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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마단이니까” vs “라마단이지만”

    “라마단이니까” vs “라마단이지만”

    ‘사막의 여우’가 신앙의 힘으로 ‘전차군단’을 이겨 낼까. 알제리는 1일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과 역사적인 16강전을 벌인다.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대회 조별리그에서 옛 서독에 패배를 안겨 세계를 놀래킨 뒤 승부조작에 가까운 서독의 꼼수에 휘말려 16강에 오르지 못한 설움을 32년 만에 풀어야 한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29일 시작된 라마단 금식이다. 마호메트가 알라에게 계시를 받은 이슬람력(歷) 아홉 번째 달을 기리는 한 달 동안 노약자나 환자, 임산부를 제외한 이슬람 신자들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지 못한다. 12곳 경기장 가운데 가장 남쪽인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현지시간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사정은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탈수 현상 때문에 몸에 치명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경기력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일단 알제리 선수 대다수는 금식하는 원칙을 따라 물을 마시지 않기로 했다. 주장 마지드 부게라는 “일부 선수들은 금식을 늦게 시작하려고 하지만 난 몸 상태가 괜찮아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금식 선수 관련 권위자인 하킴 찰라비가 알제리 선수들을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다. 찰라비는 “라마단 기간에는 선수들의 허리 아래, 관절, 근육 등에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면서도 “진정 금식을 원하는 선수들은 신기하게도 이 기간에 더 나은 기량을 선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면 독일 선수 중 유일한 무슬림인 메주트 외칠은 “월드컵은 내 일”이라며 “올해는 라마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앞서 오후 1시 나이지리와 8강 진출을 겨루는 프랑스도 폴 포그바가 이슬람 신자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어떤 지시를 내릴 생각이 없다”면서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두 여성 맨몸 캔버스 삼아 그려낸 아프리카 초원 ‘황홀’

    두 여성 맨몸 캔버스 삼아 그려낸 아프리카 초원 ‘황홀’

    여성의 나체를 캔버스 삼아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표현한 작가의 그림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작가 존 퍼플던(John Poppleton)의 ‘사바나 선셋’(Savannah Sunset)이란 제목의 ‘바디스케이프’에 대해 보도했다.   ‘바디스케이프’는 인간의 몸을 이용, 신체에 자연풍경을 그리는 예술 행위. 1분 25초 분량의 영상에는 어두운 조명 아래 나란히 나체의 등을 보이는 두 여성이 있다. 존은 형광색조를 사용해 무엇인가 그려 나간다. 그의 손이 분주해질수록 여성의 등에는 하나둘씩 구름이 생기고 초원 위에 커다란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스텝의 도움을 받아 코끼리와 기린의 문양이 새겨지고 그의 손이 더해질수록 여성의 등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모습으로 변한다. 마지막으로 두 여성의 허리 사이 공간으로 동그란 조명을 비추자 일몰 직전의 아프리카 초원의 모습으로 완성된다. 취미로 사진을 찍던 존은 1993년 친구들 결혼식 사진 촬영을 해주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20년 동안 사진업계에선 인물 사진 전문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2010년 한 호텔 방 침대에 누워 아픈 몸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동안 어두운 빛을 이용한 예술의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그는 국제 웨딩&초상 사진전에서도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사진관련 서적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현재 존 퍼플던은 북부 유타 웰스빌의 조용한 마을에서 아내 베키 및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영상=John Poppleton, John Popplet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여성 누드 위에 표현된 아프리카 초원 ‘황홀’

    여성 누드 위에 표현된 아프리카 초원 ‘황홀’

