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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본 ‘춤추는 오로라’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본 ‘춤추는 오로라’

    우주에서 본 지구의 아름다운 오로라는 어떻게 보일까?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리키 아널드가 약 400㎞ 상공에서 촬영한 남반구 오로라의 아름다운 광경을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그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일출이 남반구 오로라의 파티를 망치고 있다’고 적었다. 이틀 뒤 NASA는 아널드의 원본 사진을 색 보정해 더욱 선명한 오로라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오로라의 춤추는 빛이 눈부신 광경을 보여 주지만 태양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입자는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다”고 밝혔다. 사실 ISS의 우주비행사가 오로라 사진을 촬영해 공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쌍둥이 우주인 중 동생인 스콧 켈리는 ISS에 머무는 동안 에메랄드빛 주위에 붉은색 빛이 더해진 오로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ISS의 우주비행사들은 매일 이 같은 신비로운 지구의 모습을 목격한다. ISS는 고도 약 350~460㎞에서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오로라를 비롯한 일출과 일몰, 태풍,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장기미집행 공원, 일몰제 적용전 대책 세워야”

    김동승 서울시의원 “장기미집행 공원, 일몰제 적용전 대책 세워야”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중랑3,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장기미집행 공원 대책과 미세먼지 원인자를 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김 의원은 장기미집행 공원 부지에 대하여 공원시설 고시의 만료시점을 앞두고 서울시에서는 어떠한 대안을 강구하고 있는지 요원하기만 하다며, 2020년 7월 공원일몰제 적용 대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울시가 이미 뚜렷한 대책을 내놓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확실한 원인자를 색원하여 원인자 부담과 서울시민을 위한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고 조속한 실현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점차 독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보다 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며, ‘대중교통 무료’와 같은 임시방편이 아닌 진정 시민을 위하고 지속가능한 정책 실현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바일 픽!]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도…스마트폰만 보는 아이들

    [모바일 픽!]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도…스마트폰만 보는 아이들

    최근 트위터에 한 남성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많은 부모의 심금을 울리고 말았다. 영국의 유명 코미디언 데이비드 바디엘(53)은 13일 트위터 계정에 자기 아들이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그의 트윗은 금세 공유되기 시작했다. 공유 횟수는 지금까지 1400건을 넘었고 추천 수는 1만9000건을 넘었다. 그리고 5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부모는 그와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릴 페이지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자신의 15세 아들은 아카디아 국립공원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는 대신 스마트폰에만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또다른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한 청소년이 요트에 앉아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탓에 바로 앞에서 커다란 고래가 수면 위에 나타나는지도 모르는 모습이다. 이렇듯 부모들이 실소하며 공유한 사진에서는 자녀들이 여행 중에도 스마트폰에만 열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부모들이 웃을 수 있다니 다행이다”, “찍은 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을 비하하지 마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의도의 40배 ‘무늬만 공원’ 복원

    여의도의 40배 ‘무늬만 공원’ 복원

    정부가 공원 부지로 묶어만 놓고 오랜 기간 방치해 온 개인 소유의 땅을 단계적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사들이는 땅이 여의도 면적(2.9㎢)의 40배에 달하고 매입 비용만 13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일몰제(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효력 소멸)에 대비한 도시공원 조성 등 장기 미집행시설 해소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1999년 사유지를 공원 등으로 지정한 뒤 아무런 보상도 없이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라면서 헌법 불일치 결정을 내렸다. 즉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도로, 학교 등으로 지정했더라도 20년 동안 후속 조치가 없으면 효력을 잃게 된 것이다. 이 경우 평소 다니던 등산로가 막히거나 즐겨 이용하던 공터에 철조망이 세워질 수 있다. 이렇듯 2020년 7월 효력을 상실하는 전국의 도시계획시설은 703.3㎢이며, 이 중 56%인 397㎢가 공원 부지다. 국토부는 도시공원 부지의 3분의1인 115.9㎢를 ‘우선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가 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부지를 사들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3조 6000원으로 추정된다. 지자체가 공원 부지 매입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국토부가 이자의 최대 50%를 5년 동안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방채 이자율을 2.4%로 가정했을 때 최대 지원액은 7200억원이다. 국토부는 또 지자체의 국공채 발행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생태 복원사업, 도시숲 조성 사업 등 다른 부처가 시행하는 사업에 도시공원을 대상지로 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자체가 토지를 빌려서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임차공원’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어쩔 수 없이 공원에서 해제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난개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나온다. 이에 국토부는 지자체 등과 함께 시장 상황을 조사하는 등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노타이 파격 속 ‘反이란’ 강경 발언 … 사우디 왕세자 외교 통할까

