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리노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총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박테리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류승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9
  • 오바마 존경한다던 트럼프… “그가 러시아에 극비 넘겨” 근거 없는 공세

    오바마 존경한다던 트럼프… “그가 러시아에 극비 넘겨” 근거 없는 공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야외에서 유세 연설을 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자 반감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시보로에서 방탄유리로 된 패널 안에 서서 “(대통령) 취임 선서 뒤 성경에서 손을 떼는 순간 미국을 최강의 힘으로 복구하고 세계를 평화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군대를 보낼 필요도 없이 전화 한 통이면 된다”고 자신한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총리, 독재자 등이 전쟁에 나서면 ‘당신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대통령 재임 시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잘 지냈다면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중국은 대만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보다 앞선 (대통령) 누군가가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계획과 제원을 러시아에 넘겼다. 결국 러시아는 이를 만들었고 우리는 만들지 못했다”면서 “(기술을 넘겨준 사람은 ) 버락 후세인 오바마였을 수 있다”고 일갈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케냐 출신 부친의 영향으로 후세인이라는 중간 이름을 갖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에서 흔히 쓰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세인을 언급한 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무슬림일 수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증폭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부인도 존경한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피격 사건 이후 실내에서만 유세를 하다가 경호를 강화하고 야외 유세를 재개했다.
  • 해리스 대관식 찾은 한국 의원들, “女대통령, 검찰-범죄자 구도 한계 부딪칠 것”

    해리스 대관식 찾은 한국 의원들, “女대통령, 검찰-범죄자 구도 한계 부딪칠 것”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후보 지명을 지켜보고자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을 직접 찾은 여야 의원들이 “미국 정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초당적 외교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배·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1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특파원단을 만나 방문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방미단은 민주당 의회외교 기관인 NDI 초청으로 19일부터 전당대회를 참관 중이다. 전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 현장을 방문했고, 한국 SK온의 배터리 공장이 있는 켄터키주의 앤디 베시어 주지사 등을 만났다. 단장 김영배 의원은 “미국 정치에도 급증하는 양극화를 우려하고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당 역할, 정치인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킬 정치인의 리더십을 위해 초당적 외교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한국은 이제 수혜국이 아니라 투자국의 지위를 갖게 됐고, 이를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미 대선이) 절대 일방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 정부도 민주당(후보)과 공화당(후보)이 (당선)될 때 시나리오별 플래닝을 철저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 체제 민주당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외, 산업 정책이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해리스 캠페인을 보면 여성 대통령(만들기)과 검찰총장 출신 후보와 범죄자 (후보 간 대결) 구도, 두 가지를 내세우는 것 같다”며 “제가 이 두 캠페인을 다 해봤는데, 둘 다 한계점에 부딪히게 된다. 어려운 캠페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안에서는 하마스 인질 가족 연설, 밖에서는 친팔 시위…민주당 전대서 뜨거운 가자전쟁 이슈

    안에서는 하마스 인질 가족 연설, 밖에서는 친팔 시위…민주당 전대서 뜨거운 가자전쟁 이슈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1일(현지시간) 행사장 안팎에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의견이 표출됐다. 행사장 안에서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의 연설이 이어졌고, 밖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억류된 8명의 미국인 인질 가운데 한 명인 허쉬 골드버그-폴린의 부모인 존과 레이철은 가슴에 ‘320’ 숫자를 달고 연단에 섰다. ‘320’은 이들의 아들이 인질로 잡혀 있는 날의 수를 뜻한다. 레이철은 “8명의 하마스의 미국인 인질 가운데 우리 아들이 있다”면서 “그의 이름은 허쉬이고 23살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처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허쉬는 재미있고 존중할 줄 알며 사물에 호기심이 많은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존은 “이 행사는 정치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하나뿐인 아들을 포함한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이는 인도주의의 문제”라면서 “고통의 경쟁에서 승자는 없다. 유대인의 고언 중에 ‘모든 사람은 우주’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우주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카고 경찰은 대회장 바깥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6명이 체포됐고, 30여명이 폭행, 재산 파손, 소란 행위 등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언론인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은 부상을 입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돌격했고, “가자를 위해 DNC(민주당 전당대회)를 폐쇄하라”, “68년처럼 위대하게 만들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50년 전인 1968년 베트남 전쟁 반전 물결이 일면서 당시 시카고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장 밖에서 베트남전 반전 시위가 격렬했던다. 당시 행사장 밖 대규모 시위에서 유혈 사태로까지 번졌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무례하게 도시를 파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시카고를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로 되돌려 놓을 때”라고 말했다. 반면 하템 아부아계 미국 팔레스타인 공동체 네트워크 공동설립자는 “경찰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며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이민자 대규모 추방” 선포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이민자 대규모 추방” 선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사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0여㎞ 떨어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대통령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선포하고 나섰다. 특유의 갈라치기식 유세 내용도 문제지만 그가 유세를 나선 지역도 예사롭지 않다. 그가 ‘불법 이민자와의 전쟁’을 공언한 유세지는 백인 극단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주요 지도자 로버트 마일즈(1925~1992)가 ‘미국을 백인만의 나라로 만들자’고 집회를 열던 곳이다. 은밀하게 백인 우월주의 정서를 자극해 ‘샤이 트럼프’(인종차별 등을 옹호하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외곽의 소도시 하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죄수와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일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추세적으로 밀린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막말과 혐오성 발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 범죄’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악이 자리잡았다.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미국의 범죄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다”면서 “올해 베네수엘라 범죄율이 지난해보다 72% 줄었는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도 카라카스의 범죄자들을 우리(미국)한테 보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산층이 선호하는) 교외 지역 여성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말을 계속 듣는다. 도대체 왜 나를 싫어하느냐”면서 “나는 저소득층 가정이 그들 집 바로 옆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 준다. 불법 이민자도 차단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전개해 모든 외국인 범죄자를 없애겠다”고 역설했다. 195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작전은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진다”고 약속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하웰이 백인 극단주의자들에게 상징성이 큰 지역이라고 전했다. KKK 간부인 마일즈가 살던 곳이자 KKK 회의도 종종 개최돼 ‘KKK 수도’로도 불렸다. 마일즈는 1960년대까지 반공주의 성향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1970년대부터 돌연 “예수의 명령”이라며 미국이 회개하고 백인만의 나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하웰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집회도 종종 열린다. 지난달에도 주민 수십 명이 인종차별 반대운동에서 쓰이는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비꼬는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며 “우리는 (아돌프) 히틀러와 트럼프를 사랑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트럼프 선거 캠프가 민주당 전당대회 열기에 맞불을 놓고자 의도적으로 백인 극단주의 논란이 있는 유세지를 골랐다는 의혹이 나온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하웰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지 못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하웰을 방문했을 때도 언론이 이런 반응을 보였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에게만 ‘인종차별주의자’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는 불만 제기다.
  •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 선포

