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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반출 승인대상 165종 추가

    이달부터 해외에 있는 친척에게 주기 위해 ‘지리산고사리’ 나물이나 ‘등칡’을 승인없이 들고 나가다 적발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8일 도마뱀·물두꺼비·오동나무 등 멸종위기 및보호야생동식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관상용·약용·학술용으로 가치가 있는 165종을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추가 고시했다. 살아 있는 생물체뿐만 아니라 알·종자·구근·뿌리·표본등도 포함된다. 지난 2000년 고시된 기존 종과 더하면 파충류 7종,양서류 4종,어류 44종,곤충류 54종,식물 250종 등 359종으로 늘어났다.출국 전 ‘생물자원 국외반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지 않고 이 생물종들을 들고 나가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국외반출 승인 대상 생물종이 확대됐지만 생물자원에 대한국가적 관리가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미스김 라일락’,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구상나무,유럽에서 절찬 판매중인 원추리는 모두 한반도에서 흘러나간 생물종이다.수확량을 대폭 늘려 ‘녹색혁명’을 일으킨 밀의 반왜성인자는 우리나라 토종밀인 ‘앉은뱅이밀’에서 유래됐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이 밀을 찾아볼 수 없다.85년 이후 10년 사이에 우리나라 재래 작물품종의 74%가 없어진 반면,미 일리노이대는 국내에서 사라진 재래작물종 5,730종을 보관하고 있다.선진국들이 신약 개발에 사용해 엄청난 이익을 얻은 주목·엉겅퀴·은행잎·버드나무·개똥쑥 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파충류=도마뱀·실뱀·장지뱀 등. ●양서류=제주도롱뇽·물두꺼비 등 . ●어류=줄납자루·자가사리·꺽지·각시붕어·쉬리·열목어·짱뚱어·어름치 등. ●곤충류=강하루살이·사슴벌레·호랑하늘소·털애꽃벌·청실잠자리 등. ●식물=주저리고사리·제주모시풀·애기송이풀·백양꽃·고려엉겅퀴·구상나무·너도밤나무·끈끈이주걱·거제딸기·노랑붓꽃·정금나무·비자란·개취·산개나리 등. 류길상기자 ukelvin@
  • 한국문학번역상 수상 8명 선정

    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은 28일 제5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로 김종운(작고) 전 서울대 총장과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 8명을 선정했다.한국문학작품 29편을 출간한 프랑스 악트 쉬드 출판사에 특별상이 돌아갔다. 김 전 총장과 풀턴 교수는 한국 단편선 ‘레디 메이드 인생’을 미 하와이대학 출판부에서 영역.출간했다. 그 외 수상자는 ‘오태석 희곡집’을 영역한 김아정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ㆍ로버트 그레이브즈 일리노이대 교수,조정권 시집 ‘산정묘지’ 프랑스어판을 낸 한대균 청주대 교수ㆍ질 시르 캐나다 시인,김광규 시집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독일어로 옮긴 정혜영 한양대 독문과 교수,이상 작품선집 ‘오감도 외’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한 브라질 반데이란데 대학 임윤정 교수 등이다. 상금은 건당 1만달러.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환경부 내년 이색사업

