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대일로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의선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홀리데이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체험활동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확성기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4
  • 애국심 요구한 中수능 작문시험

    지역별로 다른 문제 출제 평가 7~8일 치러진 중국의 대학입학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목은 작문이다. 940만명에 이르는 수험생들은 과거를 치르는 유생의 심정으로 논제를 기다린다. 800자 이상의 독창적이고 논리적이며 품격 있는 글을 써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올해 베이징시 작문 주제는 정치색이 짙었다. 베이징시 교육 당국은 “2049년이면 우리 공화국이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때 펼쳐질 위대한 부흥과 찬란한 성취를 사진으로 묘사한다면 어떤 장면을 고르겠는가. ‘공화국, 나는 너를 위해 찍는다’를 제목으로 작문하라”고 요구했다. 허난·허베이 등 9개 성의 수험생이 치른 ‘전국형1’ 작문은 중국에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12개의 키워드(일대일로, 판다, 광장춤, 중국요리, 만리장성, 공유 자전거, 경극, 공기 오염, 아름다운 농촌, 식품 안전, 고속철, 모바일 결제) 중 2~3개의 키워드를 선택해 외국 청년들에게 중국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가장 힘든 논제로 평가된 것은 간쑤·랴오닝·충칭 등 12개 지역에서 공동으로 출제된 ‘전국형2’였다. 학생들은 두보, 루쉰, 마오쩌둥 등이 쓴 6개의 고시 가운데 3개를 골라 독창적으로 해석한 뒤 전혀 새로운 글을 써야 했다. 저장성과 톈진의 작문 주제는 책이었다. 저장성은 “사람은 세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글자가 있는 책, 글자가 없는 책, 마음의 책이 그것이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톈진의 문제는 좀더 철학적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른은 모두 두꺼운 책이다. 그들을 통해 인생의 진리와 시대의 기억을 읽는다. 18세인 당신들도 이젠 이성의 오솔길에 서 있다. ‘어른이라는 이 책을 다시 읽는다’를 제목으로 작문을 하라”고 주문했다. 산둥성 문제는 서점을 주제로 했다. “24시간 운영하는 공유 서점이 있다. 직장인, 유랑자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다. 누군가는 슬쩍 몇 페이지만 넘기고 책을 덮는다. 이 풍경을 소재로 자유롭게 쓰라”는 문제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푸틴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 입장 재확인

    中·러시아 정상 우호 관계 과시 50일간 3회 만나 ‘이례적 평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만나 한반도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이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둘러싸고 미·중·일·러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중·러 정상이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만나 한반도 문제를 협의하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스타나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별도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및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스타나에 도착한 뒤 시 주석과 가장 먼저 만나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첫 양자회담을 가질 만큼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그리 길지는 않았다. 한 달 내 대규모의 (단독)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의 (회담) 의제는 상당히 광범위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정상은 SCO 안에서 러·중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슈를 제기했다”며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 상황에 초점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특히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러는 한반도 사드 부대에 포함되는 레이더 배치가 자국의 안보를 침해함은 물론 한국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할 것이라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특히 양국은 지난달 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이에 따른 사드 배치 문제가 한반도를 둘러싼 최대 안보 이슈로 떠오르면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밀착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4일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진 뒤 20여일 만에 이뤄진 것이며 다음달 3~4일에는 시 주석이 크렘린을 방문, 푸틴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50일 만에 정상회담을 세 차례나 갖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7월 초 중·러 정상회담 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중·러가 더욱 밀착해 각을 세우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6~7월 잇따라 열리는 정상회담 외교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출근시간 선택하고 원어민 어학강의도 신설

