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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스윙 스테이트’ 잡아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윙 스테이트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색이 확실하지 않고 후보나 정책에 따라 시계추처럼 왔다갔다(스윙)하며 투표해온 주들로,이번 선거에서는 16∼21개주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주 초 플로리다주를 누빈 뒤 11일(현지시간)에는 뉴멕시코주를 찾았다.케리 후보도 이날 네바다주를 방문한 데 이어 12일에는 오리건에서 유세할 계획이다.모두가 스윙 스테이트들이다.TV광고도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두 후보가 이달 들어 스윙 스테이트에 진력하는 이유는 역대 대선에서 8월이 승기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지금까지 8월 여론조사에서 앞서지 않고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해리 트루먼 단 한 사람뿐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중간지역 미국의 선거도 기본적으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지역구도를 기반으로 한다.공화당은 대부분의 대선에서 백인 중심의 농촌 지역인 중부와 남부를 석권해 왔다.민주당은 다양한 인종의 상공업 도시지역인 캘리포니아주와 중부의 일리노이주,뉴욕 등 동북부가 지지 기반이었다.수적으로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가 훨씬 많지만,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는 인구가 많다.스윙 스테이트는 대체로 양당 지지 지역 사이에 완충지대처럼 자리잡고 있는 도농 복합지역이다. 그동안 스윙 스테이트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여 왔지만 최근에는 케리 후보가 한걸음 앞서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개의 스윙 스테이트 가운데 부시 후보가 앞서고 있는 주는 오하이오와 네바다,아칸소뿐이다.나머지는 케리 후보가 앞서고 있고,특히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에서는 격차가 오차의 범위를 넘었다.케리 후보가 스윙 스테이트에서 선전하는 것은 부시 대통령보다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들고 접근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케리 후보는 의료보호,실업,노인복지 등을 주된 연설 주제로 삼고 있다. ●전통적 지지기반도 변화 가능성 최근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에도 변화가 올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주는 76년 이후 공화당 후보에게만 승리를 안겨줬으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또 64년 이후 92년 단 한차례만 빌 클린턴 후보에게 투표했던 콜로라도주도 “내가 태어난 곳”이라는 케리의 접근에 붉은색(공화당 상징색)이 옅어졌다.최근 히스패닉 인구가 크게 늘었고 선마이크로시스템,루슨트테크놀로지 등 대형 벤처기업들이 들어선 것도 변화의 요인이다. 공화당도 이달 말 전당대회를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뉴욕에서 개최하면서 9·11 극복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내세워 정면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수우미양가’ 부활 전문가 대담

    ‘수우미양가’ 부활 전문가 대담

    교육계가 초등학교의 수,우,미,양,가 부활을 놓고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초등학교의 평가를 등급형으로 바꾸어 학교교육의 학습활동을 자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인성을 살찌우고 적성을 찾아내 키우는 초등교육이 성적 경쟁에 매몰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수우미양가 논쟁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의 언급으로 시작되었지만 이미 우리 내부에는 학교의 평가방식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들이 팽배해 있던 터다.고교 평준화에 이어 초등학교의 서술형 평가방식이 공교육 붕괴로 요약되는 교육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들이다.교육기회의 형평에 집착하고 있는 우리 교육의 균형추를 재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초등학교의 수우미양가 부활논의는 지금의 학교교육에 대한 종합검진 절차로 어떤 방식이든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정인학 교육 대기자의 사회로 한양대 정진곤 교수 그리고 한국해양대 김용일 교수와 함께 수우미양가 논쟁의 맥을 짚어 보았다. 교육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 초등학교의 학력평가 방식을 등급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두텁게 깔려 있는 게 아닌가요. -정 교수 교육평가 방식의 논의는 초등학교의 학력 특히 기초학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문제에 닿아 있습니다.작금의 학교학습이 지식기반 사회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학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당장 효과적인 학습지도 방법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평가방법이라도 바꿔 학교학습의 태도에 자극을 주는 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김 교수 초등학교도 학생의 학력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명쾌하게 제공해 보자는 의미일 것입니다.문제는 학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강조한 나머지 초등학교 시절에 기초를 닦아야 할 인성의 함양이나 특기·적성을 개발하는 작업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대목입니다.이른바 인성과 학력은 대치되는 과제가 아니라 함께 이뤄내야 할 교육의 목표이자 과제일 것입니다.또 하나 학력 저하를 강조하는데 그 근거가 아주 취약합니다. 2002년 11월에 실시된 학교별 교육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면 국어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은 4.4%,고교 1년생은 10.4%가 기초학력 미달자였습니다. -김 교수 안타깝게도 우리는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 못합니다.비슷한 시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학업성취도 수준을 보면 읽기는 6위,수학 2위 그리고 과학은 1위였습니다.또 이른바 학습 부진아도 다른 나라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경험적 관측이나 생활 속의 체감지수를 근거로 논의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정 교수 기초학력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 지식으로 국가가 의무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할 학력입니다.