    환경부 소관 전체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불과 0.08%(116억원) 증가한 반면,하수처리장 설치·오염하천 정화 등 수질개선에 들어갈 지방양여금은 17% 이상(2,000억원) 대폭늘렸다. 우선 상수도 보급률이 20∼28%에 머물고 있는 도서지역,농·어촌지역 128곳의 상수도 보급에 지난해보다 46%가 늘어난 1,771억원이 집중 투입된다.액수는 적지만 생물자원보존관,천연가스버스 보급 확대 등은 환경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생물자원보존관 건립=전국에 분산 보관되고 있는 생물자원 표본 약 70만종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생물자원보존관을 건립한다.2006년까지 모두 465억원이 투자되며 내년 우선 설계 등에 10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우리나라의 재래종 동·식물은 19세기 선교사에 의해 유출되기 시작한 이래 일제 치하,해방 후 미국·구 소련 등에 의해 집중적으로 빠져나갔다.미 일리노이대에만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재래작물 5,730점이 보관돼 있다.북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동유럽 원정팀에 의해 곤충만 250만점 이상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모두 133개 기관에서 320만점의 생물 표본을 보유 중이지만 예산,보존시설,전문인력이 부족해 거의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철새 먹이 남기면 보상(생물다양성관리계약 지원)= 그동안 생태계 보호가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을 규제만 해온 반면,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방향을 바꿨다.대표적 철새도래지인 창원시,군산시,해남군내 주민들이 철새의 먹이를 위해 농작물을 전부 수확하지않고 일정부분 남겨둘 경우 환경부가 손실금액의 30%,지방자치단체가 70%를 보상해준다. “사람도 살기 힘든 판에 새 먹이에 정부예산을 줄 수 없다”는 기획예산처의 입장과 부딪히는 바람에 많은 예산을 따내지는 못해 우선 2억700만원만 마련했다. ◆물고기·물벼룩 이용한 독성 감지=수질을 상시로 측정해 자동경보체계 및 수질오염 연계 감시망을 확대 구축한다. 지난해 대비 46.3%가 증가한 38억4,500만원이 투입된다. 기존 22곳 외에 한강 2곳,낙동강 2곳에 수질자동측정망이 추가로 설치된다.수질의 독성감지는 독성에 민감한 물고기와 물벼룩이 담당한다.이들은 평소 물살을 거슬러 오르다가 독성물질이 유입되면 뒤로 물러서 감지장치의 센서를 건드리게 된다. ◆천연가스 버스를 늘려라=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한 천연가스(CNG) 버스 보급이 충전소 설치에어려움을 겪는 등 암초에 부딪히자 내년부터 천연가스 이동 충전차량에 대당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기존의 경유차량 대신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한 시내버스 사업자들에게는 1ℓ당 104원을 보조해준다.지난해보다 47억원이 늘어난 454억원이 편성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미주동포 힘모아 막아낼것”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인권을 탄압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건립은 역사적으로나 후세교육 차원에서나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국내에서 힘이 모자라면 미주지역 동포들의 힘을 모아서라도 반드시 막을 겁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 미국에서 오랫동안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해온 재미 인권운동가이자 의학박사인 김용성(金容成·73) 미주민주동지회 의장이 8일 서울시청 앞에서 계속되고 있는 ‘박정희기념관 건립반대’ 릴레이 1인시위에 참여했다.이날 시위는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상임공동대표 이관복)이 지난 2월 13일부터 시작한 이래 152회째로,김씨는 이 단체의 미주지역 대표자격으로 참여했다. 김씨가 이 운동에 나서게 된 데는 오랜 민주화운동의 ‘인연’ 때문이다.1928년 전북 전주 태생으로 49년 미국으로건너가 노스웨스턴 대학·미네소타 의과대학 등을 마치고심장외과 전문의로 활동해오던 김씨는 위스콘신대·일리노이대 등에서 외과학 교수(1965∼70)를 지냈다.61년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뒤 한국의 인권상황이 악화되자김씨는 미주지역내 동지들과 함께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해왔다.이런 연유로 70년대 한동안 그는 고국방문이 금지됐으며,80년 5·18사건 당시 미주 장로교 총회의 특사자격으로 한국으로 실태조사를 왔다가 출국직전 김포공항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씨에 따르면,현재 미국내에는 LA,시애틀,시카고,보스톤,뉴욕,포틀랜드 등 10여 곳에 박정희기념관반대를 위한 미주동포들의 모임이 결성돼 있다.2공 시절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지낸 김상돈(金相敦·작고)씨의 사위이기도 한 김씨는각종 모임에 참석한 뒤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국공간정보통신 국제표준화 시범기업 선정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은 세계 GIS(지리정보시스템) 산업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OGC(Open GIS Consortium)로부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과 공동으로 LBS(위치기반서비스) 분야의 국제표준화 시범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 심은하 23일 결혼

