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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공포 호소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법무부 “엄중 조치”

    보복 공포 호소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법무부 “엄중 조치”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는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당시 가해 남성은 돌려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가해 남성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탈옥해서 죽인다더라”…공포에 떠는 피해자 이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A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면서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 법무부 “피고인, 특별관리 중” 법무부는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에 대해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보복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도관 참여 접견 대상자 및 서신 검열 대상자로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 중”이라면서 “재판이 확정되면 피해자의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출소 후 피해자 보복’ 발언 등 보도 내용을 조사하고 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벌 조치와 형사법상 범죄 수사 전환 등을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정유정, 안 잡혔다면 피해자인 양 그 집에서 살았을 것”

    “정유정, 안 잡혔다면 피해자인 양 그 집에서 살았을 것”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일면식 없는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유기한 정유정(23)에 대해 “아마도 검거되지 않았으면 그 피해자인 양 일정 부분 그(피해자) 집에서 생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에서 “정유정이 만약 안 잡혔다고 가정을 했을 때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을까”라는 질문에 “그 대목은 지금 굉장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같이 추정한 이유에 대해 “일단 피해자가 혼자 사는 여자였고, 지금은 일단 집이 빈 상태였다”며 “정유정이 피해자의 물건인 휴대전화나 주민등록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검거되지 않았으면 (정유정이) 그 피해자인 양 일정 부분 그 집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판단의 근거로 정유정이 일반 사이코패스들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평상시에 동경하던 그런 대상을 굳이 찾아서 피해자로 물색을 했다는 점이 다르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이 사람(정유정)이 선택한 피해자는 영어 선생님이었다. 그것도 일류대를 나온 영어 선생님이었다”며 “그것은 어쩌면 자기가 되고 싶었던 모습일 수도 있기에 동경의 대상을 피해자로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을 마지막까지 기망하기 위해서 교복까지 중고로 사다가 입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복은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유발하는 의복이다. 혈흔 같은 게 쉽게 묻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유용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은 이 사람의 욕구와 상당히 밀접히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며 “평상시에 자기가 가장 열등감이 있었던, 자존감이 결핍되어 있었던 그걸 충족시키기 위해서 가장 이상적인 타입을 선택한 거다”라고 분석했다. 정유정은 부산에서 과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했다.
  •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 털렸다.” 지난해 5월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의 머리를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한 유튜버에 의해 공개되자 SNS 계정과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A씨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에는 1400여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게시물 중에는 A씨가 보복을 암시한 전 여자친구 및 A씨 주변인이 담겨 2차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돌려차기남 SNS 사진 & 주소 총정리’ 등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출소 후 보복이 두려운 데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의 영상에 등장해 “경찰서에 가해자 신상공개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되는 바람에 경찰엔 권한이 없다더라.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보복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며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토대로 A씨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를 찾아 공유했다. 이 계정에는 2020년 2~4월 사이에 작성한 게시물 6건이 있었다. 그 중에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 등 보복을 암시하는 듯한 글들이 있었다. 현재 A씨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31일 “유전자(DNA) 재감정 결과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 안쪽 허리와 허벅지 부위 등에서 A씨 DNA가 검출됐다”며 “A씨가 성폭행 목적으로 피해자를 뒤따라가 치명적 가격을 통해 실신시킨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 옷을 벗기다 발각될 상황에 처하자 달아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기존 살인미수 외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사이버명예훼손죄로 처벌 가능성 범죄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사적인 경로로 공개될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신상도 털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A씨의 경우에도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글을 적은 게시물에서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올라와 있다. 한번 광범위하게 공개·유통된 신상정보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정인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동의 없이 유포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파성이 높은 사이버명예훼손은 정보통신망법 제 70조에 의거 일반 명예훼손보다 가중처벌된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일반적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사이버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온라인 신상 털기는 처벌의 전제가 되는 ‘비방할 목적’에 해당할 여지가 크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공익이 목적일 경우 위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법기관은 대부분의 온라인 신상털기를 ‘사적 정의 구현’으로 보고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단한다. 범죄자니까 괜찮다? 3차 유포자도 처벌 우리 형법은 허위사실은 물론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 이름이나 사진, 전화번호와 인적 사항 등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올리는 모든 행위가 포함되며, 처음 인터넷에 올린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전달한 2차, 3차 유포자도, 역시 처벌을 받게 된다. 신상털기 내용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고, 욕설이나 비방 등을 한 경우 별도로 모욕죄도 성립 가능하다. 적시된 내용이 사실일 경우에도 명예훼손은 성립되지만 허위사실인 경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대상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명예훼손은 성립된다. 신상정보를 처음 알아내 퍼뜨린 사람뿐 아니라 공연성이 있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단톡방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명예훼손성 정보를 옮긴 것만으로도 명예훼손이 인정될 수 있다.성범죄자 공개 ‘디지털교도소’ 징역형 실제로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의 정보를 임의로 공개해온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는 개인정보보호법, 명예훼손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자의적인 정의 관념에 기대어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하여 명예를 훼손했다. 사건 범행은 그 특성상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미 유포된 정보를 삭제하여 원상회복을 할 방법도 마땅히 없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의 가해자로 낙인찍히거나 저지른 범죄 이상의 비난을 받기도 함으로써 인격권과 사생활의 극심한 침해를 입었다. 결백을 주장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발생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정보를 퍼나르거나 공유해도 바로 처벌 대상이 된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한 ‘배드파더스’는 공익성을 인정받아 1심에서 명예훼손 무죄를 받았다가 “공익 차원이라고 해도 공개 범위가 과도하다. 신상을 무제한으로 공개해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했다”라며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현재는 대법원이 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쇼핑몰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자’ 男…20대 여성 2명 사망 [여기는 홍콩]

