은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려는 일본의 역사의식』때문이라며 『겸허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본외무성은 『한일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강화및 문화·인적교류에 합의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진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미야자와총리의 사죄와 성실한 진실규명 약속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보상등 구체적인 대응조치에는 소극적이다. 일본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문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회의적이다.일본은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는 설비및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한후 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언론들은 미야자와총리가 민간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관점의 한일판 「구조협의」를 제의한 것과 양국의 「행동계획」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효성에는 회의적이다.일본 통산성은 일본기업에 한국의 부품산업육성,산업구조개선 지원및 기술이전,특허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간기업들이 어느정도 적극적일지는 의문이다.더욱이 통산성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지만 무역불균형의 책임이 일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한국방문은 자신의 아시아중시 외교정책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번 방한은 스스로 고백했듯이 『힘겨운 방문』이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미래」를 구상하며 한국에 갔으나 한국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미야자와총리는 과거 침략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외교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언론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한일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적 공헌」을 강조했다.일본언론들은 일본에 대한 경계는 과거 역사적 경험때문이며 이는 한국및 아시아에서 일본의 과거역사 청산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의 미래지향적인 아시아정책 구상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부시 미대통령 방일에 따른 대미 경제협조에 새로운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 자본재 수입 일 치중 해소/미국·EC로 다변화 추진

    ◎일 지방도시에 한국상품관 설치 정부는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일본 시장진출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대일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입선을 다변화 시키기로 했다. 18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일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업체별로 「대일수출촉진사업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한일간 정기항공노선이 개설된 일본지방도시에 홍보관을 설치키로 했다. 또 농수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특계자금에서 10억원을 지원하고 올 6월과 10월 일본에서 각각 한국상품종합전을 개최키로 했다. 중소기업체의 기술자 1천명을 일본에 파견하고 일본기술자 2백명을 초청해 기술이전을 꾀할 계획이다. 또 양국간 인적교류및 정보교환을 활성화 하기위해 우리나라의 공업시험원,생산기술연구원,산업기술정보원등과 일본공업기술원 산하 연구소와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 한·일 실천계획 마련/3월부터 본격 협상/정부,곧 대책반 구성

    정부는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무역불균형 개선및 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키 위해 오는 3월부터 일본측과 본격협상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회의를 3월중 서울에서 조기에 개최하고 산업기술협력실무자회의·과학기술협력위·건설산업협력회의등의 분과위를 동시에 열어 무역역조 시정및 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세부 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주중 김인호 경제기획원대외경제정책조정실장을 반장으로 하고 외무·재무·상공부 등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일본측에 제시할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경제대국 정치소국” 일본/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2박3일간 한국 방문은 한·일 양국관계의 현주소를 새삼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가 종군위안부문제와 대일무역수지적자 해소에 있었던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는 어느때보다 각별했다. 그러나 미야자와총리는 이같은 현안과 양국간 실질협력방안에 대해 원론적인 수사로 일관했다. 빈손으로 서울에 온 그는 「말의 성찬」만 늘어놓았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우선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역사의 시계바퀴를 45년이전의 과거로 돌리자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다만 지난 65년 한·일기본조약체결 당시 이 문제는 전혀 사회문제화되지 않았던 만큼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야자와총리는 그럼에도 「사죄」대신에 「사과」라는 표현을 했고 노태우대통령의 응분의 조치 요구에 「적절한 조치」라는 모호한 용어를 썼다. 방한 직전 미야자와총리는 한·일 양국간 미래지향적 선린우호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의 발언이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번에 종군위안부등 현안에 대해 보다 겸허한 표현과 구체적 보상문제까지 거론했어야 옳았다. 미야자와총리가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을 때 일본에서는 가토(가등)관방장관이 「반일감정을 가르치는 역사교육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흔히 일본인은 말로 명분을 차리는 「다테마에(건전)」와 속마음인 「혼네(본음)」가 따로 노는 민족이라고 한다.가토의 「망언」을 보면 미야자와총리의 사과발언이 그들의 「혼네」인지조차 의심스럽다. 또한 9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무역수지적자에 대해 일측이 구체적인 시정방안을 내놓기보다 「실천계획」을 실무위로 떠넘긴 것은 일단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의도라고 여겨진다. 무역적자가 우리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그러나 1천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일본이 우리의 무역역조시정 5개항을 대부분 거부한 것을 보면 일본이 경제대국은 될지언정 정치대국이 되기에는 요원한 것같다. 계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일본의 자세가 계속되는 한 한일양국간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선린우호관계도,아태지역내 정치대국화를 향한 일본의 노력에 협조해줄 어느 주변국가도 있지 않음을 일본은 깨우쳐야 할 것이다.
  • 노 대통령 언론발표문/요지

