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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운반선 전복… 10명 실종·사망/진도 앞바다

    ◎액화가스 유출… 폭발 위험 27일 상오 6시50분쯤 전남 진도군 장죽도 동남쪽 1.8㎞ 해상에서 부산 금강해운소속 990t급 가스운반선 척양호(선장 문상철·48·부산시 동구 수정동)가 암초에 부딪히면서 전복됐다. 사고가 나자 기관사 김화복씨(50·부산시 영도구 신성동)는 헤엄쳐 나와 인근을 지나던 관광선 한라고속 1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장 문씨 등 9명은 실종됐다.기관사 정학제씨(47·부산시 중구 영주동)는 숨진채 발견됐다. 목포해경은 경비정 10척과 헬기 2대를 사고해역에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운반중이던 8백여t의 염화비닐액화가스(VCM)가 폭발할 위험성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상철 △정무상(42·항해사·경남 김해시 동상동) △이윤근(53·항해사·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박영렬(41·통신장·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이윤춘(47·갑판장·부산시 사상구 괘법동) △박석동(43·갑판수·부산시 동래구 사직구) △공성균(59·조기장·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김영선(45·조기수·경남 진해시 어좌동) △박일무(52·조리장·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 일 무역규제완화안 미흡/정부 추가조치 요청키로

    정부는 일본이 28일 발표한 890개 항목의 규제해제 조치에 한국이 대일무역적자 해소차원에서 요구해온 일부 관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추가적인 규제해제를 일본측에 요청할 방침이다.
  • 미 작년 무역적자 1,142억불/상무부 발표

    ◎88년이래 최대 규모로 확대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해 1천1백42억달러로 지난 88년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19일 밝혔다. 미 무역적자는 특히 작년 12월 전월대비 30%나 늘어난 1백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무역적자는 95년의 1천51억달러에서 1천1백42억달러로 확대됐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95년의 3백38억달러에서 3백95억달러로 늘어난 반면 대일무역적자는 95년의 5백91억달러에서 4백75억달러로 줄었다. 미국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6.8% 늘었으나 수입 역시 6.4% 증가했다.
  • 황장엽 망명­56년 저서 「사회발전사」

    ◎초기이론 김일성 우상화 내용 없어/정치·경제 등 민주적 절차를 강조/남녀평등론 등 개혁 필요성 역설 북한의 사상적 지주이자 주체사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북한의 정치사상을 집대성한 학자로 널리 알려진 황장엽비서의 초기 이론전개에는 김일성 우상화나 신격화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민주적 절차를 강조했던 것으로 13일 미의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황의 저서 「사회발전사」에서 밝혀졌다. 황은 1956년 김일성대학 철학강좌장으로 있으면서 학생들은 물론 일반 지식층의 정치학습용 교재로 펴낸 이 책에서 북한건설의 견인차가 될 4요소를 「인민정권」「인민군대」「조선노동당」「김일성 원수」 순으로 지적했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 각분야에서의 생활이 민주주의적 기초 위에서 개조되는 것과 이를 위한 남녀평등권 노동법령 등 일련의 민주주의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정치의 「고전」으로 알려진 이 책은 170페이지 분량으로 도쿄 천대전구 부사견에 위치한 조선노동당의 도쿄 소재 출판사인 학우서당에서 출판된 것으로김정일을 비롯,노동당 역사연구소장 강석승 등 50,60년대 황의 강의를 들었던 현 북한지도층들이 재학당시 교재로 배운 책으로 알려져 있으며,특히 40년동안 저자의 사상적 고뇌가 정치적 망명이라는 「백기투항」으로 결말지어진데 대한 북한정치사상의 과오를 비교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류사회는 어떻게 발생하였으며 발전하여 왔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제1장 「인류사회의 발생과 인류의 첫사회­원시공동체사회」,제2장 「계급사회」,제3장 「사회주의 사회 및 공산주의 사회」의 3개 장으로 나뉘어 국가사회 발전과정을 설명했으며 북한의 건설은 마지막 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황이 최근 망명과정에서 편지와 석명서 등을 통해 밝힌 사상적 동요 내용들과 이 책에 나타난 그의 초기 견해들을 비교해 본다. 〔북한과 같은 1인 독재,세습체제가 없다〕:부르좌들과 그의 앞잡이들은 인류역사는 어떤 위대한 인물(왕이나 영웅)이 변화 발전시킨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것은 통치계급의 지배를 강화하며 근로 대중의 힘을 무시하고 그를 억제해 보려는 수작이다. 〔북한은 사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다〕:사회주의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와는 정반대로 전체 근로 인민들이 행복스럽게 살수 있는 사회라는 것이 명백하다. 〔북한은 노동자와 농민이 굶주리고 있다〕:우리의 투쟁은 정치,경제,문화 각방면에서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고 공화국 북반부에서 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수준은 나날이 향상되어 갔다. 〔북한은 봉건주의나 마찬가지다〕:자본가들이 영도한 부르좌혁명은 철저하게 봉건적 잔재를 숙청할수 없었으며 노동자와 농민들을 가혹하게 착취하고 그들의 혁명적 투쟁을 탄압하기 위해 봉건세력들과 협력하게 됐다. 〔북한은 무자비한 탄압과 허위와 기만으로 충만된 암흑의 땅이다〕:공산주의 사회에 가면 문화가 최고도로 발전하여 정신노동과 육체노동 사이의 본질적 차이가 없게 된다.특히 기계가 고도로 발전되어 적은 시간 일을 하고도 더많은 생산물을 얻을수 있으며 따라서 여유시간을 즐길수 있게 된다. 한편 황은 이 책에서 소련에 대해 『사회주의 사회를 이미 완전히 건설한 소련 인민은 현재 벌써 공산주의를 건설하는 길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최고의 이상향으로 소개해왔기 때문에 그같은 소련의 붕괴는 그의 이론을 뿌리채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북한이 인민민주주의를 건설할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는 튼튼한 민주기지가 있고 김일성 원수의 항일무장투쟁의 혁명적 전통을 계승한 인민군대와 조선인민을 승리에로 조직 동원하는 조선노동당과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는 『제국주의자들이 제아무리 낡은 자본주의제도를 옹호,유지하려고 최후의 발악을 다하여도 그 멸망은 피할수 없으며 사회주의 진영은 반드시 승리하고 착취없고 행복스러운 근로자들의 사회인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가 전 지구상에 건설될 것은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한·일 정상 오늘 벳푸회담/김 대통령 상오 출국

