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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도 놀란 탑 키스?…MFMF가 밝힌 뒷이야기

    이효리도 놀란 탑 키스?…MFMF가 밝힌 뒷이야기

    이효리와 탑의 키스신부터 동방신기, 원더걸스, 빅뱅 등의 대한민국 대표 그룹의 대상 수상까지. 지난 11월 15일 해마다 국내 첫 연말 음악 시상식의 문을 열였던 MKMF가 10주년을 맞아 한ㆍ중ㆍ일 생중계까지 성공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숱한 화제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MKMF는 특히 올 해 연이은 음악 시상식의 폐지 속에 오히려 더 풍성해진 구성과 한 단계 진보한 퍼포먼스들을 대거 선보이며 음악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날 4시간 생방송을 위해 3달 전 꾸려진다는 MKMF 사무국은 오직 이 행사를 위해 10명의 메인 PD가 투입 “음악 쇼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주말 없이 철야 작업이 진행됐다. “1년 내내 MKMF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 20’s Choice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MKMF 준비에 돌입했다.”는 사무국 측은 “행사 당일에는 Mnet/KM 연출진은 물론 엠넷미디어 전 직원이 동원될 만큼 남다른 공을 들인다.”고 전했다. MKMF는 ‘Mnet/KM의 1년 농사’라 불릴 정도”라며 MKMF 의미를 밝혔다. 쏟은 정성만큼이나 표면에 드러난 숱한 화제거리 아래에는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 MKMF!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MKMF 측이 공개한 2008 MKMF 그 뒷이야기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옛말처럼 쇼를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줄 것이다. # MKMF 동원된 스텝만 1000여 명, 최대 방대한 스케일 자랑 일단 스케일부터 방대하다. 동원된 스텝만도 1000여 명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2008 MKMF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균 500~700명 정도의 2배 가량 인원이 투입됐다. 이는한ㆍ중ㆍ일 생중계는 물론 국내에서 볼 수 없는 360도 원형 무대 때문이라고 하는데 올 해 유난히 대형 퍼포먼스를 동원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들을 수용할 무대에도 역대 최고의 투자와 최신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스태프 수가 대거 증가됐다. “국내 어느 시상식에도 이 정도의 인원이 동원되는 곳은 없을 것”이라 자부한 사무국 측은 방송, 무대, 기술, 운영, 연출 등 곳곳에 배치된 스텝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티스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라 강조했다. # 이효리-탑 “무대 위 이효리 실제로 당황했을 것” 한편 최고의 화제를 낳은 빅뱅의 탑과 이효리의 무대는 “가장 자신 있고 멋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두 아티스트와 제작진의 합작품으로 탄생됐다. 입맞춤을 선보이자는 연출진의 제안에 모두 흔쾌히 찬성했지만 리허설 전까지 확실한 결정을 짓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 손이나 볼이 어떨까 제안하자 이효리와 빅뱅 멤버들이 너무 어려 보인다고 손사래를 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는 연출진은 “동선 하나하나 치밀하게 계산된 공연, 입맞춤도 물론 사전에 짜여진 것이었다. 하지만 이효리에게는 최종적으로 입맞춤이 이마인지 입술인지 결정된 사항을 강조하지 않았다. 보다 깜짝 퍼포먼스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효리에게 만큼은 최종 결론을 열어둔 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날 약간 놀라는 이효리의 표정 때문에 더 많은 논란이 일어났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주변을 맴돌며 최고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탑의 완벽한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다. 무대 오르기 전에는 걱정하더니 역시 무대 체질의 프로였다.”고 감탄했다. # 김창완 “80명이 한 무대! 헤어밴드 덕분에 오빠 소리 들어” 선후배를 넘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로서의 만남을 예고했던 김창완 밴드와 에픽하이의 무대는 시상식을 초월해 ‘음악 축제란 이런 것이다’를 몸소 보여줬던 감동의 무대였다. 고려대학교 관악부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 20 여명, 댄서, 서커스, 발레리나 등의 보조 출연자 20여 명, 두 밴드 인원 8명, 여기에 타블로의 제안에 즉석에서 무대로 뛰쳐나온 후배 가수들 30여 명 등 대략 80여 명의 대 인원이 어우려졌던 대형 무대는 하늘로 솟는 풍선과 공연장을 가득 채운 볼거리, 흥에 겨운 아티스트들의 음악으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돋구었다. 이 무대를 담당한 연출진은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올라와 깜짝 놀랐다. 개인적으로 짜여진 동선을 선호하는 타입이라 원했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많은 가수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격적인 헤어밴드로 눈길을 끈 김창완을 두고 애초 스타일리스트는 헤어밴드를 거부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컸다고 한다. 그러나 흔쾌히 헤어밴드를 머리에 두른 김창완은 추후 “이 헤어밴드 이후에 오빠라고 부르겠다는 후배들의 문자가 늘었다.”며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 브아걸 “퍼포먼스 강한 쥬얼리 때문에 긴장! 더 더 강하게!” 깜찍 발랄함의 대명사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파격 변신도 이번 MKMF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더욱이 흰옷에 토마토를 이용한 하드코어 퍼포먼스는 이슈를 넘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쥬얼리와 함께 락 버전의 변신을 시도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퍼포먼스에 강한 쥬얼리와 함께 서는 무대라 부담감이 컸다. 무척 긴장했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더 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가졌다는 이들은 6시간 내내 진행된 음원 녹음은 물론 직접 토마토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열정을 보여주는 한편 처음으로 시도한 변신에 매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무대 퍼포먼스라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자우림 역시 김윤아가 직접 무대 의상을 주도하며 완벽한 여신 변신에 성공, 오히려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음악으로 승부하겠다고 예고한 MKMF는 아티스트 외 퍼포먼스를 최대한으로 지양, 순수하게 가수들을 위한 자리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오프닝 무대의 이민기 역시 배우로서가 아닌 오래 전 음악인의 꿈을 키웠던 아티스트로 출연해 음악에 대한 소원을 무대에서 이뤄냈다. 또한 유명 MC 체제에 갇힌 기존 시상식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과 MKMF에 관계된 사람들로 구성된 오픈 릴레이 진행 방식을 도입,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보다 스피디한 진행과 음악 자체에 대한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더욱 다양한 공연 시간을 확보하고 집중력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데 큰 몫으로 작용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피 재기 돕겠다”…성대현, 일등공신 자청

    “구피 재기 돕겠다”…성대현, 일등공신 자청

    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함께 했던 가수 성대현(35)이 동료 그룹 구피의 재기를 돕는 ‘일등 공신’이 되길 자청하며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18일 구피의 소속사 스타코아 엔터테인먼트는 “성대현이 최근 새로운 여성멤버 제이미를 영입하고 ‘사랑은 없다’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구피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운 일등공신”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성대현은 바쁜 스케줄에도 구피의 음악을 직접 주변 사람에게 홍보하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무대의상, 안무 등 섬세한 부분까지 나서 도와주고 있다. 최근에는 구피 멤버들을 위해 건강식까지 챙겨주는 등 속 깊은 선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전했다. 왕년 스타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구피보다 먼저 재기에 성공한 성대현은 구피 역시 안정적인 재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90년대 인기그룹 ‘R.ef’의 멤버였던 성대현은 올해 KBS2 ‘스타골든벨’ ‘상상플러스’ 시즌2 ‘라디오스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세바퀴’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유머감각과 말솜씨로 복귀 활동에 순항의 돛을 올렸다. 소속사 측은 “구피와 성대현은 90년대 인기를 재건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팬 층을 확보하며 가요와 예능계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스타코아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링거 응시… 번지수 착각 감독관…

