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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안전운임 일몰 연장 우리안대로 처리” 與 “화물업계 개혁 우선”

    野 “안전운임 일몰 연장 우리안대로 처리” 與 “화물업계 개혁 우선”

    8시간 추가 연장 근로도 시각차주호영 “영세업체 대란 땐 野 탓”노란봉투·양곡관리법 반대 피력민주 “양곡법 60일간 계류 충족이태원 국조 증인 추가 실랑이도국회가 법을 바꾸지 않으면 새해부터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제’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연말 입법 전쟁이 26일 시작됐다. 지난 22일 여야는 안전운임제와 8시간 추가연장근로 등 일몰 법안을 28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데드라인과 처리 방식만 약속해 두고 쟁점 사항은 남겨 둔 상태라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화물연대 파업을 불러온 안전운임제(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는 더불어민주당의 3년 연장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이 국토교통위에서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단독 의결해 법사위로 보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법사위에서 최대한 빠르게 체계·자구 심사를 하고, 그 외 내용은 건드리지 않고 일몰인 12월 31일 전 본회의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전운임제 연장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전운임제라는 이름부터, 또 초기 설계부터 잘못됐다”며 이를 바라보는 여권의 시각을 압축해 설명했다. 성 의장은 “화물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화물차량 45만 중 23만대 정도는 번호판을 빌려 운송하는 지입차주다. 이 구조를 혁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근로기준법)를 두고도 시각차가 뚜렷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동시장의 대란이라고 할 만한데 민주당은 아직도 처리 약속을 하지 않고, 다른 법과 연계를 주장하는 듯하다”며 “만약 일몰이 연장되지 않아 연초부터 30인 미만 업체에 대란이 일어난다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다른 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다. 노란봉투법은 여야가 합의한 일몰법안은 아니나 이날 환경노동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한 테이블에 올랐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관련 법을 일괄 상정해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특별연장근로는 일몰법이라 찬성하지만, 노조법은 반헌법적 부분이 많아 내년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를 안건으로 상정, 처리를 밀어붙여 상당히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단독 의결한 양곡관리법도 법사위 관문이 남아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일정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해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게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시장 격리 의무화와 논을 타 작물로 전환 재배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현행 정책이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교하게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법사위 계류 기간 60일이 지난 만큼 농해수위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동의로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10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예고했다. 다음달 7일 종료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활동 기간 연장과 청문회 추가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은 ‘닥터카’ 논란 당사자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과 명지병원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 [사설] 일몰·민생 법안마저 누더기 만들어선 안 된다

    [사설] 일몰·민생 법안마저 누더기 만들어선 안 된다

    여야가 그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가까스로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남았다. 28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내년부터 당장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을 심사해야 한다. 빠듯한 일정에 여야는 곧바로 쟁점 법안 논의에 들어갔으나 순탄한 처리는 난망해 보인다. 여야 드잡이를 또 얼마나 지켜봐야 할지 답답해진다. 오늘내일 이틀간 각 상임위원회가 심사할 일몰 법안들은 여야 대립이 이미 팽팽했던 사안들이다. 무엇보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2025년까지 연장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접점을 어찌 찾을지 캄캄하다. 당초 일몰제 완전 폐지를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은 파업이 궁지에 몰리자 지난 9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했다. 여당은 화물연대가 3년 연장 제안을 걷어차고 파업을 강행했으니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정부의 노동개혁 의지에 어느 때보다 여론 지지가 높아진 상황이다. 협치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입법 권한을 휘둘러서는 여론의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에 추가로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는 근로기준법 일몰 조항도 난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려면 일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여당에 야당은 폐지로 맞선다.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 일몰 연장도 접점을 찾기 어렵다. 민주당은 일몰 규정을 아예 폐지하고 계속 국고지원을 하자고 한다. 재정건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 기조와는 완전히 엇박자인데, 어떻게 해법을 찾을지 갑갑한 노릇이다. 당장 새해부터 민생에 직결된 법안들도 그야말로 초읽기로 대기 중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내년에 늘릴지 여부에 따라 전기·가스 요금이 달라진다. 이렇게까지 퇴행으로 얼룩지는 의회정치를 본 기억이 없다. 법정 처리 기일을 21일이나 넘겨 처리된 예산안도 막판 초읽기로 땜질되다시피 했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밀려 새 정부의 주요 정책들은 당초 구상보다 크게 손상된 채 출발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도 여야 없이 지역구 개발 예산만은 두둑이 챙겼다. 국회가 양심을 엿 바꿔 먹었다는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거대 야당의 정책 발목 잡기와 여당의 정치력 부재 모두 더는 지켜봐 주기 힘들다. 남은 법안만큼은 오로지 민생만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처리하기를 바란다.
  • [사설] 일몰·민생 법안마저 누더기 만들어선 안 된다