    아모레퍼시픽, 출근시간 선택하고 원어민 어학강의도 신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성장 동력인 인재 양성을 위해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유로운 근무 여건을 조성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가친화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연간 휴가 계획 등록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2011년부터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인 ‘ABC 워킹타임’도 운영하고 있다. ABC 워킹타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선택해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사내 회의실을 활용한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어학 수업을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일대일로 진행되는 원어민 어학 강의인 ‘글로벌 라운지’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직군별 담당업무를 단계별로 교육해 직무전문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직무전문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사내 건강펀드, 금연펀드도 운영 중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본사 포함해 사내 3곳에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중인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배려하기 위해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구성원에게는 하루 6시간의 단축 근무가 허용된다. 또 특별 제작된 임신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맘 배려 3종 세트’ 물품이 지원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시진핑, 서해 순찰 작전 중인 군함에 “전투태세” 지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해에서 작전 중인 구축함에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25일 관영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의 해군본부를 방문해 해군의 제12차 당대표 대회를 주관했다.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시 주석은 지휘상황실로 들어가 황해(서해)에서 순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구축함 538호 함장과 화상통화를 했다. 시 주석은 “당과 인민의 명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전투 준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시 주석은 원양 작전을 펴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연선 국가를 방문하고 있는 150편대와도 화상통화를 했다. 시 주석이 서해와 원양에 떠 있는 군함과 공개적으로 교신한 것은 한반도 주변 해역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미국과의 충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현대화된 해군이 세계 일류 군대의 중요한 지표이며 해양 강국의 전략적 지지 기반인 동시에 중화민족 부흥을 위한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해군은 디지털화에서 원양 작전 능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전투 능력을 배양하라”고 촉구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012년 말 집권 이후 시 주석은 해군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100척의 군함과 잠수함을 건조했는데, 이 중 40척이 최근 2년 동안 건조된 것이다. 특히 항공모함과 차세대 핵잠수함까지 자체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중국의 4번째 항모가 건조 중에 있다”며 “6년 안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국방부도 미 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미사일 호위함 ‘류저우’호와 ‘로저우’호를 급파했다고 공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공기 비하에, 오성기 드레스에…탈탈 털린 두 여성

