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등공신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예고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학교 폭력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 예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게임개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0
  • [반려독 반려캣] “나도 대학졸업”…명예학위 받은 반려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나도 대학졸업”…명예학위 받은 반려견의 사연

    함께 대학을 다니며 장애가 있는 주인의 졸업을 도운 반려견이 명예학위를 받은 가슴 따듯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5일 뉴욕 주 포츠담에 있는 클라크슨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브리트니 홀리(25)와 반려견 그리핀(4)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척추장애가 있는 브리트니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학교 연단에 올라 꿈에 그리던 작업치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그의 옆에 함께 오른 반려견 그리핀 역시 학교에서 특별히 수여한 명예학위를 받았다. '견공계'에서는 아마도 가장 가방끈 긴 개인 셈.학교 측이 특별히 그리핀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한 것은 브리트니의 공부를 도운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도우미견인 그리핀은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모든 생활을 브리트니와 함께했다. 브리트니는 "그리핀이 강의실 문을 열어주는 것은 기본이고 불을 켜주거나 내가 가르키는 물건을 가져다준다"면서 "물리적인 도움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까지 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리핀의 헌신적인 도움 덕에 브리트니는 석사학위를 받고 기쁨의 웃음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브리트니는 "우리 둘은 인턴십 기간 동안 정신적, 사회적 장애가 있는 군인들을 도왔다"면서 "내 환자들은 항상 '오늘의 치료사는 브리티니와 그리핀'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치료사로 일할 때 항상 함께 하게될 것"이라면서 "그리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던 샬럿 구단주, 코트 난입해 질 뻔하게 만든 선수 뒤통수를

    조던 샬럿 구단주, 코트 난입해 질 뻔하게 만든 선수 뒤통수를

    마이클 조던 샬럿 호네츠 구단주가 코트에 난입해 경기를 내줄 뻔하게 만든 선수의 뒤통수를 두 차례나 살짝 때렸다. 샬럿의 제러미 램이 1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 4쿼터 막판 106-106으로 맞선 종료 0.3초 전 결승 미들슛을 꽂아 2점 차 달아났을 때 사달이 벌어졌다. 승리를 확신한 샬럿의 벤치 멤버들이 코트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됐다.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비디오 판독을 실시해 말릭 몽크와 비스막 비욤보 등 6명이 반대편 코트로 난입해 길길이 날뛴 것을 지적했다. 디트로이트는 자유투 하나에 공격권을 얻었는데 자유투를 성공하고 남은 빠듯한 시간에 긴 패스를 건넸으나 상대에게 가로채기를 당하고 말았다. 샬럿이 108-107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램은 “테크니컬 파울을 부른 심판들이 자유투 셋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여섯 차례나 NBA 챔피언 반지를 낀 조던 구단주는 벤치 끝에 앉아 있다가 켄터키대학 출신 2년차 몽크의 뒤통수를 두 차례 손으로 살짝 쳤다. 물론 장난이었다. 몽크는 겸연쩍었는지 씩 웃어 보였다. 제임스 보레고 호넷 감독은 “내 가슴이 일초 동안 멈춘 것 같았다”며 프로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AP통신은 6명이나 난입했는데 자유투를 하나만 준 것이 온당한지 묻고 싶었는데 경기 관리원들이 일찍 경기장을 떠나는 바람에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 막판 6분 동안 야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10점 차 앞서던 경기를 내주고 6연패를 당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2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반면 켐바 워커는 31득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짜릿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종료 전 47초까지 샬럿이 13-0으로 불꽃 추격을 벌일 때 혼자서 11점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명승부에 옥에티, 코트 바뀐 채로 3쿼터 시작했다가 ‘스톱’

    명승부에 옥에티, 코트 바뀐 채로 3쿼터 시작했다가 ‘스톱’

    명승부에 옥에티였을 뿐인데 이걸 지적해야 하나, 한참 망설였다. 하지만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끝난 뒤 12시간이 지났는데 이를 지적한 기사가 없어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뉴시스가 한 발 먼저 전했다. 1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KCC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3쿼터. 휘슬이 울리고 KCC의 드로인으로 쿼터가 시작됐다. 18초가 흐른 뒤 송교창의 드라이브인 득점이 성공한 직후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중계진도 영문을 몰라 헤맸다. 중계 카메라는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이 헛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 선수들이 모두 착각해 KCC가 전반과 똑같은 공격 방향으로, 다시 말해 코트를 바꾸지 않고 공격한 것이었다. 송교창은 축구로 치면 자책골을 넣은 셈이었다. 심판진은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과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에게 설명한 뒤 코트를 바꿔 경기를 재개하게 했다. 송교창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돼 KCC가 41-33으로 앞서게 됐다. 심판진이 경기의 세부적인 운영에 참고하는 케이스북 9-6 항에 이렇게 규정돼 있다. (예) 경기 시작 후에 양 팀이 잘못된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답) 경기는 양 팀에 불이익이 없도록 가능한 한 한 빨리 멈추어져야 한다. 팀은 바스켓을 바꾸고, 경기가 멈추어진 지점 가장 가까운 경계선 밖에서 거울에 비추어지는 것과 같이 정정되어 경기를 재개한다. 하지만 송교창의 득점을 그대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KBL 경기규칙 제44조 ‘정정할 수 있는 실수’ 2항에 따르면 ‘실수가 발생하고 그것이 발견되기 전에 발생한 파울, 득점, 경과된 시간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사항은 유효한 것으로 남는다’고 규정된 것을 좇은 것으로 인정된다. 그런데 또하나의 실수가 있었다. KCC가 3쿼터에 먼저 공격권을 가졌지만 원래는 인삼공사의 것이었다. 이 역시 심판진이 놓쳤고, 인삼공사가 4쿼터 공격권을 갖는 것으로 상쇄했다. 케이스북 12-4 항에는 이렇게 규정돼 있다. (예) B팀은 소유권 교체 절차에 따라 드로우 인 권리가 주어졌다. 심판 또는 기록원의 실수로 A팀에게 볼 소유권이 잘못 주어졌다. (답) 볼이 코트 내에 있는 선수에게 합법적으로 터치 되었다면 실수는 정정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실수의 결과이므로, B팀은 소유권 교체에 의한 드로우 인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고, 다음 번 소유권 교체의 기회에 볼의 소유권을 갖고 드로우 인의 자격을 갖는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13일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해 징계할 방침”이라며 “징계 대상과 수위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KCC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정현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111-109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의 3점슛을 앞세워 3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막판 다시 KCC가 승기를 잡았지만 인삼공사 박지훈이 종료 2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도 종료 4초를 남기고 인삼공사 기승호의 3점슛이 작렬하며 99-99 동점으로 끝났다. KCC는 두 차례나 막판에 동점 3점슛을 허용해 승리할 기회를 놓쳤지만 2차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그먼 감독은 대행 꼬리를 뗀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정현은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짜릿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플인 월드] 美 직장인이 뽑은 최고 리더는…IT명가 부활시킨 MS 나델라