    [사설] 일몰·민생 법안마저 누더기 만들어선 안 된다

    여야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가까스로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남았다. 28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내년부터 당장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을 심사해야 한다. 빠듯한 일정에 여야는 곧바로 쟁점 법안 논의에 들어갔으나 순탄한 처리는 난망해 보인다. 여야 드잡이를 또 얼마나 지켜봐야 할지 답답해진다. 오늘내일 이틀간 각 상임위원회가 심사할 일몰 법안들은 여야 대립이 이미 팽팽했던 사안들이다. 무엇보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2025년까지 연장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접점을 어찌 찾을지 캄캄하다. 당초 일몰제 완전 폐지를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은 파업이 궁지에 몰리자 지난 9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했다. 여당은 화물연대가 3년 연장 제안을 걷어차고 파업을 강행했으니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정부의 노동개혁 의지에 어느 때보다 여론 지지가 높아진 상황이다. 협치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입법 권한을 휘둘러서는 여론의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에 추가로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는 근로기준법 일몰 조항도 난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려면 일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여당에 야당은 폐지로 맞선다.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 일몰 연장도 접점을 찾기 어렵다. 민주당은 일몰 규정을 아예 폐지하고 계속 국고지원을 하자고 한다. 재정건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 기조와는 완전히 엇박자인데, 어떻게 해법을 찾을지 갑갑한 노릇이다. 당장 새해부터 민생에 직결된 법안들도 그야말로 초읽기로 대기 중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내년에 늘릴지 여부에 따라 전기·가스 요금이 달라진다. 이렇게까지 퇴행으로 얼룩지는 의회정치를 본 기억이 없다. 법정 처리 기일을 21일이나 넘겨 처리된 예산안도 막판 초읽기로 땜질되다시피 했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밀려 새 정부의 주요 정책들은 당초 구상보다 크게 손상된 채 출발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도 여야 없이 지역구 개발 예산만은 두둑이 챙겼다. 국회가 양심을 엿 바꿔 먹었다는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거대 야당의 정책 발목 잡기와 여당의 정치력 부재 모두 더는 지켜봐 주기 힘들다. 남은 법안만큼은 오로지 민생만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처리하기를 바란다.
  • 예산 통과에도...여야, 일몰법안·국조특위 놓고 2차전 예고