    링거 응시… 번지수 착각 감독관…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996개 시험장에서 대체로 순조롭게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수능한파 없는 포근한 날씨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휴대전화 등 금지품목을 소지하고 있다가 퇴실당한 수험생이나 고사장을 착각해 엉뚱한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과 시험 감독관, 갑작스러운 맹장염으로 링거를 꽂고 병원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 등 크고 작은 소동들은 여전했다.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금지품목인 휴대전화등 전자기기를 소지한 13명이 적발됐다. 경남 진주중학교에서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험생이 1교시 언어영역 시험 중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금속탐지기를 소지한 복도 감독관에게 적발돼 경찰에 인계됐다. 또한 시간종료 이후 답안작성자 2명과 엉뚱한 선택과목을 푼 10명도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순찰차, 버스 쫓아 수험표 찾아와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에서 시험을 본 김모(18)양은 학교 정문에서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것을 깨달았다. 김씨의 어머니는 때마침 주위에 있던 모터사이클 클럽 회원 김모(51)씨의 도움으로 25분 만에 상계동까지 달려와 무사히 수험표를 딸에게 전해줬다. 오전 7시쯤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수험생 마모(19)군을 실은 승용차가 교통사고를 내 경찰 순찰차가 마군을 고사장까지 수송했다. 또한 전남 나주시에서는 남궁모(19)군이 관광버스에 수험표를 놓고 내린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근처에 대기하던 순찰차는 급히 버스를 쫓아 이미 5㎞를 간 버스를 세우고 학생의 수험표를 찾아왔다. 총알택시도 학생수송의 일등공신이었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7시55분에 총알택시를 타고 30분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해 5분 지각으로 간신히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모 백화점 앞에서는 교사 2명이 고사장을 착각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발견한 경찰관이 ‘감독관 수송’에 나서기도 했다. ●선배들 응원하다 쓰러져 병원행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링거를 꽂고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 경북 경주시 한 고등학교의 강모(19)군은 전날 맹장염으로 입원했다. 강군의 부모는 13일 아침 교육청에 입원한 상태로 시험을 보겠다고 연락했고, 교육청 측은 강군의 병실에 시험장을 설치하고 감독관 2명을 파견해 시험을 보게 했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한 박모(18·여) 수험생이 시내 한 대학병원 병실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노모(15)양은 충남고 정문에서 한기를 느끼면서 쓰러져 경찰관이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트로트부터 최신가요까지 응원열전 올해 수능 응원전은 트로트부터 최신가요,CF 패러디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정문에는 경기여고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후배들이 ‘땡벌’을 ‘(수능)대박’으로 개사한 응원가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광주시 전남고 앞에서는 ‘수능도 생각대로 하면 되고’ 등 CF에 등장하는 ‘되고송’을 개사해 선배들을 응원했다. 전통적인 플래카드인 ‘재수 없다’가 여전히 많이 등장했고, 인기가요 ‘10점 만점에 10점’을 패러디한 ‘500점 만점에 500점’이라는 피켓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응원 명당자리잡기도 치열했다. 서울 단대부고 정문 앞에서 전날부터 불침번을 서며 자리를 맡은 김모(18)군은 “2시간마다 돌아가면서 자리를 지켰는데 선배들을 보내면서 내년에는 우리 차례라는 생각에 긴장도 됐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수험생 29명이 시험을 본 서울 경운학교 앞에는 왁자지껄한 응원은 없었지만 닫힌 교문앞에서 부모의 간절한 기도가 계속됐다. 올해 시험은 일반시험장보다 시험시간이 1.5배 늘어났고 한 교실당 5명 이하로 입실해 수험생들이 만족하는 눈치였다.20년 전 교통사고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후 늦은 나이에 수능에 도전하는 이모(57·서울 홍은동)씨는 “‘5시간밖에 못 잤지만 이번에 꼭 수능을 잘봐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교수가 되고 싶다.”며 밝은 얼굴로 입실했다. 하지만 김모(19·지체장애)군은 갑작스러운 몸살로 1년간 준비한 시험을 포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들을 독실 시험장에 보낸 어머니 김모(46)씨는 “반쯤 누워 있는 전동차를 타고 독실로 향했는데 점심시간에 들어가 도와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능 거부 길거리서 시위도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 김모(17)양은 수능시험장 대신 광화문 길거리에 섰다. 그는 “청소년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광란의 입시경쟁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입시폐지 대학평준화국민운동본부’도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대학입시제도 폐지와 대학평준화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학벌없는 사회’도 논평을 내 입시폐지·대학평준화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종영 ‘베토벤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남긴 것

    종영 ‘베토벤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남긴 것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 연출 이재규)가 오늘(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종영과 함께 스페셜 방송이 확정될 만큼 그 동안 ‘베토벤 바이러스’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함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2008년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 대한민국은 지금 강마에 열풍 ‘베토벤 바이러스’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강마에 신드롬’이었다. 지휘자 강마에로 출연한 주연배우 김명민의 활약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빛나게 해준 일등공신이었다. 김명민은 독설가 지휘자 강마에로의 완벽 변신을 위해 눈썹을 밀었을 뿐 아니라 맞춤형 의상까지 특별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연일 호평을 얻으며 이 시대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그는 2008 MBC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후보로 지목됐을 만큼 현재 전국에 ‘강마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강마에’의 까칠하고 직설적인 대사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그가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똥.떵.어.리”라 독설을 내뱉는 장면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최고의 명대사로 기록될 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김명민은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방금 들은 연주는 쓰레기 입니다.” 등의 대사로 강마에 어록을 탄생시켰다. # 음악드라마의 새로운 발견 당초 ‘베토벤 바이러스’는 생소한 클래식이라는 소재를 드라마에 사용, 많은 이들의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재규 감독은 “우리 드라마를 전문직 드라마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드라마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베토벤 바이러스’가 소수의 마니아층만이 아닌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필호 음악감독 역시 “클래식이라는 소재가 자칫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심의를 기울였다.”며 ‘베토벤 바이러스’가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베토벤 바이러스’는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대중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해줬을 뿐 아니라, 국내 드라마 장르의 확대 또한 가지고 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 빛나는 조연들의 재발견 ‘베토벤 바이러스’는 김명민, 장근석, 이지아 등의 주연배우들은 제외하고도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특히 이순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의 타이틀을 없애고 ‘오보에 순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강마에 어록 ‘똥.떵.어.리’의 주인공 탤런트 송옥순 역시 전업주부에서 20년 만에 첼로 연주를 향한 열정으로 오케스트라에 합류한 정희연 역을 맡아 대한민국 전업주부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반면 정석용과 박철민은 대한민국 아저씨들에게 희망을 주며 최고의 조연배우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들은 콘트라베이스와 트럼펫 연주자로 변신,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박철민은 ‘베토벤 바이러스’에 이어 정일우, 윤진서 주연의 ‘돌아온 일지매’에도 캐스팅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순재에게 대드는 철 없는 고등학생 ‘하이든’으로 등장한 신인배우 쥬니 역시 ‘베토벤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2008년 최고의 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4인조 여성 락 밴드 벨라마피아의 보컬로 활동 중이기도 한 쥬니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음은 물론 가수로서의 활발한 활동 또한 이어갈 예정이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 JS부진 날릴 마지막 기회왔다