    최근 중국 인터넷은 자국 출신의 두 젊은 여성의 발언과 행동을 놓고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성기'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와 미 대학 졸업연설에서 중국의 공기질을 언급한 여대생이 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지난주 중국 출신의 배우이자 인터넷 방송 스타인 쉬다바오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국기인 오성기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전세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녀는 "나는 중국인으로 자랑스러운 조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나 쉬씨의 바람과는 다른 정반대의 반응이 온라인을 통해 불어닥쳤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신의 유명세를 올리기 위해 신성한 국기를 사용했다"면서 "이는 가짜 애국심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보다 더 큰 논란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 유학생인 양수핑의 졸업연설이 불러왔다. 양씨는 지난 21일 졸업연설에서 "중국에서는 외출시 항상 마스크를 썼으며 그렇지 않으면 병에 걸렸다"면서 "미국에서는 공기가 깨끗해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는 또다른 깨끗한 공기가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표현의 자유로, 이는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영상을 통해 알려지자 '매국노'라는 비난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이에 양씨 고향인 윈난성 쿤밍시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쿤밍의 공기가 가장 깨끗하다"고 적었을 정도. 파문이 확산되자 양씨는 "미국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했을 뿐 중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으며 쉬씨 역시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지지하는 뜻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다"면서 "조국과 국기에 대해 무례를 범했다면 용서해 달라"며 사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요 에세이]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ODA 전략/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수요 에세이]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ODA 전략/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등장 이후 중국의 국가 목표는 ‘중국몽’(中國夢)이란 단어에 함축돼 있다. 한마디로 중국이 일어나 세계 질서의 중심이 되어 미국을 이기고 또 중국의 기술과 문화가 도처에서 요구되는 것이리라. 2013년 9월 시 주석은 중국몽 실현 전략의 일환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 One Road)라는 야심 찬 구상을 밝혔고 중국은 그간 꾸준히 이를 실현해 왔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이런 구상에 어느 정도 현실적 기반이 갖춰졌고 실제로 많은 국가가 여기 호응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중국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유럽 동부까지 거대한 교통 인프라 및 경제 개발, 무역·투자 벨트를 구축하는 육상 실크로드와, 중국 동해안에서 동남아-인도양-동아프리카를 돌아 지중해까지 항만과 물류, 나아가 경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해상 실크로드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약 10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투자를 전략적 지점에 진행해 왔고 향후 4조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배정이 확정된 프로젝트는 26개국에 총 9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시 주석은 이번 포럼에서 연간 약 1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재원을 정부 차원에서 확보해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필자가 3년 전 해외 기업인·학자들이 모인 포럼에서 “향후 세계에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국의 일대일로”라고 답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답으로 제출했다. 미국과 유럽 출신 참석자들은 일대일로라는 단어와 유라시아라는 지리적 개념도 생경할 뿐 아니라 실크로드라는 역사적 사실 자체를 들어본 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유라시아의 연결성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 현재 서방 학계 일부에서는 일대일로가 마셜플랜을 능가하는 ‘금세기 최대의 외교 전략’이란 평가도 나온다. 일대일로는 유라시아, 인도양, 지중해권에 약 62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63%, 상품 교역 규모 35%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권이다. 현재 서구 세계의 학자들과 언론 대부분은 중국의 의도가 약한 주변국들과 개발도상국들을 영향권 안에 두면서 세계적 지배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비난한다. 이번 정상포럼에서도 인도는 ‘중국-파키스탄 코리도 프로젝트’가 영토주권 침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반면 유라시아 경제동맹을 제창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대일로에 대한 지지를 명백히 하면서 포럼에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 일대일로는 별 주목을 못 받았다. 하지만 해외 진출 사업가, 특히 건설사들은 이미 도로, 철도, 항만, 에너지 등 대형 프로젝트들은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공세적 경제외교와 정책 금융 등을 배경으로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중국 개발은행, 수출입은행, 일대일로 펀드들이 중국의 금융정책 수단이고,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이 이러한 인프라, 물류, 에너지 투자와 병행해 식량, 주거, 보건의료 같은 인도적 분야에도 6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중국의 경제 지원이 일방적으로 중국 기업만 지원하며 유엔의 보편적 경제사회개발목표를 파괴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데서 나온 조치다. 한국은 GNP 대비 0.13%라는 소규모 액수(24억 달러 정도)를 공적 원조에 투입하고 그마저도 유상 50%, 무상 50%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다. 유상원조는 수출 금융이 주 업무인 수출입은행이, 무상원조는 코이카와 각 정부 부처 등이 반씩 나눠 시행하고 있다. ‘중국몽’을 이룬다는 일대일로는 언감생심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분절화된 소규모 대외원조로 어떻게 상대 국가들이 원하는 의미 있는 국책사업 등에 우리 기업들이 활약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부처 간 영역 다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서로의 작은 영역 다툼을 넘어 큰 시야와 통합적 기획력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새로운 사고와 공적원조의 통합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
  • 입김 세진 정부… ‘코리아 패싱’ 논란 불식

    입김 세진 정부… ‘코리아 패싱’ 논란 불식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미·중·일을 방문했던 특사단이 21일까지 모두 복귀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국 특사 외교가 일단락됐다. 정부가 출범 열흘 만에 주요국 정상외교 채널을 모두 복구하고 특사 외교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면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도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주변국들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주목된다.대미 특사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홍 특사가 방미 기간 동안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의 발언은 정부 출범 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지난달까지 미국은 대북 군사적 압박으로 ‘4월 한반도 위기설’을 촉발시키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국보다 오히려 일본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특사단의 예방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과 관련,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며 처음으로 평화를 언급하고 틸러슨 장관은 ‘북한 체제 보장’을 공표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모습을 꾸준히 보였다. 한·중 관계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의 사드 정책에 대한 변화 기대감에 중국의 고강도 보복 조치도 서서히 해제되는 양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일대일로 정상포럼 대표단을 이끈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이해찬 대중 특사를 직접 만나 ‘한·중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대일 외교는 우리 정부에서 한·일 위안부 재협상 카드를 내비치면서 일본이 우리 정부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는 등 주도권이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위안부 합의 개정을 권고하며 우리 정부의 목소리에 힘이 더욱 실렸다. 다만 정부의 사드 및 위안부 합의 관련 논의는 아직 시작 단계라 최종 해결까지는 과제가 적지 않다. 사드의 국회 비준 및 미국과의 비용 협상, 사드 보복 조치의 완전 철회 등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문제다. 또 위안부 재협상과 관련해 한·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말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우선 정부는 이날 지명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 절차를 시작으로 6월 한·미 정상회담 전에 외교안보 관련 인선부터 마무리해야 한다. 한편 러시아와 아세안 특사 외교도 시작됐다. 대(對)아세안 특사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러시아 특사단을 이끄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22일 출국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손흥민 20·21호 골…차범근과 박지성 모두 넘었다 (영상)

