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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증 먹통” 잘린 줄 몰랐다…‘일요일’ 해고 통보에 좌절한 직원들

    “사원증 먹통” 잘린 줄 몰랐다…‘일요일’ 해고 통보에 좌절한 직원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가운데, 직원 일부는 주말 사이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모른 채 회사로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력 감축 배경을 설명했다. 머스크가 이메일을 보낸 15일은 일요일이었다. 다음날인 월요일, 평상시처럼 출근한 직원 중 일부는 회사 출입구에서 사원증이 통하지 않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테슬라 직원들은 월요일 직장에 도착해서야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보안 담당자는 일부 직원에게 사원증이 작동하지 않으면 더 이상 고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전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회사 측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따로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들에게 “즉시 해고됐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이 직원들은 테슬라 내부 시스템에도 더 이상 접속할 수 없었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 473명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1만 40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머스크는 인력 감축에 대해 “내가 이보다 더 싫어하는 일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38만 6810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고금리가 지속되는 거시경제 환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신차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연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부 구조조정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공직자의 창] 미국에 부는 ‘반ESG’ 바람도 대세 바꿀 순 없다

    [공직자의 창] 미국에 부는 ‘반ESG’ 바람도 대세 바꿀 순 없다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가게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그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의 한 구절처럼, 경제학은 각 주체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경제활동을 최고 가치로 믿었고 기업의 이윤 추구를 당연한 목표로 인정해 왔다. 최근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이 이에 도전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하고(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Social), 투명 경영(Governance)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CBAM)처럼 산업활동 중 발생하는 탄소에 세금을 매기고 기후 공시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평가한다. 자연자본 공시와 같은 생물다양성 보호책임도 예상되는 등 점점 기업 하기 힘든 시대다. 미국 보수층을 중심으로 ESG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자본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진보세력의 선동’이라는 주장이다. 테네시주는 사회적 가치는 각 기업이 선택할 일이지 투자사가 강요하는 건 부당하다고 소송을 냈고 텍사스주는 투자금 11조원을 회수했다. 플로리다주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제안된 반ESG 법안이 2022년 말 기준 39개에 이른다. ESG가 정쟁화되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널을 뛴다. ESG가 핵심 투자 기준이라더니, 과도한 기후 대책은 기업 이익에 일치하지 않는다며 발을 빼는 모습이다. 평가 기준도 논란이다. 2022년 S&P가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하자 일론 머스크는 ‘ESG는 사기’라며 반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당수 미국 기업이 ESG라는 표현 대신 ‘책임 경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금융시장도 달라져 투자 결정에 수익률 외 다른 요인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며 반ESG 펀드까지 등장했다. 펀드는 출시 한 달 만에 3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ESG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도 있다. 이런 움직임이 대세를 바꿀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글로벌 투자자의 83%가 ESG 요소를 중시한다는 터프츠대 조사 결과가 있다. 지구는 기후 위기를 맞았고 CBAM 등 법제화된 국제 규제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3) 파악 등 공급망 전반의 규제가 등장하고 있다. 애플은 협력업체에 2030년부터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제품을 공급할 것을 요구한다.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그 협력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가치, 기업 투명성 역시 중요한 가치다. 향후 소비를 주도할 MZ세대는 가치소비의 대명사가 됐다. 성장통을 겪는 셈이지만 결국 기업의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외면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준비를 위해 ESG 공시의무를 2026년 이후로 유예한 바 있다. 국제적 흐름에 맞춰 공시기준은 조속히 마련하되 기업 부담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함께 단계적으로 대상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
  • 인도, 전기차 ‘기회의 땅’ 급부상… 현대차 이어 테슬라도 진출 초읽기

