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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올해의 문화인] 뮤지컬 음악감독 1호 박칼린, 하모니 리더십 1호로

    [2010년 올해의 문화인] 뮤지컬 음악감독 1호 박칼린, 하모니 리더십 1호로

    “2010년은 뜻밖의 행운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도 도전을 계속해야죠.” 서울신문이 문학, 연극, 영화, 미술, 대중문화 등 각계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문화인’으로 뽑힌 박칼린(43) 음악감독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표가 골고루 분산된 속에서도 5명에게서 ‘몰표’를 받은 그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상품 라벨 읽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알아 보는 사람이 많아) 휴대전화로 찍어 집에 가 읽는 것만 빼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덤덤히 웃었다. “설령 틀렸을 지언정 소홀히는 하지 않는다는 게 (스스로 자부하는) 유일한 자랑거리”라는 박 감독. ●“사람들은 박칼린에게 두번 놀란다”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한국에서 국악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다. 사람들은 처음에 그의 이국적인 외모에 놀라고, 음악에 대한 치열하고 치밀한 열정에 두 번 놀란다. 오합지졸 아마추어 연예인 합창단(‘남자의 자격’)을 전국합창대회 장려상에 올려놓은 ‘박칼린 리더십’은 말 그대로 올 한 해를 강타했다. 각종 인터뷰는 물론 강연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가 쓴 에세이는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가 기획한 뮤지컬 ‘아이다’는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모 은행의 TV 광고 모델로 뽑혀, 은행 광고 모델로는 처음으로 ‘소비자 호감도 1위’에 올랐다.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도 선정됐다. 내년에는 연극 연출가 데뷔도 앞두고 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상대적으로 덜 대중적인 뮤지컬 분야에서 가히 아이돌에 비견될 만한 인지도를 얻었다는 것은 단순한 대중적 인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특히 40대 여성이 리더십만으로 롤 모델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자애롭고 강인하며 진정성 있는 리더십”(조혜정), “소신을 갖고 땀으로 일궈나가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인물”(장근수)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 뒤를 이은 9인조 걸 그룹 소녀시대(3표)는 2007년 데뷔 이래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Oh!), ‘훗’(Hoot)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올해 일본에까지 진출, 일본 오리콘 차트를 석권했다. “신 한류 붐의 첨병”(이헌석), “설명이 필요 없는 걸 그룹”(이용철), “국내와 해외를 넘나드는 성공”(정덕현)이란 찬사가 쏟아진 이유다. ●원빈, 영화배우로는 유일하게 ‘톱3’ 진입 공동 3위에 오른 고(故) 법정 스님과 앙드레 김, 이창동 감독(56), 영화배우 원빈(33)은 각각 2표씩 얻었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법정 스님은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소유와 무소유를 둘러싼 우리의 현실, 욕망의 부질없음을 묵언으로 가르쳐주신 인물”(문태준)이란 점에서, 앙드레 김은 “외길 인생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인물…사후에도 죽지 않은 사람으로 남아 있을 것”(강태규)이란 헌사를 각각 받았다. 영화배우로는 유일하게 ‘톱3’에 포진한 원빈은 “한국영화가 어려운 시점에 맨 파워를 과시해준 배우”(이동연), “올 한해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인물”(이상봉)로 인정받았다. 1표를 얻은 이들은 무척 많았다.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형형색색’임을 말해준다.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객관식 ‘보기’를 제시하지 않은 탓도 커 보인다. 올해 대중음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슈퍼스타K’(슈스케). 이 열풍의 한가운데 있는 허각(25)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슈스케 열풍의 중추이자 상징”(임진모)이란 평가가 나왔다. 지난 11월 요절한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도 꼽혔다. “유명한 뮤지션도,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도 아니었지만 시대의 문화를 직접 노래했던 싱어송라이터”(이상용)라는 추모가 나왔다. 탤런트 정보석(48)과 강은경(39) 작가도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악인 연기에 악마성을 입체화시켰다.”(윤석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열풍의 일등공신”(고영탁)이라는 이유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악인 김성녀는 “마당놀이 30년 인생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전정옥), 클래식 작곡가 진은숙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현대음악 감독으로 임명돼 한국 클래식 역사를 다시 썼다.”(류보리)는 찬사를 받았다. 송경동 시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용훈 연극연출가 등도 1표씩 받았다. 이은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설문조사 참여하신 분(가나다순)강유정(영화평론가) 강태규(대중문화평론가) 고영탁(KBS 드라마국장) 구히서(연극평론가) 김준기(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남무성(재즈평론가) 류보리(소니뮤직 클래식담당) 류태형(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클래식 평론가) 문태준(시인) 박현모(클래식 평론가) 성시권(대중음악평론가) 심영섭(한국영상응용연구소 대표·영화평론가) 심재명(명필름 대표이사) 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윤석진(충남대 국문과 교수·드라마평론가) 이동연(한국예대 한국예술학 교수·대중문화평론가) 이상민(워너뮤직 클래식담당 부장) 이상봉(패션 디자이너) 이상용(영화평론가) 이용철(영화평론가) 이종민(새에덴교회 교무국장·목사) 이헌석(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조혜정(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장근수(MBC 드라마국장) 장철수(영화감독) 전정옥(연극평론가) 정준모(미술평론가) 허순자(서울예대 연기과 교수·연극평론가)
  • [여자프로농구] 펄펄난 이경은

