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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 만에 철회, 美시카고 ‘콜라 세’ …음료업계 역전승

    두 달 만에 철회, 美시카고 ‘콜라 세’ …음료업계 역전승

    미국 시카고에서 콜라에 매기던 비싼 세금이 두 달 만에 무효화됐다. 탄산음료업계가 사활을 걸고 덤벼들며 로비전을 펼친 끝에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다. 11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의회 표결에서 15대 1의 압도적인 찬성 속에 오는 12월 1일부터 탄산음료에 매겨지던 ‘소다세’혹은 ‘콜라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쿡카운티 의회는 2016년 11월 10일 설탕을 포함한 감미료가 들어간 탄산 및 청량음료, 스포츠 및 에너지음료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고 지난 8월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에 1달러에 판매되던 2리터 음료에 감미료가 들어 있다면 ‘소다세’가 적용돼 67센트 정도의 특별세금이 붙게 됐다. 탄산음료가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 미국인들의 고질적인 질환 유발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건강한 식습관이 점차 확대되는 것이 ‘소다세’의 주된 배경이었다. 탄산음료업계로서는 존망을 거론할 정도로 최고의 악재였다. 탄산음료업계는 그동안 소비자 광고, 합법적 로비, 정치적 기부, 소송비용 등에 수백 만 달러를 쏟아부으며 조례 폐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이날 쿡카운티 의회의 새로운 결정에 의해 시행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소다세’ 폐지가 결정한 셈이다. 반면 공중보건을 주장해온 시민사회 입장에서는 지난 5월 뉴멕시코주 산타페의회에서 ‘소다세’ 폐지를 결정한 데 이어 두 번째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주당, “총격사건 막을 법 없다” 개탄

    민주당, “총격사건 막을 법 없다” 개탄

    미국 민주당 권력서열 2인자인 딕 더빈(72·일리노이) 연방상원 원내총무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미국에 총기사고를 사전 예방할 법과 정책이 없다”고 개탄했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더빈 의원은 이날 “총기폭력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총격을 멈추기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 의회는 공범자나 다름없다”며 의회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더빈 의원은 “총기폭력은 공공안전을 위협한다. 그러나 비극적인 총격 사건을 사전 예방할 법이나 정책이 단 하나도 없다”며 “또다른 대형 총기 참사를 막기 위해 의회가 ‘총기구매자 신원조회 강화 법안’, ‘상식적인 총기규제법’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벌어진 총기 참사는 되돌릴 수가 없다. 의회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일을 제 때 하지 못했다”고 개탄하면서 “하지만 함께 뜻을 모아 대책을 세운다면 앞으로 일어날 총격은 억제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총기규제론자들은 크리스 머피(44·코네티컷) 연방상원의원을 주축으로 총기구매자 신원조회 강화 법안을 재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993년 로널드 레이건 정부 당시 일반 시민이 총기를 구매할 때 신원조회를 거치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으나 이 조건은 허가받은 총기상에만 한정 적용되며 총기 유통의 40%를 차지하는 인터넷 또는 총기박람회를 통한 매매, 개인간 거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2013년에는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를 인터넷 판매와 총기박람회 등 상업적 거래로 확대하는 법안이 의회에 상정됐으나,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조차 벽을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성인도 탈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모차

    성인도 탈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모차

    어린아이들의 이동 수단인 유모차에 성인도 탈 수 있을까요? 최근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유모차는 2016년 9월 19일에 확인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제이미 로버츠(Jamie Roberts)와 톰 콜툰(Tom Koltun)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인클로저 길이만 1.38m(4피트 6.3인치)다. 인클로저는 어린아이는 물론 성인도 탈 수 있을 정도로 크며 이 유모차를 끌기 위해선 성인도 머리 위로 양팔을 치켜세워야한다. 과연 이 유모차를 필요할 만큼 충분히 큰 아기가 세상에 있을까요? 사진=guinnessworldrecords.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디즈니, 허리케인 이재민에게 ‘바가지 요금’ 논란