    [글로벌 인사이트] 노타이 파격 속 ‘反이란’ 강경 발언 … 사우디 왕세자 외교 통할까

    ‘백마 탄 왕자’ 무함마드 빈살만(33) 사우디아라비아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시작으로 7일 영국, 19일 미국, 지난 8일 프랑스, 11일 스페인을 방문했다. 빈살만이 왕세자에 책봉된 이후 첫 해외 순방이었다. 빈살만 왕세자는 방문한 국가에서 공공연하게 적성국 이란을 비판하고 이란 핵협상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의 개혁을 강조했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오일머니’를 뿌렸다. 이번 순방에서 빈살만 왕세자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역시 미국이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하자마자 6억 7000만 달러(약 7122억원) 규모의 무기 구매 계약을 발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웃게 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약 3주간의 방미 기간 중 사우디가 전제적 절대 군주와 보수 이슬람 종교의 권력이 통제하는 ‘폐쇄적 전근대 국가’라는 인식을 깨려고 노력했다.그는 미국 워싱턴DC에만 머물지 않고 뉴욕, 보스턴,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같은 미국 주요 기업의 경영자와 투자자 50여명 등 경제계 인사들을 만났다. 뉴욕에서는 아랍 왕실 전통 의상을 벗고 노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도 연출했다.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의 주요 인사와 회동한 것은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사우디 개혁안 ‘비전2030’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전2030은 석유와 종교에 지나치게 얽매인 사우디의 구식 경제·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사우디를 정상국가로 변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또 타임지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와하비즘(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이 사우디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우디에 와하비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수니파 국가지만, 시아파 교도와 공생하고 있다. 우리의 법은 코란과 선지자의 말씀에서 유래한다”고 답했다. 미국 애틀랜틱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인이 그들 자신의 땅을 소유할 권리가 있다고 본다”며 이스라엘의 영토를 인정하는 파격 발언까지 했다. 사우디·미국·이스라엘의 ‘삼각 동맹’으로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이란을 무슬림 형제단, 테러 조직과 함께 ‘악의 삼각형’으로 지칭했다. 또 “이란 최고지도자는 히틀러마저 좋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할 정도”라면서 “히틀러는 유럽을 정복하려 했지만 이란 최고지도자는 전 세계를 점령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는 이란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핵개발 저지를 주문했다.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우방국 이집트를 찾았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4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투자, 대테러,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빈살만 왕세자의 이집트 방문은 당시 연임 도전을 앞둔 시시 대통령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됐다. 빈살만 왕세자의 방문에 맞춰 이집트 대법원은 3일 홍해상 2개 섬(티란섬, 사나피르섬)의 관할권을 사우디에 양도하는 합의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집트의 환대에 빈살만 왕세자는 과감한 투자로 답했다. 양국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홍해변 초대형 신도시 ‘네옴’ 개발 사업에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부를 포함하기로 하고 100억 달러의 공동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는 펀드의 절반을 투자한다. 또 양국이 공유하는 홍해 주변의 관광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빈살만 왕세자는 이집트에 이어 영국으로 향했다. 그의 방문에 맞춰 영국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에 원조 목적의 개발 기금을 창설했다. 이 기금은 약 1억 파운드(약 1481억 6800만원) 규모로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국민의 생계 문제를 개선하고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 경제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최고의 대접을 했다.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만찬을 마련했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찬도 진행했다. 영국 정부는 빈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에 참여할 영국 기업을 선정하는 특별 보좌관을 선정했다. 빈살만 왕세자와 메이 총리가 주재하는 양국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도 만들었다. 빈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새로운 동맹과 무역 시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은 향후 수년간 양국 상호 무역 및 투자 규모를 650억 파운드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빈살만 왕세자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차세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48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카타르가 BAE시스템스와 이 전투기 24대를 사기로 계약했을 때 금액이 80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우디의 계약은 단순 계산으로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집트, 영국, 미국 순방을 마친 빈살만 왕세자는 프랑스로 날아갔다. 그는 지난 10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바로 오늘 핵폭탄을 만들겠다고 결심하면 1∼2년이 걸릴 테고, 이를 막을 시간이 충분하지만 핵합의가 만료되는 2025년 이후엔 단지 며칠 안에 만들 수 있다”면서 “그때야 세계는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라며 핵합의의 허점을 지적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이 발언은 미국의 입장과 똑같다.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2025년부터 핵활동의 상당 부분을 제한받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은 재협상을 통해 이런 일몰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흘간 프랑스에 머물면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프랑스 토탈과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7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포함해 총 180억 달러치의 계약 20건을 성사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19세기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관람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성의 노출을 제한하는 사우디의 차기 국왕이 맨가슴을 드러낸 여성의 그림을 봤기 때문이다. 사우디 방송 알아라비아 등은 빈살만 왕세자가 이 그림을 보는 모습을 “이례적”이라며 보도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누드를 일절 그림으로 그리거나 출판하지 않는다. 빈살만 왕세자가 의도적으로 이 장면을 연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여성의 자동차 운전, 축구장 입장 등을 허용하는 개혁·개방 정책의 연장선으로 판단한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펠리페 6세 국왕,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등과 회담하고 22억 유로에 스페인 호위함 5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국제앰네스티, 그린피스 등 비정부기구(NGO)는 “이 전함이 예멘 내전에 투입돼 민간인을 사망하게 할 수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 NGO에 따르면 스페인은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사우디에 총 1억 9600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했다. 이번 해외 순방에 대해 미국 CNBC는 “빈살만 왕세자가 전쟁 쇼핑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익명의 소식통이 한 말을 인용해 “그는 자신이 사우디의 구세주라는 확신이 있다. 너무 자기애가 과해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쓰레기 분리배출 헷갈린다고요?

    서울 강남구가 재활용품 수거 업체의 폐비닐·스티로폼 수거 중단으로 촉발된 ‘쓰레기 대란’과 관련,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는 다양한 홍보물을 지역 내 모든 가구와 상업·업무용 건물에 배포한 데 이어 이달부터 9월까지 현수막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릴레이로 홍보한다. 현수막에서 안내하는 분리배출 방법을 보면 비닐 및 스티로폼은 음식물, 택배운송장 등 이물질을 제거한 상태로 버려야 한다. 배출 시간은 일몰 후인 오후 8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종이 상자는 테이프 등을 제거하고 잘 접어서 버리고, 우유팩과 음료수 병은 세척하고 페트병과 유리병의 뚜껑은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장바구니 이용을 생활화해 비닐 사용을 줄이는 식으로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비닐류와 스티로폼과 관련해 비닐류는 색상이나 재활용 마크에 관계없이 깨끗이 씻어 투명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 중 상자류는 운송장과 테이프 등을 제거한 상태로, 용기류 등 1회용 스티로폼은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어 분리해야 한다. 색상이 있거나 이물질로 오염된 포장재는 재활용되지 않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살충제 용기나 부탄가스통은 다 쓴 후에 구멍을 뚫어야 하며, 못 쓰는 의류나 신발, 가방은 태워서는 안 되는 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한다. 한편 강남구는 앞서 지난 12일 대치2문화센터에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및 관리소장 200여명을 대상으로 분리수거 자정 결의 대회 및 설명회를 가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개소세 일몰’ 여파… 제주 골프장 ‘흐림’