    [피플인 월드] 美 직장인이 뽑은 최고 리더는…IT명가 부활시킨 MS 나델라

    인도 출신의 27년차 ‘마이크로소프트(MS)맨’인 사티아 나델라(51)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의 CEO로 뽑혔다.이날 폭스비즈니스방송 등은 직업시장 분석 사이트인 ‘캄퍼러블리’를 인용해 미국 내 5만여개 기업 직장인 1000만명이 지난 1년간 자사 CEO에 대해 매긴 평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나델라가 최고점을 얻었다고 전했다. MS는 최근 애플을 제치고 16년 만에 시가총액 1위를 달성했는데, 입사한 지 22년 만인 2014년 3대 CEO에 오른 나델라의 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S 창업자이자 현 기술고문인 빌 게이츠는 당시 “나델라보다 MS를 잘 이끌 사람은 없다”면서 스티브 발머의 후임으로 그를 선임했다.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태어난 나델라는 엘리트 공무원 아버지와 산스크리트어 학자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현지 명문 마니팔 공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위스콘신 밀워키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로그래밍언어인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던 중이던 1992년 MS에 합류했다. 나델라가 주도해 온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 사업은 1990년대 PC시대 최강자였다가 모바일 중심의 애플·구글 등 테크 기업에 밀려 맥을 못 추던 MS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델라는 CEO로 취임한 이후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내세우며 MS를 모바일 클라우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스마트폰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는 동시에 테크 분야 선두주자들에 애플리케이션(앱)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나델라는 성품이 겸손하고 협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임자인 발머는 직설적이고 갈등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2014년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나델라는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유진 펠프스(30득점 16리바운드)와 문태영(25득점 6리바운드 4스틸)이 팀을 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DB와의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를 83-78으로 이겨 승리했다. 삼성 데뷔전을 치른 네이트 밀러도 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태술도 7득점 5어시스트로 한몫 거들었다. 특히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는데 그의 기대대로 됐다. 이 감독은 또 “부상 중인 김동욱이 이달에는 코트에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히며 낯빛이 어두워졌다. 지난달 11일 전주 KCC전 이후 패배를 이어가던 최하위 삼성은 7연패와 홈 5연패에서 모두 탈출했다. DB는 3연승을 마감했다. 휴식 후 첫 경기를 치른 삼성은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초반부터 DB를 몰아붙여다. 경기 감각 은 떨어져 있었지만 연패를 벗어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더 강했다. 압박 수비로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1쿼터 펠프스가 12점을 넣어 24-18로 앞선 다음 2쿼터 문태영이 12점을 더해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3쿼터 문태영과 밀러, 펠프스의 고른 활약으로 치고 나갔다. 4쿼터에는 펠프스의 확률 높은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DB는 지난 오리온전에서 맹활약했던 리온 윌리엄스가 펠프스에게 밀리며 18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박지훈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깜짝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마커스 포스터도 3점슛 10개 중 2개만 넣으며 13점만 넣었다. 박병우(4점)와 이우정(무득점 3어시스트)도 앞선 대결에서 밀리며 연승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고양에서 전자랜드를 82-78로 눌렀다. 앞선 두 라운드 모두 전자랜드에 졌던 오리온은 3차전 홈 경기를 이겨 시즌 상대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오리온 대릴 먼로는 2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여전히 활약했고 제이슨 시거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오리온 합류 이후 최고로 좋았다. 최진수가 16득점 4리바운드 4블록, 허일영도 12득점 5리바운드를 더했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45득점을 합작했지만, 전반에 국내선수 맞대결에서 밀렸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두 선수 외에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도 없어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편 삼성과 함께 서울 연고 팀인 SK도 전북 전주체육관을 찾아 KCC를 77-68로 제압하고 지난달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진 6연패, 원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특히 직전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당한 30점 차 대패의 충격도 빠르게 씻어냈다.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처음 치른 경기에서 3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9승11패, KCC는 8승11패가 됐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해 일곱 경기에서 평균 15.7점득에 그쳤던 애런 헤인즈는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5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기록해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도 18점을 넣었고, 최부경도 고비마다 중거리 슛을 쏙쏙 꽂아 넣으며 10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CEO에 이석희 발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CEO에 이석희 발탁

    반도체 호황 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에 이석희(53) 사업총괄이 발탁됐다. 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보다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가운데 50대 초·중반의 CEO들을 전진 배치했다. SK그룹은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글로벌 성장위원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자리를 맞바꿨고,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CEO도 4명이 배출됐다. 이석희 신임 사장은 인텔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쳤으며,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혀 왔다. SK건설 사장에는 안재현(52) 글로벌 비즈 대표,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54)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 SK가스 사장에는 윤병석(52) 솔루션&트레이딩 부문장이 승진 보임됐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총 158명의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세이며 이 중 53%가 70년대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세대교체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주요 사업부와 센터 산하에 5G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CEO와 기술·서비스·비즈니스모델(BM)·전략 조직 리더들이 참여하는 ‘5GX 톱팀’을 새로 만든다고 밝혔다. 유영상 코퍼레이트(법인)센터장이 부사장급으로 승진해 MNO 사업부장을 맡는다. 윤원영 통합유통혁신단장은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 겸 미디어사업부장으로 발령 났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기 기초의원 107명 “이재명 지사 구하기 나서”...탄압 중지 촉구 성명서 발표

