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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고보조금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일 순 없다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비리의 끝은 어디인가. 국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각종 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 푼의 세금도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상황인데 한쪽에서는 나랏돈이 줄줄 새고 있다. 중앙정부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자체 등에 교부하는 재원인 국고보조금 누수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문제는 국가보조금 비리가 줄어들기는커녕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보조금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할 획기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어제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적발된 사람들은 전 대안학교장과 행정실장, 가정폭력상담소장과 상담사, 방문요양센터 대표와 요양보호사 등이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지원한 학교 운영자금을 학교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시간제 강사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 회계장부를 작성하는 수법을 썼다. 상담소장과 상담사를 거짓 등록해 구청으로부터 인건비를 빼돌리는가 하면, 부모를 요양하면서 다른 가족을 요양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를 받아내기도 했다. 도대체 국고보조사업자 선정과 지원 및 사후 관리가 얼마나 엉성하길래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 세금이 ‘눈먼 돈’으로 전락하고 있는 건지 혀를 차게 한다. 보조금 운영 실태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해 직무를 소홀히 한 관련 공무원들에게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허위 서류를 제출해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해당 부처나 일선 지자체는 대대적인 현장 샘플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국고보조사업은 정부가 정책적 필요에 의해 추진하는 것이어서 재정을 제대로 집행하기만 하면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국가보조사업은 2009년 2003개에서 올해는 2199개로 늘어났다. 말로만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겠다고 하지 말고 적극 실행으로 옮기기 바란다. 국고보조금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08년 34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50조 5000억원으로 5년 만에 15조 8000억원(45.5%) 늘었다. 지난해 검찰과 경찰이 적발한 국고보조금 비리 규모는 17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사건까지 고려하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엉뚱한 사람이 챙긴 보조금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비리가 발생한 뒤 처리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는 안 된다. 국고보조금이 ‘눈먼 돈’이라거나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라는 오명을 씻으려면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부터 치밀하게 해야 한다. 국가보조사업에도 일몰제를 도입해 가령 3년마다 사업의 성과를 평가한 뒤 의도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되면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의원입법 등 규제 신설할 때 기존 규제 폐지·완화 의무화

    의원입법 등 규제 신설할 때 기존 규제 폐지·완화 의무화

    앞으로 국회의원의 입법을 포함해 공무원이 행정규제를 신설할 때는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규제를 신설·강화할 때 그에 상응하는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해 규제비용총량을 유지 또는 감축하는 ‘규제비용총량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주 중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 규제 방식’의 도입이다. 행정규칙으로 규제를 신설할 때는 사전 행정예고와 법제처 검토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기존 행정규칙은 시행 후 6개월 이내 적법성을 검토, 2년 안에 정비하도록 할 방침이다. 새로 만드는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을 우선 고려하고 원칙적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효력을 상실하는 ‘일몰제’를 적용하되 적용이 어려울 땐 그 이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네거티브 방식은 원칙적으로 모두 허용하되 금지 대상을 명문화하는 ‘예외 금지의 방식’이다. 정부는 네거티브 방식의 우선 고려 대상을 ‘진입규제 및 사업활동 제한규제’로 명시했다. 또 민간의 규제개선 청구에 대해 14일 내 부처 책임자의 실명 답변을 의무화하는 등의 ‘규제개혁신문고’도 도입된다. 아울러 규제영향비용이 연간 100억원 이상이거나 규제를 적용받는 사람이 100만명 이상인 규제 등을 ‘중요 규제’로 정한 국무조정실 내부 기준을 법제화하도록 하고 그 시행에 따른 결과를 사후 평가받도록 했다. 평가 대상에는 의원 입법 규제도 포함된다.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신속하게 규제 적용 대상 여부를 회신하고 특례를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소상공인과 상시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인 소기업에 대해서는 아예 규제를 면제하거나 완화해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담았다. 행정규제기본법은 1998년 제정 후 3차례 내용 일부를 고쳤으나 37개 조문 가운데 16개 조문을 개정하고 13개 조문을 신설한 이번과 같은 대대적인 개정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을 능동적으로 추진한 공무원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면제토록 하는 방안을 재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정부와 청와대는 이런 내용을 개정안에 담고자 했으나 ‘감사원의 헌법상 직무감찰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회의에서 이를 지적했고 박 대통령이 적극 호응했다. 박 대통령은 “일선에서 ‘의욕적으로 하려다 내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고 주저하게 된다면 우리가 노력해도 하나도 소용없다. 이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 교류와 협력을 제시한 8·15 대북 제안과 관련, “남북이 신뢰를 구축하고 함께 통일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북측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기업소득환류세’ 탄력적 운용에 성패 달렸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2014년 세법 개정안의 가장 큰 테마는 경제 활성화다. 지난달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수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밝혔던 가계소득 증대세제의 구체적인 안(案)을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재정·금융 지원을 통해 40조원 안팎을 투입하게 될 확장적 거시정책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세제까지 경기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과연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연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과 같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방심해선 안 된다. 정부는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근로소득·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 등 3가지를 도입,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한다는 복안이어서 9월 정기국회 세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재계의 치열한 로비전이 예상된다. 야당은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에서 정부 원안대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야당과도 미리 소통을 해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바란다. 신설될 3개 세제 모두 가계소득을 늘리는 것이 주목적이어서 기업 중심의 전통적 경제 정책과는 차별된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기업소득의 일정 부분을 투자나 임금 인상, 배당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준 미달액에 10%의 단일세율을 적용, 추가 과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기업소득환류세다. 2009년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췄지만 기업 투자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세율을 정했다고 한다. 투자·임금증가·배당 등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할 경우 기업의 추가 세부담은 최대 약 3%포인트 이내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과도한 기업유보금에 징벌적 과세를 하는 만큼 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일은 없도록 규제완화 등 기왕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의 반발 기류를 의식한 듯 당초 강경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섰다. 과거 사내유보금은 따지지 않고 내년에 발생할 기업의 소득분부터 적용키로 한 것이 예다. 재계는 배당과 투자로 기업의 돈이 가계로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는 기업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 재계가 반대 논리의 하나로 주장하는 이중과세 논란부터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도 사내유보금에 대해 과세하고 있지만, 과세의 목적은 배당소득 탈세 방지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정하게 될 구체적인 과세 방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일각에서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세제 혜택을 통한 배당소득 확대나 임금인상 유도로 국부 유출이나 해외 투자 확대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시행 기간을 못 박는 것보다는 가령 일몰제를 도입해 경기가 회복되면 제도를 폐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밝힌 ‘지도에 없는 길’ 제1호로 기록될 것 같다. 세법 개정안에는 설비투자 가속상각 허용 등 주목할 만한 투자와 소비 촉진책들도 있어 기대된다. 다만 경제주체들이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는 일이 관건이다.
  • “40년 모은 2만점 둘 곳 없어 기증합니다”