    예산 통과에도...여야, 일몰법안·국조특위 놓고 2차전 예고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안 부수법안을 가까스로 합의 처리했지만, 올해 연말 종료를 앞둔 일몰 예정 법안을 놓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돼 격돌이 예상된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도 대립이 예상되는 등 연말·연초 정국에서 2차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부터 효력이 사라지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근로기준법, 국민건강보험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등을 처리하기로 하고 26일부터 상임위 심사를 시작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2025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논의된다. 최근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를 하며 폐지 및 확대를 요구한 사안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 법안을 단독 의결했고, 국민의힘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기조와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야당은 ‘우군’인 노동계와의 약속이 걸린 문제라 접점을 찾기 쉽지 않다. 환경노동위원회는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에 추가로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는 근로기준법 일몰조항을 두고 법안소위 심사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여건을 고려해 일몰 연장을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30인 미만 사업장 중에 열악한 한계 기업이 많아 고민”이라고 언급해 합의할 여지가 남아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된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 일몰 연장 조항도 여야 간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은 일몰규정을 폐지하고 앞으로 계속 국고 지원을 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시적 일몰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이 강력하게 처리를 요구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며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뇌관이다. 지난 10월 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단독 의결한 양곡관리법은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이 지났다. 국회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조항에 따라 법사위에서 60일간 계류된 법안은 재적 의원 5분의 3이 동의하면 바로 본회의에 올릴 수 있다. 연내 양곡관리법 처리를 주장해 온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활용에 나설 경우 여야 충돌이 재현될 수 있다. 28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역시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민주당이 자유 투표로 부결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나, 국민의힘이 ‘방탄 정당’이라고 비판하고 민주당이 반박하면서 대치가 더 격화할 수도 있다. 다음달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의 기간 연장도 휘발성 이슈다. 민주당은 예산안 여야 합의를 기다리다 활동 기간 45일의 절반이 ‘빈손’으로 지나간 만큼,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부정적이다. 특히 민주당이 국정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절차에 들어가면 정국은 다시 한번 급격히 경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새해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새해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새해부터 영화관람료에 대한 소득 공제가 가능해진다. 또 방송(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예능)과 영화에 적용되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까지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제 개선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한국 문화 확산의 핵심 자산인 영상콘텐츠 제작과 향유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이 본격 확대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외에서 지출한 OTT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7%, 대기업은 3%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또 올해 종료될 예정이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의 일몰 기한도 2025년까지 연장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국내 영상콘텐츠 제작과 투자 확대가 촉진되고 OTT 플랫폼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산업 연관 분석에 따르면 OTT 콘텐츠까지 세액공제 적용이 확대되면 2027년까지 OTT 투자는 414억원, 전체 영상콘텐츠 제작 투자는 2839억원이 증가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영화 관람료 소득공제는 사업자 등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7월부터 도입된다. 기존 문화비 소득공제와 같이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 중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5%가 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제율은 30%이고 공제 한도는 전통시장 사용분, 대중교통 사용분, 문화비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해 총 300만원이다. 영화까지 소득공제 대상이 확대되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민 문화 향유가 확대되고 영화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특례적용호텔에서 30일 이하 머물 때 적용하는 숙박료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를 2025년까지 연장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도모한다. 문화접대비(기업업무추진비) 손금산입 특례도 2025년까지 연장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소비를 촉진한다. 도서관·박물관·미술관 운영법인, 문화예술단체 및 체육단체(국가대표 활동과 관련된 수익사업만 해당, 신규), 국제행사 조직위원회 등에 대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손금 산입 특례 적용기한도 2025년까지 연장한다.
  • [사설] 막판 타협했지만 역대 최악 오점 남긴 새해 예산안

    [사설] 막판 타협했지만 역대 최악 오점 남긴 새해 예산안

    여야가 어제 내년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법인세율은 1% 포인트 인하하고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 유예하기로 했다. 막판까지 첨예하게 맞섰던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은 정식 예산에 반영하되 50% 감액했다. 야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지역사랑상품권과 공공임대 예산도 일부 책정했다. 핵심 쟁점에 대해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한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그제 여야에 최후통첩한 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합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를 고려할 때 예산안 처리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예산안만 놓고 보면 이미 역대 최악의 국회다. 입만 열면 ‘민생정치’를 외쳤지만 예산안 처리에 미온적이었다. 특히 법인세율 인하,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삭감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은 세 사안 모두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과 직결됐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부자감세’와 정부 조직 설치 적법성 논란을 이유로 물러서지 않았다. 여야는 어제 막판 담판에 나서 가까스로 합의를 끌어냈다. 국민의힘이 법인세 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안을 받는 대신 모든 과세표준 구간의 최고세율을 일률적으로 내려 실질적인 감세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한 민주당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 때 대안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합의 내용들은 여야나 대통령실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복합 위기의 태풍을 헤쳐 나가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역대급으로 낮은 1.6%로 전망했다. 수출 4.5% 감소, 취업자 수 8분의1 토막 등 나오는 경제지표마다 암울하다. 예산이 제때 뒷받침돼야 경제 활성화는 물론 노동·연금 등 정부의 5대 개혁 추진도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여야가 예산안과 주요 세법에 대해 일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만시지탄이다. 그나마 초유의 준예산 사태나 윤 정부가 야당 예산안으로 살림을 꾸리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늦은 만큼 여야는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 안전운임제와 추가근로제 관련 법안 등 일몰법안들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는데 꼭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일단 예산안이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그동안 말로만 외쳐 왔던 민생정치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 [사설] 막판 타협했지만 역대 최악 오점 남긴 새해 예산안