    경기 기초의원 107명 “이재명 지사 구하기 나서”...탄압 중지 촉구 성명서 발표

    경기도내 기초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하기에 나섰다. 수원시의회 최찬민(더불어민주당·수원사)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의원 10명은 6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지사 탄압중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의혹만으로 도지사를 흔드는 것은 도지사를 선출한 1천300만 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며 ”색깔론과도 같은 마녀사냥에 섣불리 의존할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차분히 기다릴 인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이 지사는 촛불혁명을 확산시킨 일등공신이다. 이 지사 흔들기는 결국 촛불세력의 분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촛불세력의 분열 상황을 가장 원하는 자가 누구인가. 자중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어제까지 민주당 소속 도내 시·군 의원 107명이 성명서 서명에 동참했고 안양시의원 12명은 전원 참여했다”며 “이 지사 지지라기보다는 당내 분열을 막자는데 뜻을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107명의 명단은 연락처 등이 명기돼 공개할 수 없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도내 전체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은 288명이라 최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서명 의원은 37%에 해당한다. 앞서 이 지사와 같은 대학 출신의 A도의원 등 도의원 3명은 지난달 28∼29일 동료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이 지사에 대한 수사중단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다 적절성 논란이 일자 중단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장소를 옮길 것을 요구해 최 의원 등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X김유정, 입맞춤 포착 ‘심쿵 지수 UP’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X김유정, 입맞춤 포착 ‘심쿵 지수 UP’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과 김유정에게 ‘더럽’이 ‘the love’가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3일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측은 윤균상과 김유정의 심멎 입맞춤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기다림 끝에 첫 방송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동명의 웹툰 원작이 가진 유쾌한 설렘 위에 현실을 담아낸 차별화된 각색으로 시작부터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실시간 검색어 장악은 물론 각종 SNS, 포털 사이트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월화극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윤균상과 김유정의 명불허전 연기와 케미는 시청자를 단숨에 매료시킨 일등공신. 흑역사 첫 만남으로 시작한 선결과 오솔이 ‘청소의 요정’에서 재회해 그려나갈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로에게 절대 닿을 수 없는 선결(윤균상 분)과 오솔(김유정 분)의 깜짝 입맞춤이 담겨 있어 설렘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오솔을 내려다보는 선결. 마주 선 두 사람이 주고받는 찰나의 눈 맞춤이 ‘심멎’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선결을 끌어당겨 기습 입맞춤을 하는 오솔의 모습이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킨다. 예상치 못한 오솔의 경로 이탈 입맞춤에 오류라도 난 듯 그대로 굳어버린 선결. 갑작스러워서 더 설레는 두 사람의 입맞춤은 예측 불가의 전개로 더 흥미진진할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극강의 불결공포증으로 스킨십은커녕 사람들과 옷깃조차 닿기를 거부하는 장선결에게 침투한 귀여운 세균 길오솔이 과연 선결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기대가 쏠린다. 한편,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오솔의 짝사랑 도진(최웅 분)의 모습도 포착돼 흥미를 유발한다. 오솔에게 상처만 남긴 도진이 다시 나타난 이유와 장선결과 길오솔을 바라보는 복잡 미묘한 표정의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오늘(3일) 방송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3회에서는 취업 전쟁의 끝에 ‘청소의 요정’에 입사하게 된 오솔의 험난한 적응기가 펼쳐진다. 일도 사랑도 쉽지 않은 현실 청춘 오솔의 고군분투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 여기에 도저히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장선결과 길오솔의 밀고 닦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도 본격 시작을 예고하며 설렘을 증폭한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진은 “만나기만 하면 예측 불가한 사건에 휘말리는 선결과 오솔의 ‘더럽’이 ‘the love’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며 “뜻밖의 첫 입맞춤으로 두 사람의 감정과 관계가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장선결이 길오솔을 만나 어떤 변화를 겪어나갈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3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드라마 하우스, 오형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곤 닛산 회장 체포의 일등공신은 日 ‘사법거래’…어떻게 이뤄졌나

    [특파원 생생리포트] 곤 닛산 회장 체포의 일등공신은 日 ‘사법거래’…어떻게 이뤄졌나

    지난 7월 일본 최고의 엘리트 조직으로 평가받는 도쿄지검 특수부는 미쓰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스(대형 발전기 제조업체)의 뇌물 사건을 수사하면서 처음으로 ‘일본판 플리바겐’으로 불리는 ‘사법거래’를 적용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이 회사의 전직 임원 등 3명을 기소했지만, 회사 법인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 정보를 제공해 수사에 협력한 대가였다. 그러자 일본 사회에서 “공연히 회사에 면죄부만 주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도마뱀 꼬리자르는 식으로 임직원에게만 죄를 묻게 하고 회사는 살짝 빠져나가는 데 사법거래 제도가 악용됐다는 지적이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사건을 해결하고도 적잖이 머쓱해지고 말았다. 그러나 도쿄지검 특수부가 이번에는 제대로 한 건 물었다는 박수를 받고 있다. 카를로스 곤(64) 르노·닛산 회장의 체포와 관련해서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번에 곤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법거래 제도를 두번째로 적용했다. 2016년 5월 법제화된 일본의 사법거래 제도는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6월부터 발효됐다. 사법거래는 다른 사람의 범죄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대신 자신의 처벌을 가볍게 하는, 통상 ‘플리바겐’으로 불리는 제도의 일본식 명칭이다. 말단에서 범죄를 실행한 사람 등의 협조를 통해 고위직의 범죄나 조직 차원의 범죄를 파헤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도입됐다. 뇌물수수, 사기, 탈세, 담합 등으로 적용대상은 한정돼 있다. 이번에 곤 회장의 부하 직원들은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형사 처분의 감면을 검찰로부터 약속받았다. 이를 통해 곤 회장과 그렉 켈리(62) 대표가 공모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치 유가증권보고서에 곤 회장의 실제 보수가 합계 99억 9800만엔인데도 절반인 49억 8700만엔으로 허위 기재한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났다. 검찰은 곤 회장이 회사 자금으로 브라질, 레바논 등에 저택을 장만한 사실도 처벌의 감경을 약속받은 부하 직원의 증언으로 밝힐 수 있었다. 프랑스와 일본의 국가 대항전과 같은 형태로 이번 사건이 전개되면서 일본에서는 곤 회장에 대한 사법거래 적용을 ‘검찰의 쾌거’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국과 갈등이 있을 경우 자국 입장 중심의 논조가 특히 강한 일본 언론은 한결 같이 칭찬 일색이다. 특히 생산규모 등 외형에서 앞서는 자국 닛산자동차가 그보다 못한 프랑스 회사에 의해 지배되는 듯한 양상에 불만이 많았던 터라 찬사는 배가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당초 사법거래의 입법취지에 걸맞은 첫번째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세이조대학 법학부 이부스키 마코토 교수는 “범죄사실의 입증이 어려운 뇌물수수 등 경제사범을 추궁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사법거래를 평가할 수 있다”면서 “다만 수사에 협조하기로 한 말단의 실행자 등이 자기 형벌을 피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증 등에 의한 보강수사의 중요성도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손성진 칼럼] 민주노총과 대통령 지지율