    ‘개소세 일몰’ 여파… 제주 골프장 ‘흐림’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되던 개별소비세(개소세) 감면 혜택이 올해부터 폐지되자 내장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지역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12만 4563명(도외 및 외국인 6만 4181명, 도내 6만 3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 8113명(도외 및 외국인 11만 4241명, 도내 9만 3872명)에 비해 40.1%나 줄었다. 개소는 특정한 물품의 소비(반출·판매), 특정한 장소에의 입장 또는 유흥행위 등을 하는 소비자가 담세 능력이 있다고 추정하고 개별적으로 부과하는 소비세다. 2002년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이후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외국인 골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액 감면됐다. 이어 제주도 요구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5% 감면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관련 세 포함해 1인당 5280원이던 개소세가 올해 들어 2만 1120원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골프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A골프장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잦은 폭설 등 기상 여건도 안 좋았지만 제주는 비싼 항공료 부담에다 개소세 감면 폐지가 내장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216만 7510명으로 2016년 194만 5684명보다 11.4% 증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화장기 없는, 花園

    화장기 없는, 花園

    전남 고흥 하면 우주발사기지가 있는 나로도,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인 거금도가 퍼뜩 떠오를 겁니다. 한센인들이 거주하는 소록도 역시 엇비슷한 무게감을 갖지요. 한데 쑥섬은 당최 생소합니다. 걸출한 섬들 틈바구니에 숨겨진 작고 예쁜 섬입니다. 쑥섬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쑥섬지기’를 자처한 한 부부와 마을 공동체의 10년 노고가 있었다고 하지요. 공들여 꽃씨를 뿌리고 산책로를 다듬었습니다. 그런데도 섬은 여느 유명 섬들과 달리 ‘화장기’가 옅습니다. 소박하고 수수합니다. 가꿔졌으되 섬으로서의 제 모습을 잃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게 쑥섬의 가장 큰 매력인 듯합니다.#스무명 남짓 사는 곳… 난대림 울창한 당숲·등대 등 볼거리 쏠쏠 쑥섬은 ‘애도’라 불린다. 쑥 애(艾) 자를 쓴다. 쑥이 많이 자란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이기도 하다. 덜 알려진 민간의 정원을 발굴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전남도 프로그램의 첫 대상 지역이다. 쑥섬은 나로도항 바로 맞은편에 있다. 딱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크기도 작다. 해안선 길이가 3.2㎞ 정도에 불과하다. 이 작은 섬 안에 스무명 남짓한 주민이 깃들여 산다. 이웃한 나로도항이 삼치 파시로 이름을 날리던 1980년대 초엔 무려 400여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손바닥 만 한’ 섬의 규모로 미뤄 볼 때 거의 ‘전설’이나 다름없는 이야기지 싶다. 섬의 크기는 작아도 볼거리는 제법 풍성하다. 동백,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울창한 당숲, 사연 많은 바위들, 등대 등이 섬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널리 알려진 볼거리는 ‘쑥섬정원’이다. 중학교 교사인 김상현(50), 약사인 고채훈(47)씨 부부와 마을 공동체가 10년 가까이 애면글면 가꾼 비밀의 정원이다. 거제 외도나 장사도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수수한 들꽃들과 만날 수 있다.선착장에 내리면 ‘양심 돈통’이 먼저 객을 맞는다. 외지인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섬 탐방비를 넣어야 한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갈매기 카페와 만난다. 마을회관 겸 여행자 쉼터다. 섬 내 유일하게 공용화장실이 갖춰진 곳이기도 하다. 카페 역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카페를 지나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언덕길은 조붓하다. 다소 가팔라도 숨이 목에 찰 정도는 아니다. 이어 만나는 당숲은 울창하다. 푸조나무, 후박나무 등이 난대림을 이루고 있다. 섬사람들에게 당숲은 신성한 곳이다. 쑥섬을 세상에 알린 김씨 부부도 2001년 섬을 매입하기 시작한 뒤 8년 만에야 당숲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고 한다.#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 수수한 들꽃들과 마주하는 ‘비밀의 화원’ 섬 정상 부근은 야생화 정원이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비밀의 정원이다. 계절을 달리하며 다양한 들꽃들이 피고 진다. 초봄 무렵이라 꽃의 종류는 아직 많지 않다. 파랗거나 보랏빛인 현호색, 보라유채꽃이라 불리는 소래풀, 앙증맞은 은방울 수선화와 샛노란 유채꽃 등이 눈에 띌 정도다. 그래도 새봄을 맞은 들꽃의 화사한 빛깔은 여행자의 마음을 공연히 달뜨게 만든다. 산상 정원 너머로는 파란 다도해다.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한 주민의 표현처럼 너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쪼빗쪼빗’ 솟았다. 