    “40년 모은 2만점 둘 곳 없어 기증합니다”

    “지난해 정·관계 고위 관계자는 물론 일선 실무자까지 모두 쫓아다니며 호소했어요. 서울에서 마땅한 이전 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결국 자료 기증을 택하게 됐지요. 정부가 비엔날레, 레지던시 등 가시적인 일에만 치중하는 게 ‘문화융성’인지 묻고 싶습니다.” 김달진(59) 김달진미술연구소장이 지난 40여 년간 수집한 미술자료 2만여 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30일 기증했다. 한국예술위원회의 지원이 끊기면서 김 소장이 운영하던 한국미술정보센터가 문을 닫게 되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가진 협약식 뒤 자료들은 미술관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무게로만 18t에 이른다. 향후 미술관의 자료 분류 체계에 따라 정리된 자료들은 디지털 정보실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미술사적으로 의미있는 자료들도 상당수다. 1926년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 보통학교 도화첩 제4학년 아동용, 1956년 창간된 본격적인 미술 잡지 ‘신미술’의 창간호와 2호, 윤희순의 ‘이조의 도화서잡고’ 등이 실린 잡지 ‘향토’의 창간호 등이다. “어려서부터 수집 취미가 남달랐어요. 우표와 담뱃갑, 껌 종이 등을 모았죠. 이후 우리나라 근대미술전을 접하고 미술자료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2001년 체계적인 수집과 연구를 위해 김달진미술연구소를, 2008년 자료의 정리와 보관을 위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각각 열었어요.” 2010년에는 문화예술위의 ‘예술전용공간 임차 지원사업’에 따라 마포구 창전동에 한국미술정보센터를 개관했다. 그간 모은 자료를 센터로 옮겨 누구나 무료로 자료 열람이 가능하게 했다. 문화예술위가 건물 임대 보증금 9억 7000만원 가운데 8억 2700만원을 지원하는 형식이었는데, 올 9월 말 사업이 중단(일몰제)되면서 센터가 폐쇄될 예정이다. 김달진미술연구소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오는 11월 종로구 홍지동으로 이전해 연구 기능 위주로 재편된다. “경기창작센터, 대구예술발전소,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자료 보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후원회원들이 접근성을 위해서라도 서울에 남아야 한다고 반발했죠.” 서울시, 서울시립미술관과 협의가 진행됐으나 무산되고 결국 국립현대미술관과 합의점을 찾았다. “예전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에 미술 자료를 기증한 분들이 계셨는데 7년간 (자료의) 일반 공개가 막히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렵더라도 제가 끌고 가려 했죠. 이번 기증에선 연구나 전시 목적으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일정 기간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자료를 무상 대여받을 수 있는 조건을 달았죠.”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김 소장은 미술 잡지기자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에서 일했다. 월간지 ‘서울아트가이드’와 홈페이지 ‘달진닷컴’(daljin.com), ‘달진북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그가 하는 일을 공유하면서 지금의 ‘김달진’이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규제개혁위원장 서동원… 규제개혁 ‘투톱’ 지각 구성