    쇼핑몰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자’ 男…20대 여성 2명 사망 [여기는 홍콩]

    홍콩의 번잡한 쇼핑몰에서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SNS에 유포된 영상은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가해자가 피해 여성 중 한 명을 바닥으로 밀친 뒤 반복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를 본 피해 여성의 지인이 가해자를 막으려했지만, 그 역시 가해자의 흉기에 찔리고 말았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22세‧26세의 피해자들은 지난달 26일 금요일 오후, 쇼핑을 하러 다이아몬드 힐에 있는 쇼핑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현지 경찰은 “두 여성을 공격한 가해자는 범행 직전 쇼핑몰에서 30.5㎝ 길이의 흉기를 구입했다. 이후 몇 분간 쇼핑몰 내부를 배회하다가 첫 번째 희생자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 여성들의 몸에서 여러 개의 자상을 확인했으며,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콩 경찰은 곧바로 39세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으며, 정신분열증 관리를 위해 공공 보건소를 방문하기로 한 날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홍콩 당국은 공공 정신건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보건국과 병원 등이 공공 정신과 서비스의 치료 및 재활 절차를 재검토 할 것"이라면서 "홍콩 당국은 정신 건강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CNN은 “홍콩에서는 폭력 범죄가 상대적으로 드문 만큼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홍콩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기록된 강도 사건은 77건에 불과하다. 뉴욕의 1만 7000건 이상, 런던의 2만 4000건 이상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홍콩인들은 ‘묻지마 살인 사건’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쇼핑몰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끔찍한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무분별하게 SNS에 유포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경찰 출신인 존 리 장관은 시민들에게 “사건 당시를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행동을 중단해 달라”면서 “정서적 불안정을 겪는 시민은 전문가의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살인 사건으로 희생된 두 여성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와 전과 42범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되자 최근 여자 초등생 2명을 유인하려다 구속기소된 전과 42범과 부산 돌려치기 사건 가해자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찰과 검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나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인권 보호 차원에서 신상 공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살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1일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0)씨는 지난달 서울 중랑구 모 영어학원 앞에서 “삼촌이 순대를 사줄 테니 따라오라”며 10세 여자 초등생 2명을 상대로 유인을 시도했다. 학원 원장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A씨는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경기 안산시 와동에 있는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성인 여성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전과 42범이었다. 이처럼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높지만 신상정보보호법에 따라 성범죄자의 사진을 전송하거나 게시하면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한 유튜버에 의해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피해자는 출소 후 보복이 두렵다며 신상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을 올려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경찰서에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돼 권한이 없다더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고자 신상 공개를 원하는 것이다”라며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라며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개인이 범죄자 사진 공개시 처벌공개 여부·시기 일관된 기준 없어 실제로 개인이 범죄자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공유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카라큘라는 영상을 올린 후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로 인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그는 “기운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께서 채널 운영에 힘 한 번 실어 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라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신상정보 조회를 하는 방법을 숙지해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 내 자녀를 지키고, 성범죄 피해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08년 정보 공개 관련법이 시작되기 전 범죄를 저질렀던 범죄자의 정보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여전히 문제다. 최근 신상이 공개된 주요 사례로는 ▲2023년 4월,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 ▲2022년 12월, 동거녀와 택시 기사 살해 사건 피의자 이기영(31) ▲2022년 9월,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피의자 전주환(31) 등이 있다.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n번방’ 개설자 문형욱,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남성 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전 여자친구 스토킹 살해 김병찬, 전 여자친구 가족 살해 이석준, 전 여자친구 살해 조현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이승만·이정학 등이 있다. 피의자 신상공개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과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고, 창원 골프장 납치 살인사건의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어금니아빠 살인사건 피의자는 구속 후에 신상공개 결정이 났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모두 정신질환이 있었지만 신상공개 여부는 엇갈렸다. 한편 미국은 흉악범에 대해 철저하게 신상을 공개한다. 경찰이 범인을 촬영한 사진인 머그샷을 통해 피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미성년자도 예외는 없다. 영국과 일본 역시 주요 언론을 통해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성범죄 재판中 “혼자 죽기 억울해”…귀가 여성 덮친 20대

