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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약개발의 기본방향(3당후보 정책대결:1)

    ◎3당 모두 경제회생에 승부 건다/신한국­자율경제·지역화합에 주안점/국민회의­저소득 소외층 복지지원 중점/자민련­미래지향적 정책개발 치중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후보에 이어 지난 21일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정국은 사실상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이번 대선은 21세기 통일한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선진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이기도 하다.서울신문은 이번 대선이 명실상부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24일부터 이회창 김대중 김종필 후보 등 세후보를 대상으로 두번째 ‘여야 대통령후보의 대선쟁점 정책대결’ 시리즈를 연재한다.지난 6월말 첫번째 게재한 ‘국정 주요테마별 지상토론’과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10개 항의 대선이슈가 될만한 주요 쟁점을 엄선,정책의 구체성을 띠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편집자주〉 ▷신한국◁ 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의 정책대결은 3박자를 갖춰야 승리한다고 보고 있다.즉 ▲쟁점이 될 분야를 정확히 예상하고 ▲그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TV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주요 쟁점을 경제와 통일·안보,그리고 사회통합으로 설정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자율경제’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지역주의 타파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이회창후보의 구호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이미 잘 알려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대중경제론’‘연방제 통일론’‘지역등권론’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가 제시한 각 분야의 정책을 수용해 당 전체의 종합적인 정책안을 마련중이다. 신한국당은 경제분야의 경우 여론주도층을 위해 이론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시장바구니 물가안정’‘과외비 절감’‘집값 안정’등 주요 이슈별 정책도 준비중이다. 신한국당은 이같이 마련된 정책을 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김종필 후보와의 TV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히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TV 3사 합동토론을 앞두고 23일 하오 4시 이후보와 박관용 사무총장·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이윤성 대변인 및 김영일·나오연·함종한 정책조정위원장등이 참석하는 ‘TV합동연설회 대비회의’를 열어 당이 마련한 정책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협의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신자유주의’를 올 대선정책의 큰 줄기로 잡았다.기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다 최근 김대중 총재의 보수화 경향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이다.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자유시장 경제를 중심으로하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작은정부를 추진하고 소외·저소득층의 복지를 지원하는 정책개발이 이번 대선공약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국민회의는 5단계로 나눠 현재 당내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중이다.공청회와 상임위별 소속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거쳐 우선 내달 15일까지 1차 정책시안을 마련,김총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김총재는 자신의 한달간 ‘현장투어’에서 체험한 내용을 가미,최종 공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대체적으로 드러난 정책기조를 보면,정치분야의 경우 개혁을 앞세우며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지역감정을 치유하는 국민통합 노력도 부각시킬 계획이다.경제분야는 정부개입의 최소화로 재벌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무게를 두는 방향이다.최종 목표는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북정책은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끈다는 ‘햇볕론’에다 전쟁억지력 강화를 위한 ‘강병론’을 뒷받침했다.통일정책은 남북연합과 연방제,완전통일로 가는 ‘3단계 통일론’이다. 사회분야는 ‘절제된 복지’ 개념을 도입했다.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 기초생계비 확보와 인력개발을 접목시킬 예정이다.중산층을 겨냥한 획기적인 사교육비 대책과 대입제도 개선을 준비중이다. ▷자민련◁ 자민련은 연말 대선이 정책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충남 예산 재선거에 당력을 쏟아 붓고 있어 현재로서는 정책개발이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끝난뒤 8월초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공약의 방향을 확정하고 8월중 공약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경제분야에 정책 개발의 중점을 두고 있다.김종필총재도 3공시절 개발경제를 이끈 경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 사람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경제분야에서 찾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대통령제는 고비용 정치구조를 필연적으로 초래하는 제도인 만큼 정치구조를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경제관료와 환경부장관 출신의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시장경제에 충실하고 효율성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 개발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획기적이라기보다는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화시킨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얘기다.농어촌,과학기술,사회복지 분야 등을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경제적인 비약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은 자민련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3당 가운데 유독 보수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는 자민련은 보수적인 공약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3당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수 세력을 껴안으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보수적인 공약 개발은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 연내 4자회담 가능성/김 대통령 기자간담/내일 한·미 정상회담

    유엔 환경특별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임기전에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석하는 4자회담 본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숙소인 월도르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뉴욕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한뒤,그러나 북한은 언제 무엇을 저지를지 모르는 집단이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북한은 구조적으로 공산체제로는 식량자급을 할 수 없으므로 북한 식량문제는 국제사회에서 도와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또 현재 북한의 상황은 매우 어렵고 유동적이라고 전제하고,북한은 아직도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못해 우리의 민주적 방식의 통일론과는 거리가 먼 통일방식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내정치와 관련해 자신이 언급한 바 있는 「중대결심」내용에 대해 언급,『중대결심은 말을 하지 않고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되묻고 『말을 하려고 했다면 그런 단어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상황,정발협 등의 활동등 국내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
  • 백옥처럼 희고 입어야 더욱 시원한 한산모시 제철 만났다