    규제개혁위원장 서동원… 규제개혁 ‘투톱’ 지각 구성

    정부가 오랫동안 공석이던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의 민간인 몫 위원장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을 내정함에 따라 규제 개혁 업무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4개월 넘도록 공석이던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 공동위원장에 서동원(62)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내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규제개혁위는 정부의 규제 정책을 심의·조정하고 규제의 심사·정비 등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대통령 소속 기구로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민간 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최근 서 고문을 신임 규제개혁위원장으로 추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서 고문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법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한 후 기획예산처를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또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는 김앤장 고문과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공정경제분과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서 고문의 부친은 경기고 교장을 지낸 서장석(2003년 별세) 전 서울교대 학장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규제개혁위는 부처 간 상충되는 인허가 사항 조정 같은 민감하고 어려운 과제들을 다뤄야 해 법률지식과 함께 규제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한 서 고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또 지난 1월 이후 공석 상태이던 규제조정실장에 강영철(58) 풀무원홀딩스 미국현지법인 사장 겸 전략경영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내정자는 매일경제신문에서 20년간 일한 언론인 출신으로 2003년 7월 ㈜풀무원에 부사장으로 입사, 풀무원푸드 미주지역 대표를 거쳐 전략경영원장으로 일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규제비용총량제, 규제 일몰제 등 과감한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규제조정실 수장인 규제조정실장이 개방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급하게 일이 추진돼 6개월간 공석으로 있었다. 이로써 정부 규제개혁의 쌍두마차라 할 규제조정실장과 규제개혁위원장 자리가 모두 채워지며 정부도 본격적인 규제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8월 중순께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여는 것을 목표로 회의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회의는 지난 3월 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후 분기마다 한 번씩 연다는 방침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2차 회의 개최는 한동안 연기돼 왔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교육의원 폐지… 교육자치 문제없나

    교육감을 견제해 왔던 지방의회 교육의원 제도는 이번 민선 6기부터 폐지됐다. 국회는 2010년 지방교육 자치법을 개정하면서 다음 지방선거(2014년)부터 교육의원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는 일몰제 법안에 서명했다. 단 제주도는 교육자치법이 아닌 제주특별법에 따르도록 하고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의원 제도가 유지된 상태다. 교육의원 제도 폐지로 민선 6기에서는 자치 교육행정에 대한 견제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 전문가 출신 교육의원을 일반 시·도 광역의원이 대신하면서 전문성 논란이 예상된다. 지방의회의 교육 전문성이 취약해지면서 민감한 지역 교육 사안을 놓고 교육의 정치화 시비가 불거질 우려도 높다.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교육 정책 결정이 이뤄질 수도 있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시비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전직 교육의원인 박모(66)씨는 “지방의회에 교육 전문가 그룹이 없어 교육행정을 제대로 견제, 감시할지 의문스럽다”며 “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교육 관련 독립 상임위 구성과 운영, 전문 위원 배치 등 지방의회 차원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됐지만 지방의회가 교육행정을 견제, 감시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거라는 시각도 있다. 제주대 양덕순 교수(행정학과)는 “교총과 전교조 등이 교육의 중립성, 자치성, 전문성이 훼손된다며 반대했지만 교육의원은 교육 경력자들의 밥그릇 챙기기라 할 수 있다”며 “국회가 교육의원을 따로 뽑지 않듯이 시·도 지방 의원들이 교육행정을 견제, 감시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원 제도가 유일하게 유지된 제주에서는 교육의원의 계속 유지 또는 폐지 관련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지방의회 교육위 공무원 누가 임명?

    전국 시·도와 교육청이 의회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 임명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17일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2010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따른 일몰제 적용으로 6·4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교육의원 선거가 폐지됐지만,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조례 개정으로 존치를 결정해 이같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울산·광주·충북·경북·경남 등 5곳 지방의회에는 시·도와 교육청 모두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 임명을 골자로 한 교육위원회 기능 대체 개정 조례안을 제출했다. 인천·경기·전북 등 3곳엔 현재 교육청만, 세종·강원에는 지자체만 개정 조례안을 상정해 놓았다. 이에 따라 시·도의회는 관련 조례안을 심의, 양쪽 모두 개정안을 상정한 곳인 경우 본회의 투표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교육청은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5명) 임명권을 시장과 교육감이 각각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시의회 교육위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돕는 4급 전문위원을 비롯한 6급, 7급 등 5명의 공무원을 교육감이 임명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교육의원이 없어지는 만큼 교육감의 공무원 임명 근거도 없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육의원 일몰제로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교육위원회가 없어지고, 지방자치법(제56조)에 근거한 교육위원회가 설치·운영되는 만큼 시장이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청은 교육위원회의 경우 교육업무 전반을 다루는 만큼 교육 공무원을 임명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의원 폐지로 일반 시의원이 교육위원을 맡는 만큼 교육 전문가가 보좌해야 한다”며 “시 행정직 공무원은 교육 전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규제비용총량제·규제일몰제 등 신설