    [사설] 막판 타협했지만 역대 최악 오점 남긴 새해 예산안

    여야가 어제 내년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법인세율은 1% 포인트 인하하고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 유예하기로 했다. 막판까지 첨예하게 맞섰던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은 정식 예산에 반영하되 50% 감액했다. 야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지역사랑상품권과 공공임대 예산도 일부 책정했다. 핵심 쟁점에 대해 여야가 한발씩 양보한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어제 여야에 최후통첩한 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합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를 고려할 때 예산안 처리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예산안만 놓고 보면 이미 역대 최악의 국회다. 입만 열면 ‘민생정치’를 외쳤지만 예산안 처리에 미온적이었다. 특히 법인세율 인하,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삭감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은 세 사안 모두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과 직결됐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부자감세’와 정부 조직 설치 적법성 논란을 이유로 물러서지 않았다. 여야는 어제 막판 담판에 나서 가까스로 합의를 끌어냈다. 국민의힘이 법인세 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안을 받는 대신 모든 과세표준 구간의 최고세율을 일률적으로 내려 실질적인 감세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인사 검증의 공정성을 위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검사가 아닌 인물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합의 내용들은 여야나 대통령실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복합위기의 태풍을 헤쳐 나가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역대급으로 낮은 1.6%로 전망했다. 수출 4.5% 감소, 취업자 수 8분의1토막 등 나오는 경제지표마다 암울하다. 예산이 제때 뒷받침돼야 경제활성화는 물론 노동·연금 등 정부의 5대 개혁 추진도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여야가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접근시켜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에 대해 일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만시지탄이다. 그나마 초유의 준예산 사태나 윤석열 정부가 야당 예산안으로 살림을 꾸리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늦은 만큼 여야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안전운임제 연장과 추가근로제 연장 등 일몰법안 처리도 속도를 내야 한다. 일단 예산안이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그동안 약속해 왔던 민생정치에 올인하기 바란다.
  • 경제단체들 “법인세 인하폭 아쉽지만 환영”

    여야가 22일 과세표준 4개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법인세제 개편안에 합의하자 경제단체들은 세율 인하 수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기업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로 입장을 내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부담 완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강 본부장은 다만 “최고세율이 글로벌 수준보다 높아 미래 투자를 위한 여력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법인세제 개편이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 역시 법인세율 인하폭을 두고는 해외자본 국내 유치 등을 촉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개편안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투자 심리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국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 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 명의 논평에서 “만시지탄이지만 여야가 예산안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달 말 일몰 예정인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중앙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잠시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일몰 연장 기간 정부와 국회는 월·연 단위 연장근로 등 노사 자율에 의한 유연근무제 도입을 완료해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혼란을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 화물차 안전운임제 등 일몰 법안 28일 일괄 처리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화물차 안전운임제 등 일몰 조항 법률을 일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세법안을 합의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국민건강보험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근로기준법 ▲한국전력공사법 ▲가스공사법 등 이달 말로 종료되는 법률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법률에 대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기한 연장 입장이 다른 만큼 여야는 28일 오후 본회의 처리에 앞서 일몰 기간을 위한 추가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최근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 파업을 하며 여야 간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안전운임제가 화물 노동자들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일몰 기간을 2025년 12월까지 3년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여당의 반대 속에 현재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여야는 근로기준법을 고쳐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에 8시간을 추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 30인 미만 업체에 일하는 근로자가 603만명이나 된다. 만일 일몰법이 연장 안 되면 최악의 인력난을 겪거나 폐업 위기에 처한다는 사용자가 대부분”이라며 “603만명의 근로자도 52시간 수입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투잡을 뛰어야 하는 그야말로 노동 현장의 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여야가 합의한 국민건강보험법 및 국민건강증진법은 정부가 매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 20%를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내년에 늘릴 수 있도록 개정한 한전법과 가스공사법도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 ‘예산안+세법’ 23일 본회의서 처리