    톱스타 심은하(29)가 오는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중견 사업가 정호영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텔 미 썸딩’등에 출연했던심은하는 지난해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 활동을중단한 상태이다.미국 일리노이대를 졸업한 정호영씨는 현재 통신기기 방위산업체인 벨코리아의 회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출국해 미국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
  • [기고] 잘한 행정 칭찬해주자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의 뉴웍(Newark)시에서 미국 행정학회(ASPA) 주최로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다.‘새로운 세기,새로운 도시,그리고 새로운 도전(New Century,New Cities,andNew Challenges)’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각국의 행정학자와 관련 공무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행정개혁 사례에 관한 논문 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행정학자와 공무원도 대거 참여,행정개혁 사례들을 발표했다.이 가운데 서울시의 행정개혁 사례는 별도의 패널에서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어느 나라 행정개혁 사례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행정학회 회장인 뉴저지 주립대의 마크 홀저 교수 등참석자들은 서울시의 시민평가제, 민원 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청렴계약제 등이 상당히 인상적인 제도라고 피력했다. 특히 서울시의 사례는 각 국가에서 직면한 공공 부문 개혁과정에서의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국 중앙정부의 행정개혁 사례들이 몇개의 패널에 걸쳐 심도 있게 논의됐으며,특히 정보화 및정보산업정책에서부터 전자정부와 관련한 이슈들은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행정학을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국가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고정관념을갖고 있으며 이러한 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느낌이다.즉 정부는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이며, 공무원은 열심히 일하지 않고 국민의 세금만 축낸다는 시각이 그것이다. 미국의 경우 국민은 세금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정부가 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는다.각종 부조리와 비효율적인 사례는 연일 매스컴에 의해 보도되고 일반대중은 이를 토대로 그들의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쌓아 나간다. 미국의 대학 졸업생들은 공공 부문에서 일하기를 선호하지않는다.민간 부문으로 가면 훨씬 더 좋은 보수와 사회적 명망을 얻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해마다 엄청난 숫자의 유능한 인력들을 민간 부문에 빼앗기고 있는 셈이다. 이는 어느 정도까지는 정부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관련이 있다는것이 필자 개인적인 의견이다. 최근 들어 미국행정학계에서는 공공 부문의 성공사례를대외적으로 알리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대국민 신뢰를회복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자는 소리가 높다.예를 들면뉴저지 주립대의 국가생산성연구소에서는 해마다 주 정부및 지방정부의 성공사례를 공모,심사해 기관을 표창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밖에서 찾기 전에 안에서 먼저 찾아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공무원의 자질은 어느 나라 공무원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이제는 정부를 맹목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잘한 부문은 들춰내어 이들을 격려할 때이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은 외롭다.아무도 그들 편을 들어주려 하지않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사실은 생산적인 사회는 생산적인 정부에 달려 있으며 생산적 정부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 공무원들의 높은 사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이번 미국행정학회에서의 서울시 행정개혁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 정부의 많은 성공사례들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이석환 美 일리노이대 교수·행정학
  • 美장애인자문협의장 내정 강영우씨 延大특강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노력한다면 우리가 넘지 못할 산은 없습니다.” 국제로터리클럽 한국지부의 초청으로 내한한 시각장애인강영우(姜永祐·57·미국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박사가 1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1,800여명의 학생들이 가득 메운 연세대 대강당에서 감동의 연설을 뿜어냈다. 미국에서 시각장애 교육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 박사는 하루 전인 12일 미국의 차관보급인 전국장애인자문협회(National Counsel On Disability)의장으로 내정돼 인간 승리를 이뤄냈다. 자문협회 의장은 장애인 관련 정책의 전권을 쥐고 있는대통령의 장애인 관련 정책 수석보좌관이다.90년 서명한‘장애인인권법’의 구체적인 실현을 꿈꾸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부시 대통령의 내정,상원의 인준을 거쳐 공식적으로 임명되면 지난달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급)에 임명된 전신애씨(58·여)와 지난 9일 법무부 법률 담당 부차관보에 내정된 존 유씨(33·한국명 유춘)에 이어 부시 행정부의 고위직에 진출하는 세번째 한국계 인사가 된다.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강 박사는 중학교 시절 축구공에 눈을 맞아 시력을 완전히 잃고 서울맹학교를 거쳐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했다.장애인 시설은커녕 점자책도 없는열악한 환경에서 문과대학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멸시의 눈초리 속에 택시 승차를 거부당하고,앞 못보는사람이라고 버스 차장에게 밀려나기까지 하며 살아온 조국.강 박사는 72년 결혼과 함께 ‘아름답고 편견이 없는 세상을 건설’하고 싶은 욕심에 한국 장애인 최초의 유학생으로 미국행을 택했다. 강 박사는 “장애인 편의시설의 부족보다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뚤어진 시선이 문제”라면서 “미국에서 받은 물질적 혜택은 별로 없으나 미국에는 영어도 잘 못하고 앞도 못보는 저를 강단에 서게 해주고 차관보급으로 임명하는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점이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학생활 3년8개월 만에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석사,심리학 석사,교육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따낸 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완벽할 정도의 점자책과 토킹북(녹음된 책),매일같이 자신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의 도움도 컸지만 차별을 느낄수 없는 주변의 시선이 그에게 힘을 주었다. 강 박사는 “‘슈퍼맨’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반신불수가 된 뒤 병석에서 자살을 시도했을때 ‘당신은 달리진게 없다(You are still you)’라며울며 매달리는 부인의 모습에서 삶의 희망을 찾았다”면서 “장애인은 ‘이 꼴’로도 세상을 살아갈 가치를 찾고,세상은 장애인에게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송지분(宋知分·35)간사는 “나이트클럽에서 쫓겨난 장애인이 경찰을 불렀지만 끝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우리나라”라면서 “강 박사와 같은 감동적인 성공 신화가 나올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박사는 25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사람] 여성원로과학자 신영애박사