    ‘KKK 성지’ 찾은 트럼프 “임기 첫날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 선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사이 공화당 대선 후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0여㎞ 떨어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대통령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고 선포하고 나섰다. 특유의 갈라치기식 유세 내용도 문제지만 그가 유세를 나선 지역도 예사롭지 않다. 그가 ‘불법 이민자와의 전쟁’을 공언한 유세지는 백인 극단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주요 지도자 로버트 마일즈(1925~1992)가 ‘미국을 백인만의 나라로 만들자’고 집회를 열던 곳이다. 은밀하게 백인 우월주의 정서를 자극해 ‘샤이 트럼프’(인종 차별 등을 옹호하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외곽의 소도시 하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죄수와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일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추세적으로 밀린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막말과 혐오성 발언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 범죄’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악이 자리 잡았다.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미국의 범죄가 통제 수준을 벗어났다”면서 “올해 베네수엘라 범죄율이 지난해보다 72% 줄었는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도 카라카스의 범죄자들을 우리(미국)로 보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산층이 선호하는) 교외 지역 여성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말을 계속 듣는다. 도대체 왜 나를 싫어하느냐”면서 “나는 저소득층 가정이 그들 집 바로 옆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준다. 불법 이민자도 차단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 임기 첫날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전개해 모든 외국인 범죄자를 없애겠다”고 역설했다. 195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작전은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이뤄진다”고 약속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하웰이 백인 극단주의자들에 상징성이 큰 지역이라고 전했다. KKK 간부인 마일즈가 살던 곳이자 KKK 회의도 종종 개최돼 ‘KKK 수도’로 불렸다. 마일즈는 1960년대까지 반공주의 성향 사업가로 활동하다가 1970년대부터 돌연 “예수의 명령”이라며 미국이 회개하고 백인만의 나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하웰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집회도 종종 열린다. 지난달에도 주민 수십명이 인종차별 반대운동에서 쓰인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비꼬는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며 “우리는 (아돌프) 히틀러와 트럼프를 사랑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트럼프 선거 캠프가 민주당 전당대회 열기에 맞불을 놓고자 의도적으로 백인 극단주의 논란이 있는 유세지를 골랐다는 의혹이 나온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리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하웰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지 못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하웰을 방문했을 때도 언론이 이런 반응을 보였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에게만 ‘인종차별주의자’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는 불만 제기다.
  • “현장서 임신 중절 바로 가능”…‘이동식 낙태 시술소’ 등장, 보수층 발칵[포착]

    “현장서 임신 중절 바로 가능”…‘이동식 낙태 시술소’ 등장, 보수층 발칵[포착]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행사장 인근에 일명 ‘낙태 버스’가 등장했다. 미국 최대 낙태 기관이자 비영리단체인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약물을 통한 임신 중절, 무료 정관 수술 등을 제공하는 이동식 건강 클리닉을 전당대회 행사장 앞에 설치했다. 이동식 클리닉을 설치하기 이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14일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된 홍보 글은 조회수가 100만 회를 훌쩍 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인 유나이티드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 설치된 해당 클리닉은 이동식 버스 형태이며, 내부에는 정관수술과 약물을 통한 임신 중절이 가능한 진료실이 설치돼 있다. 해당 단체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콜린 맥니콜라스 박사는 “(이동식 낙태 클리닉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일리노이를 찾는 전 국민에게 좋은 정책과 나쁜 정책의 영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단체는 19일 기준으로 정관 수술 환자 12명의 예약을 받았으며, 이틀 동안 약물을 통한 낙태를 원하는 환자가 20~30명 정도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적인 낙태가 가능한 이동식 클리닉이 전당대회장 코앞에 들어서자,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한 여성은 엑스에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 임신 중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악한 짓”이라고 비난했고,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여성은 “그곳은 문자 그대로 ‘피바다’일 뿐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사악함”이라고 지적했다. 일명 ‘낙태 버스’로 불리는 이동식 클리닉 밖에는 임신 중절 반대 시위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낙태 반대 단체인 ‘미국의 생명을 위한 학생들’의 크리스탄 호킨스 대표는 언론에 “이번 조치는 민주당이 ‘죽음의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엑스에 ‘낙태 버스’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가짜인 줄 았았는데 가짜가 아니었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고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엄마가 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의 ‘뜨거운 감자’인 낙태권…민주당 공세 강화낙태권은 미국 정치계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로 인식돼 왔다. 특히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뒤 공화당 주지사가 있거나 공화당이 다수당인 일부 주에서는 강력한 낙태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다른 주로 ‘원정’을 떠나야 했다. 상대적으로 낙태가 자유로운 일리노이주 같은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우세 지역)’로 치료·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이 몰리는 이유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언제나 그랬듯 이 문제가 여성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해당 문제를 쟁점화 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지난 3월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낙태 버스’를 기획한 단체의 낙태 클리닉을 직접 방문해 “우리는 여성을 신뢰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개인의 신체 결정권에 있어 관련 공격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 반대자들을 “극단주의자”라고 표현하는 한편, 해당 클리닉 직원들에게 “사람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하는 안전한 장소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에 평생을 바쳤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벨트(Sun Belt·남부 지역) 경합주인 애리조나·네바다를 비롯해 10여 개 주에서 대선과 함께 낙태권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투표가 낙태에 우호적인 여성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지게 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해당 단체는 오랫동안 낙태 합법화 운동을 펼쳐왔으며, 낙태 허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 “美 대선, 한국계 영향력 키울 기회… 참여해야 권리 얻는다”