    이승엽, JS부진 날릴 마지막 기회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적시 사이타마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일본시리즈 정복에 한걸음 다가섰다. 5차전까지 치룬 현재까지 3승 2패. 이젠 21번째 우승을 위해 필요한 승수는 단 1승으로 8일-9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결정짓게 된다. 하지만 기대했던 이승엽은 5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등 좀처럼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록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로 등장해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하긴 했지만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12타수 1안타(8삼진). 이승엽이 이번 시리즈에서 거둔 성적이다. 그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이승엽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수 있을까. 냉정히 말하자면 희망적이지 않다. 아베 신노스케의 맹활약이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요미우리는 주전포수 아베가 부상으로 수비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시리즈 모두 4차전까지 대타로 모습을 들어낸것이 전부였다. 아베를 대신해 츠루오카가 포수 마스크를 쓰며 이번 시리즈를 잘 이끌고 있는 것도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 하지만 이승엽이 4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3연타석 삼진)로 부진하자 3루수 오가사와라를 1루로 돌리고 남은 지명타자자리에 아베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5차전에서 아베는 하라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는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세이부 선발 와쿠이의 호투에 헛방망이를 돌리던 팀 타선에 기를 불어넣는 동점 홈런포(2회초)로 포문을 열더니 7회초에는 또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것. 아베는 5차전에서 4타수 2안타(홈런포함) 2타점 2득점으로 5번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알렸다. 컨디션 점검차원에서 이승엽을 제외했다는 하라감독의 말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더 큰 문제는 아베의 맹타가 아닌 다른곳에 있다. 사이타마 원정경기에서는 지명타자제가 있었지만 8일부터 벌어지는 도쿄돔 홈경기는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아베는 선발출전이 힘들어진다. 5차전에서 오가사와라를 대신해 3루로 출전했던 와키야가 그자리에 다시 들어가면 이승엽이 들어갈 포지션이 없다. 또한 5차전 세이부 선발투수가 좌완 호아시란 점도 이승엽에겐 악재다. 현재 상태로는 3루에 와키야 1루는 오가사와라 그리고 공백인 5번타순은 다니가 들어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설사 경기후반 대타의 기회가 오더라도 그몫은 이승엽이 아닌 아베의 자리가 될 공산도 커보인다. 결국 수준높은 세이부 좌완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이러한 현상을 초래했다. 초구부터 머리쪽으로 날오는 위협구를 던진 이후 바깥쪽 직구로 현혹하며 결정구는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의 패턴에 계속해서 당했기 때문이다. 이젠 세이부 벤치도 이승엽을 상대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올시즌을 끝낼수 없는 이승엽이다. 시즌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되살아나 후반기 요미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기까지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그다. 남은 경기에서 선발출전을 할지,아니면 대타로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던 ‘한방’을 보여줘야 한다. 도쿄돔에서는 이승엽의 홈런을 볼수 있을까. 지금까지 부진했던 것을 단번에 날려버릴 마지막 활약을 기대해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높이의 힘’ 위기서 빛났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동부가 다시 일어섰다.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7-92로 승리한 것. 지난 2일 전자랜드에 역전패(83-84)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모비스는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07~08시즌 통합챔피언과 9위의 대결. 얼핏 김이 샐 법도 하지만 모비스는 지난 시즌의 그 팀이 아니었다. 모비스가 비틀거렸던 원인은 가드 양동근의 군입대와 용병들의 부진 때문. 그러나 모비스는 지난 6월 LG에서 영입한 김현중(11점 5어시스트)과 특급용병 브라이언 던스턴(24점 12리바운드 4블록)의 가세로 몰라보게 전력이 탄탄해졌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73-73. 승부의 추는 팽팽하게 수평을 유지했다. 선공은 동부의 몫.4쿼터 시작과 함께 레지 오코사(35점 8리바운드)가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슛을 거푸 성공시킨 데 이어 김주성(12점 11리바운드)이 앨리웁 패스를 골밑슛으로 연결, 쿼터 종료 7분38초를 남기고 79-73까지 달아났다. 모비스도 만만치 않았다. 김현중의 3점포와 오다티 블랭슨(17점)의 페인트존 득점 등으로 경기 종료 1분32초 전 84-87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강팀의 저력은 위기의 순간 빛났다. 강대협(12점)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김주성의 자유투와 원핸드 덩크슛이 터지면서 종료 44초 전 93-84까지 내달린 것. 승리의 일등공신은 한국프로농구(KBL)에서 두 시즌째를 맞은 용병센터 오코사(204㎝). 매치업 상대인 던스턴(199㎝)보다 큰 장점을 이용해 거침없이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페인트존 내에서 화이트와 찰떡 호흡을 뽐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8점을 비롯, 본인의 KBL 최다득점(종전 32점)인 35점을 퍼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이엠어모델’ 시즌4 “진정한 경쟁 버라이어티 보여주겠다”

    ‘아이엠어모델’ 시즌4 “진정한 경쟁 버라이어티 보여주겠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모델의 세계를 공개해 수면 위로 떠올린 ‘아이엠어모델’이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2006년 1월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아이엠어모델’은 시즌 1의 박둘선, 장윤주, 송경아를 비롯해 시즌2의 찰스, 故이언, 최지호, 시즌3의 한혜진, 김다울, 박윤정 등 톱모델들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간의 ‘아이엠어모델’이 런웨이에서 워킹이 가능한 모델을 선발했다면 이번 시즌 4에서는 뷰티모델 선발을 하게 된다. 심사위원으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참여해 다양한 메이크업을 소화함은 물론, 엔터테이너적인 소양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CJ미디어 사옥에서 열린 ‘아이엠어모델’4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동철 책임 프로듀서는 “그간 ‘아이엠어모델’이 선발과정 자체에도 의미를 두고 기획해 왔다. 그런 근본을 지키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경쟁 버라이어티라는 포맷을 ‘아이엠어모델’이 만들어내자 비슷한 부류의 경쟁 버라이어티들이 각종 케이블 채널을 통해 우후죽순 제작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 대해 한동철 CP는 “‘아이엠어모델’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아닌 진정한 경쟁 버라이어티를 보여주고 싶다.”고 여타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진 ‘아이엠어모델’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연기자 정애연이 최초로 MC에 도전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패션 칼럼니스트 심우찬, 포토그래퍼 서정익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M.net ‘아이엠어모델’시즌4는 내달 1을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광현·김현수 스무살 동갑내기 MVP 혈투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는 자, 최우수선수(MVP)도 넘볼 수 있으리라.’ SK와 두산이 올시즌 최고를 가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한창 펼치고 있는 가운데 팀을 대표하는 스무살 동갑내기 맞수인 김광현(SK)과 김현수(두산)가 MVP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MVP 및 신인왕 후보를 28일 확정, 발표했다.MVP 후보는 김광현, 김현수 외에 타점 1위, 홈런 2위인 카림 가르시아(롯데 자이언츠), 홈런왕 김태균(한화), 평균자책점 1위 윤석민(KIA) 등 5명이다. 또한 신인왕 후보로는 데뷔 7년차 중고신인 최형우(삼성), 손광민(롯데), 유원상(한화), 김선빈(KIA), 강정호(히어로즈) 등 5명이 올랐다. 프로 2년차인 김광현은 16승으로 다승 1위, 탈삼진 1위(150개), 평균자책점 2위 등 빼어난 활약으로 SK의 2년 연속 정규리그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두산 신고선수 출신으로 프로 3년차인 김현수 역시 타율 1위(.357), 출루율 1위(.454), 최다안타 1위(168개)의 기록이 말해주듯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최후의 영예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달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의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광화문 포럼’을 아시나요?