    성범죄 재판中 “혼자 죽기 억울해”…귀가 여성 덮친 20대

    성범죄로 재판을 받던 중 ‘혼자 죽기 억울하다’라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하려 한 20대에게 2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 장석조·배광국·김복형)는 살인미수,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24)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9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5년간 신상정보 등록 등도 명령했다. A씨가 처음 재판을 받게 된 혐의는 강제추행이었다. 그는 2021년 9월쯤 경기 고양 인근에서 늦은 밤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강제추행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 재판을 받던 2022년 7월 살인미수 범행까지 저질렀다. 새벽에 길거리에서 처음 본 다른 여성을 400m가량 뒤따라가 목을 조른 것이다. 그는 기절한 피해자를 인도 옆 화단으로 끌고 가 다시 목을 조르다가 주변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혼자 죽으면 억울하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라고 진술했다. 2021년과 2022년에 벌어진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1·2심 재판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특정인을 살해하려던 중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목을 조르는 시간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피해자는 사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치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 출석한 노웅래, “검찰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뇌물수수 혐의 첫 공판 출석한 노웅래, “검찰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수천만원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웅래(6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저에 대한 검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재차 전면 부인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뇌물수수·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저는 단연코 저에게 뇌물을 줬다는 사업가와 일면식도 없다”며 “단 한 차례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 심지어는 지금까지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검찰은 전과 16범이나 되는 사람의 말만 믿고서 저를 범법자로 몰고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 이제 법정에서 진실의 힘을 믿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밝혔던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그대로 녹음돼 있다’는 데 대해선 “돈 봉투 소리 조작 그거 얘기하는 거냐”며 “정치 검찰은 부정한 돈 받으면서 돈 세서 받습니까? 이건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녹취록 조작 그거 밝혀내겠다”며 “안 들린 걸 들린다고 하면 그건 조작 아니냐”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조작된 부분에 관해서는 조작이라는 거를 확실하게 밝혀낼 것”이라며 “속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노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4선 의원으로서 20년에 이르는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차례도 뇌물수수 등 어떤 죄목으로도 문제가 된 적이 없고 이 사건과 인접한 시기에는 후원금 모금 전체 1위를 했을 정도로 정치자금이 부족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랜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하고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검찰은 앞서 노 의원이 2020년 2~12월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 및 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 제공 등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 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 의원의 목소리와 부스럭거리는 돈 봉투 소리가 녹음돼있다는 체포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 “女신발만 있길래” 침입…집 지키려 ‘남자 목소리’까지 이용