    ◎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통풍성 으뜸/땀 흡수·발산속도 빨라 「건강 옷」 인기/세모시 한필에 50∼60만원… 생산지 구매가 경제적 모시가 제철을 만났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물건이 달릴 지경이다.하루가 다르게 각종 첨단 섬유제품이 등장하는 요즘도 모시만큼 시원한 옷감이 없기 때문이다. 모시라면 「한산 모시」를 최고로 친다.국내 유일한 생산지인데다 중국산 등 외국의 어떤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요즘 범람하는 중국산 모시와 큰 차이가 있다.색깔이 백옥처럼 희고 맑아 겉모양부터 다르다.빨아 입을수록 색깔이 바래기는커녕 오히려 더 고와지고 모양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게다가 질기기까지 해 관리만 잘하면 평생 입을수 있다.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하고 통풍성이 좋은데다 땀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속도가 빨라 건강에도 좋다. 깔깔한 질감과 뛰어난 흡수력을 갖췄기 때문에 한산모시는 역설적으로 입어야 더 시원하고 개운하다.중국산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거의 1회용품의 수준이다. 요즘 한산 모시는 여유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다.모시를 만드는 곳이 줄면서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한산 모시는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다.옷감이 드물고 「베이비 붐」이 한창이던 64년도가 최고 전성기였다.모시재배 면적이 550㏊로 6.8㏊인 지난해의 80배를 넘었다. 그러나 섬유산업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화학섬유가 나타나며 모시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나일론 등 섬유제품이 쏟아져 나온 70년대 중반 재배면적이 2.25㏊로 크게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이어 88올림픽을 전후해 값싼 중국산 모시가 대량 유입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한산 모시」가 최고임을 안다.여름철이면 큰 맘 먹고 한산 모시를 입거나 고급 선물로 가까운 사람에게 보내고 있다. ■종류 크게 3종류로 나뉜다.소위 잠자리 날개 같다는 세저(세저·일명 세모시)를 비롯,중저와 막저로 분류된다.품질은 태모시(모시풀의 겉껍질을 벗겨낸 모시원료)를 째는 과정에서 결정된다.세모시는 올이 가늘고 고르기 때문에 최고급으로 친다.색깔도 중저나 막저보다더 희고 맑다.중저 및 막저는 세저보다 올이 고르지 않아 옷감이 거칠고 투박하다. 모시풀을 재배하는 287가구는 2만644평에 모시풀을 심어 4억7천2백여만원을 벌었고 2천637가구는 모시째기 및 삼기를 통해 20만3천500굿(모시실타래·18굿이면 보통 필모시 1필을 짠다)을 생산,25억6천500여만의 수입을 올렸다. ■가격 및 구입처 한산모시는 고급품인만큼 비싸다.최고급인 세저가 1필당(1필이면 상하의 한벌과 바지나 조끼 하나를 더 만들수 있다)평균 50만∼60만원에 달한다.중저는 40만∼50만원이며 비교적 싼 막저도 30만∼40만원은 줘야 한다.생산지인 한산에서의 가격이다. 주로 농협에서 운영하는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이나 한산모시조합을 이용하면 된다.한산시장(1·6일)이나 판교시장(5·10일)을 이용해도 좋다.그러나 두 시장은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만 열리는 「반짝시장」이므로 서둘러야 한다.또 거간꾼을 거쳐서 사기 때문에 모시관보다 크게 싸지도 않다.한산에 오면 일단 속지 않을 뿐더러 백화점이나 한복점보다 10만원 이상 싸게살 수 있다.비수기인 겨울에는 성수기보다 20%쯤 싸게 살 수 있다. ◎어떻게 만들까?/째기→삼기→날기 등 과정 거쳐 베틀에 올려 짜 모시는 손과 베틀로 만든다.기계를 사용하면 올이 엉키고 끊어지는 탓이다. 태모시 만들기­째기­삼기­날기­매기­꾸리감기­짜기의 과정을 거친다.요즘 「모시」라는 이름을 달고 기계로 대량 생산되는 상품은 결코 모시가 아니다. 모시는 모시풀(저마·일명 쐐기풀)에서 태어난다.들깨와 비슷하게 생겼다.모시풀은 섭씨 20∼24도에 연 강우량 1천㎜ 이상인 곳에서 잘 자란다.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 적지다.서천지역이 바로 그렇다. 연간 3차례 수확하는데 5월,8월,10월 전후다.뿌리를 심으며 2m쯤 커 베면 다시 자라고 겨울에는 짚 등을 덮어 구근을 보호한다. 모시풀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물에 적셔 말리면 모시원료인 태모시가 된다.째기는 태모시를 입으로 「쭉쭉」 째 올을 만드는 것이다.가늘고 고른 세저가 되는지 거친 막저가 되는지는 째기 과정의 숙련도에 달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올은 1필의 날줄(세로줄)을 만들수 있도록 길이와 올수를 맞춰 틀에 감는 날기과정을 거친다.날줄은 콩가루와 소금을 물에 풀어 짖이긴 풋닛가루를 묻힌뒤 왕겻불에 말려 윤기를 내고 매듭을 질기게 하는 「매기」를 통해 완성된다. 날줄과 달리 씨줄(가로줄)은 짜는 과정에서 끊어질 위험이 적기 때문에 매기과정을 거치지 않고 꾸리감기를 통해 타래로 만든다.보통 1필을 만드는데는 날줄 10굿(실타래)과 씨줄 8굿이 들어간다.
  • NL계 장악… 친북통일투쟁 선도/한총련­실체