특히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은 다음 공부의 디딤돌이기 때문에 학습결손의 누적으로 이어집니다.지난해 전국의 초등학교 3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 수학의 경우 20명중 한명꼴인 5.18%가 미달 학생이었습니다.읽고 쓰고 셈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특기·적성은 물론 인성이 제대로 닦아질 리 없을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초학력조차 쌓지 못한 학생들이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결코 외면해서는 안되는 교육적 숙제가 아닐까요. -김 교수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적 과정의 비중을 줄인다고 저절로 해결될 일은 아닐 것입니다.인성 또한 학습 못지않게 교육적으로 비중을 두어야 할 가치입니다.해법은 교육 내부의 환경을 점검해 보는 데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지난해 기준으로 OECD 국가의 학급당 학생 수는 22명입니다.반면 서울의 경우 34.7명에 이릅니다.학급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으로 낮춘다면 학습과 인성교육의 병행이 가능합니다.현실적으로 전인교육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습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해법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정 교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기초학력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학력은 교육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인성의 핵심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 속에서 피어날 수 있는 소양입니다.기본적인 학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인성을 길러내는 작업은 불가능합니다.또 하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기초학력 미달의 비율은 전국 평균의 10배에 이릅니다.현실적으로 이들에 대한 학습지도는 학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학교 특히 초등학교의 학습지도에 대한 중요성을 이제라도 추슬러야 합니다. 이번 평가방식 논의의 중심에는 입시공부 열풍을 초등학교로 앞당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 교수 흔히 학력을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는 능력쯤으로 오해하곤 합니다.교과목이나 학생 개인별 소양을 무시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상대평가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기초교과로 분류할 수 있는 국어,영어,수학과 같은 교과는 상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성취동기를 유발하는 자극제로 삼으면서 학생의 개인별 학습지도의 객관적 자료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반면 사회나 과학 그리고 예체능 과목은 생활주변의 다양한 학습자료를 활용해 관찰학습과 체험활동을 활성화해 폭넓게 사고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평가하자는 것입니다. -김 교수 교육의 주변에는 특유의 ‘환경’이라는 게 존재합니다.자칫 초등학생들까지 소모적인 실력경쟁에 내몰며 비교육적인 편법들이 동원되어 교육적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조기유학도 그렇습니다.우수한 학생이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서 영재성을 발휘할 수 없어서 떠나는 게 아닙니다.유리한 가정환경을 활용해 외국어 공부를 수월하게 마쳐 결국 입시경쟁에서 ‘윗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편법입니다.혼탁한 교육풍토에서 초등학교마저 실력경쟁에 나선다면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학교학습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초등학교도 이젠 수월성 학습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김 교수 학교는 영재를 발굴해 우수성이 발현되도록 교육적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문제는 영재교육을 앞세워 ‘된 사람’을 길러내는 인간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작금의 영재교육 논의는 엘리트를 양성하자는 컨셉트가 아닙니다.예컨대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의 경우 당초의 의도와는 달리 엉뚱하게 소수를 위한 특수한 입시 고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초등학교 평가방식 논의도 교육적 가치는 도외시한 채 정치·사회적 요구에 영합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 교수 입시제도를 비롯한 각급 학교의 평가는 평균적인 학력의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우수한 영재들을 위한 학습이 희생되면서 작금의 갖가지 교육정책 논란이 대두되고 있습니다.엘리트 교육에 대한 거부감은 그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병행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봅니다.흔히 인용되는 OECD의 학업성취도를 보면 우리의 평균학력은 높지만 상위권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최하위권입니다.초등학교의 평가방식을 손질하는 것은 한국교육의 도약을 위해 의미있는 작업일 것입니다. 사회 정인학 교육대기자 ● 정진곤 교수 ▲서울대 사범대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학 교육학 박사(교육정책)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조정 위원 역임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상임위원 역임 ▲한양대 교수 ● 김용일 교수 ▲고려대 사범대 졸업 ▲고려대 교육학 박사(교육행정)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현) ▲한국해양대 교수 ■ 수우미양가 광복후 등장 98년에 폐지 학습 평가는 일제 강점기에는 성적을 갑,을,병,정 네 등급으로 나누어 표시했다.광복 이후 갑을병정을 수,우,미,양,가로 대체하면서 다섯 등급체제가 등장했다.수우미양가는 1990년대 중반까지 반세기 동안 초등학교 성적평가의 지표였다.그러나 1996년 서울시교육청이 등급형 학습평가를 서술형으로 바꾸도록 장학 지도에 나서며 서서히 사라져 1998년에는 사실상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서울의 학습 평가방식의 변화는 전국으로 확산돼 급기야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의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각 교과의 학습활동 진보 정도,수행평가 결과,특징 등을 종합해 과목별로 간략하게 문장으로 입력한다.’고 못을 박았다.따라서 수우미양가와 같은 등급별 평가를 현실적으로 시행하려면 교육부 훈령도 바꾸어야 한다.