    [손성진 칼럼] 민주노총과 대통령 지지율

    작년 초를 전후해 촛불집회에 몇 차례 나간 적이 있다. 역사의 현장을 놓칠 수 없다는 소명의식에 찬 기자 이전에 내 자격은 국정농단에 저항하는 일반 시민이었다. 특히 좌우 어느 쪽에도 빠지지 않는, 이념 또는 이익과는 무관한 집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순수한 시민들이 얼추 열중 셋은 더 돼 보였다. 그러나 나머지 예닐곱은 그렇지 않았다. 국정농단과는 무관한 ‘이석기 석방’이나 ‘노동개혁 반대’를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동조를 선동해 ‘순수파’들은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예닐곱의 대부분은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소속이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임은 부인할 수 없고 그 때문에 문 정부의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현 정부가 민주노총의 기여도를 의식한 친노조 정부라고 해도 결코 거대 귀족노조의 이익을 대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이라는 보호막 속에 들지 못한, 핍박받는 노조가 훨씬 많고 그들이 정책의 지향점이 돼야 마땅하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탄핵을 그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음은 시간이 흐르면서 드러나고 있다. 정권 교체의 중심에 섬으로써 민주노총이 이미 얻어낸 것은 많다. 정부 정책은 친노조적으로 바뀌었고 전 정권의 노동개혁은 당연히 없던 것으로 됐다. 원래 노렸던 목적을 상당 부분 관철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업이 죽든, 국가가 잘못되든 그들의 이익에만 몰두하겠다는 태도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저항력이 민주노총에 의해 배가되었음은 맞지만 그런 점에서는 이용당했음은 마찬가지다. 민주노총에 끌려가는 약한 정부를 보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순수 시민들의 심정은 실망 그 이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한 달에 600만원을 버는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는 말을 지방의 중소기업 경영주에게 들었다. 최저임금 인상의 최대 수혜자가 외국인 노동자라는 주장은 거짓이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차별대우를 받아도 좋다는 사고에서 하는 말도 물론 아니다. 그러나 정책의 효과가 엉뚱하게 나타난다면 수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혜를 입은 우리 노동자도 있겠지만 과실은 목적지 아닌 곳에도 들어간다. 세계 4위라는 자영업자 비율 탓에 최저임금 인상은 약대약(弱對弱), 빈대빈(貧對貧)의 갈등도 낳았다.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장이 돼 1년 반이나 고용 증대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가 거꾸로 간다면 시스템의 문제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소득주도성장론, 최저임금 인상이나 친노조적 노동정책의 속도조절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또한 박근혜의 불통과 다를 바 아니다. 개혁이 일방의 이익을 위해서 진행된다면 개혁이 아니다. 일방의 손해를 의식해 개혁을 회피해서도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연한 실용주의 노선에 주목한다. 자유무역협정, 철도 민영화와 같은 노동계와 농민의 반대가 극심했던 현안도 밀어붙였다. 연금개혁에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가 기를 쓰고 반대했지만 관철시켰다. 노 전 대통령은 노동계 등 지지계층과 등졌지만 결과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산업 경쟁력은 점점 떨어진다.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전화, 조선 업종 등에서 중국의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런 악조건 속에 노사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민주노총은 또 파업을 외친다. 영업이익률이 바닥을 치는 현대차 노조도 물론 민주노총 소속이다. 높은 인건비 말고도 파업 자체가 영업이익률을 더 떨어뜨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론이란 전략에 반대할 저소득층은 없다. 하지만 전술이 잘못이라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내치와 경제를 먼저 챙기고 분배의 원천이 될 성장산업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불확실한 미래의 어둠을 걷을 수 있다. 민주노총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다. 이익과 이상, 이념에 빠진 폭주 기관차가 달려가는 미래는 뻔하다. 청와대가 그런 민주노총을 빼고서라도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민주노총과 일정한 선을 긋고 새 희망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국민은 바란다. sonsj@seoul.co.kr
  •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내뒤테’ 소지섭, 카리스마 액션부터 코믹까지 “유쾌+따뜻함 좋았다”