    ◎전대협 후신 93년 발족… 북 조직과 결연/수직적 조직… 남총련 해방군은 군편제/지지기반 잃자 각대학 학생회 「투쟁본부」로 전환 「1백만 학도의 대표」를 자임하며 93년 출범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그동안 북한식 연방제 통일론과 남한내 폭력혁명론을 기본이념으로 삼아 대학가 과격 폭력투쟁을 이끌어왔다.최근들어 지지학생의 수가 급격히 주는 등 위기상황에 몰리면서 새 활로를 모색하다 이번 이석씨 폭행 치사사건으로 궤멸의 위기를 맞게 됐다. ▷조직◁ 한총련은 93년 5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후신으로 탄생했다.87년 민주화운동 이후 「독재」와 「민주」의 대결구도가 퇴색하면서 점차 학생과 시민들이 과격시위에 등을 돌리자 전대협이 안고 있던 단순 협의체의 한계를 극복,대중속으로 파고들어가기 위한 운동권의 고육책이었다. 출범 때부터 이들은 북한의 헌법과 노동당 규약에 명시돼 있는 「민주집중제」를 조직운영원칙으로 채택했다. 중앙조직은 대의원대회­중앙위원회­9개 지역총련­대학 총학생회­단과대­과 학생회로 이어지는 수직적 체계로 이뤄져있다.의장 직속 특별기구로 교육재정 확보 등 학내투쟁을 담당하는 「학원자주화 추진위원회」(학자추위)와 통일투쟁을 담당하는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가 있다. 정책 결정은 대의원회의를 거치게 돼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상임위·정책위·조통위·상무집행위 위원등 소수 간부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노선◁ 「민족해방」(NL)계열이 장악하고 있는 한총련은 「미 제국주의와 앞잡이·자본가·지주·관료」들로 부터 민중을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4월 조선대에서 열린 「조통위」 간부수련회에서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가 지상목표로 채택됐다.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과 거의 일치하는 대목이다. 통일방안으로는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를 채택하고 있다.지역총련별로 서총련­평양시학생위,남총련­평북도학생위,경인총련­황해도학생위 등의 식으로 북한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지난해 5월 4기 출범식에서는 이같은연대를 옹호하는 대자보·포스터 등 1천300여점의 선전물을 게시하기도 했다. ▷올 투쟁목표◁ 지난해 연세대사태로 NL계 총학생회의 수가 크게 주는 등 최악의 위기속에 가까스로 「재집권」에 성공한 한총련은 연초 노동법 파동과 한보비리 등 사회혼란에 편승해 한동안 접어두었던 친북과격투쟁의 기치를 다시 치켜들었다. 이들은 지난 4월 전남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올해가 「문민독재를 매장할 비타협적 투쟁기」라며 「현 정권의 임기전 타도,민주정부 수립」을 투쟁목표로 정했다. 또 앞으로 7·4 남북공동성명 기념사업,7월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세계청년학생축전」참가,8·15 범민족대회 개최,10·3 민족대단결의 행사 및 단군릉 답사 등의 친북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총련은 올들어 조직의 「소수정예화」를 꾀해 각 대학 학생회를 「투쟁본부체제」로 전환했다.이에 따라 대학가 과격투쟁을 앞장서서 이끌어온 「오월대」(전남대),「녹두대」(조선대) 등 대학별 전투행동대가 조직됐다는게 경찰의 추정이다. 이 가운데 남총련산하의 민족해방군은 대학별로 대장·부대장·정치위원·중대장·소대장 등으로 지휘를 구분한 군대식 편제까지 갖추고 있다. 올들어 한총련 주도로 이뤄진 200여차례의 폭력시위에 사용된 화염병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정도 늘어난 6만여개에 이른다는 사실은 이들의 폭력투쟁의 강도가 점차 도를 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통일정책론/양영식 지음(화제의 책)

    ◎분단후 남북관계·통일문제 자료 정리 분단이후 현재까지의 통일문제와 남북관계를 방대한 현장자료를 토대로 정리.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인 지은이는 이 책에서 역대정권의 통일론을 조목조목 비판한다.그는 교조주의적인 반공노선을 택했던 이승만 정부의 폐쇄적 통일론을 「십자군적 해방통일론」으로,장면 민주당시대의 백화제방식 통일논의를 수세적 소극론으로 규정한다.또 박정희 정부의 「선건설·후통일」이라는 「실력배양론」은 이승만 정권 이래의 통일회피적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며,5·6공화국에서 현재의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60년 4월 학생혁명세력과 87년 6월 민주항쟁세력의 통일론을 심층분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끝으로 지은이는 ▲보다 견실한 민주화 ▲국부 축적 ▲초당적 통일정책 추진 ▲신축적인 대북정책 전개 ▲통일전문가 양성 등을 민족통일의 조기실현을 위한 5대 조건으로 꼽는다.박영사 2만6천원.
  • 박석태 전 제일은 상무 자살/어제 하오/“행장 등에 죄송” 유서