    ‘광화문 포럼’을 아시나요?

    수출기업 샐러리맨이나 금융맨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모임이 있다.‘광화문 포럼’이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소박하다. 퇴근 후에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모여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이 전부다. 안주는 삼겹살이다. 그런데 왜 유명해졌을까. 그 어떤 유명기관의 보고서나 정부 안내책자에도 나오지 않는 ‘생생한 입담’과 자연스럽게 구축되는 ‘인적 네트워크’ 때문이다. 광화문포럼 참석자는 조선, 플랜트, 건설회사에서부터 정보기술(IT), 은행, 공기업 등 ‘출신성분’이 다채롭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 등 기업규모와 업종에도 구분이 없다. 공통점은 단 한가지.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다. 포럼의 ‘유일한’ 참석자격이기도 하다. 오고가는 술잔 속에 수주(受注)에 얽힌 뒷얘기며 해외 비즈니스의 실전 노하우가 쏟아진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입담 센 이들의 ‘비법’도 전격 공개된다. 중견기업 B사의 S부장은 26일 “아무래도 기업규모가 작다 보니 해외경험이 부족한데 산전수전 다 겪은 대기업 고수들의 한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광화문포럼이 만들어진 것은 올 초다. 수출보험공사(수보)가 주도했다.“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바이어 물색에서부터 발주 정보, 금융조달, 현지 풍습, 법률체계, 사업파트너 확보 등 실전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하소연을 접하면서 뭔가 해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사람’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광화문포럼 탄생의 ‘일등공신’인 정태윤 수보 이사의 얘기다. 수출로 먹고사는 사람들을 연결시켜 줘 해답을 찾아보자는 생각이었다. 장소는 서울 광화문의 수보 사옥 지하 식당으로 정했다. 삼겹살과 소주 등 모든 비용도 수보가 일체 부담,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1월 첫 모임에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정례화 요구가 빗발쳐 석달에 한번 분기모임으로 정했다. 두번째, 세번째 모임에도 1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다. 이들은 서로를 ‘광화문 프렌즈(친구들)’라고 부른다. 첫 모임만 빠뜨렸다는 외국계 은행의 A팀장은 “국내 기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에 (금융 파트너로)참여하기를 희망했는데 그간 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이 잘 안돼 답답했다.”며 “이런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광화문포럼에서 나온 각계의 고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업무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화문포럼 네번째 모임은 12월에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과거의 하천은 군사·수송·농업용수확보 차원에서 중시됐다. 지금은 문화·여가·커뮤니티가 강조되면서 하천이 도시의 중심 공간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던 하천에 버들치가 올라오고 백로가 날아들고 있다. 콘크리트 일색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가 펼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친환경 수자원 관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악취 도시하천이 시민 친수공간으로 안양천 군포~안양철교 구간은 생활쓰레기와 악취로 시민들이 접근조차 꺼리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겨 찾는 친수(親水)공간으로 변했다. 안양천 하류도 가족들의 산책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도 종종 있다. 시민들이 하천살리기에 나서면서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도 돌아왔다. 잡새부터 황조롱이까지 날아왔다. 포유류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 물빠짐만 생각하고 콘크리트로 발라놓았던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리면서 일어나는 변화다. 팔당호와 바로 연결된 경안천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광주시 구간은 상류보다 수질이 깨끗하다. 새로 조성된 하천은 물길을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다듬었다. 물가에는 나무와 풀을 심고 시설물도 가급적 자연재료를 이용해 수중 생물이 서식·번식할 수 있도록 했다. 곧바로 흐르던 물길도 물 흐름에 따른 여울, 소(沼), 하천변 습지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동시에 하천변은 녹지, 산책로 등 여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찾는 체육공원으로 변했다.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태어나기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성공 비결은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물사랑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양천을 가꾼 일등공신은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다. 이 단체에는 환경과 공해연구회,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안양천 유역 21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1999년 모임을 행정구역 단위로 만들지 않고 수계(안양천 유역)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자체별로 하천을 관리하는 현행 행정체계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 지역 기업들과 뜻을 함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유한킴벌리, 오뚜기 등 오염 배출원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기업들이 안양천을 살리는 주체로 거듭난 것이다. ●생태하천 조성사업 일석삼조 효과 기대 도심 하천에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하천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장기 플랜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무모한 사업 같기도 했지만 생태하천 시범사업을 벌인 오산·경안·전주·성환천 등에서 실현 가능성을 발견했다. 무분별한 도시하천 복개(전체 하천의 0.8%·165개 231㎞), 고수부지내 콘트리트 주차장이나 농경지 점용, 도로건설로 인한 하천 직강화 등은 도시경관을 해치고 하천의 오염과 생태계의 이동통로를 단절시키고 있다. 홍수 때는 도시범람 등 수해위험 요인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태하천사업은 하천 생태계와 주민 친수공간을 만들고 훼손된 하천 환경을 복원하는 친환경 하천정비사업이다. 전국 도시구간 국가하천 50곳(27개 하천)에서 벌어지고 있다.2005년부터 시작해 2015년까지 1조 1811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끝나면 301㎞에 이르는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24일 “도시 하천을 각 도시별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환경 보전, 홍수안전도 제고, 지역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마형 하천의 관광수익 확보로 환경단체(환경보전)와 지역주민(지역발전) 모두가 만족하는 윈윈(상생)모델이기도 하다. 전남 함평천이 대표적이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밋밋한 콘크리트 물길은 단순 치수(治水)에 불과했다. 그러나 함평천에 나비생태계를 복원,‘2008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열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하천으로 태어났다. 물길을 펴는 하천 관리에서 벗어난 친환경 하천 관리로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간조성이 가능해진 사례다. ●하천 관리 수계중심으로 재편 절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하천 행정은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 법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사업 추진도 중복·상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자체별 관리로 수계통합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예산 투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하천의 수량은 국토부가 주로 맡는다. 수질은 환경부 업무다. 방재는 행정안전부(소방방재청)로 나뉘어 관리된다. 수돗물도 수도사업 인가·공급·상수원 보호는 환경부 소관이지만 광역상수도 공급은 국토부에 딸려 있다. 그런데도 부처간 조정·통합 관리 기구는 없다. 수자원 개발과 하천 관리, 수질관리, 치수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버려진 하천을 되살려 홍수 피해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도시의 핵심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는 비슷한데 부처마다 각각의 이름으로 추진되고 예산도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다. 최계운 인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행정구역별로 떠맡고 있는 하천관리를 통합조정하고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과 조직을 고려하지 않고 지자체에 떠넘긴 하천관리를 수계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하천오염 예방책-빗물 가둔 뒤 흘려야 오염물질 유입 줄어 과거 하천 오염원은 주로 공장폐수와 생활폐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 비점오염이 하천 수질을 악화하는 주범이다. 비점오염은 공장이나 하수도처럼 오염원이 특정한 배출경로를 가진 것과는 달리 도시 도로 배수나 농경지 배수와 같이 불특정한 배출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주로 비가 내릴 때 씻겨 하천으로 유입하는 오염물질로 농지에 뿌린 비료나 농약, 토양침식물, 축사유출물, 교통오염물질, 도시 먼지와 쓰레기, 자연 동식물의 잔여물, 지표면에 떨어진 대기오염물질 등이 포함된다. 비가 내리면 유입되기 때문에 배출량을 예측하기 어렵다. 인위적 조절이 어려운 기상조건·지질·지형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다루기도 애매하다. 제도적으로 배출기준을 정할 수 없는 것도 하천 오염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한강수계 팔당댐 상류지역에 유입하는 연간 오염 발생부하량(BOD기준)은 16만 9702t이다. 이 가운데 20% 정도가 비점오염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강, 낙동강, 영산강 수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해 비가 내릴 때 나오는 오염물질을 가라앉힌 뒤 흘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빗물 가두기 사업이 좋은 예다. 비료·농약성분이 들어있는 물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 습지정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플러싱 방류 생태계 보호 댐은 고유 기능 외에 하류 하천의 수질 및 생태·서식환경까지 개선하는 순기능도 한다. 바로 수자원공사가 해마다 실시하는 ‘플러싱(Flushing)’방류다. 에너지(수력 전기)생산과 상수원 확보 외에도 하천 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플러싱은 갈수기 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댐 방수량을 늘리고 줄이는 방식의 변화를 주어 강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을 세척하는 활동을 말한다. 주로 비점오염(오염원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소규모 오염)원이 증가하는 초봄에 실시되며 효과를 키우기 위해 두 차례 나눠 물을 흘려보낸다. 낙동강에서는 공교롭게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해 시기를 앞당겨 비상방류와 병행 실시됐다. 올해도 3~4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8개 다목적댐에서 플러싱 방류가 이뤄졌다. 플러싱 방류량은 5억 5000만㎥에 이른다. 플러싱 효과로 수질개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 유역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18% 줄었다. 건천에서는 농도가 짙었으나 대량 방류로 희석되면서 농도가 낮아진 것이다.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팔당호의 경우 효과는 20일 이상 지속됐다. 결과적으로 생태환경 개선과 정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댐을 이용한 문화공간 조성도 친환경 물관리 사업이다. 댐을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댐의 효용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24개 댐 주변 환경정비 사업에 76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생태 체험장, 생태공원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구천댐에는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함께 댐 하류에 살고 있는 수달을 테마로 공원을 조성했다. 화북댐 건설예정지에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수달 대체 서식지를 만들기로 했다. 대청댐 등 13개 댐 주변 사업은 끝냈고 현재 충주·소양강댐 등의 환경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청댐에 조성된 공원은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소양강댐 공원 역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13개 댐을 대상으로 308억원을 들여 물 문화관도 조성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1) 현대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1) 현대건설