작은 섬에서 맞는 참으로 큰 풍경이다. 섬 정상은 해발 83m다. 표지석 대신 손으로 쓴 표지판을 세워 놨다. 표지판엔 에베레스트와 백두산 등의 높이도 함께 적었다. 그러면서 “(쑥섬 정상과) 별 차이 없다”고 우겨 댄다. 에베레스트의 높이와 무려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말이다. 섬사람들의 애교에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정상에서 발걸음을 줄이면 곧 성화등대다. 해넘이 명소다. 일몰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 하룻밤을 묵는 이도 있다고 한다. 이어 수백년을 살아 낸 동백나무길, 주민들의 추억이 쌓인 쌍우물 등을 지나면 다시 마을 안쪽에 닿는다. 섬 끝에서 만나는 돌담길도 인상적이다. 돌담은 집과 집을 잇는다. S 자로 휘휘 돌아가며 골목을 만들었다. 골목 초입에 강제윤 시인의 글이 적혀 있다. 강 시인은 골목길을 “바람의 통로”라고 했다. 바람을 막는 게 아니라 잘 지나가도록 하기 위해 돌담을 세웠다는 것이다. 돌담 안 집들은 대부분 비었다. 사람이 깃들이지 않은 집은 황량하다. 그래도 이 낡은 공간에 외지 자본이 들어올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이 섬을 일군 김씨 부부가 섣부른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몇몇 이름 난 섬과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화장기 짙은 섬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다. 두 부부가 애초 세웠던 뜻이 오래 지속됐으면 싶다.#고흥 우주발사전망대~영남 용바위 4㎞ ‘미르마루길’ 걷노라면… 고흥에 걷기 길이 새로 생겼다. 미르마루길이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영남 용바위까지 4㎞ 거리를 걷는다. 미르는 ‘용’, 마루는 ‘하늘’(우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미르마루길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태 볼 수 없었던 웅장한 해안 절벽을 줄곧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들머리는 우주발사전망대다. 고흥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나로우주센터와 직선거리로 17㎞ 떨어졌다. 전망대에 서면 올망졸망한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시작된 미르마루길은 사자바위와 다랑논, 몽돌해변 등 여러 볼거리를 품었다. 용굴 등 기암절벽도 지난다. 곳곳에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용 조형물 등도 세워 뒀다. 특히 용암마을 언덕에서 보는 해안 풍경이 빼어나다. 날머리인 용암마을은 고흥 8경 중 6경인 영남 용바위가 있는 곳이다. 둥근 갓처럼 생긴 용바위의 자태가 압도적이다. 새달 12일엔 미르마루길 일대에서 걷기 축제가 열린다. 요즘 고흥 어디나 봄 풍경이 완연하다. 특히 산벚꽃이 절정이다. 고흥 대부분의 산에서 볼 수 있지만 팔영산국립공원과 마복산 등의 산벚꽃 핀 풍경이 장관이다. 봄의 산은 멀리서 봐도 빼어나다. 산행을 하지 않아도 좋은 만큼 꼭 찾아보길 권한다. 이맘때 고흥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여행지 두 곳만 덧붙이자. 금탑사는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239호)으로 이름 난 절집이다. 가지를 늘어뜨린 늙은 비자나무들이 절집을 에워싸고 있다. 비자나무숲과 이웃한 동백숲도 깊다. 해마다 이맘때면 떨어진 동백꽃으로 일대가 붉은 양탄자를 깐 듯하다. 이 모습이 초록빛 비자나무숲과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형제섬은 진달래가 곱다. 십수 그루의 진달래가 작은 섬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나로도 초입에 있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가방 (지역번호 061) →가는길:쑥섬 가는 배(4월 기준)는 나로도항에서 매일 오전 7시 40분, 10시 50분, 낮 12시 50분, 오후 1시, 4시, 6시에 출항한다. 쑥섬에서는 오전 7시 35분, 8시 55분, 11시 15분, 낮 12시 55분, 오후 3시 5분, 5시 35분 출항한다. 요금은 1인 3000원(왕복)이다. 쑥섬 탐방비는 1인 5000원이다. 관련 정보는 ‘힐링파크 쑥섬쑥섬’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형제섬은 같은 이름의 농원펜션(832-2004)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남의 집 안마당을 지나는 느낌이어서 머쓱하긴 해도 진달래 곱게 핀 섬을 보려면 어쩔 수 없다. 형제섬도 이 펜션 주인의 소유라고 한다. 옆마을에서도 형제섬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다소 좁고 복잡하다.→맛집:분청마루(834-7242)는 한정식을 맛깔스럽게 내는 집이다. 과역면의 맛집 해주식당이 옮겨 와 새로 문을 열었다. 전화번호가 옛 해주식당과 같은 건 그 때문이다. 찬 국물의 피굴, 팥과 낙지를 넣은 낙지팥죽, 소 육회 등을 제철 해산물과 함께 내놓는다. 두원면 운대리의 분청박물관 안에 있다. 정다운식당(843-0217)은 생선구이백반이 맛있는 집이다. 녹동항에 있다. 이웃한 수정식당(842-2791)도 현지인의 발걸음이 잦다. 생선회 등을 판다. 과역면 일대에 커피 농장들이 많다. 산티아고 등 농장마다 로스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고흥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높다. 일반 아메리카노는 3000원이지만 고흥 커피는 세 배 가까운 8000원을 받는다. →잘 곳:최근 문을 연 명품무인호텔(832-6300)이 깨끗하다. 고흥읍 외곽에 있다. 마복산 아래 목재문화체험장(830-5123)의 전통한옥체험도 권할 만하다.
  • [지구를 보다] 작은 말 닮았네…우주에서 본 관광지 괌