    국내 생명과학계가 미국과 교류를 시도할 때나 거꾸로 미국 과학계가 한국 사정을 알고자 할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통하는 길이 있다.재미 원로 여성과학자 신영애박사(辛英愛·69)를 만나는 것이다. 미국립보건원(N I H)에서 35년간 연구원과 과학행정가로활동해 온 신박사는 워싱턴D.C.주변 과학계는 물론 정계,관계에 촘촘한 그물망을 갖고 있는 마당발. 그가 미국생활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펼치기 위해 한국에왔다.공직을 은퇴하고 고국의 젊은 과학도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을 나누고자 영구 귀국한 것이다. 한발 먼저 들어와 서울 청담동에 빌라를 마련해 놓고 그를기다린 남편은 “노인네가 은퇴까지 하고 한국에 와선 뭘그리 바쁘게 돌아다니느냐”며 제발 편하게 좀 살자고 충고를 한다.하지만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국제협력실상임자문관이라는 공식 직책에 연세대,서울대,이대에서강의까지 맡은 그는 “바쁘게 사는 건 내 천성”이라며 슬쩍 빠져나간다. 6·25전쟁 통에 도미해 대학을 졸업한후 2년 간격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원 생활 2년만에 종신연구원직을따내며 과학행정가로 자리잡기까지는 그의 이런 천성이 큰몫을 했다. 대학원때부터 ‘뻔뻔한’ 성격에 조직에서 유일한 여성이었던 그는 동료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교수나 디렉터를 대리하는 일이 많았고 외부 회의에 자주 참석하게 되면서 뛰어난 대인관계 수완을 발휘해 마침내 행정쪽으로 방향전환을 권유받기에 이른다.그가 마지막 10년동안 맡았던 연구평가담당관은 국내외에서 들어온 각종 연구지원신청과제에 대해 적절한 관련전문가를 찾아내고 평가단을 구성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자리다.자연히신진 연구자들을 키워주기도 하고 실력있는 전문가를 사귈수도 있어 광범한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또한 연방예산을 사용하기 위한 의회 설득작업을 통해서는 관계와 정계 인사들과도 빈번한 접촉을 갖게 돼 인맥 구성은 더욱다양해진다.신박사는 이곳서 쌓은 연구관리 노하우를 모국에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타고난 근면함,애국심을 바탕으로 한미간 교량역을 도맡아 왔다.워싱턴D.C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과학기술포럼은 그의 역할이 숨겨진 대표적 사례. 지난 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시작한 ‘과학커뮤니케이션’강의는 그가 귀국후 가장 즐겁게 몰두하고있는 분야다.“NIH는 연간 80%의 연구비가 외부에 개방돼있다.한국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연구비를 따낼수 있다.나의 목표는 유망한 고국의 과학도들에게 NIH 평가자들을 설득할수 있는 의사소통기술을 가르쳐맘껏 연구를 펼칠수 있게 하는 것이다”과학자들끼리,혹은 과학자와 대중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수 있도록 글쓰기, 발표력 등을 훈련하는 이 분야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사실 과학자들은 어렵고 폐쇄적인 전문용어로 대중들을 소외시켜 왔다.그러나 이는 오직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과학자의 사명에 어긋나며 실제로 국민과 정책결정자들의 지지를 받지 않고서는더 이상 과학의 존립기반마저 위협받을 상황에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훈련이 필수적이라는게 그의 소신이다.영어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반응이 좋아 출강 요청이쇄도하고 있다. 그는 미국대학 경제학교수로서 역시 은퇴한 남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자녀들은 프린스턴 스탠포드 다트머스등 명문대와 예일등 대학원을 나와 법률 금융분야에서활동한다. 일과 결혼,가족을 모두 성공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남들이 안할 때 일찍 시작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그는 그래도 한가지만 들어달라고 하자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가능성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가 귀국함으로 해서 미국의 유용한 한 거점을 잃어버리게 된 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들었다.그러나 그는 “NIH는 은퇴한 나에게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 직책을 주며방까지 마련해 주었다”며 “언제든 내역할이 필요한 때면 달려가겠다”고 말한다.나아가 미국의 친구들을 국내에끌어들여 합동강의를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고 들려 주었다.과학계의 맏누이 같은 그에게 칠순 나이로는 믿기지 않는 에너지가 느껴져왔다. 신연숙편집위원 yshin@. *신영애 박사는. ■32년 서울출생(본명 임영애,‘신’은 남편의 성)■53년 도미■56년 미국 머서대(조지아 메이컨 소재)졸업(화학전공)/58년 오하이오주립대(콜럼버스 소재)석사(무기화학전공)/60년 〃박사■61∼63년 일리노이대·65∼67 미국립보건원(NIH)산하 노인학연구센터 박사후과정■67∼89년 NIH 노인학연구센터 분자세포생물학연구실 무기생화학부 연구원■89∼91년 NIH 노화연구소 분자세포생물학 프로그램관리담당관/일반의학연구소 질환세포및 분자기초 프로그램 담당관/당뇨 소화 및 신장질환연구소 신진대사질환연구프로그램 담당관■91∼99년 〃 구강및 두개안면연구소 연구평가담당관■99년12월31일자로 NIH은퇴■2000년 5월 영구귀국■∼현재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정책평가원 국제협력국 상임자문관/NIH 포가티국제센터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한국과학기술원·이화여대등 출강. * NIH와 한국인 과학자들. 미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메릴랜드주 베데스타 소재)은 미국정부 산하기관이지만 인류건강증진을 위한 의학연구의 세계적 메카라 할 만하다.연구영역만도 미국인들에 많은 심장병에서부터 AIDS,인간게놈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전(全)지구적이며 새로운 지식의 싹이 보이는 곳이면 국적,소속,신분,연령을 불문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유명하다. 이같은 사실은 연간 203억달러(2001년기준)의 예산 중 자체 연구소에서 쓰는 돈은 10%에 불과한 반면 일반 대학및민간연구소,외국기관에 지원하는 연구비는 82%나 되는 것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나머지 8%는 행정비용).국립암연구소등 26개의 산하 연구소와 센터에 4.000명의 박사급연구진을 포함한 1만5,6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NIH밖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인원은 2,000개 연구소,5만명에이른다. 지난 2월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것을 비롯, 22년 사이 미국내 심장병사망율을 36% 감소시키고 5년간 암환자생존율을 60% 증가시켰으며 90년도 세계최초로 유전자치료를 실시하는등 연구성과도 눈부시다. 이곳에서 연구를 하거나 연구비를 지원받아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97명이나 될 정도다. 외국인들에 대한 문호도 활짝 열려있어 이곳서 연구하는한국인 과학자는 250명에 이른다.이는 중국(300명)에 이어두번째. 연구자로서 최고지위인 랩 치프(Lab Chief,세포신호전달연구실장)에 오른 이서구박사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박사·생명공학정보센터 장원희박사는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서울대 연구처장을 맡고 있는 의대 박상철교수가 이곳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치는등 학계,연구계 인사가 많아 동창회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국인들의 NIH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높아만 가고 있다.NIH는 99년과 2003년사이에 예산을 두 배로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으며올해도 약 6%,10억달러의 예산 증액이 이뤄져 이 계획은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연숙편집위원
  • 개방직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南宮垠씨