    “美 대선, 한국계 영향력 키울 기회… 참여해야 권리 얻는다”

    6·25전쟁 난민의 손자… 내리 4선“한국 기업, 美 투자에 정치력 중요한국계 미국인 더 많이 도전해야” “올해 11월 미국 대선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조지아는 현대차와 SK온, 한화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이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투자가 양국 관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려면 정치의 영향이 매우 중요해요.”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 가운데 하나인 매코믹플레이스에서 만난 샘 박(39)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올해 미 대선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6·25 난민의 손자인 박 의원은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2016년 조지아주 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된 2020년 민주당 전대에서 연설자로 무대에 섰다. 이 역시 한국계로는 최초였다. 아시안계 정책에 있어서 민주·공화당 간 가장 큰 차이를 묻자 그는 “민주당은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 등 모든 유형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다양성의 정당”이라면서 “미국은 수많은 인종이 모인 국가다. 196년의 역사를 가진 민주당은 (백인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계에 대한 미국 내 혐오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그는 올해 조지아와 플로리다에서 중국계 미국인·중국 국적자의 부동산 구매 금지 법안이 통과되고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놓고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사용해 갈등을 부추긴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참여하는 만큼 권리를 얻는다”면서 “무한한 힘과 자유를 가진 미국을 믿는다면 한국계 미국인들이 (소수인종 혐오가 없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민자의 딸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네브래스카 시골 마을 출신 교사였던 팀 월즈 부통령 후보처럼 평범한 미국인도 비범한 이상을 갖는다면 최고 공직에 오를 수 있는 것이 미국 민주주의”라면서 “한국계 역시 더 많은 도전과 조직력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미 대선에서 한국계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됐다. 민주당은 하향식으로 지시하는 당이 아닌 만큼 소수인종에도 늘 기회가 열려 있다”며 한국계 젊은이들의 과감한 도전을 촉구했다.
  • “해리스, 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하라”… 전대장 옆 친팔레스타인 수천명 시위

    “해리스, 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하라”… 전대장 옆 친팔레스타인 수천명 시위

    1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일리노이주 시카고가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마냥 반긴 것은 아니었다. 이날 수천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전당대회 개최지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차로 3분 거리인 유니언파크에 모여 대규모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킬러 카멀라’ 등의 팻말을 흔들며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롭다”는 구호를 외쳤다. 미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및 자금 지원 중단을 요구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계승한 해리스 부통령의 중동정책 전환도 촉구했다. 이날 시위는 미 전역의 200여개 단체가 참가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로 행진’이 조직했다. 이들은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묵인하고 있어 민주당을 지지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시카고시가 허가한 워싱턴 대로를 따라 행진했고 경찰이 이들을 에워싸며 이동했다. 그러나 일부는 유나이티드센터 외곽 철제 펜스를 뚫고 넘어가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미네소타에서 온 다이앤 슈랙은 “해리스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과 다른 점은 팔레스타인을 ‘조용히’ 탄압하길 원한다는 것뿐”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바뀌지 않는 한 경합주에서 승리하긴 힘들다”고 단언했다. 1968년 베트남 반전시위에 참여했다는 70대 할머니 로빈은 “민주당 중동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이스라엘이 워싱턴의 휴전 촉구 요구를 거부한다는 사실”이라며 “팔레스타인을 학살하는 그 돈을 교육과 건강 등 사회정책에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 美 민주·공화 모두 당 강령에 ‘북한 비핵화’ 사라졌다