    KDB생명이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6-61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국민은행(4승8패)과 공동 4위였던 KDB생명(5승7패)은 단독 4위로 나섰다. 반면 국민은행은 2연패를 당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치는 등 2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에이스’ 변연하가 2쿼터 종료 직전 오른쪽 팔목 부상을 당해 빠진 것이 뼈아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국민銀 5연패 수렁 탈출

    KB국민은행이 연장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꺾고 5연패를 탈출했다. 국민은행은 3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82-76으로 신승했다. 67-70으로 뒤지던 종료 직전 김수연의 극적인 3점 버저비터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연장전에서 허기쁨과 이경희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김영옥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승6패가 된 국민은행은 KDB생명과 함께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3연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1승8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자신감 넘치는 조성민 외곽슛 펑펑

    [프로농구] 자신감 넘치는 조성민 외곽슛 펑펑

    프로농구 KT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동부에 10점 차로 대패했다. 귀국 뒤 하루 만에 복귀한 조성민은 몸이 덜 풀린 듯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난 1일 대표팀의 외곽을 책임져 준 조성민에 대해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엄청나게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유 감독의 말을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성민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30점(5리바운드)을 몰아넣었다. 박상오도 3점슛 2개를 포함, 27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결국 KT는 삼성에 101-95로 승리, 1라운드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3차 연장 끝에 패했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었다. 이로써 9승 5패가 된 KT는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은 4패(10승)째를 기록, 이날 KCC를 꺾은 동부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쿼터를 21-16으로 앞선 KT는 조성민과 박상오의 외곽포를 앞세워 애런 헤인즈(30점 17리바운드)와 ‘하프코리안’ 이승준(17점 12리바운드)이 나선 삼성에 맞섰다. 조성민은 2쿼터부터 맹활약했다. 2쿼터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중거리슛 감각도 일품이었다. 박상오도 3점포 두방을 연이어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전반은 KT가 54-36으로 압도했다. 후반에는 삼성이 헤인즈의 골밑 활약과 이규섭(11점)의 3점포로 맹추격했다. 이원수(14점)도 후반에만 3점포 3방을 터뜨렸다. KT는 4쿼터에서 이규섭과 이승준이 4반칙으로 물러난 틈을 노렸다. 조성민과 박상오는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조성민은 자유투 11개를 모두 넣었다. 박상오도 자유투 12개 중 11개나 성공했다.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조성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KCC를 81-64로 크게 이겼다. 5연승과 홈 6연승을 달린 동부는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 단독 선두가 된 전자랜드(10승 3패)와 0.5경기 차로 공동 2위로 올랐다. 김주성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3점슛 2개 포함, 25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도 4개나 보탰다. KCC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하승진(13점 11리바운드)과 전태풍(6어시스트)이 가세했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독기 품은 홍명보호 짜릿한 역전銅

    독기 품은 홍명보호 짜릿한 역전銅

    24년 만에 금메달은 놓쳤다. 그러나 빈손으로 돌아가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후반 33분 1-3의 스코어. 패배의 그림자가 대표팀을 덮었다. 그러나 준결승전의 아쉬움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태극전사들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12분 만에 3골. 동메달. 아시안게임 최고의 반전 드라마. ‘준결승전에서 마지막까지 이렇게 했다면’ 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한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박주영(AS모나코)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지동원(전남)의 동점골과 역전골이 잇달아 터지면서 4-3으로 승리, 동메달을 따냈다. 지동원은 헤딩으로 두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중앙에서 이란의 모흐센 모살만에게 볼을 뺏겼고, 모살만의 스루패스를 받은 레자에이 골람레자에게 선제골을 헌납,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워 반격을 시작한 대표팀은 전반 28분 조영철(니가타)이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무위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32분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홍철(성남)이 부상당하자 지동원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지만 추가시간에 알리아스가리데하기 하미드레자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마쳤다. 0-2.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홍명보 감독이 하프타임 때 입을 뗐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렇게 경기를 하면 안 된다.” 짧고 무거운 주문이었다. 그래서일까 후반은 달랐다. 대표팀은 후반 3분 구자철(제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슛이 성공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곧바로 안사리 파르드 카림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다시 이란에 무릎을 꿇는 듯했다. 한국은 2006년 도하대회 때도 3·4위전에서 이란에 0-1로 져 빈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엔 박주영이 있었다. 후반 추격골로 패배의 그림자를 떨쳐냈다. 그리고 지동원이 날았다. 후반 43분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동원은 1분 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윤석영(전남)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하게 머리로 받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꽂았다. 준결승전 막판 아랍에미리트전에서 보였던 무력함은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주영은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소중한 깨우침을 선물해 준 후배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얻었다. 투지를 잃어버렸던 준결승에서 통한의 5초. 악귀처럼 포기하지 않고 달라붙은 3·4위전에서의 대역전승. 무엇이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알았다. 이제 홍명보호의 목표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번 대회에서 배웠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일본은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터치 광저우] 군인선수들의 시대유감