    인도, 전기차 ‘기회의 땅’ 급부상… 현대차 이어 테슬라도 진출 초읽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4억 40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완성차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까닭이다.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이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의 테슬라도 인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이번달 넷째 주에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번달 초에는 테슬라가 인도에 20억∼30억달러(약 2조7300억∼4조 95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알아볼 팀을 인도에 보낼 예정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다른 모든 나라에 전기차가 있는 것처럼 인도에도 전기차가 있어야 한다”며 “인도에 테슬라 전기차를 공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가시화 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린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지난해 기준 현지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약 2%를 차지한 전기차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중심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 루피(약 3조 25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인도 배터리 기업 엑사이드에너지와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향후 인도에서 생산할 전기차에 엑사이드에너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 생산함으로써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률이 7%대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정부도 글로벌 기업의 진출에 호의적이라 전기차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신흥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선거가 끝났다. 이제 눈앞의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허물과 실수를 파고들던 극단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국민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다. 경제에 활력이 있어야 사회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다. 경제에 희망이 있어야 누적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있다. 노령화로 인한 인구문제도 해답을 찾을 수 있고 의료 시스템 개혁과 같은 사회복지 강화 정책도 여유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다. 현재는 과학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 변곡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 세계를 선도한다. 이런 기업이 많은 국가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든다. 과거의 성공 신화에 갇힌 기업들이 순식간에 2류, 3류 기업으로 밀려나 소멸될 위험을 안고 있는 때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구글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자원으로 세계의 AI를 선도했다. 구글의 AI 독점을 막기 위해 2015년 무에서 출발한 오픈AI가 2022년 11월 말 챗GPT로 시장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순식간에 구글을 앞질렀다. 오픈AI의 직원 수는 구글의 200의1에 불과하지만 이런 혁신성 때문에 전 세계의 최고 AI 인재들이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의 최고 대우를 받고 오픈AI로 몰리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인재를 빼앗아 가는 오픈AI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AI가 뜨면서 반도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TSMC 시가총액이 각각 삼성전자의 5.2배, 1.8배가 됐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에 대해 블룸버그는 ‘AI 전략 없는 애플은 코카콜라 같은 배당주’라는 헤드라인을 실었다. 애플에게는 굴욕적인 평가다. 변혁의 시기에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반면 이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에는 기회의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한국 경제의 불안한 미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보지 못했다. 우리 정치가 조선시대 말기처럼 얼마나 근시안적인지를 확인했을 뿐이다. 경제 전문가가 아니어도 많은 국민이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맞고 있는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한국 경제는 혁신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 추종자 시대에 성장한 보수적 ‘재무관료’들이 통제하는 대기업은 전례가 없는 사업의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는다. 특히 정치가 기업 경영마저 좌우하는 후진적 정치 체계에서 기업들은 큰 그림의 새로운 도전보다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정치 리스크 없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산업화를 통해 축적한 자본이 남아 있다. 하지만 국수주의 시각의 국내 투자로는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 AI 시대에 기업은 실리콘밸리와 같이 뛰어난 인재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AI 시대에 속도는 성공의 필요 조건이다. 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AI 관련 메가 M&A 대상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는 이런 메가 딜이 가능한 대상이 시장에 남은 것 같지 않다. AI 혁신 기업들의 가치는 이미 너무 커졌거나 국가 안보 차원에서 M&A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에서 전략적 우호 관계를 가진 벤처캐피털을 통해 새로운 AI 기업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답일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의 이런 전략적 활동에 방해되는 규제를 제거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외교적 길을 터 주는 것이다. 이 일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X 일부 계정 차단 놓고… 머스크·브라질 대법원장 설전

    X 일부 계정 차단 놓고… 머스크·브라질 대법원장 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장과 설전을 벌였다. 최근 브라질 대법원이 내린 엑스의 일부 계정 차단 명령을 두고 ‘혐오 조장’, ‘언론·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공방이 오고 갔다. 엑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최근 브라질 대법원으로부터 일부 인기 계정이 민주주의를 훼손할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파하고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만약 엑스가 브라질 대법원 명령에 불응하면 계정당 하루에 10만 헤알(약 2700만원)의 벌금을 받게 된다. 공지 직후 머스크는 과거 “브라질 대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했다”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태그하며 “이 판사는 우리에게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직원들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했고, 일부 계정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썼다. 이어 “언론·표현의 자유를 훼손한 법원의 과중한 벌금으로 인해 회사 수익이 줄고 있다. 가능하다면 법적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모라이스 대법원장의 예전 게시물에 “브라질은 왜 이렇게 검열이 많은가?”, “그는 사임하거나 탄핵당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대법원장은 엑스에 대문자로 “SNS는 무법의 땅이 아니다. SNS는 한 개인이 소유하는 땅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지난 7일 머스크를 가짜뉴스를 생산해 전파하는 민주주의 위협 세력으로 간주하고 조사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모라이스 대법원장은 브라질의 인터넷 검열 정책을 비판하던 텔레그램, 구글, 알파벳 임원도 조사하도록 결정했다.
  • 성장성에 두둑한 보상까지… AI 반도체 스타트업 ‘S급 인재’ 싹쓸이