    美 민주·공화 모두 당 강령에 ‘북한 비핵화’ 사라졌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이 발표한 정당 정강에서 한반도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문구가 모두 사라졌다. 북한이 핵 능력 고조 및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바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발표한 92쪽 분량의 강령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가 빠졌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만든 정강에는 “우리는 비핵화라는 장기 목표를 진전시키고자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외교 캠페인을 구축하겠다”고 나오지만 이번에는 비핵화 문구 자체가 삭제됐다. 대신 새 정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위협에 대응하고자 협력해 왔다”며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통해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공화당도 4년 전에는 CVID를 대북 정책 목표로 포함시킨 강령을 내놨지만 지난달 출간한 새 정강에는 비핵화 관련 내용이 없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핵 포기 대신 감축·동결을 목표로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이 바라는 북한 비핵화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양당 모두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자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염두에 두고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워싱턴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CVID를 고수하기보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미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바이든 무대 오르자 4분 기립 박수결국 눈물… 52년 정치인생 마침표바이든 “美에 최선 다했다” 해리스 포옹… 당원들 “생큐, 조” 환호 “미국이여, 나는 그대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조 바이든 대통령) “우리는 바이든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조.”(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직에서 용퇴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헌사의 장이었다. 유나이티드센터에 운집한 50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은 52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4년을 대통령으로 헌신한 뒤 과감하게 재선 도전을 포기한 그의 노고와 용기에 기립 박수로 예우했다. 이날 연사들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기심과 무능을 비판하고 당내 새로운 리더들을 조명하고자 애썼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막내딸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가 나타나자 자리에서 일어난 청중들의 함성이 센터를 가득 메웠다. 파란색 ‘We ♥ Joe’ 팻말과 붉은색 ‘우리는 싸운다, 우리는 이긴다’(We Fight We Win) 구호판도 장내를 채웠다. 딸을 껴안고 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낸 바이든 대통령은 감동한 듯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로 화답했다. 4분쯤 지나 박수갈채가 잦아든 뒤에야 연설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향후 수십 년 국가와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섰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약 50분간의 연설에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붕괴, 정치적 분열 속에서도 중산층을 복구하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싸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자신을 이어 향후 4년을 이끌어 갈 최적의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최선을 다했다. (대통령인) 내 일을 사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므로 기꺼이 물러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트럼프를 꺾어 달라”고 당부하며 “망할 놈”, “그는 미쳤다” 등 막말도 이어 갔다. 이날 연설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갈무리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1972년 29세로 최연소 상원의원이 된 뒤로 내리 6선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도 지낸 그는 “나는 상원의원이 되기엔 너무 어렸고, 대통령을 하기엔 너무 늙었다”며 특유의 농담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위해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도 했다. 고령 논란이 끊이지 않던 바이든 대통령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모든 짐을 벗어 던진 듯 홀가분하고 힘이 넘쳤다. 다만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말을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과 해리스 부통령 내외가 무대로 올라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선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고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기립해서 박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깜짝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팝스타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무대에서 “우리가 싸우면 이긴다”고 외쳤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축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미국을 위한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전대 주인공인 대선 후보는 마지막 날 등장해서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도 그가 이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먼저 열린 공화당 전대에서 첫날부터 무대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행보다.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려는 의도다. 이날 찬조 연설에 나선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유리천장이 깨지기 직전까지 왔다. 계속 가라,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해리스에 횃불 넘긴 바이든, 끝내 ‘눈물’…52년 정치인생 마침표 [포착]

    해리스에 횃불 넘긴 바이든, 끝내 ‘눈물’…52년 정치인생 마침표 [포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2년 정치 인생의 ‘라스트 댄스’로 기록될 민주당전당대회(DNC)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회장을 가득 채운 대의원들 5000여명의 환호에 눈물을 글썽였다. 막내딸 애슐리(43)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격정을 누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애슐리와 포옹한 그는 주머니에서 티슈를 꺼내 눈가를 훔쳤고, 행사장을 꽉 채운 청중은 일제히 “우리는 조를 사랑한다”, “고마워요, 조”(Thank you, Joe)를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연설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대의원들은 자리에 앉지 않고 4분 넘게 환호를 이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 발레리 바이든 오언스(78)도 VIP 구역에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전당대회의 주인공인 해리스 부통령은 원래 이날 일정에 없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먼저 ‘깜짝’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엄청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기리면서 행사를 시작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당신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유세 노래인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대로 나온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구호인 “우리가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We Fight We Win)를 외쳤고 대의원들은 열광적으로 호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별 연설에서 자기가 사퇴를 주장한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난 내 나라를 더 사랑하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자신의 52년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장면이 될 순간에서 그는 “미국이여 난 그대에게 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보존해야 한다”면서 “2024년에 여러분은 투표해야 한다. 여러분은 상원을 지켜야 하고 하원을 다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를 위해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 했으며, 당원들이 “고마워요, 조”를 외치자 “고마워요, 카멀라”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보다 길게 45분가량 연설하면서 자신의 재임 기간 업적을 내세우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전직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이렇게까지 자주 부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 불복을 시사한 것을 두고 “그는 미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패배시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한다. 그는 이미 ‘피바다’를 약속했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망할X’(s***er)이라고 거칠게 언급하며 “그는 미쳤다. 그는 실제 그것을 의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소리에 에너지가 넘쳤고, 고별연설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다만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다시 말을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그의 가족과 해리스 부통령,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가 무대로 함께 올라왔고,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안으면서 “사랑한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심정일 것이다”라는 해석을 내놨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해야 한다는 측근들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측근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도 연임 도전 포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자신에게 후보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물밑에서 여론전을 편 당내 인사들을 향한 서운한 감정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측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인사들이 앞다퉈 찬사를 보내도,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전만 해도 ‘등 뒤에서 칼을 찌른’ 격인 인사들이 쇼를 하는 것뿐이라는 이야기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변 인사 중 일부는 언론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고 있다. 사실상 사퇴로 몰아가는 보도를 한 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기사만 내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은 자진 사퇴 후 해리스 부통령이 짧은 기간에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게 된 것에 놀라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연임 포기 전까지 ‘도널드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후보는 바이든 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최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월하는 여론조사까지 발표되자 자신들의 인식이 대중과 동떨어져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일부 측근들은 52년에 걸친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인생을 ‘상어’에 비유했다. 헤엄을 멈추면 살 수 없는 상어처럼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구상과 협상 등 끊임없는 정치적 활동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찾았다는 취지다. 그러나 역사의 무대 바깥으로 퇴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델라웨어 자택에서의 은퇴 생활뿐이다. 다만 측근들은 퇴임까지 남은 5개월간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 등 정치 인생의 피날레를 장식할 또 다른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계부 성적 학대에 유산까지…美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여대생