    손흥민 20·21호 골…차범근과 박지성 모두 넘었다 (영상)

    손흥민(25·토트넘)이 전반 36분 시즌 20번째 골을 뽑아낸 뒤 손가락으로 ‘2’와 ‘0’을 만들어 보였다. 역대 한국인 유럽축구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19일 킹 파워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두 골에다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하며 6-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20, 21호 골을 연달아 터뜨린 그는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시즌 19골을 31년 만에 넘어섰다. 또 잉글랜드 진출 두 시즌 만에 29골을 기록하며 박지성(27골)을 제치고 한국인 통산 잉글랜드 무대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4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합해 21골을 채웠다. 지난달 15일 본머스를 상대로 시즌 19호 골을 터뜨린 뒤 다섯 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선 이날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 5분 케인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침투하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한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뒤에서 쫓아 들어온 상대 수비수가 이를 방해하며 공은 골대 왼쪽을 비켜갔다. 3분 뒤에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15분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다시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공은 허공을 갈랐다.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손흥민은 전반 25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날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피하며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은 골키퍼와 다시 한 번 마주 서자 이번에는 직접 슛을 노리지 않고 정면에서 달려드는 케인에게 기회를 넘겨 케인의 선제골을 연결했다. 지난달 8일 왓퍼드전 이후 40여일 만에 나온 어시스트였으며 시즌 6호, 리그 5호 도움이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전반 36분 드디어 자신의 시즌 20호 골을 만들어냈다. 알리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재치있게 띄워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손가락으로 ‘2’와 ‘0’을 만들어 보이며 시즌 20호 골을 자축한 손흥민은 중계 카메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26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묵직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33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두 골 1어시스트에다 케인이 네 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헐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유럽 축구 전문매체 ‘후스코어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72를 매겼는데 네 골을 뽑아낸 케인의 10점 만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평점이었다. 손흥민은 카일 워커 등 팀 동료 3명과 함께 23일 귀국해 토트넘의 유니폼 스폰서인 AIA생명 30주년 이벤트에 참여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베 방일 친서 받은 시진핑 “검토해 가고 싶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일 관계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 중인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방문 희망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니카이 간사장이 “시 주석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하길 바란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방일 초청 친서를 전달하자 “검토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긍정적인 대답은 최근 일·중 간 접촉에서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렸다. 시 주석이 일대일로 국제협력을 촉진하고자 관계 개선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중국의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양국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시 주석이 니카이 간사장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니카이 간사장은 시 주석에게 아베 총리의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전했고, 중·일 정상의 상호 방문을 요청한 총리 친서와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본 측은 아베 총리가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에 맞춰 시 주석의 방일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영토 분쟁 및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냉랭했던 두 나라가 상황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외교가에서도 시 주석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도 일본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혔고 중국은 일대일로 틀 안에서 중·일 협력사안 논의를 환영할 것이라며 시 주석의 발언을 확인했다. 아사히신문은 17일 중국에서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국무위원(부총리급)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해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및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한 현안과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야치 국장은 아베 총리의 심복으로 일본 외교·안보 분야를 사실상 총괄하고 있어 양 국무위원의 방일 결과가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두테르테, 남중국해 자원 개발 中에 제안