    ◎대북정책 공조·월드컵협력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초청으로 이틀간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5일 상오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이날 일본 벳푸에 도착,낮과 하오에 걸쳐 하시모토 총리와 세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며 공동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26일 상오 하시모토 총리와 조찬정상회담을 한차례 더 가진뒤 하오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25일 하시모토 총리와의 오찬회담,확대정상회담,만찬회담을 통해 북한­일본관계,청소년교류확대,월드컵축구협력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대일무역역조 시정방안,어업협정개정 및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문제와 함께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특히 일본과 북한의 관계진전과 일본의 대북한 경제지원은 남북대화 진전 및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연관해 신중히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양국 정부는 그러나 독도문제와 군위안부 문제는 정상회담 공식의제에 넣지않고 외무장관회담에서 논의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 한·일 정상 벳푸서 4차례회담/수행원·주요일정 확정

    ◎독도·군위안부 문제는 외무회담서 논의 정부는 23일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25∼26일 이틀간 일본 벳푸를 방문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공식수행원 10명과 세부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한·일 양국정부는 김대통령의 일본방문기간에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간 네번의 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25일 하오에는 양정상 공동기자회견도 갖는다. 두 나라 정부는 또 ▲월드컵축구 공조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구축 ▲북한·일 관계 ▲재일동포 지위향상 문제 ▲대일무역 역조시정방안 ▲어업협정개정 및 배타적경제수역획정문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로 잠정결정했다.그러나 독도와 군위안부문제는 정상회담의제에서는 제외하고 역시 벳푸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논의키로 했다. ◇공식수행원=유종하 외무장관·김태지 주일본대사·김광석 경호실장·이석채 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윤여준 공보수석·최양부 농림해양수석·이해순 의전수석·정기옥 외무부의전장·김하중 외무부아시아태평양국장 ◇주요일정=▲1월25일;상오 출국·벳푸도착·오찬정상회담,하오 확대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정상만찬회담 ▲26일;상오 정상조찬회담·동포다과회·오이타현지사 및 벳푸시장주최 오찬,하오 서울향발·귀국
  • 국제공작기계전의 초라한 한국관(특파원 코너)

    지난 12일부터 도쿄 임해부도심 아리아케 국제전시장에서는 「제18회 일본국제공작기계견본시」가 열리고 있다.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독일 하노버와 미국 시카고 공작기계전시회와 함께 세계3대 전시회로 연일 10만명이 넘는 실수요자,업체 관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일본·미국·스위스 등 24개국 등에서 561개 회사가 참여한 전시회장에는 그러나 한국으로부터는 순양다이아몬드(사장 조경양) 등 중소기업 3군데만이 참가했다.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공작기계는 산업의 뼈대이다.대일무역역조의 대부분은 공작기계부문에서 발생한다.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약점은 공작기계다.바로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한국 중소기업의 조그만 부스 앞에는 대만기업들이 「대만관」을 설치해 놓고 있다.16개 기업이나 최신 개발품을 전시해 놓고 기술개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한 대만기업 전시장에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전기톱이 강철 덩어리를 큰 소음도 없이 빠른 속도로 잘라내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시회가 끊이지 않고 열린다.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의 전시회 참가율은 경쟁국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선진국과 대만 등 신흥공업국의 공작기계를 보면 기계가 단지 성능만이 아니라 저소음·산업폐기물 최소화 등 환경친화성,인터넷과의 연결 등이 세일즈 포인트가 되고 있음을 한 눈에 알아보게 한다.한국 기업들의 자주적인 기술개발,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더이상 늦어져서는 곤란하다는 것을 문외한이라도 절감하게 만든다. 다만 한국인 관람자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 주는 것은 순양다이아몬드와 같은 종업원 10여명의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비트리파이드 다이아몬드 래핑·폴리싱 휠」과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상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것.조사장은 『이제는 정보·수치제어·환경·편리함을 고려하는 두뇌싸움의 시대』라면서 『우리기업들이 이제는 기술은 선진국에 밀리고 가격은 중국과 대만에 밀린다.우리 것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한 중소기업 사장의 외침이 커다란메아리가 되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 대우도 중에 합작상사/상해서 지분 49% 참여