    국무조정실은 17일부터 40일간 규제비용총량제 등 정부의 규제개혁 방안을 담은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이 보고한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 규제 방식 및 규제일몰제 등의 신설이다. 규제비용총량제는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강화할 때 그에 따른 비용에 맞먹는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해 규제비용을 일정수준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다. 네거티브 규제란 제도나 정책 등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규제를 통해 금지하는 원칙으로,정부는 시장진입이나 사업활동을 제한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원칙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함께 신설되는 규제일몰제는 5년 단위로 규제가 자동으로 효력을 잃도록 하는 것으로 예외적으로 3년의 재검토 기한을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규제신문고 등을 통한 규제개선 청구에 대해 소관 부처의 책임자가 실명으로 14일 이내에 수용여부를 답변하거나 3개월 이내에 검토결과를 회신토록 하는 ‘규제개선청구제’ 도입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규제 신설·강화·정비 때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등에 대해 규제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규제의 차등 적용 원칙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중구 긴축 재정 전략은 ‘아·따·줄!’

    중구 긴축 재정 전략은 ‘아·따·줄!’

    중구가 올해 긴축재정 운영 계획을 세우고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실천 방안은 ‘아·따·줄’(아끼고 따내고 줄인다)로 요약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구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다.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부서별 예산 절감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또 세입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규 세원 발굴, 계약방법 개선 등 세입 증대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따·줄’에 따라 우선 각종 보고 문서를 흑백으로 출력한다. 전자결재 활성화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만들고 사무용품 절약을 생활화한다. 재산압류, 공매, 명단 공개 등으로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외 기관의 각종 예산을 최대한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서울시와 현안 사업에 대한 긴밀한 업무협조를 꾀한다. 대외기관 평가나 공모사업,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꼼꼼하게 준비한다. 특히 실효성이 낮거나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통폐합하는 사업일몰제를 시행한다. 효율적인 인력 배치로 증원을 억제한다. 행사, 축제성 비용은 5% 이상 줄인다.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꾸린다는 것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세제 개편 등으로 올 한 해 601억원의 세수가 감소했다”며 “예산은 절약하고 종잣돈은 늘려 구민을 위한 사업에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지방선거, 허튼 ‘안전 공약’ 제대로 검증해야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전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국고보조금 지원 정당 4곳의 지방선거 10대 공약을 보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의 1호 정책공약은 ‘국민안전보장’이다. 통합진보당만 무상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의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들도 안전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재원 대책 등 구체적 실행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무늬만 안전 공약이 아닌지, 실행 가능성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공약 실현을 위해 국고 기준으로 내년부터 4년간 5조 5000억원, 새정치연합은 27조 1000억원이 각각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원조달 방안으로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증가, 비과세 감면 일몰제 적용 등을 들었다. 추가 세금 인상 없이 기존 재정계획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법인세 인상 카드를 내밀었다. 과표 ‘2억~200억원’과 ‘200억원 초과’ 구간의 법인세율을 현행 각 20%, 22%에서 22%, 25%로 인상해 지방공약 이행을 위한 국고 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두 정당 모두 재원조달 방안 자체에 실효성이 없거나 여야 간 합의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어서 또 다른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때의 뉴타운 정책, 2010년의 무상급식, 2012년 대선과 총선에서의 기초연금 및 반값등록금 공약의 파장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잘 따져봐야 한다. 무상보육 또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적잖았다. 안전 공약이 이런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안전 문제를 선거의 가장 큰 정책으로 다루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 문제나 교량·터널·댐 등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항공 운항, 산업재해, 지하철 등의 안전 및 환경 관련 예산은 언제부터인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무상급식에 충당하느라 낡은 학교 건물 개·보수 예산이 뒤로 밀린 게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공약의 타당성을 세밀히 검증해 안전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보았듯이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해도 지역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력해 능동적인 재난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 정부 외청들도 규제 개혁 ‘잰걸음’