    환경부는 18일 개방형 직위인 상하수도국장(별정직 2급 상당)에 미국계 다국적 생활용품 생산업체인 ‘프록터&갬블(P&G)’의 아시아지역본부(일본 고베) 환경담당 부본부장(이사급)인 남궁은(南宮垠·49)씨를 임명했다. 남궁씨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지난 73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수석졸업한 뒤 미국일리노이대에서 ‘생물막(biofilm)을 이용한 상·하수처리 중의 유기성 오염물질의 생분해와 제거에 관한 연구’로 환경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남궁씨는 “그동안 외국에서 살면서 고국에 봉사할 기회를 갖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미국에서 12년,일본에서 9년 등 21년간의 외국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살려 환경행정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대학교수 된 바이오벤처 연구원

    대학교수들의 생명공학 벤처기업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 연구원이 대학교수로 임명돼 화제다. 서울대는 식물유전공학 전문 벤처기업인 ㈜싸이젠하베스트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이희재(李熙載·42) 박사를 식물생산과학부 부교수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박사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91년부터 4년동안 미국 농무성에서 식물생리를 연구한 베테랑 연구원이다. 지난해 싸이젠하베스트에 입사해 벼를 비롯한 주요 작물의 광합성을촉진하는 유전자를 도입,수확량을 증가시키는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유전공학의 상용화에 힘써왔다. 또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논문의 목록인 SCI에 24편의 논문을 게재한것을 비롯, 모두 47편의 논문을 주요 저널에 올리는 등 학문적으로도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서울대 원예학과 78학번으로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 박사는 “모교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면서 “벤처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유전공학 및 농학 관련연구의 산업화를 앞당기고 싶다”고 포부를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
  • 한국법 사이트 개설 美 남일리노이大 유혜자교수

    “한국인으로서 고국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미국내 많은 법대 교수와 로펌(law firm)들이 한국법규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한국 법을 세계에 알리는데 나서게 됐습니다” 미국 남일리노이주립대 로스쿨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혜자 교수(56·여)는 지난 98년 9월부터 인터넷에 한국법 사이트(www.siu.edu/offices/lawlib/koreanlaw)를 개설해 전세계인들에게 한국 법 체계를 알리고 있다. 유교수가 한국 법률 사이트 개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내 법률 자료 분석가들의 모임(American association of law library)에매년 참석하면서 전문가들이 한국 법 실태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그는 “회의에 참석해보면 같은 동양권 중에서도 중국이나 일본 법률에 대한 자료는 많은데 한국법에 대한 자료가 빈약해 늘 마음에 걸렸다”면서 “인터넷 법률 전문 사이트도 뒤처지는 것 같아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지난 95년 안식년을 맞아 서울대 도서관에서 6개월동안 연구를 하면서 한국에서 인터넷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법률 사이트운영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소개한다.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대법원,법무부,법제처 등 한국 법률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 쓸만한 정보를 찾아 나섰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방문객들로부터 한국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이메일을 받을때가 제일 뿌듯했다”면서 “한국 정부에서 운영에 관심을 보이면 언제든지 넘겨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지난 68년 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켄터키대에서 유학생활을 보냈고 80년에는 인디아나주립대에서 석사학위(도서관학)를 받아 남일리노이대에서 강사,조교수,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유배 보훈처장 프로필

    ◆김유배 보훈처장 프로필 온화한 성품으로 협상을 중시한다. 노동·금융경제에 정통한 경제학자 출신.국민의 정부 출범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 위원과 제2건국위 상임위원에 이어 지난해 3월 이후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을 맡았었다. 부인 남정자(南貞子·55)씨와 2남. ▲전남 신안(57) ▲연세대 경제학과졸,미 일리노이대 경제학박사 ▲한국노동문제연구소 소장 ▲국제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성균관대경제학과 교수
  • 延大 통일硏 ‘정상회담과 냉전해체’ 국제세미나