    성장성에 두둑한 보상까지… AI 반도체 스타트업 ‘S급 인재’ 싹쓸이

    대기업 못지않은 승진·스톡옵션 다양한 경험 통해 창업 노리기도리벨리온엔 500여명 몰려 ‘17대1’ 대기업들이 고급 인력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는 연구개발(R&D) 인력이 몰리는 ‘인재 미스매치’ 현상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 다양한 경험, 빠른 승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등 보상 체계·근무 조건이 대기업에 비해 뒤지지 않다 보니 기술 인력도 굳이 대기업을 선택할 이유가 없게 된 것이다. 스타트업에서 경력 쌓아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과거와 달리 스타트업 경험을 토대로 창업을 하려는 분위기도 인력 미스매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이 7일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인력 증가 현황을 조사해 보니 AI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 직원 수는 최근 130명 수준으로 늘었다. 1년 전(88명)에 비해 50% 넘게 증가한 셈이다. 또 다른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도 각각 110명, 10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0명, 17명 늘었다. 딥엑스는 내년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작동) 반도체 출시를 앞두고 현 인력(60명)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이 올 초 진행한 채용 절차에는 500여명이 몰렸다. 경쟁률이 17대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직원뿐 아니라 AMD, ASML 등 해외 반도체 기업 직원이 관심을 보였다는 얘기도 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실적이 꺾이면서 성과급을 아예 못 받거나 크게 줄자 대기업 직원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집중된 것도 인원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에선 직원 한 명이 큰 조직의 부속품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스타트업에선 자기 주도적인 업무가 가능한 데다 기업 상장과 함께 큰돈도 거머쥘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인 서울로보틱스는 최근 SW 엔지니어 채용에 앞서 개인별 면접 결과에 따라 최대 3억원의 연봉, 1억원 이상의 스톡옵션 등 맞춤형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다소 공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조만간 유럽에서도 같은 조건의 채용 공고를 내고 해외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AI 인재 쟁탈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생성형 AI의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가 많지 않다 보니 빅테크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직접 S급 영입 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테슬라도 AI 엔지니어링 팀의 보상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경쟁사의 인력 빼가기를 막기 위해 연봉 상향에 나섰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S급 인재는 연간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다.
  • 디즈니제국의 황제, 행동주의 펀드와 전쟁에서 이겼지만…

    디즈니제국의 황제, 행동주의 펀드와 전쟁에서 이겼지만…

    디즈니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행동주의 펀드와의 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디즈니는 3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이거 CEO 등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회 멤버 12명을 주주들의 과반의 찬성으로 재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파트너스’는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펠츠와 제이 라술로 전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이사 지명을 요구했다. 아이거와 펠츠의 대결은 연예계의 거물이 공격적인 활동가와 맞붙는 역대 가장 값비싼 대리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즈니가 행동주의 펀드 ‘트라이언파트너스’와의 싸움에 쏟아부은 돈은 수개월간 4000만 달러(약 5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트라이언파트너스’를 이끄는 펠츠는 디즈니 이사회가 경영 승계 계획을 잘못 관리했다고 지적해 투자자들의 공감을 샀다. 아이거는 1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020년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가 선호하는 후계자 밥 차펙이 축출되자 2년 뒤 다시 복귀했다. 펠츠는 또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비슷한 콘텐츠 생산 공장이 되어야 하는데, 창의적 엔진이 정지됐다고 비판했다.디즈니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이거가 힘겨운 싸움을 거둔 사실은 미국 기업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이사회가 적절한 승계 계획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디즈니와 2026년까지 고용 계약을 맺은 아이거는 잠재적 후보 CEO 리스트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부 후보로는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인 다나 월든과 알란 버그만이 차기 CEO로 거론되며, 테마파크를 포함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의 회장인 조쉬 다마로, ESPN 회장 지미 피타로도 잠재적 후보군이다. 디즈니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주요 기관 주주들을 방문하여 콘텐츠 수익성 향상을 위한 회사의 노력과 스튜디오 활성화 계획을 소개했다. 또 펠츠가 디즈니에 파괴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주주들이 자신이 제안한 이사 명단을 지지하도록 독려하는 수많은 광고를 게재했다. 디즈니 경영 혁신을 주장한 펠츠는 미국 최고의 투자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를 등에 업었다. 머스크는 디즈니 주주들이 펠츠의 ‘트라이언파트너스’를 지지하도록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펠츠가 디즈니 이사가 되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글도 썼다. 펠츠의 공격 이후 디즈니 주가는 100달러 미만에서 약 121달러로 상승해 결국 이 싸움의 최종 승리자는 디즈니 주주가 된 셈이다.
  • 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한국인도 30여명

    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억만장자 합류…한국인도 30여명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자산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작성해 2일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 2781명 중 2545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억만장자 명단은 1년 전보다 14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인원이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자신의 노래와 공연으로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스위프트는 블록버스터급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달러(1조4878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에라스투어’(Eras Tour) 공연으로 한 해 10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는 등 역대 공연 수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가 일으키는 경제효과 덕분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스위프트는 올해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을 네 번째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는 오는 19일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해 또다시 빌보드 등 각종 음반 차트를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은 스위프트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스, 내슈빌, 로드아일랜드의 해안 저택 등에 집을 소유하는 등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세계 부자 순위 1위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으로, 자산은 2330억달러(약 31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950억달러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940억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이 473명으로 2위, 인도가 200명으로 3위였다.한국인 중엔 자산 115억달러로 173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30여명이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음은 현재 포브스 사이트에 공개돼 있는 실시간 한국인 억만장자 명단 중 상위 10명을 나열한 것이다. ▲173위 이재용 삼정전자 회장(115억달러) ▲364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73억달러) ▲453위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63억달러) ▲624위 정몽규 HDC 회장(49억달러) ▲686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6억달러), ▲734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3억달러) ▲785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억달러) ▲871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7억달러) ▲896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36억달러) ▲92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35억달러)
  • 쿠팡은 어쩌지…中 타오바오 “‘진짜 로켓’으로 로켓 배송, 전 세계 1시간 이면 OK”[핫이슈]