    계부 성적 학대에 유산까지…美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여대생

    5살 때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12살에 임신한 뒤 유산하는 일을 겪은 여대생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위험하고 잔인한 낙태 금지로 피해를 본 여성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해들리 듀발(23)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다고 밝혔다. 해리스를 공식 후보로 추인하는 전당대회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미국 컨테키주 오웬스보로에서 태어난 듀발은 5살 때 계부에게 처음 성적 학대를 당했다. 12살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2주 후 유산하는 비극을 겪었다. 지난 2022년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50여 년 만에 폐기하자 공화당이 집권한 일부 주는 강간, 근친상간도 예외로 하지 않는 강력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했다. 이후 듀발이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인 반향이 일었고, 여성의 낙태 권리를 중시하는 진보 진영에서 유명 인사로 거듭났다.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그녀의 이름은 해들리 듀발”이라며 엑스(옛 트위터)에 듀발의 사연을 공유했으며 해리스는 올해 6월 듀발과 함께 미 MSNBC 방송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여성의 생식권(출산 관련 결정을 자유롭게 내릴 권리)이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이자 지지층의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한 민주당은 듀발이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의 지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듀발은 지난해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베시어 후보의 광고에 출연해 낙태 금지를 주장하는 공화당 후보를 비판해 베시어의 재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드웨이대를 졸업한 듀발은 재학 중 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후배들을 위한 멘토로도 봉사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이들만 될 수 있다는 ‘홈커밍 퀸’(homecoming queen)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드웨이대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희망과 권한 부여의 등불이 되기까지 그녀의 여정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전했다. 듀발이 근친 강간과 임신, 유산을 고백한 뒤 계부 제레미 휘틀리지는 체포돼 2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발은 “여성의 삶이 위태로운 상태고 우리는 많은 것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해볼 만” “록 콘서트”… 들뜬 당원들 ‘해리스 대관식’ 기대 고조[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해볼 만” “록 콘서트”… 들뜬 당원들 ‘해리스 대관식’ 기대 고조[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첫날 바이든, 해리스 대권 길 열어캠페인송 부른 비욘세 등장 주목친팔·낙태권 시위대 수백명 ‘행진’해리스 지지, 트럼프에 4%P 앞서트럼프 측, 미시간 등 경합주 공략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되니 해볼 만하겠다는 느낌이다. 흥분된다.”(세라 브라운 뉴저지주 당원) “올해 행사는 록 콘서트를 떠올리게 할 거다.”(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당원들 하나하나는 들뜬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비롯해 낙태권·소수 인권·경제정의 등 200여개 단체들이 매일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움직임은 조심스럽지만 마음을 숨길 수는 없는 듯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샤드 램버트는 “아프리카계 아메리칸으로서 젊은층과 진보, 소수 계층에 비전을 주는 대선 후보 탄생을 보는 게 벅차다”고 했다. 시카고 지역 당원이라고 한 40대 남성 크리스 월튼은 “전대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민주당에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도 친팔레스타인, 낙태권 시위대 수백 명이 다운타운 동부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고 경찰 수백 명도 만일을 대비해 이들과 동행했다. 해리스 출정식이 될 전당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유나이티드 센터와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나뉘어 치러진다. 첫날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차기 대권 길을 열어 주고 20일엔 각 주·자치령 대표 대의원 57명이 정부통령 후보를 상징적으로 인준하는 롤콜(호명투표)을 한다. 주 순서는 알파벳이 아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시작해 해리스-밴스의 지지 기반인 미네소타, 캘리포니아로 마무리된다. 21일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마지막 날인 22일엔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부·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해리스는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는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여사,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무대에 오른다. 2020년 민주당 전대에 등장했던 R&B(리듬 앤드 블루스) 가수 존 레전드 등 민주당과 연이 깊은 스타들도 출연한다. 해리스의 캠페인 송 ‘프리덤’을 부른 팝스타 비욘세,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해리스는 이날도 “우리는 추격자”라며 더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를 시작으로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경합주를 공략할 예정이다.
  • “해리스 덕분에 달라졌어요” 반전 분위기에도 들뜬 美 민주당원들, 록 콘서트될 전당대회