    2002년 10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드라마가 쓰여졌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한때 17점까지 뒤졌고, 경기 종료 32.5초 전에도 7점차(90-83)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국은 현주엽의 돌파와 문경은의 3점슛 등을 모아 연장에 돌입했고, 결국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기적이었다. 환호하는 선수들 중 바짝 깎은 머리가 인상적인 네 명이 있었다. 현주엽·신기성·조상현·이규섭. 당시 상무 소속이었다. 휴가 짤리는 것 말고 무서울 게 없었던 군인아저씨들은 안방 금메달의 일등공신이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감동의 드라마’를 쓴 이들에 대해 조기전역 여론이 일었다. 농구를 포함해 금메달을 딴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는 13명. 그러나 병역특례에 관한 규정만 있었고, 조기전역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전례도 없었다. 1984년 상무가 창설된 이래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병역면제 요건을 달성한 선수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 결국 유야무야 끝났다. 꽉 채운 2년 2개월 동안 짬밥을 먹었다. 김승현(오리온스)·방성윤(SK)·김주성(동부) 등 당시 막내들이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얻어 상대적 박탈감(?)은 더했다. 8년이 흘렀다. 이번 대표팀에도 군인아저씨 둘이 있다. 양희종과 함지훈이다. 7월에 바뀐 새 병역법에 따라 금메달을 따면 바로 보충역에 편입된다. 양희종은 병장을 달았지만, 함지훈은 4월 입대한 새파란 군번. KBL은 제대 즉시 프로농구 코트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선수 등록정원과 샐러리캡에 예외를 뒀다. 함지훈은 “대표팀 합숙훈련이 워낙 혹독해서 군생활보다 힘들다.”며 엄살을 부렸다. 그러나 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된 훈련을 꾹 참아냈으니 아이러니하다. 양동근(모비스)은 “군대 다녀온 게 억울해서 은메달만 따야겠다.”고 맘에도 없는 농담을 건넸지만, 함지훈과 함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 영광을 재현하고자 더 뛰고 있다. 박찬희(인삼공사)·오세근(중앙대) 등 군 미필자들도 부지런하다. 한국은 1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3-54로 가뿐하게 승리했다. 함지훈(15점)과 양희종(13점)이 앞장섰다. 이 둘은 새 병역법의 첫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이번 국가대표 중에는 2002년 금메달을 따고도 만기전역한 이규섭(삼성)이 있다. ‘시대유감’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G20 교통통제’ 관심 집중 광저우AG 얼짱스타 인기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G20 교통통제’ 관심 집중 광저우AG 얼짱스타 인기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 배경에는 시민들의 힘이 큰 몫을 했다. G20 정상회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사장인 강남 코엑스 일대의 교통통제와 서울 시내에서 자발적인 2부제가 시행되자 이에 협조하려는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G20 교통통제’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이었던 한·미 FTA 협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 7위에 올랐다.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당초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발표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막판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양측은 논의를 거듭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갖기로 결론냈다. 스포츠 뉴스들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통쾌한 소식(3위)은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박지성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뽑아낸 후 1대1 동점상황에서 후반 48분(추가시간) 결승골로 44개월 만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엄청난 활약을 펼친 우리 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지난 12일 개막한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네티즌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획득 소식이 4위였다. 첫날 사격과 유도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대회에 참석한 선수단 가운데 차유람(당구), 정다래(수영). 손연재(리듬체조), 이슬아(바둑), 한송이(배구) 등 이른바 ‘광저우 5대 얼짱’(6위)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외모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요르단전 승리는 5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대한민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활기찬 공격력을 앞세워 4대0 으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구자철 선수는 2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요르단전의 승리로 한국은 예선 전적 1승 1패(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다. G20정상회의, 스포츠 등에 밀려 연예인에 관한 검색어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2AM의 조권이 유일하게 2위에 올랐다. 조권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안녕하세요 황옥엽입니다  2010년11월 8일 오늘!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 첫 방송! 오늘밤 7시 45분”이라며 극중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권은 시트콤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과 이란성 쌍둥이 황옥엽 역으로 출연 중이다. 소비자들이 건강식을 선호하면서 라면 소비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7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작년까지 국민 1인당 평균 5일에 한 개꼴로 먹었던 라면 소비량이 올해 6일에 한 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주행 중이던 2011년식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사고와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인근에서 공군 RF-4C 정찰기 한 대가 추락한 사고가 9·10위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자존심 구긴 한국챔피언 SK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SK가 타이완의 슝디 엘리펀츠에 패했다. 아시아 제패 꿈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는 4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타이완 클럽챔피언십’ 1차전에서 9회말 왕셩웨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2005년 이후 프로야구 챔피언이 참여하는 아시아권 시리즈에서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SK의 출사표는 수포로 돌아갔다. SK는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1사 후 정우람이 조우스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SK는 투수를 송은범으로 교체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송은범이 왕진용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1사 1·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3루 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정규시즌 주전멤버를 그대로 선발 출전시켰다. 타이완보다 앞선 한국야구를 보여주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타자들도 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2회말 1점을 내준 SK는 3회초 공격에서 이호준의 솔로홈런으로 타이완의 추격을 뿌리쳤다. 비거리 110m짜리 대포. SK가 2-1로 앞섰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SK는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경기가 패해 전병두의 호투가 빛이 바랬다. 전병두는 2-1로 리드하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글로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5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이완 타자들을 농락했다.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도 5개를 잡았다. 슝디의 선발투수 올랜도 로만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실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K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8살 손흥민 ‘스타예감’

