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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봉급 든 돈가방/헌만원 날치기 당해

    13일 하오4시20분쯤 서울 구로구 개봉1동 161의25 M칼국수집에서 음식을 먹고 있던 김미경씨(24·여·회사원·동대문구 이문3동 46의8)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92장을 포함,1천50만원이 든 가방을 뒤따라 들어온 20대 청년에게 날치기 당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은행에서 직원봉급을 찾아오다 식당에 들어와 있는데 이 청년이 가방을 낚아채고 나가 밖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기다리던 일당과 함께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은행주변의 금품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범행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 총선바람타고 노동력 선거판 “대이동”

    ◎기업들,「근로자 지키기」안간힘/사원연수·노사대화통해 “문단속”/일부선 수당등 올려 유출막기도/모두 37만명 빠져나갈 전망 국회의원선거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선거판으로 빠져나가는 근로자들을 막기 위해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극심한 인력난속에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은 그나마 어렵게 확보해놓은 근로자들마저 선거철을 맞아 수당도 많이 주고 일도 쉬운 선거운동원이나 유세장 청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의 S산업은 얼마전 3명이 『이번 선거기간중 월급의 4배수준인 2백만원씩 받기로 했다』며 회사를 떠나자 또다른 근로자가 나갈까봐 합숙연수까지 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자동차부품업체가 밀집돼 있는 경남 울산군내 2백30개 중소업체의 평균가동률은 이달들어 79%수준으로 떨어져 지난달에 비해 10%포인트이상 하락했으며 더욱이 생산성은 평소의 50%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신발업계가 몰려 있는 부산지방의 경우 3만여명의 부녀근로자중 이미 4천여명이 공장을 빠져나갔으며 앞으로 선거가 임박하면 더 빠져나갈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우려했다. 이처럼 생산직 근로자들의 이탈이 늘자 각 업계는 경영간부들이 직접 현장 근로자를 설득하는등 기업의 노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근로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사장을 비롯한 간부진과 전근로자들이 1박2일동안 숙식을 함께 하며 노사간의 일체감 조성과 한마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하고 있다.또 근로자들에게 보다 나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고 수당을 올려주는 기업들도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정규연수과정 이외에 마련한 1박2일 일정의 사내연수 및 「조직활성화연수」에는 최근 비슷한 사정에 있는 업체들의 신청이 몰려 31개 업체 3천5백50명이나 신청했다. 특히 근로자들이 선거판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기능공을 비롯한 시중 노임단가도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성남과 의정부 등지의 일용직 노동시장에서는 최근 숙련된 목수의 하루 일당이 10만원까지 올라지난해 건설경기 과열때를 방불케 하고 있으며 특별한 기능이 없는 잡부들도 공급이 달려 하루 일당이 5만∼6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선거운동원으로 일할 경우 하루 5만원에서 7만원까지 받으며 유세장에 청중으로 동원되는 경우에도 점심에다 2만∼3만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재계는 이번 선거기간중 37만여명의 인력이 선거운동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에서 빠져나간 인력 가운데 3만∼5만명은 선거가 끝난 뒤에도 다시 복귀하지 않아 인력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국민당입당 권유에 현대직원 총동원(열전표밭 이곳에서는…:5)