    디즈니, 허리케인 이재민에게 ‘바가지 요금’ 논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유원지 월트 디즈니 월드가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스트리트 닷컴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 출신의 한 여성이 올린 사진을 인용해, 디즈니의 복합단지내 리조트(Art of Animation resort)가 허리케인 어마로 갇힌 사람들에게 비싼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제니퍼 브룬스는 “작은 물병 하나가 2달러(약 2260원), 과일주스 하나가 2.69달러(약 3039원), 햄버거는 무려 15달러(약 1만 6900원)에 달한다. 완전히 끔찍하다!”며 월트 디즈니 월드의 ‘바가지 요금’을 비난했다. 그녀는 “현재 외부에서는 다른 이재민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고 실천하고 있는데, 디즈니는 어마로 인해 피신온 사람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고 있다. 치졸하다”면서 “지금은 기업이 이윤을 더 중시할 게 아니라 연민과 선의의 자세를 보여야할 때다”라고도 덧붙였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 상륙 예보에 따라 9일 문을 닫았고, 복합단지 내 호텔로 대피한 손님들을 받으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 반면 일부 방문객들은 “폭풍이 들이닥친 중에 겪은 직원들의 서비스에 만족한다. 감동 받았다”며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유원지 원트 디즈니 월드의 대변인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허리케인으로 들이닥친 사람들을 보살피던 열성적인 직원 한 명이 촉박한 시간내에 가격 책정 문서를 만들다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이번 잘못은 단발적이다. 실제로 우리는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美 15개주 ‘다카’ 폐지 반대 소송… 트럼프는 “재고 없다”

    한국인 드리머는 7000명 이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다카·DACA) 프로그램 폐지를 발표한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15개 주들은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고,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불법체류 출신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 폐지 방침에 재고는 없다”고 못박았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다카 폐지 관련 소송을 낸 주는 뉴욕, 매사추세츠, 워싱턴, 코네티컷, 하와이, 일리노이,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15개 지역으로 늘었다. 소송전에 합류한 주 당국은 1, 2차 반(反)이민 행정명령 논란 때도 대부분 행동을 같이했던 곳으로, 소송 원고는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 등이다. 퍼거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1차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후 가장 먼저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퍼거슨 장관은 “연방정부의 행동은 이민자의 적법한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다카 신청을 위해 정부에 제출한 불법체류 정보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집단으로 다카 폐지에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으며 ‘드리머’(불법체류 청년)에 대한 보호 입법안을 채택하라며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법률 책임자는 “의회는 세금 개편안 전에 다카에 대한 입법안을 우선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의회가 드리머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팀 쿡 애플 CEO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드리머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플에는 약 250명의 불법체류 청년 직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나기 전 한 기자가 ‘다카 폐지를 다시 검토해 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재고는 없다”고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7일 미 정부가 다카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 “한인회 등 유관 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미국 내 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통해 이번 다카 프로그램 폐지 결정에 따른 현지 반응, 논의 동향 및 향후 입법 추진 방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다카 프로그램의 수혜를 보는 우리 국민은 7000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와우! 과학] 시속 80㎞로 먹이 잡는 개미