  • 케리 전당대회 약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지난주 전당대회를 계기로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지지율 차이를 약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는 케리 후보가 전당대회 이전 48% 대 46%로 부시 대통령에 2% 포인트 차의 우위를 보이다가 전당대회가 끝난 지난달 29일 밤 실시한 조사에서 48% 대 43%로 격차를 5% 포인트로 벌렸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케리 후보의 경우 기존의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3% 떨어진 것으로,전당대회의 영향으로 공화당 지지자의 일부가 부동층으로 흡수된 것을 의미한다. 또 뉴스위크지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케리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49%로 부시 대통령의 42%에 비해 7% 포인트 앞서 3주 전보다 격차가 4% 포인트 늘어났다.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난주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번 주말을 거쳐야 여론의 흐름이 정리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부시와 케리의 현재 지지율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두 후보가 여전히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중 유세를 자제했던 부시 대통령도 오하이오주에서 유세를 벌이며 반격에 나섰고,케리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세몰이를 계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접전지역인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감세 정책이 경제를 살렸으며 9·11 이후 미국은 더 안전해졌다.”면서 케리 후보를 “20년 동안 상원의원을 지냈으면서도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맹공했다. 부시 재선 본부는 이라크전과 관련한 케리 후보의 발언을 담은 비디오 800만개를 제작해 배포하면서 “케리 후보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케리 후보는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역시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접전을 벌이는 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즈버그 유세에 나섰다.케리 후보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말은 의료 보험료도 감당할 수 없고 자신의 일자리가 외국으로 빠져 나간 근로자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일축했다. 케리 후보는 또 1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라크는 물론 한국과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중·서부와 남부 대부분의 주에서 우세하거나 경합중이며,케리 후보는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와 뉴욕주를 포함한 동북부 지역,중부의 일리노이주에서 앞서고 있다.플로리다·미시간·미네소타·미주리 등 19개주가 현재 경합중인 주로 분류된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흑인 클린턴’ 오바마 스타탄생 예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7일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11월2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원 선거에서 일리노이주 후보로 확정된 바락 오바마(42)는 ‘흑인 클린턴’으로 불리며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전당대회 기조연설자로 나섬으로써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한 오바마는 케냐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와 캔사스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컬럼비아대학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으며,하버드 법대 역사상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학회지 편집장을 지낸 수재이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전문 변호사를 마다하고 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1997년부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다.똑똑할 뿐 아니라 친화력이 뛰어나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찍어놓은 인물이다.당선되면 사상 세번째 흑인 상원의원이 된다. 오바마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개인사와 미국의 역사,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케리 후보에 대한 지지 등을 적절히 조화시킨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그는 보수와 진보,피부색으로 분열된 미국이 아닌 하나의 미국과 희망의 정치를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흑인여성인 부인은 하버드 법대 동창이다.