    18살 손흥민 ‘스타예감’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SV의 새내기 공격수 손흥민(18)이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31일 독일 쾰른의 에네르기 스타디온에서 끝난 FC쾰른과 2010~11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팀은 2-3으로 졌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판 니스텔로이의 부상 덕(?)에 손홍민은 처음 정규리그 경기에 나섰다. 프리시즌 9경기에서 팀 최다 득점인 9골을 넣으면서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지난 8월 첼시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발가락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와 컵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렸고, 두 번째 경기만에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분데스리가 성공신화를 예고했다. 1-1로 맞선 전반 24분 하프라인을 넘어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손흥민은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후방에서 날아온 로빙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침착한 오른발 로빙 트래핑으로 골키퍼마저 제친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쾰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규리그 데뷔전에 나선 신인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노련한 득점이었다. 스피드와 유연성이 뛰어난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지 단 1년 만인 16세에 16세 이하(U-16) 대표팀에 뽑히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준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이후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분데스리가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는 팀내 최다골인 3골을 터트리며 8강행을 이끌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9)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슈팅으로 최근 불거진 이적설을 완전히 잠재웠다. 전반 2분 벼락 같은 23m 중거리슛이 골대에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의 평점을 매겼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와 기성용은 30일 스코틀랜드 맥디아미드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톤과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0 완승에 한몫했다. 차두리는 후반 44분 팀의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1호 도움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 지, 지, 지/안미현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지, 지, 지, 지/안미현 문화부장

    요즘 항간의 우스갯소리 중에 걸 그룹 소녀시대의 ‘지’(Gee)를 히트시킨 일등공신은 청와대라는 말이 있다. 하도 ‘지, 지, 지, 지’ 하고 다녀서다.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2주도 남지 않은 요즘에는 더더욱 그렇다. 공석이든 사석이든 G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으면 모임이 시작되지도, 끝나지도 않는다는 게 한 공무원의 얘기다. G20. 굳이 거창한 정치·경제적 의미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세계에서 힘깨나 쓰는 20등만 모인다고 하니, 서열 매기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잣대만 들이대더라도 그 중요성은 금방 와 닿는다. 더욱이 그런 회의를 우리 안방에서 한다니, 좀 지나친 감이 있긴 해도 청와대며, 정부며, 방송이며, 온 나라가 외쳐대는 지, 지, 지, 지를 트집 잡을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런데 말이다. 조금 걱정도 된다. 모든 게 ‘G20 이후’다. 그러다 보니 보이지 않게 상실되는 기회비용이 적지 않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면 안쓰러운 두 장관의 얼굴이 떠오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다. 두 사람은 8월 끝자락에 보따리를 쌌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후임들이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중도하차했기 때문이다. 후임을 둘러싼 온갖 의혹들이 터져나올 무렵, 기자들과 고별 점심을 함께한 유 장관은 “이러다가 장관 계속 하시는 것 아니냐.”는 농 섞인 말에 펄쩍 뛰었다. 그런데 그 농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혹자는 죽자고 덤벼도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덤으로 더 얻은 장관 직이니 행복한 경우라고 말한다. 책임질 결정을 하지 않아도, 요령껏 게으름을 피워도 뭐라 할 사람 없으니, 예전만 못 한 파워로 인해 상처받는 자존심만 참아내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자리 보전 중인 두 장관의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교체가 예고된 조직의 수장이다. 회사의 일개 작은 조직도 인사설이 돌면 술렁거리기 마련이다. 하물며 모든 풍향계가 유난히 장관에 맞춰져 있는 공무원 조직임에야. 과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단명한 모 교육부 장관은 “재임기간 내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공무원 조직의 복지부동에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조만간 나갈 장관에게 부하직원들이 깍듯이 허리를 숙인다 한들 ‘말발’이 제대로 먹힐 것이며, 당사자인 장관인들 큰 그림을 그릴 것인가. 홧김이긴 하지만 국정감사장의 모 국회의원 추궁에 “장관 오래할 생각 없다.”라고 쏘아붙인 유 장관의 말에서 이런 저간의 사정이 묻어난다.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가, 하나도 아니고 셋씩이나 폐기처분됐으니 청와대로서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꼭 그래야만 했나, 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와 문제삼을 일은 아니다. 다만 G20이 끝난 뒤에도 한참 시간을 끄는 것은 아닐지…. 장관 인선은 신경쓸 여력도, 신경쓰고 싶은 애정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청와대 분위기가 오지랖 넓은 걱정을 키운다. 공석 중인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을 비롯해 두 장관 후임 인선은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말 전에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곤란하다. 좌고우면하는 대통령 인사 스타일과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구중궁궐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밑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야 한다. G20이 끝난 뒤 착수하는 것은 늦다. 그럴 리는 만무하겠지만 문화부쯤이야 좀 천천히 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이함은 결코 안 된다. 이미 밑작업이 끝났는데 뭔 소리냐고 냉소한다면, 고마울 일이다. 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 못지않게 잔치 뒤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G20 회의 유치에 성공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불렀다는 대통령의 만세가 제대로 빛을 발할 테니까. 그래야 “관광산업을 키우려면 (주무부처를 문화부에서) 힘 있는 경제부처로 옮겨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현실 앞에서 문화부 공무원들이 더는 고개 떨어뜨리지 않을 테니까. hyun@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 vs 류현진 vs 김광현