    ‘예산안+세법’ 23일 본회의서 처리

    여야 극적 합의… 법인세 1%P 인하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50%감액국회선진화법 후 최장 ‘지각’ 처리여야가 2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가까스로 잠정 합의했다. 정부가 제출한 639조원에서 4조 6000억원이 감액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세법과 함께 23일 오후 6시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쟁점이던 행정안전부 경찰국(2억 900만원)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3억 700만원) 예산은 50% 감액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의 두 기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조직법을 개정할 때 대안을 마련해 합의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법인세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고세율은 25%에서 24%로 인하된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을 2년 유예하되 주식양도소득세를 현행대로 과세하기로 했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제금액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가구 1주택자는 현행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린다. 다주택자의 경우 2주택자까지는 기본세율을 적용하고, 3주택 이상의 경우 과세표준 12억원 초과부터 누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인 지역화폐는 민주당의 증액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3525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공공분양주택은 정부안을 유지하되, 민주당이 주장하던 공공임대주택의 융자사업 확대를 위해 66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형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냉난방비 양육비 지원을 위한 예산 957억원을 증액하고,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사업 400여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파행을 거듭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부터 법정 기한(11월 30일)을 지키지 못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2일), 정기국회 종료일(9일)에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앞선 두 차례(15일, 19일)의 처리시한까지 네 차례 데드라인을 어겨 왔다. 김 의장은 전날 23일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최후통첩을 했고,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여야가 서로 양보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려 합의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간 여야 간 여러 쟁점에 관해 논의했고 이제 두세 가지만 남은 상태로 며칠째 풀리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번 새정부가 출범해 일하려는 첫해에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힘으로 붙잡지 말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주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제’가 일몰을 앞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주 원내대표는 “추가 연장근로 일몰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이 법안이 아직 제대로 심의되거나 상정도 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일몰 연장이 안 돼서 큰 혼란이 생기면 그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 근거가 된 ‘경찰 지휘 규칙’과 관련된 권한쟁의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이날 각하 결정을 내리자 전액 감액 논거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으로 국가경찰위가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정치집단임이 공인됐다”며 “민주당도 경찰국 관련 예산안에 대해 이제는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끝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대통령이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방도가 없다”며 “이번 주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놓고 ‘심부름 정당’임을 자인하며 대통령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했다.
  • 김진표 “23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최후통첩

    김진표 “23일 예산안 처리 본회의” 최후통첩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23일 오후 2시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법인세 인하 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자 합의와 무관하게 성탄절 이전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여야 협상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의장이 이미 두 차례나 제시한 합의 시한(15, 19일)을 지나서도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표류하자 연말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년도 예산안 최대 쟁점인 법인세,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등에 대해 “(여야 이견이) 조금 좁혀지고 있다”며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부의 예산안 원안과 민주당의 수정안이 동시에 본회의에 부의되면 과반 의석(169석)을 점한 민주당의 의중대로 수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 정부 원안에서 2조원가량 감액된 자체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공방을 이어 가면서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이 새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답보 상태”라고 밝혔지만 “가급적 이번 주 안에 마쳤으면 좋겠다.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금방이라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아직 야당과 합의된 것이 없다”면서도 “민주당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0일) 오전 만남 이후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줄 알았는데 문제는 용산(대통령실)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이라며 “여당 원내대표와 내가 큰 틀에서 생각을 같이했으면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은 연말로 일몰을 맞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약속해 놓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도 못 하겠다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도 이날 주 원내대표를 만나 올해 안에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 추경호 “추가근로 일몰 연장 시급”… 野 “고민 중”

    추경호 “추가근로 일몰 연장 시급”… 野 “고민 중”

    정부가 올해로 종료되는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고민 중이라며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여야가 협치에 나서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법안 연내 국회통과 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시행된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이 확대됐지만 추가 인력 채용, 설비 자동화 등 대안이 없는 30인 미만의 63만개 영세 사업장에는 올해 말까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허용됐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추가연장근로제가 이대로 종료되면 취약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비롯해 인력난이 심각한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은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춰야 하고, 납기를 맞추려다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면서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가장 취약한 근로자부터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주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 생계를 이을 수 없는 근로자들이 투잡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의 호소에 민주당은 곧바로 반응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0인 미만 사업장 중에 주52시간제 취지를 고려해 운영하는 사업장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도 있는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사리에 맞게 토론하고 조정해 무엇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대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로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하는 데 정부가 동의하면 민주당이 추가연장근로제 입법에 나서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 당정 “건설노조 불법 엄단”… 외국인 고용제한도 전면 해제