    “해리스 덕분에 달라졌어요” 반전 분위기에도 들뜬 美 민주당원들, 록 콘서트될 전당대회

    “민주당 대선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되니 해볼 만 하겠다는 느낌이다. 흥분된다.”(새러 브라운 뉴저지주 당원) “올해 행사는 록 콘서트를 떠올리게 할 거다.”(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당원들은 하나하나 들뜬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비롯해 낙태권·소수 인권·경제정의 등 200여개 단체들이 매일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움직임은 조심스럽지만 마음을 숨길 수는 없는 듯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샤드 램버트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 젊은층과 진보, 소수계층에 비전을 주는 대선 후보 탄생을 보는 게 벅차다”고 했다. 시카고 지역 당원으로 자신을 소개한 크리스 월튼(47)은 “전대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올해는 민주당에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다만 이날 저녁에도 친팔레스타인, 낙태권 시위대 수백명이 다운타운 동부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고, 경찰 수백명도 만일을 대비해 이들과 동행했다. 해리스 출정식이 될 전당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유나이티드 센터와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나뉘어 치러진다. 첫날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차기 대권행을 열어준다. 20일엔 각주·자치령 대표 대의원 57명이 정부통령 후보를 상징적으로 인준하는 롤콜(호명투표)이 치러진다. 특히 알파벳 주별 순서 대신 올해는 바이든에 대의 표시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델러웨어에서 시작해 정부통령 후보의 지지기반인 미네소타, 캘리포니아로 마무리된다. 이날은 음악, 조명과 함께 DJ가 등장하고 깜짝 게스트도 초대돼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21일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지막날인 22일은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부·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해리스는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는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여사,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무대에 오른다. 2020년 민주당 전대에 등장했던 R&B 가수 존 레전드 등 민주당과 연분 깊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출연한다. 해리스의 캠페인송 ‘프리덤’을 부른 팝스타 비욘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깜짝 등장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해리스는 이날도 “우리는 추격자”라며 더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두 대선 후보는 민주당 전대 기간인 이번주도 최고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해리스·월즈 조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부부 동반 버스 유세에 나서는 한편, 전화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필라델피아를 각각 찾는다. 이어 트럼프는 20~23일까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를 차례로 방문한다. 밴스 역시 같은 기간 트럼프와 합동 또는 단독 유세를 한다.
  • 세기의 결혼, 세기의 이혼… 최태원 절친은 젠슨 황·빌 게이츠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세기의 결혼, 세기의 이혼… 최태원 절친은 젠슨 황·빌 게이츠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들이 어깨동무한 사진 화제 돼“자연스러운 일인데 책임감 느껴”장녀·아들, 그룹 계열사 근무 중해군 출신 차녀 창업, 10월 결혼2015년 언론 통해 혼외자 고백‘대통령 딸’ 노소영과 이혼소송“젠슨 황과 오래전부터 자주 봐”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친분 “저와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애들과 만나서 밥 먹는 게 이상한 일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임에도 둘 사이에 둔 세 자녀와는 자주 만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소송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상황이)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저도 상당히 책임을 느낀다”며 개인사를 둘러싼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첫째 윤정씨 최연소 임원 승진 최 회장은 앞서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앞에서 장남 최인근(29) SK E&S 매니저와 만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일을 언급하면서 “그걸(사진을) 보고 놀라서 다음번에 딸(장녀 최윤정), 사위와 밥 먹는데도 ‘누가 사진 찍나’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국에 가서는 둘째 딸(최민정) 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눈다. 너무 당연하지 않으냐”고 했다. 노 관장과의 소송 중 세 자녀 모두 아버지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자신과 자녀들의 관계는 문제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최 회장의 세 자녀는 탄원서를 통해 혼인 파탄의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원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최 회장의 세 자녀 모두 SK그룹에 적을 뒀지만 차녀 민정(33)씨는 올해 초 SK하이닉스를 퇴사해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014년 해군 장교로 임관하며 주목받았던 민정씨는 아덴만 해역 파견 복무 후 2017년 11월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미국 법인에서 인수합병(M&A)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다 2022년 휴직했고, 올해 회사를 떠났다. 오는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케빈 리우 황(34)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장녀 윤정(35)씨와 장남 인근씨는 각각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SK E&S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윤정씨는 2017년 SK바이오팜에 선임매니저로 입사해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부사장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SK 입사 전 다녔던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만난 직장 동료 윤도연씨와 2017년 결혼했다. 서울대 경영학과(05학번)를 나온 윤씨는 2020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레’를 창업했으나 지난해 12월 공동대표에서 물러났다. 2020년 SK그룹 에너지 솔루션 기업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장남 인근씨는 2022년 연말 인사에서 북미 사업 법인 ‘패스키’로 발령받고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인턴을 거쳤다. 재계에서는 인근씨가 비상장 계열사인 SK E&S에서 후계자 경영 수업을 받은 후 그룹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 남매 모두 아직 SK 지분은 없다. ●대 이어 시카고서 만나 부부의 연 맺어 천문학적 재산 분할을 놓고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 관장과는 1985년 시카고대 유학 시절 경제학 박사과정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노태우 대통령 취임 7개월 만인 1988년 9월 현직 대통령의 딸과 SK그룹(당시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이 청와대에서 결혼하면서 정략결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정작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현직 대통령을 사돈으로 맞게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자녀의 혼사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거인 김희영과의 사이에 10대 딸 두 사람의 혼인 생활은 ‘세기의 결혼식’으로 떠들썩했던 것에 비해 순탄하지 않았다. 결혼 이듬해 장녀 윤정, 1991년 차녀 민정, 1995년 장남 인근씨를 출산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으나 최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12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별거 중이며 최 회장이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8월 박근혜 정부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후 언론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당시 4살 된 혼외 딸이 있음을 알리며 노 관장과의 이혼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동거인 김희영(49)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 시아(14)양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1960년 12월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고 최 선대회장과 고 박계희 여사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간 주요 언론 기사에는 출생지가 선대회장 형제의 고향인 경기 수원시로 기록돼 있는데, 미국 시카고대학병원에서 태어났다. 최 선대회장과 박 여사는 1959년 시카고대 유학 시절 기숙사 축제에서 만나 이듬해 3월 대학 인근 교회에서 결혼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박 여사는 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1962년 귀국 전까지는 어린 최 회장을 업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육아와 남편 뒷바라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 최 회장과 차남 최재원(61) SK그룹 수석부회장, 막내딸 최기원(60)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중 장남인 최 회장이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과학적 사고에 흥미를 느꼈던 최 선대회장은 농고를 나와 서울대 농화학과에 진학했고 학창 시절에는 축구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던 최 회장은 서울 신일고 재학 당시 2학년으로 진급하며 이과를 택했고, 대학은 고려대 물리학과(79학번)로 진학했다. 학창 시절 운동으로 핸드볼을 즐겨 했고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아 한국 핸드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재용·정의선·이재현 등 친분 두터워 최 회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협력사 엔비디아의 젠슨 황(61)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오래전부터 자주 보는 사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칩 개발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 있다. 빌 게이츠(69) MS 창업자와는 2014년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의 장티푸스 백신 연구 투자를 계기로 협력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백신 개발 선도 기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현(64) CJ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정 회장(경영학 89학번)과 이재현 회장(법학과 80학번)은 고려대 동문이다. 이 회장이 재수해 최 회장이 한 학번 높지만 나이는 동갑이다. 이 밖에 최 회장은 지난 5월 말 가족장으로 진행된 김택진(57)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의 부친상 빈소를 재계에서는 가장 먼저 찾아 상주를 위로했다. 김 공동대표는 2021년 대한상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최 회장의 제안으로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제조·유통 분야 대기업으로 구성된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가 참여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공교롭게도 1조 3808억원 재산 분할을 선고한 최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2004년 이혼 배우자에게 300억원 상당의 회사 지분 1.76%를 넘긴 김 공동대표 사례가 국내 최대 규모 재산 분할 이혼으로 꼽혔다.●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 문화 정착 SK그룹은 고 최종건·최종현 시대에서 시작된 ‘형제경영’이 2세대 들어 ‘사촌경영’으로 확장됐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 별세 후 1998년 8월 최태원 당시 SK 부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직계 아들들이 그룹 사업을 분할해 개별 경영을 시작했다. 최 회장이 정점에서 그룹 차원의 전략을 총괄하고 동생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아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 창업회장의 삼남 최창원(60)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아 그룹 사업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너 일가 3세 중에서는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와 장남 인근씨 외에 최성환(43) SK네트웍스 사장이 부친 최신원(72) 전 SK네트웍스 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33)씨도 인근씨와 함께 패스키에서 근무 중이다.
  • 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마지막 허들’ 넘었다