    압승일까. 역전일까. 프로야구 2010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 P) 투표가 오는 25일 열린다. 후보는 세 명이다. 롯데 이대호와 한화 류현진, SK 김광현이다. 타자 하나와 투수 둘이 MVP 경쟁에 나선다. 투수 류현진과 김광현은 MVP 수상경력이 있다. 이대호는 첫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이대호가 가장 앞선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타자 부문 타이틀 8개 가운데 도루를 제외한 7개를 휩쓸었다. 타격 7관왕은 프로야구 사상 전례가 없다. 앞으로도 당분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도루가 순수 타격과는 거리가 있는 타이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타격 전관왕이나 마찬가지다.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긍정요소다. 대기록은 MVP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난 2003년 삼성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의 시즌 타격 성적은 비슷했다. 이승엽은 심정수보다 3홈런과 2타점을 더 올렸을 뿐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그해 최다 홈런 신기록과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투표 결과는 81대13으로 이승엽이 압도적이었다. 타자 하나에 투수 두 명 구도도 이대호에게 유리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표는 포지션상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막판까지 이대호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류현진은 다소 힘이 빠졌다. 시즌을 너무 일찍 마감했다. 류현진은 관리 차원에서 9월 딱 1경기만 등판했다. 다승 타이틀을 김광현에게 넘겨줬다. 최다 이닝 투수도 류현진이 아닌 김광현이다. 올 시즌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세웠다. 단일시즌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23경기)도 달성했다. 오히려 김광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꾸준한 투구를 보여줬다. 구멍난 팀 마운드의 기둥이 됐다. SK 정규시즌 우승의 일등공신 가운데 하나다. 또 다승왕 타이틀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프리미엄도 있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 시작과 4차전 마지막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 결과는 아무래도 투표인단 심리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프타임] 텍사스, 양키스 꺾고 AL 2연승

    클리프 리의 호투를 앞세운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를 향한 질주를 이어 갔다. 텍사스는 19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8-0으로 꺾고,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리는 8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를 뽑고, 2안타 1볼넷만 내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서는 해밀턴이 5타수 2안타 2타점, 마이클 영도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 [기고]제천 한방엑스포와 한의학의 가능성/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기고]제천 한방엑스포와 한의학의 가능성/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약과 관련,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체 관람객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1차 목표였던 105만명을 일찌감치 돌파하여 모두 136만명이 찾았다. 이러한 행사가 처음 열리다 보니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다른 행사장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남녀노소 모두 한의약을 보고, 만지고,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하나하나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방엑스포라는 힘든 대장정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 다른 시·군은 물론 충북도민과 제천시민, 그리고 여러 기관과 단체가 성공적인 개최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1200명의 제천시민으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의 열정은 엑스포 성공 개최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형 행사는 절대 혼자 치르지 못하며, 설사 치른다 하더라도 그 성공 여부는 매우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제천시민들은 인내력을 갖고 기다려 주고 행사장을 찾아 격려해 주었다. 세게 최초의 한방엑스포가 우리 고장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 두 팔을 걷고 모두 홍보요원이 되어 주었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도모함은 물론 우리의 전통의학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정 등을 무료입장시켜 다함께 즐기는 ‘인정엑스포’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엑스포의 성공비결로는 건강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을 읽어내고 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였던 점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 각계각층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언제나 궂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온 자원봉사자와 14만 제천시민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 아울러 국내외 학술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뤄낸 관련 기관, 단체 등 전문가 그룹의 헌신적인 노력과 엑스포 행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방송 및 언론매체의 지원과 협조도 큰 몫을 해 주었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으로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약은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었고, 앞으로 제천을 한방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는 데도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개최될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디딤돌이 되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본다. 2013년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 한의약이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한방엑스포의 성공은 ‘한방 하면 제천, 제천 하면 한방산업’임을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나아가 중앙정부도 자치단체에 대한 신뢰와 함께 한방도시 성장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주길 기대한다.
  • [프로야구] 카도쿠라 포크볼 - 배영수 부활 직구