    ◎서울용산/“수성자신”·“고지탈환”… 두후보 접전 민자당의 서정화의원이 서울법대,내무부장관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앞서가고 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새 용산 건설」을 구호로 내 건 서후보는 지난 13대때 내건 각종 공약사업과 민원을 거의 해결,주민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대때 세비를 한푼도 축내지 않고 달동네에 쌀과 연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안의 노인정을 빠짐없이 찾아 격려해 온 것이 강점. 그동안 1가구 1당원을 목표로 2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는등 공조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야당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고 있다. 한때 깨끗한 이미지때문에 『접근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었으나 주민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더 서민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일요일 새벽에는 지역을 순회하며 조기축구회에 참여하고 윷놀이판에서 주민과 어울리는 등 유권자들 속에 파고들고 있다. 서후보측은 국민당에서 봉두완씨가 공천을 받아 한동안 긴장하기도 했으나 최근자체조사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다고 분석. 서후보측은 봉씨가 중앙당의 활동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지역순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기 보다는 「이미지」만을 내세워 주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명문집안 출신이라는 후광과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이 사위라는 점도 서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영애씨는 지난 67년 정계 입문이래 줄곧 인권문제·여성지위향상에 앞장서온 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호남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씨는 지금까지 5백여차례의 주례를 서는등 남자못지않게 활동하고 있으나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평. 국민당의 봉씨는 그동안 「MBC 전국패트롤」「여성시대」등 방송프로에서 얻은 인기를 활용하면서 옛 지지기반의 연고선을 찾는데 부심. 그러나 국민당의 이미지가 재벌당으로 비쳐지는 데다 이지역에서 오랫동안 떠난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밖에 13대때 신민주공화당으로 나왔던설송웅씨와 신정당 박찬종의원의 보좌관출신인 김동주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 ○서울 용산 ▲서정화 59 자 현의원 ▲한영애 50 주 지구당위원장 ▲봉두완 57 국 전의원 ▲김동주 38 신 대변인 ▲설송웅 50 무 정치인 ▲엄금자 38 무 복지연구소장 ▲정한성 33 무 영어강사 ◇유권자수 20만5천3백65명 ◇서울의 중심에 자리잡아 중상류층과 서민층이 골고루 섞여 있는 지역. ◎광명/경쟁률 9대1… 전국최고/유권자 69%가 20∼30대/노조위장 출신 민자후보,일단 선두에 총 9명이 출전,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김병용(민자)최정택(민주)윤항렬(국민)후보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특히 민자당 김후보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약수터·조기축구회·상가·시장을 샅샅이 누비며 벌이는 악수공세가 주효하면서 서서히 김후보의 우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게 민자당측 주장이다. 13대때 구공화당공천으로 당선된뒤 3당합당으로 민자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재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김후보는 과거 노조활동경력을 십분 활용,저변층을 믿고 있다.금속노련위원장,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을 지낸 김후보는 광명시의 유일한 대기업인 기아산업근로자를 중심으로 서민과 근로자계층 깊숙이 지지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김후보는 또 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7호선 조기완공과 하안전철역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어 유권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에 더해 4년제 대학유치등 이 지역을 명문학군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의 절대적 후광을 업고 있는 김후보에게는 이 곳 유권자의 30%가 충청출신인 점도 고무적 요소다. 구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이었다가 현재는 국민당 공천을 받아 출전중인 윤항렬씨와 역시 구민정당 13대 대통령선거 광명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무소속의 김재주후보가 여권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이 김후보측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의 윤후보는 구여권조직 일부를 토대로 부녀당원 중심의 새조직을 편성,물밑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최후보는 여권표 분산의 어부지리를 기대하며 젊은 야성표와 호남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최후보는 그러나 이 지역 호남향우회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민중당 유인렬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등 내심 고전중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중당 유후보는 「광명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시민대표모임」을 주도,지난 연초 광명4거리에서 노상풍자극을 공연하는등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어 야성 청년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출신의 무소속 김재주후보는 자신의 최대 기반인 충청표(약30%)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타후보들은 모두 이번에 첫 출전한 신인들로서 득표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처지가 뒤바뀐 김의원과 윤후보의 재대결이 볼만하리란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다. ○광 명 ▲김병용 61 자 현의원 ▲최정택 51 주 지구당위원장 ▲윤항렬 54 국 지구당위원장 ▲김은배 36 신 전노조위원장 ▲유인렬 37 중 지구당위원장 ▲유주봉 55 명 당정책의장 ▲김성기 39 무 지역언론인 ▲김재주 53 무 광명관광대표 ▲박인식 45 무 홍익회회원 ◇유권자수 22만4천7백15명 ◇전형적인 위성도시로 주민의 70%가 서울로 출퇴근.소형아파트 거주 20∼30대 유권자가 69%. ◎울산중/여후보,야 물량공세 관록으로 방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이색지대.『도대체가 이런선거는 처음』이라는게 국민당후보자를 제외한 전울산지역출마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이중 현대자동차·현대정공·고려화학·현대강관·현대문화회관등 현대기업들이 밀집해있는 울산중구는 국민당측 현대그룹차원의 지원과 물량공세를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특히 내무장관에다 경기도지사등을 역임한 행정경험과 이지역에서 12·13대 재선을 기록한 민자당 김태호후보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이 지역의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기업들은 입당권유명목으로 근로자들을 출장보내고서는 근무로 처리해주고 회사내에 감시조까지 가동해 타당후보의 운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또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정주영대표의 개인홍보물인 「나의 깨긋한 정치신념」이란 팸플릿을 대량배포하고 있으며 현대가 창간한 문화일보에 국민당의 정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어 이지역에 살포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민자·민주·신정당후보사무실에 수집된 국민당측의 물량공세는 천태만상.현재 울산중구에 거주하는 현대그룹직원들이 이지역에서 받은 입당원서만도 10만장가까이 된다는 설이 무성하다.한 주민은 계속 현대직원들이 찾아오는 통에 5번까지 입당원서를 써주었다고 밝히고있는 실정. 또 여성운동원 일당이 최근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평소에는 없던 생산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 부서회식비도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김태호(민자)송철호(민주)차화준(국민)이규정(신정)이철수후보(무소속)등 5명. 민자당의 김후보는 8년간 이지역대표로 의정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화합의 울산」「근로자가 칭송받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30년간 공직생활과 내무장관까지 지낸 경험등을 통해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송후보는 현대위기론을 내세우며 현대직원을 동원하는 국민당을 집중공략,특히 송후보는 현대계열 5개사 노조고문변호사임을 내세워 그동안 무료변론5백회 등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고전중. 국민당의 차후보는 관내 현대조직을 기반으로 바람몰이를 시도.그러나 과거 민주당에서 재정위원장을 지내고 야권통합후에도 공천은 따놓은 당상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당으로 제일먼저 이탈해버린 전력때문에 「상황과 시류에 민감한 인물」로 지탄받고있는게 최대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차후보는 근로자복지및 공해추방을 공약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같은 공약은 현대그룹이 야기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차원에 불과하다는 지적. 현재 국민당측은 14일부터의 합동유세에 현대직원들이 사복차림으로 대거참석토록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현지주민들사이에서도 「기업과 정치는 별개다」또는 「기업이 권력마저 덧붙이게되면 근로자가 설자리가 없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울산 중 ▲김태호 57 자 현의원 ▲송철호 42 주 변호사 ▲차화준 57 국 전공무원 ▲이규정 51 신 정당인 ▲이철수 45 무 학원장 ◇유권자수 16만8천6백16명 ◇공단과 상업·주거지역이 혼합된 공단형 도시.
  • 국민당 안양갑지구당운동원 6명/“일당 달라” 항의 행패

    【안양=조덕현기자】 11일 하오8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 384의15 글로리아 가구 5층 국민당 안양갑지구당(위원장 박두철)사무실에서 선거운동원 임흥수씨(25·노동·안양시 안양5동 627)등 6명이 일당을 주지 않는다며 사무실의 유리창과 집기 등을 깨는 행패를 부렸다. 임씨등은 지난 9일 국민당에 입당,운동원으로 일해왔는데 이날 사무요원들에게 『4일치 일당을 달라』고 했다가 사무요원이 『2일 일했는데 웬 4일치냐』고 핀잔을 하자 팩시밀리를 뒤집어 엎고 유리창 5장을 깨고 달아났다.
  • 러시아,“다탄두미사일 전면폐기”/코지레프외무/전략 핵미사일도 감축