    배우 소지섭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출구 없는 ‘김본앓이’로 이끌며 배우의 가치를 온몸으로 입증했다. 15일 소지섭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내뒤테)’가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5년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소지섭은 ‘김본’으로 변신,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첩보원으로서의 멋진 액션은 물론, 신분을 숨긴 채 베이비시터로 변신해 육아를 고민하는 색다른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카리스마 블랙요원으로 시작해 다정다감 엉클로 매력포텐!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첩보과 코믹의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끄는 대사들과 허를 찌르는 유쾌한 스토리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그 중심에는 바로 소지섭의 야무진 활약이 가장 컸다. ​완벽한 비주얼에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지닌 ‘김본’ 캐릭터가 소지섭을 만나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마주칠 때 마다, 전직 블랙요원 신분이 무색하리만치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던 ‘김본’이 거대한 음모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고?’ 라는 시청자들의 묘한 궁금증과 맞물리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소지섭은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 ‘김본’으로서 겪는 놀람, 좌절, 기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표현하며 드라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액션위해 시스테마 연마부터 무릎팍 도사, 레옹 분장까지... 매회 빛났던 대체불가 美친 연기! 소지섭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 ‘김본’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한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진행된 폴란드 로케이션 및 극중 조태관(케이 역)과의 추격 액션씬에서 여실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 날이 선 액션뿐 아니라,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은 건물 청소부, 인터넷 기사. 무릎팍 도사, 경찰, 킬러 레옹, 007 시리즈 패러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매회 상황에 따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펼치며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던 소지섭. ​변신의 귀재라 불리울 정도의 에이스 요원이었지만, 말썽쟁이 쌍둥이 남매의 소꿉놀이, 병원놀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첩보작전보다 고된 육아 노동에 초저녁 잠이 자꾸만 쏟아지고, 키즈 카페에서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아이들보다 더 신나 하는 김본의 천진난만한 모습 등을 차진 코믹 연기로 유연하게 표현해낸 그는, ‘내뒤테’를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했다. ▶ 소지섭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소지섭은 극 중 붙기만 하면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케미 장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공조 수사를 펼쳤던 앞집 여자 고애린 역의 정인선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으며, 만나는 장면마다 티격태격해도 묘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손호준(진용태 역)과의 브로맨스 케미,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3인방 김여진(심은하 역), 정시아(봉선미 역), 강기영(김상렬 역)과의 의외의(?) 케미가 매회 ‘내뒤테’의 웃음 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에 말썽쟁이 준준남매를 노련하게 길들이는 베이비시터 김본의 예측불허 활약상은 볼수록 엄마미소를 자동 유발하는 소지섭과 아역배우들간의 찰떡 호흡 덕분에 200% 살아날 수 있었다. 특히나 극중 김본과 준준남매와의 케미는 배우 소지섭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위해 베이비시터 못지않은 자상함을 뽐냈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첩보물이 가진 속도감, 액션도 볼거리지만 김본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가진 밝고 유쾌한 기운들이 마음에 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종영 후 소지섭은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웠던 여름부터 겨울까지 ‘내뒤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고 느꼈다. ‘김본’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전해 드라마를 향한 끈끈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불임 딸에게 자신의 자궁 기증한 母…임신·출산 성공

    [월드피플+] 불임 딸에게 자신의 자궁 기증한 母…임신·출산 성공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궁이식을 통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여성 사례가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여성이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그녀의 친어머니다. 인도에 사는 미나카시 왈란(28)은 몇 해 전, 잦은 유산 끝에 결국 불임 판정을 받았다.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포기하기 못했던 그녀는 방법을 찾던 중 의료진으로부터 자궁이식을 제안 받았다. 왈란이 기적적으로 아이를 갖고 출산할 수 있도록 자궁이식을 도운 사람은 그녀의 어머니였다. 왈란의 어머니인 수실라 벤 자예쉬(45)는 그토록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딸을 위해 자신의 자궁을 기증하겠다고 나섰고,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자궁 이식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고, 17개월이 흐른 후인 지난 10월 건강한 딸을 출산하는 기쁨을 얻었다. 임신 32주차에 태어난 왈란의 딸은 조산으로 인해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몇 달 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의 자궁을 이식받아 아시아 최초로 자궁이식수술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품에 안은 왈란은 “기적과도 같았다.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딸을 낳은 자신의 자궁을 다시 딸에게 기증한 어머니는 “딸이 낳은 첫 아이가 사망했을 때 매우 마음이 아팠다. 딸이 계속 유산을 하는 것을 보고 속상했는데, 내 자궁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또 왈란의 남편은 “내 딸을 낳을 수 있게 도와주신 장모님에게 매우 감사한다. 딸과 장모님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왈란의 주치의는 “자궁을 이식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수술이다. 자궁에 있는 혈관이 매우 좁고 작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산모는 임신 중 어떤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스웨덴의 말린 스텐버그다. 2014년 그녀는 61세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자궁을 통해 무사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2) ‘프리미엄 LG’ 만드는 6인의 부회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2) ‘프리미엄 LG’ 만드는 6인의 부회장단