  • 美대선 ‘소수인종 표심 잡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내가 대통령이라면 나를 지지하는 것과 관계없이 누구와도 대화할 것이다.”15일 동부 필라델피아 유세에 나선 민주당 존 케리 (매사추세츠)상원의원이 흑인과 히스패닉 단체의 행사에 불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뼈아픈 ‘일침’을 놨다. 지난주 부시 대통령이 미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조직인 ‘전미유색인종향상협회(NAACP)’의 초청 연설을 거부하자 케리 의원은 이날 NAACP가 주최한 연례총회에 참석 “대통령은 비판자에게 등을 돌려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부시 대통령은 히스패닉 인권단체인 전국라라자위원회(NCLR)의 총회 참석도 거부했다. 케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인종과 재산 등을 잣대로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단합을 위한 정치를 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케리의 이날 연설은 부시와 NAACP가 반목하는 틈을 활용,소수계 전체를 껴안으려는 색다른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서 흑인 지도자들은 케리가 소수계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케리를 맹렬히 비난했다.이에 따라 케리 진영은 26∼29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흑인인권 변호사 배락 오바마에게 맡겼다. 케리 진영은 NAACP의 지원을 얻었지만 흑인 등 소수계를 겨냥한 200만달러짜리 정치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14일에는 히스패닉만 겨냥한 TV 광고를 내보냈다.2000년 대선 당시 유권자의 7%는 히스패닉이며 부시 후보는 이들 가운데 35%의 지지를 얻었다. 백악관은 NAACP가 당파주의적 행동과 적대적 발언을 일삼아 건설적인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공화당측은 2000년 말 플로리다에서의 개표 논란 이후 이 단체가 부시를 ‘불법적 대통령’으로 지칭하자 NAACP의 연례행사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부시 대통령은 23일 소수계 인권을 대표하는 또다른 흑인단체 ‘전국도시연맹(NUL)’에서 연설할 계획이다.15일부터는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등 흑인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라디오 광고도 내보냈다.소수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과 소수계 주택 소유자들을 위해 세금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NAACP의 지도자들과 불화가 있지만 회원들 전체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부시 진영은 흑인 유권자들과 더많이 접촉하겠다고 말했으나 대선열기가 뜨거워지는 시점에서 적대적인 단체를 포옹하지 못한 것은 커다란 실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NAACP를 무시함으로써 부시가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보다 백인 보수층의 편에 있다는 점을 남부지역에 호소하려 한다고 분석했다.2000년 대선에서 흑인들은 9대 1의 비율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지지했다.한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체니가 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며 딕 체니 부통령의 교체설을 일축했다. mip@seoul.co.kr˝
  • [하프타임] 에임스 생애 첫승… 최경주 40위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5일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올 시즌 16차례 대회에 나서 8차례나 톱10에 입상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에임스는 17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타이거 우즈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한편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3위,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 [하프타임] ‘황제샷 부활’ 우즈 공동6위 점프

    타이거 우즈가 모처럼 ‘황제샷’을 폭발시켰다.우즈는 4일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3개로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뿜어냈다.컷오프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공동 50위라는 부끄러운 순위로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이로써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와 마크 헨스비(호주)에게 4타차로 뒤져 있지만 역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 [하프타임] 최경주 선두와 4타차 공동 10위

    US오픈을 끝내고 11일간 쉬었던 최경주는 2일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7언더파 64타를 때려 단독선두로 나선 로렌 로버츠(미국)에 4타 뒤진 최경주는 공동10위에 올랐다.˝
  • [세상에 이런일이] 어디 고개 들어

    |시카고 AFP 연합|미국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잭 라이언 후보가 25일 불미스러운 섹스 추문에 휘말려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라이언은 “야만적인” 선거전을 피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 금융가 출신의 백만장자 라이언은 부인을 변태적인 클럽에 데리고 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 행위를 했다는 기록이 이번 주초 공개되면서 사퇴 여부가 주목돼 왔다. 영화 스타트렉에 출연한 배우인 라이언의 전 부인 제리 라이언은 이혼 서류에서 라이언이 주말 휴가 여행기간 중 자신을 뉴욕과 뉴올리언스,파리 등지의 이상한 클럽으로 데리고 가 이같은 행위를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 어디 고개 들어

    |시카고 AFP 연합|미국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잭 라이언 후보가 25일 불미스러운 섹스 추문에 휘말려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라이언은 “야만적인” 선거전을 피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 금융가 출신의 백만장자 라이언은 부인을 변태적인 클럽에 데리고 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 행위를 했다는 기록이 이번 주초 공개되면서 사퇴 여부가 주목돼 왔다. 영화 스타트렉에 출연한 배우인 라이언의 전 부인 제리 라이언은 이혼 서류에서 라이언이 주말 휴가 여행기간 중 자신을 뉴욕과 뉴올리언스,파리 등지의 이상한 클럽으로 데리고 가 이같은 행위를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 [하프타임] 조아람 LPGA 2부투어 첫 우승