    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마지막 허들’ 넘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은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배우자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해리스에게 전화를 걸어 “미셸과 나는 당신을 지지한다”면서 “당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 전화했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도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이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격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CNN은 전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한 것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데에 마지막 허들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 등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들을 비롯해 민주당의 대권 잠룡들이 연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일각에서는 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나왔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리스 부통령을 알고 지냈으며,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대의원들로 하여금 새 후보를 선출하는 합법적인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달 7일까지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며,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 [美 대선 D-100] 미국 대선 승패 가를 ‘백악관으로 가는 열쇠’… 민주당 이미 3개 잃고 시작한다

    [美 대선 D-100] 미국 대선 승패 가를 ‘백악관으로 가는 열쇠’… 민주당 이미 3개 잃고 시작한다

    세계 정치 지형이 격동하는 ‘슈퍼 선거의 해’의 가장 결정적 순간은 2024 미국 대선 결말이 드러나는 11월 5일이다. 28일(현지시간) 10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 등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막판 혼전을 거듭하면서 온 세계인의 이목은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1984년 미국 대선 이후 1번을 제외한 모든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분석도구인 ‘백악관으로 가는 13개 열쇠’를 고안해낸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학교 역사학 교수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고문에서 민주당이 이미 3개를 잃고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 열쇠 13개 중 6개 이상을 잃으면 패배하고 5개 이하로 잃으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즉, 민주당이 ‘백악관으로 직행하는 13개 열쇠’를 가질지 여부는 ‘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인지 여부’, ‘집권 여당의 중간선거 승리 여부’, ‘여당이 예비경선 중 분열됐는지’, ‘현직 대통령 혹은 야당 후보의 정치적 카리스마를 가졌는지’, ‘제3인물 등장 여부’, 현 정권의 ‘장·단기 미국 경제 정책 성패 여부’, ‘현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의 성패 여부’로 갈린다. 릭트먼 교수의 분석 틀을 2024 미국 대선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민주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퇴로 ‘현직 프리미엄’이란 열쇠 하나를 이미 잃었다. 또 지난 2022년 미국 하원 선거(중간선거)에서 원내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내주며 열쇠 하나를 잃었고, 바이든 대통령이 프랭클린 D 루즈벨트나 존 F 케네디 대통령처럼 전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정치적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에 ‘현직 카리스마 열쇠’ 역시, 잃었다. 나머지 10개 중 3개를 더 잃으면 민주당은 진다. 민주당이 지켜야 할 또 다른 열쇠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과정 당내 분열 양상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릭트먼 교수는 “민주당 내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바이든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900년 이후 미국 대선에서 여당이 예비 선거에서 치열한 후보 경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다음달 19~2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마지막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난립하면 네 개의 열쇠를 잃는 것이고, 나머지 열쇠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승리가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확실히 승리하려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열쇠인 ‘제3후보의 부상’, ‘미국사회 불안’, ‘외교/군사적 결정적 실패와 성공’ 등 4개의 미정 열쇠 중 3개 이상을 잃으면 안된다. 대선을 불과 100일 앞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지 않으면 ‘제3자의 부상’, ‘당내 분열’ 양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와의 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계속 열세인 것으로 나와 ‘후보 교체론’이 일고 민주당 내홍이 가속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7일 이후 9개월 간 지속된 가자전쟁을 어떻게 매듭짓냐도 관건이다.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8년 2월 ‘구정 공세’로 배트남 민주정권이 패퇴한 뒤 지지율이 급락하며 사퇴했다.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거나 혹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시작한다거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 대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에 이스라엘이 위태로워지면 결정적 실패로 평가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2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실상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 온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결정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받게 된다. 실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다른 나라를 침공해 전쟁이 유럽 전체로 번지거나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열쇠 2개(외교 안보 정책의 결정적 실패)를 한꺼번에 잃게 돼 민주당의 패배가 유력해진다. ‘사회 불안’, ‘장·단기경제 성패 여부’, ‘현직 대통령 스캔들·게이트’ 열쇠는 민주당에 유리한 열쇠로 분류된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국가 안정을 위협하는 광범위한 사회 불안이 일거나 정권을 내줄 정도의 중대한 개인·친인척 비위 사건을 포함한 정치적 스캔들은 없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의 마약 사건 등으로 탄핵을 추진했으나 역풍을 고려하면 효과적인 전략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릭트먼 교수는 짚었다. 이 때문에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탄핵안을 발의할 당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적용하려 했던 수정헌법 제25조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발동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1998년 대선에서 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공화당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표결과 조사를 추진하면서 선거 막판 민주당 엘 고어 후보에게 추격을 당하는 등 역풍을 맞기도 했다.
  • 美대선판 ‘요동’… 첫 ‘흑인 여성 vs 백인 남성’ 대결 구도 되나