    권영수 부회장, 주력사업 거쳐 구광모 대표체제 핵심 부상신학철 부회장, 영입에 냉소적인 ‘LG화학’ 추스리기 시험대  권영수(61)㈜LG 부회장은 40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면서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등 LG의 주력 사업들을 모두 경험했다. 또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재무적 역량과 사업적 감각을 모두 갖춘 양수겸장의 경영인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6월말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지난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다.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구 대표를 보좌하며 지주회사 운영을 챙기는 역할을 맡는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대규모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아 취임 첫 해에 1조 5000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4년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일궈냈다. 2012년부터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에 올려 놓았다. LG유플러스 CEO 재임 기간에는 이동통신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2017년 가입자 1300만명을 달성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아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권 부회장은 CFO 출신 답지 않게 통이 크다는 평을 받는다. 고 양정모 전 국제상사 회장의 사위다. 권 부회장 자신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프로골퍼 이태희 선수를 사위로 맞았다. 권 부회장의 딸은 스포츠매니지먼트회사에서 프로골퍼 매니저로 활약했던 권보민(30)씨다.  조성진(62)부회장은 40여 년간 가전사업에 몸담아 온 명실공히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가전장인’(家電匠人)으로 불리고 있다. 조 부회장은 2012년까지 36년 동안 세탁기를 연구해서 가전업계에서는 ‘세탁기 박사’로 불렸다. 2012년말 사장으로 승진하며 세탁기를 포함한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사업 전반을 맡았다. 그는 LG전자 CEO를 맡은 첫 해인 2017년 사상 최대 매출(61조 4024억 원)을 기록했다.  조 부회장은 고교 진학을 포기할 뻔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이 아들이 중학교만 졸업하고 가업인 요업(窯業)을 잇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은 요업과 공업계 고등학교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금성사 견습과정을 거쳐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할 당시에는 선풍기가 가장 인기 있고 유망한 가전 제품이었다. 입사 동료들은 선풍기 개발실을 선호했지만, 조 부회장은 세탁기 설계실을 택하면서 세탁기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세탁기 보급률은 0.1%도 안 될 정도로 걸음마도 못 뗀 단계였다. 조 부회장은 세탁기가 반드시 대중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세탁기가 사람을 대신해 빨래하는 동안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다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 부회장은 1990년대 세탁기 기술을 일본에 의존하던 LG전자에서 독자적 기술의 개발을 주도했다. 1999년 모터가 벨트나 풀리(pulley)를 거쳐 세탁통을 구동하는 간접 방식이 아니고 모터가 직접 세탁통을 직접 구동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이어 2005년 세계 최초 듀얼분사 스팀 드럼 세탁기를 개발해 LG전자 ‘트롬’ 브랜드의 드럼세탁기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 전문업체로 이름을 알리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트윈워시’ 세탁기도 그의 작품이다. 통돌이세탁기와 드럼세탁기를 결합한 형태의 트윈워시는 2015년 출시된 뒤 80개 이상의 국가로 출시해 대히트를 치는 등 ‘고졸신화’의 성공스토리를 썼다.  그는 H&A사업본부장 취임 이후 세탁기 사업에서 쌓은 1등 DNA를 다른 생활가전으로 확대하며 사업본부의 체질을 바꿔 놓았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각 사업본부 경영진을 만나 개발, 생산, 제조, 구매, 품질,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빠짐없이 챙겨 ‘Mr. 현장’으로 불리고 있다.  한상범(63)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IT핵심 부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에 종사하며,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한 IT업계 최고 전문가다. 2000년까지 LG반도체에서 공정기술개발그룹을 이끌었던 한 부회장은 2001년 LG디스플레이의 생산기술센터장으로 부임해 해외에 의존하던 주요 LCD 핵심장비들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2010년에는 TV사업본부장을 맡으며 3D TV의 대중화 시대를 가져온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사업을 주도했다. 2012년 LG디스플레이 CEO로 취임한 그는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판매량은 2017년 1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는 5년여 만에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용산고와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했다.  신학철(61)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는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 경영인이다. 신 부회장은 세계적인 혁신기업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하지만 신 부회장은 ‘그룹의 본류’로 여겨지고 있는 LG화학의 구성원들의 신임과 화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 부회장이 ‘화학’ 전공자도 아니어서 이번 발탁을 냉소적으로 보는 구성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차석용(65)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05년 LG생활건강 CEO로 취임한 이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기반을 공고히 다져 LG생활건강의 성장을 주도해오고 있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주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로스쿨도 마쳤다.  차 부회장은 미국 P&G에 들어가 입사한지 14년 만에 한국P&G 총괄사장이 됐다. 이후 해태제과 등 국내외 업체들의 CEO를 두루 거쳤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LG생활건강 CEO 취임 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현재의 화장품·생활용품·음료 3개 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05년 취임 이후 LG생활건강은 매년 매출과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회사 시가총액은 40배 이상 늘어났다. 이런 공로로 차 부회장은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현회(62)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실적 개선을 이끌며 2018년 경영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과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1위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2014년에는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5년부터는 ㈜LG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하면서 성장사업을 육성하고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 연구·개발(R&D) 및 제조역량 강화 등을 이끌었다. 올해는 LG유플러스 CEO로 취임했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올해말에 2선으로 물러나는 구본준 부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부산 금성고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특검수사 지휘 불만’ 트럼프 美대통령, 법무장관 트위터 해임

    ‘특검수사 지휘 불만’ 트럼프 美대통령, 법무장관 트위터 해임

    트럼프 측 ‘서면 조사’-‘대면조사’ 놓고 특검과 공방 예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가 끝난 다음날 7일(현지시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다. 서션스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인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와 관련해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공로에 감사하며 그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며 해임 소식을 전했다. 후임 장관은 추후 지명될 것이라며 매슈 휘터커 변호사가 법무장관 대행을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자격이 있는 휘터커 대행은 특검 수사를 반대하며 비난했던 인물이다. AP과 블룸버그 등은 해임과 관련해 세션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한 한 장짜리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사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션스 장관은 오랜 기간 상원의원으로 재직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트럼프 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이 됐다.그러나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 시절 ‘러시아 스캔들’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스스로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고 ‘셀프 제척’을 선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을 임명해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과정을 둘러싸고 세션스 장관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은 후임 법무장관에 따라 특검 조사가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법무장관은 특검의 일을 감독할 광범위한 권한을 갖고 있다. 특검은 법무장관의 감독을 받게 돼 있다. 특검은 수사가 끝나면 장관에게 그 내용을 보고한다고 CNN이 전했다. 특검은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조사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WP는 전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수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조사를 추진해 왔다. WP는 “뮬러 특검이 다가오는 몇 주 동안 중대한 법적 공방에 직면하게 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조사 방식과 관련해선 서면 답변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직접 대면 조사를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하려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조사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 법무팀과 협상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엄마의 숨은 김치맛 비결, 알고보니 요녀석 젓갈이네