    “女신발만 있길래” 침입…집 지키려 ‘남자 목소리’까지 이용

    ‘누구세요?’,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 ‘쿵쿵 거리지 마라’ 억센 사투리를 쓰는 남성이 “문 앞에 두고 가라”고 소리친다. 유튜브에서 ‘보이스 가드’를 검색하면 나오는 목소리들이다. 이는 성별을 드러내지 않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목소리로, 여성 1인 가구를 위해 만들어졌다. 여성들을 향한 범죄에 대한 우려가 약 20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면서 주거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새벽녘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던 남성이 여성이 집으로 들어가는 찰나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침입하려 한 ‘신림동 사건은’ 여성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당시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자 공분이 일기도 했다. 가해자는 주거침입,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돼 징역 1년을 확정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 여성 B씨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당시 B씨는 집 안 환기를 위해 잠시 문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자 신발 하나만 놓여 있어 집주인과 이야기하려고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혼자 사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느껴 봤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틀 연속으로 귀갓길 여성을 노린 30대, 여성을 뒤쫓아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20대, 같은 층에 사는 여성이 집에 들어가 강간을 시도하고 17시간 동안 감금한 20대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행각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 여성이 남성의 16배” 2017년 기준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2만 7494명) 이 남성보다 약 16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성폭력 피해자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1만 6554명 증가했다. 불안이 커지자 1인 가구 여성들은 혼자 사는 것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모색했다. 현관에 남자 신발을 두는 것은 기본이고, “누구세요?” 등 방범용 남성 목소리를 저장해두거나 택배 주문 시 남성 이름을 썼다. 각 지자체에서는 안전귀가 지원 서비스,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점검 등 여성 안전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여성들은 불안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젠더폭력방지 국가행동계획 이행과제 개발 연구’에서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여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 및 신속한 대응, 여성폭력 예방체계 구축 및 예방교육 내실화,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 디지털 성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 여성폭력방지정책 추진기반 마련 등을 5가지 과제로 꼽았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바지 검증…法 “저절로 풀릴 수 없어”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바지 검증…法 “저절로 풀릴 수 없어”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뒤를 쫓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가 저절로 풀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네 번째 공판에서 피해자 청바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피해자가 사건 당시 입었던 청바지는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실에 전달됐으나 그 형태나 구조를 비롯해 입고 벗는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법원으로 반환됐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A씨 변호인을 비롯해 피해자와 피해자 변호인 등과 함께 청바지를 직접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해자의 청바지는 밑위길이가 길어 배꼽 아래까지 올려 입는 형태다. 다리를 넣고 지퍼를 올린 다음에 벨트 역할을 하는 끈을 왼쪽으로 젖힌 뒤 금속 재질의 단추 2개로 잠그는 방식이다. 앞서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한 사건 당시 출동 경찰관은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절반 이상 내려간 상태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피해자는 “허리가 가늘어서 허리에 딱 맞는 바지를 샀다”며 “이 바지는 밑위가 굉장히 길다. 배꼽을 가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30분에 가까운 검증 끝에 “저절로 풀릴 수 없는 구조다. 검증 조서에 기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청바지 검증에 앞서 재판부가 사건 당시 청바지 여부를 묻자 “사진으로만 봤고, 사건 당시 청바지인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재판부의 검증 내내 두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 변호인은 재판 직후 청바지 검증과 관련해 “재판부가 청바지에 큰 관심을 표현한 것”이라며 “청바지 자체가 최소한의 범죄 동기와 그 관련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정신을 잃고 기억이 없었다”며 “다음 기일에 DNA 감정 결과가 오면 성범죄의 직접적인 증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이달 31일 오후 5시로 정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당일에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10여 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피해자 뒤로 몰래 다가간 뒤 갑자기 피해자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는 등 폭행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 한밤중 길에서 10대 추행…반성한다면서 벌금형 나오자 항소