    쿠팡은 어쩌지…中 타오바오 “‘진짜 로켓’으로 로켓 배송, 전 세계 1시간 이면 OK”[핫이슈]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중국 내 로켓 개발사와 손 잡고 1시간 이내에 전 세계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로켓 개발 스타트업인 ‘스페이스 에포크’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함께 조만간 관련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역시 “많은 위대한 노력이 처음에는 농담처럼 보인다”면서 실제 로켓을 이용한 ‘로켓 배송’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 에포크는 2019년 창립한 회사로, 재사용 로켓을 주로 개발해 왔다. 타오바오의 ‘전 세계 1시간 배송’ 이라는 원대한 계획의 중심에는 재사용 로켓 ‘XZY-1’이 있다. 해상에 내려앉는 이 로켓은 적재 공간이 120㎥에 달해 최대 1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에포크는 “로켓을 이용한 배송이 가능해진다면 중소형 크기의 일반 택배부터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 등 대형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장기적으로 대단하고 의미있는 탐사가 되겠지만, 단기간 내 목표를 이루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의 또 다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이에 물류 서비스 개선 필요성을 느낀 알리바바는 지난해 ‘5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앞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로켓 수송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1년 6월 머스크는 해상 우주항공인 ‘데이모스’를 건설해 로켓 수송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켓과 해상공항을 이용할 경우 비행기로 약 14시간이 소요되는 뉴욕-베이징간 이동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다. 해당 계획은 제안 단계에서 멈췄으며, 일각에서는 사실상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다만 머스크의 해상공항과 로켓을 이용한 계획, 알리바바의 ‘전 세계 1시간 배송’ 계획 등은 전자상거래 배송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알리바바가 ‘진짜 로켓 배송’을 현실화한다면, 전 세계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 1월 기준 전 세계 월간 이용자수 상위 10개 이커머스 중 무려 7개가 중국 기업, 혹은 이들 자본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국내 시장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앱 월간활성이용자수는 818만 명으로 11번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테무의 역시 581만 명을 기록해 G마켓을 앞지르며 4위로 뛰었다.
  • 재계 거목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재계 거목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89세.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수를 꿈꿨으나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기업 경영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향후 효성그룹 성장의 기틀이 됐다는 평가다.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면서 화섬사업 기반을 다졌고, 19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창업주 조홍제 회장은 장남 조 명예회장에게 효성을 물려줬고,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명예회장과 삼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에게는 각각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의 경영을 맡겼다. 조 명예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생전 “글로벌 기업으로서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기술을 중시해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2006년에는 효성기술원으로 개편했다. 이는 효성의 대표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이 탄생하는 원동력이 됐다. 효성은 1997년 자력으로 스판덱스 상업화에 성공했고, 2011년에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세계 3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전 세계 50여개 제조·판매 법인과 30여개 무역법인·사무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8년에는 모기업 효성물산의 부도설이 금융권 등에 번지면서 계열사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몰리자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T&C를 ㈜효성으로 전격 통합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효성물산의 부실자산을 정리하지 않고 유형자산·재고자산으로 대체 계상해 자기자본을 부풀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도맡았다.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아울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도 역임했다. 2000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했고, 체결 이후에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인준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지난해 8월에는 일본과의 우호 협력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8회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과 함께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개최를 처음 제안했고 한일 양국 간 비자 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등을 성사시켰다. 2009년에는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 “저렴해서 믿고 구매했는데.. ‘시크’앱 무료 감정 프로모션 해보니 가품률 14%, 시크 가품률의 700배”

    “저렴해서 믿고 구매했는데.. ‘시크’앱 무료 감정 프로모션 해보니 가품률 14%, 시크 가품률의 700배”