    [와우! 과학] 시속 80㎞로 먹이 잡는 개미

    개미는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 가운데 하나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집단을 이루는 사회적 곤충인 덕분에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도 사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먹이를 장기간 보존하고 집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생존 방식도 매우 다양해서 농사를 짓는 개미부터 다른 개미나 흰개미를 사냥하는 개미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집게턱개미(trap-jaw ants)는 집게처럼 생긴 독특한 턱을 이용해서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턱은 개미의 몸에 비해 엄청나게 큰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심지어 18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다. 그런 만큼 순수하게 근육의 힘으로 턱을 빨리 닫기가 어려워 탄성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스프링이 달린 덫과 같은 구조물로 먹이를 잡는다.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팀은 집게턱개미의 일종인 미르모테라스(Myrmoteras) 속의 개미를 연구했다. 이 개미는 180도도 모자라 280도 정도 벌어지는 독특한 턱을 지니고 있다. 턱을 벌리면 그 끝부분이 눈보다 훨씬 뒤에 위치할 정도다. 하지만 근육 대신 탄성력을 이용한 구조 덕분에 턱을 닫는 속도가 매우 빨라 시속 80㎞에 달한다. 물론 이를 위해 턱을 ‘장전’하는 용도의 근육과 방아쇠 역할을 하는 근육이 따로 존재한다. 연구팀은 마이크로 CT를 이용해서 이 개미의 머리 구조를 연구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다른 집게 턱 개미와는 다른 구조의 스프링턱(spring loaded mandible)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 이와 같은 독특한 턱의 진화가 한 번 일어난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두 번 이상 일어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실 미로모테라스가 가장 빠른 턱을 지닌 개미가 아니며 다른 속의 집게 턱 개미의 경우 거의 두 배나 빠른 턱을 지닌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미르모테라스의 턱은 상당히 크고 닫히는 속도 역시 빠르지만, 사실은 먹잇감을 간신히 잡을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고속 카메라로 찍어보면 먹이가 피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0.5밀리 초(millisecond, 1/1000초)의 일이지만, 사냥하는 개미나 이를 피해야 하는 먹이나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만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결과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선 회고록 낸 힐러리, 18일부터 북투어…VIP석 티켓 226만원

    대선 회고록 낸 힐러리, 18일부터 북투어…VIP석 티켓 226만원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d)’를 홍보하기 위한 ‘북 투어’를 시작한다.  오는 12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엔 대선 과정에서의 감상과 회한이 담겼다. 사전 판매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북 투어 역시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일반석 입장권은 가장 싼 좌석이 5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VIP 좌석의 입장료가 이미 평균 2000달러(약 226만 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북투어의 경우 VIP석 입장료는 2375 달러(약 266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클린턴 라이브’로 명명된 이번 투어는 수도 워싱턴DC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 일리노이 시카고, 조지아 애틀랜타, 미시간 앤 아버, 위스콘신 밀워키 등 유세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지적된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99년 만의 개기일식 美 ‘들썩’… 1200만명 일생일대의 관측

    99년 만의 개기일식 美 ‘들썩’… 1200만명 일생일대의 관측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코발리스 지역 하늘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99년 만에 미 대륙을 통과한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을 시작으로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를 관통하며 4200㎞에 걸쳐 1시간 33분 동안 이어졌다. 1200만여명이 이 광경을 관측했으며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는 등 미 전역이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사진은 오리건주 레드먼드 지역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찍힌 모습. 레드먼드 AP 연합뉴스
  • 15대1… 이재용 재판, 치열한 방청권 경쟁

    15대1… 이재용 재판, 치열한 방청권 경쟁

    30석에 454명 몰려 최고 경쟁률 학생·해고자·朴 지지자 등 응모 “세기의 재판” “역사적 순간” 관심 오는 2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보기 위한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15.1대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서울중앙지법은 22일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과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선고 재판의 방청권 추첨에 454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재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은 전체 150석 규모로 이 가운데 소송 관계인과 취재진을 위한 지정석을 제외한 일반인 방청석은 30석이다. 지난 5월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에는 68석에 525명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12월 19일 최순실씨의 첫 재판 때는 80석에 213명이 응모해 경쟁률이 2.6대1이었다. 이날 방청권 응모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각지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응모와 추첨 장소인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 오전 6시부터 줄을 섰다. 9시 35분쯤 법정 문이 열리자 10분 만에 111명이 안으로 들어가 응모를 마쳤고, 이후에도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이 쉽게 줄지 않았다. 가장 먼저 도착해 1번 방청권을 받은 김종우(75·경기 용인)씨는 오전 6시부터 줄을 섰고 방청권에도 당첨됐다. 김씨는 자신을 “지난해 말 광화문에 촛불 들고 나선 노인들 중 하나였다”고 소개하며 “국정농단 재판을 꼭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로스쿨에 다니다 휴학 중 잠시 귀국했다는 김모(25·여)씨는 “해외에서도 아주 관심이 많은 사건인 데다 법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세기의 재판’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복을 입은 김지현(18)양과 김민종(14)군 남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 광진구에서 이들 남매를 데리고 온 어머니 이계향(54)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역사적인 순간에 직접 참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오전 수업을 빠지고 왔다”고 말했다. 응모 대열에는 삼성 직원들은 물론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들과 삼성SDI 해고자도 참여했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대거 동참했다. 법원 입구 검색대에는 태극기가 압수물품으로 수북이 쌓여 있었다. 오전 11시가 넘어 5분 만에 30석에 대한 추첨이 끝나자 당첨되지 못한 시민들은 “로또나 다름없다”며 30석이 너무 적다고 항의했고, 대부분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93분간 ‘자연의 슈퍼볼’…관광객 수백만 美경제 잭팟