    ◎선경이어 두번째 설립 (주)대우는 24일 중국 상해에서 상해난생유한공사와 합작 종합상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이는 지난 9일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CNTIC)와 「중국제일무역유한공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한 (주)선경에 이어 두번째다. 상해시 포동신구에 세워질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1천2백5만달러로 (주)대우의 지분은 49%다.〈박희준 기자〉
  • 한­중 합작 종합상사 첫 설립/상해 포동신구

    ◎선경 자본금 49% 투자… 중서 경영 담당/1천2백50만불 규모… 유화·철강·제품 등 수출입 한국과 중국 양국간 최초의 합작 종합상사가 중국에 설립됐다. (주)선경은 김승정 사장과 중국 무역회사인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의 동상인 총경리가 참석한 가운데 9일 하오 중국 북경에서 대외합자무역회사 설립에 대한 서명식을 갖고 중국 최초의 종합상사인 대외합자무역회사를 상해 포동신구에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양측은 합자회사 설립에 관한 법적 절차를 밟고 빠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영업에 들어간다. 가칭 「중한제일무역유한공사(SKTC)」인 대외합자무역회사의 자본금은 1천2백50만달러로 (주)선경의 투자비율은 49%이며 경영은 중국측이 맡는다고 (주)선경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영업초기에는 석유화학제품,철강제품,경공업제품,플랜트기술 등 선경 및 중국측 주력상품 수출입을 하고 영업기반이 정착되면 제3국 영업을 강화,물류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선경의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 합작설립으로선경은 합작사를 통한 중국과의 수출입을 강화하고 영업활동 기반을 확충,중국내 발주사업이나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기회를 많이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는 지난 52년 설립된 중국의 대형 무역회사로 플랜트 설비와 전기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 94년 128개 기업이 참여,그룹으로 탈바꿈했다.〈박희준 기자〉
  • 불·이 등 유럽의 불안한 미래/폴 브래켄(지구촌 칼럼)

    필자는 최근 유럽여행에서 지금 유럽이 처한 사회적·경제적 상황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유럽은 번창하고 있으며 도시들의 분위기는 미국 도시들에 비해 밝았다.유럽은 모든 계층과 갖가지 사회적 배경의 어린이들을 모두 교육시킬수 있는 교육제도를 갖고 있는것 같았다. 그러나 독일·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 만난 경제계 및 학계의 지도층 인사들은 유럽의 미래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유럽의 기업가들은 세계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럽이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대해 각각 다른 주장들을 했다.그렇지만 그들은 92년부터 시작된 EC(유럽공동체) 개혁프로그램은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했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었다.유럽에는 지금 진행중인 개혁프로그램이 실현되더라도 새로은 일자리를 충분히 창출하지 못하고 국제경쟁력을 주도하는 미국 및 아시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있다. EC 개혁프로그램의 전략은일자리를 만들고 새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범유럽시장 창설 및 99년까지 서유럽을 공통화폐단위로 묶는 통화통합을 이루기 위해 수천가지의 규제조치를 제거하려는 것이었다.그러한 개혁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개혁프로그램이 어느정도 현실화되는냐 하는 것인데 전화통신·보험·기업에 가해졌던 제한조치들이 없어지거나 능률화 됐다.EC 개혁프로그램을 고안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개혁이 이루어진 것이다.유럽기업들은 지금 범유럽 거대기업을 만드는 합병 소용돌이속에 있으며 일류회사들은 연구개발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 지난 10년동안 견지해온 기본방향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프랑스와 독일은 오늘날 10%이상의 실업률을 기록함으로써 최근들어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여주고 있다.프랑스의 경제는 사실상 최근 3개월내 GDP(국내총생산)의 0.5%가 줄 정도로 위축됐다.컴푸터분야에서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있는 이탈리아의 올리베티와 독일의 지멘스는 과연 미래산업분야에서 미국의 실리콘 밸리 기업들과 경쟁할수 있을지 의문이다.서유럽의 실업률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느리기 때문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대학들은 첫 직장을 찾지 못한 학생들로 만원이다.뿐만아니라 직장을 구하는 것을 단념한 사람들이나 직장을 찾을 수 없는 젊은이들,직장찾기보다는 보장된 정부의 실업연금에 의존하는 사람등 일을 하지않는 사람들이 많다.그러한 서유럽에서 어느 이슈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낮은 경제성장,경쟁력 부족,새 일자리 창출에 대한 능력부족이다. 이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유럽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의존하는 거대기업들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미국과는 달리 유럽은 대기업에 일자리 창출을 의존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성장의 추진은 중소기업에 달려있다.그러나 유럽의 대기업들은 일자리를 미국과 아시아의 대규모 시장으로 내보내고 있다.필자가 본 거의 모든 대기업에서 관리자들의 능력은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유럽에서부터 미국과 아시아로 옮겼느냐에 달려있었다.물론 이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이어서 공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는 것이다.그러나 유럽의 최고위 사업가들은 과거와는 달리 미국과 아시아를 향하느라 바쁘다. 유럽의 사업가들은 EC 개혁프로그램이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서 더욱 활발히 복지국가의 짐을 덜고 부담스런 규제를 풀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강도높게 EC 개혁프로그램의 당초 구조에 계속해 매달리고 있다.어떻게 해야 개혁프로그램의 전술과 나타난 결과사이의 불일치라는 궁극적인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느냐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미국과 달리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고 동시에 복지국가를 형성하는 단일무역블록에 대한 생각은 EC 체제내에서 너무나 지배적인 것이어서 어떤 정치가·학자·기업인도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 미국이 지난 몇년동안 친기업 자세를 견지하며 명백히 보여준 것처럼 미국 정부와 기업은 근본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별 인기가 없지만 서유럽이 갖지 못한 경제와 정치체제에서의 유연성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변화란필연적으로 정해진 방향을 따라가기 때문에 유럽에서 EC 체제에 대한 가시적 대안 부재는 구조개선에 대한 점검을 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EC체제는 유럽기업들을 견실한 기업으로 만들고 있지만 미국에게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게 한 유연성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 한·일 교역 급속 위축/상반기 무역량 작년비 3.6% 줄어