    한밤중 길에서 10대 추행…반성한다면서 벌금형 나오자 항소

    한밤중 일면식도 없는 청소년을 길에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수웅)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전 1시쯤 원주시 한 도로 옆길에 서 있던 B(17)양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듯 신체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저지른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인 10대 청소년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르고 건전한 성적 가치관 및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합의를 통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이 사건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바지 젖을 정도로 소변이”…CCTV 사각지대서 무슨 일이

    “바지 젖을 정도로 소변이”…CCTV 사각지대서 무슨 일이

    지난해 부산에서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의 30대 남성이 새벽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이 “피해 여성이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3일 부산고법 형사2-1부(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증인신문에는 피해자를 최초로 목격한 경찰관 A씨와 피해자의 친언니 B씨가 출석했다. 사건 당시 서면지구대 소속이었던 A씨는 “피해자는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고 엘리베이터 주변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며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피해자 상의가 반 정도 올라가 있었고 바지 지퍼가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며 “피해자 옆에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휴대전화가 신발 옆에 놓여 있었던 게 의아했다. 현장에서 피해자가 누구한테 폭행 당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친언니 B씨도 이날 법정에 출석해 사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바지가 젖을 정도로 소변이 많이 묻어 있어 옷을 얼른 갈아입혔다”며 “환자복으로 환복시키던 과정에서 동생 한쪽 다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던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저희 가족들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보낼 수 없을 정도인데도 피고인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검찰은 피고인 C씨와 같이 수감했던 2명과 면담한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피해자의 의상 착용 상태와 관련한 A씨의 진술과 지난달 증인신문에 출석한 최초 신고자의 증언과 대부분 일치하다고 판단했다. C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 D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C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D씨를 발견하자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갔고, 피해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기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D씨가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C씨는 계속에서 D씨의 머리를 발로 찼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C씨는 정신을 잃은 D씨를 어깨에 둘러업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7~8분쯤 뒤 혼자서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D씨는 이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정도의 뇌신경 손상을 입었다. 또 해리성 기억상실장애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C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CCTV에 없던 7분 동안 C씨의 성범죄 여부를 다투고 있다. 현재 사건 초반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피해자 옷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배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주범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거액을 챙긴 해당 주식 대주주들을 지목하고 나서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16년 전에도 다우데이타 주식을 폭락 직전 매도해 4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대규모 주가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매수·매도가를 정해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 방식을 통한 주가 조작, 주가 폭락 직전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거래 및 사전 인지 여부, 공매도 세력 개입 여부 등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 회장 등 10명 외에 공범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라 회장은 본인의 H투자컨설팅업체를 금융당국이 압수수색한 지난 2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주가 조작 스캔들의 몸통으로 문제 주식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김 회장을 지목했다. 라 회장은 “현재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이 있었는데,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익래) 다우데이타 회장님이 파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총 605억 43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발생 2거래일 전에 이뤄졌다. 시장에서도 ‘김 회장이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폭락을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면서 “저희도 회장님도 라 회장을 알지 못한다. 전혀 일면식도 없다. 0.0000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매도 후 주가 폭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2007년 1월 9~11일 3거래일 동안 다우데이타 133만 2000주를 장내에서 주당 4757원(총 63억 3600만원)에 매각해 43억 51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 매각 이후 급속도로 빠져 12일 3451원까지 내려갔다. 폭락 전 대량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김 회장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역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7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5만 6950원으로 이번 매매를 통해 총 456억 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도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그룹 대표는 “아버지는 주가 조작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해성학원’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라 회장의 H투자컨설팅업체는 영업과 매매팀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매매를 대리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투자 수익률이 30%가 넘으면 정산해 주고 다른 투자자도 소개받으며 투자자를 대거 늘려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융위는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세력이 투자자를 1000명 이상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액을 맡긴 일부 투자자가 사전에 주가 조작 목적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임창정씨는 자신과 배우자의 신분증을 맡기고 부부 명의로 30억원을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으나 주가 조작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가 2020년 1월 2일부터 최근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 대성홀딩스는 2020년 2월 24일 7550원에서 지난 3월 30일 13만 9000원으로 1741.06% 급등했다. 선광은 1625.18%, 다우데이타는 1220.53% 폭등했다. 삼천리는 863.24%, 서울가스는 757.14%, 세방은 745.05%, 다올투자증권은 498.67%, 하림지주는 404.84% 올랐다. 당국은 이 주식들의 주가 폭락 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선광의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었던 공매도 물량이 폭락 직전인 19일 4만주 이상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바지 벗은 채 여성에 주먹질한 20대 “술 취해 기억 안나”