    93분간 ‘자연의 슈퍼볼’…관광객 수백만 美경제 잭팟

    전 세계가 무려 99년 만에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세기의 개기일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주에는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미 지상파 방송사들은 개기일식 진행 시간대에 맞춰 저마다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이번 개기일식이 ‘자연의 슈퍼볼’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미 태평양 서부 연안 오리건주부터 시작돼 약 1시간 33분 동안 지속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전 2시 15분에 시작된다. 미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99년 만이다.개기일식이란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인 황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인 백도의 각도가 어긋나 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며 대부분 대양에서 관측된다. 그러나 이번처럼 개기일식을 대륙에서 볼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북미처럼 큰 대륙 전역을 관통하며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것은 수십 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지역들은 ‘세기의 우주쇼’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이번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돼 ‘이클립스 스테이트’(일식의 주)로 불리는 오리건주는 개기일식 전후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구 6200명의 시골마을인 마드리스에는 10만명이 몰렸다. 마드리스는 구름이 거의 없어 개기일식이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는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 가운데 가장 큰 도시인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21일에만 5만~7만 5000명의 관광객이 몰려 약 2000만 달러(약 227억 5000만원)의 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내슈빌 인근 캠핑지에는 수개월 전부터 이번 개기일식을 보기 위한 예약이 쇄도했고 호텔 숙박비도 전년 같은 날짜보다 48%나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숙박비가 독립기념일 축제 때보다 400%나 오른 곳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오리건주부터 시작되는 개기일식은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12개 주를 지나게 된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다르나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는다. 중미, 남미 북부지역과 유럽 서부, 아프리카 서부 등지에서도 관측할 수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볼 수 없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과 남미에서 관찰할 수 있고,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북한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 전역, 99년만에 ‘우주쇼’ 개기일식 눈앞…한국은 언제?

    미 전역, 99년만에 ‘우주쇼’ 개기일식 눈앞…한국은 언제?