    ◎수출 4개월·수입 5개월째 감소 대일무역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엔화약세에 따른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설비투자 둔화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상반기중 대일 수출은 80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9% 증가하는데 그쳤다.일본에 대한 수출은 지난 1월 13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7.7%가 증가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나 엔화약세로 인한 우리상품의 경쟁력 약화로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상반기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백52억7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가 줄었다.수입은 1월에 23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달보다 19%가 늘었으나 2월부터 국내 설비투자 감소로 줄어들기 시작해 6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상반기중 수출입을 합한 대일 교역량은 총 2백33억6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2백42억3천만달러보다 3.6%가 감소했다.
  • 「아세안의 부상과 아태 안보협력」/나원(해외논단)

    ◎아세안은 아태 신 질서 수립에 주도적 역할/어떤 초강대국도 견제… 지역주도권 장악 시도 중국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이 펴내는 「국방」최근호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부상과 아·태안보 협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 아세안 발전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동아시아지역 안보 다극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군사과학원 전략부 나원연구위원이 쓴 이 글을 소개한다. 냉전종식후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구성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정상회담으로부터 외무장관회의,지역논단회의까지 각종 활동이 활발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동남아시아와 아·태지역의 정치·경제·안보 등의 방면에서 적극적이고 중요한 행위자의 작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7년8월 성립된 동남아국가연합은 「방콕선언」을 통해 구성원 확대를 선언했다.동남아 전지역의 회원국화,「동남아국가 공동체」수립을 목표로 내세웠다.이같은 「대 아세안계획」의 꿈을 실현키 위해 이들 국가들은 지난30년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71년 말레이시아에서의 「콸라룸푸르 선언」과 「동남아 우호합작조약」,「아세안국가 협조조약」을 비롯,92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4차 정상회담,95년12월 제5차 방콕정상회담 등은 발전의 주요 계기이며 이정표가 됐다. 냉전종식 직후 개최된 92년1월의 싱가포르정상회담에서 이들은 새로운 정치·경제 조건아래서의 대응책 및 발전방향을 모색했다.6개 참가국 정상들은 「경제협력강화 협정」에 서명,회원국간 자유무역지역 수립에 기초를 놓았다.이 정상회담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안보문제를 처음으로 회의 의제속에 포함시킨데 있다.이 회의는 「싱가포르선언」을 통과시켰으며 논단회의를 지역안보및 평화확보의 다자간 대화통로로 강조했다.또 동남아의 중립적 무핵화와 평화확보를 위한 노력을 선언했다. 95년 방콕정상회담은 위협 세력이던 베트남을 정식 회원국으로 맞아들인 직후 열렸다.이 회에는 라오스,캄보디아,버마 등 비회원국 수뇌도 참가,동남아 10개국 수뇌들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실현했다. 이 회의의경제적 성과도 적지않다.2003년 무관세실시 등 회원국간 자유무역시장 건설을 결정했다.2000년까지 역내국가간 전체교역품목의 88%에 이르는 3만8천가지 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5% 미만으로 내리기로 했다.이같은 아세안국가들의 연합화·집단화 움직임은 안보와 국가이익에서 출발한다.이들은 냉전종식후 미·소의 퇴조로 인한 힘의 진공상태 및 안보상황 복잡화가 발생했다고 불안해왔다.또 민족감정 및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확산이 지역안정을 위협한다고 걱정한다.중국과 영해 및 주변도서에서의 영유권분쟁 우려,의심도 이들의 단결을 촉진한다.해상영유권문제는 베트남­캄보디아 등 7개 회원국사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불안정한 안보문제도 이들의 단결을 부채질 한다.