    전세계적인 금융불안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경제에 해외건설이 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들어 9월 말 현재 수주고는 400억달러나 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목표인 450억달러는 물론 해외건설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의 돌파도 확실시된다. 해외건설 산업이 그동안 단순토목에서 벗어나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눈길을 돌린 데다 우리의 설계나 시공능력이 선진국과 견줄 만큼 향상됐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 건설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활약상과 풀어야 할 과제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8회에 걸쳐 소개한다. |도하(카타르)·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김성곤기자| #사례1 “현대건설에서 좀 배워 오세요.”(사우디아라비아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발주처인 아람코사의 간부가 공사 진행이 늦은 다른 나라 시공사에게) #사례2 “공사 빨리 끝내더라도 철수하지 말고 남아서 다른 업체들 좀 도와 주세요.”(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 발주처인 셸사의 요구) #사례3 “1,2차 공사를 두 달여 앞당겨 완공한 현대건설은 반드시 이번 입찰에 참여시켜야 합니다.”(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발주처인 UAE 두바이 항만청)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업체의 얘기가 아니라 한국 건설업체의 얘기이다. 해외건설 초기엔 값싼 인건비를 무기로 도로나 다리 공사를 하는 게 고작이었던 현대건설이 지금은 플랜트와 대형 토목공사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경쟁사들, 공정관리 노하우 벤치마킹 석유나 가스 처리시설을 조기에 완공,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플랜트 공사에서는 빠른 준공이 생명이다. 현대건설은 맡은 공사마다 공기(工期)를 2∼3개월 앞당기면서도 완벽한 시공을 통해 발주처에서는 같은 값이면 공사를 주고 싶은 업체로, 경쟁사에는 공정관리 노하우 벤치마킹 업체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현장 가운데 하나가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Gas-To-Liquid·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 현장이다. 9월인데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서 뿌연 먼지를 가르며 차를 달리기 시작한 지 한 시간여. 모래바람 사이로 마치 사막의 신기루처럼 거대한 철구조물과 폐가스를 태우는 굴뚝, 그물처럼 이어진 파이프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런데 유독 현대건설 현장이 다른 곳보다 키가 크고, 규모도 커보였다. 현장소장인 이원우 상무는 “현대건설 현장은 지오다,JGC(이상 일본 업체)나 KBR(미국)의 현장보다 2∼3개월가량 공정이 빠르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발주처에서도 반색을 하더니 현대건설의 공사진도가 다른 업체를 압도하자 요즘은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웃지 못할 일도 빚어졌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설은 다른 회사가 시공한 시설에서 나온 가스를 받아 기름으로 바꾸는 것인데, 정작 이들 회사의 공정이 너무 늦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2006년 13억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스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를 당초 예정보다 두 달여 앞당겨 준공하자 소문을 들은 셸 GTL사가 현대건설의 입찰참가를 요청해 이뤄졌다. 이 소장은 “현대건설이 플랜트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보다 공사진행 속도가 빠른 것은 설계, 시공, 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공사 수행방식)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GTL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 때문에 카타르에서 추가공사 수주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발주사 입찰초청 줄이어 지난 4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공사에 참여하는 38개 시공사들을 모아놓고 공기 점검 회의를 열었다. 많은 시공사들이 인력이나 자재조달 문제를 탓하며 공기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아람코사의 한 간부는 “같은 조건에서 현대건설은 공기 준수는 물론 단축까지 하는데 당신들은 왜 그러느냐.”고 다그쳤다. 그 뒤 현대건설 현장은 아람코사가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내 공사현장의 소장들이 찾아와 견학하는 필수코스가 됐다. 이제는 견학 때문에 일을 못할 정도라며 현장소장이 하소연할 정도다. 안승규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플랜트 건설에 대한 기술수준과 공정관리 기법이 소문이 나면서 발주처에서 현대건설을 좋아한다.”면서 “이런 결실로 수입억달러짜리 사우디 플랜트 공사에 입찰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바다 관문인 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2단계 공사에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올 8월에 완공한 1단계(2억 8000만달러) 공사가 계기가 됐다. 자재와 인력난으로 모든 현장에서 공기가 늦어질 때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제때 마쳤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물동량으로 현대건설이 완공한 컨테이너 부두가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잔여공사를 조기 발주하게 된 것이다. 실제 두바이 공항에서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제벨알리항 컨테이너 부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컨테이너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이혜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상무)은 “부두 완공 이후 컨테이너들이 몰려들면서 벌써 과포화 상태가 됐다.”면서 “급해진 발주처가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현대건설을 입찰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효율적 공정관리 타업체 못 따라와” 이원우 라스라판 펄 GTL 현장소장 |도하 김성곤기자|“현대건설의 경쟁력은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나라에서 따라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의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 현장의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원우 현장소장(상무)은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EPC를 통한 효율적인 공사 관리에서 찾았다.EPC란 설계에서부터 구매·시공까지 일괄해서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직접하고 있다. 이 상무는 “GTL 현장에서 같이 시공을 하는 일본의 JGC는 설계는 자신들이 했지만 시공은 필리핀 회사에 맡기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설계 실력이 있는 우리는 상세설계와 시공·구매를 다 맡아하는 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첨단 공정관리시스템인 ‘자재시공관리시스템(HPMAC)을 자체적으로 개발,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설계와 시공·구매가 시공순서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올 들어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자재난과 인력난에도 현대건설이 공정률 등에서 다른 업체들을 압도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다. 선진국 업체들도 탐내는 시스템이다. 이 소장은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과 기술력, 공정관리 경험 등으로 라스라판 펄 GTL현장에 참여한 일본의 지오다,JGC와 미국의 KBR 등 8개 업체 중 공정률과 생산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자랑했다. 입사 이후 27년 동안 해외현장과 해외 수주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 상무는 “현대건설의 경쟁력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면서 “정유·가스플랜트는 물론 발전소나 담수화 플랜트, 항만, 건축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현대건설 해외수주 현황 70년대 중동시장 진출… 총 623억弗 수주 올들어 9월 말 현재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모두 60억 8000만달러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누계치는 623억 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올 연말까지 80억달러 수주도 기대된다. 1965년 11월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이후 43년여 만에 쌓은 금자탑이다. 전세계 47개국 692개 현장에서 따낸 것이다. 이같은 금액은 지금까지 한국이 해외건설 현장에서 따낸 공사(2929억달러)의 21.2 % 나 된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 역사는 한국의 해외건설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 선진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세기의 대역사(大役事)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9억 6000만달러에 따냈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한국 해외건설에서 토목과 건축의 시대를 열었다.90년대와 2000년대에는 플랜트 시대를 개척했다.2000년대 들어 수주한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2006년에는 카타르에서 유럽·일본 등 일부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인 GTL(Gas-to-Liquid·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따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면에서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천 설계기술을 취득하기 위해 선진국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NPB] 이승엽 역시 한신 킬러!…결승 2타점 2루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이승엽(33·요미우리)이 타석에 들어섰다. 첫 번째 바깥쪽 볼을 거른 뒤 두 번째 낮은 공에는 타이밍을 빼앗겨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승엽은 방망이를 두어번 돌리면서 마운드를 노려봤다. 그리고 3구째 힘들이지 않고 정확히 맞힌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췄다.0-0 균형을 깨는 2타점 2루타. 이것은 그대로 결승타점이 됐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8일 공동 선두 한신과의 시즌 최종 맞대결에서 이승엽의 결승 2루타와 라미레스의 쐐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센트럴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요미우리는 지난 7월16일 13경기 차이까지 벌어진 2위에서 12연승을 거두는 등 야금야금 따라오더니 드디어 한신을 제쳐 냈다. 남은 세 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이승엽은 역시 ‘한신 킬러’다웠다.3회 한신 투수 안도 유야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뒤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계속 출루했다. 지난달 19일 한신과 운명의 3연전에서도 2차전과 3차전 영양가 만점의 홈런 두 방을 날려 3연승을 이끌었던 이승엽은 이날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1위 견인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야쿠르트의 임창용(32)은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 세 타자를 공 5개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3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승5패32세이브. 방어율은 3.06으로 낮아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PS] ‘꼴찌의 반란’ 누가 막으랴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1998년 창단된 미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당시는 데블레이스)는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를 도맡아 했다.2004년 5개팀 가운데 4위를 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 하지만 만년 꼴찌를 도맡아하던 ‘가오리들(레이스)’은 올시즌 초반부터 거센 돌풍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를 지구 2,3위로 밀어내고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탓에 탬파베이가 디비전시리즈에서 고전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기우였다. 탬파베이가 7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BJ 업튼의 연타석 홈런포을 앞세워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4년차 외야수 업튼은 이번 시리즈에서만 3홈런을 몰아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디펜딩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루키 제드 라우리의 끝내기 안타로 LA 에인절스를 3-2로 따돌렸다.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보스턴은 11일부터 탬파베이와 맞붙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보스턴은 2-0으로 앞서다가 8회 2실점을 했지만, 펜웨이파크를 가득 메운 홈팬들은 두려움이 없었다.어떤 팀보다 경기 막판 강한 집중력을 가진 보스턴의 선수들을 믿었기 때문. 에인절스의 리그 최강 셋업맨 스캇 쉴즈가 마운드에 버텼지만 1사뒤 제이슨 베이가 2루타를 때리고 나갔고, 라우리가 금쪽같은 우전안타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광장] 촛불, 보약이냐 독약이냐/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촛불, 보약이냐 독약이냐/임태순 논설위원