    ◎청문회증언 11일만에 자택서 목매 한보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돼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59)가 28일 하오 3시2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1동 404의 48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높이 2.5m 계단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관련기사 22·23면〉 세째 딸 소영양(20)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혼자 집에 있던 아버지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2층 서재 서랍안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못난 아빠를 용서해라.은행장에게도 죄송하다.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또 윤진식 청와대 비서관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 갑),박태영 전 의원에게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박씨가 지난 17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가 세 사람을 언급한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인 것 같다는 주위 사람들의 설명이다. 박씨는 한보철강에 대해 1조7백억원을 대출해준 제일은행의 실무 책임자이다.
  • 사회주의국가 건설이라니(사설)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사민청)이라는 단체 간부들이 「사회주의 국가 건설 기도」의 혐의로 적발되었다.지금에 와서 사회주의 국가 건설운운하는 것은 무슨 잠꼬대인지 모르겠다.세계에서 대표적인 강대국의 하나로 존재하던 나라조차 「사회주의 국가」였던 탓에 무너졌고 거의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이 손들고 이념을 포기했으며 남아 있더라도 바로 그 「사회주의」를 벗기 위해 노선을 수정해가는 것이 오늘인데 참으로 해괴한 현상이다. 하기는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멀쩡한 남녀가 집단으로 별난 방법의 죽음을 선택한 경우도 있는 시대다.비록 사망선고된 이념이지만 그 환상에 매달려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수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 「사민청」소속의 간부들이 그들의 시대착오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에 갈등과 혼란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들은 대부분 직장인으로 침투하여 배후에서 노사분규를 조종하고 노조원을 대상으로 「노동자당」을 조직하기 위해 포섭하고 「정치학교」를 만들어 직장인력을 선동해오고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연방제 통일로 민중연방공화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이런 명백한 친북노선은 법에 저촉되는 해국행위이다.북한식 통일론이 가지고 있는 허구성이나 기아공화국이 돼가며 어린이들이 드디어 영양실조 증상으로 쓰러지고있는 「북한」식 나라에 회의도 하지않고 맹목이 되어있는 그들이 너무 한심하다. 노사가 화합해도 회생이 힘든 것이 우리의 경제현실이다.그래서 기업마다 노동자와 임원이 솔선해서 임금동결을 자청하는 일이 확산되고 있다.그렇게 어려운 현실에 있는 우리의 산업현장을 이런 세력에게 조직적으로 유린당하게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당국은 그 주동세력을 색출하여 화근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그와함께 근로자 스스로 그런 선전선동공세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대학생 70% “통일한국 위상 약화”/평통 3,499명 설문조사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통일의 당위성에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통일결과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정호근)가 지난달 전국 대학생 3천4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80.8%가 『통일은 반드시 돼야한다』고 답한 반면 『반드시 될 필요가 없다』거나 『현상태 유지가 낫다』는 응답자는 19.2%에 그쳤다. 그러나 통일후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선진강국이 될것』이라는 응답자가 28.2%에 불과한데 비해 『오히려 낙후될 것』(31.4%),『현상태와 같을것』(18.8%),『현재보다 향상되나 약소국에 머물것』(21.6%) 등 비관적 전망이 훨씬 우세했다. 통일의 변수인 북한의 체제위기 극복능력에 대해서는 24.5%가 『있다』고 본 반면 압도적 다수인 75.5%는 『없다』고 응답했으며 정부가 추진해야할 통일의 방법론으로는 93.7%가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방법을 지지했으며 흡수통일론에는 4.3%만이 호응했다.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서는 『조건없이 지원』(17%),『북의태도를 보아가며 지원』(36.4%),『민간차원지원 적극허용』(37.5%) 등 대부분 긍정적 입장이었다.
  • 김구와 황장엽(김호준 정치평론)

    1948년4월19일 김구는 역사적인 남북협상의 장도에 올랐다. 이날 경교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군중들이 모여 그의 북행길을 막았다. 『못가십니다. 가시면 공산당 놈들에게 붙들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생명이 위험합니다』 군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발을 굴렀다. 김구의 신변안전이 염려돼 평양행 중지를 호소하는 것이었다. 그가 탈 자동차가 떠나지 못하도록 땅에 드러누운 청년도 있었다. 『여러분! 38선이 굳어지면 민족의 앞날이 불행합니다. 내 나이 일흔셋이니 살만큼 살았소.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주저할 것이 없소. 어서 길을 열어 민족의 운명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해주시오』 경교장 베란다에서 군중 해산을 호소하는 김구의 눈은 충혈돼 있었다. 48년초 한반도는 미소의 치열한 각축속에 남북분단의 고착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김구의 북행은 남북에 각기 단독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막고 남북총선을 통해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정치협상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협상상대인 김일성 김두봉 등 북의 공산주의자들도 남의 이승만과 마찬가지로이미 단독정부 구성을 추진중이어서 김구의 북행은 실패로 끝나고 16일만에 서울로 귀환한다. 김구는 북행 두달전에 발표한 저 유명한 「삼천만 동포에게 읍고함」이라는 장문의 성명에서 피를 토하듯 통일조국의 건설을 위해 신명을 바칠 각오를 밝힌다.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않겠다』는 그의 절규 속에는 확실히 한국민족주의의 고귀한 이상이 담겨 있다. ○통일정부 수립위해 북행 그로부터 꼭 29년후 북한 주체사상의 설계사 황장엽이 남행을 결행했다. 그는 자신의 망명동기에 대해 『우리 민족을 불행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문제를 …북을 떠나 남의 인사들과 협의해 보기로 결심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74세의 황장엽은 자기 발로 걸어 들어온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쓴 자술서에서 『나의 여생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술회했다. 김구의 북행과 황장엽의 남행은 동기면에서많은 유사성이 발견된다. 그 유사성은 「민족」 「통일」 「여생」의 세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장엽의 경우 민족진영의 거두 김구처럼 대표성도 없고 그를 기다리는 협상테이블도 없다. 그럼에도 자신의 망명동기를 거창하게 『민족문제 협의』라고 밝힌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망명은 현실도피라기 보다 민족문제에 대한 도전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의 망명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평범한 진리에 다시 눈을 뜨고 북한동포의 아픔을 우리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는 각성을 가져야 한다. 북한주민의 굶주림에는 관심이 없이 시위만 벌이는 남한사회에 대해 그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힐난했다. 그의 이 원망(?)은 따지고 보면 민족주의와 동의어인 동포애의 갈구다. 황장엽을 김구에 비교하는 것에 불쾌감을 나타낼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공산주의에 붙어 호의호식하던 어용학자를 감히 민족해방과 조국독립에 평생을 바친 큰 지도자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다니 가당치 않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망명이 김구가 생전에 그토록 목말라했던 민족주의, 남북의 대결정책에 짓눌려서 꺼져만가는 그 민족주의의 불꽃을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하는 전기가 될 수 있다면 저 세상의 김구도 싫지만은 않을 것이다. ○민족주의 불꽃 다시 지피자 김일성·김정일체제의 사상적 기저를 제공해온 북한 제1의 이론가 황장엽은 자신의 망명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결행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고민하게 만들었으며 그가 협의코자 하는 민족문제의 타개책은 무엇인지 우리는 진지하게 들어보아야 할 것이다. 황장엽은 한반도에 두개의 주권국가가 존재하는 남북간의 국가연합이 북한이 갖고 있는 통일정책의 기본이며 통일의 최종단계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번 망명전에 작성했다는 이른바 「귀순결심 서신」에서는 남한을 주체로 한 통일론을 강력히 시사했다. 우리는 그의 통일론이 왜 바뀌었는지를 규명해야 할 것이다. 또 진정한 통일의 길이 무엇인지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해야 한다. 그의 망명을 우발적 사건으로 넘겨서는 안된다. 북을 자극하거나 정치적 목적에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통일문제를 민족적 토대에서 새롭게 접근하고 해결하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구는 『마음속의 38선이 무너져야 땅위의 38선도 철폐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또 공산주의자도 껍질을 벗기면 같은 피를 가진 한 민족임을 일깨우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황장엽의 망명이 김구의 바다같은 민족주의를 오늘에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논설위원실장〉
  • 경비 소홀·늑장 보고… “안일한 대처”/구멍뚤린 교도행정