    바지 벗은 채 여성에 주먹질한 20대 “술 취해 기억 안나”

    춘천의 한 대학가에서 길을 지나던 여성의 얼굴에 주먹질을 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바지도 입지 않고 있던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27일 2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6분쯤 춘천의 한 대학가 인근에서 길을 가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G1이 보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골목에서 나온 A씨가 길을 가던 피해 여성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여성이 길에 쓰러졌지만, A씨의 주먹질은 계속됐고 피해 여성은 한동안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고 바지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폭행 후 현장을 떠났지만, 목격자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키움증권 사장 “김익래 회장, 라 대표와 일면식도 없어…지분매각 우연”

    키움증권 사장 “김익래 회장, 라 대표와 일면식도 없어…지분매각 우연”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그룹사 오너 김익래 다우키움회장의 다우데이터 주가 조작 세력 연루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의 다우데이터 주식 매각 시점은)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황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 참석을 전후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우데이터는 키움그룹 정점에 있는 회사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와 작전 세력들이 이 회사 주가를 수년에 걸쳐 고의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터 주가 폭락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보유 지분(3.66%)을 팔아 605억원을 챙겨 논란이 불거졌다. 황 사장은 “공교롭게도 그 때 매각했지만 사실은 (김 회장이)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며 “키움증권에서 거래 정보를 줘서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정보를 우리가 미리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라 대표는 전날 언론사 인터뷰에서 “일련의 다우데이타 주가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며 이번 사태 주범으로 김 회장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건 그냥 엮는 것”이라며 “0.00001%의 가능성도 없고 직을 걸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한 “라 대표는 저희도, 회장님도 알지 못한다”며 “전혀 일면식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사장은 김 회장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지금까지 한 번도 불명예스러운 일이 없었는데 억울하실 것”이라며 “시간 외 매매로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간) 바이어 쪽이 손해를 너무 많이 봤을 텐데 이에 대해 (김 회장이)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황 사장은 금융 당국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 “당국이 그렇게까지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고 했다.
  • ‘강남 납치·살인’ 7명 6개월간 공모…“코인 탈취 시도 실패 후 살해”

    ‘강남 납치·살인’ 7명 6개월간 공모…“코인 탈취 시도 실패 후 살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에 가담한 일당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건 6개월 전부터 계획적으로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탈취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은 28일 배후로 지목된 부부 유상원(51)과 황은희(49), 범행 실행 ‘3인조’ 이경우(36)와 황대한(36), 연지호(30)를 강도살인 및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3인조에게는 사체유기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도 적용됐다. 3인조와 함께 피해자를 미행하고 감시한 이모씨는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이경우에게 범행에 쓰인 약물을 제공한 부인 허모씨는 강도방조 및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3인조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해 향정신성 약물을 주사해 살해했다. 이들은 A씨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범행에 사용된 약물은 이경우의 부인 허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몰래 빼내 이경우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발생 6개월 전부터 준비한 계획 범죄라고 결론내렸다. A씨 권유로 2020년 10월 암호화폐 ‘퓨리에버코인’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유씨 부부가 지난해 9월 ‘A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빼앗고 살해하자’라는 이경우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된 범행이라는 것이다. 유씨 부부는 범행을 제안한 이경우에게 범행 착수금 7000만원을 지급했고, 이경우는 황대한과 연지호를 범행에 끌어들였다.3인조는 범행 직후 A씨 휴대전화 4대 등 소지품을 유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우와 유상원은 경기도 용인의 한 호텔에서 A씨 휴대전화를 통해 코인 등 자산을 빼내려다 실패했다. 이들은 약물에 취한 A씨를 협박해 거래소 계정 비밀번호 등를 알아냈다. 이후 3시간에 걸쳐 관련 비밀번호와 암호 코드 등을 입력했지만 결국 코인을 빼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은희는 A씨의 코인 탈취 시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이경우의 부인 허씨에게 A씨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건네받고, 다음날인 이달 1일 부산 앞바다에 버려 증거를 은닉하기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황대한과 연지호는 A씨와 일면식이 없는 만큼 수사기관의 수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검찰이 확보한 범행에 이용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황대한이 연지호에게 “우리는 (A씨와) 연관성이 없으니 용의선상에서 배제야. 수사도 오래 걸릴 것이고”라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했고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6개월 이상 철저히 준비된 계획 범행이란 점을 객관적 증거로 확인했다”라며 “보완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하는 등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남 납치·살해’ 3인조·부부 구속기소