    [프로야구] 카도쿠라 포크볼 - 배영수 부활 직구

    SK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카도쿠라 켄을 내세웠다. 삼성은 배영수를 택했다. 이제 장소는 대구로 바뀐다. 터닝 포인트다. 둘다 어깨가 무겁다. 삼성은 3차전을 잡는다면 불리한 흐름을 일단 끊을 수 있다. SK로선 팀내 두번째 에이스 카도쿠라가 등판한 경기라면 져선 안 된다. 둘 다 물러설 여유가 거의 없다. 정규시즌에선 카도쿠라가 배영수보다 나았다. 카도쿠라는 올시즌 14승을 올렸다. 김광현과 원투펀치를 이뤘다. 삼성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3.0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뒤섞는다. 특유의 떨어지는 변화구가 일품이다. 제구력도 좋다. 타자 몸쪽 가장 가까운 곳과 바깥쪽 가장 먼 곳을 번갈아 찌른다. 정규시즌 153과3분의2이닝 동안 4사구를 58개만 내줬다. 문제는 현재 컨디션이다. 시즌 막판 볼끝이 많이 죽었다. 최근 연습경기서도 구위가 안 좋았던 걸로 알려졌다. 2차전 선발로 예상됐지만 한경기 밀렸다. 확실한 건 18일 알 수 있다. 반면 배영수의 정규시즌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6승 8패, 방어율 4.74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서 최고 컨디션이다.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통과의 일등공신이었다. 직구가 살아났다는 게 크다. 정규시즌 140㎞ 초반에 머물던 직구 구속이 현재 147㎞까지 나오고 있다. 직구가 살아나면서 완급조절 위력이 배가됐다. 느린 공에다 더 느린 공을 조합한다. 그런 뒤 불시에 공끝이 좋아진 직구를 찌른다. 반대 패턴도 가능하다. 타자들로선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정규시즌 SK 상대로는 안 좋았다. 3경기에서 2패. 방어율 5.82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의 배영수와 현재의 배영수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나 출신 주부의 ‘대통령 도전기’

    아나 출신 주부의 ‘대통령 도전기’

    하반기 안방극장 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SBS 수목 드라마 ‘대물’이 6일 베일을 벗는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여자 대통령이라는 이색 소재에다 지난해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고현정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물’은 지극히 평범했던 주부 혜림(고현정)의 도전기를 큰 줄기로 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아나운서 혜림은 종군기자였던 남편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와 친환경운동을 펼치다 우연한 기회에 보궐선거에 나서며 정계에 입문한다. 힘없는 자가 고통받는 불합리한 현실을 절감한 서림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대통령에 도전해 서민들의 지지를 업고 당선된다. 고현정은 “드라마 대사가 굉장히 직설적이어서 재미있다.”면서 “드라마라는 좋은 매체를 통해 여러분들의 속을 확 풀어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덕여왕’의 미실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될 수 없는데 되는 꿈을 꾼 인물이라는 점에서 미실과 혜림이 기본적으로는 비슷하지만, 혜림이 정치와 대통령에 뜻이 있던 여자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목 ‘대물’은 극 중 대한민국 최초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의 이름이며 혜림의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열혈 검사 하도야는 권상우가 연기한다. 하도야는 불량 고등학생 출신으로 아버지 때문에 검사가 되지만 아버지가 정치계의 음모로 살해당하자 검사를 그만두고 혜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한다. 권상우는 “딱딱한 검사 역할이 아니라 이제껏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재미있고 유쾌한 검사 역할”이라면서 “정의를 위해 굽히지 않는 괴짜 같은 모습에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혜림의 경쟁자인 엘리트 정치인 강태산 역을 맡았다. 강태산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수석 합격하고 검사직을 거쳐 정계에 투신한 인물로 혜림에게 대통령직을 빼앗겼다 생각하고 혜림과 대립각을 세운다. 차인표는 “부패한 정치세력을 타파하고 아군으로써 가정 주부 혜림을 정치에 입문시켰으나 이후 혜림과 자신의 차이점을 느끼고 대선에서 라이벌로 돌아선다.”고 설명했다. 구본근 책임프로듀서는 “평범한 아줌마가 정계에 발을 디딘 지 만 3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야기로 현실 정치와 무관한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② 부동산 투자 붐 지방으로 확산

    [新 차이나 리포트] (3) 중국 경제를 말하다② 부동산 투자 붐 지방으로 확산

    중국 쓰촨(四川)성의 성도 청두(成都)의 번화가인 런민난루(人民南路). 5년 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2000년 중반부터 불어온 팡디찬(房地·부동산) 열풍으로 완전히 다른 도시로 변해 있었다. 사회주의 특유의 회색빛 감도는 우중충한 단층 건물들은 모두 없어지고 30~40층의 오피스 타워와 2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들이 삽시간에 생겨났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 몰아친 부동산 열풍이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인 청두까지 불어닥친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열풍은 지난 4월 중앙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을 모른다. 버블(거품)의 진원지였던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풍선효과’로 중국의 내륙으로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김형택 청두지사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으로 대도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는 등 경기가 위축되자 투기세력들이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에서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의 경우 고급 아파트는 2004년에 ㎡당 1900위안(약 32만원) 정도였으나 최근 7000~8000위안(약 120만~140만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불과 6년 사이에 4배나 오른 것이다. 이런 양상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이나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서부의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등 중국의 내륙 대도시 모두에 공통된 상황이다. 중국의 이러한 부동산 가격 폭등 뒤에는 복잡한 정치·경제적 함수가 숨어 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건설 분야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경우 그동안 숨어 있던 온갖 사회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마즈휘(馬慈暉) 중국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 건설산업은 그동안 경제 성장의 견인차로서, 전후방 파급 효과가 크고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의 집값 폭등은 서민들의 꿈을 한꺼번에 앗아갈 정도로 강력했다. 2001년 전국 평균 집값은 ㎡ 당 2170위안(약 37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000위안(약 70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전국 도시주민의 가처분 소득이 1만 700위안(약 180만원) 전후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야 80㎡짜리 서민 주택 한 채를 겨우 마련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도 지난 4월 ▲3주택 매입용 은행대출 금지 ▲은행 모기지 금리 인상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제한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천정부지로 오른 부동산 가격이 내려올 조짐은 없다. 사실 중국의 부동산 가격 폭등은 지방정부가 주범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원칙적으로 중국의 토지는 국유지다. 개인이나 법인에게 보통 70년 정도 임차권을 양도하는 형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는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비싼 가격으로 토지를 건네고 개발업자들은 여기에 거액의 이윤을 붙여 일반인들에게 팔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쉬밍치(徐明棋)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는 부동산용 토지를 비싼 가격에 업자들에게 매각해서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 지방 정부도 심각한 재정적자에 허덕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구조적으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부동산 규제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초고가 호화주택 거래가 살아나는 이상한 현상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푸동(浦東) 지구에서 최근 고급 빌라 한 채가 3.3㎡(1평) 당 45만위안(약 80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빌라 내부에는 수영장과 사우나는 물론 골프 연습장과 테니스장, 영화관까지 갖춰져 있고 첨단 경비시스템으로 외부인의 접근은 철저하게 통제된다. 조재성 대성회계법인 상하이 대표는 “최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지만 요즘 들어 상하이에서 ㎡당 5만위안(약 900만원·평당 약 3000만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도 심심치 않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청두·상하이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문화마당] 도라산역 벽화의 철거/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도라산역 벽화의 철거/신동호 시인