    “출산하는 데 가장 어려운 때가 입덧인데 이제 입덧이 끝나가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달 여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 출범 초기 촛불시위로 엄청난 홍역을 치른 것을 ‘입덧’에 비유해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말대로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라는 역풍을 만나 국민과의 달콤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촛불시위는 청와대 입성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청계광장에서 5월2일 처음 시작돼 6월 민주항쟁 21주년을 맞아 개최한 6월10일 100만 촛불대행진까지가 절정이었다. 먹거리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일대에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이명박 대통령은 두 차례나 사과를 했다. 대통령선거에서 50%에 이르는 지지율을 받았던 후보로선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식탁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국민들에게 깊이 머리를 수그렸다. 정부는 ‘쇠고기관보 게재’를 연기하고 ‘미국과 쇠고기수입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자세에서 물러나 추가협상에 나서 타오르는 촛불민심을 누그러뜨렸다. 또 ‘강부자’,‘고소영’으로 물의를 빚은 청와대 참모들도 개편해 민심수습에 나섰다.“여론으로부터 세게 훈련을 받았으니 그대로 쓰겠다.”던 그동안의 자세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대통령의 독주로 유명무실했던 국무총리에게도 힘을 실어주었다. 한반도 대운하도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 백지화선언을 했다. 촛불시위가 국정운영의 보약이 된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촛불시위가 폭력화되고 과격화되면서 힘을 잃자 촛불의 교훈도 잊혀져 갔다. 폭력시위에 진절머리를 느낀 국민들이 공권력 확립과 법치와 준법을 강조하자 정부는 다시 일방독주하기 시작했다. 대신 국민을 섬기겠다는 다짐이나 소통, 통합이란 말은 멀어져 갔다.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규제, 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에서 보듯 밀어붙일 것은 눈치 보지 않고 밀어붙이고 멜라민 사태가 나자 대통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전격 방문하는 등 다시 청와대의 독주가 시작됐다. 이뿐 아니다.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들의 바람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여전히 경기부양에 집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데도 신도시건설 발표 등 건설경기 부양에 나서고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반대가 많았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도 당초 안대로 밀어붙였다. 종부세가 흐지부지되면 강남 고가주택 소유자야 쾌재를 부르겠지만 그 부담이 국민들에게 전가되면 과연 누가 좋아하겠는가. 종부세 폐지는 선거공약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해야지 강남 지지층만 보는 외눈박이 정치를 해선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 시위 때 “마음이 급하다 보니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왜 다시 일방통행식이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나치게 가시적인 업적이나 성과에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통없이 유형적 결과물에만 집착할 경우 다시 촛불 역풍을 맞아 입덧만 하고 옥동자는 낳지 못할지도 모른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고 한다. 그러나 경험이나 실수에서 배우기도 쉽지 않다. stslim@seoul.co.kr
  • 돌아온 호날두 시즌 첫골 폭발