    엄마의 숨은 김치맛 비결, 알고보니 요녀석 젓갈이네

    충남 논산시 강경과 홍성군 광천은 해마다 젓갈 전쟁(?)을 벌인다. 두 지역은 젓갈 산지로 충남에서 쌍벽을 이루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9년 전인 2009년 10월에는 실제로 두 지역의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당시 논산시장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자랑하면서 “광천 토굴새우젓은 위생적으로 상당히 안 좋다. 토굴의 천장에서 낙숫물이 떨어지고 벌레도 생기고…”라고 한 게 발단이 됐다. 광천토굴젓갈 상인들은 즉각 반발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토굴에서 숙성시키는 곳인데 위생적으로 안 좋다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요구했다. 당시 홍성군수 권한대행(부군수)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사건은 논산시장이 홍성군에 특사를 보내 사과하면서 수습됐지만 젓갈 명산지로서 두 지역의 ‘라이벌 의식’은 강하다. 올해도 김장철을 앞둔 지난달 중순 강경젓갈축제와 광천토굴새우젓축제를 동시에 열어 경쟁을 펼쳤다.새우젓 라이벌… 토굴숙성 광천·맞춤 강경 토굴새우젓은 예나 지금이나 광천 젓갈 상인들의 자랑이다. 국내 유일의 젓갈 숙성법이란 점도 있지만 맛이 좋다는 것이다. 신경진(50) 광천새우젓축제 사무국장은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새우젓보다 맛이 깊고 감칠맛이 난다”며 “온도가 항상 13~15도를 유지하고 습도가 70% 안팎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광천읍 옹암포에는 젓갈을 숙성시키는 토굴 42개가 있다. 고려 때부터 형성된 시장이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토굴에 새우젓을 숙성시키면서 전통 숙성법으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 들어 홍보지구가 건설되면서 바다와 분리돼 포구는 사라졌지만 젓갈 시장은 명맥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젓갈 가게는 120개다. 강경도 금강하구둑 건설로 광천과 같은 운명을 맞았지만 오랜 전통의 젓갈 명성은 여전히 높다. ‘1 평양, 2 강경, 3 대구’로 불리던 조선 후기 전국 3대 시장의 자존심을 잃지 않고 있다. 이곳은 새우젓을 냉장고로 저온 숙성한다. 최충식(61) 강경전통맛깔젓협동조합장은 “냉장고는 같은 새우젓이라도 반찬용, 김장용 등 용도에 맞게 숙성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강경에서는 짜지 않고 감칠맛 나게 하는 염장법이 이어져 왔고, 그게 특징”이라고 했다. 젓갈 가게는 145개다. 두 지역 명성을 유지해 주는 젓새우 원산지는 전남 신안이다. 전국 생산량의 85% 이상을 생산해 유통하며 신안젓갈타운이 중심에 있다. 주부들이 사랑하는 오젓과 육젓은 음력 5월이나 6월 산란기 직전에 알이 꽉 찬 젓새우로 담근다. 특히 6월에 잡히는 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감도는 최상품이다. 이른바 ‘육젓’이다. 신안은 새우 품질도 으뜸이지만 젓을 담그는 소금도 일등품이다. 청정한 신안 갯벌에서 나오는 미네랄 풍부한 천일염을 쓴다. 대부분 선상에서 갓 잡은 새우에 소금을 얹어 절인 게 신안 새우젓이다. 값싼 중국산에 밀리지 않고 비싸게 팔 수 있는 게 여기에 있다. 신안군 일대 230어가는 연간 젓새우 9300여t을 생산하고, 최상품은 드럼(300㎏)당 1000만원에도 후딱 팔려 나간다.기장 멸치젓갈·곰소 까나리액젓 ‘우등생’ 김장철만 되면 부산 기장시장은 몰라보게 활기를 띤다. 시장 인근 도로는 멸치 액젓을 사려는 차량으로 뒤엉킨다. 젓갈 가게가 50여개에 이르지만 상인들은 멸치 액젓 판매하랴, 전국에서 밀려오는 택배 신청 전화 받으랴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멸치젓갈 생산 중심지로 국내 멸치젓갈의 65% 이상을 공급하는 명소라는 사실을 알면 놀랄 일이 아니다. 기장멸치젓갈은 뼈를 발라 낸 뒤 반찬용으로 먹어도 환상적이다. 액젓은 김장용으로 인기 만점이다. 1~2년 숙성 기간을 거친 액젓 맛은 깊이가 있다. 김치 맛을 크게 좌우한다. 기장에서는 멸치젓갈을 통째로 넣어 김장을 담기도 하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전북 부안군 곰소항은 까나리액젓이 유명하다. 까나리는 어리고 싱싱하며, 소금은 질 좋은 곰소만 천일염을 쓰기 때문이다. 칠산어장을 낀 곰소 일대는 예로부터 젓갈이 유명하다. 명란, 낙지, 오징어, 가리비, 토하, 꼴뚜기, 황석어, 갈치속, 아가미, 멍게, 밴댕이, 전어, 개불, 바지락 등 해산물이라면 무엇이든 맛깔스러운 젓갈로 담아낸다. 곰소만 천일염이 일등공신이다. 조선시대 때부터 염전이 발달한 곰소만 소금은 타지산보다 쓴맛이 적은 명품 천일염으로 통한다. 이 소금으로 젓갈을 담가 담백하고 풍미가 좋다. 게다가 곰소 까나리액젓은 어린 것을 써 담백할 뿐 아니라 고소하기까지 하다. 비리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깔끔하다. 까나리는 성어기가 지나면 잡어가 섞이고 액젓이 적게 나올 뿐 아니라 내장 특유의 쓴맛이 있다. 곰소 까나리액젓은 일년 내내 10~15도에서 영양분을 보존한 채 저온 보관하면서 발효시키는 전통 젓갈 숙성법을 고수하고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만 출하한다. 멸치액젓과 자웅을 겨루는 까나리액젓은 김장에 넣으면 김치의 시원한 맛을 더해 준다. 곰소젓갈단지에서 100여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향토젓갈 다양… 제주 자리젓갈 명성 제주도 자리젓갈은 제주 바다에서 나는 자리돔으로 만든 전통 젓갈이다. 주로 반찬으로 먹는데 자리돔과 소금을 4대1로 버무려 항아리에 넣고 4~5개월 숙성시켜 풋고추·고춧가루·참깨·참기름·마늘 등과 무쳐 먹으면 입이 벌어진다. 옛날부터 서귀포 보목 바다 자리돔은 뼈가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최고로 쳤다. 젓갈은 배추나 구운 돼지고기를 찍어 먹거나 무와 함께 조려 반찬을 한다. 초여름에 담가 가을에 먹지만 3년 넘게 숙성시킨 젓갈을 김장에 넣는 집도 일부 있다.갈치속젓 등을 넣는 지역도 있다. 해방 전만 해도 충남·경기 황석어젓, 강원 아가미젓, 경북 고등어새끼젓, 경북 꽁치젓 등 다양한 젓갈을 김장에 썼다. 김미리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옛날에는 서산 실치(뱅어)젓 등처럼 56종의 생선을 젓갈로 담갔고 상당수는 김장에도 넣었는데 일부 어종이 귀해지고, 유통망이 발전하는 등의 현상으로 김장 젓갈이 전국적으로 비슷해지는 추세에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젓갈은 김장 김치에 풍부한 영양과 감칠맛 나는 풍미를 제공한다.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비롯해 알리신, 글리신 등 성장 발달에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새우젓은 김장을 시원하게 하고, 멸치·까나리젓은 구수하고 감칠맛이 나게 한다. 젓갈을 넣으면 김장 김치를 덜 짜게 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간을 적절히 조절해 주면서 염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옛날에는 양반 등 살림이 넉넉한 집일수록 젓갈을 많이 먹고 김장에도 다양하게 넣었다”며 “젓갈 재료와 숙성법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나는 게 김장”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남, 들고양이로 공원 쥐 소탕작전