    미국이 개기일식을 눈앞에 두고 들썩이고 있다. 미 지상파 방송사들이 개기일식 진행 시간대에 저마다 특집방송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한 방송사는 ‘세기의 일식’이란 명칭으로 2시간짜리 스트리밍 방송을 편성해놓기도 했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미 태평양 서부 연안 오리건주부터 시작돼 약 1시간 33분 동안 지속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2일 새벽 2시 15분에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시작된다. 개기일식이란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미 현지 방송사들이 이번 개기일식을 앞두고 이렇게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의 일이다. 가장 최근에는 1979년에 부분적으로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적이 있다. 오리건주부터 시작되는 이번 개기일식의 경우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12개 주를 지나게 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47분이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는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과 남미에서 관찰할 수 있고,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북한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돼 ‘이클립스 스테이트’(일식의 주)로 불리는 오리건주는 ‘일식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오리건주는 개기일식 전후로 주내에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름이 거의 없어 개기일식이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는 지역으로 꼽힌 시골마을 마드리스에만 10만명이 몰렸다. 이렇게 대규모 인파 이동이 예상되면서 개기일식이 지나는 각 카운티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 인력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일부 주에서는 관내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안과 전문의들은 개기일식을 관찰할 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이나 특수장비인 핀홀프로젝터 등이 없다면 절대 눈으로 직접 개기일식을 관측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韓 “러스트벨트 수출 年 45% 증가” 美 “韓, 산업용 값싼 전력 지원 부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양측의 ‘샅바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를, 미국 업계는 우리의 산업용 전기요금 등을 각각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13일 미국 연방 관보 사이트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FTA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했다. 정부는 의견서에서 “FTA 5년 전(2007~2011년)과 5년 후(2012~2016년)를 비교하면 미국 50개 주 중 40개 주의 대(對)한국 수출이 증가한 것은 놀랄 만하다”며 “FTA 발효 5년 동안 50개 주의 대한국 수출이 연평균 19% 증가한 데 비해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시간, 일리노이,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 등 러스트벨트 주의 수출이 연평균 45% 증가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러스트벨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자 FTA에 부정적인 노동자가 많은 곳이다. 미국 내 FTA 개정 압박 여론을 희석하고 각 주를 FTA 수혜 지역으로 거론함으로써 주 정부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철강협회(AISI)는 USTR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다량의 한국산 철강 제품은 한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보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 원가 이하 가격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전기 발전과 송배전, 판매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통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 경영진도 한국 정부가 특정 산업을 경제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값싼 전력으로 지원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철강업체들은 우리 철강업체들을 제소할 때마다 가정용보다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보조금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의견서에서 “불법 보조금을 제공한 적이 없다”며 “철강 제품은 이미 2004년부터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철강 무역적자는 FTA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다우 52P 올라 2만 2016 마감 아마존은 하루 동안 5만명 채용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애플과 아마존이 경기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애플은 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2만 2000 고지를 넘어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32포인트 상승한 2만 2016.2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25일 2만선을 돌파했고, 올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보잉, 맥도날드 등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애플의 역할이 컸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된 애플의 3분기(4~6월·미 회계연도 기준)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판매 호조로 인해 애플의 순이익은 87억 2000달러(약 9조 8000억원·주당 1.67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78억 달러·주당 1.42달러)보다 12% 포인트 올랐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주당 1.57달러다. 매출은 454억 달러(약 5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23억 6000달러)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아마존은 미 역사상 최대 구직 박람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뉴욕, 테네시, 일리노이 등 7개 주의 10여개 아마존 이행센터(물류창고)에서 구직 박람회를 열고, 제품을 포장·분류·배송할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 등 5만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는 센터마다 수천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분석회사 페이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소 1000억 달러 이상 시장가치를 지닌 거대 IT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있다. 채용 규모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만 8037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아마존이 오늘 하루 동안 채용하는 인원이 2016년 한 해 MS가 채용한 인원보다 많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또 오는 10월부터 무료 반품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최근 일부 판매자에게 10월 2일부터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반품 권한이 자동 부여된다는 통보를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반품을 원하면 자사 웹사이트의 온라인 반품센터에 접속, 선불 반품 라벨을 출력해 상품을 발송하면 된다고 밝혔다. 반품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속삭이듯 짖는 법을 깨우친 견공 화제

    속삭이듯 짖는 법을 깨우친 견공 화제

    미국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속삭이듯 짖는 법을 깨우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WGN TV 등 현지언론은 미국 일리노이주(州) 그린빌대학 기숙사에 사는 1살 된 견공 더들리를 소개했다. 보더콜리와 호주 셰퍼드의 믹스견인 더들리는 신입생들을 위한 이 기숙사의 책임자인 브라이언 게틀러(24)와 그의 아내가 키우고 있는 두 반려견 중 한 마리다. 기숙사의 학생들은 동물을 키울 수 없지만, 책임자인 게틀러만이 반려견을 키울 수 있고, 이들 견공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게틀러는 “두 반려견은 기숙사의 많은 학생이 어색함을 깨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존재들”이라면서 “학생들은 때때로 나와 얘기하는 것보다 개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을 더 편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게틀러는 학생 라운지에서 더들리와 놀라주던 중에 갑자기 더들리가 흥분해서 짖는 바람에 자고 있던 학생들을 깨우는 일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틀러는 더들리와 공놀이를 하던 중 더들리가 숨이 차서 큰 소리로 짖지 못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현상에 힌트를 얻은 게틀러는 더들리에게 속삭이듯 짖는 방법을 천천히 가르쳤고 더들리는 마침내 이를 멋지게 습득했다는 것이다. 이제 더들리는 아무리 흥분하더라도 속삭이는 소리로 짖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메가3와 대마초는 쌍둥이?