    박지성(27)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시즌 첫 골을 앞세워 칼링컵 16강에 안착했다. 호날두는 2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0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대회인 칼링컵 3라운드(32강전)에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사실상 공격라인을 지휘하며 미들즈브러를 3-1로 꺾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비야 레알(스페인)전과 첼시전에 교체 투입돼 각각 28분과 35분 뛰며 컨디션을 조절했던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 전반 25분 라이언 긱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42분에는 대니 웰벡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존스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6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맨유는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골키퍼 머리 위로 공을 날리는 긱스의 감각적인 칩슛, 루이스 나니의 쐐기골을 엮어 한 골에 그친 미들즈브러를 따돌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비야 레알, 첼시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뺀 것으로 보인다. 칼링컵을 ‘영건 프로젝트’로 승화시킨 아스널은 평균 연령 18.5세의 스쿼드로 2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6-0 대승을 거뒀다.설기현이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풀럼은 2부리그 번리에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0-1로 덜미를 잡혔다. 설기현 역시 눈에 띌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자책골로 역시 2부리그 왓포드에 0-1로 무릎을 꿇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복수혈전’ 꿈꾸는 잉글랜드, 성공할까?

    ‘복수혈전’ 꿈꾸는 잉글랜드, 성공할까?

    지난 유로2008 당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대거 참여했음에도 어딘가 모르게 허전했던 이유는 아마도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불참 때문이었을 것이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존 테리 등 이미 국내 팬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의 불참 소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도 불행한 소식이었다. 잉글랜드를 대신해 유로2008 본선행에 몸을 실은 국가는 ‘마법사’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였다. 그러나 ‘삼사자 군단’의 탈락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장본인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잉글랜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젊은 빌리치의 아이들’ 크로아티아였다. ▲ ‘최악의 자책골’ 만든 게리 네빌과 폴 로빈스 지난 2006년 10월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잉글랜드에 첫 패배를 안겨줬다. 당시 잉글랜드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전통적인 4-4-2 전술이 아닌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익숙지 않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 엉뚱한 전술은 결과적으로 완패를 불러왔을 뿐더러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언론에 강한 질타를 받았다. 변화된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오히려 득점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중원에서 조직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크로아티아에게 경기 내내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결국 잉글랜드는 후반 16분 아스날의 공격수 에두아르도 다 실바에게 첫 골을 실점한데 이어 8분 뒤에는 게리 네빌의 백패스를 폴 로빈스 골키퍼가 어이없는 헛발질로 추가골을 헌납하며 0-2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 ‘축구의 성지’ 뉴웸블리 구장에서 당한 결정적 패배 이후 두 팀은 2007년 11월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이미 조1위로 유로2008 본선행이 확정된 크로아티아에겐 그다지 중요도가 높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턱 밑까지 쫒아오며 본선행이 불확실해진 잉글랜드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집념은 크로아티아가 보다 더 강했다.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다소 느슨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했던 크로아티아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8분 만에 포츠머스 소속의 니코 크란챠르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스콧 카슨 골키퍼를 스치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5분 뒤 에두아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비차 올리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였다. 다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이비드 베컴과 저메인 데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그들의 도움을 받은 프랭크 램파드와 피터 크라우치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행이 확정되는 잉글랜드에게 서광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크로아티아의 믈라덴 페트리치가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침몰 시킨 것. 잉글랜드로선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순간이었다. ▲ ‘카펠로호’ 무엇이 달라졌나? 이처럼 치욕을 안겨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임하는 잉글랜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복수심에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상태다. 비록 주장 존 테리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목적은 복수가 아니다. 승점 3점을 획득하는 일이다.”라고 밝히긴 했으나 승점 3점은 곧 승리를 뜻하며 이는 복수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시 크로아티아에 완패한 ‘맥클라렌호’와 비교해 ‘카펠로호’는 어떠한 점이 달라졌을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아졌으나 그만큼 안정감도 높아졌다. 당시 네빌과 함께 최악의 자책골을 만든 로빈슨과 뉴웸블리 구장에서 결정적 실수를 하며 패배의 일등공신이 됐던 스콧 카슨을 대신해 38살의 노장 데이비드 제임스가 뒷문을 지키고 있다. 당시 크로아티아와의 2연전 패배가 모두 골키퍼의 실수에서 비롯된 만큼 이번 경기에 임하는 제임스 골키퍼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격은 여전히 잉글랜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지난 달 가진 체코 평가전과 안도라와의 1차전에서 각각 2골을 터트리며 괜찮은 화력을 뽐냈으나 주포인 루니의 오랜 침묵 속에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득점 없인 승리도 없기에 루니를 축으로 한 공격 루트의 다변화는 카펠로 감독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가 될 것이다. 이제 경기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잉글랜드의 복수혈전이 될지 아니면 크로아티아가 또 다시 승리하며 징크스로 굳어질지는 아직까진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축구 팬들에겐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예상 선발명단> 크로아티아(4-4-2) : 플레티코사 - 콜루카, 시무니치, R.코바치, 프라니치 - N.코바치, 라키티치, 스르나, 모드리치 - 클라스니치(or 페트리치) , 올리치 잉글랜드(4-4-2) : 제임스 - 브라운, J.테리, 레스콧, A.콜 - 월콧(or 베컴), 베리, 램파드, J.콜 - 루니, 데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역전·동점… 컵은 현대 품에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우승컵을 놓고 벌일 ‘숙명의 라이벌전’을 하루 앞둔 6일.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반바지, 운동화 등 편한 차림으로 경남 양산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대한항공과 경기를 벌인 삼성화재의 공격 형태 등을 꼼꼼히 그려가며 유심히 지켜봤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날 총득점에서 24점차 이상으로 뒤지지 않으면 결승전에 올라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3세트 중반 “공격 패턴을 다르게 하는구먼. 더이상 볼 것이 없네.”라며 자리를 떴다. 그리고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양산대회 결승전. 최종 우승은 결국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3-2(23-25 29-27 25-21 21-25 15-13). 현대캐피탈로서는 최근 삼성화재에 당한 4연패를 끊고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고, 기흉수술을 네 번이나 받아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박철우(28점)의 변함없는 승부근성과 용병 매튜 존 앤더슨(24점 3블로킹 3서브에이스)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경기라 더욱 의미있었다. 박철우는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불꽃이 튀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1세트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한국으로 온 뒤 늘 숀 루니의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앤더슨이 이날 2세트부터 존재 이유를 제대로 확인시키며 역전, 재역전이 거듭되던 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16-20까지 뒤져 2세트마저 내줄 위기였다. 하지만 박철우와 앤더슨이 번갈아 터뜨리며 네 번의 듀스 끝에 결국 세트를 따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2세트였다. 한껏 올라간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누그러들 줄 몰랐다.9-12까지 뒤져 있던 3세트에서도 내리 7점을 따내면서 16-12로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결코 간단한 팀이 아니다. 주전 평균 연령이 32세에 달할 정도의 노장팀이지만 ‘V10’의 전통 위에 다져진 조직력과 수비 집중력은 여전했다.4세트 최태웅의 빠른 토스워크가 빛을 발하며 우승컵의 향방을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 갔다.하지만 4세트에서 체력을 비축한 박철우를 막지 못해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소 핫 댄스’ 우승 세리머니를 씁쓸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앤더슨은 2,3,5세트에서 모두 위닝샷을 날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KT&G가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6 25-18)으로 꺾고 프로배구 출범 이후 원년 V-리그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의 달콤한 맛을 봤다.양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김대의 명품 왼발’… 수원 살렸다