    여성의 나체를 캔버스 삼아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표현한 작가의 그림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작가 존 퍼플던(John Poppleton)의 ‘사바나 선셋’(Savannah Sunset)이란 제목의 ‘바디스케이프’에 대해 보도했다.   ‘바디스케이프’는 인간의 몸을 이용, 신체에 자연풍경을 그리는 예술 행위. 1분 25초 분량의 영상에는 어두운 조명 아래 나란히 나체의 등을 보이는 두 여성이 있다. 존은 형광색조를 사용해 무엇인가 그려 나간다. 그의 손이 분주해질수록 여성의 등에는 하나둘씩 구름이 생기고 초원 위에 커다란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스텝의 도움을 받아 코끼리와 기린의 문양이 새겨지고 그의 손이 더해질수록 여성의 등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모습으로 변한다. 마지막으로 두 여성의 허리 사이 공간으로 동그란 조명을 비추자 일몰 직전의 아프리카 초원의 모습으로 완성된다. 취미로 사진을 찍던 존은 1993년 친구들 결혼식 사진 촬영을 해주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20년 동안 사진업계에선 인물 사진 전문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2010년 한 호텔 방 침대에 누워 아픈 몸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동안 어두운 빛을 이용한 예술의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그는 국제 웨딩&초상 사진전에서도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사진관련 서적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현재 존 퍼플던은 북부 유타 웰스빌의 조용한 마을에서 아내 베키 및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영상=John Poppleton, John Popplet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지방의회 교육위 공무원 누가 임명?

    전국 시·도와 교육청이 의회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 임명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17일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2010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따른 일몰제 적용으로 6·4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교육의원 선거가 폐지됐지만,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조례 개정으로 존치를 결정해 이같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울산·광주·충북·경북·경남 등 5곳 지방의회에는 시·도와 교육청 모두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 임명을 골자로 한 교육위원회 기능 대체 개정 조례안을 제출했다. 인천·경기·전북 등 3곳엔 현재 교육청만, 세종·강원에는 지자체만 개정 조례안을 상정해 놓았다. 이에 따라 시·도의회는 관련 조례안을 심의, 양쪽 모두 개정안을 상정한 곳인 경우 본회의 투표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교육청은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5명) 임명권을 시장과 교육감이 각각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시의회 교육위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돕는 4급 전문위원을 비롯한 6급, 7급 등 5명의 공무원을 교육감이 임명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교육의원이 없어지는 만큼 교육감의 공무원 임명 근거도 없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육의원 일몰제로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교육위원회가 없어지고, 지방자치법(제56조)에 근거한 교육위원회가 설치·운영되는 만큼 시장이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청은 교육위원회의 경우 교육업무 전반을 다루는 만큼 교육 공무원을 임명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의원 폐지로 일반 시의원이 교육위원을 맡는 만큼 교육 전문가가 보좌해야 한다”며 “시 행정직 공무원은 교육 전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규제비용총량제·규제일몰제 등 신설

    국무조정실은 17일부터 40일간 규제비용총량제 등 정부의 규제개혁 방안을 담은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이 보고한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 규제 방식 및 규제일몰제 등의 신설이다. 규제비용총량제는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할 때 그에 따른 비용에 맞먹는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해 규제비용을 일정수준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다. 네거티브 규제란 제도나 정책 등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규제를 통해 금지하는 원칙으로,정부는 시장진입이나 사업활동을 제한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원칙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함께 신설되는 규제일몰제는 5년 단위로 규제가 자동으로 효력을 잃도록 하는 것으로 예외적으로 3년의 재검토 기한을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규제신문고 등을 통한 규제개선 청구에 대해 소관 부처의 책임자가 실명으로 14일 이내에 수용여부를 답변하거나 3개월 이내에 검토결과를 회신토록 하는 ‘규제개선청구제’ 도입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규제 신설·강화·정비 때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에 대해 규제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규제의 차등 적용 원칙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중구 긴축 재정 전략은 ‘아·따·줄!’

    중구 긴축 재정 전략은 ‘아·따·줄!’

    중구가 올해 긴축재정 운영 계획을 세우고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실천 방안은 ‘아·따·줄’(아끼고 따내고 줄인다)로 요약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구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다.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부서별 예산 절감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또 세입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규 세원 발굴, 계약방법 개선 등 세입 증대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따·줄’에 따라 우선 각종 보고 문서를 흑백으로 출력한다. 전자결재 활성화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만들고 사무용품 절약을 생활화한다. 재산압류, 공매, 명단 공개 등으로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외 기관의 각종 예산을 최대한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서울시와 현안 사업에 대한 긴밀한 업무협조를 꾀한다. 대외기관 평가나 공모사업,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꼼꼼하게 준비한다. 특히 실효성이 낮거나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통폐합하는 사업일몰제를 시행한다. 효율적인 인력 배치로 증원을 억제한다. 행사, 축제성 비용은 5% 이상 줄인다.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꾸린다는 것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세제 개편 등으로 올 한 해 601억원의 세수가 감소했다”며 “예산은 절약하고 종잣돈은 늘려 구민을 위한 사업에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신비의 위성’ 타이탄 석양 관측하는 카시니호