    美대선판 ‘요동’… 첫 ‘흑인 여성 vs 백인 남성’ 대결 구도 되나

    해리스 후보 확정 땐 표 결집에 유리 1차 투표서 과반 실패 땐 다자 경선부티지지 등 잠룡들도 해리스 지지바이든 사퇴 하자마자 후원금 쇄도 미국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13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간 재대결이 예상됐던 구도는 이제 무너졌다. 후보를 잃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24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새 대선 후보 지명 절차 논의에 들어간다. 제이미 해리슨 DNC 의장은 21일 회의 소집 일정을 알리면서 “투명하고 질서 정연하게”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새 후보 선출 과정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서 회의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당초 DNC는 8월 1~5일쯤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선출하기 위한 1차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려고 했다. 이제 이 투표는 그의 대체 후보를 정하는 경선으로 바뀐다. 후보로 최대 15명이 등록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해리스 부통령이 일반 대의원 3949명의 과반을 득표하면 대선 후보로 직행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11월 대선을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의 대결 구도로 재편해 표 결집을 꾀할 수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그가 바이든 대통령 대안으로 낙점되면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첫 대통령 후보가 되는 상징성을 갖는다”면서도 “대선 후보로서 인물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마지막까지 대선 후보직을 지켜 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원 투표에 부친다. 이때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 민주당 출신 대통령, 전현직 DNC 의장 등 슈퍼대의원(750명)을 포함해 4699명이 투표에 참여한다.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자로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유력 후보였지만 일찌감치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 선언하며 대선 레이스에서 빠져나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미셸 오바마의 ‘구원 등판론’이 거론된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가 거듭 현실 정치 참여 의지가 없음을 밝힌 만큼 대선 도전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제3의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을 대체하려면 대의원 전원을 한 달 안에 설득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캠프가 보유한 후원금(6월 말 기준 9600만 달러·약 1333억원)을 합법적으로 승계할 수 있지만 제3의 후보는 기존 후원자 전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누구에게나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가 새로 열렸지만 당에서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해리스 부통령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자마자 민주당에 막대한 후원금이 쇄도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민주당 기부금 플랫폼 액트블루를 분석한 결과 그가 후보 사퇴를 발표한 뒤로 이날 오후 10시까지 5000만 달러(약 694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였다.
  • 대선 106일 앞두고…바이든, 후보직 전격 사퇴 “해리스 지지”

    대선 106일 앞두고…바이든, 후보직 전격 사퇴 “해리스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11월 대선을 106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말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게 됐다. ‘참패’ TV토론 24일만에 백기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재선을 위해 애쓴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모든 작업에 탁월한 파트너가 되어 주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 됐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민주당 안팎에선 ‘후보 교체론’이 거세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도 말 실수가 이어지는 등 후보 사퇴 요구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지지층을 한층 결집하면서 바이든 캠프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TV토론 24일만에 백기를 들게 됐다.흑인·여성·아시아계 해리스 ‘후보 1순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제이미 해리슨 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6),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존 대선 선거자금 및 조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1순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글을 통해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면서 “민주당 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CNN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성명을 내고 “해리스는 그동안 부패한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면서 “해리스는 미국 국민에게 바이든 보다 훨씬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바이든 사퇴” 美민주 여론 폭발… 해리스냐 제3후보냐 저울질

    “바이든 사퇴” 美민주 여론 폭발… 해리스냐 제3후보냐 저울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하차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이 전체의 12%를 넘어서고, 민주당 내에서는 ‘대체 1순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합의하는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 당내 사퇴 여론이 폭발 수준으로 끓어오르는데도 코로나19로 요양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대선 캠페인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후보 사퇴는 결국 시점의 문제’라는 전망 속에 그의 완주를 고집했던 대통령 가족과 참모들이 본격적인 출구 전략 논의에 들어갔다는 전언도 나왔다. 델라웨어 사저에서 머무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며 “다음주 선거운동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공개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과 선대위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퇴 요구에 한층 심각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누가 11월 대선에서 이길 최선의 후보인지 숙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오하이오), 마틴 하인리치 상원의원(뉴멕시코), 하원의원 10명 등 연방의원들이 연이어 등을 돌리며 이날까지 바이든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은 35명으로 불어났다. 전체 민주당 의원의 12% 수준이다. 바이든이 다음달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후보 사퇴를 결단하면 전대 투표를 통해 새 후보 선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이 지지 후보를 지명하지 않으면 의외의 후보 경쟁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CNN방송은 20일 바이든 사퇴 시 해리스를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 당을 단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의 낮은 지지도와 지난 4년간 보여 준 저조한 업무 수행 성과, 향후 민주당 통합 능력에서 반론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19일 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동료들에게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국민 참여식 경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 측면에서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젊고 활기찬 이미지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에선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주목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칼럼에서 “2016년 클린턴에게 투표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다시 투표하고 싶어 하는 유권자가 수백만명에 이른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반면 손쉬운 승리를 노리는 공화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하고 나섰다.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 시절 범죄자들에게 관대했다는 통계 자료와 광고를 준비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