    ‘강남 납치·살해’ 3인조·부부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은 28일 이른바 ‘강남·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와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유상원·황은희 부부를 구속기소했다. 이씨 등 ‘3인조’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여성 A(48)씨를 차로 납치한 뒤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강도예비)를 받는다. 유씨 부부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A씨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9월 A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씨의 제안에 따라 7000만원을 범죄자금으로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씨는 대학 친구인 황씨와, 자신이 운영했던 배달대행업체의 직원 연씨와 역할을 나눠 A씨를 감시·미행하며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A씨와 일면식이 없는 황씨, 연씨가 범행하면 A씨가 실종 처리돼 수사망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에 조력한 황씨의 지인 이모씨와,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살인에 쓰인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3인조에 제공한 이씨의 부인 허모 씨는 각각 강도예비, 강도방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함께 넘겨졌다. 검찰은 사건 발생 6일 뒤인 이달 4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범행 동기와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전담수사팀은 경찰 송치 전부터 유씨 부부와 A씨 사이 민·형사 판결문을 분석하는 한편, 이들의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포렌식해 대화 내용과 인터넷 검색 내역 등을 전수 분석해 사건을 6개월 동안 준비된 ‘계획범죄’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향후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지원 절차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가 유씨 부부에게 받은 7000만원을 추징하기 위해 이씨의 계좌·가상화폐거래소 계정 등에 대해 법원의 추징보전명령을 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 유족에게 범죄 피해자 구조금과 장례비 등 지원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해 빈틈없는 공소 유지를 해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친구에게…” 세븐틴 승관, 문빈에게 ‘마지막 선물’

    “친구에게…” 세븐틴 승관, 문빈에게 ‘마지막 선물’

    이정현 작가가 그룹 세븐틴 승관(본명 부승관)이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었던 일을 밝히며 문빈을 추모했다. 지난 26일 ‘달을 닮은 너에게’, ‘함부로 설레는 마음’,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등을 쓴 이정현 작가는 SNS에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 작가는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으니까.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라며 부승관이 문빈을 위해 직접 책에 사인을 받으러 왔던 일을 밝혔다. 이어서 “며칠째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던 이름. 손님이 구매한 다섯 권의 책 중 네 권에 서서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 쓴다.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며 문빈을 추모했다. 문빈과 승관은 1998년생 동갑내기로 과거 인터뷰에서 “제가 밖에 나가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걔 덕분에 많은 곳을 다녔다. 승관이와 많은 추억을 남겼다”고 말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만취 상태로 다짜고짜…행인 ‘손등’ 때린 20대

    만취 상태로 다짜고짜…행인 ‘손등’ 때린 20대

    대학가 앞에서 만취한 상태로 행인에게 손찌검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춘천의 한 대학교 앞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 B씨를 붙잡고는 손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당시 만취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오윤아 덕분에 아동학대 가해자 수감” 감사 표한 피해아동 어머니