    ‘신비의 위성’ 타이탄 석양 관측하는 카시니호

    토성의 달인 타이탄의 몽환적인 연무를 통해 비치는 석양을 관측하는 카시니호의 모습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 이미지는 아티스트가 디지털 렌더링(rendering) 기술로 구현한 것이지만, 카시니는 실제로 이런 기술을 사용해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외계행성의 대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고 NASA 에임즈연구센터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외계행성의 대기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그 행성의 모성인 별빛의 굴절을 분석해야 하지만 정확한 수치를 결정하기 전에 많은 미지의 모호성을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태양에서 나오는 빛이 타이탄의 고도 높은 연무를 통과할 때 굴절되는 빛의 성분을 분석한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이와 마찬가지로 아주 먼 곳에 있는 외계행성의 대기도 이전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타일러 로빈슨 박사는 “그런 석양을 관측하는 것으로 행성 대기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우리 지구에서 일몰이 일어나는 동안 태양으로부터 나온 빛은 가스와 먼지에 의해 굴절되는 데 이때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의 파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햇빛이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빛으로 나뉘는 것처럼 스펙트럼 상의 색상 성분을 분석해 역으로 대기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최근 수년간 외계행성의 대기를 분석하기 위해 스펙트럼을 수집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런 굴절된 빛에 대한 정보는 외계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카시니가 관측한 타이탄의 일몰 데이터를 사용했는데 타이탄 지표면 위로 약 150~300km 사이에 있는 짙은 연무를 통과하는 빛의 굴절을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JPL-Caltec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점]80대 요양병원 치매환자는 왜 불을 냈나

    [초점]80대 요양병원 치매환자는 왜 불을 냈나

    [초점]80대 요양병원 치매환자는 왜 불을 냈나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치매환자가 불을 내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환자의 욕구불만이 방화의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치매환자의 ‘일몰 후 증후군’도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됐다. 서울시 북부병원 치매클리닉 김정화 과장은 28일 “치매환자가 방화와 같은 문제 행동을 저지르는 이유는 평소 쌓아놨던 욕구불만을 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증 치매환자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판단력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비정상적이며 극단적인 행동증상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반사회적 인격 장애나 우울증, 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이 동반되어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 행동이 더욱 심해진다. 무엇보다도 치매환자는 일몰 후에 극단적 행동이 더 심해진다. 이른바 이를 ‘일몰 후 증후군’이라 하며, 해가 진 이후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배회를 하다가 불안해하기도 하며,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각이나 환청, 망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김 과장은 “평소 쌓아 놨던 불만들을 표출하는 방식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극단 적일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치매환자들의 문제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욕구 불만을 해소해 줘야 한다. 정상적인 언어 소통이 어렵더라도 비언어적 요소로 표현하는 단서들이 많다. 예를 들어 자주 배를 주무르거나 만지는 행동을 보인다면 배변에 대한 불만이나 식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비언어적 표현들을 파악하고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평소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면 적어도 주 2~3회 정도 방문해 환자와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계행성 비밀 품은 타이탄의 ‘몽환적 석양’

    외계행성 비밀 품은 타이탄의 ‘몽환적 석양’