    [지구를 보다] 작은 말 닮았네…우주에서 본 관광지 괌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괌의 모습이 우주에서 포착됐다.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머물고 있는 러시아 우주인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마치 다리가 짧은 말 한마리가 비상하는듯한 사진 속 섬이 바로 괌이다. 흥미로운 모습 때문에 해외언론에서는 남미에서 짐을 운반하는 라마와 닮았다고 평가했다. 미국령인 괌은 인구가 16만명 수준으로 크기는 우리나라 거제도와 비슷하다. 특히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 덕에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 사진은 고도 400km 내외에 떠있는 ISS에서 촬영됐다. 인류가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ISS는 고도 약 350~460km에서 시속 2만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의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월출과 월몰은 물론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2021년 지구 궤도에 ‘럭셔리 우주호텔’ 뜬다

    [아하! 우주] 2021년 지구 궤도에 ‘럭셔리 우주호텔’ 뜬다

    오는 2021년이면 사상 최초의 '럭셔리 우주호텔'이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지구 궤도 위에 떠있을 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우주개발회사인 '오리온 스팬'(Orion Span) 측이 우주관광을 즐길 수 있는 '오로라 스테이션 프로젝트'(Aurora Station project)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몽상(夢想)같은 아이디어에서 이제 현실화 단계로 나아간 이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은 마치 ISS와 같은 '우주호텔'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지구 궤도에 럭셔리 호텔을 건설하고 관광객들을 모객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그야말로 SF영화같은 프로젝트다. 이 우주호텔의 이름은 '오로라 스테이션'(Aurora Station)으로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승선 가능하다. 길이는 13.3m, 폭은 4.3m로 개인용 여객기 객실 만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관광객들은 호텔 안에서 자연스럽게 무중력 체험을 하게되며 아름다운 지구의 전경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하루 16번의 일출과 일몰 경험은 우주 관광객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물론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막대한 비용 부담은 관광객들의 몫이다. 회사 측이 제시한 총 12일짜리 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무려 950만 달러(약 101억원). 그나마 8만 달러(약 8500만원)의 계약금을 미리 넣어놔야 장차 우주호텔에 '한자리' 맡아놓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 ISS를 방문한 민간인들이 지불한 1인당 2000~4000만 달러(214~428억원)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하다. 오리온 스팬의 CEO 프랭크 버거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럭셔리 우주호텔이 될 것"이라면서 "2021년 말 발사예정으로 이듬해 첫번째 관광객이 우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들은 수개월 간 훈련 프로그램을 받게될 것"이라면서 "향후 새로운 모듈을 추가해 고객들에게 공간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장·연장·연장·연장…‘숙녀의 호수’ 해가 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약 30억원)에서 사상 첫 공동선두 3명에다 네 차례의 연장 승부에도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결국 일몰로 순연돼 우승자는 다음날 나오게 됐다.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4라운드 다음날 확정된 것은 2011년 US여자오픈 이후 약 7년 만이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30)와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 제니퍼 송(29·미국)은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선두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1·2차 연장전은 3명 모두 파를 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선 제니퍼 송이 3m짜리 버디 퍼팅에 실패한 반면 박인비와 린드베리가 버디를 잡아 두 사람의 대결로 좁혀졌다. 날이 저물어 조명을 켜고 진행된 4차 연장전에서 두 골퍼는 모두 파에 그쳐 또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대회 조직위는 두 사람의 동의를 얻어 5차 연장전을 2일 오전 8시 10번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박인비는 “(4차 연장전과 같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내일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18번홀은 유리한 홀이 아니어서 끝난 것에 만족한다. 연장전은 예측을 불허하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메이저 8승이자 투어 통산 20승이다. 시즌 2승을 챙겨 유일한 다승자로 우뚝 선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인비, 3일 0시 메이저 8승 ·투어 20승째 다시 노크

    박인비, 3일 0시 메이저 8승 ·투어 20승째 다시 노크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합계 15언더파린드베리와 4차 연장 끝에 일몰 순연 .. 날 바꿔 5차 연장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는 4차 연장도 일몰을 코앞에 두고 무승부로 끝나면서 다음 날 결정 나게 됐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박인비(30)와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는 4차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이 다 돼서 4차 연장이 끝났고, 일몰로 인해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됐다. 5차 연장은 한국 시간으로 3일 0시에 시작된다. 이날 5언더파를 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린드베리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3차 연장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가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송이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박인비와 린드베리 두 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파5홀인 18번홀(4893야드)에서 펼쳐잔 4차 연장은 조명을 켠 상태에서 진행됐으나 여기에서도 두 선수는 모두 파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8승,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존폐 갈림길 선 신용카드 공제