북·미경제공동체,유럽연합의 통합화진전,미·일무역마찰 심화 등은 아세안에 압력이 되고 있다.동남아국가들은 냉전 이후 경제적 이익보호와 안보 안정성확보를 위해 집단안전보장 시스템의 확립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동남아국가연합은 발전과정에서 그 성격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미국등 서방국가에 일방적으로 편향,중국·소련의 정치적 의도를 견제하던 아세안은 냉전이후 어떤 서방 강대국에도 맹종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작은 나라들의 연합체인 이 조직은 어떤 초강대국을 견제하고 아·태지역 신질서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지역주도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이 조직은 94년 성립된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을 열어 미·중·일·러시아·유럽연합 등 강대국 대표들을 불러들이는가 하면 유엔 안보리의 계획을 무시하고 견제하기도 한다.동남아국가연합의 성장은 특정 초강대국의 압력에도 「노」(NO)라고 말할수 있는데서 확인된다.95년7월 개최된 ARF회의에서 역내국가들의 결정을 역외 강대국들이 승인하도록 압력을 가한 측면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동남아 무핵지대화 조약」은 미국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들은 자기 나름의 주권과 경제발전모델·인권관·체제관을 내세우며 서양제국과 영향력 확대,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52회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이들국가들은 서방국가들의 중국인권에 대한 반대결의안을 부결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한편 동남아국가연합의 부상은 안보 및 경제이익 측면에서 중국과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92년 7월 「남중국해 선언」은 중국의 남사군도 주권선언에 대한 이들의 통일적인 대응이다. 「대아세안발전계획」은 동아시아지역 안보 다극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물론 이들의 국제무대내의 영향력과 통일적 행동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이들 국가들의 생산품은 보완성보단 경쟁적 측면이 더 강하다.농산물개방문제도 이견이 크다.그러나 대아세안계획은 막을수 없는 추세다.이에 따른 아세안국가들의 부상도 당연한 귀결이다.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돼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중 군사과학원 연구위원/정리=이석우 북경 특파원〉
  • 대기업의 군 기밀 빼내기 “충격”/드러난 군·민 정보커넥션 파장

    ◎전역후 자리보장 미끼 무차별 정보수집/정보담당장교 관련산업 취업규제 필요 기무사와 검찰에 의해 발각된 현역장교와 군납업자들의 군사기밀 누출사건은 제대를 앞둔 장교들이 외부의 유혹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구속 혹은 불구속된 9명의 혐의자중 8명은 현역 및 예비역장교다.이들은 인간관계와 전역후 취업을 고리로 결탁,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기밀들을 거리낌없이 유출했다.구속자중 황수성 경일무역대표가 부산의 한 슈퍼마켓에 2급 군사기밀을 포함,1백여건의 비밀문건을 담은 박스를 맡겨놓았다.이를 수상히 여긴 슈퍼마켓 주인이 신고,수사가 시작됐다. 삼성항공 신규사업팀부장 김정환씨는 88년부터 92년까지 국방부 획득개발부에서 일했다.군납과 관련된 노른자위 자리에서 장기근무하다 92년6월 전역한뒤 한달만에 삼성항공에 입사했다.그가 삼성항공 직원일때뿐 아니라 현역시절에도 삼성항공을 위해 군사기밀을 빼돌렸을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삼성항공 운항사업부 정비관리과장 김유대씨도 공군소령으로 전역후 이번에 문제가 된 경일무역을 거쳐 삼성항공에 근무하고 있다.군납 부정의 커넥션이 탄탄하게 얽혀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구속된 3명의 현역 공군중령들도 모두 국방부 장비과 등 군전력증강사업의 핵심보직을 맡고 있었다.이들은 청사 사무실에서 거리낌없이 군납업자를 만나 기밀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기무사측은 밝혔다. 기무사측은 이들이 취업후 자리보장 혹은 과거 근무 인연들을 바탕으로 기밀을 주고받았으며 금품수수나 향응제공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무사측의 설명에도 불구,금품수수 등의 거래가 있었을 개연성은 있다.삼성항공같은 대기업이 군사기밀 누출에 연루됐다는 것도 비난받을 일이다.차제에 군 주요 정보를 다루던 인사들을 일정기간 관련 산업취업을 금지하는 등 제도적 보완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황성기 기자〉
  • 삼성항공간부 군 기밀 빼내/기무사·검찰/무기거래상 포함 7명구속