    토성의 달인 타이탄의 몽환적인 연무를 통해 비치는 석양을 관측하는 카시니호의 모습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 이미지는 아티스트가 디지털 렌더링(rendering) 기술로 구현한 것이지만, 카시니는 실제로 이런 기술을 사용해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외계행성의 대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고 NASA 에임즈연구센터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외계행성의 대기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그 행성의 모성인 별빛의 굴절을 분석해야 하지만 정확한 수치를 결정하기 전에 많은 미지의 모호성을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태양에서 나오는 빛이 타이탄의 고도 높은 연무를 통과할 때 굴절되는 빛의 성분을 분석한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이와 마찬가지로 아주 먼 곳에 있는 외계행성의 대기도 이전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타일러 로빈슨 박사는 “그런 석양을 관측하는 것으로 행성 대기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우리 지구에서 일몰이 일어나는 동안 태양으로부터 나온 빛은 가스와 먼지에 의해 굴절되는 데 이때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의 파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햇빛이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빛으로 나뉘는 것처럼 스펙트럼 상의 색상 성분을 분석해 역으로 대기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최근 수년간 외계행성의 대기를 분석하기 위해 스펙트럼을 수집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런 굴절된 빛에 대한 정보는 외계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카시니가 관측한 타이탄의 일몰 데이터를 사용했는데 타이탄 지표면 위로 약 150~300km 사이에 있는 짙은 연무를 통과하는 빛의 굴절을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JPL-Caltec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지방선거, 허튼 ‘안전 공약’ 제대로 검증해야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전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국고보조금 지원 정당 4곳의 지방선거 10대 공약을 보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의 1호 정책공약은 ‘국민안전보장’이다. 통합진보당만 무상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의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들도 안전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재원 대책 등 구체적 실행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무늬만 안전 공약이 아닌지, 실행 가능성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공약 실현을 위해 국고 기준으로 내년부터 4년간 5조 5000억원, 새정치연합은 27조 1000억원이 각각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원조달 방안으로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증가, 비과세 감면 일몰제 적용 등을 들었다. 추가 세금 인상 없이 기존 재정계획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법인세 인상 카드를 내밀었다. 과표 ‘2억~200억원’과 ‘200억원 초과’ 구간의 법인세율을 현행 각 20%, 22%에서 22%, 25%로 인상해 지방공약 이행을 위한 국고 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두 정당 모두 재원조달 방안 자체에 실효성이 없거나 여야 간 합의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어서 또 다른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때의 뉴타운 정책, 2010년의 무상급식, 2012년 대선과 총선에서의 기초연금 및 반값등록금 공약의 파장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잘 따져봐야 한다. 무상보육 또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적잖았다. 안전 공약이 이런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안전 문제를 선거의 가장 큰 정책으로 다루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 문제나 교량·터널·댐 등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항공 운항, 산업재해, 지하철 등의 안전 및 환경 관련 예산은 언제부터인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무상급식에 충당하느라 낡은 학교 건물 개·보수 예산이 뒤로 밀린 게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공약의 타당성을 세밀히 검증해 안전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보았듯이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해도 지역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력해 능동적인 재난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 [세월호 참사] 5개 부처 응급헬기 공동 활용 ‘미적’

    정부 부처별로 각기 운용 중인 응급헬기의 공동 활용 방안이 부처 간 엇박자로 시행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방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과 함께 ‘범부처 헬기 공동 활용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평시의 응급환자 및 각종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라 5개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은 지난 3월 20일 지침을 제정하는 등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규정은 각 부처가 응급헬기를 띄울 때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운항 정보(출동 시간, 출동 위치 등)를 우선 알리고 119는 전체 상황을 파악, 관리함으로써 중복 출동을 막도록 했다. 또 중증 응급환자(중증 외상, 심근경색, 뇌졸중의 의증) 발생 및 시계비행 가능 시간(평일 및 휴일 일출~일몰) 때는 전국 4곳에 배치된 복지부의 닥터헬기(4대)가 우선 출동하고, 출동 요청을 받은 기관의 헬기가 불가피하게 출동하지 못할 경우 119는 신속히 출동 가능한 다른 헬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응급헬기는 경북 안동, 전남 목포, 강원 원주, 인천 등에 각각 배치된 복지부의 헬기 4대를 비롯해 국방부 5대, 소방방재청 27대, 해양경찰청 17대, 산림청 30대 등 5개 부처 83대에 이른다. 하지만 부처들이 범부처 헬기 공동 활용 체계 운영 지침을 자체 법규 및 규정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겨 시행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범부처는 당초 3월 15일부터 헬기 공동 활용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소방방재청은 야간 비행이 가능한 119 구급전문헬기 가운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 10곳에 1대씩 배치된 헬기에도 전문의를 우선 탑승시키는 것이 응급환자 구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닥터헬기의 경우 의료장비를 갖추고 전문의가 탑승해 긴급 의료 상황에 유리하지만 야간과 장거리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NASA, 지구 사촌뻘 행성 발견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팀이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와 닮은 사촌 행성을 발견했다고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500광년 떨어진 ‘케플러-186’계에 속한 ‘케플러-186f’행성은 지름 약 1만 4000㎞로 지구의 1.1배 수준이며, 덥지도 춥지도 않아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당한 온도를 갖추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거 가능한 지역을 뜻하는 ‘골디락스 영역’에 속한다. 표면도 지구와 마찬가지로 암석과 물로 구성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365일마다 한 바퀴 도는 것과 달리, 케플러-186f는 태양 역할을 하는 적색왜성을 130일마다 돈다. 이 적색왜성은 태양보다 작고 온도가 낮으며 어둡다. 따라서 케플러-186f가 받는 빛 에너지도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 행성이 정오일 때 밝기는 지구의 일몰 한 시간 전 수준이다. 케플러-186계에는 케플러-186f 외에도 4개 행성이 더 존재한다. 토머스 바클레이 나사 에임스연구센터 연구원은 “이 행성은 지구의 쌍둥이보다는 사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대통령 “생존자 끝까지 찾아라”