    중고 명품 거래 앱 시크(CHIC), 2월 말부터 타 플랫폼 구매 상품 대상으로 무료 감정 프로모션 진행신청 건 수 200여건, 가품률 14% 넘어… 가품 브랜드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등 다양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과 국내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CHICMENT)에서 출발한 중고 명품 거래 앱 ‘시크’(CHIC)는 중고 명품 거래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약 한 달간 타 중고 플랫폼에서 구매한 명품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정품 감정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가품률이 1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 정품 감정을 신청한 고객은 200명 이상이었다. 시크 관계자는 “무료 정품 감정 프로모션에서 집계된 가품률 14%는 시크에 접수된 중고 판매 제품의 가품률인 0.02%의 700배에 달하는 수치였으며 가품으로 밝혀진 상품들은 대부분 중고 개인간 거래 플랫폼에서 구매 된 상품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가품으로 판정된 상품은 프라다의 스테디 상품인 리나일론 백 팩, 루이비통의 대표 쇼퍼백 라인인 바빈, 샤넬의 입문 모델인 WOC 라인 등 종류가 다양했다. 시크 담당자는 “프로모션에 무료 감정 신청자중 약 30%가 정품 여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청했다고 답한 반면에, 45%의 고객이 중고 명품을 구매한 사유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해서였다”며 “구매 시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고객은 ‘가품 구매’라는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다. 반드시 고가의 명품을 중고로 구매하실 체계적인 가품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구매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시크앱에서는 외부에서 구매한 명품 상품에 대한 감정을 유료 서비스로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최소 5만원부터 감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에 대한 상세 정보는 시크앱의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시크는 검수 거래로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가 관련 상품에 대한 검수 결과를 앱 내에서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는 ‘검수 리포트’ 기능도 선보였다. 해당 리포트는 구매자가 직접 공유할 수도 있어, 상품을 재판매할 때에도 정품 인증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시크는 국내 최초로 12단계에 걸친 판매자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며 거래에 대한 신뢰도를 보장, 국내 대표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출범 1년여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검수를 거쳐 거래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될 경우, 거래액의 300%를 보상한다. 출범 2년을 앞둔 현재, 시크의 검수 실패율은 0.007%이다.
  • 인구 2만명 나라, 갑자기 돈벼락 맞았다…‘세글자’ 덕에 횡재했다는데

    인구 2만명 나라, 갑자기 돈벼락 맞았다…‘세글자’ 덕에 횡재했다는데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앵귈라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뜻밖의 수익을 챙겨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앵귈라는 AI 붐으로 인해 국가 코드 도메인(인터넷 주소)인 ‘.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3200만 달러(약 430억원)를 도메인 수입으로 챙겼다. 앵귈라는 영국 자치령으로, 인구 1만 6000명가량의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카리브인이다. 총면적 91㎢로 전남 완도(섬) 크기와 비슷하다. 국가 도메인은 인터넷 사이트 뒤에 붙이는 알파벳 2자로, 대부분 국가명을 축약해 만들었다. 한국의 ‘.kr’, 일본의 ‘.jp’처럼 앵귈라의 국가 코드 도메인은 ‘.ai’다. 앵귈라가 해당 도메인을 사용한 건 1980년대 후반부터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 이뤄진 국가별 도메인 배정 때 앵귈라는 ‘.ai’를 받았는데, 수십년 후 AI가 주목받으면서 도메인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앵귈라는 홈페이지 주소를 ‘.ai’로 등록하려는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도 ‘.ai’ 도메인을 받으려면 앵귈라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앵귈라 정부는 도메인 등록 한 건당 140달러(약 19만원)에서 수천달러까지의 수수료를 징수한다. 도메인 주소는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엘리스 웹스터 앵귈라 총리는 “어떤 사람들은 이를 횡재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저 신이 우리에게 미소 지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입은 관광업에 의존하는 이 섬의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앵귈라는 2017년 허리케인과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웹스터 총리는 지난해 인터넷 도메인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70세 이상의 시민에게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직업 학교를 짓는 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공항 시설을 개선하고 스포츠 부문 예산을 두배로 늘렸으며, 해외에서 의료 치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도 지원했다. 앵귈라는 올해도 도메인 등록 수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 도메인 코드로 뜻밖의 횡재를 얻게 된 곳은 앵귈라가 처음은 아니다. 호주 북동쪽에 있는 투발루는 자국 국가 도메인 ‘.tv’를 캐나다 기업에 5000만 달러(약 673억원)에 팔아 그 자금으로 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장학금을 만들어 유엔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 초능력 인간?…‘텔레파시’로 체스 두는 남성 영상 공개, 실제로 보니 [포착]