    ◎“미와 6월중 협정체결 희망”/“러연 핵두뇌 유출막게 과학연 설립”/미등 4국 【브뤼셀 AP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연방은 10일 다탄두 미사일(MIRV)의 전면폐기를 포함,장거리 전략핵미사일의 대폭감축에 나서 오는 6월 미측과 협정을 체결할 용의를 표명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개최된 NACC 외무장관회담에서 구소련 전략핵무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MIRV 감축문제에 관한 협상용의를 처음으로 표명,MIRV의 전면폐기를 포함한 전략핵의 대폭감축문제를 미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개별 미사일당 최대 10개의 탄두를 장착,복수목표를 동시에 공격할수 있는 지상배치 MIRV 감축협상을 거부해왔다.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와 미국·일본·EC(유럽공동체)등은 11일 구소련핵전문가들의 제3세계 두뇌유출을 막기 위해 모스크바에 과학연구소를 설립하는 계획에 공식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4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른바 「국제과학기술연구소(ISTC)」로 불리는 이 연구소의 주목적은 무기제조 관련 과학자 및 기술자들의 기술을 평화적인 용도로 사용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 국민당 서초을 간부 수사/서초서/창당대회 봉사단에 일당지급

    서울서초경찰서는 10일 지난 8일 열린 국민당서초을지구당(위원장 왕제광)창당대회에서 국민당측이 자원봉사단으로 동원한 아르바이트생 1백여명에게 일당명목으로 1만5천원씩을 건네준 혐의를 잡고 이 지구당 총무부장 최태연씨(50)등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이들의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의 지휘를 받아 입건,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노동관계법 전향적 개정”/민자 김 대표

    ◎노·사·정·학계로 위원회 설치/여·야 중부권서 정당유세 여야는 10일에도 당수뇌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경기 강원 충청등 중부권에서 지구당 정당연설회와 단합대회등을 통해 안정세력구축과 견제세력육성을 각각 호소하며 유세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일반유권자들이 정당연설회에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 여야후보들은 정당연설회가 득표에 큰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이를 포기하고 합동연설회에 주력키로하는등 득표전략을 수정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강릉(최종완) 삼척(김일동) 태백(유승령) 정선지구당(박우병)등 강원지역 4개 지구당 옥외 정당연설회에 차례로 참석,95년까지 고용보험제를 실시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노동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노·사·정 학계대표가 참여하는 노동관계법위원회를 설치토록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대표는 『우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고 정권을 재창출케 된다면 멀지않은 장래에 이산가족의 상봉이 실현될 것』이라면서 『강원도는 금강산개발,남북 경제교류의 전진기지가 돼 남북화해와 교류의 혜택을 크게 갖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춘천(한승수) 춘성(이민섭) 양평·가평지구당(안찬희)단합대회에서 『도처에서 불법선거운동이 난무하는등 바람직한 선거풍토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원들이 공명선거에 앞장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촉구했다. 박태준최고위원은 전남 강진·완도(김식) 장흥지구당(이종환)단합대회에 참석,『이번 총선에서 지역대결의 정치구조를 청산,동서가 화합할수 있는 정치바탕을 마련해야하며 특정인을 추종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질도 능력도 없는 사람을 국회에 보내는 어리석음을 또다시 범해서는 안된다』며 지역감정극복을 호소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금산(송준빈) 옥천(최극) 연기지구당(김준회)등 충청권 정당연설회에 이틀째 참석,거여의 일당지배를 막기위한 강력한 견제야당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민자당측에 견제세력 형성논의를 위한 TV토론을 제의했다. 이기택대표도 이날 영동(최극) 괴산(김동관) 충주(정기영)등충북지역 3개지구당 연설회에서 『충북은 2년전 4·3보선 신화로 전국 최초로 3당야합을 심판한 곳』이라고 지적한뒤 『이번 총선에서는 충북 전지역에서 민주당을 전원 당선시켜 4·3보선신화를 재현해내자』고 호소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서울 송파갑(조순환) 구로을지구당(나이균) 정당연설회에서 『정부여당은 이번 총선을 민자·민주 양당구도로 몰고가기 위해 국민당에 대대적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릴수 있는 국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 노 대통령 칭호 비방/북한,디달들어 중지

    북한은 지난 1일부터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지명 비방·중상행위를 중지,「남조선 최고당국」등으로 호칭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평양방송 중앙방송 로동신문 민주조선등을 통해 대남비방·중상을 계속해왔으나 3월들어 내용및 빈도면에서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노대통령에 대해서는 「노○○ 역도」「노○○ 일당」등의 호칭대신 「남조선 당국자」「최고당국자」등으로 부르고 있다.
  • “돈주겠다”며 모집한 국민당 청년봉사대 행사

    ◎“일당 내놓으라” 대학생들 항의 소동/1천여명 1시간30분 농성/서울 한국종합전시장서/경찰까지 긴급출동/“여측음모”라며 둘러대다 후불약속한뒤 해산 3·24총선의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타락선거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이 당행사에 수천명의 대학생을 돈을 주고 동원하다가 미처 돈을 받지못한 학생들로부터 집단항의를 받고 행사에 차질을 빚는 소동을 벌였다. 7일 상오10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 통일국민당의 「통일중앙청년회」자원봉사단 발대식에 동원된 대학생 3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받기로한 일당 2만5천원씩을 주지않는다고 국민당측에 항의하며 행사 시작직전에 집단퇴장했다. 이 때문에 자원봉사단발대식은 30여분만에 서둘러 종료됐고 행사가 끝난뒤에도 퇴장대학생과 행사참여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등을 막고 일당을 지급하지 않는데 대해 거칠게 항의해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날 소동은 행사장에 입장하려던 대학생 1천여명이 주최측으로부터 『명단에 올라있는 2천명외에는 일당을 지급할수 없다』는 설명을 듣고 이에 항의 하면서 시작됐다. 3층 행사장을 빠져나간 1천여명의 대학생들이 행사장입구를 막고 항의를 계속했고 행사장안에 있던 2천여명의 학생들도 『정말 돈을 안주느냐,속았다』며 주최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항의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했던 국민당의 김동길최고위원과 봉두완씨는 격려사를 서둘러 마치고 비상구를 통해 행사장을 황급히 빠져 나갔다. 국민당측은 학생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자 상오10시45분쯤 행사를 중단하고 마이크를 통해 『민자당프락치가 우리당을 탄압하기 위해 행사방해 음모를 꾸몄다』고 둘러대며 대학생 모집책들에게는 『9일쯤 개인별로 일당을 지불하겠으니 오늘은 일단 돌아가라』며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학생들의 항의소동은 1시간30분동안 계속됐다. 학생들은 동료 모집책들로부터 『추후 일당을 지급하겠다』는 해명을 듣고 이날 낮12시쯤 해산,주최측과의 충돌을 모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다 퇴장한 김모군(22)은 『어제 「2시간 앉아 있으면 2만5천원을 벌수 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영문도 모르고 나왔다』면서 『나 자신도 부끄럽지만 프락치니 정치탄압이니 되지도 않는 말만 늘어놓고 동정표를 얻으려는 국민당측이 한심하기도 하고 무시를 당하는 것같아 뭅시 불쾌하다』고 말했다.
  • 성폭행범 뒤쫓다 시민 참변/차 가로 막자