    박근혜 대통령은 전남 진도 해상의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찾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를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경옥 안행부 2차관으로부터 사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수학여행을 갔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참석할 예정이던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이번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 무기한 연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단 한 명이라도 어디에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면서 “일몰까지 시간이 없다. 어떻게든지 생사를 확인하고 최대한 구출을 하고, 모든 힘을 다 쏟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현장으로 달려가는 분들도 있는데 현장에 가는 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특별취재팀 유대근 이성원 신융아 한재희 김희리 이정수 이슬기 최선을 기자(사회부) 임송학 최치봉 김학준 한상봉 최종필 기자(사회2부) 도준석 정연호 기자(사진부)
  • 올 정부업무평가 3대 과제에 맞춘다

    올 정부업무평가 3대 과제에 맞춘다

    올해 정부업무평가가 국정과제·규제개혁·비정상의 정상화 등 3대 분야에 맞춰졌다.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평가는 올해 처음 포함됐다. 국무조정실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국정과제 관리 및 평가계획’을 15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올해 정부업무평가는 국정과제 평가 50점, 규제개혁 평가 25점,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브랜드 과제는 국정과제 평가에 가중치를 둬 합산하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부처 및 기관의 공통된 사무에 대한 평가는 홍보·협업·정부3.0·대국민업무태도·특정시책 등을 ‘±15점’ 안에서 가감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정부업무평가 기준은 국정과제 이행 평가 60점, 국정과제 지원평가 40점으로 구성돼 있었다. 국정과제 지원평가는 세부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규제개선 각 10점, 부처간 협업도와 정책홍보 각 8점, 특정시책 이행관리 4점 등이었다. 국무조정실은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성과 위주 평가를 강화하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현장 체감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요자 체감형 결과 지표를 지난해 44.7%에서 70% 이상으로 크게 늘리고, 성과에 대한 비중을 국정과제의 경우 지난해 60%에서 80%로, 규제개혁의 경우 65%에서 80%로 각각 높였다. 또 정상화과제를 신설해 성과 비중을 70%로 배정했다. 아울러 국정과제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추진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각 부처 및 기관마다 반드시 성과를 낼 브랜드 과제 1∼2개, 정상화 대표 과제 1개를 선정해 기관장이 책임지고 역점을 둬 추진하도록 했다. 규제개혁에 대한 평가는 규제비용총량제, 일몰설정, 미등록규제 정비, 규제신문고 건의처리 등을 중점 평가하도록 한다. 비정상화 정상화 과제의 평가는 96개 과제를 대상으로 개선 성과에 중점을 두고 과제별로 평가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올해 정부업무평가계획을 국무회의 직후 부처에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마다 소관 브랜드 과제별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 브랜드 과제들이 성과를 확실하게 내도록 함으로써 국민 입장에서 내 삶이 이렇게 달라졌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 외청들도 규제 개혁 ‘잰걸음’