    ◎탈출확인이후 5시간 “허둥지둥”/도주과정 제2범죄 가능성 커 부산 강서구 대저1동 부산교도소 무기수 탈옥사건은 허술하고 엉성하기 짝이없는 우리 교도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번사건은 또 교도소측이 사건발생후 5시간이나 지난후에야 상부기관에 늑장 보고하는 바람에 초기 검거를 놓치고 탈옥수가 멀리 달아날 시간을 준꼴이 돼 탈옥수에 대한 교도소측의 안일한 대처자세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살인전과가 있는 탈옥수가 도주과정에서 제2,제3의 강력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다. 검경은 신씨의 탈출과정이 상당히 치밀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감시가 소홀한 새벽시간대를 택했고 ▲교도소담벼락에 나일론 로프가 걸려있는 점 ▲변장을 위해 인부대기실과 사무실을 뒤져 옷을 훔친점 ▲지형지물 숙지등을 들수있다.또 동료재소자들이 눈치를 채지못하도록 전날밤 자정까지 책을 읽었으며 베개를 이불밑에 넣어 두툼하게 해 깊이 잠든 것처럼 위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도소측의 경계근무 소홀히탈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신씨가 수감된 감방은 부산교도소 3사 상동6방으로 재소자 6명과 함께 사용했었다.감방사이에 공동화장실이 설치돼 있는데 신씨는 바로 이 화장실 환기통을 뚫고 밖으로 탈출했었다.그리고 교도소 남쪽 교회당 신축공사현장으로 으로 몸을 숨긴뒤 교도소외벽에 가설한 임시펜스를 넘어 탈옥했다.교도소측은 이 부근에 경비병력을 배치하지 않는 등 경비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신씨가 탈출과정에서 공사장 인부들의 대기실에 들어가 옷가지 등을 뒤지는 등 시간을 보냈는데도 전혀 눈치를 채지못했다.또 교도소측은 사건발생후 상부와 경찰에 늑장보고를 한것으로 나타났다. 교도소측이 신씨의 탈옥사실을 처음안 것은 20일 상오 2∼3시 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도 교도소측은 시간을 끌다 부산지검과 관할인 강서경찰서에 각각 이날 상오 7시 50분,상오 8시21분에 보고했었다.부산지방경찰청이 수배를 내린시각은 상오 8시25분.결국 신씨의 탈옥에서 경찰의 수배까지 걸린 시간은 최소5시간이 넘어신씨가 이미 부산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 쌤소나이트/삼손처럼 튼튼한 가방(명품코너)

    □제품 가격 ·트렁크 22∼42만원 ·화장품가방 12만8천원 ·기내가방 15만6천원 ·007가방 29만원 튼튼하고 실용적인 가방의 대명사 「쌤소나이트」.성경에 나오는 장사 「삼손」의 이름을 따 「삼손」이라는 상호를 출발,상호를 변경한 쌤소나이트의 강점은 브랜드가 의미하듯 견고성이다.가장 튼튼하면서도 실용적인 가방이 곧 쌤소나이트다. 국내에서는 가방 전문메이커인 크로바상사가 쌤소나이트가방을 직도입하거나 경기도 용인에서 생산,판매중이다.비율은 6 대 4정도.취급품목은 손가방·화장용품가방·기내백 및 여행용 트렁크 등 150여가지. 서울 롯데백화점 등 서울지역 28개 백화점과 가방전문점 등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제주 등 주요도시 백화점 가방코너외에 성수동 본사(464­0412)·영동(548­1451∼2)·부산(051­808∼2669)·대구(053­421∼1188) 등의 직매장에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백화점코너는 보통 아이템의 3분의 2정도를 전시하는 반면 직매장은 전품목을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직매장을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쌤소나이트에서 「저가」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어디서든 정찰가판매를 원칙으로 한다.가죽제품은 국산 고급품과 비슷한 편이고 여행용 트렁크는 대만 등 수입품에 비해 20%정도 비싸다.트렁크는 재질에 따라 32만∼42만원과 22만∼25만원선 두 종류가 있다.화장품케이스는 12만8천원,나일론 기내백은 15만6천원,가죽 서류가방(일명 007백)은 29만원이면 된다. 물론 세일도 있다.백화점 정기세일에 맞춰 직영점은 할인판매를 한다.영동점의 경우 곧 세일에 들어간다는 후문이다.할인폭은 정상품의 경우 20%,구형모델의 경우 30∼40%선이다. A/S는 직영점·백화점 어디를 통하든 가능하다.백화점에 의뢰하면 통상 7∼10일정도가 걸린다.구입처가 국내외 어디든 무료다.
  • 화려한 레이스·꽃­나비 무늬장식/올 봄 「공주패션」 초강세