    조아람(19)이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포사이스의 히코리포인트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골프(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 미켈롭울트라퓨처스채리티클래식(총상금 6만5000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첫 우승컵을 안았다. 올들어 모두 2차례 ‘톱10’에 오른 조아람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9100달러를 받아 랭킹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 최경주 놓쳐버린 첫승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첫승 달성에 실패한 채 다섯번째 ‘톱10’에 만족했다. 최경주는 7일 미국 오하이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2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시즌 다섯번째 ‘톱10’이자 네 번째 ‘톱5’.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돌입,역전 우승을 노린 최경주는 4번홀(파3) 보기를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다시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 1타를 까먹은 뒤 후반 들어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도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퍼트 수 27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오르는 등 퍼트 불안을 말끔히 치료,2주 뒤 US오픈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최경주는 다음주 열리는 뷰익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엘스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프레드 커플스를 4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상금 94만 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3위(307만 1125달러)로 올라선 엘스는 세계랭킹에서도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2위로 나섰다.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리지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켈로그 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장정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림슈아이(말레이시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루키 전설안과 김초롱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코리아군단’의 돌풍을 이어간 가운데 우승컵은 이날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캐리 웹(호주)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9월 존Q해먼스호텔클래식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보탠 웹은 올 시즌 첫 우승으로 개인 통산 30승을 채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최경주·전설안 “7일 美그린 완전정복의 날”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루키’ 전설안(23)이 마지막날 대역전극을 예고하며 동반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6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204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이로써 최경주는 2002년 탬파베이클래식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프레드 커플스,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한 최경주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스티븐 에임스(트리니다드토바고) 등과 마지막날 엘스 추격에 나선다. 감각적인 퍼트를 앞세워 2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올라온 최경주는 이날은 아이언샷까지 살아나 우승 경쟁에 뛰어 들 수 있었다.1,2라운드에서 절반을 조금 넘은 그린적중률은 83%로 좋아져 무려 15차례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퍼트 감각도 여전해 8개의 버디를 뽑아냈다.다만 그린을 놓친 홀에서 네차례나 파세이브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대회 사상 첫 네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평균 30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앞세워 7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고,전날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였던 엘스는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설안도 이날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릿지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켈로그-키블러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캐리 웹(호주·133타)에 2타 뒤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까지 올라서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7일 데뷔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 4월 다케후지클래식에서 7개홀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크리스티 커에게 우승컵을 내준 전설안은 이번에 반드시 역전우승을 일궈 안시현(20·엘로드) 송아리(18·빈폴골프)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신인왕 포인트도 1위로 올려 놓겠다는 각오다. 올들어 상위권 입상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장정(24)도 이날 5언더파를 때려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고,김초롱도 2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그러나 박세리(CJ)는 2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올들어 두번째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했다.한때 공동 2위까지 오른 박지은(나이키골프)도 1언더파 71타로 주춤,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로 떨어졌다.