    당정 “건설노조 불법 엄단”… 외국인 고용제한도 전면 해제

    국민의힘과 정부는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엄정한 법 집행과 제도 개선을 다짐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현장 규제개혁 민당정 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 금품 강요, 출입 저지 등 현장 불법 행위 만연한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호한 법적 대처가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강력하게 단속해서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제도적으로도 채용절차법, 건설기계관리법 등 제도 개선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건설현장의 규제 개혁과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으로 내국인 중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외국 인력 고용 제한 전면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내국인이 기피하는 어려운 공정에 최고 기술자, 감독자는 반드시 우리 국민이 하도록 각 협회에서 내국인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국 인력 고용 제한은 전면 해제를 추진하기로 당과 정부가 의견 일치를 봤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민주노총에 대한 부채 의식이 있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불법적인 건설 노조 편을 들어줘 매우 심각 상태”라며 “새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법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건설 하도급업체들이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지급하는 월례비 관행에 대해 조사하고 건설 노조의 불법 수익을 환수하겠다는 방침도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논의도 이뤄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마저 일몰되면 추가 채용 여력이 없거나 구인 어려운 영세기업은 존폐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근로자가 없으면 기업이 없듯 기업이 사라지면 근로자의 일자리도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시간 개혁 조치는 내년 정부안 마련과 입법 시행에 상당한 시간 필요한 만큼, 한시 대책으로 일몰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자리 빌어 신속한 상임위 논의와 본회의 처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노조 불법 행위로 인한 국민 피해를 강조하고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환영했다. 윤학수 전문건설협회장은 “(노조 측에서) 현장을 막고 장비 배차를 본인들이 하고 사람까지도 인력 배치를 요구한다. 이것은 폭력”이라며 “그래서 건설 단가가 상당히 오르고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안시권 건설협회 상근부회장도 “노조 파업과 불법 행위는 결국 분양가 상승, 입주 지연, 품질 저하, 안전 위협으로 이어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이번에 만연한 노조 불법 관행을 뿌리뽑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부회장은 또 “정부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노조 불법 행위에 대한 적극적 신고가 전제돼야 한다. 신고에 보복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 추경호 “추가연장근로제 연장안 입법해 달라” 호소

    추경호 “추가연장근로제 연장안 입법해 달라” 호소

    정부가 올해로 종료되는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고민 중이라며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여야가 협치에 나서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법안 연내 국회통과 촉구 호소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시행된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이 확대됐지만 추가 인력 채용, 설비 자동화 등 대안이 없는 30인 미만의 63만개 영세 사업장에는 올해 말까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허용됐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추가연장근로제가 이대로 종료되면 취약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비롯해 인력난이 심각한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은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춰야 하고, 납기를 맞추려다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면서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가장 취약한 근로자부터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주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 생계를 이을 수 없는 근로자들이 투잡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의 호소에 민주당은 곧바로 반응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0인 미만 사업장 중에 주52시간제 취지를 고려해 운영하는 사업장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도 있는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사리에 맞게 토론하고 조정해 무엇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대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로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하는 데 정부가 동의하면 민주당이 추가연장근로제 입법에 나서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 尹정부, 주 52시간제 허문다…‘8시간 연장근로법’ 추진 [김유민의 돋보기]