    사냥꾼 ‘뱀눈’이 힘을 앞세워 ‘신비의 동굴’의 사제들을 평지로 끌어내자 그때 ‘큰목소리가’ 말했다. “힘 있고 많이 가진 자를 위해 부르는 노래는 진정한 노래가 아니고 그들의 욕망을 표상하거나 주거를 장식해 주는 그림 또한 진정한 그림일 수 없어.” 끝내 권력의 부패를 본 ‘나’는 주거지를 빠져나가 ‘신비의 동굴’에서 자기의 소를 잡는다. 길이 인류사에 남을 선사시대의 소를. 이문열의 중편 ‘들소’의 한 장면이다. 훗날 아버지를 쫓아간 한 소녀가 알타미라 동굴이라 불리는 여기 측면 동실에서 이 소를 만난다. 우리는 벽화 속 들소를 통해 얼마나 많이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가. 동굴벽화의 원시성 때문에 이를 철거해야 한단 말을 들어본 일, 당연히 없다. 모래바람이 지나는 중국의 서역, 4세기부터 감숙성의 돈황석굴은 종교가 만나고 문화가 부딪치고 인종이 뒤섞이는 공간이었다. 이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는 하늘에 손이 닿도록 뜨거웠다. 이를 피해 석굴을 판 상인들이 거처를 만들자 승려들이 명상하고 학자들이 경전을 번역했다. 도자기와 유리가 거래되었고 키 큰 자, 가슴 큰 여인들이 벽화 안에 증인으로 남겨졌다. 상인들은 수많은 화가와 장인들을 고용해 벽화를 그리고 불상을 남겼다. 잠은 벽돌 침대에서 잤다. 대가는 턱없는 액수였지만 희미한 빛만으로도 그들은 그림을 그렸다. 구름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석가의 옷자락 하나에도 화가의 하루는 만족스러웠다. 간혹 성적으로 노골적인 탄트라 벽화도 있었다. 천년 동안 계속된 그들의 작업은 모두 합쳐 52㎞에 이른다. 후대 인류에게 남겨준 얼마나 위대한 선물인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했던 화가 한낙연은 이 벽화를 현대회화로 살려냈다. 실크로드의 여정에 이곳을 방문한 무용가 최승희는 대단한 충격을 받아 벽화의 여인을 부활시켰다. 그의 창작무용 ‘벽화의 무희’가 그것이다. 이 돈황석굴의 벽화도 위기가 있었으니 백러시아의 군벌이 1920년 석굴을 병영으로 사용하면서 벽화를 훼손했던 것. 벽화 위에 쓰인 러시아 병사의 이름은 그러나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 문화혁명기의 거센 바람을 무사히 넘긴 건 저우언라이(周恩來)의 개인적 명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무덤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순장과 부장물들이 권력자의 사후세계를 보장한다고 여겼다. 이 모든 권력의 상징을 버린 유일한 나라가 고구려다. 순장이 사라졌고 부장물들은 장례식에 참가한 이웃들에게 돌아갔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 바로 벽화다. 고구려 무용총은 수렵도로 유명하지만 왼쪽 벽에 그려진 춤추는 사람들과 노래하는 이들을 통해 고구려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앞선 나라였는지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순장을 대신해 높은 비계 위에서 그림을 그리던 고구려의 무명 화가, 그들이야말로 고구려를 현존시키는 일등공신이다.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그 모든 고구려의 벽화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간혹 듣는다. 남북교류를 상징하는 도라산역. 이곳에 설치된 벽화가 국가권력에 의해 느닷없이 철거됐다. 2년여 동안 숱한 땀방울을 물감에 개어 작업한 작가에게는 한마디의 동의, 아니 통보도 없이 행해진 폭거였다. “소유주의 뜻대로 처분했다.”고 한다. 모든 공공미술은 국가의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것 아닌가. “어둡고 칙칙했다.”든지 “에로틱하다.”는 전문가스러운 변명도 늘어놓았다. 어둡고 칙칙하다는 건 실로 개인적 취향의 차이다. 어둠은 곧 빛과 상생하는 것. 예술에서 희망의 메시지는 대부분 그렇게 전해진다. 인도의 간디는 카주라호의 에로틱한 조각상 미투나를 부숴 버리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건 힌두예술의 일부분으로 분명 보존될 가치가 있었다. 훗날 도라산역이 안보와 대결의 상징으로 남을까 걱정이다. 아버지를 따라온 소녀에게 도라산역의 벽화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주어야 한다. 평화의 상상 말이다.
  • ‘뺑소니 물의’ 권상우 첫 심경고백 “일련의 사고 죄송하다”