    ◎범인들,그대로 질주… 깔려 숨져/피해소녀 “저사람이다” 제보/새벽에 종업원가 함께 나서/30대 식당주인/일당 3명 달아나다 교통사고 내고 붙잡혀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청소년 3명이 자신들을 붙잡으려는 음식점주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나다 차량사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상오3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542의2 「상록수」식당 앞길에서 이 음식점 주인 서태오씨(32·재미교포)가 김모양(15)과 임모양(15)을 성폭행한 송재익씨(25·경기도 부천시 심곡2동 380)등 3명을 붙잡으려고 이들이 타고 있던 경기5로 3950호 12인승 마이크로버스를 가로막다 송씨가 그대로 차를 몰아 달아나 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서씨는 이날 식당에 손님으로 자주 들르던 김양 등으로부터 때마침 입구에 나타난 송씨 일행이 바로 성폭행범이라는 말을 듣자 종업원 4명과 함께 뒤쫓아 사고차 앞에 두 팔을 벌리고 서 가로막다 변을 당했다. 범인 송씨 등은 함께 온 김모군(16·경기도 부천시 중동)이 10대 소녀 3명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동안 음식점앞에 마이크로버스를 세워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송씨 등은 서씨를 치어 숨지게한 뒤 과속으로 달아나다 상오3시30분쯤 세종로 210 광화문 파출소 뒤쪽 버스 정류장 설치대를 들이받고 차가 멈춰경찰에 붙잡혔다. 송씨 등은 이웃 선후배사이로 지난달 21일 하오11시30분쯤 창신1동 B나이트클럽 앞길에서 집으로 가던 김양 등 2명을 마이크로버스에 태워 경기 부천시 소사동 H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 경찰은 송씨를 살인 및 강간혐의로,김성언씨(24·서울 성동구 송정동 73의832)와 이모군(19·경기도 부천시 심곡1동)을 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부녀자들을 상대로 한 또다른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숨진 서씨는 지난 81년 미국으로 이민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해오다 88년 결혼한 부인 김혜숙씨(27)와 지난해 귀국해 이 음식점을 운영해 왔다.
  • “표 몰아 주겠다” 미끼 금품등 요구/선거브로커 곳곳서 기승

    ◎향응 거절땐 “낙선운동” 협박까지/처리 안되는 「억지민원」해결 강요/“대학생운동원”자처,일당 10만원 요청/“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않는 풍토 절실” 총선을 앞두고 최근 각종 이익단체나 주민들이 출마예상자나 지구당사무실등을 찾아 억지민원을 해결해주도록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후보들이 이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총선열기가 고조되면서 선거운동·표몰이등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이른바 선거브로커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자칫 공명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귀중한 투표권을 미끼로한 이들 민원의 대부분이 법적·행정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한 것이거나 특정단체나 모임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 출마예상자들이 관청에 무리한 청탁을 해야하고 성사될 수 없는 공약을 어쩔수 없이 남발하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뿐만아니라 표몰이꾼들은 기초·광역의원선거때의 선거운동경력등을 내세워 자신들을 선거운동원으로 쓰는 대가로 턱없이 많은 금품을 요구하는가하면 허락도 없이 멋대로 특정출마예상자의 선거운동을 해주고 수고비를 요구하다가 돈을 적게주면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있다.전국 그린벨트관리회복 추진위원회 대구지회소속 동구지역주민 2백여명은 지난달 22일 낮 동구 방촌동 방촌농협사무실에서 14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이지역 후보 서모씨와 정모씨등을 억지로 참석시킨 가운데 「그린벨트완화문제에 관한 대책회의」를 갖고 『정치인들이 선거때마다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해 준다면서 표를 모아가 당선되면 이를 외면해 왔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그린벨트완화등 요구사항이 이뤄지도록 약속해야 표를 몰아주지 그렇지 않으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 동구 둔산·부동주민들도 지난달 18일 인근 공군비행장으로 인해 교통장애및 소음공해는 물론 건축물 고도제한등 각종 규제조치로 막대한 물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이의 대책을 촉구하며 대구공항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모당 대구 동구지구당과 대구시등 관계기관에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부산 동래갑선거구 출마예정자인 한 후보는 관내 4백여 주민들로부터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 벽의 도색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1억여원이 소요되는 공사비를 어떻게 부담하겠느냐』며 난색을 표명했다. 모당 대전시 중구지구당의 한 운동원은 『지난 25일 대학생을 자처하는 3∼4명의 청년들이 찾아와 대학선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며 하루에 10만원씩의 일당을 요구했다』며 『이를 거절하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 부산시협의회 정홍섭집행위원장(부산여대교수)은 『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말도록 다같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대학생들의 불법선거운동(사설)