    “오윤아 덕분에 아동학대 가해자 수감” 감사 표한 피해아동 어머니

    사천 장애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배우 오윤아에게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학대 피해 아동의 어머니 A씨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제 아이가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라는 끔찍한 일을 당한 지도 3년이 다 돼간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사건 당시 언론에도 제보하고 인터뷰도 했지만 크게 화제가 되지 못했고, 가해자는 1심에서 초범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면식도 없는 배우 오윤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오윤아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A씨는 “정말 감사하게도 오윤아님이 해당 내용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셨다”며 “덕분에 8000개 정도의 엄벌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얼마 전 3심에서 1심 집행유예를 뒤집고 징역 10개월이 선고돼 사과 한 번 없이 당당하던 가해자가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했다. A씨는 이어 “고작 10개월이 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동학대로 실형을 받는 일이 워낙 드물고 1심을 뒤집는 판결이라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런 판결들이 많아져서 앞으로는 아동학대에 중형이 선고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윤아는 지난해 10월 A씨의 부탁으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올려본다.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할 아이는 아무도 없다. 제발 우리 아이들 편견 없이 다 품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오윤아는 2020년 방송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사건…법원 “성범죄 여부 DNA 감정해야”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사건…법원 “성범죄 여부 DNA 감정해야”

    귀가하던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성범죄 여부를 밝히기 위해 DNA 재감정을 결정했다. 20일 부산고법에 따르면 형사2-1부(부장 최환)는 전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모르는 여성 쫓아가 무차별 폭행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 B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B씨를 발견하자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갔고, 별안간 피해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기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B씨가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A씨는 계속에서 B씨의 머리를 발로 찼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A씨는 정신을 잃은 B씨를 어깨에 둘러업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했고, 7~8분쯤 뒤 혼자서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될 정도의 뇌신경 손상을 입었다. 또 해리성 기억상실장애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이 사건은 피해자 B씨가 1심 선고 후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 ‘12년 뒤에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CCTV 사각지대 7분 미스터리 B씨는 CCTV에 찍히지 않았던 7분간 A씨가 성폭행을 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최초 발견자인 입주민에 따르면 B씨는 발견 당시 상의가 올라가 배가 보이는 상태였고, 바지 버튼이 풀리고 지퍼가 열려 있었으며, 바지를 벗었을 때 속옷이 오른쪽 종아리에만 걸쳐 있었다. 또 A씨는 도주 후 검거 직전 휴대전화로 ‘서면 살인’, ‘서면 살인미수’와 함께 ‘서면 강간’, ‘서면 강간미수’를 검색한 흔적이 포렌식 결과 드러났다. 이에 B씨 측과 검찰은 항소심에서 A씨가 CCTV 사각지대에서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세한 DNA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범행 동기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속옷 등 증거물에 대한 추가 DNA 감정 및 추가 증인 채택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성범죄 관련 혐의가 추가되지 않는 이상 항소심에서 성범죄 유무죄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살인미수 범행의 동기는 추가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 피해자 변호사 측에서 지난 13일 A씨의 엄벌을 촉구하며 공개 탄원서 모집을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5만 30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 동기 “나가면 피해자 찾아간다고 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강력범죄 전과가 여러 건이다. 강도상해로 6년, 공동주거침입으로 2년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 시절에도 상습적으로 폭행이나 강간을 저질렀고, 6차례에 걸쳐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2009년 소년원에서 출소한 뒤에도 약 한달간 취객의 금품을 노린 이른바 ‘퍽치기’ 등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18세였다. 검찰은 A씨를 살인미수로 기소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1심은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이에 A씨와 검찰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지난 8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A씨와 함께 구치소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A씨가 ‘언제든지 틈만 보이면 탈옥할 거다’ ‘나가면 피해자 찾아갈 거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때 맞은 것 배로 때려주겠다’라고 했다”면서 “(A씨가) 피해자 주민등록번호, 이름, 집 주소를 알고 있더라. 피해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B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에서 “정황증거, 직접증거가 넘치는데 범인은 12년 뒤 다시 나온다. 그때 A씨는 고작 40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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