    일몰 앞두고 7월 연장여부 결정폐지땐 반발 거셀 듯…정부 부담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또다시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벌써 아홉 번째다. 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세액공제’는 현행 법이 정한 일몰 기한에 따라 올해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이 마지막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제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층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쯤 심층평가 결과를 반영한 세법 개정안을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1999년 9월 자영업자의 세원 양성화와 근로소득자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도입된 뒤 지금까지 모두 8차례 기한이 연장됐다. 당초 제도 도입 취지인 자영업자의 과표 양성화 목표가 달성된 만큼 제도를 폐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로서는 후폭풍에 대한 부담이 만만찮다. 신용카드 사용액 중 급여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부분을 과세 대상 소득에서 빼주는 제도로,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정산의 필수 공제 항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에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면서 환급액이 줄어 ‘연말정산 대란’이 빚어졌던 것도 정부가 제도 폐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저소득층의 공제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폐지 또는 연장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In&Out]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예방 대책 마련돼야/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In&Out]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예방 대책 마련돼야/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최악의 미세먼지가 아침 출근길을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뿌옇게 바꾸어 놓았다. 갈아탈 버스를 기다리다가 도로를 메운 승용차 행렬로 눈길이 간다. 그러지 않아도 매캐한 공기로 목이 따가울 지경인데 도로 중앙에 있는 정류장에서 수많은 차량의 배기가스를 참아내는 일은 몹시 고역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자는 역설적으로 대기오염에 더 크게 노출된다. 자전거 이용자도 똑같은 ‘미세먼지의 역설’에 처해 있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미세먼지 대책이지만, 구호만으론 어렵다. 실제로도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출퇴근 시간 매일 ‘콩나물 버스’에 시달리면서 왜 대중교통 이용자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속상함을 느꼈다. 그나마 서울의 대중교통은 양호한 편일까. 교통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7대 대도시 중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50%를 넘는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이 유일하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의 도시는 대중교통이 30% 미만으로 승용차 분담률의 절반 이하였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올해 6·13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봄철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앞다퉈 미세먼지 공약을 내놓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이 내놓은 미세먼지 공약은 우려스럽기만 하다. 마스크 지급이나 공기청정기 설치, 더 나아가 수소전기차 보급과 같은 대책을 앞세운 것이다.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은 실종됐고 말잔치뿐인 ‘미세먼지 마케팅’만 판치는 형국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공공정책의 강화로 이어지기보다는 ‘반짝 대책’에 그치거나 개인의 문제로만 치환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 정부와 지자체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비상저감조치’에 골몰하면서 정작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전예방적 대책은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는 이미 고농도로 악화된 뒤에야 오염을 저감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우선 돼야 한다. 지자체는 미세먼지 대책을 중앙정부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자동차, 산업단지, 화력발전소와 같이 지역의 주요 배출원을 파악하고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는 시민의 호흡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전보다 확대되는 책임과 권한을 맡을 준비가 돼 있는가. 환경부는 수도권 사업장 미세먼지의 80%를 배출하는 193개 대형사업장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량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지자체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거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때 시ㆍ도지사가 석탄발전소 운영 감축을 권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ㆍ도지사가 민간 사업장에 연료사용 제약을 권고할 수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권고한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천편일률적인 미세먼지 대책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을 마련하기를 제안한다. 도시공원일몰제로 사라질 도시숲에 대한 보전 대책,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의 보장과 자전거 활성화, 재생에너지 확대와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 산업단지에 대한 대기오염 총량제 확대와 같이 우리 지역을 미세먼지로부터 지켜줄 효과적인 대책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세금 1조 피할 수 있는데… MK ‘통 큰 결단’ 왜

    [경제 뉴스 깊이 보기] 세금 1조 피할 수 있는데… MK ‘통 큰 결단’ 왜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해묵은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주사’ 전환이 아닌 ‘지배회사’ 체제를 선택한 현대자동차그룹 이야기다. 그동안 재계와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결국 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를 각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고 현대차 투자회사 등 투자회사 3곳을 묶어 지주사를 출범시키는 방안 등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됐다.이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 주식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해 그룹 전체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대주주는 바로 양도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대주주 입장에서 초기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선택은 의외였다. 모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배회사’ 체계를 선택했다. 그 결과 정 회장 부자는 향후 주식 처분 과정에서 전례가 없는 규모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양도 시점의 주식 가격, 매각하는 주식수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내야 하는 세금만 최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왜 피할 수 있는 세금 1조원을 내겠다는 걸까.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공법을 택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만약 시장에서 예측했던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면 대주주가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지주회사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경우 대주주가 세금은 한 푼 안 내고 회사 지배력만 강화한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지주사 카드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실제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주주가 지주사에 현물출자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해당 주식을 처분할 때까지 양도소득세 과세를 미뤄 주고 있다. 관련 규정은 올해 안에 일몰된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배회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카드를 접은 배경을 금융 계열사인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서 찾는다. 현대캐피탈은 모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차 할부금융의 70%가량을 책임지는 회사로 사실상 현대캐피탈이 없다면 그룹의 국내 영업 자체에서 흔들린다. 하지만 지주사 체계로 전환하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 계열사를 지주사 아래 두지 못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체계로 가지 못한 것은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 계열사가 주된 원인”이라면서 “현대캐피탈은 물론 현대카드까지 내수 판매에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금산 분리 관련 법규가 정비되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를 만들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인수합병(M&A) 자체가 어렵게 된다는 점 역시 지배회사를 선택한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면 자회사 등이 공동 투자해 타 기업을 인수하는 게 불가능하다. 삼정KPMG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M&A는 총 654건, 667억 달러 규모다. 거래 건수로 보면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국내 자동차산업의 인수합병 규모도 2조 7000억원에 달한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로 대표되는 미래차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합종연횡이 점점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인텔의 모빌아이(153억 달러) 인수, 10월 삼성전자의 하만(80억 달러)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동차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의 특허권과 기술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 몇 개를 묶어 통째로 사 버리는 일까지 나오는 것이 최근 인수합병 시장의 트렌드”라면서 “지주사 전환을 망설이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배구조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인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현대차와 정부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1조원이라는 적지 않은 세금도 내면서 한편으로 순환출자도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없애는 현대차의 안은 현대차와 정부의 공동 작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강래 도공 사장 “우동·라면 등 10개 휴게소 먹거리 가격 인하”

    이강래 도공 사장 “우동·라면 등 10개 휴게소 먹거리 가격 인하”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29일 휴게소 10대 먹거리를 선정해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와 품질을 표준화<서울신문 3월 26일자 14면>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휴게소 먹거리에 대해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비싸다는 불만이 크다”며 “193개 휴게소가 어디서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동, 라면, 호두과자, 돈가스 등 대표적인 먹거리 10개 선정해 모든 휴게소 내 품질을 통일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 용역을 발주해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대매장 비중을 낮추고 직영매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도공이 (휴게소 운영업체를) 평가해서 가격 조정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와 관련해서는 ‘총량제’ 및 ‘일몰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총량제’를 통해 통행료의 경감 상한액을 정하는 한편, 통행료 감면 조치를 일정 기간 뒤 없애자는 것이다. 이 사장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입이 4조원대에서 정체되고 있고, 통행량 증가에도 한계가 있다”며 “예산 현실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방법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천 경제의 두 축 ‘축제+장항생태산단’… 옛 영화 부활 꿈꾼다