안시현 역시 전날 76타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컷오프됐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 선두 웹에 4타차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레이건 사망] ‘세계제국’ 꿈꿨던 배우대통령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대통령에 취임한 지 69일만에 로널드 레이건이 6발의 총격을 받아 수술실로 갈 때였다.그는 병상에 누워 의사들에게 “당신들 모두가 공화당원이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다.그의 낙천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치적 감각이 비상함을 보여 준다. 1991년 자서전에서 그는 ”나의 꿈은 모두 실현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다.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연거푸 지냈지만 1980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만 해도 ‘3류 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레이건은 1911년 일리노이주 탐피코에서 구두 세일즈맨인 존 레이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음주벽이 심한 부친과 지병으로 고생한 모친을 두는 등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그러나 종교를 강조한 모친의 영향으로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늘 ‘영웅주의’에 이끌렸다.10대 때 좌우명은 ‘인생은 위대하고 달콤한 노래같은 것’이었다. 유레카 대학을 졸업한 1932년 그는 아이오와 지역 라디오 방송의 아나운서로 취직했다.당시 시카고 컵스팀의 야구경기를 ‘전신’만 보고 실황중계,능력을 인정받았다.이후 워너브러더스의 테스트를 받아 합격한 뒤 영화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B급 영화에만 출연제의가 왔고 맡은 역할도 침팬지를 기르는 대학 교수나,풋볼 선수 등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그보다는 ‘위대한 전달자’ 라는 평판에 걸맞게 뛰어난 언변과 협상력으로 영화배우조합 활동에 주력,두차례나 조합장을 맡았다. 그는 1954년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말 TV 시리즈물로 종업원들의 사기를 복돋우고 애로사항을 전하는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당시만해도 레이건은 뉴딜 정책을 추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영웅으로 신봉하는 민주당원이었다.그러나 근로자의 과중한 세금부담과 정부규제 등에 눈을 뜨면서 점차 보수주의자로 바뀌었다. 전국적 인물로 알려진 것은 196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를 위한 연설을 하면서부터다.민주당의 린든 존슨 대통령에 패배했지만 그의 직설적 언변은 시사 주간지 타임이 ‘암울한 선거운동 가운데 한줄기 빛’으로 묘사할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이후 1980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미 4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를 일관한 사상적 배경은 두가지다.‘작은 정부’와 ‘반공주의’다.작은 정부는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감소 및 규제완화라는 ‘레이거노믹스’로 실현됐다.취임 2년간 기록적인 실업률과 은행과 농장의 파산으로 레이거노믹스는 비판을 받았으나 1983년부터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고용이 늘면서 2차대전 이후 최고의 팽창기를 맞았다. 반공주의는 옛 소련과의 군비경쟁과 ‘스타워스’로 이어졌고 결국 소련이 핵감축 등에 합의,냉전종식의 밑바탕이 됐다.그러나 국방비 과다지출로 재정적자가 심화돼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가 대폭락,‘레이거노믹스’는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졌다.니카라과 좌파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판 돈으로 콘트라 반군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레이건은 정확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행정 장악력이 취약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통령에서 물러날 당시 역사학자들로부터는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최근에는 케네디 이후 최고의 대통령으로 재조명됐다.1994년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10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mip@seoul.co.kr ■로널드 레이건 일생 -1911.2.6. 일리노이주에서 출생 -1932. 일리노이 유레카대 경제학과 졸업 -1937.영화‘사랑은 방송중’으로 데뷔 -1947. 미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당선 -1952.3. 낸시 데이비스와 재혼 -1962. 공화당 입당 -1966.11.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 -1976.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 낙선 -1980.11. 40대대통령 당선.81년 1월 취임 -1981.3.30. 워싱턴의 호텔에서 피격 -1984.11. 대통령 재선 -1989.1. 퇴임,캘리포니아로 귀향 -1994.11. 알츠하이머 병 앓아왔다고 발표 -2001.10.11. 가장 오래 생존한 미국 대통령이 됨 -2004.6.5. 93세 일기로 타계
  • [레이건 사망] ‘세계제국’ 꿈꿨던 배우대통령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대통령에 취임한 지 69일만에 로널드 레이건이 6발의 총격을 받아 수술실로 갈 때였다.그는 병상에 누워 의사들에게 “당신들 모두가 공화당원이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다.그의 낙천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치적 감각이 비상함을 보여 준다. 1991년 자서전에서 그는 ”나의 꿈은 모두 실현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다.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연거푸 지냈지만 1980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만 해도 ‘3류 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레이건은 1911년 일리노이주 탐피코에서 구두 세일즈맨인 존 레이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음주벽이 심한 부친과 지병으로 고생한 모친을 두는 등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그러나 종교를 강조한 모친의 영향으로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늘 ‘영웅주의’에 이끌렸다.10대 때 좌우명은 ‘인생은 위대하고 달콤한 노래같은 것’이었다. 유레카 대학을 졸업한 1932년 그는 아이오와 지역 라디오 방송의 아나운서로 취직했다.당시 시카고 컵스팀의 야구경기를 ‘전신’만 보고 실황중계,능력을 인정받았다.