    두테르테, 남중국해 자원 개발 中에 제안

    필리핀이 중국에 남중국해를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제의하는 한편 미국 무기 대신 중국산 무기를 대거 사들이기로 했다.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연일 친중국 행보를 이어 가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중국·베트남과 남중국해 천연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연간 해상 물동량이 5조 달러(약 5586조원)에 이르는 전략적 요충지로,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대량 매장돼 있으며 중국, 베트남, 필리핀의 주요 어장이기도 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남중국해 판결을 중국에 강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언했다. 필리핀 정부는 베니그노 아키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중국을 상대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분쟁 조정 신청을 냈으며, 지난해 7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필리핀은 이 판결을 무시하는 대가로 중국으로부터 많은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해 마닐라 파시그강 다리 건설 등 중국이 5억 위안을 지원하는 협정을 포함해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다수의 협정을 체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일대일로 포럼에서 횡재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또 지난해 테러 소탕용 소총을 중국에서 수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투기, 드론, 쾌속정 등도 수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필리핀의 무기 구매를 위해 5억 달러를 빌려줄 예정이다. 현재 필리핀 무기 가운데 75%가 미국산이다. 하지만 미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필리핀에 무기 수출을 하지 않고 있어 중국 무기 비중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은 특히 19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처음으로 ‘남중국해 양자회담’을 한다. 아키노 대통령 때는 중국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을 끌어들여 다자회담을 열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 직접 담판을 벌여 남중국해 갈등 관리 및 공동 개발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본격화되는 정상외교] 中 롯데마트·쇼핑몰 홈피 정상 운영…‘사드보복 조치’ 완화하나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한국에 가했던 각종 보복 조치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자 중국의 규제 당국과 민간이 이런 분위기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각 계열사에 대한 인터넷 접근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중국에서는 접속할 수 없거나 장애가 심했던 롯데 인터넷면세점과 롯데닷컴의 홈페이지 접속이 중국에서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모두 가능해졌다. 두 인터넷 쇼핑몰은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아 다운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중국 소비자의 접근을 차단하고자 중국 당국이 중국에서 발신되는 인터넷 주소(IP)의 접근을 차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먹통이었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중국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사라져 계속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74개는 소방 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 상태다.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나머지 12개도 손님이 거의 없이 개점휴업 상태다. 롯데마트 측은 “현지 지방정부가 중앙의 새로운 지침을 기다리는 듯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의 문화·예술계를 상대로 내려졌던 한한령(한류 금지령)도 일부 완화된 흔적이 보인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6일 한국의 재즈피아니스트 배세진씨가 베이징에서 연주회를 가진 사실과 배씨의 음악 세계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사드 갈등 이후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한국 예술인의 공연이 중국에서 줄줄이 취소된 것과 비교해 달라진 분위기다. 중국의 대형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은 한국의 케이팝 차트 서비스를 재개했다. QQ뮤직은 지난 3월 사드 보복이 절정에 이르렀을 당시 유독 한국 차트만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창작 뮤지컬 ‘빨래’도 사드 보복 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23일부터 베이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다만 이런 조짐을 본격적인 보복 해제 조치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베이징 소식통은 “양국 정상의 통화, 일대일로 대표단에 대한 환대 등 중국의 유화 제스처는 어디까지나 사드 철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일단 한국에 적극적인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놓고 한국이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지난 15일 정부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한·중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하자”면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의 발언은 중국이 대북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 정부와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백악관 보좌관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 감명···질투날 정도”

    美백악관 보좌관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 감명···질투날 정도”