    [프로축구] ‘김대의 명품 왼발’… 수원 살렸다

    경기 종료 1분 전. 이천수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가자 이대로 선두 수원이 침몰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수원에는 ‘왼발의 달인’ 김대의가 있었다. 수원 김대의는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인저리타임에서 코너킥이 벌칙지역 오른쪽 귀퉁이에 서있던 자신에게로 흐르자 벼락처럼 왼발로 감아찼고, 공은 90분 내내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될 뻔했던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손을 스치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수원이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17라운드에서 부산과 간신히 1-1로 비겼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과 김대의를 비롯한 수원 선수들은 다른 때 맛봤던 승점 3보다 훨씬 값지고 벅찬 감격을 만끽했다. 수원은 13승2무2패(승점 41)로 2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3으로 유지했다. 그만큼 수원에 힘든 경기였다. 전반 7분 에두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14분 이관희의 프리킥이 이범영의 손을 스치며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뒤부터 승운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38분에는 마토가 벌칙지역 중앙에서 이범영의 위치를 확인하고 올려찬 공을 이범영이 거짓말처럼 솟구치며 걷어내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거듭된 불운에 울던 수원은 결국 전반 추가시간 1분째, 정성훈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벌칙지역 왼쪽에서 정성훈이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수비 몸에 맞고 꺾이며 이운재의 손을 넘어 그물에 꽂힌 것. 전반 슈팅수 7-10, 코너킥 3-5로 뒤질 정도로 수원은 공격의 매듭을 풀지 못했다. 후반 들어 수비수 김성근을 빼고 이천수와 서동현을 투입한 수원은 에두와 신영록, 이관우, 백지훈까지 초호화 공격진으로 부산 골문을 두드렸지만 2006년 6월6일 이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수원을 잡아보겠다며 덤벼드는 부산의 패기를 넘지 못했다. 되레 한정화와 도화성 등을 앞세운 부산 역습에 추가골을 내주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 마침 이날은 교통사고로 24년 짧은 생을 마감한 정용훈의 5주기. 김대의는 “이날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응원단 ‘그랑블루’가 그를 기리는 깃발과 국화를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을까. 부산은 광주에 골득실에서 앞서 꼴찌에서 탈출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경남은 제주와의 ‘오렌지 더비’에서 김진용과 알미르의 골을 엮어 2-0으로 승리, 포항에 다득점에서 1점 뒤져 7위를 유지했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올림픽 야구 퍼펙트 금메달이 준 짜릿한 감동의 여운을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돌아와본 현실이 너무도 냉혹하다. 죽느냐, 사느냐 벼랑끝 4강 전쟁이 ‘태극전사 24명’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25일간의 긴 올림픽 야구 방학을 끝내고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26일부터 각 팀당 남겨진 24∼35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 페넌트레이스 1∼3위,7∼8위는 어느 정도 굳어져 가고 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4위 한 자리.4위 롯데와 5위 삼성은 반 경기 차에 불과하며 6위 KIA는 삼성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물고 물리며 단 한 차례만 연승, 혹은 연패가 있어도 순위는 뒤집힌다. 올림픽 태극 전사들의 활약에 따라 가을 잔치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26일부터 한화와 맞붙는 롯데는 병역문제를 깔끔히 해결한 송승준(28)은 물론,‘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마운드의 싱싱함을 더했다.‘정수근 사태’로 어수선해졌던 내부분위기를 추스른 것도 수확 중 하나다. 상반기 막판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26), 박진만(32), 권혁(25)이 올림픽을 통해 컨디션이 회복된 삼성도 4위 경쟁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역시 올림픽 방학을 보약으로 삼는다. 꼴찌 LG와 26일부터 만날 KIA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준 이용규(23)와 전천후 마운드 위력을 선보인 윤석민(22)을 앞세운다. 경기마다 통타당해 안정을 못찾은 마무리 한기주(21)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날 ‘올림픽 투혼’ 역도 이배영(29)이 시구자로 나서 베이징의 감동을 잠실까지 이어준다. ●이승엽은 ‘제2의 안정환´ 되나 한편 호쾌한 홈런포를 가동한 ‘금메달 일등공신’ 이승엽(32·요미우리)의 앞길은 녹녹하지 않다. 피말리는 1군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승엽은 일본에 돌아오면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에 묶여 2군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2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2002월드컵에서 안정환(32·당시 페루자)이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격침시킨 뒤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에서 방출됐던 사례를 떠올리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승엽은 당초 26일 팀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 행사(26일)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이후로 출국을 잠정 연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볼트 3관왕·3세계新 ‘괴력의 V’

    ‘선더볼트’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단거리 3관왕을, 그것도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장식하는 위업을 완성했다. 볼트는 22일 밤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남자 400m계주 결선에서 5레인 자메이카 계주팀의 네스타 카터와 마이클 프래터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나서 곡선주로에서 폭발적인 학다리 주법으로 쭉쭉 치고 나온 뒤 마지막 주자(앵커)인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에게 바통을 넘겼다. 자신이 프래터로부터 바통을 건네 받았을 때는 다른팀 주자보다 한두 발짝 뒤에 있었으나 폭발적인 스퍼트로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킨 뒤 파월에게 바통을 건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00m에서 9초74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갖고 있는 파월은 80m 이상을 혼자 내달린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광판에는 37초10의 세계신기록이 아로새겨졌다.100m 결선에서 볼트에게 밀려 5위에 그쳐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파월은 막판 다른 주자들을 20m나 멀찌감치 떨어뜨리는 전력 스퍼트로 팀의 세계기록 경신에 힘을 더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미국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작성한 37초40이었다. 38초06를 기록한 트리니다드 토바고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일본 선수가 38초15로 브라질과 독일 등 쟁쟁한 나라 선수들을 제치고 동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미국이 준결에서 바통 실수로 탈락하는 틈바구니를 비집고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볼트는 100m 9초69,200m 19초30에 이어 이번 대회에 나선 종목마다 세계신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라 단거리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역대 단일 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을 달성한 이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멀리뛰기까지 4관왕에 오른 제시 오언스,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바비 모로,1984년 LA올림픽 칼 루이스 등 미국인 3인방이었는데 이번에 자메이카인이 새로 얼굴을 내밀게 된 것. 한편 앞서 여자 400m계주 결선에서는 전날 미국 남녀팀을 덮쳤던 바통 망령이 자메이카와 영국팀을 덮쳤다. 자메이카의 두 번째 주자 셰런 심슨이 세 번째 주자 케런 스튜어트에게 바통을 건네려 했을 때 마음만 바빴던 스튜어트가 너무 빨리 뛰쳐 나가 심슨이 뒤쫓는 순간 옆레인의 영국 주자와 충돌하는 바람에 바통을 넘기지 못했고 끝내 완주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 바람에 러시아가 42초31에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땄던 벨기에가 은메달을, 나이지리아는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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