    정부 외청들이 숨은 규제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연내 등록규제 12% 감축 및 미등록 규제 발굴 등 중소기업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숨은 규제 발굴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7개 산하기관도 참여한다. 적극적인 규제개혁 추진을 위해 확대간부회의를 ‘규제개혁 확대간부회의’로 개편, 매월 추진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규제영향평가과장 등을 ‘규제개혁 전문관’으로 지정해 효율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외청 중 유일한 규제비용총량제 시범 기관인 중기청은 신설 규제 도입 시 동일비용 규제를 감축하기로 했다. 151개 등록규제 중 기업활동 관련 규제는 민원발생 빈도와 사업에 미치는 영향, 다른 방법 대체 가능성 등을 검토해 올해 12%, 2017년까지 20%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단순 보고와 통지 등 법령으로 정하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하고 유사 규정 통합이 가능한 것은 우선 폐지하는 등 규제일몰제도 시행키로 했다. 현장 접점에 있는 중소기업 옴부즈맨과 지방청, 산하기관에서는 타 부처 관련 규제도 상시 발굴, 확대간부회의 등의 검토를 거쳐 소관부처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도 훈령과 고시, 행정지침 등에 포함된 미등록 규제를 일제 정비키로 했다. 법령의 경우 등록된 규제로 관리되고 있지만 훈령 등에 숨어 있는 규제는 존재유무 및 인식이 낮다. 산림청의 경우 87개 훈령과 예규가 있으나 행정지침은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이 어렵다. 이에 따라 규제행정과 법무업무에 경험이 많은 직원과 민원보호담당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숨은 규제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규제개혁, 일몰제 통해 간단하게 달성”

    “규제개혁, 일몰제 통해 간단하게 달성”

    정부에서 최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과 관련해 ‘규제일몰제’가 극단적이고 강력한 개혁 방안으로 소개됐다. 한국행정연구원은 24일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박영도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간이 지나면 해가 지듯이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일정 기간 이후 자동으로 없어지도록 하는 제도인 규제일몰제는 간단한 방식으로 규제를 줄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규제일몰제가 일몰기한이 되면 자동 소멸하기보다는, 일부 수정되거나 아니면 변경 없이 다시 도입되는 이른바 ‘효과 없는 자동연장’ 사례도 함께 지적됐다. 규제의 일몰 기간이 되면 해야 하는 사후평가가 일정한 조치를 할 뜻이 없다는 점을 은폐하는 수단이나 시간을 끌기 위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현재 규제일몰제 운용 실태를 살펴보면 단지 ‘일몰제=유효기간의 설정’으로 인식해 일몰제를 적용한 규제가 효과성이나 효율성의 검증 없이 형식적으로 연장되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따라서 일몰제를 적용했음에도 구체적인 성과가 별로 없는 실정이며, 일몰제가 단순히 선전 효과만 노린 일회성 정책으로 전락할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규제일몰제는 자동 효력상실형과 재검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동 효력상실형은 강력한 규제개혁 수단이긴 하나 미국을 제외하면 활용 사례가 거의 없다. 규제일몰제를 적용할 때는 유효기간 설정도 중요하다. 자동 효력상실형과 재검토형 규제일몰제 모두 기본적으로 심도 있는 사후 평가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평가를 위한 충분한 기간이 부여돼야 일몰제의 정책적 효용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제 기간을 3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은 사후 평가를 위한 충분한 정보의 양을 쌓기에는 부족한 기간이라고 박 위원은 설명했다. 규제일몰제에서의 유효기간 설정은 행정기관이나 의회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고, 절차비용이 많이 소요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이뤄줘야 한다. 박 위원은 “원래 규제는 빨라야 시행 후 5년이 지난 이후에 비로소 심사가 이뤄져야 하며, 어떤 규제이든 적어도 10년마다 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제시했다. 박 위원은 “규제일몰제가 효과를 거두려면 재검토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입법 과정에 참가한 모든 기관과 일반인뿐 아니라 연구자와 언론의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규제일몰제의 시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하여 각 부처의 일몰제 시행 및 운용과 관련한 자료를 집대성해 규제입법을 위한 지식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개발부담금제 전면 손질

    각종 개발부담금의 객관적인 부과 산정기준이 마련되고 일몰제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개발부담금 제도를 시대 상황에 맞춰 손질하기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토지 개발이익을 얻는 사업시행자에게 물리는 부담금으로 개발이익의 25%를 거둬들이고 있다. 그러나 수년째 연평균 지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이나 정기예금 금리를 밑돌아 개발이익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개발 물량이 줄고 개발이익도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개발부담금이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개발부담금 산정 때 쓰이는 개발 비용의 객관적 산정을 위한 기준을 다듬을 계획이다.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매년 200여건의 소송이 발생하는 등 행정 낭비와 사업 지연, 징수 지연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판단에서다. 개발사업 시행자들이 수긍할 만한 산정 기준을 마련해 개발부담금 부과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개발부담금 부과·감면·면제 대상 사업을 재검토하는 일몰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도 7월부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1년간 개발부담금이 감면된다.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곳에 한해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100%를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거둬들인 개발부담금을 적극적인 토지 개발 촉진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 개발부담금의 취지에 맞는 사용 용도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세종시 등 개발사업이 있는 곳은 여전히 땅값 상승률이 높다”며 “개발부담금의 폐지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불합리한 부분을 수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규제 낳는 시스템 고쳐 질적·양적 모두 감축