    ‘뺑소니 물의’ 권상우 첫 심경고백 “일련의 사고 죄송하다”

    ‘뺑소니 사고’ 로 물의를 일으켰던 권상우가 첫 공식삭상에 나서 심경고백을 전했다. 권상우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 연출 오종록 조현탁)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일단 드라마 ‘대물’을 함께 하는 선후배 배우들에게 우선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는 지난 6월 12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자신의 외제차를 몰고 역주행하던 중 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에 대한 첫 심경고백이었던 것. 권상우는 “‘대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제 사고로 인해서 피해를 입히고 시작하게 돼서 죄송하다. 또 이 자리에 오신 기자들한테도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물’에서 권상우가 맡은 하도야 역은 지극히 붕량하고 엉뚱한 잡놈 스타일의 검사다. 검찰의 양심을 대변하지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당하자 검사를 때려치우고 서혜림(고현정 분)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대물’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려내겠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돼 희망찬 사회를 이끌어간다. ‘대물’은 10월 6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정지훈, 얼굴크기 굴욕… 그 상대는? ▶ 김소연 ‘국민노안’ 굴욕 사연 “시간이 거꾸로” ▶ 고현정, 과감한 초미니스커트…늘씬한 각선미 뽐내 ▶ ’예비신부’ 이유진, 혼혈아라 파혼위기?…눈물고백 ▶ ’슈퍼스타K 2’ 허각, 행사뛰던 시절 영상공개 “행사비 폭등”
  • ‘뺑소니 물의’ 권상우 첫 심경고백 “일련의 사고 죄송하다”

    ‘뺑소니 물의’ 권상우 첫 심경고백 “일련의 사고 죄송하다”

    ‘뺑소니 사고’ 로 물의를 일으켰던 권상우가 첫 공식삭상에 나서 심경고백을 전했다. 권상우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 연출 오종록 조현탁)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일단 드라마 ‘대물’을 함께 하는 선후배 배우들에게 우선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는 지난 6월 12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자신의 외제차를 몰고 역주행하던 중 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에 대한 첫 심경고백이었던 것. 권상우는 “‘대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제 사고로 인해서 피해를 입히고 시작하게 돼서 죄송하다. 또 이 자리에 오신 기자들한테도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물’에서 권상우가 맡은 하도야 역은 지극히 붕량하고 엉뚱한 잡놈 스타일의 검사다. 검찰의 양심을 대변하지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당하자 검사를 때려치우고 서혜림(고현정 분)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대물’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려내겠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돼 희망찬 사회를 이끌어간다. ‘대물’은 10월 6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정지훈, 얼굴크기 굴욕… 그 상대는? ▶ 김소연 ‘국민노안’ 굴욕 사연 “시간이 거꾸로” ▶ 고현정, 과감한 초미니스커트…늘씬한 각선미 뽐내 ▶ ’예비신부’ 이유진, 혼혈아라 파혼위기?…눈물고백 ▶ ’슈퍼스타K 2’ 허각, 행사뛰던 시절 영상공개 “행사비 폭등”
  • ‘뺑소니’ 권상우, 첫 공식사과 “정말 괴로웠다”

    ‘뺑소니’ 권상우, 첫 공식사과 “정말 괴로웠다”

    ‘뺑소니 사고’ 로 물의를 일으켰던 권상우가 첫 공식석상에 나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상우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 연출 오종록 조현탁) 제작발표회에서 “(뺑소니 사고 후)가장 괴로운 건 제 자신이다”고 운을 뗐다. 권상우는 지난 6월 12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자신의 외제차를 몰고 역주행하던 중 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해 물의를 일으켰다. 권상우는 “제가 연기자로 이름을 알린 상황이라 저는 대중에게 매를 맞던, 칭찬을 받던 작품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사실 현장에서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을 만나도 미안한 마음이 됐다. 누를 끼치는 것 같아서 ‘이 작품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 “제 잘못으로 인해서 생긴 일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표정만으로 알 수 있듯이 좋은 기운을 낼 수 있게 해준다”며 “촬영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다. 최대한 좋은 연기로 저의 마음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너그럽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권상우는 취재진 앞에 서서 가장 먼저 죄송하다는 입장부터 전했다. 권상우는 “‘대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제 사고로 인해서 피해를 입히고 시작하게 돼서 죄송하다. 또 이 자리에 오신 기자들한테도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대물’에서 권상우가 맡은 하도야 역은 지극히 붕량하고 엉뚱한 잡놈 스타일의 검사다. 검찰의 양심을 대변하지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당하자 검사를 때려치우고 서혜림(고현정 분)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대물’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려내겠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돼 희망찬 사회를 이끌어간다. ‘대물’은 10월 6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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