    연세대 통일연구원(원장 文正仁교수)이 25일 학교 구내 새천년관에서 개최한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 국제 세미나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냉전 해체를 위한 다양한 구상이 제기돼눈길을 끌었다.세미나 발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의 세계 경제체제로의 편입(브래들리 뱁슨 세계은행 아·태지역 자문위원) 북한은 현재의 조건하에서 세 가지 측면을 충족시켜야세계 경제의 통합 과정에 편입할 수 있다. 첫째는 국제법과 규범을 신봉하려는 의지,둘째 국제사회가 설립한규정에 상응하는 국내 경제적·재정적 통계의 공표,셋째 상업거래와분쟁 해결 등의 기본 개념 이해 등이다. 그러나 북한 경제는 정책과 제도의 부적절한 결합에서 오는 소득과분배의 지속적인 불균형,인민에 대한 국가의 지배,재래적 및 전략적군사력의 증강,남북간의 경쟁 등 때문에 냉전 이후 국제 경제 질서에편입된 그 어느 국가보다도 상황이 복잡하다. 따라서 북한이 향후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금융기구와민간자본의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금융기구와 민간자본은 앞으로 북한의 ▲경제 재건과 지속적발전 ▲중앙계획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 ▲남한 경제와의 통합 ▲세계화와 지식경제의 통합 등에 적극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을 비롯한 각종 유엔 산하기구,비정부기구(NGO)등이 참여할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의 전략적 함의(미첼 라이스 미 윌리엄 & 메리대 교수) 6월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넘어 통일로 가는 길을 마련해 주었다.한반도의 진전된 상황은 결국 동북아의 안보 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북한은 그들의 외교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북한·미국관계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주한미군문제를 비롯한 한·미,한·일간의 양자관계는 다소 약화됐다.미국이 동북아에서 새로운 안보 환경을 조성하려 하는 만큼 중국과 러시아가 더욱 복잡한 환경을만들어 낼 것이다. ■냉전 이후 미국의 자유주의 전략구상(존 이켄베리 미 조지타운대교수)미국은 현재 전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 있어 냉전적인 접근을시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이미 한반도와 동아시아 질서 재편 과정에도 적용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정책은 미국 정치와 국제관계에 있어서의 자유주의전통에 기초하고 있다.적어도 미국의 대북(對北)정책이나 대중(對中)정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특히 ‘페리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한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진행되어 왔다.페리 프로세스는 그 자체로 다자적 협력의 시험대이다. 대북 접근의 최종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일관되게 추진돼왔고 동북아시아 지역 내 다른 국가의 이해 및 전략과도 부합되는정책이다. ■햇볕정책,남북 정상회담,그리고 냉전구조 해체(고병철 미 일리노이대 교수) 한반도에서 냉전구조가 해체되기 이전 극복해야 할 많은 난관들이 있다.그 대표적인 것은 대량살상무기 위협의 제거와 군축이다.이러한 문제는 남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한반도를둘러싸고 있는 나머지 4자와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햇볕정책과 냉전구조 해체(문정인 교수) 남북한은 지난 6월 정상회담을 통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과거로 회귀하는 것은정치적으로,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사안이다.그렇다고 남북관계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직 냉전구조는 제거되지 않았고 이는 평화와 통일로 향하는 모든방법을 강구하는 남북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문제가 다시 등장하면 남북한과 주변 4강의전략적 환경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또 11월 미국 대선에서 부시행정부가 들어서고 전역미사일방어(TMD)체계가 재개되면 한반도의 불안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韓銀 부총재보 姜亨文·李成太씨

    한국은행은 16일 강형문(姜亨文·53) 정책기획국장과 이성태(李成太·55)조사국장을 부총재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강 신임 부총재보는 광주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68년 한국은행에입행,조사부와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장 등을 거쳤다. 이 신임 부총재보는 서울대 상대(경영학과)를 수석 입학·수석졸업한 수재로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30개 기업 동시에 해킹당해

    국내 30여개 기업의 인터넷 서버가 이달 초 동시에 해킹당한 사실이 23일밝혀졌다. 지난 3일 새벽 4시쯤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 서버를 맡기고 있는 골드뱅크,꾸제닷컴,SK그룹,방송사,신문사 등 30여개 업체가 차례로 해킹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KIDC는 데이콤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서버관리센터로 현재 700여 업체들이 인터넷 서버를 맡기고 있다. 해킹 피해업체 가운데 상당수는 고객 자료나 홈페이지 운영에 필요한 주요파일을 손상당해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골드뱅크나 SK그룹은 별도 보관 중인 자료를 이용해 수시간 내에 긴급 복구를 마치고 서비스를 재개했으나전자상거래 업체인 꾸제닷컴의 경우 3개월 동안 모은 15만건의 전산자료를날려 정상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해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를 당한 서버의 로그파일을 분석한 결과 해커가 미국 일리노이대학 서버를 이용해 침투한 사실만 확인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1세기 과학 대탐험](6)신에너지 기술