    정부는 20일 규제 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시스템 자체를 큰 틀에서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규제 개혁안은 기존 규제와 신설 규제를 질적, 양적으로 감축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구사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안에 행정규제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현재 등록규제 1만 5269건 가운데 우선 1만 1000여건인 경제 관련 규제를 중심으로 올해 10%를 줄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에 20%까지 감축하는 방안은 양적 관리 전략이다. 정부 부처별로 6월까지 감축 목표율을 정해 규제정비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감축 실적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규제비용총량제’와 ‘네거티브제’, ‘효력상실형 일몰제’ 등은 신설 규제를 제한함으로써 규제에 대한 질적 관리 전략을 펴는 방안이다. 올해 중으로 등록규제의 30%, 2017년까지 50%에 대해 일몰 시한을 설정해 놓기로 했다. 일몰제의 대상 비율은 전체 등록규제 가운데 현재 12%(1800건)를 차지한다. 이를 올해 말까지 30%(4500건)로 늘리고 2016년까지는 50%(7500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비용총량제 도입과 관련, “부처별로 제시하는 비용분석 내용은 정부출연연구소에 설립되는 비용분석기구를 통해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SW) 등 5대 서비스 분야 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 중인 ‘핵심·덩어리 규제’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여러 행정 규칙을 통해 ‘숨은 규제’가 많다고 판단, 오는 6월까지 미등록된 규제를 자진 신고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국무조정실 및 법제처 주관으로 실태를 조사해 미등록 규제를 등록해 나간다. 국민으로부터 숨은 규제에 대한 신고도 연중 접수한다. 이와 함께 개혁추진 체계의 보완·강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고, 규제비용 및 등급심사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규제개혁위의 권한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은 규제 개혁 법령의 일괄 정비 등 오는 하반기까지 입법 절차를 마치는 한편 규제 등록기준을 개편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는 “규제는 없어졌다가도 잡초처럼 복원되는 힘이 무서울 정도로 강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살아난다”면서 “되살아나는 규제와 신규 규제를 경계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규제 개혁의 초점은 규제의 수량이 아니라 규제 준수 부담의 감소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규제와의 전쟁… 5개 중 1개꼴 없앤다

    정부가 2016년까지 경제 관련 행정규제 2200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신설되는 규제를 관리하기 위해 ‘규제비용총량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열어 규제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런 내용의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행정부를 대표한 국무조정실은 2013년 말 기준 1만 5269건으로 집계된 등록규제 가운데 약 20%를 감축해 시행규제를 1만 3069개로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우선 경제 관련 규제 1만 1000개를 중심으로 올해 10%(1100개) 감축 목표를 세우고 부처별 특성에 맞게 ‘규제감축목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 부처별 규제정비 실적은 연말에 공개된다. 정부는 또 규제 신설을 제한하기 위해 영국식 ‘규제비용총량제’(코스트인, 코스트아웃)를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이는 규제 신설 때 기준 비용을 정하고 그 비용에 상응하는 만큼의 기존 규제를 폐지함으로써 규제 총량이 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다. 오는 7월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기업청 등 7개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뒤 내년 1월부터 전면 실시된다. 정부는 아울러 일정 기간 후 규제 효력을 자동으로 없애거나 존속 여부를 재검토하는 ‘일몰제’ 적용을 전체의 12%(1800건)인 현재 수준보다 확대해 2016년까지 50%(7500건)로 늘린다. 또 4월부터 모든 신설 규제에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 제도나 정책 등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규제를 통해 금지하기로 했다. 효력 상실형 일몰제는 5년 단위로 규제가 자동으로 효력을 잃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밖에 ‘손톱 밑 가시’ 민원에 대해 정부기관이 수용하지 못할 경우 3개월 안에 주민들에게 직접 소명하는 제도(레드 테이프 챌린지)도 추진한다. 정부는 창업이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를 우선 적용해 민간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규제개혁, 지자체 공무원들의 실천이 관건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첫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점검회의를 주재해 규제개혁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규제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당초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는 참석할 민간인들을 늘리려는 박 대통령의 의지에 의해 사흘 늦춰 열렸다. 돼지갈비집 사장도 민간 분야 대표로 참석했고,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도 초청됐다. 하지만 규제개혁과 관련한 ‘끝장토론’이 말의 성찬에 그쳐선 안 된다. 규제개혁을 가로막는 벽을 허물 시스템을 차근차근 갖춰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박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언급했듯이 역대 정권들은 규제개혁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정권에 따라 규제실명제나 규제일몰제, 규제개혁 전담조직을 뒀지만 규제 덩어리들이 도처에 남아 있다. 집권 초기의 약속과 달리 집권 3, 4년차가 되면 규제가 줄어들기는커녕 외려 늘어나는 관행이 되풀이됐다. 국가공무원 1000명당 등록규제 건수는 2009년 21.2건에서 지난해 24.8건으로 늘었다.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은 경제혁신을 위해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라고 규정했다. 규제개혁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려면 과거 정권들과는 다른 혁신적 조치들이 뒷받침돼야 한다. 건수 위주의 규제개혁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장과 동떨어진 실적주의는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참여정부 때인 2004년에는 규제총량제를 도입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6년 폐지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규제개혁 전담조직을 뒀지만 기존 규제를 개혁하는 곳과 신설 규제를 심사하는 곳이 따로 있는 등 부처 간 혼선을 빚었다. 과거 실패 사례를 심층 분석해 역대 정권과 다를 바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규제개혁은 마치 대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지 않게 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규제부터 허물어 나갈 때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상품시장 규제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특히 교역 및 투자장벽 규제(2위)와 에너지산업 규제(3위)가 심하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한이 많고, 전기·가스 등 에너지공급사업자의 시장진입 장벽이 높다. 교통안전, 환경, 보건, 교육 등 국민생활 관련 규제부터 집중 혁파하기 바란다. 그럴 때 비로소 국민행복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국회의 행태도 바뀌어야 한다. 걸핏하면 규제완화 법안 처리에 제동을 걸면서 의원입법으로 규제를 되레 양산한다. 국회법에 있는 사전심사 및 규제영향분석 조항을 사문화하다시피해선 안 된다. 사소한 잘못에 한해 면책조항이 있는 감사원의 감사규정도 손질해야 한다. 감사 때문에 새로운 일을 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자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전국 40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자체의 규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36.3%는 지자체의 조례·규칙이나 공무원의 행태를 기업 규제의 애로 원인으로 꼽았다. 중앙정부가 규제를 풀어도 지자체장이 고시·공고나 예규, 훈령 등으로 다시 규제할 수 있는 ‘동네 규제’는 5만 2541건이나 된다. 국토·도시개발, 환경, 주택·건축·도로 등이다. 중소기업과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수술해야 한다.
  • 서울시 뉴타운·재개발 148곳 구역 지정 해제