    올리브유나 견과류, 등 푸른 생선 등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건강과 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오메가3가 대마초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로 쉽게 변한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의대, 약대, 영양학과, 생명과학과 공동연구진은 오메가3를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대마초의 주성분인 ‘카나비노이드’라는 물질로 전환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때문에 오메가3는 혈행 개선뿐만 아니라 항염증, 통증 감소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됐다. 연구팀은 사람의 혈관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오메가3가 체내에 들어가면 카나비노이드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신경계와 면역계 내에 있는 물질들과 결합하면서 항염증, 진통 효과를 내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팀은 오메가3가 카나비노이드와 비슷한 성질을 갖고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물질도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꿈의 섬유’로 효성 반세기 이끈 조석래 회장 퇴장

    ‘꿈의 섬유’로 효성 반세기 이끈 조석래 회장 퇴장

    공학도 출신… 국내 첫 민간연구소 설립 폴리에스터·스판덱스·타이어코드 개발 ‘할 말 하는’ 재계 큰어른·민간 외교관 역할조석래(82) 전 효성그룹 회장이 14일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창업주인 부친 고 조홍제 회장의 요청으로 회사 경영에 뛰어든 지 51년 만이다. 효성은 이날 조 전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회사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현준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판단 아래 조 전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아들인 조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준 조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 중 ㈜효성의 대표이사 직함만 유지해 왔다. 조 전 회장의 퇴진으로 효성은 창업 2세에서 창업 3세 체제로 완전히 전환됐다. 조 전 회장의 꿈은 원래 공과대학 교수였다. 경기고를 졸업하자마자 유학길에 올라 일본 와세다대 이공학부와 미국 일리노이공과대 대학원(화학공학)에서 공부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공학도 특유의 꼼꼼함으로 현장을 챙기고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71년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연구소인 ‘동양나일론기술연구소’를 세워 한국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꿈의 섬유’ 스판덱스 개발 등에서 효성이 약진한 것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였다. 두 번째 대표 상품인 타이어코드(타이어 고무에 넣는 심재)가 2000년대 초반 세계 1위에 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그는 재계에선 민간 외교관으로 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2007~2010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 회장(2005~2014년) 등을 지냈다. 할 말은 하는 재계의 어른이었다. 1990년대 초 국회 재무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적금과 예금으로 얼마씩 떼이고나니 정작 손에 쥔 것은 절반도 안 됐다”며 당시 은행의 ‘꺾기’ 관행을 비판하기도 했다. 2006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는 FTA 체결을 반대하는 양국의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일화도 유명하다. 위기도 여러 차례 넘겼다. 그는 1983년 오일쇼크 때 채산성이 악화되자 그룹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24개 계열사를 8개로 대폭 정리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가치로 10조원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처분하기도 했다. 덕분에 당시 1만 60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효성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가고 후진 양성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조 전 회장의 뜻”이라고 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월드피플+] 암 투병하던 시한부 판사 아빠의 ‘마지막 판결’

    [월드피플+] 암 투병하던 시한부 판사 아빠의 ‘마지막 판결’

    판사로 재직했던 60대 남성이 죽기 전 마지막 힘을 다해 읽어낸 판결문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중서부 먼마우스 제1심 법정에서 판사로 재직했던 폴 카팔코(62)는 6년 전인 2011년 유암종 진단을 받았다. 카르시노이드라고보 불리는 이 병은 위장관이나 폐의 점막에서 서서히 자라는 신경내분비 종양의 일종이다. 의료진은 그에게 시한부 5년이라는 안타까운 선고를 내렸고, 소식을 접한 그의 딸 케이시(27)와 케이시의 동생이 아버지의 병간호를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해, 동성애자였던 케이시에게 그동안 꿈꿔왔던 연인이 생겼고 두 사람은 올해 11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아버지인 폴의 상태가 갈수록 악화됐고, 케이시와 그녀의 동성 연인인 스테파니는 결혼식을 앞당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어느 날 아침, 폴은 사랑하는 딸 케이시와 딸의 연인을 부부로 인정하기 위한 마지막 ‘판결’을 시작했다. 침대에 누운 폴 곁에 마스크를 낀 케이시와 연인이 섰고, 폴은 두 사람을 위해 마지막 ‘판결문’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그는 “뉴저지 주가 제게 준 권한에 의거해 이 의식을 목격했으며 이제는 두 사람은 결혼한 부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당신은 이제 신부에게 키스하세요”라고 말했다. 딸의 파트너가 딸에게 결혼반지를 끼워 줄 때에는 “원은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 원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면서 “케이시의 손가락에 원(반지)을 끼워줄 때, 너는 남은 네 삶과 명예를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는 맹세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버지이자 판사로서 마지막 판결문을 읽은 그는 딸의 결혼식이 있은 지 12일 뒤인 4월 27일,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가족은 딸의 행복을 바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공개했으며, 이 사진들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교수 내정