이후 워너브러더스의 테스트를 받아 합격한 뒤 영화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B급 영화에만 출연제의가 왔고 맡은 역할도 침팬지를 기르는 대학 교수나,풋볼 선수 등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그보다는 ‘위대한 전달자’ 라는 평판에 걸맞게 뛰어난 언변과 협상력으로 영화배우조합 활동에 주력,두차례나 조합장을 맡았다. 그는 1954년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말 TV 시리즈물로 종업원들의 사기를 복돋우고 애로사항을 전하는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당시만해도 레이건은 뉴딜 정책을 추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영웅으로 신봉하는 민주당원이었다.그러나 근로자의 과중한 세금부담과 정부규제 등에 눈을 뜨면서 점차 보수주의자로 바뀌었다. 전국적 인물로 알려진 것은 196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를 위한 연설을 하면서부터다.민주당의 린든 존슨 대통령에 패배했지만 그의 직설적 언변은 시사 주간지 타임이 ‘암울한 선거운동 가운데 한줄기 빛’으로 묘사할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이후 1980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미 4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를 일관한 사상적 배경은 두가지다.‘작은 정부’와 ‘반공주의’다.작은 정부는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감소 및 규제완화라는 ‘레이거노믹스’로 실현됐다.취임 2년간 기록적인 실업률과 은행과 농장의 파산으로 레이거노믹스는 비판을 받았으나 1983년부터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고용이 늘면서 2차대전 이후 최고의 팽창기를 맞았다. 반공주의는 옛 소련과의 군비경쟁과 ‘스타워스’로 이어졌고 결국 소련이 핵감축 등에 합의,냉전종식의 밑바탕이 됐다.그러나 국방비 과다지출로 재정적자가 심화돼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가 대폭락,‘레이거노믹스’는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졌다.니카라과 좌파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판 돈으로 콘트라 반군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레이건은 정확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 행정 장악력이 취약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통령에서 물러날 당시 역사학자들로부터는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최근에는 케네디 이후 최고의 대통령으로 재조명됐다.1994년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10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mip@seoul.co.kr ■로널드 레이건 일생 -1911.2.6. 일리노이주에서 출생 -1932. 일리노이 유레카대 경제학과 졸업 -1937.영화‘사랑은 방송중’으로 데뷔 -1947. 미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당선 -1952.3. 낸시 데이비스와 재혼 -1962. 공화당 입당 -1966.11.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 -1976.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 낙선 -1980.11. 40대대통령 당선.81년 1월 취임 -1981.3.30. 워싱턴의 호텔에서 피격 -1984.11. 대통령 재선 -1989.1. 퇴임,캘리포니아로 귀향 -1994.11. 알츠하이머 병 앓아왔다고 발표 -2001.10.11. 가장 오래 생존한 미국 대통령이 됨 -2004.6.5. 93세 일기로 타계 ˝
  • [재계 인사이드] 호텔기업 사보이 ‘공격투자’

    정통 호텔 기업인 사보이그룹의 3세 경영인이 공격 경영에 나서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2세 경영인인 고 조원창 회장의 차남인 조성식(35) 사장. 조사장은 최근 공사비만 1800억원이 들어가는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권을 따내 해당 업계를 놀라게 했다.창동민자역사는 연면적 2만 6300여평으로 서울역통합역사(2만 8500평)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 사장은 조만간 창동민자역사내 상가의 직영률을 50%까지 높여 오는 2007년에는 직영매출규모를 1000억원대로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이같은 매출규모는 그룹전체의 매출규모를 능가하는 것이다. 정통 호텔기업인 사보이그룹은 창업주 고 조준호 회장이 1930년 사보이상사를 세운 이후 32년에는 동아증권을 설립,기반을 닦았다.이후 45년 부동산투자개발과 건설회사인 조선기업을 설립(현 사보이),57년에는 사보이호텔을 설립했다. 이때부터 2세경영인 고 조원창 회장이 사보이호텔을 성장시키면서 호텔 이미지가 강해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최근들어 사보이는 외식사업과 무역,부동산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영역 확대는 조현식·성식 두 형제가 맡고 있다.서울과 영종도의 사보이호텔과 외식사업인 사보이F&B는 형인 조현식(37) 부회장이,부동산개발업과 무역,정보통신 등은 동생인 조성식 사장이 맡고 있다.조 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한 후 일리노이대에서 경영학석사 과정(MBA)을 마친 해외유학파다.그는 부친인 조원창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94년 사보이 경영에 뛰어들었다. 20대 때인 94년 신성무역을 인수해 정상화시키기도 했다. 조 사장은 결혼도 창동역사 성공 이후로 계획하는 등 모든 정성을 이곳에 집중시키고 있다. 김성곤기자˝
  • ‘서울광장’ 조경디자인 진양교 박사

    “식구들이 대청마루에서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감상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타원형 잔디밭 주변의 돌포장길은 마루짜는 개념으로 깔아 놓았습니다.새로 태어날 서울광장은 전체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철학을 담고 있지요.” 진양교(49·전 서울시립대 조경학부 교수) 박사는 이번 주말 선보일 ‘서울광장’의 설계·디자인을 맡은 주인공이다.현재 막바지 손질이 한창인 시청앞 광장을 새로운 시민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총연출을 맡은 셈이다. 그는 “광장면적 4480평 중앙에 장축 104m,단축 76m의 타원형 잔디밭은 보름달을 상징한다.”고 말했다.그는 “원래 보름달은 둥근 원형이지만 원형은 이미 완성된 형태이기 때문에 성장과 발전의 의미가 없다.”면서 “발전 가능성에 중점을 두기 위해 미완성 형태의 타원형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잔디광장은 향후 얼마나 즐겨 쓰느냐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변경할 수 있도록 그 여지를 남겨 놓았다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10년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경우 그 욕구에 맞게 리모델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잔디밭이라고 하면 그동안 못들어가게 하고 관리만 하는 식으로 인식돼 왔습니다.