    정부 외청들이 숨은 규제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연내 등록규제 12% 감축 및 미등록 규제 발굴 등 중소기업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숨은 규제 발굴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7개 산하기관도 참여한다. 적극적인 규제개혁 추진을 위해 확대간부회의를 ‘규제개혁 확대간부회의’로 개편, 매월 추진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규제영향평가과장 등을 ‘규제개혁 전문관’으로 지정해 효율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외청 중 유일한 규제비용총량제 시범 기관인 중기청은 신설 규제 도입 시 동일비용 규제를 감축하기로 했다. 151개 등록규제 중 기업활동 관련 규제는 민원발생 빈도와 사업에 미치는 영향, 다른 방법 대체 가능성 등을 검토해 올해 12%, 2017년까지 20%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단순 보고와 통지 등 법령으로 정하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하고 유사 규정 통합이 가능한 것은 우선 폐지하는 등 규제일몰제도 시행키로 했다. 현장 접점에 있는 중소기업 옴부즈맨과 지방청, 산하기관에서는 타 부처 관련 규제도 상시 발굴, 확대간부회의 등의 검토를 거쳐 소관부처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도 훈령과 고시, 행정지침 등에 포함된 미등록 규제를 일제 정비키로 했다. 법령의 경우 등록된 규제로 관리되고 있지만 훈령 등에 숨어 있는 규제는 존재유무 및 인식이 낮다. 산림청의 경우 87개 훈령과 예규가 있으나 행정지침은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이 어렵다. 이에 따라 규제행정과 법무업무에 경험이 많은 직원과 민원보호담당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숨은 규제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문가 의견] 법률에 한도 명시 강제로 낮춰야

    지방세 비과세·감면율을 줄이고자 안전행정부는 2011년 ▲감면조례 총량제(자체 조례로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는 총액) ▲지방세 감면 통합심사제(필요에 따라 수시로 심사하지 않고 모든 중앙부처의 지방세 비과세·감면 건의를 일정 기간 동안 한꺼번에 받아 각 건의안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심사하는 제도)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감소 효과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안행부가 통합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각 중앙부처의 이해관계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조세 제도의 안정성을 위해 일몰 시기가 도래한 비과세·감면 조항을 과감히 종료해야 하지만 중앙부처, 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재연장되는 사례가 많다. 제도 차원에 머물 것이 아니라 법률에 지방세 비과세·감면 총량 한도를 명시해 강제적으로 감면율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 존폐가 지방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임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사실상 관여할 수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비과세·감면 조항을 규정하는 법률 제·개정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협의를 의무적으로 거치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거나 또는 지방세 비과세·감면에 따른 지방재정 손실을 중앙정부가 직접 보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방세 비과세·감면 축소계획 공염불?

    지방세 비과세·감면 축소계획 공염불?

    지방재정이 열악해진 탓으로 정부가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 축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2년 연속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이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6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비과세·감면 혜택은 도리어 증가하는 사태를 막고자 ‘2011~2015년 지방세 감면 재원 중기운용계획’을 2010년 수립했다. 안행부는 당시 22.0%였던 지방세 비과세·감면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줄여 2015년에는 국세 수준인 13.9%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12년까지 지방세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감면 목표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지방세 비과세·감면율 목표치는 20.3%이고 2012년은 17.5%였지만 실제 비과세·감면율은 각각 22.5%, 21.8%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2009년 이래로 지방세 비과세·감면율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이런 추세라면 2015년까지 안행부가 달성하려 했던 목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역경제와 서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세 비과세·감면 규모를 줄이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법률 개정을 통해 비과세·감면 조항이 신설되고 일몰 기간이 연장되기 때문에 법률 제·개정권이 없는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손을 쓰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들은 조세제한특례법(조특법), 지방세제한특례법(지특법), 자체 조례를 근거로 한다. 그러나 2012년 기준으로 자체 조례에 의한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 비율은 0.6%에 불과하다. 나머지 99.4%는 지특법·조특법에 의한 조항이고 이 중 지특법에 근거한 조항은 전체의 91.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세 비과세·감면 신설 조항이 법률 제·개정 사항이다 보니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 또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표심 챙기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회에는 현재 총 25개의 지특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이 중 23개가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을 새로 만들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며 일몰 기간을 늘리자는 내용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기존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을 줄이거나 없애면 그동안 혜택을 받던 당사자들이 국회 로비 등을 통해서라도 막으려 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단체장도 주민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세율을 올리는 일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처별 규제감축 목표 이달 중 확정