    서울 강남구가 들고양이를 활용해 아파트나 공원 등지에서 활개치는 쥐를 잡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남구의 천적 활용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다른 자치단체도 도입할지 주목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31일 “들고양이는 효율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쥐를 없애는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들고양이를 이용해 쥐를 잡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16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순균C와 통장과의 행복한 데이트’에서 대치동의 한 통장은 “공원에 쥐가 너무 많다. ‘품격 강남’을 말하는데, 강남 품격과 너무나 동떨어진다”며 쥐를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구, ‘들고양이 활용, 아파트·공원 쥐 초토화’ 방안 추진

    강남구, ‘들고양이 활용, 아파트·공원 쥐 초토화’ 방안 추진

    서울 강남구가 들고양이를 활용해 아파트나 공원 등지에서 활개 치는 쥐를 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의 천적 활용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도입될지 주목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31일 “들고양이는 효율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쥐를 없애는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들고양이를 이용해 쥐를 잡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개체 수가 급증하지 않도록 거세도 하면서 적정 수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파트 단지별로 들고양이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협조 요청이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순균C와 통장과의 행복한 데이트’에서 대치동의 한 통장은 “공원에 쥐가 너무 많다. ‘품격 강남’을 말하는데, 강남 품격과 너무나 동떨어진다”며 정 구청장에게 쥐를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연간 33만대, 서유럽 판매량 50% 생산 공정 완전 자동화 자족형 완성차 공장 체코 7번째 세금 많이 내는 기업 ‘우뚝’ ‘패스트백N’ 새달 양산 시장 공략 확대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 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일본 규슈 후쿠오카에 있는 텐진 지하가는 후쿠오카현의 대표 관광지다. 이 텐진 지하가를 후쿠오카 명물로 만든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화장실이다. 이곳에 대규모 서재를 꾸몄고, 입구에는 세련된 전시물들을 진열해 미술관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다양한 언어로 화장실 안내 표지판을 만든 건 기본이고, 입구에는 진입로 턱을 없애 휠체어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개수대 높이를 낮추고 다양한 높이의 거울을 비치해 이용자 모두 자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변기에는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하지 않고 소외감 없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성별, 국적,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이 도시로 확장한 게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다. 순천시는 관광객과 주민 등 모두가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교통, 관광, 복지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시는 도심 지역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터를 공유주차장으로 조성해 운영 중이다. 건축 예정이 없는 공터나 자투리땅 등의 토지 소유자에게 사용 승낙을 받았다.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면제해 주고 주민자율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28곳에 무료 주차장 512면을 만들었다. 또 원도심 등 주차 문제가 심각한 5곳에 설치하고 있다. 공유 주차장은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뿐 아니라 주변 환경정비 효과까지 있어 호응이 높다.●무료 공유주차장 상반기 28곳 512면 설치 시는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을 위해 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생활권역별 환승 시설을 도입했다.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읍·면 지역 원거리 노선 개편, 신도심 교통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지역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만들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 오지마을 주민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지원 및 안전시설 개선에도 힘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무단횡단 방지와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 교통 노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안전용품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벽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편의를 위해 마중택시를 동 지역까지 확대 운행하고 있다. 마중택시는 승강장까지 거리가 1㎞ 이상인 읍·면·동에 해당된다.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저상버스는 예약 서비스로 편의를 도모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부상하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고령인구와 장애인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요구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데 있다. 시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버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은퇴자 주택, 휴양시설, 레저시설, 의료시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해 기본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방향을 설정한다는 전략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주치의 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1~3급 중증장애인으로 만성질환 또는 장애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시범 운영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는 일반건강관리 및 통합관리서비스, 주장애관리서비스 등이다. 관광지도 누구나 이용이 편리하도록 한다. 연간 200만명이 찾는 순천만습지는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객이 이동하고 관광하는 데 제약이 없게 했다.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장애인 화장실이나 주차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를 위한 점자 블록 등 문턱을 없앴다. 올해 관광객 편의를 위한 탐방객 쉼터 만들기, 노후 데크 교체, 활엽수를 심고 친환경소재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유기동물 보호·관리 ‘동물보호센터’ 건립 추진 유니버셜 디자인 도시는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된다. 시는 유기동물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설치해 유기동물 행동교정 및 입양, 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자전거를 공유할 수 있는 온누리 자전거 무인 대여소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자전거 무인 대여소는 28곳에 275대가 있다. 시는 2020년까지 대여소 20곳을 추가 설치하고, 자전거 500대를 더 구입할 계획이다.●전동드릴 등 무료 대여… 기술 교육도 병행 생활공구 공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동드릴, 망치, 니퍼, 스패너 등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한다. 생활 밀착형 기술 교육과 체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처럼 교통, 복지, 반려동물, 관광지 등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모두가 편한 도시를 모티브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체감되고 도시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내년 시범 사업 등을 선정, 순천형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영선 안전행정국장은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것은 모두에게도 편리하다”며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들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