    ◎색상은 순백색·원색 등 다양/경쾌·세련된 느낌/린넨 등 복합소재 인기/남성복­통좁은 바지·몸에 끼는 재킷 「모즈룩」 부활 레이스와 프릴,시퐁과 화려한 자수장식….올 봄에도 지난해에 이어 「공주패션」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커다란 꽃과 나비,열대과일을 소재로 한 프린트물이 다시 등장,낭만적이면서도 강렬한 이미지의 여성스러움이 부각되는 등 한마디로 「로맨틱한 엘레강스」를 추구하는 경향이 지배적일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측. 색상은 우아한 봄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순백색과 순수한 열정을 표출하는 빨강과 노랑,오렌지,파랑 등이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전개된다.소재는 경쾌하면서도 세련되게 정리된 느낌의 울혼방·린넨 등 복합소재,그리고 비치는 듯한 스트레치류가 지속될 전망.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광택은 절제되고 현대적 소재의 바탕에 꽃과 나비,과일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프린트물이 가세한다.신원 「씨」의 이지은 기획팀장은 『슈트와 드레스를 중심으로 여성스럽게 전개되었던 스타일이 70년대의 자유분방함,40년대 풍의 글래머스타일 등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현대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올 봄 여성의류의 두드러진 특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7부소매의 박스형 재킷과 스커트,빳빳한 소재와 현대적 패턴이 포인트를 이루는 무릎길이 A라인 봄코트,허리선이 내려간 플랫A라인 스커트가 올봄 주요 아이템이다. 남성복에서는 60∼70년대풍 모즈룩의 재탄생이 예고되고 있다.모즈룩은 런던의 젊은이들사이에 시작되어 비틀즈그룹에 의해 전 세계에 유행된 스타일.통이 좁고 발목이 보이는 바지와 몸에 꼭 맞는 크기의 3 또는 4버튼 재킷이 이 스타일이다. 정장의 경우 회색,검정 등 어두운 톤에 광택처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울 소재와 함께 나일론·실크·폴리·비스코스·린넨과 같은 혼합소재가 큰 흐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패딩소재 의류 거리 휩쓴다

    ◎오리털·솜 넣고 누빈옷/따뜻하면서 가격싸 인기/날렵한 이미지 코트 유행/방수처리 등 종류 다양 패딩소재 의류가 겨울 거리를 휩쓸고 있다. 흔히 파카라고 부르는 패딩웨어는 오리털이나 화학솜 등을 속에 넣고 누빈 옷으로,가볍고 따뜻하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80년대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품목.올해는 특히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넣은 두툼한 점퍼대신 특수가공처리된 솜으로 속을 채운 날렵한 이미지의 패딩코트가 유행이다.부피감을 줄이고 허리를 잘록하게 강조한 트렌치코트,표면에 광택이 나도록 방수처리한 무릎길이의 캐주얼코트,나일론 소재에 화학솜을 얇게 넣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클래식 재킷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깨가 좁고 허리선이 딱맞는 반코트에는 칼라와 소매에 풍성한 인조털을 달아 우아함을 강조하고,산뜻한 원색의 셔츠형 재킷에는 몸에 딱붙는 레깅스를 코디하면 발랄함을 살릴 수 있다.A라인으로 넒게 퍼진 롱코트는 캐주얼감각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로 일반 코트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방수처리가 완벽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맘놓고 입을 수있어 실용적이다. 색상은 검정과 하양을 기본으로 오렌지,연두,파랑 등의 원색과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드는 은색,금색등의 금속성 색상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소재는 나일론을 비롯한 합성섬유가 대부분이며 광택나는 새틴소재나 비닐,스팬계열의 폴리아미드 등이 주로 쓰인다. 최근들어 정장슈트위에 덧입는 사파리나 트렌치 반코트 등 남성복에도 일부 패딩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남성복에 사이버룩 바람/PVC·나일론·에나멜 등 비섬유소재 사용

    ◎스포츠룩 급부상따라 각종 아이템 쏟아져 남성 캐주얼 스포츠 의류에 사이버룩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지난해 유럽 96봄/여름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사이버룩은 6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우주복 이미지의 스페이스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로 21세기를 향한 미래적인 테크노복장이다. 소재는 PVC,나일론,에나멜,폴리 우레탄이나 비닐,플라스틱 등을 오일코팅 처리해 번쩍거리는 광택느낌이 나는 비섬유계가 주로 쓰인다.특히 올 겨울에는 활동적인 분위기의 스포츠룩이 급부상함에 따라 색상이 화려한 야광테이프로 목둘레선에 띠를 두르거나 지퍼 처리한 디자인이 사용되고 있다.또 활동성과 기능성을 최대한 살릴 수있는 신축성있는 스팬성 소재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테크노한 이미지를 표현한 아이템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보온성을 살리기위해 솜을 넣고 누벼 볼륨감있게 처리한 형태들이 스키복을 연상케하는 점퍼와 코트류등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 신원 지이크 디자이너 박동숙씨는 『주색상은 은색으로 단색류 처리뿐만이아니라 부분 장식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오렌지,메탈 야광그린,파란색 등이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할당·조정관세 품목 확대