    서천 경제의 두 축 ‘축제+장항생태산단’… 옛 영화 부활 꿈꾼다

    서천군의 축제는 적어도 충남에서 이른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숫자와 그 다채로움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긴 해안선에 잘 발달된 갯벌 등 바다와 산과 들에서 나오는 풍부한 물산과 빼어난 자연, 독특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자산 덕분이다. 봄과 함께 서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이미 포문을 열었다. 게다가 서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1단계 공사가 내년 말 완공된다. 벌써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등 서천 경제의 중요한 두 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275만 779㎡ 조성… 입주 문의 쇄도 김기훈 군 투자유치과 주무관은 21일 “이 산단 공정률이 70%에 이르면서 지난해 10개 입주 희망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4곳이 올해 착공한다. 나머지 6개 사도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이 산단이 장항제련소 가동으로 한때 인구 16만명에 달했던 서천의 옛 영화를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천 인구는 5만 5000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10개 기업이 모두 763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울 부지는 15만 4000㎡로 순수 산업용 부지 148만 2991㎡의 10분의1이 넘는다. 김 주무관은 “완공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요즘 입주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 산단은 장항읍과 마서면 내륙 275만 779㎡(약 83만평)에 만들어진다. 총사업비 3283억원으로 1단계는 내년 말, 2단계는 2022년 말 완공된다. 산업시설뿐 아니라 주거단지, 상업시설, 학교 등 공공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산단이 모두 완성되면 1만 2000명이 모여 사는 ‘작은 도시’가 탄생한다. 또 토지 분양가가 3.3㎡당 37만원으로 국내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저렴하다. 교통도 좋다. 2022년 장항선 복선전철이 들어온다. 김 주무관은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1시간 반이면 온다”고 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에서 채 5분이 안 걸린다. 왕복 4차로의 서천IC~산단 간 진입로 4.2㎞는 내년 1월 완공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공주~서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과 대전, 영호남 등 어디서든 멀지 않다. 군의 지원 폭도 크다. 노박래 서천군수 취임 후 ‘투자유치 진흥기금’ 100억원을 조성했다. 기업을 유치한 주민이나 단체에 1억원까지 보상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다른 지역 기업이 공장을 이전 및 신·증설하면 60억원, 1000억원 넘게 투자하는 기업에 10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업이 몰리는 이유다. 입주를 결정한 기업은 식료·화장품 업체가 많지만 첨단 ‘드론’ 제조업체도 있다. 당초 금강 건너 전북 군산과 묶여 군장국가공단으로 지정된 장항이 2007년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이 내륙 생태산단을 대체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덕에 서천의 갯벌 해안과 세계적 희귀철새의 낙원 ‘유부도’, 송림해수욕장 등을 지킬 수 있었다. 노 군수는 “군장국가공단에서 대체 개발계획이 나올 때까지 20년이 지체돼 서천 경제가 매우 침체됐다”며 “내륙 생태산단으로 바뀌어 바다가 훼손되지 않은 덕에 이를 활용한 많은 축제와 내륙 생태산단이 서천 경제를 이끄는 핵심 두 축이 됐다”고 평가했다.●한 해 서천 인구의 34배 축제 방문 지난 17일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69호)에서 열린 동백꽃·주꾸미축제가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은 붉은 꽃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뽐낸다. 주꾸미는 원기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낙지의 2배이고, 특히 서천산은 금강 민물이 섞이고 갯벌에서 자라 영양과 맛이 좋다. 주민들이 만든 샤부샤부 등 주꾸미 요리를 먹을 수 있고 주꾸미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온숙 군 관광마케팀장은 “평일에도 주꾸미·소라잡기와 주꾸미낚시 체험을 할 수 있고, 동백꽃 차도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축제가 끝나면 5월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6월 한산모시문화제로 이어진다. 한여름이 지나면 9~10월 전어·꽃게축제가 펼쳐진다. 이 팀장은 “여름철 축제는 없지만 춘장대해수욕장이 피서객을 유혹해 외지인이 서천을 찾을 일은 무척 많다”고 자랑했다. 11월 축제는 한산소곡주축제와 철새기행이다. 축제는 서천이 보유한 풍부한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 독특한 전통문화를 한껏 활용한다. 이어 섣달 그믐과 정월 초하루에 일몰·일출을 다 볼 수 있는 마량리에서 해넘이·해돋이축제가 열려 한 해를 마무리한다. 서천군은 2016년 10개 축제에 294억원, 지난해 7개 축제에 25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방문객들이 밥 먹고 특산물을 사 가면서 서천에 뿌린 돈이다. 축제장 방문객은 2016년 186만명, 지난해 148만명으로 연간 총관광객 750만명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팀장은 “축제의 경제효과는 서천 어민이 한 해 올리는 물김(마른김·조미김 원료) 수입 675억 55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돈”이라며 “방문객도 서천 인구 5만 5000명의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축제가 서천에 얼마나 효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춘분…지구에 봄을 뿌리다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본 춘분…지구에 봄을 뿌리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21일)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春分)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춘(立春)을 말 그대로 '봄의 시작'이라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춘분을 그 시작으로 본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흥미로운 영상 하나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지구에 태양이 지고 뜨는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바로 춘분을 맞이한 지구를 촬영한 것이다. NOAA의 최신형 기상위성 GOES-16이 지난 19일 일몰부터 20일 일출까지 촬영한 이 영상에서 태양은 지구에 '봄'을 안기고 지나간다. NOAA는 "드디어 행복한 봄날이 찾아왔다"면서 "오늘부터 낮과 밤의 길이는 거의 같다. 앞으로는 낮의 길이가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춘분의 과학적 의미는 태양의 중심이 적도에 오는 날을 의미한다. 태양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움직이다가 적도를 통과하는데 이날이 바로 춘분이다. 때문에 오늘부터 지구 북반구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낮이 길어지며 하지(夏至)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V30S씽큐’ 오늘 출시… AI 카메라 장착