    ◎원칙적 약속보다 구체적 실천을 촉구 나와 미야자와총리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확산금지조약과 관련한 모든 조치들을 빠른 시일안에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한일 두나라가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미야자와총리는 일본정부가 북한의 핵사찰과 남북합의서 이행여부를 예의 주시하면서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의아래 일­북한 수교교섭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오늘 가진 정상회담에서 우리 두나라는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미래의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선린우호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나는 정신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하여 일본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성실히 취하도록 요청했다.미야자와총리는 과거일본의 행위에 대하여 마음으로부터 반성과 사과를 한다는 뜻을 표명하고 하루빨리 진상을 규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우리 두나라 사이의 무역역조 시정과 기술이전문제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만큼 일본정부가 원칙적인 약속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해주도록 강력히 촉구했다.미야자와총리는 일본으로서도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나와 미야자와총리는 두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무역불균형과 산업과학기술협력문제는 현재 한일 양국이 진지하게 취급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앞으로 양국간 솔직한 협의를 통해 이 문제의 근본원인을 밝히고 그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강구하여 그 해결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나와 미야자와총리는 무역불균형시정,기술협력 등의 과제에 대해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하여 그 결과에 관해 금년 6월말까지 구체적 실천계획을 작성하여 보고를 받도록 합의했다. 또한 두나라 정부는 관세인하 등 시장접근에 관한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 교섭과정에서 일본측이 한국측의 요청사항을 고려하기로 했으며 한국건설업계의 일본 공공사업참여문제는 두나라 정부간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한일관계의 호전·균형(사설)

    16,17 양일간의 한일정상회담이 모두 끝났다.미야자와(궁택희일)일본총리는 18일 경주를 거쳐 귀국한다.미야자와총리의 방한과 2차례의 정상회담을 보면서 우리는 우선 한일관계의 어려움을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제거해가야 할 장애가 너무도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기회있을 때마다 한일관계를 괴롭히는 일제의 망령과 상호불신의 벽,그리고 일본의 지나친 국가이기주의 등이야말로 한일 양국의 정부와 국민들이 끊임없이 극복해 가야할 장애들이 아닌가 한다.이번 미야자와총리의 방한과 정상회담도 그것을 잘 보여주었다. 정신대라는 이름의 일제망령에 압도 당한 느낌이다.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일본정부의 첫대응이 잘못된 데서 비롯된 결과였다.은폐와 외면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수용과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그것은 보여주고 있다.미야자와 총리의 여러차례에 걸친 사죄와 반성이 마지못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기를 바란다.정신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앞으로의 처리를 계속 주목할 것이다. 불미스런과거에 대한 일본의 진정하고도 성실한 반성과 청산은 한일 양국 정부와 국민이 바라는 긍정적이고도 건설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구축과 발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전제조건이란 사실을 일본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한일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무역불균형의 시정과 기술이전문제해결을 위한 일본정부의 성의있는 노력이야말로 과거청산의지의 가장 바람직한 한 표현일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의 시급한 대일현안인 연간 90억달러 규모의 대일무역적자 해소및 기술이전요청에 대한 일본측의 대응은 한마디로 불만이며 실망스러운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위해선 무역불균형시정과 기술협력증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우리측이 구체적으로 요청한 신발등 대일 경쟁력 있는 16개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와 일본건설시장 참여 요청은 사실상 거부되었다.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 등을 구성,무역불균형시정과 기술이전문제등을 논의,6월 말까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작성 보고토록 합의한 것이 일본측 호응의 전부였다. 90년과 91년의 두차례 정상회담 합의에도 불구,양국간 무역확대균형및 기술협력증진노력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역사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양국관계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정상회담에서의 우리 대통령의 이례적인 유감표시는 우리 국민 대다수의 의사를 그대로 잘 대변한 것이라 생각한다.호혜와 균형의 경제협력과 일본정부의 정치적 결단을 강조한 우리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주목할 것이며 성의있는 호응을 기대하고 싶다. 한일관계는 현안과 긴장이 없을 때가 위험하며 긴장과 갈등속에 발전한다는 평가도 있다.새로이 부각된 정신대문제가 일본의 참다운 과거청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무역적자와 기술이전의 마찰 또한 미래지향적인 새 한일관계를 위한 진통일 수 있다.호혜와 균형의 건설적인 해결을 지향하도록 함께 꾸준히 노력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 무역불균형 개선·기술이전/실천계획 6월까지 작성

    ◎UR·아태각료회의서 긴밀협조/한국,일 건설시장 진출 계속협의/한·일 2차정상회담 폐막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7일 한일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협력증진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양국 정부 공동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 실천계획은 이미 설치돼 있는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돼 양국정상에게 보고된다.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확대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관세인하등 시장접근에 관한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 교섭과정에서 일본측이 한국측의 관세인하요청을 고려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건설업계의 일본공공사업참여문제는 두나라 정부간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따라 한일 양국이 오는 6월말까지 공동보고서채택을 위해 협의할 대상은 산업·과학기술협력촉진 조치,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시장확대,환경협력,기타 무역불균형개선및 산업간 교류협력추진에 관한 사항등이다. 노대통령은 미야자와 총리와의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제 한일관계는 원칙적인 합의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이번에 무역불균형 기술협력 등 경제문제에 대해 오는 6월말까지 실천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은 크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정상회담결과를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정신대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 『양국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해 불행했던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일본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성실히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야자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과는 결코 개인적인 것이 아니고 일본총리로서 하는 것이라고 전제,『피해자들의 말할 수 없는 신고에 대해 충심으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하며 진상규명문제는 앞으로 관계부처에서 새로운 자료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계속 성심성의껏 조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보상문제는 개인적으로 소송이 계류돼 있는만큼 일본정부는 소송을 지켜보며 성의껏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 한일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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