    ◎할당­원피·디젤엔진 등 19품목 추가 77개로/조정­오징어·새우젓·완구 등 포함 44개 폼목 재정경제원은 5일 기업의 활력회복과 물가안정 등을 위해 내년에 할당관세부과품목을 62개에서 77개로,조정관세품목을 38개에서 44개로 늘려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6개월동안 할당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원피·전구용 유리벌브·베어링강·디젤엔진·카세인산염·우지·채종박 등 19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으며 특히 추가품목중 동설·알루미늄설·천연인산칼륨·염화칼륨 등 4개 품목은 무세화됐다.기존의 멸치·종란·오르토아미노 페놀·고속도공구강 등 4개 품목은 제외됐다. 내년부터 운용기간이 1년으로 연장되는 조정관세는 오징어·새우젓·참치통조림·홍어·조제팥·완구·모피의류·니트·남성의류·여성의류·블라우스 등 11개가 신규품목이며 매트류·나일론필름·안경렌즈·꽁치·생사 등 5개 품목은 제외됐다. 할당관세는 국내가격 및 수급의 안정,산업의 경쟁력강화 등을 위해 기본세율에 40%포인트를 가감한 범위에서 물리고,조정관세는 수입증가로 국내시장이 교란되거나 산업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 관세율을 100%까지 부과하는 탄력관세다.
  • 장정일 외설시비/「제2 마광수 사태」 술렁

    ◎문인들 “문학적 논의·검증 앞선 사법처리” 충격/문화계간지,일제히 「특집」… 이중적 사회상 해부 신작장편 「내게 거짓말을 해봐」로 외설시비를 불렀던 「장정일 사태」가 출판사 상무의 구속과 함께 일파만파의 회오리를 몰고올 조짐이다. 지난 10월 김영사가 펴낸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30대 조각가와 10대 소녀가 타락한 성행위를 통해 오히려 금기로 타락한 사회를 벗어나려한 시도를 담았다는 작품.하지만 노골적 묘사가 문제돼 출간된지 한달도 안돼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제재건의」를 받은데다 지난 13일엔 김영사 대표이사 대행인 김영범상무의 구속까지 빚었다.검찰은 작가에 대해서도 음란물제조배포혐의로 사법처리 방침을 이미 밝혀놓고 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그간 침묵하다시피 해온 대다수 문인들은 지난 92년 당시 마광수 구속사태의 재판을 우려하며 술렁이고 있다.무엇보다 문학적 논의와 검증이 시작도 되기전 공권력의 논리에 따른 사법처리가 앞서버린데다 그 전개과정이 너무도 급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작품이 문제되자 김영사측이 초판 재고분을 즉각 절판시켰고 신문에 사과광고까지 냈는데도 발빠르게 구속으로 몰아갔다는데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장정일 사법처리반대 서명움직임을 비롯,무엇보다 문학적으로 장씨를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문단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민음사는 수록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장씨의 희곡 「해바라기」를 결국 계간 「세계의 문학」겨울호에 전재했다.작품은 글이 씌어지지 않는 김인이라는 희곡작가가 진정한 구원의 문학에 도달하려 잇단 섹스와 살인 등 엽기적 행각을 펼친다는 내용.출판사측은 소설과 달리 성행위 묘사나 성기를 지칭하는 대목등이 없는 이 작품이 전혀 외설문학이 아니며 작품성만으로 수록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김동인의 「광염소나타」를 연상시키는 모티브에다 구원을 다룬 그의 희곡세계의 연장이라는 것. 이와 함께 「성애문학」을 문단에서 본격논의의 대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소리도 높다.성이 사회의 지배담론으로 자리잡은 엄연한 현실에서 엄숙주의에 빠져 이를 금기시하는 것은 무방비로 공권력 개입을 자초할 뿐이라는 자성이다.민족문학작가회의 김사인 사무국장(시인)은 『이번 사태가 문단내에서 문학의 성적 표현을 심도있게 논의,준거를 공유케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계간지 겨울호들은 일제히 문단의 「뜨거운 감자」 장정일을 다룬 특집을 마련했다.「리뷰」는 장씨와 민음사 이영준 주간과의 전화대담을 메인 인터뷰로 수록,문제가 된 장씨의 소설을 문학적 측면에서 접근한다.「오늘예감」에서는 작가 김영하씨의 장정일론을 비롯,포르노문화에 대한 기획특집을 실어 성에 대한 우리사회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시선을 해부할 계획이고 사이버문학지 「버전업」은 「장정일사태」와 관련된 컴퓨터통신상의 목소리들을 사이버비평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 국방위/허점투성이 대간첩작전 도마에(초점 상위)