    새학기가 시작된 봄의 대학가에 선거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총선을 앞둔 요즈음 각정당과 무소속후보들이 선거운동에 대학생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학생의 선거운동참여를 반드시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운동에 동참할 수 있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법테두리안에서 도울 수도 있다.이러한 예는 선진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다.대학생으로서 정치현실을 경험한다는 교육적인 측면도 있고 선거운동의 방법을 한차원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그러나 선거일이 공고되기도 전에 우리의 대학가에서 불고있는 선거열풍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강하다는데 문제가 있고 이때문에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우선 지적하고자 하는것은 현행 선거법상 불법인 아르바이트선거운동이다.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한사람이 하루에 3만∼5만원정도의 일당을 받고 사전선거운동에 동원되고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자신을 고용한 후보의 당락에는 무관심인채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또 일부 대학생들은 떼를 지어 각정당이나 무소속후보사무실을 찾아다니며 「흥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갖가지 탈법과 불법선거운동이 횡행하고 이때문에 혼탁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이러한 마당에 대학생들까지 과열·타락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이보다 더욱 우려하는것은 전대협이 주관하고 있다는 「민자당후보낙선운동」이다.각대학의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는 전대협은 「전국연합」등 재야세력과 손을 잡고 조직적인 민자당후보낙선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아래 「총선승리를 위한 힘찬진군」이란 이름의 지침서를 이미 각대학학생회에 시달했다고 한다. 이지침서는 ▲민자당후보가 연설하면 일제히 뒤로 돌아 앉을것 ▲민자당후보 선거유인물을 집단적으로 찢어 버릴것 ▲민자당후보가 연설할 때는 호각을 불어 유세장분위기를 흐려놓을것등 민자당후보 낙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어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선거운동에 나서는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환영할만한 일이다.그러나 대학생들이 특정정당의 후보를 낙선시키기위한 불법운동을 그것도 조직적으로 펼친다는것은 반민주적작태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전대협은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맞물려 있는 올해를 침체된 학생운동권을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있다고 한다.지금 학생운동권이 침체되어 있는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필연적인 역사의 도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선거운동을 통해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을 되살려보겠다는것은 허망한 꿈이며 무모한 짓임을 깨달아야 한다.교육부가 촉구한 바 있지만 각대학당국은 학생들이 불법선거운동에 가담,학업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하며 전대협도 선거투쟁에만 매달릴것이 아니라 새로운 학생운동의 정립을 위한 건전한 몸짓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차량 44대 절도/일당 4명 영장

    【이리=조승진기자】 전북 이리경찰서는 4일 전국을 무대로 승용차·트럭 등 차량 44대(시가 1억7천만원 상당)를 훔쳐 팔아온 차량전문절도단 신경식씨(31·이리시 동산동 29의 1)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습절도)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등은 지난해 5월5일 상오 11시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김모씨(39·회사원·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유 로얄살롱 승용차를 훔친 것을 비롯,지난해초부터 지금까지 차량 44대등을 훔쳐 차량을 분해해 부속품을 시중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건설기능 인력 “칙사대접”/“숙련자 유치” 각종 복리대책 마련

    ◎출퇴근버스 운행/냉·온수 샤워 시설/공사중 숙소제공/모범사원 해외연수·산업시찰도/사보·기념품등 제공 가족적 분위기 조성 『기능공을 칙사로 모시겠습니다』최근 2∼3년간 지속된 건설경기의 과열로 기능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각 업체들이 기능인력을 「모셔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현장에 편의시설과 복리후생시설을 확충하고 별도의 사기진작책을 마련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기능인력의 인건비가 불과 3∼4년 사이에 2∼3배로 폭등,임금의 액수가 더이상 기능공을 끌어들일수 있는 유인책이 되지 못하는데다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3D」현상이 건설현장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기능공들의 출퇴근용 버스는 이미 각 현장의 필수품목이 됐으며 자가운전자들을 위한 별도의 주차장,휴게실및 온수 샤워시설,월 2회의 정기 휴무제 역시 기본요건이다. ○임금인상에는 한계 일부 건설업체는 기능인력의 유인책으로 해마다 우수기능공을 선발,해외견학을 보내는가 하면 공사기간 동안 현장인근의 아파트를 빌려 기능공에게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3년전 서울에 진출하면서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청구의 경우 후발 지방업체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우수기능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당·일산·중동등 3개 신도시의 현장과 서울 중계지구부근의 아파트를 회사비용으로 임대,기능공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또 현장식당의 음식의 질을 일반음식점 수준이상으로 높이고 샤워시설등 각종 편의시설과 의료시설등을 설치했으며 창사기념품도 본사직원과 동일하게 지급하는등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기능공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말 우수기능공등 40명을 일본에 파견,이들이 일본의 건설현장에서 견학한 재해방지 설비를 도입,자긍심을 길러주고 있다. 삼성종합건설도 올해부터 현장기능공들을 위한 숙소·휴게실·샤워장·온수 샤워시설등을 설계때부터 현장시설에 반영하는 한편,하청업체의 인력에 대해서도 사보와 캘린더를 발송하는등 분위기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음식등 서비스 개선 지난해 11월에는 우수기능인력 4백명을 선발,국내 산업시찰의 특전을 부여했으며 이중 15명은 1주일간 일본에 견학을 보내기도 했다. 주공은 올해부터 각 현장마다 일과를 마치고 간단한 샤워나 작업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샤워실·탈의실·휴게실 등을 설치했으며 가정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대단위 건설현장마다 장거리 공중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또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 4월부터 진공청소차를 구입,현장에 운영키로 했으며 재해로부터 자신이 보호되고 있다는 안도감을 심어주기 위해 원색의 안전조끼를 착용토록 했다. ○진공청소차도 등장 지난해 선정된 우수 기능인력중 4명은 부상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주일간 일본과 싱가포르로 견학을,53명은 부부동반으로 산업시찰을 각각 보냈다. 다른 건설업체들도 나름대로의 기능인력 유인방안을 강구중이라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건설기능공의 임금은 89년 31.1%,90년 40%,91년 25.4%의 비율로 급격히 올랐으며 현재 목공 7만원,조적공과 미장공 6만원,설비·전기공은 숙련도에 따라3만∼5만원,잡역부는 2만5천원의 일당을 각각 받고 있다.
  • 김일성을 어떻게 믿을것인가(사설)