    尹정부, 주 52시간제 허문다…‘8시간 연장근로법’ 추진 [김유민의 돋보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의 통과를 호소하고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이런 내용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입법 촉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시행된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이 확대됐지만 추가 인력 채용, 설비 자동화 등 대안이 없는 63만개의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는 올해 말까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603만명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이 기업들은 급격한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추가연장근로제에 기대어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추가연장근로제가 (연말) 일몰 종료된다면 취약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감내할 고통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특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일부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추거나, 납기를 맞추기 위해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막대한 고통도 우려된다”며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근로자들부터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대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는 생계를 담보할 수 없어 이탈하거나 투잡으로 내몰리는 근로자도 속출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조선업 등 특근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급격한 소득 하락, 삶의 질 저하 부작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정부는 (주52시간제와 관련한) 현장의 애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안 마련과 입법·시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상임위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주 69시간 노동 가능해져노동자 건강권은 어디에… 고용노동부는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산정할 때 기업체가 신청해 허가받은 기간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한 기간을 기준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통상 연간 90일까지 쓸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기업이 노동부에 신청해 인가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한도를 규제해왔다. 앞으로는 실제로 사용한 날짜만 쓴 것으로 간주하고, 나머지는 추가로 신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최대 52시간에 8시간의 추가연장근로를 올해 말까지만 할 수 있던 제도를 고쳐 2024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800만명가량이고 여기에 제조업 특별연장근로 확대까지 고려하면 대부분 노동자가 연간 절반 이상 60∼64시간을 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자문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주 52시간제’ 해체를 사실상 권고했다. 기본 40시간 외에 최대 12시간까지 허용되는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개편하라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르면 주당 69시간까지 장시간 노동이 가능해진다. 노사가 자유롭게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장 수준의 연간 노동시간 1928시간으로 악명이 높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주 48시간 이상이면 장시간 노동으로 본다. 정부가 연장근로제도를 두고 있다고 예를 든 프랑스·독일은 한국보다 연간 500~600시간 덜 일한다.
  • [속보] 추경호 “주52시간, 삶의 질 저하” 연장근로법 통과 호소

    [속보] 추경호 “주52시간, 삶의 질 저하” 연장근로법 통과 호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과 관련해 “여야가 협치·상생의 정신으로 조속하게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이런 내용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입법 촉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대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는 생계를 담보할 수 없어 이탈하거나 투잡으로 내몰리는 근로자도 속출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조선업 등 특근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급격한 소득 하락,삶의 질 저하 부작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규홍 복지 “겨울철 유행 안정되면 확진자 일주일 격리의무 해제 검토”

    조규홍 복지 “겨울철 유행 안정되면 확진자 일주일 격리의무 해제 검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겨울철 유행이 안정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일주일 격리의무 해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 일몰되는 건강보험 재정 국고 지원에 대해선 “현행처럼 5년 일몰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 장관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 건강보험 재정 확충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격리의무 해제에 대해 조 장관은 “겨울철 유행 상황 안정화 이후에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면 연계해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지난 4월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됐다. 정부는 이를 계절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출 계획이며, 격리의무 또한 봄에 해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 장관은 이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건강보험 국고 지원 일몰 연장에 대해 “일몰제는 건강보험 구조개혁 방안과 병행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보험 지출 효율화, 구조개혁 방안이 나오기 전에 국고 지원 내용과 기한을 별도로 논의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은 일몰제 연장을, 야당은 일몰제를 완전히 폐지하고 국고 지원이 영구적으로 이뤄지도록 법제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 장관은 일몰 연장에 손을 든 것이다. 건강보험 국고 지원 규정은 오는 31일 일몰을 앞두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일반회계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을 국가 재정에 포함(기금화)해 정부와 국회의 통제를 받게 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건강보험 지출 결정에 있어 의학적 전문성이 저해되고,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건보 지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기금화가 유일한 대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정 전망을 포함한 주요 사항을 국민께 정기적으로 알리는 것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어 건강보험 개편에 대해 “국민이 낸 보험료로 꼭 필요한 의료적 수요를 충족하면서 제도가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일 발표한 대책은 지출 효율화에 중점을 뒀고 건강보험 전달 체계 개선, 수가 개편,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은 추가로 내년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공급자(병원) 개혁도 예고했다.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국민연금) 보험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고 급여도 낮아 ‘용돈연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 의견 수렴이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보장성 강화에 힘을 실었다.
  • 물류시장 뜯어고친다, 정부 협의체 발족…화물연대 참여 요청