    ◎2∼3급 비밀 등 1백20여종 유출 검찰과 국군기무사령부는 23일 군재직시절 알고 지내던 현역장교를 통해 군전력증강 사업 등 군사기밀 서류를 빼낸 삼성항공 신규사업팀 부장 김정환씨(48·예비역 육군중령) 등 민간인 4명과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누설한 국방부 획득개발국 획득3과 정보근 공군중령(48)을 비롯한 현역장교 3명 등 모두 7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검찰과 기무사에 의해 구속된 사람은 김정환씨와 정보근 중령외에 황수성(57·경일무역대표·예비역 육군소령)·최창수(43·전 경일무역영업부장)·김유대씨(48·삼성항공 운항사업부 정비관리과장·예비역 공군소령)와 국방부 군수국 장비과 박용복 공군중령(47),공군 군수사 제3시험소장 정상용 공군중령(48)등이다. 기무사는 또 전 경일무역 이사인 황영석씨(58·예비역 육군중령)와 글로벌무역 영업부장인 김용호씨(46·예비역 육군중령)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과 기무사에 따르면 삼성항공 신규사업개발팀부장 김정환씨는 정보근·박용복 공군중령에게 접근,금강·백두사업 및 82 항공정비창 창설계획 등과 관련된 2급 혹은 3급 군사비밀을 불법수집,소속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기중개상인 경일무역의 황수성·최창수·김유대씨 등 관계자들은 김정환·김용호씨와 정상용 공군중령 등에게 접근,「쌍렬토우 탑재 장갑차 기술검토 결과」등 2급 7건,3급 6건을 포함한 군사비밀 13종 군사문서 1백20여종을 불법수집했다는 것이다.〈황성기 기자〉
  • 이수성 총리·이수인 의원 양보 없었던 형제 공방

    ◎이 의원­대일적자 극복안 등 송곳 질문/이 총리­「어색한 만남」 의식 답변 짧게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16일 의정사상 처음으로 형제사이에 「공방전」이 펼쳐졌다.형제라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어 공인으로서 양보없는 「설전」을 치러야 했던 주인공은 이수성국무총리와 아우인 민주당의 이수인의원.이들은 4남3녀 가운데 장남과 차남. 이의원은 질문에 앞서 『미수(88)를 눈앞에 둔 어머님이 며칠전 형님을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은 하지말라는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며 조크,설전에 나서는 당혹감을 간접으로 표시했다.그러나 이의원은 곧바로 『엄숙한 국정의 무대에 선 만큼 비판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수 없다』며 선전포고,「형님」을 바짝 긴장시켰다. 본격적인 질문에 나선 이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용의와 대일무역적자 극복방안 등 「송곳 질문」을 퍼부었다.특히 『흡수통일의 위협을 계속 가하면서 남북대화 재개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이율배반』이라고 공격하는 등 난처한 질문으로 「형님」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총리는 『이런 경우가 과거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형제건 국회의원이건 총리건 모두 국민에게 존경을 받아야 한다』면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약속했다.답변 과정에서 이총리는 다른 의원에게 처럼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가 난처한듯,「이수인의원」 「이의원」이라고 호칭하자 채영석 의원(국민회의) 등 일부 야당의원들은 『왜 존경하는 의원이라고 하지 않느냐』 『어머님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느냐』며 농담 섞인 추궁을 받기도 했다.이에 이총리는 『양해해 달라』 『압력은 없었다』고 응답했다. 이총리는 그러나 「어색한 만남」을 빨리 끝내려는 듯 다른 의원들에 대한 답변보다는 짤막하게 답변을 마무리했다.〈오일만 기자〉
  • 김일성 찬양보다 북 개혁 촉구해야(박화진 칼럼)