    초능력 인간?…‘텔레파시’로 체스 두는 남성 영상 공개, 실제로 보니 [포착]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기업인 뉴럴링크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체스를 두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팔다리가 마비된 환자인 놀랜 아르보우(29)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르보우는 당시 사고로 어깨 아래 부분의 신경이 손상돼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아르보우는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로봇을 통해 뇌에 동전만한 크기의 ‘뇌 임플란트 칩’(N1)을 이식받았다. 뇌 임플란트 칩은 신체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다. 신경세포(뉴런)가 주고받는 신호를 전극채널 1024개로 구성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BCI 장치의 이름을 ‘텔레파시’로 명명한 바 있다.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받은 아르보우는 컴퓨터의 마우스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직접 선보였다. 아르보우는 영상에서 “컴퓨터 화면에서 커서가 움직이는 것을 상상하고, 이후 원하는 곳에 커서를 놓는 생각을 하면 실제로 커서가 어디든 움직인다”면서 컴퓨터로 체스를 두기도 했다. 그는 이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하는 것은) 정말 멋지다. 이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면서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럴링크의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실제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종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뉴럴링크 임상시험과 관련해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생각만으로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칩을 ‘텔레파시’라고 부르며 “(뉴럴링크의 칩은)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나 경매인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간의 뇌 대상으로 하는 뉴럴링크 임상시험, 윤리적 논란 휩싸여 이번에 처음 공개된 뉴럴링크 칩 이식 환자의 모습은 머스크의 ‘자랑’이 그저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지만, 여전히 윤리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미국 인터넷매체 복스는 전직 뉴럴링크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해 “뉴럴링크는 초창기 동맥을 통해 뇌에 장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았음에도 2019년 이 방법을 폐기하고 뇌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폭로했다. 뉴럴링크를 퇴사한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에 전극이 통과할 때마다 뇌 세포에 어느 정도 손상이 간다”면서 “만약 목표가 사지 마비 환자를 돕는 것이라면 이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럴링크가 실험 과정에서 동물을 동원한 사실도 꾸준히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12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실험으로 죽은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동물은 총 15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주장이 나온 뒤 미 농무부는 뉴럴링크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기도 했다.
  •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직면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침상에 누워있는 여섯살 소년 파디 알잔트의 눈자위는 푹 꺼졌고, 그의 광대뼈는 툭 불거졌다. 파디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상의를 위로 올리자 양 옆구리 위로 앙상한 갈비뼈가 드러났고, 지난 5개월 간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 기간 동안 목마름과 굶주림에 시달린 소년의 두 다리는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을 만큼 가늘었다. 가자전쟁 발발 전 촬영된 이 소년의 사진을 보면,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청색 데님 자켓을 입은 채 미소를 짓는 금발의 키 작은 소년이 그의 쌍둥이 형 옆에 서 있다. 불과 5개여월만에 이렇게 변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다. 짧은 비디오 영상에는 그가 한 어린 소녀와 함께 턱시도를 입고 누군가의 결혼식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파디는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 그의 어머니 시마 알 잔트는 “가자전쟁 이전에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전문 의약품을 구해 매 끼니 먹였지만, 전쟁 이후 건강식은커녕 더 이상 약을 구할 수조차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면서 “그가 살아갈 희망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다. 제가 일어서게 도와주면 곧 쓰러진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부터 인터뷰 동영상을 입수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희소병인 낭포성섬유증을 앓고 있는 여섯살 소년의 소식을 보도했다. 파디를 치료하고 있는 카말 아드완 병원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최근 몇 주간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다고 밝힌 27명의 어린이 대부분을 치료한 곳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병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등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명이 숨지고 153명이 인질로 납치됐다. 이후 5개월 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전면 공격으로 인해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난을 떠났다. 로이터는 “직접 지난주 라파의 알아와다 보건센터를 방문했을 때 10명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보건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 기아감시단체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지난 18일 “‘전투 즉각 중단’과 ‘구호 식량 대폭 배급’을 전제로 한 긴급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약 가자지구 인구 30만 명이 고립된 북부에서 3월~5월 사이 기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 보고서에서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가자지구 주민 3분의 2 이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의 급성 영양실조로 집단 사망하는 순간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 내부에서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전달을 담당하는 민간협조관(COGAT)은 기아와 탈수로 인한 어린이 사망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침묵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는 구호품의 양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IPC 평가에 대해 “오래된 사진에 근거한 잘못된 평가”라며 “IPC의 조사 시점 이후인 3월부터 푸드 트럭의 수가 증가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로 식량 운송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행정관인 사만다 파워는 공개 성명에서 “IPC의 평가가 끔찍한 이정표”라며 “이스라엘이 더 많은 육로를 개설하고, 트럭이 오갈 수 있는 건널목을 최대로 운영해야 한다”을 촉구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리는 IPC 보고서에 대해 “베냐민 네테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 사회를 무시하고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을 폭탄과 기아를 무기로 더 많이 죽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구호 기관들은 가자지구 북부로 원조 물자 보급이 원활해지려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 국경을 완전히 개방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친횐경 종이 맥주병 나온다...서강대 공동연구팀, 친환경 식품포장소재 개발 성공

    친횐경 종이 맥주병 나온다...서강대 공동연구팀, 친환경 식품포장소재 개발 성공

    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박제영 교수 연구팀은 충남대 구준모 교수, 인하대 오동엽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스차단성이 우수하여 맥주병으로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생분해성 종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식품 포장재들은 식품 내용물을 보존하고,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과대 포장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종이팩의 경우는 음료에 의해 종이가 눅눅해지는 문제와 내용물의 산패를 막기 위해 내부가 알루미늄으로 증착 코팅되어 있고, 맥주 페트병의 경우 내부 이산화탄소의 김빠짐을 막기 위하여 나일론 필름이 다층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복합적 코팅은 포장용 플라스틱 종류 간의 분리를 어렵게 하여 재활용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미래 포장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 물질로 제조되거나, 복합화 되더라도 모든 소재가 자연분해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에서는 기존의 비분해성 플라스틱 다층 포장재 및 알루미늄 증착에 의한 재활용이 불가능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의 생분해성 종이/플라스틱 복합소재를 개발하여 음료병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핵심기술은 머서화(mercerization) 과정을 거쳐 내부 셀룰로오스 구조를 느슨하게 풀어준 종이 소재에 사슬 길이가 짧은 생분해성 고분자로 먼저 코팅을 진행한 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종이를 샌드위치처럼 감싸는 방식으로 코팅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개념의 복합재료는 촘촘한 내부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높은 가스 및 수분 차폐 기능을 제공하여 탄산음료나 맥주의 김빠짐을 막을 수 있고, 소비자가 사용 시에 음료병에 가할 수 있는 반복적인 굽힘 자극에 저항하는 유연하면서도 튼튼한 코팅층을 갖추어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개발한 소재의 구성성분은 모두 생분해성을 가지는 재료이기 때문에 18주간의 퇴비화 실험에서 약 70%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무분별한 플라스틱 포장재의 자연환경 누출에 대해서도 생태계 교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연의 탄소 순환시스템으로 흡수된다. 박제영 서강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종이 복합 소재는 시중의 페트병 및 우유팩보다 월등히 향상된 가스 및 수분차단성을 나타내어 차세대 친환경 포장소재로 상업화 관점에서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 [씨줄날줄] 스타십의 도전