    서울시는 최근 2년 동안 뉴타운·재개발 수습 방안을 추진한 결과 시공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업장 606개 구역 중 148곳에 대한 구역 지정 해제가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추진 주체가 없는 266개 구역 중 122곳이 이미 해제됐거나 해제된다. 나머지 144곳 가운데 존치 정비 구역 24곳을 뺀 120곳은 일몰제가 적용돼 자동으로 해제 수순을 밟게 된다. 추진 주체가 있는 340개 구역 중에선 26곳의 해산이 확정됐다. 나머지 314곳은 주민들이 사업 추진 여부를 직접 결정하게 된다. 뉴타운만 따져 보면 19개 지구 내 48개 구역이 신청해 이 가운데 천호·성내, 미아, 방화 3개 지구 내 16개 구역을 우선적으로, 나머지는 상반기 내에 해제할 방침이다. 시는 출구전략이 어느 정도 결실을 봄에 따라 추진 주체가 있는 구역은 추진우세, 정체·관망, 해산우세, 해산확정 등 유형별로 맞춤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해산이 확정된 23곳은 검증을 거쳐 사용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조합 단계에서 해산하는 3곳은 시공사 손비 처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 경우 시공사는 해당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법인세를 감면받는다. 추진우세 구역은 자문단 지원과 더불어 융자금 규모를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350억원으로 확대한다. 정체·관망 구역은 사용 비용 최소화 기준을 마련해 주고 주민 갈등을 지속 관리한다. 해산우세 구역은 주민들이 진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다. 특히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통한 사업관리인제도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표자 유고나 주민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된 구역에 주민 요청이나 구청장 직권으로 사업이 정상화할 때까지 관리인을 파견하는 제도다. 법정관리인과 유사한 개념이다. 시는 또 뉴타운 지구 내 일부 구역이 해제될 경우 인접 구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도 마련한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이해 관계자의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 정체되며 금융 비용이 조합원에게 전가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부 부처 업무보고] 풀 수 있는 규제 다 푼다… 경제 활성화 ‘올인’

    [정부 부처 업무보고] 풀 수 있는 규제 다 푼다… 경제 활성화 ‘올인’