    한 국가 사회의 발전과정에서 보통 개혁으로 표현되는 개방과 변혁은 필수적인 요소이다.개방과 변혁없이 발전은 커녕 수구와 정체속에서 몰락될 수밖에 없다. 개방과 변혁은 또 어디까지나 그 안으로부터의 변화욕구와 현실인식으로부터 비롯돼야 한다.타의에 의한 개방과 변화는 능동성을 결여했다는 측면에서 심각한 저항과 부작용을 수반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역사 경험이다.오늘날 안팎으로부터 개방·변혁의 압력을 받고 있는 북한의 경우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 북한의 폐쇄와 고립 그리고 세습독재체제의 계속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안팎의 움직임 또한 그런 맥락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일성부자의 세습집단을 청산하고 그들을 개방 개혁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고 선언한 이들은 구소련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북한정권을 등지고 망명생활중인 전북한고위인사들이라는 점에서도 우리의 역사경험을 일깨우고 확신을 갖게 한다. 박갑동씨들의 「고백」대로 그들은 순수한 애국심으로 북한정권 창건에 참가했었다.그러나 오늘날 굶주림과 학살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조선동포들의 참상과 김일성부자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순수한 애국심은 이른바 프롤레타리아일당 독재를 표방한 조선로동당 김일성독재정권 밑에서 좌절되고 말았을 것이고 그들은 독재의 총칼을 피해 망명했을 것이었다.박갑동씨 등이 호소한 북한 주민의 참상과 암담한 현실은 바로 며칠전 그 주석 김일성이 『쌀밥에 고기국을 먹고 비단이불을 덮는 것이 최대의 소망』이라고 스스로 소개한 바 있다. 반금일성구국전선을 결성한 이들은 그들의 자기소개대로 과거 북한정권 창건당시의 참여자들이고 이른바 그들 체제의 수혜자들이었다.더 나아가 그들중의 일부는 김일성이 일으킨 동주상잔의 전쟁에 지휘관으로,참모로 참전했던 이들이다.전쟁책임을 나눠져야 할 사람들인 것이다.그들이 이제 민족앞에 사죄하고 반금일성전선을 결성했다.이 역시 역사발전의 필연성이다. 6·25동족전쟁의 최고책임자는 두말 할 것 없이 김일성이다.그런데 김일성 자신은 이제 과거는 잊어버리자고 글자 그대로 언롱을 했다.그것도 지난번 평양의 남북고위급회담때 우리측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태연히 그랬다.6·25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의식한 것이 분명한 그 대목에서 책임을 통감하기는 커녕 과거는 잊자고 했고 한술 더떠 『이제는 주한외군기지의 존재이유가 없어졌고 미군철수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 과거 그들 전쟁적 문제해결의 원론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음을 스스로 공표한 셈이 됐다.그런 마당에 북한에 핵은 없고 핵을 개발할 의사나 능력도 없다는 말을 누가 믿을 것인가. 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이 자탄했던 바 공산주의에 대한 소련의 실험은 실패했다.그래서 북한의 실험도 실패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반금일성 구국전선은 그것을 앞당길 것이다.
  • 산업인력이 선거판으로(사설)

    선거는 산업생산과 수출,설비투자 등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선거가 산업생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크게 나눠 2가지로 집약된다.선거기간동안 산업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고 선거일이 휴무일로 되어있는 점이 그것이다. 선거가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가운데 산업인력의 선거운동원으로의 이동은 지난해부터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과거에는 선거때 통화증발과 인플레기대심리에 의한 물가불안이 현안과제로 부상했고 이에대한 대책이 촉구되었다.물론 올해 선거에서도 통화증발이 걱정되고 있지만 부동산 값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인플레문제에 관심이 덜 쏠리고 있다. 올해 총선에서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제조업근로자들의 이탈현상이다.그렇지않아도 위험하고 까다롭고 지저분한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인해 제조업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지난해 말에는 건설업경기의 진정과 유흥업소에 대한 규제강화로 제조업의 인력난이 완화되어 오다가 1월 중순쯤부터 인력난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현재 도금·가방·편물·모피·광학기계 등의 업종이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제조업 전체로 24만8천명정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다.여기에다 올 총선에 동원될 인력 80만명 가운데 최소한 20만명 정도가 제조업 분야의 인력으로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부족 인력과 앞으로 이탈인력을 합치면 제조업분야 부족인력은 44만명 정도가 된다.이 숫자는 전체 제조업 인력의 9%에 해당되는 엄청난 숫자이다. 더구나 선거때 이탈한 근로자들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상당기간동안 산업체로 복귀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지난해의 예를 보면 선거때 이탈한 인력이 산업체로 복귀하는 데는 대략 6개월이 걸렸다.올해는 총선에 이어 연말에 대통령선거가 있어 산업체로 복귀가 더 늦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산업인력의 이탈현상은 산업생산을 감소시키고 수출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설비투자를 축소시킨다.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에게는 일하기 싫어하는 풍조를 확산시킨다.제조업근로자가 아닌 부녀자와 학생들의 선거운동 참여도 마찬가지다.올해선거운동원의 일당이 지난해 10만원선에서 12만원선으로 상향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가 학생들에게 근검과 절약과는 거리가 먼 황금만능의 실상을 보여주고 학생 스스로에게도 과소비풍조에 물들게 하고 있다.선거인력의 일당은 이처럼 여러가지 폐해를 유발하고 있다.그러므로 선거관리위원회는 금품·타락선거에 대한 엄단은 물론이고 선거원들에게 법정일당이상의 돈이 지급되지 않도록 감독기능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제조업들은 모자라는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여 충원하고 장기근속자들에 대한 대우를 강화하여 근로자들의 이탈현상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정부당국 역시 건설경기의 진정과 유흥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규제를 통해서 제조업인력의 누수현상을 차단하는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바란다.
  • 「김정일 이론」 따라 이념선전 충실(북한문화실상:5)