    ◆첨단 에너지 개발로 본 미래상. 풍요로운 삶을 이끌기 위한 첨단기술 개발에 열중인 S연구소 김 박사.그는모든 과학자들이 그렇듯이 21세기의 사회적 요구를 분석해 기술확보 전략을마련하고,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김 박사가 몸담고 있는분야는 미래의 에너지원 개발이다.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분야는 무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휴대용 전자기기의 이동전원인 연료전지.무공해 신에너지 개발은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문제이고,연료전지는 정보통신시대를 가능케 하는 기반기술이기 때문에 다른연구 프로젝트보다 관심이 집중돼 있다.수만년간 축적해 온 화석연료를 지난1세기동안 거의 탕진해 버린 지구촌 인간들이 앞으로 20년이면 현실로 닥칠 에너지원의 고갈에 따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또한 이 때문에 더욱 황폐해지고 있는 지구환경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현 수준의 배터리로 만족할 수 없는 개인 이동통신기기를 충전없이 오래 쓸 수 있는 에너지원은 없을까?김 박사의 연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를 알아보기 위해 2020년 3월 어느날로 날아가 20년 후 모습을 보았다. 일요일 오후,S연구소 소장 김 박사의 집.꽃샘 추위 때문인지 바깥 날씨는아직 쌀쌀하지만 실내는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복합설계한 가정용 에너지시스템 덕분에 쾌적하다.그의 집 뿐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무공해 전기로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다.발전소로부터 변전소를 거쳐 송전되는 전기줄은 지난 여름에 모두 철거됐다. 동네 아파트 주민들은 옥상에 설치한 고효율 태양전지로 자연이 무상으로선사해 주는 태양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사용한다.남은 전기는 지역 전력회사에 팔아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 박사가 살고 있는 동네의 상가와 여러 건물들은 자체적으로 설치된 중형연료전지(PAFC)를 이용,전기를 생산해 쓴다.이 지역의 산업체에서는 대형 연료전지(MCFC)로 필요한 전원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이들 사업체는 모두 정부의 세제혜택을 받는다.생산단가를 낮춘 것은 물론이고,무공해 공장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효과도 볼 수 있으니 1석3조인셈이다. 인터넷 TV로 뉴스를 보고 있던 김 박사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같은 부서의 이 박사팀이 국립에너지연구소의 개발팀과 공동으로 지난 20년간 열정을 쏟아 완공한 우주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마이크로파를 통해 성공적으로 전기가 송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하루 24시간 태양발전을 할 수 있으니,이제 지구상에는 더 이상 발전소가 필요없게 된 것이다. 이어지는 뉴스는 지구에 남은 화석에너지 중 석유는 매장량 감소 및 공해유발성 자원이라는 이유로 에너지로서의 사용 의존도가 점차 감소되고 있고,천연가스도 매장량을 걱정해야하는 단계라는 것.반면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한연료전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태양전지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가고있다는 내용이다. 공기가 어린 시절 시골의 그것처럼 상쾌한 것은 무공해 에너지 기술을 확보했다는 기쁨 때문일까,아니면 실제로 우리 지구에 더 이상 환경오염이 진행되지 않아 과거의 상태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일까.김 박사는 자문해 본다. 아내는 손주들과 함께 백화점으로 외출을 준비하고 있다.김 박사도 같이 따라 나서기로 했다.요즘에는 전자 상거래만 하다보니 젊은 시절에 백화점 층층마다 다니면서 하던 쇼핑의 즐거움이 그립다.지난주 지방출장을 다녀온 터라 무공해 연료전지 자동차(Fuel Cell Vehicle,FCV)의 연료를 확인했더니,알코올 게이지가 아직도 반 이상 남아있다.김박사의 차는 이동형 연료전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를 이용해 모터로 구동되는 무공해 자동차다.승차감도 좋지만,김 박사의 아내가 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백화점 주차장 중 가장 좋은 자리가 무공해 자동차 전용 주차장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환경을 보호하는 시민을 위해 차량 등록세를 거의 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하지만,김 박사의 아내는 옆집이 새로 산 FCV 최신모델을 짐짓 부러워하는눈치다.최근 개발된 수소 저장용 탄소나노튜브와 양자교환막 연료전지(PEMFC)를 장착한 자동차인데,무공해는 물론이고 한번 수소를 주입하면 3∼4개월을연료걱정을 안해도 되니 부러울 수 밖에… 백화점 가는 차안에서 손주들이 부산스럽다.손주들 모두가 자신의 개인이동통신 단말기를 갖고 따라 나섰기 때문이다.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인터넷게임을 즐기고 있다.녀석들의 단말기는 지난주에 집 앞 편의점에서 산 메탄올에 물을 타 연료전지에 주입한 터라 아직도 충전없이 며칠을 더 사용할 수있다. 김 박사 아내처럼 그저 휴대폰으로만 사용하면 20일 통화 대기,40시간연속통화가 가능하다.충전이 필요하면 그저 주사기로 알코올용액을 주입하거나,그 옛날 일회용 라이터처럼 교환만 해주면 된다. 중학교에 다니는 큰손자는 아예 자기 몸에 컴퓨터를 입고 나왔다.잠시도 컴퓨터를 떠나서는 생활이 안 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입는 컴퓨터 (WearablePC)가 보편화된지 오래다.이를 작동시키는 전원은 마음대로 모양을 변화시킬수도 있고,구부릴 수 도 있는 자유형상의 폴리머 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바지 혁대 대신 고용량 폴리머 전지를 차고 다니면서,필요한 전기를 언제어디서나 개인적으로 쓰는 것이 최근 신세대의 유행이다. 차창밖을 보니 지는 저녁노을이 오늘따라 아름답다.푸른 산,맑은 물,풍요로운 세상.김 박사는 차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20년 전 연구소 실험실에서보내던 나날들을 그리며 다시 한번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장혁박사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38세 ▲인하대 금속공학과 ▲미국 유타대 금속공학과 공학 석·박사(전기화학복합재료) ▲미 유타엔지니어링스테이션 연구원 ▲미 일리노이대 금속재료학과 박사후 연구원 ▲미국 전기화학학회,한국전기화학회 회원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hchang@sait.samsung.co.kr). *차세대 에너지원 키워드. ◆태양전지(Solar Cell) 태양광으로부터 광전자를 뽑아내 전기를 발생시키는장치.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드는 태양열 발전과 달리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태양광을 직접 전기로 바꾼다.일사량이 많은 호주와 미국 서해안 지역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일본정부는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건축물에 비용의 30%를 무상지원한다. ◆연료전지(Fuel Cell)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된다.반대로수소와 산소를 결합시키면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연속적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장치가 연료전지다.천연가스,메탄올 등에서 추출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고효율 발전이 가능한 반면 화석연료에 비해 유해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적다. 사용하는 주원료(전해질)에 따라 인산,용융탄산염,양자 교환막 등으로 분류된다. ◆우주태양광 발전소 인공위성에 대형 태양전지를 탑재,우주 상에서 발전해지구로 송전하는 시스템.대규모의 발전용 태양전지를 우주공간에 설치하기때문에 해가 지지 않는 우주공간에서는 24시간 연속발전이 가능하다.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메가와트급 이상의 전기 에너지를 지구로 송전한다. ◆메탄올 연료전지(DMFC) 메탄올에 물을 혼합한 용액과 공기와의 반응으로전기를 발생시키는 소형 연료전지.종래의 니켈-카드뮴 배터리보다 20배이상,리튬-이온 배터리보다는 10배 이상 긴 시간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연료를 보태줌으로써 간단하고 신속하게 재충전할 수 있다. ◆수소저장용 탄소나노튜브 초미세 탄소 구조를 가진탄소나노튜브의 빈 공간에 수소를 저장,상온에서 배출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아직실험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만 입증된 상태지만 상품화될 경우 가솔린자동차의 연료통 크기만한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수소저장탱크를 장착한 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8,000㎞ 주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76년 코리아게이트’의 교훈