    『한때 일본에서도 대학시절 「자본론」「유물론」「변증법」따위 마르크스·엥겔스 저서들을 읽고 진보적사상에 심취해보지 못한 사람은 지식인 대열에 끼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오늘의 사정은 매우 다르다.대학가서점에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들이 사라진지 오래다.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부 한국대학생들만,러시아나 중국에서도 외면당하는 파산선고의 마르크스 사상과 이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옛공산권 붕괴와 개혁이 한창이던 시절 어떤 서울주재 일본신문특파원이 쓴 글의 한토막이다. 북한은 마르크스·레닌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옛소련이 세계적화전략의 일환으로 만든 위성국의 하나다.그 종주국의 공산주의체제는 붕괴된지 오래며 아시아공산권의 대부였던 중국과 베트남,몽골까지 자본주의 시장경제 도입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데도 자본주의 도입은 커녕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이름의 공산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북한이다.사회주의체제가 옛소련이나 중국과는 달리 북한에만은 그들이선전해온 「지상천국」을 건설해 주었기 때문인가.그렇다면 세계는 물론 우리도 당연히 따르고 배워야할 일일지 모른다.고르바초프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강조한 적이 있지만 이념과 체제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하기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이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지상천국아닌 지옥을 방불케 하고있지 않은가.연이어지는 탈북자,북한 여행자 증언 가운데 절반을 과장이라해도 오늘의 북한은 지옥중에서도 상지옥이란 말이 훨씬 어울린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먹을것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일가족 동반자살이 잇따른다』는 탈북귀순자 정순영씨의 9일 증언에 많은 우리국민은 연민과 충격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을 이처럼 비참하게 만든 책임은 과연 누구와 어디에 있는 것인가.옛소련과 동구 그리고 아시아공산권에서 실패한 마르크스·레닌주의 공산체제 50년의 결과이며 그체제를 도입하고 주도한 장본인으로 지난 8일 2주기가 지난 김일성에게 궁극적인 책임이 있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 김일성을 찬양하며 재평가해야 한다는 성명이 북한정권아닌 한국 대학생단체에서 나왔으니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 좌경학생집단에 지나지 않으면서 한국의 전체대학생을 대변하는양 「한국대학총학생연합」(의장=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란 거창한 과장단체명을 쓰고있는 이른바 「한총련」이라는 단체의 성명이다.『김일성주석은 항일무장투쟁을 벌이고 해방후 한반도에 들어와 친일파청산과 「새사회건설」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북사회를 50년간 이끈 지도자로서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개인숭배의 김씨세습왕조 건설을 위해 민족분단을 강요하고 6·25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했으며 오늘의 북한을 「공포와 굶주림의 동토공화국」으로 전락시킨 것을 「새사회건설」의 노력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니,아직은 배우는 학생들이라지만 말문이 막힌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범국민적 분노와 개탄을 샀던 김일성사망조문 파동이후 기세가 꺾였던 일부 좌경학생들의 김일성찬양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최근의 미묘한 내외정세 전개와 관련이 있는것은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식량지원등 미국의 대북 관용태도와 총선등을 통한 러시아및 동구 사회주의세력 부활 움직임등에 고무되고 그에 편승한 교활한 국민기만의 행동일지 모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허황된 환상과 미망에서 하루속히 깨어나야 한다.미국과 우리의 북한지원이나 관용은 한반도안전을 위협할수 있는 북한의 갑작스런 파멸을 가능한 막으며 질서있고 자발적인 민주화 개방·개혁의 연착을 돕고 유도하기위한 것이지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돕기위한 것이 아니며 동구나 러시아총선의 사회주의 세력부상도 부진한 개혁성과에 대한 불만과 채찍의 의사표시이지 공산독재체제의 복귀에 대한 지지증대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으로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2천만 북한동포를 도우려 한다면 조문파동에서 보았듯이 결과적으로 남북관계를 방해하고 동결시킬 김일성 재평가·찬양 성명발표같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라 북한의 조속한 민주화 개방·개혁과 민족화합에의 동참을 촉구하고 유도하는 일에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할것임을 한총련 학생들은 조속히 깨달아야 할것이다.〈심의·논설위원〉
  • 김일성 찬양망발 언제까지(사설)

    며칠전 우리 TV들은 평양의 「김일성궁전」이라는 것을 일부 보여주었다.최근에 북한이 공개한 필름이다.그것이 어찌나 호화로운지 1㎞에 이르는 회랑의 한가운데로 해자가 흐르고 8t무게의 주물장식이 달려 있는 문하며 어마어마하게 공들인 장식들이 번쩍거렸다. 그것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하여 무릎꿇고 앉아서 하염없이 닦아내고 있는 북한주민 모습도 보였다.백성의 고혈로 자신의 궁전을 만들어놓고 굶주리고 헐벗은 백성의 원한을 산 대표적 인물은 세계사에 악명 높은 진시황제다.그는 그러나 군주제도시절의 전제군주였다.인민의 평등이념을 내세운 근세의 권력자는 아니다. 그런데도 그를 방불하게 하는 궁전을 지어놓고 인민을 무릎꿇려 부려먹은 「지도자」가 김일성이고 그 확실한 「50년」의 증거중 하나가 「인민궁전」인 셈이다.헐벗고 굶주리다 못해 초등학생까지 수업을 작파하고 산과 들로 「먹을 풀」을 찾아나서게 하고,주민으로 하여금 연변으로 중국으로 식량구걸길을 걷게 하고,외교관이 마약까지 밀매하게 하고,국제사회에 온갖 궁상으로「도움」을 떼쓰게 만든,인권이라고는 전무한 「이상한 나라」를 유산으로 남긴 그를 찬양하는 성명을 한총련이 내놓았다고 한다. 항일무장투쟁을 했고 친일파청산과 새 사회건설을 노력한 김일성이 제대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라고 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던진 항일투사들이 해방된 나라에 남겼을 「50년」이 그렇게 밖에 안된다면 그것도 찬양할 일일까.생각해볼 일이다.김일성 일가와 그 주체사상만이 정의고 진리라는 망발을 지키기 위해 황금 같은 청년기를 흙탕물에서 허우적거리는 좌경운동권 학생들의 어리석은 집요함이 환멸스럽다.그렇게 만든 것만으로도 그들을 사상적으로 오염시킨 세력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는 심정이다.스스로를 위해 이제 그만 망상에서 깨어나라.
  • 한총련 김일성 찬양 “파문”/사망 2주기 성명