    [씨줄날줄] 스타십의 도전

    “화성에 100만명 이상이 사는 식민지를 이번 세기 안에 건설해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16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에서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화성 이주는 머스크가 어렸을 적부터 간직해 온 오랜 꿈이었지만, 당시 많은 사람이 허황된 목표라며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머스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2002년 머스크가 창립한 스페이스X는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원대한 목표로 출범했다. 스페이스X는 설립 6년 만인 2008년 민간기업 최초로 액체연료 로켓인 팰컨1을 지구 궤도에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세 차례의 시험발사에 실패한 뒤였다. 팰컨1의 성공에 고무된 스페이스X는 나사(NASA)의 자금과 기술 지원을 받아 2010년 6월 재사용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인 ‘팰컨9’을 최초로 발사했다. 팰컨9은 현재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으로 한 달에 한두 번씩 발사된다. 2020년엔 2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크루 드래건’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크루 드래건은 민간기업이 발사한 최초의 유인 캡슐로 기록됐다. 2019년 스페이스X는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는 거대 로켓 ‘스타십’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스타십의 높이는 120m(아파트 40층 높이)로 인류가 만든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달·화성 등을 탐사하기 위한 로켓으로 탑승 가능 인원은 무려 80~120명. 스타십은 지난해 4월 첫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약 4분 만에 공중 폭발했다. 이어 11월 진행된 두 번째 시험비행에선 2단 분리까지 성공했지만, 이륙 10분 뒤 관제탑과의 통신이 끊겨 폭파 처리됐다. 이후 스페이스X는 17가지 결함의 설계를 수정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세 번째 시험비행에 나선 스타십은 약 48분간 지구 반 바퀴를 비행했다.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65분을 채우지 못하고 인도양 상공에서 추락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통신이 끊겼다. 대기권 재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스페이스X는 시험비행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인류의 오랜 꿈인 화성 이주 프로젝트가 실현될 날이 정말 머지않은 것인지 궁금해진다.
  • 美 물가에 흔들리는 비트코인…선물 ETF·밈 코인에 ‘뭉칫돈’

    美 물가에 흔들리는 비트코인…선물 ETF·밈 코인에 ‘뭉칫돈’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관련주는 물론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와 밈 코인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15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만 9000달러(약 9173만원)가 붕괴되며 6만 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날 7만 3000달러를 넘어서면서 7만 4000달러 돌파를 앞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새 6% 이상 급락한 셈이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출렁거렸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 때 9914만 8000원까지 떨어지며 전일(1억 143만원) 대비 2.3%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재차 1억 300만원대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세의 원인으로 전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꼽힌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전문가 예상치(3.1%)를 상회했다.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인 6월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주저앉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밈 코인’들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오전 페페코인은 전날 대비 10% 이상 치솟았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옛 트위터)에 페페코인의 밈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도그위프햇 역시 전일 대비 20% 가까이 올라 거래됐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국내 투자자들은 관련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는 추세다. 이달 들어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2X BITCOIN STRATEGY ETF, 이하 BITX)를 6975만 달러(약 9278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해외 종목 중 3번째로 높은 순매수 규모다.
  • ‘스타십’ 3번째 발사…대기권 재진입 중 교신 끊겼다

    ‘스타십’ 3번째 발사…대기권 재진입 중 교신 끊겼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4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에 도달해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낙하를 완료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5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한 뒤 30여분간 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다가 막바지에 스타십과 교신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해 낙하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연결이 끊겼으며, 스타십 자체의 데이터 흐름도 끊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신호가 동시에 끊긴 것은 우주선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십은 이날 시속 2만 6000㎞가 넘는 속도로 고도 200㎞ 이상의 우주 지구궤도에 도달해 30여분간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다. 한편 스타십은 스페이스X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수년간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 “AI, 인류에 ‘멸종급 재앙’ 가능성”…최고 전문가들 섬뜩한 경고 나왔다