    최근 간첩혐의로 미 당국에 체포된 로버트 김이 우리 정부에 서한을 보내 구명운동을 호소하고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진상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한미관계의 원칙을 재정립하자는 의견들이 많다. MBC-TV는 31일 밤11시30분 방영되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박동선과 코리아게이트’(김윤영 기획 박노업 PD)를 통해 한미관계를 막연한 혈맹에서 냉엄한 국가이익의 충돌로 바라보게 한 이 사건의 의미를 톺아본다. 지난 76년 10월 워싱턴포스트지는 한국 정부의 대리인이 미의원 1인당 75만∼95만달러에 이르는 뇌물을 주고 불법로비를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따라 미의회와 법무부 등 5개 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로비스트 박씨를 증언대에 세우는 문제로 양국은 심각한 외교적 마찰을 빚었고 박씨와 김동조 전 주미대사를 청문회에 세우는 조건으로 기소면책을 받았다. 제작진은 도미니카 별장에 머물고 있는 박씨를 5시간 넘게 인터뷰했다.여지껏 박씨의 단편적인 폭로는 많이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처음이다. 제작진의 결론은장기집권 욕심에 사로잡힌 박정희 정권이 정상적인 외교루트를 배제한 채 중앙정보부와 연계,박씨 등을 내세워 불법로비를 벌인데 비극의 씨앗이 있다는 것이다.김 전대사와 주미공보관장으로 일하다 미국에 망명한 이재현 웨스턴일리노이대학 교수의 증언도 맥을 같이 한다. 박씨는 중정,나아가 청와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그는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중정 요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자문하는 정도의 관계였다“고주장했지만 여러 정황과 문서들을 종합할 때 그 이상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박 전대통령과도 수시로 만날 수 있다고 큰소리 친 것이 허풍만은 아니라는것. 박PD는 무엇보다 “정권의 음모에 공식외교가 실종됐던 단면을 직시,올바른한미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외교무대에서 소외돼 있을 것이란 짐작과 달리 조지타운클럽을중심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었고 최근 부트로스 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친분을 활용,하남환경박람회에 유력인사들을 초빙하는 데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2억3천만년전 추정 세계최고 공룡화석 마다가스카르서 발견

    [워싱턴 AP UPI 연합] 2억3,000만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최고의 공룡화석이 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22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2억2,500만∼2억3,000만년전에 살았던 캥거루크기만한 공룡 2마리의 턱들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공룡 화석보다 최소 200만년은 더 오래된 것이다.공룡 화석을 발굴한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과노선 일리노이대 및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 공동 연구팀은 이 턱뼈들이 트라이아스기 중기에서 말기까지 산 초식성 ‘프로사우로포드’ 공룡 2종에 속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 NWA한국지사장 河泰宇씨

    노스웨스트 항공은 20일 한국지사장에 하태우(河泰宇)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하 신임지사장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과 마케팅을 전공했고 시카고대에서 금융 MBA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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