    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교수 내정

    자유한국당 쇄신 작업을 주도할 당 혁신위원장에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9일 내정됐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지도부의 의견 수렴을 거쳐 류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여러 후보군이 거론됐으나 홍 대표가 가장 적합한 인물로 류 교수를 낙점했다”고 말했다.●한국당, 이번주 혁신위원 인선 마무리 당초 혁신위원장으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이 추천됐다. 그러나 홍 대표는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가 혁신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류 교수를 직접 만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가 혁신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되면 전권을 쥐고 인사·조직·정책 등 3대 혁신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홍 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다.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박정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류 교수의 부친은 박정희 정권 말기 6년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류혁인 전 수석이며, MB(이명박) 정부 인사인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매제다. ●한국당·바른정당 ‘보수 적통’ 경쟁도 한편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적통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후 ‘참보수를 찾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을 순회한다. 첫 방문지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종북 극좌 정당인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듯, 종북몰이 극우 정당인 한국당도 이제 해산할 때”라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뉴라이트 계열 보수’ 류석춘 교수, 한국당 혁신위원장 유력

    ‘뉴라이트 계열 보수’ 류석춘 교수, 한국당 혁신위원장 유력

    뉴라이트 계열 보수 성향의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직접 류 교수를 만나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류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할지를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당 혁신위원장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대희 전 대법관,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홍 대표는 류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정했다. 이번주 중 홍 대표는 류 교수와의 협의를 거쳐 혁신위원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고 혁신위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으로 류 교수는 혁신위원장으로서 전권을 갖고 인적혁신·조직혁신·정책혁신 등 3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류 교수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와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을 지냈고 현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박정희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수 인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사고 차량 속 위기 처한 1살 아기 구해낸 10대

    교통사고 차량 속 위기 처한 1살 아기 구해낸 10대

    미국의 용감한 10대 소년이 어둠 속에 갇힌 1살 아기를 구해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WGN-TV는 미국 일리노이주의 미누카 지역 주민 헌터 하젠재거(16)와 콜린 배리(17) 두 친구의 생생한 목격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자정 두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우연히 길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았고 비명을 지르듯 세차게 울어대는 아기 울음소리까지 들렸다. 헌터는 “깜깜한 새벽, 크라이슬러 자동차 한 대를 발견했다. 운전석은 완전히 망가져 있었고, 차 내부 뒷 좌석에는 아기가 카시트 벨트가 채워진 채 앉아 있었다. 앞쪽에 아기 엄마는 이미 숨진 듯 축 늘어져 있었다. 의식이 없었지만 두 팔로 딸을 보호하려했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둘은 동시에 뭔가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즉시 차에 올라타 여자 아이를 차에서 천천히 끄집어냈다. 다행히 아이는 다친 데가 없었지만 임산부였던 엄마 알렉시스 댄리(27)는 사고로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댄리의 차를 친 남성 제이콥 카민스키(23)가 음주 운전과 마리화나 소지 죄로 구속됐다”며 “추월 금지 구역에서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헌터는 몇일 후 음식과 인형을 들고 자신이 구출했던 아이의 집을 방문했다. 아기 이름이 알리야나 니콜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다. 그는 “당시엔 여자 아이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지만 무언가 통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내가 한 일은 그 상황에 처한 누구나가 했을 일이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배우며 자랐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WGN-TV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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