    “AI, 인류에 ‘멸종급 재앙’ 가능성”…최고 전문가들 섬뜩한 경고 나왔다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에 멸종급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AI 정책 조언 등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 AI는 미국 국무부의 의뢰로 작성해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미국 연방 정부가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도 포함했다. 보고서는 주요 AI 기업의 최고 경영진, 사이버 보안 연구원, 대량살상무기(WMD) 전문가, 국가안보 정부 당국자 등 200여명을 1년여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에 대해 글래드스톤 AI 측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앤트로픽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기술 및 리더십 팀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일론 머스크,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등 AI로 인한 실존적 위험에 대해 경고해온 저명인사들도 보고서에 언급했다.보고서는 AI가 제기할 수 있는 위협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최첨단 AI 시스템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경쟁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이 안전과 보안을 희생하면서까지 AI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무기화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다음으로는 어느 시점이 되면 인간이 개발 중인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잠재적으로 세계 안보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꼽았다. 보고서는 “AI와 AGI(범용인공지능)의 부상은 핵무기 도입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AI 군비 경쟁과 분쟁, 대량살상무기 규모의 치명적인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경쟁 압박 속에 각 기업은 떠밀리듯 안전과 보안을 장담할 수 없는 AI 개발을 가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I 체계가 미국에 반하는 방식으로 무기화하거나 절취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개입 필요성이 매우 분명하고 긴급하다”고 보고서는 촉구했다. 아울러 새로운 AI 감독 기관 및 긴급 규제 안전장치 마련,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을 제한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글래드스톤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러미 해리스는 CNN에 “AI는 이미 경제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면서 “하지만 또한 우리가 알아야 할, 재앙적인 위험을 포함한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AI 회의들에서 발표된 경험적 연구와 분석을 포함해 늘어나는 증거들은 특정 능력의 한계점을 넘어서면 AI가 잠재적으로 통제할 수 없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글래드스톤 AI에 따르면 AI 기업들의 일부 직원들도 사석에서 비슷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 유명한 AI 연구소의 한 직원은 특정 차세대 AI 모델이 오픈 액세스로 나온다면 끔찍하게 나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며 “이 모델의 잠재적인 설득 능력이 선거 개입이나 유권자 조작 같은 분야에 사용될 경우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전문가들은 올해 AI로 인한 사고(AI incident)가 전 세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4%에서 최대 20%까지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 같은 추정치는 비공식적이며 상당히 편향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제 관건은 AI가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느냐다. 보고서는 특히 인간과 유사하거나 인간의 역량을 넘어서는 학습 능령을 지닌 AGI의 진화 속도에 주목했다. AGI의 경우 인간이 통제력을 잃는 재앙적인 상황을 촉발할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AGI는 통제력 상실로 인한 재앙적 위험의 주요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엔비디아는 모두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체계가 향후 주요 인프라를 마비시킬 역량을 갖춘, 타격이 큰 사이버 공격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고안될 수 있으며, 가짜 정보 캠페인이나 심리적 조작에 악용되거나 인간에게 적대적인 권력에 부합하는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이날 보고서를 보도하며 향후 30년 이내에 AI가 인류 멸종을 이끌 가능성이 10%가량 된다는 ‘AI 대부’ 제프리 힌튼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힌튼을 비롯한 AI 산업 저명 인사들은 지난해 6월 AI로 인한 인류 멸종 위험을 완화해야 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 왁, 존스와의 네 번째 협업… ‘팀플레이 스포츠’ 제안

    왁, 존스와의 네 번째 협업… ‘팀플레이 스포츠’ 제안

    골프웨어 ‘왁’(WAAC)이 포틀랜드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존스’(JONES)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며 국내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왁×존스 컬렉션은 2022년 가을·겨울부터 매 시즌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로 네 번째 협업이다. 존스의 헤리티지 요소와 왁의 유니크한 감성이 어우러진 기존 컬렉션과는 또 다른 느낌의 상품 구성으로 출시마다 국내 골퍼들이 열광하고 있다. 왁은 2024 가을·겨울 시즌의 컬렉션 테마를 ‘슛 인투 스타디움’(Shoot into Stadium)으로 선정, 혼자가 아닌 함께 즐기는 팀플레이 스포츠라는 역발상으로 즐거운 골프 라이프를 제안하고자 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린, 화이트, 블랙을 메인 색상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봄, 여름 계절에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소재부터 부드러운 착용감의 코튼 혼방 소재를 사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왁×존스 로고도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해 의상에 다양하게 적용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존스 미국 본사와 공동 개발한 서클형태의 로고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협업 컬렉션은 풀오버, 베스트, 스웨터, 폴로셔츠, 볼캡, 캐디백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 골퍼를 위한 아이템이 지난 시즌보다 40%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우븐 소재의 남녀 풀오버, 밑단 스트링을 적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여성 베스트, 변화무쌍한 날씨에 활용도가 높은 코튼 소재의 집업 반팔 티셔츠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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