    ◎영화/「2·8촬영소」등 4곳서 한해에 1백여편 제작/작가 개인의 자유로운 영상표현·작품성 미흡/개방따라 소재 확대… 첩보물·코미디 등장 북한영화 북한의 영화는 문화예술분야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당사상사업」선전의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당사상사업」은 당의 정책과 김일성의 교시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당적원칙이라는 이름아래 철저히 지키도록 강요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영화는 대체로 선과 악,노동계급과 착취계급,긍정적인 인물과 부정적인 인물 등 단순논리에 따라 구성되며 주제가 명료하게 드러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같은 특성을 지닌 북한영화는 70년대 초반까지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창작방법」에 의거,만들어져 왔다.이른바 「공산주의적이며 긍정적인 주인공을 주도적 입장에 세워 형성」한다는 것인데 7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김정일이 저술한 「영화예술론」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북한의 영화는 크게 분류하면 예술영화(극영화)·기록영화·과학영화·아동영화로 나눌 수 있다. 극영화의 주제는 대체로 김일성­김정일찬양,체제선전,주민노역선동,사상교양 등으로 돼 있다. 기록영화는 다큐멘터리영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역사문헌영화·정론영화·사건기록영화·시사보도영화·행사기록영화·기행영화 등으로 세분돼 있다. 과학영화는 각 산업별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나 각 분야의 선진적 경험,의학기술상식 등의 보급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아동영화는 말그대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화로 아동극영화와 만화영화 및 인형극 영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동영화의 주제는 대체로 지식교양을 위주로 하는 동화나 우화·계급교양·사회주의 교양·공산주의 도덕교양을 내용으로하는 동화및 우화 과학·환상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북한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제작편수는 연평균 1백여편.예술영화 30∼40여편,기록영화 30∼50편,과학영화 30여편,아동영화 10여편등이다. 예술영화는 주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와 2·8예술영화촬영소,기록영화는 조선기록영화촬영소,과학·아동영화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에서 각각 제작된다. 이가운데 조선예술영화촬영소는 북한최대의 규모로 총1백만㎡의 넓이에 촬영소 구내 25만㎡로 구성돼있다. 「꽃파는 처녀」「피바다」등의 영화제작으로 유명한 이촬영소에는 2백여명의 전속배우,27명의 연출가,1천5백명의 종사원이 소속돼있다.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예술영화만 연평균 30여편에 가깝다.이를테면 북한극영화제작의 대본산인 셈이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촬영소와 많은 영화인력을 자랑하는 북한 영화계이지만 영화의 내용이나 기법등 전반적인 영화의 수준은 그리 높이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영화가 그동안 모스크바영화제나 체코의 카를로비바리영화제등 동구의 유력영화제에서 이렇다할 수상작을 내지 못한데서도 잘 입증된다. 영화 작가로서 개인의 자유로운 영상표현이나 작품성 또는 극적 완성도 보다는 체제선전적 내지는 교양위주의 북한영화계 실정으로는 당연한 귀결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북한영화계에도 변화의 주목할 만한 양상이 일고 있다. 향토애·조국애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이 그것이다. 지난 87년 제1차 평양비동맹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도라지꽃」을 필두로 90년의 「고향땅」「우리는 청춘」,그리고 91년의 「하얀꽃」「내고향 처녀들」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북한은 이 일련의 작품들을 가리켜 「향토애를 인생관의 문제로 제기,이를 통해 진정한 조국애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현실에 반영한 작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6·25전쟁을 배경으로한 첩보물과 임진왜란 배경의 액션물,「가정의 혁명화」를 시리즈 주제로한 코미디물까지 선보이고 있다. 물론 이 작품들이 사회주의 체제의 선전성을 완전히 탈색한것은 아니다.우회적 기법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이나 아름다운면을 강조하는 영화들이다. 당국과 김정일당비서의 지도아래 제작되는 북한영화에 김부자선전내용보다 이같은 내용의 영화들이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북한사회의 개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약8년간(78∼86년)납북돼 「소금」「돌아오지않는 밀사」등을 통해 대중적 흥미를 맛보게한 신상옥·최은희부부의 활동도 이같은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선전·선동을 주목적으로 삼아온 북한영화가 향후 사회개방속도에 발맞춰 흥미와 예술성을 점차 가미해 나갈 것으로 보여 가까운 장래에 질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변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 이명영교수 북의 대남전략 진단

    ◎“북은 「정상회담」 할 맘 없다”/남한의 내부혼란 노린 시간끌기 “속셈” 남북합의서 서명이후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와 그 내용 등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이명영교수가 지난 29일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통일의 길과 북한의 실정」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과 북한의 속셈,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분석했다.이교수의 강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사회는 남북합의서 서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싼 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우리는 이를 앞두고 실현가능성과 긍정·부정 측면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북한은 일당독재를 전제로 한 사회주의체제이고 한국은 자유총선을 전제한 민주주의 국가로서,두 관계는 통합될 수 없는 국가목표를 가져 절대 융화될 수 없는 빙탄불상용격이다. 더구나 분단 46년동안 북한이 사회주의를 포기했다는 말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김일성은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만약 그가 이에 응한다면그것은 그 특유의 게릴라식 전법에 의한 것이다.그가 이에 응하는 이유는 그들의 3대혁명역량 가운데 소련·동구의 붕괴로 「국제사회주의 혁명역량」과 북한의 경제파탄으로 「자체내 사회주의혁명역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국내에서의 노사분규·파업등 「남한사회주의 혁명역량」 뿐이며 이를 바라볼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우리 사회에서 민중민주주의를 외치는 것은 곧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와 같은말로 이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시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에서 혁명역량이 아무리 높아도 북한에서 경제난 심화는 혁명가능성을 낮춰 정석적인 사회주의통일방법인 프롤레타리아혁명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김일성이 들고 나온 것이 고려연방제이며 이에 대한 우리측 방안은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다. 그런데 김일성은 어느 순간 정상회담에 전격 응하면서 또 다시 고려연방제안을 내밀어 회담을 고착상태에 빠뜨릴 공산이 크다.그런데도 김이 회담에 응할 이유는 다른데 있다.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의 면모를 잘 살펴볼 이유가 있다.김의 모든 정책·외교수법·대인관계에 있어서 근본을 이루는 것은 바로 1935년에서 40년까지 중공군을 따라 활동할 때 습득한 게릴라수법이다.남이 생각 못할때 허점을 뚫고 들어오는 것으로,재작년 일본 가네마루신(김환신)전부총리의 북한방문시 전격적으로 내놓은 북한·일본수교제의도 바로 그것이다. 정상회담에 응해 한국 대통령을 오게 한뒤 우리가 국가 폐망으로까지 여기는 연방제를 내놓아 회담을 고착시키고 시간을 끌다 어느 순간 갑자기 『고려연방제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두가지 다 놓아두고 「남북한 자유총선거」를 실시하자』고 나올 것이 뻔하다. 이는 그가 신봉하는 중국 공산당 작전·전술적 원칙을 다 동원해 분석할때 그는 「총선」을 제의할 것이라 확신한다.그러나 김일성의 「총선」제의 이면에는 다른 목표가 있다.다시말해 진정한 목적이 총선에 의한 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6개월의 시간을 두고 서로의 지역내에서 정당활동을 하면서 지도자를 뽑자』고 제의한뒤 그 기간동안 한국내의 모든 반체제집단을 부추겨 혼란으로 몰고 가겠다는 공산인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남북화해분위기가 높은 이 시점에서 어느 3류소설이나 가상시나리오처럼 느껴질지 모르나 김일성만을 수십년 연구한 바에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 여겨진다.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2)