    야간·실내선 자동 브라이트 시네 비디오 등 3가지 모드로 LG전자가 9일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V30S씽큐’ 시리즈의 최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카메라다. ‘G7’ 같은 차기작이 아닌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디자인이나 기능상의 혁신은 크게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작인 ‘V30’ 시리즈에서 내세웠던 최고 수준의 카메라 기능이 인공지능(AI)을 달고 정교하게 진화한 느낌이다.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어 줄 기능은 AI 카메라와 브라이트 카메라, 시네 비디오 모드 세 가지다. AI 카메라 모드로 바나나를 비추니 화면에 ‘바나나, 노란색’ 같은 단어들이 뜨면서 왼쪽에 ‘음식’ 모드가 자동 선택된다. 이를 클릭하니 색감을 또 네 가지로 조정해 준다. AI가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여덟 가지 범주별로 알아서 찾아줘 복잡한 설정 없이 한번에 예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야간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자동으로 켜지는 브라이트 카메라도 반응이 좋다. 실내 조명을 끄고 전원이 켜진 노트북을 찍었더니 빛 번짐이나 뭉개짐 없이 선명하게 촬영됐다. 어두운 환경에서 카메라가 최대 2배까지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값을 변경해 준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셀프 카메라족이 밤에 도시 촬영을 하거나 실내 불을 끄고 촛불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매우 유용해 보였다. 전작인 V30에서 선보였던 ‘시네 로그’(Cine Log)는 전문가들이 좋아하는 고급 사양이지만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동영상 전문가’ 모드의 ‘설정’에서 ‘Cine Log 형식으로 저장’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된다. 동영상을 찍고 나서 후(後)보정으로 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기본 모드에서 제공되는 광각 듀얼 카메라는 인물과 넓은 배경을 동시에 잡아 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ELS, 다시 봄날… ‘年 5% 수익’ 꽃 피워라

    ELS, 다시 봄날… ‘年 5% 수익’ 꽃 피워라

    한때 ‘국민 재테크’로 불리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016년 홍콩발 쇼크 이후 주춤했지만 지난해 증시가 활황을 타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 두 달간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잘 굴리면 연 5% 이상 수익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다.ELS에 투자할 때 위험을 줄이려면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금 손실(Knock-In·녹인) 기준이 높거나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지 않은지도 따져야 한다. 지난해 ELS 연간 발행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도 ELS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원화 ELS 발행액은 5조 6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6조 2721억원)에 비해 소폭 낮은 수치지만, 1월 발행액까지 더하면 높다. 지난 1월에는 6조 150억원으로 지난해 1월(3조 5954억원)의 1.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달 이미 발행액이 1조 1208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게다가 올해 들어 ELS는 순발행 잔액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두 달간 매달 발행된 금액이 상환 규모보다 1조원가량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ELS 발행 규모가 5조 3000억원대로 적지 않았지만, 상환이 6조 3000억원이었다. 매월 상환이 1조원가량 더 높았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 호황과 지난달 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만으로 고수익을 노릴 수 있어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미 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ELS 재투자가 부담스러웠다. 지수가 오르면서 연달아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졌고, 과열된 지수가 계속 오를 수 있을지는 불안했던 셈이다. 한 달 새 글로벌 지수가 10%가량 떨어지자, 글로벌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붐을 탔다. 홍콩H지수(HSCEI)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지수, 미국 S&P500과 유로스톡스50지수를 2~3개씩 묶은 상품이 줄줄이 나온 것이다. 비슷한 이유에서 증권사들이 유가 선물이나 금 선물 등 파생상품을 묶은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을 내놓고 있다. 원유와 금 선물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자 위험을 헤지하고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게다가 홍콩H지수(HSCEI)가 폭락하며 ELS가 반 토막 났던 ‘악몽’에서 벗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최근에는 H지수 대신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늘어나던 추세였다. 금융당국이 H지수 ELS 발행은 상환 금액 범위 안에서만 새로 발행하도록 자율규제안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자율규제가 일몰되면서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H지수 관련 ELS가 늘어나고 있다. 변동성이 낮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 발행도 많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홍콩H지수보다 안정적이고, 거래 유동성이 풍부한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HSI지수도 H지수보다 안정성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안정성이 높아 보이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라도 원금 손실 위험은 있다. 유로스톡스50지수의 변동성 추이는 S&P500이나 코스피200보다 크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HSI지수와 H지수 모두 유사한 변동성과 가격 흐름을 보인다”며 “분산 효과를 노리려면 두 지수를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초자산의 수가 많으면 제시수익률이 높지만 위험도 높다. 기초지수가 3개인 ELS 발행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개를 활용하는 ELS도 10.3%를 차지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대부분의 ELS는 관찰하는 기초지수 여러 개 중에서 수익률이 제일 낮은 지수를 대상으로 구조가 결정된다”며 “관찰하는 기초지수의 개수가 많을수록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위험한 구조”라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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