    「한국 대학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장 전남대 정명기)이 김일성 사망 2주기를 맞아 8일 하오 발표한 성명서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경찰이 국가보안법위반 여부로 수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한총련은 이 날 「김일성주석 사망 2년을 맞아」란 성명을 통해 『김주석은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고 해방 이후 친일파 청산과 새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며 『50년간 이북사회를 이끈 지도자로서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와관련,『한총련의 성명은 김일성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북한에 대한 고무·찬양을 금지한 국가보안법 제7조 1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태균 기자〉
  • 말의 반환/이강숙 예술종합학교 교장(굄돌)

    『고향의 만수아저씨가 돌아가셨대요』 집사람의 전화 목소리는 떨렸다.만수아저씨는 먼 친척이다.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이라 아내의 가슴은 떨렸다. 일 때문에 정신이 없을 때가 있다.가까운 인척이 죽었다고 해도 신경이 쓰여지지 않을 정도로 바쁠 때가 있다.그래서 만수아저씨의 부고소식을 듣고 나는 그냥 『응,알았소』라고만 했다.사람이 죽었다는데 이럴 수가 있는가 싶었던지 아내는 『고향으로 무슨 연락 같은 것을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라고 했다.나는 『알아서 하겠소』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만수아저씨의 죽음에 놀라지 않은 것은 아니나,사람이 죽었다고 할 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렇다고 내가 지금 어쩌겠나」 싶었다. 하던 일을 끝내고 집무실에서 혼자서 눈을 감았다.만수아저씨의 얼굴이 눈에 선했다.생전에 자주 만나지 않던 얼굴이지만 확연히 기억되었다.제사때나 명절때 가끔 만날 수 있었는데,만수아저씨는 언제나 주변에서 맴돌다가 사라져버리는 사람이었다.그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지금도 잘 모른다. 만수아저씨의 친형은 아직도 살아 있다.동생이 먼저 죽은 셈이다.죽음에는 선후배가 없다는 농담이 생각났다. 나는 근년에 어머니의 죽음,장모님의 죽음,사돈의 죽음,후배·친구의 죽음 등을 경험했다.생각하면 모두가 기막히는 사건들이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만수아저씨의 죽음이 다른 어떤 죽음보다 나를 슬프게 한다. 만수아저씨의 죽음 앞에서 그의 삶을 유추해보았다.만수아저씨의 입장에서 보면 그의 삶은 말로 요약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의미 있는 삶이었을 것이다.그러나 인간 일반의 입장에서 보면 만수아저씨의 삶은 말로 요약될 수 있는 삶이 된다.태어나서 웃고 울고 먹고 자고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한 세상 살다 간 삶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나는 그의 삶을 말로 요약되는 삶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말로 요약이 될 수 없는 그의 삶을 축복해주고 싶어서 하늘에다 말의 반환권을 요구하고 싶었다.
  • 자주국방력 확보 “큰 걸음”/첨단정찰기 도입 의미

    ◎미에 의존했던 대북정보 우리측이 담당/3,600억 투입… 단일무기체계 최대사업 정부가 영상 및 통신·전자정보수집 능력을 갖춘 첨단 첩보비행기를 구입키로 한 것은 한마디로 자주국방력을 확보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내딛게 됨을 뜻한다.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정보수집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그동안 남북대치 상황이면서도 북한에 대한 군사정보를 절대적으로 미국에 의존해왔다. 특히 이번 결정은 지난 94년 12월 한국군에 대한 평시작전통제권을 우리군이 미군으로부터 환수한데 이어 앞으로 전시작전통제권도 되돌려받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오는 99년부터 도입,2000년에 실전 배치될 첩보기도입 사업은 모두 3천6백여억원이 투입된다.현 정부들어 결정한 방위력개선사업(율곡사업)중 단일 무기체계로는 최대의 사업이다. 정부가 대외적으로 민감한 정보무기 도입 사업을 결정하면서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한 것은 사업추진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첩보기도입 사업의 내역은 미 이시스템사의 전자통신장비와 미 록히드사의 영상장비와 이들 장비를 탑제할 비행기인 레이션사의 호크 800XP로 구성돼 있다.이 첩보기는 군사분계선 남쪽 40∼50㎞ 상공에서 북한 전 지역에 대한 감청 등 통신·전자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평양 이남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가로·세로 30㎝크기 까지의,다시 말해 농구공만한 물체를 포착,촬영할 수 있고 야간에 이동표적을 탐지할 수 있으며 미세한 전자파신호도 포착,신호를 방출하는 물체의 종류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첨단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에 5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으며 최고 상승고도 1만3천m이고 재급유하지 않고도 4천8백㎞를 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장비가 운용될 경우 독자적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상당부분 감지해낼 수 있으며 여기에 앞으로 조기경보통제기(AWACS)마저 도입되면 거의 자주적인 대북 조기경보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2000년부터 이들 장비가 실전배치되고 나면 현재 거의 1백% 가량 미국에 의존하는 북한군에 대한 정보의 약 40%를 우리가 담당할 수 있게 된다.〈구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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