    한국을 방문 중인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청와대·외교부 방문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포틴저 보좌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차관보를 면담한 후 취재진과 만나 사드를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폭넓은 이슈를 논의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우리 동맹의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드는 이미 정해진 사안으로,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사실상의 ‘트럼프 특사’인 포틴저 보좌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조속히 열기 위한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를 전달했다. 어서 만나고자 하는 두 정상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상세한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한미 정부는 모두 젊은 정부이지만, 우리의 동맹은 역사가 깊다(old alliance)”며 “동맹의 뿌리는 어느 때보다 강하며, 양국 신정부 하에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포틴저는 또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마치 한국에서는 민주주의가 쉬운 것처럼 보일 정도”라며 “조금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세계에 모범을 보였다”면서 “한국이 지난 수십년간, 그리고 신정부와 함께 일주일간 이룬 성취에 경외심을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포틴저 보좌관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행위가 지역 정세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며,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포틴저 보좌관 일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이들은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신(新)실크로드와 중국몽/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新)실크로드와 중국몽/오일만 논설위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는 ‘현대판 대장정’이다.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이 대장정(1934~1936년)을 통해 신중국의 초석을 닦았다면 5세대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를 통해 중화 부흥의 꿈(中國夢)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13년 10월 시 주석이 인도네시아에서 이 구상을 밝혔다. 중국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을 목표로 육·해상 실크로드 주변의 60여개국을 거대 경제권으로 묶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일대(一帶)는 ‘하나의 띠’란 의미로 한(漢) 무제가 개척한 동서 교역로인 비단길이다. 중앙 아시아를 거쳐 터키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유라시아 횡단 축과 일치한다. 일로(一路)는 명(明) 영락제 당시 정화(鄭和)의 남해 원정로, 즉 해상 실크로드에 해당한다. 남중국해를 지나 말라카해협을 거쳐 인도양~아프리카로 이어지며 지중해를 지나 유럽과 연결하는 축이다. 육·해상 두 축을 통해 해당 국가들의 교통 인프라를 연결하고 자유무역 지대를 건설한다는 원대한 꿈이다. ‘21세기 신(新)실크로드’로 불리는 이유다. 일대일로 구상은 ‘범중화 경제권’이 목표다. 60여개국의 44억명을 포괄하고 21조 달러, 우리 돈 약 2경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지배하는 달러 경제권을 허물면서 ‘위안화 제국’을 세운다는 원모심려가 엿보인다. 중국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누적된 생산 과잉의 모순을 국내외 인프라 건설을 통해 해결하면서 새로운 실크로드를 통해 국가 경제의 근원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노림수도 엿보인다. 밑바닥에 깔려 있는 외교 안보적 사고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극주의를 꿈꾸는 중국은 최강의 패권국 미국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시시각각 조여오는 대중 포위전략에 대한 전방위적 반격전의 의미가 있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들과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세계질서를 서서히 중국 위주로 돌려놓는다는 구상이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15일 폐막됐다. 28개국 정상을 포함해 13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매머드 회의였다. 세계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규정한 시 주석은 ‘복숭아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어도 그늘 아래 자연히 길이 생긴다’(桃李不言 下自成蹊)는 고사를 인용하며 성공을 다짐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신팽창주의를 우려하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포럼을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한 시 주석의 ‘정치 선전장’으로 공격했다.
  • 美·中 감시 느슨해진 사이 北 6차 핵실험 우려 긴장

    트럼프, 코미 해임 사태 탓 침묵 中, 일대일로 행사에 밀려 잠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북한의 지난 14일 미사일 발사에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의 도발에 대해 거의 매번, 즉각 반응을 보여 왔다. 지난달 29일 북의 미사일 발사 때도 트위터에 “중국과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바람을 무시한 것”이라며 “나쁘다”고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에 신경 쓰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워싱턴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전격 해임에 따른 후폭풍이 워낙 커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백악관 최측근 교체까지 모든 옵션을 놓고 이번 논란 돌파를 고심하고 있어 북의 도발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이후 매일 새로운 논란이 제기되면서 6일째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일부에서는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더 위중하다면서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백악관 핵심 보좌진 교체라는 상황에까지 몰리면서 심지어는 한·미 정상회담도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중국도 14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개막식 분위기를 흐린 북의 미사일 도발에 침묵했다. 관영매체들은 전날에 이어 15일에도 한국 매체를 인용해 북의 도발 소식을 전달한 것 외에 자체 제작한 뉴스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최근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해 왔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려는 당국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도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간략하게 입장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쳤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최근까지 조성됐던 ‘초긴장 상태’의 빈틈을 뚫고 북이 미사일 발사를 위한 ‘택일’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피하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기술 진전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중의 감시의 끈이 느슨해질 때 북이 6차 핵실험도 전격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일 밤 11시에 미·중 간 놀라운 합의(incredible deal)가 있었다”고 한 것이 거듭 주목받고 있다. 그는 “(미·중이)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하면 좋겠다. 나도 빨리 보고 싶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는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지금 ‘편집증’ 상태”라면서 “미국이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대북 제재의) 나사를 조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의 미사일 발사시험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자 하는 방식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절대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에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으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돼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한다. 헤일리 대사는 “북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기 위해 석유 제재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靑 - 美고위자문단, 한·미 정상회담 개최 조율