그러나 서울광장의 잔디밭은 뒹굴기도 하고 일광욕도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시민의 놀이 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는 이어 “대청마루는 온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화합의 장소이며,이같은 컨셉트에 맞춰 서울시민이 가족처럼 모여 보름달을 보며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전체적인 디자인과 설계가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잔디밭 주변을 따라 생긴 붉은색의 회북석 포장길도 이같은 취지에 부응하도록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진 박사는 또 덕수궁쪽 돌포장길 밑에 설치된 바닥분수(9.5m×9.5m)도 새로운 볼거리라고 귀띔한다.그는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는 형태의 새 분수는 60㎝에서 6m 높이의 물줄기를 뿜어내며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물줄기가 없을 때에는 그냥 보도형태로 유지되는데 이는 겨울철에 공간만 차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야간에는 45개의 흰색 조명등이 주변을 훤히 밝혀준다. 79년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석사,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주요 참여작품으로는 올림픽공원과 월드컵 밀레니엄 공원 등이다.현재는 ‘서울광장’외에 청계천 복원공사의 구간 기본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장애딛고 美명문대합격 이지혜씨

    “제가 배운 것은 어려운 영어문법이나 수학공식이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였습니다.” 전신의 피부와 근육에 염증이 생기고 혈액을 통해 통증이 이동하는 희귀병인 다발성 피부근염을 앓고 있는 1급 지체장애인 이지혜(21)씨.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1학기를 중퇴한 뒤 독학으로 미 일리노이주립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 동시에 합격,오는 24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얼굴이 검게 변하고 허물이 벗겨지는 상황에서 학원이나 학교생활은 불가능해 학업까지 중단해야 했던 그녀가 책을 다시 잡은 것은 밤낮없이 찾아오는 통증을 이겨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결국 독학으로 고등학교 과정까지 검정고시로 통과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미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SAT)에도 합격했다.일리노이주립대로 최종 진로를 정한 그녀는 인지심리학을 전공과목으로 선택했다.지혜씨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익혀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동안 수 차례의 수술과 재활치료로 상태는 많이 호전됐으나 아직도 타인의 도움없이는 거동이 불편하다.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이영수(50)씨는 “형편은 어렵지만 지혜에게 전문인의 소양 및 홀로 사는 법을 교육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지혜씨를 담당한 가톨릭대 고영진 교수는 “예민한 시기에 찾아온 육체적·정신적 역경을 이겨낸 도전정신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맥도널드 캔탈루포 회장 사망

    |오크브루크(미 일리노이주) AFP 연합|다국적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널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짐 캔탈루포 회장이 19일 심장마비로 급사했다고 맥도널드측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향년 60세. 짐 매케나 맥도널드 이사회 의장은 캔탈루포 회장이 이날 아침 맥도널드의 세계 영업점 점주 회의가 열리고 있던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 김인곤 광주대이사장 투신자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곤(76) 광주대 이사장이 투신 자살했다. 1일 오전 11시30분쯤 광주시 남구 진월동 광주대 호심관 앞에서 김 이사장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황모(66)씨가 발견했다. 황씨는 “경비실에 있다가 ‘퍽’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이사장님이 양복차림으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오전 11시쯤 호심관 21층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했으며,비서가 준 녹차를 마시고 30분쯤 뒤 사무실 창문을 통해 뛰어 내렸다.투신 당시 부속실에 있던 비서실장과 여직원은 투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유족들은 “수십년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광주지역 대동건설 박현동 회장과 동갑인 사돈 등 친구분들이 지난달 지병 등으로 잇따라 사망한 뒤 허탈해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월부터 재산정리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그의 조카사위인 신종희(53) 광주대 총무처장은 “지난 2월20일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열린대학 이사회에서 이사장님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80평 빌라와 숨지기 전까지 살던 광주 학동 69평 빌라를 대학측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조사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김 이사장이 숨지기 직전 미국에 있는 딸에게 송금할 3억원을 인출할 것을 비서실장 천모씨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숨진 김 이사장은 1988년 13대 총선 당시 신민주공화당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민자당을 거쳐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했으며 14대와 15대 때 전남 영광·함평 지역구에서 잇따라 당선돼 국회 행정위원장 등을 지냈다.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연세대 교육학 석사에 이어 미국의 웨스턴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74년 인성고,81년 광주대의 전신인 광주경상전문대를 설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영애씨와 2남1녀를 뒀으며 장남 혁종(47)씨가 지난해 5월 광주대 총장으로 취임했다.유족과 학교측은 장례위원회를 구성,학원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를 교내 종합강의동인 호심관 3층에 마련했다.발인은 5일 오전 10시,장지는 광주시 진월동 선산.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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