    5일 발표된 국무조정실의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의 초점은 규제총량제 도입 등의 규제 혁신과 공공 부문 우선 개혁을 축으로 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의 추진에 맞춰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한 경제 활성화 촉진 입장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규제 개혁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분야별 핵심덩어리 규제의 개선을 통해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공공 부문 개혁을 통해 사회적 거래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경제·사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정부 규제 혁신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은 첫 번째 목표로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규제기본법 개정안 제출을 삼았다. 법률로써 ‘규제총량제’ 실시를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규제총량제가 실시되면 기업 활동과 관련해 신설되는 규제를 대신해 기존의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 네거티브 규제 방식 및 일몰제를 경제 규제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네거티브 규제 방식은 법령으로 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모든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일몰제는 특정한 시한까지 한시적으로만 규제가 존속되는 제도를 말한다. 국민 안전과 관련된 규제 등 폐지했을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는 규제에 대해선 일몰 기한을 설정해 주기적으로 재검토하면서 존속 시한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남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의원 입법을 통한 규제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각 부처가 최근 의원들을 통해 각종 규제를 입법화하는 청부입법을 억제하고 의원 입법 규제에 대한 사후 규제영향분석을 실시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국회 차원의 사전 규제 심사 및 규제 영향 분석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의 규제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지자체별 규제 지수 공표 등을 통해 지자체 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집행 현장의 규제 개선 체감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규제 혁신은 규제총량제 실시 등 시스템 개혁을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도록 하고 5대 서비스 산업 규제 개선은 기획재정부가 맡기로 했다. 또 기업 현장 애로 해소는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에서 담당하는 등 역할도 분담돼 있다. 대통령이 분기별로 주재하는 규제개혁장관회의가 이를 총괄한다. 이날 국무조정실은 “비정상의 정상화 이행을 위해 공공기관 개혁과 함께 개인 정보 유출 근절을 ‘2014 대표 브랜드’로 선정해 중점 전략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복지 부정 수급 근절,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 등 부처별 대표 과제를 선정했다. 연내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140개 국정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600개 세부 과제를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 국정 운영 3대 방향인 ‘경제 혁신, 국민 역량 발휘, 통일시대 기반 구축’은 ‘국민 체감 17대 분야’로 구체화돼 그에 따른 50개 국정과제가 도출됐다. 중소·중견기업 육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일·가정 양립, 주거 안정 대책, 진로·직업교육 확대 등의 내용이 17대 분야에 포함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도 지자체도 규제개혁 풀베팅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규제개혁, 이것은 올해는 꿈속에서 꿈을 꿀 정도로 생각을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정부 모든 부처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과제가 과감한 규제개혁”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5일 국무조정실 등으로부터 시작된 2014년 정부 부처 업무보고 첫날 이같이 강조하고 국무조정실에 “규제개혁과 관련된 사이트를 만들어 현장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실제 규제개혁이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주거비와 사교육비 부담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금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민 눈높이에서의 정책 시행을 주문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보고에서 출범 2년차를 맞는 올해 국정운영의 중심을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에 두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국민중심 국정과제’ 관리 ▲기본을 바로 세우는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경제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정부규제 혁신’ ▲국정 추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국정현안’ 관리 등 올해 국정 운영의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규제 혁신을 위해 오는 9월 정기국회 때 규제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해 규제총량제 실시를 의무화하는 등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네거티브 방식과 일몰제를 확대하고 서비스 산업의 규제개선과 지자체의 규제개혁도 촉진해 나가는 등 국민의 권리를 법령으로만 제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와 관련, “불도그보다는 진돗개가 더 한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겨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고 하는데 진돗개를 하나 딱 그려 놓으시고 그런 진돗개 정신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기자 jun88@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순천시 “봉화산 둘레길 보상 특혜 아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2020년이 되면 20년 이상 된 공원 내 사유지에 대한 개발과 건축이 허용돼 난개발이 우려된다. 공원 일몰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10년 이상 보상이 없는 토지의 사적 이용권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란 판결이 난 뒤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2020년 7월이면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지 않은 공원은 해제되기 때문에 지자체들은 일몰제 이전에 공원 부지를 수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보상비가 없어 엄두를 못 내는 형편이다. 전남도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8460만 7000㎡에 토지매입비는 8조 3000억원이 예상된다. 지역별로 광양시가 1670만㎡로 가장 넓고 순천 1267만㎡, 목포 1082만㎡, 나주 1055만㎡ 등이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순천시가 토지보상을 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특혜 시비를 낳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완공 예정으로 길이 12.5㎞, 폭 2m 봉화산 둘레길을 만들고 있다. 공사비 24억원, 토지 보상비 80억원 등 104억원이 소요된다. 벌써 주말이면 1만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보상한 게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여수 금오도 비렁길 등은 지자체가 토지 소유자로부터 승낙을 받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순천시는 “봉화산 둘레길은 국토계획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내에 조성되는 둘레길이지만 제주 올레길 등은 기존 도로나 농로, 등산로 등을 연결해 만들어 토지사용 승낙으로 개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시계획시설에 들어가지 않은 남도삼백리길의 순천시 구간은 사들이지 않고 토지사용 승낙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소유자들이 보상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부지를 팔지 않고 사용 승낙만 하고 있어 20년 뒤 난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앞으로 모든 지자체가 풀어 가야 한다”며 “재정 등이 어려워 국토교통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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