    靑 - 美고위자문단, 한·미 정상회담 개최 조율

    오늘 정의용 외교TF단장과 면담 文대통령 예방은 아직 결정 안 돼 이르면 주중 4강·EU 특사 파견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 미국 백악관의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이 15일 방한했다. 방문단은 16일 청와대 및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면서 “이들은 16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를 만난 뒤 이어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의 문재인 대통령 예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틴저 선임보좌관 등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미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다.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고위 자문단’을 한국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방문단은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 직후 방한했다. 이들은 청와대 및 외교부 당국자들과 정상회담 개최 일정과 의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회담 의제에 대북 정책 외에 사드 비용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논의 등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방문단은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은 이달 중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이끄는 대미 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한 뒤 한 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중부터 미·일·중·러 한반도 주변 4강 및 유럽연합(EU)·독일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대상국들과 일정을 조율 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파견을 할 것”이라면서 “특사단은 새 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와 대통령의 철학 등에 대한 상대국의 이해를 높이고, 북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토대를 구축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 단장 만난 시진핑 “文대통령 철학 공유… 한·중 관계 중시”

    박 단장 만난 시진핑 “文대통령 철학 공유… 한·중 관계 중시”

    朴 “시진핑, 文대통령 신뢰 느낌… 새 정부에 대해 다른 인식 인상”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한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 14일 늦은 저녁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병석 단장에 따르면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을 평가한다. 공통점이 많다”면서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하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분위기에 대해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을 기본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시 주석이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면담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중 이해찬 특사가 오고 그다음에 사드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정부대표단이 별도로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날 중국의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인 탕자쉬안(唐家璇)도 만났다. 탕 전 국무위원은 “시 주석이 어제 저녁 박 단장을 만난 것은 중국이 한·중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금의 한·중 관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문 대통령 집권 기간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되게 발전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저녁 양제츠(楊潔?) 현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만나 사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1일 양국 정상 간 통화 이후 전격적으로 파견된 대표단이 시 주석과 면담하고 전·현직 국무위원 등 고위급을 두루 만난 것은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지만, ‘특별한 배려’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이번 행사 기간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한 여러 나라 대표단을 위해 ‘짧은 개별 면담’을 마련했으며 한국 대표단과의 만남도 이 일정의 하나에 포함됐다. 면담 시간은 10분이 못 됐다. 박 단장은 당일 만찬장에 들어가기 직전에서야 중국 측으로부터 “만찬 뒤 가벼운 면담을 갖는다”고 통보받았다. 중국은 양제츠 국무위원과의 면담도 14일에서야 확정했다. 베이징의 전문가들은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빠른 만남’보다는 ‘치밀한 전략’이 우선”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푸틴, 중국 일대일로 구상지지 표명…“적극 참여할 것”

    푸틴, 중국 일대일로 구상지지 표명…“적극 참여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지지하며 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포럼 이틀째인 이날 원탁회의 연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제안한 일대일로 구상에 대해 “현대적 발전 경향과 궤를 같이하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이 프로젝트를 지지할 뿐 아니라 중국, 다른 관심 국가들과 함께 프로젝트 이행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간 경제발전과 상호 유익한 통상을 위한 지대를 창설한다는 구상은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제안”이라면서 “이 구상은 세계 경제의 최신 경향을 고려하고 유라시아 대륙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통합 과정 조율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포럼 참석 일정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러시아 경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반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의 행동은 어떤 잠식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러시아와 중국)는 모든 결정을 함께 내리고 있으며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결정은 내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회담 앞둔 러시아 푸틴 대통령, 피아노 연주한 이유?