    물류시장 뜯어고친다, 정부 협의체 발족…화물연대 참여 요청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 이유인 안전운임제 개선만으로는 물류시장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협의체를 발족해 물류산업 전반을 뜯어고치기로 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안전운임제를 포함해 물류 시장의 여러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를 발족한다. 앞서 화물연대는 도로 위의 최저임금제로 불리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당초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산업계 피해가 막심해지자 총파업 철회에도 원점 재검토라는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다. 나아가 국토부는 협의체를 통해 물류시장 전반을 손보기로 했다. 협의체에서는 안전운임제 개선, 지입제·다단계 등 물류시장 구조개선,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 및 화물차주 처우개선 및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는 화물연대에도 손을 내밀었다. 이는 지난달 30일 총파업 중에 노정 간 대화가 끊긴 이후 처음이다. 국토부는 이번 협의체가 여러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물류시장 전반적 제도개선을 논하는 자리라며, 화물연대도 적극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협의체 위원장은 하헌구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가 맡는다. 구성원은 화주·운송사·차주 등 이해관계자와 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장 등 민간전문가 등이다. 협의체는 오는 20일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시작해 주 2~3회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화주와 운송사, 일부 차주 등은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조합원 소속 일부 차주는 참여 요청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물류시장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이번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 운영 기회를 통해 오랜 기간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의 여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구조를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내년 봄 격리의무도 해제되나...복지장관 “겨울철 유행 안정되면 검토”

    내년 봄 격리의무도 해제되나...복지장관 “겨울철 유행 안정되면 검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겨울철 유행이 안정되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일주일 격리의무 해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 일몰되는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에 대해선 “현행처럼 5년 일몰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 장관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 건강보험 재정 확충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격리의무 해제에 대해 조 장관은 “겨울철 유행상황 안정화 이후에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면 연계해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지난 4월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됐다. 정부는 이를 계절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출 계획이며, 격리의무 또한 봄에 해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 장관은 이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건강보험 국고지원 일몰 연장에 대해 “일몰제는 건강보험 구조개혁 방안과 병행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보험 지출 효율화, 구조개혁 방안이 나오기 전에 국고 지원 내용과 기한을 별도로 논의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은 일몰제 연장을, 야당은 일몰제를 완전히 폐지하고 국고지원이 영구적으로 이뤄지도록 법제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 장관은 일몰 연장에 손을 든 것이다. 건강보험 국고지원 규정은 이달 31일 일몰을 앞두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일반회계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을 국가 재정에 포함(기금화)해 정부와 국회의 통제를 받게 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건강보험 지출 결정에 있어 의학적 전문성이 저해되고,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건보 지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기금화가 유일한 대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정 전망을 포함한 주요 사항을 국민께 정기적으로 알리는 것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어 건강보험 개편에 대해 “국민이 낸 보험료로 꼭 필요한 의료적 수요를 충족하면서 제도가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일 발표한 대책은 지출 효율화에 중점을 뒀고, 건강보험 전달 체계 개선, 수가 개편,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은 추가로 내년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공급자(병원) 개혁도 예고했다.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국민연금) 보험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고 급여도 낮아서 ‘용돈연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 의견 수렴이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보장성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 ‘안전운임·연장근로제’ 일몰 코앞인데 일정도 못 잡은 여야는 오늘도 대치 중

    ‘안전운임·연장근로제’ 일몰 코앞인데 일정도 못 잡은 여야는 오늘도 대치 중

    안전운임제·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건강보험 국고지원 등 올해 말을 기준으로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일몰 기한의 연장 여부에 따라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여야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야는 18일에도 해당 법안들에 대해 뚜렷한 협의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의 운송 거부 사태로 이어졌던 안전운임제는 여야의 의견 차가 가장 큰 법안이다. 국민의힘은 ‘폐지 후 원점 재검토’를, 더불어민주당은 ‘일몰 기한 3년 연장’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이 주 8시간을 추가로 근로할 수 있게 해 주는 추가연장근로제에 대한 여야 이견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올해 말로 해당 법안의 효력이 종료될 경우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근로자들의 임금 저하·생계 부담이 올 수 있어 우선 2년만이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주 60시간의 노동이 근로자들의 과로를 불러올 수 있어 연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권은 최근 추가연장근로제 관련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민주당의 협조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지만, 연장안이 야당 의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상정조차 불발되며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지원의 일몰 연장·폐지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은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이 계속될 경우 재정 건전성 악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한시적으로만 지원을 연장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몰 규정 자체를 폐지해 국고지원 기한을 무기한으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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