    ◎공비 스키장 출몰·군재회부 발언 등 공격/“통합방위체계 취약점 점거메 교훈 얻어야” 8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49일만에 종결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김동진 국방부장관을 앉혀 놓고 「군지휘부 무사안일론」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무장공비에게 희생된 표종욱 일병의 탈영처리,공비잔당의 스키장 및 소양호·민가 출몰,김장관의 공비소탕과 관련한 「책임자 군사재판 회부」 발언 등을 공격 메뉴로 삼았다. 야당 의원들은 대간첩작전 보고를 듣자마자 공격에 나섰다.한영수 의원(자민련)은 『반성과 사과가 없는 보고를 거부하겠다』고 흥분했다.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잘못에 대해 일언반구도 않는 게 보고냐,PR(홍보)이지』라며 거들었다.『분노』(한영수·장을병 의원),『아연실색』(국민회의 임복진 의원),『경악』(〃 정동영 의원) 등 극한의 표현이 잇따랐다. 표 일병 문제를 놓고 성토와 개탄이 이어졌다.한영수 의원은 표 일병의 『안보가 허물어졌다』『대충대충 하루』등의 메모지와 관련,『지휘관이 사병도느끼는 안보의식 조차 없다』고 개탄했다.정동영 의원은 『표상병 사건은 안보의 총제적 문제를 응축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군 지휘부의 안이한 자세도 집중 성토됐다.한의원은 『누구를 쳐다보고 군복을 입고 있느냐』『목표는 승진이냐,안보냐』『시선이 김정일을 노리고 있느냐,청와대를 쳐다보며 승진만 노리고 있느냐』고 군 지휘부를 겨냥했다. 정동영 의원은 『김장관이 아군 피해에 대해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경악한다』며 『모든 책임은 합참의장 때부터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북한 공비들의 주된 복귀로인 향로봉 일대에 대한 전술적 접근 재검토 및 민관군 통합방위체계 허점 등을 면밀히 검토,각종 교훈을 도출하라』고 주문했다. 결국 이날 시작된 새해 국방부 예산안 심의는 야당측이 김장관의 사과 및 성실한 재보고,진상조사단 요구에 부딪쳐 순연됐다.
  • 김 대통령,전사장병 분향소 조문

    ◎“값진 희생” 유가족과 일일이 악수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저녁 강원도 인제군에서 무장공비 잔당 2명과 교전중 숨진 오영안 대령·서형원 대위·강민성 상병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저녁 7시쯤 병원 영안실에 도착,윤용남 합참의장과 도일규 육참총장 등의 안내를 받아 분향소에 들어가 헌화·분향하고 묵념한뒤 30여명의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오열하는 유가족들의 손을 부여잡고 『숨진 아드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라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김대통령은 분향소앞에 대기중인 군장병들및 기무사 간부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곳을 출발하기전 임재문기무사령관에게 정중한 장례식을 치르도록 당부하고 임사령관이 전사자들에 대한 서훈과 일계급 특진계획을 보고하자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통일유관단체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무장공비가 침입한지 2개월이 지났으며 오늘은 잔당이 소탕된 날』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서 『망상적 통일론에 대해서는 단언코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내년 4월15일 김일성 생일을 벌써 준비하고 있으며 며칠전 큰 도시에서 피난연습과 전쟁연습을 했다』며 『북한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으며 그런 어리석은 일,시대착오적 일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 양손묶고 난타… “처참한 최후”/안두희씨 피살현장

    ◎시신옆에 「정의봉」 피묻은 몽둥이/범행 박기서씨 성당 고백성사뒤 자수 【인천=김학준 기자】 민족 반역자의 최후는 비참했다. 김구 선생 암살 이후 수없이 테러와 보복 위협을 받고도 안두희씨는 끝내 진상을 밝히지 않은채 결국 테러를 당해 숨졌다. ▷피살현장◁ 안씨는 발이 묶이고 양손은 뒤로 묶인 상태에서 왼쪽 머리를 둔기에 맞아 피를 흘린채 문쪽을 향해 이불위에 쓰러져 있었다.안씨가 덮고 있던 이불에는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으며 곁에는 범행에 사용된 「정의봉」이라고 씌여진 40㎝ 가량의 몽둥이와 「견리사의 견위사명 박기서」라고 적힌 쪽지가 놓여 있었다. ▷범행◁ 범인 박기서씨는 이날 상오 몽둥이를 들고 안씨 집에 찾아가 마침 동네 슈퍼마켓에 가려고 현관 문을 열고 나오는 안씨의 부인 김명희씨를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집안으로 들어갔다.이어 박씨는 흰 나일론 끈으로 김씨의 손발을 묶고 이불을 뒤집어 씌운 뒤 중풍으로 안방에 누워있던 안씨에게 다가가 발과 양손을 묶고 뭉둥이로 살해했다. 바로 이웃에 사는 주민 남모씨(48)는 『안씨 집에서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려 전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나가보니 현관문이 열려 있었으며 김씨는 손발이 묶이고 안씨는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자수 및 행적◁ 박씨는 범행후 달아났다가 하오 5시10분쯤 권중희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저지른 일이니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자수할 뜻을 밝힌 뒤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신곡본동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마치고 하오 7시1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이에 앞서 박씨는 비번날인 이날 상오 4시30분쯤 가족들에게 등산을 간다며 청바지에 빨간 조끼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이어 상오 6시쯤 박씨는 권씨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인천에 가서 안두희를 만나 죽이겠다』고 말했고 권씨가 안씨의 피살을 막기 위해 인천으로 가는 도중인 상오 11시40분쯤 다시 핸드폰 전화를 걸어 숨찬 목소리로 『안두희를 죽였다』고 말했다.
  • 고부갈등 때문에…/70대 할머니,아들 이혼 비관 자살

    【부산=이기철 기자】 21일 상오 9시쯤 부산시 동구 수정3동 남성맨션 305호 박홍순씨(78)집 안방에 부인 김금옥씨(74)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오전에 등산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인기척이 없어 방문을 열어 보니 아내가 경첩에 나일론 끈으로 목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들 장원씨(33)가 선원생활을 하다 지난 93년 결혼한 중국 조선족 출신며느리와 김씨가 평소 자주 다퉜고 이를 보다 못한 아들이 지난달 이혼을 한 것을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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