    정상회담 앞둔 러시아 푸틴 대통령, 피아노 연주한 이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앞두고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14일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이징 댜오위타이(국빈초대소)에 먼저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회담장 주변에 있던 장식용 그랜드 피아노를 이용, 즉흥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푸틴 대통령이 연주한 곡은 1950년대 러시아인들이 즐겨 부르던 대중가요 ‘저녁의 노래’와 ‘모스크바의 창’으로 러시아 특유의 구슬픈 단조의 멜로디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의 피아노 연주 영상은 러시아 국영 매체에 의해 공개돼 중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은 완전한 즉흥이 아닌 계획된 연출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상회담 때마다 현장에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악명높은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남 장소에 미리 나타나 피아노 연주까지 하는 모습은 “부드러운 이미지 연출을 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전문가 대다수의 의견이다. KGB요원 출신의 푸틴 대통령은 라이플 총을 들고 호랑이 사냥을 하거나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 소형 잠수정을 타고 흑해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등 ‘마초’다운 면모를 보여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영상= Ruptly , Sputni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병석 “시진핑 주석과 별도 면담...한중관계 관심 표명”

    박병석 “시진핑 주석과 별도 면담...한중관계 관심 표명”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한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 14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다고 15일 밝혔다. 박병석 단장은 이날 주중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늦은 저녁에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 우리 대표단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를 중국어로 전달했다”고도 했다. 박병석 단장은 이어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고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에 관해 높이 평가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말도 했다”면서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하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는 강조의 말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단장은 시 주석과 만난 분위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전반적인 말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면서 “시 주석의 발언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는 물론 새 정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 주석과 면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는 나누지 않았다면서 내주 중에 이해찬 특사가 오고 그다음에 사드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정부대표단이 별도로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석 단장은 지난 14일 저녁 일대일로 정상포럼 환영 만찬에 앞서 중국 측으로부터 시 주석과 면담을 통보받았고 환영 만찬이 끝난 뒤 10여 분 정도 인민대회당에서 별도로 면담했다. 전 세계 29개국 정상과 120여 명의 각국 대표가 일대일로 포럼에 참여했으나 시 주석과 만나지 못한 정상급들이 있는데 한국을 특별히 배려해 시간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단장은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통화를 계기로 예정에 없던 시 주석 면담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꽉 막힌 한중 관계 돌파의 신호탄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일대일로 사업에 131조원 추가 투입”

    亞·阿·유럽서 영향력 확장 분석… 中, 14년 만에 美소고기 재수입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사업에 8000억 위안(약 131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해당 국가의 인프라 건설과 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14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6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일대일로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기존 실크로드 기금에 1000억 위안을 새롭게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은행의 위안화 해외기금 업무를 위해 3000억 위안을 제공하고 중국국가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은 일대일로 건설을 위해 각각 2500억 위안과 1300억 위안을 대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20억 위안 규모의 긴급 식량 원조금을 제공하고 남남 협력지원기금에 70억 위안을 추가로 투자하며 일대일로 협력 프로그램 관련 국제기금에도 70억 위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9개국 정상과 130여개국 대표단 1500여명 앞에서 직접 막대한 돈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한 것은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대일로는 유라시아의 동서남북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인도양을 건너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동시에 건설하는 일이다. 일대일로가 중국의 패권주의 전략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시 주석은 “일대일로 건설 목적은 연선 국가와의 공동발전”이라면서 “중국은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중국의 제도와 모델을 강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정상포럼 개최에 맞춰 미국산 소고기를 14년 만에 다시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은 중국에 소고기와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중국은 미국에 조리된 가금류와 은행 서비스를 수출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고자 합의한 ‘100일 무역협력 계획’의 첫 결실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