    ◎국민을 갈라놓고 정치불신 키웠다/“권력이면 통한다”… 아무나 창당선언/선거땐 한표 얻으려 지역분열 조장/공천 받으려 투서·모함·농성·시위 예사로 우리나라처럼 「정치평론가」가 많은 사회도 드물 것이다. 정치에 관여하는 인사는 물론 일반인들조차 둘만 모이면 어느새 화제가 정치쪽으로 모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또한 제각기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 우리사회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근저에는 정치만능주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정치가 경제·문화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있어 우월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정치적」으로는 해결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신당결성을 추진중인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재벌총수로서 부와 명예를 쌓은 정씨가 고희를 넘긴 나이에 느닷없이 정치입문을 선언하면서 겉으로는 「국민에의 봉사」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그러나 「경제인으로 못누린 권세를 정치에서 누려보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정전회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이후 지금까지의 행적을 주시해온 사람들은 「정치인 정주영」으로서 권세가 늘어나기는 커녕 이제까지 이뤄놓은 업적을 말년에 까먹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씨의 정치입문을 전후하여 정당결성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 정치과열 또는 정치과수요현상을 빚고 있으며 정치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판 물갈이 요구에 의해 14대 총선공천에서 탈락자 대상에 오른 정치꾼들이 오로지 「금배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또한 원외인사나 여권인사들은 새로운 정당결성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정치판이 발전은 커녕 퇴보할 조짐을 나타낸다. 민주화·다원화·분권화의 참뜻이 소모적인 정치과열을 지양하는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망각내지 외면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참신한 이념과 정책을 내걸고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대부분 몇 석이라도 국회의원자리를 얻어 사회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보겠다고 덤비는 집단들이다. 여야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추태도 정치과열이 빚은 현상이다. 염치를 저버린 로비,파다하게 나도는 금품상납소문과 함께 집단농성,시위·폭력사태 등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획득하겠다는 정치꾼들의 일관된 행태다. 상대가 어찌되건 자신의 정치목적만 달성하겠다는 욕심은 정치권을 투서·모함·모략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정치적 실각은 육체적 사망」이라는 공산사회에서나 생각해봄직한 망령된 인식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천과정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래도 낫다. 정치 중심부에서의 과열현상이 일반 유권자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더욱 문제다. 14대 총선을 앞둔 요즈음 농촌지역에서는 지연·학연·혈연 등을 기준으로 주민들의 반목이 심해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어떠한 이념과 정책을 가지고 있기에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피가 가까워 또는 한 동네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전근대적 발상이 판을 치고 있다.자기 마음에 드는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적대시함으로써 선거가 동네를 분열시키고 인간관계까지 파괴하는 상황이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이러한 양상은 더욱 노골화된다. 지역기반이 두터운 현역국회의원의 경우 선거때 3천∼5천명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다.3∼4명의 후보가 나섰다면 최소한 한 선거구에서 1만여명이상이 선거운동기간중 생업을 팽개치고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얘기다.이들이 가족·친지·이웃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유권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유권자가 10만명에 못미치는 경남의 한 선거구의 경우 여당 국회의원은 반책 5천여명을 포함,3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야당후보조직은 미약하나 무소속 후보가 문중표 등을 훑고 있어 유권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거운동에 간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도시는 이보다 덜하지만 선거운동원 일당이 5만∼10만원 수준까지 뛰고 있어 정치판에서 무위도식 하려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치과열현상이 전반적 경제·사회면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금년 4차례 선거가 예정되었을때 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은 「선거의 일상화」를 강조했었다.김최고위원의 지론은 『선거를 과거처럼 과열되지 않게 차분히 치른다면 1년에 몇차례라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은 연두회견에서 두차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밝혔고 대다수 국민이 이를 지지했다.아직 국민의식이 「선거의 일상화」를 달성시킬 만큼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 스스로가 인정한 셈이다. 정치만능주의에 빠져 과잉관심을 보이다가 충족되지 않았을때 의도적 무관심·냉소주의로 변하는 악순환에서 탈피해야한다.총선에 이어 국민적 관심이 더욱 지대한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과열을 부추기는 그릇된 정치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 1백억대 금괴 밀수/공해서 일선과 접선,넘겨 받아

    ◎한패 8명을 검거 【부산=이기철기자】 일본의 밀수조직과 연계,금괴밀수 사상 최대규모인 1백억원대의 금괴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 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9일 금괴밀수 조직 호득파 총책 이호득씨(57·무역업·관세법위반등 전과12범·사하구 괴정동 398의 23)와 판매책 엄홍년(44·전과13범·서구 서대신동 3가 544의 2),기선저인망어선 제12대성호 선주 이임주(47·영도구 영선동 4가 245의 1),이 배 선장 서정언씨(46·영도구 신선동 1가 190)등 운반책 5명 등 8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종전에 국내 밀수조직이 일본에 건너가 사전에 금괴대금을 지불하던 것과 달리 우리 해경이나 해군의 레이다 감시망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금괴를 넘겨받는 동시에 대금을 지불하고 ▲비밀유지를 위해 조직원 전원을 고향친구나 친인척으로 구성했는가 하면 ▲일본의 항구에서 공해상까지는 금괴를 선박 밑에 매달아 운반하고 공해상에서 국내항구 사이는 갑판속에 숨겨 운반하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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