    국무조정실이 규제시스템 개혁을 위해 정부 부처별 감축 대상 규제의 수, 목표율 등을 이달 중으로 정하기로 했다. 홍윤식 국무1차장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회의를 주재하고 규제시스템 개혁 시행 지침안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기존 규제 정비 방안과 규제비용총량제 시행 계획, 미등록 규제 정비 시한 및 방안과 규제 건의 과제 처리 절차에 대한 지침을 시달했다. 정부는 등록되지 않은 규제에 대한 신고 방법, 절차, 미등록 시 실효(失效) 및 일몰 적용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기업청 등 36개 부·처·청의 기획관리실장급이 참석했다. 오는 7월 시범 실시를 앞두고 있는 규제비용총량제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은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에 부처별 비용분석기법 개발, 비용 산정 및 등급제 적용 규제 분류 등의 준비 사항을 전달했다. 시범 실시에는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기청 등이 참가한다. 정부는 접수된 민원을 14일 안에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합리적인데도 수용되지 않은 민원은 3개월 안에 각 부처가 소명토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규제민원 처리 지침도 각 부처로 보냈다. 국무조정실은 부처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대안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규제 개혁의 실효성을 높여 국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규제개혁장관회의를 계기로 규제 민원 건수가 하루 평균 60건 수준에 이르는 등 그 이전의 하루 평균 2건에 비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촌에 야외공연장

    신촌에 야외공연장

    서울 마포구는 26일 포화 상태인 홍대 지역의 공연 수요를 분산하고 비교적 공연장이 부족한 신촌 지역을 보강하기 위해 야외공연무대 ‘서강나루’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촌역 인근 다주쇼핑상가 건물을 철거하며 80면 규모의 임시공영주차장을 설치한 지역의 유휴지역이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와 윗잔다리공원에 마련된 야외무대와 함께 신촌지역 야외공연장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포 지역문화정책 총괄기구로 공연개최 경험을 많이 가진 마포문화재단이 무대 사용 및 공연 프로그램 관리 운영 등을 도맡는다. 공연 목적, 내용, 규모 등을 밝혀 신청하면 된다. 무대 사용료는 받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지역이 준주거지역임을 감안해 조명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일몰 전까지로 정했다. 개장 기념으로 28일에는 작은음악회도 연다. ‘양희봉 팝스오케스트라’, 국악팀 ‘뒷돌’, 현악4중주 쿼텟 ‘서경 뮤직소사이어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박홍섭 구청장은 “신촌, 홍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필요하면 할 수 있다”

    지난 25일 늦은 밤(현지시간)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독일은 21발의 예포를 울렸다. 일몰 이후에는 예포를 쏘지 않는 관례를 깬 특별한 환영이었다. 당초 대통령 전용기가 공항에 도착할 즈음 독일 전투기가 엄호비행을 할 예정이었지만 날이 너무 어두워 취소됐다고 한다. 독일이 통상 연중 4차례 정도 국빈을 초청해 왔고 이미 올해 국빈 접수 계획은 마무리됐음에도 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추가’ 초청한 것은 그 자체로 ‘50년 시차를 두고 이뤄진 부녀 대통령의 공식 방문’에 대한 마음의 표시일 수 있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분단의 상징’ 베를린 장벽을 찾았고, 50년 뒤 박 대통령은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을 찾았다.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문은 통독 전 한국의 판문각 같은 곳이었다. 독일 분단 시기 동서 베를린의 경계였던 베를린 장벽의 일부로서 양국의 승인을 받은 제한된 사람들만 출입했던 유일한 육상 창구였다. 박 전 대통령은 1964년 베를린공과대학교 연설에서 “저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시작한 철의 장막은 동유럽과 소비에트의 광대한 영역을 거쳐 만주로 뻗어 내려가 우리나라의 판문점에 이르고 있다”며 “바로 독일과 한국은 하나는 유럽에서, 또 하나는 극동에서 각각 공산주의의 파괴적 침투를 막고 있는 방파제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는 이 세기적 방파제가 되는 과정에 있어 너무도 값비싼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국토의 양단, 민족의 분단이란 쓰라린 현실은 현대의 가장 큰 치욕이며 인류 이성의 결정적인 자기부정이다. 이 부조리의 현상이 타파되지 않고 있는 한 인간은 역사의 주인공 자격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문은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후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세계 유력 지도자들의 많은 방문을 받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게 된다면 핵문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문제, 그리고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 시장과 만나 베를린시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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